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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필상의 경제정론] 부동산발 금융위기, 강 건너 불인가/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부동산발 금융위기, 강 건너 불인가/전 고려대 총장

    중국의 초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연쇄 부도의 불안에 휩싸였다. 중국 최대 민영업체인 비구이위안이 채권 이자 상환에 실패해 부도 위기에 몰렸다. 비구이위안의 빚은 247조원 규모다. 2021년 부도를 선언한 헝다그룹의 빚은 433조원 규모다. 금융회사들이 자금 회수가 어려워 부동산발 금융위기를 유발할 조짐이 보인다. 18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영하는 자산운용사 중즈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해 부채 구조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은 유동성을 공급해 위기를 막고 있으나 부동산발 금융위기의 지뢰밭이나 다름없다. 지방 건설사 수백 곳이 도산 상태다. 주택 건설을 했으나 사람이 살지 않는 도시가 50개다. 손익이 투명하지 않은 그림자 금융이 4000조원 규모다. 중국의 부동산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부동산시장의 거품 붕괴를 계기로 중국 경제는 일본 경제의 잃어버린 20년과 유사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첨단기술과 장비 수출규제 및 투자제한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중국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대비 14.5% 급감했다. 내수도 악화돼 성장률이 4%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태에서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디플레이션 함정에 빠지고 있다. 우리 경제에 타격이 클 전망이다.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6월 이후 올 8월까지 15개월째 감소세다. 2021년 25.3%였던 대중국 수출 비중이 올 들어 20% 아래로 떨어졌다. 부동산 거품과 가계부채의 부실이 겹쳐 우리 경제도 부동산발 금융위기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 지난 정부는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공급을 제한하고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강력히 폈으나 허사였다. 사상 최악의 가격과 부채의 거품을 낳았다. 서울의 집값이 거의 두 배로 올랐다. 현 정부는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기대와 달리 역효과가 크다. 부동산시장에 다시 거품이 일고 있다. 지난해 추락 현상을 보이던 집값이 올 들어 가파른 오름세다. 서울 강남 등의 집값은 2년 전 고점 수준에 근접한다. 최근에는 지방까지 상승세가 번진다. 아파트 청약 열풍이 불어 올해 서울 지역 경쟁률은 77.55대1이다. 지난해(10.9대1)에 비해 7배가 넘는다. 부동산시장 재가열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 대비 14조 1000억원 증가해 1031조 200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해 감소세였던 가계부채가 지난 2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분기 말 가계부채 잔액이 전 분기에 비해 9조 5000억원 늘어 1862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 포인트에 달하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우려해 금리인상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원리금 상환 압박이 가계부채의 연쇄 부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건설사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의 부실이 위험한 상태다. 저축은행, 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이 많이 묶여 있다. 금융당국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계산할 때 기준을 40년으로 가정해 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근본 대책으로 보기 어렵다. 기본적으로 부동산 규제완화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정부는 재건축 규제완화, 전매제한 기간 단축, 청약 및 대출규제 완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사실상 부동산시장 거품을 다시 부추기는 정책이다. 정부는 대출금 상환 연기, 이자부담 경감 및 채무조정,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 구조조정, 유동성 지원 등 시장 안정화에 집중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성장동력 회복이다. 경제가 성장해야 소득이 늘어 부채를 갚고 위기를 극복한다. 규제, 노동, 조세, 금융의 개혁 등 경제체질 개선을 넘어 첨단산업 발전, 투자확대, 인력자원 개발 등 경제성장 정책을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
  • 블링컨 美국무 키이우 ‘깜짝 방문’… 10억弗 지원안 발표할 듯

    블링컨 美국무 키이우 ‘깜짝 방문’… 10억弗 지원안 발표할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매체 ‘유러피안 프라우다’가 보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더디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전쟁 대응 추가지원을 위해 성사된 ‘깜짝 일정’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국민, 군, 지도층의 비상한 용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일어서는 불굴의 정신에 감동한다”며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계속적이고 단호한 지원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이곳에 다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성공하기 위해서뿐 아니라 장기적 측면에서 강한 억지력과 방위력을 갖춰 이번과 같은 침공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쿨레바 장관은 “생산적이고 결과 지향적인 대화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4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로 키이우를 찾았다. 1년 전엔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여행 일정을 사전에 공지하지 않은 채 폴란드에서 비행기 대신 기차를 타고 11시간 동안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도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의 브리핑을 인용해 블링컨 장관이 키이우를 이틀 동안 방문하면서 10억 달러(약 1조 3300억원) 이상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워싱턴에선 키이우 측과 전장의 상황을 평가하고 겨울이 다가오기 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길 원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인들로부터 실제적인 평가를 듣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링컨 장관의 키이우 방문 직전 러시아가 키이우와 남부 오데사 항만 시설을 공습했다고 로이터·AP 통신이 보도했다. 세르히 폽코 키이우 군정 수장은 러시아가 키이우를 향해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드론 25기, 순항 미사일 7기, 이스칸데르 탄도 미사일 1기 등 총 33기의 무기 중 23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잔해가 추락하면서 건물과 자동차, 의료시설과 경찰서 등이 손상됐다고 지역 관리들이 전했다.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는 3시간에 걸친 드론 공습으로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추락사 경찰이 ‘마약 파티’ 준비한 정황… 이태원 클럽 압수수색

    추락사 경찰이 ‘마약 파티’ 준비한 정황… 이태원 클럽 압수수색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파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태원 클럽을 압수수색했다. 단순 추락 사고가 아닌 집단 마약 투약 사건으로 커진 가운데 숨진 경찰관이 마약을 구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로 풀어야 할 의문점도 늘어난 상황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이태원의 한 클럽에 수사관을 보내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 클럽은 사망한 강원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경장 A(30)씨를 제외한 모임 참석자 일부가 방문했던 곳이다. 경찰은 모임 참석자 중 한 명이 이 클럽에서 마약 수십만원 어치를 구매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클럽을 방문한 이들의 동선, 클럽에서 마약 유통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원효로 1가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가 사망하기 전날인 26일 오후 10시부터 모임이 시작됐고 의사, 헤어디자이너, 헬스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었다. 현재까지 모임에 참석한 15명 가운데 5명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MDMA(엑스터시), 케타민, 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10명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정밀검사 결과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마약을 직접 구매한 정황을 포착한 만큼 이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A씨는 휴대전화로 모임 참석자들에게서 검출된 케타민 등을 검색했고 온라인에서 엑스터시의 은어로 통하는 ‘캔디’를 구매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추락사’ 경찰 ‘집단 마약파티’ 연루됐나…경찰, 이태원 클럽 압수수색

    ‘추락사’ 경찰 ‘집단 마약파티’ 연루됐나…경찰, 이태원 클럽 압수수색

    현직 경찰관 추락사…수사 의문점 多‘집단 마약 투약 범죄’ 번질 가능성도국과수 정밀검사 이후 수사 속도낼듯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파티’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태원 클럽을 압수수색했다. 단순 추락 사고가 아닌 집단 마약 투약 사건으로 커진 가운데 숨진 경찰관이 마약을 구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로 풀어야 할 의문점도 늘어난 상황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이태원의 한 클럽에 수사관을 보내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 클럽은 사망한 강원경찰청 제1기동대 소속 경장 A(30)씨를 제외한 모임 참석자 일부가 방문했던 곳이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모임 참석자 가운데 클럽을 방문한 이들의 동선, 해당 클럽에서 마약 유통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원효로 1가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가 사망하기 전날인 26일 오후 10시부터 모임이 시작됐고 의사, 헤어디자이너, 헬스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었다. A씨가 떨어지자 모임 참석자 중 한 명이 ‘몸이 겨우 빠져나갈 정도로 좁은 창문을 열고 A씨가 투신했다’고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는 A씨를 포함해 8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 조사 결과 모임 참석자는 모두 16명이었다. A씨가 떨어지자 8명은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모임에 참석한 15명 가운데 5명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MDMA(엑스터시), 케타민, 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10명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와 정밀검사 결과는 다를 수 있고, 간이시약 검사는 증거로 활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122.54㎡(37평) 규모의 아파트에 16명이 모여 있었던 점, 간이시약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마약 파티’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마약을 직접 구매한 정황을 포착한 만큼 이에 대한 수사도 이어 가고 있다. A씨는 휴대전화로 모임 참석자들에게서 검출된 케타민 등을 검색했고 온라인에서 엑스터시의 은어로 통하는 ‘캔디’를 구매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구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A씨의 마약 투약 여부는 국과수의 정밀 검사로 밝혀질 예정이다. 경찰은 정밀 검사 이후 A씨가 추락한 경위 등도 규명할 방침이다.
  • 곡물 쥔 채 타협 뭉갠 푸틴… 식량 위기 볼모로 서방제재 풀기

    곡물 쥔 채 타협 뭉갠 푸틴… 식량 위기 볼모로 서방제재 풀기

    “러시아는 곡물협정 논의에 여전히 열려 있으며, 모든 요구가 이행되면 즉각 복귀할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안방’인 소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흑해곡물협정에 대해 짐짓 관대한 자세를 보였다. 지난 7월 파기한 곡물협정을 되살리는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1년 만에 ‘중재자’ 에르도안 대통령과 재회했지만 정작 합의는 이루지 못한 채였다. 러시아는 지난해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체결된 흑해곡물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 곡물뿐 아니라 자국 곡물·비료도 흑해를 통해 원활히 수출됐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협정 연장을 거부했다. 이날 러시아와 튀르키예 두 정상은 양국 대표단을 동석시킨 가운데 90분간 여러 의제를 논의한 뒤 90분간 양자 회담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에 제재 완화, 농업 장비·부품 수입 재개, 은행·보험 서비스 연결 등 조치를 요구했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우리는 협정에서 철수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쏴붙였다. 또 “곡물 가격은 하락하고 있고 식량은 부족하지 않다”며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에서 철수해 세계 식량 위기가 초래됐다는 비판을 반박했다. 회담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곡물협정과 관련한 발표는 전 세계 특히 아프리카 저개발국가에 중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결과물을 내지 못한 정상회담 뒤엔 “유엔과 협의해 러시아에 새로운 제시안을 준비했다”며 “이견을 좁히면서 곡물협정을 곧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양국 평화회담을 주선하는가 하면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인 곡물협정 체결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으나 실패로 끝났다. 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 또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흑해를 둘러싼 두 나라의 교전과 드론을 이용한 공중전도 더욱 격화하는 양상이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흑해곡물협정의 재개와 관련해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며 러시아의 입장을 고려할 생각도 없다”며 “러시아가 문제를 일으킨 다음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이런저런 요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협정 파기 직후부터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 지역의 항만 일대를 연일 공습하면서 흑해를 재봉쇄했다. 공습 대상에는 우크라이나가 흑해의 대체 수송로로 사용해 온 다뉴브강 일대 항만까지 포함됐다. 다뉴브강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루마니아의 국경선으로, 러시아 ‘샤헤드’ 드론이 루마니아에 추락해 폭발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도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주장이 사실이라면 나토에 대한 도발로 간주될 수 있으나 일단 루마니아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러시아는 5일 크렘린에서 북서쪽으로 65㎞ 떨어진 지점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세 대 발견돼 이 가운데 두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 “중국은 영원히 미국 따라잡지 못할 것”…美블룸버그 예측 이유는?

    “중국은 영원히 미국 따라잡지 못할 것”…美블룸버그 예측 이유는?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와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영원히 미국 경제 수준을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극단적인 예측이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산하 경제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이코노믹스’가 4일(이하 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는 중국의 성장률이 2050년에 1%로 추락할 것이며, 중국이 영원히 미국 경제를 넘어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중국이 2030년에는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위기 및 중국에 대한 신뢰 위기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중국의 성장률이 급락했고, 이러한 상황들은 결국 중국이 미국을 뛰어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예측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2040년대에 중국이 잠시 미국을 제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의 성장률은 계속 급감하다 결국 미국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인구는 줄고 있고,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경제 반등의 모멘텀이 바닥났으며, 부동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또 중국 정부에 대한 진뢰가 바닥나면서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성장률은 2030년대에 3.5%까지, 2050년대에는 1%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미국의 성장률은 2050년에 1.5%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줄파산 위기 해당 보고서가 지적한 중국의 침체 원인 중 하나인 부동산 문제는 중국 경제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민간 부문 상위 50개 부동산 개발업체 중 34곳이 지난 1일 기준 달러 발행 채권을 연체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줄지어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가장 최근에 디폴트 위기를 겪은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채권단은 지난 1일 표결을 거쳐 39억 위안 규모의 비구이위안 위안화 회사채 상환 기한을 2026년까지 연장해 3년에 걸쳐서 분할 상환하는데 합의했다. 비구위안은 위험한 고비를 넘겼지만, 위기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 자체 정보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을 비롯해 16개 부동산 개발 업체가 9월 한 달 동안 갚아야 하는 국내외 공채권의 이자와 원금이 14억 8000만 달러(한화 약 1조 9600억 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영국 금융회사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시장 책임자는 로이터 통신에 “내수가 약하고 특히 중국 소도시의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부동산 부문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면서 “부동산 부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노출된 부동산 회사를 더욱 견고한 기반 위에 올려 놓으려면 훨씬 더 큰 규모의 지원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미스 세일즈 인베스트먼트 아시아의 지웨이펑 수석 애널리스트도 “부동산 부문에서 이렇게 단기간에 대부분의 기업이 경영난에 빠진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의 디폴트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 “내년부터 ‘0세 아기’ 월 100만원 부모급여 지급됩니다”

    “내년부터 ‘0세 아기’ 월 100만원 부모급여 지급됩니다”

    내년 1월 1일부터 만 0세 아동이 있는 가구에 매달 100만원의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보건복지부는 5일 국무회의에서 이와 같은 아동수당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만 0세에 70만원 지급하던 부모급여의 금액이 상향 조정되는 것으로, 1세에게는 50만원 부모급여가 지급된다. 또 만 8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지급하는 아동수당 10만원은 별도로 지급된다. ‘6월 인구’ 역대 최대폭 감소…‘부모급여’ 출산율에 도움될까 다만 단순히 양육비용을 덜어주는 것만으로는 저출생을 해결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저출생 배경으로 취업난, 경력 단절, 높은 교육비, 치열한 경쟁 등 사회구조적 문제가 출산·육아에 더 큰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상 합계출산율은 상반기에 높고, 하반기로 갈수록 낮아진다는 점에서 조만간 0.6명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6월 인구 자연 증감분(출생아 수-사망자 수)은 -8205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출생아는 동월 기준 역대 최소인 1만 8615명에 그친 반면, 사망자는 동월 기준 역대 최대인 2만 6820명을 기록한 결과다.통계청은 2021년 12월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에서 자연 감소 규모가 2020년 3만 3000명, 2021년 5만 3000명, 2022년 7만 9000명, 2023년 10만 1000명으로 늘다가 2024년 11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5년 10만 7000명, 2026년 10만 4000명 등으로 한동안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은 지난해 0.77명에서 올해 0.73명으로 줄고 내년에는 0.70명으로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 2025년 0.74명, 2026년 0.78명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저출생 기조가 뒤집힐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 “사고날까 겁난다”…바위·타이어 가득 ‘위험천만’ 트럭들

    “사고날까 겁난다”…바위·타이어 가득 ‘위험천만’ 트럭들

    한 1톤 트럭이 차량 높이의 두 배에 이르는 폐타이어를 가득 싣고 가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차량 관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에는 지난 4일 ‘무리한 타이어 적재’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지난 6월 한 운전자가 도로에서 해당 트럭을 목격하고 촬영한 사진으로 알려졌다. 트럭 적재함 울타리 위로 쌓아 올린 타이어는 그물로 둘러진 상태였지만 몇 개는 울타리와 그물망 사이를 비집고 나와 있어 추락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타이어 하나당 무게가 최소 1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트럭은 적재량을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위험천만한 과적으로 다른 운전자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로교통법 제39조에 따르면 모든 차의 운전자는 승차 인원과 적재중량·적재 용량에 관하여 운행상의 안전기준을 넘어서 승차시키거나 적재한 상태로 운전하여서는 안 된다. 출발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는 예외로 한다. 해당 법에 따라 운전자는 운전 중 실은 화물이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등 확실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하며, 이를 어길 시 도로법 제77조에 따라 도로관리청으로부터 차량 운행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축하중, 총중량, 폭·높이, 길이 기준을 초과해 과적한 차량은 적발 시 초과 수준, 횟수 등에 따라 50만~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다. 경찰청의 적재중량 기준(자동차등록증상에 기재된 최대 적재량)을 위반하면 범칙금 5만 원, 벌점 15점이 부과될 수 있다.“일감 놓칠 수 없어 부득이 운행” 지난해에는 문짝이 떼어진 적재함에 대형 바위를 가득 실은 상태로 운행 중인 덤프트럭이 논란이 됐다. 당시 제보자는 “당시 도로 위를 달리던 다른 운전자들도 덤프트럭의 위험한 질주에 큰 위협을 느껴 트럭 후방에서 도망치듯 피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도 제보자를 통해 사진 속 덤프트럭 운전자를 찾아 나섰고, 건설기계관리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덤프트럭 운전자 A씨는 “적재함과 문짝을 연결하는 경첩 부분이 손상돼 수리를 맡겨 놓은 상태인데 일감을 놓칠 수 없어 부득이 운행했다”며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석재 등 낙하 위험이 큰 화물 운송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 감독을 강화하겠다”면서 “적재함 문짝 해체나 불법 구조변경 행위에 대해 연중 상시 단속 중”이라고 밝혔다.
  • 30m 협곡 아래 추락해 닷새 버틴 트럭 기사 끌어올리려 인간 도르레

    30m 협곡 아래 추락해 닷새 버틴 트럭 기사 끌어올리려 인간 도르레

    소방관들이 인간 도르레를 만들어 30m 협곡 아래 추락해 움직이지 못하는 트럭 운전사를 위로 끌어올려 구해냈다고 abc뉴스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2일 오전 10시 58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 카운티의 테하차피 산에서 벌어진 훈훈한 모습이었다. 아르빈과 스탈리온 스프링스 사이 협곡 위 2차로 좁고 굽이가 많은 도로에서 가파른 협곡 아래 픽업 트럭이 추락해 있다는 신고가 911에 접수됐다. 소방관들이 출동해 협곡 아래로 내려가보니 심하게 파손된 픽업 트럭 안에 운전사가 다친 채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트럭은 지난달 29일 추락해 이 기사는 닷새나 혼자서 견뎌내고 있었다. 소방관들은 험준한 협곡 위로 다친 기사를 들것에 실어 끌어올리려면 더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다고 본부에 연락을 취했고 이렇게 해서 20명 이상의 소방관이 달려왔다. 소방관들은 기사에게 다가가기 위해 로프 구조 시스템을 만들어 소방관들을 협곡 아래로 내려보낸 뒤 다시 같은 방식으로 들것과 함께 동료 소방관들을 끌어올렸다. 나중에 헬리콥터를 이용해 지역 병원으로 후송돼 목숨을 잃을 염려 없이 치료받고 있는 기사의 이름과 성별은 알려지지 않았다. https://www.instagram.com/reel/CwvCTpFLRew/?utm_source=ig_embed&ig_rid=26a436bd-709a-457f-9676-1add643bb426
  • “이러다 나라 없어질라”…‘6월 인구’ 역대 최대폭 감소

    “이러다 나라 없어질라”…‘6월 인구’ 역대 최대폭 감소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빨라지면서 지난 6월 인구가 같은 달 기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6월 인구는 8205명 자연 감소하면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1년 6월 이후 가장 감소 폭이 컸다.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소인 1만 8615명에 그쳤지만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인 2만 6820명을 기록한 결과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인구 자연 감소 규모는 5만 2032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미뤄볼 때 올해도 연간 10만명 안팎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간 인구 자연증가 규모는 1983년에는 51만 5000명에 달했으나 ▲1993년 48만 2000명 ▲2003년 24만 9000명 ▲2013년 17만명으로 줄었다. 그러다 2020년 처음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3만 3000명)로 전환했고 2021년(-5만 7000명)과 지난해(-12만 4000명·잠정)에도 자연 감소했는데 올해까지 4년 연속으로 인구가 자연 감소할 것이 확실시된다. 통계청이 2021년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0~2070년’를 보면 자연 감소 규모가 ▲2020년 3만 3000명 ▲2021년 5만 3000명 ▲2022년 7만 9000명 ▲2023년 10만 1000명으로 차츰 늘다가 2024년 11만명 정점을 찍은 뒤 ▲2025년 10만 7000명 ▲2026년 10만 4000명 등으로 한동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중간 수준의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가정한 중위 시나리오로 실제 감소세는 더 빨라지고 있다. 이 시나리오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을 지난해 0.77명, 올해 0.73명으로 줄다가 내년 0.70명으로 바닥을 친 뒤 2025년 0.74명, 2026년 0.78명으로 반등할 것으로 가정했다. 하지만 올 2분기 합계출산율이 0.70명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낮아, 저출생 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합계출산율은 0.6명대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더 내고 늦게 받는 국민연금 개혁 탄력받나

    더 내고 늦게 받는 국민연금 개혁 탄력받나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의 밑그림이 될 전문가 위원회의 연금개혁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개혁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시나리오의 핵심은 1998년 이후 동결된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로 올리고, 현재 63세인 연금 받는 나이를 68세로 점차 늘리는 것이다. 소득대체율 인상은 빠진 ‘더 내고 더 늦게 그대로 받는 안’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재정계산위원회는 지난 1일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를 열어 재정계산 기간인 2093년까지 기금 고갈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 18개 연금개혁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정부는 공청회 논의 내용을 토대로 오는 10월 중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현재 9%인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리고 2025년부터 연 0.6% 포인트씩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5년간 인상해 12%까지 올리는 안, 10년간 인상해 15%까지 올리는 안, 15년간 인상해 18%까지 올리는 안이 거론됐다. 여기에 추가로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66세, 67세, 68세로 늘리는 세 가지 시나리오, 기금투자수익률을 현행 목표(4.5%)보다 0.5% 포인트, 1% 포인트 늘리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를 조합하면 18개 시나리오가 나온다. 시나리오는 18개지만 큰 줄기는 3개다.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2%, 15%, 18%로 각각 올리고 지급 개시 연령은 68세로, 기금투자수익률은 0.5~1% 포인트 올린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기준연금액 인상은 소득 하위 계층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방향성만 제시했을 뿐이다. 정부는 10월에 발표할 연금개혁안에 연금 구조개혁 방안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란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구조개혁 논의를 배제하고는 연금개혁안을 만들기 어렵다”면서 “10월에 발표할 연금개혁안에 어디까지 담을지 협의하겠다.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은 따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소득대체율 조정안이 빠진 것에 대해 김용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장은 “보고서에 담지 않았을 뿐 관련 논의와 검토가 있었다”며 “정부가 10월 개혁안을 만들 때 고려할 것이다. 보고서에 싣지 않았다고 소득대체율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득대체율 인상을 주장해 온 재정계산위원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의 재정계산위원회는 합리적이고 공평한 재정 안정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위원회는 국민연금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민연금 지급보장 법제화도 제안했다. 2014년 국민연금법에 ‘국가는 연금 급여가 안정적·지속적으로 지급되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문구가 신설됐는데, 이보다 더 명확하게 지급보장을 명문화해 국민의 불안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추락해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한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감소 추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3년 5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5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225만 4964명이다. 1년 전 가입자(2232만 7648명)보다 7만 2000여명 줄어든 수치다. 올해 말 기준으로도 지난해 말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지난 6월 발간한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3∼2027)’ 보고서에서 매년 감소세가 이어져 2027년엔 2163만 6401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더 내고 늦게 받는’ 국민연금 개혁 탄력받나

    ‘더 내고 늦게 받는’ 국민연금 개혁 탄력받나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연금 개혁안의 밑그림이 될 전문가 위원회의 연금개혁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개혁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시나리오의 핵심은 1998년 이후 동결된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5%로 올리고, 현재 63세인 연금 받는 나이를 68세로 점차 늘리는 것이다. 소득대체율 인상은 빠진 ‘더 내고 더 늦게 그대로 받는 안’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재정계산위원회는 지난 1일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를 열어 재정계산 기간인 2093년까지 기금 고갈을 막는 데 초점을 맞춘 18개 연금개혁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정부는 공청회 논의 내용을 토대로 오는 10월 중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현재 9%인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리고 2025년부터 연 0.6% 포인트씩 올리는 안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5년간 인상해 12%까지 올리는 안, 10년간 인상해 15%까지 올리는 안, 15년간 인상해 18%까지 올리는 안이 거론됐다. 여기에 추가로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66세, 67세, 68세로 늘리는 세 가지 시나리오, 기금투자수익률을 현행 목표(4.5%)보다 0.5% 포인트, 1% 포인트 늘리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를 조합하면 18개 시나리오가 나온다. 시나리오는 18개지만 큰 줄기는 3개다.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2%, 15%, 18%로 각각 올리고 지급 개시 연령은 68세로, 기금투자수익률은 0.5~1% 포인트 올린다. 소득대체율 조정안 빠져…10월 정부안에 포함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구조개혁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기준연금액 인상은 소득 하위 계층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관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방향성만 제시했을 뿐이다. 정부는 10월에 발표할 연금개혁안에 연금 구조개혁 방안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란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은 “구조개혁 논의를 배제하고는 연금개혁안을 만들기 어렵다”면서 “10월에 발표할 연금개혁안에 어디까지 담을지 협의하겠다.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은 따로 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소득대체율 조정안이 빠진 것에 대해 김용하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장은 “보고서에 담지 않았을 뿐 관련 논의와 검토가 있었다”며 “정부가 10월 개혁안을 만들 때 고려할 것이다. 보고서에 싣지 않았다고 소득대체율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득대체율 인상을 주장해 온 재정계산위원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의 재정계산위원회는 공적연금으로서 국민연금의 본질을 구현하고 이를 위한 수단으로서 합리적이고 공평한 재정 안정 방안을 마련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연금 지급보장 법제화 제안국민연금 가입자 1년새 7만명 감소 위원회는 국민연금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국민연금 지급보장 법제화도 제안했다. 2014년 국민연금법에 ‘국가는 연금 급여가 안정적·지속적으로 지급되도록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는 문구가 신설됐는데, 이보다 더 명확하게 지급보장을 명문화해 국민의 불안을 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추락해 회복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한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감소 추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3년 5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5월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225만 4964명이다. 1년 전 가입자(2232만 7648명)보다 7만 2000여명 줄어든 수치다. 올해 말 기준으로도 지난해 말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지난 6월 발간한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3∼2027)’ 보고서에서 매년 감소세가 이어져 2027년엔 2163만 6401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 서이초 교사 49재를 앞둔 교육계 갈등[포토多이슈]

    서이초 교사 49재를 앞둔 교육계 갈등[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지난 7월19일 극단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이툴 앞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국회대로 일대에서 검은 옷을 입은 전·현직 교원 20만명이 교권 회복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 모였다. 이날 주최 측 추산 전국에서 20만명 이상의 교사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의 이동을 위해 버스 800여대와 비행기 등이 동원됐다.집회에 참여한 교원들은 ▲아동복지법 제17조 5호의 개정 ▲학생, 학부모, 교육당국의 의무와 책무성을 강화 ▲전국적으로 통일된 민원 처리 시스템 개설 ▲교육에 대한 교사의 권리 보장 ▲모든 교육 관련 법안·정책 추진 전 과정에 교사 참여 등을 요구했다.한편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 A씨가 올해 담임을 맡은 후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A씨의 지인 교사 B씨는 “A씨의 남편을 통해 A씨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지난 3월 말 들었다”고 밝혔다.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 등을 써오다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질병 휴직까지 했다. 고인이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자세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에는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은 학급이었다고 전했다.9월 4일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또다시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교직 사회의 추모와 진상 규명을 향한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3일 교육계 따르면 서울시내 초등교사의 절반 이상이 4일 연가나 병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교권회복 및 보호방안을 비롯 생활지도고시를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교원정책에 대한 교사들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성급하게 징계 카드를 꺼내면서 화를 키웠다는데 대체적인 분석이다.교육부가 징계방침을 고수하는 가운데 교사들이 집단 연가·병가를 강행하면 전교조 해직교사 사태 이후 교육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징계 사태를 몰고 올 가능성이 있어 교육계 긴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서울지역 초등학교 대부분에서 정상수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당국은 임시 관리인력을 배치하고 단축수업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소방차가 좋아요”…아파트 12층서 추락 3세 남아, 소방대원 만나 ‘미소 화답’

    “소방차가 좋아요”…아파트 12층서 추락 3세 남아, 소방대원 만나 ‘미소 화답’

    “소방차가 가장 좋아요.” 지난 6월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했지만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A(3)군은 자신을 구조해준 소방 대원들과 만나 활짝 웃으며 말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송탄소방서 구급대원들은 지난 1일 앞서 추락 사고를 당한 A군을 만났다. A군은 지난 6월 15일 자신의 집인 아파트 12층에서 지상 1층으로 추락해 출혈과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와 헬기 이송 등을 통한 전문 치료를 받은 A군은 현재 치료를 모두 마치고 퇴원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A군을 꼭 만나 격려해주고 싶었다는 구급대원들은 치료 안정기간을 고려해 이날 A군을 찾은 것이다. 특히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도 동행했는데, 조 본부장은 A군이 자동차를 무척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변신로봇 자동차와 구급차 장난감을 선물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김세연 소방사는 “큰 사고를 당했던 어린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해진 모습에 보람과 희망을 느낀다”며 “A군이 더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119대원 모두가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왜”…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발인, 영정 든 어린 딸

    “왜”…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발인, 영정 든 어린 딸

    지난달 3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 양천구 S초등학교 교사 A(38)씨의 발인식이 3일 오전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친지들은 빈소에서 발인예배를 올리며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찬송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고개를 떨군 유족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예배 후 앳된 얼굴의 딸이 엄마의 영정 사진을 들고 발인식장으로 향했다. 발인식은 오전 7시 30분 유족과 친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운구행렬이 시작되자 유족은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우리 ○○이가 왜 가냐고. 나 어떻게 하라고”라며 오열했다. 다른 조문객들도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발인식에 참석해 유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조 교육감은 “혹여라도 선생님이 고통받은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고인의 가시는 길이 아름답게 하겠다”고 했다. 14년 차 초등교사인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육아휴직 이후 지난해 2학기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다.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는 연가와 병가 등을 썼다. 사망한 날은 질병휴직 마지막 날이었다. 동료 교사들은 그가 올해 들어 6학년 담임을 맡고 나서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9월4일)를 앞두고 초등교사가 또 사망하면서 진상규명과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교직 사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 국회 앞 교사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참가했다.
  • 모두 말렸지만 ‘같이 살자’…불난 경쟁업체에 공장 빌려준 기업인

    모두 말렸지만 ‘같이 살자’…불난 경쟁업체에 공장 빌려준 기업인

    화재로 공장이 잿더미로 변해 위기를 맞은 경쟁업체에 기꺼이 손을 내민 기업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경상북도 칠곡군은 왜관공단에서 자동차 스포일러를 생산해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대일기업 박병태 대표에게 1일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칠곡군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21년 8월 북삼읍에서 동일 제품을 생산하는 A사의 공장이 화재로 전소됐다는 소식을 접했다. A사는 현대차에 스포일러를 공급하는 대일기업의 경쟁업체로, 화재가 발생하기 전까지 탄탄대로의 성장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공장 화재로 A사는 최악의 경우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박 대표는 10년 넘게 사업을 일궈온 A사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며 같은 기업인으로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공장 화재로 납품 기일을 지키지 못하면 회사 신용도가 추락하고, 다른 업체에 주문이 넘어가 결국 회사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박 대표는 경쟁업체의 불행을 성장 발판으로 삼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로 결심했다. 직원들과 지인들은 반대했지만, A사가 공장과 설비를 다시 지을 때까지 야간에 자신의 공장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이때부터 낮에는 박 대표 회사 제품을 생산하고, 저녁에는 A사 제품을 생산하는 두 회사의 불편한 동거가 4개월간 이어졌다. A사는 결국 박 대표의 도움으로 공장을 다시 짓고 위기에서 벗어나며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박 대표가 쏘아 올린 ‘상생의 공’은 또 다른 경쟁업체인 B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로 퍼지기 시작했다. B사 역시 화재로 공장이 전소되자 이번에는 박 대표의 도움을 받았던 A사가 나서 공장을 무상으로 대여했다. 김재욱 칠곡 군수는 “나무가 시련을 딛고 더욱 힘차게 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이유는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기 때문”이라며 “나무처럼 서로 보듬고 배려하며 더 높이 성장하는 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다시 화재가 발생해도 돕겠다. 경쟁하며 공생의 길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제가 내민 도움의 손길이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싱가포르 외국인 가사도우미, 위험천만한 이런 일까지? [여기는 동남아] 

    싱가포르 외국인 가사도우미, 위험천만한 이런 일까지? [여기는 동남아] 

    반세기 가까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를 운용하는 싱가포르에서 인권침해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위험천만한 일을 하는 가사도우미들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의 한 가사도우미가 복층 건물 지붕을 청소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라고 전했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올린 13초짜리 동영상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2층 지붕에 한 여성이 쪼그리고 앉아 한 손으로는 빗자루 질을 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지붕 기와를 붙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게시글에는 “가사도우미에게 위험하다고 주의를 주었지만, 그녀는 고용주가 시킨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너무 위험하다", “가사도우미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이며, 당장 노동부에 신고해야 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이 중 한 네티즌은 싱가포르의 비정부기구(NGO)인 이주 근로자 지원센터와 이주 노동자를 위한 인권 단체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고 알렸다.지난해 3월에도 싱가포르 탬피니스의 한 아파트 5층에서 외부 창문을 청소하는 가사도우미의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었다. 가사도우미는 외벽 좁은 난간에 쪼그려 앉아 한 손으로 창틀을 잡고, 다른 손으로 창문을 닦았다. 당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던 주민이 촬영해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자 “너무 위태롭다”, “가사도우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라는 비난과 함께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게 안전장치 없이 외부 창문을 청소시키는 것은 불법이므로 노동부에 신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지난달 17일에도 싱가포르의 21층 아파트에서 가사도우미가 외부 창틀에 놓인 에어컨 실외기를 청소하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은 소나기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까지 치는 날이었다. 한 손으로 우산을 펴고, 다른 한 손에는 청소 도구를 들고 있었다. 해당 모습을 촬영한 시민은 “실외기를 청소하는 것 같았는데,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당국이 나서서 조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에는 한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아파트 외부 창문을 청소하다 미끄러져 추락해 큰 부상을 입었다. 싱가포르 인력부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싱가포르의 이주 가사 노동자는 26만 8500명으로 전체 외국인 노동자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3월부터 힘들어했다고 들어”

    “숨진 양천구 초등교사, 3월부터 힘들어했다고 들어”

    서울 양천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31일 극단 선택을 한 교사 A(39)씨가 올해 담임을 맡은 후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의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A씨의 지인 교사 B씨는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A씨의 남편을 통해 A씨가 힘들어한다는 것을 지난 3월 말 들었다”고 밝혔다. B씨는 “그 친구는 굉장히 똑똑한 친구였다”며 “복직을 오랜만에 한다고 해서 교재 연구나 아이들 지도 계획 등의 학급 경영에 큰 문제를 느끼지는 않았을 것”라고 전했다. B씨는 “고인은 어려움이 닥치면 노력해서 극복하는 성실한 성격이었고 교감을 통해서도 교재 연구로 늦게까지 근무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자신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벽에 부딪혔을 때 좌절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런 요소는 (정상적인) 학급에서는 꽤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14년 차 교사인 A씨는 올해 6학년 담임을 맡았으며, 질병 휴직 중이었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에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고 6학년 담임을 맡은 지난 3월부터 연가와 병가 등을 써오다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질병 휴직까지 했다. 고인이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학교의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이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은 학급이었다고 전했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동료 교사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이 올해 맡은 6학년 아이들이 지도에 불응하거나 반항하는 경우가 있었고, 교사를 탓하는 학부모의 민원까지 겹치면서 1학기를 채 마무리하지 못하고 연가와 병가를 냈다고 한다”며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가 초기에 그랬던 것처럼 고인의 죽음을 개인사로 몰아가선 안 된다. 철저한 진상규명이야말로 고인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밝혔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분위기가 쉽지 않아) 교과전담 교사가 들어가서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어했던 반이었다고 한다”며 “학부모 민원이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는 건은 없지만 고인 학급 자체가 힘들었다는 상황을 동료 교사가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9월 4일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앞두고 또다시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교직 사회의 추모와 진상 규명을 향한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7주째 매주 토요일 열리는 교사 집회엔 전날 주최 측 추산 20만명이 참여했다. 교사들은 4일에도 국회와 전국 시도교육청 앞 집회, 그리고 연가, 병가 등을 활용한 집단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포토] 군산 한 초등학교 앞에 놓인 근조화환

    [포토] 군산 한 초등학교 앞에 놓인 근조화환

    2일 전북 군산시 한 초등학교 앞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다. 이 학교에 재직 중이던 A 교사는 전날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해경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이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휴대전화 분석에 나섰다. 군산해양찰서는 전날 군산시 금동 동백대교에서 추락해 숨진 교사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다리 위에 비상등이 켜진 승용차가 주차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오전 7시53분 군산해경에 협조 요청을 했다. 수색에 나선 해경은 이튿날(1일) 오전 10시23분께 A씨 시신을 수습했다. A씨 승용차에서는 종이 유서는 없었고, 그의 휴대전화만 발견됐다. 휴대전화 배경 화면에는 자신을 자책하며 가족에게 작별인사를 전하는 글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교사는 동료, 학생과 관계가 원만했고 현재까지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은 정황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혹시 모를 원인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교원단체들은 A씨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수사당국에 실체적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고인이 승진 문제와 관련한 직장 내 갈등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투신으로 내몰았다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다”며 “교사가 투신에 이르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진상을 명확히 규명할 것을 교육당국과 수사당국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북교총도 성명을 내고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수사당국뿐만 아니라 관할 교육청도 철저한 조사 및 수사를 통해 진상 규명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 [포착] 초라하게 바그너 깃발만...깨끗이 치워진 프리고진 추락현장

    [포착] 초라하게 바그너 깃발만...깨끗이 치워진 프리고진 추락현장

    지난달 23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2)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가운데, 사고 지점에 바그너 그룹의 깃발이 세워졌다. 2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마을 인근에 위치한 비행기 추락 지점에 프리고진을 기리는 검은색 바그너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그너 그룹의 상징인 흰색 해골이 그려진 이 깃발은 물더미로 세워져 있으며 그 앞에는 역시 돌더미와 함께 꽃들이 놓여져있다. 곧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자신들의 용병 대장을 기리는 것이지만 매우 초라한 모습인 것. 로이터 통신은 "꽃으로 둘러싸인 돌더미 옆에 검은 바그너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으며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는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고 보도했다.앞서 지난달 23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 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이 안에 탑승해 있던 프리고진은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을 포함해 바그너 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에대해 서방에서는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실제로 프리고진 역시 자신의 운명에 대해 어느정도 예감했다는 생전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프리고진이 사망하기 불과 며칠 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보면 그는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영상에서 그는 "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 지금은 2023년 8월 하순의 주말이고, 난 아프리카에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어 "나를 없애버리는 것과 나의 사생활, 내가 얼마나 버는지 등 뭐든지 간에 나에 대해 떠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 (난) 아무런 이상도 없다"며 손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에대해 로이터 통신은 "영상 속 그의 발언들은 그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 프리고진의 장례식은 지난달 29일 그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포로홉스코예 묘지에서 가족과 친구 등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으며 푸틴 대통령은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을 뿐 이 자리에 참석하지는 않았다.한편 프리고진은 원래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해,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 이후 그는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을 이끌면서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주로 비선으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러시아 군 지휘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하루 만에 벨라루스의 중재를 받아들이고 러시아를 떠나기로 합의했다. 이후 프리고진이 러시아를 자유롭게 오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전용기 추락으로 사망하면서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의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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