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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찔끔’ 신고는 빙산의 일각… “통계 밖 아동학대 수백배”

    ‘찔끔’ 신고는 빙산의 일각… “통계 밖 아동학대 수백배”

    정서학대 경험률 37%·신고 0.16%양육 여건·돌봄 공백과 밀접한 연관 실제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가 신고 통계에 잡히는 규모보다 수백 배 많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발표한 ‘아동 학대·방임의 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서 정서학대 경험률은 36.5%, 방임 26.5%, 신체학대 14.5%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고 통계에 잡힌 학대 비율은 전체 아동 대비 각각 0.16%, 0.03%, 0.07%에 그쳤다. 보사연은 신고되지 않은 학대가 광범위하게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아동종합실태조사는 3년마다 시행되며, 2023년에는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5735가구 방문 면접으로 진행됐다. 0~8세는 보호자가, 9~17세는 아동이 직접 응답했다. 심각한 학대뿐 아니라 반복되거나 정서적으로 해로운 양육행위까지 포함해 실제 경험에 가깝게 조사됐다. 신고 통계와 실태조사 간 괴리는 모든 유형에서 나타났다. 방임은 실태조사 기준 26.5%였지만 신고 통계는 0.03%로 약 883배 차이를 보였고, 정서학대와 신체학대도 각각 230배, 207배 이상 격차가 났다. 정서학대에는 큰 소리로 꾸짖거나 ‘쫓아내겠다’는 위협도 포함된다. 학대 경험은 가구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방임 비율은 한부모·조손 가구(40.7%), 기초생활수급 가구(38.9%), 중위소득 50% 미만 가구(30.7%)에서 평균(26.5%)보다 높았다. 학대가 양육 여건이나 돌봄 공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주연 보사연 부연구위원은 “현 체계는 신고·판단 이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가볍거나 기준 미달 사례는 대응 없이 방치된다”며 “가정 내 반복되는 학대와 방임에 선제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예방 중심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김문수 “국회의원 정원 10% 감축”… 설난영과 첫 부부 동반 유세

    김문수 “국회의원 정원 10% 감축”… 설난영과 첫 부부 동반 유세

    “이재명 총통” 제왕적 대통령제 비판불량 국회의원에 국민소환제 도입40대 총리 거론… 이준석 겨냥 분석정치적 고향 부천 유세 ‘가족 총출동’손학규 “대한민국 살릴 지도자” 지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국회의원 정수를 10%(30명) 축소하고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완전 폐지해 입법과 행정 권력을 분산하는 정치 개혁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총통’이라고 비판한 데 더해 대통령과 입법부의 권한을 축소하는 대비 전략이다. 김 후보는 부인 설난영씨, 딸 동주씨와 사위까지 가세한 ‘패밀리 유세’로 이 후보의 가족 리스크도 겨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왕적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정치 판갈이’ 공약을 내놨다. 대통령 불소추 특권 폐지와 특별감찰관 추천은 이 후보를 겨냥한 공약인 만큼 김 후보는 “(특별감찰관은) 이 후보님이 추천해 주시면 더욱 좋겠다”고 덧붙였다. 압도적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의 탄핵 남발과 사법부 압박을 막는 장치도 마련했다.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임명 시 국회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 동의를 받도록 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차단하고, 국회의 탄핵소추 시 즉시 직무정지를 헌법재판소의 판단 후 직무정지로 바꾸는 내용이다. ‘불량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국민소환제를 도입한다. 국무위원의 3분의1 이상을 40대 이하로 임명하겠다는 공약과 관련해서는 “40대 국무총리 탄생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공적 영역에서의 세대 교체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거론한 ‘40대 국무총리’는 올해 40세가 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제 대통령’을 내세운 김 후보는 한국거래소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또 민주당이 검토하고 있는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기능 분리안, 이른바 ‘예산완박’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경제5단체장과 만나서는 기업의 민원을 전담하는 담당 수석비서관을 신설해 기업과 소통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 의료 개혁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에 대해서는 공식 사과했다. 김 후보는 대한의사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왜 이렇게 우리가 시간을 보내고 소중한 인재들이 공부를 못 할 정도로 만들었나. 저는 무조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부천 유세에는 부인 설씨와 가족이 총출동했다. 부천은 현재 국민의힘이 ‘명함’도 못 내미는 험지이지만 과거 김 후보가 15대 총선에서 박지원 당시 새정치국민회의(민주당 전신) 의원을 꺾고 당선되는 ‘대역전극’을 펼친 바 있다. 김 후보는 부천 소사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부천 유세는 물론 경기 광명의 한 어린이집에서 진행한 간담회에도 설씨와 딸, 사위가 함께했다. 김 후보가 부부 동반 공개 일정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부천 유세에 함께했다. 손 전 대표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지도자는 김문수뿐”이라며 지지에 나섰다.
  • 공정위 또 헛발… 카카오T 과징금 전액 취소

    공정위 또 헛발… 카카오T 과징금 전액 취소

    승객 배차 신기술 등 제재에 제동콜 차단 151억 소송도 영향 미칠 듯 자회사 가맹 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콜’(승객 호출)을 몰아준 의혹으로 카카오모빌리티에 27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을 전액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같은 신기술에 대한 공정위의 무리한 제재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기업을 상대로 한 공정위의 제재가 속속 법원에 의해 제지당하면서 공정위가 실적을 쌓기 위해 무리한 기업 때리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는 22일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위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소송 비용도 공정위가 전액 부담하도록 했다. 앞서 공정위는 2023년 2월 승객 호출 콜을 가맹 택시에 몰아주는 방식으로 비가맹 택시를 차별했다는 이유를 들어 카카오모빌리티에 배차 알고리즘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71억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 사업 확대를 위해 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일반 호출 때도 가맹 택시에 특혜를 줬다고 봤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택시 호출 서비스는 ▲승객이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일반 호출’과 ▲최대 3000원까지 내는 ‘블루 호출’로 나뉜다. 이 중 ‘블루 호출’은 자사 가맹 택시로 운영된다. 그런데 카카오모빌리티가 알고리즘을 이용해 2019년 3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일반 호출 서비스에도 가맹 택시인 블루 택시를 우선 배차했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었다. 호출한 고객 위치에 더 가까운 비가맹 택시가 있어도 가맹 택시가 우선 배차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손님의 호출을 거절하지 않고 잘 받는 정도를 의미하는 ‘배차 수락률’에 따른 배차였다”며 “배차 수락률은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가맹 택시 도입 시점 이전부터 활용해 온 로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시정명령과 과징금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을 냈으며, 함께 제기한 시정명령 집행정지 신청은 2023년 8월 법원에서 인용되기도 했다. 이번 판결이 카카오모빌리티가 받고 있는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눈길이 쏠린다. 공정위는 지난해 자사 가맹 택시에 호출을 몰아주고 경쟁사 호출을 차단하는 ‘콜 차단’ 의혹에 대해서도 카카오모빌리티에 약 1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에 불복하며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일각에서는 공정위의 무리한 제재로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정위는 최근 기업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한 제재와 관련한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했다. 지난 3월 공공택지 전매 등의 행위로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호반건설에 부과한 약 608억원의 과징금 중 60%에 달하는 365억원을 취소하라는 서울고법의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6월에는 SPC그룹이 계열사를 부당 지원했다며 647억원의 과징금을 매긴 처분을 전액 취소하라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났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판결에 대해 “당사가 소비자와 기사 모두의 편익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일관되게 노력해 온 점과 함께 가맹 기사와 비가맹 기사를 차별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확인받았다”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게 해 준 법원 판결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택시업계와 함께 상생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공정위는 “서울고법의 판결문을 보고 판결 이유가 무엇인지 검토한 뒤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공정위는 전원회의(1심)를 열어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로 제재한 사건이 고등법원(2심)에서 뒤집혀도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상고를 한다. 이번에도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거래 사건은 형사사건과 달리 보는 시각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대법원은 고법과 다른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법 “임차권등기비, 소송비 확정 없이 청구 가능”

    대법 “임차권등기비, 소송비 확정 없이 청구 가능”

    세입자가 임차권등기 명령을 받기 위해 쓴 돈은 별도로 소송비용 확정 절차를 거치지 않더라도 집주인에게 청구하거나 다른 채권과 상쇄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임차권등기란 법원의 명령으로 임차인이 보증금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주택 등기부에 기재하는 제도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집주인 A씨가 세입자 B씨를 상대로 낸 건물인도 소송에서 지난달 24일 원심의 원고일부승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북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0년 5월부터 B씨에게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를 임대했으나, B씨가 월세를 제때 내지 못하면서 2022년 8월 계약해지됐다. A씨는 B씨를 상대로 집을 비우라며 소송을 냈고, B씨는 보증금을 못 받았다며 임차권등기에 나섰다. B씨는 2023년 1월 집을 비워주고 보증금을 돌려받았다. 이에 소송의 쟁점은 A씨가 B씨에게 받아야 할 밀린 월세와 B씨가 A씨에게 받아야 할 임차권등기 및 변호사 선임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지 여부가 됐다. 1심과 2심은 B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B씨의 손을 들어줬다.
  • 이재명, 대법관 정원 30~100명으로 확대… 김문수, 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강화

    이재명, 대법관 정원 30~100명으로 확대… 김문수, 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강화

    李, 대법원 장악 등 오해 부를 수도金, 특정 정파 편중 막을 방안 미비이준석 “보복으로 비칠 행동 자제를” 21대 대선 후보들 가운데 사법부 공약을 가장 많이 내놓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이 후보는 대법관 증원 등을 통해 사법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강화해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10대 공약 중 하나로 ‘사법 개혁 완수’를 내세웠다. 해당 공약에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법관 정원 확대가 포함됐다. 민주당은 현재 대법관 정원 14명을 30~100명으로 확대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대법관 1인당 연간 수천 건의 사건을 감당하고 있어 개별 사건에 대한 충분한 심리와 판단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증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온라인 재판 제도 도입 ▲국민참여재판 확대 ▲판결문 공개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신속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국민의 사법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사법부 공약으로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임명 시 국회 동의에 필요한 정족수를 현행 과반에서 3분의2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정 정치 세력이 사법부를 지배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다.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추천위원회를 법정 기구화해 중립성·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데 대해 “다양한 견해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지 못하는 헌재는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이 후보의 대법관 증원과 김 후보의 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 절차 강화 공약은 사법부 압박 등 정치적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 후보의 대법관 증원 공약에는 늘어나는 대법관을 어떻게 임명할 것인지, 상고심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며 “대법원 장악 등의 오해를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의 대법관·헌법재판관 추천위 공약도 추천위가 특정 정파에 쏠리는 것을 막을 방안이 미비하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사법부 개혁 공약을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재명 후보의 대법관 증원 등 공약에 대해 “보복으로 비칠 만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냈다.
  • FIFA, 광주 징계결정문에 월드컵 등 ‘주관대회 한국 출전금지’

    FIFA, 광주 징계결정문에 월드컵 등 ‘주관대회 한국 출전금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프로축구 광주FC에 보낸 징계결정문에 월드컵 출전 금지 가능성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광주의 아사니 연대기여금 미납에 대한 FIFA 징계위원회 결정문에는 “피청구인 소속 협회(대한축구협회)는 이 결정을 이행하고 국내 차원에서 등록 금지 조치가 이행됐다는 증거를 FIFA에 제공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잠재적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징계위는 잠재적 제재 가운데 하나로 ‘FIFA 대회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FIFA 대회란 FIFA는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산하 대륙 연맹체에서 주관하는 대회를 포함한 모든 축구 국제대회를 가리킨다. 다시말해 최악의 경우 월드컵 출전을 못하는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의미다. 축구협회는 “고의성이 없는 행정 실수로 인해 발생한 사고”로 규정하면서 해당 징계가 내려진 뒤 광주가 등록한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로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해석을 내놨다. 하지만 FIFA 결정문은 축구협회의 입장과는 상당히 결이 다른 셈이다. FIFA 징계위는 이번 징계가 별도의 추가 판단 없이 ‘자동적’으로 ‘즉시’ 시행된다고 못 박았다. 게다가 징계가 제대로 이행했는지 보고할 의무까지 축구협회에 부여했다. 축구협회는 FIFA가 광주를 징계한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FIFA에 보고하지 않았다. 징계 기간 선수 등록을 받아주기까지 했다. 광주 사태와 유사한 사례로는 시옹(스위스)을 꼽을 수 있다. 2011년 시옹은 FIFA로부터 1년간 선수 영입 금지 징계를 받고도 이 기간 계약한 선수 5명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경기에 출전시켰다. 상대 팀은 당시 기성용과 차두리가 뛰던 셀틱(스코틀랜드)이었다. 셀틱은 UEFA에 이의제기를 했고 결국 본선 출전 자격은 셀틱이 가져갔다. 시옹은 반발했지만 결국 스위스 리그 승점 36점을 삭감하는 징계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한편 광주 구단은 사과문을 내고 “‘아사니 선수 연대기여금 미납 및 FIFA 징계 미인지’ 사안과 관련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 공백에 대한 부분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자세로 내부 시스템을 점검하고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겠다. 철저한 원인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밝히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전날 저녁 FIFA로부터 광주가 지급해야 할 연대기여금을 수령했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무자격 선수’들을 출전시킨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데, 축구협회는 “FIFA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FIFA의 방침을 전달받는 대로 그것에 맞게 후속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성바이오, 위탁생산·신약개발 분리…사업별 시너지 극대화

    삼성바이오, 위탁생산·신약개발 분리…사업별 시너지 극대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분리하는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신약 개발 사업을 완전히 분리해 고객사와의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하고 각 사업의 독립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단순·인적 분할 방식으로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분할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전문회사로 남고, 신설되는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 사업을 이관받는다. 분할 승인 절차는 7월 29일 증권신고서 제출과 9월 16일 주주총회 개최 등을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의 핵심 배경은 CDMO 고객사들이 제기해온 기술 유출에 대한 잠재적 우려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오리지널 의약품 생산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맡기면서도 같은 그룹 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복제약을 개발하는 구조에 부담을 느껴왔다.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온라인 설명회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점차 성장하면서 고객사의 우려가 점차 커졌고, 이는 수주 경쟁력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분할 이후에는 이해 상충에 대한 고객사의 우려가 확실히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분할은 투자자 관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수익 구조와 리스크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사업에 동시 투자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어서다. 유 CFO는 “CDMO 사업은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 역량이 필수적인 반면 바이오시밀러는 생물학, 양리학, 임상 등 다양한 융합적 연구개발 역량이 요구된다”며 “동일한 사업군에 속하나 서로 다른 수익과 성격, 구조 등을 갖고 있어 이해관계자들은 투자 판단이 복잡하다는 의견과 함께 양사 분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회사로 전환한 이후 ‘생산 능력·포트폴리오 다각화·글로벌 거점 확대’라는 3대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사전충전형 주사기(PFS)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생산 능력은 현재 5개 공장에서 2032년까지 8개 공장으로 확대하며, 2030년까지 글로벌 CDMO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20종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보하고, 신규 치료 접근법(모달리티) 개발 플랫폼 구축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8.18% 오른 119만 원까지 상승했지만, 결국 1.82% 내린 10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의 주가도 0.36% 내린 13만 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 “나오면 안돼”…입·코 막고 재채기 참은 남성, 목에 구멍 뚫렸다

    “나오면 안돼”…입·코 막고 재채기 참은 남성, 목에 구멍 뚫렸다

    재채기가 나오려고 할 때 입과 코를 막고 참으려는 행위는 기도나 고막의 파열을 초래하는 등 위험한 행동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21일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ceScience)에는 재채기를 참았다가 기도가 파열된 남성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영국 30대 남성 A씨는 목이 부어 움직이기 힘든 상태로 던디 나인웰스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는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A씨는 운전 중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으로 인해 재채기가 나오려 하자 코를 쥐고 입을 다물며 재채기를 참으려 했다. 하지만 그 상태로 재채기를 하게 됐고 통증이 발생해 응급실을 찾은 것이다. 그는 호흡과 삼키기, 말하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의료진이 엑스레이(X-ray)를 촬영한 결과 피부 아래 가장 깊은 조직층 아래에 공기가 갇히는 질환인 폐기종의 징후를 발견했다. CT 스캔 결과 A씨 목의 세번째와 네번째 뼈 사이에 찢어짐이 생겨 기도에서 공기가 빠져나와 목 조직과 폐 사이 공간으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기도에 생긴 구멍의 크기는 지름 2㎜였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코를 막고 입을 다문 채 재채기를 했을 때 기관지에 압력이 급격히 높아져 찢어짐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의료진은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를 막으면 ‘에취’ 하며 재채기를 내뱉을 때보다 상기도의 압력이 20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파열 부위를 복구하기 위한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신 이틀 동안 병원에서 환자의 산소 수치와 기타 활력 징후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첫날에는 경구 음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후 환자는 진통제와 꽃가루 알레르기 약을 처방 받고, 2주간 격렬한 활동을 피하라는 의사의 지시를 받고 퇴원했다. 5주 후 검진에서 A씨의 목을 CT 촬영한 결과 찢어진 부분이 완전히 아문 것을 확인했다. 해당 사례를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보고한 라사즈 미시로브스 박사는 “재채기는 바이러스와 같은 자극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중요한 기능으로, 억지로 참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시로브스 박사는 “재채기를 할 땐 얼굴을 손이나 팔꿈치 안쪽으로 가려서 바이러스 같은 자극 물질이 주변 사람에게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코와 입을 막지 않고 재채기를 억제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도 있다. 미시로브스 박사는 개인적으로 재채기가 나올 때 윗입술 바로 아래를 엄지로 몇 초간 누르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비강 통로를 막지 않고 재채기를 멈추게 하는 방법이다. 재채기를 참으려다 그 압력이 내부로 전달되며 위험에 처한 사례는 종종 보고되고 있다. 고막이 파열될 수도 있고, 매운 드문 사례지만 얼굴에 압력이 가해지면서 뇌동맥류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감기나 독감으로 인해 나오는 재채기를 참을 경우에는 박테리아가 감염된 공기를 중이로 밀어넣어 중이염에 걸릴 수도 있으며, 횡경막에 압력을 가하면서 기흉이 올 수도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했다.
  • 동거인에 생활비 준 40대 ‘강제집행 면탈’ 기소…법원 “은닉 의도 없다” 무죄 선고

    동거인에 생활비 준 40대 ‘강제집행 면탈’ 기소…법원 “은닉 의도 없다” 무죄 선고

    채무 불이행에 따른 강제집행을 피하려고 재산을 숨긴 혐의로 기소된 40 여성이 은닉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증명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9일 강제집행면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채무에 따른 강제 집행을 피할 목적으로 2020년부터 1년간 2500만원을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법원은 A씨에 대해 채권자에 대한 차용금 지급, 채무 불이행자 명단 등록 결정을 내린 상태였다. 검찰은 A씨가 자신 명의 계좌로 급여 등을 받으면 동거인의 통장으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했다고 판단했다. 또 이 과정에서 A씨가 총자산이 줄어든 점을 이용해 회생 신청을 했다고 봤다. 그러나 A씨는 동거인에게 생활비를 송금한 것이며, 돈이 부족할 때는 반대로 동거인으로부터 받기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회생절차를 밟을 때 법원에 급여 대장과 계좌 거래 내역을 모두 제출했기 때문에 재산을 숨길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A씨가 동거인에게 보낸 금액이 성인 2명의 생활비로 과도하다고 볼 수 없고, 동거인과 경제적 상황에 따라 돈을 주고받는 경제적 공동체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회생 절차를 밟을 때도 이체 금액에 대한 상세 사용 내역을 법원에 제출해 결정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A씨를 대리한 김원상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A씨에게 채권자를 해하려 했다면 급여를 현금으로 받아 계좌 이체 내역을 만들지 않았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고, 계좌 이체내역을 그대로 회생법원에 제출한 점을 바탕으로 법원이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 디아지오코리아, 국립서울맹학교와 특별한 인연… 포용·응원 여정 ‘킵워킹’ 전개

    디아지오코리아, 국립서울맹학교와 특별한 인연… 포용·응원 여정 ‘킵워킹’ 전개

    프리미엄 주류 기업 디아지오코리아가 시각장애 학생들의 도전에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는 등 국립서울맹학교와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국립서울맹학교는 1913년 우리나라 처음의 특수학교로 문을 열어 112년이라는 시간 동안 총 563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22일 디아지오코리아에 따르면 시각장애 학생들이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데 헌신해 왔다는 점이 조니워커의 ‘킵워킹’(Keep Walking)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10월 2000만원의 ‘킵워킹 기부금’을 전달하며 후원을 시작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학생들의 체육 장학금, 교외 체육대회 입상 축하 격려금, 교내 체육 시설 장비, 체육 수업 지원 등에 활용된다. 또한 디아지오코리아는 금전적 지원을 넘어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시각장애 학생들과 임직원이 함께 어울리며 하나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하는 연간 ‘킵워킹 with 디아지오’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기획했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지난해 10월 디아지오코리아 임직원 20명 이상이 국립서울맹학교 가을 운동회에 참가해 시각장애 학생들과 한 팀이 돼 대표적인 시각장애 스포츠인 ‘골볼’(Goalball)과 ‘키퍼볼’(Keeperball) 경기를 진행했다. 골볼은 소리가 나는 벨이 들어있는 공을 가지고 하는 경기로, 대표적인 패럴림픽 스포츠다. 국립서울맹학교는 골볼을 포함해 시각장애 스포츠에 있어 전국대회 우승 및 국가대표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두 번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과 디아지오코리아 임직원들은 특별히 주한영국대사관에 초청돼 봄 소풍을 함께했다. 평소에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서 영국 간식과 디저트를 맛보고, 영국 문화를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과 임직원들은 새로운 경험을 나누며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따뜻한 추억을 만들었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디아지오코리아와 국립서울맹학교의 동행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포용성과 다양성을 지향하는 기업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는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이들의 잠재력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어떻게 이런 일이”…시각장애男 돈 뜯어낸 日여성 충격적인 정체

    “어떻게 이런 일이”…시각장애男 돈 뜯어낸 日여성 충격적인 정체

    최근 데이팅 앱을 통한 만남이 늘고 있는 일본에서 시각 장애가 있는 한 남성이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과 그 일당에게 돈을 뜯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시각장애인 남성이 약 70만엔(약 670만원)을 사기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데이팅 앱과 관련한 범죄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각장애를 지닌 남성 A씨는 최근 한 데이팅 앱을 통해 여성 B씨와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B씨는 자신을 ‘리사’라고 소개하며, 지난 2월 도쿄의 한 술집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B씨의 정체는 해당 술집의 직원이었다. 이 술집은 5000엔(약 4만 8000원)을 내면 무제한으로 술을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에게 추가로 술을 주문하도록 유도했고, 벌칙성 술 게임을 제안하며 계속해서 음주를 권했다. 술에 익숙하지 않았던 A씨는 금세 만취했고, 이후 술집 직원은 “무제한 옵션에 포함되지 않은 고가의 주류가 포함됐다”며 40만엔(약 380만원)을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신용카드를 내밀었으나 직원은 해당 카드가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B씨는 자신은 오후 9시 이후 현금 인출이 불가능하다며 A씨에게 대신 현금을 뽑도록 요구했다. 이후 두 사람이 술집으로 돌아왔을 때, 직원은 계산 실수가 있었다며 실제로는 70만엔(약 67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협박받았다고는 느끼지 않았지만, 당시 술에 취한 상태라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씨는 내가 누군가와 데이트하고 싶어 하는 감정을 악용했다”며 “자신이 문제를 일으켜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연락을 끊고 앱 계정도 삭제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처음엔 B씨가 시력을 잃는 고통을 이해해줄 수 있는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최악의 인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분노를 표했다. 경찰은 현재 B씨를 포함한 3명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유인’, ‘조력’, ‘결제 수행’ 등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범죄 조직이 2023년 9월 이후 총 54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8000만엔(약 7억 600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 사기범을 만나 사우나에 동행한 장애인 피해자가 소지품을 도난당한 사례도 있었으며, 집으로 찾아온 낯선 이가 금전을 요구한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사건들은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 사회에서 연애 사기가 만연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보고된 연애 사기 사건은 총 3784건으로, 전년도보다 2200건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금융기관에 의심스러운 송금 내역을 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 구축을 촉구하고 있다.
  • 박찬대 “부정선거 영화 관람한 尹…현실 인식 못 해”

    박찬대 “부정선거 영화 관람한 尹…현실 인식 못 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 시도민께서 그동안 쭉 선택한 보수 정당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판단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부정선거와 관련한 영화를 피고인 신분으로 보는 것 자체가 아직도 정확한 현실 인식을 못 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대구·경북은 한 번도 지지하는 정당을 바꿔본 적이 없는데, 그래서는 정치하는 일꾼들이 어쩌면 누가 주인인지 모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경우에는 주권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가끔 강하게 보여줘서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남이 든든한 기반이기도 하지만 또 무서운 주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데 대해서는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탈당의 모양은 취했으나 사실은 전술”이라며 “국민의 압력에 불가피하게 탈당했지만, 진정성 있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두고 사과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말”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김 여사에 대한 분명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법원이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데 대해선 ‘사법 쿠데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을 뽑는 주권자의 시간, 국민의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대법원 전원 합의로 재판에 관여한 것은 상식에도, 관행에도 맞지 않은 사법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TK 신공항 사업 비용 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공자기금을 유치하자는 기존 방향에서) 토지 개발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며 “신성장 산업 육성과 첨단산업 유치로 사업성을 확보하고, 일자리 유치가 필수적으로 이뤄지게 한 다음 그 재원으로 신공항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드리며, 재정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틀에 한 명씩’ 살해…콜롬비아, 성소수자 혐오 범죄 급증, 왜?

    ‘이틀에 한 명씩’ 살해…콜롬비아, 성소수자 혐오 범죄 급증, 왜?

    남미 콜롬비아에서 성소수자(LGBTQ)에 대한 혐오가 심각한 국면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비정부기구(NGO) ‘긍정의 카리브’(AC)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 콜롬비아에서 성소수자 살인사건 164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성소수자가 피살된 셈이다. 단체는 “전체 피해자의 절반이 게이와 성전환자였을 정도로 게이와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가 유독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콜롬비아 사회가 성소수자에 대한 경멸과 혐오의 면허를 가진 공동체처럼 변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콜롬비아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범죄가 늘어나는 배경으로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가톨릭 문화와 가부장적 전통이 꼽힌다. 콜롬비아는 2016년 이성 간의 결합만을 결혼으로 보는 것을 위헌으로 판단하고 동성 결혼을 허용할 정도로 급진적인 사회 변화를 이루었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존재한다. 단체 관계자는 “전통적 남성상에 어긋난다는 이유만으로 게이와 남성 양성애자에 대한 혐오가 이젠 증오로 확대되는 사회 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범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공권력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성소수자가 피해자인 살인사건의 86%는 내사(입건 전 조사)에서 답보상태에 빠져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내사조차 시작되지 않은 사건을 제외하면 입건으로 이어진 사건은 6.5%에 불과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경찰 폭력 사건은 150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는 “수사 외면, 성소수자에 대한 경찰 폭력 등을 보면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사건에서 공권력도 공범이자 가해자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공권력이 역할을 하지 않는 틈을 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게 AC의 분석이다. 다양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폭력이 합법화되고 정당화됐으며 심지어 ‘정상화’라고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성범죄가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AC는 설명했다. 지난해 콜롬비아에선 성소수자가 피해자인 성범죄 사건은 689건으로, 하루 평균 2명꼴로 성소수자가 성범죄의 피해자가 됐다는 얘기다. 피해자의 절반은 레즈비언이거나 양성애자 여성이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사건은 강간(174건)이었고 폭력적 성행위(112건)가 뒤를 이었다. AC는 “피해자의 4명 중 1명 수준으로 14살 미만이었다. 어린 성소수자에 대한 보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의 성소수자 단체들은 “반인권적 세력들이 전열을 정비하고 성소수자를 척결의 대상으로 삼는 듯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면서 신변안전을 걱정하는 성소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 화순 폐광부지 ‘농공단지·스마트팜’ 재도약 시동

    화순 폐광부지 ‘농공단지·스마트팜’ 재도약 시동

    전남 화순군이 폐광 부지를 농공단지와 스마트팜 단지로 재편,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 중인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6월 중 발표될 예정이어서 사업 추진의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22일 전남도와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조기 폐광한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는 강원 태백시·삼척시와 함께 정부의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 예타 대상지로 선정됐다. 화순군은 초기 단계에서 골프장과 리조트 등을 포함한 복합관광단지를 포함한 대규모 개발 구상을 제출했지만, 1차 예타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지수가 낮게 나와 계획을 수정했다. 수정안은 국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의 공공성 및 정책적 타당성을 강화하기 위해 복합관광단지를 제외하고 바이오·식품 기반 농공단지와 스마트팜 단지로 사업 구성을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관광단지는 민간 자본 유치 방식으로 추진하되, 예타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총 사업비는 5,946억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 870억원, 지방비 298억원, 민자 4,77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농공단지에는 식료품 제조업,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 유치를 목표로 하며, 스마트팜 단지에는 첨단 농업 생산시설 외에도 연구개발(R&D) 지원시설과 종사자 주거단지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예타 조사는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수정된 농공단지·스마트팜 단지 사업은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달 중 종합평가를 마무리하고 6월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체력검정 마친 30대 인천청 경찰관, 일주일 후 갑자기 사망

    체력검정 마친 30대 인천청 경찰관, 일주일 후 갑자기 사망

    체력검정을 마친 30대 경찰관이 일주일 후 갑자기 사망했다. 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기동순찰대 소속 30대 경찰관 A경사가 지난 20일 급성심근염으로 사망했다. A경사는 앞서 지난 13일 오전 체력검정 후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당일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급성심근염은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가슴 통증과 심부전, 급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A경사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A경사가) 야간 근무 끝나고 체력검정을 받다가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글과 “교육, 체력검정 시스템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체력검정과 A경사 사망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A경사는 (체력검정) 전날 야간 근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유튜브 동영상만 無광고 ‘라이트’ 출시… ‘끼워팔기’ 지우는 구글

    유튜브 동영상만 無광고 ‘라이트’ 출시… ‘끼워팔기’ 지우는 구글

    미국 빅테크 기업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동영상+뮤직) 상품에 대한 끼워팔기 의혹을 털어내기 위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 상품을 연내 국내에 출시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으로 조사 중이던 구글에 대해 동의의결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가 있는 사업자가 스스로 피해를 구제하고 예상되는 과징금에 상응하는 자진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사건 심의를 종결하는 제도다. 위법 행위가 시장 경쟁에 미치는 악영향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업에 ‘면죄부’를 주는 절차란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구글은 2018년 6월 동영상과 뮤직 서비스를 결합한 ‘유튜브 프리미엄’과 여기서 동영상 서비스를 뺀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동영상 단독 상품은 내놓지 않았다. 공정위는 구글의 이런 ‘끼워팔기’ 행위가 국내 음원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제한한다고 판단하고 2023년 2월부터 조사를 시작, 지난해 7월 심사보고서(공소장 격)를 구글 측에 보냈다. 구글은 1심 격인 전원회의가 열리기 전에 공정위에 동의의결을 신청했다. 시정·상생 방안으로 ‘유튜브 동영상 단독 상품 출시’와 함께 소비자 후생 증진과 국내 음악 산업·아티스트·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데 300억원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국민 상당수가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일상생활과 밀접히 관련돼 있고, 신규 상품 출시로 국내 소비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구글의 동의의결 신청을 받아들였다. 지난 4월 국내 유튜브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4600만명이다. 공정위는 앞으로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동의의결안을 마련해 전원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한미 통상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공정위가 미국과의 통상 마찰을 우려해 구글의 동의의결 신청을 수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구글 끼워팔기에 대한 한국의 제재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불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정위는 “통상 마찰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 보고 ‘찰칵’…곧장 테니스장 간 남편

    피 흘리며 쓰러진 아내 보고 ‘찰칵’…곧장 테니스장 간 남편

    인천지법이 중상을 입은 아내를 방치한 60대 남편에게 유기 혐의만 인정하고 치상 책임은 묻지 않자, 검찰이 항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유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A(64)씨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전날 항소장을 제출했다. 인천지방법원 형사9단독 강태호 판사는 최근 유기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유기 행위는 인정했으나, 아내의 뇌사 상태와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강태호 판사는 “언제 외상성 경막하 출혈이 발생했는지 특정할 수 없고, 피고인이 즉시 조치했더라도 피해자가 의식불명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9일 오후 6시 12분쯤 인천시 강화군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화장실에 쓰러진 50대 아내 B씨를 발견했지만, 구호 조치 없이 휴대폰으로 사진만 찍어 의붓딸에게 전송한 뒤 테니스장으로 향했다. 딸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된 B씨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검찰은 1심에서 A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치상 부분을 무죄로 판단해 형량을 대폭 낮췄다. 재판부는 “쓰러진 피해자를 보고도 외출해 유기한 정도는 중하다”면서도, A씨가 과거 가정폭력 사건으로 “피해자 몸에 손대지 말라”는 경찰 조언을 들은 상태였고 현재 반성하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피해자 유족 측은 “명백한 방치로 인해 아내가 뇌사 상태에 빠졌는데 치상 책임을 묻지 않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검찰의 항소로 2심 재판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콜롬비아에선 왜…‘이틀에 한 명’ 성소수자 살해 범죄 [여기는 남미]

    콜롬비아에선 왜…‘이틀에 한 명’ 성소수자 살해 범죄 [여기는 남미]

    남미 콜롬비아에서 성소수자(LGBTQ)에 대한 혐오가 심각한 국면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비정부기구(NGO) ‘긍정의 카리브’(AC)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 콜롬비아에서 성소수자 살인사건 164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성소수자가 피살된 셈이다. 단체는 “전체 피해자의 절반이 게이와 성전환자였을 정도로 게이와 트랜스젠더에 대한 혐오가 유독 극심해지고 있다”면서 콜롬비아 사회가 성소수자에 대한 경멸과 혐오의 면허를 가진 공동체처럼 변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콜롬비아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범죄가 늘어나는 배경으로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가톨릭 문화와 가부장적 전통이 꼽힌다. 콜롬비아는 2016년 이성 간의 결합만을 결혼으로 보는 것을 위헌으로 판단하고 동성 결혼을 허용할 정도로 급진적인 사회 변화를 이루었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존재한다. 단체 관계자는 “전통적 남성상에 어긋난다는 이유만으로 게이와 남성 양성애자에 대한 혐오가 이젠 증오로 확대되는 사회 분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범죄자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공권력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성소수자가 피해자인 살인사건의 86%는 내사(입건 전 조사)에서 답보상태에 빠져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내사조차 시작되지 않은 사건을 제외하면 입건으로 이어진 사건은 6.5%에 불과했다. 성소수자에 대한 경찰 폭력 사건은 150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체는 “수사 외면, 성소수자에 대한 경찰 폭력 등을 보면 성소수자를 대상으로 한 사건에서 공권력도 공범이자 가해자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공권력이 역할을 하지 않는 틈을 타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가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게 AC의 분석이다. 다양한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폭력이 합법화되고 정당화됐으며 심지어 ‘정상화’라고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성범죄가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AC는 설명했다. 지난해 콜롬비아에선 성소수자가 피해자인 성범죄 사건은 689건으로, 하루 평균 2명꼴로 성소수자가 성범죄의 피해자가 됐다는 얘기다. 피해자의 절반은 레즈비언이거나 양성애자 여성이었다. 가장 많이 발생한 사건은 강간(174건)이었고 폭력적 성행위(112건)가 뒤를 이었다. AC는 “피해자의 4명 중 1명 수준으로 14살 미만이었다. 어린 성소수자에 대한 보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콜롬비아의 성소수자 단체들은 “반인권적 세력들이 전열을 정비하고 성소수자를 척결의 대상으로 삼는 듯한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면서 신변안전을 걱정하는 성소수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 검찰 ‘뇌물수수·무고 혐의’ 박일호 전 밀양시장 기소

    검찰 ‘뇌물수수·무고 혐의’ 박일호 전 밀양시장 기소

    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아파트 건설 시행사 대표에게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받았던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검은 박 전 시장을 뇌물수수와 무고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5월 검찰이 박 전 시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지 1년여만이다. 앞서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은 2023년 11월 박 전 시장의 뇌물수수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허 의장은 박 전 시장이 시장으로 재임하던 2018년 아파트 건설 시행자 대표에게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은 줄곧 ‘허위 사실’임을 주장했다. 그는 “허홍 시의원은 2021년 저를 업무상 배임·공무집행방해로 고발했지만 경찰로부터 ‘혐의없음’ 결정을 받았다. 허 의원은 수년간 밀양시가 행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목잡기와 저에 대한 고발로 일관했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 전 시장은 허 의원을 무고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박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던 검찰은 계속 수사를 진행, 뇌물수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박 전 시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허 시의원을 고소한 행위도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보며 무고 혐의도 적용했다.
  • ‘故오요안나 괴롭힘 가해자’ 지목 기상캐스터…MBC “계약 해지”

    ‘故오요안나 괴롭힘 가해자’ 지목 기상캐스터…MBC “계약 해지”

    MBC가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거론된 기상캐스터와 계약을 해지했다. 21일 MBC는 오 전 기상캐스터에 대한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와 지난 20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용노동부가 19일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노동부는 고인이 2021년 입사 후 선배들로부터 수시로 업무상 지도와 조언을 받아왔지만 단순히 지도·조언 차원을 넘어 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행위가 반복됐다고 밝혔다. 일례로 고인이 2022년 MBC를 대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기상캐스터 편에 출연하게 되자, 한 선배 기상캐스터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네가 유퀴즈에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어”라고 비난했다. 노동부는 ▲고인이 사회 초년생인 점 ▲업무상 필요성을 넘어 개인적 감정에서 비롯된 불필요한 발언들이 여러 차례 이어져 온 점 ▲고인이 지인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유서에 구체적 내용을 기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러한 행위가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기상캐스터의 업무처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고인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기는 어렵고 해당법의 ‘직장 내 괴롭힘’ 규정도 적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MBC는 해당 발표 이후 ‘뉴스데스크’에서 “오요안나씨에게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는 고용노동부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관련자 조치와 함께 조직문화 전반을 개선하겠다”고 밝히며 유족에게 사과했다. 오 전 캐스터는 지난해 9월 2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며, 3개월 만에 부고가 알려졌다. 고인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유서엔 함께 근무했던 복수의 기상캐스터 이름과 함께, 이들로부터 부당한 비난과 인격 모독을 겪어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1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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