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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재복구 함께 나서자(사설)

    나흘간 서울과 경기북부를 강타한 기습폭우가 경기남부와 충청지역으로 이동,도시와 농촌 모두를 폐허의 현장으로 바꿔 놓았다.지리산 참사에 이은 이번 중부지방 재해를 보면서 인간의 무기력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아직도 서울과 경기지역을 강타한 국지성 집중호우대가 완전히 물러가지 않은 상태에 있어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졸지에 집과 가재도구를 잃은 도시주민은 물론 논과 밭이 온통 침수된 농민과 가축을 홍수로 떠내 보낸 축산 농가들의 실의와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가 없다.더구나 부모와 자식을 잃은 수재민의 아픔과 시름은 형용하기조차 어렵다.대자연 앞에선 인간의 무력함을 새삼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언제까지 하늘을 원망하면서 절망과 실의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다.수재를 딛고 일어서야 한다.정부는 지난 9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호우피해 지역 주민과 기업에 대해 금융과 세제상의 지원을 하고 학자금과 영농자금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이번 재해는너무도 엄청나 정부지원만으로는 수재민들이 재기하기가 힘들 것이다. 당국은 우선 식수·식량·전기·가스 등 이재민들에 대한 생활필수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무너지고 끊긴 교량·도로·철로·전기 통신 시설을 조속히 복구할 것을 당부한다.당국뿐 아니라 전국민이 나서 재해를 당한 도시민과 농민을 도와야 할 것이다.도시지역 곳곳에 쌓여 있는 쓰레기 치우기와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을 위해 당국과 민간기업의 인력과 장비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특히 농촌지역은 집과 논 및 밭이 침수피해를 입어 어떤 것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상태이다.벼 병충해의 경우 비가 잠깐 갠 사이에 방제하는 것과 하루를 미루는 것과는 수확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올해는 기상이변으로 벼멸구 발생이 지난해보다 5배이상 늘어난 상태에서 이번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잎도열병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조생종 벼는 이미 벼가 패었고 중·만생종은 이삭이 막 패기 시작하고 있다.이삭이 팰 때 목도열병에 걸리면 벼농사가 결정적인 피해를 보게된다.병충해 방제는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밭작물 피해 또한 심각한 상태이다.그러나 노인과 여성이 주축인 농촌의 가족 노동력만으로는 집과 가재도구를 챙기기도 일겨운 실정이다. 농촌지역 수해피해를 줄이기 위한 도시민들의 일손돕기가 절실한 때이다. 도시의 유휴인력과 방학중인 학생들이 농촌을 찾아 폭우로 쓰러진 벼를 세우고 논과 밭의 병충해를 방제하는 일에 나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 중부 물난리­수도권 水沒 위기 일발

    ◎“한강물 넘칠까” 시민들 조마조마/홍수주의보·대피령에 이틀간 밤샘/통제소 “비 조금 더 내렸다면 아찔” 뜬 눈으로 밤을 지샌 이틀이었다. 지난 7일 저녁부터 8일 사이 서울·경기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계속되자 수도권 주민들은 불안감에 떨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한강인도교를 비롯해 중랑천,안양천을 통과하는 다리의 수위도 급격히 상승했다.한강홍수통제소에는 “한강이 넘치는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전화가 밤새 빗발쳤다. 중랑천의 월계1교는 8일 하오 5시20분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노원 도봉 성북 강북 중랑 동대문 등 주변 6개구 주민들은 긴급대피했다. 하오 5시30분에는 안양천 하류인 서울 양천구 목1,2,6동과 신정 2,7동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떨어졌다.안양천은 이후 계속 수위가 상승,하오 10시에 최고수위인 9.67m를 기록했다가 자정이 돼서야 수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르락 내리락하던 한강수위는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하오 3시부터 6.64m로 높아졌다.한강홍수통제소측은 결국 하오 7시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하오 9시에는 경계수위 8.5m를 넘긴 8.55m를 기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정작 새벽까지 통제소 직원들을 괴롭힌 것은 본류가 아닌 한강의 지류였다.하천의 폭이 좁아 비가 조금만 와도 쉽게 범람하기 때문이다. 남한강 지류가 지나는 여주교는 8일 저녁부터 매시간 30㎝ 이상 수위가 높아져 이날 하오 10시 6.82m에 도달,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안성천이 지나는 동연교의 수위도 8일 밤 10시부터 계속 상승,범람위기가 높아졌다. 통제소를 방문했던 李廷武 건교부장관은 이날 자정쯤 林昌烈 경기지사의 집으로 급히 연락을 취했다.“한강쪽은 괜찮은데 그쪽이 더 문제이니 대비하라”는 것이었다. 동연교의 수위는 계속 높아졌다.9일 상오 4시 8.5m.9.8m 높이인 제방과 불과 1.3m차이였다. 통제소측은 팔당댐측에 방류량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하지만 팔당댐측은 양수리 등 한강 상류지역이 침수할 위험이 있어 무작정 물을 잡아둘 수만은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이때부터 한강 상류지역에 빗발이 급격히 약해졌다.한강수위도 계속 떨어져 9일 상오부터는 위기에서 벗어났다.金一中 한강홍수통제소장은 “자정 이후 한강 상류지역에 40∼50㎜의 비가 더 왔으면 어떻게 됐을지를 생각하니 지금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 동부간선로 등 대부분 통행 재개/서울·경기도 철도·도로 복구현황

    ◎워커힐∼덕소쪽·지하철 전구간 정상 운행/잠수교·올림픽대로 일부만 오늘 늦게 개통/경원선·경의선 복구 1개월 이상 걸릴듯 집중호우로 차량통행이 금지됐던 서울시내 주요도로 가운데 잠수교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 통행이 9일 밤 늦게 재개돼 주초 출근길 교통대란은 빚어지지 않게 됐다. 10일 상오 5시30분 현재 차량운행이 금지된 도로는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남단∼염창IC 구간 ▲강변북로 당인가교(양화대교∼한강대교 구간) ▲잠수교 양방향 등 3곳이다. 침수가 풀리지 않은 강변북로 당인가교와 상류댐 방류로 수위가 높은 잠수교는 10일 하오에나 차량통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틀동안 불통됐던 동부간선도로 양방향을 비롯해 장위1동 국민은행앞∼월곡중학교 앞,토사유출로 통제됐던 국립극장 매표소∼남산타워는 9일 하오 7시에 소통이 재개됐다. 상암철교 밑과 중랑지하차도,워커힐∼덕소방면 강북도로 등도 하오 5시30분에 복구가 끝나 통행이 완전 재개됐다. 또 지하철 7호선은 무정차 통과되던 도봉산역의 배수 및 청소작업이 9일 늦게 끝남에 따라 10일 새벽 첫 차량부터 정상 운행된다. 그러나 경기 북부지역의 철로와 도로는 개통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경원선(의정부∼동두천 동안)과 경의선(일산∼문산)은 2∼3일,교외선(능곡∼의정부)은 복구에 한달정도 걸릴 것으로 철도청은 내다봤다. 산사태로 불통됐던 경춘선(청량리∼춘천)은 9일밤 개통돼 열차가 정상운행되고 있다. 서울시 외곽도로의 경우 고양시 1번 국도(통일로)는 대자동 필리핀 참전비앞∼서울방면 1㎞ 구간이 유실돼 4처선 도로중 1개만 통행이 가능하고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북한산성에서 양주로 넘어가는 63번 도로는 10일중에나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구리∼양평간 6번 국도중 팔당대교와 팔당댐 사이의 불통으로 서울에서 양평방면으로 가는 차량은 하남시를 관통하는 43번 국도를 따라가다 팔당댐에서 양수리쪽으로 우회해야 한다.
  • 폭우속 백제문화재 구했다/풍납토성 순찰중 토사 15m 유실 발견

    ◎송파구 직원 50명 밤샘작업 붕괴 막아 서울 송파구(구청장 金聖順) 직원들이 이번 집중호우때 밤샘작업으로 훼손 위기에 처한 문화재를 무사히 보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지역에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 4일 문화공보담당관실 문화재 담당주임 咸大鎭씨(38·7급)는 상오 6시30분쯤 풍납토성을 순찰하다가 15m 구간에 걸쳐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발견했다. 이날 순찰은 관내에 풍납토성과 방이동 고분군 등 백제시대 문화유적이 많아 비로 인한 피해가 클 것이란 생각에서 자청한 것. 토성이 붕괴될 수 있다고 판단한 咸씨는 우선 관리사무소에 긴급연락을 했고 곧이어 도착한 동료직원 50여명과 함께 토사유출 구간에 비닐을 덮고 마대를 쌓는 등 응급조치를 취했다. 대형 비닐로는 토성 전체를 덮었다. 이날 토성을 덮는데만 폭 4m,길이 500m의 대형 비닐롤 30개가 들어갔고 비닐이 바람에 날아갈까봐 덮어 놓은 마대수도 1,270개나 되는 힘든 작업이었다. 또 배수시설이 없는 방이동 백제고분군을 순찰하면서 정문 석축 윗부분과 1호분,화장실 등의 붕괴조짐을 발견했다. 정문 계단앞 산책로의 디딤돌 사이에 4㎡가량의 지반이 침수되자 급히 2.5t 트럭을 동원,인근 건축공사장에서 흙을 운반해 되메우기까지 했다. 자칫 크게 훼손될 위기에 처했던 문화재가 살아나는 순간이었다.
  • 중부 물난리­수해현장·복구 이모저모

    ◎겹치기 폭우·피해지역 넓어 ‘발동동’/민관군 총동원에도 일손·장비 크게 부족/말리던 가구 다시 진흙 뒤엉켜 쓰레기로/묘지 4,000여기 유실… 추석전 복구 힘들듯 9일 서울과 경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해제되자 수재지역의 주민들과 공무원·군인 등은 일제히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세차례 계속된 폭우로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한 데다,장비마저 부족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랑천 범람 위기로 대피했던 노원구 상계·공릉동과 도봉구 창동 등의 주민들은 이날 침수된 집을 찾았으나 이틀 전 복구작업을 하면서 길거리에 내놓았던 가재도구 등이 모두 진흙탕과 뒤엉겨 쓰레기로 변한 것을 보고 망연자실해하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대피령도 해제되지 않아 본격적인 복구작업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피해상황만 확인한 뒤 다시 대피장소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주민 金吉錫씨(44)는 “모든 것이 엉망이다. 아직 물이 안빠진 집도 많지만 하루빨리 복구작업을 끝내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노원·중랑구 등 중랑천 인근구청들은 이날 상오 물에 잠겼던 동부간선도로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자 소방서 등의 지원을 받아 도로에 쌓인 진흙과 쓰레기를 치우는 등 복구작업을 재개했다. ○…서울시는 재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모든 직원의 휴가를 중지토록 지시했다. ○…경기지역의 집중호우로 공원묘지의 분묘 4,000여기가 유실된것으로 알려지자 묘지관리사무소에는 유족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공원묘지관리소 직원들은 유실된 시신을 임시관에 수습하는 등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나 주변도로의 침수 등으로 인력과 장비 동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훼손된 분묘가 워낙 많고 식별이 불가능해 추석(10월 5일) 전까지 정상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폭우로 유실된 경기도내 분묘는 용미리와 벽제의 서울시립묘지 1,800여기,양주군 장흥면 운경공원묘지 600여기,신세계공원묘지 1,000여기,파주시 교하면 일산공원 700여기 등이다. ○…폭우피해를 입은 의정부와 양주지역에서는 9일 민·관·군이 복구작업에 땀을 흘리는 가운데 인근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한가롭게 골프를 즐겨 빈축을 샀다. 사망 25명,실종 24명등 많은 인명피해를 낸 양주군에서는 주내면 R골프장에 100여명이 몰려 골프를 즐겼고 포천군 일동면 I골프장에 36팀이,같은 면의 N골프장에도 많은 내장객들이 몰렸다. ○…4일째 시신 발굴작업을 펼치고 있는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원도봉산 유원지에서는 이날 낮 12시10분쯤 옥루산장에 살던 李정민씨(33·여)의 시신이 발굴됐다. 지난 84년 이후 10여년만에 침수피해를 입은 원유원지에는 군인 50여명과 소방대원 8명이 동원돼 발굴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도로와 제방 곳곳이 무너져 현장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양주군은 나흘째 고립생활된 장흥면 석현리 돌고개마을 주민들을 위해 쌀과 음료수·부탄가스 등 생필품들을 소방헬기로 공수했다. ○…수해로 채소값이 1주일 전에 비해 크게 뛰었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락가는 배추 5t트럭 1대 분량이 250만∼370만원으로 지난 5일의 130만∼180만원에 비해 2배 가량 올랐고,무와 대파도 2∼3배 이상 폭등했다.
  • 중부 물난리­수해지역 이모저모

    ◎경기북부 “또 비온다” 대피소동/벽제·용미리 시립묘지 1800여기 유실/황토물 덮인 들판보며 농부들 한숨만/동부간선도로 통제… 이틀째 출근 전쟁 지난 5일과 6일 내린 집중폭우로 폐허가 되다시피한 서울과 경기 북부 침수피해지역에서는 주민들과 공무원,군인 등이 7일 아침부터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그러나 피해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고 곳곳에서 전기와 수도도 끊겨 복구작업은 매우 더디게 진행됐다. 특히 이날 상오 경기 북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다시 발령되는가 하면 7일 하오부터 8일 상오 사이에 수도권 지역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자 수재민들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산사태로 5명이 목숨을 잃은 은평구 진관내동과 진관외동에서는 포크레인과 굴착기가 동원돼 내려앉은 흙더미를 치우고 가재도구들을 물로 씻는 등 모든 주민들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중랑천의 범람으로 저지대가 모두 침수됐던 중랑구를 비롯,노원·도봉·광진·성북·강북구 등에서도 주민들이 삽과 빗자루를 들고 나와거리를 청소하고 가재도구를 햇볕에 말렸다. ○…경기 고양·파주·의정부·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도청 직원과 경찰·군병력이 대거 투입돼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기 고양시 법원읍과 광탄,파주읍 등 일부 지역에서는 7일 상오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차량 불빛과 손전등,촛불 등을 켜놓은 채 복구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주·의정부·동두천 등 저지대 주택가는 무릎까지 차오르는 물이 빠지지 않아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물바다로 변해버린 농경지에는 여전히 황토물이 뒤덮고 있어 농민들의 애를 태웠다. ○…이번에 피해가 가장 컸던 경기 북부지역에는 7일 상오부터 다시 큰 비가 내려 일부 하천이 범람하는 등 복구에 손쓸 겨를도 없이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날 상오 5시를 기해 경기 북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다시 발령된 가운데 상오 5시30분쯤 동두천시 송내천이 범람,인근 송내동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동두천시를 관통하는 신천과 포천군의 포천천의 수위도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상오 출근길 시민들은 동부간선도로 등 시내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의 교통통제가 풀리지 않아 인근도로로 우회하는 등 이틀째 ‘출근전쟁’을 치렀다. 동부간선도로의 통제로 출근차량들이 동1로로 몰려들면서 평상시보다 30분정도 빠른 상오 7시쯤부터 붐비기 시작했으며 8시부터는 주변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해 시속 10㎞ 안팎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5일부터 3일째 경기 북부지역에 내린 기습 호우로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와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지역의 시립공원에 있는 묘지 1,800여기가 유실됐다. 7일 서울시립 장묘사업소에 따르면 유실된 묘지는 용미리에 안장된 5만3,000여기 중 1,000기, 벽제동은 1만5,000여기 중 800기에 이른다. 특히 50여기는 묘지의 형태조차 찾기 힘들 정도로 훼손 정도가 심해 시신을 찾기가 어려운 상태다. 장묘사업소 관계자는 “1만8,000기는 이날 현재 확인된 것”이라며 “산사태 발생지역 중 확인이 안된 지역이 많아 피해 묘지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고 발생 직후 직원 100여명을 투입, 복구에 나섰으나 시신 확인작업이 어려워 신원을 알아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신원 확인이 힘들 경우 유전자 감식법 및 슈퍼 임포즈법 등을 이용할 방침이다. 문의는 서울시립 장묘사업소(02­356­9069,0344­62­4346)에 하면 된다.
  • 水魔현장의 의인들/張潤煥 논설고문(外言內言)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200여명이 사망·실종되고 2만여가구가 침수되어 5만여 이재민이 나왔는가 하면, 도로·철도·다리들이 끊기는 등 대란을 겪고 있다.사상 유례없는 수재를 당해 국민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에 빠진 다른 사람들을 구조하다가 목숨을 잃은 의인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경기 구리소방서 119구급대원 장순원 소방사와 1군단 군수처 전재진 소령, 김만호 상사가 그들. 6일 상오 5시쯤 경기도 남양주시 용암천이 범람, 주민 4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장소방사는 비닐하우스 꼭대기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50대 부부를 발견하고 트럭에 로프로 몸을 묶은 다음 급류를 헤쳐나가 그들을 구조해서 물밖으로 대피시켰다. 뒤이어 도로쪽으로 헤쳐나오던 장소방사는 몸을 묶었던 로프가 끊어지는 바람에 급류에 휩쓸려 희생되었다.6일 새벽 3시쯤 사령부 일직사령실에서 당직근무중이던 전재진 소령은 김만호 상사와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막사에서 허둥대는 사병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킨 다음, 부대정문앞 노부부의 구조요청을 받고 출동했다가 물에 잠겨가는 그 집으로 접근하던 중 역시 급류에 휩쓸려 희생되었다. 지난해 10월에 결혼을 해서 부인이 현재 임신 7개월인 장소방사는 평소 쾌활한 성격에 궂은 일을 도맡아 ‘미스터 의협심’으로 불리기도해서 동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으며, 전소령의 부대원들은 전소령과 김상사가 급류에 휩쓸려 간지 10시간이 지나서야 그들의 싸늘한 시신을 수습하고는 군인은 반드시 총칼로써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위하지 않음을 새삼스럽게 절감했다고 한다.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을 구하다가 자신이 희생된 의인들은 이번 말고도 지난번 지리산 참사때도 있었다. 이웃의 어려움 같은 건 거들떠보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데 급급한데다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까지 곁들여 인심이 날로 각박해지는 나머지 ‘정글’을 연상시키는 세태지만, 의로운 일이면 자신의 목숨까지 던지는 이런 의인들이 있어 우리를 절망으로부터 구원해 준다. 물난리 피해를 직접 입지 않았거나 비교적 덜 입은 국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동포애로 돌봐야 한다. 그것이 살아남은 자의 도리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숨을 던진 의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는 수방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국민들 또한 실의와 낙담을 떨치고 수해복구에 팔을 걷고 나설 일이다.
  • “우리집은 어떻게 됐는지”/파주시 재해본부의 하루

    ◎수재복구 독려 이틀 철야/장비·인력 태부족… 공복 정신으로 버텨/주민피해 최소화에 전직원 전력 투구 “우리집이 어떻게 됐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 가 보지를 못했으니…”. 7일 낮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 파주시청 별관 2층의 재해대책본부.수해복구작업에 쓰일 마대를 추가로 구입하기 위해 기안서를 작성하던 한 공무원은 “이번 비에 피해를 입은 직원은 없느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다른 직원은 “잠은 어디서 자느냐”고 묻는 기자의 얼굴을 한동안 쳐다보더니 “여기요”하며 자신이 앉아있는 사무용 의자를 툭툭쳤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잠을 잘 수가 있겠습니까”라며 한가한 소리 하지 말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파주시는 이번 폭우로 20명이 숨지고 15명이 실종됐다. 또 4,641가구 1만 3,041명의 이재민을 냈다. 주요 도로와 철도가 모두 유실되고 전체 농경지의 55%인 5,484㏊가 침수되는 유례없는 피해를 입었다. 이틀째 꼬박 밤을 새운 파주시청 공무원들은 그러나 피곤함 속에서도 망연자실하기 보다는 분주히 피해복구를 독려하는 등 활기에 차 있었다. 수해복구의 주무계인 방재계 尹利榮씨(27)는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지만 처음에는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96년 문산읍이 완전히 잠기는 수재를 겪었던 고참 계장들이 창문밖 빗줄기를 보더니 “심상치 않다”면서 전직원 비상소집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대책본부에는 현재 군(軍)과 소방서 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 한국통신 등 수해복구와 관련이 있는 기관에서도 나와 있지만 가장 바쁜 사람들은 역시 파주시청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하루종일 지원을 요청하는 주민들의 전화를 받아 해당부서에 연결해주고,다시 조치결과를 통보하는 일에 매달리고 있다. 대민지원반의 郭箕鎔 재난관리계장은 “무엇이 가장 어려우냐”는 질문에 “인력이나 장비가 충분치 않은만큼 합리적으로 운용하려고 하지만 피해를 당한 주민들은 잘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우선은 내려앉은 다리나 흙으로 가로 막힌 도로에 인력을 집중 투입할 수 밖에 없는데도 주민들은 “당장 안방에 물을 퍼내 사람이 살 수 있게 해주어야지 다리를 먼저 고치느냐”고 욕설을 퍼붓는다. 또 두사람이 사흘 동안 작업하면 원상회복이 되겠다고 판단하여 복구반원을 보내면,“열사람을 보내면 반나절이면 끝날 텐데 일을 어떻게 하는 거냐”라며 거세게 항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 수해 복구에 온 국민 나서자(사설)

    지리산에 이어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이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200여명의 고귀한 인명을 잃었고 1조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재산피해가 추산되고 있다. 졸지에 생활터전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는 수많은 이재민들의 모습이 참담하다.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있는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하늘만 쳐다보고 절망하고 있을 수는 없다. 지금은 모두가 나서 재난을 수습하고 피해를 복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온국민이 정성과 온정으로 수재민의 상처와 아픔을 씻어주고 하루 빨리 재기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재민의 구호가 우선 시급하다. 집과 논밭이 물에 잠기고 생활수단까지 잃어버린 이재민들이 당장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갈수 있도록 지원해야하고 생활터전을 되찾도록 최대한 도와주어야 한다. 수해에 뒤따르는 수인성 전염병과 피부염등을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방역과 보건대책도 필요하다. 이재민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금은 신속하게 집행되어 이재민들의 재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것이다. 끊어지고 막힌 도로와 철도,통신시설의 복구도 늦출 수 없는 일이다. 침수된 농작물에 대한 병충해 방제와 사후관리로 감수(減收)에도 대비해야 한다. 엄청난 수재의 복구에는 정부의 재해대책비나 행정력만으로는 부족하다. 군의 유휴인력이나 쉬고있는 민간 장비등의 지원을 비롯, 모든 능력을 동원해야 할 것이다. 국민 모두의 따뜻한 동포애가 뒷받침돼야 함은 물론이다. 다만 과거에 종종 보아왔던 ‘높은 분’들의 너무 잦은 현장시찰등 이재민들을 돕기는 커녕 오히려 성가시게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여름 휴가철이긴 하지만 이재민들의 아픔을 더하게 하는 무분별한 행동들도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 수재복구 노력과 함께 앞으로 이런 피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상예보체제를 비롯한 종합적이고도 효율적인 재난대책이 강화돼야 할 것이다. 이번 물난리는 어떤 의미에서 이미 예고된 것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를 비롯한 기상관계기관들이 엘니뇨의 영향으로 동남아등지의 홍수위험을 여러차례 경고했었고 세계 곳곳이 기상이변의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바로 이웃인 중국의 양쯔강 일대가 엄청난 물난리를 겪고있는 중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대비가 소홀했었고 기상예보마저 번번이 빗나가기만 했다. 같은 비구름대가 지나간 일본 니가타현이 기민한 예보와 조직적인 대피로 피해를 최소화한 것과 좋은 대비가 되고 있다. 겉만 요란하고 속은 없는 재난대책으로 큰 피해를 당하고서야 허둥대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할것이다.
  • 폭우 사망·실종 192명/이재민 3만여명

    ◎오늘 최고 150㎜ 더 올듯 서울과 경기 북부지역을 강타한 폭우는 7일에도 계속돼 서울 지하철 2호선이 침수,한때 불통됐다. 또 포천과 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도 인명과 재산피해가 늘었다. 7일 하오 9시25분부터 10시7분까지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인근 지하철 공사장에서 유입된 빗물에 선로가 침수돼 교대∼종합운동장 구간 양 방향의 전동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서울지하철공사는 2호선 전동차를 교대와 종합운동장에서 회차시키고 양수기를 동원,물을 빼낸 뒤 운행을 재개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선릉역에 인접한 분당선 3공구 연결구간 공사장에서 빗물이 유입돼 플랫폼을 통해 선로로 물이 차올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 ‘오토’의 영향으로 8일까지 중부지방에 최고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 또 다른 피해 및 복구작업 지연이 예상된다. 7일 밤 현재 서울 경기 강원 충청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8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50∼150㎜ 이상, 충청 50∼120㎜ 이상, 남부 10∼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7일 하우 10시 현재 강우량은 서울 45.3㎜를 비롯,포천 197㎜, 가평 118㎜, 동두천 101.6㎜, 춘천 76㎜의 비가 내렸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 날까지 10명을 포함,131명이 사망하고 61명이 실종됐으며 2만9,05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발굴작업이 늦어져 실제 인명피해는 200명이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가옥 2만9,255채와 농경지 2만2,461㏊가 침수돼 재산피해액은 적어도 수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날까지 서울과 경기지역에 내린 비로 하천은 26곳에서 범람했다. 침수된 경기 고양시 정수장과 의정부시 가능가압장은 복구에 3주일 걸릴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주민 2만6,000여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상당기간 차질을 빚게 됐다. 이와 함께 경원선 의정부∼신탄 구간,경의선 능곡∼문산 구간 등 5개 선로 5개 구간과 지하철 3호선 대곡∼대화 구간,도로 50여곳 등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특히 경원선의 경우 동두천 제2교량이 유실돼 이달 말에나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며,능곡∼의정부 교외선 구간도 능곡천 교량의 교각 유실로 복구가 늦춰지게 됐다. 한편 20∼30명이 매몰된 것으로 보이는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송추계곡 야영객 매몰 현장에서는 이날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여자 시체 1구 등 사체 3구를 추가로 발굴, 모두 15구를 찾아냈다. 재해대책본부는 정전이 된 2만7,392가구 가운데 9,749가구를 복구했으며 통신고장 회선 3만5,435회선 가운데 1만3,566회선을 수리했다.가스공급도 단절됐던 4,016가구중 3,883가구의 복구를 완료했다.전체적인 복구율은 20∼30% 정도다. 재해대책본부는 비가 더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에게 24시간 비상 근무를 지시했다.
  • 중부 물난리­피해 복구 구슬땀

    ◎“길잇고 닦고 치우고” 재기 온힘/군부대 굴착기·헬기 등 동원 대민지원/경찰인력 2,800명 유실도로·교량 복구/고대 병원 등 의료기관들 자원봉사 동참/공무원들 철도·도로재개통 밤샘작업 장대비가 주춤해진 7일 민·관·군·경은 손을 맞잡고 수마가 할퀴고 간 서울 및 경기 북부지역에서 본격적인 수해 복구작업을 펼쳤다. 특히 군은 이날 수해지역에 4,400여명의 병력과 발전기,방역차량,굴착기 등 장비를 긴급 투입해 파손된 도로와 제방 가옥 등에 대한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찰도 2,800여명의 인력을 지원했다. 수도군단은 강화도와 인천,남양주시 등에서 제방 및 옹벽을 복구했고 1군단은 의정부와 금촌 전곡 일대에서 급수차와 양수기 굴착기 등을 동원해 침수된 주택과 공장,도로를 복구했다. 6군단 공병여단은 발전기 2대를 동원해 의정부 호암아파트의 전기공급을 재개했으며 16항공대는 500MD헬기로 가평 밤나무골에 고립된 주민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지원했다. 57사단과 60사단,71사단 등 향토사단들도 굴착기와 트럭 등을 투입해 제방복구와도로 위 토사제거 작업을 했으며 화학단은 제독차 10대를 동원,하천의 쓰레기를 제거했다. 육군 특전사와 해군 SSU(해난구조대),UDT(수중파괴대) 등 인명구조 정예요원들도 함정과 발전기 방역차량 등을 긴급 투입,대대적인 피해복구 및 인명 구조활동을 전개했다. 군 당국은 이밖에 서울 경기 강원지역에 예비군 훈련을 전면 중단,이들을 수해 복구작업에 투입키로 했으며 병무청은 서울 경기북부 및 강원 영서지역의 징·소집 대상자들에 대해 수해복구가 끝날 때까지 입영을 연기해 주기로 했다. 경기도는 공무원 5,000여명과 굴삭기 등 중장비 191대,양수기 500여대를 동원해 유실된 도로와 교량 등을 복구했다. 이에 따라 통행이 두절됐던 도로 65곳 가운데 의정부 국도 3호선 등 36곳이 부분 또는 정상 개통됐으며 철도 피해지역 90곳 가운데 20곳이 복구됐다. 도는 또 침수지역 보건인력과 방역약품,장티푸스 예방백신 등을 총 동원,수인성 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파주 의정부 등 침수지역마다 2∼3개 방역팀(팀당 3명)을 투입해 소독을 실시했다. 고려대 안암병원과 상계동 백병원 삼성의료원 수원성빈센트병원 등 민간 의료기관도 피해지역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는 중랑천 주변등 피해 지역에 소방차 84대와 양수기 1,280대 등 모두 1,365대의 장비와 2,000여명의 인력을 투입,침수된 건물 지하실의 물을 퍼내는 등 본격적인 복구작업을 했다. 시는 중랑천 제방 양쪽에 길이 15∼50m,폭 5∼10m 규모로 마대를 쌓아 하천의 추가 범람에 대비하는 한편 우이동 유원지 등 산사태가 난 9곳에 굴삭기와 트럭 등 16대의 장비와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계속했다. 수해지역의 보건소들은 침수지역 가옥에 대해 살균소독 등 특별 방역활동을 벌였고 간이상수도 및 우물 등 불안전 식수에 대해서는 염소 소독을 실시했다. 이밖에 설사 고열 구토 등 수인성 전염병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관내 보건기관에 신고할 것을 주민들과 의료기관에 당부하는 한편 오염된 물에 접촉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 경원·경의·교외선 복구 지연/경기북부 5개 노선은 정상 운행

    서울과 경기북부를 강타한 폭우로 수해를 입은 경기북부의 8개 철도노선중 경원선 교외선 경의선 등 3개 노선의 복구가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능곡과 의정부를 잇는 교외선의 경우 능곡천 제 3,4교량의 교각 5기가 유실되고 선로가 매몰되는 등 35곳에서 피해가 발생,연말쯤에나 완전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강원도 철원군 신탄리를 잇는 경원선은 동두천 제 2교량이 폭우로 유실되는 바람에 가복구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려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쯤 운행이 재개될 전망이다. 특히 침수와 매몰로 26곳에서 피해가 난 서울∼문산 경의선의 경우 물이 느린 속도로 빠짐에 따라 아직 복구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북부지역의 8개 철도노선중 중앙선 경인선 망우선 경춘선 일산선 등 5개 노선은 이날 복구돼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 수해로 교통이 두절된 국도 14개 노선 중 10개 노선은 7일 상오 모두 복구됐다.
  • 침수가옥 관리 요령/흙탕물 밴 의류 수산으로 표백처리

    ◎냉장고는 에탄올로 소독 한후 사용/침수주택 전지 다시 쓸땐 안전점검 느닷없는 호우로 집이 물에 잠기거나 가재도구에 피해를 입은 가정이 적지 않다. 젖은 물건을 손질하고 집안을 정리하는 요령을 소개한다. □부엌=조리대·찬장 등을 행주로 깨끗이 닦은 뒤 문을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하고 선풍기를 틀어 습기를 없앤다. 행주를 식초나 알코올에 적셔 닦으면 곰팡이를 막을 수 있다. 그릇은 세제로 닦아 볕에 말린다. 냉장고에는 구석구석 소독용 에탄올을 뿌린다. □옷·침구류=일광소독 후 막대기로 두들겨 진드기·먼지를 털어낸다. 흙탕물이 밴 것은 물에 적신 면헝겊으로 두드려 얼룩을 지운 뒤 물빨래를 한다. 수산으로 표백 처리하는 것도 한 방법. 화학솜 이불은 중성세제를 사용,거품을 충분히 낸 뒤 헹군다. 목화솜은 알칼리성 고체비누로 일단 빨고 솜틀집에 맡긴다. □벽지·장판=습기 찬 벽은 마른 걸레로 닦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린다. 습기제거제를 뿌리거나 유성페인트를 살짝 발라준다. 들뜨고 곰팡이가 슨 벽지에는 물과 알코올을 4대 1로섞어 뿌린다. 장판 밑의 물기는 마른 걸레로 닦은 뒤 신문지를 몇장 깔아 습기를 빨아들인다. □가구=중성세제에 적시거나 마른 걸레로 흙·오물을 닦아낸다. 니스 또는 래커를 칠한 가구는 석유와 합성세제를 섞은 걸레로 닦아야 흠이 생기지 않는다. 볕에 말리면 형태가 변하기 쉬우므로 그늘에서 말린다. 다시 놓을 때는 벽에서 10㎝ 이상 떼어놓아 습기를 막는다. □기타=사나흘에 한번쯤 보일러를 켜거나 불을 때 습기를 없앤다. 침수된 집의 전기를 다시 쓰기 전에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안전확인을 받는다. LPG·도시가스 관련물도 물에 잠겼을 때는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특히 가스레인지를 켤 때는 실내를 완전히 퉁풍시켜야 한다.
  • 수해지역 세금 감면·6개월 징수 유예

    ◎자동차 3社 침수차량 소모성부품 무상 교환/가전3社도 ‘수해 무상수리팀’ 편성… 긴급 투입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세금감면과 자동차·가전 수리서비스 내용을 알아본다. ■세금감면 및 유예=개인이나 법인사업자에 대한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의 신고·납부기한이 최대 6개월까지 연장된다. 고지서가 발부될 세금과 이미 나간 세금,체납 세금에 대해서는 9개월까지 징수가 유예된다. 30% 이상 자산손실을 본 사업자에는 재해비율에 따라 이미 과세됐거나 앞으로 매겨질 소득세·법인세를 감면해 준다. 세무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자가 호우피해를 본 경우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예해주거나 면제해 주고 호우 피해자에 대한 지원금 및 국민성금을 비과세한다. ■자동차 수리=현대 대우 기아 등 국내 자동차업체의 순회정비팀들이 서울 경기 등 수해지역을 돌며 무상점검과 고장진단,소모성부품 무상교환을 해준다. 직영사업소 및 지정정비공장 입고차량에 대해서는 엔진,변속기,조향,제동,점화장치와 각종 전기장치를 무상점검해 주고 수리해준다.문의처는 △현대 080­600­6000 △대우 02­728­7288 △기아 02­788­8116 ■가전제품 수리=삼성전자는 ‘침수피해 무상 수리팀’을 긴급 투입해 앞으로 20일 동안 수해와 직접 관련이 있는 제품에 대해 전액 무상으로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 LG전자도 7일부터 경기도 문산 파주 연천 의정부와 성북구 동대문구 등 서울 북부지역에서 특별서비스를 실시,출장수리비는 무료,교체부품비용은 1만원까지 무상으로 처리해 주고 구입한지 2년 이내의 제품은 전액 무상으로 서비스해주기로 했다. 대우전자도 유사한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 문의처는 △삼성전자 서울 02­3451­3366,의정부 0351­876­3366,고양 0344­906­3366,동두천 0351­876­3366 △LG전자 서울,경기 02­630­7777. △대우전자 02­360­8282.
  • 도시 물에 잠기자 뒷북 사이렌/재난대책본부 경보 엉터리

    ◎쏟아져 들어오는 황토물 복 주민들 “허둥지둥”/“대피명령 빨랐으면 인명피해 적었을텐데” 분통 이번 수해는 예측을 못했던 게릴라성 집중호우 탓도 있었지만 경보체제 미흡과 공무원들의 늑장 대책이 더 큰 화를 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동두천 파주 등 등 경기 북부지역의 재난대책상황실 직원들은 하천 범람 사실을 모르고 있다 뒤늦게 경보발령을 내린 것으로 밝혀져 그동안 당국의 수방대책이 형식에 불과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수해를 당한 주민들은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피해는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대피명령만 신속히 내렸다면 최소한 인명피해는 줄였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동두천 시내를 가로지르는 신천이 범람하기 시작한 것은 6일 새벽 0시25분쯤.그러나 이 시각 주민 대피를 알리는 사이렌은 울리지 않았다.시 재난대책상황실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경보발령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 상황실은 신천이 범람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1시간쯤 지난 1시 35분쯤 경보발령을 내렸다.이 때는 하천이 범람해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고 있었다. 의정부시 백석천도 6일 상오 5시쯤 하천 물이 넘쳐 의정부 2,3동 지역이 침수되고 있었다.주민들은 가재도구를 팽개치고 몸만 간신히 빠져나왔으나 무슨 이유인지 사이렌은 울리지 않았다.시 당국은 경보발령과 함께 뒤늦게 사이렌을 울렸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를 듣지 못한채 허둥대야 했다. 고양시와 파주시를 가로지르는 공릉천이 범람하기 시작한 것은 6일 새벽 3시 25분.파주시 재난대책상황실은 하천이 넘치자 경보발령과 함께 사이렌을 울렸다.그러나 주민들이 미처 피하기도 전에 금촌읍등 저지대는 물에 잠기고 있었다. 金모씨(38·여·파주시 금촌읍)는 “이날 새벽 3시쯤 아이가 칭얼대 눈을 뜬 순간 물이 침대 위까지 차올랐으며 가재도구를 챙기려다 물이 가슴까지 높아져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왔다”며 “이 때까지 대피를 알리는 경보 사이렌은 못들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재난대책본부 관계자는 “경보발령은 강우량과 불어나는 하천수위를 감안,범람이 우려되면 신속히 내려야 한다“며 ”이번 일부 시·군에서 경보발령을 뒤늦게 내리는등 늑장 대처해 피해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 물에 잠긴 집·차량 관리 요령

    ◎집­축대·전기시설 점검 필수.침수땐 시군구에 신고를/차­엔진 충분히 말린후 시동.운행중 침수땐 보험 혜택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는가 하면 적잖은 차량도 물에 잠겨 애를 태우고 있다. 피해자들로서는 당장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일단 침수된 주택이나 차량 등은 서둘러 안전점검을 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우선,침수된 주택(아파트)은 지반과 기둥,벽체 등 구조체와 축대,전기시설 등을 꼼꼼히 점검해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관할 시군구에 침수신고를 하면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물에 잠겼던 차량의 경우 함부로 시동을 걸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필수다.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여 그대로 시동을 걸고 운전할 경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정비를 받아야 하는 경우,바뀐 자동차보험 약관에 따라 보상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보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 확충 시급한 水防인프라(사설)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린 비에 수도권이 마비됐다. 하룻밤 새 최고 600㎜이상 쏟아진 강우량에 곳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수많은 인명피해를 내고 지하철과 국도,국철이 끊겼으며 전기와 통신두절로 도시기능이 마비되다시피 했다. 아무리 기상이변이라고는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에도 늑장예보를 해 피해가 더 커졌다. 기상청이 서울과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시간은 5일 하오 7시였다. 호우주의보 발령기준은 예상강우량 80㎜이지만 이 시각 강화엔 이미 62㎜까지 내린 상태였다. 슈퍼 컴퓨터를 도입하지 못해 종합적인 기상자료를 분석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변명하지만 어느 지역에 얼마의 비가 내릴 지도 모르는 기상청의 무력함 앞에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현재 기상청이 보유한 VP­2000컴퓨터로는 12시간 후의 기상을 분석하는데 2시간 30분이나 걸려 선진국의 3시간 전 예보는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지난 달 31일 지리산 일대에 내린 집중폭우로 100여명의 생명을 잃고도 다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데 대해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충분한 해명이 될 수는 없다. 장비를 개선해야 된다면 하루빨리 바꿔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줄여야할 것이다. 기상청의 늑장예보외에 행정당국의 수방(水防)대책에도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이번에 수해를 입은 경기북부지역은 지난 96년 해방이후 최대의 물나리를 겪었던 곳이어서 당시 지적됐던 구조적인 문제점들이 전혀 고쳐지지 않은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일이 터졌을 때만 호들갑을 떨다 시간이 지나면 까마득히 잊어버리는 행정당국의 무신경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당국은 지난 번 수해 때 ‘수해백서’까지 내며 재발방지를 다짐했으나 대부분 수해지역의 하천 둑이 낮고 통수 단면적이 좁아 범람할 수 밖에 없는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아 또 엄청난 피해를 입게됐다. 서울의 경우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중랑천 범람으로 도봉산역과 지난 5월2일 물에 잠겼던 태릉입구역이 침수되고 하루 2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7호선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동부간선도로도 불통됐다. 지하철역사를어떻게 지었길래 걸핏하면 물에 잠긴단 말인가.상습침수지역인 마포구 상암동·망원동·성수동과 강동구 암사동·명일동·고덕동·길동 등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물에 잠겼으며 하수도가 토사로 꽉 막혀 대부분의 도로가 물난리를 만났다. 평소 재난에 전혀 대비하지 않은 무사안일의 표본이다. 사고날 때만 법석을 떨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대규모 하수구증설,배수로확장등 수해방지를 위한 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정기적인 하천준설과 같은 사전 대비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함을 촉구한다.
  • “지하철 7호선은 水害線”/5월이어 또 침수에 승객들 분통

    ◎집수정 설치·배수시설 확충 시급 ‘칠칠맞은 7호선’. 5일과 6일 서울과 경기 북부에 쏟아진 폭우로 서울 지하철 7호선의 운행이 또 다시 전면 중단돼 평소 7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5월에 발생한 침수사고의 복구작업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또 멈춰섰다. 운행 중단의 직접적인 이유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한꺼번에 쏟아진 폭우로 지상구간인 도봉산역이 침수됐기 때문이다. 7호선은 지상구간인 도봉산역에서 수락산역 방향으로 150m 지점부터 지하구간이 시작된다. 이날 상오 4시 20분부터 지상의 빗물이 지하구간으로 쏟아져 들어갔다. 도봉산역 직원들은 순식간에 지하구간으로 들어가는 빗물을 바라만 볼 뿐 달리 손을 써볼 수도 없었다. 지하구간 입구에서부터 200m 구간이 움푹 패였는데 이곳이 선로부터 30㎝ 정도 침수됐다. 전문가들은 이번처럼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때 빗물유입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선 터널이 시작되는 구간을 통해 지상으로부터 들어오는 빗물을 차단할 수 있게끔 집수정을 설치하고 배수용량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지하철역 입구의 턱을 높이는 한편 연결통로와 환기구도 지상으로부터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철도­경원·경의·경춘선 운행 중단/수도권 교통 두절 현황

    ◎지하철­1·3·7호선 일부 한때 끊겨/도로­서울서 의정부·파주 방향 불통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파주,강화 등 경기북부 지역과 서울 등에 쏟아진 집중 호우로 비피해가 속출했다.특히 곳곳에서 침수에 따른 도로 파손,철로 파괴,통신 두절 등으로 교통·통신 마비사태가 잇따랐다. 6일 하오 6시 현재 철도의 경우 경원선 12곳,경춘선 11곳,경의선 1곳 등 5개 선로 44개소가 두절됐다.도로는 경기 49곳 등 모두 56개소가 두절됐다. 의정부와 동두천,파주,포천지역에서 서울로 통하는 대부분의 도로와 철도가 6일 새벽 물에 잠겼다.1번,43번,32번 등 주요 국도의 통행이 두절됐고 서울 지하철 1호선 성북­의정부구간,3호선의 구파발­일산구간,7호선 태능역­도봉산역 구간 등 서울 지하철 3개 선로도 침수로 한때 운행을 중단했다. 서울­춘천을 연결하는 경춘선 열차도 철로 곳곳이 물에 잠겨 상오 5시35분과 6시20분에 춘천에서 청량리로 떠난 통일호 열차가 경기도 가평역에서 운행을 멈췄으며 상오 6시10분과 6시27분,7시30분에 성북과 청량리에서 춘천으로 떠난 통일호와 무궁화호 열차도 역시 운행하지 못했다. 서울에서는 중랑천 범람으로 하루 20만명이 이용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전 구간이 상오 6시부터 운행이 중단됐고 국철 성북­의정부 구간도 운행 중단사태를 빚었다. 동부 간선도로는 상오 5시15분쯤 완전 침수돼 양방향의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한강 수위 상승으로 잠수교의 보행자 통행은 상오 6시30분,차량통행은 상오 7시10분부터 통제됐다. 특히 일산 신도시의 경우 서울로 통하는 도로 일부가 차단되는 바람에 주민들이 무더기 결근사태를 빚었다. 이밖에 강변북로 당인가교,북악산길,중랑교,서대문구 북가좌1동 상암동철길 밑 굴다리 등 주요도로 13곳이 전면 통제됐으며 올림픽대로 여의도상류 및 하류 IC,성산대교 IC,강변북로 등이 침수돼 차량들이 우회했다. 한강 수위 상승으로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와 샛강지구와 이날 상오 8시30분쯤 침수돼 진입이 차단됐다.
  • 중부 기습폭우­지역별 피해

    ◎게릴라 폭우에 도시가 사라졌다/물에 잠긴 중부… 길도 밭도 흔적없고 저지대 완전 고립/동두천­이재민 1만여명 인근학교로 긴급대피/강화­불성저수지 제방 터져 주변마을 침수/의정부­서울 연결 철도·간선도로 끊겨 발동동/서울­동북부 지하차도 물에 잠겨 ‘교통마비’ 5일 부터 6일 새벽까지 시간당 100㎜이상,최고 616㎜의 장대비가 쏟아진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주택 및 도로 자동차 등이 물에 잠기고 지하철과 철도 통신이 끊기는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중랑천과 도봉천 등 한강 지천이 범람,주택가를 덮쳤으며 도로는 수몰됐다. 지하철이 끊기고 전화가 불통되는 등 도시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정도였다. 이날 새벽 서울 노원 도봉 중랑 동대문 성동 광진구 등 서울 동북부 지역 저지대 주민들은 완전히 고립됐다. 중랑천에 가득 찬 강물은 다시 하수구를 통해 수백m 떨어진 주택가까지 역류했고 이 바람에 노원구 상계동과 월계동등의 일부 주택가는 지붕까지 물에 잠겼다. 동부 간선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차량 20여대가 물에 잠겼다. 방학·녹천·창동·상계지하차도 등 서울 동북부 지역의 모든 지하차도도 물에 잠겨 교통이 마비됐다. 서울지하철 7호선 전 구간이 6일 상오 6시쯤부터 운행 중단됐고 1호선 성북∼의정부 구간,3호선 구파발∼송추 구간도 운행 중단사태를 빚었다. ▷강화◁ 인천시 강화군은 6일 새벽 지난 1904년 인천기상대가 생긴 이래 최대치인 619.5㎜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산사태 등으로 주민 4명이 숨지고 도로·가옥·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상오 5시쯤 강화읍 신문리 663의 11 孔옥자씨(여·65) 집 위쪽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들이 토사에 밀리면서 孔씨 집을 덮쳐 외손자 鄭솔군(12)이 숨졌으며,내가면 고천리 1760의 12 金정희씨(여·57)집도 산사태로 무너져 金씨가 숨졌다. 또 삼산면 매음리 628 尹옥동씨(여·75) 집이 침수돼 尹씨가 숨졌으며,상오 5시30분쯤 강화읍 국화리 국화저수지 제방 밑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尹성만씨(50·국화리 270) 집을 덮쳐 일가족 4명이 다쳤다. 불운면 삼성리에서는 볼성저수지가 범람,인근 마을 20여가구가 침수됐으며 강화읍내 저지대인 신문리 중앙시장내 상가 100여채와 관청리 일대 가옥 50여채도 물에 잠겼다. ▷의정부◁ 중랑천 범람으로 저지대인 송산 1·3·4동과 신곡1동,호원동 일대 주택 등 7,000여채가 물에 잠겼고 주택 29채가 파손돼 시민 3,000여명이 인근 학교와 마을회관에 대피했다. 하오부터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면서 대피했던 주민과 공무원들이 복구작업에 나섰다. 상오 9시쯤 의정부 가능3동 안골유원지 계곡물이 인근 주택가를 덮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許상희씨(62·여) 등 주민 4명이 숨지는 등 모두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실종됐다. 이날 상오 5시부터 서울­의정부간 지하철이 침수로 한때 운행이 중단됐고,서울구간의 동부간선도로를 비롯,서울에서 의정부로 연결되는 철도와 도로가 모두 끊겼다. ▷동두천◁ 한탄강 지류인 신천이 범람해 봉산동 등이 침수되면서 3,000여가구 1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1,000㏊도 물에 잠겼다. 경원선 운행이 중단됐고 연천쪽 도로가 통제됐다. 宋귀순씨(49·여·상패동 32)는 이날 새벽 전기에 감전돼 숨졌다. 또 고양시 벽제천이 범람한 것을 비롯,양주,연천,포천,장흥 등도 가옥 및 농경지 침수,산사태 및 도로 두절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강원 영서지역도 도로 침수 및 낙석 등으로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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