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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통합당 ‘빚잔치’는 정부 발목잡기…현실 직시하라”

    김경수 “통합당 ‘빚잔치’는 정부 발목잡기…현실 직시하라”

    “코로나 경제위기 상황 느끼지 못해”“반대를 위한 반대…국민 현실 직시하라”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6일 긴급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확대 지급에 따른 추가 예산을 전액 국비로 충당하는 방안과 관련해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재원 위원장이 ‘빚잔치’라고 하자 강력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지방정부에 1조원을 추가 분담시킨다기에 지자체 동의를 받아오라고 했더니 선심 쓰듯 전액 국비로 부담하겠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이 정부 사람들은 빚내 쓰는 재미에 푹 빠진 듯하다. 곧 빚잔치라도 하려는 건가”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통합당은 아직도 코로나 경제위기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지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며 “다른 나라들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확인했다면 얼토당토않은 ‘빚잔치’ 발언은 절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국가총생산량(GDP) 대비 4.5% 수준의 국채를 발행한 독일을 비롯해 미국(10.4%), 일본(8.7%), 프랑스(4.5%), 싱가포르(11.8%) 등 외국의 재정정책을 사례로 들며 우리나라는 2차 추경을 모두 국채로 발행해도 1차 추경을 포함해 GDP 대비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통합당의 요구대로 정부 여당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전 국민으로 확대한 마당에 이제 와서 지방비 부담분 1조원을 놓고 ‘빚잔치’ 운운하는 것은 민생현장을 외면한 전형적인 딴지걸기”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 정부 발목잡기는 한결같다”고 비난했다.이어 “코로나로 피해를 본 국민을 위해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 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은 가능한 전액 국비로 하는 것이 맞다”며 “그럼에도 지방비 부담은 국회에서 여야와 정부가 합의해서 결정해 주는 대로 지방정부는 어떤 방법이든 만들어서 국민에게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미 약속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한데 통합당이 1조원 국채 발행 여부를 빌미로 2차 추경안 처리를 질질 끄는 일은 절대 없기를 바란다”며 “제발 민생현장에서 힘들어하는 국민 현실을 직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재원 “빚잔치냐”…‘추가 재난지원금 국채 발행’ 검토에 제동

    김재원 “빚잔치냐”…‘추가 재난지원금 국채 발행’ 검토에 제동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확대에 필요한 추가 예산 4조 6000억원을 전액 국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재원 위원장이 강하게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소속인 김재원 위원장은 15일 페이스북에서 “지방정부에 1조원을 추가 분담시킨다기에 지자체 동의를 받아오라고 했더니 선심 쓰듯 전액 국비로 부담하겠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이 정부 사람들은 빚내 쓰는 재미에 푹 빠진 듯하다. 곧 빚잔치라도 하려는 건가”라고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함에 따라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은 4조 6000억원이다. 당초 정부는 추가된 예산 중 3조 6000억원은 국채 발행으로, 1조원은 지자체의 지방비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이에 통합당에서 추가경정(추경)예산안 추인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재원 위원장은 ‘1조원 추가 부담에 대한 지자체의 동의’를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착수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자 민주당과 정부는 지방정부에 추가 부담을 지우지 않고 4조 6000억원의 추가 예산 전체를 국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채 발행을 통한 충당이 유력해 보인다. 김재원 위원장은 “매년 정부에서 쓰다 남은 돈이 수조원에서 십수조원에 이르고, 코로나19 사태로 집행하지 못하는 돈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며 “당연히 예산 항목에서 1조원을 항목 조정을 통해 분담한다고 생각했는데 국채를 1조원 더 발행한다는 얘기는 ‘소경이 제 닭 잡아먹는 격’”이라고 했다. 김재원 위원장은 재난지원금 기부 관련 특별법안 마련, 추가 예산 세부사항 제시, 지자체장의 동의 등 전날 제시한 추경안 심사 착수의 조건을 재거론하며 “그 이상은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빚내 쓰기 좋아하는 집안은 반드시 망한다”며 “정부가 멋대로 세금을 거두고 나라 살림을 거덜 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국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사실상 4조 6000억원 국채 발행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라 곳간을 털어서라도 표 장사하려는 분들, 본분을 망각한 여당의 욕쟁이 지도부, 덩칫값 못한다고 소문난 존재감 없는 의원님까지 나서 (야당에) ‘국민을 상대로 화풀이한다’며 매도하니 나라의 앞날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당정, 재난지원금 전국민 확대 추가예산 ‘100% 국비 충당’ 검토

    당정, 재난지원금 전국민 확대 추가예산 ‘100% 국비 충당’ 검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확대 지급에 따른 추가 예산 4조 6000억원을 전액 국비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지방정부의 부담을 줄이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소득 하위 70% 지급을 기준으로 한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가 8대 2로 짜여 있지만, 새로 추가된 소득 상위 30% 지원금 예산은 전액 국비로 편성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소득 하위 70%’ 기준 재난지원금 예산을 국비 7조 6000억원, 지방비 2조 1000억원 등 9조 7000억원으로 잡고 7조 6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였다. ‘100% 국비’ 확정 땐 4.6조원 국채 발행 이후 당정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은 9조 7000억원에서 14조 3000억원으로 늘었다. 당정은 추가된 예산 4조 6000억원 중 3조 6000억원은 국채 발행으로, 1조원은 지자체가 부담하는 지방비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방정부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지금은 4조 6000억원 전액을 국채 발행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소득 하위 70%’ 기준 예산만 국비와 지방비 비율을 8대 2로 적용하고 ‘소득 상위 30%’ 추가 지급에 따른 예산은 국비로만 하겠다는 것이다. 이 방안이 확정될 경우 긴급재난지원금 예산 14조 3000억원 가운데 지방비 분담금은 2조 1000억원으로 유지된다. 나머지 예산 12조 2000억원 중 7조 6000억원은 세출 조정으로, 4조 6000억원은 국채 발행으로 조성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상위 30%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까지 지방에 ‘20% 예산 매칭’을 요구할 수는 없으니 중앙정부가 전액 부담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100% 국비’ 확정되면 관건은 통합당 동의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미래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지방비 분담금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지자체장 동의도 있어야 한다”며 지방비 분담금에 대한 지자체장 동의 등을 추경안 심사 착수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전 국민 확대 지급에 따른 추가 예산 4조 6000억원을 전액 국비로 할 경우 지방정부의 부담은 줄어들지만, 국채 발행 규모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어서 재정 건전성 문제를 제기해 온 통합당이 동의할지가 추경안 심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다음 주 초 재난지원금의 자발적 기부와 관련한 특별법안을 발의하고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와 예결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목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인당 100만원” 장학금 신청에 몰린 학생들...지급 대상 확대

    “1인당 100만원” 장학금 신청에 몰린 학생들...지급 대상 확대

    인천시가 코로나19 사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가, 신청 인원이 예상보다 많아지자 지급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인재육성재단은 애초 중저소득층 가구 대학생 1500명에게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신청 자격은 인천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인천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이면서, 중위소득 130% 이하(4인 가족 기준 월 소득이 617만원) 가구 구성원으로 제한됐다. 그러나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결과, 1500명 모집에 9124명이 신청해 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게 됐다. 이와 같이 신청자가 몰리는 상황이 발생하자, 인천시는 코로나19 사태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이 나올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신청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심사를 거쳐 장학금 지원이 시급한 1500명에게는 각각 100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7624명에게는 약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2차 추경과 재단 장학기금을 활용해 50억원을 추가로 확보, 65억원의 예산으로 5월 중 대학생 약 90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천시교육감 추천을 받은 중고교생 2000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10억원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특별장학금 지원은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면서 학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많은데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정부 “국채 3조6천억 원 발행” (종합)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정부 “국채 3조6천억 원 발행” (종합)

    김재원 “기부금 활용법안·지자체 동의 받아오면 추경 심사 시작” 24일 정부는 ‘소득 하위 70%’였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기 위해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규모를 기존 7조6천억 원에서 11조2천억 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에게 “추가 재원은 약 3조6천억 원의 국채를 발행해 조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원 대상 가구는 1천478만 가구에서 2천171만 가구로 증가하고, 지방비를 포함한 추경 규모는 9조7천억 원에서 14조3천억 원으로 늘어난다. 지원금액은 기존의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을 유지했다. 상위 30% 가구의 자발적 기부와 관련해 “국가·지자체에 기부하는 금품의 가액은 법정 기부금에 해당, 별도 세법 개정 없이 세액공제 적용이 가능하다. 세액공제 대상은 연말정산 또는 종합소득세 신고시 기부금 세액공제를 신청하는 자를 기준으로 하며, 소득세를 내지 않는 사람은 미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기부는 신청과 동시 또는 수령 이전·이후에 모두 이뤄질 수 있으며 기부금액도 선택이 가능하다. 기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고용 문제 대응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전입,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 관련 예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기부 의사 표시와 관련해서는 정부의 기부금 모집과 활용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특별법을 제정할 예정으로, 의원 발의를 통해 제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보고를 받은 뒤 “오늘 보고서에 적힌 내용대로 예산서를 만들어와야 하고 특별법 법률안도 제안하는 절차가 이어져야 예산심사에 들어갈 수 있다. 또 지방비 분담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장의 동의도 있어야 한다”며 “이러한 절차가 선행되면 곧바로 예산심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청와대 “오는 5월 13일부터 지급할 준비” 청와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오는 5월11일부터 신청을 받아오는 13일부터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국민의 편의성과 신속성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편리하게 수령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하고 최대한 빨리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9일까지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맞춰 정부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서는 다음 달 4일부터 현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머지 국민들은 오는 5월11일부터 신청해 13일부터 지급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이 모든 결정은 국회에서 심의안이 통과되어야 가능하다“며 국회에 ”부디 조속한 통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靑 “정부, 내달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준비”

    靑 “정부, 내달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준비”

    “기초생활수급자는 5월4일부터 현금 지급 준비”“심의안 통과돼야 가능…조속한 통과 당부” 청와대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다음 달 13일부터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국민의 편의성과 신속성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에 대해서는 5월 4일부터 현금 지급이 가능하게 준비를 하고 이다”며 “이 모든 일정은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통과돼야 가능하다. 부디 추경안의 조속한 심의와 통과를 국회에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국민 편리성과 신속성을 강조했다”며 “국민이 편리하게 수령하는 간명한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최대한 빨리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인영, ‘오거돈 강제추행’에 사과 “단호한 징계 약속”

    이인영, ‘오거돈 강제추행’에 사과 “단호한 징계 약속”

    이인영 “오거돈 강제추행 피해자와 국민께 깊은 사과”통합당 향해선 “예산심사 봉쇄 당장 풀어라” 24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과 관련해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 말씀 올린다. 단호한 징계가 이뤄지게 할 것을 분명히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최대한 빨리 당 윤리위를 열어 납득할 만한 단호한 징계가 이뤄지게 할 것을 분명히 약속한다”며 “선출직 공직자를 비롯해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고 젠더폭력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가겠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미래통합당을 향해선 “당장 예산심사 봉쇄를 풀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최대한 늦춰 선거 패배를 분풀이하겠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소속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추경(추가경정예산안) 수정안을 가져오라며 버티면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국난을 맞아 국민은 하루하루 애가 타는데, 예결위원장(통합당 김재원 의원)이 추경 심사를 전면 봉쇄하고 있다”며 “예결위원들의 빗발치는 회의 소집 요구를 무시하고 마땅히 회의를 열어 논의할 사안임에도 위원장이 여야 모든 예결위원들의 정당한 심사 권한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게다가 통합당은 약속을 어기고 소속의원 전체에 상임위 예산심사 중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정이 합의하면 그대로 하겠다던 여야 원내대표 약속도 이틀 만에 휴지조각이 됐다. 유감이다”고 격분했다. 이어 “(심사 방해가) 매우 노골적으로 보이며,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의사일정 합의에 느긋하다”며 “이쯤되면 국민들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통합당의 본심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2분기 코로나 빙하기 대비 한국판 뉴딜 긴급 실행해야

    우리 경제가 올 2분기(4~6월)에 실물·고용 충격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우리의 실물·고용 분야에 더욱 침체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그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마이너스 1.4%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악이라고 평가했지만 그나마 이정도 머무른 것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졌던 반도체 등 투자 수출 회복세가 성장제 둔화를 막아준 덕분이다. 2분기에는 세계경제 위축으로 우리 수출도 부진이 불가피하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경제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이를 막기 위한 강제격리 조치(록다운)도 5월까지 지속될 수 밖에 없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로서 아무리 좋은 물건을 만들어도 팔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 되는 것이다. 더욱이 민간 소비 비율이 GDP의 4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 충격이 가계소득 감소로 이어져 다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다. 우리 경제는 참으로 사면초가에 처해있다. 2분기 역성장의 골이 깊을수록 올해 한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은 높아질수 밖에 없다. 정부는 4∼5월에는 고용 충격 대응, 위기·한계기업 지원을 집중 점검한 뒤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도 이런 도미노 경제위기에 봉착해 그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한국판 뉴딜’로 불리는 경제 대책을 내놓았다. 기간산업 위기와 고용 한파에 대처하기 위해 40조원 규모의 안정기금을 긴급 조성하는 동시에 이달 말까지 항공업, 면세점업, 전시·국제회의업 등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추가 지정키로 하는 등 90조원의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고용과 관련, 일자리 지키기에 10조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정부가 나서서 50만개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부는 과거 1~4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모두 150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은 등 그야말로 총력전에 돌입한 것이다. 기간산업의 위기와 고용 충격에 신속히 대처하고,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한국판 뉴딜에 대한 청사진은 나왔지만 중요한 것은 예산을 확보해 신속하게 실행하는 것이다. 추경 예산 편성과 관련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관련 부처는 정책의 성공을 위해 보다 정교하고 세부적인 경제지원책을 수립해야 한다. 정치권은 국가 비상사태를 감안해 대승적인 합의로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길 당부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제대로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점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 이인영 “긴급재정명령권 가능…‘전국민 지급’ 여야 합의가 우선”

    이인영 “긴급재정명령권 가능…‘전국민 지급’ 여야 합의가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4일 여야의 긴급재난지원금 합의 지연으로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할 가능성에 대해 4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 이론적으로 발동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론적으로 5월 15일까지는 회기 중”이라며 “그게 지나고 나서 국회가 열릴 수 없는 상황이 될 때 정부나 대통령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하는 것보다 미래통합당 입장을 바꾸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정상적인 정치로 가는 것”이라며 여야 합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정부는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고 사회 지도층과 고소득층의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는 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통합당은 예산 총액·국채발행 여부·세액공제 방안 등이 먼저 나와야 한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승자의 교만도 경계할 일이지만, 패자의 억지 논리나 막무가내식 고집도 국민들이 볼 때 매우 볼썽사납지 않겠나”라며 “통합당이 입장을 바꾸고 총선 민의에 순응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은 채 총선 당시 약속한 ‘전 국민 지급’을 지키지 않는다면 “(통합당이) 다시 태어날 길이 완전히 봉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고소득층 자발적 기부안’의 장점에 대해 “예산을 절감하고,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 갈등 요소를 줄이고, (지급 대상을) 구분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아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소득자 등이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사회 연대와 협력 정신이 높아지고 국민 통합성을 높여서 이후 난관을 헤쳐나가는데 더 큰 에너지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한 예산 절감 규모에 대해선 “대략 100원을 재정으로 투입한다고 하더라도 그중 10원은 부가가치세로 환수될 것이고, 고소득자나 안정적 소득 가진 10∼20% 가까이는 최소한 자발적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보고, 수령을 안하는 분도 있을 것”이라며 “재정적인 갭(차이)은 1조∼2조원 정도밖에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소득 하위 70% 지급’ 기준으로 짜인 2차 추경안 규모는 7조 6000억원이다.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려면 여기에서 3조∼4조원의 증액이 필요하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은 자발적 기부와 부가가치세 환수를 통해 증액 규모를 1조∼2조원 절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병국, “야당도 발목 잡을 의도 없어…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해야”

    정병국, “야당도 발목 잡을 의도 없어…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해야”

    “하루라도 급해, 예산안 절차는 늦어”“곧바로 긴급재정명령권 발동해야”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은 24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정말 시급하다. 정부안 심의 절차를 밟으면 시간이 걸린다. 즉각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정부가 정말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을 직시하고 정말 긴급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는 게 의지가 확실하다고 하면 벌써 이것은 집행이 됐어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의 소상공인들 같은 경우는 70%가 6개월 내에 망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하는 만큼 빨리 지원해야 한다”며 “야당이 반대를 하면 긴급재정명령권까지도 고려를 한다는데, 그것을 고려할 필요가 없이 즉각적으로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을 해 빨리 필요할 때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통해 예산안을 통과시켜 진행하자는 입장에 대해서는 “지금 추경안에서 절차를 밟고 해도 한 달 정도 걸린다고 본다”면서 “국회 추경안 심의를 하는 심의 절차가 있는 것이고, 지금 아직까지도 추가적으로 예산 심의에 대한 기초 자료조차 넘어오지 않았다. 시간을 굉장히 단축할 수 있는데 왜 굳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 야당은 선거 전부터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하자는 입장이었다. (긴급재정명령권은) 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당장 할 수가 있는 것”이라며 “선거 중에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것을 국회로 넘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을 왜 이렇게 하실까. 굉장히 우려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일단 긴급재정명령권을 하게 되면 지금 오늘이라도 즉각적으로 발동을 해서 오늘부터 바로 추진을 해서 5월이 아니라 4월 중에도 돈이 나갈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21대 총선에서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직을 맡았던 김종인 전 위원장은 당시 정부에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제시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정부는 재정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 재원을 확보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광장] B급 경제대책과 행동하는 용기/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B급 경제대책과 행동하는 용기/전경하 논설위원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면서 각국 정부와 통화당국은 각종 대책을 쏟아냈다. 그 결과 국가별 대책의 내용과 속도에 대한 비교평가가 가능해졌다. 한국 정부는 방역은 잘했다. 하지만 경제대책의 내용과 속도는 ‘B급’이다. 방역도 질병관리본부가 사령탑 역할을 잘했지만 헌신적인 의료진, 두 번이나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 대다수 국민, 다른 제품 개발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코로나19 의료장비 개발에 뛰어든 민간기업 등의 역할이 크다. 한국 방역이 뛰어나다는 외국 칭찬은 한국민이 뛰어나다는 이야기이다. 경제 사령탑과 통화당국은 무엇을 했을까. 지난 2월 마스크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수습을 떠안은 부처는 기획재정부였다. 기재부는 재정·경제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이고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담당이다. 기재부 경제정책국과 정책조정국은 코로나19가 덮쳐 오는 경제현장이 아니고 한번도 다뤄 본 적 없는 마스크에 한 달 정도 매달렸다. 기재부 공무원이 뛰어나지만 국가의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부처별 업무영역이 있고 소속 공무원이 있다. 소 잡는 칼로 닭을 잡았으니 마스크 대책 초창기 혼란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코로나19 1차 추경은 ‘쿠폰 추경’이다. 저소득층·노인 등에게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쿠폰을 줬고, 소상공인에게는 대출금리를 내려줬을 뿐이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2차 추경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원포인트 추경이지만 이마저도 현금이 아닌 전자화폐, 지역상품권이다. 받아야만 코로나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고맙긴 한데 너무 느린 데다가 그나마 손에 들어오면 어디서 쓸 수 있는지 찾아다녀야 한다. 독일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지원을 신청한 3일 만에 계좌로 돈이 들어왔고 미국도 지난 13일부터 현금이 지급되고 있다. 스위스에서는 정부의 신용보증하에 시중은행들이 기존 거래고객 정보를 이용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대출 신청 30분 만에 현금을 계좌에 넣었다. 한국의 소상공인은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이 다르고 시중은행에서 대출받는 데 며칠 때론 몇 주가 걸린다. 중앙은행도 느리긴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은 코로나 1차 추경 논의가 한창이던 2월 27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달 3일과 15일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각각 0.5% 포인트, 1.0% 포인트 내렸다. 특히 일요일인 15일의 금리 인하는 몇 시간 뒤인 월요일 아시아 증시 개장 전에 나왔다. 한은은 그 월요일 오후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내렸다. 기재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20조원 규모의 회사채·기업어음매입기구 설치는 연준이 지난달 17일 발표한 기업어음매입기구(CPFF)의 한국판이다. 공과금 납부나 서류 발급 등 관공서를 이용하다 보면 한국은 진짜 빠르고 외국은 한없이 느린데 코로나19 경제대책에서는 정반대다. 낯선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되는지 몰랐을까 아니면 행동할 용기가 없어서일까. 외국 정책을 아는 것이 어렵지 않으니 따라하면 된다. 그러나 권한 없이 책임만 덮어쓸까 봐, 몇 년 뒤 감사원과 검찰이 여론에 떠밀려 결정 과정을 다 뒤지고 어떤 판단을 내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눈에 보이는 것만 하려 들면 답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책적 상상력에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드라이브·워킹스루 같은 담대한 상상력은 보이지 않았다. 금융위기 당시 연준 의장이던 벤 버냉키는 자서전 ‘행동하는 용기’에 이렇게 썼다. ‘이례적 상황에 직면한 정책 입안자라면 때로는 완전히 새로운 사고를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문 대통령 지시대로 경제부처가 참여하는 경제중앙대책본부가 꾸려진다.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1.4%인데 2분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경제상황에, 어떤 대책이 필요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할 수 있는 것만 적은(포지티브) 법령이 아니라 사익 추구 등 중대한 문제가 없는 한 할 수 없다고 적힌 것 빼고는 다 할 수 있는(네거티브) 정책환경이어야 한다. 이젠 코로나19 이전의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다. ‘변양호 신드롬’(공무원이 책임질 만한 결정을 피하는 현상)으로 돌아가서도 안된다. 감사원이, 국회가 그리고 검찰이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정책만으로 판단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 lark3@seoul.co.kr
  • [사설] 예상됐던 1분기 역성장 ‘버티기 전략’에 집중해야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올해 1분기에 경제성장률이 예상대로 마이너스다. 어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1.4%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졌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특히 GDP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6.4%나 쪼그라들어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민간소비를 제외하고 건설투자(1.3%)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1.1%)뿐 아니라 정부소비, 설비투자 등은 모두 증가했다. 중국(-6.8%)과 비교하면 코로나 충격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문제는 2분기다. 수출이 2분기 첫달인 이달 1~20일에는 1년 전보다 26.9% 급감했다. 한국은 코로나19 사태가 다소 완화됐으나 미국과 유럽 등은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출 전망이 어둡다. 1년 전보다 19만 5000명 줄어든 지난달 취업자 수나 ‘그냥 쉬고 있다’가 237만명이나 돼 내수 활성화도 현재는 어렵다. 따라서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셈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어제 “2분기부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물·고용 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리세션(경기침체)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하반기에 글로벌 경제가 정상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정부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다섯 차례의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240조원 규모의 지원대책을 제시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3차 추경 편성도 예고한 상태다. 기업의 줄도산과 실업 대란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적인 재정 여력을 확보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주문한 ‘한국판 뉴딜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민간 경제가 급속도로 얼어붙는 상황에서 정부 재정이 ‘비빌 언덕’ 역할을 해야 한다. 코로나19의 뚜렷한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한국경제는 ‘버티기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 정부는 재정을 풀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기업 등을 보호하고 한국은행은 예정대로 회사채 등을 매수하도록 해 한국기업들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 출혈을 무릅쓴 부양이 쉽지 산업이 무너진 뒤 재건한다는 것은 더 어렵다. 재정 투여로 조선업 등에 대한 구조개혁을 진행하거나 초중고가 인터넷교육에 최적화할 만큼 정보통신화하는 방안 등도 고려해야 한다.
  • [사설] ‘전 국민 지급 후 고소득자 자발적 기부안’ 시도해 보자

    더불어민주당이 소득 하위 70%에게만 긴급재난지원금을 주겠다는 기획재정부를 마침내 설득해 그제 ‘전 국민 지급 후 고소득자의 자발적 기부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은 ‘자발적 기부안’으로 국채 3조원을 채울 수 없다는 등으로 다른 수정안 제출을 요구했다. 당정은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긴급재난지원을 줄 2차 추경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여야가 협의하지 않으면 현재로선 본회의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 코로나19 확산 탓에 생계가 막막한 서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서 그들의 고통을 덜어 주고 경제회복의 마중물이 돼야 하지만 이를 통합당이 끝끝내 외면한다면 국민이 분노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여야의 입장이 바뀌기도 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정부여당이 ‘소득 하위 70%, 4인 가구 100만원’이란 기준을 정하자 통합당은 ‘선거용 돈살포’라고 질타했다. 이런 통합당이 총선 과정에서 국민을 분열시키지 말라며 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을 주장했다가 총선 후에 없었던 일로 치부한다면 책임 있는 공당이라 할 수 없다. 총선 참패의 화풀이를 국민에게 하지 말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위기는 사상 초유의 사태다. 고소득자 기부를 전제로 한 재난지원금의 실효성은 야당의 지적대로 미지수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19 재난으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긴급’하게 자금을 전달해 주려는 고육책이다. 고소득자 30%를 가려내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고소득층의 자발적 협조라는 위기극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될 수도 있다. 일부에서 ‘제2의 국채보상운동’이니 ‘제2의 금모으기 운동’이라고 명명하는 이유다. 따라서 통합당이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아니다’란 이유로 정부안을 계속 반대한다면 국민들의 눈에 ‘발목 잡기’로 비칠 소지가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비상시국인 만큼 과감하고 창의적인 해법을 시도해 볼 만하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을 검토한다지만 여야의 타협을 더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 서울 영세 자영업 41만곳 현금 140만원 준다

    서울 영세 자영업 41만곳 현금 140만원 준다

    朴시장 “영세업자 운전자금 당장 필요” 재정 여력·자치구 중복 지원 여부 논란 울산, 학생 1인당 10만원씩 새달 지급서울시가 5740억원을 풀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월 70만원씩 2개월간 총 140만원의 현금을 주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연매출액 2억원 미만이면서 서울에 사업자 등록을 한 자영업자·소상공인 업체다. 올해 2월 29일 기준 6개월 이상 업력이 있고 영업 중이어야 한다. 유흥·향락·도박 등의 업종은 제외다. 단 호프집과 노래방은 포함된다. 시는 서울 전체 소상공인 약 57만개 업체의 72%에 해당하는 41만곳이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입 예산은 5740억원이다. 서울시는 지방채 발행 없이 올해 예산 중 약 1조원의 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접수는 다음달 중순 이후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6월부터는 현장 신청도 받는다. 필요 서류와 제출 장소, 방법 등은 추후 공개된다. 시는 제출 서류를 간소화해 발급으로 인한 혼란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다. 자영업자 현금 지급을 결정한 이유는 기존의 융자 위주 지원책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랐다. 박 시장은 “지금은 경제 비상상황”이라면서 “상환 능력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당장 운영할 수 있는 운전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서울시의 재정 여력이다. 무리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인해 핵심 사업이 차질을 빚을 우려도 있다. 서울시는 이미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재난긴급생활비 30만∼50만원을 지급 중인 데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매칭분 30%에 해당하는 5200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시는 정부에 매칭분을 20%(3500억원)로 내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박 시장은 “기존의 여러 지원은 가계 생계비를 지원하는 정책이었지만 이번 생존자금 지원은 자영업 업체가 생존할 수 있도록 운전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어려워도 마른 수건을 짜내는 심정으로 이 정책을 마련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자치구별 휴업지원금과 더불어 이번 자영업자 현금 지원이 중복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박 시장은 “주로 확진환자가 방문한 업체나 행정명령 때문에 폐쇄해서 직접적 피해를 본 곳에 지원했던 것에 불과하다”면서 “목적과 사용처가 다르다”고 못박았다. 한편 울산시교육청, 울산시, 5개 구군, 시의회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과 초중고생 15만 1412명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교육재난지원금을 전국에서 처음 다음달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총 151억 4000만원의 사업비는 코로나19로 등교가 연기되면서 집행하지 못한 3~4월분 무상급식 예산 93억원에다 교육청이 추경으로 마련하는 58억 4000만원을 더해 확보한다.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野 “정부, 구체안 내라” 발목… 靑 ‘긴급재정명령권’ 꺼내나

    野 “정부, 구체안 내라” 발목… 靑 ‘긴급재정명령권’ 꺼내나

    “野 손에 달려” “수정예산안부터 확인” 2차 추경안에서 추가로 3조원 더 필요 늦어도 29일까지 처리해야 5월 지급 당정이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방안으로 고소득층 등의 ‘자발적 기부’를 제시했지만 예산안 편성을 둘러싼 여야 이견으로 논의는 한 걸음도 진척되지 않고 있다. ‘긴급’을 요하는 재난지원금의 특성상 여야 합의가 지연될 경우 대통령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에게 가장 빨리 지원금을 전달하면서도 재정 부담을 줄이는 매우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제 모든 것은 미래통합당의 손에 달렸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모든 가구에 최대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소득 상위 30% 가구엔 자발적 기부를 유도해 기부자에겐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내놨다. 민주당에서는 기부 규모를 미리 산출할 수 없는 만큼 100% 지급을 기준으로 예산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기존 2차 추가경정예산안보다 3조원이 더 필요하다. 이와 관련,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통합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의 주장에 대해 정부에서 어떤 예산안을 마련하고 있는지 확인돼야 예산안 심사 돌입이 가능하다”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국채 발행 총액, 세액공제 시 필요한 개정법 목록 등 22가지 문항을 공개 질의했다. 답변은 24일 오전 10시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합의가 지연되면서 통합당이 시간을 끈다는 비판이 나오자 화살을 정부 측으로 돌린 것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에 추경안 협상을 마무리하고 늦어도 오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일부터는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고 다음달 7일과 8일에는 양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있기 때문에 이달 내 처리를 해야 5월 지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야당에서는 다음달 8일 본회의도 거론돼 추경 처리가 다음달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야 합의가 지연되면서 청와대는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은 중대한 재정·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회 소집을 기다릴 여유가 없을 때 대통령이 쓸 수 있는 법적 카드다.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라는 현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했을 때 4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 시점인 다음달 15일까지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이를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인천 내달초 국비 받기 전 재난지원금 우선 지급

    인천시는 다음 달 초부터 저소득층 11만 가구에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인천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10만 9000가구로 부터 사전 신청을 받고, 이르면 다음달 4일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60만원, 3인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 등 정부 방침과 같으며 현금으로 지급한다. 그러나 현금 지원을 받기 어려운 가구에는 지역 화폐 ‘인천e음’ 카드로 지급한다. 앞서 정의당 인천광역시당은 이날 오후 재난지원금 지급 지연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불만이 높아가자(서울신문 23일자 2면 보도), 소득하위 70%가구에 재난지원금을 긴급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이번에 우선 지원을 받는 가구는 기초생활 수급자 8만 8000가구, 차상위 계층 2만 1000가구 등 10만 9000가구다. 인천 전체 가구가 124만 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소득 기준으로 하위 9% 이하 가구가 우선 지원 대상이다. 인천시는 신청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원 대상 가구에 문자와 전화로 지원금 지급 계획을 알리고, 수령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모든 가구에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정부 추경이 지연돼 아직 국비 지원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시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으로 재원을 충당한 뒤 추후 국비가 지원되면 다시 기금을 채울 방침이다. 인천시는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에 40만∼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정부안과 연계해 상위 소득 30% 이상 37만 가구에도 가구당 25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않거나 기부하면 ‘세액공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않거나 기부하면 ‘세액공제’

    기부재원, 고용유지·실직자 지원에 활용정부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 재원을 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자발적 의사에 따라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한 이후에 기부한 이들에게는 소득세법에 따라 기부금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기부재원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긴급재난지원금 보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긴급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지급하되 상위 30%를 포함한 국민들이 자발적 의사에 따라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한 이후에도 기부할 수 있는 대안이 논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부재원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 등 더 시급한 곳에 활용하는 이런 대안에 대해 당정청간 의견을 같이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의 특성상 하루라도 빨리 확정·지급해야 할 사안의 시급성, 정치권에서의 100% 지급 문제제기, 상위 30% 등 국민들의 기부재원이 더 귀한 곳에 활용될 수 있는 대안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에 따른 추가 재원은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하고 기부금을 모으기 위한 법률 제·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발적 의사에 따라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한 이후에 기부한 이들에게는 소득세법에 따라 기부금 세액공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런 방안이 국회에서 신속하게 논의돼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요청한다”면서 “정부도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들에게 최대한 조속히 지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소득 하위 70%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2차 추경안을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의당 인천시당 “재난지원금 긴급 지원해야”

    재난지원금 지급 지연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서울신문 23일자 2면 보도), 정의당 인천광역시당이 재난지원금의 긴급 지원을 촉구했다. 정의당 인천광역시당은 23일 ‘긴급 재난지원금 긴급하게 소득하위 70%에게 우선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정의당은 논평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인천 세종 충북 울산을 제외한 13곳이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인천시는 여전시 상황을 탓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 정부와 여당은 ‘긴급 재난지원금’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이는 인천시의 소극적인 행정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정부가 소득하위 70%세대에 4인 가구기준 10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에 필요한 지방비 1200억 원 중 1020억 원을 지난 3월 1차 추경예산에 반영했지만 국회 결정을 기다리면서 지급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의당은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 논의가 늦어지면서 각 지자체는 ‘골든타음’을 놓칠 경우 피해 회복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긴급재난 지원을 빠르게 실시하고 있지만, 인천은 여전히 상황을 탓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2·3차 추경과 재난지원금 100% 지급, 신속 처리돼야

    정부가 어제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원 조성, 긴급고용안정자금 10조원 투입 등을 골자로 한 비상경제대책을 또 내놓았다. 또 정부와 여당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100%냐, 70%냐로 핑퐁게임을 하더니 마침내 전 국민(가구)에게 100% 지급으로 결정했다니 다행이다. 마침 미래통합당은 총선 과정에서 국민 1인당 50만원 지급을 주장했으니, 국민을 우롱한 것이 아니면 말바꾸기를 하지 말고 여당에 협력해야 한다. 여당은 야당과 협의해 ‘신속한’ 집행에 집중하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기업 위기와 고용 한파에 적극적,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이런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담은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준비를 지시하고 국회에도 2차·3차 추경안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혈세로 지원받는 기업들은 자구노력과 고용유지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외환위기를 뛰어넘는 위기 앞에서 정부와 민간, 정치권이 함께 난관을 뚫어나가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현재는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합심하지 않으면 그 어떤 대책도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정부와 국회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코로나19가 몰고온 경제위기는 항공·해운·자동차·조선·기계 등 기간산업을 덮치기 시작했다. 한계기업이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위기는 고용 충격을 낳고, 이는 결국 우리 경제를 끝모를 질곡으로 추락시킬 것이다. 출자든 지급보증이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고용의 저수지’인 기간산업을 살려내야만 하는 까닭이다. 고용유지 등을 전제로 지원하겠다는 것은 오너와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매우 적절한 조건이라고 본다. 프리랜서와 무급휴직자에게도 월 50만원을 3개월간 지원하도록 1조 5000억원을 편성한 것은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들여다봤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정부는 1~4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모두 150조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은 데 이어 어제 또다시 90조원가량의 지원책을 추가 발표했다. 앞으로 또 얼마나 많은 지원책이 나와야 할지 현재로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지경이다. 무엇보다 고용위기가 심각하다. 코로나19 위기속에 “그냥 쉬고 있다”는 사람이 237만명이고, 지난달에만 19만개 넘는 일자리가 연기처럼 증발했다. 신규 일자리는 고사하고 기존 일자리마저 뭉텅뭉텅 사라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통해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관련 부처는 조속히 그 세부사항을 수립, 실행해야 할 것이다.
  • 일자리 만들고 코로나도 이기는 ‘은평’

    일자리 만들고 코로나도 이기는 ‘은평’

    손소독제 교체·다중이용시설 순찰 등 코로나 관련 보조업무 일자리 만들어 김 구청장, 일자리사업 현장업무 동행 “주민과 구청 협력하면 위기 극복 가능”“주민과 구청이 협력하면 반드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한 아파트.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형 코로나19 극복지원단 일자리사업’ 참여자들에게 “이번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일자리사업 참여자들과 함께 아파트 두 군데를 돌며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거나 교체하고 버튼 등에 항균 필터를 붙였다. 은평구는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경제 위기에 처한 주민을 긴급하게 지원하기 위해 은평형 코로나19 극복지원단 일자리사업을 만들었다. 경기 침체로 실직, 무급휴직, 일자리를 잃은 아르바이트생 등 어려움에 처한 주민을 위해 은평구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서 구는 지난 1일 추경예산을 통해 사업비 3억 90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 6~8일 3일간 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했다. 은평구에 주민등록이 된 18세 이상, 39세 미만 주민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이 어려워 긴급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우선 선발했다. 선발 인원은 모두 240명으로 근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하루 5만 2000원을 받으며 교통, 간식비는 별도로 준다. 사업기간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개월간이다. 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은 구청 13개 부서와 8개 동주민센터에 배치돼 취약지역 방역, 다중이용시설과 다중참석행사 점검·순찰, 환경정비, 코로나19 관련 보조업무 등을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날 아파트를 돌며 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참여자들은 은평구가 지원한 손소독제 6900여개를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 주거용 오피스텔 등에 배부하고 항균 필터 작업을 했다. 사업에 참여한 한모(33)씨는 “결혼과 함께 경력이 단절돼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 코로나19로 남편까지 무급휴직 중이어서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는데, 은평형 일자리사업 소식을 듣고 기뻤다”며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떠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 주민을 도울 수 있는 업무라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주민의 경제적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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