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최윤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사람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소분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49
  • “폴란드 교두보로 유럽시장 공략”

    “폴란드 교두보로 유럽시장 공략”

    “폴란드를 교두보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대부업뿐 아니라 여신전문금융업과 저축은행 등 글로벌 소비자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난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의 포부다. 대부업체(러시앤캐시)와 저축은행(OK)을 거느린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폴란드에 현지법인을 개설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러시앤캐시’란 브랜드로 대부업 영업을 시작했다. 최 회장은 “폴란드는 대부금융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게 불과 2~3년 전”이라며 “시장 초기 단계에 한국식 금융서비스와 상품들을 선보이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폴란드 현지의 등록 대부업체 수는 15곳에 불과하다. 최 회장은 “대부업만 하려고 폴란드에 온 것은 아니다”라며 “자동차 할부와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카드사와 저축은행 진출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로그룹은 폴란드와 경제 여건이 비슷한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도 진행 중이다. 아프로그룹은 유럽에 앞서 2011년 중국에도 진출했다. 톈진을 시작으로 중국에서만 선전, 충칭 등 3곳에서 대부업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과 금융 당국의 대부업 최고금리(연 34.9%) 인하 압박과 관련해 최 회장은 “원가 금리가 28%인데 (최고금리가 인하될 경우) 현재 고객군은 신용도가 낮아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급격한 금리 인하는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들까지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선두 업체들이 스스로 대손율을 낮추고 영업 효율을 높여 나가는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금리를 내리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바르샤바(폴란드)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부고]

    ●안광목(전 서울신문 편집부 부국장급)광찬(고려대 안산병원 종합검진센터 팀장)씨 부친상 최윤섭(공검흥농 대표)권영규(태영산업 대표)씨 장인상 오보영(고려대 구로병원 간호차장)씨 시부상 17일 경북 문경 제일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4)550-7842 ●권오철(SK하이닉스 고문)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2)3010-2000 ●양광호(미국 패어팩스 한인교회 담임목사)광우(신한은행 브랜드전략본부장)씨 모친상 이강근(사업)씨 장모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후 5시 (02)2227-7597 ●김재길(전 함평읍장)씨 별세 진(신아일보 부국장)씨 부친상 17일 전남 함평농협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61)322-4444 ●홍승채(전 서울시의원)씨 모친상 우리(뉴스핌 베이징특파원)씨 조모상 17일 전북 순창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63)653-6644
  • [인사]

    ■국토교통부 ◇국장급 신규채용△장관정책보좌관 김문구 ■해양수산부 △장관정책보좌관 정광복 김희곤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대통령비서실 파견 인민호△공정거래위원회 파견복귀 전충수 ■국민체육진흥공단 ◇단장 임명△경륜경정사업본부 경륜운영단장 이상혁◇1급 승진 <공단본부>△감사실장 안경원△인재경영실장 황용필△경영지원실장 김광식△기금사업실장 최상헌△투표권사업실장 우치욱<스포츠레저사업본부>△스포츠사업실장 박선종<경륜경정사업본부>△영업총괄센터장 김윤수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사무총장 손창선 ■세계일보 △대외협력단장 여운상 ■YTN ◇본부장△경영본부장 이홍렬△보도본부장 김익진◇실국장△시청자센터장 황명수△DMB사업본부장 임수근△기획조정실장 김호성△총무국장 박근표△마케팅국장 김윤섭△미디어사업국장 이동헌△타워사업국장 이양현△앵커실장 송경철△사이언스TV본부장 김장하△웨더본부장 채문석△해설위원실장 추은호◇부국장△마케팅국 총괄부국장(통합마케팅팀장 겸임) 안재열△미디어사업국 기획사업담당부국장 설명수△보도국 취재1부국장 이동우△보도제작부국장 김상우◇부팀장△시청자센터 홍보·시청자팀장 박경석<마케팅국>△마케팅기획팀장 이성근△마케팅2팀장 최종인△네트워크마케팅팀장 박기용<미디어사업국>△기획사업팀장 박철원<미디어전략실>△미래전략포럼TF팀장 겸직 기정훈<타워사업국>△타워운영팀장 장태만<보도국>△정치부장 김종균△경제부장 김태현△전국부장 이광엽△문화사회정책부장 오인석△국제부장 이교준△데이터저널리즘팀장 함형건△편집1부장 김용섭△편집2부장 김경아△편집3부장 최재민△편집4부장 박홍구△주말뉴스팀장 김승재△시사제작팀장 이종수△기획제작팀장 김동민△영상편집부장 오유철△영상아카이브팀장 원영빈△세종시취재팀장 류재복△부산지국장 손재호<편성제작국>△제작팀장 정종석<기술국>△기술기획팀장 박형일△정보시스템팀장 강계현△송출기술부장 정진웅<사이언스TV본부>△과학뉴스팀장 홍성혁<웨더본부>△편성제작팀장 우장균<글로벌뉴스센터>△해외방송팀장 송태엽 ■BBS불교방송 ◇승진△편성제작국 라디오편성부장 최윤희 ■고려대 △교육부총장 이남호
  • [성완종 리스트 파문] “靑·李총리 공모 vs 근거없는 낭설”… 성완종 표적수사 진실공방

    [성완종 리스트 파문] “靑·李총리 공모 vs 근거없는 낭설”… 성완종 표적수사 진실공방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생전 마지막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사실상 ‘표적수사’로 규정했다. 성 전 회장은 “청와대와 이완구가 짝짜꿍해서 하는 것 아니냐”며 그 배경으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의 친분을 꼽았다. 반면 검찰과 이완구 총리 등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성 전 회장과 경남기업에 대해 그동안 이뤄진 검찰 수사를 되짚어 봤다. 이 총리는 지난달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구체적인 척결 대상으로는 방위사업비리, 자원개발 비리, 대기업 경영비리를 꼽았다. 이미 정치권에서 이명박(MB) 정부의 4대강 사업·자원개발·방위사업비리(사자방)에 대한 국정조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표라 박근혜 정부가 전 정권과 거리두기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담화문을 발표하는 이 총리 뒤로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경찰청을 외청으로 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배석해 검·경을 총동원한 강도 높은 사정을 예고했다. 사정의 신호탄은 담화 이튿날 검찰이 포스코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쏴 올렸다. 친MB 기업으로 꼽힌 포스코 그룹을 향한 수사로 풀이됐다. 이 총리가 예고했던 자원개발 비리 수사 1호는 경남기업이었다. 검찰은 같은 달 18일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했다. 재정 상태가 부실한 경남기업이 MB 정권에서 자원개발사업에 지원하는 성공불융자금을 타 가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고, 이 중 거액을 빼돌린 정황이 있다는 게 수사 착수 배경이었다. 검찰은 경남기업 관계자, 성 전 회장 부인 소환 등에 이어 지난 3일 성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에는 횡령·배임 혐의가 적용됐다. 일사천리로 진행됐던 검찰 수사는 성 전 회장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하면서 암초에 부딪혔다. 지난 9일 법원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앞둔 성 전 회장은 전날 ‘표적·별건 수사’임을 눈물로 호소한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자택에서 유서만 남긴 채 잠적했다. 그리고 같은 날 오후 서울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에서 목매 숨진 채 발견됐다. 구속 압박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정리되는 듯했으나 다음날 오전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돈을 줬다”는 내용의 성 전 회장 폭로 내용이 보도되면서 검찰은 물론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다. 자원개발 비리가 성 전 회장 경영비리에서 초대형 정치권 로비 수사로 전환되는 순간이었다. 성 전 회장은 마지막 언론 인터뷰에서 이 총리가 청와대와 공모해 자신을 자원개발 비리 수사의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총리가 충청포럼을 매개로 반 사무총장과 친분이 두터운 자신을 시기해 견제하기 위해 ‘친MB맨·부패 기업인’ 굴레를 씌웠다는 것이다. 또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범죄 혐의가 드러나지 않자 검찰이 거래(딜)를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검찰은 ‘표적·별건수사’ 주장을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경남기업 수사를 지휘해 온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성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자원개발 비리는 국회와 언론 등에서 잇따라 문제점과 의혹이 제기된 데다 감사원·시민단체 등에서 고발 및 수사 의뢰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며 “딜(거래) 의혹도 성 전 회장 소환조사 때 변호인 세 명이 전 과정에 동석한 만큼 사실관계가 쉽게 확인된다”고 반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국장급 임용△외교안보정책관 이인호 ■세종시 ◇4급 승진△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김규범 ■예금보험공사 ◇임원 신규 임용△이사 임성열 ■서울시 SH공사 ◇처장 승진△경영지원처장 김광석△총무팀장 이건희△강서주거복지센터장 홍동환△마곡사업처장 이광윤△주거재생처장 강홍극△건설사업처장 김영수△견적발주팀장 김길상△노원주거복지센터장 이청용△기전사업처장 최윤식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이사 최운규△탐방관리이사 정정국△기획재정처장 황명규△상생협력실장 정용상△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장 이규성△국가지질공원사무국장 박선규 ■중앙미디어네트워크 △QTV 대표이사 조인원△JTBC 탐사기획국장 이규연
  • 리퍼트 美 대사 관저 100명 초청…피습사건 해결 도운 경찰·의료진

    지난달 초 김기종(55)씨의 습격을 받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피습 당시 자신을 도와준 의료진과 경찰 등을 관저로 초청해 고마움을 표한다. 13일 병원, 경찰 등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14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정동 대사관저에서 사건 발생 직후부터 자신에게 도움을 주고 격려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음악회와 식사를 겸한 감사 리셉션을 열 예정이다. 대사의 치료를 담당한 정남식 연세의료원장과 유대현·최윤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강북삼성병원 관계자와 경찰 등 100여명이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병원 관계자는 “담당 간호사들까지 합쳐서 7~8명 정도가 지난주 이메일 초청장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리퍼트 대사는 지난달 5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주최한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가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손목을 크게 다쳤다. 사건 직후 인근 세종로파출소 경찰들의 도움을 받아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지혈 치료를 마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닷새 동안 머물며 수술을 받았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 김씨를 제압한 종로경찰서 직원들과 습격 직후 다량의 피를 흘린 리퍼트 대사를 발견해 신속히 병원으로 옮긴 세종로파출소 직원들도 이번 리셉션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10일 열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개원 130주년 기념식에 축하 영상을 보내 “세브란스병원은 제게 특별한 곳”이라며 “피습으로 큰 상처를 입었을 때 훌륭한 의료진의 정성 어린 치료를 받은 것을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고 거듭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구성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12일 오후 김진태 검찰총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문무일(54·사법연수원 18기) 대전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관계자는 “추가 의혹 제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의혹 사항을 수사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총장은 이와 관련 한 점 머뭇거림 없이 원칙대로 수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에는 구본선(47·23기) 대구 서부지청장과 김석우(43·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이 투입됐고, 전체 수사팀은 팀장 포함 10여명의 검사로 꾸려진다. 특수 3부 소속 검사와 특수 1부 소속 가운데 기존에 성완종 전 회장 사건과 관련한 진행사항을 아는 검사 일부가 투입된다. 문무일 지검장은 12일 간부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날 중 수사팀 구성을 마치고 13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사 관련 보고라인에서는 최윤수(47·22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빠지고 수사팀에서 대검 반부패부장과 검찰총장으로 바로 보고가 이뤄진다.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꾸려질 예정이다. 과거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던 사무실이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의 본격 수사 착수에는 정치권 유력 인사가 거론되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야권은 물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까지 이날 오전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수사팀은 우선 대검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서 진행 중인 성 전 회장의 메모 필적 감정을 서두르고 경향신문의 성 전 회장과의 인터뷰 녹취 파일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경향신문 측에 녹취 파일 전체 분량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경향신문측은 아직 시기를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성 전 회장의 사망 당일 행적을 꼼꼼하게 재추적하라고 경찰에 보강 수사 지휘를 내렸다. 자원외교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성 전 회장은 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9일 새벽 유서를 쓰고 잠적한 후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에서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현 정부 유력 인사들의 이름과 액수, 날짜 등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누나가 떠난 이유… 세월호 진실 원해요”

    “형·누나가 떠난 이유… 세월호 진실 원해요”

    “동생과 부모님이 안 계신 집을 홀로 지키며 힘들었는데 시민들께 위로를 받고 갑니다.” 12일 오후 3시 10분쯤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흰 마스크를 쓴 청소년 10명이 섰다. 이들은 “현우 오빠에게. 오빠 안녕! 며칠 전에 생일이 지났는데 생일 많이 축하해. 잘 지내고 있지? 너무 보고 싶어. 2학년 8반 전현우 동생”, “저희가 원하는 건 특혜도, 동정도 아닙니다. 단지 잘못 없는 형, 누나들이 왜 세상을 떠났는지 진실을 밝히는 것입니다. 2학년 4반 정휘범 동생”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형제자매들로, 지난 1년 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을 피켓에 담았다. 주말을 맞아 광화문을 찾은 시민들은 편지를 읽어 내려가거나 이들을 안아 줬다. 또 일부는 직접 피켓을 들고 그들 곁에 섰다. 10개로 시작한 피켓은 30여분이 지나자 50여개로 늘었고 1시간쯤 흐르자 70여개로 늘어 갔다. 피켓을 든 이들 중에는 정장을 차려입은 청년부터 어린 딸을 데리고 나온 40대 남성, 나이가 지긋한 아주머니도 있었다. 이날 ‘너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형제자매를 위한 것으로 플래시몹 형식으로 진행됐다. 단원고 2학년 고 최윤민양의 언니 최윤아씨가 기획한 이 행사는 세월호 문화예술인 대책모임 ‘연장전’ 등의 도움으로 성사됐다. 피켓을 든 사람들 사이로 페인트, 스프레이를 든 사람들과 사물놀이패가 등장해 투명 비닐에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와 그림이 그려지기도 했다. 피켓 행사를 총괄한 김민호(22)씨는 “‘세월호 유가족=부모’라는 인식이 강해 관심도 부모에게 쏠리는 경향이 있지만 희생자의 형제자매들이 겪는 고통도 상당하다”며 퍼포먼스의 의도를 밝혔다. 세월호 희생자 남지현양의 언니 남서현(24)씨는 “세월호 참사 뒤 형제자매들은 집안에서 암묵적인 가장 역할을 하면서도 슬픔을 표출하지도, 제대로 된 위로를 받지도 못했다”면서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져 줘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성완종 의혹 특별수사팀 구성 “수사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

    성완종 의혹 특별수사팀 구성 “수사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

    성완종 의혹 성완종 의혹 특별수사팀 구성 “수사팀장 문무일 대전지검장”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정식 수사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12일 오후 김진태 검찰총장 주재로 간부회의를 열어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문무일(54·사법연수원 18기) 대전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구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 관계자는 “추가 의혹 제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의혹 사항을 수사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총장은 이와 관련 한 점 머뭇거림 없이 원칙대로 수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팀에는 구본선(47·23기) 대구 서부지청장과 김석우(43·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이 투입됐고, 전체 수사팀은 팀장 포함 10여명의 검사로 꾸려진다. 특수 3부 소속 검사와 특수 1부 소속 가운데 기존에 성완종 전 회장 사건과 관련한 진행사항을 아는 검사 일부가 투입된다. 문무일 지검장은 12일 간부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날 중 수사팀 구성을 마치고 13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사 관련 보고라인에서는 최윤수(47·22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빠지고 수사팀에서 대검 반부패부장과 검찰총장으로 바로 보고가 이뤄진다. 사무실은 서울고검에 꾸려질 예정이다. 과거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졌던 사무실이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의 본격 수사 착수에는 정치권 유력 인사가 거론되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야권은 물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까지 이날 오전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별수사팀은 우선 대검 디지털 포렌식 센터에서 진행 중인 성 전 회장의 메모 필적 감정을 서두르고 경향신문의 성 전 회장과의 인터뷰 녹취 파일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경향신문 측에 녹취 파일 전체 분량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경향신문측은 아직 시기를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성 전 회장의 사망 당일 행적을 꼼꼼하게 재추적하라고 경찰에 보강 수사 지휘를 내렸다. 자원외교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성 전 회장은 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9일 새벽 유서를 쓰고 잠적한 후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에서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현 정부 유력 인사들의 이름과 액수, 날짜 등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메모, 작성 경위 확인하라” 검찰총장 수사 지시

    “성완종 메모, 작성 경위 확인하라” 검찰총장 수사 지시

    성완종 메모 ”성완종 메모, 작성 경위 확인하라” 검찰총장 수사 지시 김진태 검찰총장이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대해 사실상 수사지시를 내렸다. 김 총장은 10일 오후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과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불러 “메모지의 작성경위 등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관련 법리도 철저히 검토해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현 정권의 유력인사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정황이 담긴 성 전 회장의 메모를 두고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박 지검장 등에게 ‘흔들림 없는 부정부패 수사’도 주문했다. 김 총장은 “부정부패 척결은 검찰의 사명이자 존립근거”라며 “자원개발비리 등 수사과정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은 대단히 안타깝지만 현재 진행 중인 부정부패 수사를 한 점 흔들림 없이 의연하게 계속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대검 간부회의를 소집해 중앙지검의 부정부패 수사 전반을 점검했다. 박 지검장과 최 차장은 이날 4시 50분쯤 대검청사를 나서면서 “어떤 지시사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자원외교비리 의혹에 연루돼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성 전 회장은 영장 실질심사 당일인 9일 새벽 유서를 쓰고 잠적한 후 북한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시신에서는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정권 유력 인사들의 이름과 액수, 날짜 등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메모 발견 “8명 이름과 액수 적힌 쪽지 발견” 내용은?

    성완종 메모 발견 “8명 이름과 액수 적힌 쪽지 발견” 내용은?

    성완종 메모 발견 성완종 메모 발견 “8명 이름과 액수 적힌 쪽지 발견” 내용 보니 ‘충격’ 검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적은 메모를 검찰이 확보했다. 이 메모에는 검찰이 확인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외에 이병기 현 비서실장, 이완구 총리 등 현 정부 핵심 인사들의 이름이 적시돼 있어 수사 착수 여부가 정국을 흔들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성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메모와 관련 있는 내용을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육성파일까지 공개되면서 현 정권 실세들을 향한 검찰 수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날 성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김·허 전 비서실장 등 정관계 유력인사 8명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시신을 수습한 경찰과 검시를 맡은 검찰 등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의 상의 주머니에서 수첩 크기의 종이쪽지가 발견됐다. 이 메모에는 8명의 이름이 기재돼 있고, 이 중 6명에 대해서는 돈의 액수도 함께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10만 달러), 허태열(7억), 홍준표(1억), 부산시장(2억), 홍문종(2억), 유정복(3억), 이병기, 이완구’라는 글이 쓰여 있다는 것이다. 김기춘 전 실장의 경우, 이름·금액과 함께 ‘2006년 9월26일’이라는 시점도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이날 김·허 전 비서실장 등에게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성 전 회장 전화 인터뷰 육성이 담긴 3분 51초 분량의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서 성 전 회장은 옛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전후한 시점인 2006∼2007년 김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약 1억원)를, 허 전 실장에게 7억원을 줬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내용은 성 전 회장의 메모 내용과 들어맞는다. 검찰 관계자는 “메모에 적힌 전체 글자 수는 55자”라며 “우선 필적감정을 의뢰해 메모가 성 전 회장의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의 글씨는 성 전 회장의 평소 서체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장례절차가 끝나는 대로 유족과 경남기업 측에 메모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됐을 때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 2대도 이날 넘겨받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날 경향신문에서 성 전 회장 인터뷰 기사가 나올 때만 해도 검찰이 보도 내용을 단서로 수사에 착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성 전 회장이 이미 고인이 된 상태에서 유력한 수사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와 언론 인터뷰 녹음파일 등 물증이 나오면서 검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김·허 전 실장을 비롯해 메모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고, 일부 인사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의 오류를 주장했다. 메모에서 ‘2006년9월26일’로 시점이 특정됐던 김기춘 전 실장은 이날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당시 독일로 9월23일에 출국했기 때문에 서울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과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불러 “메모지의 작성경위 등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관련 법리도 철저히 검토해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총장의 지시와 관련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 “메모 작성 경위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자원개발 비리 등 수사 과정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은 대단히 안타깝지만 흔들림 없이 실체적 진실을 제대로 밝히라”며 부패 수사를 계속 이어가도록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메모 발견 “8명 이름과 액수 적힌 쪽지 발견” 내용 보니 ‘충격’

    성완종 메모 발견 “8명 이름과 액수 적힌 쪽지 발견” 내용 보니 ‘충격’

    성완종 메모 발견 성완종 메모 발견 “8명 이름과 액수 적힌 쪽지 발견” 내용 보니 ‘충격’ 검찰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치권에 금품을 전달한 정황을 적은 메모를 검찰이 확보했다. 이 메모에는 검찰이 확인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외에 이병기 현 비서실장, 이완구 총리 등 현 정부 핵심 인사들의 이름이 적시돼 있어 수사 착수 여부가 정국을 흔들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성 전 회장이 목숨을 끊기 전 메모와 관련 있는 내용을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육성파일까지 공개되면서 현 정권 실세들을 향한 검찰 수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날 성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김·허 전 비서실장 등 정관계 유력인사 8명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시신을 수습한 경찰과 검시를 맡은 검찰 등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의 상의 주머니에서 수첩 크기의 종이쪽지가 발견됐다. 이 메모에는 8명의 이름이 기재돼 있고, 이 중 6명에 대해서는 돈의 액수도 함께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춘(10만 달러), 허태열(7억), 홍준표(1억), 부산시장(2억), 홍문종(2억), 유정복(3억), 이병기, 이완구’라는 글이 쓰여 있다는 것이다. 김기춘 전 실장의 경우, 이름·금액과 함께 ‘2006년 9월26일’이라는 시점도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이날 김·허 전 비서실장 등에게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성 전 회장 전화 인터뷰 육성이 담긴 3분 51초 분량의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서 성 전 회장은 옛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전후한 시점인 2006∼2007년 김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약 1억원)를, 허 전 실장에게 7억원을 줬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내용은 성 전 회장의 메모 내용과 들어맞는다. 검찰 관계자는 “메모에 적힌 전체 글자 수는 55자”라며 “우선 필적감정을 의뢰해 메모가 성 전 회장의 것이 맞는지를 먼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모의 글씨는 성 전 회장의 평소 서체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장례절차가 끝나는 대로 유족과 경남기업 측에 메모와 관련된 자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됐을 때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 2대도 이날 넘겨받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날 경향신문에서 성 전 회장 인터뷰 기사가 나올 때만 해도 검찰이 보도 내용을 단서로 수사에 착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성 전 회장이 이미 고인이 된 상태에서 유력한 수사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 전 회장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와 언론 인터뷰 녹음파일 등 물증이 나오면서 검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김·허 전 실장을 비롯해 메모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고, 일부 인사는 구체적인 사실관계의 오류를 주장했다. 메모에서 ‘2006년9월26일’로 시점이 특정됐던 김기춘 전 실장은 이날 여러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당시 독일로 9월23일에 출국했기 때문에 서울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이날 오후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과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불러 “메모지의 작성경위 등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관련 법리도 철저히 검토해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총장의 지시와 관련해 확대 해석을 경계하면서 “메모 작성 경위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자원개발 비리 등 수사 과정에서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은 대단히 안타깝지만 흔들림 없이 실체적 진실을 제대로 밝히라”며 부패 수사를 계속 이어가도록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재정기획총괄과장 한경호 ■국민권익위원회 △행정문화교육민원과장 권석원△국방보훈민원과장 박민주 ■통계청 △경제통계국장 박성동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경영기획 강영태△경제정책 김경만△회원지원 이운형△산업지원 최윤규△노란우산공제사업 유영호△공제사업 박해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소장 강문수 ■세계닷컴 ◇부국장△세계파이낸스국 산업팀장 송광섭 ■우리은행 ◇승진 <금융센터장>△판교벤처밸리 박기완<지점장>△평촌스마트스퀘어 최근관◇전보 <부장>△주택기금부 박완기<부장대우>△주택기금부 정기식△수신업무센터 박대용△준법지원부 최도준 곽명근 민형식 유근호 이재옥 문석△강북영업본부 권덕환△서대문영업본부 이경희△부산중부영업본부 고창규<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종로 이성용△미래(센터장) 권호동△미래 안홍영<금융센터 개인지점장>△본점영업부 김정천△강남교보타워 구본희△신사동 여기홍△안양 정승규△삼성타운 최우영△여의도 권인박△여의도중앙 정규찬△한화 김한기<지점장>△가든파이브 강석철△금천구청 지한태△삼풍 이진수△상계역 김동현△왕십리역 권기진△의정부 김양진△괴정동 조경우△대연동 이상진△범천동 신행진△동울산 허종민 ■KB투자증권 ◇승진 <이사>△ECM팀 김현준<부장>△WM상품팀 유무상△고객센터 이경태△압구정PB센터 이환희△스트럭처드 파이낸스2팀 김홍조△투자금융팀 한민규△HR팀 김광훈△감사실 문윤환 ■아주캐피탈 △재무채권부문 부사장 이익성 ■한국MSD △항암사업부 영업·마케팅 총괄 상무 김지윤
  • “차라리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렸으면… 그후 일상이 멈췄다”

    “차라리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렸으면… 그후 일상이 멈췄다”

    “지난 1년 세월호 유가족으로 산다는 건 가족들에게 무한한 책임감이자 멍에였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세월호 속에 살고 있으니까요.”(고 최윤민양 어머니 박혜영씨) 지난해 4월 15일, 딸부잣집 막내딸 윤민이는 수학여행을 간다며 짐을 챙겨 나섰다. 그때만 해도 사랑하는 가족과의 영원한 작별일 줄은 몰랐다. 다음날 윤민이와 경기 안산 단원고 친구들을 태운 세월호는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고, 윤민이는 7일 만에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날 이후 가족들의 일상은 멈췄다. 중소기업 영업사원으로 일하던 아빠 최성용(53)씨는 가족대책위 장례지원분과위 부위원장으로 변신했다. 막내딸 대학 등록금을 벌겠다며 늦은 나이에 대형마트에서 일하던 엄마 박혜영(52)씨는 다른 유가족과 함께 미국 동포들을 만나 진상 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여섯 살 터울의 막냇동생을 끔찍하게 예뻐했던 큰언니(최윤아·24)는 직장을 그만둔 채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와 진상 규명을 외쳤다. 박씨는 “평범한 가정에서 아이 키우고 직장 다니던 우리 가족이 지금은 투사가 돼 버렸다”면서 “진상 규명과 선체 인양 등 이번 일이 해결된다고 해도 일상으로 돌아갈 자신은 없다”고 말했다. 윤민이는 어렵게 낳은 막내였다. 박씨는 “외아들인 남편과 시부모님을 생각해 서른다섯에 제왕절개로 윤민이를 낳았다”며 “임신 전 6개월 동안 한약을 먹으며 안간힘을 썼는데 또 딸이어서 우리 부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만의 출산이라 지혈이 잘 안 돼 수술실에서 배에 얼음덩이를 올려놨던 기억이 난다”며 “윤민이를 그렇게 목숨 걸고 낳았다”고 말했다. 윤민이는 어리광 한번 부리지 않는 내성적인 아이였다. 박씨는 “사고 이후 아이들의 동영상과 사진이 쏟아져 나왔는데 윤민이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조용히 구석에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안산 합동분향소에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복구해 사진을 전시해 놓은 곳에도 윤민이의 사진은 한장뿐. 그는 “직접 보지 않았어도 마지막 순간이 계속 떠오른다”면서 “평생 이렇게 가슴 아프게 사느니 차라리 기억상실증에 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9월부터 가족대책위 임원으로 일하던 윤민이 아빠는 지난달 다시 직장을 구했다. 영업직으로는 나이가 많아 공사장에서 몸을 쓰는 일밖에 할 수 없었다. 최씨는 “사고 이후 감정조절이 잘 안 돼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나지만 1년 넘게 가장 역할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4~5일 안산부터 광화문광장까지 희생자 가족과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여한 도보행진에 최씨도 가족들과 함께 나섰다. 세월호 희생자 1주기를 앞두고 각종 행사가 많기 때문에 회사에 양해를 구한 뒤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씨는 “딸 셋을 잘 가르쳐서 대학 보내고 취업시켜 좋은 사람이랑 짝 지워서 시집 보낸다는 평범한 꿈이 우리에겐 불가능한 일이 돼 버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참사 이후 심정을 페이스북에 일기 형식으로 써온 언니 윤아씨는 “지난 1년간 형제·자매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지 못한 건 ‘세월호 유가족’이란 주위 시선이 두려워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참사 이후 8개월 동안 직장을 다닌 그는 “어느 날 직장상사가 ‘말 안 듣는 딸을 물에 빠뜨려 죽여 버리고 싶다’고 농담하는 걸 보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른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참사 1년이 지나 희생자 부모들도 절반 이상 직장으로 복귀한 지금, 윤민이 가족처럼 3명이나 4·16 가족협의회 활동을 하는 집은 흔치 않다. 윤아씨는 “지금이 아니면 윤민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다”며 “희생자 형제·자매들이 (희생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은 피켓들을 사진으로 찍어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세월호 유가족이라는 이유로 공인 아닌 공인이 된 느낌”이라고 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유족 대표인 것처럼 몸가짐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참사를 쉽게 얘기하는 사람들과 인터넷 악성 댓글 등에 시달린 1년이었지만 윤민이 가족은 “유가족들을 지지하는 절반의 국민들 덕분에 버텼다”고 입을 모았다. 박씨는 엄격한 엄마이자 ‘안전 제일주의자’였지만 금쪽같은 막내딸의 안전을 지킬 수는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1년간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노안이 왔다.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 물 한 컵도 숨이 차서 마실 수 없다고 했다. 생계는 점점 어려워지고 주변 친구들을 만나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윤민이 가족은 아직도 할 일이 남았다며 거리로 나선다. 진상 규명이 오롯이 이뤄지지 않고 선체가 인양되지 않는 한 윤민이를 볼 낯이 없기 때문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軍, 내주 장성급 인사… 합참의장 교체 없을 듯

    정부가 다음주에 군 장성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국방부가 다음주에 정례적인 상반기 장성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4성 장군(대장) 인사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각 군 인사위원회로부터 인사안을 보고받았고 청와대는 검증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장성 인사에서는 육군 3명, 해군 2명, 해병대 1명, 공군 2명 등 8명이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통영함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황기철 전 참모총장의 후임으로 정호섭 중장(해사 34기)이 지난달 대장으로 승진 임명되면서 참모차장 자리가 비어 있다. 정 총장의 한 기수 선배인 구옥회 해군사관학교장(중장·해사 33기)도 전역을 앞두고 있다. 해군 출신인 최윤희 합참의장(대장·해사 31기)이 교체되고 4성 장군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이번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 등으로 육군참모총장이 갑작스레 교체됐고, 김요환 현 참모총장(육사 34기)이 취임한 지 8개월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 취임한 지 1년 6개월된 이영주 해병대사령관(중장·해사 35기)은 해병대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조기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코오롱그룹] 이효상 前 국회의장·SPC 그룹과 사돈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코오롱그룹] 이효상 前 국회의장·SPC 그룹과 사돈

    코오롱 가문은 아들이 귀한 집안이다. 그나마 창업주 이원만 회장은 슬하에 2남 4녀를 뒀지만, 이동찬 명예회장은 1남 5녀, 이웅열 회장도 1남 2녀다. 경영에는 장남만 참여하고 딸이나 사위, 처가와 친·인척은 경영에서 철저히 배제하는 원칙을 고수한다. 사돈의 8촌까지 사업에 뛰어드는 다른 기업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과거 이 명예회장과 숙부인 이원천 전 사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창업주 때는 사위들의 경영 참여가 적지 않은 편이었지만 이 명예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한 뒤 이런 원칙이 굳어졌다. 이 명예회장의 속내는 그의 자서전에서 잘 드러난다. “사위들이 처가 덕을 보고 한자리하겠다면 득보다 해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원만 창업주는 초기 자녀들을 평범한 집안과 인연을 맺게 했다. 하지만 사업 성공 이후엔 국내 명문가로 눈을 돌린 모습이 역력하다. 장남 고 이동찬 명예회장은 1944년 ‘학병에 끌려가기 전 장가부터 가라’는 부친의 강요로 맞선을 본 지 1주일 만에 신덕진(작고)씨와 결혼했다. 장녀 봉필(82)씨는 1954년 고향 인근에 사는 임승엽(작고)씨와 혼인했다. 승엽씨는 삼경물산 사장을 거쳐 그룹 부회장까지 역임했다. 차녀 애란(73)씨는 노영태(73)씨와, 3녀 미자(71)씨는 포항지주가의 장남이자 전 한국바이린 사장인 박성기(66)씨와 결혼했다. 차남 이동보(66) 전 코오롱TNS 회장은 김종필 전 총리의 장녀 예리(64)씨와 결혼했다. 막내딸 미향(61)씨는 식품종합그룹으로 성장한 SPC 허영인(66) 회장의 부인이 됐다. 이 명예회장의 장녀인 경숙(69)씨는 1969년 당시 공화당 의장 서리였던 고 이효상 전 국회의장의 3남이자 영남대 교수로 재직한 문조(75)씨와 결혼했다. 차녀인 상희(66)씨는 고홍명 한국빠이롯드 회장의 장남 석진(작고)씨와 결혼했다. 석진씨는 코오롱제약(옛 삼영신약) 사장을 거쳐 빠이롯드전자 회장을 지냈다. 3녀인 혜숙(63)씨는 고 이학철 고려해운 창업주의 장남인 동혁(68)씨와 결혼했다. 고려해운 회장인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학 석사 출신으로, 국내 해운업계로는 처음으로 대만과 홍콩 등 동남아 항로를 개척했다. 4녀인 은주(61)씨는 신병현 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의 장남 영철(65·의사)씨와 결혼했다. 5녀인 경주(56)씨는 개인 사업을 하는 최윤석(56)씨와 결혼했다. 이웅열(59) 회장은 큰누이 경숙씨의 소개로 1983년 서병식 동남갈포공업 회장의 장녀 창희(55)씨를 아내로 맞았다. 부인 창희씨는 이화여대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이 회장 부부는 규호(31)씨와 소윤(28)씨, 소민(26)씨 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장남 규호씨는 현재 그룹에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딸과 며느리들은 모두 이화여대 동문이다. 현재 코오롱가의 안주인인 서창희씨는 자녀들이 장성한 이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오롱그룹 임직원의 배우자와 가족들로 구성된 ‘코오롱가족 사회봉사단’ 총단장을 맡고 있다. 또 코오롱그룹 사회봉사활동을 총괄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 총단장과 코오롱그룹 비영리 재단법인인 ‘꽃과 어린왕자’ 이사장도 담당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한국 美中 줄타기 외교] 사드 논의 초읽기… 샌드위치 정부, 이번엔 협상 주도권 잡나

    [한국 美中 줄타기 외교] 사드 논의 초읽기… 샌드위치 정부, 이번엔 협상 주도권 잡나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전격 결정하면서 이제 한국은 원하든 원치 않든 미국과 중국을 놓고 줄타기 외교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중국의 손을 일정 부분 들어준 이상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도입에 대한 논의에서 미국의 입장을 두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정부가 사전에 AIIB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힐 때 미국은 ‘어서 가세요’라는 입장을 보이지는 않았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환영하지도 않는다는 얘기다. 한 해 2000억 달러가 넘는 교역량을 고려한다면 중국이 주도하는 AIIB 참여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대세다. 그러나 AIIB 가입 과정에서 정부가 과연 몸값을 얼마나 높였느냐에 대해서는 되새겨 볼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AIIB 가입 선언 과정에서 중국의 애간장을 녹이며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극적 효과를 가장 많이 누린 나라는 영국이다. ‘미국의 애완견’이라 불릴 만큼 강력한 동맹인 영국이 미국의 뒤통수를 치며 AIIB에 가입해 중국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한미군 배치 논의가 공식적으로 이뤄지지도 않고 있는 사드는 더욱 예민한 부분이다. 한국을 방문 중인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최윤희 합참의장과 만나 “지휘·통제, 통합 미사일 방어, 연습 및 훈련 등 다양한 한·미 동맹의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드라는 구체적인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사드가 미국이 추구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의 핵심 자산임을 감안하면 사드를 포함한 큰 틀의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한 것이다. 정부로서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다는 안보적 관점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조만간 한·미 양국이 사드 문제를 수면 위로 꺼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사드 배치를 놓고 비용 부담과 같은 문제에서 협상 주도권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을 어떤 식으로 설득하느냐도 외교적 과제다. 중국의 경우 AIIB 가입을 통해 레버리지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지만 중국이 사드 배치를 미·중 대결 구도 속의 문제로 간주하면 문제는 훨씬 복잡해질 수 있다. 러시아 역시 사드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자칫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추구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빛도 보지 못한 채 사장될 수도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한국 美中 줄타기 외교] 美 합참의장 “IAMD 논의”… 사드 배치 우회 압박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이 27일 한국군 수뇌부를 만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통합 대공·미사일방어체계’(IAMD)의 성과를 강조했다. 군 당국은 한·미 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미국 군 수뇌부가 애매하고 포괄적인 개념 수준의 발언을 통해 한·미 간 MD 체계 공조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최윤희 합참의장과 회담을 마친 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군 합참과 매우 중요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지휘·통제와 통합 대공·미사일 방어, 연습 및 훈련 등 다양한 한·미동맹의 성과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뎀프시 의장이 언급한 IAMD는 항공기와 미사일 위협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체계로 MD보다 포괄적 개념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논란이 지속되자 “IAMD는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무기·통신장비의 상호 운용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미·일 삼각 동맹, MD 논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 AIIB 가입 결정] 中 지배구조 투명성 양보… 사드 배치 中 설득 본격화

    정부가 26일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전격 발표한 것은 미국 등 서방국가가 우려하는 지배구조의 투명성 문제를 중국이 대폭 양보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여기에 중국이 31일까지 창립 멤버 가입시한을 한정한 상황에서 효과를 극대화해 AIIB 내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작용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이 강조하던 지배구조의 투명성에 대해 중국이 상당한 양보를 하면서 기준을 충족했다”면서 “여기에 한국이 AIIB에 가입해 내부적으로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설명에 미국이 어느 정도 이해를 나타내면서 가입 발표는 사실상 시간문제였다”고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은 한국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자신의 지분과 관계없이 AIIB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당근을 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서둘러 AIIB 가입을 발표한 것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방국가의 AIIB 가입 선언이 줄을 잇는 상황에서 같은 아시아권인 호주가 조만간 AIIB 가입을 발표하려는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 한국과 호주는 AIIB 가입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일정을 조율했다. 특히 오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 거행되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국장(國葬)에 참석하는 것도 서둘러 정부가 AIIB 가입을 발표하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AIIB 가입을 선언하면서 이제 관심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모아지게 됐다.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한·미동맹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중국 설득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군사전문가인 김장수 주중 대사의 행보도 관심을 모으게 됐다. 중국의 손을 들어준 만큼 이번에는 양보하라는 논리를 편다는 것이다. 미국 역시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27일 최윤희 합참의장과 만나 사드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또 다음달 초에는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사드 가입 문제를 거론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한·중 관계를 고려해 AIIB 가입을 선언했지만 사드 배치는 차원이 다른 문제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외에도 러시아가 반대하는 등 사드를 놓고 동북아 세력균형이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조세영 동서대 특임교수는 “정부가 충분한 고려 끝에 마감시한을 앞두고 AIIB 가입을 발표했듯이 사드 문제도 시한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모든 국익을 고려해 사려 있는 판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美사드 논의 본격 수순… 朴정부 외교정책 시험대

    박근혜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 사건 5주기인 26일 굳건한 한·미 동맹을 강조하며 마틴 뎀프시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보국훈장 통일장을 수여했다. 이날 청와대를 예방한 뎀프시 의장은 27일 최윤희 합참의장 등 우리 군 수뇌부를 만난다. 다음달 초에는 애슈턴 카터 신임 미 국방장관의 방한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논의가 본격화되는 수순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추구하던 박근혜 정부 외교안보정책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 합참의장은 27일 회담에서 지난해 10월 합의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재연기 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 방안 등 국방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번 합참의장 회담에서 사드가 공식 의제로 합의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뎀프시 의장이 비공식적으로 한반도 사드 배치 필요성을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뎀프시 의장은 방한 전 첫 순방지인 일본으로 가는 도중 한·미·일 3국 간 미사일방어(MD) 체계의 ‘상호 운용성’을 강조해 사드 논의 가능성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군 관계자는 “주한 미군 사드 배치 문제는 한·미 간 공식 협의가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합참의장급에서 언급되더라도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의 방한보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MD 강경론자’ 카터 국방장관의 방한이 사드 협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정부로서는 앞으로 난관이 예상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