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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넣는 수비수’ 이정수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이정수(30·가시마)가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로 이적한다. 이정수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는 22일 “이정수가 소속 구단 가시마와 협의 끝에 알 사드 구단으로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일제히 “가시마의 한국 대표팀 수비수인 이정수가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지난 21일에 알 사드로부터 영입제의가 와서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신문들은 “이정수가 가시마에서 받는 연봉의 두 배에 가까운 2억엔(약 28억원)의 연봉으로 2년 계약을 제시받았다.”면서 “가시마에 위약금을 제시하는 조건도 포함돼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일본 신문들은 월드컵이 끝나고 이정수가 중동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이중 알 사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FIFA 실사단 22일 방한

    2022 월드컵 유치를 위한 본선 라운드가 시작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실사단이 22일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경기장과 회의장, 숙박시설 등을 점검한다. 단장인 아롤드 마이네 니콜스 칠레축구협회장을 포함해 모두 5명의 FIFA 관계자로 구성된 실사단은 2022월드컵축구대회유치위원회가 지난 5월 제출했던 유치제안서를 바탕으로 결승전 장소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포함한 경기장과 조추첨 행사가 실시되는 대구 엑스코(EXCO) 및 고양 킨텍스(KINTEX),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와 ‘거리응원의 메카’로 떠오른 서울광장, 숙박시설 등을 점검한다. 2022 월드컵 개최지는 오는 12월2일 2018 개최지와 동시에 확정된다. 호주, 일본, 카타르, 한국은 2022월드컵 유치만 신청했고, 벨기에-네덜란드(공동개최), 잉글랜드, 러시아, 포르투갈-스페인(공동개최), 미국은 2018, 2022 월드컵 모두에 대한 개최의사를 밝힌 상태다. 2018, 2022년 월드컵 유치희망국을 동시에 둘러보는 FIFA 실사단은 지난 19일부터 일본 실사에 이어 한국으로 건너올 예정이며 호주, 벨기에-네덜란드, 러시아, 잉글랜드, 스페인-포르투갈, 미국, 카타르 순서로 현장을 답사한다. 현재 2018 월드컵은 잉글랜드와 네덜란드-벨기에,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2022 대회는 한국과 일본, 미국, 호주, 카타르가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실사단은 일본의 개최 능력에 호평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스 칠레축구협회장은 20일 일본의 ‘스포츠호치’에 실린 인터뷰에서 “일본은 2002 한·일월드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면서 “운영 능력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고, 자세하게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월드컵 사령탑 엇갈린 운명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대표팀 감독 32명의 운명은 전적으로 성적에 달렸다. 같은 16강에 진출해도 강팀의 감독은 경질되고, 약팀의 감독은 추앙받는다. 여느 대회보다 이변이 많았던 남아공월드컵은 끝났고, 각 팀 감독들의 운명도 극과 극이다. 이번 대회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감독은 세르비아 출신으로 가나 대표팀을 이끌었던 밀로반 라예바츠 감독. 이번 대회 전까지 유명하지 않은 지도자였던 라예바츠는 팀의 ‘캡틴’인 마이클 에시엔(첼시)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전술과 조직력을 살려 가나를 8강 고지에 올려놨다. 카타르, UAE 등 중동의 돈 많은 클럽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클럽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가나 국민들은 라예바츠와의 재계약을 빨리 확정 지으라고 아우성치며 축구협회에 압력을 넣고 있다. 16강에도 진출하지 못했지만 뉴질랜드의 리키 허버트 감독도 비슷하다. 자국 프로팀 웰링턴 피닉스의 감독을 겸하고 있던 허버트는 이탈리아, 파라과이, 슬로바키아와 3무승부를 거뒀다. 허버트는 웰링턴과 이미 재계약을 했고, 축구협회와도 협상 중이다. 성공한 감독 가운데 미련 없이 물러난 이들도 있다. 한국의 허정무, 일본의 오카다 다케시, 파라과이의 헤라르드 마르티모, 칠레의 마르셀로 비엘사 등 팀의 16강 진출을 이끈 감독들은 각 나라 축구협회의 유임 요청을 뿌리치고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했다. 특히 비엘사 감독은 일본 등 외국인 감독의 영입을 원하는 나라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반면 졸전을 펼친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 등은 사실상 쫓겨났다. 이번 대회 우승국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과 준우승국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임기는 2012년 6월까지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두 감독은 흔들림 없이 유로 2012까지 팀을 이끌 것으로 점쳐진다. 또 세대교체에 성공하며 ‘낡은 전차’를 ‘쾌속 전차’로 변모시킨 독일의 요아힘 뢰프 감독은 귀국과 동시에 독일축구협회와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다. 월드컵에서 팀을 1, 2, 3위로 이끈 유럽의 세 감독은 2년 뒤 폴란드-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질 유로 2012에서 다시 격돌할 전망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자쿠미 통신]

    함맘 “아시아 쿼터 4.5장 건들지마” 모함메드 빈 함맘(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아시아에 배당된 월드컵 본선 출전권(4.5장)이 줄어들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10일 AFC에 따르면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요하네스버그에서 함맘 회장은 한 미디어 관계자로부터 ‘아시아에 월드컵 본선 티켓 4.5장을 배당하는 것을 재고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 FIFA) 집행위원이기도 한 함맘 회장은 이에 대해 “절대 그럴 일은 없다. 아시아의 월드컵 쿼터는 보호돼야 한다. 아시아 쿼터를 줄이자는 어떤 논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런 얘기를 듣는 것도 처음이다. FIFA 집행위에서도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예선을 치러 상위 네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5위 팀은 오세아니아 대륙 1위 팀과 플레이오프로 월드컵 본선 출전 여부를 가린다. 골 세리머니 가장 긴 우루과이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그다지 인상적인 골 세리머니가 나오지 않았다는 평이다.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에서 나온 시피웨 차발랄라(남아공)의 발랄한 골 세리머니가 팬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지만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나온 베베투(브라질)의 ‘아기 어르기’와 같은 역사에 남을 만한 장면은 드물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이번 대회에서 터진 139골(평균 2.24골)에 뒤이어 벌어진 골 세리머니의 소요 시간을 나라별로 비교했다. 13개 나라를 골라 TV 카메라에 잡힌 시간을 기준으로 잰 결과 우루과이가 평균 26.05초로 가장 긴 시간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다. 다음으로는 슬로바키아(24.95초), 아르헨티나(24.16초) 순이었다. 5위는 스페인으로 23.52초. 가나(23.19초), 브라질(22.38초), 미국(22.2초), 포르투갈(21.46초) 등이 뒤를 이었다. 슬로바키아를 제외하면 라틴계와 아프리카 나라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가장 긴 세리머니는 스페인과 파라과이의 8강전에서 다비드 비야(스페인)가 결승골을 넣은 뒤 32.72초간이었다. 가장 짧은 나라는 일본(17.35초)이었다. 한국은 조사 대상이 아니었지만 이 기준으로 재보면 19.17초가량 된다.
  • 포스트 허정무 성공 키워드 ‘혁신’

    포스트 허정무 성공 키워드 ‘혁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7일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1차 회의를 연다. 사실 누가 지휘봉을 이어받든 부담은 막중하다. 허정무 전 감독이 국내파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 원정 월드컵 16강을 달성했기 때문. 후임 감독은 최소한 현재의 전력을 유지하거나 그 이상의 전력을 만들어 아시안컵을 탈환해야 한다. 문제는 전임 감독이 좋은 성적을 낸 뒤 지휘봉을 이어받은 이들은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이다. 2002년 4강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의 ‘적자’로 대표팀을 이어받은 박항서 전남 감독은 같은 해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치면서 사퇴했다. 세대교체와 변화를 추구했던 박 감독의 노력이 ‘4강 신화’의 달콤한 기억에 발목을 잡혔던 것.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에 전해 준 것은 장기적 안목과 편견 없는 선수선발을 통한 전력의 상승·발전이었는데, 축구협회와 팬들은 오로지 히딩크의 ‘어퍼컷 세리머니’만 기억했다.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취임했던 핌 베어벡 전 호주대표팀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베어벡 감독은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4위, 이듬해 아시안컵 3위에 그치면서 사퇴했다. K-리그 선수 차출에서 불거진 프로축구연맹 및 각 구단과의 갈등, 적극 중재에 나서지 않는 축구협회의 책임도 컸다. 모두 변화를 거부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예감해서인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정해성(52) 대표팀 수석코치도 감독직을 고사했다. 정 수석코치는 허 전 감독과 현재의 대표팀을 만들어 팀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기존의 성과를 잃게 될지도 모를 과감한 변화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향해 가는 지금도 과감한 혁신이 없다면 실패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대표팀은 ‘캡틴’ 박지성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박지성이 훌륭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상대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또 박지성이 4년 뒤에도 현재의 경기력을 그대로 유지할지, 다음 월드컵에 나설지도 미지수다. 즉 ‘박지성 의존도’를 점차 낮춰 가며, 그가 없이도 강한 대표팀을 만들어야 한다. 전술 혁신도 시급하다. KBS 한준희 해설위원은 “남아공월드컵이 보여준 세계축구의 흐름은 ‘두꺼운 수비와 빠른 역습’이다.”면서 “수비를 뚫어낼 수 있는 개인 및 팀전술이 강한 팀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월드컵에서 세트피스를 이용한 대표팀의 공격전술은 이에 부합했다. 하지만 4년 뒤 브라질에서는 어떤 전략·전술이 대세로 자리 잡을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쫓아가지 않고 앞서가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잠재력까지 완연히 발휘하도록 해 현재 대세인 전술을 공략할 수 있는 새로운 전술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새로운 선수들을 통해 ‘우리의 전술’을 구현해야 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몽준 FIFA부회장 인터뷰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오는 2022년 FIFA 월드컵대회 유치 전망에 대해 “어려운 일이지만 유치 활동 자체가 한국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10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정 부회장은 5일 밤(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FIFA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음악과 함께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밤’ 행사를 마친 뒤 이렇게 밝혔다. 또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낸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병역 특례 논란과 관련, “축구 발전을 위해서는 선수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하실 걸로 생각한다.”며 병역 특례의 필요성에 무게를 뒀다. 다음은 정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음악과 함께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밤’ 행사를 준비한 취지는. -월드컵 개최지 결정권을 쥔 FIFA 집행위원들은 보통 월드컵 개막 열흘 전부터 40여일간 개최국에 머문다. 다들 지치기 마련이다. 편하게 저녁식사를 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FIFA 집행위원이 6명이나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잘 끝났다. →2022년 월드컵 유치 전망은. -처음에는 한국과 카타르만 2022년 대회 유치를 신청했는데 지금은 미국과 일본, 호주가 가세하면서 5자 경쟁구도로 바뀌었다. 미국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뉴욕에 머물고 있는 FIFA 집행위원을 워싱턴으로 데려온 뒤 면담할 만큼 거국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월드컵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집행위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선수들의 병역 면제 여부로 논란이 많다. -우리는 1986년부터 월드컵 본선에 7차례 연속 진출했다. 이런 기록을 가진 나라는 우리를 포함, 6개국밖에 없다. 16강에 올라가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축구강국인 이탈리아와 프랑스도 16강 진출에 실패하지 않았나. 특혜나 포상 차원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게 관심과 배려, 그리고 투자를 해 달라는 것이다. 유망한 선수가 해외무대에 나가 기량을 닦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 →북한 축구관계자들과 접촉이 없었는지. -북한 임원들도 남아공에 왔지만 여러 가지로 편치 못한 것 같은 인상을 받았고, 나도 따로 만날 생각은 하지 못했다. 사실 우리 선수들이 유럽전지훈련에 앞서 남북 간 평가전을 위해 관계 당국의 승인을 다 받아놓고 북한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었는데, 천안함 사건이 터지면서 무산됐다. 앞으로 남북한 축구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 연합뉴스
  • ‘포스트 허정무’ 누가 될까

    ‘포스트 허정무’ 누가 될까

    허정무(55)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후임 사령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리기 때문에 대표팀 개편과 새 사령탑 선임이 시급하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 를 열고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애초 허 감독을 유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기술위원회는 허 감독이 재계약을 포기함에 따라 새 인물을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홍명보(왼쪽·41)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A대표팀 감독 물망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하지만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전념하겠다.”고 고사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 수석코치로 허 감독을 보좌했던 정해성(가운데·52) 전 제주 감독과 김학범(오른쪽·50) 전 성남 감독 등이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외국인 감독의 영입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해성 전 감독은 허정무호의 수석코치로 원정 16강 진출에 디딤돌을 놨다.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 밑에서도 코치로 보좌했던 ‘월드컵 베테랑’.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무리없이 단기간 내에 융화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학범 전 감독은 2006년 성남을 K-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대표팀 코치도 지냈다. ‘공부하는 지도자’로 불릴 정도로 축구 공부에 열심이다. 기술위원회는 외국인 감독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후임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회택 기술위원장은 “허 감독이 원정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루면서 국내 지도자도 해낼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히딩크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은 물론 박지성 등 선수들을 해외로 데려가 한국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외국인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주성 축구협회 국제국장도 “기술위원회에서 외국인 감독도 후보에 포함된다면 필요한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기술위원회는 늦어도 이달 중순까지 차기 사령탑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대비한 A매치가 8월 11일 열리기 때문. 평가전 상대는 시리아가 유력한 가운데, 이 A매치가 새 사령탑의 데뷔전이 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9월 7일 이란과, 10월 12일 일본과도 각각 평가전을 벌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임 가능’ 허정무- ‘사퇴 의사’ 오카다…10월 맞붙을까

    ‘유임 가능’ 허정무- ‘사퇴 의사’ 오카다…10월 맞붙을까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데이인 10월12일, 일본과의 평가전이 열린다. ‘단두대 매치’로 불릴 만큼 부담스러운 한·일전에서 허정무(55) 감독과 오카다 다케시(54) 감독이 재회할 수 있을까. 한국과 일본은 남아공월드컵에서 나란히 16강에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의 저력을 뽐냈다. 둘 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사상 처음이었다. 그 중심엔 2007년 12월 지휘봉을 잡은 ‘동기생’ 허정무 감독과 오카다 감독이 자리했다. 허 감독은 한국인 감독 최초로 원정 첫 승과 16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의 ‘4강 신화’ 이후 이어져 오던 외인감독 시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카다 감독 역시 필립 트루시에(프랑스)-지쿠(브라질) 감독의 짙은 그늘에서 벗어나 ‘사무라이 재팬’의 16강 진출을 조련했다. 그러나 현재 양 감독의 거취는 불분명하다. 10월 한·일전은 물론, 내년 1월 아시안컵(카타르)을 앞뒀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다. 허정무 감독은 잔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앞둔 한국 축구의 현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유임에 힘을 싣는다.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도 한몫을 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은 “우리나라도 지속적으로 대표팀을 맡는 감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고, 허 감독 역시 “한국축구가 좋은 성적을 올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돕고 싶다.”고 여운을 남겼다. 언론과 팬들의 원색적인 비난을 한몸에 받던 오카다 감독은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 1무4패로 부진했지만, 실전에서 네덜란드·덴마크·카메룬을 상대로 2승1패를 거둬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월드컵이 끝나면 평범한 농부로 살겠다.”던 오카다 감독은 8강 진출이 좌절된 직후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국민들은 잔류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초 기술위원회를 열어 허 감독의 재신임 혹은 새 지도자의 영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축구협회 역시 차기 감독 선정을 시작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73번째 한·일전에 허 감독과 오카다 감독이 나설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유쾌한 도전’ 마친 대표팀 29일 오후 5시50분 한국 도착

    ‘유쾌한 도전’ 마친 대표팀 29일 오후 5시50분 한국 도착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일궈낸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밤 요하네스버그 국제공항을 출발, 홍콩을 거쳐 29일 오후 5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22명과 허정무 감독 및 코치진을 포함한 임원 26명 등 총 48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러시아 리그에서 뛰는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스크)만 소속팀에 합류하려고 빠진다. 대표팀은 지난 27일 오전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1-2로 진 후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가 조용히 휴식을 취했다. 숙소인 헌터스레스트 호텔에 도착한 대표팀은 함께하는 마지막 저녁식사 전 모든 선수와 임원이 맥주로 건배하며 그동안 동고동락한 서로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정무 감독은 “이곳에서 이렇게 식사를 할 것이 아니라 마음 같아서는 여러분의 가족과 모두 함께 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 점이 좀 아쉽다.”면서 “오랜 기간 정말 고생 많이 했다. 여러분과 함께한 그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고 말했다. 박지성도 선수를 대표해 “우리가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코칭스태프와 음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대표팀은 인천공항에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해 해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어 서울시청 광장으로 옮겨 ‘국민 대축제, 특별생방송 남아공 월드컵 선수단 환영’ 행사에 참가한 뒤 해산한다. 국내파들은 소속팀에 복귀해 K-리그를 준비하고 유럽파들도 ‘월드컵 휴식기’를 국내에서 보낸 뒤 다음 달 초 출국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8월 초 새로운 체제로 출범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10일 이전에 기술위원회를 열어 허정무 감독의 후임을 선임하는 등 대표팀을 재정비한다. 허정무 감독이 연임할지 새로운 인물이 사령탑으로 선임될지에 따라 코칭스태프 변화의 폭이 결정된다. 개편되는 대표팀은 8월11일 A매치가 예정돼 있어 이르면 8월 초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시 모인다. ‘캡틴’ 박지성을 포함한 기존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9월7일 이란과 평가전, 10월12일 국내에서 치러지는 일본과의 평가전으로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될 2011년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포트엘리자베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지성, “더이상 월드컵 없다” 이영표·김남일 등 은퇴…

    박지성, “더이상 월드컵 없다” 이영표·김남일 등 은퇴…

    박지성 선수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며 이운재, 안정환, 이영표등도 줄줄이 은퇴할 조짐이다. 대표팀 주장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011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혀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임을 시사했다. 박지성은 16강 경기 후 “아직 대표팀을 은퇴한 것은 아니다.”며 “나의 월드컵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후회도 된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1년 카타르에서 펼쳐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월드컵 출전은 없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또한 이번 월드컵에 한게임도 출전 하지 못한 이운재(37)는 후배 정성룡(25)에게 주전 골키퍼 자리를 내주며 대표팀에서 은퇴한다. 김남일(33)과 이영표(33)도 이번 월드컵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듯 보인다. 이영표 선수는 우루과이전 종료후 가진 인터뷰에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하고 싶다” 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밤(한국 시간)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를 상대로 한 16강전에서 1대 2로 아쉽게 패했다.사진=SBS 제공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박지성 월드컵 은퇴 선언‥네티즌 아쉬움 드러내

    박지성 월드컵 은퇴 선언‥네티즌 아쉬움 드러내

    ’캡틴’ 박지성(29) 선수의 월드컵 은퇴 소식에 네티즌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박지성은 27일(한국시간) 끝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1-2로 아쉽게 마친 뒤 “아직 대표팀을 은퇴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나의 월드컵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후회도 된다.”고 말했다.이어 박지성은 “충분히 승리가 가능한 경기였는데 그런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고 우루과이전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박지성은 그동안 2011년 카타르에서 펼쳐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지성이 은퇴하면 우리나라 축구는 누가 지키냐?” “다음 월드컵에서 또 뛰길 원한다.” 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몇몇 네티즌은 “박지성의 ‘마지막 월드컵’발언은 실력있는 후배들을 위한 배려일 수도 있다.”는 속깊은 주장을 펼치기도했다.2002 한·일월드컵에서 막내로 처음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주도하며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사진 = SBS 월드컵 경기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박지성”내 월드컵은 끝났다”‥월드컵 은퇴 선언

    박지성”내 월드컵은 끝났다”‥월드컵 은퇴 선언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0년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발언하며 태극마크를 내려놓겠다는 뜻을 전했다.박지성은 27일(한국시간) 끝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1-2로 아쉽게 마친 뒤 “아직 대표팀을 은퇴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나의 월드컵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후회도 된다.”고 말했다.이어 박지성은 “충분히 승리가 가능한 경기였는데 그런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고 우루과이전 패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또한 “보다 강 팀이 되기 위해서는 수비가 강해져야 한다.”고 평가한 박지성은 “더 큰 무대로 나설 수 있었는데, 16강에서 멈춰선 것이 아쉽다.”고 재차 쓰라린 마음을 드러냈다.박지성은 그동안 2011년 카타르에서 펼쳐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30대 초중반에 들어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부터는 출전을 포기한다는 것. 이날 1대2로 진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은 그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됐다.2002 한·일월드컵에서 막내로 처음 출전했던 박지성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주도하며 세 번째이자 마지막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 SBS 월드컵 방송캡쳐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세계경기침체에도 백만장자14%↑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부자들의 숫자는 1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만 35%가 늘어나는 등 아시아 부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10일 발표한 ‘2010 전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0만달러 이상의 유동자산을 지닌 백만장자는 1120만가구로 1년 전보다 14% 늘어났다. BCG가 규정하는 백만장자는 100만달러 이상의 유동자산을 보유한 가구를 지칭하며 부동산이나 예술품 같은 고정 자산은 제외된다. 2008년의 경우 전 세계 백만장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전년에 비해 14%가 줄어 980만가구를 기록했었다. 백만장자 비율이 가장 많은 나라는 싱가포르로 전체 가구 가운데 11.4%를 차지했다. 홍콩(8.8%), 스위스(8.4%)가 뒤를 이었고 쿠웨이트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들이 4~6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4.1%로 7위. 전 세계 부의 규모는 지난해 11.5%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관리자산의 규모도 111조 500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경제위기 이전인 2007년의 기록적인 111조 6000억달러 수준에 거의 근접하는 것이다. 지난해 부의 회복세는 금융시장의 회복과 저축률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슬픈 월드컵 기억 거침없는 ‘한방’으로 날려주길

    슬픈 월드컵 기억 거침없는 ‘한방’으로 날려주길

    내게 월드컵은 슬프다. 월드컵 무대를 두 번 밟았다. ‘꿈의 무대’를 누볐지만 월드컵은 언제나 응어리로 남아 있다.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내가 가진 것을 맘껏 보여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 스스로 ‘비운의 스타’라는 생각을 할 때도 많다. 막내로 출전했던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땐 한 경기도 못 뛰었다. 에이스들만 입는다는 등번호 10번을 겁 없이 달고 벤치만 지켰다. 93년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지만, 이듬해 미국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TV 중계로 우리 팀을 보면서 가슴이 녹아내렸다. 98년 프랑스에서는 꼭 한을 풀고 싶었다. 그러나 첫 경기 직전 연습경기 때 김태영이 쏜 강슛에 맞아 기절해 버렸다. 이후 컨디션이 꽝이었다. 멕시코·네덜란드·벨기에를 상대하면서 나는 점점 더 작아졌다.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태영이를 때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상대 선수들은 너무 위대해 보였다. 나도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였지만, 유럽 빅클럽 선수들을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오렌지 군단’에는 기가 질려 버렸다. 주눅들어 다리가 풀릴 지경이었다. 어느 경기장인지 이름도 모르고 뛰었다. 그만큼 경기에만 매달렸다. 하지만 0-5 패배. 이듬해 프랑스 로리앙에서 뛰면서 원정경기를 갔을 때야 ‘익숙한 경기장인데 언제 왔더라. 아, 여기가 네덜란드전을 치렀던 마르세유 스타디움이구나.’라고 알아챌 정도로 당시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씁쓸했다. 4년마다 월드컵이 돌아올 때면 월드컵의 안 좋은 기억이 되살아나 날 괴롭혔다. 이젠 그늘에서 벗어나 온 마음을 다해 후배들을 응원하고 싶다. 해설을 하면서 ‘공은 둥글다.’는 말을 자주 한다. 언제든지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얘기. 하지만 이번엔 정말 느낌이 온다. 충분히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준비도 잘했다. 게다가 그리스나 나이지리아가 예전만 못한 것 같다. 한창 좋았을 때의 전력에 못 미친다. 우리 후배들은 진화했다. 개인기도 좋고 겁도 없다. 강팀과 만나도 자기 플레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진화의 증거다.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유럽 빅클럽을 휘젓는 모습은 내 가슴이 뻐근해질 정도로 감격스럽다. 마이크를 잡고 축구 해설을 하면서 많이 티냈듯(?) 나는 이청용이 참 좋다. 청용이가 기분 나쁠지는 몰라도, 플레이 스타일이 선수 시절 나와 닮았다. 운동을 그만둔 지금은 살이 붙었지만, 선수 시절 난 약골이라 힘보다는 기술축구를 고집했다. 이청용이 볼턴에서 다른 선수들을 가지고 놀 때 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순진한 얼굴의 그가 대담하게 내달릴 때 난 내가 뛰는 듯 가슴이 뻥 뚫리곤 했다. 축구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어떤 무기를 갖고 어떻게 싸우건 이기는 게 관건이다. 대한민국의 대표로 나간 선수들이 떳떳하게 가진 능력만 보여 준다면 승리는 우리 편이다. 안방에서의 꿈 같았던 월드컵이 끝난 뒤 ‘다시는 월드컵 4강에 못 간다. 운이 좋았다.’는 비아냥이 있다. 그런 시선을 한 방에 불식시킬 수 있는 화끈하고 뜨거운 월드컵이 되길 바란다. 태극전사들, 내 가슴속 월드컵 응어리까지 꼭 풀어 주오~ 파이팅! ●이상윤은 ‘팽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헛다리짚기와 뛰다가 바로 턴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당시 보기 드문 기교파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드로 몸놀림이 빨라 상대 측면을 돌파해 결정적인 골을 성공시키는 해결사 역할도 도맡았다. 90, 98년 월드컵대표에 뽑혔다. A매치 29경기에 출전해 12골. 1969년 4월10일생이다.
  • 삼성토탈 LPG시장 본격 진출

    삼성토탈이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시장에 첫발을 내디디며 에너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사업 비중을 2012년까지 30%(1조 5000억원)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토탈은 27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LPG 탱크 준공 및 제품출하 기념식’을 가졌다. LPG 저장탱크는 지름 58m, 높이 40m, 저장능력 4만t 규모의 돔 지붕을 갖춘 원통형이다. 단일 LPG 저장 시설로는 국내 최대다. 삼성토탈은 탱크 완공에 맞춰 지난 4일 LPG 2만 2000t을 처음 하역했다. 앞으로 매월 8만~9만t 규모의 LPG를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에서 수입할 계획이다. 현재 삼성토탈의 수입물량 대부분은 대산공장 나프타 대체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출하시설 보완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부터 월 2만~3만t 규모로 자동차용 LPG를 판매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빌 클린턴 美월드컵 유치 진두지휘 명예위원장 맡아

    빌 클린턴 美월드컵 유치 진두지휘 명예위원장 맡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월드컵 유치위원회 명예회장인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 FC할렘 운동장에서 열린 유치위 행사에 참석해 미국이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다면 경제적인 효과가 엄청나다며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경기 개최 도시마다 4억에서 6억달러(약 4600억~7000억원) 사이의 경제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현재 경제 위기 속에서 힘든 생활을 하는 가정과 많은 지역에 월드컵 유치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재임 중 치러진 1994년 미국월드컵으로 5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도 설명했다. 축구가 비인기 종목인 미국에서 관중 유치와 관련해 그는 “인구의 12%가 외국 출신으로, 월드컵을 유치하면 이들이 모국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018년,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는 미국, 호주, 잉글랜드, 러시아, 벨기에·네덜란드(공동주최), 스페인·포르투갈(공동주최)이 나섰다. 한국과 일본, 카타르 등 아시아 3국은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월드컵 유치위는 세계적인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앞세운 잉글랜드와의 경쟁에서 뒤진 것을 만회하기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을 영입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52년 만에 다시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애쓰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방황하는 신입사원 멘토가 필요해

    바늘 구멍을 뚫고 입사한 이 시대의 신입사원들, 하지만 한 취업 포털사이트의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정규직으로 입사한 이 ‘위대한 신입사원들’ 중 29.3%가 입사 1년 내에 퇴사를 했다고 한다. 엄청난 ‘스펙’으로 무장한 채 숨통 막히는 경쟁을 뚫고 입사하고도 이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이들에게 상사들은 ‘요즘 것들은 인내심이 없어.’라고 평가하며 퇴사의 이유를 개인에게만 돌린다. 그러나 ‘서른 살, 회사를 말하다’(정태일 지음, 메디치미디어 펴냄)에서 말하는 퇴사의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신입사원 사춘기’ 때문. 직장생활 5년째인 저자는 자신이 몸소 겪은 이 신입사원 사춘기를 통해, 서른 살 전후 초년생 직장인들이 품고 있는 고민을 속시원하게 풀어낸다. 신입사원 사춘기는 취업만 하면 모든 게 해결될 줄 알았던 신입사원이 1년도 채 안 돼 방황하는 심리 상태를 뜻한다. 주변의 축하와 부러움 속에 입사했지만 야근과 격무의 연속, 억지스러운 상사, 폭음으로 점철된 회식, 투정하다 떠난 애인 사이에서 신입사원은 지쳐 간다. 결국 ‘이건 아니다.’라는 결론에 이르면 사직서를 인쇄하는 것이다. 이 처참한 결론에 이르지 않고 사춘기 신입사원을 잡아줄 수 있는 방법은 ‘친절한 멘토의 존재’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 대기업 조사에 따르면 신입사원의 98.5%가 ‘회사에서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한다. 상사는 재촉하고, 동기들은 제 갈 길 가기 바쁘고, 또 다른 신입 후배들은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신입사원들이 ‘어른’이 되는 데 필요한 건 마음을 열고 이야기할 ‘사람’인 것이다. 책은 자기계발서로 분류돼 있지만 사실 신입사원들에게 이 사춘기를 이겨낼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건 아니다. 서른 살 내외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신입사원들에게 구구절절이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만으로도 카타르시스를 준다. 대신 신입사원을 곁에 둔, 그들을 부리는 사용자들에게 세대가 다르고 생각이 다른 이들을 보듬을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1만 2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 2022월드컵 유치전 시동

    202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위원회(유치위·위원장 한승주)가 단독 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유치위는 14일 오후 7시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개최되는 유치제안서(비드북) 제출식에 참가하기 위해 한승주 유치위원장과 조중연 축구협회장, 서대원 유치위 사무총장, 김동대 집행위원, 김재범 유치제안서 준비국장 등 5명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제출식 행사는 요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한 유치위원장의 답사, 비드북 제출, 기자회견 순으로 진행된다. 유치위 제안서에는 한국의 2022월드컵 유치 당위성은 물론, 12개 월드컵개최 도시와 14개 경기장의 면모, 숙박시설, 교통, 정보통신, 안전, 의료 등 관련 분야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앞서 유치위는 FIFA가 요구하는 바에 따라 대통령이 서명한 정부선언문과 총리 및 8개 부처 장관이 서명한 정부보증서, 개최도시 및 경기장협약서, 호텔협약서 등 250㎏에 달하는 제안서 서류와 부속서류를 지난 12일 FIFA에 사전 제출했다. 제출식 순서는 유치국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오후 4시부터 호주, 영국, 네덜란드·벨기에(공동), 일본, 한국, 카타르,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공동), 미국 순으로 진행된다. 유치위 관계자는 “유치제안서 제출 이후 FIFA 실사단의 실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사는 7월22~25일 진행된다. FIFA 본부호텔 및 총회장, 결승전 경기장, 예선 조추첨식 행사장, 선수단 훈련장, 미디어시설 등이 실사 대상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종목 축소…당구·보디빌딩 등 뺀 35개로

    2014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의 경기종목이 당초 계획된 38개에서 35개로 줄 전망이다. 6일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지난달 조정위원회를 열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올림픽 종목 28개와 비올림픽 종목 7개 등 모두 35개 종목의 경기를 치를 것을 권고했다. OCA는 인천시가 아시안게임을 유치할 때 제안했던 비올림픽 종목 가운데 당구와 보디빌딩을 제외했다. 또 비올림픽 종목인 크리켓, 야구, 카바디,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스쿼시, 우슈, 볼링 등 8개 종목 가운데 하나를 뺀 7개를 최종 선택하도록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경기종목 가운데 비올림픽 종목은 OCA가 경기 선호도와 마케팅 등을 고려해 총회에서 확정한다.”면서 “국내 스포츠 균형발전을 고려해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최기간에 열리는 OCA총회 전까지 경기종목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역대 아시안게임 경기종목은 2002년 부산 대회 38개, 2006년 카타르 도하 대회 39개, 올해 중국 광저우 대회 42개 등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열린세상]허트 로커, 미국의 우울한 자화상 /이종수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열린세상]허트 로커, 미국의 우울한 자화상 /이종수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최고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를 누르고 압승한 것은 저예산 독립영화 ‘허트 로커’(Hurt Locker)였다. 특히 이 영화를 만든 58세 미모의 캐서린 비글로 감독이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전 부인이어서 더 큰 관심이 쏠렸다. 최근 ‘허트 로커’가 한국에서 개봉됐다. 관심에 비해 흥행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최고의 영화라는 의견과 무겁고 재미없는 영화라는 평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전쟁은 마약이다.”라는 전 뉴욕타임스 종군기자 크리스 헤지의 책에서 따온 문구로 영화는 시작된다. 이라크 바그다드의 미군 폭발물 처리반(EOD) 소속 제임스 중사, 샌본 하사, 엘드리지 상병이 주인공이다. 극도의 긴장감을 즐기듯 폭탄을 해체하는 제레미 레너(제임스 중사 역)의 연기는 단연 압권이다. 시종일관 흔들리는 화면은 관객들을 이라크 전쟁의 공포스러운 현장에 깊숙이 몰아넣는다. 제임스가 폭발물로 다가가는 순간, 그 거친 숨소리는 마치 관객이 깊은 물 속에서 자신의 숨소리를 듣는 것처럼 생생하다. 영화는 온몸을 파고드는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감탄스러울 만큼 영상과 음향 모두 치밀하다. 그러나 이 영화에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플래툰’ 같은 대형 전투신도, 멋진 전쟁영웅도, 시원스러운 카타르시스도 없다. 특히 관객의 기대를 결정적으로 배반하는 것은 마지막 장면이다. 지옥같이 고통스러웠던 전쟁터(‘허트 로커’는 이런 장소 혹은 ‘심각한 부상’을 의미하는 미군들의 은어라고 한다)에서 미국의 일상으로 돌아온 제임스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 이라크의 공포스럽고 거친 전쟁터보다, 수십 가지 시리얼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대형 슈퍼마켓이 그에게는 더 무섭다. 장난감을 보면서 좋아하는 어린 아들에게 제임스는 말한다. “세상에 좋은 것이 많은 시절도 있단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가면서 점점 좋은 것이 하나 둘 줄어들지. 그리고 마지막에 좋은 것은 딱 하나 남게 되지.” 제임스가 좋아하는 그 단 하나는 폭발물을 해체하는 순간의 전율이다. 이라크 전쟁터로 다시 돌아가는 제임스의 얼굴에 옅은 안도감이 비치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이상하고 애매한 엔딩이다. 전쟁의 심각한 상처는 한 인간을 더 이상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게 한다는 것일까. 아니면 명분도 이유도 뚜렷하지 않은 전쟁이 인간을 광기로 몰고 간다는 반전 메시지인가. 전쟁의 고통도, 두려움조차도 한 번 중독되면 빠져나올 수 없는 강렬한 마약과 같다는 말인가. 아무튼 우울한 결말이다. 왜 아카데미는 이라크전이라는 인기 없는 소재에 다소 음울한 분위기의 이 영화를 선택한 것일까. 해답은 바로 영화가 끝나고도 영 뇌리를 떠나지 않는 주인공들의 생생한 고통과 두려움이다. ‘허트 로커’는 단순한 전쟁 액션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예리하고 깊은 ‘인간’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앞에서,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조차 바로 그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가야 하는 인간의 내면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밀도 있는 영화적 기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하게 전달한다. 이 영화는 전쟁액션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상처 받은 인간들의 초정밀 초상화에는 이라크전에 대한 미국인의 불안감이 짙게 녹아 있다. 전쟁이 어느 누구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소리 높여 이야기하지 않는다. 피 튀기는 전쟁터를 하나의 비디오 게임처럼 바라보는 우리는 일상 자체가 전쟁만큼이나 끔찍한 것이라고 나직이 말해줄 뿐이다. 2008년 아카데미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작품상을 수여했다. 미국의 우울하고 불안한 자의식을 드러낸 영화였다. 2010년에는 화려한 블록버스터 대신 전쟁의 어두운 현실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잘 그려낸 ‘허트 로커’를 선택했다. 아카데미의 균형 감각과 안목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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