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판단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100만명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창단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AI 가전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연임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214
  • 투표지 부족, 국가에 손배소 승소 가능성… 헌법소원도 접수

    투표지 부족, 국가에 손배소 승소 가능성… 헌법소원도 접수

    판례 없어… 1인당 30만원 선 전망헌재, 선관위 행정부작위 등 심판 6·3 지방선거 중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피해를 본 유권자들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선거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법정 투표 마감 시한(오후 6시)을 넘어서 투표가 진행됐고, 투표가 마감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표가 진행된 점이 참정권 침해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헌법소원 심판도 헌법재판소에 접수됐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4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남들보다 오랜 시간 기다려 투표했거나, 장시간 대기로 인해 투표하지 못했다면 손해배상 소송이 가능하다”며 “가해자의 고의 또는 과실이 있어야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데, 이번 경우 명백한 선관위의 과실이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참정권 침해를 재산상 손해로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손해배상이 인정되더라도 1인당 배상액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손배액인 1인당 30만원 선은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고은 법무법인 온강 변호사는 “국가가 침해한 개인의 투표권을 얼마로 보상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라며 “판례가 없기 때문에 법원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든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선관위를 대상으로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형사상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투표용지 부족의 고의성을 입증해야 하는데, 단순히 선관위의 오판일 경우 처벌까지 이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헌재에는 이날 선관위를 피청구인으로 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일 투표용지 부족 위헌확인’ 헌법소원 사건이 접수됐다. 해당 사건의 청구인은 일반인으로, 선관위의 투표용지 과소 준비가 선거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헌법상 의무 위반인지가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이다. 헌법연구관 출신인 장시원 법률사무소 여운 변호사는 “투표 용지를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게 행정부작위에 해당하는지 헌재가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태가 발생한 우성아파트 경로당 투표소는 이날 오후까지 시민과 보수 성향 유튜버 등 300명가량이 개표 중단을 요구하며 에워싸면서 투표함 2개가 개표소로 이동하지 못했다. 현장을 찾은 김범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은 “개표 결과가 확정돼야 당선인을 결정할 수 있고, 이후 선거 효력에 대한 법적 절차도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재선거”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 조용한 비극을 차가운 문장으로 응시하다

    조용한 비극을 차가운 문장으로 응시하다

    불행은 조용하게 그러나 확실하게 찾아온다. 소설가 주영하(48)의 첫 단편집 ‘굴과 모래’는 확실한 비극 앞에 선 인간의 심정을 그린다. 슬픈 것을 슬프다고, 두려운 것을 두렵다고 말하는 건 문학이 아니기에, 주영하의 문장은 한없이 차갑고 건조하다. “무덤 같은 바다가 검은 물결을 삼켰다가 한꺼번에 뱉어내는 장면에서, 거대한 모래 더미가 해안가를 삼키며 쏟아져 들어오는 모습에서 그는 그제야 굴에 굴이라고 이름 붙이고 모래를 모래라고 부르기 시작한 건 자신들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굴과 모래’ 부분) 주영하에게 소설가의 이름을 안긴 등단작이자 단편집의 표제작인 ‘굴과 모래’는 파국적 상상을 현실적 필치로 담아내는 작가의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소설은 굴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세계를 그린다. 노르웨이 작은 해안 도시에서 시작된 굴의 실종은 단숨에 우리에게까지 덮쳐든다. 바렌츠해에서 유조선이 터지는 사고로 수천톤의 굴이 폐사하고, 이후 굴은 전 바다에서 빠른 속도로 자취를 감췄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일이었다. “굴이 사라지면 모래의 세상이 온다.” 굴은 생명이고 모래는 죽음이다. 그러나 여기서 작가는 질문한다. 굴을 굴이라고, 모래를 모래라고 부른 것이 누구냐고. 생명과 죽음을 멋대로 갈라놓은 것이 누구냐고. “그는 이제 알 것 같았다. 어디에나 삶과 죽음이 나란히 어깨를 기대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한다. 굴이 없어진 세상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굴이 사라져간 속도로 우리도 사라질”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소설의 마지막 문장은 이렇다. “그와 아내는 온 힘을 다해 서로를 껴안았다.”(이상 ‘굴과 모래’) 생생하게 밀려드는 죽음 앞에서 부부의 포옹은 무엇을 의미할까. 담담한 수용일까 아니면 적극적인 저항일까. “요즘 들어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우리가 인생을 산다기보다는 어떤 인생이 우리를 지나갈 뿐이에요.” (‘아이오와’ 부분) 미래는 두렵고도 궁금한 것이다. 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망에 가깝다. 인간의 문명과 역사는 어쩌면 ‘미래를 통제하기 위한 투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어떨까. 그 미래가 희망차고 밝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것이 우리 삶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모습을 띠고 있다면 어떨까. 그런 미래라도 여전히 우리는 궁금해할까. 자신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옥수수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단편 ‘아이오와’는 운명과 우연의 관계를 성찰케 하는 작품이다. 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은 그것이 ‘이미’ 정해져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작가의 문장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 삶을 개척하는 주역이 아닐 수 있다. 자유의지 없이 정해진 대로 맡은 소임을 다하는 기계에 불과하다. 미래를 알고자 한다는 건 인간의 운명이 기계와 다르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과 같다. ‘나’의 의지와 능력을 부정하고 결정된 흐름에 존재를 내맡기는 것이다. 정말로 그러한가.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앞선 두 작품을 포함해 ‘새해’, ‘아쿠아리움’, ‘얌은 어디에나’ 등 7편의 소설은 재난이나 상실, 폐허의 상황 속에서 인간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주영하는 2022년 ‘굴과 모래’로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코로나19가 발발하기 얼마 전 하던 일을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위해 다시 펜을 잡았다. 이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던 때 작가로 발을 디뎠다. 그는 작가의 말에 이렇게 적었다. “이 소설들에는 그 무렵에 내게 새겨진 기억들, 이후 잘 회복되지 않는 몸과 마음들이 담겨 있다. 아프고 무력한 사람들. 살아남아야 할 이유를 찾으려는 사람들. 하지만 잘은 모르겠다. 과연 이것뿐일까. 소설을 쓰면서 자신이 무엇을 쓰는지, 쓰게 될지 잘 알고 있는 이가 정말 있다면 그는 행복할까.”
  • ‘감정문맹’ 시대…표현해야 정치가 바뀐다

    ‘감정문맹’ 시대…표현해야 정치가 바뀐다

    ‘안녕’ 묻는 것은 개인·정치적 질문이성의 영역 치부됐던 정치적 선택실제론 감정과 분리 없이 깊이 의존정서·의사소통·사회적 성숙 실천건강한 민주주의로 가는 핵심 조건 집안에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사람은 남성인가, 여성인가. 동성 간의 키스, 채식주의자를 ‘정상’이라고 볼 수 있는가 등 개인적인 선택조차 정치적일 수 있다. 독일의 신경과학자이자 쾰른 미디어·커뮤니케이션·경제대학교(HMKW) 미디어심리학 교수인 마렌 우르너는 “우리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이동하며, 어떤 방식으로 살고, 누구를 사랑하고, 성공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이 모든 것은 결국 정치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결정”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감정’과 ‘이성’의 이분법 속에서 정치는 늘 이성의 영역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그는 인간의 정치적 선택과 사회적 판단이 실제로는 감정과 분리될 수 없으며 오히려 감정에 깊이 의존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어떻게 지내?’라며 안녕을 묻는 질문이 타인에게 던지는 가장 개인적인 질문이자 가장 정치적인 질문이라고 상정한다. 사소한 의사소통에도 각자의 신념과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신념과 가치는 결국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연결돼 있고 이것이 ‘정치’라고 설명한다.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기기는 물론 사람 역시 항상 켜져 있고, 연결돼 있길 강요 받는다. 인류는 ‘지금 가장 중대한 위기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새로운 답을 찾으려 애쓰지만, 그 사이 ‘지금’의 위기는 과거의 것이 돼 버리고 만다. 저자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이 “우리가 믿어온 ‘정상’, 고정된 것, 확실하고 안전하다고 여긴 많은 것들이 변할 수밖에 없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안정에 대한 욕구는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고, 익숙한 행동 방식을 지속하도록 만든다. 하지만 이런 안정에 대한 욕구가 정치 시스템의 많은 영역에서 장애물이 된다는 것이다. 기후 비상사태와 같은 일도 마찬가지다. 그는 “오직 정치와 감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발전시켜 나갈 때만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감정을 모든 행동과 실천의 원동력으로 삼는 법을 배워야 하며 그렇게 만들어진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비로소 이성 중심적인 정치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실천을 위한 세 단계로 ‘근본적 주의(Attention)를 통한 정서적 성숙’, ‘근본적 정직을 통한 의사소통의 성숙’, ‘근본적 유대를 통한 사회적 성숙’을 내세운다. 먼저 ‘주의’를 통해 자신의 지각을 의심하고 역동적 사고를 위해 ‘무엇에 반대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위하는가(지지하는가)’를 통해 정서적 성숙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어 정직을 통한 의사소통의 성숙을 이야기한다. 정직이 필요한 이유는 상대보다 우위에 서려는 전략적 의도 대신 건설적 교류라는 상위 목표를 좇기 위해서다. 이런 정직한 소통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감정적 소모를 줄인다. 마지막 단계는 실행하는 것이다. 그는 정치적 양극화가 깊어진 시대에서 감정을 억누르는 대신 이해하고 성숙하게 다루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핵심 조건임을 강조한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거나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는 능력이 저하된 ‘감정문맹’의 시대에 감정을 다루는 힘을 키우자는 그의 초대장이 신선하게 읽힌다.
  • 충격의 3위 조국 “저는 잠시 멈춘다” 대표직 사퇴

    충격의 3위 조국 “저는 잠시 멈춘다” 대표직 사퇴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도전해 국회 입성을 노렸지만 3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조 대표는 4일 “저는 오늘 6·3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난다”라며 “저는 잠시 멈추지만, 당원 동지들은 당당하게 직진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6·3 지방선거 결과로 인해 범민주진영 내부 논쟁과 균열이 예상되지만, 조국혁신당이 12석을 가진 진보개혁적 원내 3당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며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고 하나 된 힘으로 사회대개혁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 달라”고 호소했다. 조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자신이 ‘민주·진보 진영의 적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하지만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각종 네거티브 공방을 주고받으며 심한 불화를 겪었고 이를 봉합하지 못하면서 결국 분산된 표심을 공략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증을 받게 됐다. 조 대표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진보당과도 갈등을 겪었다. 조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로서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혁신당은 당 차원에서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혁신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24명의 후보 가운데 사순문 장흥군수 당선인과 김태성 신안군수 당선인만이 생존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추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도 불투명하게 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지방선거 결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다른 당과의 연대 방법에 대해서도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통해 깊이 고민, 연구하도록 하겠다”며 열린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관해) 논의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제도적 개선, 제도 개혁까지 포함해서 고민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조 대표를 향해 “본인의 정치적인 선택을 통해 출전한 사안이기 때문에 내상을 입은 상황”이라며 “그에 따른 조 대표의 판단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평가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은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다.
  • 중노위, ‘노란봉투법’ 첫 재심서 초심 뒤집고 중흥건설 사용자성 인정

    중노위, ‘노란봉투법’ 첫 재심서 초심 뒤집고 중흥건설 사용자성 인정

    중앙노동위원회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시행 이후 첫 재심에서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의 하청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했다. 지방노동위원회의 초심을 뒤집은 결과다. 중노위는 4일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에 대한 두 건설사의 사용자성을 인정했다. 중노위는 “초심 지노위 결정을 취소하고 해당 건설사들의 원청으로서의 사용자성을 인정하여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도록 하는 판정을 하였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0일 전남지노위가 “근로조건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결정할 수 있는 지위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사용자성을 불인정했던 초심 결정을 취소한 것이다. 노조는 앞서 초심 결과에 불복해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노조는 작업환경을 포함한 산업안전 의제에 대해 두 건설사에 사용자성이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중노위는 이를 받아들였다. 중노위는 “하청사인 타워크레인 임대업체가 단독으로 유해·위험요인 제거나 안전설비 설치·해체 등의 구조적 개선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며 “원청사가 실질적·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용자로 인정된다고 보았다”고 전했다. 다만 노조가 추가로 제시한 임금 관련 교섭 요구에 대해선 교섭 의제로 인정하기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중노위는 “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자율교섭은 가능할 것이나 회사가 의제와 관련하여 실질적·구체적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음을 전제로 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중노위는 사용자성을 인정한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포함한 결정서를 판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당사자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사측이 중노위 결정에 불복할 경우 결정문을 송달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 “‘장난’ 한 번 쳤다가 4800만원 물어줄 판”…대만서 20대男 라이터로 벌인 짓

    “‘장난’ 한 번 쳤다가 4800만원 물어줄 판”…대만서 20대男 라이터로 벌인 짓

    장난삼아 살충제에 불을 붙인 20대 청년의 철없는 행동이 대만의 한 대형마트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피해액만 우리 돈으로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고, 법원은 이 청년에게 약 4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3일(현지시간) 대만 TVB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3일 새벽 3시쯤 당시 20세였던 궈씨는 친구 2명과 함께 대만 타오위안시의 까르푸 매장을 찾았다. 지하 1층 세제·청소용품 코너를 둘러보던 궈씨는 진열대에 놓인 살충제 캔을 집어 들고, 라이터 불꽃에 살충제를 뿌리는 장난을 시작했다. 그 순간, 거대한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 궈씨는 깜짝 놀랐다. 그는 노즐에 불씨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은 채 살충제 캔을 서둘러 선반에 올려놓고 자리를 피했다. 그로부터 불과 9분 만에 잔불이 주변의 다른 살충제로 옮겨붙으며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순식간에 매장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화재로 건물 구조가 크게 손상됐으며, 내부 상품 역시 타버리거나 못 쓰게 됐다. 마트 내 입점해 있던 커피 매장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전체 피해액은 4억 2000만 대만달러(약 205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보험사는 궈씨를 상대로 대위변제 청구 소송을 냈다. 초기 청구액은 400만 대만달러(약 1억 9500만원)가 넘었지만 보험사가 공인 감정인을 통해 실제 피해를 꼼꼼히 따진 결과 실제 손해 배상액은 97만 9326대만달러(약 4800만원)로 산정됐다. 궈씨는 법정에서 보험사의 청구 내용을 모두 인정했다. 타오위안 지방법원은 궈 씨가 97만 9326대만달러에 소장 송달 다음 날부터 완제일까지 연 5% 이자를 더해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검찰은 궈씨가 불길에 놀라 무심코 캔을 선반에 올려놓은 것으로 봐서 고의적인 방화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사건 직후 궈씨가 현장을 벗어나지 않고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자수한 점이 참작됐다. 이에 법원은 궈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하되 일정 벌금을 납부하면 형을 대체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 충격의 3위 성적표 조국, 결국 당대표 사퇴… 민주당과 합당 논의도 불투명

    충격의 3위 성적표 조국, 결국 당대표 사퇴… 민주당과 합당 논의도 불투명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도전해 국회 입성을 노렸지만 3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4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조 대표는 4일 “저는 오늘 6·3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물러난다”라며 “저는 잠시 멈추지만, 당원 동지들은 당당하게 직진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6·3 지방선거 결과로 인해 범민주진영 내부 논쟁과 균열이 예상되지만, 조국혁신당이 12석을 가진 진보개혁적 원내 3당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며 “시대적 과제인 검찰개혁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고 하나 된 힘으로 사회대개혁의 길을 흔드림 없이 걸어가 달라”고 호소했다. 조 대표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자신이 ‘민주·진보 진영의 적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하지만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각종 네거티브 공방을 주고받으며 심한 불화를 겪었고 이를 봉합하지 못하면서 결국 분산된 표심을 공략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증을 받게 됐다. 조 대표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진보당과도 갈등을 겪었다. 조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로서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혁신당은 당 차원에서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혁신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24명의 후보 가운데 사순문 장흥군수 당선인과 김태성 신안군수 당선인만이 생존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에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추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도 불투명하게 됐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지방선거 결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다른 당과의 연대 방법에 대해서도 앞으로 공론화 과정을 통해 깊이 고민, 연구하도록 하겠다”며 열린 입장을 유지했다. 하지만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관해) 논의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어떤 형식을 정해놓고 논의하기보다는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제도적 개선, 제도 개혁까지 포함해서 고민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조 대표를 향해 “본인의 정치적인 선택을 통해 본인이 직접 출전한 사안이기 때문에 상당히 내상을 입은 상황”이라며 “그에 따른 조 대표의 판단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평가했다. 민주당과 혁신당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은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다.
  • “외인 또 7조 던졌다” 삼전닉스, 지금 사도 될까요?…‘4가지 방법’ 추천

    “외인 또 7조 던졌다” 삼전닉스, 지금 사도 될까요?…‘4가지 방법’ 추천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4% 내린 8639.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8623.82로 출발해 외국인들의 대형주 중심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5조 115억원, 기관도 1조 814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6조 952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19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59조 9172억원이다. 연초 이후 외국인 순매도액은 109조 5688억원에 달한다. 이는 2007~2008년 금융위기 기간 순매도액 62조원과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순매도액 25조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금융투자업계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코스피 시장 급등에 따른 기계적 리밸런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국 증시와 반도체 업종의 강세로 해외 펀드 내 한국과 반도체 업종의 비중이 높아지자, 리밸런싱 차원에서 기계적으로 코스피를 팔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월가 출신 전문가 “외인 매도, 차익 실현·리밸런싱일 뿐”“SK하이닉스·삼성전자 상승 여력 더 있어” 뉴욕 월가 출신의 증권 전문가인 여운봉 박사도 최근 외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연일 매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차익 실현과 리밸런싱 때문이라고 짚었다. 여 박사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여운봉 부자사관학교’에 올린 영상에서 “외국인이 12일 연속 팔았는데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명 ‘삼전닉스’의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외인들이 연일 삼전닉스 주식을 팔아치운 것에 대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자산 내 비중을 맞추기 위한 리밸런싱 차원”이라고 봤다. 이들이 한국 시장을 부정적으로 판단해서 ‘탈출’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여 박사는 “전문가들이 현재 메모리 호황을 장기적 슈퍼사이클의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면서 현 시점 삼전닉스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싼 종목은 싼 이유가 있어서 잘 움직이지 않는다. 현재 돈이 몰리는 대장주는 삼전닉스”라며 “탄탄한 실적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상승 추세가 살아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투자에 임할 것을 권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 박사는 4가지 투자 방법을 추천했다. 삼전닉스가 올해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임을 고려해 ▲올인과 추격 매수는 경계하고 ▲일정 금액 나눠 투자하는 적립식 구조 투자를 제안했다. 또한 생활비는 절대 건드리지 말고 ▲개별 종목 매수가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는 국내 반도체 ETF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것을 제안했다.
  • ‘부르는 게 값’ 도수치료 7월부터 회당 4만원대

    ‘부르는 게 값’ 도수치료 7월부터 회당 4만원대

    그동안 ‘부르는 게 값’이었던 도수치료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다. 다음 달 1일부터 도수치료 가격은 1회(30분 이상 기준) 4만 3850원으로 낮아진다. 현재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비급여 평균 가격이 약 11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환자 부담은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4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도수치료 관리급여 수가 및 급여기준’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대표적인 비급여 항목이자 과잉 진료 논란이 지속된 도수치료를 정부가 관리하는 ‘관리급여’로 전환하는 것이다. 관리급여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와 환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급여의 중간 형태로, 정부가 가격을 정하되 비용의 95%는 환자가 부담하고 건강보험이 5%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환자가 도수치료 1회당 실제로 부담하는 금액은 4만 1658원이 된다. 치료 횟수도 엄격히 제한된다. 도수치료는 주 2회 이내, 연간 15회까지만 인정된다. 다만 수술이나 골절 등으로 관절 구축이나 강직 소견이 뚜렷하다면 의사 판단에 따라 연간 24회까지 허용된다. 기준을 초과한 도수치료는 환자와 건강보험 양쪽 모두에서 비용을 받을 수 없는 ‘임의 비급여’로 분류된다. 의료기관이 기준 외 도수치료를 시행하고 비용을 환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진료 관리 기준도 강화된다. 의료기관은 도수치료를 시행하기 전 기본물리치료와 단순재활치료를 먼저 처치해야 하며, 치료 효과 평가 등 진료 내용도 명확히 기록해야 한다. 수가 산정 기준이 ‘30분 이상’으로 단일화되면서 의료 시장의 진료 패턴 변화도 예상된다. 1시간 이상 도수치료를 하더라도 의료기관이 수령하는 금액은 동일하므로 향후 상당수 의료기관이 도수치료 시간을 30분 단위로 규격화해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이런 기준을 마련한 배경에는 도수치료의 임상적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도수 치료가 어깨 등 근골격계 질환에 단기 효과는 있지만 장기 효과에 대한 임상 유효성은 낮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에이~ 임신 쉽게 안 돼” 콘돔 안 쓴다는 2030女…충격적인 한국 피임 실태

    “에이~ 임신 쉽게 안 돼” 콘돔 안 쓴다는 2030女…충격적인 한국 피임 실태

    2030 여성 10명 중 4명은 성관계 시 피임을 항상 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여전히 ‘질외사정’이나 ‘월경주기법’ 등 잘못된 피임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피임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중앙일보에 따르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지난해 8~9월 정부 용역을 받아 13세 이상 여성 6174명을 대상으로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성·생식건강조사(2차)’에 나섰다. 보고서에 따르면 19~39세 여성의 53.4%는 최근 1년간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성관계 시 피임 빈도를 묻자 ‘항상 한다’고 답한 비율은 62%였다. 나머지 38%는 ‘전혀 하지 않는다’(20.9%)라거나 ‘가끔 한다’(17.1%)고 답했다. 2022년 1차 조사(47.8%)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상당수가 안전한 피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피임을 항상 하지 않는 이유로는 ‘임신이 쉽게 될 것 같지 않아서’(42.1%·중복 응답)가 가장 많았다. ‘피임 도구 사용이 불편해서’(36.5%)라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피임에 대한 안일한 인식은 잘못된 피임 방법으로도 나타났다. 피임법은 크게 비현대적 피임법(질외사정·월경주기법 등), 현대적 피임법으로 나뉜다. 그중 현대적 피임이란 피임 실패율이 비교적 높은 ‘질외사정’과 ‘월경주기법’을 사용하지 않는 피임법으로 ▲콘돔 ▲경구피임약 ▲사후피임약 ▲피하이식제(임플라논) ▲자궁 내 장치(IUD) ▲난관·정관 수술 등이 해당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여성은 ‘현대적 피임법’과는 거리가 먼 피임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성관계 경험이 있고 폐경·임신·출산하지 않은 여성 중 질외사정·월경 주기 조절을 제외한 현대적 피임법(콘돔·피임약 등)만 사용했다는 비율은 38.3%에 그쳤다. 가장 많이 택한 방법(중복 응답·피임 안 함 제외)은 월경주기법(33.6%)이었다. 파트너가 사용한 피임법으로도 질외사정(42.2%)이 콘돔 다음이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최근에 공개한 ‘비혼기 및 임신 준비기 성·재생산 건강권 보장 정책의 방향과 과제’ 보고서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여준다. 최근 3년 내 성관계 경험이 있고 ‘피임을 가끔·자주·항상 한다’고 답한 20~39세 남녀 조사(중복 응답)에서 남성용 콘돔(91.6%) 다음으로 많이 사용된 방식은 질외사정법(37.7%), 경구피임약(19.6%), 월경주기법(17.6%)이었다. 특히 질외사정법 사용 비율은 여성(42.1%)이 남성(34.7%)보다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월경주기법 역시 여성(20.4%)이 남성(15.7%)보다 높았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피임의 책임과 판단이 여성에게 더 많이 전가돼 온 구조와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질외사정과 월경주기법과 같은 피임법은 효과적이지 않은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질외사정은 피임법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피임 실패 확률이 크고, 월경주기법도 피임 실패 확률이 25%에 달할 만큼 불완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잘못된 피임법은 결국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위험을 높이며 인공임신중절로도 이어질 수 있다. 최근 1년간 성관계 경험 있는 19~39세 여성 중에서 피임하지 않았거나 실패해서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경험했다는 비율은 14.8%였다. 인공임신중절을 해 본 적 있다는 19~39세 여성(성 경험 있음 기준)은 10명 중 1명(9.5%)꼴이었다. 이에 피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성 문제를 터부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고, 성교육 강화 등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 “넌 맞아야 돼”…女 화장실 몰카 男에게 주먹 날린 40대 여성[주간 사건일지]

    “넌 맞아야 돼”…女 화장실 몰카 男에게 주먹 날린 40대 여성[주간 사건일지]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을 몰래 촬영하던 상습 불법 촬영범을 붙잡아 폭행한 피해 여성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광주 거리에서 한밤중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장윤기가 원래는 성폭행이 범행 목적이었던 것으로 수사기관은 판단했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매니저 등이 대리로 받게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대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몰카범에 주먹 휘두른 피해 女, ‘유죄’화장실 몰카범을 향해 여러 차례 주먹을 날린 여성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1일 창원지법 형사4단독 석동우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4년 12월 8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빌딩 1층 여자 화장실에서 자신이 소변보는 모습을 몰래 촬영한 20대 남성 B씨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가해자 B씨는 이미 2023년 12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에 또 여자 화장실에 잠입해 이 같은 짓을 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 측은 B씨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당시 얼굴 부위를 15~17회가량 폭행한 점 등 제반 사정을 볼 때 정당방위나 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않는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광주 여고생 살해 장윤기, 원래는 성폭행이 목적 한밤중 광주 길거리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가 피해자를 납치해 성폭행하려던 것으로 검찰이 판단했다. 광주지검 형사3부(부장 김진희)는 지난 2일 장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장씨가 지난달 5일 자정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을 끌고 가 성폭행할 계획을 가졌으나 여고생이 반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봤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여고생의 비명을 듣고 도움을 주려고 온 남학생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수면제 대리수령’ 싸이 검찰 송치 대면 진찰 없이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를 통해 대리 수령한 싸이가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싸이와 의약품을 처방한 대학병원 교수, 매니저 등 총 6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대면 진찰 없이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자낙스’와 ‘스틸록스’를 처방받고 이를 매니저 등 제삼자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현행 의료법은 환자를 직접 진찰한 교수만 처방전을 작성할 수 있으며 직접 진찰받은 환자가 아니면 처방전을 수령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수면 장애와 불안 장애,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은 중독성이 커 대면 진찰과 처방이 원칙이다. 싸이 소속사는 지난해 8월 입장문을 내고 “전문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라고 밝혔다. 김세의, 결국 구속 송치…배우 김수현 명예훼손 혐의 김세의 가세연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명예훼손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대표를 구속 송치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고 고인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 때문이라고 기자회견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인의 녹취록을 조작한 혐의도 있다. 법원은 지난달 26일 김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은 김 대표가 구속의 적법성을 판단해달라며 제기한 구속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했다. 구속적부심사는 구속 수사의 적법성·필요성을 법원이 재차 따지는 절차다.
  • 이민정·아이유도 고백했던 ‘이 질환’…“젊은女 암 발병 증가와 관련”

    이민정·아이유도 고백했던 ‘이 질환’…“젊은女 암 발병 증가와 관련”

    불면증이 50세 미만 젊은 여성의 암 발병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불면증이 여성 호르몬과 관련된 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를 소개했다. 미국 뉴저지의 제퍼슨 헬스와 루이지애나의 오크스너 MD 앤더슨 암센터 과학자들은 18~50세 성인 약 1900만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불면증 진단을 받은 여성은 향후 5년 내 유방암 진단 위험이 최대 3배 높았고, 자궁암 위험은 약 2배, 난소암 위험은 57%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대장암 위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생체리듬을 무너뜨리고 면역 체계와 호르몬 신호 전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 호르몬과 관련된 암에서 연관성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연관성’을 보여준 것이지 불면증이 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비만, 운동 부족, 식습관, 스트레스 등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연구진은 수면 개선이 실제 암 위험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4년 기준, 불면증을 포함한 수면장애 국내 환자는 130만명을 넘어섰다. 4년 사이 26%가량 증가한 수치다. 앞서 배우 이민정은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통해 평소 불면증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정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먹는 것도 아니고 잠이라고 생각한다. 잠을 못 자면 입맛도 없고 활동도 힘들고 집중력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직업은 유독 불면증인 분들이 많다. 남들에게 계속 판단 받고 내가 어떻게 보일까를 신경 써야 하고, 촬영도 9시 출근 6시 퇴근이 아니라 갑자기 밤샘 촬영을 했다가 아침에 자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면서 “남편 이병헌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불면증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면을 돕는 여러 제품을 소개하고, 백색소음과 뇌파 음악이 섞인 콘텐츠를 틀어놓고 자는 것을 추천했다. 반신욕과 레드와인, 껴안고 자는 바디필로우도 언급했다. 만성 불면증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높이며 고혈압과 뇌졸중의 주요 위험 인자로 작용한다. 또한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알츠하이머 치매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등 다양한 신경퇴행성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잠자기 4~6시간 전에는 카페인이 든 음식을 피하고 하루 섭취량도 최소화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또한 초콜릿, 과자,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도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미국수면의학회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섬유질이 적고 포화지방과 당류가 많은 식사는 더 얕고 덜 회복적인 수면, 더 잦은 각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교수는 “불면증은 단순히 잠을 못 자는 문제가 아니라 수면의 질이 저하된 상태가 지속되는 질환”이라며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민심 못읽은 전북지사 여론조사, 고질적인 예측 실패 대책 마련 절실

    민심 못읽은 전북지사 여론조사, 고질적인 예측 실패 대책 마련 절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지사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 왜곡과 예측 실패는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전북지사 선거는 민주당 공천 파동, 무소속 후보의 출마 등 정치적 격랑 속에서 언론사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민심과 동떨어지거나 심하게 널뛰는 현상이 발생했다.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 당선을 예상했지만 선거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ARS 여론조사 대신 전화면접조사로 방식 개선해야실제로 민주당 이원택 당선인의 6·3 지방선거 득표율은 51.22%로 41.78%를 얻는데 그친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9.44% 차이로 제쳤다. 그러나 그동안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는 대부분 무소속 김 후보가 크게 앞질렀다. 지난 5월 27일, 선거일을 1주일여 앞두고 발표한 A신문 여론조사의 경우 무소속 김 후보가 51.9%, 민주당 이 당선인이 35.3%로 나왔다. 두 후보간 격차는 무려 16.6% 포인트로 오차범위 밖 김 후보 우세를 예측했다. B신문이 지난 5월 21일 ~ 22일 도내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역시 김 후보 47.3%, 이 당선인 38.7%로 나타났다. 8.6% 차이로 김 후보 당선을 예상했으나 선거 결과와 반대였다. 이 신문사가 5월 16~17일 실시한 조사 역시 이 당선인 40.5%, 김 후보 42.1%로 당락이 빗나갔다. 지역의 C방송사가 지난 5월 23~24일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회에 의뢰하여 실시한 조사 역시 이 당선인 40.8%, 김 후보 44.1%로 결과 다른 예측을 했다. 반면, 한국복지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여론조사(5월 26~27일) 결과는 이 당선인 46%, 김 후보 38%로 실제 선거 결과에 가장 근접했다. KBS 전주방송총국이 지난 5월 18~20일 실시한 전화면접조사도 이 당선인이 39%로 김 후보를 2%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득표율에서 다소 차이가 났으나 당락이 뒤바뀌지 않았다. ●예측력 높여 바닥 민심 왜곡현상 방지해야이같이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한 것은 낮은 응답률과 표본의 편향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선거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5~10% 안팎(일부 ARS 조사는 1~3%)에 불과하다. 정치에 관심이 극도로 높거나 특정 후보를 열렬히 지지하는 층만 조사에 응하다 보니, 침묵하고 있는 다수 유권자의 ‘바닥 민심’이 왜곡되어 반영된다는 것이다. ‘안심번호’와 표본 추출의 한계도 여론조사 결과 왜곡의 주요인이다. 응답률이 낮은 시간대의 직장인·젊은 층의 응답 회피와 고령층의 높은 응답 비율로 인해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소수의 응답이 과대 대표되는 왜곡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적합도나 지지도를 묻는 질문의 순서, 후보의 경력 표현 방식에 따라 응답이 달라지는 ‘질문지 효과(Questionnaire Effect)’가 예측 실패에 미치는 작용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사들이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로 서열을 매기는 경마식 보도를 일삼아 민심을 교란한다는 여론이 높다. 게다가 선거 캠프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무분별하게 퍼날라 유권자들에게 착시 효과를 주며, 잘 나가는 후보에게 표가 몰리는 ‘밴드왜건(Bandwagon) 효과’를 노리는 부작용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민심을 제대로 읽기 위한 대책으로 오차범위 내의 결과는 반드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합’으로만 보도하도록 언론사 보도 준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응답률, 가중치 부여 방식, 질문지 전문 등을 기사 상단이나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명시하여 유권자가 조사의 신뢰도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응답률이 낮고 왜곡이 심한 ARS(자동응답) 방식보다는, 전문 면접원이 진행하는 전화면접 조사의 비중을 높여 신뢰도를 확보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는 단순히 ‘지지하는 후보’를 묻는 것을 넘어 ‘실제 투표 의향’을 정밀하게 확인하여 예측력을 높여야 한다”며 “깜깜이 기간 동안 발생하는 민심의 변화를 유권자들이 알지 못해 오히려 가짜뉴스가 판치는 부작용이 있는 만큼 공표 금지 기간을 선거일 이틀 전으로 단축하거나 전면 폐지하는 방향의 공직선거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화에어로, 전국 9개 사업장 모두 멈춘다…일부 공정 무인화 검토

    한화에어로, 전국 9개 사업장 모두 멈춘다…일부 공정 무인화 검토

    7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일부터 이틀 동안 생산 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특별 안전 점검·교육을 시작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충북 보은, 전남 여수, 경남 창원 1~3사업장과 대전·판교·아산 연구개발(R&D) 캠퍼스 등 전국 9개 사업장의 작업을 오는 5일까지 중단한다고 4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여러 사업장의 생산라인을 동시에 멈추는 것은 2023년 통합 법인 출범 후 처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했다. 대전·보은·여수사업장은 추진제와 장약을 생산하고 창원사업장은 K-9 자주포, 장갑차, 항공엔진 등을 생산한다. 다만 일부 필수 공정은 이번 조업 중단에서 제외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든 사업장에서 화재·폭발, 중대재해 위험 요소, 불안전 상태·시설, 위험성 평가, 사고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기계장치, 작업환경, 구조물 등을 재점검하고 최근 3년 동안의 위험성 평가 결과에 따른 개선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이행 상태도 점검한다. 특히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은 전 공정을 포함해 공실별 보호구, 접지, 온습도 상태, 치공구 관리 현황, 안전 장비 노후화 등을 점검하고 저장소 및 폐화약 관리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공실별 비상 시나리오에 따른 비상조치 훈련도 실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전 사업장 사고와 같은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조업 중단으로 인한 일부 생산 차질보다 안전한 사업장 환경 확보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강도 안전 혁신 종합대책도 추진한다. 화약류를 취급하는 대전·보은·여수 사업장에 대해선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해 추진제 생산·취급 관련 공정에 대한 무인 자동화 방침을 정하고 검토에 착수했다. 일부 위험도가 높은 공정에 대해서는 무인화를 도입했거나 추진 중이지만, 위험도가 낮다고 판단되는 공정에 대해서도 무인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한화그룹 차원에서는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임팩트, YNCC 등 석유화학 계열사 국내외 전 사업장에 대해서도 환경안전 정밀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 김성환 장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국민 공청회 개최”

    김성환 장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국민 공청회 개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을 위해 조만간 국민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전력 생산은 원자력 발전소가 많은 동남권과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많은 서남권에 집중돼 있는데 소비 다수는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형태로 운영되는데 이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산업용 전기요금 가격이 높아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보고 하향 조정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에 대해)국민공청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발전소 입지와 송전 비용, 국가균형발전 요소를 고려해 적정하게 전기요금에 반영하고 지역별로 차등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지역별 차등요금제 효과로 전력 수요가 많은 기업 공장의 지방 이전 등을 기대하고 있다. 전력을 생산하는 동남·서남권과 수도권의 전기료에 차등을 두면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지방으로 이전할 것이란 판단이다. 김 장관은 “조만간 발표할 지역별 요금제를 통해 수도권에서 먼 지역의 전기를 싸게 쓰게 하고 전기를 많이 쓰는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개편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 장관은 “윤석열 정부 말에 전기요금 인상이 있었는데, 불가피하게 산업용 요금이 많이 올랐다”며 “다른 나라를 보면 산업은 국제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당 181원인데, 중국은 120원대이고 미국도 평균 120원대이다. 유럽과 일본은 우리보다 조금 비싸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상당 부분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용 전기요금이 조금 더 하향 안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후 성과에 대해서는 ‘에너지 믹스’의 본격화를 꼽았다. 김 장관은 “대한민국이 에너지 믹스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5년의 탈원전 논쟁이 있었고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원전 중심 정책이 있었다”면서 “대한민국의 여러 특성상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병행해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윤석열 정부 때 정했던 신규 원전 2기를 여론 수렴을 거쳐 승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년 동안 제로섬 게임에 가까웠던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작업을 본격화했다”며 “올해 여러 제도 개선 과제를 준비했고 국민들이 훨씬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자녀돌봄 휴직, 여직원만 쓸 수 있다네요” 공기업 남직원 진정에… 인권위 “차별”

    “자녀돌봄 휴직, 여직원만 쓸 수 있다네요” 공기업 남직원 진정에… 인권위 “차별”

    자녀돌봄 휴직제도를 시행하는 회사가 그 대상을 여성 직원으로 한정한 것은 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4일 인권위에 따르면 서울 소재 공기업 A사에 다니는 남성 직원 B씨는 회사가 만 6~8세 또는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직원의 양육을 위한 ‘무급 자녀돌봄 휴직제도’를 여성 직원에게만 적용하는 것이 차별이라며 지난해 12월 진정을 제기했다. A사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주무부처로 하고,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공기업으로 확인됐다. A사는 현실적으로 여성에게 양육 부담이 편중돼 있고 경력 단절의 위험이 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노사 합의에 따라 직원 복지 차원에서 법정 휴직제도 외 추가적으로 무급 자녀돌봄 휴직제도를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휴직의 대상을 여성 직원으로만 한정하는 것은 전통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을 강화할 우려가 있고, 현행 법질서가 지향하는 성평등한 돌봄 문화 및 공동 양육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회사의 조치가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사에 자녀돌봄 휴직제도가 남성 근로자 및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근로자의 양육권을 제한하지 않도록 향후 제도의 적용 대상을 남성 직원에게도 점진적·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아울러 변화하는 가족 형태와 양육 환경,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 및 공동 양육에 관한 사회적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사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제도의 적용 대상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더욱 성평등한 방향으로의 개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김대중 초대 전남·광주통합교육감에게 듣는다 [인터뷰]

    김대중 초대 전남·광주통합교육감에게 듣는다 [인터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교육 수장으로 선출된 김대중 당선인이 교육을 축으로 한 지역 대전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통합교육청 출범을 단순한 행정 통합이 아닌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역사적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500만 메가시티 기반 구축과 10만 글로벌 인재 양성”을 핵심 비전으로 내걸었다. 김 당선인은 전남·광주가 직면한 최대 과제로 지방소멸 위기를 꼽았다.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 경쟁력 약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교육 혁신만이 지속 가능한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당선인은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국가의 미래도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교육특별시를 만들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이 이번 임기 내내 강조한 철학은 아프리카 반투족의 공동체 정신인 ‘우분투(Ubuntu)’다.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의미를 담은 이 철학은 전남과 광주가 경쟁과 분절을 넘어 상생과 협력의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김 당선인은 “전남과 광주는 더 이상 따로 갈 수 없는 운명공동체”라며 “함께할 때 더 큰 미래가 열린다. 교육 역시 협력과 연대의 가치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통합교육청이 추진할 핵심 과제로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인재 육성을 제시했다. 지역 간 교육 여건 차이를 줄이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교육 체계를 구축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500만 메가시티 기반 10만 글로벌 인재 양성’ 전략은 통합특별시의 위상에 걸맞은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대학과 산업계, 연구기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교육과 일자리, 정주 여건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당선인은 “교육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지역사회와 기업,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미래형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 학생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당선인 당선 소감에서도 “전남·광주가 직면한 지방소멸 위기를 교육의 힘으로 극복하겠다”며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교육가족과 시·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아이들을 위한 희망의 길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김 당선인이 제시한 비전이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교육청 출범이라는 전례 없는 변화 속에서 글로벌 인재 양성과 교육 혁신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전남·광주는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통합교육청의 성패는 결국 사람을 키우는 데 달려 있다”며 “김 당선인이 제시한 K-교육특별시 구상이 실질적인 정책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 대법 “5·18 피해자 가족, ‘정신 피해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 안 돼”

    대법 “5·18 피해자 가족, ‘정신 피해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 안 돼”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이 보상금을 받고 30여년이 지나 제기한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가 2021년 관련 법을 위헌으로 판단하기 전까지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 가족 2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 1980년 5·18 계엄군의 폭행·총격 등으로 숨지거나 다친 피해자들의 가족들은 옛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에 따라 1990~91년 보상금을 수령했다. 헌재가 2021년 5월 옛 광주민주화운동보상법의 정신적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한 부분을 위헌으로 판단하자, 이들은 같은 해 11월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위자료 청구권에 대한 소멸시효였다. 민법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피해자가 그 손해를 안 날로부터 3년 내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1심은 헌재의 위헌 결정이 2021년에 이뤄져 피해자 가족들의 손해배상 청구가 인정 범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사망자들의 나이와 시대 상황에 비춰 보면 가족들이 겪은 고통도 상당했을 것”이라며 “국민의 인권을 보장할 책무가 있는 국가 공무원들에 의해 인권 침해 행위가 자행돼 유사 사건의 재발을 억제,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2심은 형제자매 등 일부 원고의 청구에 대해 “보상금을 받은 1990~91년 불법행위를 현실적,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는데도 3년이 훨씬 지나고 소송을 제기했다”며 소멸시효가 완성됐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피해자 가족은 위헌 결정까지 위자료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었고 그로부터 3년이 경과하기 전에 소를 제기한 이상 위자료 청구권 소멸시효는 완성되지 않았다”며 원심을 뒤집었다. 보상금을 받으면서 국가의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를 알았더라도 위헌 결정 전까진 위자료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 판결은 지난 1월 22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른 것이다.
  • 정부 “연간 물가 2.7% 안팎”…석유 최고가격제 해제 검토

    정부 “연간 물가 2.7% 안팎”…석유 최고가격제 해제 검토

    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국은행 전망치인 2.7% 안팎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는 국제유가가 안정될 경우 해제와 환원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4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 장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최근 소비자물가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재경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로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요인으로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을 꼽았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했다. 제도 시행이 없었다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까지 올랐을 것이란 의미다. 다만 재정을 투입해 정유사에 손실을 보상해주는 석유 최고가격제는 중동 정세, 국제유가와 국내 석유 가격 추이에 따라 해제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사전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통항이 재개되면서 수급 불안이 해소되거나 국제유가가 구조적으로 안정됐다고 판단하면 제도 해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와 국내 석유 가격 사이의 격차가 어느 정도 좁혀지는지 봐야 하기에 어느 시점, 어느 가격에 해제한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최고가격제의 일시 해제 또는 점진적 해제, 유류세 인하 유지·환원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최고가격제로 정유사가 입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한 원칙과 기준을 담은 고시도 마련한다. 이달 중 재경부와 산업통상부, 기획예산처 차관 등이 참여하는 ‘최고액 정산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손실 정산 방식을 정유사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가격 안정에 기여한 주유소는 ‘착한 주유소’로 추가 선정해 포상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강 차관보는 “예단하기 어렵지만 석유류 가격에 달려 있다”며 “교착 상태가 장기화한다면 5월 물가 상승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실무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말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발표할 올해 연간 물가 전망치에 대해서는 “1~5월 누적 상승률이 2.4%인 상황에서 한은이 2.7%를 전망했는데,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돼지고기와 닭고기 할당관세 물량을 늘리고, 이달 중 하반기 긴급 할당관세 추진 여부를 검토한다. 미국·태국산 신선란을 추가로 수입하고 명태와 고등어 등 주요 어종에 대해서는 정부 비축물량 8000t을 소매가보다 30~40% 할인해 방출한다.
  • 성폭행 의혹에 사퇴했는데 “그래도 뽑을래” 우르르…‘유령표’ 던진 美유권자들

    성폭행 의혹에 사퇴했는데 “그래도 뽑을래” 우르르…‘유령표’ 던진 美유권자들

    성 추문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고 선거 운동을 중단한 에릭 스왈웰 전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이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에서 약 2만표를 얻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76%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소속의 스왈웰 전 의원은 1만 6865표(득표율 0.4%)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는 개빈 뉴섬 현 주지사의 후임을 뽑는 선거다. 앞서 스왈웰 전 의원은 전직 보좌진을 포함한 복수의 여성들로부터 성추행 및 성폭행 혐의로 고발당하자 유력했던 주지사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하원의원직에서도 사퇴한 바 있다. 그는 미 CNN 등의 폭로 보도 직후 후보직을 내려놓았다. 다만 성 비위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하면서도, 혼외 관계에 대해서는 “판단 착오였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성 문제가 폭로된 시점이 너무 늦어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삭제할 법정 기한을 놓쳤고,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사퇴한 후보의 이름이 그대로 적힌 투표지를 받아 들게 됐다. 이에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60명이 넘는 다른 대안 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1만 7000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사퇴한 후보에게 투표한 것을 두고 “정치 현안에 무관심하거나 의혹을 인지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캘리포니아의 ‘상위 2인 예비선거(Top-Two Primary, 당적에 상관없이 1, 2위만 본선행)’ 시스템 특성상 본선 진출 가능성이 없는 사표에 유권자들이 소중한 표를 낭비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은 스왈웰 전 의원은 현재 해체된 주지사 선거 캠프의 회계책임자로 자신을 임명해 약 400만 달러(약 61억원)에 달하는 잔여 선거 자금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은 현재 그의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선거관리위원회는 남은 표에 대한 개표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선거 결과는 오는 7월 10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