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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공정 공천 실천만 남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7일 4·9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할 얘기를 다했고 제대로 당이 실천하는 일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정치 발전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신뢰와 약속을 바탕으로 (공심위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공정한 공천 기준이 어떠해야 하느냐고 묻자 박 전 대표는 “기준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비리 연루자에 대한 공천 배제’ 당규에 대해서는 “제가 공심위원도 아니고….”라며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표는 휴일인 이날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 봉사활동을 벌였다. 자신의 미니홈피 방문자수 700만명 돌파 기념으로 인터넷 팬 카페 16개가 연합한 ‘호박가족’ 회원들과 함께였다. 홈피 방문객이 100만명씩 늘 때마다 박 전 대표는 자선바자와 고아원 방문,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태안 6개 해안의 복구 작업에는 6600여명이 참석했다. 서청원 전 대표와 김학원·이규택·김영선·허태열·김학송·심재엽·김태환·한선교·박세환·서상기·송영선·이진구·이혜훈·정갑윤의원 등 박 전 대표측 의원과 당협위원장도 대거 참석했다. 그래서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표가 대중적인 행보를 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 전 대표는 오전 11시쯤 소원면 의항리 구름포에 도착해 2시간 가까이 기름방제 작업을 했다. 박 전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한 번 만날 때마다 의미있는 일을 해왔으며, 오늘도 예외가 아니다. 여러분이 사랑과 믿음을 보내줘 큰 힘이 되고 언제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격려했다. 진태구 태안군수와 군민 2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긴급 태안주민지원 특별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피해지역 바깥쪽 태안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도 거부당하고 있다는데,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태안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베컴, 3·1절 상암구장서 뛴다

    다음달 방한하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3)이 소속팀 LA갤럭시와 함께 국내 프로축구 K-리그의 한 팀과 ‘3·1절 빅매치’를 벌인다. 국내 팀은 인기와 성적 등을 감안해 곧 결정될 예정이다. 축구뿐만 아니라 엔터테이너로도 최고의 인기몰이를 하는 베컴이 국내에서 한국 클럽팀과의 경기에 나서는 건 처음.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 잉글랜드 대표로 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찾은 적은 있지만 당시엔 부상 후유증으로 벤치를 지켰다. 베컴과 팀의 이번 방문은 서울을 비롯, 아시아 3개 지역을 도는 아시안투어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천문학적인 몸값을 지불하고 베컴을 영입했던 LA갤럭시는 적극적인 해외 투어를 통해 ‘베컴 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말 호주 투어에선 8만 6000명의 관중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았다. 오는 3월1일 상암벌에서 벌어질 경기에는 베컴 말고도 국내 팬에게 낯익은 랜던 도너번과 전 포르투갈 대표 아벨 사비에르, 미국 A매치 최다 출장 기록(164회)을 갖고 있는 대표팀 출신 코비 존스 등 1진 전원이 나설 예정이다. 그의 방한을 성사시킨 세마스포츠마케팅의 이성환 이사는 “K-리그 시즌 개막을 일주일 정도 앞둔 시점에 방한하게 돼 국내 축구붐 조성에도 기여할 것 같다.”며 “일부에 알려진 것처럼 베컴이 개인적인 일정으로 방한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베컴이 방한 기간 개인적인 일정은 극히 자제하고 경기장에서 축구를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한편 토마스 페인 LA갤럭시 부단장이 이끄는 실사단이 24일 입국, 선수단 숙소로 사용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서울월드컵경기장 및 보조 경기장 등을 점검한 뒤 26일 돌아간다. 선수단은 새달 26일 내한,5박6일간 서울에 머물 예정. 친선경기 외에도 유소년 축구교실과 팬 사인회, 연습 경기도 가진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무한도전’의 위기?

    ‘무한도전’의 위기?

    MBC 리얼 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이 방송을 넘어 대중문화 전방위로 파급효과를 뻗치고 있다. 방송 3년째에 접어든 이 프로그램은 최근에도 평균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달 초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발매된 ‘무한도전’ 달력은 인터넷에서 프리미엄이 얹혀 거래될 정도다. 하지만 프로그램 영향력 확대에 따른 부작용, 특색없는 아류 프로그램 양산 등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진솔한 캐릭터 발현…시청자와 ‘교감’ ‘무한도전’이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정형돈, 하하, 정준하가 출연하는 현재의 틀로 자리잡은 것은 2006년 5월부터.‘강력추천 토요일’의 한 코너에서 독립한 뒤 스튜디오 게임과 인터넷 이미지 투표 등을 통해 시청자들과 교감했고, 멤버들의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발현됐다. 특히 설정과 가식을 최악으로 여기는 젊은시청자들에게 평균 이하임을 자처하고 솔직하고 친근하게 다가서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재미를 안겼다. 최영근 MBC 예능국장은 “무엇보다 PD와 출연자들의 팀워크와 독특한 아이템, 자막 등이 시너지효과를 일으켰다.”면서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이들의 색다른 도전기에 삶의 위안과 용기를 얻은 것도 한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유행에 민감한 CF나 대중적인 홍보를 필요로 하는 영화계에서도 ‘무한도전’을 자주 활용한다. 출연자들이 프로그램 캐릭터를 살려 CF모델로 나서거나 영화 패러디의 소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최근 애니메이션 ‘꿀벌대소동’이나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는 유재석, 정형돈, 하하 등이 목소리 더빙 연기자로 나섰다. ●‘라인업´ 등 과열경쟁 불러 방송계에서도 리얼리티를 강조한 오락프로그램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모두 집단 MC체제에 정해진 대본 없이 출연자들의 애드리브나 현장성을 강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SBS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이나 KBS ‘해피선데이’의 ‘1박2일’, 케이블 TV에선 MBC every1의 ‘무한걸스’나 코미디TV의 ‘월드보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같은 유사프로그램의 등장과 잦은 매체 노출로 인한 멤버들의 이미지 소진은 이 프로그램의 또하나의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슷한 형태로 인해 식상함을 주기 쉽고 과열 경쟁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인터넷상의 ‘무한도전’과 ‘라인업’ 팬들간의 상호 비방전이나 ‘라인업’ 제작진이 태안 방제 작업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린 네티즌을 고소한 것은 과열경쟁의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종휘씨는 “‘무한도전’의 형태가 지금처럼 자사는 물론 타사에서 복제되다 보면 프로그램이 진화하는 시간보다 시청자들이 더 빨리 식상해 질 수 있다.”면서 “출연자들 역시 각종 방송과 매체를 통해 이미지를 소진할 경우 생명력이 단축될 수 있으므로 절제의 미덕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30대 여성도 유방암 마음 못 놓는다

    20~30대 여성도 유방암 마음 못 놓는다

    유방암은 대개 40대 이상의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20∼30대의 젊은 여성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요망된다. 지난달 탤런트 김영임씨가 유방암 투병 중 안타깝게도 28세의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나 팬들과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던져주었다. 근래 매년 새로 유방암으로 진단 받는 환자는 10%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20∼40대 젊은층의 유방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여성, 암세포도 빨리 자란다? 최근 대한영상의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의 39%가 폐경 전인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20∼30대 유방암 발병 비율이 전체의 25%를 차지해 미국 등 선진국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은 조기진단이 어렵거나 암의 진행속도가 빨라 사망 위험이 더욱 증가된다는 것. 암의 성장 속도는 암세포 숫자가 두 배로 증가하는 기간을 기준으로 하는데, 일반적인 유방암 환자는 3∼6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젊은 유방암 환자는 1개월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한부경 교수는 “검진을 받고 종양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도 다음 검진을 받기 전에 암이 급속히 자라는 경우가 있다.”며 “능숙한 전문가들도 가끔씩 유방암을 감별하지 못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칼로리·고지방이 발병 원인 유방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식습관에 있다. 고지방·고칼로리식단은 유방암이 발병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늦은 결혼과 출산율의 저하, 모유 수유 기피 등의 영향도 많다. 암세포의 성장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늦은 결혼 등은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을 늘리기 때문에 유방암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한국유방암학회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출산 연령이 1년 늦어질수록 발병 위험은 3%가량 증가한다. 또 모유를 1년 더 먹이면 유방암 발병 위험은 4.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더스여성의원 심정석 원장은 “젊은 여성 사이에 유방암이 많아지는 이유는 육식 위주의 식단이 유행하고 많은 여성이 모유 수유를 기피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모유 수유를 한다고 해서 유방암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데 더 치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종양 만져지면 ‘2기´… 자가진단 맹신은 금물 자가 진단도 효과가 있지만 맹신해서는 안 된다. 종양이 1㎝ 크기로 자라기 위해서는 암세포 숫자가 1000억개에 도달해야 한다. 병원에서 유방촬영술을 통해 종양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약 8년의 시간이 걸리고, 스스로 만져서 알아챌 정도가 되려면 10여년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일반적으로 암이 2기 이상 진행됐을 때 자가 진단으로 촉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병원에서 암을 진단하면 0∼1기 암을 약 75%까지 진단할 수 있다. 따라서 완치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려면 30대 이후라도 1년에 1회 이상은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대부분의 유방암은 통증을 동반하지 않지만 마냥 무시해서는 안 된다. 유방암으로 인한 주기적인 통증은 생리 직전에 가장 심해졌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다시 줄어든다. 사람에 따라 생리와 생리 중간의 배란기에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는 양쪽 유방이 같이 아프거나 통증 부위가 넓게 분포됐을 때이다. 통증 유무로 유방암을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멍울 없이 통증만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게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손은주 교수는 “유방암의 경우 죽음의 공포가 적은 암, 전문의의 검사가 필요 없는 암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며 “정기검진에 관심을 갖고 검진 후에도 몸 상태를 자주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복싱 파벌싸움 그만 ‘스포츠’로 돌아가라”

    “복싱 파벌싸움 그만 ‘스포츠’로 돌아가라”

    ‘영원한 챔프’ 고(故) 최요삼이 우리에게 남긴 건 6명을 살려낸 자신의 장기뿐만이 아니다.“다 떠나도 나만은 한국 복싱을 지키겠다.”는 처절한 각오와 열정은 우리의 머릿속에서 한동안 잊혀졌던 ‘헝그리 스포츠 정신’의 존재를 새삼 일깨워 줬다. 그러나 현실은 최요삼의 마지막 모습이었던 ‘뇌사 상태’와 다를 바 없다.1980년대 이후 ‘점잖지 못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팽배하며 급격히 쇠락한 한국 복싱은 90년대 말부터는 자본을 앞세운 K-1 등 이종격투기에 떠밀려 고사 상태로 치달았다. 한창 시절 8명에 달했던 세계챔피언 숫자도 손가락으로 세기조차 힘들 만큼 줄어들었다. 그나마 ‘양대 산맥’으로 인정받던 세계권투평의회(WBC), 세계권투협회(WBA) 대신 비주류 단체의 챔피언이 대부분이었다. 인기가 시들하니 복싱장을 찾는 팬도 떨어져 나가고, 신문기사나 방송도 외면했다. 노출효과가 없으니 복싱계에 살림을 보탤 이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다람쥐 쳇바퀴 돌 듯’ 악순환이 계속됐다. ‘최요삼 사태’로 도마에 오른 경기장 응급의료체계 논란은 사실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따지고 보면 허약해지고 허술해진 한국 복싱계의 한 단면일 뿐이다.“최요삼의 장례위원장 자리는 우리가 맡아야 한다.”는 원로들과 대표단체가 벌이는 설전도 밉상이다. 그럼에도 복싱팬들이 한 가닥 빛을 발견한 건 분명하다. 그건 최요삼이 죽음으로 대신한 ‘무언의 메시지’다.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투지와 돈에만 연연하지 않는 자존심과 열정, 글러브에만 매달린 고집스러움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의 몸을 다 내던진 숭고함. 이것들을 한 군데로 끌어모아 한국복싱의 새 활력소로 삼는 건 남은 자들의 몫이다. 최요삼은 ‘헝그리 스포츠’를 ‘숭고한 스포츠’로 바꿨다.“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며 처지를 따지기 전에 복싱인들 스스로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시급한 일”이라는 따끔한 지적에 귀 기울일 때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복싱팬과 각 종목 스포츠인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각계 지도급 인사들의 조화도 줄을 이었다. 김태식, 장정구, 전주도 등 프로복싱 전 세계챔피언과 김주희 여자복싱 세계챔피언 등은 오전 이른 시간부터 빈소를 지키며 가족들과 ‘권투인장’ 절차를 상의하는 등 분주했다. 다만 동생 경호씨는 “형이 마지막으로 머물고 있는 장소가 장례위원장을 둘러싼 선수출신 원로와 권투위원회 양측의 싸움터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며 “대립이 계속될 경우 권투인장을 취소하고 가족장으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체육훈장 백마장 추서 행정자치부는 3일 프로복서로서 국위를 선양하고 사후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살린 고 최요삼 선수에게 체육훈장 백마장(4등급)을 주기로 했다.1982년 고 김득구 선수에게도 같은 훈장이 추서됐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팬 “박지성 크로스, 호날두 넣었어야”

    맨유팬 “박지성 크로스, 호날두 넣었어야”

    부상에서 돌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이 복귀 후 첫 선발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구단과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지성은 2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맨유와 버밍엄시티전에 미드필더로 나서 좌우측면을 넘나들며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경기장을 누빈 박지성은 후반 30분 오언 하그리브스와 교체됐다. 경기가 끝나자 맨유팬들은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 게시판을 통해 박지성의 복귀 이후 첫 선발경기에 “빛나는 활약”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네티즌 ‘Lizard King’은 “박지성은 환상적인 선수다. 어느 팀이나 그를 탐내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고 ‘Feed Me’는 “진정한 프로선수. 우리 스쿼드의 일원으로서 그의 가치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부상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박지성의 프로정신을 높게 평가했다. 레드카페의 네티즌들은 특히 박지성의 어시스트로 기록될 수 있었던 후반 5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딩슛에 대해 “박지성의 돌파와 볼처리는 완벽했다.”며 “호날두라면 그정도는 넣어줬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팬들의 이같은 높은 평가를 반영하듯 박지성은 이날 맨유 구단에서 홈경기마다 실시하는 모바일 팬투표에서 경기 MVP에 선정됐다. 그러나 팬들은 전반 내내 박지성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들을 수차례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결정력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의 활약에 팬들과 같이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과 비디치가 오늘 우리팀 최고의 선수였다.”며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던 박지성의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한껏 치켜세웠다. 한편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며 주위의 기대를 부풀렸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3국] 오송생 9단,향년 62세로 작고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3국] 오송생 9단,향년 62세로 작고

    총보(1∼216) 한국에서 객원기사로 활동하던 중국 프로기사 오송생 9단이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뇌일혈로 사망했다. 향년 62세. 중국 바둑의 1세대 기사 중 한명으로 손꼽히던 오송생 9단은 호주에서 이민 생활을 하던 중 한국기원의 초청을 받아 1989년부터 99년까지 한국에 머물렀다.‘국제신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오 9단은 훤칠한 외모와 후덕한 인품으로 한국 바둑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99년 한국을 떠나 동북아바둑브리지학교 부교장을 역임한 오 9단은 이후 가족들이 있는 호주로 돌아가 바둑보급에 힘을 기울였다. 이 바둑은 세계최강의 초단이라 불리는 한상훈 초단을 상대로 권형진 초단이 완승을 이끌어낸 한판이다. 승부의 가장 중요한 고비였던 것은 하변의 대마공방.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릴 것으로 보였던 백대마가 의외로 쉽게 타개에 성공하면서 국면의 흐름이 순식간에 백 쪽으로 넘어갔다. 국 후 한상훈 초단은 (참고도1) 흑1로 들여다본 수를 가장 후회했다. 백2의 붙임수를 당하는 순간 백의 안형이 풍부해져 사실상 흑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흑으로서는 한상훈 초단이 스스로 지적한 대로 먼저 (참고도2) 흑1을 선수한 다음 3으로 들여다보는 것이 올바른 수순이었다. 이것은 백이 실전처럼 붙이는 수를 예방할 수 있어 흑도 충분히 해볼 만한 진행이었다. (214…154 215…213) 216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최홍만, 효도르전에서 잃어버린 투지를 찾아라!

    최홍만, 효도르전에서 잃어버린 투지를 찾아라!

    ’배틀 골리앗’ 최홍만이 ‘60억분의 1’ 에밀리아넨코 효도르와 일전을 벌이게 됐다. 상대가 상대인지라 격투기팬들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 별명처럼 효도르는 최강의 격투가이기 때문이다. 최홍만은 현재 수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펼쳐졌던 2007 K-1 월드그랑프리 제롬 르 밴너와의 8강전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 때문이다. 이날 최홍만은 밴너의 노련함에 말리며 고전 끝에 판정패했다. 승리를 바라던 팬들은 기대에 못미치는 경기력을 보인 최홍만에게 실망감을 표시했다. ‘여기까지가 한계다’라는 혹평도 적잖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효도르와의 대결이 성사됐고, 팬들은 최홍만의 승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맞다. 객관적으로 볼 때, 최홍만이 효도르를 꺾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최홍만은 MMA 룰로 단 1경기를 뛰어봤을 뿐이다. 그것도 조금은 어이없는 승리와 함께 딱 10여초를 소화했다. 최고의 종합격투가인 효도르에 비해 기량, 경험 등 모든 면에서 한참 뒤쳐진다. 냉정하게 분석해볼 때, 승리를 바라는 게 욕심이라고까지 느껴진다. 최홍만에게는 지금까지 경기를 펼쳤던 그 누구보다도 더 강력한 상대가 바로 눈 앞에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경기는 승패의 의미보다는 최홍만의 마음가짐과 파이터로서의 투지에 포커스를 맞춰야할 듯 하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면 승패 여부는 중요치 않다. 언제가부터 최홍만은 ‘투지를 잃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이 받았다. 데뷔 첫 해 ‘괴물’ 밥 샙과 화끈하게 주먹을 섞었던 모습, 지난해 ‘하이퍼 배틀 사이보그’ 밴너를 밀어붙이며 명승부를 벌였던 모습을 최근에는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마이티 모전 KO패 이후, 자신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경기마다 끌려가는 듯한 인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금니를 꽉 깨물고 물러서지 않고 펀치를 교환하던 최홍만의 투지 넘치는 모습이 살아나기를 팬들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전통적으로 12월 31일 일본에서 열리는 격투기 경기는 ‘이벤트’의 성격이 강했다. 어쩌면 최홍만-효도르 카드도 그런 의미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홍만에게 효도르전이 이벤트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최홍만은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이 격투가로서 투지가 살아있다는 것을 팬들에게 확실하게 증명해야 한다. 만약 최홍만이 타의 추종을 불하하는 체구와 파워의 위력을 ‘최강 파이터’ 효도르에게도 느끼게 한다면 팬들은 그것만으로도 뜨거운 박수를 보낼 것이다. 최홍만이 효도르에게 패한다고 뭐라고 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투지 잃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면 팬들은 최홍만을 향해 또 한 번 회초리를 들 것이다. 최홍만이 초심으로 돌아가 효도르와 멋진 일합을 펼치면서 잃어버린 투지를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기사제휴/ 스포츠서울닷컴 심재희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성기 맞은 아이돌 그룹…‘빛과 그림자’

    전성기 맞은 아이돌 그룹…‘빛과 그림자’

    아이돌 댄스그룹이 장악한 2007년 한국 가요계. 관계자들은 10여년만에 돌아온 아이돌 그룹 최고의 전성기라고 말한다. 1990년대 하반기까지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H·O·T, 핑클,S·E·S,god, 신화 등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던 아이돌 그룹은 2000년대에 들어서 동방신기를 제외하곤 세력이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빅뱅, 원더걸스, 슈퍼주니어를 필두로 한 아이돌 그룹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은 대형기획사의 지원과 디지털 음반시장의 영향력이 맞물린 결과다. 가요계에 다시 열린 아이돌 그룹 전성시대의 명암을 짚어본다. ●디지털 음반시장 활성화로 다양한 시도 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JYP,YG,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히트 아이돌 그룹을 하나씩 배출했다. 가수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여성그룹 원더걸스는 복고풍 댄스곡 ‘Tell me’로 하반기 가요시장을 강타했고,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양현석이 대표로 있는 YG엔터테인먼트는 남성그룹 빅뱅이 ‘거짓말’을 히트시키며,10대에 국한됐던 팬층을 20∼30대까지 끌어올렸다.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그룹의 산실인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를 무난히 안착시키며 여성 아이돌의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이렇듯 올해 아이돌 그룹이 쏟아진 것은 그동안 최소 2∼3년, 길게는 5∼6년 동안 대형기획사들이 훈련시킨 연습생들이 한꺼번에 데뷔했기 때문. 톱가수들을 기본으로 보유하고 있는 대형기획사들은 가수 발굴은 물론 홍보 마케팅에서도 노하우를 갖고 있다. 홍승성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0대라는 확실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20∼50대까지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아이돌 그룹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세계시장 진출을 생각하면 습득력이 빠른 10대 그룹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올해 아이돌 그룹의 활동이 두드러진 것은 디지털 음반시장의 활성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휴대전화 벨소리 수요가 커지고, 음반 구매가 아닌 인터넷 다운로드 등 음악의 소비패턴이 다양해지면서 신인가수라 하더라도 온라인에서 대중들의 귀에 들면 오프라인까지 인기가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데뷔한 FT아일랜드는 아이돌밴드라는 컨셉트도 특이했지만,‘사랑앓이’,‘천둥’ 등이 온라인에서 먼저 인기를 끌면서 유명 선배가수들 틈새에서도 선전했다. 때문에 최근 신진 아이돌 그룹은 정식 음반을 내기 전에 많게는 몇 장씩 싱글 앨범을 내고 음악과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곤 한다. 빅뱅은 ‘거짓말’이 히트하기까지 싱글과 정규·미니 앨범을 합쳐 모두 5장의 앨범을 발매했고, 원더걸스 역시 올초 ‘아이러니’가 실린 싱글앨범으로 데뷔한 뒤 하반기에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8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를 냈던 소녀시대도 석 달 만에 다시 1집 앨범을 냈다. YG 박재준 이사는 “아무래도 신인들이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은 들인 노력이나 비용면에서 위험이 많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요즘은 디지털 음반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만큼 신인들은 기성 가수들에 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렌드만 좇으면 생명력 단축 하지만, 대형기획사의 노하우와 마케팅을 등에 업은 아이돌 그룹이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제2의 신화’로 불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배틀’이나,‘제2의 핑클’을 표방했던 ‘카라’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음악적 능력에 기초하지 않고, 기획사에서 만들어 내다시피 한 아이돌 그룹의 자생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회사의 색깔이나 프로듀서의 입김이 너무 강하게 작용하다 보면 진정한 뮤지션이라기 보다는 방송용 엔터테이너만 양산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10대가 좌우하는 가요시장에서 아이돌 그룹은 가뜩이나 좁아진 음반시장의 다양성을 해친다는 지적도 있다. 시청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공중파 방송 등의 미디어는 이들을 주목하지만, 그밖의 세대는 점점 더 소외되어 ‘반시장’을 가속화시킨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자라야 할 10대들에게도 획일적인 음악패턴과 일부 배타적인 팬문화는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없다. 대중음악평론가 박은석씨는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서나 아이돌 그룹은 있어 왔지만, 한국에서는 구조적으로 미디어와 제작사들이 이들의 단기적인 흥행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문제”라면서 “음악적 고민보다 각종 트렌드의 결과물로 가공된 아이돌 그룹은 음악시장의 균형적인 발전을 저해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자신들의 생명력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미녀는… ’ 등 창작뮤지컬 작업 붐

    내년 국내 영화들의 창작 뮤지컬 작업이 본격화된다. 올해 뮤지컬 ‘댄서의 순정’‘싱글즈’의 선전에 이어 작년 66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1996년 화제작 ‘은행나무 침대’, 이명세 감독의 ‘나의 사랑 나의 신부’(1990) 등 최근작부터 20여년 전 작품까지 고루 무대로 옮겨온다. ●영화의 인기, 뮤지컬로 몰아간다 첫발은 내년 1월 ‘라디오스타’가 뗀다. 박중훈, 안성기가 왕년의 가수와 극진한 매니저로 출연해 두 남자의 우정을 진하게 우려낸 작품. 김아중의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미녀는 괴로워’는 내년 11월 중순 선보인다. 현재 대본·작곡 작업이 한창인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는 남녀 주인공의 사랑 전선을 더 강화할 예정.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부분은 뚱녀에서 미녀로 변신하는 과정이다. 제작사 쇼노트 측은 국내외 매직팀과 협의해 순식간에 바뀌는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PMC프로덕션이 제작할 ‘나의 사랑 나의 신부’도 내년 6월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신혼의 애증을 펼친다.‘은행나무 침대’도 2009년 하반기 대극장에 오른다. 제작사인 악어컴퍼니의 조행덕 대표는 “시대 배경과 침대라는 모티브를 무대 메커니즘에 적극 활용하고 황장군의 시각에서 본 삼각관계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아닌 소설 원작 가져온 뮤지컬 내년 7월 개막하는 ‘내 마음의 풍금’(호암아트홀)은 동명의 영화가 아닌 하근찬의 소설 ‘여제자’의 판권을 가져와 무대화한 작품이다. 배우 오만석이 총각 선생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라 뮤지컬 팬들에게 솔깃한 작품이기도. 제작사인 쇼틱커뮤니케이션즈의 김종헌 대표는 “순수한 시골 아이들과 갓 부임한 총각 선생의 교감을 통해 우리 식의 사운드 오브 뮤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장군의 아들’도 임권택 감독의 영화 대신 홍성유 작가의 소설을 뮤지컬로 풀어낸다. 내년 11∼12월 대극장에서 종로거리의 활극을 재현할 ‘장군의 아들’은 김두한과 하야시의 우정, 김두한을 둘러싼 한·일 여성의 삼각관계에 초점을 맞춰 의상과 음악을 재즈 스타일로 재해석한다. ●영화→뮤지컬, 관건은? 국내에서는 무비컬 바람이 이제 막 본격화되지만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는 이미 ‘빌리 엘리어트’‘메리포핀스’‘위키드’등 영화로 인정받은 작품들이 관객의 발길을 잡아채고 있다. 관건은 이미 대중성을 획득한 영화를 안전망 삼아 기대기보다 어떻게 뮤지컬 문법으로 극대화하고 뮤지컬 자체 인력을 키워 내느냐다. PMC프로덕션의 송승환 대표는 “국내 창작뮤지컬은 작가군이 풍요롭지 않아 영화에 기대는 경우가 많다.”며 “적절한 음악 편곡과 대본의 각색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김종헌 쇼틱 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제작사가 단기간의 기획상품처럼 시류나 브랜드를 좇기보다 진정성 담긴 작품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맨유팬 “긱스후계자? 나니 보다는 지성”

    맨유팬 “긱스후계자? 나니 보다는 지성”

    본격적인 재활훈련으로 그라운드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에 대한 맨유팬들의 기대가 뜨겁다. 맨유의 팬사이트 ‘레드카페’(redcafe.net)에는 최근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재활치료 중인 박지성이 다른 팀으로의 이적없이 순조롭게 복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네티즌 공방이 벌여졌다. 그러나 오히려 팬들은 박지성의 순조로운 복귀를 전제한 뒤 올 시즌 새로 영입된 나니와의 포지션 경쟁 토론에 더욱 열을 올렸다. 대부분의 팬들은 지구력과 성실성을 갖춘 박지성이 다시 복귀해 이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으며 나니보다는 박지성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균형잡힌 공격·수비력에 더 많은 손을 들어주었다. ’Giggs1973’는 “우리는 ‘큰’ 선수가 필요하다. 박지성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큰 선수”라며 박지성에 대한 복귀를 확신했으며 ‘a devil inside’는 “그가 다른 팀으로 옮기는 한이 있더라도 부상에서 복귀해 몇 년간 머무를 것”이라며 지지했다. 또 ‘RedRonaldo’는 “어떤면에서는 보면 호나우두(Ronaldo)보다 박지성의 기량이 더 낫다. 그의 정직한 플레이에 믿음이 가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escobar’는 “그가 팀으로 복귀한다면 단 몇 경기 안에 좋은 ‘찬스’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아울러 나니와의 주전경쟁에 대해서 “나니는 아직 박지성을 능가할만큼의 선수는 아니다. 지성의 총명함은 그의 친구 루니(rooney)도 지적한 것”(’rooney10) “박지성은 원활한 팀 경기를 위해 언제나 100% 힘을 주는 선수”(cockneyred)라는 의견 등이 있었다. 한편 박지성은 최근 국내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니 등 올 시즌 이적한 선수들과의 경쟁보다는 경기장에서 내 자신의 플레이를 어떻게 보여줄지 더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레드카페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기철의 플레이볼] 보스턴과 SK의 ‘통계 야구’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올해 한국, 미국, 일본의 프로야구는 마지막 시리즈만을 남겨 두고 있다. 보스턴과 리그 우승을 다투었던 클리블랜드 모두가 메이저리그에서 최다승인 96승을 올린 팀이라는 점에서 어느 팀이 올라가도 이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본은 리그 우승팀인 요미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자 제도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여론도 있다. 미리 결정된 방식에 따라 진행된 것이고 누가 이득을 볼지 모른다는 점에서 뒤늦은 문제 제기는 요미우리 팬들의 정서에 아부하는 것 이상의 아무 것도 아니다. 아직 한국은 정규시즌 4위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예가 없다. 특히 올해는 3위가 4위를,2위가 3위를 이겨 포스트시즌이 형식적인 통과 의례가 돼 버려 제도의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올해 포스트시즌의 공통점을 찾아 보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보스턴은 모두 통계를 철저하게 신봉하는 팀이라는 점이다. SK와 보스턴의 통계는 그 성격이 다르다.SK는 전력 분석을 하고 보스턴은 통계를 분석한다. 보스턴은 구단주부터가 철저한 통계의 신봉자다. 현물시장에서 거부가 되기까지 미래를 예측하는 통계는 필수였고, 그는 야구단에서도 당연히 이것이 적용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새로운 야구 통계를 소개한 빌 제임스의 팬이었던 존 헨리 구단주는 구단을 산 다음 빌 제임스를 채용해 타순을 짜는 일에서부터 트레이드까지 자문을 받고 있다. 새로운 야구 통계 세이버 메트릭스는 머니볼로 유명한 오클랜드처럼 시장 자체가 작아 싼 값에 선수를 확보하는 수단으로나 쓰였지 양키스에 이어 선수단 연봉 총액 2위의 보스턴 같은 부자 구단은 어울리지 않았다. 물론 작은 것도 양보하지 않는 구단주의 승리에 대한 집착은 보스턴의 전성시대를 다시 쓰고 있다. SK의 전력 분석은 철저하게 미시적이다. 상대 선수가 투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어떤 공을 던졌고, 우리 선수가 타격은 어떻게 했는가를 오밀 조밀 따진다. 타구가 어디 떨어졌는가도 빼놓지 않는다. 이런 분석 결과 다음에 같은 패턴이 반복되리라는 믿음이 들면 과감한 수비 위치 이동 등 작전을 걸어 대비한다. SK와 보스턴은 모두 기록을 중시하지만 약간 다르다. 보스턴은 세이버 메트릭스의 팀답게 출루율 리그 2위의 기록을 바탕으로 1위를 차지했다.SK는 많은 팬들이 선입견을 갖고 있는 번트의 팀이 아니다. 홈런 112개를 포함해 장타율 1위가 정규시즌 1위의 바탕이다. 결국 두 팀 모두 세이버 메트릭스의 양대 기둥인 출루율과 장타율이 뛰어나다. 이런 팀의 특성이 단기전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궁금하다. ‘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영산강 하류 6급수 전락

    영산강 하류 6급수 전락

    영산호의 일부 물로는 벼농사도 지을 수 없을 만큼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15일 “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6급수까지 떨어진 영산강 하류를 살리기 위해서는 하구둑 배수갑문을 열어 바닷물을 통수시켜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배수갑문(240m) 부분 개방이나 갑문 두 배 확장 등에 따른 국가차원의 정밀 조사와 사업비 조기확보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가능하면 국무조정실 밑에 가칭 ‘영산호관리위원회’를 신설, 맑은 물 가꾸기에 속도를 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환경부 산하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전남발전연구원에 의뢰, 지난해 5∼9월 영산호 하구둑에서 무안군 몽탄면 몽탄대교까지(23.6㎞) 벌인 수질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나왔다. 이번 수질 조사에서 영산강 하류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으로 4급수인 8을 넘었고 부영양화에 영향을 미치는 인(P)과 질소(N) 기준으로는 6급수까지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방증하듯 영산호에서는 몸이 뒤틀리거나 움푹 팬 기형 붕어가 잡히기도 했다. 또 대장균 수는 기준치를 4배나 넘어 주민들이 수영하러 물에 들어갔다가는 설사나 장염을 일으킬 정도로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 주민들은 영산호 하류에서 준설할 때면 악취가 심해 숨조차 내쉴 수 없을 지경이라고 말할 정도다. 이에 앞서 환경부는 COD 기준으로 영산호 수질이 3급수라고 밝혔다. 벼농사를 짓는 데는 4급수까지 가능하다. 농림부도 환경부 판단에 의거, 농업용수 사용에 지장이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영산호의 수질개선 투자에 소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산강 관리주체는 농림부(수면), 건설부(유역), 환경부(환경오염) 등 3곳이다. 1981년 둑을 막은 영산호는 해마다 13㎝가량 퇴적물이 쌓여 그 양만 5900㎥에 이른다. 이를 파내는 데 1조원이 들고 악취와 준설토 처리 등 2차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프리즌 브레이크 출연진 ‘사라 죽음’ 놓고 논란

    프리즌 브레이크 출연진 ‘사라 죽음’ 놓고 논란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기 미국드라마 ‘프리즌브레이크’(Prison Break)의 사라 웨인 콜린스(Sarah Wayne Callies·29)가 시즌3에 출연하지 않는 것에 대해 출연진 및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사라는 극중 주인공인 마이클 스코필드(웬트워스 밀러 분)와 애틋한 사랑 연기를 보여주는 교도소내 여의사 사라 텐크레디 역을 소화해낸 배우. 지난 시즌3 4화에서는 사라의 잘린 목이 극중 마이클의 형인 링컨에게 배달되면서 그녀가 더 이상 프리즌브레이크에 등장하지 않음을 암시했다. 최근 할리우드 연예방송 ‘Watch With Kristin’ 은 이같은 사라의 죽음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고 비통했다.”며 동료배우들을 찾아 인터뷰 했다.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는 “나 또한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캐릭터인 사라를 좋아했고 그녀가 이 드라마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며 “사라의 목이 잘려 주인공에게 배달된 것은 나를 괴롭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는 놀라운 구성력으로 거의 3년동안 방송된 프리즌브레이크가 정말로 대단하다.”며 “프리즌브레이크가 이토록 많은 인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 작가가 자랑스럽고 극적 긴장감을 위해 (사라가 죽은 것은)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극 중에서 스코필드의 감옥동료로 나오는 아마누리 놀라스코(Amaury Nolasco·페르난도 수크레 역)는 “(사라의 죽음은) 누구도 이 (연예)세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며 “작가들을 화나게 만들면 안될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코멘트를 남겼다. 또 스코필드의 친형으로 나오는 도미닉 퍼셀(Dominic Purcell·링컨 버로우스 역)은 “사라의 목이 잘린 것은 유감이다.”며 “어떻게보면 모든 캐릭터들은 언젠가 극중에서 죽기 마련”이라며 사라의 죽음에 대해 수긍하기도 했다. 방송을 지켜본 미국팬들은 “사라의 죽음은 큰 실수이다. 다른 방향으로도 얼마든지 갈 수 있었을 것”(kuchaforever2) “사라의 죽음은 극에서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하며 그런식으로 죽은 것이 슬플 뿐이다.”(Sabiner)고 지적했다. 또 아이디 ‘fer’는 “앞으로 어떻게 작가를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며 꼬집었다. 한편 사라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속에 프리즌브레이크 시즌3 5화는 메이저리그 경기 관계로 결방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CEO칼럼] 진심으로 승부하라/신상훈 신한은행장

    [CEO칼럼] 진심으로 승부하라/신상훈 신한은행장

    오늘날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소비자의 주권이 막강해진 이른바 구매자시장(buyer’s market)에서 기업들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고객들의 로열티를 높여 오랜기간 사랑을 받는가에 쏠려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새로운 고객들로부터 선택받고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막대한 자본과 노력이 투입되는 마케팅과 서비스에 사활을 건다. 소비행동 연구, 브랜드 관리, 고객세분화와 포지셔닝과 같은 각종 마케팅 전략과 기법들의 발전 역시 날이 갈수록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하지만 선택기회가 넓어지고 눈높이가 높아진 고객들은 거래하던 기업이나 이용하던 브랜드를 바꾸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몇 달 전 내가 근무하는 은행에서는 마케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필립 코틀러 교수의 특별강연회가 열렸다. 노(老) 석학의 명성에 걸맞게 마케팅을 포함한 기업경영과 관련된 지혜를 얻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열기로 가득했던 두 시간여 강연 가운데 특별히 한 가지 화두가 여전히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만일 여러분의 회사나 브랜드가 없어진다면 과연 고객들이 아쉬워할 것인가(그의 표현대로라면 슬퍼할 것인가였다).”라는 질문이었다. 처음에는 너무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이야기로 들렸지만 마케팅과 브랜드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정의하는 날카로운 지적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과연 우리 신한은행은 고객과 어떠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 마침 신한은행은 최근까지 각종 대외 평가에서 국내 최고의 서비스은행으로 인정받아왔기에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절실한 화두가 아닐 수 없었다. 코틀러 교수의 말을 되짚어 보면서 새감 깨달은 것은 결국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리하고자 한다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본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기업보다 고객을 우선시하고 있는지 재점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열광적인 마니아를 자랑하고 있는 할리 데이비슨이나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회사를 지키고 키우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고객들은 다른 회사가 신상품을 출시하고 아무리 좋은 조건을 제시해도 쉽사리 옮겨가지 않으며,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깊은 애착과 자부심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고객을 팬으로 만든 기업들의 비결은 다름 아니라 고객을 행복하게 하고, 고객과 더불어 성공하겠다는 공생의 철학 위에 “늘 정성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약속을 전 구성원이 일관되게 실천하는 데 있다. 이러한 이념과 문화가 뿌리깊이 자리잡은 기업이라면 시대를 앞서는 창의성과 혁신은 자연스레 이루어질 것이며, 경쟁자보다 탁월한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오늘날 고객들은 조미료의 인공적인 맛보다는 음식 본래의 맛이 우러나는 담백함을 원한다. 사람의 온기와 정성이 느껴지는 서비스, 겉치레 없는 고객사랑이야말로 성공의 열쇠이다. “진심을 담아 승부하라!” 최첨단의 마케팅 기법들이 홍수를 이루는 오늘날, 시장에서 성공비법을 찾는 이들에게 던지는 마케팅의 대가의 값진 교훈이다. 신상훈 신한은행장
  •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영화 ‘어머니는… ’으로 돌아온 하명중 감독

    [김문기자가 만난 사람] 영화 ‘어머니는… ’으로 돌아온 하명중 감독

    ‘카라마조프적인 힘’이었을까. 오랜 세월이 지나다 보면 그렁저렁 타인이 될 법도 한데 질기도록 끈끈히 이어지는 흔치 않은 ‘인연’이 여기 있다. 한 사람은 소설가, 또 한 사람은 암울한 시대에 불처럼 살다가 요절한 영화감독으로 시작된다. 그러니까 1975년. 미국에서 영화공부를 하고 돌아온 하길종(1941∼79) 감독, 그리고 네살 아래인 소설가 최인호.30대 청년인 둘은 영화 ‘바보들의 행진’으로 만났다. 하 감독은 그 이전부터 서울대 불문과 시절 시인 김지하씨와 친하게 지내는 등 문단의 지인들과 교류도 많았다. 최 작가의 원작인 ‘바보들의 행진’은 1970년 대학가의 풍속도와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그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병태’와 ‘영자’ 하면 40대 이상의 팬들에겐 “아, 그때!” 하며 새삼 추억의 잔을 들어올리곤 한다. ●영화 ‘바보들의 행진´으로 최인호와 인연 이후 하 감독은 최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속 별들의 고향’(1978년)과 ‘병태와 영자’(1979년) 등을 연출, 흥행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병태와 영자’가 한참 상영 중이던 1979년 2월28일 하 감독은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져 안타깝게도 세상을 일찍 떠나고 말았다. 시간이 흘러 2007년 9월 어느날. 최 작가는 20년 만에 아주 특별한 나들이를 했다. 자신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의 시사회장을 찾은 것. 영화 감상이 끝난 직후 최 작가는 “처음에는 자신의 어머니를 팔았다는 느낌에 다소 거북했지만 중반 이후에는 영화를 보면서 펑펑 울었다.”고 감회어린 고백을 했다. 아울러 최 작가는 이 영화를 연출한 하명중(60) 감독과 자연스럽게 만났다. 하명중 감독은 다름 아닌 하길종 감독의 친 동생. 오랜만에 만난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껴안으며 ‘사모곡’을 합창했다. 최 작가는 하명중 감독보다는 두살 위. 하지만 30여년 전부터 대략 말을 튼 사이였다. 최 작가는 “길종이 형을 형님으로 모셨으니, 이 친구와는 얼렁뚱땅 말을 놓았다. 내가 이 하씨 형제하고 무슨 인연인지, 참 질긴 인연이야….”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하기야 최 작가로서는 세월의 간극을 뛰어넘어 머리가 희끗희끗한 지금에 와서도 그의 동생과 또 다시 영화로 만났으니 말이다. 게다가 하 감독의 두 아들(상원·준원)이 배우와 프로듀서로 이번 영화에 참여해 형-동생-아들까지 대를 잇는 소중한 인연을 만들었다. 하 감독의 부인 박경애씨(뤼미에르 극장 대표) 또한 이번 영화의 제작자로 나서 그 의미를 더해 준다. 하 감독은 4년 전 최 작가의 신작 ‘어머니는∼’가 발간됐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광화문의 한 서점으로 달려가 그 자리에서 죄다 읽었을 정도로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 작가는 “미처 ‘어머니는∼’에서 담지 못한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2권을 집필하겠다.”고 밝혀 하씨 형제와의 인연은 계속될 전망이다. ●영화 ‘땡볕´으로 스타감독 반열에 하 감독은 소위 ‘딴따라 인생’ 40년 동안 광고 모델 한번, 밤무대 한번 나가 본 적이 없으며 오직 영화로 얻은 이름, 영화에서 얻은 모든 것들을 관객들에게 돌려 드리고 싶다는 철학을 평소 피력해 왔다. 피는 못속이듯 형처럼 올곧은 성품의 발로라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서울 강남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하 감독과 마주 앉았다. 그에게는 이번 영화가 ‘땡볕’(1983년) ‘혼자 도는 바람개비’(1990년) 이후 17년 만의 연출 복귀작인 셈. 특히 오락영화가 판치는 요즘, 가족과 어머니에 대한 화두를 추석 극장가에 과감히 던졌다는 점에서 간단치 않은 용기와 열정을 보여 준다. 특히 나이 60에 제2의 감독인생을 향한 첫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연륜답게 세심한 손길로 어머니의 절절한 사랑을 스크린에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실 그는 사회성 짙은 영화를 주로 만들었다.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했던 ‘땡볕’은 일제 강점기 척박한 삶을,‘태’는 섬 주민을 속이며 착취하는 지주(군부 독재자)의 횡포를 그렸다. 이후 소년가장의 수기를 바탕으로 ‘혼자 도는 바람개비’를 통해 시대적으로 굴절된 사회에서 어떻게 생존하는가를 다뤘다. “점점 가족이 해체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과연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또 어디에 서 있는지, 인생을 너무 가벼이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비로소 질문을 던져야 할 때입니다. 우린 어머니의 소중한 사랑을 알았을 땐 어머니는 벌써 저만치 가버리고 말거든요. 저희 어머니는 제가 태어난 지 15개월 만에 돌아가셨어요. 결국 어머니의 친정 고모 되시는 분이 저랑 제 형을 키웠지요. 최인호씨의 책을 읽으면서 낳아준 어머니랑, 키워준 어머니(할머니)의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어머니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영화를 통해)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영화인생 40년… 제2감독인생의 첫작품 하 감독은 폭력과 인성파괴의 영화가 난무하는 요즘 세태를 지적하면서 “우리나라의 참영화와 참사랑을 한번 얘기해 보자, 또 영화를 통해 씻김을 하고 기쁨과 행복을 찾아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번 영화 개봉에 앞서 신병훈련소에서 시사회를 가졌다.“잠시 어머니를 떠난 이들에게 어머니의 사랑을 채워 주기 위해서이며 앞으로 교도소에도 필름을 갖고 찾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디스크수술 부위가 터져 재수술하는 등 고생도 많이 겪었다고 귀띔했다. 화제를 바꿨다. 대외활동이 없던 지난 17년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했다.“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영화현장을 자주 찾아 다녔다. 할리우드에서 조디 포스터도 만나고 쉰들러리스트의 리엄 니슨, 그리고 유명한 시나리오작가와 영화감독 등을 많이 만났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작법과 영화연출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터득하게 된 소중한 기간이었다고 부연했다. 하 감독은 1965년 문희 남정임 백일섭 이정길 등과 함께 KBS 공채 5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당시 드라마 ‘연화궁’에 출연할 때 홍콩 쇼브러더스의 란란쇼 회장의 눈에 들어 1967년 홍콩으로 건너가 한류스타 1호로 기록된다. 본명인 ‘하명종’(河明鐘) 대신 ‘하명중’(河明中)이란 예명을 쓴 까닭도 여기에 있다. 체류 기간 중 ‘12금전표’라는 무협영화에 출연했다. 일본 도호영화사의 초청을 받아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다시 옮겼으나 귀화를 권유해 이를 과감하게 뿌리치고 1969년 귀국했다. 영화계 데뷔는 올해로 40년째.1967년 ‘너와 나’로 시작된다. 이후 ‘탄야’‘태’‘바보사냥’ ‘깃발없는 기수’ ‘사람의 아들’ 등 70∼80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극장 경영은 아내가 맡아서 하고….‘어머니는∼’가 제2의 영화 인생 시작인 만큼 앞으로는 오로지 영화만 하렵니다. 내년에요? 2008년에 맞는 시대영화를 만들 생각입니다.” 하 감독의 식구들은 모이기만 하면 영화얘기로 꽃을 피운다. 첫째 상원(34)씨는 배우로 활동하면서 최인호 작가의 소설 ‘몽유도원도’의 제작을 준비 중에 있다. 둘째 준원(31)씨는 ‘괴물’의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한 작가이며 곧 감독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글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1947년 부산 출생. ▲65년 KBS탤런트 공채5기. ▲67년 영화 ‘너와 나´로 데뷔, 홍콩 영화계 한국배우 1호 진출. ▲71년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신인상, 청룡영화상 신인상. ▲73년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연기상, 아시아영화제 주연상 ▲83년 대종상 신인감독상. ▲84년 ‘땡볕´ 감독, 베를린영화제 출품. ▲90년 ‘혼자도는 바람개비´ 감독. # 주요 출연작 바보들의 행진(75), 불꽃(75), 발가락이 닮았다(76), 목마와 숙녀(76), 고교얄개(76), 한네의 승천(77), 느미(79), 사람의 아들(80), 태(85) 등 80여편.
  • 日’연예계 대모’ 와다아키코 “사와지리가 여왕입니까?”

    日’연예계 대모’ 와다아키코 “사와지리가 여왕입니까?”

    ”사와지리가 무슨 여왕마마입니까?” 일본 연예계를 대표하는 가수 와다 아키코(和田アキ子·57)가 인기스타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21)에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TBS ‘앗코에세 맡기세요’(アッコにおまかせ)라는 방송프로그램에서 사와지리 에리카의 소식을 다룬 신문기사를 소개하다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던 것. 아키코는 영화 ‘클로즈드 노트’의 기자회견에서 주연배우인 사와지리 에리카가 팔짱을 끼고 성의없는 태도로 무대인사를 한 것에 대해 거침없이 지적했다. 또 아키코는 방송에서 “사와지리 에리카를 만난 적은 없지만 그녀를 만나면 ‘에리카 사마’(様·님)라고 불러드려야 하느냐?” 며 “왜 언론이 그녀에게 ‘사마’라는 호칭을 쓰는건가? 여왕마마라도 되는가?”라고 비꼬았다. 또 아키코와 함께 자리한 출연자들은 “기자들이 ‘영화를 찍으면서 에피소드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사와지리는 귀찮은듯 ‘특별히 없다’라는 대답만 했다.”며 “그녀의 코멘트가 기자회견장을 차갑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와지리 에리카는 지난 2005년 후지TV 인기드라마 ‘1리터의 눈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으며 오는 4일부터 열리는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자 국내팬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TBS ‘앗코에게 맡기세요’ 캡처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BC 기자 “명문 첼시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BBC 기자 “명문 첼시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무리뉴를 잃은 것은 프리미어 리그의 큰 손실” 영국 BBC의 축구기자 필 맥널티가 호세 무리뉴의 사임이 첼시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전체에 큰 손해라는 내용의 칼럼을 올려 팬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맥널티 기자는 3년간 무리뉴 감독이 첼시를 이끌면서 정규리그 120경기에서 겨우 10패를 기록한 경이적인 성적을 거론하며 “그는 드라마틱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문제는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실력 행사가 도를 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하룻밤 만에 명문팀이 나락으로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또 “무리뉴 감독은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었고 존 테리와 프랭크 램파드 등은 그를 추앙하다시피 따랐다.” 며 “선수들의 상실감도 클 것이다. 구단측은 무리뉴를 더 적극적으로 잡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구팬들은 구단의 처사를 비판하는 이 칼럼에 댓글을 통해 공감을 표했다. 네티즌 ‘andrewsco’는 “잉글랜드 프로 축구의 수치”라며 첼시를 비난했고‘We_Are_All_Utd’는 “첼시 선수들이 돈이 아닌 감독을 보며 자리를 지켜왔는데 이제 그들의 정신적 지주가 사라졌다.” 는 글을 올렸다. 자신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라고 밝힌 ‘cornhuskers’는 “첼시의 중심축이 무너졌으니 대부분의 우리팀 팬들은 기뻐할 것” 이라며 “그러나 리그 전체를 보면 무리뉴와 같은 감독은 리그에 남아야만 한다.”고 첼시의 결정을 아쉬워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아브람 그랜트 현 첼시 축구 디렉터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BBC인터넷 캡처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성숙한 응원문화 아쉽다

    필자는 지난주 이 지면을 통해 축구장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선수들끼리의 과도한 몸 싸움을 경계하고,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주어진 열정의 시간을 아름다운 기록으로 채워 나가기를 당부했다. 안타깝게도 이번주 역시 우리 축구 문화의 그릇된 양상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다름아닌 안정환과 FC서울 팬과의 말다툼 사건이다. 지난 10일 수원의 안정환은 서울과의 2군 경기에서 서울 서포터스의 야유를 참지 못하고 관중석으로 올라가 항의를 하다가 퇴장당했다. 물론 우리는 기억한다.1990년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에릭 칸토나가 자신을 야유하는 팬을 향해 발길질을 해 자신의 축구 인생에 커다란 오점을 남겼다는 것을. 재기의 몸부림 끝에 2군에서 새로운 마음을 다지던 안정환도 이 사건으로 뜻하지 않은 고통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는 또 기억하고 있다.FC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루이스 피구가 맞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처음 가진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한 때는 자신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던 팬들이 온갖 야유를 퍼붓고, 심지어 물병을 투척하는데도 꿋꿋이 자신의 경기를 펼쳤던 늠름한 모습을.언제나 함박 웃음을 잃지 않는 호나우지뉴도 팬들의 극성스러운 비난에 오히려 웃음으로 대처하며 경기를 펼쳤다는 것을.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안정환에게 왜 당신은 피구나 호나우지뉴처럼 늠름하게 버티지 못했느냐고 따끔하게 비판을 해야 하는가. 왜 당신은 흥분을 자제하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벗어나 관중과 말다툼을 벌였느냐고 지적해야 하는가. 물론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여러 정황을 두루 고려하지 않고 선수가 관중석으로 올라가 말다툼을 벌인 행위만을 두고 말한다면 그렇게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프로축구가 열리는 현장에서, 그것도 각 팀의 서포터스 석에서 경기를 관전해 본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감히 말하고자 한다.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서포터스 석은 욕설이 끊이지 않는 위험한 유희의 장이다. 심판들은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딸뻘되는 여학생들이 거친 욕설을 퍼부을 때 심한 자괴감에 빠진다. 원정 경기에 나선 골키퍼는 상대 서포터들이 등 뒤에서 퍼붓는 욕설을 지속적으로 들어야 한다.심지어 골키퍼의 등을 향해 동전을 던지는 위험한 놀이도 벌인다. 도저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난무하기도 해 그 쪽으로는 연인이나 가족들이 가서 앉지도 못한다. 이런 정황을 두루 살피건대 순간 격분한 안정환에게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경기와 무관한 조롱, 그것도 가족을 향한 야유까지 들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심각한 언어 폭력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되는 상태까지 이른 것이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NPB] “어린이 팬 때문에 참았다” 승엽, 발목테러 당하고 참아

    “덤벼들고 싶었지만 어린이 팬들이 많아 참았습니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의 이승엽(31)이 앤디 시츠(36·한신)에게 발을 밟혔지만 참은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이 10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9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전 7회초 이승엽은 1루 수비 도중 3루 땅볼을 친 시츠에게 의도적으로 왼쪽 발목을 밟혔다. 이승엽은 “큰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해서는 안 될 행동라고 생각한다.”며 점잖게 시츠를 지적했다. 그러나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49) 감독은 크게 화를 냈다.최악의 경우 발목 인대가 끊어져 상당 기간 출전이 불가능할 중상을 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하라 감독은 당시 더그아웃에서 뛰어나와 시츠를 거세게 비난했고, 오카다 아키노부(50) 한신 감독과는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 하라 감독은 자신보다 한 살 많은 오카다 감독의 멱살을 잡으려다 심판의 제지로 돌아섰다. 하라 감독은 “시츠의 행동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이라며 경기 뒤에도 분을 삭이지 못했다. 기요타케 히데토시 구단 대표도 “대형 사고로 연결되는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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