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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이 28m 댐 경사면서 미끄러진 고양이

    높이 28m 댐 경사면서 미끄러진 고양이

    댐 꼭대기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고양이가 실종된 지 2주 만에 발견돼 구조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 J. 에드워드 로쉬 호수의 높이 28m 댐 경사면에서 실종 고양이 밴지(Vanjie)가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하이디 그레이빙 스튜부트의 애완묘 밴지가 사라진 것은 2주 전. 지난 17일 호수에서 낚시 중인 낚시꾼은 댐 방수로 꼭대기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밴지를 발견했다. 낚시꾼은 즉시 헌팅턴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에 이를 알렸으며 고양이 구조를 위해 관할지역의 육군 공병부대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급파됐다. 안전한 구조를 위해 댐의 방수로도 차단시켰다.구조대원들은 신속하게 보트를 타고 댐 경사면 아래 가까이로 접근했고 추위에 떨고 있는 고양이 밴지를 댐 꼭대기에서 발견했다. 잠시 뒤, 기력이 다한 밴지가 28m 경사면 아래로 미끄러졌다. 경사면에 쌓여 있던 눈을 휩쓸며 댐 아래로 추락한 밴지를 구조대원이 손을 뻗어 극적으로 움켜 잡아 낚아챈다. 다행스럽게도 고양이 밴지는 부상없이 주인 하이디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갔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이디는 “헌팅턴 카운티 보안관들과 나의 고양이를 구조해준 육군 공병대 구조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이 밴지는 1년 전 하이디가 집 앞 현관에서 발견해 입양한 길고양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The Huntington County Sheriff‘s Department & County TJail facebook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아하! 우주] 中 탐사선이 벗긴 ‘달 미스터리’ - 너무나 다른 달 앞면과 뒷면

    [아하! 우주] 中 탐사선이 벗긴 ‘달 미스터리’ - 너무나 다른 달 앞면과 뒷면

    달의 뒷면에 쌓인 미스터리가 중국의 탐사 로버에 의해 벗겨지고 있다고 2일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중국 탐사 로버 유투의 탐사 결과에 따르면, 달의 ‘어두운’ 면은 달의 ‘밝은’ 면보다 더 어둡지는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달의 뒷면은 앞면보다 밤에 더욱 온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은 지구와 중력으로 잠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전시간과 공전시간이 똑같다. 이는 곧 지구에서 달의 한쪽 면만을 볼 수 있을 뿐이라는 뜻이다. 인류가 달의 뒷면을 최초로 볼 수 있었던 것은 1959년 소련의 루나 3호가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전송했을 때였다. 그후 루나 3호는 달에 추락하여 고철 덩어리가 됐지만. 그러나 달이 계속해서 우리에게 한 면만을 보이면서 고정되어 있지만, 태양의 각도에 따라 모든 월면은 지구의 2주 정도를 주기로 낮과 밤을 경험한다. 아폴로 미션의 데이터에 따르면, 햇볕이 잘 드는 쪽의 월면은 낮에는 섭씨 127도까지 올라갈 수 있고, 야간에는 섭씨 영하 173도까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데이터는 지구를 마주한 달의 앞면에 관한 것이다. 지난달 3일 달의 뒷면에 착륙한 중국의 탐사선은 달 뒷면의 밤이 앞면에 비해 더욱 기온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국의 착륙선 창어4호와 탐사 로버 유투2는 1월 말에 절전 모드에서 깨어나 기온이 영하 190도까지 떨어졌다는 데이터를 다시 보내왔다. 창어 4호의 데이터와 아폴로의 데이터가 이처럼 차이를 보이는 것은 달의 앞면과 뒷면의 지질학적 조성이 다른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연구와 분석이 필료할 것으로 보인다”고 창어 4호 프로젝트의 장허 주임 행정관이 밝혔다.이러한 차이는 달의 생성 기원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달의 앞면에는 바다(Mare)가 넓게 분포되어 있는 반면, 뒷면에는 바다가 거의 없다. 이는 지구가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화성 크기의 천체 ‘테이아’가 지구에 충돌해 부서지면서 나온 파편으로부터 탄생했다는 달의 기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때 ’대충돌‘로 달은 엄청 뜨거워졌지만 지구보다 훨씬 작아서 충돌 이후 식는 것도 빨랐으며, 지구를 향해 한쪽 면(앞면)을 처음부터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므로 달의 앞면만 섭씨 2500도 이상의 고온이었다고 한다. 이는 지구로부터 복사열을 받아 걸쭉하게 녹은 상태였던 것. 이 앞면과 뒷면의 온도 변화가 달의 지각이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지금은 달이 완전히 식어 표면 아래도 굳어버렸지만,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에는 큰 천체가 달의 앞면에 충돌하고 심지어 지각 아래에까지 도달해 대량의 현무암질 용암을 방출하도록 만들어 오늘날 볼 수 있는 달의 바다를 형성한 것이다. 반면 뒷면에 충돌한 대부분 천체는 두꺼운 지각을 관통할 수 없었고, 따라서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하지 않아 크레이터와 계곡, 고지대가 형성됐을 뿐이라고 한다.​ 창어 4호와 유투는 달의 이면을 최초로 탐사하는 미션인만큼 달의 뒷면에 관한 이들의 데이터는 유일한 것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이 달의 앞면과 뒷면의 온도차 원인을 확실히 규명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KCC 잠실학생체 싫어 SK 원정 12연패, 헤인즈 세 번째 4015R

    KCC 잠실학생체 싫어 SK 원정 12연패, 헤인즈 세 번째 4015R

    참 이상한 일이다. KCC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만 오면 힘을 못 쓴다.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이 이끄는 KCC는 31일 이곳을 찾아 벌인 SK와의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대결을 86-90으로 내줬다. SK는 83-82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8초 전 김건우의 3점 슛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그 뒤 애런 헤인즈와 안영준의 연속 득점으로 90-82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헤인즈는 31득점 18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아울러 서장훈(5235개), 김주성(4425개·이상 은퇴)에 이어 통산 4015개로 역대 세 번째로 4000 리바운드 고지를 넘었다. 9위 SK는 6연패 사슬을 끊으며 KCC 상대 홈 경기 12연승을 기록했다. KCC는 2015년 3월 3일부터 약 4년 동안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를 한 번도 꺾어보지 못했다. 전창진 전 감독이 KCC 고문 자격으로 코트 옆 관중석에 앉아 특유의 뚱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문성곤(KGC인삼공사)과 허훈(kt)의 상무 전역 복귀 선수들의 대결은 허훈이 판정승을 거뒀다.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인삼공사를 85-82로 눌렀다. kt는 KCC를 밀어내고 3위 자리를 되찾았다. 인삼공사는 7연패 늪에 빠지며 8위까지 추락했다. kt는 1쿼터에서 10-22로 크게 밀렸다. 상대 가드 문성곤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또한 팀 의 주 무기인 외곽슛이 번번이 빗나가 4개의 3점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외곽슛 성공률이 올라간 2쿼터에 kt는 힘을 냈다. 양홍석이 3점 슛 두 방 등 8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어 kt는 전반전을 37-35로 마쳤다. 두 팀은 종료 1분여 전까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kt는 81-76으로 앞선 경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실책으로 점수를 내줘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다. 이때 양홍석이 오픈 기회에서 과감하게 3점 슛을 시도해 성공했고, 84-78로 달아난 뒤 상대의 파울 작전에 말리지 않고 차분하게 자유투를 성공해 추격을 뿌리쳤다. 양홍석이 3점 슛 네 방을 포함해 22득점 13리바운드로 앞장섰고 허훈은 15점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화재 난 아파트서 추락하는 아기 받아낸 우유 배달원

    화재 난 아파트서 추락하는 아기 받아낸 우유 배달원

    한 우유 배달원이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생후 4개월 된 아기를 구해내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중국 국영방송사 CGTN 등 외신은 이날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주택단지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활약한 우유 배달원 리 강 씨의 영웅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리 강 씨는 슈퍼마켓에 우유를 배달하던 중이었다.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리 강 씨는 현장으로 달려갔고, 생후 4개월 된 아기를 포대기에 안고 3층 창문 난간에 매달려 도움을 청하는 여성을 발견했다. 창문으로는 검은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와 구조가 급한 상황. 리 강 씨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트럭을 이용해 2층 난간으로 올라가 여성에게 손을 내민다. 여성이 우선 아기를 싸맨 포대기를 건네주기 위해 자세를 틀자, 갑자기 아기가 쏙 미끄러지며 떨어진다. 아찔한 순간, 다행히 리 강 씨가 팔을 뻗어 극적으로 아기를 낚아챈다. 아기를 품에 안은 리 강 씨는 동료에게 아기를 넘겨주고, 아기는 화재현장에서 무사히 벗어난다. 아기 엄마 역시 다치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정말 영웅이다”, “쉽지 않은 일인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떨어지는 아기를 받아낸 리 강 씨에게 찬사를 보냈다. 사진·영상=CGTN/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한국판 CES’ 찾은 文대통령 “상상의 끝까지 간 것 같다”

    ‘한국판 CES’ 찾은 文대통령 “상상의 끝까지 간 것 같다”

    35개 기업 참여… 제조업 발전방안 토론 마이크로 LED·롤러블 TV 등 보며 감탄 “71개 CES 혁신상… 4차산업 주도 자신”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ICT 혁신과 제조업의 미래’ 콘서트에서 우리 기업의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몸소 체험했다. 이번 콘서트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한 기업이 자사 제품·신기술을 전시한 행사였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세계 제조업 혁신 흐름을 살펴보고 간담회에서 한국 제조업의 발전 방안을 이야기했다.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네이버랩스 등 35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했다. 첨단기술이 전시된 기업별 부스를 돌아보며 문 대통령은 연신 놀라워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문 대통령은 발광다이오드(LED) 모듈을 이어 붙여 화면 크기를 무한대로 늘릴 수 있는 ‘마이크로 LED TV’를 보며 “이 자체로 (TV 화면 모양을) 디자인도 할 수 있는가”라며 “이건 거의 상상의 끝까지 간 것 같다”고 탄성을 질렀다. 문 대통령은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전복 기업 ‘세이프웨어’ 부스에서 작업자 보호용 에어백을 주의 깊게 살폈다. 관계자가 “평소에는 재킷처럼 입지만 추락을 감지하면 에어백 형태로 바뀐다”고 설명하며 에어백이 부풀어 오른 모습을 보여주자 고개를 끄덕이며 “혁신이 안전까지 준비시키니까 일거양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능형 로봇팔 ‘엠비덱스’가 전시된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자회사 ‘네이버랩스’ 부스에서 문 대통령은 로봇팔의 절도 있는 경례 동작에 “굉장한데?”라고도 했다. 동작 인지기술이 들어간 모바일 케이팝 댄스게임 코너에서는 걸그룹 트와이스 노래에 맞춘 시연을 보며 “CES에서 평가는 어땠나”라며 관심을 표시했다. LG전자 부스의 롤러블 TV 앞에서는 직접 리모컨 버튼을 눌러 본체 속에 돌돌 말려 있던 TV 화면이 올라오자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상용화 단계까지 와 있는가”라는 질문에 관계자가 ‘고객이 구입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웃으며 박수로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로봇 등을 관람하며 직접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인사말에서 “CES에서 전 세계 165개국 4600여개 기업의 제품 중 우리 제품이 미국 다음으로 많은 71개의 혁신상을 받았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ICT 사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한국 경제가 혁신을 통해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변신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이날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그랜드 캐니언 추락’ 10억 치료비… “사고마다 세금 지원 힘들어”

    ‘그랜드 캐니언 추락’ 10억 치료비… “사고마다 세금 지원 힘들어”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유명 관광지인 그랜드 캐니언에서 추락한 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박모(25)씨 사고로 ‘국민에 대한 국가의 지원 범위’에 대한 논란이 정부 내에서도 뜨겁다. 29일 만난 정부 관계자 중 대다수는 안타깝지만 해외에서 발생한 모든 개인 사고에 대해 국가가 금전적으로 지원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했다. 박씨의 친척이 지난 17일 청와대에 치료비 지원 등을 청원한 뒤 불거진 여론의 향방과 비슷했다.이번 사고가 2021년부터 적용될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의 하부법령을 만드는데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었다. 현재 형성 중인 사회적 담론이 개인의 해외 사고에 대한 국가의 지원 범위를 설정하는데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씨는 유학생 보험이 만료된 상황에서 그랜드 캐니언 관광에 나섰다 추락 사고를 당했다. 병원에서 잠시 눈을 뜨고 손가락 일부를 움직인 적이 있었지만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병원 측 입장이다. 박씨의 3주간 미국 현지 치료비는 약 7억 5000만원으로 향후 추가 치료비를 감안하면 10억원을 넘을 수 있다. 여기에 항공기를 이용해 국내 병원으로 이송하려면 약 2억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 여행사와 사고 원인의 법적 책임을 두고 분쟁도 벌여야 한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거주 국민과 형평성 차원에서 치료비를 세금으로 지원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같은 논리라면 설악산이나 지리산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도 정부가 보상에 나서야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공관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미국의 법제도상 한국민이 특별히 차별받은 경우가 아니어서 치료비 지원은 힘들 것”이라며 “감정적으로만 보면 공감이 되지만 선례가 되면 향후 해외에서 발생하는 사고마다 같은 기준으로 치료비 등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의 언급에도 이런 고민이 묻어난다. 그는 “대한민국의 젊은이가 중태에 빠져 있는 상황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여러 가지 문제가 관여돼 있어 검토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외교부의 ‘긴급구난활동비’ 지원 대상이라면 박씨의 가족은 세금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긴급구난활동비는 외교부의 내부 지침에 따라 한국민의 국내 후송이 ‘긴급하게’ 필요할 때 쓰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연고도 없고 경제력이 아예 없는 마약중독자는 거리에 둘 경우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어 본국 이송 등에 이용한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박씨와 가족의 경제적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하게 이송이 필요한 상황인지 판단해야 한다. 다만, 긴급구난활동비는 치료비가 아닌 국내 이송 비용만 지원할 수 있으며 이마저도 지원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추정된다. 박씨의 가족도 환자의 안정 등을 이유로 아직 국내 이송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정부가 나서 병원과 의료비를 교섭하거나 보험회사와 보상과 관련해 교섭을 해주자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이는 사적 관계로서 현재 외교부의 영사조력범위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다. 영사조력은 자력구제가 원칙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박씨의 가족에게 통역을 제공하고 한인사회 등의 협조를 받아 숙소나 음식 등 여러모로 편의 제공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사고로 국가의 보호 범위에 대한 논란이 정부 안팎에서 확산되면서 지난 15일 공포된 영사조력법도 주목을 받고 있다. 법안 자체는 2021년부터 적용돼 박씨의 사고와 무관하다. 하지만 향후 2년간 시행령, 시행규칙, 시행지침 등 구체적인 보호 기준을 정하는 정부 입장에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회적 담론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사조력법은 헌법 2조 2항에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했듯 법률에 근거해 체계적이고 강화된 영사조력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영사조력법 19조 1항에 따르면 사건·사고에 처한 재외국민이 무자력(無資力·경제력이 없음) 등으로 인해 비용을 부담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국가가 그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 결국 해외에서 벌어진 모든 개인적 사고를 세금으로 지원할 수 없다는 사회적 담론이 형성된다면 수익자 부담의 원칙과 국내 거주하는 국민이 일반적으로 정부로부터 받는 혜택과의 형평성 부분이 한층 강조될 가능성이 크다. 영사조력법이 국민의 안전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 책무를 주로 규정하고 있지만 국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많았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도 해당 국가 및 지역에 대한 안전 정보를 숙지하는 등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모든 주의를 다해야 한다”며 “그래야 정부가 공적 자원을 위급한 문제를 지원하는 데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스마트폰에 정신 팔린 사이…열차 승강장 틈새로 떨어진 어린 딸

    스마트폰에 정신 팔린 사이…열차 승강장 틈새로 떨어진 어린 딸

    한 어린 소녀가 열차와 승강장 틈새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사고 당시 아이의 부모는 스마트폰을 하느라 아이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었다. 24일 중국 국영방송사 CGTN에 따르면, 이날 광둥성 주하이시의 한 철도역에서 고속열차에 탑승하려던 어린 소녀가 승강장과 열차 틈새 사이로 빠졌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열차와 승강장 틈새 사이로 소녀가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겁을 먹은 듯 울음을 터뜨리고, 한 남성이 틈 사이로 아이를 달래고 있다. 아이가 승강장 사이로 떨어질 당시, 아이의 부모는 스마트폰을 보느라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열차 운행은 즉시 중단됐고, 아이는 다행히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됐다. 사진·영상=CGTN/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 100m 구멍에 빠져 숨진 스페인 2세 아이…마지막 길 배웅한 시민들

    100m 구멍에 빠져 숨진 스페인 2세 아이…마지막 길 배웅한 시민들

    깊이 100m의 시추공에 빠진 뒤 온 국민의 구조 염원을 받았던 스페인 2세 아이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수 백 명의 시민들이 장례식장에 집결해 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스페인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훌렌 로셀로(2)라는 이름의 남자아기는 스페인 남부 말라가의 토탈란 인근 산으로 가족과 여행을 떠났다가 100m 깊이의 시추공(지하자원 탐사 또는 지질조사를 위해 뚫은 구멍) 아래로 추락했다. 당시 로셀로가 빠진 구멍은 너비가 25㎝에 불과해 성인이 들어가 구조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이 구멍은 사고가 발생하기 한달 전 수맥 탐사 작업 중 뚫은 것으로, 이후 안전 조치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구조 당국은 실종 신고 접수 하루 뒤인 14일, 훌렌이 실종될 당시 들고 있었던 컵과 사탕 봉지를 이 구멍에서 발견했고, 16일에는 시추공 깊은 곳에서 찾아낸 머리카락에서 훌렌의 유전자(DNA)를 확인했다. 당시 구조 당국은 시추공 바닥에 가장 빨리 닿을 수 있는 방법은 ‘수직갱도’ 방식을 이용한 구조작업에 착수했고, 이 사고는 스페인 전 국민의 관심과 안타까움을 한 몸에 받았다. 사고 지점 주변에는 ‘훌렌 힘내’라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리는 등 국민들의 응원이 이어졌고, 마을 주민들 역시 소년과 부모를 위해 기도를 올렸다. 특히 홀렌의 부모가 2017년 홀렌의 형인 세 살짜리 아들을 갑작스런 병으로 잃은 아픈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 가족을 응원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져 갔다. 지난 2010년 칠레에서 광산 붕괴로 매몰된 33인의 광부를 69일 만에 구조하는 작업을 도왔던 스웨덴 구조회사와 오스트리아 구조 전문팀이 훌렌을 구조하는 작업을 지원했지만, 현지 시간으로 26일 새벽 1시 25분, 홀렌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사실을 발표하던 구조 당국의 대변인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홀렌은 시추공 내부를 수색하던 구조대원 1명과 광부 2명에 의해 발견됐다. 홀렌은 이날 새벽 4시경, 차가운 시신으로 부모의 품에 돌아왔다. 홀렌의 어머니는 차가워진 홀렌을 품에 안은 채 무려 3시간 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홀렌의 장례식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문상객들로 가득찼다. 남부 말라가의 한 교회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홀렌의 가족뿐만 아니라 일면식도 없었지만 홀렌의 생환을 기도했던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 아이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홀렌의 부모는 “우리는 대가족을 꿈꿨었다”면서 “이제는 홀렌이 하늘나라에 가서 자신의 형과 만나길 기원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벨’ 박시후 장희진, 격정멜로 “美친 드라마” 첫방부터 안방 압도

    ‘바벨’ 박시후 장희진, 격정멜로 “美친 드라마” 첫방부터 안방 압도

    TV CHOSUN ‘바벨’이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에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이멀전시 대격돌의 서막을 알리며 2019년 ‘美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27일 첫 방송 된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 하이그라운드, 원츠메이커 픽쳐스) 1회는 수도권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유료 방송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5.4%까지 치솟으며 첫 방송부터 화끈한 출발을 알렸다. 무엇보다 ‘바벨’은 첫 오프닝부터 피범벅이 된 채 살해당한 김지훈의 모습이 펼쳐지는 19금 드라마다운 충격 전개와 파격적인 영상 스케일, 시간을 역순으로 배치해 사건을 되짚어가는 박진감 넘치는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중독되게 만들었다. 특히 권순원, 박상욱 작가의 치밀하고 쫀쫀한 구성력, 대작 드라마의 거장 윤성식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리얼 퍼펙트 빛삭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여기에 박시후-장희진-김해숙-김지훈-장신영-송재희-임정은 등 출연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졌다. 극 중 거산가를 둘러싼 얽히고설킨 차우혁(박시후)과 한정원(장희진), 신현숙(김해숙), 태민호(김지훈), 태유라(장신영), 태수호(송재희), 나영은(임정은)이 촉발된 두 개의 사건 속에서 복수와 욕망 그리고 사랑을 생생하게 덧칠하면서, 눈코 뜰 새 없는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첫 방송에서 박시후는 오직 복수를 향한 갈망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고뇌하는 차우혁 역의 극과 극 면모를 깊이 있는 연기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을 안방극장 1열로 불러 모았다. 차우혁은 퇴근길 지하철에서 일어난 불의에 거친 육두문자를 던지는 데 이어, 법적 지식을 활용한 능청스러운 해결을 도모했다. 더욱이 거산그룹을 무너뜨리기 위해 법무팀장을 자처해 적진으로 돌진하면서도 뒤에서는 추적을 이어가는 치밀한 면모를 보였던 것. 또한 헬리콥터가 추락하면서 복수의 칼날 끝에 있던 태회장(김종구)이 숨만 쉬는 주검의 상태로 돌아오자 망연자실해하다, 헬기 사건 조사를 맡게 되자 다시금 복수를 향한 질주 태세를 가다듬었다. 차우혁과 추악한 비리로 얼룩진 거산가의 불꽃 튀는 전쟁의 서막이 예고되면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장희진은 삶에 희망을 잃고, 벼랑 끝에 서게 된 여자 한정원 역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한정원은 최고 톱스타 여배우에서 거산가 차남 태민호의 아내가 된 후 친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일을 도와주며 소소한 행복을 즐기는 듯 보였지만 실상은 태민호의 이중적 태도와 거산가의 비열한 민낯의 무게에 지쳐가는, 절망적 삶을 살아가고 있던 터. 게다가 헬리콥터 추락으로 인해 실종된 후 죽은 줄 알았던 남편 태민호가 살아 돌아오자, 기쁨 대신 겁에 질린 채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한정원의 인생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김해숙은 광분한 아들 태수호를 진정시키기 위해 표정 변화 없이 뺨을 내리치고 이내 돌변한 채 뺨을 다독이는 등 날 서린 두 얼굴, 신현숙의 변주를 그려냈다. 신현숙은 남편 태회장이 위독한 상황에 당도하고, 태민호가 죽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은 듯 쓰러졌지만, 걱정하는 가족들이 병실에서 물러나자 손을 틀어막고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어 하는 모습으로 소름을 안겼다. 이어 서둘러 이사회를 소집해 태수호를 회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눈에 불을 켰지만. 그 순간 태민호가 살아 돌아오자 하얗게 질린 얼굴을 드러내, 신현숙과 태민호의 숨겨진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지훈은 오프닝부터 태회장 집무실에서 피범벅인 채 눈을 부릅뜬,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는 태민호의 모습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태민호는 계모 신현숙을 안심시키기 위해 일생을 후계자 승계에 관심 없다는 의지를 보이다가 태회장으로부터 실질적 후계자로 지목되자 서슬 퍼런 이빨을 드러냈다. 더욱이 헬리콥터 추락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다시 살아 돌아온 후 신현숙에게 비릿한 웃음을 보내는가 하면, 선물이라며 의문의 물건을 건네는 등 반전 행보로 소름을 드리웠다. 과연 태민호를 죽음으로 몬 사람은 누구일지, 진범을 찾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이 가동되면서, 태민호의 행보에도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뿐만아니라 성폭력범 변호를 의뢰받았지만, 강단 있게 사퇴를 결정하는 변호사 태유라 역의 장신영, 첫 회부터 개차반 행동을 일삼는 재벌 3세 태수호 역의 송재희, 그리고 파격적인 쿨내 진동 면모를 과시한 나영은 역의 임정은까지 빈틈없는 열연이 어우러지면서 극적 몰입도를 드높였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차우혁과 한정원이 비극적 사랑의 시작을 알리는, ‘계단 키스’ 엔딩이 담겼다. 죽은 줄 알았던 태민호가 살아 돌아온 것을 목격하고, 충격에 휩싸여 병원 비상계단으로 달려가는 한정원을 쫓아간 차우혁이 눈물을 쏟아내는 한정원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애처롭게 바라보다 위로의 키스를 건넨 것. 이때 태민호가 건너편 계단에서 두 사람을 몰래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 펼쳐지면서, 비극적으로 엮여버린 세 사람의 관계가 태민호의 죽음과 어떻게 맞닿아 있을지 궁금증을 폭등시켰다. 한편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은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일관계 긴장 속 ‘의인 이수현’ 추모식…“이럴 때일수록 마음의 교류 이어지길”

    한일관계 긴장 속 ‘의인 이수현’ 추모식…“이럴 때일수록 마음의 교류 이어지길”

    전철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숨진 ‘한국인 의인’ 이수현(당시 26세)씨를 기리는 18주기 추모행사가 지난 26일 오후 5시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열렸다. 고인의 어머니 신윤찬(70)씨를 비롯해 가족과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역 구내 이수현 추모판 앞에서 헌화가 이뤄졌다. 신씨는 18년 전 사고가 났던 승강장을 둘러본 뒤 “해마다 아들을 보러 오는데, 많은 분들이 잊지 않고 찾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두 나라 사이에)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는 너무 슬프다”며 “우리 아들이 바라는 건 이게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신씨는 이어 신주쿠 한국문화원에서 고인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가교’를 300여명의 일본인과 함께 관람했다. 건강 문제로 참석하지 못한 아버지 이성대씨는 서면 인사말을 통해 “현재 한·일 관계가 엄혹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활발하게 교류해 마음을 잇는 일을 소중히 하길 바란다”고 한·일 양쪽에 당부했다. 고려대생으로 도쿄에 유학 와 있던 이씨는 2001년 1월 26일 오후 7시 15분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기숙사에 돌아가기 위해 신오쿠보역 승강장에서 전철을 기다리던 중 취객이 선로에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됐다. 전동차가 역 구내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하게 선로에 몸을 날렸지만 결국 함께 뛰어내린 다른 일본인과 함께 3명 모두 치여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한국인이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 사회에는 상당한 반향이 일었고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설]민주노총, 경사노위 참여 마지막 기회 놓치지 말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면담했다. 문 대통령과 양대 노총 위원장의 만남은 지난 해 7월 이후 반년 만이다. 회동은 청와대가 하루 전날 제안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11일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이 김명환 위원장과 비공개로 만나 문 대통령과의 면담 계획을 거론한 사실이 전해졌으나 그 시점은 2월쯤으로 예상됐었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할 민주노총의 대의원 대회(28일)를 사흘 앞두고 면담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민주노총의 합류를 요청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최저임금, 노동시간, 노동안전 등 분야에서 노동권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사회적 인식이지만 정부가 이를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는 없다”면서 “국민이 바라는 것은 사회적 대화로 합의를 이뤄 노동권 개선이 이루는 것이니 이 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두 위원장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고(故) 김용균 씨의 장례를 설 전에 치를 수 있도록 진상규명과 정규직 전환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김 위원장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악, 광주형 일자리 강행 등 현안에 대한 민주노총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등이 첨예한 각종 사회·노동 현안을 풀어가려면 경사노위의 완전체 출범은 반드시 선결해야 할 과제다. 이번에도 민주노총이 경사노위 참여 안건을 부결시키면 온전한 사회적 대화 복원은 더욱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 등 지도부가 민주노총이 추진하는 개혁 과제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라도 경사노위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민주노총이 가장 반발하는 정부의 탄력근로제 확대도 경사노위 틀 안에서 논의해야 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득한다고 한다. 대화의 장을 걷어차고 총파업같은 투쟁 일변도만 고집해선 여론을 얻기 어려운 현실을 정확히 파악한 합리적인 사고라고 본다. 최악인 청년실업을 비롯한 고용참사, 경제 성장률 추락, 투자와 소비 감소 등으로 민생은 갈수록 고달파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도 좋지 않다.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한다고 해서 각종 현안이 단번에 해결되는 건 물론 아니다. 한국노총도 어제 경사노위 산하 노사관계 제도·관계 개선위원회에서 대체근로 허용을 논의하는 것에 반발해 대화 중단을 경고한 것처럼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란 공동체를 위해 사회적 대화의 끈을 놓지 않아야 노동 현안도 해결의 실마리가 열린다. 그런 차원에서 민주노총이 경사노위에 참여할 마지막 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 [여기는 중국] 일가족 6명 아파트서 사망…30대 가장은 ‘추락사’

    [여기는 중국] 일가족 6명 아파트서 사망…30대 가장은 ‘추락사’

    중국 산둥성 지난시(济南)에서 일가족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8일 오후 5시경 한 30대 남성이 아파트 6층에서 추락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의 추가 조사 결과 추락사 한 남성의 자택에서는 사망한 시신 5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사망자의 신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공개된 바가 없다. 다만 추가로 발견된 시신 5구는 각각 70대 노인 2구, 30대 여성 1구, 아동 2구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역 관할 공안국 측은 발견된 시신 5구가 사망한 남성의 가족일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일가족 6명이 사망한 이번 사건의 원인과 사망자 신분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더욱이 시신이 발견된 실내 일부가 불에 그을리는 등 방화를 시도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이웃 주민들은 증언했다. 실제로 30대 남성이 추락사한 당일 해당 공동 주택에 거주하는 이웃들은 소방소에 방화 신고를 한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 중국 국영 언론 환구시보 취재에 응한 한 남성은 자신을 사망자 가족의 이웃 주민이라고 소개, “사건 당인 불길이 치솟은 규모가 제법 컸다”면서 “이웃 주민들은 시신이 발견된 문제의 주택 내에서 밖으로 새어 나왔던 불길과 연기 탓에 지역 일대가 정전되는 불편을 겪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곧 추락사한 30대 시신이 발견됐고, 출동한 공안에 의해 불길이 치솟았던 해당 주택 내부에 진입할 수는 없었다”면서 “공안국 측에서 사건의 발생 원인과 주택 내부에서 발견된 시신 5구, 또 같은 날 정전이 일어날 정도로 크게 치솟았던 방화 등에 대해 시원스럽게 밝히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의문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해당 지역은 주로 세입자들이 밀집해 거주하는 저소득층 주거 시설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 주민들은 당일 사망, 발견된 시신 5구와 추락사한 시신 1구 등이 방화가 발생한 주택 세입자 가족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일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진 일가족에 대해 또 다른 이웃 주민 백 씨는 “18년 전에 지난시로 이주해 온 가족들이었다”고 회상, “시신으로 발견되기 3시간 전까지도 복도에 나와서 3세, 7세 손자를 돌보던 사망한 노인의 모습이 생생하다”고 했다. 이어 “평소 이들 가족은 이웃들과 자주 왕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주 마당에 나와서 자녀들과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모습을 목격한 것이 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기아차, 영업이익 1조 1575억원…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

    기아차, 영업이익 1조 1575억원… 수익성은 여전히 부진

    매출액 1.2%↑, 영업이익 74.8%↑ 기아자동차의 지난해 영업 실적이 2017년도보다는 대체로 나아졌지만 아직 수익성은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아차는 25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 1698억원, 영업이익은 74.8% 증가한 1조 15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한 원인은 ‘판매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10%에 그치면서 2015년 4.75%, 2016년 4.67%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2017년에는 통상임금 비용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최저치인 1.2%로 추락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13조 4732억원, 영업이익은 26.3% 증가한 38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치에 들어맞는 실적이다. 4분기 경상이익은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9% 급감한 194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10.0% 감소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美 셧다운 장기화 속 여객기 일등석 탄 공화당 의원 논란

    美 셧다운 장기화 속 여객기 일등석 탄 공화당 의원 논란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의원이 비행기 일등석에 탑승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는 시카고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던 비행기 일등석에 공화당 하원 의원 로드니 데이비스가 탑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셧다운으로 공무원 80만 명이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보도 당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데이비스 의원의 일등석 탑승 촬영 영상을 전달받았다. 해당 영상에는 제보자 본인으로 추정되는 한 승객이 데이비스 의원에게 일등석 탑승의 적절성을 따져묻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승객은 데이비스를 촬영하며 “5만7000명의 교통안전국(TSA) 소속 공무원들이 월급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일등석에 탑승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데이비스가 침묵으로 일관하자 그는 “긍정의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일등석을 탄 것이냐, 참으로 공정하다”며 비아냥댔다.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의회 의원들은 지역구 간 연락 유지가 업무의 일부이기 때문에, 셧다운 기간 월급은 안 나오더라도 해당 업무를 위한 항공편 제공은 유지된다. 그러나 로드니 데이비스 측은 “세금으로 일등석 티켓을 구입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으며 이번도 마찬가지”라면서 “의원실에서는 일반석 티켓을 구매했으나 일등석으로 자동 업그레이드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미국 언론은 국민 세금이 들지 않았다 하더라도 셧다운으로 민감한 시기에 공화당 의원이 일등석에 탑승한 것은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오늘로 34일째를 맞은 미국 셧다운 사태는 트럼프 협상안과 민주당 안이 차례로 부결되면서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공무원들은 두 달째 월급이 밀릴 처지에 놓였으며 트럼프 지지율은 30%대로 추락했다. 급기야 29일로 예정됐던 새해 국정연설마저 연기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반 토막’… 3조원마저 무너졌다

    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반 토막’… 3조원마저 무너졌다

    영업이익 3조 미만은 2010년 이후 처음 4분기도 35%↓… 2분기 연속 ‘어닝쇼크’ SUV·신차 판매 많아 매출은 0.9% 증가 현대차 “베트남공장 증설 年10만대 생산”한국 자동차산업의 맏형인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영업이익 3조원 붕괴’라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 줄며 ‘반 토막’이 났다.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가장 돈을 못 벌었다.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사업이 부진한 데다 원화 강세 여파가 뼈아팠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58만 9199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97조 25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0.9%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 422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절반(-47.1%) 수준으로 추락했다. 당기순이익(1조 6450억원)도 전년보다 63.8%나 줄었다. 특히 현대차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에 못 미친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악의 실적이다. 현대차 영업이익은 2012년 8조 4369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6년 연속 내리막길이었다. 2010, 2011년 10%대를 넘겼던 영업이익률도 2010년 이후 최저인 2.5%로 추락했다. 이익은 줄었지만 그나마 2018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0.9% 늘어난 97조 2516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싼타페 등 판매 가격이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신차 판매 비중이 높아져서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25조 6695억원, 영업이익 50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5.4% 줄었다. 사실상 ‘어닝쇼크’(실적충격)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이어 갔다. 2017년 4분기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떨어진 이후 5분기 연속 1조원에 못 미쳤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 외부 요인과 파업 등의 여파가 작용한 탓이다. 관계사인 현대로템의 실적 악화로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은 2033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분기 영업이익률도 2.0%에 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 요인,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2018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를 통한 위기 돌파 계획도 밝혔다. 우선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468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목표치보다 5000대(0.1%) 늘어난 수치다. 국내 71만 2000대, 해외 396만 8000대다. 해외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현대차는 베트남 공장을 증설하고 판매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현지 판매 합작법인을 설립해 연간 10만대 생산·판매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날 베트남 타잉콩그룹과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끝냈다. 타잉콩그룹은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23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의 대기업으로 베트남 현지 현대차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외교부, 그랜드캐니언 추락사고 병원비 지원 어려울 듯

    외교부, 그랜드캐니언 추락사고 병원비 지원 어려울 듯

    외교부가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에서 추락해 의식불명 상태인 대학생 박준혁(25)씨에 대해 의료비 등 비용 지원이 어렵다는 뜻을 피력했다. 다만 사고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박씨와 그 가족들에게 영사 조력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박씨 지원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번 사고로 우리 대한민국 젊은이가 중태에 빠져 있는 상황에 대해 저희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국민청원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동아대 수학과에 재학하던 박씨는 1년여간 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미국으로 관광을 하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그랜드캐니언 사우스림 야바파이 포인트 근처에서 발을 헛디뎌 수십 m 절벽 아래로 떨어진 박씨는 늑골 골절상과 뇌출혈 등 중상을 입었다. 근처 플래그스태프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뇌손상이 심각해 아직도 의식불명 상태로 전해졌다.박씨 가족은 박씨가 현지 병원에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으면서 치료비가 10억원에 이르고 환자를 국내로 이송할 경우 2억원이 든다며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박씨 가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이제 25살된 이 청년의 잘잘못을 떠나서 타국에서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며 “개인이 감당하고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 단 1명의 국민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면 국민의 일원인 박군이 고국에 돌아올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개인의 잘못으로 인한 사고를 국가 세금으로 돕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17일 등록된 국민청원에는 24일 현재 2만명 이상 참여했으나 “동의하지 않는다”, “개인이 해결할 문제”라는 등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외교부 노 대변인은 이어 “현재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통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 사항(정부 지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관여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여러 문제에 대해서 검토하고, 사실관계를 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우리 외교부로서는 현지 공관을 통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계속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대단히 안타까운 사건”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가능한 것이 현재로선 영사 조력 제공”이라고 말했다. 이는 박 씨에 대한 병원비 지원 등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당국자는 “이 사고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사실관계 파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울산안전체험관 전국 최초 안전체험교육장으로 공식 인정

    울산안전체험관이 전국 최초의 안전체험교육장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2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울산안전체험관이 전국 최초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지정하는 ‘안전체험교육장’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안전체험교육장은 울산, 인천, 공주, 담양, 경산, 김해 등 전국 6개 지역에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부기관에서 인정한 것은 울산안전체험관이 처음이다. 울산소방본부는 지난해 11월 22일 ‘안전체험교육장 인정 업무 처리규칙’이 제정됨에 따라 안전체험교육장 인정을 신청, 최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최종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울산안전체험관은 오는 3월부터 체험·실습형 ‘안전·보건 정기교육 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 체험·실습 시설은 안전모 충격 체험, 안전벨트 체험, 개구부 추락 체험, 사일로 화기 작업, 밀폐공간 입조 작업, 반응기 배관 교체 작업, 응급처치 실습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 시설을 이용한 교육 과정을 120분간 받으면 ‘산업 안전·보건교육 규정’에 따라 교육 시간을 2배로 인정받는다. 김종근 울산소방본부장은 “산업 안전·보건 정기교육 과정을 만들어 근로자에게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력해 산업수도 울산 특성에 맞는 교육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여건과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체험교육장은 휴관일 및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매회 20명을 기준으로 1일 3회로 운영한다. 안전체험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오는 3월부터 울산안전체험관에 예약하면 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25살이면 상폐” 워마드 조롱글 논란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25살이면 상폐” 워마드 조롱글 논란

    페미니즘 커뮤니티인 ‘워마드’에 그랜드캐년 추락사고를 희화화하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워마드 게시판에는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를 당한 유학생 박모(25)씨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차피 XX는 25살 이후 다 상폐(상장폐지의 준말)다”라면서 “뭘 25살 넘어서도 살려 하나. XX값도 떨어질텐데”라고 조롱했다. 글에는 “XX가 집에서 밥이나 하지 겁도 없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워마드의 남성 혐오 관련 글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강릉 펜션 사고 당시 한 회원은 “남고딩 3마리 재기, 7마리 재기 직전”이라는 글을 올려 큰 비판을 받았다. 이 회원은 “사람들이 여성들이 성폭행 살해 당해도 관심 안 가지더니 고작 남고딩 몇 명 죽었다고 슬퍼한다”며 “오늘 종강했는데 남자 10마리 재기 각이라 상쾌하다”고 써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박씨의 가족이 박씨의 귀국을 도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논쟁이 일고 있다. 박씨 가족은 10억이 넘는 병원비에 이송료 2억이 든다며 국가의 지원을 요청했다. 책임소재를 놓고도 여행사와 박씨 가족이 각기 다른 주장을 내놓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일승 2연속 작전타임, 최진수 그림같은 버저비터 3점슛

    추일승 2연속 작전타임, 최진수 그림같은 버저비터 3점슛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연거푸 가졌다. 첫 번째 작전 타임으로는 뭔가 미진했던 모양이었다. 두 번째 추 감독은 선수 각자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위치를 잡아줬다. 74-76으로 뒤진 상황이었다. 패스가 골밑의 대릴 먼로에게 넘어갔다. 먼로는 38일 만에 코트에 돌아온 애런 헤인즈가 막아서자 반대편 3점 라인 바깥의 최진수에게 공을 넘겼다. 최진수는 껑충 몸을 솟구치며 점프 3점슛을 쏘아올렸고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버저 소리와 거의 동시에 림을 꿰뚫었다. 추일승 감독이 짚어준 각본대로, 단 마지막 슈터가 허일영이 아니라 최진수였다는 점만 달랐다. 오리온이 23일 경기 고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SK와의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추 감독의 마지막 승부수가 적중하며 77-76으로 이겨 4라운드를 7승2패 무서운 상승세로 마쳤다. 일등공신은 3점슛 다섯 방 등 29득점 5블록슛으로 헤인즈(27득점)와의 대결을 이겨낸 최진수였다. 먼로는 최진수에게 건넨 마지막 패스가 인정되며 15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세 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시즌 초반 10연패를 당하며 끝모르게 추락했던 오리온은 17승19패를 쌓아 DB(16승18패)에 승차 없이 앞선 7위가 됐다. 이날 벤치에서 지켜본 이승현이 29일 전역, 다음날부터 뛰기 시작하면 오리온의 전력은 6강 판도를 송두리째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 KCC는 전주 안방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를 92-84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처음 전자랜드에 승리를 거둔 KCC는 18승17패를 기록, KGC인삼공사와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브랜든 브라운과 이정현이 26점씩 올렸는데 특히 이정현은 전자랜드가 끈질기게 따라오던 4쿼터 3점슛 세 방 등 11점을 꽂아 일등공신이 됐다. 전자랜드는 4연승 상승세가 꺾이며 선두 현대모비스와의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실종 카디프 살라 마지막 메시지 “추락하는 비행기에, 진짜 무섭다”

    실종 카디프 살라 마지막 메시지 “추락하는 비행기에, 진짜 무섭다”

    “진짜 무섭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카디프 시티로 이적해 팀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 도버 해협을 건너던 경비행기가 실종돼 축구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에밀리아노 살라(28)가 변을 당하면서 가족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의 한 매체는 왓츠 앱(애플리케이션)의 목소리 메시지를 통해 “추락하려 하는 비행기 안에 있다. 진짜 무섭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해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살라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프랑스 낭트 공항을 이륙했던 경비행기가 사라진 채널 제도의 알더니 섬 근처 해역에 대한 수색 작업이 23일 재개됐다. 전날 5대의 비행기와 2명의 구조선이 1000평방마일의 해역을 샅샅이 뒤졌으나 성과가 없었지만 이날은 2대의 비행기가 더 투입돼 파이퍼 말리부 호의 흔적을 찾게 된다. 채널 제도 항공수색의 존 피처랄드 최고경영자(CEO)는 “슬프게도 개인적으로 희망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몸짱인 사람이라도 물 속에 이보다 더 적게 있었더라도 지금껏 생존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건시 경찰은 트위터에 네 가지 가능성을 놓고 수색을 하고 있다며 비행기가 해수면과 접촉하며 산산조각 나면서 탑승자들을 퉁겨냈을 가능성과 물에 착륙해 동체를 보드 삼아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다. 그런데 그는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에 우선치를 두고 있다고 했다. 아르헨티나의 부친 호라시오도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시간이 다 흘러갔다. 우리도 이제 최악의 경우를 각오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낭트는 지난 19일 1500만 파운드(약 219억원)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고 살라를 이적시키기로 합의했다. 그는 22일 카디프의 새 팀 동료들과 훈련을 함께 할 예정으로 전날 낭트를 출발하며 정든 동료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마지막 안녕이라고 인사를 했는데 정말 마지막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모든 구단과 낭트 등 프랑스 리그앙 구단들은 모두 그의 무사를 기원하고 있지만 희망은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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