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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광주는 경건/민주항쟁 15돌 맞는 「빛고을」표정

    ◎대통령조화속 현직시장 추모사/광주시청·전남도청에 조기 게양 【광주=최치봉 기자】 5·18 광주 민주화운동 15주기를 맞은 18일 광주에서는 망월동 묘역의 희생자 추모식과 금남로의 기념식 등 각종 추모 및 기념행사가 경건한 분위기에서 열렸다. 상오 10시 광주 망월동 묘역에서는 강운태 광주시장을 비롯,조규하 전남지사,김근태 민주당 부총재,조비오 5·18 행사위원장 등 각계 인사와 유족,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2시간여 동안 열렸다. 추모식은 대회사 및 추모사,5월 시민상 시상,결의문 채택,헌화,분향의 순으로 계속됐다.김영삼 대통령과 김용태 내무장관 등 각계 인사 10여명은 조화를 보내 추모의 뜻을 표했다. 조비오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5·18 책임자들의 반인륜적이고 반민주적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진상규명이 꼭 이뤄져야 역사가 바로 설 수 있다』며 『이들에 대한 기소촉구 운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시민상은 5월 정신의 계승에 힘써온 안성례 광주시 의회 의원과 고 김남주시인이 공동 수상했다. 5·18 15주년 기념식 및 5월정신 계승 및 광주학살 책임자 기소촉구 국민대회는 하오 3시부터 전남도청앞 광장과 금남로에서 시민·학생·재야인사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잇따라 열렸다. 대회를 마친 일부 참석자들은 도청∼한미쇼핑 4거리∼광주역에 이르는 4㎞ 구간에서 「5월 책임자 기소촉구」를 요구하며 평화로이 행진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시기와 도기를 조기로 게양,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이는 지난 93년 5·18 행사때 시민들의 요구에 의해 조기를 게양한 이후 자발적으로 게양하기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 오늘 「5·18」 15돌/망월동 묘역 등 2곳서 추모·기념식

    ◎어제 도청앞 광장서 전야제 【광주=최치봉 기자】 5·18 15주기 전야제가 17일 하오7시 광주시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 5·18유족과 시민·학생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5·18 15주년 행사위원회(위원장 조비오신부)주관으로 치러진 전야제는 희생자를 위로하는 위령굿을 시작으로 1부 노래무대,2부 모의재판,3부 시민평화행진 순으로 4시간여 진행됐다. 2부에서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재판 등 8개 부문의 모의재판이 열렸다. 행사를 마친 시민과 학생은 도청∼유동4거리∼광주역에 이르는 3㎞구간에서 5·18 가해자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촉구하며 평화행진을 했다. 한편 18일 상오10시 망월동묘역에서는 15주기 추모식이,하오3시 전남도청 앞 광장에서는 15주기 기념식이 각각 치러진다.
  • 어른들 잘못 용서를…/한찬규 전국부 기자(현장)

    ◎영남중 합동추모식장엔 흐느낌만 『상화·승호·민철·병광·석술·성호·지훈·삼곤·재형·동훈…우리는 오늘도 그 지옥같았던 사고현장을 지나다니며 너희들을 생각한다』 대구 도시가스폭발사고로 숨진 43위의 합동추모식이 치러진 6일 상오10시 영남중학교 운동장. 학생회장 나형진군(15)이 『눈에 보이는 것에만 안주하는 어른들을 용서해라.너희들이 못다한 효도,공부는 우리들이 대신하겠다』며 추모사를 읽어내려가자 유가족과 학생,교사 등 4천5백여명이 자리한 교정에 흐느낌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길우 교장은 『아무리해도 고칠줄 모르는 어른들의 나쁜 버릇을 바로잡기 위해 너희들이 온 몸을 던졌는지도 모른다.지금 너희들의 고귀한 희생을 계기로 자성의 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너희들의 희생이 우리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촛불로 타오르고 아침을 알리는 종소리로 울리고 있다』며 추도사를 읽었다. 이 교장은 『사랑하는 제자들아,함께 가신 이종수 선생님과 그 곳에서 더 좋은 학교를 만들어 못다한 공부,못다 펼친 꿈을 가꾸고 다듬어 커다란 열매를 맺길 두손 모아 빌고 있다』며 제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교문밖으로 아스라히 떠나던 너희들의 모습,무엇으로 잡을 수 있으랴.한없이 포근한 엄마 아빠의 품으로도,스승의 간절한 말씀으로도,눈물어린 친구들의 우정으로도 잡을 수 없어…』구본석 교사는 42명의 제자들을 보낸 심정을 추모시로 대신했다. 『친구야,우리는 영남에서 만났지.영남의 동산에 청운의 꿈 심었지.우리가 함께 한 그 자리,그 교실.아 봄날 햇살속 꽃피고 새우는데,친구야 너는 왜 보이지 않니.푸르른 봄하늘 너의 모습 피우리』 구석봉선생이 작사 작곡한 추모가가 울음속에 메아리졌다. 「동생들아 친구들아 모두 잘 가,너희들 모습은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남아있을 거야」 모든 학생들이 눈물로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교정밖 사고현장에선 이 날도 크레인 소리가 요란했다.
  • 통일열사 추모식 보안법 위반조사/대구지검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지검 공안부(박윤환 부장검사)는 지난 8∼9일 영남대와 경북대에서 열린 「4·9 통일열사 추모비 제막식」 대회와 「통일열사 추모사업회」 모임이 인혁당과 남민전 관련자들을 민주열사로 지칭하는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명백하다고 보고 21일 함종호씨(44·대경연합회장) 등 행사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 이적단체 새오름 조직/6명 구속·3명 수사

    경찰청보안국과 국군기무사는 25일 제주지역에서 김일성주체사상을 찬양하는 조직을 결성,김일성에 대한 추모식을 거행하고 추모혈서를 쓴 이적단체 「새오름」 조직원 고창덕씨(26·제주대 축산과3)등 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방위병 고광덕씨(22)등 군인 3명을 수사중이라고 발표했다.
  • 「박 전대통령 재평가」 방향에 촉각

    ◎15주기 대규모 추도식 추진 안팍/전현직 요인 망라… 민주·공화계 시각차 뚜렷 최규하·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박정희 전대통령의 추도위원회 고문직을 수락한 것은 박전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를 의미하는 것일까. 현실정치에서 한걸음 물러난 자리에 있으면서도 현실정치 무대에서 적지않은 무게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이 지난날의 상이한 정치적 족적에도 불구,추도위 고문직을 일제히 수락한 배경은 무엇일까. 민자당 김종필대표가 명예회장으로 있는 민족중흥동지회(회장 백남억)는 그동안 유관단체와 공동으로 박전대통령의 추모식을 조촐히 치러왔으나 오는 26일의 15주기 추도식은 추모위를 구성,범국민적 행사로 치르기로 지난 4월 총회에서 결정했다.그리고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박전대통령의 업적을 찬양해왔고 5·16 기념행사에 주빈역을 해온 김대표는 전직대통령들과 김이사장등을 추도위에 「영입」함으로써 「범국민적」 추도의 모양을 갖추는데 일단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신현확전총리가 추모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79년 「10·26」후 국장집행위원장을 지냈기 때문이며 추모위는 전현직대통령과 3부요인,정당대표등 42명의 고문과 당시 장례위원을 맡았던 6백56명가운데 생존자등을 중심으로 8백26명의 위원을 선정했다.이에따라 윤치영 이철승 유치송 이민우 고흥문씨등 정계원로와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 이종찬의원등이 전직 정당대표자격으로,김대표와 이기택민주당대표 박찬종·김동길신민당공동대표가 현직 정당대표로 고문에 포함됐으며 김상협 강영훈씨등도 전직 총리자격으로 위촉됐다. 민자당 일각에서는 이번 추모식 행사를 계기로 김종필대표와 김대중씨의 회동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지난번 대선을 앞두고 박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던 김이사장은 최근의 정치적 행보 확장의 연장선상에서,지난해 「기승전결」론으로 김영삼대통령의 「5·16은 쿠데타」라는 역사규정에 이의를 제기했던 김대표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3공」의 정치이념을 정당화하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는 얘기다. 물론 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추도는 추도일뿐 민주화를 선택한 국민이 유신으로 얼룩진 지난날을 오늘의 좌표로 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그분들도 잘 알것』이라고 추도식의 의미를 축소했다.그러나 공화계의 한 의원은 『어제는 오늘의 어머니』라는 김대표의 말을 인용한뒤 『과거와의 단절이 아니라 포용을 통해 내일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 김정일대관식 상징조작에 이용/북 「단군릉」 준공식 연기배경 뭔가

    ◎김일성 백일추모식 등 승계 시나리오로/남쪽 재야 초청은 우리국론 분열 노림수 김정일의 권력승계 공식화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예정된 단군릉 개건준공식을 연기,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북측이 김일성사망 이후 그의 「유훈」임을 내세우며 단군릉 성역화 작업에 박차를 가해온 이면에는 몇가지 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다는게 일반적 관측이었다.즉,북한정권의 정통성 강화와 함께 김일성 시신처리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추론이었다. 이같은 점으로 미뤄볼 때 단군릉 준공식을 일시 연기한데도 나름의 다목적 계산이 개재돼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4일 중앙방송을 통해 『이미 초청한 남조선 각계 대표들이 도착할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예정된 단군릉 준공식을 미루고 있다』고만 연기 사유를 밝히고 있다.북측은 지난달 25일 이기택 민주당대표 등 야당대표 및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과 백기완씨 등 우리측 재야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보내왔었다. 북한측이 스스로 밝힌 연기 이유에서도 종전의 대남 전략을버리지 않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북한으로선 이미 초청장을 보낸 우리측 재야권 인사들 중 일부가 준공식에 참석해 「조연」또는 들러리역을 해주면 이를 체제 공고화에 이용하고,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측 당국과 비당국을 이간시키는 계기로 삼으려는 의도이기 때문이다. 이는 북한방송들이 3일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장인 최정남씨가 한총련대표로 단군릉 준공식에 참석한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남조선의 각계인사들이 당국의 방해를 물리치고 단군릉 준공식에 기어이 참가하리라 기대한다』고 선동한데서도 감지된다. 일부 관측통들은 북한이 각종 보도매체를 총동원해 단군릉 준공식에 대한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을 김정일의 권력승계 절차가 임박했다는 징후로 해석하기도 한다. 현시점에서 1인자 등극을 앞둔 김이 주민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라곤 정치적 상징조작 밖에 없다는 엄연한 현실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북한당국으로선 만성적인 식량부족 사태 등 갈데까지 간 경제난에다 최근 콜레라 발병까지 겹쳐 단군릉 준공식 등을통해 정통성을 강변하는 것 이외에는 체제공고화를 위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단군릉 준공식→김일성 시신처리→김일성 1백일 추모식→김정일 추대식이라는 권력승계 시나리오가 설득력을 더해 가고 있다.북한 선전매체들도 최정남씨와 기자회견을 통해 1백일 추모행사가 열릴 것임을 기정사실화해 이같은 승계일정이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김정일이 김일성 사후 1백일이 지난 이달 중순부터 이달말 사이에도 당총비서나 국가주석 등 두 핵심요직에 취임하지 못할 경우 후계체제에 결정적 이상요인이 생겼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 북한전문가들의 일반적 시각이다.
  • 한대서 「북방송지령문」 적발/경찰,한총련본부 수색

    ◎「구국의 소리」 2건 압수/13개대에 김일성추도현수막/시위용품등 백점 수거… 집회 강제해산 경찰은 김일성장례식날인 19일 한양대 한총련본부에서 대남 지하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을 녹취해 작성한 「방송안내문」과 「지령문」등 2건의 문건을 적발,수사에 나서는 한편 이날 부산대등 전국 18개 대학에 내걸린 김일성사망 애도 플래카드와 대자보등 41개를 즉시 제거하고 학생들의 집회를 강제해산시켰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새벽 한양대 구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학생회관 5층 총학생회사무실 캐비닛에서 18절지 용지에 양면복사돼 있는 「구국의 소리」방송 청취안내문과 「구국의 소리」 방송지령문등 2건의 비밀문건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 문건들이 한총련 배후 조직인 「정책국」이나 「조통위」의 「구국의 소리」방송청취팀이 북한방송 지령문을 녹취한 뒤 각 대학 총학생회에 보낸 것으로 보고 현재 구속수사중인 한총련 간부들을 상대로 대학내 「주사파」에 대한 본격수사를 펴고 있다. 경찰은 문제의 문건에 「쌀시장 개방반대투쟁은 민족의 생명선을 살리고…」「여러분들은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를 국회에서 강행통과시키려는 정부의 책동을 기여코 분쇄하고…」등의 내용이 게재돼 있는 점으로 미루어 이 문건이 한총련의 투쟁지침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국의 소리」방송은 북한 평양에서 보내는 대남공작방송으로 북한은 이를 남한의 지하당조직인 「한국민족민주전선」에서 자체적으로 보내는 방송인 것처럼 위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김일성애도 플래카드와 유인물등 1백여점을 찾아내고 학생 39명을 연행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전국 각 대학의 집회 현장에서 서울시립대 심우일군(24·제어계측 4년)등 대학생 30여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며 적극 가담자의 경우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동조혐의등을 적용,전원 사법처리키로 했다. 경찰은 또 김일성추모식이 끝나는 20일이후 운동권 서클이 있는 각 대학에 공권력을 일제히 투입,압수수색에 나서는 한편 철저한 수배자 검거활동을 펴고 앞으로 국기를 흔들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는 각종 운동권의 집회및 시위에 대해서는 국기확립차원에서 초기에 강력대응키로 했다. 이날 ▲부산대·경성대·창원대등 부산·경남지역 6개 대학 ▲서울시립대·명지대등 서울지역 2개 대학 ▲강원대·한림대등 강원지역 2개 대학 ▲한양대 안산분교등 전국 11개 대학에서 김일성사망 애도 플래카드 16개를 내걸었다. 이밖에 김일성사망을 애도하는 대자보는 고려대·연세대·한양대·경상대등 7개대학에서 18개가 나붙어 학교측이 자체 철거했으나 경상대의 경우 경찰이 들어가 제거했으며 대학생 3명과 시민 1명등 4명을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중이다. 한총련은 이날 하오 6시 연세대등 전국 8개 대학에서 동시에 「국보법 철폐및 공안정국 분쇄 결의대회」를 가졌으나 경찰의 봉쇄로 참가학생이 적어 별다른 충돌없이 끝났다.그러나 경찰은 연세대에서 학생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집회를 강제해산하는 과정에서 교내 도서관안에 사과탄을 던져 공부중이던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한편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서총련)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산하 전남·조선대등 23개 대학은 이날 김일성장례식과 관련,일체의 조의표시를 하지않는다고 발표했다. 서총련은 이날 하오2시 서울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 불필요한 오해와 탄압의 빌미를 줄 수 있는 일체의 김일성 조문·추모행사를 갖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압수 북지령문 녹취내용/쌀개방 반대투쟁으로 현정부 타도/보안법 철폐·안기부 해체 가열차게 북한 구국의 소리 지령문 녹취문구는 다음과 같다.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고 전쟁접경에로 몰아가면서 이북을 압살하기 위해 광분하는 김영삼정권의 호전적인 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을 세차게 벌여나가야 할 겁니다. ­쌀시장개방 반대투쟁은 민족의 생명선을 살리고 김영삼 역적의 목을 조이는 투쟁이라고 봅니다. 여러분들은 당면해서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를 국회에서 강압통과시키려는 김영삼 역도의 책동을 기어코 분쇄하고 쌀시장개방반대투쟁의 파고를 계속 높여나감으로써 김영삼정권의 파멸을 위기에 몰아넣고 우리 농촌,우리 쌀을 지켜내야 할 겁니다.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파쇼악법과 안기부,기무사를 비롯한 파쇼폭압기구 철폐투쟁은 김영삼 문민파시스트의 수족을 얽어매는 투쟁입니다. 청년학생들은 국가보안법과 일체의 반민주악법들을 철폐하고 안기부·기무사를 비롯한 파쇼폭압기구를 해체하기 위한 투쟁을 더 세차게 벌여 파쇼악법과 폭압기구를 휘둘러 자주·민주·통일운동을 탄압하는 김영삼 역도의 통치기반을 허물어 버려야 할 겁니다. ­청년학생 여러분들은 이 모든 투쟁을 김영삼 타도투쟁으로 지향시켜 나감으로써 김영삼 역도의 파멸을 촉진시켜야 할 겁니다.
  • 「5·18」 그날의 뜻 기리며…/어제 14주

    ◎국민대회·추모식 4만인파/대학생 1천여명 한밤 격렬시위 【광주=최치봉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 14주기를 맞은 18일 광주에서는 망월동 추모제,범국민대회등 각종 추모행사와 기념행사가 잇따랐다. 이날 하오4시 전남도청앞 광장에서는 재야인사와 시민·학생등 3만여명(경찰 1만5천,주최측 5만여명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민중항쟁 14주기 기념식및 국민대회가 5시간 진행됐다. 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전남도청∼광주은행4거리∼구공용터미널∼광주역에 이르는 4㎞구간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하는 횃불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망월동묘역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14주기 추모식이 강신석행사위원장을 비롯,강영기광주시장,유준상민주당최고위원등 각계인사와 유족·시민등 1만여명(경찰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5월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그날의 뜻을 되새겼다. 강신석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5월정신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된 항쟁과 나눔의 정신이었다』면서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살아남은 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강영기시장은 추모사에서 『영령들의 애국충정과 희생정신은 민주발전과 개혁의 물꼬를 트는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면서 『이제는 더이상 과거의 아픔에 젖어 있기보다는 이들의 숭고한 넋을 받들어 21세기를 향한 힘찬 광주를 만들어가는 데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중근의사 84주기

    안중근의사 제84주기 추모식이 26일 상오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이충길국가보훈처장과 안의사숭모회장인 정원식전국무총리,광복회원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처장은 추념사를 통해 『안의사께서 남기신 높은 뜻을 받들어 또 한번의 민족도약과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 모든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라진 레닌 추모 열기/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 코너)

    ◎70주기 쓸쓸… 박물관철거 준비 분주 21일은 레닌의 70주기였다.몇년 전까지만해도 이날을 전후해 보름간은 그를 기념하는 각종 추모행사가 소련 전역에서 행해졌다.그러나 이날 모스크바시내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사는 눈에 띄지 않았다. 영하 15도의 추위에 눈발이 날린 이날 크렘린광장의 레닌묘소앞에는 평소에 비해 조금 많은 수의 꽃다발이 놓여져 있을뿐 공식추모행사는 없었다.일반시민들중에는 이날이 레닌의 사망일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모스크바의 명물중 하나인 붉은광장 초입의 레닌박물관은 지금 철거작업이 한창이다.95년부터 의사당 건물로 쓰기로 결정됐기 때문에 내달까지 박물관을 모두 비우고 대대적인 수리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방부처리돼 묘소에 안치된 레닌의 시신은 조만간 그의 고향땅에 매장키로 결정이 내려져있다.그동안 레닌의 시신을 관리해온 사체 방부처리 전문가들이 실직에 대비,자신들의 기술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을 물색해왔으나 고객이 없어 울상이라는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이날도 레닌박물관 안은 전시품등을 싸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수십개나 되는 레닌의 동상들이 포장상자에 넣기 위해 조각조각나 팔·다리·머리들이 곳곳에 굴러다니고 있었다.작업인부들조차 이 동상들이 러시아땅 어딘가에 다시 세워질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었다.한때 엄청난 자부심을 갖고 이곳에서 일했던 1백40명의 직원중 절반은 이미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났다고 했다. 박물관 철거를 담당하고있는 것도 독일회사이다. 한때 러시아인들이 가장 무서운 적으로 간주했던 것이 「파시스트」이고보면 독일인이 레닌박물관의 해체를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해준다. 매주 금요일엔 관광객등 일반참배객의 레닌묘 내부입장이 금지된다.그러나 지난해까지도 그의 기일만큼은 일반참배객의 입장이 허용됐는데 금년에는 기일이자 금요일인 이날 일반참배객의 방문이 금지됐다.다만 겐나디 주가노프당수를 포함한 공산당 간부 몇명만이 참배를 했고 22일에는 공산주의자 5만여명이 레닌의 장례식날 그의 시신이 도착한 파벨레츠키역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하지만이 정도의 추모식도 금년이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혁명 뒤 70년동안 이 나라에서 레닌은 「신」이었다.그러나 70주기를 맞은 오늘 이「신」은 러시아인들 모두로부터 잊혀져가고있다.
  • 김승연한화회장 백61일만에 귀국

    ◎장기외유 이유 싸고 갖가지 소문 돌아/김 대통령과 회동·새 경영청사진 관심 「1백61일만의 귀국」­김승연 한화그룹회장이 5일 하오 LA발 아시아나항공 201편으로 귀국했다. 지난 4월28일 훌쩍 출국한 뒤 카자흐와 헝가리·그리스 및 미국에 줄곧 머물던 김회장은 5개월여만에 고독한 외유생활을 끝내고 국내에 발을 들였다. 김회장의 외유에 대해 갖가지 말들이 많았던터라 이번 귀국도 큰 관심거리다.특히 이경식 경제기획원 장관은 지난달 16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회장의 외유를 단순한 집안문제 탓으로 치부,청와대측이 김회장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한화측은 이날 『귀국 배경은 아는 바 없으나 오는 9일이 창사기념일인만큼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김회장은 빠르면 6일 김영삼대통령과 독대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룹측은 이같은 사실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극히 언동을 조심하는 눈치이다.그러나 내심 모든 일이 잘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회장의 이날 귀국은 엄청난의미를 지녔다는 것이 재계의 공통된 견해이다.지난 5월초 터져 나온 미국 골든벨 상사를 통한 외화 밀반출혐의 등 온갖 구설로 곤욕을 치르다 출국한 김회장이 돌아왔다는 것은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그동안 수많은 「정지작업」이 벌어졌던 것이 사실이다.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언질을 받은 한화측 인사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김회장을 방문했으며,재산문제로 송사를 벌이는 동생 김호연 빙그레회장도 김회장을 만나러 지난8월 그리스 아테네를 믿았다. 결국 이번 귀국은 정부가 더이상 과거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으나 조건부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와의 관계개선은 이뤄졌지만 완벽한 「사면」은 아니라는 말이다. 때문에 김회장은 청와대 독대를 통해 향후 그룹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신경제에 적극 동참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위한 토대는 이미 마련됐다.외유기간 중 카자흐공화국을 비롯,구소련지역에서 전전자교환기(TDX) 총 63만회선(금액으로는 1억5천만달러)을 수주했으며,헝가리에서는 라면 합작공장 건을,그리스에선 정유공장 인수 문제를 거의 성사시켰다. 따라서 앞으론 그룹의 사업구조를 수출주도형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올 상반기 그룹의 경영실적이 적자라는 점과 경기활성화를 위해 새 정부가 동분서주하는 마당에 굴지의 재벌 총수가 외국에 머물며 경영을 등한시했다는 비판을 상쇄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월2일 김대통령이 30대 그룹 총수와 만났을 때 불참할 수밖에 없었고,같은달 23일 선친의 12주기 추모식을 그리스에서 치렀던 김회장으로선 이같은 결과가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다.
  • 러,KAL기유품 첫 공개/유골은 없어… 피격10주년 추모식 엄수

    ◎「추모비 일군위령탑 역내 설치」 유족 반발 【네벨스크(사할린)=이기동특파원】 러시아정부는 KAL 007기 사고 10주년을 맞은 1일 하오(현지시간) 사고해역에서 수거한 KAL 사고기의 기체일부와 승객들의 유품일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구소련당국이 사고직후 수거한 유품을 소각,매장한 장소인 사할린 남서부 페레푸드에마을의 한 해변에서 각국 유가족 대표들과 정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된 이 유품가운데는 기체일부,불에 탄 승객들의 내의·신발·손수건·영한사전·출입국신고서 등 승객 소지품 다수가 들어있었으나 기대했던 유해나 유골은 없었다. 유가족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며 유해반환을 거듭 요구했으나 러시아 정부대표인 세르게이 스테파노프 대통령행정실장 보좌관은 『유해나 유골은 절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11시부터 네벨스크시에서는 희생자 2백69위에 대한 추모식이 한국을 비롯,러·미·일 등 사고관련 4개국 정부대표와 한·일 유가족 대표,현지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이날 추모식은 러시아정부대표 인사말,한·일대표의 추도사,추모비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러시아정부는 이날 제막된 KAL 007기 희생자 추모비 위치를 사고해역이 바라보이는 해변으로 정했던 당초 유족들과의 합의를 무시한채 무단 변경,네벨스크시내에 있는 일본군 2차대전 전몰위령탑 경내 한 구석에 설치해 유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추모비는 가로1m 세로70㎝ 높이30㎝의 기단에 높이1m의 화강암 비석이 얹혀졌으며 「1983년 KAL 007기의 비극적인 희생자들을 기념하여」라는 짤막한 내용이 새겨져 있다.
  • 피격 KAL기 추모전/러,새달 1일 제막식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정부는 10일 KAL 007기 격추 10주년이 되는 오는 9월1일 사할린섬 네벨스크시에서 추모판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 비서실의 세르게이 스테파노프 보좌관은 이날 한국 일본 미국등 3개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불러 이같은 계획을 통보하고 각 정부대표및 유족대표단들이 추모제 행사에 참석해주도록 요청했다. 이번 추모식은 ▲러시아 정부대표 추모사 ▲한·미·일 3개국 유족대표단의 추모사 ▲러시아 정교회에서의 추모예배등 순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유족 대표단들은 이어 KAL기 잔해가 매장된 페레푸트예 마을을 방문,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다.
  • 빗속 「선열추념가」… 유족들 오열/임정 5위 영결·안장식 이모저모

    ◎울음섞인 추모사에 참석자들 목메어/소복차림 후손 “할아버지” 절규… 숙연 ○…10일 상오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서 거행된 임정선열5위의 영결식은 전날에 이어 계속내린 비로 더욱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현충문옆 국기게양대에 걸려있는 태극기가 빗속에 펄럭이는 가운데 국화로 장식된 선열 5위의 제단은 새삼 처연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분위기 시종 엄숙 국민제전위원측은 이날 영결식행사장 주변에 천막30개를 설치했고 참석자들에게는 미리 준비한 우의를 나누어 줘 빗속행사에 만전.또 식순및 행사내용등이 인쇄된 팸플릿이 비에 젖는 것을 막기위해 비닐봉지에 싸 배포하는등 역사적인 행사에 차질을 빚을까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흔적이 역력. ○…이날 영결식장의 종교의식행사에서는 천주교와 불교,기독교외에 대종교가 이례적으로 참석해 눈길.특히 김선적 종무원장(67)은 선열들의 명복을 비는 「봉안 원도문」을 유독 큰소리로 낭송,비교적 낮은 목소리로 의식을 진행하던 다른 종교와 대조를 보여 주목. 김종무원장은 박은식선생등의 독립운동 행적과 대종교의 역할등을 중심으로 추모사를 울음섞인 목소리로 낭독해 유가족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종교의식 시간 걸려 ○…이날 영결식에서 선열추념가를 부른 합창단 1백20명이 무궁화무늬가 새겨진 한복을 입어 눈길. 국립합창단과 함께 조가를 부른 이들은 대전무궁화 합창단(단장 정인자·51)으로 이들은 어제 가사를 팩시밀리로 받아 이날 상오5시 서울에 버스편으로 도착할 때까지 버스안에서 가사와 리듬을 열심히 익혔다고. 정 단장은 『지난7월 26일 효창공원에서 열렸던 백범 선생 추모식 때도 추도가를 불렀다』고 자랑. ○…이날 영결식행사는 당초 예정보다 30분가까이 늦어진 상오 11시 10분쯤 국군 조포대의 조포 21발이 울리는 가운데 종료. 이는 추모사와 종교의식이 예정시간보다 배이상 길어진데 따른 것이라고 행사 관계자가 설명. ○…상오 11시30분쯤 시작된 안장식은 흰보자기에 싼 옥함을 유택에 넣은뒤 가로30㎝,세로90㎝ 정도의 세조각으로 된 「횡대」라는 나무조각으로 옥함을 덮은 다음,횟가루를 유족대표들이 횡대위에 뿌리는등 헌토작업과 봉분을 쌓는 성분작업및 잔디를 입히는 절차로 약20여분동안 진행됐으나 흙바닥이 질어 인부들과 유족들이 애를 먹기도. ○시아버지유택 큰절 ○…소복차림의 박은식 선생의 자부 최윤신 할머니(77)는 비가 와 진흙땅으로 변한 잔디밭에서 시아버지의 유택을 향해 절을 올리며 오열했는가 하면 노백린 선생의 묘역에서도 흰소복차림의 여자 유족이 『할아버지』하며 오열하는등 안장식장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유족들의 울음소리가 나와 더욱 숙연한 모습. 또 이날 영결식행사에 참석한 중국교포 이소심씨(55·여·의사·중국 사천성거주)는 『오늘 영결식을 보면서 한국인으로서 부러움과 감격스러움을 느꼈다』면서 『앞으로 정부당국이 아직 환국하지못한 다른 선열들의 유해 봉환에도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잊혀진 전쟁」 기념식/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포토맥강이 내려다 보이는 워싱턴의 알링턴국립묘지는 유난히 더 더웠다.27일 상오 10시,아침부터 섭씨 30도를 넘는 폭염속에 19발의 예포가 울려퍼졌다. 미국에서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한국전쟁 휴전40주년 기념식이 한국참전용사와 한국전쟁 전사자유가족 등 관계인사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먼저 한승수 주미대사와 허셀 고버 미원호부 부장관 등이 『여기 하나님만이 아는 미국의 병사들이 잠들고 있다』고 적힌 무명용사묘비에 헌화를 했다.이어 묘역내 노천 원형극장에서 미해군 군악대가 미국국가를 연주하는 가운데 추모식이 이어졌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고버 부장관이 대독한 특별 메시지를 통해 『자유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바친 그들의 희생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대거 참석한 노병과 희생자 유족들이 바로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입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버 부장관은 기념사에서 『자유세계의 공산주의에 대한 승리는 이미 한국전쟁때부터 시작됐다』고 말했고 한대사는 『한국의 민주주의와 눈부신 발전은 바로 여러분의 희생위에서 이룩된 것』이라며 『한국민은 결코 6·25를 잊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청기를 착용한 백발의 한 노인은 한국의 가을하늘과 같은 파랑색 바탕에 흰글씨로 이렇게 적힌 티셔츠를 입고 애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계속 경례를 하고 있었다. 「나는 1950년 11월2일 북한 원산에서 산화한 제8연대소속 나의 동생 프랭크 제임스상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약 1시간 남짓뒤 추모식이 끝나자 노병들과 유족들은 특별히 마련된 한국전 전사자헌화대에 노란 국화 한송이씩을 바쳤다. 이날자 워싱턴 포스트지에는 26일 98세를 일기로 타계한 6·25동란 당시 워커장군에 이어 두번째로 유엔군사령관을 지낸 매슈 리지웨이장군의 일대기가 크게 실렸다. 휴전 40주년을 맞아 거행된 한국전 전사자추모식은 리지웨이장군의 부음과 함께 미국민들에게 「잊혀진 전쟁」에 대한 기억을 새삼 돌이키게 했다.
  • 6·25종군 사망기자/워싱턴서 추모행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국전쟁휴전 4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사망종군기자 추모식이 25일 상오(한국시간 26일 상오)워싱턴의 알링턴국립묘지에서 한국전쟁종군기자단과 한국참전용사협회 주관으로 거행됐다. 이날 우천관계로 원형극장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대동강철교 남하장면사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맥스 데스퍼(79)씨를 비롯,40여명의 종군기자들이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참석해 「잊혀진 전쟁」을 취재하던 옛 동료들의 넋을 위로했다.
  • 공초문학상 시상식·추모제/서울신문사 주최

    ◎이형기시인 수상… 추모시 등 낭독 공초 오상순(1894∼1963)선생의 사거 30주기와 탄신 1백년을 기념하는 추모행사가 5일 상오 11시부터 문인·제자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수유리 북한산기슭 빨래골 묘역에서 엄수됐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공초 오상순선생숭모회(회장 구상)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설창수,구상,박노석,이원섭,문덕수,성찬경,이형기,박희진,이근배씨등 생존당시 선생을 따랐던 원로·중진급 시인들과 김낙준출판문화협회회장,이정연공초문학상운영위원장(서울신문 제작이사)·김인근화백등이 참석,고인의 넋을 기렸다. 분향제배,헌화,추모시낭독,감사패증정,추모사등의 순서로 1시간 30분동안 계속된 이날 추모식에서 구상숭모회회장(75)은 『선생은 가셨으나 그 넋은 여전히 살아 곁에 계신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그동안 숙원사업이던 공초문학상을 30년이 지난 올해에야 제정,첫 수상자를 내게돼 마치 숙제를 마친 학생의 심정』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하오4시 한국프레스센터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회 공초문학상시상식에서는 박두진심사위원장,김종길,김광림시인등 1백여명의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로 선정된 이형기시인(60·동국대 국문과 교수)에게 상금5백만원과 상패를 전달했다. 이한수서울신문사장은 개식사를 통해 『한국문학사에 우뚝 솟은 그분의 업적과 행적을 기리기 위해 상을 만들게 됐다』고 제정취지를 밝히면서 『공초문학상이 국내 최고수준의 문학상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어 2부순서로 선생의 문학과 생애를 재조명하는 추모문학제가 진행됐다.
  • 일본의 궤변(외언내언)

    제2차대전의 중요책임이 미국에 있다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반문할 것이다.일본엔 그런 논리의 주장을 예사로 그것도 확신을 갖고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을 흔히 본다.일제의 사활이 걸린 자원공급지 동남아에의 접근봉쇄는 미국이 주도했으며 일본은 살기위해 전쟁을 할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일제패망후에도 청산되지 않은 이른바 전통보수우파세력의 이같은 논리는 미국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투하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전개되는 것을 볼수 있다.히로시마엔 피폭추모공원이 조성되어 있다.TNT2만t급 원폭하나로 시의60%가 파괴되고 8만의 사망자를 낸 참혹한 피폭당시를 잊지 말자는 뜻이다.해마다 8월6일이면 추모식도 엄숙히 거행된다. 그러나 일제가 침략전쟁을 일으켜 그런 화를 자초했으니 다시는 그러지말자는 뜻이려니 생각한다면 잘못이다.원폭을 사용한 야만적인 미국의 만행도 잊지말자는 숨은 뜻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원폭투하의 무자비성과 핵을 증오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일본이미지의 선전행사가 아닌가하는 강한 인상을 받는경우가 많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간단히 혼돈 또는 전도되는 이같은 일본식논리는 한미등과의 무역·기술마찰등 다른 여러분야에서도 흔히 볼수 있다.일본 북방영토의 날인 8일 와타나베외상의 2차대전관련 대러시아 사과요구도 같은 맥락의 본말전도라 할수 있다.2차대전때 러시아는 자신에겐 한방의 총도 쏘지않은 일본을 공격하고 5만의 포로를 굶겨죽였을 뿐아니라 북방4개섬을 아직도 강점하고 있으면서 사과조차 않는다고 따지고 나선 것이다. 자칫 그럴듯해 보일지 모르나 여기서도 자기잘못은 잊거나 외면 혹은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는 일본식논리의 함정을 발견하게 된다.한마디로 궤변이다.원폭이나 포로학대의 잘잘못을 떠나 원인제공 가해자로서의 반성이나 자숙같은 것의 흔적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수 없다.경제대국으로 너무 커버린 일본의 오만한 모습으로만 보인다면 지나친 반일감정때문일까.우리는 그런 일본과 이웃하고 있다.
  • 히로시마원폭 희생한인 추모식/일에 4만명 보상 촉구

    한국원폭피해자협회(회장대행 정상석·64)는 일본 히로시마 원폭투하 47주년을 맞은 6일 상오 서울 성동구 마장동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강당에서 한국인 피해자와 유족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한국인원폭희생자 추도식」을 가졌다. 정회장대행은 이날 『일본정부는 지난 45년 일본에 강제로 끌려가 원폭투하로 목숨을 잃은 4만여 한국인희생자들에게 일본인 피해자들과 같은 수준의 보상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안필준보사부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정부는 원폭피해자들에 대해 일본정부가 지원하기로 약속한 40억엔으로 경남 합천에 있는 원폭피해자 전문병원을 증축하고 원폭피해자들을 위한 건강복지회관 2곳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 여성연합회(회장 박순금)회원 1백여명도 이날 하오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1백주년기념관에서 「제10회 반전반핵평화대회」를 갖고 『일본정부는 원폭피해자및 정신대징용여성들에 대한 전후배상문제에 성실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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