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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진했다지만 몰아치기로 10골…손흥민, 역대 10번째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부진했다지만 몰아치기로 10골…손흥민, 역대 10번째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EPL 사상 10번째의 대기록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반전의 반전 승부 끝에 6위로 추락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EPL 34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올시즌 정규리그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 통틀어서는 14골 5도움이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개인 통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2015년 8월 EPL에 입성해 첫 시즌 4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6~17시즌 14골,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12골, 2019~20시즌 11골, 2020~21시즌 17골에 이어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손흥민은 또 EPL에서 개인 통산 103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함께 역대 EPL 득점 순위에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전반기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손흥민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는 몰아치기로 득점 공동 14위에 올라 톱10 진입을 노려보게 됐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5분 만에 커티스 존스, 루이스 디아스, 무함마드 살라흐(페널티킥)에게 3골을 내주고 또 처참하게 무너지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막판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흐름을 살렸다. 해리 케인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전반 39분 이반 페리시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속임 동작으로 골키퍼까지 걷어내고 날린 슈팅이 골문 앞에 버티고 있던 버질 반다이크에게 막히고 오프사이드 상황이긴 했지만 왼발 감아차기가 골대를 때렸던 손흥민은 후반 9분 오른발 슈팅이 다시 골대를 강타하며 불운에 울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3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뒷공간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아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과 일대일로 맞선 끝에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기어코 골문을 열어젖혔다. 손흥민은 후반 48분 프리킥으로 히샤를리송의 헤더를 이끌어내며 극적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1분 뒤 루카스 모라의 치명적인 패스 실수로 디오구 조타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16승6무12패(승점 54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16승8무9패·56점)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내려서며 다음 시즌 UCL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풋볼런던과 90min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팀 내 최고 평점 8점을 줬다. 90min은 “늦은 시간 득점으로 노력을 보상받았다”고 평가했다.
  • 美 “러 전투기, 시리아서 초근접해 공중전 도발”

    러시아군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에 초근접해 ‘공중전’(dog fight)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 중부사령부의 조 부치노 대변인(대령)은 29일(현지시간) CNN에 “러시아 조종사들이 미군 전투기와 공중전을 시도했으며 이는 점점 공격적으로 변하는 패턴 중 일부”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러시아 SU35 전투기가 지난 18일 시리아에서 미국 주도 연합군이 통제하는 공역을 침범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인근 기지에서 미군 전투기가 출격해 러시아 전투기를 차단하자, 러시아 조종사가 미군 전투기와의 거리를 약 600m로 좁혀 기동하는 내용이 담겼다. 비행기로는 수초면 충돌할 수 있는 거리다. 지난 2일에도 러시아 SU35 전투기가 시리아의 연합군 통제 공역에서 미군 F16 전투기의 비행경로를 위험한 방식으로 가로막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란과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를, 미국은 시리아 정부와 내전 중인 시리아민주군(SDF)을 지원하고 있다. CNN은 미러가 시리아에서 충돌 방지선을 운영 중이지만, 러시아군이 지난달 이후 85차례나 이 선을 침범하거나 관련 절차를 위반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미국을 “도발”하고 “국제적인 사건으로 끌어들이려고”하는 것으로 오판이 의도치 않은 충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3월 14일에는 러시아 SU27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 공역에서 비행하던 미군 정찰용 무인기 MQ9을 추락시킨 바 있다. 한편 이날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유류 저장고에서 드론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전날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25명이 숨졌다. 세바스토폴에는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어 최근 이곳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 대만 ‘비상’ 한국 ‘비상’…18년 만에 1인당 GDP 추월

    대만 ‘비상’ 한국 ‘비상’…18년 만에 1인당 GDP 추월

    한때 ‘아시아의 추락한 용’으로 불리던 대만이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2019년 반도체 기업 TSMC가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앞서더니 지난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한국을 추월했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냉정한 진단이 나온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 통계처는 “2022년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 2811달러(약 4400만원)로 한국(3만 2237달러)보다 많았다”며 “1인당 GDP에서 대만이 한국을 앞선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통계처는 “대만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최근 10년간 연평균 3.2%씩 성장해 같은 기간 한국 성장률(2.6%)을 앞섰다”며 “지난해 원화 가치 하락 폭이 커진 것도 (대만의 한국 역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대만은 인구밀도가 비슷하고 제조업 기반의 수출 중심 산업 구조도 같아 종종 비교 대상이 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만은 1인당 GDP에서 한국을 앞섰지만,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와 반도체 치킨게임으로 한국의 추격을 허용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뒤로는 중국에 제조업 경쟁력까지 뺏겨 ‘아시아 네 마리 용(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 중 최약체’로 거론됐다. 그러나 세계 반도체 시장의 중심이 삼성전자의 메모리 분야에서 TSMC의 비메모리 분야로 바뀌면서 대만의 재도약이 가시화됐다.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안착한 덕분에 TSMC의 기업 가치는 2019년 11월부터 삼성전자를 앞섰다. 미국이 중국을 첨단기술 공급망에서 떼어 내는 과정에서 대만은 낙수효과를 누렸지만 한국은 그러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대만 전체 GDP에서 제조업 비중은 2013년 29.1%에서 지난해 34.2%로 5.1%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이 27.8%에서 25.6%로 2% 포인트 넘게 빠진 것과 대조된다. 대만 제조업의 부가가치율도 2020년 32.5%로 한국(28.7%)과 격차를 더 벌렸다. 대만은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적 충격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워 뒷심을 발휘했다.
  • 원청대표 책임 분명히 짚은 중대재해법…구체적 양형기준 없어 처벌수위 엇갈려

    원청대표 책임 분명히 짚은 중대재해법…구체적 양형기준 없어 처벌수위 엇갈려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이 1년을 넘긴 가운데 원청 대표이사(최고경영자)에 대한 유죄 선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장 책임자를 뒀거나 하청의 사고란 이유로 최고경영자가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진 것이다. 다만 중처법은 아직 구체적 양형기준이 없어 범죄 전력과 책임의 경중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처벌 수준이 정해지는 실정이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중처법 위반으로 기소된 것은 총 14건이다. 이 가운데 1심 선고가 나온 건 2건으로, 온유파트너스의 경우 대표이사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한국제강은 대표이사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중처법 도입 취지대로 중대재해의 책임이 원청 대표에게 있다고 법원이 잇달아 판단한 것이다.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 권영국 변호사는 “법원에서도 원청 회사가 실질적 권한을 가지기에 그 책임도 엄중하다고 본 판단”이라며 “재계에서 경영책임자나 의무 위반에 대해 범위가 모호하다며 위헌이라는 주장을 지속해 왔는데 법원에서는 모호하지 않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특히 지난 26일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은 한국제강 사례는 향후 중처법 재판의 선고 형량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경남 함안의 현장에서 작업하던 65세 A씨는 무게 1.2t인 방열판에 왼쪽 다리가 깔렸고 후송 중 숨졌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부장 강지웅)는 “한국제강에서 장기간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수차례 처벌 전력이 있다”고 판시했다. 중처법 위반 전력과 무관하게 재해가 반복해서 발생한 현장의 경우 강하게 처벌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잇단 유죄 판결은 현재 법 적용 유예 기간에 있는 소규모 현장에도 강력한 경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처법은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이 대상이며,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건설업은 50억원 미만 현장)은 내년 1월 27일부터 적용된다. 현재 소규모 사업장에선 사망사고가 나도 기존처럼 중간 관리자만 처벌받는 사례가 대다수다. 지난해 4월 19일 서울 동작구의 한 건축현장에서 당시 69세이던 고령 노동자는 안전장치 없이 비계 해체 작업을 하다가 5.5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중처법 위반과 똑같은 양상의 사망사고이지만 이 현장은 공사 금액이 6억원이라 중처법을 적용받지 않았고 현장소장 등 중간관리자만 기소됐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중처법 재판들의 최종 결과는 예단하기 힘들다. 법정에서는 경영책임자의 ▲안전확보 의무 위반 및 의무 불이행에 대한 고의성 ▲사망이나 질병 등 결과 발생에 대한 예견 가능성 ▲의무 위반과 결과 사이 인과관계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하나하나 입증이 쉽지 않고 다툼의 여지가 큰 요소들이다. 형사재판 경력이 많은 한 부장판사는 “중처법 판례가 점차 쌓이며 구체적인 양형 기준도 자리잡을 것이고, 유예와 미적용 대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에 대한 기존 판례에도 현재 중처법 판례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중처법에 대한 위헌 판단도 남은 변수다. 중처법 위반 ‘1호 기소’ 사건인 두성산업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해 10월 법령 규정 내용이 모호하고 불명확하다는 등의 이유로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중처법은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르게 된다.
  • 박광온 원내대표 ‘쇄신’ 강조… 돈봉투 대처, 위기관리 시험대

    박광온 원내대표 ‘쇄신’ 강조… 돈봉투 대처, 위기관리 시험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0석 거대 야당을 새롭게 이끌게 되면서 현재 민주당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가운데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가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인 당 지도부에서 계파 간 힘의 균형을 이루고 돈봉투 의혹 등에 대한 쇄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표는 30일 박 원내대표와 합심해 총선 승리를 이뤄 내겠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뒤 “모든 의원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밝혔다. 당내 다수가 친명계인 상황에서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의 당선은 당의 절박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 앞에 놓인 현안 가운데 가장 우선되는 것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대처다. 물론 당 지도부에 일차적인 책임은 있지만 의혹의 당사자들이 현역 의원인 만큼 새롭게 뽑힌 박 원내대표에게 거는 기대도 무시할 수 없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쇄신 의원총회를 열어 밤을 새워서라도 의원들 한 분 한 분 의견을 다 듣고 (쇄신에 대한) 전체 뜻을 모으는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와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함께 힘을 합쳐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우리 사회의 추락을 저지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 주어져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 선출이 자신에 대한 견제 구도라는 지적을 의식해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돈봉투 의혹으로 촉발된 쇄신 요구안에는 ‘대의원제 축소’ 목소리가 높다. 현행 선거제도에서 대의원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 금품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고, 대의원들이 여전히 현역 의원 영향력 아래 있다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박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과의 협상을 맡을 원내수석부대표 자리에도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여러 당내 위기 상황에서 비주류의 목소리가 묻혔던 만큼 주류와 비주류 간 화합을 위한 인선이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총선을 1년 정도 앞두고 당직을 맡을 경우 지역구 관리에 불리하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고사가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국회 운영과 민생 우선 정치 복원을 위한 인선을 위해 폭넓게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의 오는 6월 귀국을 앞두고 그를 지지하는 싱크탱크 ‘연대와공생’이 1일 심포지엄을 연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를 두고 이 전 대표의 귀국을 염두에 둔 친낙계 결집의 신호탄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호남의 한 재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 선출의 표심이 친낙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고육책으로 보는 게 맞다”며 “박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가 대여 투쟁과 당내 혼란의 수습인 만큼 기존의 계파색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 18년 만에 韓 추월한 대만…한국 제조업 경쟁력 ‘경종’

    18년 만에 韓 추월한 대만…한국 제조업 경쟁력 ‘경종’

    한때 ‘아시아의 추락한 용’으로 불리던 대만이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2019년 반도체 기업 TSMC가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를 앞서더니 지난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한국을 추월했다.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냉정한 진단이 나온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 통계처는 “2022년 대만의 1인당 GDP는 3만 2811달러(약 4400만원)로 한국(3만 2237달러)보다 많았다”며 “1인당 GDP에서 대만이 한국을 앞선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통계처는 “대만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최근 10년간 연평균 3.2%씩 성장해 같은 기간 한국 성장률(2.6%)을 앞섰다”며 “지난해 원화 가치 하락 폭이 커진 것도 (대만의 한국 역전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대만은 인구 밀도가 비슷하고 제조업 기반의 수출 중심 산업 구조도 동일해 종종 비교 대상이 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대만은 1인당 GDP에서 한국을 앞섰지만,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 버블 붕괴와 반도체 치킨게임으로 한국의 추격을 허용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뒤로는 중국에 제조업 경쟁력까지 뺏겨 ‘아시아 네 마리 용(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 중 최약체’로 거론됐다. 그러나 세계 반도체 시장의 중심이 삼성전자의 메모리 분야에서 TSMC의 비메모리 분야로 바뀌면서 대만의 재도약이 가시화됐다. 대만 반도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안착한 덕분에 TSMC의 기업 가치는 2019년 11월부터 삼성전자를 앞섰다. 미국이 중국을 첨단기술 공급망에서 떼어내는 과정에서 대만은 낙수효과를 누렸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를 반영하듯 대만 전체 GDP에서 제조업 비중은 2013년 29.1%에서 지난해 34.2%로 5.1% 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이 27.8%에서 25.6%로 2% 포인트 넘게 빠진 것과 대조된다. 대만 제조업의 부가가치율도 2020년 32.5%로 한국(28.7%)과 격차를 더 벌렸다. 대만은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외적 충격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내세워 뒷심을 발휘했다. 통계처는 “지난해 대만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514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지만 한국은 47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 원청대표 책임 분명히 짚은 중대재해법…구체적 양형기준 없어 처벌수위 엇갈려

    원청대표 책임 분명히 짚은 중대재해법…구체적 양형기준 없어 처벌수위 엇갈려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이 1년을 넘은 가운데 원청 대표이사(최고경영자)에 대한 유죄 선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장 책임자를 뒀거나 하청의 사고란 이유로 최고경영자가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진 것이다. 다만 중처법은 아직 구체적 양형기준이 없어 범죄 전력과 책임의 경중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처벌 수준이 정해지는 실정이다. 3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중처법 위반으로 기소된 것은 총 14건이다. 이 가운데 1심 선고가 나온 건 2건으로, 온유파트너스의 경우 대표이사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한국제강은 대표이사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중처법 도입 취지대로 중대재해의 책임이 원청 대표에게 있다고 법원이 잇달아 판단한 것이다. 중대재해전문가넷 공동대표 권영국 변호사는 “법원에서도 원청 회사가 실질적 권한을 가지기에 그 책임도 엄중하다고 본 판단”이라며 “재계에서 경영책임자나 의무 위반에 대해 범위가 모호하다며 위헌이라는 주장을 지속해왔는데 법원에서는 모호하지 않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특히 지난 26일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은 한국제강 사례는 향후 중처법 재판의 선고 형량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3월 경남 함안의 현장에서 작업하던 65세 A씨는 무게 1.2t인 방열판에 왼쪽 다리가 깔렸고 후송 중 숨졌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부장 강지웅)는 “한국제강에서 장기간 산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수차례 처벌 전력이 있다”고 판시했다. 시행 1년이 갓 넘은 중처법 위반 전력과 무관하게 재해가 반복해서 발생한 현장의 경우 강하게 처벌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되는 부분이다.잇단 유죄 판결은 현재 법 적용 유예 기간에 있는 소규모 현장에도 강력한 경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처법은 50인 이상 사업장(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이 대상이며,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건설업은 50억원 미만 현장)은 내년 1월 27일부터 적용된다. 현재 소규모 사업장에선 사망사고가 나도 기존처럼 중간 관리자만 처벌받는 사례가 대다수다. 지난해 4월 19일 서울 동작구의 한 건축현장에서 당시 69세이던 고령 노동자는 안전장치 없이 비계 해체 작업을 하다가 5.5m 아래 지상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중처법 위반과 똑같은 양상의 사망사고이지만 이 현장은 공사 금액이 6억원이라 중처법을 적용받지 않았고 현장소장 등 중간관리지만 기소됐다.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중처법 재판들의 최종 결과는 예단하기 힘들다. 법정에서는 경영책임자의 ▲안전확보 의무 위반 및 의무 불이행에 대한 고의성 ▲사망이나 질병 등 결과 발생에 대한 예견 가능성 ▲의무 위반과 결과 사이 인과관계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하나하나 입증이 쉽지 않고 다툼의 여지가 큰 요소들이다. 형사재판 경력이 많은 한 부장판사는 “원청의 ‘안전의무 확보’ 역시 복잡다단한 기업 구조로 바라봐야 하는 문제”라며 “중처법 판례가 점차 쌓이며 구체적인 양형 기준도 자리잡을 것이고, 유예와 미적용 대상 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에 대한 기존 판례에도 현재 중처법 판례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중처법에 대한 위헌 판단도 남은 변수다. 중처법 위반 ‘1호 기소’ 사건인 두성산업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해 10월 법령 규정 내용이 모호하고 불명확하다는 등의 이유로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중처법은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르게 된다.
  • 민주당 새물결 박광온, 돈 봉투 의혹 등 위기 관리 시험대... 이재명 “박광온과 합심해 총선 승리”

    민주당 새물결 박광온, 돈 봉투 의혹 등 위기 관리 시험대... 이재명 “박광온과 합심해 총선 승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0석 거대 야당을 새롭게 이끌게 되면서 현재 민주당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가운데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가 친명(친이재명)계 일색인 당 지도부에서 계파 간 힘의 균형을 이루고 돈봉투 의혹 등에 대한 쇄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표는 30일 박 원내대표와 합심해 총선 승리를 이뤄내겠다며 당내 화합을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8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뒤 “모든 의원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당내 다수가 친명계인 상황에서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의 당선은 당의 절박한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다. 박 원내대표 앞에 놓인 현안 가운데 가장 우선되는 것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대처다. 물론 당 지도부가 일차적인 책임은 있지만, 의혹의 당사자들이 현역 의원인 만큼 새롭게 뽑힌 박 원내대표에게 거는 기대도 무시할 수 없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쇄신 의원총회를 열어 밤을 새워서라도 의원들 한 분 한 분 의견을 다 듣고 (쇄신에 대한) 전체 뜻을 모으는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와 박광온 (신임) 원내대표에게는 함께 힘을 합쳐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우리 사회의 추락을 저지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 주어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들 상대만큼 크지는 않다. 그 차이를 기어코 찾아내 비교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며 “오직 단결로 이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도 저 이재명의 미래도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 선출이 자신에 대한 견제 구도라는 지적을 의식해 ‘화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돈 봉투 의혹으로 촉발된 쇄신 요구안에는 ‘대의원제 축소’ 목소리가 높다. 현행 선거제도에서 대의원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 금품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고, 대의원들이 여전히 현역 의원 영향력 아래 있다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비명계에서는 대의원제 폐지 또는 축소가 이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당원을 의미하는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의 영향력만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당 관계자는 “쇄신과 개혁의 방향성에 대의원제 축소 등이 있는 것은 맞지만, 지금까지 지도부의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힘과의 협상을 맡을 원내수석부대표 자리에도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여러 당내 위기 상황에서 비주류의 목소리가 묻혔던 만큼 주류와 비주류 간 화합을 위한 인선이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다만 총선을 1년 정도 앞두고 당직을 맡을 경우 지역구 관리에 불리하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고사가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도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국회 운영과 민생 우선 정치복원을 위한 인선을 위해 폭넓게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의 오는 6월 귀국을 앞두고 이 대표를 지지하는 싱크탱크 ‘연대와공생’이 1일 심포지엄을 연다. ‘연대와공생’은 이날 광주에서 ‘정치 공황의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갈수록 심화하는 복합적 경제위기,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혼란스러운 국제정세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를 두고 이 전 대표의 귀국을 염두에 둔 친낙계 결집의 신호탄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박 원내대표의 당선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한다. 다만 박 원내대표 당선 표심이 총선 1년을 앞두고 공천권 등 친명계의 독식을 견제하기 위한 비명계 전체의 안배도 있는 만큼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호남의 한 재선 의원은 “박 원내대표 선출의 표심이 친낙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고육책으로 보는 게 맞다”며 “박 원내대표의 당면 과제가 대여 투쟁과 당내 혼란의 수습인 만큼 기존의 계파색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 美 “러 전투기, 시리아서 美전투기에 공중전 시도”

    美 “러 전투기, 시리아서 美전투기에 공중전 시도”

    러 전투기, 몇초면 충돌하는 600m 초근접 비행 러, 미국 도발해 국제 이슈에 끌어들이려는 듯러시아군 전투기가 시리아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에 초근접해 ‘공중전’(dog fight)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군 중부사령부의 조 부치노 대변인(대령)은 29일(현지시간) CNN에 “러시아 조종사들이 미군 전투기와 공중전을 시도했으며 이는 점점 공격적으로 변하는 패턴 중 일부”라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러시아 SU35 전투기가 지난 18일 시리아에서 미국 주도 연합군이 통제하는 공역을 침범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인근 기지에서 미군 전투기가 출격해 러시아 전투기를 차단하자, 러시아 조종사가 미군 전투기와 거리를 약 600m로 좁혀 기동하는 내용이 담겼다. 비행기로는 수초면 충돌할 수 있는 거리다. 지난 2일에도 러시아 SU-35 전투기가 시리아의 연합군 통제 공역에서 미군 F16 전투기의 비행경로를 위험한 방식으로 가로막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란과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를, 미국은 시리아 정부와 내전 중인 시리아민주군(SDF)을 지원하고 있다. CNN은 미러가 시리아에서 충돌 방지선을 운영 중이지만, 러시아군이 지난달 이후 85차례나 이 선을 침범하거나 관련 절차를 위반했다고 전했다. 미 정부 당국자는 러시아군이 미국을 “도발”하고 “국제적인 사건으로 끌어들이려고”하는 것으로 오판이 의도치 않은 충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14일에는 러시아 SU27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인근 흑해 공역에서 비행하던 미군 정찰용 무인기 MQ9을 추락시킨 바 있다. 한편, 이날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유류 저장고에서 드론 공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전날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25명이 숨쳤다. 세바스토폴에는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고 있어 최근 이곳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공격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대규모 반격을 앞두고 후방의 러시아군 보급 시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전남 고흥서 승용차 바다로 추락, 70대 운전자 심정지

    29일 오후 6시 12분쯤 전남 고흥군 도덕면 고흥만 방조제 인근에서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0대 남성 A씨가 몰던 대형 SUV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깊이 2~3m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현장으로 출동해 차량에 타고 있던 70대 1명과 60대 1명을 구조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타고 있던 60대 여성 B씨는 의식을 되찾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차량이 갑자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다로 빠졌다”는 목격자 진술 등으로 토대로 운전 미숙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여주 물류센터 공사현장서 타워크레인 점검 중 2명 추락 사망

    여주 물류센터 공사현장서 타워크레인 점검 중 2명 추락 사망

    여주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 점검을 하던 50대 근로자 2명이 10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7분쯤 경기 여주시 가남읍 한 물류센터 신축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을 점검하던 작업자 2명이 10층 높이(약 30m)에서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가남읍 한 물류센터 신축 현장에서 ‘리프트가 무너지면서 작업자가 추락했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 구급대가 긴급 출동했지만, 이들은 다발성 골절 등 사고 당시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작업자 2명은 타워크레인 안전점검을 하다가 탑승해 있던 텔레스코픽 케이지(리프트)가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스코픽 케이지는 건물 층 상승에 따른 타워크레인의 높이를 맞추기 위해 기둥을 올리는 장치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조치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전북 전입·재난 지원금 효과… 귀촌 인구 증가세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지역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다. 전북 인구 감소 속 군 단위 지자체 인구는 올해 소폭 증가했다. 27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올해 전북지역 인구는 3054명 감소했다. 반면 군 단위 농촌은 1163명 늘었다. 매년 1500여명씩 인구가 감소하며 8만명대까지 추락한 김제시도 지난해부터 반등한 분위기다. 이 같은 농촌지역 인구 증가는 대규모 아파트 분양과 다양한 인구 정책들이 효과를 거두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완주군은 전주시와 인접한 삼봉지구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1300여명이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석 달간 1224명이 늘었다. 김제시는 지난해 모든 주민에게 1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 결혼축하금으로 10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인구가 늘더니 올해 석 달간 231명이 증가했다. 비슷한 시기에 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준 전남 영광군도 1년 새 222명 늘어난 것을 보더라도 현금 지급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내 지역 주소 갖기’ 캠페인도 효과를 보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기업과 파출소 등을 직접 다니며 전입 혜택 및 유관기관 전입장려금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올해 150명의 단비 같은 인구를 확보할 수 있었다.
  •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첫발’…위험성평가 개정 새달 시행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첫발’…위험성평가 개정 새달 시행

    정부가 중대재해 ‘위험성평가’ 지침을 마련, 오는 5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근로자가 일터에서 숨지거나 다치는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 방향을 규제·처벌 위주에서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통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이 본격적으로 첫발을 떼게 된 것이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산업안전 확보를 위해 사고사망자를 202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자기규율 예방체계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고용노동부가 27일 설명했다. 패러다임의 전환인 셈이다. 인식 전환은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이 시행됐지만 중대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줄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인 데서 비롯됐다. 정부는 2014년 이후 8년째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이 0.4~0.5에서 정체되고, 추락·끼임·부딪힘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50~60%로 고착화되면서 규제·처벌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개정 ‘사업장 위험성평가에 관한 지침’은 ‘위험을 찾으면 안전이 보이고, 사업장 위험은 근로자가 가장 잘 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했다. 현장에서 쉽고 간편하게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전 과정에 근로자 참여를 보장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위험성평가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 개선 대책을 마련해 근로자의 사망·부상·질병을 예방하는 제도로 2013년 법제화됐다. 그러나 위험성평가 시행 기업이 34%에 불과할 정도로 현장에서 위험성평가는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누가 봐도 위험한 작업이라고 해도 관련 자료와 통계를 찾아 위험의 빈도(가능성)와 강도(중대성)를 숫자로 계산하도록 위험성평가를 복잡하고 어렵게 설계해 둔 탓이다. 개정 지침은 근로자 사망·부상·질병의 빈도와 강도를 계량적으로 추정·결정하는 문구를 삭제하고 위험요인 파악과 개선에 집중하도록 규정했다. 평가 방법과 관련해 체크리스트법, 위험 수준 3단계 판단법, 핵심 요인 기술법 등의 간편한 위험성 결정 방법을 도입해 기업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체크리스트는 유해·위험요인 목록을 작성해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조치 및 점검, 적정성을 체크하는 방식이다. 위험 수준 3단계 판단법은 유해·위험요인의 위험성을 상·중·하 또는 저·중·고 3단계로 근로자의 경험과 현재 조치 사항 등을 고려해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 요인 기술법은 유해·위험요인이 단순하고 적은 작업·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유해·위험요인과 영향 등에 대한 답변을 통해 위험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금정수 고용부 산재예방지원과장은 “2025년 위험성평가 제재규정 전면 시행을 앞두고 소기업과 현장에서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한 것이 핵심”이라며 “유해·위험요인 파악 등으로 한정됐던 근로자 참여를 확대해 산재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농촌지역 인구 늘리기 몸부림, 효과 보나

    농촌지역 인구 늘리기 몸부림, 효과 보나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지역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조금씩 효과를 보고 있다. 전체 전북 인구 감소 속 군단위 지자체 인구는 올해들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올해 전북지역 인구는 3054명 감소했다. 반면 군단위 농촌은 1163명이 늘었다. 매년 1500여명씩 인구가 감소하며 8만명대까지 추락한 김제시도 지난해부터 반등한 분위기다. 이같은 농촌지역 인구 증가는 대규모 아파트 분양과 다양한 인구 정책들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완주군은 전주시와 인접한 삼봉지구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1300여명이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석달간 1224명이 늘었다. 그 외 지역은 출산과 주거 지원은 물론 재난지원금, 전입지원금 지급, 반값 대학등록금 지원, 각종 귀농귀촌 정책이 맞물리면서 인구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제시는 모든 주민들에게 1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지난해 9월부터 꾸준히 인구가 늘었다. 올해 역시 석달간 인구가 231명이 증가했다. 비슷한 시기에 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준 전남 영광군도 일년새 인구가 222명 늘어난 것을 보더라도 현금 지급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는 청년 붙들기를 위해 결혼축하금으로도 1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내 지역 주소갖기’ 캠페인도 효과를 보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직접 기업과 파출소 등을 다니며 전입 혜택 및 유관기관 전입장려금 제도를 안내하고 있다. 지역 인구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한 결과 올해 150명의 단비 같은 인구를 확보할 수 있었다. 물론 잠깐의 주소지 이전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그 지속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지자체들도 이 부분에 공감한다. 전북지역 한 농촌 지자체 관계자는 “각종 인구 늘리기 정책을 추진한 결과 몇 달간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면서 “인구 증가 현상이 확실한 반등으로 이어지려면 기존 정책을 보완하고 추가 사업을 진행하는 등 노력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 [포착] 러軍 전투기, 비행 중 의문의 화재 발생…호수로 추락(영상)

    [포착] 러軍 전투기, 비행 중 의문의 화재 발생…호수로 추락(영상)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전투기가 국경지역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이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핀란드‧노르웨이와 국경을 접한 러시아 북서부 무르만스크 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미그(MiG)-31 전투기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한 뒤 곧 추락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훈련 비행 중이던 미그-31 전투기가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으로 추락했다”면서 “조종사들은 사고 당시 비상 탈출에 성공해 생존한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조종사들의 부상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타스 통신은 “추락한 전투기는 무르만스크 지역의 한 호수로 떨어졌으며, 전투기가 화염에 휩싸인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SNS에는 사고 전투기가 꼬리 부분에 불이 붙은 채 빠른 속도로 추락하는 모습과 얼어붙은 호수로 보이는 곳에 파편이 흩어져 있는 충돌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게재됐다.  당시 목격자는 현지 언론에 “전투기가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화염에 휩싸였다. 이미 불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번 추락 사고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투기 중 하나가 굴욕적인 실수로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의 러시아 도시인 벨고로드를 ‘실수로’ 폭격한 뒤 러시아 군 자산에 닥친 가장 최근의 재난”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26일 오전 중국 해경국과 러시아 연방 안전총국이 무르만스크 지역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해상 법 집행 분야도 협력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에도 훈련 비행 중이던 미그-31 전투기 1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2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서 정기 비행 훈련 중이던 미그-31 전투기가 비행 중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다. 러시아 동부군관구는 당시 성명에서 “사고 전투기는 탄약을 싣지 않은 채 비행했고, 외딴 지역에 추락했기 때문에 지상 시설물에 대한 파손 피해는 없었다”면서 “예비조사 결과 기술적 결함에 따른 사고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종사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러시아 미그-31 전투기는 장거리 초음속 전투기로 23㎜ 6연장 포로 무장돼 있다.  개조형 미그-31 전투기는 다양한 유형의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등도 탑재할 수 있다. 
  • 인천국제공항서 20대 추락 사고…병원 치료 중

    인천국제공항서 20대 추락 사고…병원 치료 중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7분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서 20대 남성 A씨가 7m 아래 지하 3층으로 추락했다. A씨는 이 사고로 허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지하로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 난간 인근에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공항 종사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으며 항공 여객인지 단순 방문객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전 A씨가 계단 주변을 돌아다녔다는 목격담이 있었다”며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 美의 우군을 돌려세워라… 포위망 깨기 中, 포섭 작전

    美의 우군을 돌려세워라… 포위망 깨기 中, 포섭 작전

    중국이 미국의 ‘대중 포위망’을 깨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부터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잇따라 초청한 베이징 지도부가 이번에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을 만나 적극적인 대중 투자를 요청했다. 미 동맹의 중추인 영국 외무장관은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는 실수”라며 대중 강경파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 2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한정 부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슐츠 명예회장에게 “중국의 대외개방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업과 함께 중국의 발전이 가져올 기회를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슐츠 선생과 슐츠 재단이 중국 경제건설과 개혁개방에 적극 참여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슐츠 명예회장도 “슐츠 재단과 스타벅스가 영향력을 발휘해 양국의 경제·무역·인문 교류가 늘어나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199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현재 6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공산당의 정책 기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21년 1월 슐츠 명예회장의 편지에 대한 답신에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고 쓰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이어서 ‘중국 최고 지도자가 스타벅스 회장을 메신저로 워싱턴 조야에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베이징 지도부는 팀 쿡 애플 CEO와 패트릭 겔싱어 인텔 CEO 등을 잇따라 만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시 주석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깜짝’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가속화하는 외자 유치 기조의 연장선이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다국적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해 중국 중심의 공급망을 두텁고 탄탄하게 만들면 바이든 대통령도 어쩔 도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이런 상황에서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런던의 부활절 연례 연설을 통해 “신냉전을 선포하고 중국 고립이 목표라고 말하는 건 쉽고 만족스러운 일이지만, 이는 영국 국익에 대한 배신”이라며 “기후변화 대처와 전염병 예방, 경제 안정, 핵확산 억제 등 인류의 큰 문제를 풀려면 중국과 적극적이고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BBC방송 등이 전했다. 그간 영국은 미국과 보조를 맞추느라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중국에 더 적대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출범한 리시 수낵 총리는 중국발 국가 안보 위협은 차단하되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추락을 거듭하는 자국 경제를 살릴 희망이 중국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클레벌리 장관은 올해 베이징 방문을 타진하고 있다.
  • ‘중대재해’ 원청 첫 실형… 반복된 산재에 철퇴

    ‘중대재해’ 원청 첫 실형… 반복된 산재에 철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가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지난해 1월 해당 법 시행 이후 원청 대표이사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부장 강지웅)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한국제강 법인에 벌금 1억원을 부과하고, 하청업체 대표 B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명령 40시간을 선고했다 경남 함안에 있는 한국제강 대표이사로 경영책임자 겸 안전보건총괄책임자인 A씨는 지난해 3월 16일 한국제강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근로자 C씨가 무게 1.2t 방열판에 다리가 깔려 실혈성 쇼크로 숨진 것과 관련해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한국제강에서 그동안 수년간에 걸쳐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여러 차례 적발되고, 산업재해 사망사고까지 발생한 것은 이 사업장에 종사자의 안전권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종전에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사고로 형사재판을 받는 중에 또다시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A씨의 죄책이 상당히 무거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 한국제강 법인에 벌금 1억 50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날 A씨 등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선고는 전국에서 두 번째 판결이다. 앞서 지난 6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요양병원 증축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온유 파트너스 대표이사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회사측에 벌금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날 판결과 관련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논평을 내고 “중대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사업장이었음에도 검찰은 2년을 구형했고, 법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최저 형량인 1년 실형 선고에 그쳐 산업안전보건법보다 낮은 구형과 양형의 선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도 “원청 사업주에 대해 법원이 책임을 엄격히 물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반겼다. 이날 법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 실형 선고에 따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사건들의 처벌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은 모두 14건이다.
  • 中, ‘美 포위망’ 깨기 총력전…스타벅스 창업자에 “중국 경제 적극 참여해 달라”

    中, ‘美 포위망’ 깨기 총력전…스타벅스 창업자에 “중국 경제 적극 참여해 달라”

    중국이 미국의 ‘대중 포위망’을 깨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달부터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잇따라 초청한 베이징 지도부가 이번에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 창업자인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을 만나 적극적인 대중 투자를 요청했다. 미 동맹의 중추인 영국 외무부 장관은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는 실수”라며 대중 강경파에 경고 신호를 보냈다. 2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한정 부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슐츠 명예회장에 “중국의 대외개방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기업과 함께 중국의 발전이 가져올 기회를 공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 부주석은 “슐츠 선생과 슐츠 재단이 중국 경제건설과 개혁개방에 적극 참여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말했다. 슐츠 명예회장도 “슐츠 재단과 스타벅스가 영향력을 발휘해 양국의 경제·무역·인문 교류가 늘어나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1999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스타벅스는 현재 6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공산당의 정책 기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21년 1월 슐츠 명예회장에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하자”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표면적으로는 슐츠 회장이 먼저 보낸 편지에 대한 답신이지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둔 시점에 이뤄져 ‘중국 최고 지도자가 스타벅스 회장을 메신저로 워싱턴 조야에 유화 제스처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베이징 지도부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패트릭 겔싱어 인텔 CEO 등을 잇따라 만나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시 주석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생산기지를 ‘깜짝’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가속화하는 외자 유치 기조의 연장선이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다국적 기업을 더 많이 유치해 중국 중심의 공급망을 두텁고 탄탄하게 만들면 바이든 대통령도 어쩔 도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런던의 부활절 연례 연설을 통해 “신냉전을 선포하고 중국 고립이 목표라고 말하는 건 쉽고 만족스러운 일이지만, 이는 영국 국익에 대한 배신”이라며 “기후변화 대처와 전염병 예방, 경제 안정, 핵확산 억제 등 인류의 큰 문제를 풀려면 중국과 적극적이고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BBC방송 등이 전했다. 그간 영국은 미국과 보조를 맞추느라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중국에 더 적대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출범한 리시 수낵 총리는 중국발 국가 안보 위협은 차단하되 경제·무역 관계를 강화하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추락을 거듭하는 자국 경제를 살릴 희망이 중국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클리버리 장관은 올해 베이징 방문을 타진하고 있다.
  • 중대재해처벌법 첫 실형, 한국제강 대표이사 구속...민노총 “의미있으나 판결양형 우려”

    중대재해처벌법 첫 실형, 한국제강 대표이사 구속...민노총 “의미있으나 판결양형 우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대표이사가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원청 대표이사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부장 강지웅)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한국제강 법인에 벌금 1억원을 부과하고 하청업체 대표 B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명령 40시간을 선고했다 경남 함안에 있는 한국제강 대표이사로 경영책임자 겸 안전보건총괄책임자인 A씨는 지난해 3월 16일 한국제강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근로자 C씨가 무게 1.2t 방열판에 다리가 깔려 실혈성 쇼크로 숨진 것과 관련해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안전보건 총괄책임자인 A씨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에 관한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C씨가 사망한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11월 A씨 등을 기소했다. 검찰은 A씨가 안전보건관리책임자 등이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평가하는 기준을 마련하거나, 하도급업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 능력과 기술에 관한 평가 기준·절차를 마련해야 하는데도 이같은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봤다. 이날 재판부는 “한국제강에서 그동안 수년간에 걸쳐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여러차례 적발되고 산업재해 사망사고까지 발생한 것은 이 사업장에 근로자 등 종사자의 안전권을 위협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 피고인은 종전에 발생한 잔업재해 사망사고로 형사재판을 받는 중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됐음에도 경영책임자로서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다시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며 “따라서 피고인의 죄책은 상당히 무거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고 한국제강에도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경제적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피해자에게도 사고 발생 또는 피해 확대에 어느정도 과실이 있다”면서 “피고인들이 피해자 유족과 원만히 합의해 유족들이 피고인들에 대해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종합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 한국제강 법인에 벌금 1억 500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날 A씨 등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선고는 전국에서 두 번째 판결이다. 1호 판결은 지난 6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이 요양병원 증축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기소된 원청 대표이사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회사측에 벌금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날 판결과 관련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논평을 내고 “첫번째 실형 선고는 의미가 있지만 낮은 검찰의 구형과 법원 판결 양형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중대재해가 반복 발생했음에도 법 위반이 지속되어 왔던 한국제강의 경영책임자에 대한 실형 선고는 당연한 귀결이며 매우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법원이 판결문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제정·공포된 날로 부터 시행일까지 1년의 유예기간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안전보건 확보의무를 이행할 준비기간이 부족했다는 한국제강측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받아들이지 않은 점은 앞으로 기소와 판결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반복적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이었음에도 검찰은 2년을 구형했고 법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최저형량인 1년 실형 선고에 그쳐 산업안전보건법보다 낮은 구형과 양형의 선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은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이유를 보여준 날이자 사법부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한 날로 기록될 것이다”며 “원청 사업주에 대해 법원이 책임을 엄격히 물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오늘 판결이 우리 사회 노동자를 보호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반겼다. 이날 법원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 실형 선고에 따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사건들의 처벌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사건은 모두 14건으로 이 가운데 한국제강과 온유 파트너스 사건은 1심 선고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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