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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북한, 공동행사는 거부...제3국 교류는 지속 ”

    북한이 남북 관계 등을 이유로 남북간의 공동행사는 거부하고 있지만 제3국에서 진행되는 국제협력 성격의 사안에는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8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제안한 8·15 남북공동행사을 거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예술 단체들이 북한과의 교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북한의 호응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분야에서도 북한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 북측에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 실무협의를 재차 제안한 상태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도쿄올림픽에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 조정 등 4개 항목에서 남북단일팀 참가를 승인했다. 이중 유도와 조정은 이달 말부터 예선전이 시작되지만 남북단일팀으로 예선전에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비무장지대 내 태봉국 철원성 역사 유적 공동 발굴 추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이 협의중이지만 북한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은 제 3국에서 진행되는 국제 협력 성격의 행사에는 참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필리핀에서 열린 일제 강제동원 국제대회에는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 송명철 아태위 부실장 등 6명이 참석했다. 또 북한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전 남북 경기를 오는 10월 평양에서 개최하겠다고 통보했다. 민간 차원의 접촉 및 방북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각각 396건(1488명), 17건(360명)으로 집계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부패한 코파아메리카” 메시에게 3개월 A매치 출전 정지 징계

    “부패한 코파아메리카” 메시에게 3개월 A매치 출전 정지 징계

    리오넬 메시(32 아르헨티나)가 코파아메리카 대회가 부패했다고 성토한 대가로 남미축구연맹(CONMEBOL)로부터 3개월 A매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 공격수인 메시는 지난달 6일(이하 현지시간) 칠레와의 3~4위 결정전을 2-1로 이겼을 때 전반 37분 개리 메델과 드잡이를 벌인 끝에 둘이 나란히 퇴장 카드를 받았다. 그 뒤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우승컵을 브라질에 바치기 위해 조작됐다”면서 “우리가 이런 부패의 일부분이 될 이유가 없다. 그들은 이번 대회를 통틀어 존중심의 부족을 우리에게 보여줬다. 슬프게도 부패한 심판들은 사람들이 축구를 즐기게 놔두지 않았다. 그들이 엉망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CONMEBOL은 벌금 5만 달러도 함께 부과했다. 메시는 일주일 안에 CONMEBOL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항소가 먹히지 않으면 그는 다음달과 10월 열리는 칠레, 멕시코, 독일과의 친선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아르헨티나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은 내년 3월에 시작해 그는 무리 없이 출전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심각하고 총체적인 판정 오류”가 있었다고 공격했다. CONMEBOL은 대회의 순수성을 의문시하는 발언들은 “근거도 없고 존중심의 결여를 보여준다”고 맞받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0월 15일 평양서 남북 월드컵 예선전 열린다

    북한축구협회가 벤투호와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홈경기를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통보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일 “북한축구협회가 이날 오후 한국과의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홈경기를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겠다는 공문을 AFC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1990년 남북통일 축구 이후 29년 만이자 월드컵 예선으로는 처음으로 평양 원정에 나서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산 종축 개발 ‘활발’…종축시장의 자립 실현에 ‘성큼’

    국산 종축 개발 ‘활발’…종축시장의 자립 실현에 ‘성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주요국은 유전자원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물다양성협약 부속인 나고야의정서를 채택했다”며 “이는 유전자원 확보 및 품종 개량은 식량 주권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이를 둘러싼 전 세계의 치열한 종자 전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골든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이하 GSP)사업은 미래 종자 주권을 확보하고 종자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4개 부·청(농식품부·해수부·농진청·산림청) 공동으로 5개 사업단의 수출 및 수입대체 20개 품목을 지원한다”며 “GSP종축사업단은 씨가축의 국산화와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육종기반을 구축하여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돈, ‘세계적으로 자국 종축으로 인정’ 성과 최근 종돈 3개 품종인 가야 요크셔, 가야 랜드레이스, 가야 듀록이라는 명칭으로 최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되었다. 이는 체계적으로 개량한 품종이 세계적으로 자국 종축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GSP종축사업단은 국립축산과학원과 5개 종돈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종돈 4500여 두에 대해 통합육종을 추진하고 있다. 종돈 개량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규모화가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여건상 규모를 늘리기가 어려워 종돈장들이 협력하여 통합 육종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5개 기업 종돈장의 모돈을 기준으로 종돈 수입대체율을 90% 달성하였고 이는 수입에 의존하던 종돈 공급을 참여기업부터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또한 우량 종돈 개발과 종돈장 질병 청정화 등의 노력으로 베트남 종돈 수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에는 참여기업의 해외법인이 있어 수출 전진기지로 삼고 있는데 국가 간 검역협정이 체결되면 본격적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종계 “GSP한협토종닭 종란 카타르 수출 확대” ‘한협토종닭’은 2017년도에 FAO의 DAD-IS에 등재된 우리 토종닭 품종이다. ‘GSP한협토종닭(삼계 및 백숙)’은 한협토종닭 순종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도록 국립축산과학원 등이 함께 개발한 신품종이다. GSP한협토종닭은 콜라겐 성분이 높고 필수아미노산 성분을 많이 함유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고 풍미가 좋다. 품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키르기스스탄에 2016년 첫 종란 수출 후 2018년 10월 다시 종란 2만개를 수출하였다. 또한 2019년 6월에는 토종닭 종란 7200개를 중동지역 카타르에 첫 수출 하였다. 카타르는 닭고기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나라인데 이번 수출을 계기로 인근 중동국으로의 확대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종자주권은 식량안보와 직결” 농기평 관계자는 “나고야의정서의 발효로 우리만의 종자를 확보해야 한다”며 “종축의 개발은 10년, 20년이 걸리는 장기간의 사업으로 종축의 자립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현대·기아차 해외 판매 9000만대… ‘아반떼’ 최다

    이르면 내년 말 1억대 ‘금자탑’ 전망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해외에서 판 차가 9000만대를 돌파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단일 모델로 1000만대를 돌파한 현대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연간 해외시장 판매량이 600만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말쯤 누적 판매 1억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해외 판매 실적은 현대차 5877만 7223대, 기아차 3141만 2417대로 합산 9018만 9640대를 기록했다. 1975년 기아차가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10대를 수출한 이후 45년 만이다. 전장 4900㎜인 중형 쏘나타를 기준으로 9000만대를 일렬로 세우면 총 44만 1000㎞에 달한다. 이는 4만 8㎞인 지구 둘레를 11바퀴 돈 거리다.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38만 4000㎞도 훌쩍 뛰어넘는다. 9018만대 가운데 4546만대(50.4%)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됐고, 4472만대(49.6%)는 해외 현지 공장에서 생산됐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최근 완공된 기아차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을 포함해 해외 13개 지역에서 완성차 공장 20개를 운영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국내에서 아반떼로 판매되는 현대차 ‘엘란트라’가 1023만 8452대로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엑센트가 866만 4269대, 투싼이 552만 6504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4위는 기아차 프라이드로, 기아차 가운데 가장 많은 549만 2124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쏘나타(514만 9000대)가 5위, 기아차 스포티지(495만 5000대)가 6위, 현대차 싼타페(374만대)가 7위, 기아차 쏘렌토(252만 6000대)가 8위에 올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역시 강다니엘” 솔로 데뷔하자마자 20개국 정상의 자리

    “역시 강다니엘” 솔로 데뷔하자마자 20개국 정상의 자리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앨범 ‘color on me’에 대한 글로벌 반응이 뜨겁다. 지난 25일 발매한 강다니엘의 솔로 데뷔 앨범 ‘color on me’가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을 점령한 것은 물론,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난 26일 오후 7시 기준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 차트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 타이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터키,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라오스, 마카오 등 20개국에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아이튠즈 종합 카테고리 앨범 차트에서도 싱가포르, 말레이상, 타일랜드, 홍콩, 타이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터키,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칠레, 라오스 등 15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팬들 역시 그를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실감케 한다. 강다니엘의 이번 앨범은 긴 공백 끝에 홀로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라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인트로를 제외한 앨범의 전곡에 작사로 참여하며 본인의 색을 담아내려 했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음반 판매량은 물론 음원 차트까지 솔로 행보의 출발에 청신호가 들어온 가운데, 점차 짙어질 강다니엘만의 색을 찾아갈 앞으로가 더욱 주목된다.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앨범을 준비했다는 말에 걸맞게, 강다니엘은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컨텐츠도 준비 중이다. 지난 28일에는 네이버 생중계 채널(V LIVE)을 통해 타이틀곡 ‘뭐해’의 후렴구 안무를 직접 가르쳐주는 깜짝 댄스교실 컨텐츠로 주말을 가득 채워주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긴 공백을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예정이다. 한편, 강다니엘은 29일 오프라인 앨범 발매와 함께 광주, 대전 등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하며 활발한 솔로 앨범 활동을 이어나간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中 노린 트럼프 “개발도상국 불공정 혜택 받아”

    90일 내 진전 없으면 우대 조치 중단 시사 美, 佛 디지털세에 ‘와인 관세’ 맞불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 전선이 전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표적으로 삼고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 ‘디지털세’ 부과 움직임을 구체화하자 ‘와인 관세’로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28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성장을 이뤄 혜택 조치가 필요 없는 국가들이 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이런 나라들로는 구매력 평가 기준 국내총생산에 있어 10위권에 드는 브루나이와 홍콩, 쿠웨이트, 마카오, 카타르,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를 거론했다. 주요 20개국(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인 한국과 멕시코, 터키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지시문서에서 특히 중국을 별도로 거론하면서 불공정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90일 내로 이 문제와 관련해 실질적 진전을 이뤄 내지 못하면 미국은 이들 국가에 대한 개도국 대우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의 거대 정보기술(IT) 업체들에 프랑스가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어리석다고 비난하며 ‘상응 조처’를 예고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프랑스는 우리의 위대한 미국 기술 기업들에 디지털 세금을 부과한다”면서 “우리는 마크롱의 어리석음에 대해 상당한 상호적 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미국 와인이 프랑스 와인보다 좋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앞서 프랑스 상원은 연수익 7억 5000만 유로(9900억원 상당) 이상이면서 프랑스에서 2500만 유로(330억원 상당) 이상의 수익을 내는 글로벌 IT 기업에 대해 이들이 프랑스에서 벌어들인 연간 총매출의 3%를 디지털세로 부과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디지털세 부과 대상은 미국, 중국,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등 IT 대기업 30여개로, 특히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주요 표적이 됐다. 이런 프랑스 방침에 미국은 강하게 반발해 왔다. USTR은 불공정 무역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프랑스의 조치를 조사 중이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두 가지 이슈(디지털세와 와인 관세)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며 디지털세 부과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개도국 우대 시정”… 韓 또 악재

    韓, 美 제시한 4대 박탈조건 모두 해당 90일 내 진전 없을 땐 일방적 중단 선언 일본 경제보복 이어 통상분야 ‘이중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들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발도상국 지위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적 불공정 사례로 중국을 표적으로 삼았지만 한국도 거론해 한국의 개도국 지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8일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USTR에 경제적 성장을 이뤄 혜택 조치가 필요하지 않은 나라들이 스스로 개도국 지위를 부여하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서도 “WTO는 망가졌다. 세계의 가장 부유한 나라들이 개도국을 자청해 WTO의 규정을 피하고 우대를 받고 있다”면서 “더이상은 안 된다. 나는 오늘 USTR에 (그런) 국가들이 미국의 희생으로 부정행위를 하는 걸 중단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구매력 평가 기준 국내총생산이 10위권에 드는 브루나이와 홍콩, 쿠웨이트, 마카오, 카타르,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를 거론했다. 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이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 한국과 멕시코, 터키도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시문서에서 중국을 별도로 거론하면서 불공정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출에서의 중국의 탁월한 위상은 저임금 제조업에 따른 제품에 국한되지 않는다. 첨단기술 제품 수출에서도 현재 세계 1위”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90일 내로 이 문제와 관련해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지 못하면 미국은 이들 국가에 대한 개도국 대우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이런 국가들의 OECD 회원국 유지를 지지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WTO에서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에 대한 국제여론전을 본격화한 한국으로선 트럼프 대통령이 WTO 개도국 지위 문제를 거론한 것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게 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씨줄날줄] 호르무즈해협/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호르무즈해협/이순녀 논설위원

    미국의 이란 핵합의 파기와 제재 복원으로 촉발된 호르무즈해협의 위기가 일촉즉발이다. 호르무즈해협은 걸프 해역의 입구로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라크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이 원유를 수출하는 항로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 해상 수송량의 30%를 차지하는 이 지역의 정세 불안은 국제 유가 등 세계 경제와 직결된다.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탈퇴하자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미국의 제재에 맞서 이란이 선택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세 카드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과의 군사충돌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아직까지는 엄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공해를 통과하던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억류하면서 긴장이 급속도로 고조되는 양상이다. 영국은 물론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즉각 엄중 항의하고 석방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 유조선이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정해진 해로를 이용하지 않는 등 국제해양법을 위반한 데 따른 정당한 조치라며 거부했다. 이란의 영국 유조선 나포는 지난 4일 스페인 남단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이란 유조선을 나포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브롤터 법원이 유럽연합(EU)의 대시리아 제재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억류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핵합의 탈퇴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과 EU는 이란과 1년간 핵합의를 유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었다. 이번 유조선 충돌로 이란은 핵합의 협상 국면에서 고립을 자초한 모양새가 됐다.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으면 가뜩이나 위태로운 핵합의는 파국을 면치 못할 공산이 크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위험도 가속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 무인정찰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0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군 무인기를 대공 방어미사일로 격추했다. 미국은 우방국들이 참여하는 호르무즈해협 호위 연합체 구성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금요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자국 주재 외교단 대상 호르무즈해협 안보 브리핑에 한국을 포함해 60여개국이 참여했다. 이번 주 방한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호르무즈 파병을 정식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원유 수입량의 약 80%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다니 남의 일이 아니다. 군사 충돌 대신 협상으로 갈등이 해결되길 바란다. coral@seoul.co.kr
  • 벤투호 무르익는 평양 월드컵 예선

    벤투호 무르익는 평양 월드컵 예선

    윤정수 北 사령탑으로… 올초 교체된 듯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한 남북 남자 축구대표팀이 29년 만인 오는 10월 15일 평양에서 경기를 할 가능성이 보인다. 중국에서 운영되는 북한 전문여행사 고려투어스는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 축구경기를 포함한 패키지 관광상품을 1인당 1149유로(약 152만원)에 21일 출시했다. 평양 경기는 월드컵 2차예선 3차전으로 북한 대표팀의 홈 경기다. 실제 현실이 되면 1990년 10월 11일 남북통일축구 1차전 이후 29년 만에 평양을 무대로 한 남북전이다. 고려투어스는 이번 평양 예선전 상품과 관련해 단서 조항으로 경기 장소가 아직 확정이 안 됐으며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도 남북은 같은 조였지만 북측 요구에 따라 두 차례 모두 ‘제3의 장소’인 중국 상하이에서 맞붙었다. 한편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영준(36)에서 북한을 대표하는 공격형 미드필더였던 윤정수(57) 감독으로 교체됐다는 언급이 나와 주목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는 “(올해 1월) 아시안컵 이후 윤 감독으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199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축구 1차전 당시 미드필더로 출전해 0-1로 뒤진 후반 4분 동점골을 터뜨려 북한의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낙연 “日 참의원 선거 끝나면 외교적 협의 쉬워질 것”

    이낙연 “日 참의원 선거 끝나면 외교적 협의 쉬워질 것”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시내 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일본이 평상심으로 외교적 협의에 임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고 그렇게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가 참의원 선거 때문이었느냐 아니냐와 별도로, 참의원 선거가 외교적 협의의 제약요인 가운데 하나였던 것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원제를 채택한 일본에서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는 21일 오후 8시 종료된다. 이 선거가 마무리되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양국 사이에 외교적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가 미국의 중재를 불러올 카드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청와대에서 밝힌 그대로 방향을 정해놓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아직 시간이 있으니 그 안에 전개될 상황 변화도 고려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협정 파기 가능성이 검토된 적 있는가’라는 물음에 “아직 아무 결정이 내려진 적 없다”면서도 “우리는 모든 옵션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총리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에게 요구하고 서로에게 해야 할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해온 일, 함께 해야 할 일도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은 상호의존적 체제로 세계 경제 성장에 함께 기여해왔고 동북아 안보에 협력하며 기여해왔는데 이것을 흔들거나 손상을 줘선 안 된다”며 “그 점에서 일본이 현명치 못한 조치를 취한 것을 몹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부품·소재·장비 시장이 어느 한 지역, 한 나라에 과도하게 편중되면 그것이 바로 리스크가 된다는 것을 아프도록 깨달은 것 아니냐”며 “필수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수입처 다변화, 수출 시장·상품의 다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그게 이뤄진다면 한 단계 더 강한 경제로 탈바꿈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순방기간 한일문제 대응과 관련해 “일본 관계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서울 또는 도쿄와 연락을 하며 그날그날의 상황을 점검하고 협의했다”고 밝혔다. 도쿄 측 연락 인사는 일본인이고, 통화는 일본어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지일파 정치인으로 꼽히는 이 총리는 ‘직접 연락을 취하는 일본 인사가 아베 신조 총리와 가까운 사람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고, 상황을 볼 줄 아는 분”이라고 답변했다. 이 총리는 외교적 비상상황에 순방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최소 3∼4개월간 준비했는데 다른 나라와 현안이 있다 해서 취소한다면 상대국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일본이 한국에 대한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면 우리 또한 다른 나라의 신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22일 오전 귀국하면 정상 출근해 곧바로 외교·산업 장관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파악하고 있는 물밑의 기류를 그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길 바라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가 설명해드릴 필요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또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국회 통과 전망에 대해 “추경이 통과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본다”며 “경제는 경제로 봐주는 성숙한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탄력근로제 기간연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여야 간에 형식적으로 합의가 돼 있고 단지 국회 처리 절차가 끝나지 않은 단계일 뿐이므로 (법 개정 전에라도) 단속 등을 유보하는 것이 법리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맞다”며 “계도기간을 연장하기로 정부가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각 시기와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아끼면서 “검증의 결과가 어떤지가 시기와 개각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각 대상에 총리는 포함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 입으로 어떻게 진술하겠느냐”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느냐‘는 질문에는 “내 이름은 최장수가 아닌 이낙연”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는 2년 5개월의 임기를 채운 김황식 전 총리다. 이 총리는 2017년 5월 말 취임해 2년 2개월 가까이 임기를 보냈다. 이 총리는 ’현재로서 대권에 대한 생각이 어떤가‘라는 물음에는 “총리의 짐도 무거워서 더 무거운 짐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 기간 “내 심장은 정치인”이라고 밝혔던 이 총리는 ‘정치인 이낙연으로서의 지향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사회 발전과 국민의 행복 증진에 하나라도 기여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카타르 도착한 이낙연 총리

    [포토] 카타르 도착한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국제공항에 도착해 도열병을 지나고 있다. 2019.7.20 연합뉴스
  • 황의조 “프랑스서 두 자릿수 골 목표”

    황의조 “프랑스서 두 자릿수 골 목표”

    한국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황의조(27)가 새로 둥지를 튼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에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의조는 새 소속팀인 지롱댕 보르도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18일 출국했다. 황의조는 보르도가 훈련 중인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가 열흘가량 함께 훈련한 뒤 보르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황의조는 “일단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팀에 적응하는 게 먼저”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두 자릿수 골을 넣고 싶다”고 밝혔다. 중동에서 더 좋은 영입조건을 제시했지만 뿌리치고 프랑스 무대를 선택한 황의조는 “더 좋은 무대에서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면서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부딪치면서 경험을 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같은) 더 큰 무대를 꿈꾸지만 현재 있는 자리에서 보여 주는 게 먼저”라면서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만큼 많은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소속팀이었던 일본 J1리그 감바 오사카에는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떠나게 됐지만 보내준 것에는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둔 각오도 내놨다. 황의조는 2차 예선 조 추첨식을 마치고 귀국하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을 인천공항에서 우연히 만났고 ‘행운을 빈다’는 축하인사를 받았다. 황의조는 “쉬운 팀은 없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 최대한 많이 승리해 최종예선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벤투 감독이 작년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16경기에서 7골로 대표팀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저무는 프로 야구…여무는 프로 축구

    저무는 프로 야구…여무는 프로 축구

    축구와 야구의 관중 수가 극명한 희비쌍곡선을 그리고 있다. 물론 절대적인 규모 자체는 야구가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전반적인 추이는 상승세와 하락세로 확연히 갈린다.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은 125경기를 치른 18일 현재 전체 관중 수가 102만 2032명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8176명이다. K리그1은 지난해에는 개막 186경기 만인 9월 30일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00만 관중 돌파는 지난해보다 날짜로는 2개월 16일, 경기 수로는 61경기 빠르다. K리그는 2012년부터는 실제 입장한 관중 수, 2018년부터는 유료 관중만 집계했다.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관중이 더 늘었다. 프로야구는 지난 14일 개막 후 463경기 만에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작년보다 37경기가 늦은 기록이다. 야구는 꾸준히 관중 수가 늘어난 끝에 2016년에는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첫 8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지금 추세라면 2016년부터 3년 연속 달성했던 800만 관중 기록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 축구와 야구의 희비가 엇갈리는 건 내부 요인과 외부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내부 요인은 역시 경기력 자체다. 프로축구는 전북 현대가 독주할 거란 예상을 깨고 전북, 울산 현대, FC서울 3강 구도다. 경기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요동친다. 거기다 대구FC는 올해 새로 개장한 DGB대구은행파크 효과에 상위권까지 유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 대구는 경기당 평균 1만 455명으로 서울(1만 7193명), 전북(1만 4445명)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하위권으로 처져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 말고는 모든 구단이 관중이 늘었다.프로야구는 시즌 초부터 일찌감치 5강 구도가 정해졌다. 야구의 특성상 후반기 대반전을 이루기 쉽지 않아 보인다. 수차례 도마에 오른 프로답지 못한 경기력도 팬들을 멀어지게 한다. 특히 티켓 파워가 막강한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는 올스타 팬투표에 한 명도 선정되지 못했을 정도로 모두 부진하다. 새 구장 효과를 보고 있는 NC 다이노스를 빼면 모든 팀에서 관중이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축구는 전북·울산·서울의 선두경쟁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26일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 경기를 비롯해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에서 남북전이 예정돼 있다. 이에 비해 야구는 만년 꼴찌였던 kt위즈가 5강 싸움을 벌이는 걸 빼면 특별한 흥행요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남북, 월드컵 2차 예선서 맞붙는다

    남북, 월드컵 2차 예선서 맞붙는다

    H조 레바논·투르크·스리랑카와 편성 벤투호 10월 평양 원정 성사 여부 주목남북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예선 이후 10여년 만에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은 17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같은 H조에 편성됐다. 일단 장거리 원정 부담이 작용하는 중동팀은 레바논만 포함돼 나쁘지 않은 조 편성이라는 평가다. 이번 조추첨은 1차 예선을 통과했거나 2차 예선에 자동 진출한 AFC 4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6월 기준 FIFA 랭킹 37위인 한국은 이란(20위), 일본(28위), 호주(43위), 카타르(55위), 아랍에미리트(67위), 사우디아라비아(69위), 중국(73위)과 함께 톱시드로 자동 진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남북 대결이다. 한국은 A매치 상대 전적에서 북한(122위)에 7승 8무 1패로 앞서 있다. 최근 8경기에서는 6차례 무승부를 기록했고, 두 차례 승리도 모두 1-0으로 1점 차였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이날 추첨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경기는) 특별한 의미가 없고, 다만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두 경기씩을 치른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야망을 가지고 준비하되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 후에도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북이 마지막으로 맞대결했던 2009년 4월 남아공월드컵 최종 예선 홈경기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졌다. 앞서 2008년 9월 원정경기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당시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으로 북한이 안방 개최를 기피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남북 대결의 관심은 평양 원정경기 성사 여부다. 벤투호는 9월 10일 스리랑카전(원정)을 시작으로, 10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전(홈)을 치르고 닷새 뒤인 10월 15일 북한 원정길에 오른다. 한반도에서의 화해 평화를 모색하고 있는 남북이 이번 예선전에서 평양 원정 이벤트를 성사시킬지 주목된다. 이후 대표팀은 11월 14일 레바논전(원정)을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감한 후 내년 3월 26일 스리랑카전(홈), 3월 31일 투르크메니스탄전(원정), 6월 4일 북한전(홈), 6월 9일 레바논전(홈)을 펼친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96위)은 아랍에미리트, 태국(116위), 인도네시아(160위), 말레이시아(159위)와 함께 G조에 편성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동 원정 부담은 덜게 됐지만 나머지 국가들이 모두 인접한 라이벌 국가들이어서 치열한 ‘동남아 최강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조 1위와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네 팀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최종 예선은 12개국이 2개조로 나눠 4.5장이 걸린 본선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개최국 카타르는 자동 출전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日정부, 무장단체 납치됐던 기자에 “여권발급 금지” 논란

    日정부, 무장단체 납치됐던 기자에 “여권발급 금지” 논란

    2015년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지난해 10월 극적으로 석방됐던 일본 언론인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여권 재발급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외무성은 프리랜서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45)가 신청한 여권 재발급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스다는 “외무성의 조치는 헌법에 보장된 도항의 자유에 반한다”며 행정불복 심사청구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여권을 시리아 무장단체에 빼앗겼던 야스다는 올 1월 외무성에 재발급 신청을 했다. 유럽과 인도, 북미 가족여행을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외무성은 이례적으로 6개월간 장기심사 끝에 지난 12일 여권 발급을 거부한다는 통지서를 최종적으로 야스다에게 보냈다.외무성은 지난해 무장단체로부터 석방된 뒤 터키를 경유해 일본에 들어올 당시 터키 정부가 야스다에 대해 ‘5년간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을 발급 거부의 사유로 들었다. 일본 여권법은 ‘특정 여행지에서 입국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여권 발급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야스다는 “터키 여행 계획은 없다”며 “1개 국가의 입국 거부를 이유로 전체 출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법을 과도하게 확대 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스다는 2015년 6월 시리아 내전 취재를 위해 터키 남부에서 시리아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다. 이후 복면을 한 남성들이 총을 겨누고 있는 가운데 그가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일본과 카타르 등 정부의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억류 40개월 만에 석방됐다. 당시 일본에서는 “자신의 영리활동을 위해 위험한 지역에 들어갔다가 화를 자초해 구출 비용으로 국민 세금을 쓰게 했다”는 등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분쟁지역의 실상을 알려야 하는 언론의 사명감에 따른 용기있는 행동이었다는 옹호론은 극히 적었다. 이번 야스다에 대한 여권 발급 금지에 대해서도 일본 야후재팬 등의 기사 댓글은 “외무성의 조치가 당연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야스다 본인이 국민들의 세금이 들어간 구출 비용을 지불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여권 발급을 해주지 않는 게 당연하다”, “이렇게 제멋대로 구는 사람은 국적을 박탈하고 일본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등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문 대통령, 총리 순방 비판에 “‘투톱외교’ 관점에서 봐달라”

    문 대통령, 총리 순방 비판에 “‘투톱외교’ 관점에서 봐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총리의 해외 순방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16일 “총리의 순방외교를 ‘투톱 외교’라는 적극적인 관점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부분 나라는 정상 외교를 투톱 체제로 분담한다”며 “의원내각제 국가는 국가원수인 대통령과 정부를 총괄하는 총리가, 입헌군주제 국가는 국왕·총리가, 사회주의 국가도 국가주석·총리가 정상 외교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대통령제이지만 독특하게 국무총리를 두고 있고 헌법상 총리에게 행정 각부를 통할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의 총리도 정상급 외교를 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상외교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통령 혼자서는 다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며 “그래서 대통령과 총리가 적절히 역할을 분담해 정상급 외교분야에서 함께 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의 순방이 신남방외교 외연 확대, 경제 분야 실질 협력 기반 마련, 중동에서의 균형 외교 실현 등의 의미가 있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리는 지난해 총 7회 13개국을 순방했고, 올해는 이제까지 총 3회 11개국을 순방해 모두 24개국을 순방하게 된다”며 “대부분 제가 미처 방문하지 못했거나 당분간 방문하기 어려운 나라들로서 실질협력의 필요가 매우 큰 나라들”이라고 말했다. 야권에서는 일본의 보복성 조치로 외교적 비상상황이 발생했는데 내각을 총괄해야 할 이 총리와 강경화 외교장관이 자리를 비워도 되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면한 현안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자리를 비우고 해외로 나가고 있다”며 “이 총리는 순방을 취소하고, 강 장관은 당장 귀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는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타르 등 4개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8박 10일 일정으로 지난 13일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순방길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 10일부터 7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 총리는 출국 전인 지난 11일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공교롭게도 시기가 일치돼 몹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총리실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외교 일정이어서 조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총리는 해외 순방 중에도 현안에 대해 계속 보고 받고 적절한 대처를 지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탈리아, 극우세력 압색 중 미사일 발견

    이탈리아, 극우세력 압색 중 미사일 발견

    이탈리아 당국이 극우 인사들의 근거지를 수색하던 중 공대공 미사일과 전쟁용 무기들을 대거 적발했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네오 파시스트 정당인 포자 누오바당 후보였던 파비오 델 베르기올로 등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베르기올로의 집 등을 급습한 결과 245㎏짜리 만트라 공대공 미사일과 기관총, 로켓발사기 등 전쟁무기를 무더기로 압수했으며, 네오나치 용품과 히틀러 기념품도 다량 발견했다. 경찰은 “공대공 미사일은 카타르 군이 쓰던 것으로 사용이 가능한 최상의 상태로 발견됐다”면서 “현장에서 압수한 무기 중엔 최신형 돌격 소총도 있다”고 밝혔다.이탈리아 언론은 베르기올로가 길이 3.54m에 달하는 이 미사일을 47만 유로(약 6억 2400만원)에 판매하려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미사일 탄두에 폭발물은 없었지만 전쟁에 특화된 세력은 얼마든지 이를 재무장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미사일 전문가는 AFP통신에 “사용 가능성은 낮지만 공대공 미사일 용도를 지대공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좋은 기술자와 장비가 없으면 이는 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번 급습은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반군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극단주의자들을 경찰이 내사하던 중 베르기올로가 미사일을 판매하기 위해 와츠앱 메신저로 사진을 보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급습에서 스콜피온 기관총 등 총기류 26정, 306개의 화기 부품, 총검 20자루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베르기올로 이외에도 파비아 지방에서 미사일을 소지하고 판매한 혐의로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한국당 정용기 “자존심만 내세운 조선의 무능한 임금”에 文 비유

    한국당 정용기 “자존심만 내세운 조선의 무능한 임금”에 文 비유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일본에 강경대응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정권의 정신승리에 도움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사태해결이 요원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직접 ‘강대강 대치’로 끌고 가는 건 일본 정부 입장에선 오히려 꽃놀이패가 될 수 있다”며 “거친 설전과 치열한 다툼은 외교라인이나 각 부처에 전적으로 맡기고 문 대통령은 차분함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겨냥해 “역사에 역행하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며 “결국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갈 것임을 경고해둔다”라고 이례적으로 강경한 발언을 한 데 대한 평가다.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현실적인 힘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힘도 없으면서 자존심과 왕실의 체면만 내세웠던 조선의 무능한 임금들이 떠오르는 게 저만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수입처 다변화와 국산화, 기술자립을 거론한 것에 대해 “공허한 공자님 말씀”이라며 “마치 싸움에 나선 장수처럼 독전하는 그 순간 감정적 카타르시스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 문제를 푸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BTS 온다 ‘중동 아미’ 들썩…지민 생일 파티는 사우디에서

    BTS 온다 ‘중동 아미’ 들썩…지민 생일 파티는 사우디에서

    방탄소년단(BTS)이 드디어 중동으로 간다. 지난 두 달 반 동안 미국과 브라질, 영국, 프랑스, 일본을 거치며 전 세계 86만 명의 아미와 만난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King Fahd International Stadium)에서 중동 팬들과 만난다. 이곳에서 비(非)아랍권 가수가 공연을 펼치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콘서트가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알제리, 카타르, 레바논, 라트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는 일찍이 방탄소년단 콘서트 개최를 바라는 아랍권 아미들의 간절한 호소가 줄을 이었다. 과거 방탄소년단의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밤에서 ‘역시 지민이는 인형인 게 분명해..!’ 편이 공개되었을 때도 그 염원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해당 영상에는 “지민이 너무 귀여워”, “우리는 아랍의 아미입니다”, ”방탄소년단이 아랍 국가에서도 콘서트를 열어줬으면 좋겠어요“ 등 방탄소년단을 직접 만나고 싶어 하는 아랍팬들의 댓글이 끊이지 않았다.아랍권 매체 역시 방탄소년단을 꾸준히 다루고 있다. 최근 아랍권 매체 스크린 믹스(Screem Mix)는 지민의 트위터 게시글을 공유하며 신사적이고 멋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세계 유명 인사들의 뉴스와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아랍권 연예계에서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 ‘셀럽스 아라빅(Celebs Arabic)’ 역시 지민을 ‘한국에서 가장 핫한 스타’라며 집중 조명했다. 방송 프로그램 ‘트렌딩(Trending)’도 방탄소년단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후보 노미네이트 내용을 전하며, 지민의 솔로곡 ‘세렌디피티’ 콘서트 무대 영상을 공개했다. 중동 내 팬들의 간절한 염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방탄소년단 측은 오는 10월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슬람 율법을 엄격히 지키는 사우디는 지난해부터 엔터테인먼트와 관광 등을 진흥하는 ‘비전 2030’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해외 가수들도 사우디에서 본격적으로 공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한국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역시 지난 12~13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압둘라 스포츠 시티 실내공연장에서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아랍권 아미들은 10월 13일 지민의 생일을 앞두고 이뤄지는 방탄소년단의 방문 소식에 특별한 생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콘서트는 물론 지민의 생일을 아랍에서 함께할 수 있는 사실에 들뜬 팬들은 이미 축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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