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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일자리 추경’ 처리 발목 잡아선 안 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잇달아 야당의 반발에 부닥치고 있는 것은 최악의 고용 사정을 감안할 때 안타깝다. 지난주 기획재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10조원대의 추경 편성을 공식화하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즉각 “대통령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을 위한 추경 편성에 찬성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어제는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지속성과 확장성이 없고 국민 부담만 가중된다”며 한국당과 공조하고 나섰다. 물론 추경은 국가재정법상 요건에 맞아야 하고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 국가재정법 제89조는 자연재해와 대량실업, 경기침체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만 추경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 규정을 액면 그대로 따르면 ‘일자리 창출’은 추경 요건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일자리 추경을 편성하려는 것은 고용 사정이 추경 요건인 ‘대량실업’ 상황 못지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청년 체감실업률은 24%로 역대 최고였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야권이 추경 편성이 문 대통령의 공공 일자리 창출용 공약이란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구나 지난 연말 이후 경제활성화를 위한 추경의 필요성을 누누이 강조해 온 곳은 한국당이다. 일자리 추경은 일종의 ‘경제 긴급조치’다. 동시에 ‘문재인 협치’의 성패를 가늠할 시험대다. 새 정부가 일자리 추경에 나서는 것은 먼저 공공부문의 일자리 확충에 드라이브를 걸어 민간부문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뜻일 것이다. 여야는 서비스발전법 등 경기활성화법 처리와 연계해서라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지난 정부들도 2009년과 지난해에 각각 17조 2000억원과 9조 7000억원의 경기 활성화 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 그중 일자리 예산으로 쓰인 것은 각각 3조원과 2조원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국회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사업으로 새 나간 추경 재원도 한두 푼이 아니다. 이번에는 10조원대의 추경이 최악의 고용사정을 해소하는 데 모두 쓰여야 한다. 아울러 정부 주도의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일부 재원을 민간 기업 일자리를 늘리도록 유도하는 데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 여권은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도 막 출범한 새 정권의 핵심정책에 발목을 잡는 듯한 인상을 줘선 곤란하다. 각 정파는 대선 기간에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겠다’는 약속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뉴스 분석] 전병헌 “가 보지 않은 길 가야”… 國·靑 ‘협치의 길’ 열릴까

    [뉴스 분석] 전병헌 “가 보지 않은 길 가야”… 國·靑 ‘협치의 길’ 열릴까

    문재인 정부가 국회와의 협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15일 인사차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 소통을 강조하며 국정과제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부탁했다.전 수석은 이날 오전 가장 먼저 정 의장을 찾아 “여소야대가 될 수밖에 없는 5당 체제에서 새로운 실험과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가 보지 않은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도 만나 “당·청 관계를 넘어서 국회와 청와대, 국·청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국·청 관계’란 새로운 협치의 첫발을 뗐지만 한국당이 정부의 독주를 막겠다며 벼르고 있어 국회와의 업무 협조가 순탄치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두 야당이 여당과의 합당까지 거론하며 여당의 2중대 비슷하게 흘러가는 현실에서 한국당만은 제1야당답게 정부·여당의 독주를 막고 견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 지시를 거론하며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결코 협치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정 권한대행은 전 수석에게도 “업무지시를 하기 전 우리와도 소통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대통령 지시에 의해 모든 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불쾌감을 직접적으로 표시했다. 다만 범보수 진영의 바른정당은 협치를 강조하고 있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첫 번째 고비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는 총리 후보자가 지명 닷새 만에 낙마하는 바람에 내각 구성과 초기 국정운영에 큰 차질을 빚었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역시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이날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식의 해결책은 국민에게 부담만 준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전 수석은 한국당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과 관련해 “내용이 잡히는 대로 설명하면서 이해와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무조건 협조해 달라는 식의 국·청 관계는 지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 시일 내에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대통령 제1호 업무지시인 일자리위원회 설치안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설치안을 16일 국무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친정 격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는 더 원활한 협치를 위해 전 수석에게 정무장관직 신설을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소야대 국면이고 야당도 많은 만큼 정무장관직을 신설, 이에 맞는 예산과 직제를 부여하는 것이 원만한 대화와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 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급하게 서두르진 않을 것”이라면서 “일단 다른 정부 조직 개편부터 검토한 후 여론을 보고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배숙 “공공부문 일자리 숫자 채우기 위한 추경은 곤란”

    조배숙 “공공부문 일자리 숫자 채우기 위한 추경은 곤란”

    15일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인 10조 원 규모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공식화한 데 대해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 의장은 “공공부문 81만 개 일자리 숫자를 채우기 위한 추경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자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인식에 동의하지만,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쉬운 방법엔 동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는 지속성과 확장성이 없고 국민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일자리는 기업이 시장에서 만들어야 지속성과 확장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의 근본대책은 기업이 고용창출을 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하고 노동시장에 역동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기업환경개선·산업구조개혁·신산업발굴 등 민관 시너지가 증폭되게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의당은 일자리의 질적 개선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드는 일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국민의 혈세가 소기의 목적대로 쓰이는지에도 감시를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문 대통령의 취임 초기 행보에 대해선 “친서민 행보가 신선하다”며 “국정교과서 폐지와 5·18 행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신속히 결정한 것도 매우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조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처음부터 거국 내각과 국회 추천 총리를 선언했다면 국민과 정당으로부터 매우 환영받았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병헌 정무수석 “빠른시간 내 대통령-여야 지도부 자리 만들겠다”

    전병헌 정무수석 “빠른시간 내 대통령-여야 지도부 자리 만들겠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5일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전 수석은 이날 오전 신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빠른 시간 내에 대통령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한 야당의 협조와 관련해 “추경 내용이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잡히면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서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내용을 알고 설득해야 하고 야당 입장에서도 내용을 알고 어디까지 협조하고 반대할지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어 “구체적 내용이 나오기도 전에 사전적으로 ‘반대한다, 협조해 달라’ 이런 식의 국회와 청와대 간 관계는 좀 지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민주당이 정무장관직 신설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정무장관 얘기는 국회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어서 청와대에 있는 사람으로서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회 문턱 넘어라” 일자리 추경 머리 싸맨 정부

    “국회 문턱 넘어라” 일자리 추경 머리 싸맨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부정적이었던 정부가 정권 교체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일자리 추경’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위원회 설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 문제만큼은 직접 챙기겠다는 방침이어서 당·정·청의 추경 드라이브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가 전반적으로 살아나면서 추경 편성 조건에 부합되지 않아 야당의 반대를 넘어야 하는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4일 “청와대 경제 라인 인선이 끝나는 대로 정부와 규모 등 세부안을 논의한 뒤 추경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좋은 일자리 창출’은 국가재정법에 명시된 추경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추경은 전쟁이나 대규모 자연재해, 경기 침체, 대량 실업, 남북관계의 변화, 경제협력과 같은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때만 할 수 있다. 그런데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기는 호전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9%로 직전인 지난해 4분기(0.5%)보다 0.4% 포인트 상승했다. 바클레이즈, 모건스탠리, 노무라 등 10개 해외 투자은행(IB)의 올해 우리나라 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2개월 연속 0.1% 포인트씩 상승해 2.6%로 높아졌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향후 경기를 좀 더 지켜보고 추경 편성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경 편성의 법적 요건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검토 중”이라면서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을 확실히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로 우리나라도 금리를 조만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통화 정책과 재정 정책이 엇박자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중의 유동성을 조이는 금리 인상과 나랏돈을 푸는 추경 편성이 충돌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통화정책은 가계부채 대응 차원에서 이뤄지고, 재정정책은 일자리 확대를 위한 것”이라면서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충돌하지 않고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고용지표와 세수 추이는 추경 편성 추진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 지난달 청년실업률(15~29세)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 포인트 상승한 11.2%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4월 기준으로 최고치다. 지난 3월에 0.1% 포인트 하락했던 전체 실업률도 4월에는 4.2%로 전년 동월 대비 0.3% 포인트 상승했다. 또 지난 1분기 국세 수입은 69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9000억원이나 많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수 풍년’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 적자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도 10조원대 추경이 가능할 전망이다. 추경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전문가들도 공공일자리 창출에만 나랏돈을 투입하는 것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홍기석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통령 공약에도 포함돼 있는 민간기업 고용 지원금 확대 등에 재원을 많이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가장 상황이 나쁜 민간 부문의 고용을 자극하는 쪽으로 예산을 많이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10조 ‘일자리 추경’ 공식화한 정부… “고용 질적 개선을”

    [문재인 대통령 시대] 10조 ‘일자리 추경’ 공식화한 정부… “고용 질적 개선을”

    “경제 성장세 보이지만 소비 회복세 미약”…‘경제동향’ 책자에 추경 언급한 건 이례적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우리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소비 회복세가 미약하고, 특히 일자리의 질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최근까지도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추경은 필요 없다”는 입장이었다. 결국 ‘일자리 추경’이란 문재인 정부의 선거 공약에 맞춘 정책 방향 선회인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 5월호’에서 “수출 증가세 지속, 경제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회복 신호가 증가하고 있으나 고용의 질적 개선이 미흡하다”며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표지가 녹색이어서 ‘그린북’으로 불리는 ‘최근 경제동향’은 매달 국내외 경제 전반에 대한 정부 시각을 담은 공식 책자다. 그린북에 추경의 필요성이 언급되는 것은 흔치 않다. 기재부는 그동안 추경 편성에 회의적이었다. 반도체 수출 호전에 힘입어 1분기 경제가 0.9% 성장한 것으로 발표되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접 나서 “추경을 편성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재부 입장은 대선 이후 급선회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0조원의 일자리 추경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재부는 이번 달 그린북에서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세계경제 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세가 생산과 투자 회복으로 이어지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 등 내수는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며 추경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법적 요건 등 추경과 관련한 사항을 관련 부서에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첫날 野 먼저 찾은 文대통령 “국민통합 시작”

    첫날 野 먼저 찾은 文대통령 “국민통합 시작”

    “여건 되면 평양 갈 것”… 1호 업무지시 일자리委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임기 5년의 제19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이례적으로 취임 첫날 야당 당사와 당 대표실을 직접 찾아 야 4당 지도부와 연쇄회동을 갖는 등 ‘광폭 협치’ 행보를 걸었다. 취임 후 1호 업무 지시는 대선 기간 가장 역점을 뒀던 일자리위원회 구성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 이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다”면서 “역사와 국민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다. 필요하면 곧 워싱턴으로 날아가고,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면서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이 나서 직접 대화하겠다. 야당은 국정 운영의 동반자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 앞서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야당과도 소통하고 국정 동반자로 함께하는 자세로 할 것”이라면서 “안보에 관한 중요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혜를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과정에서 누구보다 문 대통령을 비난했던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도 만나 “뿌리는 같은 정당이기 때문에 더 특별한 협력을 바라마지 않는다. 동지적 자세와 협력을 구하겠다”고 당부했다. 원활한 국정 인수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황교안 총리와 오찬을 가졌다. 황 총리는 자신을 포함한 국무위원, 정무직 일괄 사표 의사를 밝혔지만, 문 대통령은 당분간 국무회의 필요성 등을 검토한 뒤 정하겠다고 한 것으로 오찬에 배석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청와대 관저의 입주 여건이 안 된 관계로, 2~3일 홍은동 사저에 머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번째 업무 지시로 경제부총리에게 당면한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을 보고토록하는 한편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구성 준비를 지시했다. 특히 일자리 추경 편성과 연계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상시업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촉진, 영세자영업자 지원 등 민생 대책도 지시했다. 또한 임종석 비서실장에게는 비서실에 일자리 전담 수석을 두도록 지시했다. 앞서 오전 8시 9분 중앙선관위원회 의결로 공식 임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통화하고 전방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 불안감을 불식하겠다는 의도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묘곡초등학교 교실 12실 증축”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묘곡초등학교 교실 12실 증축”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서울묘곡초등학교의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한 일반교실 10실, 특별교실 2실 증축이 결정되어, 해당 학교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4월 26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안건심의에서 서울묘곡초등학교 교실 증축 사업이 포함된 ‘서울시교육청 2017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였다. 심의안에 따르면 증축 건축을 위해 소요예산은 28억 5800만원원이 예상되며 6월 추경에서 확보될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이달에 시작하여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서울묘곡초등학교는 현재 급당인원이 26.3명인데,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의 입주가 완료되는 시기(2017.2~2017.6)에는 약 240명이 증가하여 급당인원이 31.2명, 2018년에는 급당인원이 35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정훈 의원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서울묘곡초등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서울시교육청에 교실 증축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정훈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학급편성 기준인 25명을 현재도 넘어선 상황인데, 아직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입주는 완료되지 않았다”라며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주변 아파트의 입주세대 증가 등 주변 상황의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여 사전에 면밀한 검토 후 학생수용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건물 증축으로 서울묘곡초등학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그러나 이번 증축으로 과밀학급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이 아니므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서울시교육청에 문제 해결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약으로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수치보다 내용·불평등 해결에 주력하는 ‘더불어 성장’

    [공약으로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수치보다 내용·불평등 해결에 주력하는 ‘더불어 성장’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의 경제정책 슬로건은 ‘더불어 성장’이다. 이명박 정부의 ‘7·4·7’, 박근혜 정부의 ‘4·7·4’처럼 성장이나 고용의 외형적인 수치에 집착하는 대신 성장의 내용을 중시하고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성장’의 핵심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고용 동력이 떨어진 민간을 대신해 정부가 앞장서서 일자리를 만들어 가계소득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내수를 확대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문 당선인은 경제 성장의 과실을 고르게 나누는 경제민주화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재벌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상법과 공정거래법을 손질하고 소득과 재산에 비례한 조세 정책을 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 추가 채용… 81만개 창출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일자리를 최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실을 만들고, 대통령 집무실에는 일자리 현황판을 붙여 직접 일자리 정책을 총괄 지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정부 출범 직후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문 당선인의 대표 공약인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은 당장 하반기부터 시동이 걸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본부장은 지난 7일 “당초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천하려 했으나 지금 청년 실업이 거의 재난에 다다른 상황”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으로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올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분야별로 소방관, 경찰, 사회복지 전담공무원을 1500명씩 더 뽑고, 근로감독관 등 생활안전분야 공무원 3000명과 부사관·군무원 1500명, 교사 3000명도 더 채용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방식으로 임기 내에 국민 안전·복지 분야 공무원 17만 4000명, 사회서비스 공공기관 34만명, 공공부문의 직접 고용 전환 및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30만명 등 총 8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비정규직 대책도 마련된다. 상시·지속적 업무와 생명·안전과 관련된 업무는 정규직으로만 뽑도록 하고, 출산·휴직으로 생긴 빈자리를 대체할 때만 비정규직을 쓰게 하는 ‘사용 사유 제한제’가 도입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에는 월 최대 100만원(현행 60만원)을 지원한다. 비정규직을 일정 규모 이상 고용하는 대기업에는 비정규직 고용 부담금을 내게 한다. 이를 통해 조성한 재원으로 비정규직을 위한 사회 안전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는 1인당 연평균 2124시간의 노동 시간을 매년 80시간 넘게 줄여 임기 안에 1800시간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을 포함해 모든 기업이 주 52시간 근로를 시행하도록 하고 출퇴근시간 기록 의무제(일명 칼퇴근법)와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등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한다. 현재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은 2020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한다는 목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경제민주화·재벌] 범정부 ‘을지로委’ 구성… 갑질 등 불공정행위 근절 ‘경제민주화’가 1987년 개정 헌법에 삽입됐음에도 이념으로만 존재할 뿐 우리 사회에서 실천되지 못했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생각이다. 이에 따라 문 당선인은 경제 성장에서 다수 국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정한 분배를 통한 포용적 성장을 강력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검찰, 경찰,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감사원 등 힘 있는 부처들이 참여하는 가칭 ‘을지로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을지로위원회는 가맹사업, 대규모 유통업, 대리점업, 전자상거래 등 고질적인 갑을(甲乙) 관계에서 벌어지는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게 된다. ‘갑질’의 피해자가 마음 놓고 신고할 수 있도록 보복조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확대한다. 문 당선인이 강조해 온 재벌개혁은 총수 일가의 전횡을 막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법 제도 마련으로 실행될 전망이다. 모회사의 주주가 자회사의 이사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는 ‘다중대표소송제’와 소액주주의 권익을 강화하는 ‘집중투표제’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제’ 등이 도입될 전망이다. 지주회사의 부채비율과 자·손자회사의 지분율 요건을 강화하고 계열 공익법인, 자사주, 우회출자 등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한 대주주 일가의 편법적인 지배력 강화를 차단하는 방안도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처럼 불법 행위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때 집단소송이 가능하도록 하고 법률적인 지원도 해 줄 방침이다.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로 피해를 본 사람은 누구든지 검찰에 고발할 수 있도록 공정위에 부여됐던 전속고발권은 폐지될 전망이다.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를 잘 감시할 수 있도록 공정위의 대기업 전담부서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임금분포 공시제’를 도입해 소득분배 구조를 개선하고 근로자의 임금결정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것도 새 정부의 구상이다.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제’도 마련될 전망이다. 또 전통상권 보호 차원에서 복합쇼핑몰을 대형마트와 같은 수준으로 매월 공휴일 중 2일씩은 의무적으로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조세] 법인세 최고세율 현행 22%서 25%로 원상복귀 문재인 정부의 조세정책 방향은 고소득자가 내는 소득세, 상속·증여세, 자산소득 및 보유 재산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기업에 주던 비과세·감면 혜택을 줄여 실효세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렇게 해도 일자리 창출이나 복지 정책에 쓸 재원이 부족하다면 법인세 인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새 정부의 경제 슬로건인 ‘더불어 성장’을 뒷받침하는 공정한 과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세·재정 개혁 특별기구’가 설치된다. 주요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 분야에서는 최고세율을 올리거나 적용 대상이 넓어질 전망이다. 현행 소득세 최고구간은 5억원 이상으로 40%의 세율을 적용한다. 문재인 정부는 이 기준을 3억원 이상으로 낮추고 세율을 1~2%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 과세를 강화하고, 상속·증여 신고세액에 대한 공제는 축소된다. 연 2000만원 이하 임대소득에 한해 세금을 물리지 않는 현행 제도는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자산가들의 소득을 과도하게 보호하고 조세 형평성을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재벌 대기업에 대한 비과세 감면도 줄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세액공제의 경우 폐지 1순위로 꼽힌다. 이러한 비과세·감면 축소 정책에도 불구하고 복지 재원이 부족하면 이명박 정부가 인하한 법인세 최고세율(현행 22%)을 25%로 원상 복귀시키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이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부동산] 맞춤형 규제 정책… DTI·LTV 완화 연장 않을 듯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맞춤형 규제 정책 기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 억제에 초점이 맞춰진 ‘11·3 대책’과 같은 맥락이다. 우선 대출 규제는 더욱 옥죌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근혜 정부는 대출 가능 금액을 좌우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오는 7월까지를 기한으로 완화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은 추가 연장 없이 원상 복귀시킬 가능성이 크다. 문 당선인은 대선 공약집에서 추가 연장을 분명히 반대한 바 있다. 반면 이전 정부가 줄곧 반대했던 주택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논의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문 당선인과 민주당은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오래전부터 당론으로 정하고 국회에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전·월세상한제에 대해서는 지나친 재산권 침해라는 의견과 전셋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다른 당에서도 반대하고 있어 국회 입법 과정에서 뜨거운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갱신청구권 강화는 그동안 국토교통부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눈에 띄는 정책은 도심재생 사업이다. 문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매년 10조원, 5년간 50조원의 공적 재원을 투입해 뉴타운·재개발 사업이 중단된 500여개의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형·청년층을 겨냥한 주택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는 당분간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낙 민감한 부분이라 선거 과정에서도 ‘일단 유보’ 입장을 보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거제 두 번째 대통령” 주민들 떡·국밥 돌려

    “거제 두 번째 대통령” 주민들 떡·국밥 돌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주민들은 9일 방송 3사 공동출구조사에서 문 후보가 큰 차이로 이기자 일제히 “문재인”을 연호했다. 주민들은 거제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 거제가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생가인 남정마을은 이날 언론사 취재진과 방송 차량 등이 몰려 온종일 북적거렸다. 남정마을은 38가구에 주민 100여명이 사는 자그마한 마을이다. 김복순(53·여) 이장 등 명진마을 주민들은 소고기국밥과 떡 200인분을 각각 준비해 경로당에서 저녁 8시부터 제공했다. 경로당 안 입구에 음식대금 투입함도 비치했는데, 주민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논란이 생길 수 있어 알아서 성의껏 음식값을 내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로당 앞에는 ‘거제 크게 구하는 밝고 보배로운 나라님 되소서’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문 당선인과 함께 경희대를 다닌 엄수훈(65·한의사)씨는 “문 당선인과 경남중·고, 경희대 동기로 하숙을 함께 한 적이 있다”면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스타일”이라고 기억했다. 문 당선인이 태어난 생가는 명진마을 남정리 694-1이다. 생가는 어른은 허리를 숙여야 드나들 수 있을 만큼 작은 오두막집이다. 당시 초가집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꿨다. 집의 뼈대와 구조는 그대로지만, 낡고 오래돼 폐가처럼 보인다. 당선인의 부모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 작전 때 흥남에서 미군 수송선을 타고 거제로 피란해 이 집에 세를 들어 몇 년 동안 살았다. 옆집에 살면서 당선인의 탯줄을 잘라 줬다는 추경순(88) 할머니가 오두막 생가 바로 옆 2층 집에 살고, 생가에는 추 할머니의 아들이 거주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재인 생가 거제 남정마을 “김영삼 이어 두 번째 대통령”

    문재인 생가 거제 남정마을 “김영삼 이어 두 번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주민들은 9일 방송 3사 공동출구조사에서 문 후보가 큰 차이로 이기자 일제히 “문재인”을 연호했다. 주민들은 거제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 거제가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생가인 남정마을은 이날 언론사 취재진과 방송 차량 등이 몰려 온종일 북적거렸다. 남정마을은 38가구에 주민 100여명이 사는 자그마한 마을이다. 김복순(53·여) 이장 등 명진마을 주민들은 소고기국밥과 떡 200인분을 각각 준비해 경로당에서 저녁 8시부터 제공했다. 경로당 안 입구에 음식대금 투입함도 비치했는데, 주민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논란이 생길 수 있어 알아서 성의껏 음식값을 내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로당 앞에는 ‘거제 크게 구하는 밝고 보배로운 나라님 되소서’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이장 김씨는 “마을 주민들이 2012년 대선에서 문 당선인이 낙선한 것을 보고 이번 선거에는 당선이 확실할 때까지 말을 조심하며 지내고 있다”고 낮은 자세로 선거를 지켜본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문 당선인과 함께 경희대를 다닌 엄수훈(65·한의사)씨는 “문 당선인과 경남중·고, 경희대 동기로 하숙을 함께한 적이 있다”면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스타일”이라고 기억했다. 문 당선인이 태어난 생가는 명진마을 남정리 694-1이다. 생가는 어른은 허리를 숙여야 드나들 수 있을 만큼 작은 오두막집이다. 당시 초가집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꿨다. 집의 뼈대와 구조는 그대로지만, 낡고 오래돼 폐가처럼 보인다. 당선인의 부모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 작전 때 흥남에서 미군 수송선을 타고 거제로 피란해 이 집에 세를 들어 몇 년 동안 살았다. 옆집에 살면서 당선인의 탯줄을 잘라 줬다는 추경순(88) 할머니가 오두막 생가 바로 옆 2층 집에 살고, 생가에는 추 할머니의 아들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뒤로 거제의 주산 계룡산(해발 570m)과 선자산(해발 519m)이 병풍처럼 이어져 마을을 감싸고 있다. 마을 앞 남서 방향으로 거제도에서 가장 넓은 들판이 삼각형 모양으로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 푸른 남해가 출렁인다. 마을 앞 서쪽에 거제면 소재지가 있다. 인근에 죽림해수욕장이 있다. 문 당선인은 2012년 12월 당시 대선을 앞두고 거제를 방문해 탯줄을 잘라줬다는 추 할머니를 만나 인사를 올리고 생가에 들러 자신이 태어난 방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9일에도 추석을 앞두고 방문했다. 그는 6·25 피란살이 중에 태어나 어려운 시절을 보낸 고향 마을에 애착을 보였다. 한편 부산 도심인 서면의 한 통닭집에는 문 당선인의 경남고 동문이 주축인 ‘열린포럼’ 회원들 70여명이 모여 당선을 축하했다. 이들은 오후 8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와! 이겼다”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열린포럼은 회원이 300명이다. 경남고 동기이자 포럼 대표인 황호선 부경대 교수는 “자영업자와 서민, 절망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을 위해 당선인이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면서 “새 정부에 국민의 역량을 결집시키자”고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깜깜이 정권 이양’ 공무원들의 하소연] 취임식부터 찍힐라… 생략? 선서만? 광화문? 무엇이든 대비하라

    [‘깜깜이 정권 이양’ 공무원들의 하소연] 취임식부터 찍힐라… 생략? 선서만? 광화문? 무엇이든 대비하라

    “5월 10일 오전 8시에 총리실을 거쳐 차관님이 대통령 당선인 측에 전화를 드리는 것으로 합시다.” 19대 대통령 취임식을 준비하는 행정자치부는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지만, 사상 초유의 조기 대선을 맞아 난감해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통령 당선 이후 두 달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당선인 쪽의 취임식 준비위원회와 함께 행사를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당선과 동시에 취임식을 열거나 또는 생략하고 대통령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 행자부는 당선인의 뜻이 가장 중요한 취임식 준비를 미리 할 수 없다. 후보들의 취임식 공약을 꼼꼼히 살피며 대비를 하고 있다.#고위직들 거취 불투명… 일손 못 잡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012년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 취임식에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번에는 취임식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다. 문재인 선거캠프 관계자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와 국정운영 방향 등 핵심 내용을 담은 취임사를 발표하는 대신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대통령 선서를 하고 여야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며 “청와대로 가는 길이나 광화문광장에 대통령을 마중 나온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100만 대한민국 국민을 모시고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하고 걸어서 청와대 집무실로 가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취임식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안 후보는 “10일 취임식은 안 하고 국회에서 선서만 한 뒤 바로 일을 시작해 가장 먼저 외교와 안보 사안을 챙기겠다”고 주장했다. 행자부는 새 대통령이 국회에서 선서만 하거나 국회광장에서 약식으로 취임식을 여는 방안 또는 촛불집회의 무대였던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 등 모든 상황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은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더라도 그 이후 상황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새 정부가 출범하기 때문에 밑그림을 그릴 시간적 여유가 없을뿐더러 당장 총리 인선이 시급한 과제다. 차기 대통령이 임명증을 받으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사임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며칠간은 차기 정부와 불편한 동거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또 황 권한대행이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새 총리 인선까지 유일호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국무조정실을 이끌어야 한다. 국무조정실의 어느 누구도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상황이기에 현재로서는 추정만 할 뿐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총리 인선이 이뤄지는 동안 국정 운영은 국무조정실이 주도적으로 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위직의 경우 자신의 거취조차 불투명한 상황인데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새 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장·차관급 인사와 1급 인사까지 하고 나면 적어도 3~4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신속한 새 총리 인선이 새 정부의 공회전을 줄이는 데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국무조정실, 국정 공회전 최소화 방안 분주 관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없어 전열을 정비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인사나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탓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올해 사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새 정부의 사업을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되고 조정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자체나 민간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내년 예산안을 오는 26일 기획재정부에 내야 하는데 9월 국회 제출 전까지 상당한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정부 조직 개편과 맞물려 추경이 상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바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다. 선관위는 지난해 말부터 사실상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5~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준비를 했던 과거 대선과 달리 이번 대선은 60일 안에 모든 과정을 끝내야 하고, 게다가 18대 대선까지는 없었던 사전투표까지 치르게 됐다. 선관위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결정되자마자 지난달 10일 선거종합상황실을 꾸렸다. 선거1·2과, 정당과, 정보기반과 등 38명이 모여 대선을 총괄 지휘하는 조직으로, 선거 상황에 실시간 대응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선거법을 안내하는 법규안내센터도 지난 1월 16일부터 29명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사실상 ‘민원실’이나 다름없다. 밤늦게 유세차 로고송이 들려 시끄럽다는 불만, 후보 측 선거운동 문자가 어떻게 나에게 보내졌느냐는 항의까지 모두 이곳으로 몰린다. 하루 1000여통의 전화를 20명이 한 명당 40~50통씩 받다 보니 “감정노동자나 다름없는 삶”이라는 한탄도 나온다고 한다. 가짜 뉴스와 흑색선전·비방 등을 걸러내는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에는 20명의 사이버조사전문가와 19명의 모니터요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하루 종일 누군가를 비방하는 내용을 접하다 보니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인력 문제다. 투표관리와 사무원, 참관인 등 대선에 필요한 인력은 총 48만명이 넘지만 선관위 직원은 전국에 2800명에 불과하다. 황금연휴 기간에 사전투표와 투표가 진행되다보니 짧은 시간에 이 많은 인원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 12월 대선을 예상하고 장소를 섭외해 놨던 투·개표소도 변경해야 하다 보니 각 지역의 선관위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장소 섭외에 나섰다. 연휴 기간 대규모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고 일부 장소에선 수천만원의 대관비를 요구하기도 했다. #‘비상’ 선관위 … 하루 1000통 항의전화에 몸살 선관위 ‘사내 커플’인 차태욱 언론팀장과 박현도 주무관은 선거 때만 되면 아이들과 ‘생이별’을 하지만 이번에는 더욱 함께한 시간이 적었다고 토로했다. 차 팀장은 “유례없는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지만, 그동안 축적해 둔 선관위의 경험이 힘을 발휘해 원활하게 진행됐다”면서 “선관위의 공정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 D-1] 文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 추가 채용”

    [대선 D-1] 文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 추가 채용”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지정 약속 ‘촛불’ 광화문서 오늘 마지막 유세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 시 ‘일자리 추경’을 편성해 올해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을 추가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7일 “당초 내년부터 공무원 일자리 17만 4000개 창출 공약을 단계적으로 실천하려 했지만 지금은 청년실업이 거의 재난에 다다른 상황”이라면서 “특단의 대책으로 공약 이행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먼저 소방관, 사회복지전담공무원, 경찰을 1500명씩 추가 채용하고 근로감독관·국립검역 사무원 등 생활안전 분야 일선 공무원 3000명을 뽑겠다고 했다. 교사도 3000명 증원할 계획이다. 추가 채용과 교육훈련에 필요한 예산은 추경에 반영하고, 인건비와 법정부담금은 2018년 본예산에 편성한다는 밑그림도 그렸다. 세수의 자연증가분(연 10조원 추정)도 활용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에 대한 실천 의지를 보여 주는 한편 집권 시 당장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실적을 만들어 향후 국정운영과 개혁의 동력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5월 8일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하고 “효의 가치로 나라의 근간을 굳건히 세우겠다”며 어르신 표심을 공략했다. 대선을 이틀 앞둔 마지막 주말 유세에선 통합과 함께 개혁을 강조하며 진보와 중도·보수 표심에 구애했다. 문 후보는 이날 충북 충주시 유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것 말고 달라진 게 있나. 청산은 아직 시작도 못 했다”며 “확고한 개혁 위에서 통합을 외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의 표가 많을수록 나라를 바꿔 낼 동력을 만들 수 있다. 압도적 정권 교체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면서 “50%를 넘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시 유세에선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 될 텐데’라며 표를 좀 나눠줘도 되지 않나 하시는 분들도 있다”면서 “개혁을 바란다면서 사표가 되게 놔두실 거냐”고 ‘사표론’을 주장했다. 이날 국토 중앙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한 문 후보는 8일 남동쪽인 부산과 대구에서 북서쪽인 충북 청주, 서울 광화문으로 움직여 선거운동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을 아우르는 ‘통합 대통령’의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마지막 유세지로는 촛불시위의 현장인 광화문광장을 택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강릉 산불 이재민 위로한 유승민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

    강릉 산불 이재민 위로한 유승민 “특별재난지역 지정 촉구”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7일 오전 강릉 산불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유 후보는 이재민이 대피해 있는 강릉 성산초교를 찾아 피해 주민들에게 “얼마나 고생스러우시냐. 빨리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유 후보는 세월호 참사 수속조치로 기존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이 국민안전처 산하 본부로 재편된 것과 관련해 “해경을 독립시켜 다시 원위치(해경 부활)시키고 중앙소방본부도 119 소방청으로 독립하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대형헬기는 산불이 날 때마다 나오는 얘기”라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할지 안 할지 불확실하지만,추경을 하게 되면 초대형 헬기(예산)를 최우선으로 확보하고,추경이 안 되면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반드시 확보하도록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서도 “강릉지역은 90% 진화됐다고 하지만 잔불과 바람이 만나면 다시 불이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진화되어야 한다”면서 “강릉 삼척 상주 등 산불 발생지역에 대해서 특별재난 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광주시 취약지역 도시가스공급 사업

    경기 광주시는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 주민의 연료비 부담 경감과 생활안정을 위해 ‘2017년 도시가스 공급 보조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1회 추가 경정예산에 3억 8600만원을 확보했다.시는 마을단위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가스공급시설 설치공사에 필요한 수요가 분담금의 일부를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하며 신청 접수를 새달 19일까지 접수받는다. 이번 지원대상은 지역도시가스공급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있고, 사업자‘코원에너지서비스(주)’와 공급 협의가 이루어진 마을로서, 100m당 40가구 미만이며 10동 이상의 주택(다세대주택 및 다가구주택의 경우에는 “호·가구” 기준을 적용)과 건물주의 3분의 2 이상 사용 신청이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분담금 납부가 가능하고 가스공급 시설이 사유지를 통과하는 경우로서 토지 소유자의 승낙을 받은 지역이어야 도시가스 공급 보조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도시가스 공급 보조사업 신청 문의는 광주시청 기업지원과(031-760-8413)로 하면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沈 “동일노동·동일임금 법제화 추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최저임금 1만원, 월 국민소득 300만원, 초과이익공유제, 최고임금제, 동일노동·동일임금 법제화 등을 통해 불평등을 해소함으로써 서민·중산층의 가계비 부담을 줄이고 소비를 진작하겠다고 주장한다. 또 현행 60%인 총부채상환비율(DTI)을 40%까지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 해소 방안도 내놨다. 심 후보는 추경을 반대하지는 않지만 기존의 규모 중심의 편성이 아니라 실제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전달체계나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劉 “中企·골목상권의 밑바닥에 온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을 지켜 바닥에서부터 온기가 돌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돼 대형사업자의 골목상권 진입을 사전에 규제 및 조정하고 프랜차이즈 계약 연한을 15년으로 연장하며 임대차계약 갱신 기한도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공공기관 및 대기업이 주 1회 근무일에 구내식당을 휴업해 인근 자영업과 상생하는 방안도 내놨다. 유 후보는 추경에는 부정적이지만 ‘한국형 양적완화’를 앞세워 재정의 역할 확대를 주장한다. 별도 대책반을 두고 부실기업이라도 회생 가치가 있으면 재정을 집중 투입해 되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安 “대기업·中企 갑을, 노동구조 개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재벌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갑을(甲乙) 구조, 노동시장에서의 대기업·정규직과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 간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소비주체인 가계의 소득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경유착 근절과 재벌개혁, 시장의 투명성 제고 및 견제기능 강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으로 지속가능한 경제구조의 틀 마련, 영세·자영업자 보호 및 중소기업 진흥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저성장 탈출을 위해 재정의 역할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서는 문·홍 후보와 비슷하지만 재정을 투입하더라도 정부가 아닌 민간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경에 부정적인 이유다.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중기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의 확대 신설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영세, 중소가맹점의 카드 우대수수료율 기준을 각각 2억원에서 3억원,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중소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을 1%까지 점진적으로 내린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는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재정을 공공부문 일자리에 쏟아부어 가처분 소득을 늘림으로써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洪 “식사·선물·부조 상한 10·10·5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축·수·임산물을 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고 현재 3만·5만·10만원인 식사·선물·부조 제공 상한액을 10만·10만·5만원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 당선되면 친기업 정책을 펴는 한편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투자, 연휴 확대 등 종합적인 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 규모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홍 후보도 일자리 추경 등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5> 경제 활성화 방안] 文 재정 확대 vs 安 민간 중심…소득 늘려 소비 진작 초점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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