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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터 “2018 월드컵 러시아 개최, FIFA 집행위 투표 전 얘기 끝났었다”

    “우리 내부에서 2018년 월드컵은 러시아에,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은 미국에 주기로 얘기가 돼 있었다.” 제프 블라터(79·스위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9일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았다. 2010년 두 대회의 개최지 선정 투표를 둘러싸고 뇌물이 오갔는지 의심을 사고 있는 마당에, 그것도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게 의문의 돈을 건넨 혐의로 90일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있는 시점에 왜 이런 얘기를 늘어놓는지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블라터 회장은 한술 더 떠 플라티니 회장 때문에 FIFA 수사가 시작됐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그는 “플라티니가 프랑스와 카타르 정치 지도자들과 만난 뒤 카타르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이때부터 모든 게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집행위원회 투표에서 미국의 손을 들어 주기로 했던 유럽표 4장이 카타르로 갔고 결국 카타르가 14-8로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다는 것이다. 그는 나아가 “미국이 개최지로 선정됐다면 FIFA의 문제점이 부각되는 일 없이 2018러시아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얘기만 나왔을 것”이라고 말해 FIFA 추문을 미국의 월드컵 유치 실패 탓으로 몰아갔다. 또 플라티니가 월드컵 유치에 실패한 잉글랜드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자신을 끌어내리기 위해 움직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26일 차기 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FIFA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8명의 출마자 가운데 데이비드 나키드(트리니다드 토바고)가 5개 회원국 축구협회의 지지 서명서를 첨부했어야 하는데 4개국 것만 냈다며 그의 출마를 무산시켰다. 이에 따라 플라티니와 알리 빈 알후세인 요르단 왕자 등 7명만이 선관위의 자격 심사를 받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렇게 기쁠수가’…나비 문신처럼 날아서

    ‘이렇게 기쁠수가’…나비 문신처럼 날아서

    프랑스의 Marie-Amelie Le Fur 선수가 2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Suhaim Bin Hamad 스타디움에서 IPC 세계 육상 챔피언전 여자 400m T44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가정부들 성희롱한 ‘망나니’ 사우디 왕자, 경범죄 처벌만 받을 듯 - 미국에서 잇따르는 아랍 왕자들의 중범죄에 ‘유전무죄’식 솜방망이 처벌만

     미국에서 3명의 여성 가정부들을 성희롱한 혐의로 기소된 사우디의 마제드 압둘아지즈 알사우드(29) 왕자가 가벼운 경범죄 처벌만 받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의 비버리힐스 저택에서 여성 직원들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알사우드 왕자는 이튿날 보석금 30만달러(약 3억 3950만원)를 내고 석방된 뒤 자취를 감춘 상태다. LA경찰은 당시 비버리힐즈 지역에서 피투성이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담을 넘으려 한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3명의 피해 여성들은 모두 미국 시민권자다. 2명은 가사도우미 나머지 1명은 안전요원으로 알사우드 왕자의 저택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의 변호인인 밴 프리쉬는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열린 첫 공판에서 알사우드 왕자가 강압적으로 여성들에게 성행위를 강요한 사실을 밝혔으나 법원은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경범죄에 해당하는 벌금형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LA 지방 검찰도 “기소할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밝혀 ‘유전무죄’에 따른 전형적 권력형 범죄로 남을 것이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변호인이 전한 알사우드 왕자의 행각은 충격적이다. 왕자는 수영장이 딸린 자신의 맨션을 이슬람의 은밀한 하렘(harem)처럼 여겼다. 자택 가사 도우미로 취직한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피해 여성들에게 상식 밖의 행동을 일삼았다. 사건이 터진 당일에는 자신에게 성적으로 봉사할 것을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자 폭행을 일삼았다.  또 다른 여성 안전요원에겐 파티 때 옷을 벗고 풀장에 뛰어들 것을 요구했다. 이를 거절당하자 “난 전지전능한 (사우디의) 왕자로 아무도 내 명령을 거역하지 못한다”며 역정을 부렸다는 것이다. 피해 여성들은 파티 당시 왕자가 마약을 흡입하고 공개적으로 동성애 행각까지 벌였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미국에 입국한 알사우드 왕자는 비버리힐스로 건너오기 전 잠시 뉴욕에 머물면서 6~7명의 여성들을 성희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고급 주택들이 즐비한 미국 비버리힐스에선 거부인 아랍 왕자들이 다수의 저택들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 이들의 범죄 행위가 잇따르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카타르의 셰이크 칼리드 빈 하마드 알타니 왕자는 이곳 주거지역에서 자신의 노란색 페리리를 타고 광란의 질주를 펼쳐 미국 경찰이 조사에 나섰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LA경찰은 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으나 역시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하지 못했다. F1레이서 출신인 알타니 왕자는 “내가 차를 몰지 않았다”면서 왕족으로서 면책특권을 주장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우생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신화 쓴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 9회 연속 출전에 도전한다. 임영철 전임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에서 개막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 출전했다. 대표팀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이 참가한 대회는 25일까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승팀은 내년 리우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는다. 대표팀은 21일 카자흐스탄전을 시작으로 중국(22일), 우즈베키스탄(24일), 일본(25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홈 이점을 누리는 일본이 경계 대상이며, 장신 선수들이 포진한 중국과 카자흐스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남자 국가대표 출신 윤태일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어 우리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18일 일본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을 마쳤다. 여자 핸드볼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8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1988년 서울과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3개와 1개를 따는 등 ‘효자’ 노릇을 했다. 대표팀은 김선화(인천시체육회)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하는 등 최상의 전력은 아니다. 그러나 김온아와 류은희(이상 인천시청), 권한나(서울시청) 등이 건재한 데다 ‘독사’로 불리는 임 감독의 지도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소집된 대표팀은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윤경신(두산)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다음달 14~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예선을 통해 올림픽 본선에 도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그곳은 새벽의 나라’ 모자이크로 본 명왕성 - NASA 공개

    ‘그곳은 새벽의 나라’ 모자이크로 본 명왕성 - NASA 공개

    태양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깜깜하다고만 생각하기 쉬운 명왕성. 하지만 이 어둡고 침침해 보이는 이 왜소행성도 정오에는 지구의 새벽이나 먼지 낀 날과 비슷하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분석으로 밝혀졌다. 이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명왕성의 시간’(플루토 타임)이라고 지칭하고,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보내온 수천 장의 사진 가운데 일부를 선정해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으로 나타낸 모자이크 사진을 만들어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NASA는 공모전 시작 이후 지금까지 미국과 이탈리아, 뉴질랜드, 네덜란드, 캐나다, 브라질, 카타르, 프랑스, 호주, 루마니아, 인도,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이집트, 그리스, 러시아,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멕시코, 영국, 말레이시아, 우루과이, 스페인 등 세계 곳곳에서 7000여 장의 사진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NASA는 명왕성과 카론, 그리고 두 천체를 함께 나타낸 모자이크 사진 3장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명왕성의 정오를 암시하는 지구의 먼지 낀 하늘뿐만 아니라 관광명소(랜드마크), 셀카(셀피), 그리고 반려동물의 모습도 포함됐다. 이는 별도의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는데 각 사진은 가로세로 11인치로 인화할 수 있을 만큼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명왕성의 시간’에 관한 아이디어는 많은 사람이 자주 과학자들에게 ‘명왕성은 태양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데 어떻게 당신들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가?’라고 질문한 것에서 비롯됐다. 알렉스 파커 미 남서부연구소(SwRI) 연구과학자는 “우리는 (뉴허라이즌스호가 측정한) 빛 수준이 명왕성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대략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웹 도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박명’(일출 혹은 일몰 전 빛이 남아있는 상태)의 다양한 단계에서 빛 수준의 테이블을 보고, 태양이 명왕성을 비추는 맑은 날이 얼마나 적은지 정했다”면서 “그 후 모든 데이터를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태양계탐사 대중참여팀은 응모된 사진 가운데 1500~2000장을 사용해 모자이크 사진을 완성했다. 명왕성과 그 지형을 적절한 형태로 나타내고 정확한 색상으로 표현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기에 사진 중 일부는 중복됐다. 모자이크 사진 가운데 거대한 크레이터(운석공)에는 1930년 명왕성을 처음 발견한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 박사의 사진도 볼 수 있다. 명왕성 특유의 하트(♥) 모양 지역은 과학자들이 명왕성을 처음 발견한 톰보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톰보 영역’(Tombaugh Regio)이라는 명칭을 붙였는데 이 영역에 있는 빨간색 사각 테두리 안에 있는 사진은 톰보 박사가 자체 제작한 9인치 망원경을 살펴보는 모습이다. 짐 그린 NASA 행성과학부 부장은 “우리가 30억 마일쯤 떨어진 명왕성이 어떻게 생겼는지 상상하게 한 ‘플루토 타임’에 관한 전 세계 반응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이는 우리에게 우주 탐사와 과학이 같은 맥락에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고 말했다. 한편 명왕성과 그 위성 카론을 모자이크로 나타낸 사진을 고해상도로 보려면 웹사이트 ‘기가팬닷컴’을 방문하면 된다. http://www.gigapan.com/gigapans/180455 http://www.gigapan.com/gigapans/180456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터키 총리, 알레포 결전 앞두고 시리아 난민 다시 폭증 우려?알레포 혈전에, 러+이란+시리아 정부군 vs 반군, IS까지 가세

     러시아가 주도하는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 탈환 작전이 다시 한번 최악의 난민 사태를 불러올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제기됐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직후 이 같이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알레포를 놓고 이란 혁명수비대와 러시아 공군, IS가 대규모 전투를 치르고 있다”면서 “이를 방관할 경우 유럽연합(EU)과 터키는 2차 난민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러시아와 이란을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에 이은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온건 반군으로부터 되찾는다며 대규모 결전을 개시한 상태다. 여기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까지 알레포 인근에서 공세에 나서면서 이곳 주민들의 엑소더스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같은 경고는 최근 재발된 유럽 난민 사태와 맞물려 긴장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수천명의 난민이 몰린 헝가리는 크로아티아와 맞닿은 국경 일부를 폐쇄했다. 난민들은 새 루트를 찾기 위해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로 몰리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이날 하루 월경 가능한 난민의 숫자를 2500명으로 제한하는 긴급 조치를 발동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터키가 시리아 난민 250만명을 돌보고 있다”면서 시리아 사태 개입을 주저하는 EU를 직접 겨냥했다. 유럽 난민 사태를 해소한다며 오히려 터키에 책임을 돌리는 EU를 비판한 것이다.  서방 소식통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를 탈환할 경우 50만∼100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려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행 시리아 난민은 대부분의 루트가 막혔음에도 탈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현재 알레포 탈환작전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돕기 위해 같은 시아파인 이란은 시리아 북부와 중부지역에 혁명수비대 병력 수백명을 파견한 상태다. 러시아 공군과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도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도와 알레포에서 시리아 반군을 몰아내기 위한 결전에 나섰다.  반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은 반군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새로운 장비와 탄환만으로는 미국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군은 미국 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카타르와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앞서 터키를 방문한 메르켈 총리는 난민 유입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EU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터키 협력요청안을 다부토울루 총리에게 받아들이도록 요청했다. 34억 달러(약 3조 8400억원) 의 난민구호 자금과 EU 비자 면제 및 EU 가입 협상 활성화 등이 담긴 협력요청안은 일종의 미끼인 셈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알레포 결전 임박...시리아 난민 다시 폭증 우려

     러시아가 주도하는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 탈환 작전이 다시 한번 최악의 난민 사태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을 등에 업은 시리아 정부군은 현재 수도 다마스쿠스에 이은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온건 반군으로부터 되찾는다며 대규모 결전을 개시한 상태다. 여기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까지 알레포 인근에서 공세에 나서면서 이곳 주민들의 엑소더스 행렬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터키를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 직후 이 같이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다부토울루 총리는 “알레포를 놓고 이란 혁명수비대와 러시아 공군, IS가 대규모 전투를 치르고 있다”면서 “이를 방관할 경우 유럽연합(EU)과 터키는 2차 난민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터키가 시리아 난민 250만 명을 돌보고 있는데, EU는 단 10만명도 힙겨워하고 있다”며 유럽의 난민 정책을 비판했다. 메르켈 총리의 터키행은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터키의 도움을 구하기 위한 것이었다. 난민 대거 유입에 정치적 부담을 느낀 메르켈 총리는 사흘 전 EU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터키 협력요청 안을 다부토울루 총리에게 설명했다. EU는 34억 달러(약 3조 8400억원) 의 난민구호 자금, EU 비자 면제 및 EU 가입 협상 활성화 등을 ‘미끼’로 터키의 협력을 구하고 있다. 현재 서방 소식통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를 탈환할 경우 50만∼100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려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행 시리아 난민은 대부분의 루트가 막혔음에도 탈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수천명의 난민이 몰린 헝가리는 크로아티아와의 국경을 일부 폐쇄했다. 난민들은 새 루트를 찾기 위해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로 몰리고 있다. 이날 슬로베니아는 하루 월경 가능한 난민의 숫자를 2500명으로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알레포 탈환작전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돕기 위해 같은 시아파인 이란은 시리아 북부와 중부지역에 혁명수비대 병력 수백명을 파견한 상태다. 러시아 공군과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 등도 함께 시리아 정부군을 도와 알레포에서 시리아 반군을 몰아내기 위한 결전에 나섰다. 반면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미국은 반군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새로운 장비와 탄환만으로는 미국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군은 미국 외에도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카타르와 알카에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치안한류 알려요”… 오늘부터 국제 경찰청장 회의

    경찰청은 19∼22일 17개 국가와 인터폴이 참가하는 ‘국제 경찰청장 협력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는 중국 공안부 부부장, 베트남 공안부 수석차관, 우즈베키스탄 내무장관 등 치안 관계 장·차관급과 과테말라, 파푸아뉴기니, 몽골의 경찰청장 등 고위간부, 인터폴 사무차장 등 71명이 참석한다. 참가국은 주로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국가나 치안한류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중동·남미 국가로 구성됐다. 우리나라는 17개 국가와 릴레이 양자회담을 벌여 국가별로 치안협력 분야 의제를 논의한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 우리 교민 대상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와는 재외국민 보호 방안을, 중국과 태국, 캄보디아와는 보이스피싱 수사 공조 및 범죄인 송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UAE, 요르단, 카타르 등 중동국가와 과테말라, 파푸아뉴기니 등과는 치안한류 사업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참가국들은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리는 치안한류 설명회와 신당동 기동본부에서 열리는 ‘경찰 첨단장비 전시회’를 견학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제7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본국의 경찰 제복을 입고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가뿐해진 슈틸리케 ‘새 얼굴’ 다시 찾는다

    가뿐해진 슈틸리케 ‘새 얼굴’ 다시 찾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취임 1주년을 화끈한 승리로 자축할까.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중미의 강호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에 나서는 대표팀의 발걸음은 가볍다. 지난 9일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쿠웨이트전에서 1-0으로 승리, 4전 전승을 내달린 덕분이다. 승리에 대한 강박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자메이카전에서는 ‘평가전’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표팀 명단은 총 19명이다. 손흥민(토트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부상으로 일찌감치 빠졌고 쿠웨이트 전에 나왔던 21명 중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김승규(울산)가 소속 팀의 일정 탓에 조기 복귀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양팀은 총 6차례 교체 카드를 쓸 수 있다. 따라서 대표팀 19명 가운데 최대 17명이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1일 진행한 공개 훈련에서 쿠웨이트전에 기용하지 않은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켰다. 수비라인의 김진수(호펜하임), 김기희(전북),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미드필더의 이재성(전북),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한국영(카타르SC), 정우영(빗셀 고베)이 따로 지도받았다. 이 중 정우영을 제외한 7명은 쿠웨이트전에 결장했거나 교체로 나섰다. 만약 이 훈련이 자메이카전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면, 남은 것은 최전방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 수문장뿐이다. 원톱 자원인 석현준(비토리아)과 황의조(성남FC)는 애가 탄다. 자메이카를 상대로 ‘한방’을 보여 주지 못하면 다음에도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할 수 없다. 황태자 이정협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대로 슈틸리케호에 승선할 가능성이 크다. 김신욱(울산)도 호시탐탐 대표팀 원톱 자리를 노리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기성용(스완지시티) 혹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유력하다. 권순태(전북)와 정성룡(수원)은 김승규가 빠진 수문장 자리를 놓고 경합한다. 자메이카와의 A매치는 17년 5개월 만이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1승1무로 살짝 앞선다.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53위로, 57위인 자메이카보다 높다. 자메이카는 지난 7월 끝난 미국·캐나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는 준결승을 차지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1500㎞ 날아 시리아 강타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1500㎞ 날아 시리아 강타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개시 일주일 만인 7일(현지시간)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카스피해 군함 4척에서 쏜 미사일 26발이 이라크·이란 영공을 가로질러 1500㎞를 날아 시리아를 강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 국가(IS)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미군은 “러시아 공습 목표의 90%가 시리아의 온건 반군 진영”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과거 주변국과 무력 침범한 행위들에 대한 조사 계획을 세우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과 함께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가 개입하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세는 빠르게 뒤집어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반군 점령지인 하마주 북부와 이들리브주 남부를 지상 공격했다. 이란은 러시아 공습 사흘 만인 지난 3일 수백명의 지상군을 시리아에 파견했다. 수니파 세력인 온건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과 아랍연합국(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고, 미군에서 훈련받은 반군이 지상군으로 시리아에 투입되던 국면에서 러시아 공습이 시리아 정부군에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주일 동안 러시아는 하마주, 이들리브주, 홈스주, 라카티카주 등 반군 점령지를 집중 공습했다”며 이례적으로 러시아 공습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뒤 “IS를 겨냥했다는 러시아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도 “러시아가 감행한 57차례 공습 중 IS에 대한 공습은 2차례뿐”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중동 전역을 사정권으로 삼는 카스피해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실제 사용되면서 시리아 내전은 국제전으로 한층 비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무인기인 MQ1 프레데터에 최소 3차례 근접비행해 충돌할 뻔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의회의 하킴 알자밀리 국방위원장이 “미국이 IS 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기에 러시아에 이라크 내 IS 공습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발언한 소식이 AFP를 통해 전해지며, 중동 전역에서 러시아 패권 강화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마저 점쳐졌다. 순항미사일 발사 하루 만인 8일 서방 각 국에서 러시아를 압박할 방안에 관한 논의가 쏟아졌다.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들은 지난 3~4일 러시아 전투기의 터키 영공 침범 사례를 거론하며 “필요할 경우 터키에 파병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 2008년 러시아와 조지아 간 분쟁에서 전쟁 범죄 행위가 자행됐는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당시 친러시아 성향 남오세티야 자치공화국 독립을 지지하며 조지아와 전면전을 벌였던 러시아가 닷새 만에 일방적으로 승리한 전쟁에 관한 조사다. 미국 상원은 또 러시아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 달러(약 3470억원) 규모의 군사지원 국방 예산을 승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러시아가 쏜 순항미사일 1500㎞ 날아 시리아 강타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 개시 일주일 만인 7일(현지시간) 순항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카스피해 군함 4척에서 쏜 미사일 26발이 이라크·이란 영공을 가로질러 1500㎞를 날아 시리아를 강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니파 무장조직인 이슬람 국가(IS) 기지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지만, 미군은 “러시아 공습 목표의 90%가 시리아의 온건 반군 진영”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이란과 함께 시아파인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가 개입하며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전세는 빠르게 뒤집어졌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반군 점령지인 하마주 북부와 이들리브주 남부를 지상 공격했다. 이란은 러시아 공습 사흘 만인 지난 3일 수백명의 지상군을 시리아에 파견했다. 수니파 세력인 온건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과 아랍연합국(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이 시리아 공습을 감행하고, 미군에서 훈련받은 반군이 지상군으로 시리아에 투입되던 국면에서 러시아 공습이 시리아 정부군에 역전의 실마리를 제공한 셈이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일주일 동안 러시아는 하마주, 이들리브주, 홈스주, 라카티카주 등 반군 점령지를 집중 공습했다”며 이례적으로 러시아 공습 내역을 구체적으로 밝힌 뒤 “IS를 겨냥했다는 러시아 주장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도 “러시아가 감행한 57차례 공습 중 IS에 대한 공습은 2차례뿐”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처럼 서방은 러시아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방식이 전술적 효율성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군 공습 중 간간이 IS를 타격하는 양면작전을 펴는 데다 러시아는 공중전을, 시리아 정부군은 지상전을 맡는 식의 분담도 체계적으로 이뤄져서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이 현지 병력을 교육해 투입하는 작전이 지지부진하거나 실패하고 있다”며 중동 분쟁지역에 지상군 파병을 최소화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원칙이 효율적인지 따졌다. 워싱턴포스트도 “러시아 개입 국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적극적 개입을 펴거나 아예 발을 빼거나 둘 중 선택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동 전역을 사정권으로 삼는 카스피해의 러시아 순항미사일이 실제 사용되면서 시리아 내전이 국제전으로 한층 비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무인기인 MQ1 프레데터에 최소 3차례 근접비행해 충돌할 뻔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의회의 하킴 알자밀리 국방위원장이 “미국이 IS 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기에 러시아에 이라크 내 IS 공습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발언한 소식이 AFP를 통해 전해지며, 중동 전역에서 러시아 패권 강화 시도가 이뤄질 가능성마저 점쳐졌다. 8일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국방장관들은 지난 3~4일 러시아 전투기의 터키 영공 침범 사례를 거론하며 “필요할 경우 터키에 파병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손’ 못 쓰고 ‘용’ 없어도… 날아라 새로운 양 날개

    누가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작지 않은 공백을 메울까. 8일 오후 11시 55분 쿠웨이트시티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전은 승부도 승부지만 공격의 주축인 둘의 자리를 누가 대신 채울 것인지도 큰 관심을 끈다. 나란히 3승을 달리며 골 득실 차로 1위를 달리는 슈틸리케호로선 쿠웨이트를 꺾고 조 1위를 굳히는 게 급선무다. 손흥민의 대체자로는 이재성(전북)이 첫손에 꼽힌다. 황의조(성남)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있지만 2%씩 부족한 자원들이다. 이재성은 “내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선발돼야 한다. 그럼에도 출전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반대편 이청용의 날개 자리에는 남태희(레퀴야)가 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대한축구협회가 쿠웨이트전과 13일 자메이카와의 국내 평가전에 나설 21명의 등번호를 확정했는데 남태희는 10번을 차지해 쿠웨이트전 중용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공격 2선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카타르리그에서 다섯 시즌을 뛰며 40골을 기록하는 등 중동 축구를 잘 파악하고 있어 역시 중동에서 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믿고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남태희는 지난 1월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하면서 작은 키에도 감각적인 헤딩골로 1-0 승리를 이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여기에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7경기에서 5골 5도움으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석현준도 있다. 지난달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번 쿠웨이트전은 슈틸리케호에서의 두 번째 승선이어서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수원) 등과의 호흡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2013년 6월부터 1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아흘리에서 뛴 경험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대표팀은 현지 도착 다음날인 6일 오후 회복 훈련에 이어 7일 오후 전술 훈련을 펼친 뒤 다음날 결전에 임한다. 오후 6시가 지난 시간에도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날씨지만 선수들은 지난달 레바논 원정 때보다 여러모로 나은 여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지동원은 “어제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날씨가 더워 깜짝 놀랐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했고 구자철은 “레바논보다 괜찮은 것 같다”며 안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필승! 조 1위 사수

    슈틸리케호가 15시간의 비행 끝에 6일 결전의 땅 쿠웨이트에 입성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밤 11시 55분(한국시간)에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원정경기를 치른다. 조 1위인 대표팀은 까다로운 상대 쿠웨이트뿐 아니라 쿠웨이트팬들의 야유, 중동의 찌는 듯한 열기와도 싸워 이겨야 한다. 정우영(빗셀 고베)은 쿠웨이트 공항 입국장에서 “날씨가 덥고 중동 특유의 냄새가 난다”며 “지난 레바논전처럼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카타르 프로축구 레퀴야의 공격수 남태희는 “오랜만에 기회가 왔다”면서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의 결장 덕에 합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제 기량을 다 보여 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남태희는 올해 1월 호주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쿠웨이트전 결승골의 주인공이다. 당시 한국이 1-0으로 어렵게 승리했다. 이날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합류로 21명의 태극전사가 모두 모였다. 국내파 7명, 중국과 일본리그에서 뛰는 4명 등 11명과 대표팀 본진은 전날 인천공항에서 쿠웨이트로 떠났다. 중동과 유럽 무대에서 뛰는 남은 10명은 각자 결전지로 모였다. 기성용은 지난 4일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전이 끝난 후 쿠웨이트로 날아왔다. 쿠웨이트는 한국에 골 득실 차에서 밀려 조 2위에 자리한 강팀이다. 조 1위만이 최종 예선에 직행하는 만큼 두 팀 모두 양보 없는 일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독거미’ 물린 여객기 승객, 항공사 상대 소송나서다

    ‘독거미’ 물린 여객기 승객, 항공사 상대 소송나서다

    여객기 승객이 독거미에 물리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해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다. 최근 영국 가디언등 현지언론들은 카타르항공사의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독거미에 물린 런던 출신의 변호사 조나단 호그(40)가 소송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다소 황당한 이번 사고는 지난 6월 카타르 도하에서 남아공 케이프타운으로 향하던 카타르 항공 소속 여객기 안에서 벌어졌다. 6시간의 비행동안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던 그는 갑자기 오른쪽 정강이 부근에서 무엇인가에 따끔하게 물리는 고통을 느꼈다. 소스라치게 놀라 아래를 보고 목격한 것은 이상한 벌레. 호그는 "처음에는 이 벌레가 무엇인지 몰랐다" 면서 "스튜어디스 2명이 '거미다'라고 외쳐 그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대수롭지않게 여겼으나 점점 고통은 커져갔고 결국 목적지에 도착한 후 그는 병원을 찾았다. 거미에게 물린 다리 상태는 참혹했다. 퉁퉁 부어오른 다리는 색깔이 검게 변했고 고름까지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 의료진은 곧바로 수술에 착수, 다행히 다리의 기능은 살렸으나 괴사가 진행된 많은 피부 조직을 제거해야 했다. 이후 그는 피부이식 등 3차례 수술을 더 받았으며 지금도 여전히 통원하며 치료 중이다. 호그는 "조금만 더 늦게 병원에 왔다면 다리는 물론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다고 의사가 말했다" 면서 "다리 상태 때문에 좋아하는 축구도 못하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소송이 진행된 것은 카타르 항공사 측이 이에대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 측은 "현재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면서 "승객의 안전이 우리 항공사의 최고 가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호그는 "승객 보호를 위해 기내를 충분히 소독하고 청소하는 것은 항공사의 의무" 라면서 "이에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거미는 맹독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브라운 레클루즈 거미'(Brown Recluse Spider)로 북미산 거미가 왜 이 항공기에 타고 있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독거미’에 물린 여객기 승객, 항공사 상대 소송

    ‘독거미’에 물린 여객기 승객, 항공사 상대 소송

    여객기 승객이 독거미에 물리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해 법정에서 시비를 가리게 됐다. 최근 영국 가디언등 현지언론들은 카타르항공사의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독거미에 물린 런던 출신의 변호사 조나단 호그(40)가 소송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다소 황당한 이번 사고는 지난 6월 카타르 도하에서 남아공 케이프타운으로 향하던 카타르 항공 소속 여객기 안에서 벌어졌다. 6시간의 비행동안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던 그는 갑자기 오른쪽 정강이 부근에서 무엇인가에 따끔하게 물리는 고통을 느꼈다. 소스라치게 놀라 아래를 보고 목격한 것은 이상한 벌레. 호그는 "처음에는 이 벌레가 무엇인지 몰랐다" 면서 "스튜어디스 2명이 '거미다'라고 외쳐 그 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대수롭지않게 여겼으나 점점 고통은 커져갔고 결국 목적지에 도착한 후 그는 병원을 찾았다. 거미에게 물린 다리 상태는 참혹했다. 퉁퉁 부어오른 다리는 색깔이 검게 변했고 고름까지 흘러나오고 있었던 것. 의료진은 곧바로 수술에 착수, 다행히 다리의 기능은 살렸으나 괴사가 진행된 많은 피부 조직을 제거해야 했다. 이후 그는 피부이식 등 3차례 수술을 더 받았으며 지금도 여전히 통원하며 치료 중이다. 호그는 "조금만 더 늦게 병원에 왔다면 다리는 물론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다고 의사가 말했다" 면서 "다리 상태 때문에 좋아하는 축구도 못하게 생겼다"고 주장했다. 소송이 진행된 것은 카타르 항공사 측이 이에대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 측은 "현재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면서 "승객의 안전이 우리 항공사의 최고 가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호그는 "승객 보호를 위해 기내를 충분히 소독하고 청소하는 것은 항공사의 의무" 라면서 "이에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거미는 맹독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브라운 레클루즈 거미'(Brown Recluse Spider)로 북미산 거미가 왜 이 항공기에 타고 있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자료사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LG(잠실) ●롯데-넥센(목동) ●NC-SK(문학) ●kt-삼성(대구) ●두산-KIA(광주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농구 ●오리온-LG(오후 7시 고양체) ■골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용인 88CC)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여주 솔모로 골프장) ■남자축구 세계군인체육대회 예선 ●A조 카타르-프랑스(안동시민운) ●B조 기니-이집트(문경시민운 이상 오전 11시) ●A조 미국-알제리(안동시민운) ●B조 브라질-오만(문경시민운 이상 오후 3시) ■테니스 △양구국제주니어선수권(양구테니스파크) △한국선수권(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 ‘美·수니파 vs 러·시아파’ 일촉즉발… 중동 냉전시대로 회귀하나

    ‘美·수니파 vs 러·시아파’ 일촉즉발… 중동 냉전시대로 회귀하나

    러시아는 1일(현지시간) 반군 연합체인 ‘자이쉬 알-파타’(정복군)가 장악한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 이틀째 무차별 공습을 이어갔다. 러시아가 중동에서 군사개입을 단행한 건 1989년 옛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후 26년 만이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 중 만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른 시일 내에 군사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지만,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정부 전복을 노리는 온건파 반군 편에 선 미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시리아 안보 당국자를 인용한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투기 4대는 이날 온건파 반군인 자유시리아군과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누스라 전선 등이 정부군에 맞서 공동 전선을 구축한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주를 집중 폭격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러시아 전투기가 30여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들리브주는 지난 5월 반군이 정부군에게서 빼앗아 점령 중인 지역으로 러시아 전함들이 정박하는 지중해 연안의 타르투스 해군기지는 물론 친정부 세력 중심지인 항구도시 라타키아와 가깝다. 앞서 전날 러시아는 의회의 시리아 파병 요청 승인 직후 온건파 반군 점령지인 북부 홈스 지역에 무차별 공습을 개시했다. 러시아는 극단주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기지 등을 공습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했으나 미 당국자들은 공습 지역이 IS가 아닌 서방의 지원을 받는 온건파 반군들의 기지라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직접 관리하는 반군 단체 기지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4년 내전’을 앓고 있는 시리아 사태는 러시아의 군사 개입으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400만명 넘는 난민을 양산해 2차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위기를 촉발시킨 시리아 내전이 종교·정치적인 역학관계 속에 갈등이 격화되면서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 것이란 부정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외신들은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이 사태를 꼬이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당장 시리아를 둘러싼 주변국의 정세가 복잡해졌다. 온건 반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지상군의 시리아 내전 참전을 시사하고 나섰다. 사우디는 “그 결과가 어떨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와 이란을 싸잡아 비난했다. 알아사드 정권과 IS, 온건 반군 연합체, 쿠르드족 자치정부 등이 얽히고설킨 시리아 내 복잡한 세력구도의 이면에는 4년 전 촉발된 민주화 운동인 ‘아랍의 봄’이 자리한다. 주변국의 영향을 받아 촛불을 들고 일어선 시리아 국민들은 무력을 앞세운 알아사드 정권에 무참히 학살당했다. 결국 이듬해부터는 총칼을 든 반군들이 저항의 선봉에 섰다. 현재 시리아는 사분오열된 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해 6월까지 알아사드 정권의 정부군이 우세했으나 IS가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눈을 돌리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IS는 국토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여기에 온건파 반군인 자유시리아군이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격인 알누스라 전선과 손잡으면서 10여 개의 다양한 반군 조직들이 군벌처럼 할거하고 있다. 이들이 주축이 된 연합체인 자이쉬 알-파타는 지난 봄부터 홈스와 라타키아 인근 전투에서 시리아 정부군을 잇따라 무너뜨리며 알아사드 정권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또 북부와 서부 일부 지역에선 수백년간 독립을 꿈꿔온 쿠르드족이 자치령을 형성하며 사실상 개별 국가를 이뤘다. 반면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를 중심으로 국토의 3분의1가량을 지키는데 만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리아의 상황을 정치·종교적 이해관계가 얽힌 ‘세계대전’으로 해석한다.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 옛 동·서 냉전구도가 팽팽히 맞선 때문이다. 우선 알아사드 정권은 러시아와 중국, 이란의 비호를 받는다. 1970년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꾸준한 친러·친중 정책으로 정권의 정치적 기반을 닦았다. 아들인 바샤르는 이 같은 노선을 이어받았다. 여기에 같은 시아파 정권인 이란을 끌어들였다. 이란에 시리아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스라엘이 불법 점령한 시리아 영토인 골란고원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맞서고 있다. 이란은 시리아에서 수니파의 세력 확산도 막고 있다. 같은 시아파인 레바논과 이라크의 헤즈볼라 여단, 아프가니스탄의 파테미욘 여단 등이 참전한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반면 이스라엘은 수니파가 주축을 이룬 온건파 반군이 승리해야 시아파인 이란의 세력 확장을 막을 수 있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도 알아사드 독재정권과 IS 타파를 이유로 온건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온건파 반군과 같은 수니파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터키 정부 등도 서방과 같은 배를 탔다. 서울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폭스바겐·글렌코어 부도위험 급등

    ‘2015년이 글로벌 투자자에게 잊고 싶은 끔찍한 해로 돌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발 경기둔화 조짐이 각국의 증시 위축과 원자재값 하락으로 이어진 데다 대안 격인 채권시장마저 수익률이 급락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전했다. 2500억 달러 규모로 운용되는 카타르 국부펀드(QIA)가 3분기 동안 120억 달러(약 14조원)의 손실을 보는 등 투자 실패는 실현되는 중이다.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에 휩싸인 독일 폭스바겐, 세계 최대 규모 원자재 거래업체인 스위스 글렌코어가 QIA 실적을 아래로 끌어 내렸다. 폭스바겐 파문은 독일 경제에 이어 세계 경제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이 드러난 지 열흘 만인 지난달 29일 폭스바겐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25bp 급등한 309bp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수준에 육박했다. 경쟁업체인 다임러, BMW의 부도 위험이 동반 상승하는가 하면 삼성전자의 CDS 프리미엄 역시 77.98bp로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값 하락 흐름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에 원자재 시장 공룡기업인 글렌코어가 채권시장에서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 대접을 받는 수모를 당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지난달 28일 런던 증시에서 하루 새 29.4%나 폭락했던 글렌코어 주가는 이후 이틀 동안 16.9%, 14.1%씩 급반등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신을 받고 있다. 중국발 경기침체, 원자재값 하락 흐름과 연동된 글렌코어의 위기는 글로벌 시장에 연쇄적인 충격을 던질 전망이다. 글렌코어가 자구책의 일환으로 잠비아의 구리 광산 조업을 내년 말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외환 수익의 70%를 금속 채굴 분야에서 벌어들이던 잠비아 국가 경제에 타격이 가해지는 식이다. 글렌코어가 저금리 자금을 활용해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수익 모델을 취해 왔기에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정협 나오기 전까지 ‘7골’ 男축구 첫 경기 미국에 대승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24) 병장이 5분 동안 몸만 푼 한국이 막강 화력을 뽐냈다. 2015세계군인체육대회 사전 경기로 30일 경북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예선 A조 첫 경기에서 한국 대표로 나선 상주 상무는 프로축구 성남 일화에서 뛰었던 조동건과 FC서울에서 활약했던 이승기가 두 골씩을 넣으며 미국을 7-0으로 제압했다. 전반 3분 조동건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19분 이승기, 40분 김성환(전 성남 일화), 2분 뒤 김오규(전 강원 FC)가 연거푸 골문을 열어 전반을 4-0으로 마쳤다. 이정협은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채 후반 40분 투입돼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분주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상주는 오는 4일 프랑스, 6일 카타르, 8일 ‘군인 축구계의 이탈리아’로 통하는 알제리와 맞선다. 한편 1일 오전 11시에는 권하늘(27) 중사가 이끄는 여자축구 부산 상무가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프랑스와 A조 첫 경기를 벌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마지막 메르스 환자도 음성판정… 29일 ‘공식 종식’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마지막 양성 환자가 유전자 검사에서 완치 판정을 받아 메르스 공식 종식 초읽기에 들어갔다. 환자가 새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메르스 발발 163일째인 29일 메르스 공식 종식이 선언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그동안 메르스 바이러스 양성 환자로 유일하게 남아있던 80번 환자(35)가 2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28일 뒤인 오는 29일 자정까지 메르스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 메르스 사태는 공식 종식된다.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받아들여 메르스 마지막 환자의 완치 시점부터 28일(메르스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인 14일의 2배)이 지난 때를 종식 시점으로 잡고 있다.  80번 환자는 지난 6월 8일 확진 판정을 받고 116일간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왔다. 이날까지 116일간 메르스 바이러스와 싸운 것인데, WHO와 해외 메르스 관련 자료를 살펴본 결과 최장 기간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30일과 1일 서울대병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 각각 유전자 검사를 해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메르스 환자 186명 중 185명은 지난 7월 21일까지 모두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감염 상태를 벗어났지만 80번 환자는 그동안 계속 메르스 감염 상태에 있었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으로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었고, 치료 과정에서 항암제를 투여한 까닭에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 상태가 오래 유지됐다. 의료진은 “환자가 가진 면역이상 기저질환이 바이러스 감염을 제거하는데 지장을 줘 바이러스가 음성으로 나오기까지 오랜 시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국내에 유입된 메르스 바이러스의 첫 숙주가 된 1번 환자(68)가 지난달 25일 메르스 완치 후 재활 치료까지 마치며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1번 환자는 지난 4~5월 바레인에서 농작물 재배일을 하다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체류했으며 카타르를 거쳐 귀국, 5월 20일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번 환자는 귀국 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병원 4곳을 전전했는데, 이 중 5월 15~17일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에서는 환자, 방문객, 의료진이 무더기로 감염되며 1차 메르스 유행지가 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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