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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끗하고 조용해진 보궐선거(사설)

    대구수성갑,경주,영월·평창등 3개 지역 국회의원보궐선거의 아침을 맞아 우리는 선거혁명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2일 상오6시부터 2백8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시작되기까지의 선거운동양상은 조용하고 차분하며 공정한 것이었다. 지난 16일 동안 각 후보가 보인 선거양상은 돈 안들고 깨끗한 새 선거법의 이념을 현실로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우리의 선거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뚜렷이 제시하고 있다.역량을 다해 선거를 관리해온 선관위도 이번 보선을 그 어느때보다 공명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선거운동이 끝난 1일 자정까지 선관위에 적발된 3개 지역의 위법내용은 고발 2건,수사의뢰 2건,경고 10건등 14건에 불과하고 그것도 선거법에 대한 숙지미숙등 경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3곳의 보선현장에서 드러난 가장 큰 변화는 「돈선거」의 근절을 꼽을 수 있다.허용된 선거비상한선을 거의 모든 후보가 지켜 지난날 많게는 수십억,적게는 몇억원의 자금부담을 덜어주었다.돈이 묶이자 선거꾼이 사라졌고 동원청중의 썰물퇴장현상도 없어졌다.또 고질적금권·관권시비가 말끔히 씻긴 선거운동양상을 보였다.이는 내년의 4개 지방선거와 그 이듬해의 총선등 잇따라 이어지는 선거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남긴 몇가지 교훈은 차기선거를 위해 연구검토되고 개선되어야 한다.우선 돈선거추방의 전제인 자원봉사제는 사실상 실패했다는 후보자들의 지적이다.또 수성갑구에서 막바지에 클로즈업된 원색적이고 무차별적인 흑색선전을 제도적으로 근절시키는 문제도 제기되었다. 선거운동은 끝났다.이제 남은 과제는 오늘하루 투표에 직접 참여하는 보선지역의 유권자들이 어떻게 유종의 미를 거두느냐는 점이다.혹 금품살포등을 통해 막판뒤집기를 시도하는 일부후보자들의 음성적 음모가 있다면 이는 철저히 응징돼야 한다. 선거현장을 지켜보는 전국민적 관심은 과연 마지막 순간까지 공명선거의 틀이 유지되느냐에 있다.지역유권자의 바른 선택이야말로 선거혁명을 이루는 최후의 관문이 아닐 수 없다.
  • 신생아에 “자유”“행복”“감사” 작명/남아공총선 마무리 표정

    ◎주식투자 낙관론·비관론 “강행”/ANC­인카타당 부정책임 전가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3백42년간의 백인통치를 마감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총선거는 불안했던 전망과는 달리 희망과 낙관속에 비교적 평온하게 진행되고 있다. ○…총선이 성공리에 끝나면 남아공의 주가는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증시관계자들이 전망.이들은 『신규 투자가들이 지금 증시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증시상황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섣부른 매각행위는 자제하라고 권고. 그러나 총선이후 정국이 위기상황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 ○…남아공의 세계적 골프스타 게리 플레이어도 28일 투표에 참석하러 조국을 방문.그는 『나는 투표를 하기 위해 2만마일을 날아왔다』면서 『역사적인 총선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총선기간중 태어난 아이들은 백인통치 종막에 따른 수백만 흑인들의 기쁨을 상징하는 이름이 붙여지고 있다고.2명의 남자아이는 각각 「자유」(FREEDOM)와 「행복」(HAPINESS)이라는 이름을,한 여자아이는 「감사」(THANKFUL)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현지언론이 보도. ○…인카타자유당지도자 망고수투 부텔레지는 남아공의 역사적인 총선이 무질서로 일관,『과연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지고 있다고 말할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해 선거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그러나 독립선거위원회(IEC)는 인카타자유당측이 지난주 뒤늦게 총선참여를 결정함으로써 『수백만장의 투표용지와 스티커를 추가 발행해야 했다』면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상당부분이 인카타자유당측에 있다고 반박. ○…한편 크릴 라마포사 ANC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들의 최대 라이벌인 줄루민족주의 인카타자유당(IFP)이 이번 선거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맹비난. 그는 인카타자유당 지지자들이 본거지인 콰줄루자치지역과 나탈주의 일부에서투표함을 절취하고 유권자들에게 IFP측에 투표하도록 강요하는 한편 선거위원회 관리들에게도 위협을 가하는등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 ○…신나치주의 지도자유진 테르 블란체는 28일 백인 극렬주의자들이 독립 홈랜드(자치주)를 확보할 때까지 폭탄테러가 계속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혁명과 전쟁이 일어난다고 경고했다.그는 그러나 일부 과격분자들이 일련의 테러행위를 벌이고 있는데 대해 심정적인 동정을 표시하면서도 자신은 그같은 과격행위를 지시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극구 해명. ○…인카타자유당의 본거지 나탈주의 사타마시학교에 설치된 투표장은 2주전 11명의 청년들이 투표홍보용 팸플릿을 나눠주려다 일단의 흑인 줄루족에 의해 처형된 장소였던 것으로 알려져 투표장에 나온 일부 시민들이 걱정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이름을 마거릿이라고 밝힌 한 선거관리요원은 『우리는 지금 선거에만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그뒤 상황이 많이 변했다』고 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지난 수년동안 많은 문제를 일으켜온 요하네스버그 인근 무허가정착촌 폴라공원의 벽돌공장에 설치된 투표소에서는 흑인유권자들이 몇시간동안 줄서 기다리면서도 짜증을 내는 이가 없었다.33세의 한 흑인유권자는 『난생 처음 치르는 선거라 감격스럽다.이번 선거에서 강압이나 강요는 전혀 없다』면서 『이것이 바로 자유고 민주주의가 아니겠느냐』고 반문.
  • 손잡고 줄선 흑백인 “새세상 한마음”/남아공 자유총선 마지막날표정

    ◎IFP,한때 탈퇴선언 번복 해프닝/국제공항서 차량 또 폭발… 19명 부상/곳곳 부정시비… 역사적 선거 먹칠 ○…남아공총선 둘째날인 27일의 투표는 아침 일찍 요하네스버그국제공항에서 차량폭탄 폭발로 19명의 부상자가 나는 불상사와 함께 시작됐다. 전날에 이어 여전히 투표용지의 도착지연으로 투표개시가 몇시간씩 지체되는 투표소들이 속출.또 어떤 투표소에서는 잉카타자유당(IFP)란이 그려진 스티커가 없는 투표용지들이 많아 중단되는 사태도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그런가 하면 또다른 투표소에서는 예상치 않은 인파가 몰려 준비한 투표용지가 바닥나자 중간에 긴급추가신청을 하는 소동을 피우기도.이같은 사태는 많은 유권자들이 공휴일을 맞아 모처럼 경관좋은 백인지역에서 소풍삼아 투표를 하려고 몰려든 데도 원인이 있는 듯.유권자들은 투표소마다 비치돼 있는 자외선검색기 덕분에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든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게 돼 있다. ○…망고수투 부텔레지 인카타자유당(IFP)당수는 자신의 당이 이번 선거에서저질러진 선거부정의 최대 피해자라면서 총선탈퇴를 위협하고 나섰다. 27일 기자회견을 요청,투표소에 IFP란이 그려진 스티커들이 없어서 스티커없는 투표용지로 투표가 진행된 바람에 자신의 지지자들이 IFP에 투표할 수 없었다면서 중립선거위원회(IEC)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가 확실한 만델라 ANC의장도 역시 이번 선거공정성 훼손에 우려를 표명했으나 부텔레지 IFP당수의 선거탈퇴위협은 너무 지나친 반응이라고 비난했다.IFP를 3위로 밀어내고 ANC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의석확보를 기대하고 있는 국민당의 데 클레르크대통령도 『나는 어떤 정치지도자라도 현단계에서 그같은 위협을 늘어놓아서는 안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비난에 가세했다. 정치평론가들은 부텔레지가 총선개시 막바지에 불참결정을 번복,이미 인쇄된 투표용지에 추가로 스티커를 부착하게 된 것이 화근이라고 말하고 이같은 차질이 빚어진 것은 그의 탓이라고 논평했다. ○…남아공총선 이틀째를 맞아 여기저기서 선거부정시비가 제기되면서 총선관리를 맡은 독립선거위원회(IEC)의 무능과 조직성결여을 탓하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비평가들은 일부지역에서 IEC의 활동미숙으로 역사적인 이번 선거의 성공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 북부 교외의 여러 투표소에는 부유한 백인유권자들이 그들의 가정에서 일하는 흑인유권자들을 동반하고 나와 함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흔치 않은 광경이었다. 16년간 백인가정에서 가정부로 일해온 흑인 유니스 마다베다베씨는 이날 안주인인 신디 메나체씨와 함께 투표소에 나와 다른 4백여명의 흑·백인들이 늘어선 줄 뒤에서 정답게 투표차례를 기다렸다. 마다베다베씨는 이번 총선으로 「새로운 남아공」이 실현되길 기대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도시 외곽 흑인거류지에 살고 있는 자신의 자녀들도 도시에서 좋은 교육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었다.
  • 펄럭이는 새국기… 울리는 새국가/남아공자유총선 이틀째 표정

    ◎투표 “순조”… 만델라 더반서 한표/과도행정위 활동개시… 폭력 줄어 【요하네스버그 외신 종합】 남아공 최초의 역사적인 전인종 총선은 선거 이틀째인 27일 새벽 요하네스버그공항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는등 일부 폭력사태에도 불구,전체적으로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임산부,노약자,재소자등 3백만 유권자들을 대상으로한 전날의 특별선거에 이어 이날 일반유권자들이 참여하는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대체할 과도 민주헌법이 정식 발효되고 다인종 과도행정위원회가 정식으로 업무를 개시,30년 백인통치를 사실상 마감했다. 이날 전국의 주요도시에서는 자정을 기해 전통적인 남아공 국기대신 새로 제정된 적·백·청·흑·김·녹의 6색기가 게양됐으며 요하네스버그의 시민회관에선 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백인 병사에 의해 옛 국기가 내려지는 동안 3백여명의 시민들이 이를 지켜보며 환호했다. ○…총선 첫날인 26일의 특별선거는 공포분위기에서 진행될지 모른다던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평온을유지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투표는 병원,호텔등 공공시설에 임시로 차려진 투표소에서 독립선거위원회(IEC)참관인들과 각 정당에서 파견된 감시원들이 취재기자의 출입마저 엄격히 통제한 가운데 실시됐다. 유권자들 가운데 특히 난생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흑인유권자들은 투표용지를 들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투표용지 도착이 지체된 일부지역에서는 기다리다 지친 유권자들이 불평을 터뜨리며 발길을 돌리는 광경도 목격됐다. ○…이번 총선을 맞아 영국,호주,홍콩등 해외거주 남아공인들의 부재자투표 대열이 이어져 선거에 대한 남아공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런던 트라팔가 광장의 남아공 대사관 외곽에 설치된 투표소는 투표를 하려는 시민들로 록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는데 이같은 분위기는 투표전날인 25일 밤부터 시작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채널 제도에는 6만여명의 남아공 유권자들을 위해 9곳의 투표소가 설치됐으며 5만∼5만5천명의 남아공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호주에서도 이날 투표개시후 6시간 동안 약 2천6백명이 투표를 마쳤다. 또 남아공의 대표적 음악인인 여가수 미리암 마케바도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했다.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66년만에 영국과 2개의 백인 보어공화국을 상징하는 옛 국기의 하강이 시작되자 운집한 군중들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옛 국기대신 다민족 정권수립을 주도한 민주협상위가 제정한 새 국기가 게양되자 군중들은 아프리카찬가 「신이여 아프리카를 축복하라」를 연이어 합창하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아프리카 전통춤을 추며 기뻐했다.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은 남아공 SAPA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ANC의 득표율이 51%에 지나지 않더라도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결과라면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침 나탈주 항구도시인 더반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한 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그는 『우리가 이룩한 민주화 노력의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러나 민주적으로 선출되지 않은 사람들은 5년 임기의 거국화합정부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NC가 주도할 새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전까지 아파르트헤이트를 지지해 범죄를 저지른 보안군 요원들을 사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남아공 총선 앞으로 사흘/무장군경 경비속 26개정파 유세

    ◎상하원 4백90명·지방의원 동시 선출/자치요구 백인극우파 폭동우려/줄루족선 ANC부정음모 폭로 남아공의 다인종자유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부터 3일동안 실시되는 이번 총선은 흑인에게 처음 참정권이 주어져 3백50년에 걸친 인종차별이 공식적으로 종식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번 선거에는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이 이끄는 국민당,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부텔레지의 잉카타자유당(IFP),범아프리카회의(PAC),자유전선,민주당등 남아공의 26개정파 대부분이 참여한다.극우보수계열인 보수당과 아프리카너인민전선등은 백인자치지구를 요구하며 선거를 거부하고 있다.선거를 끝까지 거부하고 있는 일부 백인지역과 주요도시에서는 선거후에 폭동이 일어날것을 우려,생필품 사재기를 하는 모습도 관측되고 있다. 23일 현재 9천개 투표구 가운데 3개가 폭탄테러 피해를 입었으며 선거를 반대하는 일부지역에서 테러가 계속되고 있으나 투표준비는 순조로운 편이다. 총선을 주관할 남아공 독립선거관리위원회(IEC)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전국 투표소부근에 모두 9만3천명의 무장경찰과 군인을 배치했다.물론 비상사태가 전국에 선포돼 있는 상황이다. 대통령과 부통령,하원의원 4백명,상원의원 90명이 이번 총선에서 선출되며 9개 지방의회와 자치단체가 동시에 구성된다.대통령과 부통령은 하원에서 간선으로 선출된다.이번 총선의 만18세이상 유권자는 모두 2천3백만여명.새 대통령으로는 70%이상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ANC 의장 만델라의 당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ANC와 데 클레르크의 국민당 두축이 연립형태로 정부를 구성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개표는 투표 마지막날인 29일 끝낼 예정이나 최종 공식집계는 적어도 48시간 이상 지나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만델라와 데 클레르크,부텔레지등 주요정당 지도자들은 주말인 23일 부정선거 획책등으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공방전을 벌이며 막판 선거운동을 가속화,선거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만델라는 이날 남아공 최대도시인 소웨토를 방문한데 이어 일요일인 24일 부텔레지의 줄루주 중심부에서 흑인들의결속을 다지며 2개월동안의 캠페인을 마감한다.소웨토에서 만델라는 「모든 사람에게 직업을」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집권후의 경제개발 5개년계획 청사진을 제시하며 득표활동을 벌였다.이 계획은 5년동안 1백만채의 주택건설을 포함,2백50만 가구에의 전력공급,무상교육,의료개혁등 공약을 담고있다. 데 클레르크는 만델라가 집권했을 경우의 혁명적 상황을 거론하며 중산층과 아시아계등 유색인종들을 파고들고 있다.한 여론조사는 2백만 유색인종의 65%가 백인인 데 클레르크 현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줄루족인 부텔레지는 이날 백인자치를 요구하는 오렌지자유주를 중심으로 ANC의 「대규모 투표부정음모」를 폭로한데 이어 일요일에는 역시 소웨토를 끝으로 캠페인을 마친다.그는 『ANC가 선거인 명부를 조작해 인근 짐바브웨 국민들을 투표에 대거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부텔레지는 『선거에 지더라도 국민의 심판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정부구성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미리 선언했다. 지난 89년 데 클레르크 대통령이 인종차별정책철회를 선언한 이후 민주화과정에서의 희생자는 지금까지 1만5천명.이같은 정치적 갈등의 치유는 생존을 위한 경제회생책과 함께 새정부의 무거운 짐이 아닐수 없다.
  • 돈선거 차단,「인적청산」으로/이재근(서울과장)

    돈안쓰는 선거에 초점을 맞춘 통합선거법(공직선거및 선거부정 방지법)등 3개 정치개혁법을 얘기하기전에 먼저 19세기 영국 의회정치와 선거의 부패상을 한번 되돌아볼 필요를 느낀다. 세계에서 가장 적은 선거비용과 선거사범에 대한 가장 가혹한 징계를 골격으로 하는 오늘의 영국 선거제도가 성립된것은 1883년이다.그 3년전 1880년 총선거는 매수 향응 집단여행 청탁등이 난무한,금권타락선거의 극치였다.어느 대지주는 소작인들을 데리고 투표소에 나타나 명령대로 자기에게 투표하지 않은 소작인들로부터는 그자리에서 토지를 몰수했다.선거후 총선부패실태조사를 위해 여왕(빅토리아)의 이름으로 구성된 왕립조사위원회의 부패조사는 증인환문의 형태로 진행됐는데 3개월동안 판사가 호출한 증인의 수는 1천명 이상이었다.당시의 유권자 총수가 2천2백15명이었고 보면 이 조사가 얼마나 철저했던가를 알수 있다.한편으로는 모두 42건의 당선무효소송이 나오고 16명이 의원자격을 잃었다. 총리 글래드스턴은 다음해초 59개조에 이르는 「부패및 위법행위방지에관한 법률안」을 의회에 제출했다.헨리 제임스법무장관은 『지금 부패행위를 근절하지 않으면 안된다.과거 몇번이나 법개정을 해왔지만 선거제도 자체를 고치지 않는한 어떠한 개혁도 허사일 것이다.돈,돈만 있으면 누구나 당선될수 있다.세계에 자랑할만한 대영제국 의회가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고 의원들에게 호소했다.그러나 모든 법제도의 개혁과정이 그러하듯 법률안심의는 소걸음이었다.기득권세력의 조직적인 반발과 방해 때문이었다.무려 18차례의 독회를 거치는 진통끝에 2년 8개월만에 마침내 법률이 탄생했다. 획기적인 정치개혁입법으로 우리의 선거와 정치문화에 큰 변화와 진전이 기대되지만 법이 마련됐다고 곧 바람직한 정치가 오는건 아니다.새 법으로 정치개혁의 틀은 세웠으나 이 틀위에서 새로운 정치의 구체적 운용과 전개가 실현돼야 비로소 진정한 정치개혁은 이룩될수 있다.다시말해 정치환경을 크게 변화시키는 법·제도의 개혁에 이어 실제정치를 담당하는 정치주체들의 변화가 뒤따라야 하는 것이다.정당은 물론이고 특히 정치인들의 변모와 새 위상정립이 이제 필수적인 과제로 되어있다.그것이 다름아닌 「인적 청산」이다.사람에 대한 개혁이라 해도 좋다.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러하다.앞으로 있을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의원,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여야가 모두 개혁 정치관계법의 확대적용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새로운 환경에 맞는,또 끊임없이 창조적 변화와 환경을 조성하고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물들을 발탁함으로써 전면적인 인적교체를 이루어야 한다는것이다.그럴 경우 각급선거의 민주적 공천과정에서 배제되어야 할 인물은 우선 객관적인 기준에서 다음 몇가지 부류가 될것이다. 첫째,과거 독재와 권위주의 정권에 지지 협력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들이다.둘째,공직이용등 부당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를 한 인물은 물론 주로 재정적인 힘 또는 재력을 바탕으로 선출됐던 인물,셋째 아무런 전문적인 분야의 지식도 없는데다 최소한의 경륜도 갖추지 못해 공직이나 의정활동에 극히 무능·부적성을 보였던 인물,넷째 이른바 정치철새 구태의연한 직업 정당인 상습출마자등이 될것이다. 어떤 체계나 법·제도는 그것이 성립하는 순간부터 반대와 저항,부정과 부패,부조리와 비효율성의 구조로 변해가게 마련이다.지난날 온 세상을 뒤바꿀듯이 기세를 떨쳤던 공산·사회주의 혁명이념이 이룩해낸 정치체제와 법·제도가 단 1세기도 못가 정체와 퇴영 부패속으로 전락했고 이윽고는 스스로 몰락해버리고만 사실을 우리는 안다. 온갖 시행착오를 수반했던 기존의 법과 제도가 미래지향적으로 개선 개혁된 이후 이제 남은 문제는 엄정하고 공평한 집행뿐이다.그야말로 더도 덜도 말고 「법대로」만 하면 된다.아울러 법 제도의 정신과 내용이 현실의 토양위에서 꽃피고 열매 맺게끔 갈고 닦으며,그리하여 그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새로운 법과 제도의 시행은 돈 안쓰는 선거와 비교적 깨끗한 정치까지는 가져올수 있다.그러나 그것만으로 정치의 내용을 발전시키거나 기능을 개선하지는 못한다.통합 선거법등 개혁 정치관계법들은 정당과 행정부,입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에게 변화를 요구한다.이제 새 법과 제도로정치개혁의 틀이 마련된 만큼 정치주체인 정당의 개혁과 사람의 개혁,즉 과감하고 참신한 「인적 청산」을 통해 정치의 내용과 질을 껑충 한단계 끌어올릴 차례이다.
  • 전국구 의석/정당 득표율따라 배분/3∼5%이상 정당 대상

    ◎여야합의/투·개표 전산화 근거마련키로 여야의 정치관계법 협상대표 6인은 7일 국회의 전국구의석을 지역구 당선자위주의 비율이 아닌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득표율이 3∼5%인 정당까지 1석을 주되 그 이하는 배분하지 않기로 했다. 여야는 또 투·개표를 전산화하는 문제와 관련,선관위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일부지역부터 이를 실시할 수 있도록 법률에 근거를 마련하기로 잠정합의했다. 이밖에 지방선거는 투표소에서 개표를 실시하고 대선과 총선은 지금처럼 별도의 개표소에 표를 모아 개표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러시아 신헌법 통과/60% 찬성/총선선 친옐친당 고전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의 새헌법안이 12일 러시아전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통과됐다고 비아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대변인과 알렉산드르 이반첸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발표했다. 코스티코프 대변인은 이날 국영 오스탄키노 TV를 통해 헌법통과를 선언했으며 이반첸코 부위원장도 크렘린측의 발표내용을 확인하면서 전체투표율 53.2%에 새헌법 지지율이 60% 가량이라고 발표했다. 국민투표결과와 관련,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제1부총리는 오스탄키노 TV에 출연,『이제 정부가 안정적인 상황에서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새헌법안은 오는 96년에 대통령선거를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현행정부는 그때까지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새헌법을 채택하기 위한 국민투표와 새의회 구성을 위한 총선은 12일 러시아 전역 9만4천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돼 국민투표 참가율은 법률적으로 유효한 투표율인 50%를 가까스로 넘긴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새헌법에 대한 국민투표는 전체 유권자 1억7백만명중 50%이상이 참여해 전체 투표자 50%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통과된다. 한편 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에서는 초기개표결과 공산당과 극우파 정당이 예상외로 친옐친계 「러시아의 선택」에 앞서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스탄키노 TV가 투표가 끝난지 5시간만에 전국을 4개 투표권으로 나눠 조사,발표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의 선택」은 우랄·시베리아권 한군데서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러시아 텔레비전에 방영된 극동지역 개표결과에 대한 예비조사에 따르면 극우민족주의자 지리노프스키의 자유민주당은 블라디보스토크 51개 지역구에서 친옐친계 러시아의 선택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부분적인 집계결과 자유민주당은 두마 전체 의석 4백50석의 절반을 뽑는 정당투표에서 21%의 지지를 얻어 19%에 그친 러시아의 선택을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정당의 뒤를 이어서는 공산당이 12%로 3위,야블린스키가 이끄는 친개혁정당 야블로크그룹이 11%의지지를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독일 ZDF방송의 출구여론조사는 러시아의 선택 등 친개혁정당이 하원 두마투표에서 51% 얻고 반개혁정당이 36%,기타 소그룹이 11%의 지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ZDF는 이 조사에서 친개혁정당이 반드시 친옐친계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무력동원 없인 “당분간 두 정부”/AP통신의 전망

    ◎반옐친세력,의회개회 등 다각 공세/위기마다 오르는 옐친 지지도 변수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의회해산을 명령했지만 그의 정적들은 조용히 「걸어나갈 것」같지 않다.국민과 군의 지지를 얻기 위한 두 진영의 투쟁이 시작됐을 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옐친대통령은 대중적 인기와 자신이 임명한 군·경·보안지도자(전KGB)들의 충성이라는 최고의 카드를 갖고 있다. 그러나 보수진영 역시 월30%에 이르는 인플레로 성이 난 근로자,군축으로 장래가 불투명한 중간계급 장교들,중앙정부로부터의 보다 많은 권한위임을 원하는 야심적인 지방 지도자들로부터 적지않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때 대규모 군중시위·파업 등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터지면 이같은 균형은 순식간에 무너져버릴 것이다. 옐친과 극력 대립해온 보수진영은 시장경제로의 이행속도를 늦추고 국영산업을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러시아 국수적 색채를 띤 외교정책의 수행을 바라왔다. 알렉산더 루츠코이부통령과 의회내 보수적 지도자들은 이미 그들 나름대로의 내각구성을 완료했는데 이들은 수일 또는 수주일안에 정권이양을 시도하려 들 것이다. 옐친정부의 총리는 전국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경찰의 공공질서 유지를 국민들에게 약속하면서 동시에 강제력은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 만일 현 정부가 약속대로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보·혁 두 정부는 「당분간 계속」 존재하며 서로 다른 명령을 내리면서 정통성을 다투게 될 것이다.아이러니컬하게도 결과는 ­적어도 일시적으로는­ 옐친정부의 마비상태로 나타나고 있다. 옐친 반대진영이 취할 태도는 명백하다. 우선 옐친의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의회를 개최하거나 인민대의원대회의 개최를 시도할 것이다.옐친으로서는 강제력을 동원하지 않고는 이를 막을 방도는 없다. 둘째로 오는 12월로 예정된 의원선거와 관련,지방관리로 하여금 투표소를 만들지 못하게 하거나 유권자들에게 선거 보이콧을 촉구할 것이다.또 달리 선거를 치르거나 새 대통령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 셋째,퇴역 공군장성이자 아프가니스탄 전쟁 영웅인 루츠코이는 장교단의지지를 구하기 위해 군케넥션을 이용할 것이다.이 경우 소수의 군대가 그의 편으로 가담하면 옐친으로서는 유혈사태를 감수하지 않고서는 의회해산을 시도할 수 없게 된다. 넷째로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장은 전국적인 파업을 촉구할 것이며 지방의원들과의 연대를 모색할 것이다. 지난 4월의 국민투표와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옐친이 의회쪽보다 더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루츠코이·하스불라토프 역시 여론조사에서 옐친에 강한 불만을 표시해온 최소한 20%에 달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손쉽게 수중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아무리 낮아도 35%라는 무조건적 지지층을 확보해온 옐친은 50%이상의 찬성을 이끌어낸 지난 4월의 국민투표때처럼 위기와 결정적 순간에 지지도가 오르는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이 사실은 전문가가 지적하지 않더라도 아주 시사적인 것이다.
  • 거물급 대부분 개표초 당선 확정/일 중의원선거 이모저모

    ◎다케시타 무소속 출마해도 1위/미야자와 “정말 어려운 선거” 실토 ○…지난 12일 발생한 강진으로 거의 초토화되다시피 한 홋카이도 서남부 오쿠시리(오고)섬은 선거일인 이날 새로 9명의 사망자가 발견되고 69명이 실종인 채로 있는등 최악의 상태에서도 전체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투표에 참여. 이 섬에서는 이날 투표종사원의 제안에 따라 지진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투표가 시작됐으며 투표순서도 지진피해 구호요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등 투표소의 분위기가 이 섬의 침울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 선거종사원들은 지진으로 파괴된 5개의 투표소를 대신해 임시투표소를 긴급설치하는등 투표율제고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투표율은 49%를 조금 웃돌아 이 섬의 지난 90년선거에 비해 17%,이번 총선의 전국투표율보다 11%나 낮게 기록. ○…집권 자민당의 수성과 야당의 약진노력이 맞부딪치고 있는 총선의 열기를 잊은듯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이 제작한 영화 「주라기 공원」의 상영관들은 이날 관객이 대거몰려들어 최고의 흥행기록을 수립. 상영관들에는 상오7시 조조시간부터 관객이 장사진을 이룸으로써 투표참여율이 저조한 이유에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환멸이 뿌리깊이 박혀있는데다 날씨가 나빴던 탓도 있지만 주라기공원의 인기도 한몫을 차지한듯. ○…이날 개표에서 미야자와 총리등 대부분의 거물급 정치지도자들은 일찌감치 선두로 나서면서 당선이 확정. 미야자와총리는 자신의 지역구인 히로시마(광도)에서,하타 쓰토무(우전자)신생당당수는 나가노(장야)에서 각각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당락을 결정지었다. 또한 재선여부로 주목을 끌었던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전총리도 정치자금스캔들 의혹으로 자민당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지역구의 폭넓은 지지로 1위로 당선,저력을 발휘했다.그의 1위당선은 8번째. ◎자민 부패불구 현상유지 성공/「신당트리오」 정국변수로 부상(해설) 일본정치가 이번 총선을 통해 구조적 대전환을 맞고 있다.전후 일본정치를 지배해온 자민당이 과반수의석 획득에 실패하고 사회당이 참패한 반면 신당그룹이 대약진했다. 신생당,일본신당,신당 사키가케(선구)등 「신당트리오」가 1백석 이상을 차지하며 중요한 정치세력으로 등장,자민당과 사회당을 주축으로한 이른바 「55년 체제」와 함께 자민당 다수단독정권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일본정치의 중대한 전환점이 되고 있는 이번 선거의 최대 특징은 사회당의 참패와 신당의 대약진이다.사회당의 참패는 자민당의 비판표가 과거와 같이 사회당으로 가지않고 신당으로 흘러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정치개혁을 전면에 내세운 신당들의 약진은 일본인들의 강한 정치불신과 정치개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자민당은 제1당이지만 과반수확보에 실패,다수단독정권은 불가능하게 되었다.그러나 연립정권을 구상하고 있는 신생당과 야당등 5개당의 의석수도 자민당보다 적어 이들의 연립정권 가능성은 높지않다.이때문에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일본신당의 움직임에 따라 다음 정권이 결정되게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자민당 재집권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 라프산자니 연임 확실시/이란 대선 실시

    【테헤란 AP 로이터 AFP 연합】 이란의 대통령선거가 알리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현대통령의 압도적 승리가 전망되는 가운데 11일 상오 7시(현지시간)부터 이란 전역 2천7백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 훈센총리,“패배땐 평화적 정권이양”/「캄」선거 이모저모

    ◎불군­크메르루주,투표개시후 첫 교전/3개 정파 지도자,막바지 유세전 치열 ○…총선 이틀째인 24일 훈센 캄보디아총리는 고향인 콤퐁참성에서 투표하면서 자신은 승리를 확신하며 만일 집권당이 패배할 경우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훈센총리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총선전망에 관한 질문을 받고 지난 79년 캄보디아를 침공한 베트남군에 의해 세워진 자신이 소속된 캄보디아인민당의 승리를 장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캄보디아총선 이틀째인 24일 총선을 방해해온 크메르루주게릴라와 유엔소속 프랑스군사이에 투표가 개시된 이후 처음으로 교전이 벌어졌다고 한 유엔관리가 전언. 에릭 폴트 유엔대변인은 크메르루주가 남부 춤 키리지역의 한 투표소를 장악하려들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프랑스군이 총격을 가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 그러나 폴트대변인은 프랑스병사 두명이 크메르루주게릴라에 의해 억류됐다 풀려났다는 보도는 부인했다. ○…주민 1백30만명으로 캄보디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콩폼참성은 전국적으로 1백20명의 제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18명을 뽑도록 돼있어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과 야당인 민족연합전선(FUNCINPEC),불교자유민주당(BLDP) 등 20개 정당 후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최대의 격전지. 이를 반영하듯 집권 CPP의 훈센 총리와 치아 심 중앙위원장은 물론,야당인 FUNCINPEC의 노로돔 라나리드공,BLDP의 손 산 전총리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콩폼참의 선거유세에 참여. ○…캄포트성에서는 크메르 루주 게릴라들이 3개 투표소에 포격을 가한데 이어 1백여명이 그중 한 투표소에 난입,유엔 평화유지군과 캄보디아인 선거감시원 수명을 1시간여 동안 억류한뒤 풀어준 사건이 발생했다고 유엔 관계자들이 밝혔다.피습된 이들 3개 투표소는 투표용지를 게리라들이 탈취해가는 바람에 잠정 폐쇄.
  • 「크메르 루주」도 투표 참가/방해 전략 수정… 정계지분 확보 겨냥

    ◎「캄」 총선 첫날 42% 투표율/일부 폭력사태속 비교적 순조 【프놈펜 외신 종합】 유엔주도로 치러지고 있는 캄보디아총선은 이틀째로 접어든 24일 크메르 루주 게릴라의 공격으로 일부지역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하기는 했으나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유엔총선 감시반관계자들은 투표 첫날인 23일 하루동안 4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추세대로라면 이번 총선은 상당히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북서부의 시엠 레압주를 비롯한 크메르 루주 게릴라 세력 영향권내의 일부지역 주민들이 투표에 속속 참가하고 있으며 신변의 위협을 느껴 투표를 주저하던 시민들이 투표소에 나오기 시작해 참가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엠 레압주의 한 지역에서는 크메르 루주 게릴라 세력의 묵인하에 2백명의 현지주민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크메르 루주측이 캄포트주와 타케오 등지에서도 주민의 투표를 허용하는 것이 목격돼 주목되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당초 총선방해전략을 노렸던 이들 크메루 루주세력이 주민들의 투표참여를 허용하는가 하면 이를 방해하는 등의 엇갈린 행동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이들 세력내의 분파주의로 설명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한 태국군 소식통은 이와관련,서부 캄보디아에 약 20만명의 게릴라 추종세력이 있다고 밝히면서 이들이 투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면 총선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캄」 긴장속 오늘 총선 돌입/PKO파견 중국군 둘 폭사

    ◎크메르루주,투표소 등 공격 경고/중,안보리소집 요청 【프놈펜·방콕·홍콩 AP AFP 연합】 장기간의 학정과 내전에 시달려 온 캄보디아가 유엔감시아래 지난 72년후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민주 총선거를 23일부터 6일간 실시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수도 프놈펜 12명 등 전국 21개성에서 모두 1백20명의 의원이 선출되며 훈센총리의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과 노로돔 시아누크공의 아들 라나리드가 이끌며 시아누크공을 추종하는 민족연합전선(FUNCINPEC),손산의 불교자유민주당 등 20개 정당및 정파가 참여한다.지금까지 전국의 등록 유권자수는 4백7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선거와 관련,캄보디아 4개정파중 최대파벌인 크메르 루주는 총선을 전면거부하는 한편 선거방해를 위해 투표소공격을 시도할 것을 공언했다고 방콕의 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 캄보디아내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수행중인 중국군 2명이 캄보디아 동부 진지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숨졌다고.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대변인이 22일 밝혔다. 【유엔본부·프놈펜 로이터 AFP 연합】 중국은 22일 캄보디아 파병 유엔평화유지군 소속 자국병사 2명이 크메르 루주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 발사로 사망한 것과 관련,유엔안보리의 긴급소집을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에 따라 23일 새벽1시(한국시간) 긴급이사회를 소집하기로 이사국들에 통보했으며 이 회의에서 총선직전에 발생한 폭력사태를 비난하는 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프놈펜 로이터 교도 연합】 크메르 루주 지도자 키우 삼판은 22일 캄보디아 국민에게 유엔 감시하에 23일부터 실시되는 총선에 불참하도록 촉구했다. 키우 삼판은 이날 크메르 루주 라디오가 보도한 성명에서 『6일동안 치러지는 이번 총선이 지난 91년 체결된 파리평화협정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면서 투표 참여가 캄보디아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 러시아 국민투표 이모저모

    ◎마감 4시간전 투표율 50% 넘어/투표완료에 무려 26시간 걸려 ○…이날 당초 저조하리라던 투표율이 예상을 뒤엎고 지난 91년 첫 대통령직선 당시를 약간 웃돌아 개표이전에 옐친측을 기분좋게 만들었다. 모스크바시간으로 하오6시 당시 전국 88개 투표지역 가운데 13개의 극동지역등에서 투표가 마감되었는데 중앙선관위 잠정집계로 전국투표율이 국민투표 유효하한선인 50%를 넘어섰다. 개표는 투표마감과 동시에 진행되며 각 개표소는 오는 31일까지 개표결과를 모스크바의 중앙선관위에 보고하도록 돼있다.공식 최종결과는 내달 5일 발표예정.그러나 투표 하루뒤인 26일중으로 잠정집계결과가 최고회의 지도층에 보고되어야 한다고 선관위 관계자는 전했다. 자체 독립을 선포한 체첸지역은 선거에 불참했으며 총 2백47개의 해외 대사관·영사관 및 군대주둔지에 머물고있는 10만여명의 러시아인들도 투표를 실시했다. 한편 옐친대통령의 고향인 예카테린부르크는 투표시작 1시간만에 3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소별로 현지시간 25일 상오7시부터 하오10시까지 치러진 이번 국민투표는 광대한 러시아영토의 양쪽끝이 11시간의 시차가 나기때문에 극동에서부터 서쪽끝까지 투표가 끝나는데 무려 26시간이나 소요. 1억5천5백여만명의 18세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투표를 위해 정부는 2천4백50만루블(약2백20억원)의 별도예산을 책정.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상오7시35분(한국시간 낮12시35분) 모스크바시내 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그는 동행한 부인 나이나여사가 투표를 끝내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자 운집한 보도진들에게 『대통령신임항목을 망설이느라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모양』이라고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이기도. ○…반옐친진영의 리더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러시아최고회의의장은 투표를 마친 뒤 옐친대통령의 국민투표후 개헌움직임에 대해 『모험이며 유아발상적 장난』이라고 혹평하고 『국민투표에서 1백%의 지지를 받는다고 해도 일방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법적 권한은 없다』면서 만일 강행될 경우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 발레리 조르킨 헌법재판소장도 가제트지와의 회견에서 『옐친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신임과 조기총선의 국민투표 통과를 토대로 의회권한 축소를 기도할 경우 이는 과거 「특별통치계획」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국민투표결과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
  • 옐친 신임획득 확실시/러시아 국민투표 순조

    ◎4개항목 모두 지지여부는 불투명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신임여부등을 묻는 국민투표가 25일 러시아 전역 9만6천여개의 투표소에서 별 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투표결과는 27일 이후 지역별로 밝혀질 것으로 보이는데 투표를 끝내고 나오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현지언론등이 인터뷰를 통해 비공식 조사한 결과 옐친 대통령의 신임획득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옐친 대통령에 대한 신임여부를 묻는 문항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나머지 2명은 부표,1명은 응답을 회피했다고 이곳의 언론들이 전했다. 그러나 이번 국민투표는 옐친 대통령에 대한 신임여부 뿐아니라 옐친 대통령의 정책승인여부,조기 대통령선거 희망여부,조기 의회선거 희망여부등 4가지를 묻고 있어 모든 문항에서 옐친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리라고 예측하기는 불투명하다. 투표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결과 조기 대통령선거에는 반대하는 쪽이 많지만 의회선거의 조기실시여부에 대해선 찬반이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율의 인플레와 실업등 경제적인 분야의 실정으로 그가 취한 경제·사회적인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낮은 수준이다.
  • 투표결과 해석싸고 보·혁 공방/국민투표이후 러 정국 전망

    ◎대통령 권한강화 헌법초안 공개/옐친/인민대회소집해 결과 독자선언/보수파 25일 막이 오른 국민투표는 보리스 옐친대통령에 대한 신임여부를 포함,보수파와 개혁파간의 권력투쟁으로 얼룩진 러시아 정국의 향배를 가름하게 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 유권자들은 전국 10만여개 이상의 투표소에서 현지시간으로 상오 7시부터 하오 10시까지 실시되는 이번 투표에서 ①옐친대통령에 대한 신임여부 ②옐친대통령의 사회·경제정책에 대한 지지여부 ③조기 대통령선거 지지여부 ④조기 의회선거 지지여부등 4개문항을 각각 적은 컬러 투표용지에 기표한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국민투표에서 자신에 대한 신임은 어렵지 않게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러시아의 심각한 경제난을 감안할때 그의 경제개혁과 관련한 ②항은 통과가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국민투표 문항이 서로 연관성이 있으면서도 그 내용 자체가 모호한데다 헌법재판소가 가결요건을 각각 달리 적용했기 때문에 투표결과에 대한 해석을싸고 옐친진영과 의회간 일대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23일 이번 국민투표에서 신임을 받으면 보수파에 대한 자신의 승리로 간주,경제개혁을 보다 확고히 추진함은 물론 헌법을 개정해 강력한 대통령통치체제 확립·양원제 국회구성등 그가 이미 제시한 정치개혁에도 본격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옐친의 정적이자 보수파 지도자인 루슬란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회)의장은 투표 다음날인 26일 임시 인민대표대회를 소집,투표결과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내리겠다고 선언함으로써 보혁갈등이 오히려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3일 현 최고 입법기구를 해산하고 대통령의 정치경제적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신헌법 초안 요지를 공개했다. 러시아 정부 공보실이 배포한 신헌법 초안 발췌록에 따르면 양원제 상설의회인 연방의회가 인민대표대회와 상설 최고회의로 구성된 현행 2중 입법기구를 대체하게 된다.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임명한 총리가 의회의 동의를 얻는데 실패하거나 「국가권력 위기가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될수 없을 경우」 의회를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할 권리를 갖도록 돼있다.
  • 유권자 1억6백만명에 7일간 투표/25일 실시 러 국민투표 절차

    ◎옐친신임 등 4항 답변… 철저한 비밀투표/최종집계 새달 3일에나… 국방낭비 시비 발렌틴 티모닌 러시아중앙선관위부위원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궁금증을 자아냈던 25일 국민투표의 투·개표 절차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우선 이번 선거에 임할 전체 유권자수는 1억6백70만명.투표시간은 25일 상오7시(모스크바시간)부터 하오10시까지.다만 시베리아등 투표소까지 나오기 힘든 일부 오지지역유권자들에게는 1주일의 여유를 더준다. 투표함은 모두 4억개로 이미 현지우송이 완료됐다.투표당일 유권자들은 각각 색깔이 달리 인쇄된 4장의 투표용지에 찬반을 표시하게 된다.투표용지는 유권자수를 1억7백만명으로 잡고 한사람당 4장씩 모두 4억2천8백만장이 준비돼있다.여분으로 10%가 추가 인쇄돼있다. 질문은 각장별로 ▲러시아연방 보리스 옐친대통령을 신임하는가 ▲대통령과 정부가 1992년 이후 추진해온 사회·경제정책에 동의하는가 ▲대통령조기선거가 필요한가 ▲인민대표대회 조기선거가 필요한가등의 순으로 돼있다.4장 모두 기표할 의무는 없고 하고 싶은 곳에만 기표하면 된다. 투표장엔 각정당·노조연합·사회단체대표가 참관한다.선관위원장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외무부에 의뢰,유엔을 비롯 각 국제기구에 선거감시단파견을 요청해 놓았다.유권자들은 일단 신분확인 뒤 선거인명부에 사인하고 참관인의 확인을 거친 뒤 투표용지를 받아 장막이 쳐진 비밀기표소 안에서 기표후 투표함에 넣는다.과거 소련시절엔 찬성,반대투표소가 양쪽에 따로 마련돼 있었지만 지금은 비밀투표원칙이 철저히 지켜진다. 투표완료뒤 즉시 개표준비에 착수하게 되는데 『러시아는 대국이기 때문에 최종개표집계는 5월3일에야 나올 것』이라는 게 티모닌부위원장의 설명이다.대강의 윤곽은 투표3일뒤인 28일쯤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개표는 일단 투표함이 러시아내 89개 지방공화국·자치지역·자치구 수도에 설치된 개표소로 이동된뒤 시작된다.여기서 나온 개표결과는 모스크바 중앙선관위에 보고돼 집계된다.개표방식은 컴퓨터집계가 아닌 특수개표기로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계인지는 알려지지 않고있다. 이번 국민투표에 드는 총경비는 최고회의에서 배정한 2백억 루블.21일 헌법재판소의 「양다리 걸치기식」판결등으로 인해 이번 국민투표로 정국타개의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지적들이 많다.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불필요한 국력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게도 됐다.
  • 이 국민투표 돌입/선거제도 개혁 등 8개안 찬반물어

    【로마 AFP 로이터 연합】 최근 공직자들의 잇따른 부정부패 스캔들로 얼룩져온 이탈리아정치의 향배를 가름하게 될 역사적인 국민투표가 18일 상오7시(한국시간 하오2시)를 기해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개시,4시간만인 11시 현재 8.5%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는 반세기에 걸친 부정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의회선거제도 개혁여부를 비롯,▲각 정당에 대한 국가재정지원의 폐지 ▲지방 은행장·부은행장에 대한 정부임명권 박탈 ▲지방보건소의 업무중 환경·공해 관련 통제업무 박탈 ▲농림부 폐지 및 해당업무의 지방이관 ▲관광부폐지 및 해당업무의 지방이관 ▲공공사업부 폐지 ▲개인용도를 위한 마약소지자에 대한 범죄구성 무효화 등 모두 8개 개혁 안건에 대한 국민의 찬반을 묻고 있다. 약 4천8백만명의 유권자들이 참여하게 될 이번 투표는 또한 출범한지 10개월째인 줄리아노 아마토 총리의 집권 사회당정부를 퇴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국민투표 마감시간은 19일 하오2시이며 개표결과는이날 밤께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옐친,독자국민투표 강행 검토/의회도 별도 대통령신임투표 준비

    ◎러시아 보·혁 다시 대립양상/새달 25일 2개의 선거 동시실시 우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인민대표대회(비상설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국민투표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당초 그가 계획한 국민투표를 강행하는 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최고회의(상설의회)는 인민대표대회가 결의한 국민투표의 실행을 위해 이날 2백억 루블(3천만 달러)의 특별예산을 편성함으로써 국민투표 문제를 둘러싼 양진영의 대결은 당분간 첨예화될 전망이다. 아나톨리 슬리바 대통령 헌법담당 보좌관은 전날 폐막한 인민대표대회가 오는 4월25일 대통령의 축출을 겨냥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대통령이 같은날 독자적인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는 『2개의 선관위와 투표소가 생겨나고 별도의 지지운동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독자적인 국민투표를 실시하려는 옐친 대통령의 구상에는 그의 지지세력 내부에서도 재정의 낭비와 국론분열의 심화를 우려하는 반대의견도 많아 재고의 여지가 없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브야체슬라프 코스티코프 대통령 대변인은 이날 옐친 대통령과 집단면담한 1백명의 개혁파 대의원들은 독자적인 국민투표보다 헌법재판소룰 통해 인민대표대회의 결정을 뒤집는 쪽을 택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은 옐친 대통령이 인민대표대회를 견제할 역대응 방안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에서 마련한 것이었으나 독자적인 국민투표를 찬동한다는 의견을 보인 참석자는 아무도 없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대의원들은 또 이 자리에서 인민대표대회의 회기과정을 전후해 나타난 러시아 군부의 동향에 주목,옐친 대통령이 군부의 불만표출 가능성을 유념해줄 것을 아울러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라이 아르자니코프 대의원은 『군부의 둥향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면서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상이한 군내부 집단의 움직임을 체크할 필요성에 강조점이 두어졌다』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이 독자적인 투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인민대표대회가 29일 옐친측이 당초 구상한 국민투표에 경제개혁 문제를 포함시켜 개혁에 대한 불만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를 노골화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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