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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생 28% “”1학년때 성경험”” 충북 청소년상담실 설문조사

    성관계와 흡연, 음주를 경험하는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북도 청소년종합상담실(실장 이명진)이 전국 38개 고교 5,07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경험을 '고1년때'했다고 응답한 학생이 2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3년때(19.2%), 고2년때(18.4%), 중2년때(13.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성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중 초등학교때 관계를 가졌다는 응답자가 무려 13.4%나 돼 충격을 주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결혼할 사이가 아니라도 사랑한다면 할 수 있다'(30%)거나 '결혼할 사이라면 그럴 수 있다'(28.9%)는 응답이 절반을 넘은 가운데 '어떤 경우라도 피해야 한다'는 응답은 37.9%에 그쳐 성의식 개방실태를 보여줬다. 흡연 시작 시기로는 전체의 32.2%가 초등학교때라고 답했으며 이어 중3년(28.8%), 중1~2년(17.3%), 고1년(15.3%), 고2년(5.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음주 시작 시기로는 중3년때라는 응답이 2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2년(21.1%), 고1년(20.4%), 초등학교때(17.7%), 중1년(11%) 등의 순이었다. 청주 김동진기자
  • 외국담배업체 입주 ‘고민되네’

    충북도가 외국 담배 업체로부터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입주 신청을 받아 놓고 고민에 빠졌다.산업단지 활성화와단지 분양을 위해 기꺼이 받아들이고 싶지만 도민들의 정서적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영국계 다국적 담배회사인 BAT(British American Tobacco)코리아(사장 존 테일러)가 최근 오창과학산업단지 입주 희망 의사를 밝혀왔다. 던힐,쿨,켄트,피네스 등을 판매하고 있는 이 회사는 연차적으로 10억달러를 투자,오창과학산업단지에 국내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대규모 담배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의현재 용지 분양률이 50%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담배 회사의 입주를 내심 반가워하고 있다. 하지만 첨단과학산업단지를 표방한 오창과학산업단지에담배공장이 들어설 경우 전체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도는 우려하고 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청주 용암초등학교 감동 스토리

    뇌성마비 친구의 학교생활을 4년째 보살펴 주는 천사같은 초등학생이 있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초등학교 4학년 김금순양(10·청주시상당구 용암동 주공아파트)은 중증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같은 반 친구 홍성봉군(11)의 손을 1학년 때부터 잡고 다닌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금순이와 성봉이는 아침 8시 반이면아파트 앞에서 만난다.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둘은 손을잡고 학교까지 걸어 등교한다.학교에 다다르면 금순이는성봉이의 실내화를 꺼내 신겨 주고 같은 교실로 들어간다. 금순이는 항상 여분의 손수건을 가지고 다닌다.성봉이가아직도 어린애처럼 침을 흘려 틈나는 대로 성봉이의 침을닦아줘야 하기 때문이다.또 쉬는 시간에는 성봉이의 수업준비물을 빠짐없이 챙겨주고 성봉이가 화장실을 갈 때도혼자 보내지 않는다. 점심시간이면 구내 식당에서 성봉이의 식사를 먼저 받아챙겨준 뒤 성봉이가 밥먹는 것을 도와준다. 물론 방과 후에도 금순이와 성봉이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함께 집에 간다. 금순이는 또 가끔 성봉이의 대변인역할도 한다.성봉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제대로 의사표현을 하지 못할 때다. 이런 금순이는 학교에서 ‘날개없는 천사’로 통한다.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로 알게 된 금순이와 성봉이는 2,3,4학년을 같은 교실에서 공부해 왔다.금순이가 원했기 때문이다. 금순이는 “아이들이 가끔 몸이 불편한 성봉이를 놀릴 때 화가 난다”며 “성봉이는 말은 제대로 못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착한 친구”라고 말했다. 담임 김영순 교사(47)는 “금순이가 성봉이와 친하게 지내자 다른 친구들도 성봉이를 도와주곤 한다”며 “우리반에서는 왕따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금순이의 아름다운 친구 사랑에 감동한 이 학교 선생님들은 충북도 교육청에 표창을 상신,금순이는 4일 어린이날 기념 모범 어린이 상을 받았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지방 公기업 ‘멋대로 경영’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설립·운영중인 지방공기업의 80%가 전문성없이 방만하게 조직을 운영,심각한 경영부실을 안고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전국 59개 지자체 산하 178개 지방공기업 ‘경영구조 실태’ 감사를 통해 전체의79%인 141개 공기업에서 240건의 부당사례를 적발,2명을 문책하고 27개 공기업을 통·폐합 또는 민영화하도록 해당기관에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감사원은 행정자치부·기획예산처 등 감독 부처에게 감사 결과를 공공부문 개혁과 예산심사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경북 청도지역개발공사는 총체적인 ‘도덕 불감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공사는 97년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을 하면서 농지법 등 관련 법령을 무시하고 편법으로 사업을 추진,사업이 중단위기에 처하면서 농지훼손은 물론 농지매입비와 공사비로 7억5,000만원을 날렸다. 또 전북 군산시와 충남 서천군이 설립한 금강도선공사는 89년 금강하구둑이 설치돼 존립 필요가 없어졌는데도 계속존치시켜 자본금을 완전잠식한 상태다.충북도개발사업소 등 3개 사업소는 사업중단 등으로 존립 이유가 없어졌음에도조직·인력을 그대로 유지,연간 5억∼9억원씩 낭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공사교육원,도시철도공사연수원의 기능이 중복되는데도 불구,통합운영 방안을강구하지 않아 연간 6억6,000만원의 인건비를 낭비했다.대구도시개발공사는 3급 이상 간부를 필요이상 늘렸고,강원속초시 등 18개 지자체 공기업은 지자체 퇴직자를 대거 충원했다.경기 구리시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공사의 99년말누적 결손금이 33억원을 넘어섰는 데도 정상화 노력은 하지 않고 가능성이 없는 직영사업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지하철공사 등 91개 기관은 아직껏 퇴직금누진제를 유지하고 있고,인천발전연구원은 정기예금으로 관리하던 79억원의 연구기금을 안전성을 무시하고 98년 전액 특정금전신탁에 넣었다가 무려 30억원의 손실을 봤다. 광주시는 체육시설관리공단·교통관리공사·도시개발공사를 99년 광주도시공사로 통합,연간 15억8,0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했다.지방공사 청주의료원은 99년 주변의원급 의료기관을 연계하는 개방병원 진료체제를 첫 도입,다른 의료원들의 ‘벤치마킹’대상이 됐다.인천지하철공사는 수입실적이 낮은 박촌역 등 3개 역을 민간위탁,4억원의예산을 줄였다. 정기홍기자 hong@
  • 이원종 충북도지사 딸 넷 ‘無청첩 혼례’ 화제

    이원종 (李元鐘)충북도지사가 도지사와 대학 총장 재직시 네 딸의 결혼식과 모친상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치른것으로알려지면서 공직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슬하에 딸만 넷을 둔 이 지사는 지난 21일 토요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역 부근 코스모 타워예식장에서 막내딸 연재씨(28)를 여의었다.이 지사는 그러나 이 사실을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아 이날 신부측 하객은 주로 가족들로100명 안팎이었다. 충북도청에서는 기획관리실장과 비서실장만 참석한 것으로알려졌으며 이 지사가 집사 직분을 맡고 있는 청주 서남교회에서도 목사를 비롯한 10여명의 신도만이 뒤늦게 알고 참석했다. 또 8개 구청장과 시장을 역임한 서울시에서도 뒤늦게 이를 알고 20여명의 전·현직 공무원들만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지난해 5월에도 셋째딸 규영씨(29)를시집보내면서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았고, 99년 1월 초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장례식을 치르려다뒤늦게 이를 알고 찾아온 문상객들로부터 부의금을 전혀 받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 지사는 97년 7월 청주 서원대 총장 재직시 치른 둘째딸 규리씨(31) 결혼식과 92년 6월관선 충북도지사 재임시 첫째딸 규진씨(33)의 결혼식도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충북도 관계자는 “오래 전에 부인과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서운하다고 항의하는 지인들의 전화 폭력(?)에 시달리고 있지만 공직자의 자세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해준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전남 교육정보망 부실

    전남 도교육청이 18일 개통한 전남 교육종합정보망이 곳곳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지부는 정보망 사업이 끝난 도내 50개 초·중·고교를 표본삼아 10여일 동안 실태조사한 결과,기본 소프트웨어 보급 부족,사업 계약자인 한국통신의 다단계 하청에 따른 공사부실,사후 유지·관리 문제점 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50개 학교중 20%(10개교)에서 케이블 보호캡 미설치,배선불량,몰딩불량,서버 성능저조 등이 지적됐다.전교조측은 “기본적인 인터넷 사용에는 문제가 없으나 투자비용에 따른 효율성이나 앞으로 유지·관리에 하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중 ?글은 118%로 초과돼 남는 양만큼 무용지물이 됐다.그러나 MS오피스 47%,나모웹에디터15%,그래픽 관련 프로그램 4% 등에 그쳐 컴퓨터로 문서를작성하는 단순기능에 머물 것으로 우려됐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충북도교육청의 경우 한글워디안과나모웹에디터 등 기본 소프트 웨어 5종을 입찰을 통해 정품가의 10분의 1로 계약해 모든 학교에 깔아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남도교육청은 학교별로 190만원의 소프트웨어 구입비를 책정해 직접 구입토록 함으로써 적정한 물량이제대로 공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특히 “실업계 학교에서는 값이 비싸지만 교육여건상 필요한 특수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교육위원회는 공사 마무리전 사업비 전액지급 등을 문제삼아 11일부터 ‘교육정보화사업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중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중·남부 봄가뭄 지속…목타는 대지

    경북,전남,충북 등 지방의 많은 지역에 봄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겨울 동안 눈이 많이 내려 저수 및 생활급수 등에는 문제가 없으나 밭 작물의 작황 부진이 우려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 월 평균 강우량은 지난 1월 42.4㎜,2월 62.5㎜로 예년에 비해 다소 높았지만 3월 들어서는 4.9㎜로 급감했다.이는 예년 평균 강우량 49. 7㎜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또 4월 들어서도 지난 13일 하루 7.2㎜가 내린 것이 유일한 강우량이다. 이로 인해 마늘과 양파 등 밭작물 생육이 지장을 받고 있다.특히 지난 겨울 동해로 10%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마늘은 봄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우려를 더해 주고 있다. 지난 겨울 폭설로 큰 피해를 봤던 충북 지역 농민들도 밭작물 한해를 걱정하고 있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18일 현재까지 도내 강수량은 21.3㎜로 예년 평균 127. 7㎜의 16.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겨울 내린 많은 눈으로 충북도 내 저수지들이 100% 가까운 저수율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부분의밭은 심하게 메마른 상태다.일부 고지대의 경우 옮겨 심은 배추와 담배 모종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아예 말라 죽기까지 한다. 전남 지역 역시 봄 가뭄으로 보리와 마늘,양파 등 월동작물의 작황이 부진하다. 지난 3월부터 지금까지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강우량은 32.6㎜로 예년 90㎜의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까지 충분한 비가 오지 않으면 마늘과 양파 등이 알이 작고,수확량도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이같은봄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보리와 포도 등 성장 단계의 각종 농작물에도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충북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계속 머물고 있어 비가 내리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비가 오더라도 강수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 한찬규 광주 최치봉 충주 김동진기자 cghan@
  • 가축시장 재개장 첫날

    구제역 예방을 위해 잠정 폐쇄됐던 가축시장이 재개장돼차분한 거래가 이뤄졌다. 충청지역 우시장이 다시 열린 17일 충남 서산장에서는 폐쇄 이전 100여마리의 절반 가량인 50여마리가 거래되었으며 송아지 시장인 청양장은 9마리(이전 39마리),금산장은8마리(이전 15마리) 등 폐쇄 이전에 비해 저조한 거래량을 보였다. 충북도내 7군데 가축시장 가운데 폐장 24일 만에 처음 문을 연 청주장의 경우 96마리가 출장,36마리가 거래됐다.이는 잠정 폐쇄 이전 거래 두수 200여마리에 비해 18%밖에되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재개장 이후 거래량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과는달리 거래량이 저조한 것은 상인이나 농민들이 조심스런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가축시장 관계자들은 분석하고있다. 그러나 우시장 주변은 새벽부터 소를 사려는 상인이나 팔러 나온 농민들이 시세와 거래상황을 지켜 보기 위해 북적거려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한편 이날 거래 가격은 평균 수송아지(4∼5개월) 152만7,000원,암송아지 145만원,암소(400㎏ 기준) 240만원,수소 210만원선으로폐쇄 이전과 보합세를 보였다. 충남도 한근철 축산과장은 “잠정 폐쇄 기간 동안 국경검역은 물론 축사소독 등 재발 방지대책을 추진해 구제역이 재발되지 않고 소값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가축시장 재개장 이후에도 8월까지는 매월 두 차례씩 일제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지자체 노점상 민원 ‘몸살’

    꽃들이 활짝펴 봄향기가 가득한 가운데 각 지자체들은 노점 설치 요구에 몸살을 앓고 있다.행사장이나 벚꽃명소 주변 등에 노점을 설치하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충북 청주시는 13일부터 3일간 무심천 일대에서 열리는 ‘시민의 날’ 행사를 앞두고 노점상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밤낮을 가리지 않고 산발적으로 설치되는 노점을 단속하는한편 요식업소들의 비난을 달래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달 한국장애인갱생협회와 한국장애인운전자협회,충북도 장애인복지단체총협의회가 신청한 ‘먹거리 장터’ 개설 요청에 대해 무심천 수질오염과 무질서,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반려했었다. 하지만 화염병과 돌맹이가 날라다니고 중경상을 입는 시직원이 생겨나자 충돌을 우려한 청주시는 상당구 영운동 수영교 일대와 흥덕구 가경동 공터 등 2곳에 민속장터 개설을묵인하기로 하자 500여명의 음식업소 주인들이 가두시위를하며 시의 일관성없는 행정을 연일 성토하고 있다. 서울시도 장애인들이 몰려와 노점 허용을 강력히 요구,골머리를앓고 있다.올해도 지난 9일 장애인 수십명이 윤중로에 몰려와 한강관리사업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지난해부터 계속되는 연례행사다.이들은 99년까지 한강시민공원등에 천막을 치고 임대하거나 포장마차를 운영했었다. 시는 지난해부터 대표적인 벚꽃명소인 여의도 윤중로 일대에서 개화기간(올해는 10∼25일) 동안 노점행위를 원천봉쇄하고 있다.한강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노점을 허용하면 무질서 때문에 대다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면서 “영등포구청 및 경찰과 함계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시 김동기(金東琦) 부시장은 “요즘 거의 모든 직원들이 야시장 때문에 녹초가 되고 있다”며 “전국을 무대로하는 야시장 전문상인들이 청주에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시민들을 상대로 야시장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임창용기자 kdj@
  • [자랑스런 공무원] 건교부 물류시설과

    “지역간의 이해가 맞물려 사업이 중단된 경우가 있다는말을 듣긴 했지만 막상 일이 닥쳤을 때는 생각을 초월했습니다.” 건설교통부 물류시설과 직원들은 요즘도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입지 선정 과정에서 세수(稅收) 증대란 메리트를 서로 가지려고 충남과 충북도간에 벌어진 ‘지역 갈등’을 ‘통합기지 건설’로 마무리한 2년 전의 경험을 자주 말한다. ‘중부권 내륙 화물기지’ 건립사업은 건교부가 전국 5개 권역에 거점 화물 수송망을 구축하기 위해 5,164억원의사업비를 들여 충남 연기군과 충북 청원군에 각각 컨테이너기지 및 복합 화물기지를 설립하기로 한 국가사업.그러나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두 지자체간 불꽃 튀는 유치 싸움이 벌어졌던 것. 두 지역의 사활을 건 유치활동은 지역 갈등으로 비화돼입지 선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꼬여만 갔다.충북도의회는 유치에 실패하면 모든 의원이 사퇴할 것을 결의했고,주민은 주민대로 상대 지역이 기지 부지로 선정되면 차량 통행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더욱이 청원군과 연기군은 자기 지역이 선정되지 않으면 도로 개설,인·허가 등의행정 절차에서 협조하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직원들은 ‘빼도 박도’ 못하는 고민에 빠졌다.사업이 지연되면 수백억원의 사업비 증가가 불가피했고,한곳의 선정을 강행하면 지역 갈등이 폭발할 지경에 봉착할 상황이었다.수없는 회의를 거치고 주민 설득작업에도 나섰지만 허사였다. 묘책은 직원들로부터 나왔다.두 후보지가 불과 20∼50m의 백천천을 사이에 두고 있어 공동 유치 방안을 주민들에게 제시하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이후 직원들이 현지를 찾아 두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 수십차례.두 지자체에서 공동 유치를 받아들이겠다는 의견을 건교부에 제출하게 된 것이다.신발이 다 닳도록 현지를 방문한 노력이 결과로 도출된 순간이었다.감사원은 실타래처럼 얽힌 이해관계를 큰 무리없이 풀어냈고,이 과정에서 25억여원의 사업비도 줄이는 성과를 가져 왔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음성 ‘꽃동네 학교’ 개교식

    이수성 전 총리와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유의재 충북도행정부지사가 15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통동리 ‘꽃동네 학교’ 개교식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는 99년 3월 천사의 집에 재택학급 1학급을 설치한데 이어 지난해 도교육청으로부터 특수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옛 맹동초등학교 부지를 매입,40여억원을 들여 교사를 신축했다. 이 학교에는 진천교육장을 지낸 이원우씨(교장)를 비롯,양호교사 및 물리치료사 등 9명의 교직원들이 배치돼 기존 재택학급 학생을 포함,유치부 9명과 초등부 25명 등 꽃동네에수용돼 있는 지체·정신장애 아동들에 대한 전문교육을 맡게 된다. 음성 김동진기자 kdj@
  • 국제 바이오 엑스포 내년9월 청주 개최

    정부가 21세기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한 바이오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2002오송 국제바이오엑스포’가 내년에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충북도는 내년 9월 25일부터 30일 동안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 옛 종축장 터에서 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도가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조성중인 충북 오송보건의료과학산업단지에 국·내외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하고 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다. 엑스포 개최 예정지는 충북도의 밀레니엄타운 조성 예정부지로 22만여평이며 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현재 국비 60억원과 도비 35억원 등 95억원을 확보해놓았다. 엑스포장에는 ▲오송 과학산업단지와 정부 바이오 산업 정책을 홍보하는 ‘바이오 오송관’ ▲바이오 신기술을 소개하는 ‘바이오 미래관’ ▲게놈 프로젝트 등을 알리는 ‘생명의 신비관’ ▲신의약과 한의학,첨단 의료기기 등을 전시하는 ‘신 의약관’ ▲바이오 관련 기업들의 건강 식품·화장품 등을 판매,전시하는 ‘바이오 체험관’ 등 5개 전시관이설치된다. 보건복지부와 충북도는 이를 위해 오는 4월까지 각계 인사120여명의 조직위원을 선정한 뒤 본격적인 엑스포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국 관계자는 “정부가 전략적으로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산업 정책을 널리 홍보하고 오송 단지를 세계적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부상시킬 계획”이라고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귀농자 도시U턴 는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돌아왔던 귀농자들이 다시 농촌을 떠나고 있다. 충남도의 경우 도내로 돌아온 귀농자는 모두 1,275명이다. 이 가운데 10.3%인 131명이 농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행을 택했다.97년 197명이던 귀농자가 98년 610명,99년 382명,지난해 111명 등으로 해마다 크게 감소한 반면 농촌정착에 실패한 후 도시로 떠난 이주자는 97년 9명,98년 58명,99년 37명,지난해 27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충북도도 역시 지난해까지 귀농한 775명 가운데 도시 재취업이나 농사실패,자녀교육 등을 이유로 다시 농촌을 등진 이농자가 102명(13.2%)에 달한다. 전북도는 98년 이후 도내 귀농인구가 1,570농가 4,8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들 가운데 다시 농촌을 떠난 경우는 18%인 288농가에 이른다. 이처럼 귀농자들이 다시 농촌을 떠나는 것은 대부분의 귀농자가 특별한 기술이나 영농계획없이 농촌정착을 시도한데다정부가 지원하는 ‘영농창업자금’도 가구당 1,000만∼2,000만원에 불과해 영농기반조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또농산물가격 불안정,판매부진 등 영농조건도 나빠지고 있다. 실제 층남·북도가 지난해까지 지원한 영농창업자금은 각각 72억6,000만원과 52억4,700만원에 불과,전체 귀농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사람만이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올 부터는 이 자금마저도 지원이 중단된 상태여서 귀농자들의 재이농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시에서 일자리를 잃고 농촌에 내려온귀농자가 대부분 30∼40대로 짧은 기간에 수지타산이 맞지않을 경우 이를 견디지 못해 다시 농촌을 떠나고 있다”고말했다. 전주 임송학·대전 이천열기자 shlim@
  •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 입학식

    국내 유일의 사회복지 전문 특성화 대학인 충북 청원군 현도면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학(총장 李同浩)의 3번째 입학식이 열린 2일 오전. 좌석에 앉은 120명의 전체 입학생 가운데 몇 명의 새내기들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3학년 편입학 시험에서는 현직 명문대 국문과 교수부부가 나란히 입학해 이날 참석했다.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서 ‘나사렛 성가원’을 운영하는 서울대 심재기(沈在箕·63·국어국문학과),숙명여대 이인복(李仁福·64·여·국어국문학과) 교수 부부가 화제의 주인공. 이들 부부는 89년부터 미혼모와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해오다 전문적인 복지관련 학문을 닦기 위해 입학했다. 이 교수는 “퇴직 후 남편과 함께 미혼모를 비롯한 소외 계층 여성들을 위한 교육기관을 세우기로 해 더 젊었을 때 이론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 들어왔다”고 밝혔다. 또 이날 입학식에는 한국 수자원공사 임원으로서 수도권사업 본부장을 지낸 김택구(58·대전시 둔산구 삼천동)씨도 참석했다. 이밖에도 현재 청원군현도면에서 개인사업을 하며 나중에사회복지시설을 계획하고 있는 최점수(43)씨와 서울 길음동양로원에서 봉사생활을 하고 있는 인덕 마리아(34·본명 이지선) 수녀도 늦깎이 대학생에 합류했다. 특히 이번 입학생 가운데에는 국내 중견 연극배우로서 8년째 암투병을 하고 있는 연극배우 이주실(56·여)씨도 포함돼 있으나 입학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이 대학은 천주교 청주교구 소속 사회복지법인 음성꽃동네회(회장 신순근)가 사회복지 전문가 양성을 위해 99년 사회복지·복지심리·복지행정 등 3개 학과로 개교한 이래지난 99년 개교 당시에는 충북도교육감을 지낸 유성종(劉成鍾·69)씨가 특차 합격하는 등 ‘복지사관학교’로 빠르게자리잡고 있다. 전 내무부장관 출신의 이동호 총장은 “이웃돕기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입학한 학생들을 위해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악랄한 ‘노예 매춘’

    10여년 동안 접대부를 업소에 감금한 채 윤락을 시키고 임신한 접대부에게는 강제로 낙태수술까지 시키는 등 ‘노예매춘’을 강요한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3일 충북 청원군 S주점 업주 이모씨(42) 부부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이 업소 접대부들에게 37차례에걸쳐 낙태수술을 해준 충북 청주시 K산부인과 원장 김모씨(52)를 입건했다.이씨 부부는 지난 90년 10월쯤 충북 청주시무허가 직업소개소에서 소개받은 접대부 최모씨(31·여)를 600만원을 주고 데려와 윤락행위를 강요하고 9차례나 낙태시키는 등 12년간 2,200여만원을 뜯는 수법으로 접대부 13명으로부터 모두 15억1,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부부는 접대부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묵는 방의 창문에 쇠창살까지 설치하고 자물쇠로 잠그는 등 감금했는가 하면 임신한 접대부들에게 낙태를 강요,접대부 3명이 9차례씩이나 낙태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씨 부부는 모 클럽 지역회장,자모회장등을 맡아‘노예 매춘’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수시로 기부금을 냈는가하면,이씨는 충북도 모 체육단체 부회장직을 맡아 후원금을내는 등 ‘존경받는’ 지역 유지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감사원, 우수 공기업 경영자·기관 포상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7일 구조조정과 노사화합 등으로 경영을 혁신한 공기업 경영자 4명을 비롯 자체감사 우수기관 7개,우수직원 20명을 선정,포상했다.다음은 포상을 받은 경영자와 기관 및 개인이다. ◆경영혁신 경영자=▲박흥수 한국교육방송공사 사장 ▲이연택 전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김덕지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이경재 중소기업은행장 ◆자체감사우수기관 행정자치부 농림부 전남도 서울시교육청 한국관광공사 한국산업은행 한국공항공단 ◆우수직원 ▲환경부 남택명(6급) ▲건설교통부 윤용태(6급) ▲국세청 구재완(6급) ▲관세청 조규찬(6급) ▲울산시 김동렬(6급) ▲충북도 권석규(6급) ▲전북도 이종대(6급) ▲경남도 이채건(6급) ▲경기도교육청 이영호(6급) ▲전북도교육청 이완규(6급) ▲경북도교육청 박선용(6급)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안봉호(2급) ▲한국도로공사 최덕수(3급) ▲한국주택은행 이성목(4급) ▲한국담배인삼공사 허승오(2급) ▲신용보증기금 김선재(3급) ▲포항제철 이인권(대리) ▲한국중공업 이돈철(과장)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김진철(4급)▲한국고속철도공단 임영록(2급)
  • 공직기강 특감 적발사례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감찰을 실시한 결과 무려 916건의 위법사례를 적발했다. 말로만 무성하던 지자체 비리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다음은 행자부가 적발한 비리사례들이다. ■특혜성 공사·계약체결 경북 김천시는 사업비 21억원이 소요되는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건립과 관련,이미 공정이 94%까지 진행된 주경기장의 설계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변칙 처리해 특정업체에특혜를 주었다. 또 충북 청주시는 하수종말처리장 탈수기 구매시 수의계약을 체결,관련 규정을 어겼는가 하면,강원 인제군은 3억여원의 전기공사를 추진하면서 공개입찰하지 않고 수의계약했다. ■단체장 인사 전횡 경남 합천군은 구조조정계획에서 대기발령 대상자가 아닌 공무원 14명을 대기발령하고,6급 정원이 3명 초과된 상태인데도 6급 직원 8명을 직무대리로 발령하면서 인사위원회 심의 절차를 무시하는 등 인사전횡으로 공직 분위기를 저해했다. ■규정에 어긋나는 인·허가 처리 등 합천군수는 자신의 아들 명의로합천군 대병면 총 3,885㎡의 농지를 매입해 연못조성,조경, PVC관 매설 등 농지를 불법 전용하고,‘재학생은 농지취득자격이 없다’는 농지법을 어기고 자신의 아들(당시 대학생)에게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발급했다. 또 충북도는 C고속버스 회사가 ‘서울(남부)∼청주’구간 운송사업인가를 받고도 지난해 10월까지 전혀 운행한 사실이 없는데도 노선폐지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하지 않고 방치하는가 하면,심지어 미운행노선을 ‘청주∼고양’ 노선으로 변경하는 것을 인가하기도 했다. ■금품 수수 대구시 달서소방서 방호과장은 자신의 집무실에서 근무성적평정 등을 미끼로 부하직원 5명으로부터 120여만원의 금품을 받았다. 최여경기자 kid@
  • 꿈이 있는 우리학교/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총장 李同浩)는 국내 유일의 사회복지 특성화 대학이다. 이곳은 자신의 편안한 삶보다 이웃사랑을 몸소 배우고 실천하려는젊은이들의 배움터이다. 충북도교육감과 국립교육평가원장을 지낸 뒤 지난해 개교와 함께 첫 입학생이 된 유성종(劉成鍾·68)씨는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어 늘그막에 입학했지만 이론과 실습을 통한 교과과정이 충실해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는 사회현실을 볼 때 꼭 필요한 대학”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는 천주교 청주교구재단이 꽃동네 설립 20주년과 교구 설정4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개교한 곳. 규모로 봐서는 여타 종합대학과 비교해 볼 때 눈에 차는 곳은 아니다. 경부고속도로 청원 IC에서 4㎞쯤 떨어진 충북 청원군 현도면 상삼리 산자락에 자리잡은 꽃동네 사회복지대학은 3만여평에 학생수도 한학년이 120명밖에 되지 않는다. 재학생들은 현재 충북 음성군 맹동면 꽃동네 인근 마을에 마련된 아파트형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셔틀버스로 통학하고 있다. 전공분야는 사회복지학과복지심리학,복지행정학 등 3개 학과로 일반학생전형과 추천자 특별전형,사회공헌자 특별전형,사회복지분야 종사자 특별전형,사회봉사자 특별전형,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등으로 모집한다. 이 가운데 대학측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회공헌자나 사회봉사자.사회봉사활동이 체화된 학생들을 모집해 이론과 실습을 통해탄탄한 사회복지 전문요원을 양성하는데 일차적인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재학생들의 85% 정도가 가톨릭 신도라는 특징을 갖고 있기도 하다. 신입생들은 입학 첫학기에 전원 입학 장학금을 받는다.180여만원 정도의 등록금과 수업료가 전액 면제되며 2학기부터는 다양한 장학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학년 전체 학생 가운데 65% 정도가 성적우수장학금이나 성직·수도자 장학금,봉사장학금,고시장학금 등 15종류의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면서 복지심리학이나 복지행정학을 부수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다른 대학에 개설된 사회복지학과와는 달리 이곳에서는 사회복지학과 함께 복지심리학이나 복지행정학을 이수하게 함으로써 체계적 학문연구는 물론 졸업후 취직에 있어서도 비교 우위를 두겠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정규 교과과정 중에 꽃동네를 수시로 찾아 봉사활동을 몸으로 배우기도 한다. 정통 재무관료 출신으로 내무부장관을 지낸 이 총장은 “지식없는인격은 공허하고 인격없는 지식은 맹목적”이라면서 “지·덕·체를겸비한,이 시대의 소금과 등불이 되고 국경없는 세계에 더불어 사는세계인을 양성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공직인맥 열전](6)행정자치부.하

    자치단체 공직자에 대한 중앙정부의 임명권이 없어지면서 행정부시장과 부지사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정부의 인사권이 유일하게 미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직 부지사나 부시장들은 선출직 단체장과의 관계설정 때문에 애로가 많다고 토로한다.잠재적 경쟁자로 여기는 단체장들의 견제가 심해서다. 최근 단체장과 경쟁을 할 수 없는 인물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는것도 이때문이다. 내무부보다 총무처 출신을,또 지역연고가 없는 사람을 부단체장으로 추천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을 제외한 15개 광역자치단체의 부단체장 중 7명이 총무처 출신이다.내무행정과 거의 관련이 없던 이들이 지방행정을 직접 펼치고있는 셈이다.이에 대해 단체장들은 총무처에서 꼼꼼하게 행정을 챙긴경험을 중시,발탁했다고 주장한다. 경남 출신이 전북에서,서울 출신이 충남에서,경북 출신이 강원도에서 각각 행정부지사를 맡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 사안이다. 서울특별시의 행정부시장은 다른 광역단체와 격이 다르다.정무직인것은 물론 임명권도 서울시장에게 있다.행자부의 입김이 먹히지 않는자리다. 현재 강홍빈 부시장과 김학재 부시장이 행정부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다.강 부시장은 서울시립대 교수 출신으로 고건 시장의 전형적인 참모다.그러나 기대했던 것보다 업무능력이 미흡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 부시장은 서울시 기술직 공무원의 대부다.조용하면서도 추진력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광역시의 전진 부시장은 주로 부산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다. 고령(58)이라 다음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대구광역시의 김기옥 부시장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있다가 지난 7월 현직으로 옮겨왔다.술과 노래에 능하고 보스기질도 있다는 평가다. 인천광역시의 남기명 부시장은 매사에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소문나있다.이로 인해 가끔 부하직원들과의 마찰도 벌어진다고 주변에선 얘기한다. 김완기 광주광역시 부시장은 9급 출신으로 오늘에 이른 입지전적 인물이다.행자부 공보관 출신으로 실무에 관한 한 자타가 인정하는 실력파다. 대전광역시 권선택 부시장은 업무처리와 판단력이 뛰어난 것으로전해진다.조기안 울산광역시 부시장은 총무처 출신이다.성격이 좋아 다소 우유부단한 면이 있지만,업무에는 밝은 편이다. 경기도의 백성운 제1부지사는 김기재 장관 재임시 발탁한 케이스.판단력이 빠르지만 엘리트 의식이 강하다는 평이다. 한인석 제2부지사는 수원 부시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8월 보임됐다. 술을 좋아하고 호방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김태겸 강원도 부지사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온 ‘KS’로 업무에밝고 두뇌회전이 빠른 것으로 정평나 있다. 유의재 충북도 부지사는 충북에서 주로 근무한 전형적인 지방행정전문가다. 권오룡 충남도 부지사는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업무추진력도 탁월하다.상관을 잘 모시고 부하직원들에게도 자상한 편이다. 이성열 전북도 부지사는 명석한 두뇌와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팔방미인이다.경남 출신이면서도 전북에서 근무하고 있는 특이한 케이스다. 김재철 전남도 부지사는 육사출신 공무원이다.권위적이라는 얘기도있다. 박명재 경북도 부지사는 머리회전이 빠르고 일처리 또한 야무지다는평가를 받는다. 윗 사람의 신임도 두터운 편이다.권경석 경남도 부지사는 업무는 치밀하지만 인화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있고,김호성 제주 부지사는 무난한 성격에 친화력을 겸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홍성추기자 sch8@
  • 지방벤처 인력·자금 조달 어려워 서울로

    “아직도 벤처기업에 가는 사람이 있습니까” 대전 대덕밸리의 한 벤처기업 관계자가 자조적으로 내뱉는 한마디말이 지역 벤처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단적으로 나타내준다. 닷컴(.com)기업 위기론에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겹친데다 이제는 벤처기업 위기론이 나오는 요즘 지역 벤처의 미래는 암담해 보인다. 취업정보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대학졸업예정자 1,237명을 대상으로 취업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년제대졸예정자중 대기업 희망자는 45.4%에 달하는 반면,벤처기업 희망자는 14.9%에 그쳤다. 지역 벤처기업들은 자금·마케팅·지원시스템 등 모든 면에서 서울·수도권에 있는 벤처기업에 비해 열악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임대료와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있는 벤처빌딩만 예로 들어도 지난 10월 말 현재 전국 155개 가운데서울에 69%인 107개가 있다.경기 25개,인천 5개 등을 합치면 88.4%인137개가 서울·수도권에 몰려있다. 이러다 보니 전국의 벤처기업 9,602개 가운데 43.7%에해당되는 4,200개가 서울에 집중돼 있다.인천·경기지역까지 포함하면 벤처기업의71.2%가 수도권에 자리를 잡고 있는 셈이다. ◆문제점 우선 지역 시장이 작아 마케팅에 어려움이 크다.무선 인터넷 토탈 솔루션 업체인 엔슬래시닷컴 김종민(金宗珉) 마케팀장은 “지방보다는 서울이 활동 범위가 넓고 정보를 빨리 얻을 수 있다”며“해외 시장도 개척해야 되기 때문에 서울에 사무실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지역 벤처기업들이 지역에 본사가 있더라도 자본을 끌어들이고 마케팅 정보를 얻기 위해,기술·연구 인력은 지역에 둔 채 서울에 사무실을 내고 있다.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올해 광주 과학기술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취업한 62명 가운데 지역 벤처로 간 사람은 거의없다.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지방에 있는 벤처기업 가운데 제조업의경우 인력확보에 어려움이 별로 없지만 소프트웨어나 정보통신분야는우수 인력이 수도권을 선호하기 때문에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고말했다. 이에 따라 벤처들이 서울로 이전하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최근 서울로 사무실을 옮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E사 관계자는 “이대로있다가는 남들에게 뒤처져 2류 업체로 전락하지 않을까라는 위기감이들었기 때문”이라고 이전 이유를 밝혔다. 대덕밸리의 전자통신연구원(ETRI) 창업보육센터 관계자는 “벤처캐피털 업체가 대전에 지점을 내는 등 대덕밸리가 정착단계에 들어서고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지역 벤처기업들은 마케팅과 자금조달의어려움 때문에 서울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있다”며 “특히 신생 벤처의 경우 대전에 사무소를 내려고 했다가 서울에서 회사를 차린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이 최근 부산을 떠나 서울로 옮긴 12곳의 벤처기업을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은 현실로 드러났다.이들은 부산을 떠나게된 이유로 지역 시장이 협소한데다 전문인력확보와 자금조달,정보입수 등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해결책 반도체 공정 장비를 설계하는 지니텍 이경수(李璟秀) 사장은 “관련 분야 전문가 집단의 지원과 인력 및 교육 시스템을 확충하고 지역내 우수인력의정착을 유도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기업 합병·매수(M&A)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이 사장은 또 대기업과 중견기업,벤처기업간 협력 강화의 필요성도 역설했다.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정부 지원이 기업에 대한 지원보다는 벤처집적시설의 건물주에 대한 혜택이 더 많다”면서 “기업에게 실질적인 이익이돌아갈 수 있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벤처산업 육성에 관한 중장기 전략 수립 ▲전문기술인력 양성 ▲전문투자조합 등 자금조달 방안 마련 ▲서울지역과의 소프트웨어정보교류센터 신설 ▲지역발주 정보화사업 배분 ▲해양등 지역에 특화된 산업 및 스타벤처인 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각 지자체간의 유기적인 협조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있다.대덕밸리의 한 벤처기업가는 “벤처밸리는 개념이 광범위한데 명분과실적을 올리려다 보니 대전과 충남도,충북도가 서로 영역 다툼을 하고 있다”며 “도지사와 시장이 오픈 마인드를 갖고 벤처기업을 대해야 벤처가 제대로 지역의 기반산업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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