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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얼음판 우위 클린턴

    살얼음판 우위 클린턴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투표가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실시된다. 투표는 이날 0시(한국시간 오후 2시) 뉴햄프셔주의 산골마을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동부시간 기준으로 9일 오전 1시 알래스카를 마지막으로 투표가 종료된다. 당선자 윤곽은 8일 오후 9시(한국시간 9일 오전 11시)쯤 주요 언론사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주요 후보 간의 성 대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우위에 있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왼쪽·69) 후보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70) 후보를 누르고 240년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당선될지, 아니면 정치 ‘아웃사이더’ 트럼프가 역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6일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결과에 대해 불기소 권고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클린턴이 추락한 지지율을 다시 회복할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발표된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49%를 얻어 트럼프(44%)에 5% 포인트 앞섰다. 클린턴은 또 NBC·WSJ 조사에서 48%를, IBD 조사에서 45%를 얻어 각각 트럼프에 1% 포인트에서 5% 포인트 앞서는 등 불안한 우위를 지켰다. 반면 LA타임스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48%를 얻어 클린턴(43%)보다 5% 포인트 앞섰다. 이들 조사는 FBI의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불기소 재확인 방침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특히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등 선거인단이 많은 경합주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이내인 1~2% 포인트 차로, 선거 당일 투표율 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이날 클린턴이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16명, 트럼프가 164명을 확보했으며 경합주 13곳 158명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당선된다. 막판까지 초박빙 혼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클린턴과 트럼프는 경합지를 돌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모두 마녀가 될 건가

    [김일수 樂山樂水] 모두 마녀가 될 건가

    어릴 적 춘궁기에 마을에선 가끔 도깨비에 홀려 길을 잃고 헤매다 돌아온 아낙들 얘기가 떠돌아다녔다. 극심한 허기를 견디다 못해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에서 헛것을 보고 집을 나섰던 사람들의 슬픈 이야기였다. 어둠은 도깨비들이 지배하는 세상 같았다. 어느덧 산업화가 진척되면서 마을에 전기가 들어왔고, 새로 개설된 철도를 따라 기차의 힘찬 고동소리가 어둠에 휩싸인 산골짜기의 새벽을 흔들어 깨웠다. 그 후론 도깨비가 사라졌다. 그런데 그 시절 마을에선 도깨비에 홀렸던 사람들을 이상한 눈초리로 째려보거나 배제하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측은한 마음으로 그 아픈 이야기를 들어 주고 품어 주었다. 농사짓는 일은 애당초 혼자나 한 가족의 힘만으로 될 일이 아니란 걸 알았고, 품앗이 인력을 주고받으며 엮어 가는 농업에서 이웃의 인력 손실은 바로 자기 손실이라는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극한 춘궁기를 지나면서도 마을 사람들은 자신만의 살림을 산 것이 아니라 이웃의 핍절을 보살피면서 공동체의 살림을 함께 살아낸 것이다. 취락공동체는 이렇게 사랑과 정을 나누며 절대빈곤 속에서도 끈질기게 생명력을 이어 왔다. 요즘 박근혜·최순실의 사적 인연을 통한 국정 농단 사태가 점점 드러나면서 우리는 극심한 정신적인 공황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국정의 위기요 나라의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북핵으로 인한 안보불안, 경제의 불안정에다 정치적인 대혼란마저 덮치고 나니, 이른바 위험 사회와 불안 사회의 소용돌이 속에 온 나라가 휩쓸려 가는 형국이다. 정치권은 말할 것도 없고, 언론계도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언술을 쏟아내고 있다. 거칠게 언덕 아래로 달려가고는 있는데, 방향은 제대로 살펴보고 달리는지 사뭇 위태해 보인다. 너도나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말하지만,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탐욕과 무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권 말기가 되기 무섭게 등장하는 권력 누수 현상과 측근의 스캔들, 바닥으로 추락하는 지지도를 우리는 늘 보아 오지 않았는가. 권력을 오남용했거나 권력에 빌붙어 사욕을 챙긴 인물들이 더 큰 문제가 아니었던가. 초유의 일이긴 하지만 검찰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비켜가서는 안 된다. 진실의 일단이 밝혀진 후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불법의 무게가 중하다면 의회가 탄핵 절차를 밟는 게 정의를 세우기 위한 정치의 대의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단적인 분노의 표출을 절제하고 대신 이성적인 방법으로 출구를 모색해 나갈 지혜가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희대의 스캔들은 해외 언론들의 큰 관심사가 되고 있고, 해외 동포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명예감정에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 부끄럽고 기가 막힐 사건임이 틀림없지만 정치권과 언론, 종교, 문화예술계, 촛불을 들고 선 거리의 시민들까지 이 문제를 풀어 가는 데 책임 있는 한 주체로서 어떤 품격을 보여 주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만약 폭력혁명이나 시민항쟁을 꿈꾸는 무리가 있다면 현 상황을 일방적으로 너무 겉핥기식으로 본 과잉감정의 자리에 빠져들지 않았는지 살펴볼 일이다. 민주시민 사회는 극악한 범죄 혐의자라고 해서 형사절차적 인권을 박탈하거나 모욕을 퍼붓거나 폭력을 써서는 안 된다. 그것이 최소한 품격 있는 사회의 질서이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너나 할 것 없이 공분할 만한 충분한 근거는 있지만, 문제는 문제대로 법적 절차를 따라 냉정하게 풀어 나가는 것이 세계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품격이다. 지금 우린 어떤가. 근대 초기 한때 서양사회에 풍미했던 어두운 마녀사냥의 광기에 이끌려 마녀 만들기에 광분하고 있지 않은지 차분히 주위를 성찰해 보자. 마치 마녀사냥에 나선 듯 극단적인 독설과 인격 살인을 불사하는 정치인들, 언론에 얼비치는 인사들은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얼굴이 마녀를 닮아 가고 있지 않은지 되돌아볼 일이다. 이런 불안사회의 와중에서 아직 침묵하는 잠재적 다수의 국민들은 패권에 쏠린 일단의 인사들, 대안 없이 상처만 후벼 파는 말쟁이들보다 불안을 해소해 줄 제3지대의 진중한 인물들에 대한 기대를 키워 가고 있음을 알라.
  • [사설] 새누리 지도부, 당원 버림 받을 작정했나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이 국정 마비로 치닫고 있음에도 새누리당은 혼돈 그 자체다.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둘러싼 당내 분열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순실 국정 농단이 불거지면서 시작된 현 지도부에 대한 퇴진 압력은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당내 내홍이 거세지면서 결국 정진석 원내대표가 나서 “당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봐야 한다”며 이 대표의 동반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최순실 국정 농단이 악화되면서 새누리당 전국 17개 시·도당 사무실 등으로 탈당 절차와 관련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당의 최대 지지 기반인 핵심 당원들 사이에서는 당 이탈 기류가 심상치 않다. 민심 이반의 흐름과 같다. 새누리당은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고 위기의 근원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국정의 한 축인 새누리당 지도부의 책임론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친위세력으로 국정 운영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 대표와 친박 지도부가 그동안 박 대통령의 국정 파행을 견제하라는 당 안팎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맹목적으로 감싸는 ‘호위무사’ 역을 자처한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로 추락하고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지경이 됐다는 것 자체가 당 지도부로서의 자격 상실이다. 그럼에도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난국 사태를 수습해야 하니 지도부에서 물러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궁색하기 짝이 없는 변명이다. 당권을 내려놓으면 친박 전체가 비박계에 의해 폐족(廢族)으로 몰릴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다 또 최악으로 치닫는 국민적 분노가 어느 정도 누그러질 시점을 따지는 듯싶다. 지난 4일 밤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박계뿐만 아니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가세한 퇴진 압력에도 꿋꿋하게 침묵으로 버틴 이유일 것이다. 이 대표는 청와대 정무·홍보 수석을 지내며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보좌한 데다 여당 대표가 된 이후에도 박 대통령의 의중을 앞장서 행동으로 옮긴 만큼 작금의 국정 문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사태 수습의 첫걸음은 새누리당 지도부가 국정의 한 축으로서 공동 책임을 지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집권당으로서 국민 여론을 수용해 사퇴 결단을 내리고 거당적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는 것이 수순이다.
  • “누가 이기든… 美정치 ‘추악한 민낯’에 만신창이”

    동맹에 대한 수호의지 의심받고 평화적 정권교체 우려까지 제기 오는 8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69)이나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 중 누가 승리하든 간에 미국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대선과정에서 클린턴은 이메일 스캔들과 함께 클린턴 재단의 부패 의혹 등이 불거졌다. 트럼프는 선거조작과 성희롱, 대선불복 등의 논란이 이어지면서 과연 대선 후보로 적합하느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민주주의 선진국으로서의 미국의 이미지는 만신창이가 돼버렸다. 신문은 이런 이유로 8년 전 흑인인 버락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선출해 인종차별의 역사와 상처를 극복했다는 찬사를 받았던 미국이 이번에는 추악한 정치의 이면을 만천하에 드러냈다고 전했다. 미국의 외교 정책을 놓고 국제사회의 비판과 공격을 받은 적은 많다. 이라크 전쟁 이후 이런 양상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처럼 미국 정치 시스템 자체가 비웃음과 조롱거리가 된 경우는 드물다. 신문은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나 해외직접투자 순위 상위권에서 미국이 밀려났지만 여전히 오바마 행정부 이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국가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올해 대선으로 ‘미국’이라는 브랜드가 입은 타격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조차 어렵다고 소개했다. 최근에는 다른 나라의 논쟁을 중재하는 데 익숙했던 미국 외교관조차 선거조작설이 사실인지를 묻는 다른 나라 외교관의 질문에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 국무부 차관을 역임했던 니컬러스 번스는 “다른 나라 선거에 미국이 감시단을 보내 모니터를 하던 그런 역할을 더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즉 미국은 다르다는 인식을 더는 하지 않는 현상이 만연한다는 것이다. 레바논 일간지 안나하르의 워싱턴 주재 특파원인 히삼 멜헴은 “중동에서 반미정서가 가장 고조됐을때도 미국을 높게 보고 미국에 유학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았다”면서 “지금은 상당수가 미국을 발전과 계몽의 상징으로 바라보는 것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유럽이사회 대외관계부문 책임자인 제러미 샤피로는 “EU는 자신들이 극우세력 때문에 시달리지만 미국이 자신들이 기댈 수 있는 안정된 기반이 되길 바란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의 이미지가 추락하게 된 근본 원인은 내부에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신문은 한때 확고부동한 사실로 여겨졌던 ‘미국의 위대함’이 지금은 논란의 대상이 되는 데다 동맹에 대한 수호 의지가 의심받고 최초로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이뤄질지 우려가 나오는 것들이 이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패션 홍보사를 운영하는 루스 번스타인은 “미국이라는 브랜드는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고 이것이 현실이 된다는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선거는 브랜드 이미지에 큰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사설] 권한 이양 언급은 한마디도 없는 박 대통령 담화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담화를 발표했음에도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대국민 담화에 대한 진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퇴진 운동까지 예고하면서 청와대와 정치권의 대치 국면은 더욱 심화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이 불과 열흘 만에 두 번째 대국민 사과에 나설 정도로 작금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대통령 하야·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들이 줄을 잇고 주말에는 동시 다발적인 대규모 장외집회도 열릴 예정이다. 최순실 권력 농단 사태는 과거의 권력 게이트와 달리 헌법에 규정한 국가 통치시스템 자체를 붕괴시킨 중대 사안이라는 의미다. 새누리당 소속 129명 의원이 어제 “이 모든 사태는 대통령의 책임이고 잘못이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책임이고 잘못”이라고 사과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참회의 마음을 전달하고 국민의 용서를 구하고 있지만, 그제 김병준 총리 후보자가 밝힌 책임총리제 등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 측은 “이미 김 총리 후보자와 협의했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그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 후보자 발언과 관련한 외치·내치 역할 분담 등 대통령의 권한 이양 범위 문제에 대해서 박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박 대통령이 이 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면 더 큰 혼란과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이 주도한 개각 역시 최씨 국정농단 사태 이후 폭발한 민심과 정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불통 인사라는 비판도 많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박 대통령이 “국민들이 맡겨 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대목이다. 국정 중단을 우려하는 박 대통령의 의지 표현이겠지만 정치권에서는 현행 권력구도를 유지하며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 대통령이 당장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헌정 위기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국정운영 방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새누리당 비박계나 대선주자들조차 “여야 합의로 추천하는 총리에게 권한을 넘겨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다. 대통령 스스로 자초한 국정농단 사태는 너무도 엄중하다.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이 5%로 추락한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 [씨줄날줄] 지지율 5% 대통령/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지율 5% 대통령/임창용 논설위원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은 누굴까. 어제 갤럽의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에 궁금증이 발동했다. ‘어딘가엔 있겠지. 우리 대통령만 그렇진 않을거야’라고 작은 위안이라도 받고 싶었던 것일까. 한데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도 현직 대통령이 5% 이하의 지지율을 기록한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 하긴 지지율이 그 정도로 떨어질 때까지 자리를 보전하는 게 쉽지는 않을 듯 싶다. 요즘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가 자주 꼽힌다. 언론에선 으레 ‘프랑스 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란 수식어를 붙인다. 2012년 51%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지만, 1년 만에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해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내년 재선에 도전해야 하는데, 대통령 대신 총리를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나라 살림을 파산 위기에 빠뜨린 죄로 탄핵 위기에 몰려 있다. 2013년 집권 초기 60%를 넘었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그의 통합사회주의당은 총선에서 참패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총리를 지낸 고든 브라운은 지지율이 워낙 낮아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총리 관저)의 불법 거주자’란 별칭까지 얻었다. 지지율이 10%대 초반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2010년 총선에서 정치 신인 데이비드 캐머런의 보수당에 자리를 내줬다. 우리나라는 5년 단임제의 특성상 대통령들이 재임 4년차 이후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 되풀이됐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초반 60~70%의 높은 지지율로 출발했지만 4년차 이후엔 30% 이하로 떨어졌다. 모두 20%대 중반의 지지율로 임기를 마쳤다. 김 전 대통령은 아들 홍업·홍걸씨의 비리, 노 전 대통령은 친형인 건평씨의 땅 투기 의혹과 여권 분열 등이 발목을 잡았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첫해 광우병 파동 때 지지율이 급락했다가 중반에 다소 반등했지만 집권 말기 친형 이상득 의원과 측근 비리로 다시 추락했다. 이번 조사 이전까지 대통령 지지율 최저 기록은 6%였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임기 말인 1997년 4분기 조사에서 ‘수립’했다. 당시 구제금융 신청과 아들 현철씨의 비리 연루가 겹쳤을 때다. 살인적인 물가와 금리, 대량 실직, 연봉 삭감, 외환보유고 소진 등으로 전 국민이 패닉 상태였다. 이번 최저 기록(5%)은 앞으로 경신될지도 모를 일이다.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부른 대통령과 비선 실세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검사 앞에 앉고, 그 측근들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는 상황이 계속되는 마당에 지지율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언젠가 박 대통령 앞에 ‘세계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이란 수식어를 외신들이 붙인다면 그 또한 수치일 것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사설]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수사, 성역 없음 보여줘야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내고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9분가량 직접 발표한 담화에서 검찰 수사에 그치지 않고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루어진다면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번째 사례가 된다. 박 대통령은 “이 모든 사태는 저의 잘못이고 저의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면서 “누구라도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을 실기(失期)하지 않고 수용한 것은 다행스럽다. 핵심 당사자인 최순실씨가 범죄 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에 기금 출연을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진술은 사건의 진상을 재구성하는 열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해도 TV 카메라 앞에서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공표하는 현직 대통령의 모습은 국민을 자괴감에 빠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박 대통령의 담화는 진상을 밝히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인을 스스로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데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검찰이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 ‘직접 조사’와 ‘서면 조사’를 놓고 적지 않은 시비가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검찰은 조사 대상에서 성역이 사라졌듯 조사 방식에서도 성역이 없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야당이 박 대통령의 담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사건의 파장을 고려하면 당연하다고 본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당장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즉각 받아들이고 대통령은 그 수사에 응하시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과 야 3당은 특별검사 도입에는 벌써 합의해 놓고 상설 특검이냐 특별검사법에 따른 별도 특검이냐를 놓고 대립하고 있었다. 그런 만큼 여야는 대통령의 특검 수용 의지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다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대한민국호(號)는 벼랑 끝에 서 있다. 국민의 자존심은 이미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한 상태다. 우리는 어제 대통령 담화가 국정 정상화와 국민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믿고 싶다. 사면초가에 몰린 정치인의 살아남기 위한 정치적 수사(修辭)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검찰 수사는 대통령 개인의 치욕이 아닌 국민 전체의 치욕이다. 담화에 담긴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 [프로야구] 첫 ‘100억 FA’ 뜬다

    [프로야구] 첫 ‘100억 FA’ 뜬다

    ‘쩐의 전쟁’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활짝 열린다. 2016시즌 KBO 한국시리즈가 두산의 4전 전승으로 끝나면서 올겨울 FA 시장도 일찍 개장된다. 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5일 후인 오는 7일 FA 자격선수를 공시한다. 이어 이틀간 해당 선수의 신청을 받아 10일 FA 선수를 공시하면 각 구단은 11일부터 FA 영입 전쟁에 돌입한다. 내년 판세의 중대 변수인 만큼 각 구단도 ‘베팅’에 나설 ‘실탄’을 충분히 장전한 상태다. 이번 FA 시장의 특징은 원 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7일간)이 폐지된 것이다. ‘사전접촉’ 논란이 끊이질 않으면서 KBO는 이 조항을 없앴다. 따라서 올 FA 시장은 보다 치열하고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게다가 ‘대어’들이 유독 많아 사상 최대 규모의 ‘FA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20명이 나선 FA 시장 규모는 역대 최고치(720억 6000만원)였다. 해마다 계약 규모가 커지고 대형 선수가 쏟아진 올해는 이를 무난히 경신할 태세다. 삼성에서 NC로 이적하면서 역대 FA 최고 몸값을 기록한 박석민의 4년간 96억원을 훌쩍 넘어 첫 ‘100억원대 선수’도 기대된다. 마운드에서는 김광현(오른쪽·SK), 양현종(KIA), 차우찬(삼성), 우규민(LG) 등 에이스급들이 대거 시장에 나온다. 이현승(두산), 봉중근(LG) 등 베테랑 불펜 투수도 있다. 특히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등은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둬 더욱 시선을 끈다. 해당 구단은 이들을 주저앉힐 생각이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해외 진출 여부를 떠나 윤석민(KIA)의 투수 최고 몸값(4년 90억원)을 웃도는 거액이 요구돼서다. 특히 트레이 힐만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SK는 김광현이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하지만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재도전의 꿈을 접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야수 쪽에도 걸출한 타자들이 많다. 토종 거포 최형우(왼쪽·삼성)를 비롯해 황재균(롯데), 나지완(KIA), 김재호(두산) 등이 나온다. 다시 FA 자격을 취득하는 이호준(NC), 정성훈(LG), 이진영(kt) 등도 건재해 치열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최형우도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다. 관심을 끄는 구단은 삼성이다. 최근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과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으로 ‘왕조’를 이뤘던 삼성은 올 시즌 9위로 추락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해 메이저리그에서 20년 이상 스카우트로 활약한 마크 바이드마이어(61)를 외국인 코디네이터로 영입했다. 내년 부활을 위해서는 새 외국인 선수 3명 영입과 함께 투타의 핵 차우찬과 최형우를 잡아야 한다. 효율적인 구단 운용을 이유로 투자에 인색했던 삼성이 이번 FA 시장에서 ‘뭉칫돈’을 풀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 첫 50%대 추락

    10월 8만 7220대 팔아 58.9% 점유 르노삼성은 전월보다 1.8%P 상승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 점유율이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의 판매 호조와 수입차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사상 최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안방 사수에 비상이 걸렸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대·기아차는 8만 7220대를 판매해 전체 점유율 58.9%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32.0%(4만 7186대), 기아차가 27.0%(4만 34대)였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전월 대비 각각 0.5%, 2.7% 하락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2009년 내수 시장의 80.0%를 차지했을 정도로 높은 시장 영향력을 보였지만 수입차와 국내 완성차들의 선전으로 계속해서 점유율이 하락, 2010년 78.1%로 줄었고 2014년에는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올해에도 1월에는 71.6%로 안정적 출발을 보였으나 뚜렷한 신차가 없던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인하마저 끝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도 있었다. 현대·기아차는 파업 기간 각각 14만 2000여대, 10만 8000여대의 생산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면 나머지 국내 완성차들의 점유율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한국GM은 전월 대비 0.4% 포인트 오른 11.4%, 르노삼성은 전월보다 1.8% 포인트 오른 9.0%, 쌍용차는 0.1% 포인트 올라 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수입차 판매도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는 14.0%의 점유율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파업으로 적기에 차량이 공급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생산 차질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다음달에는 다시 60%대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화성 불시착 착륙선의 처참한 최후…컬러사진 첫 공개

    화성 불시착 착륙선의 처참한 최후…컬러사진 첫 공개

    유럽우주국(ESA)이 화성 탐사를 위해 보낸 무인 탐사선 ‘엑소마스’(ExoMars)의 착륙선 ‘스키아파렐리’(Schiaparelli)의 '최후'가 컬러 사진으로 첫 공개됐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키아파렐리가 화성과 충돌하면서 남긴 화성 표면의 모습을 생생한 사진으로 공개했다. 화성 주위를 공전하는 화성정찰위성(MRO)이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로 촬영한 스키아파렐리의 '무덤'에는 검게 그을린 충돌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주변에 움푹 들어간 구덩이는 물론 검은 부분은 폭발 흔적으로 보인다. 충돌로 생긴 착륙선의 파편들도 여기저기 흩어져있다. NASA는 지난달 27일 스키아파렐리의 '무덤'을 흑백사진으로 공개했고, 컬러사진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일 촬영됐다. NASA 측은 "이번 이미지는 스키아파렐리가 화성 표면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힐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보다 상세한 이미지는 2주 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스키아파렐리는 화성 착륙을 위해 하강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결국 추락했다. ESA에 따르면 당초 스키아파렐리는 하강 중 낙하선과 역추진 로켓으로 시속 4㎞의 속도로 서서히 화성 표면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낙하산이 계획보다 빨리 펴지고 역추진 로켓도 제대로 작동이 안되면서 결국 상공 2∼4㎞에서 추락했다. 사진=NASA/JPL-Caltech/Univ. of Arizon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국정 지지도 5%... 끝모를 추락 ‘역대 최저’

    박근혜 대통령 국정 지지도 5%... 끝모를 추락 ‘역대 최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까지 내려앉았다. 이는 대통령 지지도로는 역대 최저치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의 성인남녀 1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에 불과했다. 전주(17%)에 비해 무려 12%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지난 9월 둘째주(33%) 이후 7주 연속 추락해 취임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나 수직상승한 89%를 기록했다. 나머지 6%는 ‘모름·응답 거절’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과거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1년차 2, 3분기에 83%에 달했으나 ‘IMF 외환위기’를 맞았던 5년차 4분기에 6%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박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지지율이 2%였고 호남 지지율은 0%였으며 대구·경북(TK)은 10%로 비교적 높았다. 연령별로는 20, 30대에서 1%에 그쳤고,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여겨졌던 60대 이상에서도 13%에 그쳤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순실 및 미르·K스포츠재단’(49%)을 가장 크게 꼽았고,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소통 미흡’(6%),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루니 만회골 맨유, 1-2 페네르바체에 패배…유로파 조3위 추락

    루니 만회골 맨유, 1-2 페네르바체에 패배…유로파 조3위 추락

    루니의 만회골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페네르바체에 1-2로 졌다. 4일(한국시간) 맨유는 터키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페네르바체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1-2로 패배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져 승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하면서 승점 6점으로 조 3위로 추락했다. 페네르바체는 소우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전반 2분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14분 렌스의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이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루니가 후반 종료 직전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맨유의 자존심을 살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서 특급열차 충돌…최소 16명 사망 40여명 부상

    파키스탄서 특급열차 충돌…최소 16명 사망 40여명 부상

     파키스탄에서 열차 2대가 충돌해 최소한 16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3일 지오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키스탄 최대 경제도시 카라치(지도)의 란디 기차역에서 자카리아 특급열차와 파리드 특급열차가 충돌해 자카리아 객차 3량이 부서졌다.  구호 당국은 현재 16명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철도 관계자는 “파리드 열차가 정차해 승객들이 내리는 가운데 자카리아 열차가 같은 궤도로 들어와 뒤에서 들이받았다”면서 “신호를 잘못 줘서 자카리아 열차가 잘못된 궤도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신화 통신에 말했다.  파키스탄은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수천㎞의 철도가 건설됐지만 최근 투자가 저조하고 유지가 소홀해 사고가 잦다.  지난해 11월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에서 열차가 탈선해 19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같은 해 7월에는 철도 교량이 무너지면서 군용열차가 추락해 17명이 사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농구] 인삼공사 2897일 만에 단독 선두

    [프로농구] 인삼공사 2897일 만에 단독 선두

    KGC인삼공사가 무려 2897일 만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인삼공사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아 데이비드 사이먼(22득점 8리바운드)과 키퍼 사익스(17득점 4어시스트)의 활약을 엮어 kt를 94-70으로 완파했다. 3연승을 내달린 인삼공사는 4승1패로 오리온, 삼성, 전자랜드(이상 3승1패)를 공동 2위로 밀어내며 선두로 나섰다. 인삼공사가 마지막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던 것은 2008년 11월 28일이었다. 1쿼터 사이먼이 8점을 넣어 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고, kt는 김종범의 7점으로 따박따박 따라갔다. 하지만 사익스의 버저비터슛이 적중하며 인삼공사가 26-18로 앞섰다. 2쿼터 중반까지 kt는 래리 고든과 김현민이 벤치로 물러나 상대 사이먼과 오세근, 양희종이 골밑을 장악하는 바람에 15점 차까지 밀렸다. 이재도가 연속 5점을 올려 33-43으로 따라붙었지만 인삼공사는 49-33으로 전반을 앞섰다. 3쿼터 3분쯤 178㎝의 사익스가 몸을 솟구쳐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리며 60-35로 달아났고 그 뒤에도 인삼공사는 계속 달아났다. 사익스는 3쿼터에만 덩크슛을 3개나 꽂으며 흥을 돋웠다. kt는 수비도 안 되고 공격 때도 엇박자를 냈다. 외곽에서만 맴돌았다. 2점슛 38개를 던져 17개만 성공하고 3점슛을 무려 32개 시도해 9개만 넣었다. 리바운드도 35-43으로 절대 열세였다. 1승4패로 공동 꼴찌가 됐다. 그러나 연패보다 무서운 건 선수들에게 젖어든 무력감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4류 정치로는 2류 기업 유지도 어렵다/김성수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4류 정치로는 2류 기업 유지도 어렵다/김성수 산업부장

    어제 아침 출근길, 운전을 하던 아내가 불쑥 묻는다. “최순실은 재산이 수백억원이나 된다면서 왜 자기 딸 승마하는 데 드는 돈을 삼성한테 받은 거야?” “글쎄. 돈 많은 사람들도 어디 자기 돈 쓰려고 하나. 더구나 공짜로 지원받을 길이 뻔히 있는데….” 일단 대답은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비정상적인 일이다. 진짜 왜 그랬을까. 최순실 이름 석 자가 알려지면서 처음 보는 요상한 일들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이 정부가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치고는 있지만 거꾸로 ‘비정상의 보편화’로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그렇지 않고서야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잇따라 일어날 리가 없다. ‘대통령 퇴진’은 야권이나 진보 시민단체의 단골 구호로만 여겼다. 보통 국민들은 어지간한 잘못을 하지 않았다면 대통령이 임기도 못 채우고 중간에 쫓겨나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엔 국민의 절반(48.2%)이 대통령이 물러나야(하야 또는 탄핵)한다고 생각한다. 극우 성향인 신문의 여론조사 결과가 이 정도다. 임기가 1년 4개월이나 남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이 10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것도 정상은 아니다. 청와대 수석이 물러나자마자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고 사흘 만에 긴급 체포되는 모습도 낯설다. 개인 비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서 한 사건인 만큼 검찰이 대통령을 직접 조사해야 할 상황까지 몰린 것도 처음 보는 일이다. 최순실 게이트에 등장하는 기업들의 행태도 정상과는 거리가 있다. 최순실이 개입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한테서 774억원이나 뜯기고도 제대로 항변조차 안 했다. “기업이 봉이냐”고 따질 만도 한데 오히려 자진해서 낸 것이라고 해명하기에 급급했다. 호스트바 출신이라고 알려진 최순실의 최측근 인사가 “기업인들이 날 보면 굽신굽신하더라. 기업인들 별것 아니더라”라고 떠들고 다녔다는 말까지 들린다. 기업들은 억울하겠지만 망신은 자초한 측면이 크다. 정권에 바라는 게 있으니 앞다퉈 ‘보험’을 드는 심정으로 돈을 냈다. 총수 사면이 절실하니 1조 4000억원씩 통 큰 투자를 했고,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기대하는 바가 있으니 지원할 승마 선수라고는 정유라 한 명뿐인데도 수십억원을 직접 갖다 줬다. 권력의 요청을 거부하면 ‘보복’이 뒷따르기 때문에 섣불리 노(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정이 이해는 된다. 실제로 스포츠재단에 추가로 돈 내기를 거부했던 재벌 총수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자리에서 곧바로 쫓겨났다. 구조조정을 하면서 사람을 자르고 있는 기업까지 울며 겨자 먹기로 지갑을 열었다. 미르재단 등에 돈을 낸 60여개 대기업들은 이제 검찰 수사까지 받아야 할 처지에 몰렸다. 그렇다고 기업을 일방적인 피해자로 볼 수는 없다. 1970년대 개발독재 시대부터 지속돼 온 정경유착의 검은 커넥션이 여전히 상존하는 것은 기업의 암묵적인 동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머니를 털리고도 일정한 혜택을 받았기에 입을 다물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는 물론 기업 브랜드 역시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95년 베이징에서 “정치는 4류, 행정관료는 3류, 기업은 2류”라고 말했다. 발언 이후 엄청난 후폭풍을 겪었지만, 여전히 옳은 지적이다. 4류 정치가 사라져야 그나마 2류 기업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 sskim@seoul.co.kr
  • 호수로 추락한 차량, 등산객이 뛰어들어 운전자 구조

    호수로 추락한 차량, 등산객이 뛰어들어 운전자 구조

    호수 아래로 차량이 추락하자 인근에서 산책 중이던 등산객이 현장으로 달려가 운전자를 구했다. 3일 충북 충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5분쯤 충주시 살미면 도로에서 A(51)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커브 길을 돌다가 길 30m 아래 충주호로 추락했다. 이때 사고 지점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서 휴식을 취하던 등산객 김정석(48)씨가 사고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차량이 호수로 추락한 것을 직감한 김씨는 119에 신고 후 절벽 아래로 내려갔고, 잠시 후 A씨가 물 위로 떠올랐다. 사고충격으로 유리창이 깨지면서 A씨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온 것이다. 김씨는 무릎 정도 깊이의 물속으로 들어가 손을 내밀었지만 거리가 멀어 닿지 않자 인근에 있던 나뭇가지를 이용해 A씨의 옷을 잡아당기는 방법으로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다행히 호흡과 맥박이 있었다. 김씨는 A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팔다리를 주물렀다. A씨는 20분 뒤 도착한 119구조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고속버스 운전을 하는 김씨는 “누구나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운전자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충주소방서는 김씨에게 구조 유공자 표창을 할 예정이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프로축구] 무조건 이겨야 산다… 박 터지는 ‘위아래 전쟁’

    승격과 강등을 두고 프로축구 K리그가 막판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선 대구가 4년 만에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하는 기쁨을 누리는 가운데 안산을 제외한 상위 세 팀이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를 거쳐 남은 승격 카드 한 장을 노린다. 준PO에서는 2일 오후 7시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4위로 시즌을 마친 강원과 5위 부산이 만난다. 무승부가 나오면 정규시즌에서 순위가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 때문에 부산보다는 강원이 유리하다. 이날 경기 승자는 5일 3위 부천과 단판 PO를 치른다. 부천은 올해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에 클래식과 분리 운영 이후 처음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PO 승자는 클래식 11위 팀과 오는 17일과 20일 홈앤드어웨이로 맞붙어 클래식 승격과 챌린지 잔류 여부를 가린다. 챌린지 세 팀에 PO가 희망을 향한 도전이라면 클래식 팀들엔 절망을 피하기 위한 응전이다. 현재 하위 스플릿에 속한 여섯 팀 가운데 수원FC가 승점 36으로 최하위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11위 인천이 모두 져 승점은 물론 다득점까지 같아질 여지는 있지만 수원FC의 골 득실이 -18로 인천(-8)에 현격하게 뒤져 강등이 확정적이다. 문제는 챌린지 팀과 승강 PO를 치르는 클래식 11위를 어느 팀이 차지하느냐다. 현재 하위 스플릿의 7위 광주(승점 45)와 11위 인천(승점 42) 사이에 무려 다섯 팀이 몰려 있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어느 팀이라도 11위로 추락할 수 있다. 특히 수원(승점 44), 성남(승점 43), 포항(승점 42)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강호들이 8~10위에 내몰려 있다. 세 팀은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나설 것이 분명해 막판 경쟁이 처절할 수밖에 없다. 2일 광주-포항, 성남-수원FC, 수원-인천 격전을 치르고 이틀만 쉬고 5일 최종전(인천-수원FC, 수원-광주, 포항-성남)에 나선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길섶에서] 최순실 구두/최광숙 논설위원

    뾰족하고 굽 높은 여성의 하이힐은 종종 욕망의 상징으로 표현된다. 여성의 신체 라인을 돋보여 주기에 영화에서는 성적 욕망의 기제로 사용된다. 때론 작은 마천루를 연상시키면서 성공, 출세, 권력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많은 여성은 구두에 열광한다. 신발장 안에 구두가 한가득해도 또 사고 사는 것이 구두다. 권력을 쥔 여성 정치인들의 패션을 평할 때 늘 구두는 화제가 된다. 수수한 옷차림의 엥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동네 아줌마처럼 굽 낮은 평범한 단화를 신지만 대부분 굽 있는 구두를 신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파격적인 호피 무늬 구두는 이제 그의 심벌이 됐을 정도로 그는 구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미국 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국무장관인 콘돌리자 라이스는 이탈리아 명품 페라가모 구두광이다. 그제 구두 한 짝이 화제가 됐다. 구두 주인은 국정 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 검찰에 출두하는 과정에서 신발 한 짝이 벗겨졌는데 70만원대 명품 프라다란다. 그 신발을 신고 그는 기세등등 국정을 쥐락펴락했을 것이다. 땅바닥에 떨어진 그의 신발 한 짝이 추락한 권력의 무상함을 보여 준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문재인 > 반기문 대선후보 선호도 뒤집혔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의 ‘국정 개입’ 파문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추락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1일 문화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선호하는 인물로 문 전 대표가 20.4%로, 18.9%인 반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9.8%, 이재명 성남시장 8.5%, 박원순 서울시장 5.3%, 오세훈 전 서울시장 4.5%, 안희정 충남지사 3.9%,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3.5%,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 3.0%,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2.3% 등의 순이었다. 3자 가상 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가 36.0%로, 반 총장(34.2%)과 안 전 대표(17.7%)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양자 가상 대결 역시 문 전 대표(46.3%)가 반 총장(37.9%)보다 우위를 보였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3.7%에 그쳤다.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9.2%로 집계됐다. 한 달 만에 25.0% 포인트가 급감한 수치다. 특히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여겨졌던 50대에서 7.9%를 얻는 데 그쳤다. 60대 이상에서는 20.8%로 집계됐다. 한 달 전 각각 40.0%와 64.5%였던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TK)의 지지율도 한 달 전 44.4%에서 이번에 8.8%까지 폭락했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박 대통령의 후속조치에 대한 여론도 싸늘했다. 정부와 청와대의 인적쇄신으로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80.9%에 달했다. 박 대통령의 자진 하야에 67.3%가 ‘동의’를 표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은 29.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朴 대통령 지지율 9.2%, 한자릿수대 추락…“하야에 동의” 67.3%

    朴 대통령 지지율 9.2%, 한자릿수대 추락…“하야에 동의” 67.3%

    ‘최순실 게이트’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가 점점 커지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한 자릿수대로 추락했다. 특히 지지 기반이었던 50대 이상 장·노년층이 이탈하고,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지율이 나왔다. 1일 보도된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11월 정례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도는 9.2%로 10월 34.2%에서 25.0%포인트나 급락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기관이 달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긴 어렵지만, 역대 대통령 중에선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를 겪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퇴임 직전인 5년 차 4분기에 6%의 지지율(한국갤럽 조사)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실시한 이번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 50대(40.0%→7.9%)와 60세 이상(64.5%→20.8%) 등 장·노년층의 지지율 이탈이 두드러졌다. 심지어 ‘텃밭’인 대구·경북(44.3%→8.8%)에서 전체 평균보다 더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지지기반이 무너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 응답자의 67.3%가 박 대통령 하야에 ‘동의한다’고, 80.9%는 ‘인적 쇄신으로 사태가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일보의 이날 창간 25주년 여론조사에서도 이번 사태의 수습책으로 ‘박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36.1%, ‘여야가 박 대통령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12.1%였다. 이 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조사에서 ‘여야 합의로 추천된 국무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거국중립내각을 수용해야 한다’(26.1%), ‘여야가 박 대통령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12.1%)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면서 “두 자릿수대 지지율이 깨지는 것은 사실 시간문제였다”며 한숨을 쉬었다. 여론조사 관련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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