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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주빈, 윤장현 전 시장에 ‘뉴스룸 출연’ 미끼로 사기”

    “조주빈, 윤장현 전 시장에 ‘뉴스룸 출연’ 미끼로 사기”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25)은 처음 얼굴을 드러낸 25일 정작 성 착취 피해를 입은 피해 여성들은 언급하지 않은 채 뜬금없이 “손석희 사장님, 김웅 기자님, 윤장현 시장님을 비롯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주빈이 언급한 인물들 중 ‘윤장현 시장’은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이 윤장현 전 시장을 상대로 벌인 사기 행각에 대해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연합뉴스는 25일 윤장현 전 시장 측 관계자를 인용해 조주빈이 지난해 텔레그램으로 윤장현 전 시장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당시 윤장현 전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속아 공천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였다. 당시 윤장현 전 시장은 서울의 모 기관에서 근무한다는 ‘최 실장’이라는 인물로부터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고 전화 통화를 했다. 최 실장이 “노 전 대통령 혼외자인 줄 알고 사기범 자녀들을 도와주셨다는데 자녀 관련 자료를 주시면 살펴보겠다”고 접근했다는 것이다.윤장현 전 시장은 최 실장의 말을 믿었지만 자료가 없다고 했다. 이에 최 실장은 “그럼 JTBC에 출연해 억울함을 해명하는 기회를 갖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최 실장은 당시 JTBC 뉴스룸 앵커였던 손석희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장현 전 시장을 서울로 불러 함께 JTBC 방송국을 찾아갔다. 윤장현 전 시장은 직접 손석희 사장과 인사를 나누진 않았지만, 스튜디오에서 손석희 사장에서 아는 듯 이야기를 나누던 최 실장을 먼 발치에서 봤다는 것이다. 윤장현 전 시장이 “기회가 되면 조만간 인터뷰 방송을 잡자”는 최 실장의 말을 믿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인터뷰 출연 날짜는 계속 잡히지 않았다. 그 사이 윤장현 전 시장의 재판은 계속 진행돼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지난 17일에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윤장현 전 시장은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일 때 활동비를 요구하는 최 실장에게 돈을 건넸으며, 최근 경찰의 연락을 받고나서야 사기임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 최 실장은 ‘박 사장’이라는 사람을 광주로 내려보내 돈을 받아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조주빈이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함께 조사하고 있었다. 평소 전면에 나서지 않고 공범 등을 시켜 범행한 전력으로 볼 때 이번에도 조주빈이 ‘최 실장’이라는 제3자를 통해 배후에서 조종했을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장현 전 시장 측 관계자는 “윤장현 전 시장은 사기 행각을 한 사람이 조주빈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인지 아직도 구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조주빈의 손석희, 김웅, 윤장현 언급에 대해 “언급된 사람들은 각기 다른 사건 피해자로 조사 중이며 수사 중이라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면서 “다만 이들이 성 착취물을 보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갓갓’ n번방 물려받은 ‘켈리’ 징역 1년…“경찰 수사 협조”

    ‘갓갓’ n번방 물려받은 ‘켈리’ 징역 1년…“경찰 수사 협조”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하는 공유방의 시초인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으로부터 물려받아 재판매한 ‘켈리’라는 운영자가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갓갓의 ‘n번방’을 물려받아 음란물을 재판매해 2500만원의 이익을 챙긴 운영자 신모(32)씨를 지난해 9월 구속했다. 신씨는 ‘켈리(kelly)’라는 별명으로 ‘n번방’을 운영했다. 그 동안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운영자는 ‘와치맨’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잘못 알려진 것으로 사실은 ‘켈리’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신씨에게 적용한 죄명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다. 신씨는 지난해 11월 춘천지법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과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각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받았다. 음란물 판매로 얻은 이익금 2397만원도 추징당했다. 신씨는 지난해 1월부터 같은 해 8월 말까지 경기 오산시 자신의 집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9만 1890여개를 저장해 이 중 2590여개를 판매했다. 신씨가 텔레그램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판매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 한달여 간이다. 이는 갓갓으로부터 ‘n번방’을 물려받은 시기와 일치한다. 이 대가로 신씨는 구매자들로부터 250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사이버머니 등을 챙겼다. 신씨는 경찰에 검거된 뒤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고 수사기관에 텔레그램을 이용한 음란물의 유통 방식을 알렸다. 이는 점조직 형태의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유포자 등을 검거하거나 추적하는 경찰에게 중요한 단서가 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점을 고려해 신씨의 형량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의 항소심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신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갓갓의 n번방을 모방, ‘제2 n번방’을 운영해 여중생의 성을 착취한 또 다른 운영자인 ‘로리대장태범’ 배모(19)군도 춘천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배군은 일당 5명과 함께 피싱 사이트를 이용해 여중생 3명을 유인한 뒤 성 착취 영상을 찍은 뒤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군 등은 아동 성 착취 동영상 76편을 제작, 이 중 일부 음란물을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갓갓의 n번방을 모방하면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유사한 수법의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배군 등의 1심 재판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10분 춘천지법에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댓글조작’ 김경수 2심 맡은 새 재판부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 다시 살필 것”

    ‘댓글조작’ 김경수 2심 맡은 새 재판부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 다시 살필 것”

    ‘불법 댓글 공모’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53)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재판을 맡은 새 재판부가 김 지사의 ‘킹크랩’ 시연회 참석 여부를 다시 살펴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지사가 시연회를 봤다고 잠정적으로 판단한 전임 재판부의 의견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취지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함상훈)는 24일 김 지사의 15회 공판에서 공판 갱신 절차를 진행하는 한편 김 지사 측의 요청에 따라 다음 기일에 김 지사 측과 특별검사팀에 각 2시간의 발표(PT) 시간을 부여했다. 검찰은 전임 재판부가 지난 1월 21일 선고 기일을 연기하고 재판을 재개하면서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8개 항목 위주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전임 재판부가) 잠정 결론을 내린 부분을 논쟁하기 위해서라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전임 재판부는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한 사실은 객관적 증거로 증명이 된다”고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재판부의 구성이 바뀐 만큼 전반적인 내용을 발표하는 것이 심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지사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올해 법관 인사와 사무 분담으로 주심을 제외한 나머지 부장판사들이 교체됐다. 재판이 끝난 뒤 김 지사 측 변호인은 “조심스럽지만 재판부가 변경됐기 때문에 잠정적인 결론이 그대로 유지되리란 보장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텔레그램 음란물 공유’ 20대, 징역 1년 2개월에 항소

    ‘텔레그램 음란물 공유’ 20대, 징역 1년 2개월에 항소

    ‘n번방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높은 가운데 텔레그램 대화방에 성행위 영상을 올리고 삭제를 요청하는 여성을 협박한 20대가 지난 1월 유죄 판결 뒤 항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지법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기소된 김모(25)씨에 대한 항소심이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영상 속 여성에 “다른 노출사진 보내야 삭제” 협박 혐의도 김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집에서 8000명 이상 참여한 텔레그램 메신저에 ‘대한민국 ○○ 데이터베이스’라는 대화방을 개설한 뒤 80여개의 성행위 동영상을 올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씨가 공유한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 여성이 영상 삭제를 요구하자 “다른 노출 사진을 보여주지 않으면 영상을 지워주지 않겠다”고 협박 또는 조롱하고, 오히려 다른 여성의 노출 사진이나 성관계 사진을 이 여성에게 보낸 혐의도 있다. 수사기관은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아동·청소년이 나오는 음란물 7개를 발견하기도 했다. 1심 법원인 창원지법 마산지원은 지난 1월 22일 김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3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반성하고 있지만, 8000명 이상이 참여한 텔레그램 채널에 성행위 동영상을 올리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아 엄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고개 숙인채’ 김경수 지사, 항소심 공판 출석

    [서울포토] ‘고개 숙인채’ 김경수 지사, 항소심 공판 출석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4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조작’ 관련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항소심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항소심 공판 출석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서울포토] 항소심 공판 출석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4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조작’ 관련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등 항소심 공판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2020.3.24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종교적 신념 이유로 무단결근한 사회복무요원 실형 확정

    종교적 신념 이유로 무단결근한 사회복무요원 실형 확정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노인요양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는 것을 거부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A씨는 2017년 7~10월 서울의 한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85일간 정당한 사유 없이 무단결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미 사회복무요원에게 부과되는 군사훈련을 마치고 구청에 소속돼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던 중이었다. A씨는 “전쟁을 전제로 하는 병무청에 소속될 수 없다는 신념 아래 결근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병역법 88조 1항이 규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A씨의 경우 복무를 계속하더라도 더이상 군사적 활동에 참여할 의무가 부과되지 않는데 종교적 신념과 국민의 의무를 조화시키는 게 불가능한지 의문이 든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원심이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념에 어긋나” 노인요양시설 무단결근 여호와의증인 신도

    “신념에 어긋나” 노인요양시설 무단결근 여호와의증인 신도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병무청에 소속될 수 없다며 배정된 노인요양시설 근무를 거부한 여호와의 증인 신도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6)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여호와의 증인 신도인 A씨는 2017년 7~10월 서울의 한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85일간 정당한 사유 없이 무단결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미 사회복무요원에게 부과되는 군사훈련은 마친 상태에서 구청에 소속돼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A씨는 “전쟁을 전제로 하는 병무청에 소속될 수 없다는 신념 아래 결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병역법 88조 1항이 규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 역시 “노인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A씨의 경우 복무를 계속하더라도 더 이상 군사적 활동에 참여할 의무가 부과되지 않는데 종교적 신념과 국민의 의무를 조화시키는 게 불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1심 판단과 마찬가지로 유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원심이 병역법에서 정한 ‘정당한 사유’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몸통 시신’ 장대호 “경찰이 부실 수사… 난 원래 슬픔 못 느껴”

    ‘몸통 시신’ 장대호 “경찰이 부실 수사… 난 원래 슬픔 못 느껴”

    장씨 “유족들에게 배상할 것… 죄송하다”모텔 투숙객을 살해한 뒤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장대호(39)씨에 대해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19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배준현)의 심리로 진행된 장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있어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재판부에 사형을 요청했다. 장씨는 최후진술에서 자신이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에 대해 “원래 슬픈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한다”면서 “세월호 사건 때도 슬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는데 형이 확정되면 그 금원에 대해 최선을 다해 배상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들은 장씨가 최후진술에서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지적하자 “뻔뻔하다”, “인간도 아니다”라고 울며 소리쳤다. 유족들은 공판이 끝난 뒤에도 장씨의 담담한 태도에 울분을 표하며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장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일하는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 A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1심에서도 검찰은 장씨에게 사형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장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달 16일 진행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간 아니다” 유족 외침에…장대호 “세월호도 안 슬펐다”

    “인간 아니다” 유족 외침에…장대호 “세월호도 안 슬펐다”

    ‘한강 몸통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의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검찰은 19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배준현 표현덕 김규동) 심리로 열린 장대호의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사건 결심 공판에서 원심 구형과 같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거나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피고인을 사회에 복귀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장대호는 최후 진술에서 “경찰이 초반부터 부실하게 수사했는데 이에 대해 유족분들도 아쉽다고 말하고 나도 할 말이 많다”며 “형이 확정된 후 그 부분을 조사해 유족분들에게 의문이 남지 않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슬픈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며 비난하는 분들이 계신데 나는 원래 슬픈 감정을 잘 못 느낀다. 세월호 때에도 슬프지 않았다”며 “슬픔을 잘 느끼지 못하는게 비정상인지, 감수성과 눈물을 강요하는 사회가 비정상인지 모르겠다. 가식적인 눈물보다 구체적인 피해보상을 어떻게 하는지 표현하는 게 확실한 반성의 표현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장대호가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자 재판 내내 울먹이던 유족들은 방청석에서 “뻔뻔하다, 인간도 아니다. 쓰레기”라고 외쳤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는 듯한 태도는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것만이 죄책에 합당한 처벌이라고 생각한다”며 장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바 있다. 장대호는 지난해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있다. 장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4월 16일 열릴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무원 볼펜으로 찌른 민원인 실형

    민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무원의 얼굴을 볼펜으로 찌른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6일 전북 고창군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인 B(34)씨의 눈 밑을 볼펜으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봉합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내 땅을 찾아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공무원들이 들어주지 않자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평소에도 술을 마시고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장가를 보내 달라’, ‘누가 내 땅을 가지고 갔다’ 등의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볼펜은 위험한 물건이 아니며, 폭행에 고의가 없었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주변 목격자의 진술을 고려할 때 폭행에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범행 도구인 볼펜도 상황에 따라 위험한 물건으로 볼 수 있는 만큼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나 장가 보내줘” 직원 눈 밑 볼펜으로 찍은 50대男 실형

    “나 장가 보내줘” 직원 눈 밑 볼펜으로 찍은 50대男 실형

    주민센터 직원의 눈 부위를 볼펜으로 찌른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는 최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그의 항소를 기각, 징역 1년 6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26일 오후 2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전북 고창군의 한 행정복지센터 직원 B(34)씨의 눈 밑을 볼펜으로 찔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내 땅을 찾아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들어주지 않자 B씨에게 다가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에도 술에 취해 “나 장가 좀 보내 줘, 누가 내 땅을 가져갔으니 해결해 줘”라는 등 여러 민원을 제기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하자 A씨는 “폭행의 고의가 없었다. 볼펜도 위험한 물건이 아니다”라며 항소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상해를 입힌 사실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고, 눈 밑을 찌를 의도로 볼펜을 휘두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은 인정된다”면서도 “죄질이 불량하고, 피고인이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있는 점, 이전에도 업무를 방해한 적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정한 형이 무겁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원심을 유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치마 입은 여성 불법 촬영한 군인, 징역 8개월 선고

    치마 입은 여성 불법 촬영한 군인, 징역 8개월 선고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군인이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고등군사법원 제2부(재판장 김상환 대령)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상병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상병은 지난 2016년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휴대전화에 설치된 무음 카메라 앱을 이용해 교복을 입은 여성의 다리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후 2017년 11월까지 지하철과 강남 모 학원 강의실 등에서 6회에 걸쳐 치마를 입은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음란 합성 사진 제작자에게 지인의 사진과 인적사항을 제공해 17차례에 걸쳐 제작을 의뢰하는 등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인인 피해자들의 실제 얼굴 사진을 포르노 사진과 합성하는 방법으로 음화제조를 교사했고 피해자들의 실명, 개인 휴대 전화번호, 사는 지역, 학교, 학과, 나이 등 구체적인 신상정보를 함께 보내 음화에 삽입되게 했다”며 “이는 온라인이라는 특수성을 기반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피해자에게 무한대의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형사 처벌의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피고인의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해 보이는 점, 피고인이 촬영한 사진이 고도의 성적 욕망 내지는 수치심을 유발하게 할 정도로 과하지는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가짜대학 템플턴대 경영대학장 항소심 징역 2년6월 … 형량 늘어

    美가짜대학 템플턴대 경영대학장 항소심 징역 2년6월 … 형량 늘어

    미국에 만든 가짜대학의 국내 경영대학장을 맡아 학위 장사를 해온 템플턴대학교 박모(38)씨가 항소심에서 1심 보다 높은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부(부장 이관용)는 사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박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했다. 재판부는 “박씨가 항소심에 와서 자백을 해 참작을 했지만 인가받지 않은 미국 대학을 국내에 가지고 와서 피해자들에게 1년 2년씩 정열과 시간과 돈을 결과적으로 낭비하도록 한 것은 일반적 편취 범위 보다도 처벌이 훨씬 무겁다”고 밝혔다. 또 “전체 범행에 대해서도 박씨의 가담정도는 무겁고 지능적이며 범죄 수익금도 전체 13억원에 이른다”면서 “피고인이 착위한 금액도 상당히 많은데 공범에게 책임을 미루면서 피해 회복은 극히 미진해 형을 올린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건 최초 공익제보자인 손재덕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도 1심과 같이 그대로 인정했다. 앞서 지난 달 13일 같은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형사9부(부장 이일염) 심리로 열린 총장 김모씨에 대한 항소심에서는 1심과 같은 징역 5년이 선고 됐다. 경찰과 검찰 수사결과 김씨 등은 2015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템플턴대학교’라는 이름의 일반회사를 법인으로 설립한 후 2017년 7월까지“템플턴대에 입학해 온라인 수업을 받으면 국내 4년제 대학 학사 편입과 대학원 진학이 가능한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속여 입학생들로 부터 거액을 받아 가로챘다. 그러나 학위는 아무 효력이 없는 휴짓조각에 불과했다. 특히 박씨는 김씨로 부터 경영대학 운영권을 취득한 후 서울에서 미국 명문대 학장 행세를 하며 유명인사를 초청해 가면무도회를 열고 호텔을 빌려 학위 수여식을 여는 등 마치 사회지도층 인사 처럼 행세하다 서울신문 취재로 들통 났다. 그런데도 일부 졸업생은 이 가짜대학 학위를 아직도 버젓이 사용하며, 여전히 고학력자 행세를 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학의 성접대‘ 윤중천 항소심 시작…檢 “성폭행 유죄 입증할 것”

    ‘김학의 성접대‘ 윤중천 항소심 시작…檢 “성폭행 유죄 입증할 것”

    1심은 성폭행 혐의 인정 안해사기 등 일부 유죄로 징역 5년 6개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별장 성접대’를 제공한 의혹을 받는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항소심 재판이 13일 시작됐다. 앞서 윤씨는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다만 사기 등 개인비리가 유죄로 인정됐고 성폭행 혐의로는 처벌받지 않았다.검찰은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오석준)의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윤씨의 강간치상 등 성폭행 혐의를 유죄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른바 ‘별장 동영상’ 속 피해 여성 A씨를 협박해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하고, 2006~2007년 A씨를 세 차례 강간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상해를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은 시기가 2013년 말이었던 점을 들어 범죄가 증명되지 않거나 시효를 넘겼다고 봤다. 2007년 12월 21일 형사소송법 개정에 따라 특수강간에 대한 공소시효가 10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났는데, 법 개정 이후에 발생한 범죄에 대해서만 공소시효 15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당시 A씨 측은 윤씨의 성폭행 이후 2008년 우울증을 진단받은 뒤 2013년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판단을 받았다며 강간으로 인한 상해가 확인된 시점부터로 공소시효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검찰은 서울대병원 정신과 전문의에게 이처럼 정신질환이 지연 발병하는 경우의 원인에 대한 의견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법원의 전문심리위원에게 성폭행 사건 이후 A씨의 행동에 대한 감정을 의뢰해 윤씨의 범행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온 윤씨는 “할 말 있느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탄원서에 썼듯 항소심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씨는 개인 비리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부동산 개발사업비 명목으로 옛 내연녀인 권모씨에게 빌린 21억 6000만원을 돌려주지 않고 이 돈을 갚겠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부인을 시켜 자신과 권씨를 간통죄로 ‘셀프 고소’한 혐의(무고 및 무고교사)를 받는다. 또 골프장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 개발업체로부터 회삿돈 14억 8730만원을 챙기고 차량 리스대금을 대납하도록 한 사기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이중 일부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5년 6개월과 추징금 14억 8천여만원을 선고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하트시그널’ 강성욱-시즌3 승무원까지…또 터진 인성 논란[종합]

    ‘하트시그널’ 강성욱-시즌3 승무원까지…또 터진 인성 논란[종합]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한 배우 강성욱이 12일 성폭행 혐의 항소심서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같은날, 방송을 앞둔 ‘하트시그널’ 시즌3 출연자도 인성 논란이 제기되며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12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원익선)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원심인 징역 5년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복지시설 2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강제추행과 관련한 주요 진술이 일관된다”며 “피해자가 무고할 사정을 찾기 어렵다”고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강씨 등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들과 술을 마시다가 지인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성욱이 범죄를 저지른 시기는 ‘하트시그널’ 시즌1 방영 기간과 겹쳐 더욱 충격을 안겼다. 강성욱은 이후에도 드라마 ‘같이 살래요’ 뮤지컬 ‘경성특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뒤늦게 성폭행 혐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그가 출연했던 ‘하트시그널’ ‘같이 살래요’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강성욱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고, 자신을 성폭력 혐의로 신고한 여성들을 ‘꽃뱀’이라고 주장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더했다. ‘하트시그널’은 매 시즌 출연자 문제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시즌2 출연자 김현우는 음주운전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시즌3는 방송 전부터 터졌다. 한 네티즌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승무원 출신 출연자가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막말과 고함 등 인격 모독 등을 해 자퇴한 동기”라고 주장했다. 해당 네티즌은 “가해자가 TV에서 웃고 과거의 행동을 잊은 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걸 보면 자꾸 그때의 기억이 생각날 것 같아 용기 내서 올린다”며 “동기들과 선배들에겐 어떻게 행동했는지 모르겠지만 학교 후배들에게 지옥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폭로했다. 이에 ‘하트시그널’ 측은 “내부적으로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즌3는 오는 25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트시그널’ 강성욱, ‘성폭행 혐의’ 항소심서 2년6개월

    ‘하트시그널’ 강성욱, ‘성폭행 혐의’ 항소심서 2년6개월

    여성을 성폭행하고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해 1심의 징역5년보다 줄어든 징역2년6월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원익선)는 12일 오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원심인 징역 5년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복지시설 2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강제추행과 관련한 주요 진술이 일관된다”며 “피해자가 무고할 사정을 찾기 어렵다”고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강씨 등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진단서 발급 경위를 고려하면 피해자가 입은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강간 등 치상 중 상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날 선고가 끝나자 강성욱의 가족들은 “증거를 다 댔는데 왜 인정을 해주지 않느냐” “젊은 사람을 어떻게 할 거냐” “할 말이 있다”며 항의를 하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성욱은 지난 2017년 8월 부산 한 주점에서 여성 종업원들과 술을 마시다가 지인의 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성욱이 범죄를 저지른 시기는 ‘하트시그널’ 시즌1 방영 기간과 겹쳐 더욱 충격을 안겼다. 강성욱은 이후에도 드라마 ‘같이 살래요’ 뮤지컬 ‘경성특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국 뒤늦게 성폭행 혐의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그가 출연했던 ‘하트시그널’ ‘같이 살래요’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지난해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던 강성욱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고, 자신을 성폭력 혐의로 신고한 여성들을 ‘꽃뱀’이라고 주장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폭행 혐의’ 강성욱, 2심서 징역 2년6개월로 감형

    ‘성폭행 혐의’ 강성욱, 2심서 징역 2년6개월로 감형

    성폭햄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뮤지컬 배우 강성욱(35)이 2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12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원익선)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등치상) 혐의로 기소된 강성욱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원심인 징역 5년을 파기하고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복지시설 2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원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진술에 불분명한 부분이 있으나 강제추행과 관련한 주요 진술이 일관된다”며 “피해자가 무고할 사정을 찾기 어렵다”며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인정했다. 이어 “강씨는 아직 피해자와 합의를 하지 못했다”며 “2심에 이르기까지 강씨의 양형에 변동을 줄만한 사항도 없다” 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강씨 등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진단서 발급 경위를 고려, 피해자가 입은 급성스트레스 장애가 성폭력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상 강간등치상 중 상해에 해당한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 선고 이후 강씨 가족들은 “증거를 다 댔는데 왜 인정을 해주지 않느냐” “젊은 사람을 어떻게 할거냐” “(재판부에) 할 말이 있다”며 항의를 하거나, 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법원 경위의 제지를 받고 법정 밖으로 나왔다. 강씨는 2017년 8월 대학 동기와 함께 부산의 한 술집에서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후 동기의 집으로 자리를 옮긴 뒤 여성 1명이 먼저 자리를 뜨자, 남은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합석한 여성 중 한 명이 자리를 뜨고, 피해여성이 집을 나서려 하자 강씨 일행은 저항하는 피해자를 붙잡고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성폭력 혐의로 신고된 강씨는 여성을 ‘꽃뱀’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피해자가 사건 뒤 강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정황도 없다”며 강간치상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후 법정 구속된 그는 “형이 무겁다.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항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6회] ‘변론재개→선고연기’ 행정처가 정한 재판 진행방향… “보기 따라 부적절”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6회] ‘변론재개→선고연기’ 행정처가 정한 재판 진행방향… “보기 따라 부적절”

    “보기에 따라서는 애매한데…”, “말 그대로 애매한데…” 마스크에 가려진 증인의 말끝이 조금 흐려졌다. 특정 사건의 진행상황에 대해 법원행정처가 입장을 정한 뒤 법원장을 통해 해당 재판부에 이를 전달한 것이 재판 개입으로,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항이 아니냐는 검찰의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다. “(행정처에서 법원에 지시를 하는 것이) 애매하다 생각했지만, 그렇게까지…”라며 머뭇거리던 증인은 이어 “보기에 따라서는 애매하지만 부적절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위법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의 55회 재판에는 2016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을 지낸 김현보 변호사가 증인으로 나왔다. 지난해 12월 증인으로 출석한 김세윤 수원지법 부장판사의 후임으로 윤리감사관을 지낸 김 변호사는 임 전 차장의 직속으로 법관 비위 및 징계 등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다. 검찰은 김 변호사에게 우선 2015년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부산 지역의 건설업자 정모씨 사건에 대해 물었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은 당시 문모 부산고법 판사가 피의자인 정씨와 교류하며 16차례 골프 및 유흥접대를 받은 비위 사실을 알고도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무마하고 정씨의 항소심 선고를 문 판사의 퇴임 이후로 미룬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김 부장판사가 윤리감사관으로 재직 당시 임 전 차장은 검찰 고위 관계자를 통해 문 전 판사의 비위사실을 접했지만 문 전 판사에게 법원장이 구두경고 조치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김 변호사는 “‘언론에 보도되면 파급력이 커 부산 법조계가 혼란에 빠질 것이다’, ‘사법부의 신뢰가 무너진다’는 임 전 차장의 생각에 따라 구두경고 조치가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 전 판사를 정식으로 조사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고 했다. 김 변호사의 재직기간인 2016년 11월 양 전 대법원장과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던 고 전 대법관은 정씨의 뇌물사건 재판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는데 항소심 재판부도 두 차례 공판을 한 뒤 곧바로 선고기일을 정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과 고 전 대법관, 임 전 차장이 정씨가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게 되면 검찰이 반발하고 언론이 관심을 갖게 돼 앞서 행정처가 문 전 판사의 비위를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파급력이 클 것을 우려해 재판부에 선고 연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고 전 대법관이 당시 윤인태 부산고등법원장에게 전화해 이 같은 설명을 하며 문 전 판사가 사직한 뒤에 정씨의 항소심 선고를 하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윤 전 법원장도 항소심 재판장을 불러 이를 전달했다. 실제로 정씨 사건을 맡은 항소심 재판부는 2016년 11월 24일로 정했던 선고기일을 연기해 재판을 다시 열고 두 차례 더 진행한 뒤 다음해 2월 16일 선고했다. 1심과 달리 일부 뇌물 부분을 유죄로 보고 정씨에게 징역 8개월을, 조 전 청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는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항소심 선고가 있기 일주일 전 문 전 판사는 사직했다. 김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임 전 차장의 지시로 변론을 종결한 정씨 사건의 항소심 관련 진행상황 및 재판부가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했을 때 앞으로의 상황 등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누구에게까지 보고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보고서를 썼는지를 묻는 검찰에 김 변호사는 “처장님께 보고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 전 차장이 “검찰에 ‘절차적 만족감’을 줘야 한다”는 말을 했다고도 설명했다. ‘절차적 만족감’은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소송 사건의 재판거래 및 재판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임 전 차장이 외교부가 대법원에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사용한 표현이기도 하다.“행정처에서 변론이 종결된 사건에 대해 향후 진행사항을 정한 뒤 해당 재판부가 그에 따라 재판하도록 법원장을 통해 행정처의 요망사항을 하달한 것은 재판 개입으로, 재판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지시인데 부당하거나 헌법과 법령상 허용되지 않는 조치라고 판단하지 않았습니까?” (검찰)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못했고… 하달까지는… 요청드리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황이고 이런 게 필요하지 않겠냐는.” (김 변호사) “상급관청으로부터 지시하달을 한 게 아니고 요청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부적절하지 않다는 겁니까?” (검찰) “애매하다 생각했지만, 그렇게까지…” (김 변호사) “부적절할 수 있다는 겁니까, 아니라는 겁니까?” (검찰) “말 그대로 애매합니다.” (김 변호사) “어떤 게 애매하다는 겁니까?” (검찰) “보기에 따라서는 애매한데… 어떻게 보면 부적절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김 변호사) “어떻게 보면 부적절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까?” (검찰) “네.” (김 변호사) “전에도 이런 조치를 한 적이 있습니까?” (검찰) “없었습니다.” (김 변호사) “처음이라면 이런 조치사항이 과연 부적절하지 않을까, 이런 판단도 하셨을 것 같은데요.” (검찰) “그냥 서로 잘 아는 사이에서 편하게 얘기하는 걸로 생각했습니다.” (김 변호사) 김 변호사는 이어 실제 정씨 사건의 항소심 선고가 미뤄지고 변론이 재개된 뒤 문 전 판사의 사직한 뒤에 선고가 이뤄진 것과 관련 검찰이 “행정처가 원하는 방식으로 재판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했는가“ 묻자 김 변호사는 “(행정처 입장을) 전달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도 답했다. 다만 자신은 보고서를 작성한 뒤의 재판상황은 잘 몰랐고 나중에 검색해서 알게 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정운호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기록이 유출된 의혹에도 연관이 돼있다. 당시 신광렬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이 임 전 차장의 지시를 받아 영장전담 법관이었던 조의연·성창호 부장판사에게 영장심사 과정에서 확보한 검찰 수사기록들을 다시 행정처에 보고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달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차장이 신 부장판사에게 전달받은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정리했다. 김 변호사는 정운호 게이트 관련 수사상황을 파악해서 양 전 대법원장에게도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양 전 대법원장이 수사 관련 구체적인 지시를 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아내 살해 후 아파트서 투신 60대 항소심도 징역 15년

    아내 살해 후 아파트서 투신 60대 항소심도 징역 15년

    재판부 “양형 부당하지 않다”아내가 암 수술을 한 뒤 받은 보험금으로 아파트 전세를 마련한 뒤 시어머니 부양 문제 등의 갈등으로 다투다 아내를 살해하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60대 남편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2심 법원은 1심 재판부의 양형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박재우 부장판사)는 11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6)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암 수술을 받은 A씨의 아내 B(59)씨는 그해 5월 강원 강릉의 한 아파트에 전세를 얻어 혼자 생활했다. 이로 인해 A씨의 노모는 홀로 지내게 됐고, A씨는 부양 문제 등으로 아내 B씨와 갈등이 생기면서 말다툼도 잦아졌다. A씨는 지난해 6월 강릉 아파트에서 아내 B씨에게 ‘전세금은 어떻게 구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고, 이에 화가 난 B씨가 ‘암 수술로 받은 보험금인데, 당신이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순간적으로 격분한 A씨는 아내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아파트에서 스스로 뛰어내렸다. 당시 중태에 빠졌던 A씨는 회복 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살인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해를 회복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로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시어머니 부양과 경제권 문제로 갈등을 겪다 돌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이고, 자책감에 스스로 아파트에서 뛰어내리는 등 남은 생을 후회와 고통 속에 살아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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