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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 경제 이끌던 GM 군산공장, 31일 결국 폐쇄된다

    군산 경제 이끌던 GM 군산공장, 31일 결국 폐쇄된다

    구조조정으로 내홍을 겪던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 발표 3개월 만인 31일 결국 문을 닫는다.군산공장의 한 관계자는 30일 “예고대로 31일부터 공장을 폐쇄한다”면서 “그동안 군산공장과 GM에 보내준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짧은 인사말을 남겼다. 군산공장은 1996년 첫 가동 후 연간 1만 2000명을 고용하며 군산 수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졌다. 2009년 준공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함께 한해 생산액 12조원, 전북 수출액의 43%까지 점유하며 군산경제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2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이날 공장에 남은 38명은 공장시설 유지 보유와 부품 발송 등을 진행한다. 공장 폐쇄 전 특별한 행사는 없을 예정이다. GM이 지난 2월 13일 공장 폐쇄를 발표한 시점에 이미 2000여명 직원들이 희망퇴직과 근로계약 만료 등으로 공장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느새 훅! 중국신차 틈새공략 긴장되네

    어느새 훅! 중국신차 틈새공략 긴장되네

    미니트럭·2층 전기버스 등 국내 생산 않는 전략차 잇단 진출가격경쟁력 무장·품질도 빠른 성장세…국내업계도 대비해야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 현지 자동차 브랜드들이 국내 틈새시장을 겨냥해 속속 한국으로 상륙하고 있다. 1t 미만의 미니 트럭, 2층 전기버스, 마이크로버스, 전기 지게차 등 선보이는 차종도 점차 다양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올 하반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충전식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를 예고하며 한국차 브랜드에 도전장을 던졌다.●둥펑소콘 PHEV SUV ‘글로리’ 등 신차 5종 선보여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광장. 수입차 업계 관계자와 기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신차발표회에는 중국 둥펑소콘(DFSK)이 만든 PHEV SUV ‘글로리’와 미니트럭 ‘K01’, 4인승 미니트럭 ‘C32’ 등 중국차 5종이 나란히 전시됐다. 모두 올해 연말까지 국내에서 판매될 차종이다. 이 중 중형 PHEV SUV 글로리는 둥펑소콘이 유럽 디자이너와 기술자를 영입해 꾸준히 품질을 끌어올리는 등 10년 이상 공들인 차다. 2008년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에서도 출시됐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글로리 580’ 한 차종만으로 17만 6000대가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끈 모델이다. 수입사 측은 내심 함께 선보인 미니트럭과 미니밴 등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었다. 일례로 국산 트럭 포터와 라보의 중간급인 K01(0.8t)의 가격은 1110만원. 한국GM이 라보의 생산을 중단하는 바람에 유일하게 구입 가능한 국산 소형트럭 포터(1520만~2061만원)보다 최소 4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함께 판매되는 0.9t 트럭 C31(1250만원), 4인승 트럭 C32(1350만원), 화물밴 C35(1490만~1560만원) 역시 동급의 국산차보다 최소 20~30%가량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 신원CK모터스 관계자는 “가격은 훨씬 저렴하지만 경쟁 차량에선 찾기 어려운 에어백, ESC(차체 자세 제어장치) 등 안전장치와 편의 장치를 기본 장착했다”면서 “철저히 틈새시장을 노렸고 가격도 저렴한 만큼 국내 소형 트럭 및 밴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사가 정한 올해 판매목표는 1500대. 이강수 신원CK모터스 대표이사는 “중국의 자본력과 유럽의 기술력이 합쳐진 중국차를 연속해서 들여올 예정”이라면서 “늘어날 판매량에 걸맞게 판매 네트워크와 애프터서비스망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참패 경험’ 비야디도 관광용 전기버스로 재도전 앞선 4월에는 중국 전기버스 판매량 1위 업체인 비야디(BYD)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2층 전기버스 ‘K10’, 전기버스 ‘eBus-7’, 전기 지게차·청소차 2종 등을 선보였다. 이날 BYD가 전면에 내세운 차종은 대부분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지 않는 것들이다. 3년 전인 2015년 각각 승용 전기차와 일반 노선용 전기버스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가 참패한 경험이 BYD의 전략 수정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BYD도 “이번엔 다르다”는 입장이다. 새로 출시하는 eBus-7은 이미 제주 우도에 관광용 버스로 판매돼 현재 20대가 운행 중이다. 7.1m인 중형 버스로 15인승에서 25인승까지 좌석 배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번 충전에 약 200㎞ 주행이 가능해 한 바퀴 도는 데 17㎞ 정도인 우도를 1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BYD가 선보인 2층 전기버스는 영국에 수출돼 런던에서 실제 운행되는 모델이다. 1, 2층을 합쳐 총 81명이 탈 수 있는 이 버스는 한 번 충전으로 약 3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BYD 관계자는 “2층 전기버스는 런던에만 51대가 노선에 투입된 검증된 모델”이라면서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관광용 버스로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YD 역시 국내에서 제작된 전기버스 등보다 30%가량 저렴하다는 점을 무기로 내세운다. ●아직 중국차 수입 연2200대… 기술도 6~7년 뒤져 일각에선 이 같은 중국차의 국내 진출을 지나치게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전체 판매량을 합쳐 봐야 2200여대(2016년 기준)에 불과하고 기술력이나 애프터서비스망도 아직은 국산차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차의 주요 수출지역은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과 저개발국 중심이다. 또 업계에선 중형 이하 내연기관차의 경우 중국 현지 업체들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보다 최소 6~7년 뒤진 것으로 본다. 길리기차는 2012년부터 자동차 주요부품 중 가장 만들기가 까다롭다는 자동변속기를 현지 기술로 개발해 생산 중이다.하지만 안심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는 경고음도 나온다. 한국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자동차산업 기술 경쟁력은 2016년 한국의 90%, 2021년 이후에는 95%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질 경쟁력은 이보다 떨어진 한국의 8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역시 2021년 이후에는 90%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특히 대중 전기차 부문에서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 대비 중국차의 가격 경쟁력이 20% 이상 높은 상황에서 기술력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 해외 신흥시장의 소비자들을 넘어 국내 소비자들도 중국 제품에 큰 매력을 느낄 것”이라면서 “지금은 그나마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2000여대만 수입되는 중국차에 한국이 긴장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GM 떠난 군산 살리기 나선다

    정부의 추경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가 휘청이고 있는 전북 군산시 경제 살리기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2018년 정부 추경예산에 전북 관련 예산은 1027억원이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군산지역 실직자 및 지역협력업체 지원에 197억 5000만원, 산업구조 고도화 및 체질개선에 386억 6000만원, 지역 주민과 소상공원 지원에 442억 5000만원 등이다. 특히 이번 추경에 산업위기대응 특별대책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15개 사업은 앞으로 3~4년에 걸쳐 총 6749억원의 사업비가 연속적으로 투자될 계획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추경에 신규 반영된 사업은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조성,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광역해양레저체험단지 조성, 해상풍력 전문연구센터 건립, 스마트 건설용 융복합 부품 평가기술 기반구축, 새만금 일자리 융합센터 건립 등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GM 정상화 계약서 군산공장 빠져

    18일 산업은행과 GM이 체결한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본계약에 군산공장 활용방안이 빠지자 전북 군산시와 상공업계 등이 크게 낙담하는 분위기다. 군산시 문용묵 지역경제과장은 “군산공장 재가동은 물론 매각 계획 등의 언급이 없어 혹시나 했던 마지막 기대감마저 무너졌다”며 “공장 폐쇄로 피해가 큰 군산은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한 ‘볼모’에 불과할 뿐 지원대상은 되지 못하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군산공장 매각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지역 회생방안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산공장 노조 관계자는 “군산공장 활용이나 노동자 고용안정 등의 내용이 없어 직원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며 ‘군산패싱’은 여전하고 정부와 지자체 등은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신현태 군산자동차부품협의회 회장은 “군산공장 활용에 대해서는 ‘향후 적극 협의’라는 원론만 있을 뿐 알맹이가 전혀 없다”며 “부평이나 창원공장을 살리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군산에 맞는 지원안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군산공장은 재가동이나 활용에 관한 아무런 계획 없이 폐쇄시한(5월 31일)이 다가오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졸속심사 논란’ 추경 오늘 처리 불투명

    평화당 “5·18에 본회의 반대” 드루킹 특검 규모 등 이견 여전 불발땐 28일로 미뤄질 가능성 여야가 4조원에 육박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1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는 앞서 합의한 ‘18일 처리’에 우선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변수가 적지 않다. 예산결산위원회는 17일 소위원회를 열고 추경 증감액 작업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3조 9000억원 규모의 국민 혈세를 단 3일 만에 심사해야 하는 상황을 두고 ‘졸속 심사’ 논란은 계속됐다.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은 18일 강행 심사에 반발, 상임위 ‘보이콧’을 이어 갔다. 추경 내용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도 변수 가운데 하나다. 여당은 정부 원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일부 경제 위기 지역을 제외한 추경 예산의 대폭 삭감을 요구했다. 함진규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경안 가운데 16개 사업(1조 4069억원)은 민주당 지방선거 공약”이라고 날을 세웠다. 여기에 민주평화당은 18일까지 추경안을 제대로 심사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당일 국회 본회의를 여는 것도 어렵다며 추경안 처리 시한을 21일 이후로 미루자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GM 군산공장과 관련한 내용을 추경에 포함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한다. 전북 군산 등을 지원하기 위한 1조원 규모의 구조조정지역 업종 대책 자금이 이미 포함돼 있지만, 추가로 수천억원의 군산공장 지원금이 필요하다는 것이 평화당의 주장이다. 특검 변수도 해결하지 못했다. 이날 여야는 원내수석 회동을 열고 조율에 나섰지만, 입장 차만 확인한 것에 그쳤다. 여야는 드루킹 특검의 명칭과 추천 방식, 수사 대상은 합의했으나 특검 규모와 수사 시기 등 세부사항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일단 여야 모두 18일 본회의를 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추경과 특검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한 본회의가 36시간 남았다”며 “이번 추경은 예정된 대로 내일 처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수석 회동이 끝난 후 “기본적으로 내일(18일) 국회가 큰 틀에서 합의한 특검과 추경을 동시 처리하기로 한 합의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렇게 합의해 놓고 또 결렬돼 국회 정상화가 깨지면 국민을 볼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만약 18일 추경 처리를 못 하면 추경과 특검은 다음 본회의가 예정된 28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추경 속도전’에 평화당 반발… 특검 셈법도 평행선

    ‘추경 속도전’에 평화당 반발… 특검 셈법도 평행선

    예결위 추경안 심사 본격 시작 오늘 소위 거쳐 18일 본회의 추진 평화당 “시간 촉박… 28일 적절” 한국당 “최순실 특검 규모 꾸려야”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6일 3조 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본격 시작했다. 여야는 18일 추경안과 함께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특검 규모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본회의 날짜를 뒤로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8일 본회의가 오후 9시로 잡힌 만큼 예결위는 이날 종합질의를 완료했고 17일 소위를 열어 증감액 규모를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평화당이 추경안 심사를 이틀 안에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빠듯하다며 상임위를 보이콧하고 있어 예정대로 본회의 처리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을 맡은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전체회의를 바로 산회했다. 산업위에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지원 등 추경의 절반인 1조 9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배정돼 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와 장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항의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렇게 부실하게 처리해도 되는가 하는 문제점을 말씀드렸더니 의장도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고 28일 처리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 제시를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추경안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반드시 18일에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은 추경안에서 위기지역 대책을 위한 예산을 제외하고 1조 5000억원의 삭감을 추진하고 있어 예결소위에서 추경안 심사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추경안과 함께 처리하기로 한 특검에 대한 여야 셈법은 훨씬 복잡하다. 앞서 여야는 특검 명칭과 추천 방식, 수사 대상은 합의했지만 특검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대립했다. 민주당은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한 특검에 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내곡동 사저 특검보다 수사 기간과 규모가 두 배였던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특검 규모로 꾸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수사팀 규모마저 축소하려는 시도는 안 된다. 특검이 특검답게 이뤄지지 않으면 특단의 방법을 결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타협점을 찾지 못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17일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진선미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과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것만 합의된 상태”라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비즈카페] 한국GM 성공적 노사협상?… 비정규직은 늘 열외였다

    [비즈카페] 한국GM 성공적 노사협상?… 비정규직은 늘 열외였다

    비정규직 “고용보장” 피켓 시위 경영난 닥칠 때마다 무더기 해고한국GM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기 위해 14일 오전 열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가 행사 직전 전격 취소됐습니다. 행사 시작 15분 전 비정규직 노조원 10여명이 행사장에서 고용 보장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자 한국GM 경영진이 기자회견을 급하게 취소해 버린 겁니다. 비정규직 노조 측이 “발언은 하지 않고 조용히 참관만 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한번 내려진 결정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현상적으로 보면 비정규직 노조를 비판하기 쉽습니다. 결과적으로 비정규직이 회사 행사장에 난입해 기자회견을 못 하게 한 셈이니까요. 하지만 협상과정을 잘 아는 한국GM 구성원들은 쉽게 비정규직들을 비난하지 못합니다. 성공적이라고 자평하는 노사 협상의 가장 큰 피해자가 비정규직일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한국GM 노사는 기나긴 협상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측도 노조도 성공적이라고 말하지만 이번 협상 결과 어디를 봐도 비정규직에 대한 내용은 단 한 줄도 없습니다. 비정규직들이 “남은 건 우리가 잘리는 일”이라고 외치는 이유입니다. 실제 한국GM 회사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을 추가로 줄일 방침입니다. 인천과 창원시 등에 신청한 외국인 투자지정 요청서에는 현재 1만 3000명인 직원 수를 1만 1000명으로 줄이겠다는 인력감축안이 포함돼 있습니다. 결국 2000명을 줄이겠다는 건데 현재 비정규직의 수는 부평과 창원공장을 합쳐 1900명 정도입니다. 그동안 한국GM은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예외 없이 비정규직을 무더기로 해고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로 부평공장에선 비정규직 1000여명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회사가 어려워진 2013년 이후 해고된 비정규직 수도 1300명에 달합니다. 다들 GM 사태가 마무리됐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똑같은 일을 하고도 늘 해고 1순위인 비정규직의 현실은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GM 정상화’ 출자 방법 놓고 먹튀 논란… 야당은 국조 요구

    ‘GM 정상화’ 출자 방법 놓고 먹튀 논란… 야당은 국조 요구

    산업은행이 한국GM 정상화를 위해 올해 안에 8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한 가운데 출자의 방법과 규모 등을 두고 ‘먹튀’ 논란이 일고 있다. 장기(10년 이상) 견제장치를 마련하지 못해 결국 GM이 국민 혈세로 혜택만 누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산은과 GM이 오는 18일 미국 GM본사와 기본계약서에 서명하기로 했지만, 일부 정치권이 국정조사까지 요구하고 있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13일 한국GM 등에 따르면 산은은 오는 18일 미국 GM 본사와 올해 안에 한국GM 정상화에 7억 5000만 달러(약 8000억원)를 출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본 계약을 맺는다. 지분율에 따라 한국GM(83%)과 산은(17%)이 각각 36억 달러(약 3조 9000억원), 7억 5000만 달러(약 8000억원)를 신규 투자한다. 이 중 산은이 출자하는 8000억원은 모두 시설투자에 쓰인다. 출자인 만큼 이익이 나면 배당을 받지만 반대로 이익이 나지 않으면 출자금을 모두 날릴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GM은 출자와 대출이 섞여 있다. 정부와 산은은 나름 ‘먹튀 방지책’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실제 GM의 한국GM에 대한 지분 매각을 올해부터 5년간 전면 제한하고 이후 5년 동안도 35% 이상 1대 주주 지위를 유지토록 했다. 지난해 10월 만료된 산은 비토권(거부권)도 회복했다. GM이 한국GM 총자산 20% 이상을 매각·양도할 경우 산은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야당은 ‘서두르다 망친 협상일 뿐’이라고 말한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GM은 이미 6∼7년 전 한국에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면서 “이번 협상으로 우리나라에서 ‘단물’을 더 빨아먹고, 나중에 튈 때 산업은행이 쏟아부은 혈세 8000억원은 ‘노잣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GM이 군산공장에서 보여 준 것처럼 주주총회를 열지 않고 이사회에서 일부 공장의 추가 폐쇄 등을 결정하면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정부와 산업은행의 생각은 다르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투자액인) 7억 5000만 달러 손실이 나면 GM도 최소한 (출자전환분인) 36억 달러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위험(리스크)을 걸고 뭘 먹고 튀겠느냐”고 반문했다. 만에 하나 철수를 결정해 자산을 매각하더라도 GM 역시 대부분의 투자금을 잃어버리는 상황이라 먹튀가 쉽지 않다는 계산이다. 이 회장은 또 “비토권, GM의 지분 유지 조건, 3조원 신규 설비투자 등 3가지가 GM을 10년간 묶어 두는 조건”이라면서 “이 중에서도 신규 설비투자가 가장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야당은 국정 조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협상이 조기 매듭된 건 결국 6·1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고 지적한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드루킹 특검이 먼저지만 한국GM에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부분도 국정조사에서 엄중히 따져야 한다”면서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협상 의제로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향후 투자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면 논란이 사그라들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GM ‘먹튀’ 아니다”

    “GM ‘먹튀’ 아니다”

    “‘먹튀’는 공짜로 먹고 튀는 걸 가리키는 것 아닙니까. GM이 10년 뒤 철수하면 최소 36억 달러(약 3조 8000억원)의 손실이 납니다. ‘먹튀’로 볼 수 없습니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GM과 최종 합의한 한국GM 정상화 방안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먹튀’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이 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GM이 한국GM에 투입하기로 한) 64억 달러(약 6조 8000억원)는 글로벌 기업이라도 적은 돈이 아니다”라며 “‘먹튀’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GM은 한국GM에 기존 대출금 28억 달러를 우선주로 출자전환하고, 희망퇴직금 등 구조조정 비용으로 8억 달러를 대출한 뒤 올해 안에 출자전환할 예정이다. 또 향후 10년간 한국GM에 시설투자 용도로 20억 달러, 영업손실에 따른 운영자금 용도로 8억 달러를 각각 대출한다. 따라서 GM이 한국GM에 투입하는 자금은 총 64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맞춰 2대 주주인 산은도 우선주 형태로 7억 5000만 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GM이 정부 지원만 받고 철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우리가 (투자액인) 7억 5000만 달러 손실이 나면 GM도 최소한 (출자전환분인) 36억 달러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며 “위험(리스크)을 걸고 뭘 먹고 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회장은 또 산업은행의 비토권(거부권), GM의 지분 유지 조건, 3조원 신규 설비투자 등 3가지가 GM을 10년간 묶어 두는 조건이라고 소개하면서 “이 중에서도 신규 설비투자가 가장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공장 설비투자가 2027년까지 매년 2000억∼3000억원씩 진행되는데, 이는 GM이 10년 뒤에도 한국에 남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것이다. 한편 산은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7억 5000만 달러를 출자하겠다는 금융제공확약서(LOC)를 GM에 발급했다. 이어 오는 18일 GM과 기본계약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해 협상 절차를 종료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0년간 먹튀 없다”… 한국GM에 총 71.5억弗 투입

    “10년간 먹튀 없다”… 한국GM에 총 71.5억弗 투입

    정부와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총 71억 5000만 달러(약 7조 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정부는 ‘먹튀’ 방지를 위해 GM이 한국GM 지분을 5년 동안 매각할 수 없도록 했고, 이후 5년 동안 1대 주주를 유지하도록 했다. 또한 GM은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에 두기로 했다.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한국GM 관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GM에 대한 총투입 자금 71억 5000만 달러 가운데 GM은 64억 달러(약 6조 9000억원), 산업은행은 7억 5000만 달러(약 8000억원)를 각각 부담한다. GM은 ‘올드머니’인 기존 대출금 28억 달러(약 3조원)를 전액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출자전환을 할 경우 연 1500억원 수준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GM은 한국GM의 설비 투자 등을 위해 ‘뉴머니’인 36억 달러(약 3조 9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10년간 시설투자 20억 달러와 운영자금 8억 달러를 지원하고, 구조조정 비용 8억 달러를 대출로 지원한 뒤 올해 안에 출자전환할 예정이다. ‘먹튀’ 방지 조항도 마련했다. GM은 최초 5년간 지분 매각이 전면 제한되고, 이후 5년간 35% 이상 1대 주주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산은은 특별결의 사항에 대한 현재의 비토권을 유지하고, 제3자에게 총자산의 20%를 초과하는 자산을 매각, 양도, 취득할 때 유효한 비토권을 회복한다. 비토권은 지난해 10월 만료됐다. 산은은 한국GM에 대한 경영자료를 제공받고 주주 감사권도 강화한다.김 부총리는 “실사 결과 한국GM의 주력인 승용차 등의 수출 물량 감소와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요한 부실 원인으로 지적됐다”면서 “경쟁력 있는 신차 배정과 고정비 절감 노력 등이 이행될 경우 매출 원가율과 영업이익률이 점차 개선되면서 영업정상화 및 장기적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실사기관은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런 최종 실사 결과에 따라 산은은 GM과 경영회생 방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산은은 11일 GM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할 예정이다. 산은과 GM은 오는 18일 최종 합의된 경영회생 방안을 담은 기본계약서를 체결한다. 정부는 GM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요청과 관련, 현재 GM의 투자 계획은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투자계획을 다시 제출하면 법령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M은 한국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신설하기로 약속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이런 내용의 산업부·GM 간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M은 아태지역 본부를 한국에 신설해 한국GM을 아태지역 생산·판매 및 기술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태본부와 한국GM의 연구개발(R&D)·디자인센터를 활용해 엔진 등 핵심 부품과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개발을 추진한다. 또 GM은 현재 한국 부품 협력사로부터 한국GM과 글로벌 GM 생산에 필요한 연간 2조원 규모의 부품을 구매하고 있는데 조달 규모를 확대하고 부품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KB, 군산 GM협력사 맞춤 자문

    KB, 군산 GM협력사 맞춤 자문

    KB국민은행은 전북 군산 한국GM 협력업체를 찾아 맞춤형 자문서비스를 제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GM의 군산공장 가동 중단과 관련해 협력업체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국민은행은 이와 별도로 협력업체 대출 만기연장과 분할상환 유예 등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또 온라인 일자리정보제공 사이트인 ‘KB굿잡’ 등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우수 인재를 연결하는 등 금융 외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차 ‘쾌속질주’

    내수·해외 선방… 39만대 판매 현대차가 지난달 모처럼 내수와 해외에서 모두 웃었다. 내수는 신형 싼타페의 신차 효과에 구조조정 충격으로 주춤한 한국GM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만 3788대, 해외 32만7409대를 더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만 119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판매량이 11.1% 늘었다. 이는 2014년 12월(19.44%) 이후 40개월 만의 최대 성장세다. 내수 판매는 같은 기간 5.7%(6만 3788대) 늘었다. 싼타페 돌풍 덕이다. 신형 싼타페는 지난달에만 1만 1837대(구형 841대 포함) 팔리며 국산 완성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4월에만 1만대 가깝게 팔린 그랜저의 꾸준한 인기도 한몫했다. 한국GM 여파도 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5378대, 수출 3만 3197대 등 총 3만 8575대를 팔았는데 내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반토막(54.2%) 났다. 수출은 11.3% 줄었다. 해외판매는 12.2%(32만 7409대) 증가했다. 미국 판매량이 11.1% 줄었으나 ‘코나’ 수출과 브라질및 러시아 신흥시장에서의 선전이 상쇄했다. 중국에서의 판매 반등도 해외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삼성 이재용·롯데 신동빈… 30년 만에 ‘총수’로 변경

    삼성 이재용·롯데 신동빈… 30년 만에 ‘총수’로 변경

    공정위 “이건희, 의사 소통 불가능 미전실 해체 등 이재용이 실행” “신격호는 한정후견인 개시 확정 소유지배구조상 중대 변화 있어” 네이버 지분 0.6% 매각 이해진 개인 최다 출자자로 총수 유지공정거래위원회가 30여년 만에 삼성그룹 총수(동일인)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했다. 총수로 지정된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은 향후 그룹 계열사가 일감 몰아주기 등으로 총수 일가에 수익을 몰아주는 사익편취 행위 등 불법행위에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동일인 지정 해제를 요구했던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은 총수 지위를 유지했다. 공정위는 1일 이런 내용의 ‘2018년 대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삼성 “그룹 경영 내 실질적 변화 없다” 공정위는 삼성그룹 총수 변경에 대해 이 회장이 2014년 5월 입원 이후 경영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점이 명백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 대표이사와 주치의로부터 이 회장이 사실상 의사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확인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 등 그룹 지배구조상 최상위의 회사 지분을 최다 보유하는 등 사실상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이 그룹 핵심 조직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것이 큰 이유가 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미전실 해체는 삼성 조직 운영에서 매우 중요한 판단”이라면서 “이 회장 와병 후 이 부회장이 결정·실행했다”고 강조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 ‘원톱’ 체제 굳혀” 공정위가 롯데그룹 총수를 신 회장으로 바꾼 것은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신 총괄회장 한정후견인 개시 결정이 확정된 것이 결정적 이유다. 이후 지주회사 전환, 임원 변동 등 소유지배구조상 중대한 변화가 있었고 이는 신 회장의 결정이라는 것이다. 신 회장이 롯데지주의 개인 최다 출자자이자 대표이사이며, 지주체제 밖 계열회사 지배 구조상 최상위에 있는 호텔롯데 대표이사라는 점도 고려됐다. 공정위는 이해진 GIO가 최근 네이버 지분 0.6%를 매각했지만 여전히 개인 최다 출자자(지분율 3.72%)라는 점을 들었다. 또 이 GIO가 이사직을 사임했지만 해외 신기술 및 유망 투자처 발굴 등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고, 여전히 일본 자회사 라인의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라인은 국내 계열사 16개를 지배하고, 네이버 자산 총액의 40.1%와 매출액의 37.4%를 차지한다. 그룹별 반응은 엇갈렸다. 삼성은 “그룹 경영 내 실질적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의 직책 변경과 관련, 이건희 회장이 현재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고 이 부회장이 재판 중 “그룹 회장 타이틀을 가진 분은 이 회장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가 더 공고해졌다는 점에서 화색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공식적으로나 실질적으로 롯데를 대표하며 경영을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신 총괄회장의 명예회장 추대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 GIO의 ‘동일인 굴레’가 벗겨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담담한 분위기다. ●네이버 “민간기업 총수 굴레 불합리” 네이버는 “일정 규모로 성장한 민간 기업에 재벌·총수라는 굴레를 씌우는 건 합당치 않다는 입장에 변함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0개 그룹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넷마블과 메리츠금융, 유진 등이 신규 지정돼 지난해보다 3개 늘었다. 이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32개 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교보생명보험과 코오롱이 새로 편입됐고 대우건설이 제외돼 1개 늘었다. 공정위 분석 결과 올해 대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은 2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경기 악화 등의 여파로 일부 대기업은 매출·자산이 크게 줄어 대기업 간 양극화가 심해졌다. 삼성·SK·LG 등은 반도체 호조세로 당기순이익이 대폭 늘었지만 현대자동차는 원화 강세와 해외법인 실적 악화로 순이익이 3조 8000억원 줄었다. 한국GM은 순이익이 5000억원, 부영은 6000억원 줄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혈세 쏟아붓고, 실사 때 GM 눈치 본 산은

    법정관리 문턱에서 극적으로 경영 정상화에 돌입한 한국GM 실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그동안 GM 본사가 한국GM을 상대로 돈놀이를 하고, 과도하게 기술개발비를 요구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고, 이것이 부실을 심화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었지만, 중간보고서는 이와는 정반대였다. 한국GM의 경영 부실이 GM 본사의 글로벌 경영 전략과 한국GM의 고비용·저효율 구조에서 비롯됐다고 나온 것이다. 우선 GM 본사와 한국GM의 이전가격과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규약대로 본사와 해외의 완성차·부품 거래 가격을 적용한다”는 GM의 주장을 뒤집지 못했다. 연 4∼5%의 차입금 금리도 GM 본사가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부담하는 수준이었단다. GM 본사는 이런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은과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고 한다. 실사 과정에서 GM이 자료 제공에 소극적이었고, 16만명에 달하는 고용 문제가 걸려 있어 산은이 협상에서 수세에 몰렸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는 지난 27일 한국GM 최대주주(지분율 83%)인 GM과 2대 주주(17%)인 산업은행이 맺은 조건부 금융제공확약(LOC)에도 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한국GM의 경영 정상화에는 산은의 7억 5000만 달러(약 8000억원) 등 1, 2대 주주가 70억 5000만 달러(약 7조 6000억원)를 투입한다. 그런데 GM은 신규 투입금을 전액 대출로 처리해 이자까지 챙기는데, 산은은 투입금을 모두 출자로 처리해 부도 시 날릴 수 있는 구조를 낳았다. 중요 경영 행위에 대한 산은의 ‘거부권’을 지키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하더라도 균형이 맞지 않는다. 나아가 한국GM의 대출금 이자 부담은 또 어떻게 하나. LOC를 맺기에 앞서 이번 실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따져 봐야 한다. 설령 글로벌 기준이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는 국책은행이 8000억원에 달하는 세금을 투입하고, 외투지역 지정 등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수혜를 입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세금도 투입되는 협상이라면 당당해야 한다. 아울러 본계약에 앞서 실사 과정을 점검해 보고, 한국GM의 장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볼 것을 권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원하기로 결정해 놓고 구색 맞추기 실사를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 産銀 실사, GM에 면죄부 줬다

    産銀 실사, GM에 면죄부 줬다

    ‘뉴머니’ 한국GM 이자 부담 늘어 출자전환 우선주는 배당 우선권한국GM 부실 경영의 원인을 검증하겠다던 산업은행의 실사가 결국 GM에 ‘면죄부’만 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작성된 실사 중간보고서에서 ▲GM의 고금리 대출 ▲연구개발(R&D)비 과다 책정 ▲GM의 높은 거래가격(이전가격) 등 3대 의혹 모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서다. 실사 결과로 인해 한국GM 지원 협상에서 정부·산은의 협상력이 떨어졌고, GM 측에 유리하게 결론이 났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30일 정부와 산은, GM 등 한국GM 실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작성된 한국GM 실사 중간보고서에서 이 같은 의혹들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실사 관계자는 “GM이 구멍가게도 아니고 글로벌 대기업인데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면서 “정부와 산은도 노조와 정치권에서 제기한 의혹 대부분이 실사에서 밝혀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실사 결과 GM이 한국GM에 4~5%대의 높은 이자율을 적용해 이자 장사를 했다는 의혹의 경우 한국GM과 신용등급이 비슷한 국내 업체들도 이 정도 이자를 내고 은행에서 대출받고 있었다. GM은 다른 해외 자회사에도 유사한 이자율을 매긴 것으로 확인됐다. GM도 대출을 받아 한국GM에 빌려줬는데 조달금리가 4~5%대로 비슷했다. GM이 한국GM에 R&D 비용을 과다 책정했다는 의혹도 문제가 안 된다는 판단이 나왔다. GM이 싱가포르에 신차 개발 연구를 하는 R&D 센터를 두고 있고, 여기서 나오는 R&D 비용을 전 세계 자회사에 매출액 비율로 안분하고 있었다. GM이 한국GM에 부품 등 원재료를 비싸게 팔아 수익을 빼돌렸다는 지적도 사실과 달랐다. 한국GM이 본사에서 사오는 원재료 자체가 많지 않았고, 가격도 다른 해외 자회사가 GM에 내는 것과 차이가 없었다. 산은 관계자는 “실사에서 한국GM 경영 악화의 주원인은 매출 감소로 결론 났다”고 말했다. 인건비와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는 높은데 차가 잘 안 팔려서 손실이 났다는 것이다. 산은과 GM은 실사 중간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 26일 한국GM에 총 70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조건부 합의안에 서명했지만, 신규 투자 세부 내용이 공개되면서 GM에 유리한 결과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뉴머니’(신규자금) 43억 5000만 달러 중 7억 5000만 달러는 산은이 출자하지만, 나머지 36억 달러는 GM이 순수 대출 27억 달러, 조건부 대출 8억 달러, 회전 대출 1억 달러로 공급한다. 차입금에 연 4~5%의 이자율이 계속 적용돼 한국GM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GM이 한국GM으로부터 회수할 차입금인 ‘올드머니’ 27억 달러도 문제다. GM이 출자전환을 하기로 했는데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다. 의결권이 없어 지분율(GM 83%, 산은 17%)은 유지되지만 수익이 나면 GM이 배당 우선권을 갖는다. 이 같은 지적에 정부 관계자는 “GM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출자전환으로 다 받으면 산은 지분율이 확 떨어진다”면서 “이러면 GM의 ‘먹튀’를 막을 비토(거부)권도 효과가 없다”고 반박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생산·투자 ‘동반 하락’… 공장가동률 9년 만에 최저

    생산·투자 ‘동반 하락’… 공장가동률 9년 만에 최저

    생산 1.2%↓ 26개월 만에 최악 투자 7.8% 급감… 6개월 만에↓ 소비는 2.7% 늘어 3개월째 증가 자동차 수출 3.7% 줄어 직격탄자동차 수출 부진과 건설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 가동률이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산업생산도 2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2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소비는 3개월 연속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 갔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지난 1월 1.0% 증가했다가 2월 0.2%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1.2% 감소폭은 2016년 1월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전산업생산이 부진한 원인으로는 제조업 경기를 지탱해 주는 광공업 생산이 2.5%나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2월 3.0% 하락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광공업은 반도체(1.2%)에서 늘었지만, 자동차(-3.7%), 기계장비(-4.3%) 등에서 줄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우리가 자동차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곳이 북미 지역인데 최근 미국 수출이 만만치가 않다”면서 “완성차 수출이 부진하니 생산이 안 되고 부품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한국GM 사태가 자동차 수출 감소에 미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어 과장은 “3월 GM의 생산이 0이었지만, 군산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0.8% 정도밖에 되지 않아 군산공장 폐쇄가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한국GM이 미국 본사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판매 부진을 겪은 영향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달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70.3%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홍역을 앓았던 2009년 3월(69.9%)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설비투자도 7.8% 급감하면서 6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소율도 2016년 7월(-8.3%)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대치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지난 2월(-4.9%)에 이어 3월에 4.5% 줄어들면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를 합친 내수는 좋은 흐름을 보였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7% 증가했다. 특히 감소세였던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면세점의 소매판매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59.1% 증가했다. 어 과장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뉴머니’ GM 36억 달러·산은 8100억원 투자

    ‘뉴머니’ GM 36억 달러·산은 8100억원 투자

    예상보다 13억弗·3100억원 증액 양측 세부 내용 종결까지 비공개 “GM 자금 투입 회생 의지 확실”산업은행과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건부 금융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GM 정상화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를 위해 GM은 당초 알려졌던 금액보다 13억 달러 정도 더 많은 36억 달러를, 산업은행 역시 기존보다 3100억원 더 많은 8100억원을 신규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26일 “이동걸 산은 회장이 댄 암만 GM 총괄사장과 만나 한국GM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건부 금융 제공 협약서를 발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이어 “GM은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대출금 27억 달러의) 출자전환 및 신규 자금 투입 등 자금 지원을 하기로 했다”면서 “산은도 GM에 장기경영 유지, 비토권 등과 연계해 적정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산은은 현재 진행 중인 한국GM에 대한 실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세부 내용 확정을 위해 5월 중순까지 GM 측과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방한한 암만 총괄사장은 “이번 결론을 토대로 한국GM은 지속해서 견고한 사업체로 거듭나 미래에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측은 최종 협상이 종결되기 전까지 세부 내용에 대한 비공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한국GM 노사가 진통 끝에 경영 정상화 방안(임금·단체협약)을 합의한 데다 핵심 사안이었던 GM의 신차 배정 및 신규 자금 투입, 장기경영 유지, 비토권 등에 대해 양측이 이견이 없는 만큼 향후 협상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신규 자금 규모는 당초 GM 28억 달러, 산은 5000억원 정도로 관측됐지만 이날 협상 결과 GM 36억 달러, 산은 8100억원(7억 5000만 달러) 정도로 증액된 것으로 전해졌다. 각각이 보유한 한국GM 지분에 따라 ‘뉴머니’를 집어넣는다는 것이다. GM 측이 창원공장 업그레이드와 희망퇴직 자금 등을 감안했을 때 신규 자금 투입 규모를 더 늘려야 한다며 협조를 구했고, 정부와 산은도 지분율만큼 책임을 분담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에 5조원 넘는 회생 자금이 새롭게 투입되는 셈이다. 양측은 GM이 10년 이상 한국 시장에 체류하고 한국GM 총자산의 20%를 초과하는 자산의 처분·양도 등 중요 결정 사항에 대한 비토권을 산은에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와 산은은 직간접적 일자리 15만 6000개가 달린 만큼 최소 10년 이상은 체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GM 역시 신차 2종을 배정하겠다고 밝힌 데다 정부에 제출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서에 앞으로 10년간(2018∼2027년)의 생산 및 사업계획을 담은 만큼 10년 이상 국내 체류 조건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건부 합의의 가장 큰 의미는 GM이 한국GM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것을 볼 때 회생 의지가 확실히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GM이 제출한 부평·창원공장 외투지역 신청에 대해서도 조만간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정부는 외투지역 지정을 허용하거나, GM이 자율주행차나 전기차 등 신기술을 탑재한 미래형 자동차를 한국GM에 배정할 경우 신성장동력 산업기술 세액공제 등으로 외투지역과 비슷한 혜택을 GM에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2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전체의 67.3%인 6880명이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산업은행-GM 한국GM 정상화 방안에 합의…7조 6000억원 투입

    산업은행-GM 한국GM 정상화 방안에 합의…7조 6000억원 투입

    산업은행 ‘법적구속력 없는 투자확약서(LC)’ 27일 발급한국GM 정상화에 총 70억 5000만달러(약 7조 6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막판 3대 쟁점이던 한국GM ‘10년 이상 유지’와 산업은행의 ‘비토권’도 합의됐다. 산업은행과 GM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GM 경영정상화 방안에 26일 조건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투자확약서(LOC)’를 27일 발급한다. GM의 댄 암만 총괄사장이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장표 경제수석비서관, 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현안간담회를 열어 이를 추인했다. 한국GM에 대한 총 투입 자금 70억 5000만달러 중 GM이 63억달러(6조 8000억원), 산업은행이 7억 5000만달러(8100억원)다. GM은 한국GM에서 받아야 할 대출금 27억달러를 자본금으로 투자(출자전환)한다. 여기에 GM이 신규자금으로 36억달러를 투입하고, 산업은행이 지분율에 따라 7억 5000만달러를 보탠다. 당초 GM이 제시했던 금액은 출자전환이 27억달러, 신규투자가 GM과 산업은행을 합쳐 28억달러였다. 양측의 투입 자금이 15억 5000만달러 늘어난 것이다. GM이 협상 막판 창원 공장 업그레이드와 희망퇴직 비용 등의 이유를 들어 13억달러를 더 넣겠다면서 산업은행에 자금 증액을 요구하자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 한국GM에 대한 산업은행의 신규 투자액은 4억 6000만달러(5000억원)에서 7억 5000만달러(8100억원)로 증가했다. 출자전환 등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은 GM이 지되, 신규 투자에 대해선 GM과 산업은행이 지분율만큼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GM은 신차 배정 등으로 한국GM의 생산시설을 10년 이상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산업은행이 GM의 한국시장 철수를 막을 비토권도 주주 간 계약서에 넣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만료된 비토권(한국GM 총자산의 20%를 초과하는 자산의 처분·양도 등 중요 결정사항에 대한 거부권)을 복원한 것이다. 이는 정부·산업은행의 동의 없이 GM이 한국시장을 떠날 수 없는 효과가 있다. 한국GM 정관상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17개 사항)에 대한 비토권도 유지된다. 정부는 5월초 마무리되는 한국GM에 대한 실사 결과가 중간보고서와 일치하면 산업경쟁력장관회의를 거쳐 법적 구속력이 있는 LOC를 GM에 발급할 예정이다. GM 본사는 이날 저녁 미국에서 진행되는 1분기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콜에서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국회 찾은 댄 암만 GM 총괄사장

    [서울포토] 국회 찾은 댄 암만 GM 총괄사장

    댄 암만 제너럴 모터스(GM) 총괄사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특위 홍영표 위원장 등과 면담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 GM 본사, 10년 이상 한국에 체류…자산 처분 거부권도 수용 ‘급물살’

    “관철 안 되면 정부 지원 불가능 GM도 상당 부분 수긍 분위기” 한국GM 새달초 본계약 가능성 GM 본사가 정부와 산업은행이 한국GM에 대한 지원 선결 요건으로 제시한 10년 이상 한국시장 체류와 자산 처분 등에 대한 거부(비토)권 조항 등을 수용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GM과 산은의 한국GM 정상화 협상이 늦어도 27일까지 가계약 형태로 이뤄지고, 다음달 초 본계약 체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25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GM은 정부·산은이 지원 조건으로 제시한 ▲10년 이상 체류(지분 매각 제한) ▲한국GM 총자산의 20% 초과 자산의 처분·양도 등에 대한 비토권 요구 등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산은은 GM이 지원금만 받고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요건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직간접적 일자리 15만 6000개가 달린 만큼 최소 10년 이상은 정상적인 경영이 이뤄져야 지원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한 정부 관계자는 “두 사항은 협의 대상이 아니라 관철되지 않으면 정부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전제조건”이라면서 “이에 대해 GM 측도 상당 부분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GM은 신차 2종을 배정하겠다고 밝힌 데다 정부에 제출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서에 앞으로 10년(2018∼2027년)간의 생산 및 사업계획을 담은 만큼 10년 이상 체류 조건과 비토권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GM은 한국GM에 대한 차등감자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정부와 산은도 이 카드는 접은 분위기다. 정부와 산은은 당초 28억 달러로 설정했던 신규자금 투입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GM과 협의 중이다. 이 경우 정부 몫 신규자금 투입 금액도 기존 5000억원에서 6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 GM 측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저녁 미국에서 진행되는 1분기 기업설명회(IR) 콘퍼런스콜에 앞서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GM의 2인자인 댄 암만 총괄사장이 26일 방한한다. 암만 사장은 더불어민주당 한국GM대책특별위원회와 면담을 가진 뒤 산은 및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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