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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인 생계 지원 99억원 긴급 확보

    문화예술인 생계 지원 99억원 긴급 확보

    ‘지원 최대’ 공공미술에 8500명 참여 유도창작·무대기술 등 현장 인력 3500명 지원“3차 추경, 일회성 그치지 않게 의견 수렴”코로나19로 생계에 곤란을 겪는 문화예술인에게 인당 300만원씩을 지급하는 ‘예술인 창작준비금’이 올해 추가 지원된다. 공공장소 등에 미술작품을 설치해 지역 예술인을 돕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 분야 생계 지원과 일자리 지원, 소비 촉진 등을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 1569억원을 책정했다고 8일 밝혔다. 문체부 3차 추경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로, 2만 4800여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추경 가운데 지원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759억원을 투입한다. 22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평균 37명씩 예술인 8500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문체부가 예산의 80%를 지원하고 지자체가 20%를 대응 투자하는 방식이다. 오영우 문체부 차관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유명 예술인보다 지자체 주민과 함께 소통할 예술인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공연예술계에 319억원을 새로 투입해 창작·실연, 기획·행정, 무대기술, 공연장 방역 등 현장 인력 일자리 3500명을 지원한다. ‘예술인 창작준비금’으로는 3차 추경에서 99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상반기에 1만 4000여명이 신청하는 등 수요가 높은 분야다. 하반기에는 232억원을 배정해 모두 7725명을 지원한다. 오는 13~31일 창작준비금 지원 누리집(kawfartist.net)에서 신청을 받는다. 심사를 거쳐 9월 중 지급한다.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에 149억원을 배정해 예술인 2720명에게 지급한다. 공연대본이나 미술도록 등 예술자료 수집과 디지털화에 33억원을, 지역문학관 소장 유물 디지털화에도 14억원을 사용한다. 온라인 문화예술교육 확장에 대비하는 ‘문화예술교육 자원조사’에는 115억원을 할당했다. 공연 관람료(159억원, 180만장), 전시 관람료(52억원, 160만장) 등으로 예술 소비를 촉진하는 사업도 구상했다. 현장 구입 비중이 높은 전시 관람권은 온라인 예매처와 현장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진정세를 보며 시행하게 된다. 문체부는 하반기 주요 예술 지원 정책을 문화예술 코로나19 지원 홈페이지(artnuri.or.kr 또는 아트누리.kr)에서 수혜자들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오 차관은 “3차 추경 사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예술 활동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 10% 할인 ‘사랑상품권’ 13일부터 추가 발행

    서울시, 10% 할인 ‘사랑상품권’ 13일부터 추가 발행

    서울시가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고 8일 밝혔다. 13일부터 7~10% 할인된 금액으로 종로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의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가 3차 추경을 긴급 편성해 18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은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위해 자치구별로 발행하는 모바일상품권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의 기본 할인율은 7%이고 도봉·노원·은평·서대문·동작·관악·강남구는 자체 재원을 확보해 10%로 특별할인한다. 서울시는 올해 발행 목표액인 2000억원이 4월에 조기 소진되자 5월 추가 발행했으나 발행 당일 모두 매진됐다. 현재 종로구만 7%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 중이다. 대형 매장이나 사행성 업종을 제외한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도 지난 4개월 사이 7만 3000곳이 증가해 이달 기준 24만 9000곳에서 사용 가능하게 됐다. 소비자를 위한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상품권 발행에 맞춰 21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000원 이상 제로페이나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영수증을 서울시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추첨해 노트북, 청소기 등 다양한 상품을 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코로나19 극복 3차 추경에 예술문화부문 예산 확정 환영”

    “코로나19 극복 3차 추경에 예술문화부문 예산 확정 환영”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 위해 적극 노력할 것”대한민국 예술문화계를 대표하는 양대단체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회장 이범헌)과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한국민예총·이사장 이청산)은 지난 7일 공동성명을 통해 3차 추경예산에 문화예술인에 대한 실질적 지원예산이 반영된 것에 환영을 뜻을 밝혔다. 양 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문화예술계를 대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예술계와 예술가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통과된 3차 추경예산에서 문체부 소관 예산은 3469억원이 확정됐다. 양 단체 대표자들은 박양우 문체부 장관을 공동면담해 지난 2차에 걸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경예산에 문체부 소관 예산이 포함되지 않아 문화예술인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없었고, 3차 추경예산에는 반드시 관련 예산이 포함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양 단체는 “이번 3차 추경예산에 관련 예산이 적극 반영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보다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양 단체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으로 ‘국가재난 시기의 예술활동 지속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정부, 국회 등과 협력해 예술분야의 재난 안전기금 마련, 방역단계별 예술활동 지속 방안, 그에 따른 재원 마련 및 사용 기준 등이 포함된 문화예술 정책매뉴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단체는 공동성명에서 “예술계와 예술가에 대한 지원을 위해 이번 3차 추경예산 편성에 적극 노력해 준 문체부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국내 예술계와 예술인들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윤영 경기도의원, 이재명 지사로부터 공로패 수상

    박윤영 경기도의원, 이재명 지사로부터 공로패 수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박윤영 위원장(더불어민주당·화성5)이 8일 농정해양위원실에서 제10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공로패를 수상하고 그간 의정활동 노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윤영 위원장은 제10대 전반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경기도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기도 농업 분야 지원 확대와 함께 농업인 뿐만 아니라 1370만 경기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경기 농정을 구현하기 위해 적극 앞장서왔다. 특히 친환경 학교급식 관련 각종 의혹에 관한 진상 규명과 학교급식 행정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조사특별위원회 운영을 상임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면서, 현재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직영 운영을 통한 학교급식체계의 공공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또,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집행부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치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비롯한 도내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 관련 지원 방안 마련과 더불어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화훼농가 지원 사업 등을 경기도 추경 예산에 신속하게 반영했다. 박 위원장은 공로패를 수상하며 “제10대 전반기 농정해양위원회는 대화와 존중을 바탕으로 마음을 하나로 모아 농업 정책을 국가 생존논리로 접근하는 등 농업이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는 그동안 집행부와의 소통과 협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경기도 농업 정책 지원 확대를 집행부에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금 21조 덜 걷히고 지출 늘어… 올 1~5월 재정적자 78조 육박

    세금 21조 덜 걷히고 지출 늘어… 올 1~5월 재정적자 78조 육박

    코로나19로 세금은 덜 걷히는데 돈을 써야 할 곳은 많아지면서 올 들어 5월까지 재정적자가 역대 최대인 78조원에 육박했다. 국가 채무도 한 달 새 18조원 가까이 늘면서 760조원을 넘어섰다. 7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을 보면 올 들어 5월까지 정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1조 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자폭이 42조 2000억원이나 늘었다. 5월 한 달에만 17조 9000억원의 적자가 났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과 고용보험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도 5월까지 77조 9000억원 적자로 한 달 만에 21조 3000억원 불었다. 기재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면서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111조 5000억원으로 전망했는데, 상반기도 되기 전에 80조원에 육박한 것이다. 이처럼 5월 들어 재정수지가 크게 악화된 건 세금이 잘 걷히지 않은 게 첫 번째 원인이다. 5월 국세 수입은 17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조 6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 지원을 위해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납부를 1~3개월 유예하고 법인세 납부 시기가 변동된 영향 등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3조 2000억원가량 줄어 세수 감소가 심각하다. 1~5월 누계 국세 수입은 118조 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조 3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5월 지출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1조 5000억원 증가했다. 이렇게 수입과 지출이 불균형을 이루면서 국가 채무는 지난 4월 746조 3000억원에서 5월 764조 2000억원으로 17조 9000억원 불었다. 지난해 5월(685조 4000억원)과 비교하면 78조 8000억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5월 재정수지 악화는 일시적인 요인이 많으며 올해 전체로는 당초 전망 범위에서 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일환 기재부 2차관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에는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재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다시 지급하겠냐는 질문엔 “현재까지는 (계획이) 없다”며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선 어려운 곳에 집중해서 쓰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학기 등록금 반환… 2학기 대규모 휴학, 대학들 ‘재정 이중고’에 깊어지는 한숨

    전대넷 “학생 1인당 나누면 5만원도 안 돼”비대면 강의 확대로 2학기엔 휴학 늘 듯 추경 과정 혁신지원사업 등 767억 삭감대학 지원금 실제론 233억 증액에 그쳐대학들 “예산 줄여도 학생 요구 못 맞춰” 정부가 1000억원을 대학에 투입해 등록금 반환을 간접 지원하기로 했지만 등록금 반환을 둘러싼 대학과 학생 간 갈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들의 요구 액수를 최대한 수용하려면 추가 비용이 소요되는 데다 2학기에는 비대면 강의 확대에 따른 수업의 질 하락을 이유로 휴학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 하반기에는 대학의 재정난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7일 입장문을 내고 “등록금 반환 3차 추경 예산인 1000억원은 학생 1인당으로 나누면 5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면서 “대학들이 발표한 반환 금액도 10% 수준으로 학생들의 기대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3차 추경에서 증액된 1000억원 역시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추경 과정에서 정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과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비는 총 767억원 삭감돼, 실제 증액은 233억원에 그친다. 숭실대가 최근 총학생회와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도 등록금심의위원회(등록금)를 개최할 계획이거나 개최를 검토하고 있지만 대학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대학의 자구책이 우선이라는 점은 이해하나, 최대한 예산을 절감해도 학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액수를 마련하기는 힘들어 갈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학기에도 비대면 강의를 놓고 등록금 반환 논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와 한양대, 명지대가 2학기에도 비대면 강의를 지속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서울대와 중앙대도 2학기에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대학의 비대면 강의 비율 상한선(전체 학점의 20% 이하)을 없애기로 하면서 이런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 그러나 비대면 강의의 만족도가 낮아 학생들 사이에서는 “2학기에도 비대면 강의를 하면 휴학하겠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2학기에 ‘무더기 휴학’ 사태가 벌어지면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 재정에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지난 1학기 초 사립유치원이 겪은 문제가 대학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사립유치원들은 개원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원생 퇴소와 학비 반환 등을 겪었고, 경영난을 이유로 교사들의 인건비를 삭감해 진통을 빚었다. 송 위원은 “강의 대형화 등 인건비를 줄이려는 조치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될 수도 있다”면서 “사립유치원에 재정지원을 했던 것처럼 정부가 적극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집 있는 자, 없는 자의 더 심화된 ‘계급사회’

    집 있는 자, 없는 자의 더 심화된 ‘계급사회’

    대출받아 집 산 실수요자 ‘집테크’ 희색“더 오를 것” 호가 높이며 집값 폭등 견인정부 말 믿고 전세로 버틴 세입자는 울분“그때 샀어야” 후회 속 ‘양치기 정부’ 원망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회사원 정모(41)씨는 2017년 북한산 더샵(2017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59㎡의 분양권을 1억원의 웃돈을 얹어 5억 3000만원에 샀다. 당시만 해도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이 아파트는 9억 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년 7개월여 만에 4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정씨는 “집을 팔아야 시세차익을 얻겠지만, 서울 안에서 집을 고르는 데 선택의 폭은 상당히 넓어졌다”며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다. 반대로 집을 사지 못한 사람들은 천정부지로 뛴 집값 때문에 땅을 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집값이 수억원씩 치솟은 것도 억울한데 이젠 전셋값까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올랐다. 지난해 결혼한 회사원 박모(34)씨는 신혼집을 전세로 마련할지, 매매를 할지 고민하다 집값 잡기에 팔을 걷어붙인 정부의 의지를 믿고, 가격이 잡히고 난 뒤에 사야겠단 생각으로 전세를 택했다. 하지만 그 이후 집값은 쉼 없이 올랐다. 당시 전셋값에 대출을 얹어 살 수 있었던 집도 이젠 여력이 안 돼 살 수 없는 수준이 됐다. 박씨는 “그때 샀으면 1년 사이 2억원은 벌었을 텐데…”라며 “문재인 정부가 너무 원망스럽다”고 한탄했다.과거 사회적 계급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뉘었다면 이제는 ‘집 있는 자와 집 없는 자’로 사회 계층이 나뉘고 있다. 최근 집값이 치솟으면서 집을 산 사람과 못 산 사람의 자산 규모 차이가 평생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21차례 내놓은 집값 잡기 부동산 대책이 ‘헛방’에 그치면서 부동산 시장은 정부가 만든 도박판이 돼 버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약효 없는 규제와 집값 상승을 긍정적으로 반기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실거주 목적 등으로 발 빠르게 집을 산 사람들이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두 배가량 치솟은 것에 대해 겉으론 표정 관리를 하면서 속으론 쾌재를 부르고 있다.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집테크’를 해 줬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으로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사이 자산 규모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은 물론 부동산 정책을 바라보는 인식의 간극도 크게 벌어졌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자들은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를 이제 ‘양치기 소년’으로 보며 한탄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집값이 더 오르길 바라는 유주택자들은 본격적인 규제 시행 전 거래량이 늘어나자 마음껏 호가를 높이며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아파트 집주인은 6·17 부동산 대책 이전 9억 3000만원에 내놨던 매매 계약을 철회한 뒤 최근 10억 4000만원으로 고쳐 올렸다. 거래는 금방 완료됐다. 성수동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부동산 정책이 효과 없다고 다들 욕하는데, 다 집 없는 사람들이 욕하지 집 있는 사람들은 집값 올려 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다”면서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을 싹쓸이한 것도 집값을 죄다 올려 줬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런 까닭에 부동산 거래도 도박하듯 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5일 16억 2100만원에 거래됐던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59.96㎡는 6·17 대책에서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인 20일 18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2주 만에 2억 59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대책 발표 전에 이 집을 판 사람은 2억 5900만원의 차익을 얻을 기회를 놓쳤고 산 사람은 2억 5900만원을 번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을 과거 시세로 되돌려 놓겠다는 정부의 목표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한다. 또 정부가 집값이 한참 오르고 난 뒤에 사후약방문식 대책을 쏟아내는 이유가 문제 발생 전에는 움직이지 않는 공무원의 전형적인 특성 때문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앞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 35조원이 시장에 풀려 낙수 효과가 난다면 또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 연료를 공급하면서 뜨겁지 않길 바라선 안 된다”면서 “물가가 오르듯이 전 세계 집값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집값을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를 수정해야 하고 부동산 대책도 상승 폭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2주 새 2억… 누군 웃고, 누군 땅을 쳤다

    2주 새 2억… 누군 웃고, 누군 땅을 쳤다

    文정부 21번의 정책, 도박이 된 집 거래대출받아 집 산 실수요자 ‘집테크’ 희색 “더 오를 것” 호가 높이며 집값 폭등 견인정부 말 믿고 전세로 버틴 세입자는 울분“그때 샀어야” 후회 속 ‘양치기 정부’ 원망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회사원 정모(41)씨는 2017년 북한산 더샵(2017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59㎡의 분양권을 1억원의 웃돈을 얹어 5억 3000만원에 샀다. 당시만 해도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현재 이 아파트는 9억 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년 7개월여 만에 4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정씨는 “집을 팔아야 시세차익을 얻겠지만, 서울 안에서 집을 고르는 데 선택의 폭은 상당히 넓어졌다”며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다. 반대로 집을 사지 못한 사람들은 천정부지로 뛴 집값 때문에 땅을 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집값이 수억원씩 치솟은 것도 억울한데 이젠 전셋값까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올랐다. 지난해 결혼한 회사원 박모(34)씨는 신혼집을 전세로 마련할지, 매매를 할지 고민하다 집값 잡기에 팔을 걷어붙인 정부의 의지를 믿고, 가격이 잡히고 난 뒤에 사야겠단 생각으로 전세를 택했다. 하지만 그 이후 집값은 쉼 없이 올랐다. 당시 전셋값에 대출을 얹어 살 수 있었던 집도 이젠 여력이 안 돼 살 수 없는 수준이 됐다. 박씨는 “그때 샀으면 1년 사이 2억원은 벌었을 텐데…”라며 “문재인 정부가 너무 원망스럽다”고 한탄했다. 과거 사회적 계급이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뉘었다면 이제는 ‘집 있는 자와 집 없는 자’로 사회 계층이 나뉘고 있다. 최근 집값이 치솟으면서 집을 산 사람과 못 산 사람의 자산 규모 차이가 평생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21차례 내놓은 집값 잡기 부동산 대책이 ‘헛방’에 그치면서 부동산 시장은 정부가 만든 도박판이 돼 버렸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약효 없는 규제와 집값 상승을 긍정적으로 반기는 사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실거주 목적 등으로 발 빠르게 집을 산 사람들이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두 배가량 치솟은 것에 대해 겉으론 표정 관리를 하면서 속으론 쾌재를 부르고 있다.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는데도 정부가 ‘집테크’를 해 줬기 때문이다. 집값 상승으로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사이 자산 규모의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은 물론 부동산 정책을 바라보는 인식의 간극도 크게 벌어졌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무주택자들은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를 이제 ‘양치기 소년’으로 보며 한탄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집값이 더 오르길 바라는 유주택자들은 본격적인 규제 시행 전 거래량이 늘어나자 마음껏 호가를 높이며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아파트 집주인은 6·17 부동산 대책 이전 9억 3000만원에 내놨던 매매 계약을 철회한 뒤 최근 10억 4000만원으로 고쳐 올렸다. 거래는 금방 완료됐다. 성수동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부동산 정책이 효과 없다고 다들 욕하는데, 다 집 없는 사람들이 욕하지 집 있는 사람들은 집값 올려 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다”면서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을 싹쓸이한 것도 집값을 죄다 올려 줬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런 까닭에 부동산 거래도 도박하듯 할 수밖에 없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5일 16억 2100만원에 거래됐던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59.96㎡는 6·17 대책에서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인 20일 18억 8000만원에 거래됐다. 불과 2주 만에 2억 59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대책 발표 전에 이 집을 판 사람은 2억 5900만원의 차익을 얻을 기회를 놓쳤고 산 사람은 2억 5900만원을 번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값을 과거 시세로 되돌려 놓겠다는 정부의 목표 자체가 잘못됐다고 말한다. 또 정부가 집값이 한참 오르고 난 뒤에 사후약방문식 대책을 쏟아내는 이유가 문제 발생 전에는 움직이지 않는 공무원의 전형적인 특성 때문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앞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 35조원이 시장에 풀려 낙수 효과가 난다면 또 부동산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 연료를 공급하면서 뜨겁지 않길 바라선 안 된다”면서 “물가가 오르듯이 전 세계 집값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집값을 떨어뜨리겠다는 목표를 수정해야 하고 부동산 대책도 상승 폭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文대통령 “3차 추경안 신속하게 집행해야”

    文대통령 “3차 추경안 신속하게 집행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통과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집행을 주문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1학기 비대면 수업, 만족하셨나요?” [김채현의 EN톡]

    “1학기 비대면 수업, 만족하셨나요?” [김채현의 EN톡]

    “비대면 수업 생각보다 장점 많다”“현 등록금 50% 수준이 가장 적당”교수들 “효율적 방안 도입이 필수적”“온‧오프라인 혼합교육, 적극 활용 돼야” 최근 대학들이 1학기 종강과 함께 속속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하지만 대학가에선 등록금 반환과 성적 산출 방식 등을 놓고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 본회의에서 대학 등록금 반환을 간접 지원하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1000억 원이 통과됐다. 교육부는 3차 추경에서 온라인 교육에 사용할 예산을 포함해 총 5053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의 등록금 반환 요구와 관련해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예산을 새로 편성해 1000억 원을 배정했다. 당초 국회 교육위원회가 요구한 관련 예산 2718억 원에서 절반 이상 삭감된 규모다. 요건도 대학이 선제적으로 등록금 반환에 나서야 예산 지원이 가능해 대학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렇다면 등록금과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어떨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된 비대면 수업에 대해 학생들과 교수들의 평가는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 “시스템만 개선된다면 생각보다 장점 많다” 서울 A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박 모씨(21)는 부산 집에서 1학기 비대면 수업을 들었다. 박 씨는 비대면 수업에 대해 “처음엔 강의 듣는 도중 끊기고 불편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부분은 개선됐다”며 “서울에서 자취하지 않아도 되고 학교 가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줄어 시간을 번 느낌이다. 하지만 등록금은 좀 깎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업 정보사이트 캐치가 대학생 회원 10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학기 비대면 강의에 대한 평가’ 조사 결과에서 “만족한다”는 답변이 44%(459명)로 가장 많았고, “불만족한다”는 31%(329명)였다. 현재 휴학 중이거나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은 25%(262명)였다. 비대면 수업이 직접 학교에 나가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지만 실습 과목 같은 경우에는 수업의 질과 직결돼 있어 모든 학생이 만족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대 임재준 교수(의학교육실장)는 “마땅한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이라 비대면 수업은 최소한 2020년 2학기까지는 지속돼야 하고, 2021년까지 연장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비대면 수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서울의대는 지난 2월 24일부터 학사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한 서울의대는 비대면 수업을 위한 동영상 강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스튜디오에서 강의를 녹화하거나 강의용 슬라이드에 음성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강의 영상을 마련해 서울대 eTL(e-Teaching & Learning)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상호작용이 필수적인 수업은 Zoom을 이용한 실시간 화상 강의로 진행했다. 임 교수는 “서울대가 운영하는 eTL 시스템은 개별 학생들이 얼마나 강의 동영상을 시청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출석을 최종 학점에 부여하는 과목의 경우 거의 모든 학생들이 모든 강의를 시청했으나, 출석을 학점에 반영하지 않는 경우는 학년별로 시청률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교수는 “의학과 1학년의 경우 95%가 넘는 시청률을 보였지만, 의학과 2학년의 경우 70~85% 정도로 파악됐다”면서 “출석을 반영하는 과목의 경우 학생들이 강의 동영상을 작동시키고도 실제로 시청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촬영한 동영상을 제공하는 형식의 비대면 수업의 시청률은 70~80% 정도로 이해하는 게 타당하다”고 평했다. 또 “비대면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예상보다 좋았다”면서 “의학과 1학년 기초의학 과목의 경우 ‘오프라인 강의에 비해 온라인 강의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60%(약간 선호 40%, 매우 선호 24.4%)를 넘었다”고 전했다. 강의 만족도 역시 2019년 같은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 만족도 ▲명확한 교육목표 제시 ▲강의 간 유기적 연계 ▲강의 분량의 적절성 등 모든 척도에서 더 나았다고 평했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더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동영상 수업을 시청하다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 있으며 되돌려보거나 잠시 멈추고 다른 자료를 찾아보며 학습할 수 있다는 점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과 원하는 장소에서 편안히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교수들의 의견은 학생들과 달랐다. ‘온라인 강의가 오프라인 강의보다 낫다’는 교수들의 의견은 13.6%에 불과했다. 학생들은 비교적 비대면 교육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온라인 강의가 더 낫다’고 응답한 교수들은 열 명 중 한 명꼴이었다.비대면 수업, 효율적 진행 위한 방안 도입 ‘필수적’ 전문가들은 혼합교육(Blended learning)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교육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수업 효과를 향상시키는 걸 목표로 하는 교육법으로, 교육자가 직접 촬영한 동영상이나 실시간 화상 강의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자료 등을 제시해 학생들이 각자 미리 공부한 후 직접 만나 토론, 발표, 질의 응답 등 상호작용을 통한 배움의 강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또 다양한 형태의 혼합 교육의 개발, 온라인 피드백과 토론을 위한 적절한 플랫폼 구성, 교수법 교육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임 교수는 “혼합교육을 바탕으로 증명된 효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도입되지 않았던 역진행 학습 (Flipped learning), 팀 기반 학습 (Team-based learning), 증례 기반 학습 (Case-based learning)등을 활성화할 수 있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을 조금 더 효과적인 학습체계를 갖추는 좋은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학생 “현 등록금 50% 수준이 적당한 듯” 학생들은 비대면 강의에 만족할지 몰라도 등록금은 불만족했다. 대학생들은 2학기 비대면 강의 등록금은 현 등록금의 50% 수준이 가장 적당하다고 응답했다. 비대면 강의에 불만족한 가장 큰 이유는 ‘강의의 질이 낮아졌다고 느끼기 때문에’가 45%(258명)로 가장 많았다. ‘현장 강의보다 집중력이 떨어져서’가 39%(219명), ‘동기들과 교류할 시간이 적어서’가 16%(91명) 순이었다. 실제로 이공계열이나 예체능 계열은 수업이 실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집에서 비대면 강의로 대체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학기도 비대면 강의로 진행하게 된다면 적당한 등록금 수준을 묻는 질문(응답자 1050명)에서는 ‘1학기 등록금의 50%’가 33%(341명)로 가장 많았다. ‘1학기 등록금의 70%’가 28%(296명), ‘1학기 등록금의 30%’가 13%(140명), ‘받지 말아야 한다’가 13%(140명), ‘현 수준의 등록금’ 13%(133명) 순이었다. 진학사 김정현 부장은 “코로나로 인해 1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이루어져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대학생들의 주장이 있다”며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현 수준의 등록금보다 적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10명 중 9명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반면 대학들은 당장 1학기 등록금 반환 압박에다 2학기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정 부담이 크다고 토로하고 있다. 정부가 대학 지원에 나선 것을 일부 환영하면서도 조건이 까다롭고 대학 재정 상태에 따라 지원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적극 협조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관계자는 “대학들도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으로 방역과 원격수업 등에 지출이 발생한 상태에서 등록금 반환 요구에 대한 압박이 큰 상황”이라며 “재정이 열악한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김채현 기자의 EN톡 : 독자들이 관심 있는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사라진 ‘견제와 비판’ 의회정치 회복을 위해 소수야당 존중 필요”

    서울시의회가 지난달 25일 제295회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제10대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동대문3)을 필두로, 두 명의 부의장에는 김기덕(더불어민주당, 마포4) 시의원이 당선됐고, 김정태(더불어민주당,영등포2)와 조상호(더불어민주당,서대문4)시의원은 각각 운영위원장과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금주 내로 상임위원장을 선출과 하반기 원구성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성중기 서울시의원(미래통합당, 강남1)은 제10대 서울시의회 하반기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 과정에서 소수야당은 사실상 ‘투명정당’에 불과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비록 소수이긴 하나 의정활동의 동반자로서 협의나 존중은커녕 최소한의 의사개진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 이유다. 제10대 서울시의회는 지난 2018년 7월 11일 의원정수 110명(지역구 100, 비례대표 10)으로 공식 개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102명, 미래통합당 6명, 정의당 1명, 민생당 1명으로 구성됐다. 야당인 통합당과 민생당은 최소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원내교섭단체를 꾸리지 못했다. 하반기 서울시의회 역시 의장단을 비롯해 10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몫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라는 점에서 여당 주도의 원구성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야당을 철저하게 배제한 그들만의 리그는 ‘합의와 존중에 기초한 의회정치’ 퇴보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성 의원의 평가다. 성 의원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면서 정부의 제3차 추경이 졸속으로 처리됐다는 점을 들며, 정치권력이 극단적으로 치우칠 경우 사회적·경제적 피해와 비용이 오롯이 국민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역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금번 추경에서 ‘청년 정책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58억 원)’, ‘인공지능 서비스 구축 운영(14억 원)’, ‘드론택시 시범비행(10억 원)’ 등 코로나와 무관한 사업 예산을 투입했다. 성 의원은 “지속가능한 민주주의는 정당한 비판과 건강한 견제를 토양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거대야당인 더불어 민주당이 합의와 존중에 기초한 성숙한 의회민주주의를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금 최고의 민생과제는 부동산 대책”

    문 대통령 “지금 최고의 민생과제는 부동산 대책”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최고의 민생과제는 부동산 대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세계적으로 유동자금이 사상 최대로 풍부하고 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은 상황에서 정부는 최선을 다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것”이라면서 “실수요자를 보호하고 서민과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도 협조해 주기 바란다”며 “이미 작년에 내놓은 12·16 대책과 최근의 6·17 대책은 물론, 곧 내놓을 정부의 추가 대책까지 포함해 국회에서 신속히 입법으로 뒷받침해줘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의 오랜 염원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법대로 7월에 출범하려면 공수처장을 비롯해 국회가 결정해 줘야 할 일이 많다. 더 지체하지 말고, 후보 추천과 인사청문회를 기한 안에 열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3차 추경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희망보다는 늦었지만 6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된 것은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북대, 국립대 최초 등록금 10% 되돌려준다

    전북대가 전국 국립대 가운데 최초로 등록금의 10%를 코로나19 장학금으로 되돌려 준다. 전북대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학생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6일 밝혔다. 장학금은 1학기 납부 등록금의 10%를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상한액은 전북대 재학생 1인당 평균 납부금 196만원의 10%인 19만 6000원이다. 지급 대상은 1학기에 등록금을 납입하고 2학기에 등록하는 학부생이다. 오는 8월 졸업생은 직접 지급하고, 2학기 등록생은 등록금 고지서에 장학금으로 처리된다. 2학기에 등록하지 않는 학생은 복학 시 지급하며, 자퇴하거나 제적된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북대가 지급하는 이번 장학금 규모는 19억원 상당이다. 대학은 다음 달 추경을 거쳐 장학금 규모와 대상 등을 확정하고 지원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전북대는 장학금 지원을 결정하기까지 총학생회와 지급 대상, 기준, 방식 등을 놓고 한 달 넘게 논의를 거듭했다. 이원석 전북대 총학생회장은 “국립대학 최초로 재난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한 학교의 용단에 감사하다”며 “온라인 수업으로 흐트러진 면학 분위기를 다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학부모의 학비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학생 편익 증진을 위한 투자에 역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험로 7월 임시국회…그래도 협치는 모색해야

    7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원 구성 충돌에 따른 3주간의 보이콧을 끝내고 복귀를 선언해 21대 국회 임기 시작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이 의사당 내에서 본격적인 정책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임시국회가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합당 참여 없이 범여권만의 사흘 벼락치기 심사 끝에 서둘러 처리한 ‘반쪽국회’로 끝나 아쉬움이 컸던 것에 비례해 이번 임시국회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은 높다. 특히 반목과 대치는 6월 임시국회에서 보여 준 것처럼 커다란 부작용을 낳게 된다는 점을 여야 모두 깊이 각성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이번 임시국회의 향배 또한 불투명하긴 마찬가지다. 여야 간 충돌 소재가 산적해 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일하는 국회법 개정, 국가정보원장과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은 양보 없는 일전을 예고하는 사안들이다. 공수처 출범과 관련해 민주당이 법정 출범 시한인 15일을 지켜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반면 통합당은 공수처 자체가 위헌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통합당은 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 공직 후보자’로 규정짓고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는 상태다. 공수처 출범 시한을 지키려는 민주당이 힘의 정치를 재개한다면 국회는 또다시 공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통합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비핵화 의향 왜곡 전달 논란, 정의기억연대와 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기부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어 여야 간 파열음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각 상임위마다 과반 이상을 장악하고, 상임위 의사봉마저 모두 쥐고 있는 민주당으로선 ‘책임정치’를 명분으로 사안마다 표결을 통한 처리 유혹에 빠져들 수도 있다. 하지만 힘의 정치는 한 번으로 족하다. 계속하다 보면 독선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3차 추경 처리 과정에서 정의당이 범여권 대열 이탈을 선언한 까닭을 민주당은 곱씹어야 할 것이다. 표결 처리가 정답이면 과반 정당이 있는 국회의 존재 이유도 없다. 소수 의견도 경청해 필요하다면 반영하는 것이 거대 여당의 포용력이자 협치(協治)의 기본 요소다. 통합당도 무조건적인 반대나 발목 잡기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표결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구조라는 점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야당의 강점인 예리한 감시와 적극적 문제 제기로도 충분히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다. 협치가 필요한 사안에는 과감히 손을 내줘야만 한다.
  • 8대 소비 쿠폰·고용유지지원금 등 35.1조 역대급 추경 오늘부터 푼다

    8대 소비 쿠폰·고용유지지원금 등 35.1조 역대급 추경 오늘부터 푼다

    역대 최대인 35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와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정부는 3개월 안에 추경의 75%를 집행하기로 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차 추경 규모는 당초 정부안보다 2000억원 순감된 35조 1000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에서 예산 1조 3000억원이 더해진 대신 집행 시기와 사업 규모 조정 등으로 예산 1조 5000억원이 감액된 데 따른 변화다. 세입경정예산은 11조 4000억원, 세출경정예산은 23조 7000억원이다. 민주노총의 반발로 노사정 합의가 무산됐음에도 고용유지지원금 대상을 확대하고 기간을 연장하자는 ‘잠정 합의안’을 고려해 일자리 예산이 5000억원 늘었다. 역세권 전세 임대와 다가구 매입 임대사업 등에 4000억원이 더해졌다. 또 등록금 일부 반환을 포함해 대학들의 비대면 교육 간접 지원에 1000억원이 늘었고, 중기·소상공인 지원(2000억원)과 K방역 역량 강화(1000억원)에도 예산 증액이 이뤄졌다. 다만 희망일자리 사업 시기 조정(-4000억원)과 온누리상품권 발행액, 고효율 가전 할인폭을 줄이는 사업규모 조정(-1조 1000억원) 등도 함께 이뤄지면서 전체 액수는 줄었다. 각 부처는 6일부터 바로 예산 집행에 들어간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긴급 수혈’인 만큼 정부는 3개월 내로 예산의 75% 이상을 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1차 추경은 90% 이상,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만을 위해 편성된 2차 추경은 100% 가까이 집행이 이뤄진 만큼 3차 추경 사업도 속도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우선 농수산물·관광·숙박·영화·공연·전시·외식·체육 등 8대 분야와 관련해 1684억원어치의 소비 쿠폰이 발행된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31%에 해당하는 1618만명에게 지급될 쿠폰을 통해 9000억원에 달하는 소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턴 기업 전용 보조금 신설과 해외 첨단기업 국내 유치를 포함한 내수·수출·지역경제 활성화에 총 3조 2000억원이 들어간다.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패키지 재정 지원에 5조원, 고용·사회안정망 확충에 10조원이 투입된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포괄하는 ‘한국판 뉴딜’엔 4조 8000억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앞으로 5년에 걸쳐 한국판 뉴딜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종합계획은 이달 중순에 발표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3+1 마침표 찍는 날 서울의 진짜 관문은 우리 금천이 될 겁니다

    3+1 마침표 찍는 날 서울의 진짜 관문은 우리 금천이 될 겁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동시에 ‘3+1’ 지역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완성하겠습니다.” 유성훈 서울 금천구청장은 최근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총 600억원 규모의 무이자(1년) 무담보 융자 지원 대책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지역 내 각 분야 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제도권 대출이 어려워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고충을 들은 뒤 즉각 추경 예산 50억원을 편성하고 경제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마련한 것이다. 동시에 금천을 서울 서남권 관문도시로 세우기 위한 지역개발 프로젝트인 ‘3+1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 사업은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 대형종합병원 건립, 신안산선 조기 착공, 공군부대 이전 및 개발을 말한다. 임기 반환점을 맞는 유 구청장은 지난 3일 서울신문과 만나 “서울의 관문다운 외관을 갖춘 금천구청복합역사 건립,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질 대형종합병원 구축, 신안산선 개통을 통한 교통인프라 확충 사업 등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도시개발 분야에서 오랫동안 소외돼 온 금천은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서울 자치구 25곳 중 21위로 낮은데. “인구가 적은 탓도 있지만 관내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이 없다. G밸리의 한 지식산업센터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출장 선별진료소를 차려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관악구 방문판매시설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전에는 환자가 스무 명을 넘지 않았다. 장기적으로 감염병예방관리센터를 설립해 평상시에는 감염병에 대해 교육을 하고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에 대비하려고 한다. 우선 보건소에 만든 뒤 종합병원이 만들어지면 연계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겠다.”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들어 보니 금융 지원이 가장 절실하다더라. 이에 따라 신용보증재단, 우리은행과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1일부터 금천구 골목경제지원센터를 통해 600억원 규모의 무이자(1년) 무담보 소액 대출 사업인 ‘금천형 소상공인 특별신용보증대출’을 시작했다. 지원 대상은 영업을 시작한 지 3개월 이상 된 금천구 소재 소상공인이며 업체당 1000만~3000만원 이내,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을 조건으로 지원한다.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대출일로부터 1년간은 구에서 이자를 전액 지원, 이후에는 연 2% 정도의 저금리로 자금을 운영한다. 기존 6등급이던 신용등급을 9등급까지 확대해 문턱을 낮췄다. 더 많은 지원 방안을 고민해 내놓겠다.”-핵심 공약인 3+1 사업 중 세 가지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는데. “3+1은 모두 금천구의 숙원사업이다. 신안산선은 지난해 9월 착공식을 개최하며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송산차량기지 공사를 시작했다. 금천구 구간은 보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다. 신안산선 보상업무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사유지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일부 보상이 필요 없는 국공유지는 수직구 굴착공사가 진행 중이다. 금천 관내에 3개 역사가 건설된다. 금천구청역 복합역사 개발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최종 합의를 마쳤다. 역사 옆 폐저유조 부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행복주택 230가구를 공급하고 현재 역사 부지에 상업·업무·문화 등 복합기능을 갖춘 새로운 역사를 건립한다. 빠르면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골 간이역 같은 외관에 경부선 고압전류와 낡은 철조망으로 위험에 노출된 금천구청역이 환골탈태한다. -대형종합병원 건립과 공군부대 이전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나. “대한전선부지에 종합병원을 포함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부영그룹에서 의료부지비 933억원, 건축비 및 운영비 450억원 등 총 1383억원을 출연한다. 토지소유자가 기존에 임대주택을 설립하려던 계획을 일반주택으로 변경한 상태다. 병원 건립 일정은 지난 6월 서울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고 올해 하반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개발계획이 결정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한 뒤 2025년 병원 개원이 목표다. 공군부대 이전 관련 용역은 국방부와 이전부지 사업방식 문제로 현재 중단된 상태다. 대체부지 선정 등을 재개하기 위해 국방부에 군사시설 이전협의 요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생활 및 그린SOC 사업에 공을 들이는데. “금천구는 산과 강을 모두 끼고 있는 도시다. 주말에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과 강을 이용한 휴식시설을 만들겠다. 코로나19로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더욱 중요해졌다. 관악산 둘레길을 무장애숲길로 조성하고 있다. 안양천에는 아이들이 농구와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곳과 성인을 위한 파크골프장도 만든다. 금나래문화체육센터, 50플러스센터 등도 완공했지만 코로나19로 정식 개관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지방정부가 G밸리를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텐데. “구로공단의 70% 이상이 금천구에 있다. ‘금천 G밸리지속성장협의회´를 지난해 발족했고 기숙사, 문화센터, 청소년쉼터 등이 입주하는 ‘G밸리 근로자 문화 복지센터´는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발굴, 시제품 생산, 디자인, 제작, 특허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휴머노이드, 뷰티, 유튜브 등 3대 분야에 대한 창업지원시설을 신규로 건립할 계획이다. 교통정체가 심각해 가산디지털단지역 출입구 확충, 지하차도 건설 등 교통문제 대책을 마련하고 기업지원시설을 확충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관리권이 중앙정부에 있기 때문에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 G밸리의 시급한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서울시, 금천구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게 지방정부에 재량을 부여하고 권한을 이양해야 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유성훈 금천구청장 ▲1962년 서울 출생 ▲도림초, 강서중(현 세일중), 문일고,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한양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1999~2003) ▲한국장애인직업생활상담원협회 부회장(2008)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2010~2011) ▲민주통합당 중앙당 사무부총장(2012~2014) ▲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무부본부장(2012) ▲민선 7기 금천구청장(2018~현재) ▲부인 이경호(58)씨와 1남 1녀
  • “3차 추경으로 민생중심 국회를”

    “3차 추경으로 민생중심 국회를”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이 35조 1000억원 규모로 통과된 가운데 휴일인 5일 국회 정문 앞 교차로에 ‘3차 추경 35조 국회 통과 민생중심, 일하는 국회’라고 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 양당체제에… 존재감 없는 비교섭단체·무소속 의원

    양당체제에… 존재감 없는 비교섭단체·무소속 의원

    거대 양당체제로 재편된 21대 국회에서 비교섭단체와 무소속 의원들의 존재감은 깃털처럼 가벼워졌다.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다시피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최대 현안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에서 비교섭단체와 무소속들은 과거와 달리 캐스팅보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6석의 정의당은 3차 추경 국면에서 배진교 원내대표가 본회의 의사진행 발언으로 독주하는 민주당과 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한 미래통합당을 싸잡아 비판한 것 외에는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3석의 국민의당도 통합당의 본회의 불참에 동참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런 상황은 20대 국회와 대조적이다. 당시 원내 3당이었던 바른미래당이 민주당과 통합당 사이를 오가며 캐스팅보트로서 의석수 이상의 결정권을 행사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에 부족한 2%를 채워주며 실리를 챙겼다. 자칫 21대 국회 임기 내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할 위기에 몰린 소수 정당과 무소속은 최근 돌파구 찾기에 여념이 없다. 정의당은 아예 “‘범여권 정의당’이라는 표현을 피해달라”며 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했다. 민주당과 연합해 얻는 작은 실리를 버리고 진보정당이라는 명분만 갖고 21대 국회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통합당과의 ‘주파수 맞추기’ 전략으로 보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잠룡급 중진임에도 지난 한 달을 아무 역할 없이 보냈던 홍준표, 윤상현, 권성동, 김태호 등 보수진영 무소속 의원들은 통합당으로의 복당을 고대하고 있다. 통합당 의원들과 잦은 교감을 갖고 법안발의도 함께하며 호흡을 맞춘다. 통합당 내부에서도 복당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5일 이들의 복당과 관련해 “힘은 합칠수록 커진다. 당내에서 논의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실수’로 투표 잘못했는데… SNS 찾아가 공격

    ‘실수’로 투표 잘못했는데… SNS 찾아가 공격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프닝이 있었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통과 때 기권표는 미리 의사를 밝힌 정의당 의원 6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지만 7표가 나온 것. 본회의에서 추경안은 187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명, 기권 7명으로 통과됐다. 기권으로 처리된 1표는 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실수로 빚어진 해프닝이었다. 민 의원이 시간 내에 표결하지 못해 기권 처리됐고 이후 현장에서 수정 신청을 해 찬성으로 정정했다. 착오나 시스템 결함으로 잘못 투표했을 때는 현장에서 수정할 수 있다. 해프닝이었지만 지지자들의 반응은 날카로웠다. 민 의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민 의원이 왜 기권했느냐’는 항의글이 쏟아졌다. 이에 민 의원은 ‘기권하지 않았다’며 직접 설명까지 했다.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다른 의견을 낸 여당 의원들에게 문자폭탄과, SNS·당원게시판에 욕설이 난무하는 것은 비일비재했다. 지금껏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판하는 글이 1만건 이상 게시됐고, 금태섭 전 의원을 비판하는 글은 5000건 이상 게시됐다.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도 없지 않다. 과거 금 전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해 당론과 다르게 기권을 행사한 이유로 윤리심판원에서 ‘경고’ 조치를 받았다. ‘다름’을 허용하지 않는 지지자의 기류에 기름을 부은 꼴이었다. 당 지도부가 맹목적으로 ‘원팀’을 강조하는 상황이어서 이런 분위기가 쉽게 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초선 의원은 “당분간은 다른 의견을 내려고 하지 않는다”며 “불가능한 분위기”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울 새집 살고 싶은데 정부는 신도시 가란다

    서울 새집 살고 싶은데 정부는 신도시 가란다

    ①직장 멀고 완공 먼 신도시 매력 없고 ②대출 막아 놔 흙수저는 도전도 못 해③보유·거래세 올려 보유·매매 다 부담④저금리 대체 투자처 없어 집값 들썩정부의 ‘6·17’ 대책 발표 후 시장은 여전히 혼란 상태다. 서울 강남북을 가리지 않고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전셋값 질주는 끝도 없다. 잠실권이지만 행정동상 신천동이라 이번 규제에서 비켜 간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144.77㎡는 6월 15일 19억원(5층)에서 열흘 만에 22억 8000만원(23층)으로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강남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선 6·17 규제 중 하나인 ‘실거주 2년 의무’ 조건을 지키려고 집주인이 세입자를 내보내는 등 물건이 줄어들며 5000만원 안팎 전세가가 올랐다. 이에 대통령까지 나서 그간의 기조를 바꾼 채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대 등 공급 확대’를 주문했지만 시장에선 “이번에도 방향이 틀렸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직장이 가까운 서울 도심의 새집’인데 정작 수요가 있는 곳에는 정부가 공급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과 전문가들을 통해 정부 정책 문제점을 5일 짚어 봤다. ①3기 신도시 효과 결정적으로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직주근접’을 원하는 젊은층 수요를 반영하지 못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신도시 카드’는 교통망 확충이 기본인데 아직 기존 2기 신도시에 대한 교통 개선 대책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또 3기 신도시가 본격 공급되려면 4년 안팎이 걸리는데 사전 청약을 하더라도 그때까지 전세를 살아야 하는 서민에 대한 대안은 빠져 있다. “빚내서 집 사라”고 했다가 “한 채만 남기고 팔라”고 하는 등 정책이 계속 바뀌니 기본적으로 시장에선 주택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일단 사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서울 주택 공급을 위해 재건축, 재개발을 풀되 용적률을 높이고 고밀도 개발을 통해 여러 사람이 살 수 있게 공간활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재건축 규제 완화나 그린벨트 해제는 반론도 크다. 대상이 주로 강남에 몰려 있어 집값을 자극할 소지가 있어서다. 이 때문에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올해 6월 말까지 10년 이상 보유했던 집을 처분하는 다주택자들에게 한시적으로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면제해 줬는데 급매물이 나오면서 상반기 서울 집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면서 “10년이 아니라 준신축급 아파트가 나오도록 양도세 면제 기준을 ‘3년 이상 보유’ 등으로 완화하는 것이 현실적인 공급 대책”이라고 조언했다. ②청년·신혼 세제 지원 2030이 집을 못 사는 것은 정부가 취득세를 안 깎아 줘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대출문이 좁아진 탓이란 지적이 많다. 대책 후 가장 많이 나온 불만 중 하나가 본인이 사려던 집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잔금 대출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비규제 지역에선 70%이지만 조정대상 지역에선 50%, 투기과열지구에선 40%로 낮아져서다. 정부가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을 늘리려고 검토 중이지만 시장은 의문을 표한다. 서 교수는 “젊은층 공급을 늘려도 물려받은 부모 자산이 없는 흙수저는 1억, 2억원씩 분양대금을 들고 있기 어렵고 특공 물량이 시장을 만족시킬 만큼 많지도 않다”면서 “국민주택 말고 공공과 민간 임대를 늘려 신혼과 무주택, 주거취약계층에 기회를 줘야 하는데 분양가상한제 등 정부 규제 탓에 공급이 지연되는 게 문제”라고 했다. ③다주택자 부담 강화 정부가 다주택자의 보유세를 늘리려면 동시에 거래세를 줄여 줘야 한다는 의견도 높았다. 갖고 있지 못하게 해 놓고 팔기도 어렵게 만들면 안 된다는 의미다. 더욱이 임대사업자의 경우 현행법상 4년, 8년의 의무 임대 기간을 지켜야 하는데 이를 일시적으로 완화해 물량을 시중에 많이 내놓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④부동산 대체 투자처 열어야 결국 저금리 속 유동자금이 갈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장기간 이어질 저금리와 하반기 3차 추경, 3기 신도시 토지 보상자금 유입 등 풍부한 유동성은 계속해서 시장의 잠재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에 투자자금이 이동했던 것과 같이 유동자금을 분산할 수 있는 공모 리츠 등 대체 투자처 발굴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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