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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 추락 때 안전벨트 안 매서 목숨 구한 소년의 9년 뒤

    비행기 추락 때 안전벨트 안 매서 목숨 구한 소년의 9년 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원래 내 좌석이 아니더군요. 안전벨트를 메고 있었더라면 전 훨씬 더 나쁜 상황에 처했을 수도 있어요.” 모든 일에 예외는 있게 마련이다. 2010년 8월 9일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악천후를 만나 추락한 비행기 참사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윌리 필립스 주니어(22)는 안전벨트를 메지 않아 목숨을 구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털어놓았다. 필립스는 아버지 윌리엄 빌 필립스, 아버지가 오랫동안 모셨던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 테드 스티븐스, 아버지 친구를 비롯한 승객과 기장 등 8명과 함께 낚시 장소로 가기 위해 수륙양용 비행기 하빌런드 캐나다 DHC-3 오터에 몸을 실었다. 기장과 아버지, 스티븐스 의원을 비롯해 5명은 목숨을 잃고, 필립스를 비롯해 4명은 목숨을 구했다. 스티븐스는 40년 이상 상원의원을 지내 주민들에게 ‘테드 삼촌’으로 통할 정도로 신망 높은 정치인이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애도 메시지를 보낼 정도였다. 그날 아침부터 날씨가 좋지 않았다. 다행히 날이 갠다고 해 비행기에 올랐는데 모두들 날듯이 기뻐했던 기억이 9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하다. 필립스는 창 쪽에 앉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안전벨트를 메지 않았다. 밤새 잠을 거의 자지 못해 타자마자 잠을 청하려고 눈을 감았다. 고도가 높아지자 빗줄기가 창을 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 시간 뒤 그는 그대로 자기 자리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그런데 비행기는 산악지대 풀섶에 처박혀 있었고, 자신은 원래 자리에서 앞쪽으로 튕겨나와 부기장 자리에 앉아 있던 다른 사람 무릎 위에 고꾸라져 있었다. 정신을 차린 그는 비행기 뒤쪽으로 가면서 이미 숨이 끊어진 이들, 당시만 해도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이들을 봤다. 13세이던 필립스는 나이 답지 않게 침착하게 대응했다고 돌아봤다. 평소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이었다. “아버지는 내내 저희 형제들에게 도움을 바랄 수 없는 순간이라도 지나치게 좌절하거나 걱정하지 말라고 가르치셨다. 본능적으로 침착하게 굴어야 한다고 느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 얼마나 상황이 나쁜지 말하는 것조차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아버지의 친한 친구가 숨이 붙어 있는 것을 봤다. “그는 마치 ‘윌리, 네가 우릴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알겠지? 그런데 네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알고 있니?’라고 묻는 것 같았다. 대번에 울음이나 터뜨릴 때가 아니란 것을 알아챘다.” 필립스는 재빨리 항공당국에 구조를 요청했다. 당국은 당시만 해도 모두 죽었거니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다.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자 비행기 연료를 빼내 모아 불을 붙였고, 하얀 셔츠를 벗어 흔들어대며 손을 내저었다. 이렇게 해서 추락한 지 6시간 만에 구조 헬리콥터가 비행기를 찾아냈다. “그 때 내일 아침 (날이 개인 뒤) 시신 수습을 위해 띄울 헬리콥터를 즉각 생존자 구조하기 위해 띄우는 것으로 바꿨다고 생각했다.” 필립스는 13차례 수술을 받은 왼쪽 발목 파열을 비롯해 어깨, 가슴, 코 등 여러 군데 부상을 입어 알래스카주 병원에서 열흘 동안 치료 받은 뒤 워싱턴으로 이송돼 기나긴 치료와 재활 과정을 거쳤다. 미국 국립교통안전청(NTSB)은 기장의 졸음 비행이나 심장마비를 사고 원인으로 추정할 뿐, 아직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환경공학, 특히 물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필립스는 “매일 깨어날 때마다 그날 산에서 정신을 차렸을 때보다 오늘이 무한대로 좋은 날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날 비행기 안에서 잠들기 전 마지막 봤던 것이 빗줄기가 창을 때리는 장면이어서 지금도 비만 내리면 두려움에 떤다”면서도 “지금도 매일 아버지로부터 배운다. 자연에 대해 감사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내게로 이어졌다. 내가 지금의 전공 공부에 열심히 매달리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산재 사망사고 50% 건설업서 발생

    산재 사망사고 50% 건설업서 발생

    산재 노동자는 전년보다 13.9% 급증 제도 개선으로 산재 승인 쉬워진 때문지난해 산업재해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가 971명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소폭 늘었다. 이 가운데 건설업 종사자가 485명으로 산재 사고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재로 사망한 노동자는 전년(964명)보다 7명 늘었다. 사고 유형으로 보면 추락이 376명(39%)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113명·12%)과 부딪힘(91명·9%)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85명(50%)으로 산재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고 제조업(217명·22%), 서비스업(154명·16%) 순이었다. 고용부는 산재 사망사고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업에서 사고를 줄일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한다. 추락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 감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월 14일로 지정한 ‘추락 재해 예방의 날’을 ‘추락 집중 단속 주간’으로 확대하고 불시 감독을 통해 추락 예방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다가 적발된 사업주는 사법 조치하기로 했다.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와 산재 질병 사망자(1171명)를 합하면 2142명으로 전년(1957명)보다 9.4% 늘었다. 산재를 당한 전체 노동자는 10만 2305명으로 이것 역시 전년(8만 9848명)보다 13.9% 증가했다. 산재 노동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최근 제도 개선으로 산재 승인이 상대적으로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고용부는 산재 신청 과정에서 사업주 확인을 받도록 한 절차를 폐지했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내년부터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이 시행되면 사망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서 등산 중이던 남성 분화구로 추락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서 등산 중이던 남성 분화구로 추락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 빅아일랜드의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등산을 하던 30대 남성이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이날 저녁 6시 30분쯤 킬라우에아 화산을 방문한 32세 남성이 분화구를 자세히 보기 위해 난간을 넘었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벤 헤이스 공원대변인은 “이 남성이 스티밍 블러프(Steaming Bluff, 화산지대 틈 사이로 증기가 새어나오는 곳)에 있던 난간을 넘었다가 100m 깊이의 킬라우에아 분화구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당국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 야간이라 시야가 제한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이 남성은 추락 3시간 만인 9시 40분쯤 분화구에서 구조됐다. 다행히 이 남성은 분화구 바닥까지 추락하지 않고 20m 아래 절벽 난간으로 떨어지면서 목숨을 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뜨거운 열기에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해발 1,222m의 화산으로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활화산이다. 지난해 5월 초 최대 규모 6.9의 강진과 함께 대폭발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수영장 10만 개를 채우고도 남을 만큼 엄청난 양의 용암이 흘러내려 주요 간선도로가 끊기고 700채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다. 3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총 2365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폐쇄됐던 공원은 9월 분화 활동이 멈추면서 재개장했으나 근 200년 만에 가장 활발했던 화산 활동으로 킬라우에아 분화구 직경이 1.6km까지 넓어졌다. 현재 킬라우에아 화산은 활동을 멈추고 안전 등급으로 분류됐지만 여전히 활화산으로서 언젠가 폭발할 여지가 남아있다. 벤 헤이스 대변인은 “일주일 전에도 주인과 함께 공원을 방문한 강아지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스티밍 블러프에서 헤매다가 중상을 입었다”면서 “이 강아지는 뜨거운 열 때문에 화상을 입었으며 콧구멍에서 피가 났다”고 밝혔다. 그는 “화산은 여전히 위험하며 자칫하다간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방문객들은 절벽 가장자리 주변에 둘러져 있는 난간을 절대로 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 당국은 분화구로 추락한 남성이 공원관리인들의 안전 권고를 무시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역주행 인사청문회/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역주행 인사청문회/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고위 법관 A씨는 요즘 30여년간의 공직 생활을 후회하고 있다. 판사들의 로망인 대법관의 꿈을 키웠던 그는 그동안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면서 살았다. 주식과 부동산 투자 등 재산을 불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제껏 집 한 채를 고수했다. 자녀 교육을 위한 위장 전입은 꿈도 꾸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 주식 내부거래 의혹, 위장 전입 등을 밥 먹듯이 했던 장관이나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나만 바보같이 살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근 7명의 장관 후보자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파동 이후 공직사회에선 A씨처럼 허탈해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국가의 녹을 먹으며 나랏일을 살필 이들의 후안무치를 보면서 ‘국민 보기가 민망하다’는 것이다. 2000년 인사청문회가 도입됐으니 올해로 20년 가까이 됐다. 인사청문회는 그동안 고위공직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라 여야 간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는 등 문제도 많았다. 하지만 과거 대통령을 비롯한 소수 권력자들이 밀실에서 하던 인사가 국민의 대의 기관인 국회의 검증을 받게 되면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흠결 있는 후보자들이 인사청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낙마하는 것을 보면서 공직사회뿐 아니라 미래의 고위 공직자를 꿈꾸는 이들도 주위 유혹에 한눈을 팔지 않고 자신을 단속했다. 아들은 군대에 보내고, 이중 국적 자녀들의 국적을 정리하고, 부동산 투기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명예’를 가지려면 ‘돈’과 ‘특혜’는 포기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고위 공직자는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 ‘공덕’(公德)을 갖춰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진 덕분이다. 그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가치이자 자산인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다. 사회적 자본이 잘 구축돼 구성원 간 신뢰가 높고 법제도가 잘 정비돼야 선진국이다. 노무현 정부가 ‘참여정부 정책보고서’(2008년)를 통해 “인사청문회가 도덕성과 신뢰를 갖춘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데 필수적인 ‘사회적 자본’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자평한 것도 그래서다. 진보, 보수 정권과 관계없이 20년 가까이 아홉 차례나 인사청문회법을 개정하면서 이 제도를 발전시켜 온 것도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공감대 아래 우리 사회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점에서 인사청문회는 대통령 인사권에 국한되지 않고, 나라의 기본 틀과 국민 의식에 영향을 주는 고도의 정치 행위다. 과거 정부 때도 흠결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고위 공직자 임명이 강행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국민의 지탄을 많이 받은 이들이 무더기로 임명된 적은 없었다. 부정과 편법, 탈법으로 살아온 공직자들이 대통령과 함께 정부를 이끌면 그들의 개인적 신뢰 추락에 그치지 않고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직사회는 물론 우리 사회 구성원들에게 ‘이제 막 살아도 된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 20년 공든 탑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 bori@seoul.co.kr
  • ‘빅이슈’ 주진모-한예슬, 별장 성접대 포착 “준비는 다 됐나?” 충격

    ‘빅이슈’ 주진모-한예슬, 별장 성접대 포착 “준비는 다 됐나?” 충격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두고 있는 SBS ‘빅이슈’ 주진모와 한예슬이 충격적인 별장 성 접대 스캔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 29, 30회분에서는 ‘선데이 통신’에서 대표와 편집장으로 다시 만난 한석주(주진모)와 지수현(한예슬)이 거대하고 추악한 스캔들을 파헤치게 되면서 더욱 거세게 휘몰아칠 파파라치 세계의 생생한 현장을 예고, 극도의 긴장감을 드리웠다. 극 중 한석주는 이사회에 내건 선데이 통신 비자금 전부와 주식 백퍼센트, 그리고 지수현 편집장을 돌려보내 달라는 조건이 받아들여지면서 선데이 통신의 대표가 된 상태. 과거 클리닉 스캔들에 대해 항소를 포기하고 공개 사과한 오채린(심은진)으로 인해 오명까지 벗게 된 한석주는 선데이 통신 대표로서 검사장과 경찰국장과의 은밀한 만남에서 돈까지 건네는 등 때 묻은 권력자로 탈바꿈했다. 이어 사채업자에게 위협받는 한규(서영주)를 만난 한석주는 클리닉 스캔들 보도 당시 사실을 알고 있던 이가 나라일보 나대표(전국환) 뿐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뒤를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며칠째 곰탕집에서 홀로 소주를 들이키던 나대표는 한석주가 나타나자, 자신이 파킨슨병에 걸려 불법으로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더 살고자 김원장(조덕현)에게 한석주를 회유해보라며 전화했음을 고백했다. 이어 추락한 한석주를 외면한 것을 사과하고, 나라일보로 돌아올 것을 부탁했다. 그러나 한석주는 “전 이미 때가 너무 많이 묻어서 다시 기자로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라며 거절했다. 이때 지수현은 과거 김원장(김영세)이 오채린(심은진)에게 전하라며 자신에게 준 메모에 대한 미심쩍은 정황을 포착, 오채린을 찾아가 메모 속에 쓰여 졌던 P가 프로포폴이 아닌, 오채린이 불려 다녔던 파티의 날짜였음을 추론해냈다. 오채린이 더 이상 들추면 다친다고 경고했지만 지수현은 오채린이 겁을 먹고 검찰청으로 도망치게 한 그 상대는 그 파티의 참석자이며, 김원장을 죽인 사람이자 얼마 전까지 선데이 통신 비밀 이사회 멤버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런가하면 한석주는 이후 나대표로부터 유력 대권주자인 김상철 성추행 스캔들을 제보 받은데 이어, 사진을 찍어달라는 의뢰까지 받았다. 이에 파파라치를 준비하라는 한석주에게 팀원들은 대권 도전이 확실한 인물이라며 만류했던 터. 순간 “뭐가 안돼? 그런 양아치 걸러내는 게 언론이 하는 일이지”라는 말과 함께 지수현이 회의실에 들어섰고, 이어 “겉으론 멀쩡해도 속으론 썩은 양아치 잡아내는 게 원래 우리 특기잖아”라며 팀원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한석주와 새로운 동맹 관계가 된 지수현은 오채린으로부터 파티가 열리는 장소를 전달받은 후 팀원들을 동원해 별장 현장에 잠복했다. 그런데 이때 나대표로부터 저녁식사 초대를 받은 한석주가 등장, 지수현을 포함해 선데이 통신 직원들을 놀라게 한 것. 철저한 몸 검색 등 뭔가 의문스런 느낌을 받은 한석주 역시 별장에 들어선 후 거실에 있는 오채린, 검사장과 경찰국장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더욱이 오채린이 켠 텔레비전을 통해 작전차 안 지수현과 직원들을 보게 된 한석주는 나대표로부터 모든 것이 지수현을 잡기위한 함정이었음을 듣게 된 후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급기야 “준비는 다 됐나?”라는 나대표의 말에 지수현을 겨누고 있는 저격수들이 비춰진 가운데 “어떻게 할까? 석주야?”라고 말하며 미소를 짓는 나대표의 모습이 담겼다.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한석주와 지수현의 모습이 엔딩장면으로 담기면서 극도의 긴박감을 드리웠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번엔 무슨 스캔들일까 하고 지켜보다 순간 소름! 지금 대한민국을 달구고 있는 바로 그 사건을 다루다니! 진심 박수쳐주고 싶은 드라마” “마지막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이런 드라마는 또 나와야한다!”, “반전에 반전에 반전, 입 벌리고 보다 60분이 훅 지나갔다” “한석주, 지수현 운명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거야!”라고 소감을 내놨다. 한편 ‘빅이슈’ 마지막회 방송분은 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과거사 양심 발언… 평화 사랑했던 아키히토

    日과거사 양심 발언… 평화 사랑했던 아키히토

    30년 재위 동안 보수우파엔 불만의 대상 백제 무령왕 자손 등 한국과 인연도 강조30일 퇴위와 함께 ‘상왕’(일본 호칭은 상황)이 된 아키히토(86) 전 일왕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줄곧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현행 헌법을 개정해 명실상부한 ‘군대 보유국’임을 선포하려는 아베 총리의 보수 우경화 행보에 아키히토는 깊은 우려를 나타내 왔다. 지난해 8월 15일 일본의 2차대전 패전일에 열린 희생자 추도식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며 깊은 반성을 한다”고 말해 아베 총리와 상반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아키히토는 1989년 1월 7일 아버지 히로히토 일왕의 사망으로 56세에 왕위에 오른 이후 국내적으로는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가난한 사람과 지진·태풍 등 재난 피해자들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대외적으로 과거사를 반성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면모를 보이는 데 주력해 왔다.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의 언행은 왕실의 위엄을 중시하는 보수우파 세력들에게 불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한일 월드컵에 즈음한 2001년 기자회견과 2011년 생일 기자회견에서는 ‘헤이안 시대 간무 일왕의 생모는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는 ‘속일본기’의 내용을 인용하며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그는 1992년 중국, 2006년 싱가포르·태국, 2009년 하와이 등 과거 일본이 저지른 전쟁으로 피해를 본 나라를 두루 방문해 위령비에 참배했다. 2005년 사이판의 한국인 전몰자 위령지인 ‘한국평화기념탑’에 참배했고 2007년에는 도쿄 신오쿠보역에서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일본인을 구하다가 숨진 의인 이수현씨 추모영화 시사회에도 참석했다. 아들인 나루히토(59) 일왕은 1991년 31세 생일을 맞아 왕세자에 책봉됐다. 그는 왕세자가 된 이후에도 자신의 모교인 가쿠슈인대에서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1993년 당시 외교관이었던 마사코(56)와 결혼했다. 등산과 조깅을 즐기며 비올라 연주도 수준급이어서 2004년 7월 도쿄에서 열린 ‘한일 우호특별기념 콘서트’에서 피아니스트로 나선 정명훈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 오와다 히사시(87) 전 국제사법재판소(ICJ) 소장의 장녀인 마사코 왕비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귀국해 외무고시에 합격했다. 일각에서는 마사코가 왕비로서 활동을 본격화하면 과거 외교관 경험을 살려 한일 관계 개선에 모종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석주 서울시의원 “녹물에 병드는 주민…‘강남재건축 불가’는 주민 안전 무시 정치쇼”

    이석주 서울시의원 “녹물에 병드는 주민…‘강남재건축 불가’는 주민 안전 무시 정치쇼”

    서울특별시의회 이석주 의원(자유한국당·강남6)은 30일 제286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재건축 규제로 일관된 서울시의 도시재생정책을 비판하고 녹물에 병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 들고 온 재건축아파트의 43년 된 녹슨 배관을 보여주며 “녹물 먹고 병드는 주민, 누구의 책임인가”라고 질문하고 “이 단지는 20년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아직 초기단계인 정비계획마저 국제현상도, 층수도 낮췄건만 반려와 보류를 5년씩 반복하고 있다”며 “향후 모든 보건위생과 안전사고 책임은 서울시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가까지 났어도 초과이득 환수금 때문에 많은 강남 재건축이 중단되고 있고 지난해 9월 13일 이후 계속 집값이 곤두박질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재건축이 급한 단지는 진행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사망 501명 등 건국 이래 최대 참사로 기록된 삼풍백화점과 같은 시기에 지어진 많은 단지들은 이미 15년 전부터 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은 위험 건물들로 심한 녹물은 물론 붕괴까지 우려된다며 “서울에는 30년 이상 된 낡은 아파트가 매년 10만여 세대씩 늘어나 주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데도 ‘강남재건축 불가’를 고집하는 것은 주민의 안전은 뒷전으로 미뤄둔 채 정치쇼에 몰두하는 것”이라며 곧바로 속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한 “재개발 취소 소송으로 수백억원의 혈세가 매몰되고 무법 층수규제로 국제도시경쟁력이 추락된 성냥갑 흉물도시를 만드는 잘못된 도시재생정책도 하루빨리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4년 7월 제9대 시의회에 들어와 본회의에서만 16회에 걸쳐 서울시의 재건축 촉구 등 도시재생정책을 일관되게 비판하고 견제해온 이 의원은 이날도 공개적으로 시장면담을 요청하며 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믿기힘든 한국의 냉장고 운반법”…해외 네티즌 사이서 화제

    “믿기힘든 한국의 냉장고 운반법”…해외 네티즌 사이서 화제

    한국의 냉장고 운반법이 외신 주목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서 “한국 사람들이 냉장고를 어떻게 운반하는지 알면 아마 믿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냉장고 운반법을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은 “한국은 냉장고를 계단으로 운반하지 않는다. 화물용 리프트(사다리차)에 냉장고를 실어 올려 테라스로 배달한다”고 설명했다. 또 “고층 건물이 많은 한국에서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고도 냉장고를 배송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도 덧붙였다. 냉장고를 옮길 때뿐만 아니라 이삿짐을 운반할 때 흔히 사용되는 화물용 리프트는 무겁거나 엘리베이터에 싣지 못할 만큼 큰 짐을 나를 때 매우 유용하다. 한국의 냉장고 운반법이 소개되자 해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훌륭한 기술이다, 이전에 이런 기계를 본 적이 없다”, “일을 쉽게 하는 아이디어”, “한국 사람들의 지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놀라워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유럽에서도 흔한 방법이다”, “새로운 방법인 것마냥 호들갑 떨지 말아라”, “일본에서는 수십 년 전부터 이렇게 하고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응도 있었다.또 “나라면 저 방법을 쓰지 않을 것 같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냉장고가 추락한다고 생각해봐라”는 걱정스러운 시선도 있었다. 이밖에 “한국 냉장고는 매우 비싸다”, “삼성 냉장고가 아니네” 등의 댓글도 심심찮게 눈에 띄었다. 일부는 “개고기도 저렇게 배달하느냐”며 주제에 관련 없이 한국을 비하하기도 했다. 해외 네티즌의 공통된 궁금증으로는 “냉장고를 눕혀서 운반해도 되는가”하는 것이었다. 데일리메일이 소개한 영상에는 리프트에 냉장고를 눕혀 테라스로 올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냉장고를 눕혀서 운반하면 자칫 압축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냉장고의 압축기(컴프레셔)는 냉매제가 쉽게 기화할 수 있도록 전동기를 가동해 냉매를 압축하고 순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압축기는 냉장고에 없어서는 안 될 부품이지만 작은 충격에도 예민해 주의가 필요하다. 충격이 가해지면 작동 시 진동소음이 발생할 수 있으며 냉장고를 눕혀놓을 경우 냉매제가 흘러나올 수 있다. 리프트로 운반하는 잠깐의 시간은 큰 영향이 없겠지만 걱정된다면 냉장고를 똑바로 세워 설치한 후 6시간에서 하루 정도 후에 가동하는 것이 좋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상파울루 패션위크 캣워킹하던 모델 갑자기 쓰러져 운명

    상파울루 패션위크 캣워킹하던 모델 갑자기 쓰러져 운명

    브라질 상파울루 패션위크에 참가한 26세 남성 모델이 캣워킹 도중 추락해 끝내 숨졌다. 비운의 주인공은 의류 브랜드 ‘옥사’ 쇼에 모델로 등장한 탈레스 소아레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고 당시 동영상을 보면 그는 27일(현지시간) 캣워크를 마치고 뒤돌아선 직후 갑자기 중심을 잃은 채 서너 걸음을 옮기다 앞으로 고꾸라진 뒤 의식을 잃었다.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관중들은 처음에 그가 졸도한 것이 쇼를 위해 연출된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다른 모델들이 두려움에 몸을 떨고 발을 동동 구르자 그제야 사고라는 것을 알았고 응급요원들이 그를 돕기 위해 달려가 무대 위에서 병원으로 옮겼다. 주최측은 트위터를 통해 그가 운명했음을 알렸지만 더 이상 자세한 사항은 알리지 않았다. 주최측이 낸 성명은 “그를 잃어 유감이며 탈레스 가족들에게 심심한 추모의 말씀을 올린다. 이 슬픈 시간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은 비운의 순간을 맞기 몇 시간 전 인스타그램에 사진들을 올리고 패션주간 행사들을 안내하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英경찰 소셜미디어 떠도는 에밀리아노 살라 주검 사진 수사 중

    英경찰 소셜미디어 떠도는 에밀리아노 살라 주검 사진 수사 중

    지난 1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르헨티나 출신 프로축구 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의 주검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영국 BBC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에서 1500만 파운드의 몸값을 받고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로 이적하면서 새 클럽의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월 21일(이하 현지시간) 저물녁 데이비드 입봇선이 조종하는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 N264DB’에 오른 뒤 채널 제도 근처에서 사라져 2주 만에 동체가 발견됐고 2월 8일 그의 주검으로 발견됐다. 영국 도싯 경찰 대변인은 27일 “살라의 주검이라고 알려진 사진 한 장이 소셜미디어 채널들에서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누군가 이런 짓을 한 것이 역겹다”면서 “살라의 가족에게 분명 힘겨운 시간일텐데 그들이 이런 부끄러운 짓들이 일으킬 것이 분명한 추가적인 고통을 견뎌야 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이어 어떻게 이 사진이 유출됐고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따져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살라의 아버지 호라시오(58)는 아들을 잃은 지 3개월 만인 26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563㎞ 떨어진 프로그레소에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친구와 지역 축구클럽 회장이 밝혔다. 이 도시의 축구 클럽 산 마틴 드 프로그레소 회장이자 고인의 친구인 다니엘 리베로는 고인이 새벽에 가슴에 통증을 느껴 앰뷸런스를 불러달라고 전화했지만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에 운명했다고 C5N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세 자녀를 둔 장거리 탱크로리 운전사인 호라시오는 2주 전 BBC 웨일스의 탐사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갖고 “정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우리가 알아야 하고, 우리가 알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계속 조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입봇선 기장의 주검은 아직도 찾지 못했다. 지난 2월 기장은 요금을 지불하는 승객이 오르는 비행기를 조종할 면허를 갖고 있지 않으며 비행기 역시 상업 운행을 등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법률 위반은 영국에서도 매일 한 건 정도는 접수될 정도로 흔하다고 BBC는 전했다. 또 낭트와 정식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라며 이적료 지불을 거절해 온 카디프시티는 지난 15일 자신들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자료들을 낭트가 제소한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밀린 임금 달라” 고공농성 노동자 추락…회사, 문제 커지자 입금

    “밀린 임금 달라” 고공농성 노동자 추락…회사, 문제 커지자 입금

    밀린 임금을 달라며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하던 노동자가 4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노동자는 바닥에 설치된 안전 에어매트 위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다리를 크게 다쳤다. 27일 서울 용산소방서와 민주노총 건설노조 등에 따르면 40대 노동자 노모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동료 이모씨와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하다 오전 10시 11분쯤 추락했다. 노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미리 설치한 안전 에어매트 위로 떨어졌지만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다. 구급대원들은 현장 응급조치를 하고 노씨를 인근 병원으로 서둘러 옮겼다. 이씨는 노조 관계자와 구조대원 등의 설득 끝에 스스로 무사히 내려왔다. 노씨와 이씨는 회사가 지난 18일 지급했어야 할 지난 3월분 임금을 주지 않아 고공농성에 나섰다. 회사는 두 사람이 고공농성에 나선 이후에야 임금을 지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영상} 에밀리아노 살라 떠난 3개월 뒤 아버지도 심장마비로

    [동영상} 에밀리아노 살라 떠난 3개월 뒤 아버지도 심장마비로

    비운에 아들을 보낸 슬픔을 이겨내지 못한 것일까? 지난 1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아르헨티나 출신 프로축구 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의 아버지 호라시오(58)가 26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친구와 지역 축구클럽 회장이 밝혔다. 고인이 살고 있던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563㎞ 떨어진 프로그레소 연고의 축구클럽 산 마틴 드 프로그레소 회장이자 고인의 친구인 다니엘 리베로는 새벽에 가슴에 통증을 느껴 앰뷸런스를 불러달라고 전화했지만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에 고인이 운명했다고 C5N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에서 1500만 파운드의 몸값을 받고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로 이적하면서 새 클럽의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저물녁 경비행기에 몸에 실었던 아들 에밀리아노가 추락 사고로 영국해협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지 3개월 만이다. 훌리오 뮬러 프로그레소 시장은 라 레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호라시오는 에미를 극복할 수 없었다. 그는 아들이 주검으로 발견된 뒤 세상과 담을 쌓고 지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카디프 시티 구단은 성명을 내 고인의 친구들과 가족에게 가장 깊은 추모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늘 그들과 함께 잊음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들이 데이비드 입봇선과 함께 오른 파이퍼 말리부 N264DB 경비행기는 지난 1월 21일 채널 제도 근처에서 사라진 뒤 2주 만에 동체가 발견됐고 아들의 주검은 2월 8일 발견됐다. 세 자녀를 둔 장거리 탱크로리 운전사인 호라시오는 2주 전 영국 BBC 웨일스의 탐사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갖고 “정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우리가 알아야 하고, 우리가 알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계속 조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입봇선 기장의 주검은 아직도 찾지 못했다. 지난 2월 기장은 요금을 지불하는 승객이 오르는 비행기를 조종할 면허를 갖고 있지 않으며 비행기 역시 상업 운행을 등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법률 위반은 영국에서도 매일 한 건 정도는 접수될 정도로 흔하다고 BBC는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사사키 겐이치 지음, 송태욱 옮김, 뮤진트리 펴냄) 발행부수 4000만부를 자랑하는 일본의 ‘신메이카이 국어사전’, ‘산세이도 국어사전’의 탄생과 진화를 둘러싼 두 남자의 인생 이야기. 이들 사전의 뜻풀이에는 그들만의 개성과 인격이 깃들어 있다. 가령 ‘연애’의 뜻풀이는 ‘특정한 이성에게 특별한 애정을 품고 둘만이 함께 있고 싶으며 가능하다면 합체하고 싶은 생각을 갖지만 평소에는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무척 마음이 괴로운 상태’다. 404쪽. 1만 8000원.문명은 지금의 자본주의를 견뎌 낼 수 있을까(놈 촘스키 지음, 강주헌 옮김, 열린책들 펴냄) 세계적인 언어학자이자 사회 비평가인 놈 촘스키가 1969년부터 2013년까지 학회 및 대학 강연, 잡지와 신문에 기고한 시론을 묶었다. 인류의 주인은 누구인가? 인류의 주인으로서 우리는 그 소임을 잘 이행해 왔는가? 같은 묵직한 질문에 대한 촌철살인의 답변. 296쪽. 1만 5000원.유토피아 실험(딜런 에번스 지음, 나현영 옮김, 쌤앤파커스 펴냄) 문명이 붕괴된 이후의 세상을 가정하고 현대 기술 없이도 수천년을 살았던 마야인들처럼 살아본 18개월짜리 자급자족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 대학교수직도 버리고 스코틀랜드의 허허벌판으로 뛰어든 괴짜 과학자는 ‘유토피아 건설’ 자원자들과 함께 천막집을 지어 올리고,밭을 갈고 물을 길었다. 316쪽. 1만 6000원.건축의 의경(샤오모 지음, 박민호 옮김, 글항아리 펴냄) 왜 서양은 교회 건축이 가장 빛났고, 동양은 궁전 건축이 가장 뛰어났을까. 왜 서양 교회 건축에는 주로 돌을 사용했고, 동양 궁전은 나무를 사용했을까. 중국의 건축사학자가 궁궐, 교회 등 동서양 건축 양식의 차이를 비교문화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344쪽. 2만원나, 조선소 노동자(마창거제 산재추방운동연합 지음, 코난북스 펴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마틴링게 프로젝트 건조 현장에서 2017년 5월 1일 발생한 크레인 충돌, 추락 사고를 목격한 노동자 9명의 구술기록집. 그들은 자신이 겪은 사고에 대한 증언과 함께 조선소 노동 환경, 하청 노동 구조, 회사가 사고에 대처하는 과정, 사고 후 겪고 있는 트라우마 등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288쪽. 1만 5000원.섹스와 거짓말(레일라 슬리마니 지음, 이현희 옮김, 아르테 펴냄)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 작가가 날것 그대로의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아 써 내려간 책. 2016년 독일 쾰른에서 무슬림 이민자들이 유럽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이 크게 보도된 이후 모로코 출신의 작가는 여성의 욕망이 가장 금기로 여겨지는 자신의 고향에 가서 독립 라디오 진행자, 저널리스트, 경찰, 교수, 매춘부 등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228쪽. 1만 4000원.
  • [사설] 10년 만의 역성장 쇼크, 민간 투자심리 살릴 대책 내야

    한국은행이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고 어제 발표했다. 분기 기준 -0.3%라는 역성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고, 1분기 기준으로는 ‘카드대란’ 때인 2003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한은도 “쇼크”라고 평가했다. 수치로만 보면 1997년 외환위기 사태나 금융위기가 다시 닥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낼 정도다. 지금 글로벌 경기가 어렵다고는 하나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외환·금융 위기와 같은 재난적 외풍도 없는 상황에서 유독 한국의 성장률 하락이 가파르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성장률 추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 민간 소비 증가 약화를 꼽았다.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은 심각하다. 설비투자는 전 분기 대비 10.8% 급감했다. 외환위기 이후 84분기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수출은 5개월째 쪼그라들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업 투자 감소까지 겹쳐 투자 심리는 완전히 얼어붙었다. 민간 소비도 전 분기 대비 0.1% 증가로 2016년 이후 9분기 만에 최저치였다. 불과 한 주 전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2.6%에서 2.5%로 낮췄지만, 1분기 성장률로 가늠해 볼 때 이마저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란발 유가 급등과 미국의 무역확장법 강행에 따른 자동차 관세폭탄 우려 등 향후 세계 경제 환경은 악재투성이다. 어렵더라도 국내에서 경제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어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경기 부양책을 대거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6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조속히 집행해 투자·수출 활성화 등 경기 대응 과제들을 뒷받침하겠다지만, 언발에 오줌 누기 수준으로 보인다. 미세먼지와 취약층 일자리 예산 등을 빼면 실제 경기부양용 추경은 3조여원에 불과한 탓이다. 예산 투입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간의 투자 심리를 살리는 것이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선 백약이 무효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차례 밝혔듯이 투자 심리를 옥죄는 규제부터 과감히 없애야 한다. 규제샌드박스 100건 달성 등 숫자 채우기식이 아니라 사업에 방해가 되는 규제를 없애고 꼭 필요한 규제만 살려야 한다. 경기 부양 기여도가 큰 건설업 옥죄기도 풀 필요가 있다. 1년여에 걸친 초고강도 규제 압박으로 집값이 잡힌 만큼 이제는 위축된 건설업을 살릴 궁리도 해야 한다. 경제에 비상이 걸린 이상 정부가 당분간만이라도 투자 심리 회복과 경기 부양에 집중했으면 한다.
  • ‘야수’ 타고 국경 가는 캐러밴… 트럼프 “무장 군인 더 보낼 것”

    ‘야수’ 타고 국경 가는 캐러밴… 트럼프 “무장 군인 더 보낼 것”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초강경 반(反)이민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를 겨냥해 불법 이민자 체포·송환에 미온적이라고 질타하며 국경에 무장 병력을 추가 배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최근 멕시코 군인들이 우리 주 방위군 병사들에게 총을 겨눴다. 아마도 마약 밀수업자를 위한 교란 전술이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무장 군인을 보내는 중이다. 멕시코는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거나 돌려보내는 일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지난 13일 텍사스주에서 멕시코 군인 6명이 아무런 표시가 없는 차를 타고 국경 순찰 중이던 미군 2명을 멈춰 세우고 심문한 사건을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멕시코군은 미군이 멕시코 국경 남쪽으로 넘어왔다고 여겨 미군의 총을 빼앗았다가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국경 펜스 남쪽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미 영토였다고 미군 당국은 밝혔다. 멕시코 정부는 미국과의 대립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미 국토안보부는 며칠 내 추가 파병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미 미국과 멕시코 국경엔 5000명 이상의 미군 무장 병력이 배치돼 있다. 이민자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단속이 강화되자 ‘야수’(더 비스트)라고 불리는 화물 열차 지붕위에 추락 위험을 무릅쓰고 올라탄 채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도 늘고 있다. USA투데이는 약 400명의 이민자가 지난 23일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에서 미 국경으로 향하는 이 열차를 타고 출발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23일 새벽엔 미 국경 지역의 한 옥수수밭에서 홀로 버려진 채 울고 있는 세 살 아이가 미 국경경비대원들에게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미 출신 이민자들이 국경경비대의 단속을 피해 흩어져 멕시코로 달아난 뒤 혼자 남겨지게 된 아이로 추정된다. 지난 한 달간 미 남서부 국경에서 체포된 밀입국자 수는 9만 2607명에 이른다. 이 중 8975명이 보호자가 없는 아동이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그랜드캐니언서 69세 여성 관광객 또 추락사…왜 자꾸 사고날까?

    그랜드캐니언서 69세 여성 관광객 또 추락사…왜 자꾸 사고날까?

    미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그랜드캐니언에서 관광객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현지언론은 한 여성이 그랜드캐니언의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고 전했다. 사고는 지난 23일 그랜드캐니언에서도 최고의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사우스 림 매더포인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측은 이날 오후 1시 경 도움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은 후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여성은 추락해 숨진 후였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애리조나주 출신의 신시아 애클리(69)로 밝혀졌다. 국립공원 측은 "구조작업이 시작되기 전 이미 여성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헬리콥터를 이용해 수색한 결과 60m 아래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언론은 이번 달에 2번째, 올해들어 벌써 4번째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 홀로 그랜드캐니언을 찾은 60대 미국 남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또 지난달 26일과 28일에도 관광객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28일 사고는 홍콩인 관광객이 무리하게 사진을 찍다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랜드캐니언에서는 매년 평균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올해에만 지금까지 4명의 사망자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주로 위험한 위치에서 무리하게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하는 사고가 많아 관광객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지언론은 전문가들에 말을 인용해 그랜드캐니언에서 매년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로 관리 인력 부족과 관광객의 안전 불감증을 들고 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그랜드캐니언 방문객은 총 3억 1800만 명으로 전년대비 3.8% 감소했지만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공원 관리 인력은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필 프랜시스 미국국립공원보존연합회 회장은 과거 NBC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객은 많은데 공원 관리 인력은 극적으로 감축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공원관리자들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제한된 인력으로 사고를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관광객의 안전불감증 역시 사고 원인으로 꼽힌다. 프랜시스 회장은 “그랜드캐니언은 계절에 따라 극한의 더위와 추위가 반복된다. 그러나 이런 날씨 패턴조차 모르고 오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방문 전 공원에 대해 완전히 이해하고 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랜드캐니언 관리소 역시 방문객이 사전에 현지 날씨와 주의사항, 위험요소 등을 정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낭떠러지 절벽 끝으로 가지 말고 지정된 관람 동선 안에서 움직이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민간대형공사현장 안전관리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민간대형공사현장 안전관리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는 지난 23일 제286회 임시회 중 민간대형공사현장인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과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을 방문하여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들은 당일 오전 방문한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는 공사 중 발생가능한 소음, 분진 등의 문제부터 준공 이후 화력발전시설의 가동 시 안전 관련 인근 주민불안 등 폭넓은 질문을 던지며, 공사장 인근 주민을 초청해 공사 관련 고충도 들었다. 위원들은 서울복합화력발전소가 공공 목적을 위한 것이며 종합적인 여건을 고려할 때 마포구 현 위치에 건설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성은 납득이 되지만 인근 지역주민들이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 또는 미세먼지로 인한 불편 및 고통과 발전기 시운전으로 인한 배출 증기의 유해성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으므로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적극 수용하여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들과 더욱 적극적인 소통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이날 오후 방문한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서는 공사장 안전관리, 내진성능 확보여부 등의 구조물 안전성, 초고층 빌딩의 화재발생 대응시스템, 하도급 부조리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답변이 이뤄졌다. 특히 위원들은 여의도 파크원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2중 추락방지 장치(추락방지 완강기 설치+Shoe 낙하방지) 등 우수한 안전대책은 공공건설현장에도 적용해 볼 만한 모범사례라고 격려하고 해당 사업으로 오피스 건물 2동, 리테일, 호텔이 건립되면 수용 또는 이용인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영 시 자체 소방센터 설치도 검토할 것을 조언했다. 김기대 위원장은 두 곳의 민간대형공사현장을 방문한 후 회의에 참석한 공사관계자 및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공사장 안전관리와 더불어 해당시설이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해 안전하게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며 현장 방문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랜드캐년서 70세 여성 관광객 또 추락사…올해에만 4번째

    그랜드캐년서 70세 여성 관광객 또 추락사…올해에만 4번째

    그랜드캐년에서 관광객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70세 여성이 그랜드캐년의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고 전했다. 사고는 지난 23일 그랜드캐년에서도 최고의 경치를 감상하기 좋은 사우스 림 매더포인트 인근에서 발생했다.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측은 이날 오후 1시 경 도움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은 후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미 70세 여성은 추락한 후였다. 국립공원 측은 "구조작업이 시작되기 전 이미 여성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헬리콥터를 이용해 수색한 결과 60m 아래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언론은 올해들어 벌써 4번째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3일 홀로 그랜드캐년을 찾은 60대 미국 남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또 지난달 26일과 28일에도 관광객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28일 사고는 홍콩인 관광객이 무리하게 사진을 찍다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랜드캐년에서는 매년 평균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데 올해에만 벌써 4명의 사망자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주로 위험한 위치에서 무리하게 사진을 찍으려다 실족하는 사고가 많아 관광객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랜드캐년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한해 6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애리조나주 코코니노와 모하브 카운티에 있는 그랜드캐년은 콜로라도강에 의한 침식으로 형성된 깊이 1,500m의 세계 최고 규모 협곡이며 강 북쪽의 노스림과 강 양쪽의 사우스림 두 지역으로 나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베 ‘도 넘은 외교’

    침략 피해국 반발에도… 야스쿠니신사 공물 또 봉납 F35A 추락 사고에도… 美와 관계 고려 전투기 구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범들의 위패가 놓여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했다. 얼마 전 추락사고가 났던 F35A 전투기는 미국으로부터 예정대로 사들이기로 했다. 군국주의 침략의 피해 당사국들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미국 일변도의 외교에 올인하고 있는 아베 정권의 행보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아베 총리는 21일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제사)에 맞춰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것으로, 나무 판자와 비슷하게 생긴 물건이다.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찾았지만 이후에는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은 채 공물을 보내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이후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위패를 안치한 시설로,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이런 가운데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대행과 워싱턴에서 가진 회담에서 “F35A 조달 계획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국 항공자위대 소속 F35A가 지난 9일 태평양 해상을 비행하다 추락하는 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총 105기 도입이라는 당초 계획을 그대로 밀고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와야 방위상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취득 방침과 정비, 배치 계획을 변경할 생각은 없다”며 “이러한 점에 대해 미국 측의 이해를 얻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방위능력 향상을 위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관계도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때 아베 총리에게 “F35 전투기를 많이 구매해 줘서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1일 차기 국왕 즉위를 앞두고 오는 26~27일 미국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미일 관계 증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40년 전 소설 속 트럼프를 보았다

    40년 전 소설 속 트럼프를 보았다

    헬로 아메리카/JG 밸러드 지음/조호근 옮김/현대문학/404쪽/1만 4000원‘아메리칸 드림’의 아이콘인 자유의 여신상. 영원불멸할 것 같은 그 존재가 한 세기 동안 차가운 물속에서 천천히 삭아 가는 장면을 상상한 적이 있는가. 곧 미국 추락의 상징일 그 장면은 언뜻 상상이 가질 않는다.1960년대 SF 뉴웨이브 운동을 견인한 영국 작가 JG 밸러드(193 0~2009)의 소설 ‘헬로 아메리카’는 위대한 미합중국을 잘근잘근 씹는 데서 시작한다. 1990년대 초반 에너지 위기는 미국의 붕괴를 초래했고, 몇십 년에 걸쳐 인구 대부분은 200년 전 있었던 서쪽을 향한 이주의 물결과 반대로 저마다 선조들의 땅으로 되돌아간다. 급증한 인구로 인한 식량난을 해결하고자 세계 정부는 대규모 기후 제어를 시도하는데, 베링해협에 댐을 건설한 것이 원인이 돼 아메리카 대륙은 격변한다. 과거 미국이었던 곳의 동부 연안은 모래바람에 뒤덮여 사막이 되고 서부 도시들은 수장된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2114년, 유럽과 아시아, 나머지 세계의 주민들이 황무지로 출발하는 원정대를 꾸리는 것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이들의 주목적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감지된 대기 중 방사능 수치 증가의 원인을 찾는 것. 그러나 이들 각자 머릿속에는 검증되지 않은 ‘아메리칸 드림’이 아직도 여전하다. 소형 증기자동차와 구릿빛 가루만 존재하는 작중의 미국에, 육중한 캐딜락과 사금의 환상을 덧씌우는 식이다. 이야기는 이들 중 갑작스레 난입한 청년 ‘웨인’의 시선으로 전개된다.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의 그는 부친이 20년 전 행방불명된 원정대의 컴퓨터공학과 교수라고 믿고 있다. 자신의 뿌리가 미국에 있으리라는 막연한 예감, 친부를 찾아야 한다는 의무감이 뒤범벅된 그는 아메리카 대륙이 가까워질수록 자신이 새로운 미국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는 강박에 사로잡힌다.그러나 아무리 폐허가 되었을지언정, 미국은 텅 빈 도시는 아니다. 저마다 교수·경영진·관료·갱단 등의 이름이 붙은 해체된 문화의 기괴한 민족들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웨인은 이들을 거쳐 자칭 ‘제45대 미합중국 대통령’이라는 인물을 만나게 된다. 이 미치광이 노인은 10대 멕시코인 민병대에 의해 호텔 스위트룸에서 보호를 받으며 핵 무기 룰렛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 소설이 쓰인 것은 1981년이다. 그런데 작중 노인 대통령과 현재 미국 대통령이 똑같이 ‘제45대’라는 점, 두 인물의 구호 역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점은 우연치곤 소름이 끼친다. 이 같은 소름에 기반해서인지 소설은 영화감독 리들리 스콧이 이끄는 스콧프리에서 영상 제작을 준비 중이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해제에 미국 작가 벤 마커스는 이렇게 썼다. ‘밸러드는 미국이라는 국가 자체가 사라지더라도 환상 속에서는 그 존재를 유지할 수 있음을, 어쩌면 현실에서보다 더욱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377쪽) 여전히 초강대국이지만, 위상이 전만은 못한 미국은 과연 어디쯤 있는 것일까. 미국보다 오래 살아남을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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