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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우리는 한 민족”남북 첫 합동훈련

    남북한 선수들이 부산에서 뜨거운 우정을 나눴다. 부산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 사상 처음 남녘땅을 밟은 북한선수단 1진이 12년만의 종합4위 복귀를 향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 24일 남북한 선수들은 곳곳에서 정겨운 만남을 가졌다.그동안 각종 국제대회에서 정을 나눠온 탁구 사격 조정 선수들은 재회의 기쁨을 덕담에 담아 나누었고,남자체조 선수들은 남녘땅에서는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하며 동반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 90년대부터 국제무대에서 돈독한 우애를 지켜온 남북한 남자체조 선수들은 이날 오후 4시 10분부터 1시간 30분동안 사직체육관에서 호흡을 나누며 비지땀을 흘렸다.남북한 체조가 만난 것은 지난해 9월 베이징 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꼭 1년만이다. 오후 3시 30분 먼저 도착한 한국 선수들은 북한의 이철헌 감독과 선수들이 도착하자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안부를 물었다.특히 김동화는 96애틀랜타올림픽 때부터 친분을 맺은 북한의 동갑내기 김현일에게 “어젯밤 잘 잤느냐”며 정겨움을 표시했다. 90년대 남북한 대표팀 감독을 지낸 조성동 대한체조협회 강화위원장과 이만섭 북한 심판도 국제무대에서 경쟁한 옛 시절을 회고하며 서로를 최고의 지도자로 추켜 세웠다.또 이주형 한국 코치는 ‘안마의 달인’배길수가 북한체조협회 부서기장을 맡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벌써 그 만큼 올라갔느냐”며 놀라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북한의 전략 종목인 사격팀도 창원사격장 시설을 둘러보고,한국 선수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특히 사격팀 단장으로 온 한동규 북한사격협회 서기장은 지난해 뮌헨월드컵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 하는 등 교분을 쌓은 한국의 장재관 코치와 반갑게 재회했다. 82뉴델리아시안게임 권총 7관왕인 서길산 감독도 한국 지도자들과 남북한사격의 수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전 10시부터 낙동강 조정경기장에서 북한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적응훈련을 한 조정 선수들도 오전 훈련을 마친 한국 선수들과 지난해 9월 아시아선수권 이후 1년만에 만나 선수단 구성 등에 관한 정보를 교환했다. 오전 11시부터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적응훈련을 한 북한 여자탁구팀은 오후 1시쯤 도착한 한국 여자팀과 중국오픈 이후 4개월만에 재회했다.한국의 현정화 코치는 91년 일본 지바 세계선수권 때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해 금메달을 일궈낸 이분희의 안부를 물었고,북한 이형일 코치는 “한때 건강이 좋지 않았으나 최근 많이 좋아졌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러나 오후 3시쯤 훈련을 시작한 유도팀의 간판스타 계순희는 취재진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한마디도 건네지 않는 등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이성철 감독은 연습시작 10여분만에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바람에 선수들의 몸이 굳었다.”며 기자들의 철수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선수단은 오전 8시30분 출전 44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공식 입촌식을 가졌다. 부산 이기철 이두걸기자 chuli@
  • 대학에 인공기 나부낀다, 부경대 첫 합법게양

    북한의 인공기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국내 대학에 처음으로 게양된다. 24일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BAGOC)에 따르면 역도경기장으로 사용되는 부산시 남구 대연동 국립 부경대 캠퍼스에 인공기를 포함한 아시안게임 역도경기 참가 30개국의 국기를 25일 오전 게양하기로 했다. 과거 20여년간 운동권 학생들이 인공기를 대학가에 내건 경우는 있었지만,공식적으로 인공기가 나부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공기가 게양되는 곳은 캠퍼스 내 중앙로 로터리 주변. 학교측은 적법 절차에 따른 것이지만 학생들이 인공기를 게양할 때나 북한선수들의 경기 때 혹시라도 실정법을 위반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이에따라 학교측은 한반도기 1000장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고,교수들이 학생들과 함께 북한선수단을 응원하는 등의 방법으로 우려되는 사태를 막기로 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일단 서포터스를 구성해 합법적인 응원을 할 계획이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아시안게임/이모저모/ 선수촌 공식 개장 23국 625명 입촌

    ◆부산아시안게임 선수촌이 북한선수단 입국에 맞춰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조직위는 23일 오전 11시 해운대구 반여1동에 위치한 선수촌내 국기광장에서 개촌식을 가졌다.개촌식에는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과 정순택 조직위원장,안상영 부산시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북한의 인공기를 포함해 44개 참가국의 국기 게양식이 거행됐다. ◆북한선수단 1진 148명은 개촌식이 끝난 뒤인 오후 1시30분 전세버스를 타고 선수촌에 입성했다.승용차와 버스에 나눠 탄 북한선수단은 사이드카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정문을 들어선 뒤 선수촌등록센터 앞에서 왕상은 선수촌장등의 환영을 받았다.왕 촌장이 “먼길 오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자 북한의 방문일 단장은 “촌장까지 나와 맞아줘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북한 선수 및 임원들은 이어 짐도 풀지 않은 채 곧바로 식당으로 가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이날 선수촌에는 23개국 625명이 입촌했다. ◆북한 서포터스 100여명은 ‘우리는 하나’라는 문구가 적힌 붉은색 티셔츠를입고 ‘통∼일조국’을 연호하며 지나가는 북한선수단의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이들은 북한선수단이 환호에 호응해 손을 흔들자 어깨동무를 하고 ‘우리의 소원’을 불렀고 길가에 늘어선 일반 시민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선수촌내 한국선수단 숙소가 보안상의 이유로 당초 115동에서 117동과 118동으로 옮겨졌다.보안 관계자는 115동과 북한 선수단 숙소인 114동이 마주보고 있어 보안상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직위가 입장권 판매율이 저조함에 따라 23일부터 부산시청 2층 민원실에서 개·폐회식 1,2등석 입장권을 현장 판매한다.22일 현재 개회식 입장권은 4만 3719장 가운데 47.5%인 2만 754장,폐회식 입장권은 4만 7708장 가운데 7.1%인 3391장이 판매됐다.일반 경기 입장권 판매율도 9.3%에 그쳤다. ◆미국 ‘9·11테러’ 이후 전화에 휩싸인 아프가니스탄이 여자 태권도 선수 3명을 포함한 23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지난해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금지된 여성의 스포츠 활동이 가능해진 데따른 것이다. 부산 최병규 이두걸기자 cbk91065@
  • 극우세력 충돌우려 치안 비상, 조직위등에 협박전화 잇따라

    부산아시안게임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대학생 등이 북한선수단 응원을 대대적으로 준비하는 가운데 일부 극우세력이 이를 저지하겠다고 나서 충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치안당국은 북한응원단이 참관하는 경기장 등에서 일부 극우단체가 인공기를 불태우거나 북측을 응원하는 진보단체 및 대학생들과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경기장 주변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조직위와 부산아시아드 지원협의회 등에도 극우단체라고 주장하는 일부 세력의 협박성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이들 극우세력은 통일 아시아드를 지향하는 조직위와 뜻을 같이하는 시민단체와 대학생,북한서포터스 등이 한반도기 등을 들고 북한응원단과 함께 북한선수를 응원한다는 계획이 알려지자 인공기는 물론 한반도기도 안된다는 입장을 보이며 북한서포터스 활동에도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경찰은 극우단체 등의 동향 파악에 나서는 한편 우익단체 핵심간부들과 만나 이같은 행위를 자제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박인호 북한서포터스 단장은 “대국적인 차원에서 북한측 손님을 따뜻하게 맞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통일무드 조성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은 서로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부산아시안게임 D-5/이명훈·계순희등 北선수 1진 입국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선수단이 한국 땅을 밟았다. 조상남 조선올림픽위원회(NOC) 서기장과 이동화 부위원장,방문일 선수단장등이 인솔한 북한선수단 1진 159명은 23일 오전 10시 고려항공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동해 직항로를 이용해 오전 11시36분 김해공항에 안착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트랩을 내린 북한선수단은 오거돈 부산시 부시장과 백기문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 사무총장의 영접과 북한 서포터스의 환영을 받았다. 북한은 지난 90년과 지난달 남북통일축구경기,99년 통일농구대회 때 선수단을 보낸 적이 있지만 남한에서 개최되는 국제대회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남북 체육교류의 새 지평을 열게 됐다. 이날 입국한 북한선수단 1진은 남자축구 농구 유도 조정 사격 체조 탁구 등 7개 종목 선수와 관계자들이며 계순희(유도) 이명훈(농구) 김현미(탁구) 등 간판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또 의사와 물리치료사,보도진,응원단 4명,축구 농구 체조의 심판 등도 동행했다. 부산 곽영완 이두걸기자 kwyoung@
  • 북한선수단 입국 이모저모/ ‘인간장대’ 나타나자 웃음꽃

    초가을의 따사로운 햇살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 북한선수단을 반겼다. 추분을 맞아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를 보인 23일 부산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 1진 159명이 무사히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선수촌에 둥지를 틀어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축제 열기에 불을 지폈다. ◆북한선수단은 평양 순안공항을 이륙한 지 2시간만인 낮 12시6분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감색 더블버튼 상의에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회색 하의복장의 북한 선수들은 긴장한 탓인지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어색한 미소로 대응했다. 북측 선수단은 이날 서면으로 대신한 도착성명에서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하여 오늘 여기 삼천리 강토의 최남단 부산에 도착했다.”며 “우리는 하나의 강토에서 하나의 핏줄을 이어온 같은 겨레이며 같은 언어로 역사와 문화를 꽃피워온 하나의 민족”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공항에는 ‘북측대표단 부산시민서포터스’‘갈매기 응원단’‘통일응원단 아리랑’등에 소속된 북한 서포터스 100여명이 나와 한반도 수기등을 흔들며 북한 선수들을 반갑게 맞았다. 트랩을 맨먼저 내려온 조상남 조선올림픽위원회 서기장과 방문일 선수단장 등은 공항 접견실에서 백기문 대회조직위 사무총장과 오거돈 부산시 부시장등과 10여분간 녹차를 마시며 부산을 화제로 환담했다.서포터스들은 특히 농구선수인 ‘인간장대’ 이명훈(33·235㎝)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웃음을 터뜨리며 반갑게 맞았다. ◆대부분의 선수와 코치들이 취재공세에 짜증섞인 반응을 보인 것과 대조적으로 이정만 축구팀 감독은 국내외 취재진들에 손을 흔들어 인사했고 버스안에까지 밀고 들어와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 나라에 왔는데 왜 안 기쁘겠소.”라고 되물었다.이미 99년 통일농구대회 때 한국을 찾은 바 있던 이명훈도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면서도 웃음을 짓는 여유를 보이며 환영객들의 손을 맞잡아 주었다. ◆방 선수단장은 대회 조직위에 당부한 이명훈의 특수차량이 준비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뒤 우리측 관계자에게 강력히 항의하기도 했다. 또 부산시와 조직위 등이 시민 서포터스들의 공항 입국장 출입을 막고 구청직원들을 동원,환영행사를 치른 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성명을 발표해 항의하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부산 이기철 최병규기자 chuli@
  • 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맞이 설레요”

    23일 도착한 북한선수단 1진을 맞는 각 경기단체와 관련 인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국내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하기는 처음이지만 이미 여러 국제대회에서 얼굴을 익힌 선수들과 임원들이 찾아오는 만큼 내 집에서 오랜 친구를 맞는 듯 마음도 설렌다. 경기단체 차원의 행사는 아직 계획된 것이 없지만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각 단체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작은 선물 등을 준비하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91년 남북한 단일팀을 이뤄 지바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탁구계에는 유난히 북측 인사들과 친분이 있는 관계자가 많다.강문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지바대회 당시 북한대표팀 연구위원이던 장태성 북한 총감독을 기다려 왔다.여러차례 국제대회에서 만나 식사도 같이 하는 등 친분도 두텁다.“이번에도 기회가 되면 식사라도 같이 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게 그의 뜻이다. 사격대표팀의 김관용 감독도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경호원을 지낸 북한 사격대표팀의 한동규 단장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레슬링대표팀의 김태우 감독 역시 2년여만에 북한 레슬링대표팀의 박기홍 지도원과 만난다는 기대에 차 있다.호형호제할 정도로 친분이 깊은 박 지도원과는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만나 처음에는 이념적인 차이 때문에 서로 멀리하기도 했지만 점차 정이 든 사이.지난 2000년 4월 중국 아시아선수권 때 잠시 만난 이후 얼굴을 못봐 아쉬움이 컸다. 김 감독은 박 지도원을 위해 고무장갑과 양산 등 요즘 북한에서 인기가 높은 선물을 준비해 놓았다. 북한 유도대표팀의 이성철 코치와 오랜 교분을 쌓은 김도준 여자유도 대표팀 감독도 티셔츠와 시계 등을 선물로 줄 생각이다.북한 계순희와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는 이은희 등 일부 선수들도 화장품·티셔츠·스타킹 등 작은 선물을 챙겨놓고 있다. 이번 대회에 앞서 북한에 국산 양궁세트 100개를 전달하는 등 유별나게 동포애를 발휘하고 있는 양궁도 아시안게임 로고가 새겨진 기념배지 등 기념품을 마련해 놓았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아시안게임/ 북한 “종합4위 문제없다”

    북한의 종합 4위는 가능할까. 부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 1진이 23일 도착함에 따라 북한의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은 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첫 출전,종합 5위를 차지한데 이어 불참한 86년 서울대회를 제외한 78년 방콕,82년 뉴델리,90년 베이징대회 등 90년대 초반까지 줄곧 4위를 지켰다.94년 히로시마대회에는 김일성 주석 사망으로 불참했고, 98년 방콕대회에서는 종합 8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북한은 부산대회에서만큼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수확해 4강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북한의 4강 재진입 관건은 여자유도·사격·레슬링·체조에서의 성적이다. 여자유도는 계순희가 이끌고 있다.96애틀랜타올림픽 48㎏급에서 일본의 다무라 료코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계순희는 한 체급을 올려 출전한 지난해 세계선수권 52㎏급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98년에 이어 2연패가 무난할 전망. 2000시드니올림픽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친 여자역도 58㎏급의 이성희도 이번 대회에서는별다른 적수가 없다는 평이다. 대표적인 효자종목인 사격에서는 2000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김종수 김현웅 유명원과 박남수,박정란을 앞세워 최소한 4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한다는 목표다. 전략종목인 레슬링에서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그레코로만형 55㎏급 금메달리스트 강용균과 자유형 55㎏급 은메달리스트 소창일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체조에서는 지난해 베이징유니버시아드 여자 뜀틀 1위 손은희와 ‘안마의 달인’배길수가 지목한 후계자 김현일이 정상에 도전한다. 이밖에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남녀 축구와 탁구 마라톤 등에서의 메달 전망도 밝다.남자축구는 지난 7일 열린 통일축구경기에서 월드컵 4강에 오른 한국과 0-0으로 비겼다.지난해 8월 중국 상하이 4개국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아시아 정상급으로 도약을 준비중이다.지난해 말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과 일본을 누르고 정상을 차지한 여자축구는 조성옥과 진별희 등 월드스타까지 포진해 더욱 든든하다.에이스 김현희가 이끄는 여자탁구는 지난해 4월 오사카세계선수권 단체전 준우승에 이어 올해도 그랜드 파이널스(중국),카타르오픈 여자복식 준우승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여자마라톤은 에이스 함봉실과 김창옥을 출전시켰다.함봉실은 지난해 9월 중국 하계유니버시아드 하프마라톤에서 2위,지난 4월 평양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했다. 한편 “종합4위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에 찬 북한선수단은 개막 3일째인 다음달 2일 사격 남녀 공기소총이나 3일 여자유도에서 첫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곽영완 이기철기자 kwyoung@
  • 북한선수단 어떻게 왔나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북한선수단은 어떤 길을 이용해 남녘으로 왔을까. 북한선수단은 평양과 함흥,그리고 동해상의 국제항로를 잇는 이른바 ‘ㄱ자’동해 직항로를 통해 부산으로 왔다.이로써 지난 2000년 8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ㄷ자’ 모양의 서해 직항로가 신설된 지 만 2년1개월여만에 남북간의새 하늘길이 열린 셈이다. 북한선수단 1진 159명을 태운 고려항공 전세기는 23일 오전 10시3분 평양순안공항을 출발,함흥을 향해 동진했다.함흥을 빠져 나와 남동쪽으로 약 320㎞를 계속 난 전세기는 동해상의 남북간 영공 경계선과 한국·연해주간 국제항로가 만나는 지점(울릉도 동북쪽 160㎞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기수를 돌렸다. 오전 10시49분 남한 비행정보구역으로 들어온 고려항공 전세기는 인천 항공교통관제소의 유도를 받으면서 국제항로를 따라 울릉도,포항을 거쳐 이날 오전 11시37분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북한선수단의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40분 남짓.거리는 총연장 1146㎞였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 누가 왔나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에는 ‘왕년의 스타’출신 지도자를 비롯,이름만 대면 알 만한 스타급 선수 등 ‘뉴스메이커’가 즐비하게 포진돼 있다.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외손녀인 박혜정,아시안게임 사격 7관왕 출신의 서길산,80년대 북한체조를 대표하는 이철헌,세계 최장신 센터 이명훈,96애틀랜타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계순희 등이다. 북한 여자역도 감독으로 부산땅을 밟은 박혜정(29·압록강체육선수단)은 1950년대 일본 프로레슬링을 평정한 역도산(본명 김신락)의 외손녀다.역도산의 넷째딸인 전 농구 대표선수 김영숙과 박명철 체육지도위원장 사이에서 태어났다.박 감독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성희와 세계랭킹 1위인 최은심 등 세계적인 선수를 길러냈다. 남자 농구대표팀의 ‘인간 장대’ 이명훈(33)은 235㎝의 큰 키때문에 미프로농구(NBA)에서도 군침을 흘린 선수.99년 남북통일농구대회 때 서울을 방문,점프도 안하고 팔만 뻗은 채 덩크슛을 날려 한국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격감독 서길산(48)은 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7관왕에 오른 북한 사격의 황태자.국내 사격인과 체육기자들 사이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진 스타출신 지도자다. 체조감독 이철헌(40)도 80년대 북한체조를 이끈 인물이다.81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 안마에서 선보인 동작이 ‘이철헌동작’으로 국제체조연맹에 등록될 정도로 명성을 날렸다. 이히봉(40·역도협회서기장) 또한 80년대 세계 역도계를 주름잡은 월드스타 출신이다.84년 11월 이란 아시아선수권 60㎏급,88년 중국 아시아선수권 67.5㎏급 1위에 올랐고 91년 9월 세계선수권 76.5㎏급 용상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현역선수 중에는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일본의 자존심’ 다무라 료코를 무너뜨린 여자 유도의 계순희,단·복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노리는 여자 탁구의 간판스타 김현희,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아들인 축구대표팀 골키퍼 장정혁 등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부산아시안게임/전열 가다듬는 축구대표팀/박항서호 “금메달은 우리것”

    ‘박항서호’가 금 자맥질을 위한 마지막 리허설을 펼친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6년만의 아시안게임 우승 가능성을 가늠해볼 무대는 23일 오후 7시 부산에서 열릴 쿠웨이트와의 평가전.북한 및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과의 두차례 경기에서 1무1패에 그친 한국은 지난 2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에서 모처럼 활기찬 플레이를 펼치며 1-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이로써 박항서 감독에게 데뷔 후 첫승의 기쁨을 안겼다.그러나 통산 3경기에서 고작 1골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우승 전선에 심상찮은 기류가 흐르는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희망적인 점은 수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팀 공격이 UAE전을 통해 개선될 기미를 보였다는 것.박 감독은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쿠웨이트전에서 3각 공격대형의 성능을 다시 한번 시험한다.세차례 평가전에서 가장 큰 위력을 보인 3각대형을 채택하면서 다득점을 위한 부분전술을 가다듬는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최전방 해결사는 다시 한번 이동국에게 맡겨질 전망이다.비록 페널티킥에 의한 득점이었지만 UAE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켜 사기가 올라 있다.박감독은 앞서 자신을 풀타임 출장시키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이동국에게 UAE전 주장 임무를 맡기며 신뢰를 표시했다. 이번에도 이동국을 선발로 정점에 세우고 이천수·최태욱을 사이드어태커로 기용해 호흡을 완성시킬 것으로 보인다.지금으로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좌우 공격수들의 마무리 패스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사이드어태커의 위치이동에 따른 변화를 좀더 과감히 시도해 공격의 활로를 트고 이를 통해 공격의 날카로움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실험 포인트다. 미드필드 플레이의 집중력 부재로 활약이 부진한 게임메이커를 발굴하는 것 역시 이번 평가전의 목표다.한국은 그 동안 이천수·김두현을 번갈아 조율사로 투입했으나 모두 미흡했다. 특히 UAE전에서 게임메이커로 나선 김두현이 제 역할을 소화하지 못해 그나마 움직임이 좋은 이천수를 다시 게임메이커로 내세우는 것을 고려 중이다.이 경우 최성국이 이천수 대신 사이드어태커로 나서측면과 전방을 마음껏 휘저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해옥기자 ■이모저모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자 대회 개막 1주일을 앞둔 22일 부산시내 곳곳에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깃발이 게양되고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면서 대회 열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브루나이와 아랍에미리트연합·태국·오만 등의 선수단은 이날 김해공항 등을 통해 입국,선수촌에 입촌했다.아파트 20개동 2240가구로 구성된 선수촌에는 현재 11개국 150명이 머물고 있다. 한편 23일 낮 12시 북한선수단 1진이 도착하면 국내외 7000여명의 보도진들이 본격적인 취재전쟁을 벌일 전망이다.특히 북한선수단은 국내외 언론의 집중 취재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간판 농구스타 이명훈(33·235㎝)의 전용 차량과 침대를 조직위에 특별 요청했다. 조직위는 북한이 이명훈을 위한 전용 차량과 침대를 특수 제작해줄 것을 공식 요청해 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명훈은 앉은 키가 130㎝로 일반 침대와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이 때문에 지난 99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통일농구대회 때도초청자인 현대아산측은 2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명훈 버스(사진)'를 제공했다. 조직위는 침대를 특수 제작할 방침이지만,차량의 경우 ‘이명훈 버스’를 통일농구가 끝난 뒤 북한으로 보내 현재 국내에는 마땅한 차량이 없다는 것.이에 따라 조직위는 승용차 대신 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타르가 이번 대회에 아랍권으로서는 처음으로 사격에 여자선수를 출전시킨다.바노 헤자지 등 7명은 올해초 핀란드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다. ◆싱가포르의 TV방송사 미디어코프와 미디어워크스가 비싼 중계로 때문에 중계방송을 포기한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이들 방송사는 “지난 6개월 동안 협상했지만 98방콕대회의 50배 가까이 는 중계료를 감당할 수 없어 부산아시안게임을 중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제시한 TV 중계료는 50만달러 수준이다. 부산 곽영완 이기철기자 kwyoung@
  • “이번 행사 통일 물꼬트는 계기 될것”부산아시안게임 北서포터스단장 박인호씨

    “북한선수단과 응원단이 불편한 점 없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습니다.” 부산아시아게임에 참가하기 위해 사상 처음 남한 땅을 밟는 북한선수단의 서포터스 단장을 맡은 박인호(朴仁浩·59) 부산아시아드지원협의회 본부장은 19일 “북한 참가를 위해 오래 전부터 노력해온 결실이 이뤄졌다.”면서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경기가 아니라 통일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하는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단장은 “북한 선수단이 오는 23일과 27일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오며 28일에는 응원단을 태운 만경봉호가 다대포항에 입항한다.”고 밝혔다.그는 북한 선수단에게는 꽃다발과 한반도기를 전달하고 만경봉호 입항 때는 어선 100척이 20m 간격으로 도열,입항을 축하하고 인근 다대로에는 양옆으로 한반도기를 게양하기로 하는 등 환영행사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아시안게임기간 중 선수촌과 만경봉호 등을 방문,선수단을 격려하고 우정의 메달 등 기념품과 담요,담배 등 각종 물품도 건네줄 계획이다. 박 단장은 2000명에 달하는 북한측 응원단이 남한측 응원단과 한데 어울려 자연스럽게 응원을 펼쳐 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그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입장권과 한반도기인 수기(手旗),중형기 등의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인공기 게양 및 이를 둘러싼 일부 극우단체의 협박과 관련,“남북한이 통일을 위해 한걸음씩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과정으로 해석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인공기 게양 불허 등의 좁은 시각은 오히려 세계 사회에 ‘남한이 반통일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오인하도록 할 수도 있다면서 “북한 참여로 한반도와 부산에 대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대국적인 차원에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부산아시안게임/이모저모 - 선수촌 23일 공식 오픈

    ◆부산아시안게임 기간에 각국 선수들이 둥지를 틀 선수촌이 23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다.오는 10월17일까지 44개국 9900여명의 각국 선수와 임원들이 머물 예정인 아시안게임 선수촌은 아파트 20개동 2290가구로 동시에 최대 1만 4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선수촌 부대시설로는 동시에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선수 식당이 24시간 운영되며,경기장별로 도시락도 제공된다. ◆북한이 조직위에 인공위성 사용과 방송장비 지원 등을 요청,대회 소식이 북한에 생생히 전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위에 따르면 북한이 경기 소식 송출을 위한 위성 사용을 요청해 옴에 따라 세부 지원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이다.또 국제방송센터(IBC)안에 있는 각종 장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실무작업을 진행중이다. ◆자원봉사자를 제외한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 직원 438명이 추석연휴를 반납했다.대회 개막은 29일이지만 각국 선수단이 속속 입국하고 있는데다 관심이 쏠린 북한선수단 1진이 연휴 다음날인 23일 부산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특히 선수들이 들어올 때마다 신상명세를 비롯한 각종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해야 하는 정보통신지원단이 가장 바쁜 추석 연휴를 보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응원 캐치프레이즈 선정 ◆조직위는 19일 대회 응원 캐치프레이즈 공모 대상작으로 인천 남구 문학동 오경희씨가 응모한 ‘한국 코리아,부산 아시안,필승필승 파이팅’을 선정했다. 또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김순학씨가 응모한 ‘오­-필승 코리아,오-­통일 코리아,오­-필승 코리아,우­­­---코리아 파이팅’을 금상으로 뽑았다. ***선수단 환영 경적울리기 행사 ◆조직위는 대회 개막을 알리고 44개국 선수단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오는 29일 오후 부산전역에서 차량경적 울리기 행사를 갖기로 했다. 이 행사는 개막식이 열리는 오후 6시50분부터 7시까지 부산시내를 운행중인 차량이 7초 동안 경적을 울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기철기자 chuli@
  • 北인공기 국내 첫 게양, 오늘 AG미디어센터서

    북한의 인공기가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 땅에서 게양된다.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BAGOC)는 16일 오전 11시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 위치한 메인미디어센터(MMC) 개관식 때 북한 인공기를 포함한 44개 참가국의 국기 게양식을 가질 예정이다.조직위는 또 조직위 빌딩과 선수촌,본부호텔에도 일제히 참가국 국기를 올릴 계획이어서 인공기는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날까지 부산 시내 곳곳에 나부끼게 됐다. 아시안게임 동안 인공기는 북한선수단이 출전하는 경기장과 시상대에서도 게양된다. 355명의 북한 응원단도 응원 도구로 소형 인공기를 사용할 예정이다.하지만 서포터스의 인공기 사용은 철저히 금지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
  • 7천만 겨레 통일함성 울린다, 오늘 통일축구 양팀감독 출사표

    7000만 겨레의 통일염원을 담은 2002남북통일축구경기가 7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12년만에 다시 ‘우정의 대결’을 벌이게 된 남북한 사령탑의 출사표를 들어 본다. ●박항서 한국대표팀 감독= 결과보다는 화합이 중요하다.욕심도 있지만 통일의 기초가 되도록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이전까지 북한과 세차례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지난 1978년과 81년 선수로서 두차례,93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코치로서 한차례다.대표팀 감독직에 오른 이후 첫 경기에서 북한과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지난해 8월 상하이 4개국 대회에서 우승할 때의 북한 경기를 비디오로 보며 전력을 분석했다.북한은 체력이 좋고 압박에 능하며 공수전환도 빠르다.또 공에 대한 인적 동원이 좋은 팀이다.단점을 찾기 어렵다. 한국팀 포메이션에 대해서는 지금 말하기 곤란하다.내일 보면 알 것이지만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23세 이상 와일드카드 후보 선수들은 모두 선발기용하겠다.가장 취약한 수비에 이운재(골키퍼)와 최진철을 투입할 예정이며,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미드필드진에서는 이영표가 안정감을 높여줄 것이다.이번 경기는 승부도 승부지만 나의 전술적인 운용에 선수들이 얼마나 적응하는지를 알아본다는 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정만 북한대표팀 감독= 이번 경기는 승부보다 북남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나와 선수들 모두 TV를 통해 세계축구선수권대회(월드컵대회)에서 뛴 남한팀의 경기와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한국축구가 많이 발전했다.선수 11명 모두 경계의 대상이다. 그러나 승부는 알 수 없다.경기를 해봐야 안다.경기는 상황에 따라 잘 할수도 있고 못 할 수도 있는 것이다.경기 당일 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상대편 선수 구성에 따라 1명에서 3명까지 다양하게 공격수를 활용할 것이다.선수들의 컨디션은 지금 좋다가도 경기 당일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선발 선수는 보조감독들과 상의해 경기 당일 정할 것이다. 지금 누구의 컨디션이 좋은지도 알 수 없다.특별히 누구라 할 것도 없이 22명 모두 서로 경계의 대상이다. 따라서 예상 선발 라인업에 대해 지금말하기 곤란하다.경기를 보면 알 수있을 것이다. 90년 통일축구 때는 선수로 출전했는데 12년만의 재경기에서 감독으로 참가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좋은 경기를 펼쳐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병규 이두걸기자 cbk91065@ ■이모저모/ 이천수 “통일 골 세리머니 기대하세요” ●북한선수단이 6일 파주트레이닝센터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전과 오후에 한차례씩 몸을 풀었다.오전 11시20분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은 가볍게 그라운드를 걷고 난 뒤 2∼3명씩 나뉘어 짧은 패스연습을 했다.오전 훈련은 컨디션 점검을 위한 몸풀기 수준이었다. 그러나 그라운드 적응을 겸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한 1시간30분 동안의 오후 훈련에서는 전술을 가다듬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북한선수단은 트레이닝센터 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했고 12년전 통일축구 때 선수로 뛴 이정만 감독과 윤정수 보조감독은 당시 남측 선수인 김주성 MBC 축구해설위원,김판근씨 등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북한선수단의 특이한훈련방식이 눈길을 끌었다.오전 파주훈련에서 공으로 크로스바를 맞히는 게임을 해 호기심을 자극하더니 오후 훈련 때는 기합소리와 함께 일제히 박수를 치며 경기장을 도는가 하면,느닷없이 2명씩 마주서서 복싱연습하듯 서로 주먹을 날리고 피하는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몸을 푼 뒤 실시한 부분전술 훈련에서도 6명씩 세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이 나머지 두개 그룹 12명의 2중 마크를 차례로 제치며 문전으로 돌파해 슛을 날리는 훈련을 한동안 거듭했다.부분전술 훈련은 측면돌파에 의한 문전센터링이 주류를 이뤘다. 북한선수단은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한 뒤 노흥섭 센터장과 축구협회 관계자의 안내로 센터 곳곳을 둘러보았으며 특히 본관에 걸린 91포르투갈세계청소년축구대회 남북단일팀(코리아팀)의 사진과 12년전 통일축구경기 사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북한에 이어 상암동 경기장에서 몸을 푼 한국팀은 전술 노출을 꺼린 듯 가벼운 러닝과 헤딩연습에 이어 미니게임 등으로 부분전술 훈련만 했다.한국은 이동국과 김은중을 최전방 중앙에 세운 채미드필드에서 한번에 이어지는 크로스패스와 그에 따른 측면 센터링을 날리는 데 주안점을 뒀다. 훈련을 마친 이천수는 “남북한 경기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라고 운을 뗀 뒤 “페어플레이를 하면서도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통일축구라는 점을 의식해 따로 마련한 골 세리머니를 내일 경기에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최병규 이두걸기자
  • 북한선수단 서울 첫날 표정 - “축구공에 통일염원 담아 뛰겠다”

    ◆이광근 북한축구협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선수단 49명은 5일 예정보다 조금 이른 오후 3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국내 축구계 인사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은 뒤 곧바로 숙소인 신라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서울에서 첫날 밤을 편안히 지냈다. 이 단장은 도착성명에서 “이번 경기는 역사적인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에 이어 우리민족의 힘을 과시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면서 “축구공에 통일의 염원을 담아 마음껏 뛰고 달리겠다.”고 밝혔다. ◆더블버튼의 감색 재킷에 회색 바지를 받쳐 입은 북한 선수단은 작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비교적 담담한 모습으로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중앙 수비수 전철은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면서 여유있는 웃음을 보였고,골키퍼 장정혁은 “한민족끼리 좋은 경기를 갖기 위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형 버스 4대와 승용차 10대에 나눠 타고 오후 4시40분 공항을 출발한 북한선수단은 5시34분쯤 숙소인 신라호텔에 도착했다. ◆남북한 선수단은 이날 저녁 신라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우정을 다지며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 박근혜 유럽·코리아재단 이사는 환영사에서 “12년만에 열리는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이광근 단장은 “환영을 받으며 남측에 오게 돼 감격스럽다.”고 화답했다.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월드컵 때 카드섹션 문구 ‘Again 1966’이 한국이 이탈리아를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청소년과 여자팀도 활발히 교류하자.”고 제안했다. ◆2002월드컵 4강신화를 일궈낸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이 남북통일 축구경기에서 박항서 감독과 함께 한국선수단 벤치에 앉게 됐다.대한축구협회 조중연 전무는 이날 환영만찬에 앞서 “박항서 감독과 협의한 결과 히딩크 감독이 기술자문 자격으로 벤치에 앉기로 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이날 만찬장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광근 북한선수단장,박근혜 의원과 같이 헤드테이블에 앉아 북한측 대표와 환담했다.이 단장은 히딩크 감독에게 “TV로만 모습을 보다가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고, 히딩크 감독은 “남한과 북한이 축구를 통해 미래로 나가자.”며 답례했다. ◆만찬에 앞서 양팀 관계자들은 경기일정등에 대한 회의를 갖고 통일축구경기에서 한국은 붉은색 상의에 짙은 청색 하의를,북한은 상·하의 모두 흰색을 입기로 합의했다.선수교체 한도는 4명으로 결정했다. ◆북한선수단에는 90년 통일축구경기에 참가한 선수가 3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이정만 책임감독과 윤정수,김창복 보조감독이 12년 전 남한 땅을 밟았던 주인공들이다. 당시 북한 선수중 최고령이던 이정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서울의)가을하늘이 평양과 똑같다.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서울을 방문하고싶다.”는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윤정수 보조감독은 북한팀 주장이었다. 한편 북한 최고의 수문장으로 떠오른 장정혁은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아들이다. ◆북한대표팀의 주장 이만철(24·기관차체육단)은 만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대표 선수 가운데 안정환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이만철은 “세계선수권(월드컵)에서한국이 치른 모든 경기를 TV로 보면서 한국축구가 아주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안정환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넣은 머리받기 골은 정말 멋있었다.”고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7일 상암구장서 통일축구 / 남한 ‘창’이냐 북한 ‘방패’냐

    ‘남한은 공격,북한은 수비’ 7일 오후 7시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2002남북통일축구경기는 공격력이 강한 한국과 수비에 중점을 둔 북한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끈다. 이번 경기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6월 2002월드컵에 출전한 선수중에서 홍명보 등 노장 수비수가 일부 제외된 반면,이동국 김은중 등이 보강돼 수비보다는 공격진이 훨씬 무게가 있어 보인다. 철벽 수문장으로 이름값을 한 골키퍼 이운재가 골문을 지키고는 있지만 수비 사령관 홍명보가 빠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수비라인이 약해졌다는 평가를받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새 사령탑 박항서 감독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를 걸 것으로 여겨진다. 선봉은 역시 이동국.2002월드컵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한 이후 절치부심,프로축구 K-리그에서 맹활약한 데 힘입어 통일축구대회 엔트리에 포함된 이동국은 김은중,혹은 최성국과 최전방 공격라인을 구성하고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공격의 출발점이 될 미드필드는 이천수가 주축을 이루게 된다.박 감독은 빠른발을 이용한 돌파력 때문에 이천수를 측면공격수로 활용하고 싶지만 마땅히 플레이를 조율할 선수가 없어 플레이메이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천수는 ‘히딩크 사단’에서도 종종 플레이메이커로 기용돼 제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공격에 비중을 둔 한국에 견줘 북한은 ‘북한의 홍명보’로 불리는이만철을 중심으로 철벽 수비라인을 구축,한국의 예봉을 꺾는다는 전략. 북한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이만철은 비교적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과 상대플레이를 읽는 눈을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를 이끌고 있어 한국의 공격에 호락호락 골을 내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수문장 장정혁도 이운재 못지않은 순발력과 상황 판단력을 갖췄다며 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남한의 ‘창’과 북한의 ‘방패’,과연 어느 것이 더 셀까. 최병규기자 cbk91065@ ■이광근 선수단장은 누구 - 북한 대표적 국제경제통 북한선수단을 이끌고 온 이광근(49) 단장은 외교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북한의 대표적인 국제경제통이다. 지난 6월 북한축구협회 조직개편 때 위원장에 취임하기 전까지 축구와는 별 인연이 없던 인물.한국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지난 6월30일 자신의 명의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축하 서신을보낸 것을 계기로 국내 축구계에 이름이 알려졌다. 1953년 평양에서 태어나 평양외국어학원과 김일성대에서 독일어를 전공했으며,77년 외무성에 발을 들여놓은 뒤 대외 및 경제업무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0년 12월 당시 47세의 젊은 나이로 무역상에 전격 발탁돼 화제를 낳기도했다. 당시 그의 발탁에는 대외무역 활성화를 통한 경제개혁을 모색하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의중과 부친의 후광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단장의 부친은 장관급 이상 북한 최고위층의 전용병원인 평양 봉화진료소부소장 겸 김일성 주석의 심장 주치의로 20여년간 일하다가 김 주석이 심장병으로 사망하기 1년 전인 93년 중풍으로 퇴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 남북축구 12년만의 만남, 북선수단 49명 오늘오후 인천공항 입국

    ‘12년 만의 우정의 만남’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한국과 지난 1966년 이탈리아월드컵 8강의 주역 북한이 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경평축구에 뿌리를 둔 남북축구 대결은 90년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격돌,1승씩을 나눠가진 이후 12년 만의 재격돌이다. 남북 화해무드를 타고 이뤄진 극적인 만남이라 대결보다는 화합에 무게가 두어지고 있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양보란 있을 수 없는 법.남북 모두 필승의 의지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만난 지난 93년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94년 미국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이 3-0 대승을 거두는 등 국제무대에서의 성적이나 전력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나 남북 특유의 라이벌 의식이 지배할 경우 어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한국은 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항서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2일부터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박 감독은 골키퍼 이운재(수원),수비수 최진철(전북),미드필더 이영표(안양) 등 23세 이상 3명이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고 젊은 선수들이 체력과 패기로 이들을 받쳐준다면 충분히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2년 전 대표팀 개편 이후 전지훈련과 각종 국제대회 출전 등으로 전력을 가다듬어 온 북한은 ‘북한의 홍명보’로 불리는 이만철을 합류시키는 등 승리에 대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수문장 장정혁과 플레이메이커 전영철,최전방 공격수 전철 등의 기량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49명으로 구성된 북한선수단은 5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선수단장은 북한축구협회 이광근 위원장이며 선수단은 평양∼인천 직항로로 입국해 공항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가진 뒤 신라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 7시30분부터 유럽·코리아재단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6일 오전에는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전술훈련을 하며 오후에는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마무리 훈련을 갖고 저녁에는 하얏트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환영연에 참석한다. 경기 다음날인 8일은 오전 경복궁 관광에 이어 신라호텔에서 답례오찬을 한 뒤 오후 5시 인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돌아간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히딩크 오늘 입국 - 남북통일축구 참관등 일정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국에 온다. 지난 7월7일 한국 월드컵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네덜란드로 귀국,PSV아인트호벤의 사령탑을 맡은 히딩크 감독이 4일 오전 10시5분 네덜란드항공 KLM 865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한다.한국을 떠난 지 꼭 59일만이다. 방한 목적은 남북통일축구경기 참관이지만 이외에도 일정은 빡빡하기만 하다.입국 다음날인 5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팬사인회를 갖고 오후 7시30분에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남북통일축구경기 북한선수단 환영 만찬에참석을 요청받았다.참석 여부는 미지수. 6일 오전 9시30분에는 신문로 축구회관 5층에서 대한축구협회와 기술고문직 계약을 체결하고 10시에는 공식 기자회견도 갖는다. 이 자리에서 그동안 구상해온 기술자문으로서의 역할과 실질적인 협력 방안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히딩크 감독은 7일 오후 7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통일축구경기를 참관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다. 히딩크 감독은 또 틈틈이 국내 업체들과 맺은 광고출연 계약도 마무리할 예정이며,8일 낮 12시40분 네덜란드항공 KLM 866편으로 돌아간다. 최병규기자
  • 통일축구 월드컵전사 대거 뛴다

    오는 7일 열리는 남북통일축구경기에 2002월드컵을 빛낸 태극전사들이 대거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지난달 26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예비명단 가운데 와일드카드(23세 이상) 후보로 오른 이운재(수원) 최진철(전북) 이영표(안양) 김남일 김태영(이상 전남) 유상철(가시와) 등. 박항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이들중 상당수를 통일축구경기에 투입,노련함과 패기를 조화시키며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이다. 지난 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시작된 첫 훈련에 앞서 박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전술적인 면에서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기술위원회와 협의한 뒤 월드컵대회 등 굵직한 경기 경험이 많은 와일드카드 후보들을 적극 활용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의 이러한 복안은 북한팀의 전력과 나이 때문.당초 남북통일축구경기에는 23세 이하 선수 위주로 팀을 구성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그러나 2일 대한축구협회에 통보된 21명의 북한선수 명단에는 23세 이상의 선수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들이 최종 선발 엔트리에 포함될 경우 대표팀도 와일드카드 후보들을 주전으로 투입,대등한 전력으로 맞서겠다는 것이 박 감독의 계산이다. 북한팀의 전력 또한 만만치 않다.북한축구의 특징은 알려진 대로 두꺼운 수비벽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축구.따라서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이 전개될 이번 경기에서는 월드컵에서 빛나는 수비를 펼친 노장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밖에도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선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이번 경기를 통해 향후 이들의 활용도를 가늠해 보겠다는 것이 박 감독의 생각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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