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추락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재선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SNS 유포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주식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비오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718
  • [이슈+] 인도 하늘서 뚝 떨어진 쇳덩어리…또 中 우주쓰레기

    [이슈+] 인도 하늘서 뚝 떨어진 쇳덩어리…또 中 우주쓰레기

    인도 하늘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떨어졌는데, 알고보니 중국 우주쓰레기였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인디안익스프레스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 지역에 중국 우주쓰레기 추정 물체가 떨어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오후 4시 45분쯤, 구자라트주 바리지 마을 하늘에서 커다란 쇠 공 하나가 뚝 떨어졌다. 검은색 쇠 공 무게는 약 5㎏으로 추정됐다. 놀란 주민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바리지 남동쪽에 있는 람푸라와 캄브홀라지 마을에도 정체불명의 쇳덩어리가 추락했다. 반경 15㎞ 이내의 3개 마을에서 의문의 추락 사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괴물체의 정체를 밝히고자 법의학연구소(FSL)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틀 후, 이번엔 바리지 마을에서 북서쪽으로 약 10㎞ 떨어진 구자라트주 차클라시에서 쇠 공이 발견됐다. 이렇다 할 경찰 발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쇳덩어리가 우주쓰레기일 가능성에 주목한 인디안익스프레스는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조너선 맥도웰 박사에게 자문을 구했다.  맥도웰 박사는 인도 하늘에서 잇따라 추락한 쇳덩어리가 지난해 9월 9일 중국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직접방송위성 종싱(ZX)-9B의 운반로켓 잔해라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항천과학기술그룹(CASC)은 운반로켓 창정(CZ)-3BE(고유번호 Y86)에 종싱(ZX)-9B를 실어 보냈다. 맥도웰 박사는 12일 인도 구자라트주에 떨어진 우주쓰레기가 그때 그 운반로켓의 3단 부분이라고 밝혔다. 12일 인도 구자라트 상공에 재진입한 건 Y86의 잔해뿐이었으며, 다른 물체의 재진입은 없었다고 박사는 덧붙였다. 다만 대기권 항력으로 궤도가 빠르게 변하면서, 애초 Y86의 추락 예상 범위에 없었던 구자라트 지역에 잔해가 떨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일단 인도 경찰은 FSL을 비롯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인도우주자료응용센터(SAC)와 연계해 해당 물체가 중국 우주쓰레기가 맞는지 밝힐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2일에도 중국 우주쓰레기가 떨어진 바 있다. 당시 마하라슈트라주 찬드라푸르시 신데와히 하늘에선 직경 3m, 무게 40㎏짜리 로켓 연결 링이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해 2월 4일 중국 국방부가 쏘아 올린 통신기술시험위성 TJSW-6의 운반로켓 창정(CZ)-3B 잔해로 드러났다.지구 주변에는 폐기된 위성이나 부서진 잔해 등에서 나온 1㎜~1㎝ 크기의 우주 쓰레기 1억 2800만개가 총알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며 우주비행사와 위성을 위협하고 있다. 추적할 수 없는 1~10㎝의 작은 물체도 약 90만개에 달한다.일반적으로 폐기된 위성이나 로켓 잔해는 계속 지구 주위를 돌거나 외딴 바다로 떨어진다. 하지만 이번처럼 사람의 통제권을 벗어난 로켓 잔해의 재진입은 정확한 추락 시기와 지점을 예측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다행히 잔해 대부분이 대기권에서 소멸해 아직 우주쓰레기 추락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 지난해 5월 세계를 공포를 떨게 한 무게 20t짜리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CZ)-5B호도 최종적으로 인도 남서쪽 인도양에 추락했다. 
  • ‘-11%’ 中 봉쇄에 소비 직격탄… 우한 사태 수준까지 추락

    ‘-11%’ 中 봉쇄에 소비 직격탄… 우한 사태 수준까지 추락

    중국 경제가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 충격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중국 생산과 소비 지표는 2020년 우한 사태 수준까지 추락했고, 가장 중요한 민생 척도인 실업률도 6%대로 급증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감소했다. 소비침체가 전월(-3.5%)보다 크게 심화했는데 이는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6.1%)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 것이다. 4월 산업생산도 지난해 동월 대비 2.9% 줄었다. 지난 3월엔 5% 증가했는데 감소로 돌아서며 시장 전망치인 0.4%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이 극도의 불안과 혼란에 휩싸인 2020년 우한 사태 초기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소비와 생산 지표의 동반 추락은 중국 당국이 최우선 순위 정책 목표로 정한 ‘방역’을 위해 경제를 희생시킨 데 따른 대가다. 고용 상황도 크게 나빠졌다. 4월 도시 실업률은 전달의 5.8%보다 높은 6.1%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정한 올해 관리 목표 상단(5.5%)을 웃돈다. 통계로 나타난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쉬젠궈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는 올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피해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5.7%인 18조 위안(약 3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우한 사태 때의 10배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 [포토] 거제 선자산 정상서 헬기 추락

    [포토] 거제 선자산 정상서 헬기 추락

    “아침부터 헬기가 산 위를 계속 돌면서 작업하고 있길래 ‘이른 시간부터 왜 저러나?’ 했거든요. 한 시간 뒤 등산을 가보니 글쎄 그 헬기가 떨어졌다는 거예요” 16일 오전 11시 20분께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 입구에서 만난 50대 시민 A씨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말했다. 선자산 근처 고층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앞서 오전 8시 30분께 베란다 창문 너머 자재를 운반하고 있는 헬기를 봤다. 그로부터 10분 뒤 산 중턱과 정상 부근을 오가던 헬기는 9부 능선에서 수풀 위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60대 기장이 숨지고 60대 부기장과 30대 정비사가 크게 다쳤다. 추락한 헬기는 민간 화물 운송회사 소유의 산불 진화용 S-61N 기종이다. 등산로 정비사업 자재 운반을 위해 선자산 정상 부근을 선회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추락한 헬기는 프로펠러를 위로 향한 채 하늘을 날던 그 모습 그대로 떨어졌다. 사고 현장에 접근하니 당시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듯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프로펠러는 부러지고 헬기에 납작 눌린 나뭇가지는 처참하게 꺾였다. 앞 유리는 나뭇가지가 관통해 산산조각이 난 모습이었다. 오전 9시께 현장 작업자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 3분께 현장에 도착해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다행히 헬기가 전도되지 않은데다 추락 지점이 등산로와 가까워 구조에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 지점이 정상 부근이라 접근 자체가 쉽지 않고, 정확한 사고 지점 파악이 어려워 구조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을 통제하는 한편 국토부는 사고조사반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사고 헬기는 1969년 미국에서 생산한 25인승 기종으로, 노후 헬기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있다. 또 당시 운반한 자재 무게 등도 확인해 사고 개연성을 파악해봐야 한다. 소방 당국은 “국토부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으로, 원인 규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경남 거제 선자산 소방헬기 추락...기장 사망, 2명 부상

    경남 거제 선자산 소방헬기 추락...기장 사망, 2명 부상

    16일 오전 8시 40분쯤 경남 거제시 거제면 동산리 선자산 정상 부근에서 화물운송 작업을 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기장 A(60대)씨가 숨지고 부기장 B(60대)씨와 정비사 C(30대)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기장 A씨는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부기장은 허리 등을 다쳐 삼성 창원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비사는 머리 등을 다쳐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헬기는 민간 화물 운송회사 소유 산불 진화용 S-61N기종으로 미국 시콜스키(Sikorsky )사에서 1969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가 산불 진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1~5월) 임차해 쓰고 있으며 거제시가 이날 하루 사용을 요청하고 이용을 하던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소방당국은 오전 9시쯤 사고 신고를 받고 구조대와 구조헬기 등을 사고 현장으로 투입해 오전 10시 59분쯤 기장 등 탑승자 3명 구조를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사고 헬기가 거제 선자산 숲길조성 작업 현장에 자재를 옮기는 작업을 하기 위해 선자산 정상 부근을 선회하다가 산등성이 나무 등에 부딪히는 바람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이 어퍼컷을 날릴 대상/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이 어퍼컷을 날릴 대상/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농업용 드론을 검사하는 데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 약제 살포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농업용 드론은 인적이 없는 벌판이나 과수원에서 사용해 추락 사고가 발생해도 큰 피해가 없다. 규제 때문에 농업용 드론은 전수 검사를 받아 검사 대기 시간이 길다.” 드론 제조업자가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의 현장 탐방 간담회에서 한 하소연이다. 신성장 산업이라는 드론의 현주소다. 그물망 같은 규제 때문에 한국은 ‘규제 공화국’, ‘규제 천국’으로 통한다. 오죽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한국에만 있는 리스크’라며 ‘오잉크’(OINK·Only IN Korea)라는 낯뜨거운 소리를 들을까. 이런 은어는 한국에서 기업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심지어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7월 자국 기업에 “한국은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은 규제의 불투명성, 일관성 없는 규제 해석 등이 투자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데도 최근 환경부는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이라는 명목으로 화장품과 같은 제품의 포장재 두께·색상·포장 무게 비율을 정하겠다고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업계는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반발한다. 화려한 과포장은 비판의 대상이다. 그렇더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재 정책은 업계가 자발적으로 따라오도록 유인해야지 강제할 정책은 아니다. 특히 상품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경쟁하는데 포장재를 규제하는 것은 경쟁력을 해치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오잉크 리스크’다. 첫걸음을 뗀 윤석열 정부의 성패는 ‘오잉크 리스크 해소’에 달렸다.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국민 모두가 잘사는 통합의 실현이기 때문이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규제개혁위원회를 출범했지만 역대 정부의 규제 혁파는 미미하다 못해 실패를 거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규제 전봇대’를 뽑는 퍼포먼스를 한 이명박 정부 때 새로 만들어졌거나 강화된 규제는 5827건, 규제를 ‘손톱 밑 가시’라고 했던 박근혜 정부 시절 4861건이 추가됐다. 문재인 정부 역시 19세기 영국이 마차를 보호하려다 자동차 산업이 독일과 미국에 뒤처졌다는 ‘붉은 깃발법’을 소환했지만 규제는 5798건이 늘었다. 이러니 국내 투자는 제자리걸음이다. SK하이닉스가 2019년 2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갔다. 하이닉스의 용인 공장에서 메모리가 언제 생산될지 기약도 없지만,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은 2024년 하반기 반도체를 양산한다. 규제가 발목을 잡은 것은 이뿐 아니다. 1991년 한국과 중국이 비슷한 시기 개발 사업을 시작한 새만금과 상하이 푸둥지구의 현재 모습은 하늘과 땅 차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대로 푸둥엔 기업이 바글거리지만 새만금은 아직도 허허벌판이다. 이런데도 기업들에 국내 투자를 늘리라고 말할 수도 없고, 혁신적인 신산업이 투자를 늘리기도 어렵다.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의 와중이지만 규제는 사실 공무원 보신주의에서 나온 산물이다. 일하는 공무원, 설거지하다 접시를 깨트린 공무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말자. 대신 먼지가 자욱하게 낀 접시를 여전히 끌어안고 있는 공무원, 케케묵은 규제를 금과옥조로 여기는 부처에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유세장에서 보여 준 시원한 어퍼컷 한 방을 날려 주기를 희망한다. 규제를 ‘신발 속 돌멩이’로 비유한 윤 대통령이 성장의 마중물이 될 규제 개혁, 오잉크 리스크 혁파의 컨트롤타워가 되면 좋겠다. 정권이 갓 출범한 지금이 혁파의 어퍼컷을 날릴 골든타임이다.
  • “서울 재개발·재건축 속도조절 없다… 단, 투기 경고 시그널은 필요”

    “서울 재개발·재건축 속도조절 없다… 단, 투기 경고 시그널은 필요”

    오세훈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서울 중구 선거캠프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에서 진행 중인 53개 재개발·재건축은 속도 조절 없이 원래 진도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규 물량 지정의 경우 투기세력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 도전 때와 다른 점은.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돌아와 보니 정체기가 너무 길었다는 게 느껴졌다. 어떻게 10년 전 10위권으로 끌어올려 놓은 도시경쟁력 순위를 17위까지 떨어뜨리고, 금융경쟁력 순위도 한 자릿수까지 올렸는데 25위까지 추락시켜 놓았는가. 지수나 순위 하나하나는 무시할 수 있어도, 이것이 쌓여 대세를 이뤘다면 국제적 평가가 틀렸다고 부인하면 안 된다. 전임 시장은 어떤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 하나 없이 보전 중심의 철학을 피력했을 뿐이다. 이제 다시 재도약하는 서울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크다.” ●“시의회 단 6석으로 예산 관철 한계” -지난 1년 서울시정을 평가한다면. “희망과 절망이 교차했던 1년이다. 새로운 비전을 설계하고, 사업을 론칭하고, 예산을 반영하고, 공무원들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다시 희망을 발견했다. 안타까움은 역시 시의회다. 110석 중 국민의힘이 단 6석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 예산을 관철하려니 그 속이 어떠했겠는가.”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달라진 점은.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민주당 시의회가 극렬히 반대하는 것을 각고의 노력 끝에 정치력을 발휘해 예산 주고받기로 현재의 예산을 받아 냈다. 이제 더 협조적인 윤석열 정부가 탄생한 만큼 보완설계가 가능하다. 3년 정도 실험 기간을 잡았는데 이제 욕심이 생겼다. 1년에서 2년이면 충분히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고, 2년 뒤 국회에서 여소야대가 극복되면 법 개정까지 가능하다. 그러면 복지 패러다임과 기초수급자 제도가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대외 경제 변수와 고물가에 대한 대비는. “물가 상승 압력이 워낙 거세 생활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교통비 등에 대한 인상 압력이 대단하다. 분명히 밝힐 것은 서민 생활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대중교통비를 포함한 각종 물가 인상은 최대한 억제하겠다. 서울시가 책임지는 대중교통비나 택시비는 대중교통 복지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속도 조절론으로 애초 계획했던 주택 공급 물량에 차질은 없나. “속도 조절은 오해다. 진도는 진도대로 간다. 진행 중인 53개 재개발·재건축 가운데 인위적으로 속도를 늦춘 것은 하나도 없다. ‘서울비전 2030’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연평균 5만호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고,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모아타운(서울시 소규모 재개발 사업), 상생주택 추진도 마찬가지다. 다만 신규 물량 지정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취지이며 투기세력에 대한 경고다. 앞으로 오를 것이라 믿고 너무 낙관적으로 투자하지 말라는 시그널을 시장에 주는 것이다.” ●“용산 교통대란· 건축 불똥은 선동” -청와대 개방, 용산 시대 개막, 대통령 출퇴근을 어떻게 평가하나. “교통대란이니 건축에 불이익을 당한다느니 이런 허풍성 과장이 불과 며칠 만에 아무 근거 없는 선동이란 게 입증됐다. 용산 집무실 주변에 예정된 층수, 예정된 지역의 도시계획이 계획대로 승인됐다. 집무실 이전이 아니었으면 오랜 기간에 걸쳐 부분 반환됐어야 할 용산 부지가 넓게, 빠르게 반환되고 공원화될 수 있게 됐다. 없었던 편익이 새로 생긴 선물이다. 순기능과 혜택이 크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시민단체 보조금, 서울교통방송(TBS) 기능 전환 등 ‘서울시 바로 세우기’ 작업은. “지난해 시의회의 저항으로 못 했던 것을 올 하반기 출범하는 신(新)시의회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다. 지난해 잘못 집행된 세금을 바로잡으려 관변단체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해 보냈는데, 민주당 시의회가 모두 복원했다. 시민단체의 옥석을 분명히 구분할 것이고, 억지스러운 단체에 대한 업무 위탁이나 보조금 지원 정책은 과감하게 폐지하거나 삭감하겠다. 그렇게 절약되는 예산을 저소득 취약계층 4종 세트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 TBS는 지난 1년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지켜봤다. 서울시 미래비전에 부합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새 의회가 구성되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겠다.” ●“민주당 성비위 는 체질의 문제” -전임 시장의 성폭력 사건 이후 서울시의 성비위 대응 시스템은 어떻게 달라졌나. “서울시는 저를 포함해 간부들부터 예방 교육을 함께 받는다. 무관용의 일벌백계, 2차 피해 방지 시스템 완비 등을 입체적으로 마련했다. 성비위 또는 성적 괴롭힘이 서울시라는 조직에서 더는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 최근 민주당을 보면 체질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도처에 곪아 있으나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게 얼마나 더 있을지도 의문이다.” -차기 대권 계획은. “너무 앞서는 질문이고, (계획을 말하는 자체가) 너무 사치스럽다고 말씀드린다.”
  • 금융당국 ‘루나 사태’ 동향 점검…디지털자산기본법 속도

    금융당국 ‘루나 사태’ 동향 점검…디지털자산기본법 속도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하면서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영향을 끼치자 금융당국이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다. 금융당국은 이런 사태가 국내서도 발생하지 않도록 소비자 보호를 담은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오는 2023년 제정한 후 2024년에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가상화폐 업계·관련 부처는 15일 가상자산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주체로 루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동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국들의 가상화폐 규제 법률에 대한 제정 추이를 지켜보며 관련 법 제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테라 플랫폼에 자료를 요구하거나 검사·감독할 권한이 없어 직접적인 조치를 할 수 없다. 그러나 금융 소비자들이 가상자산 투자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계기로 삼도록 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가상화폐 업계에서 한국산 코인으로 분류되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자매 코인 루나가 최근 연일 폭락해 가상화폐 시장 뇌관으로 떠올랐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다.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루나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에 쓰이는 테라 가치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됐다. 그러나 테라가 최근 1달러 밑으로 추락하면서 루나도 동반 폭락했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언론에 “루나 사태 관련해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동향 점검을 하고 있으나 당장 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며 “코인 거래는 민간 자율에 맡겨져 있어 정부가 개입할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코인 거래의 자금세탁 방지 관련해 감독 권한이 있지만 이번 가격 폭락 사태 관련해서는 개입 근거가 없다”며 “향후 국회 입법 논의 과정에서 이번 사태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중소 건설현장 12대 사망사고 집중 관리

    중소 건설현장 12대 사망사고 집중 관리

    ‘주상복합 신축현장에서 작업자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개구부(벽면이나 바닥에 뚫어놓은 부분) 덮개 위를 지나다 덮개가 뒤집어지면서 아래층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물류창고 신축현장의 조립된 철골 구조물 위에서 작업자가 안전대를 설치하다 균형을 잃고 떨어져 사망했다’, ‘상가 신축을 위한 터파기 작업중 굴착기 운전원이 후방을 확인하지 않고 후진하다 지나가던 작업자가 깔려 숨졌다.’ 15일 고용노동부가 밝힌 중소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사고 사례들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최근 3년간 공사금액 1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자 566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60.8%에 이르는 344명이 12개 기인물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인물이란 재해가 일어난 근원이 되었던 기계, 장치, 환경 등을 말한다. 추락 재해를 일으키는 건축구조물로는 단부(잘라진 부분)와 개구부가 9.0%로 가장 많았고, 철골, 지붕, 비계(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 작업발판 순으로 다수 발생했다. 부딪힘이나 맞음 등의 재해를 주로 일으키는 기계장비는 굴착기, 고소작업대, 트럭, 이동식 크레인 순이었다. 고용노동부는 “실제 사망사고 사례를 분석해보니 개구부 덮개 고정, 추락방호망 설치, 안전대 부착 설비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제대로 지켰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향후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점검, 감독할 때 기본적인 3대 안전조치(추락·끼임 예방조치, 개인보호구 착용)와 함께 12개 기인물에 대한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집중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는 25일로 예정된 현장점검의 날에는 지방관서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직원들이 550여개 점검·감독팀을 꾸려 전국 1000여개 중소규모 현장을 일제 점검, 감독하기로 했다. 김규석 고용노동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중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대부분은 익숙한 시설과 장비에서 발생하는데 그 익숙함에서 비롯되는 안전조치 확인 소홀이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면서 “중소 건설사 경영책임자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내 발명품, 모두에 고통 줬다” 테라 권도형 실패 인정

    “내 발명품, 모두에 고통 줬다” 테라 권도형 실패 인정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의 뜻을 밝히며 가상화폐 프로젝트의 실패를 인정했다. 권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난 며칠간 UST 디페깅(1달러 아래로 가치 추락)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은 테라 커뮤니티 회원과 직원, 친구, 가족과 전화를 했다”며 “내 발명품(루나·UST)이 여러분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고 밝혔다. 그는 “탈중앙화 경제에선 탈중앙화 통화가 마땅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형태의 UST는 그런 돈이 아닐 것이라는 점이 확실하다”고 스테이블 코인 UST의 실패를 자인했다. 이어 “나를 비롯해 나와 연계된 어떤 기관도 이번 사건으로 이익을 본 게 없다”며 “나는 (폭락 사태) 위기에 루나와 UST를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켜야 할 것은 테라 블록체인 공간을 가치 있게 만드는 커뮤니티와 개발자들”이라며 “우리 커뮤니티가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시 일어설 방법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루나와 UST는 최근 폭락 사태로 가치가 전혀 없는 휴짓조각이 됐고, 비트코인 급락을 초래하는 등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 나스닥, 1년반 만에 최대폭 반등에도…“뉴욕증시 바닥은 글쎄”

    나스닥, 1년반 만에 최대폭 반등에도…“뉴욕증시 바닥은 글쎄”

    미국 뉴욕증시의 날개 없는 추락세에 마침내 제동이 걸렸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6.36포인트(1.47%) 오른 3만 2196.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3.81포인트(2.39%) 상승한 4023.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4.04포인트(3.82%) 급등한 1만 1805.0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최근 기술주 투매 현상에 시달리던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하루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그동안 많이 내려갔던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각각 3.9%, 2.8% 반등했고, 테슬라는 5.7% 뛰었다. 전날 약세장(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 진입했던 애플은 이날 2.3% 상승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반도체회사 엔비디아(8.4%)와 AMD(9.3%)의 오름폭은 더 컸다. 가상화폐 사업가 샘 뱅크먼-프리드의 지분 취득 소식이 전해진 로빈후드는 24.9% 폭등한 반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일시 중단을 선언한 트위터는 9.7% 급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 가능성에 위축됐던 뉴욕증시의 이날 반등은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를 덜 올릴 수도 있다는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평가됐다.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날 오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연준 풋’(Fed put)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것이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렸다고 경제매체 배런스는 분석했다. 연준 풋이란 금융시장이 어려울 때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거나 금리인상을 미뤄 시장을 떠받치는 움직임을 가리킨다. 이제 뉴욕증시가 바닥을 찍고 상승곡선을 그려나갈 것인지에 대해선 시장의 의견이 분분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하방 리스크들이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바닥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신중론이 나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모건스탠리투자운용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앤드루 슬림먼은 WSJ에 “이번 주가 올해 저점이 될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답하겠다”며 “올해 여름 추가적인 성장공포를 겪는다고 해도 난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이 여전하고 이를 잡기 위한 연준의 뒤늦은 금리인상 세례가 경기침체 내지 둔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점차 힘을 얻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증시가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 시각도 있다. 슬림먼 매니저는 S&P 500 기업들 중 4분의 3 이상이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연말까지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 ‘위안부 화대’ 논란 김성회 비서관, 종교계도 반대 “즉각 철회하라”

    ‘위안부 화대’ 논란 김성회 비서관, 종교계도 반대 “즉각 철회하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는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에 대해 종교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종교간대화위원회는 13일 “김성회 대통령비서실 종교다문화비서관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김성회 비서관은 국가 차원의 반인권적 행위에 대한 배상금 문제를 성매매 대가로 지불하는 ‘화대’로 비하하고, 조선시대 여성의 절반이 ‘성노리개’였다고 주장하며 동성애를 정신병이라고 말하는 등 대한민국 국가기관에서 국민 통합과 다양한 문화의 조화를 위해 일해야 하는 비서관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자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김 비서관은 과거 페이스북에 ‘동성애는 정신병의 일종’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 당시 “정부가 나서서 밀린 화대라도 받아내란 말이냐”는 댓글을 달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성매매 여성으로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페이스북에 과거 발언을 사과하면서도 “동성애는 흡연자가 금연 치료를 받듯이 일정한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말해 다시 논란을 불렀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결국 여성 인구의 절반이 언제든 주인인 양반들의 성적 쾌락의 대상이었다. 그런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자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적어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3월 한 인터넷 매체에 “조선시대 절반의 여성이 성 노리개였다. 일본군 만행에 대한 분노의 절반이라도 조선시대 노예제에 대해서도 탐구하고 분노하자”는 내용의 글을 썼는데, 이를 해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소통과 협치, 공정의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 약속과 다르게, 왜곡된 역사관과 공금횡령, 심각한 여성 비하 발언 등으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해온 인사를 기용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불교계에서도 성명을 통해 김 비서관 임명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신대승네트워크와 정의평화불교연대, 조계종 민주노조 등 11개 단체는 13일 불교시민사회 긴급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부가 편견과 차별을 뛰어넘는 사회를 만들고자 종교다문화비서관 자리를 만들었다면, 김성회 비서관을 즉각 해임하고 그에 합당한 인사를 임명하라”고 요구하며 “부적격인 사람을 임명해 국민에게 수치심과 모욕을 안겨준 인선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우리 사회에는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으며, 성·인종·종교·직업 등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처럼 차별적이고 근시안적이며 극단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 팽배한 차별 인식을 극복할 것이며, 저급한 역사 인식과 극단주의적인 종교관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에 잠식되어 있는 편견들을 없앨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종교다문화비서관으로서 부적격인 사람을 임명해 국민들에게 수치심과 모욕을 안겨준 인선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와 사과를 요구한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남겼다.
  • [사설] 민주당은 더 몽니 부리지 말고 총리 인준 협조해야

    [사설] 민주당은 더 몽니 부리지 말고 총리 인준 협조해야

     더불어민주당의 정성호 의원은 그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조건 없는 인준 표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1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등록을 시작한 첫날 3선 의원인 ‘박완주 성비위’ 파문이 터지자 위기상황을 탈피하려고 이런 제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재빨리 박 의원을 제명하고 사과했지만, 최강욱 의원이 남성 동료 의원을 성희롱했다는 ‘짤짤이 사건’으로 여론은 이미 폭발지경이다. 민주당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이래로 권력형 성폭력 문제를 뿌리 뽑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잊을만 하면 터지는 성추문에 당의 공신력은 추락했다.  심지어 더불어민주당보좌진협의회가 낸 입장문에는 “더 큰 성적 비위 문제도 제보받았다”는 내용이 있다. 민주당에서 성비위와 관련된 의혹이나 사건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 및 대통령실 비서관 인선을 신(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면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을 공격하는 재료로 삼는 듯한데 이는 얄팍한 행태다.  한 총리 후보자 인준 표결을 미루거나 당론으로 인준에 반대함으로써 민주당이 열성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수는 있겠지만, 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공산도 크다. 여론은 야당이 윤석열 정부의 순탄한 출범을 도와야 한다는 쪽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리서치와 KBS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준 찬성이 50.2%, 반대가 35.7%로 나왔다. 전 정권이 임명한 장관까지 국무회의에 참석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는 어색한 동거에 눈살을 찌푸린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민주당은 새 정부 발목잡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 몽니를 더 이상 부리지 않기를 바란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는 국정운영의 성과로 따져물어도 늦지 않다. 성비위 등으로 민주당에 쏟아지는 비판 여론에 떠밀려서 국무총리를 인준한다는 인식을 주기보다 경제·안보위기를 고려해 통 크게 새 정부 출범에 협력하는 게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
  • “20억 풀매수” 루나 대표집 초인종 눌렀다 자백

    “20억 풀매수” 루나 대표집 초인종 눌렀다 자백

    한국산 코인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가치가 사실상 휴짓조각 수준으로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위기감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발행업체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 가족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한 남성은 권도형 대표 자택의 초인종을 눌러 권 대표 소재를 확인하고 달아났다. 용의자는 집에 있던 권 대표 배우자에게 “남편이 집에 있나”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권 대표의 배우자를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며 “용의자가 해당 회사에서 발행된 코인을 구매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루나에 20억원 풀매수했다”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아프리카TV에서 코인 전문 방송을 하고 있는 BJ 챈서스는 “루나에 20억원을 풀매수했다. 권도형 집 찾아간 거 맞다”고 실시간 방송을 통해 자백했다. 챈서스는 그동안 투자를 통해 모은 돈 전부를 루나에 투자했다며 “주거침입죄는 무조건 성립된다고 하더라. 경찰서에 다녀오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망했습니다”라며 “돈도 날리고 결국 빨간줄까지 긋게 생겼다”라며 자책했다. 아울러 도움을 줄 사람을 찾으면서도 금전적 도움·돈 후원·기부금은 일절 받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거래소 손절…당국 현장 점검 글로벌 비트코인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 가격은 이날 현재 루나 가격은 전날보다 99.98% 하락한 1센트 아래로 추락했다. 자매 코인인 테라(UST)도 전일대비 71.11% 하락한 17센트대를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 코인원 등에서 루나는 1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루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국내 거래소도 루나 상장 폐지 여부를 놓고 논의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국내 거래소별 △루나 홀더수 △루나 보유수량 △각 거래소 대책 상황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취지의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루나 코인 발행’ 권도형 누구 1991년생으로 올해 만 30세인 권도형 대표는 올해만 무려 15억 달러(약 1조85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권도형 대표는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후 소셜커머스 티몬의 신현성 창업자와 의기투합해 테라폼랩스를 설립하고 가격 변동이 크지 않도록 설계한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를 내놓았다. 테라는 이더리움에 이어 2번째로 큰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으로 부상하며 주목을 끌었다. 권 대표는 “테라가 2년 안에 최대 스테이블코인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폭락 사태로 물거품이 됐다. 
  • [포착] 화염 휩싸인 中 여객기…122명 ‘혼비백산’ 필사의 탈출 순간

    [포착] 화염 휩싸인 中 여객기…122명 ‘혼비백산’ 필사의 탈출 순간

    중국 공항에서 여객기 한 대가 활주로를 이탈해 승객과 승무원 등 122명이 긴급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충칭 장베이국제공항에서 시짱(티베트)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8시 9분쯤, 장베이공항에서 충칭발 린즈행 시짱항공 TV9833편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했다. 이륙 도중 갑자기 기체에 이상이 생기면서 여객기는 활주로를 벗어났고, 이후 조종석 왼쪽과 왼쪽 날개 부분에 불이 붙었다.사고가 나자 놀란 승객들은 비상용 슬라이드로 긴급 탈출했다. 승객들이 전력을 다해 활주로를 내달리는 사이, 기체에서는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 한 탑승자는 “비행기 날개에서 기름이 샜고 불이 붙었다. 내가 탈출할 때만 해도 큰 화재는 아니었는데, 한참 뛰다 뒤를 돌아보니 불길이 커져 있었다”고 밝혔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113명과 승무원 9명 등 122명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탈출 과정에서 경상을 입은 36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이 사고로 장베이공항 여객기 이착륙이 한때 모두 중단됐다. 공항은 현재 여객기 이·착륙이 정상화됐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엔진 고장 등 기계적 결함을 의심하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9년 차 에어버스 A319 기종이다. 항공전문사이트 ‘에어플리츠’에 의하면 해당 기종에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랑스 사프란SA 합작사이자 세계 최대 제트엔진 제조업체인 CFM인터내셔널의 CFM56 엔진이 장착돼 있다. 2018년 4월 9100m 상공에서 엔진 폭발을 일으켜 불시착한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 여객기도 같은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다.시짱항공 사고 여객기와 기종은 다르지만, 당시 사우스웨스트항공 사고 여객기도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했다. 비행기 왼쪽 날개 엔진이 터지면서 튄 파편은 기체 창문을 깨뜨렸고, 이 때문에 기내 기압이 떨어지면서 신체 일부가 기체 밖으로 빨려 나갈 뻔한 여성 승객 1명이 사망했다. 한편 시짱항공 여객기 사고는 올해 들어 중국에서 발생한 두 번째 여객기 중대 사고다. 지난 3월 21일에는 동방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악 지역에 추락해, 탑승자 132명이 전원 사망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르완다 대학살 주범 6년 전 사망 뒤늦게 확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르완다 대학살 주범 6년 전 사망 뒤늦게 확인

    1994년 르완다 대학살의 주범으로 2002년 유엔에 기소되자 달아나 20년 동안 행적이 묘연했던 프로타이스 음피라냐가 지난 2016년 짐바브웨에서 사망해 가명으로 안장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유엔이 전쟁범죄 처리 등에 무능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지만 끈질긴 추적 끝에 그가 6년 전 세상을 떠난 사실을 뒤늦게라도 확인한 것이다. 르완다 대학살은 후투족인 쥐베날 하비아리마나 대통령이 여객기 추락으로 사망하자 대통령 경호부대가 배후로 소수인 투치족을 지목하고 투치족과 온건파 후투족 등 80만명을 도륙한 사건이다. 100일 동안 벌어진 끔찍한 전쟁범죄였다. 음피라냐는 당시 르완다 대통령 경호대장으로 죽여야 할 투치족 명단을 부하들에게 전달하고 그 가족까지 살해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총리였던 아가테 우윌링이마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음피라냐의 부하들은 총리를 경호하던 벨기에 출신 유엔 평화유지군 10명도 살해했다. 그는 또 무차별 학살로 악명 높았던 후투 민병대 ‘인테라함웨’를 직접 훈련시키기도 했다. 유엔 산하로 임시 설립된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ICTR)는 음피라냐를 집단학살, 반인도주의 범죄 등 8개 혐의로 기소했지만 음피라냐는 카메룬으로 달아난 뒤였고, 결국 법정에 세우지 못했다.그런데 2015년 활동을 종료한 ICTR이 미처 단죄하지 못한 전쟁범죄자들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잔여업무기구’(IRMCT) 수사팀이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 남단의 묘지에 음피라냐가 묻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 등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의 시신이 묻힌 곳에는 가명 ‘은두메 삼바오’라고 새겨진 묘비가 세워져 있었는데, 묘비에 적힌 생년월일이 1956년 5월 30일로 음피라냐와 똑같았다. 묘비엔 프랑스어로 “그의 조국, 국민, 가족을 자신보다 사랑했던 사람이 여기 잠들다”라고 적혀 있었다. IRMCT 수사팀은 지난 2월 이 묘지에 도착해 2시간 반의 수색 끝에 그의 묘비를 찾아냈다. 수사팀은 짐바브웨의 협조를 얻어 지난달 유해를 발굴해 DNA 분석을 거쳐 음피라냐의 것과 일치한다는 답을 지난 10일 들었다.  세르지 브램머츠 검사가 이끄는 수사팀은 목격자 조사와 데이터베이스 분석 등 다방면의 조사를 계속해 왔는데 지난해 9월 유럽에서 압수한 컴퓨터에서 발견된 단서가 결정적이었다. 컴퓨터에는 음피라냐로 보이는 시신과 장례식, 묘비 사진 의뢰 정황이 담겨 있었다. 현장에서 발견된 묘비와 음피라냐 시신이 걸친 옷가지 등이 모두 사진과 일치했다. 알고 보니 50세의 음피라냐는 결핵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숨진 날짜는 2016년 10월 5일로 확인됐다. 그는 제임스 카쿨레란 이름의 우간다 여권을 이용해 처형(또는 처제)과 함께 사업체를 운영했다. 아내와 딸들은 영국에 살고 있었는데 하라레로 찾아가 그를 만나곤 했다. 유족과 지인들은 유엔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그의 죽음을 비밀에 부쳐왔다. 음피라냐는 후투 정권이 무너진 뒤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등을 전전하며 가명으로 행적을 숨겨왔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이어진 2차 콩고 전쟁에서는 르완다 군대에 맞서 후투족, 짐바브웨와 같은 편에서 싸웠다. 이 과정에 짐바브웨 관리들의 신뢰를 얻고 지휘관으로서의 실력을 인정 받아 그들의 도움을 얻어 짐바브웨로 달아날 수 있었다. 수사팀은 음피라냐가 ICTR에 기소된 전범 93명 중 마지막 중요 탈주자라고 설명했다. 브램머츠 검사는 아직도 잡히지 않은 5명을 계속 찾고 있다며 끈질긴 추적 끝에 음피라냐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한 것이 전범 탈주자들을 숨겨주는 정부에 부담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하고 바랐다.
  • [여기는 남미] 곤히 잠자다 지하로 쿵! 가정집 싱크홀 사고

    [여기는 남미] 곤히 잠자다 지하로 쿵! 가정집 싱크홀 사고

    이런 일을 두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는 말을 쓰는 것 같다. 곤히 잠을 자다 갑자기 발생한 싱크홀(?)에 빠진 청년이 구조됐다.  멕시코 시날로아주(州) 쿨리아칸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마르틴 리오스(26)는 거실에서 1인용 쇼파에 앉아 TV를 보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다. 피곤해서 잠이 든 청년을 가족들은 깨워서 방으로 보내지 않았다.  이렇게 잠든 청년은 새벽 3시30분쯤 쿵하는 굉음과 함께 어디론가 추락했다. 얼마나 굉음이 컸는지 나중에 알고 보니 잠에서 깬 이웃도 여럿이었다.  청년이 떨어진 곳은 칠흑 같은 암흑 같은 어둠이 깔린 어딘가였다. 떨어지면서 잠이 깬 청년은 "여기가 지옥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포가 엄습했다"고 말했다.  청년이 추락한 곳은 하필이면 청년이 앉아서 잠이 든 1인용 쇼파가 놓여 있던 곳 바닥에 활짝 열린 싱크홀이었다.  청년은 도와달라고 정신없이 고함을 치기 시작했고, 깜짝 놀라 잠에서 깬 가족들이 달려갔다. 그의 부친은 "아들의 다급한 외침을 듣고 달려가 보니 아들은 온데간데없고, 거대한 구멍이 뻥 뚫려 있었다"고 말했다.  새벽에 소방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진 끝에 청년은 무사히 구조됐다. 싱크홀의 깊이는 2m가 넘었다.  평범한 가정집 거실에 갑자기 싱크홀이 생긴 건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사뭇 궁금할 법도 한 일이었지만 정작 청년과 가족들은 이런 궁금증이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오래 전 들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청년이 떨어진 곳은 마약카르텔이 판 지하터널이었다. 약 10년 전 군은 청년이 사는 동네의 한 주택에서 공사를 했다. 마약카르텔이 임대한 집에서 지하터널을 파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군은 지하터널의 입구를 봉쇄했다. 싱크홀이 생긴 곳은 바로 지하터널이 지나는 곳이었다.  10년 가까이 방치된 터널의 지지대가 방치된 채 노후화하면서 청년을 잡아 삼킨 싱크홀이 생긴 것이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쿨리아칸 당국은 부랴부랴 안전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마약카르텔이 판 지하터널이 밑으로 지나는 가정주택이 최소한 10여 곳에 달해 다른 집에서도 싱크홀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었다.  청년은 "지하터널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까맣게 잊고 지냈다"면서 "아직도 꿈에서 지옥에 다녀온 기분"이라고 황당해했다. 
  • [서울광장] 그들만의 당연지사/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그들만의 당연지사/전경하 논설위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경북대병원 자원봉사에 대해 “누구나 신청만 하면 가능했다”라고 했을 때 의아했다. 자원봉사는 신청기간, 자원봉사기간, 봉사인원이 정해져 있다. 이 기준에 맞춰야 봉사할 수 있다. 정 후보자 딸과 아들이 했다는 2016년 1월 11~15일 자원봉사는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 따르면 신청기간은 2015년 12월 21일부터 31일까지였다. 역시 두 사람이 자원봉사했다는 2016년 7월 25~29일의 신청은 그해 7월 1일부터 8일까지 받았다. 봉사 인원은 매일 20명이었다. 자원봉사포털에서는 정해진 인원을 넘으면 신청이 안 된다. 수시나 편입학에 유리하거나 편한 ‘꿀 자원봉사’를, 시험기간 등을 빼놓고 하려면 인터넷 ‘손품’은 물론 ‘광클릭’이 필수다. 두 사람은 2016년에 진행된 경북대 의대 편입 절차에 맞춰 그해 자원봉사를 했다. 쉽지 않은 ‘행운’이다. 물론 더 큰 행운은 월 임대료 2000만원 수입이 있는 교수 아버지다. 상류층 자녀로 태어났다고 다 잘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추락에는 ‘유리바닥’이 있다. 능력 있고 노력도 하면 부모 재력과 네트워크의 ‘사다리’ 덕분에 다음 단계 진입이 쉽다. ‘조국 사태’처럼 때론 ‘스펙’(지원자의 자격 요건)·추천서 품앗이, 허위 인턴 증명서도 등장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아니었다면 그 사실들은 공개되지 않았을 게다. 알려지지 않은 불법·편법 사례들은 얼마나 많을까. 불법·편법이 아닌 우호적인 환경도 있다. 사립대 중 일부는 자기 대학 교수 자녀에게 등록금을 전부 또는 일부 받지 않는다. 누가 어느 교수 자녀라는 것은 자연스레 알려진다. 지도교수의 관심과 배려는 자신감을 높여 준다. 국립대는 감사원 지적으로 2002년 2학기부터 교수 자녀에 대한 등록금 지원을 없앴다. 지도교수 추천 등을 통한 장학금은 가능하다. 정 후보자 딸이 서울대 재학 시절 지도교수 추천으로 장학금을 받았던 것처럼 말이다. 통계청의 ‘2021 사회조사’에 따르면 자녀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상층 47.1%, 중층 33.8%, 하층 21.3%다. 응답자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계층을 골랐다. 모든 계층에서 자식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10년 전보다 10% 포인트 이상 줄었다. 계층 이동 사다리는 사라지고 부모 능력에 따라 자녀 운명이 결정되는 ‘세습사회’가 되고 있다. 계층 이동을 늘리는 데는 공교육이 기본 조건이다. 초중고 학생은 최근 5년 사이 40만명 줄었는데 사교육비는 4조 7000억원 늘어 지난해 역대 최고인 23조원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2012년 8%에서 2018년 15%로 늘었다. 공교육 몰락의 증거다. 능력껏 자녀에게 해 준 일이 문제가 될 때는 억울하다 할 일이 아니라 그걸 누리지 못한 사람들에게 미안해할 일이다. 자녀들이 누린 기회를 더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덕적이다. 생각에서 머물지 않고 행동하면 더욱 좋지만 그런 사람들은 소수에 그친다. 본인이 상층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남을 배려하고 자녀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야 한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고, 해야 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하면 공직에 안 나오면 된다. 그런데도 공직을 맡으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씻지 못할 오명을 남기는 사례를 너무 많이 보지 않았나. 상류층의 염치도 필요하지만 인사 검증팀도 바뀌어야 한다. 검증팀에 검경, 국세청 등 사정기관 공무원도 필요하지만 보통의 청년도 넣자. 청년 세대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문제가 보인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기에 후보자와 가족의 행적에 많은 해명을 요구할 거다. 그 문제의식이 공정의 첫걸음이다.
  • 감독 경질 NC, 7연패 탈출… 강인권 대행 첫 승

    감독 경질 NC, 7연패 탈출… 강인권 대행 첫 승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경질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7연패에서 탈출했다. NC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신민혁의 호투 속에 노진혁과 닉 마티니가 홈런포를 터뜨려 4-2로 승리했다. 최하위까지 추락하는 성적 부진 속에 코치 간 폭행 사태까지 터지면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이동욱 감독을 경질했던 NC는 간신히 7연패의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강인권 감독 대행 체제 이후 첫 승리다. NC는 3회초 김응민의 볼넷, 최승민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민우의 땅볼 타구에 병살플레이를 시도한 롯데 유격수 박승욱의 1루 악송구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선취점을 내준 롯데는 3회말 주장 전준우가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4회초 마티니의 안타에 이어 노진혁이 우월 투런 홈런을 날려 3-1로 다시 앞섰다. 6회에는 마티니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초 전준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대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2-4로 따라붙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NC 선발 신민혁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 내고 롯데 타선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올 시즌 4연패 뒤 첫 승리를 신고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9살 고졸 신인 이재현의 활약을 앞세워 이틀 연속 선두 SSG 랜더스에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호투 속에 이재현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터트려 4-2로 이겼다. 단독 선두 SSG는 4월 22~23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1회말 볼넷을 고른 김지찬이 연속 도루에 성공해 3루에 도착한 뒤 호세 피렐라의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냈다. SSG도 3회초 추신수의 중전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1을 만들었다. 삼성은 5회말 1사 후 이재현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2-1로 다시 앞섰다. 이재현의 올 시즌 두 번째 홈런이었다. 그러나 SSG는 6회초 케빈 크론이 중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말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려 3-2로 다시 달아났고, 이어진 이재현의 적시타로 4-2를 만들었다.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7회까지 삼진 5개, 6안타 2실점으로 호투(3승)했고, 오승환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 한 가족 ‘연쇄 차량 추락사’…해경 “보험사기 가능성 수사”

    한 가족 ‘연쇄 차량 추락사’…해경 “보험사기 가능성 수사”

    항구에서 차량이 바다에 추락해 40대 여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해경이 동승했던 친오빠를 상대로 보험사기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친오빠인 40대 A씨를 보험사기 관련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16분쯤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항에서 A씨와 A씨 여동생이 탄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석에 있던 A씨 여동생은 해경과 소방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조수석에 있던 A씨는 자력으로 탈출했다. 해경은 사건 조사 과정에서 A씨 진술이 번복되거나 A씨 여동생 명의의 보험 법정 상속인이 A씨로 변경된 점 등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 사고 이전에도 A씨 가족에게 유사한 차량 추락사고 2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하고, 보험사기와 연관이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8일 부산 강서구 둔치도 인근에서도 A씨 남매의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 차량 앞부분만 물에 빠져 인명피해는 없었고, 보험금 1200여 만원이 책정됐으나 차량 압류로 보험금을 받지는 못했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 15일 부산 강서구 서낙동강 강둑길에서는 70대인 A씨의 아버지가 탄 차량이 경사로에 미끄러져 강으로 추락했다. 당시 A씨는 아버지와 인근에서 낚시하고 헤어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고, 119구조대가 주변을 수색해 강바닥에 가라앉은 차량에서 숨진 A씨 아버지를 발견했다. 이후 A씨 아버지가 가입한 보험사에서 보험금이 나와 자녀들에게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은 이 사건을 내사 종결했으나 최근 울산해경에 사건과 관련된 서류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 베테랑의 한마디, 잠자던 60억 방망이 깨웠다

    베테랑의 한마디, 잠자던 60억 방망이 깨웠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마음고생) 많았어요.” LG 트윈스의 박해민(32)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박해민의 방망이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LG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3년 프로 진출 후 지난해까지 9년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박해민은 지난해 12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LG와 4년 총액 60억원에 계약했다. 그런데 리그가 개막한 지난달 2일부터 12일까지 타율이 0.111까지 급락했고, 지난 한 달 타율은 0.183에 그쳤다. 삼성 시절부터 발동이 늦게 걸리는 ‘슬로 스타터’ 유형의 선수였지만 거액을 받고 팀을 옮긴 사정 때문에 ‘몸값을 못 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랬던 박해민이 이달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9경기에서 타율 0.343(35타수 12안타)을 기록했다. 특히 박해민은 하위권 팀과 겨룬 최근 3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두 번째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득점을 올린 박해민은 10일 한화 이글스와의 두 번째 3연전 첫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이튿날엔 5타수 3안타 3타점을 뽑아냈다. 이러한 활약으로 지난 6일까지 0.171이었던 누적 타율을 11일까지 0.227로 끌어올렸다. 박해민은 11일 한화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가) 슬로 스타터이긴 해도 (팀 이적으로)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런 것들을 빨리 떨쳐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최근 타격감이 살아난 이유에 대해 “현수(김현수) 형이 공을 좀 편하게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면서 “그 말을 듣고 ‘내가 그동안 공을 너무 오래 지켜보며 잘 치려고 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달 초 5위까지 추락했던 LG는 지난 6~11일 5연승을 질주하며 다시 2위로 올라섰다. SSG 랜더스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박해민과 함께 LG 중심 타선을 이루는 베테랑 외야수 김현수(34)도 최근 5경기에서 21타수 11안타(0.524)를 기록할 정도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LG는 주말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치른다. LG는 시즌 개막 2경기에서 KIA를 모두 이겼다. 박해민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 기회다. 박해민은 “팀과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