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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조선소 폭발, 10m 위 작업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사망…무슨 상황?

    여수 조선소 폭발, 10m 위 작업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사망…무슨 상황?

    여수 조선소 폭발, 10m 위 작업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사망…무슨 상황? 여수 조선소 폭발 전남 여수에서 조선소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17일 오전 8시 4분쯤 여수시 남산동 남양조선소 내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용접 작업을 하던 최모(52)씨가 사망했다. 여수 조선소 폭발로 사망한 최씨는 10여m나 튕겨져나가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당시 10여m 위의 작업대에서 작업 중이었다. 이 사고로 인근 남산동 일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여수 조선소 폭발은 지난해에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31일 돌산읍 우두리 인근 여수해양조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 조선소 폭발, 10m 위 작업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사망…무슨 상황?

    여수 조선소 폭발, 10m 위 작업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사망…무슨 상황?

    여수 조선소 폭발, 10m 위 작업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사망…무슨 상황? 여수 조선소 폭발 전남 여수에서 조선소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17일 오전 8시 4분쯤 여수시 남산동 남양조선소 내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용접 작업을 하던 최모(52)씨가 사망했다. 여수 조선소 폭발로 사망한 최씨는 10여m나 튕겨져나가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당시 10여m 위의 작업대에서 작업 중이었다. 이 사고로 인근 남산동 일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여수 조선소 폭발은 지난해에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31일 돌산읍 우두리 인근 여수해양조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 조선소 폭발사고, 당시 상황은?

    여수 조선소 폭발사고, 당시 상황은?

    여수 조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17일 오전 8시4분께 전남 여수 남산동 모 조선소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여수 조선소 폭발사고로 조선소 내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최모(51)씨가 배 밖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조선소 내에 페인트 작업을 했다”는 동료의 진술을 토대로 용접 작업 중 LP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여수 조선소 폭발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최 씨는 10여m나 튕겨져 나가 바다로 추락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단독] [여론조사] “朴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 33.5%

    [단독] [여론조사] “朴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 33.5%

    국민 10명 가운데 3명 남짓만이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신문이 실시한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서 ‘잘한다’는 응답률은 33.5%로 조사됐다. 2013년 7월 62.5%를 기록한 이후 2013년 12월 53.7%, 지난해 12월 42.6%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2년 만에 29% 포인트가 급락하면서 지지율이 ‘반 토막’ 난 것이다. ‘잘 못한다’는 부정적 평가는 61.4%를 기록했다. 2년 전 29.5%에서 31.9% 포인트가 상승했다. ‘잘한다’와 ‘못한다’ 평가 비율이 2년 만에 자리가 뒤바뀐 셈이다. ‘잘한다’를 세분화하면 ‘매우 잘한다’는 3.6%, ‘잘하는 편’은 29.9%였다. ‘매우 못한다’는 32.9%, ‘못하는 편’은 28.4%로 ‘악평’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통상 여론조사에서는 긍정 평가율을 ‘지지율’로 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한 것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에 이어 대통령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 올해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메르스 사태 초기 대응 실패, 국회법 거부권 파동 등 각종 악재가 임기 초반부터 쉴 틈 없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고정 지지층이 이탈한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 지지율이 57.2%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다음으로 강원·제주에서 50.4%라는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여권의 텃밭으로 알려진 부산·울산·경남(PK)에서 이례적으로 평균 수준인 34.6%에 머물렀다.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도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28.8%를 얻는 데 그쳤다. 서울은 34.0%, 광주·전라는 16.3%로 집계됐다. 세대별 지지 양극화는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가운데 70%, 50대의 43%가 박 대통령을 지지했다. 하지만 40대는 19.1%, 30대는 14.1%, 20대는 14.8%에 불과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엘리베이터 24층→1층 추락 사고 中서 발생

    엘리베이터 24층→1층 추락 사고 中서 발생

    영화에서나 벌어질 법한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의 한 건물 엘리베이터가 24층에서 1층까지 쉬지 않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오수 6시경 중국 선양시의 한 고층빌딩에서 2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탄 12명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힌 뒤 불과 수 초 뒤 끔찍한 사고를 경험했다. 27층을 출발한 엘리베이터는 24층부터 1층까지 순식간에 추락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 사고를 겪은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해당 엘리베이터는 층수를 나타내는 전광판에 24층, 12층, 6층이 연달아 표시되며 1층까지 추락했고, 내부에서는 전등이 깜박이고 심한 진동이 발생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던 12명은 같은 회사 직원이었으며, 이중 한 명은 엘리베이터가 1층에 추락하기 직전 엘리베이터 천장을 몸으로 막아 다른 직원들이 더 큰 부상을 막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희생해 더 큰 사고를 막은 이 직원은 목숨을 구하긴 했으나 다리에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12명 중 5명의 부상이 심각한 상태다. 문제의 엘리베이터는 사고 하루 전인 14일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14일 엘리베이터를 탑승했었던 한 여성은 “20층에서 16층까지 고속으로 내려오는 느낌을 받고 곧장 관계부서에 연락했다. 신고를 받은 시설 관계부서 직원이 와서 구조를 했는데, 전혀 놀란 기색이 없었다. 아마도 엘리베이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사고 건물주 측은 “14일 사고 발생 후 검사 업체를 불러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가동했다”고 반박했지만 명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고를 당한 직원들의 소속 회사는 “직원들의 치료비 30만 위안 및 사고처리 비용 일체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포스코, 쇄신 통해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야

    위기를 겪고 있는 포스코가 그제 고강도의 경영 쇄신안을 내놓았다. 검찰 수사로 추락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강력한 경영혁신을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47개인 계열사를 2년 안에 22개로 줄이고 181개인 해외 법인도 117개로 30% 축소하기로 했다. 국내 계열사는 올해 말까지 10개 정도를 줄인다는 게 목표다. 과거 투자 실패나 경영 부실과 관련한 임원 45명을 인사 조치하고 금품수수, 횡령, 성희롱, 정보조작 등 4개 분야에서는 한 번이라도 부정을 저지르면 바로 퇴출시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5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한 지 두 달 만에 내놓은 쇄신안이다. 포스코는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다 세계적으로 철강 공급 과잉, 경쟁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최근에는 검찰 수사까지 겹치면서 1968년 창립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가 됐다. 이번 쇄신안은 포스코의 이미지를 나쁘게 한 일부의 부정과 잘못된 관행을 극복하고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자구책이다. 중국 철강업체가 턱밑까지 추격해 온 상황에서 주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이미지가 실추됐다. 이번에는 확실하게 환골탈태한다는 각오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간판 기업으로서의 포스코 위상도 흔들릴 수 있다. 검찰 수사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포스코가 서둘러 강력한 쇄신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이번 쇄신안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철강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간 비효율과 부실을 초래했던 기타 계열사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기로 한 점이다. 쓸데없이 돈만 까먹는 계열사들을 정리하고 강점을 가진 철강사업 위주로 사업 구도를 재편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그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납품 업체와의 거래 관행을 완전히 바꾸기로 한 것도 성과를 내야 한다. 포스코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기업이다. 하지만 세계 철강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답지 않게 일부 잘못된 경영 방식으로 국민과 주주들을 실망시켰다. 포스코가 뼈를 깎는 자정 노력으로 변해야 할 시점이다. 국민 기업으로 사랑을 받기 위해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적폐를 뿌리 뽑고 바닥에 떨어진 기업 윤리를 바로 세우기를 기대한다.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패전 70년, 군국주의 상징 ‘제로센’ 다시 날아오르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패전 70년, 군국주의 상징 ‘제로센’ 다시 날아오르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의 사슬로부터 해방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태평양 전역을 전쟁의 참화로 몰아갔던 일본 군국주의 광풍(狂風)이 멈춘 지 70년이 된 해이다. 같은 전범국이지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독일이 반세기 넘도록 사과와 반성을 거듭하면서 국제사회의 모범 국가로 대접받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본은 종군위안부와 징용을 부정하면서 사과와 반성을 거부하면서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돌아가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패전 70년에 즈음해 집단적 자위권과 관련한 법안을 통과시키며 다시 전쟁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가 된 일본이 이제는 태평양 전쟁의 서막을 열었던 침략의 상징 ‘제로센(零戰)’ 전투기 복원을 준비하며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 태평양 전쟁의 상징 1941년 12월 7일 이른 아침, 대규모 전투기 편대가 나타났다. 휴일을 맞아 휴식을 취하고 있던 미 해군 태평양함대는 일본군 전투기 부대의 대공습을 받아 패닉 상태에 빠졌고, 이로써 태평양전쟁이 시작됐다. 야마모토 이소로쿠(山本 五十六)와 나구모 주이치(南雲 忠一)가 이끄는 일본해군 연합함대는 항공모함 6척에 441대의 전투기와 공격기를 싣고 전함 2척, 순양함 3척, 구축함 9척의 대함대의 호위를 받으며 하와이에 접근해 방심하고 있던 미 해군을 대상으로 파상공격을 퍼부었다. 당시 미 해군 전함을 공격했던 기종은 97식 함상공격기였지만, 하와이 상공의 제공권을 잡으며 미군 전투기들을 사냥했던 전투기는 제로센, 이른바 '0식 함상전투기'(零式艦上戰鬪機)였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宮崎駿)가 만든 ‘바람이 분다’라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소개된 호리코시 지로(堀越二郎)가 설계한 이 전투기는 몇 가지 치명적인 결함이 있기는 했지만 등장 당시에는 태평양 전선 최강의 전투기로 악명을 떨쳤다. 지로는 제로센을 설계할 당시 일본해군의 “최대한 멀리 날 수 있고 최대한 빠르고 날렵한 전투기를 만들라”는 요구에 대단히 고심했다. 전투기가 빠르고 멀리 날기 위해서는 고성능 엔진이 필요한데 당시 일본의 공업기술력으로 이러한 엔진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대안은 ‘기체 경량화’였다. 제로센은 장갑판을 최대한 생략했고 동체와 주익 외피에 사용된 금속판은 최대한 얇게 만들었으며, 골조 내부를 비게 만들어 최대한의 경량화를 달성했다. 제로센의 무게는 연료와 무장을 제외한 자체 중량이 약 1.7톤이었는데 이는 태평양 전쟁 개전 초기 라이벌이었던 미 육군 항공대의 P-40 전투기보다 1톤 가까이 가벼운 수준이었다. 기체가 가볍다보니 제로센은 발군의 기동력을 자랑했다. 속도는 물론 가속성능과 선회 능력이 대단히 우수했는데, 이 때문에 개전 초기 태평양 지역의 미군과 영국군 조종사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군림했다. 속도가 빠르고 선회 능력, 즉 더 빠른 속도로 더 작은 공간에서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능력이 우수했기 때문에 연합군 조종사들은 제로센을 발견했다 싶으면 어느 순간 꼬리가 물려 있는 상황에 종종 처했다. 이러한 이점으로 제로센은 개전 초기 2년 동안은 무적의 전투기로 군림했지만, 이러한 전성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직후 무기체계 관련 기술 개발에 천문학적인 자금과 노력을 투입했던 연합군과 달리 일본은 전투기 성능 개량이나 개발에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 제로센이 기술적으로 정체되어 있는 사이 미군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로센보다 더 강력한 무장과 장갑을 갖추었음에도 속도가 더 빠른 F-6F 헬켓(Hellcat)이나 F-4U 콜세어(Corsair)을 배치했고 한때 태평양 상공을 주름잡았던 공포의 전투기는 같은 회사의 G4M 폭격기와 더불어 ‘원 샷 라이터(One-shot lighter)’로 전락했다. 한두 발만 맞춰도 불덩이가 되어 떨어진다는 의미였다. 이러한 별명처럼 제로센은 급격히 몰락했다. 기체 중량을 줄이기 위해 무장이 기관총 정도밖에 없다보니 두꺼운 장갑판을 두른 미군 전투기를 격추시키기 어려웠고, 반대로 제로센은 미군 전투기나 대공포로부터 몇 발만 맞아도 기체에 구멍이 뻥뻥 뚫리며 추락했다. 이 같은 화력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20mm 기관포를 탑재하는 개량 작업이 이루어졌지만, 이러한 개량 때문에 기체가 무거워지면서 그나마 장점이었던 기동성이 희생되어 제로센의 피해는 더 커져만 갔다. 결국 1943년을 기점으로 몰락하기 시작한 제로센은 1944년부터는 제대로 된 공대공 전투보다는 자살 돌격작전, 즉 가미카제(神風) 작전에 동원되었고 수많은 젊은 조종사들이 ‘일왕 만세(天皇陛下萬歲)’를 외치며 허망하게 죽어갔다. ▲ 패전 70년, 일본 군국주의 부활 원년? 제로센 전투기는 엄청난 사상자를 낸 태평양 전쟁의 신호탄을 쏜 무기이자 침략자 일본 왕을 위해 옥쇄(玉碎)도 불사한다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전투기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전국 곳곳에 이 전투기와 조종사들의 활약상(?)을 기리는 박물관과 전시장이 11곳이나 존재하며,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 내 전쟁박물관 한복판에도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 전투기가 갖는 상징성 때문에 지난 70여 년 동안에는 복원 작업을 통해 다시 하늘로 날리려 하는 ‘패기’를 가진 이들은 없었다. 이 전투기가 복원되어 하늘로 날아오른다는 것은 곧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위한 날갯짓을 의미하기 때문에 국내외 반발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본 극우 세력은 이 전투기를 대중에게 친숙한 아이템으로 어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일본 NHK 방송의 경영위원이자 소설작가인 햐쿠타 나오키(百田尚樹)가 제로센 전투기와 자살 돌격대를 미화한 『영원의 제로(永遠の0)』라는 소설을 출간해 500만 부 이상 팔리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방위성과 육·해·공 자위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인기 아이돌 오카다 준이치(岡田准一) 주연으로 영화로도 제작됐다. 이 영화는 700만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문제는 이러한 ‘전범 미화작업’이 일본 문화계 전반에 걸쳐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내부의 반발도 적지 않다. 가미카제 특공대에 대한 고발 소설을 써 극우 세력으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던 호사카 마사야스(保阪正康) 작가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미카제 특공대는 미화의 대상이 아니라 일본 역사의 치부이며, 이들은 자발적인 죽음이 아니라 군부 세력의 강요에 의해 희생됐다”고 지적하면서 극우 세력의 제로센과 가미카제 미화 작업을 비난했다. 그러나 극우 세력은 이러한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로센을 다시 띄우기 위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 미쓰비시중공업 제품 올 8월 비행 예정 일본 극우세력들은 지난 2013년, 모금을 통해 조성한 자금으로 ‘주식회사 제로 엔터프라이즈 재팬’이라는 기업을 만들어 제로센 전투기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 이들은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일본인 이시즈카 마사히데(石塚政秀) 소유의 전투기를 지난 2008년 구입, 수년에 걸쳐 이 전투기를 여러 파트로 분해해 일본으로 반입했으며, 지난주에 엔진 구동 시험을 마치고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형식 승인까지 얻어냈다. 이러한 복원작업 전 과정은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제로센 전투기가 격납되어 있는 곳도 해상자위대 가노야(鹿屋) 항공기지이며, 해자대는 제로센 복원 작업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 일본은 이 제로센 전투기를 패전 70주년이 되는 올 8월 하늘로 띄울 계획이다. 공교롭게도 8월에는 ‘헤이세이(平成) 시대의 제로센’이라 불리는 일본 스텔스 전투기 기술실증기 ATD-X(Advanced Technology Demonstrator-Experimental) 심신(心神)의 첫 비행이 계획되어 있으며, ‘공격무기의 상징’인 상륙돌격장갑차 시제차량 공개도 예정되어 있는데, 더 재미있는 것은 제로센 전투기와 ATD-X, 신형 상륙돌격장갑차를 만드는 회사가 모두 미쓰비시(三菱) 중공업이라는 것이다. 패전 70주년에 맞춰 집단적 자위권 확보를 통해 전쟁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부활시키고 70년 전 침략 전쟁의 선봉에 섰던 전투기를 복원시키며, 더 나아가 그 전투기를 만들었던 회사에서 신형 스텔스 전투기와 공격용 장갑차까지 개발해 패전했던 그 날에 공개한다는 계획! 이것을 단순한 우연으로만 볼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여수 조선소 폭발, 10m 위 작업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사망…무슨 상황?

    여수 조선소 폭발, 10m 위 작업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사망…무슨 상황?

    여수 조선소 폭발, 10m 위 작업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사망…무슨 상황? 여수 조선소 폭발 전남 여수에서 조선소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17일 오전 8시 4분쯤 여수시 남산동 남양조선소 내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용접 작업을 하던 최모(52)씨가 사망했다. 여수 조선소 폭발로 사망한 최씨는 10여m나 튕겨져나가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당시 10여m 위의 작업대에서 작업 중이었다. 이 사고로 인근 남산동 일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여수 조선소 폭발은 지난해에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31일 돌산읍 우두리 인근 여수해양조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 조선소 폭발, 10m 위 작업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사망…무슨 일?

    여수 조선소 폭발, 10m 위 작업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사망…무슨 일?

    여수 조선소 폭발, 10m 위 작업대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 사망…무슨 일? 여수 조선소 폭발 전남 여수에서 조선소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17일 오전 8시 4분쯤 여수시 남산동 남양조선소 내에서 가스 폭발이 일어나 용접 작업을 하던 최모(52)씨가 사망했다. 여수 조선소 폭발로 사망한 최씨는 10여m나 튕겨져나가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당시 10여m 위의 작업대에서 작업 중이었다. 이 사고로 인근 남산동 일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여수 조선소 폭발은 지난해에도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31일 돌산읍 우두리 인근 여수해양조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짜리 비행기 부품이 하늘에서 ‘뚝’ 날벼락

    60㎏짜리 비행기 부품이 하늘에서 ‘뚝’ 날벼락

    하늘에서 무게 60㎏에 달하는 비행기 부품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중국 현지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신원천바오(新聞晨报)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벽 한 네티즌은 “상하이 쑹장구(區)에 사는 친구 집에 떨어진 비행기 부품”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여러 장을 올렸고 이는 곧 인터넷 게시판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이 네티즌의 설명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13일 늦은 밤, 하늘에서 갑자기 ‘쾅’하는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떨어졌으며, 이 때문에 집 지붕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비행기 부품이라고 주장하는 해당 물체는 길이가 1m를 넘지 않는 삼각형 형태의 철 재질로, 겉면에는 파열된 흔적이 있었다. 위쪽에는 ‘744’, ‘Made in Canada’라는 문구도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쑹장구공안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한 결과, 해당 물체는 실제 보잉777기의 부품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물체는 비행기의 메인 랜딩기어(착륙장치)의 덮개인데, 랜딩기어가 아닌 덮개가 떨어져 나간 것이기 때문에 비행 자체는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물체가 추락하는 지점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게 60㎏가량의 랜딩기어 덮개가 지상에 떨어질 때 사람과 충돌했거나 위험물질이 있는 건물에 떨어졌다면 피해가 더욱 커질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쑹장구공안국 측은 하늘에서 추락한 비행기 부품을 민항화둥관리국(民航華東管理局)으로 옮겼으며, 현재 항공 전문가들이 해당 사고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모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웨이보(중국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본 뒤 우리 항공사의 항공기를 조사한 결과, 보잉777기 오른쪽 메인 랜딩기어의 덮개가 엎어진 것을 확인했다”면서 “외부 충격에 의해 덮개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열린세상] 국고보조금 제도 이대로는 안 된다/강태혁 한경대 교수·전 한국은행 감사

    [열린세상] 국고보조금 제도 이대로는 안 된다/강태혁 한경대 교수·전 한국은행 감사

    우리 경제의 덩치가 커졌다. 세계 경제 깊숙이 편입돼 복잡해지고, 경제구조가 고도로 전문화·세분화되기도 했다. 그런 한국 경제가 요즈음 게걸음을 한다. 한때 세계 10위권까지 도달했던 것이 뒷걸음질을 하더니 몇 년째 14~15위권을 맴돌고 있다. 겉으로 나타난 현상만 보고 하는 질책은 아니다. 발이 자라면 신발을 바꿔야 잘 달릴 수 있듯이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려면 국가 운영 시스템이 선진국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 그런데 1960년대 고도 성장기 때 구축된 “국력 총동원, 효율 극대화” 체제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 많다. 행정 권한의 중앙 집중과 그물망 통제를 근간으로 하는 국가 운영 방식은 더이상 우리 경제의 발에 맞지 않는데도 말이다. 나라 살림살이 하는 방식이 그렇다. 지난 7월 1일로 우리 지방자치는 스무 살이 됐다. 분가해도 될 만큼 성장했다는 말이다. 지방의 행정 체제를 보면 자치단체장과 의회의 자리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목소리도 커졌다. 외양만으로는 모자랄 데 없는 성년이다. 그런데 어른 노릇은 아직 옹골지지가 못해 중앙정부의 지원에 기대고 일일이 간섭을 받고 있다. 2015년 정부 예산을 보자.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고보조 사업 수는 940개, 예산은 45조원에 이른다. 같은 해 총지출 규모(370조원)의 12.2%를 차지한다. 2005년에는 총 469개 보조 사업에 예산은 16조 5000억원이 배분됐다. 같은 해 총지출 규모(210조원)의 7.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정부의 총지출 규모가 1.8배 증가하는 사이 보조금 사업 수는 2배 늘었고 보조금 예산은 3배나 증가했다. 당연한 귀결로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는 날개 없이 추락하기만 해 왔다. 같은 기간 지방재정 자립도는 56.2%에서 45.1%로 떨어졌다. 국고보조금이 늘어나니 지방은 재정자립도가 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해치게 된다. 그 원인은 매우 많다. 첫째, 정치적 흥정으로 따낸 보조금은 꼼꼼하게 관리되지 않고 낭비적 지출을 초래하게 된다. 둘째, 사업 결정을 중앙이 주도하기 때문에 지방은 주인 의식이 없고 책임성도 부족해진다. 셋째, 지방은 보조사업 분담분에 치여 항상 재원 부족에 허덕이게 된다. 넷째, 보조금은 ‘공짜 돈’으로 ‘먹는 사람이 임자’라는 인식 아래 비리·유착·부패의 온상이 된다.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 최근 행정자치부와 지방행정연수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1%가 지방재정의 건전성에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국고보조금이 팽창하면 지방재정의 문제만 키우는 것이 아니다. 지역 사업 결정권한이 중앙에 집중됨에 따라 정책 지연과 경직적 운영으로 시장활동이 위축된다. 국가 경제의 활력을 잃게 된다. 소소한 지역 사업의 계획·집행·통제에 중앙정부가 관여하면 인력·조직이 중첩적으로 소요돼 정부가 비대해지고 생산성이 떨어지게 된다. 국회까지도 지역 사업에 얽매여 의정활동이 분절화된다. 국가 재정의 건전성, 조세의 적정성 감시 등 국회 본연의 임무는 뒷전이고, 지역 사업의 보조금 예산 투쟁에 의정활동을 집중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국고보조금제도에는 많은 문제가 잠재해 있다. 지난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5년 국고보조사업 운용평가’에 따르면 보조사업 1422개 가운데 734개(51.6%)만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나머지는 ‘민간이나 지자체가 스스로 수행하거나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평가단의 조언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보조금 예산이 한없이 늘어나는 이유는 이해관계자들의 먹이사슬 때문이다. 재정 당국을 포함해 중앙정부 부처, 지자체, 국회는 서로 예산을 흥정하고 타협하면서 자기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 그러니 보조금 예산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관성을 가지게 마련이다. 재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정부 단위별로 자기 책임에 의한 재정운영을 철칙화하는 것이다. 정부 기관끼리의 거래가 필요 없도록 국고보조사업을 원칙적으로 없애자. 여기서 발생하는 재원은 지방교부금에 얹어 주어 지방이 정부 간섭 없이 자율적으로 지역 사업을 하도록 하자. 그리고 부실한 성과에는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지방자치의 이념에도 맞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자율성을 높이는 길이다.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담보하는 길이고 선진 경제로 가는 길이다.
  • 만취해 도로 안전펜스 걸터앉으면 안 되는 이유

    만취해 도로 안전펜스 걸터앉으면 안 되는 이유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주의 애쉬포드 클럽 밖 도로 안전펜스에서 만취 상태로 걸터앉아 통화하던 한 남성이 봉변을 당하는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페이스북에 게재된 영상에는 한 남성이 만취 상태로 펜스에 걸터앉아 통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곧이어 남성이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진다. 다행(?)스럽게도 왼쪽 발이 펜스 사이에 걸려 바닥 추락은 모면한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에 발생한다. 넘어진 남성이 일어서려고 아등바등 애를 써 보지만 펜스에 걸린 왼쪽 발로 인해 일어나지 못한다. 잠시 뒤, 도로를 지나던 차량 한 대가 멈춰 서고 2명의 남성이 하차해 사면초가 처지의 남성을 다리를 푼 후 일으켜 세워준다. 만취한 남성은 사람들의 도움에도 불구 또다시 인도에 누워 통화를 계속 이어갔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영상 속 남성이 바텐더 댄 클린톤(Dan Clinton)이라고 전했으며 자신의 영상을 접한 댄은 “세상에 이런 일이? 잠에서 깨어나 (영상을 보고) 너무 많이 웃었다”고 댓글을 남겼다. 사진·영상= ALLTVCHANNEL2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다큐스페셜(MBC 밤 11시 15분) 아파트 매매가는 떨어질 줄 모르고, 전셋값은 나날이 치솟는다. 또 서민들은 전세난민이 돼 집값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한다. 그런데 전셋값보다 저렴하게 내 집을 장만하는 사람들이 있다. 혼자 집짓기는 더이상 꿈이 아니다. 외양이 조금 볼품없어도 최소 비용과 값진 노동으로 최대 만족을 얻은 사람들. 스스로 빌더(건축가)가 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다큐프라임(EBS1 밤 9시 50분) 황금투구 조기의 전설은 단오 무렵 시작된다. 바다는 짝짓기를 원하는 이 황금투구 조기 울음으로 가득하고 포구마다 파시가 형성된다. 그러나 이 밀물 같았던 조기의 전설은 1960년대 후반 순식간에 끝나고 만다. 남획과 환경 변화, 그리고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등으로 인해 어획량은 줄었고, 그나마 잡힌 조기의 90%는 1~2년생 미만의 어린것들이 되고 말았는데…. ■스콜피온(FOX 밤 12시) 아이큐 197의 실존 인물인 천재 해커 월터 오브라이언의 이야기를 각색한 드라마. 어린 시절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을 해킹했던 아이큐 197의 천재 월터는 친구와 회사를 차리지만 쓸데없는 일거리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일하다 갈라선 갤로 요원이 LA공항의 긴급 사태를 해결해 주면 후한 보수를 주겠다고 제안하자 월터는 친구와 힘을 합쳐 비행기 추락 참사를 막으려 한다.
  • “날아라! 슈퍼곰”…나무 위서 떨어지는 아기곰 포착

    “날아라! 슈퍼곰”…나무 위서 떨어지는 아기곰 포착

    미국 한 대학 캠퍼스 나무 위에서 농성(?)을 벌이던 곰이 결국 마취제를 맞고 안전 매트 위로 추락하는 순간을 담은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 안 나무 위에서 발견된 아기 곰이 4시간여 만에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2살 가량으로 추정되는 약 30㎏의 아기 곰이 처음 콜로라도 대학 경비원들에게 발견된 것은 이날 오전 7시 경. 곧 현장에는 대학 측의 신고를 받은 콜로라도주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부’ 담당자들이 도착했고 이에 겁을 먹은 곰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 약 9미터 높이에 자리를 잡고 버티기 시작했다. 결국 4시간 여의 대치 끝에 담당자들은 바닥에 안전 매트를 설치한 뒤 곰에게 마취제를 쏴 떨어뜨리기로 결정했다. 제니퍼 처칠 국립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부 대변인은 “학생들로 붐비는 대학 캠퍼스 내였던 만큼 (안전을 위해) 곰을 마취시켜 옮기기로 결정했다”며 “곰이 스스로 내려올 때까지 기다렸다면 곰 또한 더 오랜 시간 괴로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곰은 여러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전하게 매트 위에 추락했으며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학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90㎏짜리 곰이 나무 위에서 발견됐던 사례가 있다. 당시에도 담당자들은 마취제를 사용, 곰을 포획해 인근 자연지대에 풀어줬으나 며칠 뒤 안타깝게도 고속도로 차량에 치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콜로라도 대학 볼더캠퍼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커스 중 7m 아래로 추락하는 곡예男

    서커스 중 7m 아래로 추락하는 곡예男

    곡예 중 기구에서 떨어지는 서커스 단원의 아찔한 모습이 포착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 7일 멕시코 할리스코주 자포판(Zapopan)의 한 서커스 쇼 중 곡예를 펼치던 한 남성 단원이 곡예 기구에서 추락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곡예사 레오나르도 세자르 히메네스. 그는 공중에서 원을 그리며 360도 회전하는 원형 기구 위에서 곡예 묘기를 선보이다 기구가 멈추는 바람에 7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관람객들이 그의 추락에 놀라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한편 현지 언론 엑셀시어는 히메네스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머리를 심하게 다쳐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haber2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고영욱 오늘 출소, 최후변론서 “삶에 애착 갖게 됐다…소중하고 값진 시간”

    고영욱 오늘 출소, 최후변론서 “삶에 애착 갖게 됐다…소중하고 값진 시간”

    고영욱 오늘 출소, 최후변론서 “삶에 애착 갖게 됐다…소중하고 값진 시간” 고영욱 오늘 출소 미성년자 성범죄로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를 부착한 고영욱이 10일 출소한 가운데 그의 과거 최후변론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선고 당시 4차 공판 최후변론에서 “연예인으로서 모범이 되지 못하고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것이 부끄럽다”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때문에 집 밖에도 나오지 못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난다”는 심경을 전했다. 고영욱은 또 “8개월 간의 수감 생활은 지난 날의 경솔함을 반성하고 가족의 소중함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추락했고 꿈을 잃었지만 삶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무얼하며 살든 신중하게 모범이 되도록 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고영욱은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뒤 10일 만기 출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수출 역전] 백복인 KT&G 전략기획본부장은

    백복인 KT&G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은 애연가다. 하루에 담배를 1갑 반에서 2갑 정도 태운다. 그런데도 동안(童顔)을 유지하는 비결은 홍삼이라고 한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간판 상품을 은근슬쩍 ‘깨알자랑’한다. 백 부사장은 경북 경주 출신으로 영남대 조경학과를 나와 1993년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했다. 초고속 승진이 가능했던 것은 추락하던 KT&G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2004년 77.3%였던 KT&G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점차 내리막을 타고 2010년 58.5%까지 떨어졌다. 백 부사장은 2011년 마케팅본부장을 맡아 시장 점유율을 59.0%로 반등시켰다. 2012년에는 62.0%로 올려놨다. 백 부사장은 “실적에 너무 얽매이면 판매량을 늘리려다가 품질이 낮아진다”면서 “매출이 낮을수록 품질을 높여야 한다는 기본을 철저히 지켰다”고 강조했다. 제품을 만든 직원의 이름과 날짜를 담뱃갑에 표시하는 ‘품질 실명제’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사람도 백 부사장이다.
  • 고영욱 오늘 출소, 과거 최후변론 “삶에 애착 갖게 됐다…소중하고 값진 시간”

    고영욱 오늘 출소, 과거 최후변론 “삶에 애착 갖게 됐다…소중하고 값진 시간”

    고영욱 오늘 출소, 과거 최후변론 “삶에 애착 갖게 됐다…소중하고 값진 시간” 고영욱 오늘 출소 미성년자 성범죄로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를 부착한 고영욱이 10일 출소한 가운데 그의 과거 최후변론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선고 당시 4차 공판 최후변론에서 “연예인으로서 모범이 되지 못하고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것이 부끄럽다”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 때문에 집 밖에도 나오지 못하는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난다”는 심경을 전했다. 고영욱은 또 “8개월 간의 수감 생활은 지난 날의 경솔함을 반성하고 가족의 소중함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알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추락했고 꿈을 잃었지만 삶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무얼하며 살든 신중하게 모범이 되도록 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고영욱은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뒤 10일 만기 출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목성과 두 ‘갈릴레오’의 슬픈 최후

    [이광식의 천문학+] 목성과 두 ‘갈릴레오’의 슬픈 최후

    뉴허라이즌스 호가 앞으로 4일이면 명왕성과의 역사적인 조우를 하게 된다. 이처럼 우리 인류가 살고 있는 동네- 이 우주를 알기 위해 인류의 꿈을 싣고 우주공간으로 쏘아올려진 탐사선들은 수백 개에 이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바로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 호'다. 갈릴레오 이름을 이 탐사선에 붙인 이유는 물론 갈릴레오가 인류 최초로 목성을 망원경으로 관측하고 그 4대 위성, 곧 갈릴레이 위성을 발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태양계의 축소판이라 할 목성 체계의 발견으로 인해 지동설은 강력한 증거를 얻었으며, 천동설에 바탕한 점성술과 천문학은 여기서부터 확연히 분리하게 되었다. 목성 탐사선 갈릴레오 호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그러나, 갈릴레오의 이 발견 때문이 아니라, 종교재판 끝에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갈릴레오와 목성탐사선 갈릴레오 호의 마지막이 흡사한 비장감을 보여주었다는 데 있다. ▲ 갈릴레오의 운명과 꼭 닮은 '갈릴레오 탐사선' 태양계의 5번째 궤도를 돌고 있는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행성이다. 목성은 태양계 여덟 행성을 모두 합쳐놓은 질량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할뿐더러, 지름이 14만 3,000km로 지구의 약 11배에 이른다. 만약 이 목성을 달의 위치에 갖다놓는다면 지구의 하늘을 거의 덮어버릴 것이다. 이 거대한 목성은 육안으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밝은데, 가장 밝을 때는 -2.5등급에 이르기도 한다. 또한, 목성은 엷은 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유명한 네 개의 갈릴레오 위성을 포함해 많은 위성을 지니고 있다. 태양계의 왕자 행성인 목성의 질량은 지구의 약 318배, 부피는 지구의 약 1,400배나 되지만, 밀도는 지구의 약 4분의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목성은 태양처럼 밀도가 낮은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은 목성이 조금만 더 컸더라도 제2의 태양이 될 수가 있었음을 암시한다. 목성의 모습을 보면 줄무늬가 보인다. 검은 줄무늬를 ‘띠'(belt), 밝은 줄무늬를 ‘대'(zone)라 부른다. 목성의 대기에서 가장 유명한 현상은 대적반이다. 목성의 소용돌이인 이 대적반은 타원 모양이며, 크기는 지구 사이즈보다 훨씬 크다. 남반부에 있는 이 대적반 내의 풍속은 초속 100m에 가깝다. 그럼 목성은 지구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나? 지구에서의 거리는 가까울 때가 약 6억km 남짓이지만, 태양으로부터는 약 5.2AU(7억 8천만km) 거리에서 11년 10개월 주기로 공전하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 엄청난 덩치인 목성의 자전속도가 태양계 내에서 가장 빠르다는 사실이다. 한 바퀴 도는 데 9시간 50분밖에 안 걸린다. 자전속도는 시속 45,000km로, 지구의 27배가 넘는다. ▲ 2조 원 투입한 목성 프로젝트 이 문제적 행성인 목성 탐사의 역사는 올해로 43년이 되었다. 1972년 인류 최초의 목성 탐사선 파이오니어 10호가 목성을 향해 탐사 장도에 올랐던 것이다. 이듬해에는 파이어니어 11호가 떠났고, 1977년에는 보이저 1호와 2호, 그리고 율리시즈 호와 갈릴레오 호 등 많은 지구의 탐사선들이 잇따라 발사되었다. 첫번째의 목성 탐사선 파이어니어 10호와 11호는 1972년과 1973년에 각각 발사되어 탐사를 시작했고, 또한 1979년 3월과 7월에는 보이저 1, 2호가 잇따라 목성에 도착했다. 보이저 1호의 카메라는 지구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목성의 얇은 두 개의 고리를 발견했으며, 이오가 활화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목성 탐사선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갈릴레오 호가 발사된 것은 1989년 10월 18일이다. 보이저 1, 2호의 중량이 722kg이고 파이오니어 10,11호의 중량이 259kg인 데 비해 갈릴레오의 전체 중량은 2,380kg으로, 상당히 대형화된 탐사선이었다. 무려 15억 달러(한화 약 2조 원)를 쏟아부은 갈릴레오 호는 궤도선과 탐사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길이 9m, 지름 4.8m(안테나)로, 주임무는 목성의 대기 속으로 탐사선을 낙하시키는 한편, 목성의 선회궤도에 궤도선을 진입시켜 목성 대기의 조성과 구조, 온도 분포, 구름과 위성 표면의 특성, 이오의 화산활동과 목성 고리 조사 및 자료수집 등이다. 그야말로 NASA의 야심찬 목성 프로젝트인 갈릴레오는 1990년 2월에 금성을, 같은 해 12월, 1992년 12월에 두 차례 지구를 근접 통과한 후 발사 후 6년 만인 1995년 12월 목성에 도착했다. 갈릴레오가 이처럼 복잡하고 먼 항로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목성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금성과 지구의 중력을 이용한 플라이바이(Fly by) 기법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천체의 중력을 이용해 공짜 가속을 얻는 방법으로, 우주의 당구치기 같은 것이다. ▲ '1,000년에 한 번' 혜성 대형충돌 목격 갈릴레오가 목성으로의 긴 여로 중에 과외의 소득을 하나 올린 게 있는데, 그것은 슈메이커-레비9 혜성이 목성에 충돌하는 사건을 목격한 일이었다. 슈메이커-레비 혜성은 일반 혜성들처럼 태양의 주위를 도는 것이 아니라 놀랍게도 목성의 주위를 대략 2년의 주기로 공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 혜성이 목성의 조석력으로 산산조각이 나면서 드디어 1994년 7월 14일 총 21개의 조각들이 초속 60km라는 맹렬한 속도로 목성에 돌진, 차례대로 충돌하기 시작했고, 그 충돌은 22일까지 계속되었다. 충돌 후 화구는 목성 상공 3,000km까지 솟아올랐으며, 그 흔적은 직경 5cm짜리 아마추어 천체 망원경으로도 보일 정도였다. 아쉽게도 갈릴레오 탐사선은 아직 목성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탐사선으로서 생생한 사진들을 찍어 지구로 보내왔다. 가장 큰 조각이 들이받은 자국은 지구만큼이나 컸다. 계산에 의하면, 이런 혜성의 대형 충돌은 1,000년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까 이 슈메이커-레비의 충돌은 망원경이 발명된 후 처음으로 관측된 천체 충돌 사건인 셈이다. 우주는 그리 안전한 곳이 아니다. 이 같은 폭력사태가 도처에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지구 바깥 궤도를 도는 거대한 목성은 지구를 지켜주는 보디가드이기도 하다. 외부 태양계에서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많은 소행성들이 목성과 달이라는 방패에 먼저 들이받음으로써 지구가 비교적 안전을 누리는 셈이다. 만약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작은 한 조각이라도 지구에 충돌했다면 지구 생물의 70%는 멸종을 면치 못했을 거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밤하늘에서 목성과 달을 본다면 감사의 마음을 품고 경의를 표하지 않으면 안된다. ▲ 유로파 바다 등 용감한 14년 여행담 자, 목성에 도착한 갈릴레오에게로 다시 가보자. 1995년 12월 목성 궤도에 도착한 갈릴레오는 목성의 대기와 위성에 대한 탐사 활동을 벌이면서, 싣고 간 원추 모양의 로봇 탐사선을 목성의 구름 사이로 떨어뜨렸다. 탐사선은 목성 대기의 높은 기압과 온도에 의해 짜부라지기 직전까지인 58분 동안, 200km의 목성 대기층을 통과하면서 대기의 온도, 기압, 화학 조성 등을 측정, 지구로 보고했다. 탐사선은 한 시간 만에 목성으로 추락하고 말았지만, 갈릴레오 궤도선은 8년 동안 목성 주위를 34번이나 선회하면서 목성과 그 위성들을 탐사했다. 목성의 고리 사이를 누비며 수많은 난관들을 헤치면서 감동적인 여행담을 엮어낸 이 용감한 갈릴레오 궤도선은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어 지구의 관제사와 엔지니어, 과학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운행 도중 몇 차례 기기 고장을 일으키는 등, 불운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지상 엔지니어들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수리에 성공하여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이 용감한 갈릴레오 호의 여행담 때문에 인류는 목성의 구름 상부에 강력한 방사능대가 존재하고, 대기의 헬륨 농도가 태양과 똑같으며, 위성 이오 표면이 화산 활동에 의해 격렬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들을 알아냈다. 또한 위성 유로파의 얼음 표층 아래에 물로 된 바다가 있을 것이라는 증거 등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이 바다가 지구의 대서양과 태평양을 합친 것보다 더 클 거라고 믿고 있으며, 어쩌면 그 속에 외계 생명체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 "혹시 생명체 죽일라...목성과 충돌하라" 갈릴레오 호는 8년 동안 목성 궤도를 돌면서 그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한 끝에 2003년 9월 21일에 최후를 맞았다. 오랜 여행으로 노후화된 갈릴레오 호는 제어용 로켓의 연료가 떨어짐에 따라 더 이상 운항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 상태대로 궤도를 떠돌게 놔둔다면 연료로 쓰던 플로토늄을 가진 채 유로파에 떨어져 그곳 바다를 방사능으로 오염시키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생명체를 죽일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NASA는 갈릴레오에게 목성과의 충돌을 명령했다. 갈릴레오는 관제소의 마지막 명령에 따라 고도 9000km에서 목성과의 충돌 항로로 방향을 틀었고, 마지막으로 우주와 목성 대기권 사이에 있는 외기권의 성분 분석을 보고한 후 목성의 구름 속으로 그 모습을 감추었다. 그리고 얼마 후 파괴되어 그 원자들을 목성의 바람 속으로 흩뿌렸다. 14년 동안 지구-태양 거리의 30배에 이르는 총 45억km를 항행하면서 목성 탐사 임무를 완수한 갈릴레오 호는 이렇게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 어떤 면에서 그것은 오랜 연금생활 끝에 두 눈을 실명하고 임종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운명과도 닮은꼴이었다. NASA의 한 과학자가 마치 친구의 임종을 지켜보는 듯한 말투로 이렇게 읊조렸다. “갈릴레오가 탐사선과 재결합했습니다. 이제 둘은 모두 목성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월드피플+] 판사와 범죄자로 만난 중학교 동창의 ‘인생극장’

    [월드피플+] 판사와 범죄자로 만난 중학교 동창의 ‘인생극장’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데이드 카운티 법정. 판사 민디 글레이저는 절도 혐의로 기소된 아서 부스(49)에게 이렇게 물었다. "혹시 노틸러스 중학교에 다녔습니까?" 이에 부스는 "세상에..." 라는 말을 반복하고는 뚝뚝 눈물을 흘렸다. 얼마 전 국내에서도 보도돼 화제가 된 이 재판의 판사 글레이저와 피고 부스가 중학교 동창이었던 것이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정반대의 인생을 걸어온 두 사람의 35년 '과거'를 단독 보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3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글레이저와 부스는 한 중학교의 그것도 한 반 친구였다. 지금은 부스가 범죄자 신세로 암울한 인생을 살고 있지만 과거는 그렇지 않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부스는 공부를 잘하는 총명한 학생으로 부모의 자랑이었다. 특히 수학과 과학에 소질이 있어 당시 부스는 신경외과 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진 꿈많는 학생이었다. 이에반해 글레이저는 장차 수의사가 되고 싶은 역시 똑똑하고 성실한 소녀였다. 부스의 친척은 "당시 아이의 초등학교 성적이 매우 우수해 마이애미에서 최고의 중학교로 진학시켰다" 면서 "스페인어를 독학할 정도로 머리가 좋은 것은 물론 성격도 매우 온순해 당연히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업을 가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잘나가던 두 동창생의 인생 행로가 정반대로 흘러간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글레이저가 대학과 로스쿨을 착착 밟아가며 판사가 된 것과는 달리 부스는 범죄의 세계에 발을 디뎠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도박에 빠진 부스는 돈이 모자르자 곧 남의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마약에도 손을 댔다. 이에 고등학교는 자퇴했고 이때부터 교도소를 들락거리는 인생으로 추락했다. 강도 등 다양한 범죄 혐의로 인생 절반을 교도소에서 보낼 정도로 허송세월한 그는 지난달 이렇게 동창 글레이저와 얄궂은 만남을 한 것이다. 이날 재판에서 글레이저 판사는 "항상 네가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했다" 면서 "우리 반에서 항상 친절하고 멋진 소년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지금 이같은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 앞으로 법을 잘 지키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이날 글레이저 판사는 아서 부스에게 부스는 보석금 4만 3000달러(약 4800만원)의 판결을 내렸다. 두 사람의 안타까운 만남을 지켜본 주위의 마음도 착잡하다. 부스의 모친 힐다는 "이번 기회에 부스가 자신의 인생을 반추해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면서 "아들이 새로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만큼 똑똑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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