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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동’ 추미애 “이틀만에 5억 넘는 후원금…벌써 기적 만들어”

    ‘감동’ 추미애 “이틀만에 5억 넘는 후원금…벌써 기적 만들어”

    추미애 “98% 소액 후원자…기적이라 한다”전날 “24시간도 안 지났는데 2억, 눈물 왈칵”“개혁 회피자들 더는 조국 이름 올리지 마라”“윤석열 장모 구속되니 깨달았나, 만시지탄”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7일 “후원회가 열린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5억 3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면서 “벌써 여러분들이 기적을 만들고 계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에도 “24시간도 안 지났는데 2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후원금 중 10만원 이하의 소액 후원자가 98%라고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보좌진들이 깜짝 놀랐다”면서 “보좌진들은 본인들이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이건 기적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시민께서 자발적으로 후원 릴레이를 이어간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렇게 크고 깊은 사랑이야말로 좌고우면하지 말고 추미애의 방식으로, 정공법으로 뚜벅뚜벅 나아가라는 뜻으로 새기겠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저에게 오는 하나의 후원마다 하나의 사연이 있다”면서 “보궐선거 패배 이후 느낀 좌절감을 이겨낼 힘을 얻었다고 하시며 그 힘을 다시 나눠주고 싶다는 분, 무언가가 바뀔 것 같다며 저에게 처음으로 정치 후원을 한다는 청년, 하루하루 일품을 팔아 모은 귀한 돈을 주며 오히려 소액이라 부끄럽다 하시던 어르신, 제가 이것을 받아도 될까 싶을 만큼 귀하고 값지다”라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지지자가 보낸 문자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추 후보께 보잘 것 없는 후원을 하며 몇 자 남긴다. 당신이 옳았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아침에 받은 문자”라면서 “따듯하다. 위로가 된다”고 감사를 표했다.추 전 장관은 전날에도 “어제 늦게 후원계좌를 개설하고 아직 24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2억원을 넘는 후원금을 수천명의 지지자께서 후원해주셨다”면서 “눈물이 왈칵한다”고 밝혔다. 그는 “촛불정신에 따라 정공법으로 솟아오르겠다”면서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추미애의 깃발로 모여 달라”고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이 이틀 간의 짧은 시간 동안 억대의 후원금이 모인 것을 공개한 것은 자신의 대선출마를 둘러싸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을 올려주는 반사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당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24일 추 전 장관은 라디오 방송에서 여권의 일부 원로들을 비롯해 자신의 대선 출마로 인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는 당내 우려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면서 “그렇게 그냥 속에 없는 말씀을 자꾸 견제 심리상 하는 것은 당내 원로로서는 앞으로 안 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반박했다. “제가 대권 출마를 공식화하니까 제 지지율은 오르고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도 강조했다.추미애 “조국의 강이 아니라 윤석열 늪에 빠져 허우적거렸던 것” 한편 추 전 장관은 이날 올린 또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개혁에 마주해 두려워 회피한 분들은 더이상 조국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어제 토론 중 중대한 발견은 윤석열 후보가 총장자리에서 물러나니 장모가 구속되는 걸 보고 뒤늦게 깨달음을 얻었구나하는 것”이라면서 “만시지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에 저항한 ‘윤석열의 늪’을 조금 느끼셨다면 조국의 강이 아니라 윤석열의 늪에 빠져 방향을 잃고 허우적거렸던 것도 알 것”이라고 거듭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
  • 추미애 “24시간도 안 지났는데 2억 넘는 후원금, 눈물 왈칵”

    추미애 “24시간도 안 지났는데 2억 넘는 후원금, 눈물 왈칵”

    “정공법으로 간다…추미애 깃발로 모여달라”‘이재명-추미애 연대’ 가능성에 “연대·짝짓기·밀어내기 꼼수에 한눈 안 팔아”“촛불 당대표로서 촛불개혁 완성이 내 목표”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어제 늦게 후원계좌를 개설하고 아직 24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2억원을 넘는 후원금을 수천명의 지지자께서 후원해주셨다”면서 “눈물이 왈칵한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후원금 소식을 전하며 “고맙다”라며 이렇게 올렸다. 추 전 장관은 “촛불정신에 따라 정공법으로 솟아오르겠다”면서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추미애의 깃발로 모여 달라”고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은 “촛불 당대표로서 촛불개혁을 완성하는 것이 추미애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어느 누구와의 연대나 짝짓기, 밀어내기 같은 꼼수에 저는 한눈팔지 않는다”면서 “선명한 개혁 실천과 완수 약속 이외에 어떤 것도 촛불의 명령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선 과정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반명연대’를 강화해가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자신 간에 이른바 ‘명-추 연대’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언급이다.박용진 “이재명, 윤석열 흉볼 것 없다”에秋 “과하네…원팀에 대단히 안 바람직해”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5일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V 토론회에서 박용진 의원이 이 지사의 ‘기본소득 정책 말바꾸기’를 지적하자 “과하다”며 박 의원을 비판한 뒤 “우리 후보를 비난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 지사를 적극 지원사격했다. 박 의원은 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관련 입장 변화를 지적하며 “윤 전 총장에 대해 정책이 없다고 뭐라고 했던 데 흉볼 것 없다”고 이 지사를 꼬집었다. 그러자 추 전 장관은 박 의원을 향해 “윤 전 총장을 가지고 이재명 후보가 기본소득에 대해 말을 뒤집는다고 하는 건 좀 과하다”면서 방어했다. 추 전 장관은 “최대의 거짓말을 한 사람이 윤석열 후보다. 검찰총장으로서 정치 중립 위반이 아니라고 법원을 속이고, 직무배제 판결을 뒤집어서 스스로 정치하고 있는 것”라고 윤 전 총장을 비난한 뒤 “정책을 비판하면서 뭐가 이렇다고 짚는 건 모르겠지만 윤 전 총장을 갖고 와서 우리 후보를 비난하는 건 원팀으로 가는 데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 “GTX-D 김포~하남 연결” 김포검단시민연대 드라이브 챌린지

    “GTX-D 김포~하남 연결” 김포검단시민연대 드라이브 챌린지

    김포·검단시민들로 구성된 김포검단시민연대(시민연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김포~하남 노선이 무산에 항의 서울 국회의사당과 청와대 등에서 드라이브 챌린지를 벌이기로 했다. 김포검단시민연대는 4일 오전 국회와 청와대 인근에서 드라이브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민연대는 지난달 29일 국토부가 제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발표는 김포검단 70만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드라이브 챌린지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참여하는 차량은 200여대로 ‘민주당 OUT’이라는 스티커와 깃발을 차량에 붙이고 김포시청~경복궁역(청와대 인근)~여의도역 (국회 인근)등을 돌아 올 예정이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지난 4월 한국교통연구원 공청회 이후 두 달동안 드라이브 챌린지, 주말 촛불집회, 온라인 청원, 청와대 청원 등 국가 2기 신도시임에도 차별 받는 교통 정책에 온몸으로 항거했지만, 정부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며 “김포검단 시민들의 절규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내 두뇌 믿는다” 주경야독 소년공… “정신 차려라” 일기 쓰며 사시 패스

    “내 두뇌 믿는다” 주경야독 소년공… “정신 차려라” 일기 쓰며 사시 패스

    2017년 대선 당시 “변방의 벼룩이 소를 잡겠다”며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도전, ‘의미 있는 3등’으로 훗날을 기약했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1일 ‘여권 유력주자’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변호사와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치는 등 여야 대권주자를 통틀어 가장 드라마틱한 인생사를 가진 입지전적 인물이다. 가볍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특유의 사이다 화법은 비주류이자 흙수저인 그를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 됐다. 경북 안동의 화전민 가정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성남으로 이주해 ‘소년공’으로 일했다. 스프레이 작업을 하다가 후각이 상했고, 프레스 기계에 팔이 눌려 왼팔 장애를 갖게 됐다. ‘주경야독’으로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시절 일기에는 “내 두뇌를 조금은 믿는다.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가치관이 가슴 안 구석에 자리잡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허황된 꿈인지도 모른다. 어떻게든지 현실화시켜야 할 텐데 내게 그런 능력이 있을까”라고 적혀 있다. 중앙대 법대에 입학한 후 1986년 사법고시(연수원 18기)에 합격했다. 1987년 4월 일기에는 “지위가 높은 사람보다는 인간적인 사람이 돼야겠다. 사람이 되어야지, 명사나 권력자가 되어선 안 된다”고 썼다. 성남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던 이 지사는 2004년 열린민주당에 입당한 뒤 2006년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0년 두 번째 도전에서 당선된 후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등 파격적 시정으로 화제를 낳았다. 2014년 재선에 성공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열성 지지층이 만들어지고 ‘전국구’로 부상했다. 2016년 11월 촛불정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사이다 발언으로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16년 만의 진보진영 경기지사로 ‘체급’을 올렸다.
  • ‘모델’ 멜라니아는 못해 본… 보그 표지 장식한 질 바이든

    ‘모델’ 멜라니아는 못해 본… 보그 표지 장식한 질 바이든

    “조 바이든은 차분한 (미국) 대통령이에요.” 미국의 패션잡지 보그가 29일(현지시간) 사전 공개한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70)은 “선거 기간 동안 국민들로부터 불안감을 느꼈다. 그들은 두려워했다. 하지만 이제 전국을 돌다 보면 국민들의 숨통이 다시 트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질 바이든은 “국민들은 누군가 이 나라를 치유하길 원했고 남편이 당선된 이유도 부분적으론 이것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그는 그가 여전히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지역 순방에서는 행정부의 핵심 인사로서 남편을 훌륭하게 보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 바이든은 군인 가족을 돕는 프로그램도 10년 만에 재개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자신의 패션을 두고 쏟아지는 대중의 관심에는 “놀랍다”고 했다. 자신이 지난 2월 디저트 가게를 들렀을 때 곱창밴드가 화제가 된 것이나, 지난 4월 꽃무늬 망사 스타킹으로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에 얼마나 주목하는지를 보고 놀라웠다”고 말했다. 대통령 부부의 바쁜 일정에 대해서는 “서로를 위해 시간을 내도록 더 노력해야 한다”며 “지난밤에 우리는 옐로 오버 룸(백악관 내 응접실)에서 촛불을 켜고 전화기는 치운 채 대화를 하며 (저녁을) 먹었다”고 했다. 질 바이든은 해당 기사에 게재되는 보그 8월호 표지모델이 됐다. 그는 디자이너 오스카 드 라 렌타의 드레스를 입고 백악관의 트루먼 발코니에서 포즈를 취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는 세 차례나 보그의 표지 모델로 나선 반면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단 한 번도 표지에 실리지 않았다.
  • 文 만난 국회의장 “기관장 처신문제, 공직 영향 안 줘야”

    文 만난 국회의장 “기관장 처신문제, 공직 영향 안 줘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헌법기관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포함한 유럽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코로나19 극복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 우리나라가 촛불집회를 통해 폭력사태 없는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정권을 교체한 것에 대해 각국이 경탄했는데, 이제는 한국의 방역 역량과 경제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긴밀한 협력 등을 논의하며 군사안보동맹을 넘어 포괄적이고 글로벌한 동맹으로 발전됐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G7 정상회의에서는 방역보건, 기후변화 대응, 열린 사회 등을 주제로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 목소리를 냈다”고 평가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슈가) 대선에 빨려 들어가 국회나 정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공직자들의 자세가 중요하다.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공직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채 임기를 채우지 않고 사퇴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감사원장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다만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늘 최재형 전 원장이나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박 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대법관이기도 한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재판 일정으로 불참했다.
  • “쥴리 들어봤다, 깨끗해야” 추미애에 정의 “정치 저질로 만들래?”

    “쥴리 들어봤다, 깨끗해야” 추미애에 정의 “정치 저질로 만들래?”

    “秋, 윤석열 배우자에 성적의혹 제기 경악”“배우자 직업·예명, 왜 알아야 하나…이해불가”“秋의 여성 공격, 너무 낡고 전형적 방식”“이런 저질 공격, 하면 할수록 하는쪽 손해”秋, 후보 경선 등록…“비전·정책으로 흥행”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30일 대선 출마선언을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의 과거사를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이렇게까지 정치를 저질로 만들어야 하느냐”면서 “성적인 의혹 제기로 여성을 공격하다니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다른 후보 부인에 ‘깨끗하지 못하다’암시 발언 자체가 더 지저분하다” 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쥴리 의혹에 대해 들어봤다’며 공개적으로 밝힌 추 전 장관의 발언은 경악스럽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 전 장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쥴리라는 인물을 들어 봤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들어봤다”면서 “대선 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관계, 이런 게 다 깨끗해야 한다”고 윤 전 총장을 평가절하했다. ‘쥴리’는 세간에서 여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를 낮춰서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강 대표는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쥴리’가 대체 뭔가 싶었다”면서 “대선 후보 배우자의 과거 직업이 어쨌다느니, 예명이 뭐였다느니, 과거 누구와 관계가 있었다느니 하는 식의 이야기를 시민들이 대체 왜 들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을 향해 “다른 후보의 부인을 향해 ‘깨끗하지 못하다’고 암시하는 발언 자체가 더 지저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추 전 장관께서는 어제 ‘진정한 페미니즘’을 말씀하셨는데 여성을 공격할 때 과거에 대한 성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행태는 너무 낡고 전형적인 방식이다”고 쏘아붙였다.“윤석열 지지율 반전카드 민주당이 거저 내어줄 듯” 강 대표는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연선을 알맹이가 하나도 없었다. 대통령이 왜 되려고 하는지 모르겠고 검찰총장이 대선판으로 직행하는 것 자체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릴 반전카드는 민주당이 거저 내어줄 것 같다. 이런 식의 저질 공격은 하면 할수록 하는 쪽에 손해, 받는 쪽에는 이득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경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추 전 장관은 “어떻게 하면 촛불혁명을 완수할 수 있을지 제대로 된 개혁과 처방전을 갖고 나온 후보에게 민심이 집중되도록 하는 경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경선 흥행 방식과 관련해 “제가 등장한 자체가 흥행이라고 (지지자들이) 말씀하시던데”라며 웃으며 말한 뒤 “비전과 정책 경쟁을 제대로 하는 것이 흥행 요소이지 다른 기술적이고 기교적인 방법을 찾아낸다고 하는 것은 민주당답지 않다”고 지적했다.
  • 터키 119세 할머니 세계 최고령 되나?…日보다 한 살 언니

    터키 119세 할머니 세계 최고령 되나?…日보다 한 살 언니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이 교체될지 관심이 쏠린다. 27일 터키 매체 하베르튀르크는 아마시아주에 사는 쉐케르 아슬란 할머니가 가족 축하 속에 120번째 생일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1902년 6월 27일생, 만 119세인 아슬란 할머니는 1903년 1월 2일생으로 현재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 일본 다나카 가네 할머니(118세 5개월)보다 한 살이 많다. 주민증 기록 인정 시 터키 할머니는 일본 할머니를 제치고 현존 세계 최고령자가 된다. 할머니는 그간 제1차 세계대전(1914~1918), 스페인 독감(1918), 오스만제국의 몰락(1922),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등 역사적 순간을 모두 지켜봤다. 대통령도 12번이나 바뀌었다. 코로나19 역시 거뜬히 이겨냈다. 올해 초 함께 사는 딸과 사위, 손주가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할머니는 별 일 없이 위기를 넘겼다.자녀 6명과 손주 12명을 둔 아슬란 할머니는 어머니에게서 장수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할머니의 어머니 역시 110세까지 장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녀들은 할머니의 식습관도 장수 비결로 꼽았다. 딸 세라프 유셀은 “버터와 꿀, 치즈 같은 천연식품이 늘 식탁에 있었다. 아침마다 삶은 달걀을 드셨고, 요구르트도 직접 만드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시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119세 할머니가 120세 촛불이 꽂힌 케이크를 받은 걸 두고 서구 언론은 나이 계산을 잘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이는 ‘햇수 나이’를 쓰는 현지 사정을 모르고 한 소리다. 터키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같은 방식의 나이 계산법을 쓴다. 태아도 생명으로 간주, 엄마 배 속에 있었던 열 달을 나이로 계산해 태어나자마자 1살을 부여한다. 아슬란 할머니 이런 방식에 따라 120번째 생일을 치른 셈이다. 참고로 세계 최장수인은 1875년 2월 21일 태어나 1997년 8월 4일 122세로 사망한 프랑스 진 칼멘트 할머니다.
  • 문 대통령 “촛불집회, 세계가 경탄…이제 경제역량 높이 평가”

    문 대통령 “촛불집회, 세계가 경탄…이제 경제역량 높이 평가”

    “유럽순방서, 국제적 위상 높아진 것 확인”“G7 국가들과 어깨 나란히 하며 목소리 냈다”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헌법기관장들과 오찬하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포함한 유럽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코로나19 극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대법관이기도 한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재판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날 오찬 메뉴로는 화합을 의미하는 궁중비빔밥이 준비됐다. 문 대통령은 “(저의) 취임 초 무렵에는 우리나라가 촛불집회를 통해 폭력사태 없는 평화적이고 문화적인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정권을 교체한 것에 대해 세계 각국이 경탄했는데, 이제는 한국의 방역 역량과 경제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방문 당시 의회 간 협력에 대한 부탁을 받은 점과 스페인 박물관에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보여주는 조선왕국전도를 확인한 점 등의 성과를 두루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며 “각국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길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긴밀한 협력 등을 논의하며 양국이 군사안보동맹을 넘어 포괄적이고 글로벌한 동맹으로 발전됐다는 것을 느꼈다”며 “G7 정상회의에서는 방역보건, 기후변화 대응, 열린사회 등을 주제로 G7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리의 목소리를 냈다”고 평가했다.박병석 국회의장은 “공직자들의 자세가 중요하다. 기관장들의 처신 문제가 공직사회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박 의장은 또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슈가) 대선에 빨려 들어가 국회나 정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민생문제와 코로나 극복에 관해 국회는 흔들림 없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부겸 총리를 향해 “앞으로 중요한 사안이 있으면 국회와 꼭 협의해주시고 야당에도 성의있는 설명을 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의장님 말씀대로 정책을 할 때 여야가 쓸데없는 오해를 갖지 않도록 여야 모두에게 진지하게 설명하겠다”며 “잘못된 관행이 있으면 최선을 다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재난지원금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의원이 전국민 지급을 요구했지만, 저희는 그렇게(국민 80% 지급) 편성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용서해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조국의 시간’ 인증한 이승환…조국 “동갑내기 명가수”

    ‘조국의 시간’ 인증한 이승환…조국 “동갑내기 명가수”

    가수 이승환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에 조 전 장관도 직접 감사 인사를 댓글로 남겼다. 이승환은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국의 시간’ 책 사진을 올리며 “밤새 비가 내렸네요. 날이 개이면 뜻 모인 전진이 계속되길요. 누군가 꾹꾹 밟아 다져놓은 그 길로”라고 썼다. 해당 게시글에 조 전 장관이 직접 댓글을 달아 “동갑내기 명가수께서 읽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에 이승환은 “더 많은 분께서 읽었으면 좋겠다”며 “그런데 연예인 나이를…”이라고 농담을 했다. 이승환과 조 전 장관은 1965년생으로 올해 57세 동갑내기다. 조 전 장관은 추가로 댓글을 남겨 “책에서 발견하셨겠지만 ‘세상이 모두 너희 발밑이지’ 일갈, 너무도 정확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그래서 조중동이 일제히 같은 시각에 저에 대한 기사를 올렸나 보다. 맞는 말을 했으니”라고 답했다. ‘조국의 시간’은 조 전 장관이 장관 지명 이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한 책으로, 지난 1일 발간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7일 SNS에 글을 올려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다”고 소개했다. 조 전 장관은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도 “검찰, 언론, 보수 야당 카르텔이 유포한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재판을 받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이유를 전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 책을 수백만명의 촛불 시민들께 바친다. 여전히 험한 길이 남아 있지만, 묵묵히 걷고 또 걷겠다”고 밝혔다.
  • “부부공동이면 왜 1주택자 아닌가요?”…종부세 혜택 감소 논란[이슈픽]

    “부부공동이면 왜 1주택자 아닌가요?”…종부세 혜택 감소 논란[이슈픽]

    與 “부부 공동명의면 1가구 1주택자 아냐”부부 공동명의자, 공제범위 확대 해당 없어與 “2% 기준선 공동명의 공제보다 낮아”네티즌 “부부 공동명의가 사회에 해악이냐”“함께 노력해 마련한 집, 부부갈등 유발 말라”더불어민주당이 종합부동산세 일부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완화 대상인 1세대 1주택자에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일 전망이다. 공동 명의자는 단독 명의 방식으로 세금을 매겨 달라고 변경 신청을 해야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부부가 공동의 노력으로 마련한 집 명의를 단독 명의가 아니라는 이유로 혜택에서 배제하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은 정부가 마련한 세제 혜택을 보기 위해 단독 명의로 바꾸는 과정에서 집안 싸움을 유발시키는 정책을 만들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부부 50% 지분으로 집 1채 소유시각자 한 주택 보유로 간주해 세금 매겨” 27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부부가 공동으로 1주택을 보유하는 경우는 1세대 1주택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1세대 1주택자는 세대원 중 1명만이 1주택을 단독으로 소유한 경우 그 주택을 소유한 자를 뜻하기 때문이다. 소득세법상 ‘1세대’는 거주자와 그 배우자, 형제자매 등이 같은 주소에서 생계를 같이 하는 가족 단위인데, 이 가운데 배우자는 세대를 분리해 거주하더라도 같은 세대로 묶인다. 특히 종합부동산세는 주택의 지분 또는 부속 토지만 소유한 경우에도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보고 세율을 적용하므로, 부부가 각각 50% 지분으로 주택 1채를 공동 소유한다면 이들은 한 세대 안에서 각자 주택을 1채씩 보유한 것으로 간주해 세금을 매긴다. 부부가 주택 2채를 공동으로 소유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들은 주택을 각각 2채씩 보유한 다주택자가 된다. 이에 따라 부부 공동명의 1주택 보유자는 현재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할 때 1세대 1주택자 대상 기본 공제금액(9억원)이 아닌 일반 공제금액(6억원)을 각각 적용받아 부부 합산 12억원의 공제를 받고 있다.부부 공동명의는고령자·장기보유 공제도 적용 안돼 부부 공동명의의 경우 고령자·장기보유 공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부부 공동명의자는 1세대 1주택자가 아니므로 여당이 추진하는 종부세 완화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일각에서는 1세대 1주택자 공제 범위 확대에 맞춰 부부 합산 공제 금액도 같이 올려줘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현재로서는 부부 공동명의자에게 추가로 혜택을 줄 근거 자체가 없는 셈이다. 앞서 여당은 최근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과 기준선을 공시가 상위 2% 수준으로 한정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개인이 보유한 부동산 공시가 합계액으로 0∼100%까지 순위를 매긴 뒤 상위 2% 기준선을 정하고, 그 아래 구간의 1주택자는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식이다. 올해 기준으로 전체 주택 중 상위 2%에 해당하는 가격대는 공시가격 기준 11억 1000만∼11억 2000만원 선이라 아직은 부부 공동명의 공제액(12억원)보다 낮다. 그러나 여당 안에 따르면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 기준선은 공시가에 따라 매년 변동하게 되므로, 향후 가격 상승과 함께 기준선은 점점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향후 1세대 1주택자의 공시가 기준선이 12억원을 넘어서면 부부 공동명의를 유지할 유인도 사라진다.공제혜택 보려면 공동명의, 단독명의 중 선택해 종부세 매겨 달라 신청해야 다만 현행 제도상으로도 공동 명의자들은 공동명의와 단독 명의 중 본인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종부세를 매겨달라고 변경 신청을 할 수 있다. 만일 공동 명의자가 단독 명의 방식으로 변경 신청을 할 경우 1세대 1주택에 적용되는 상위 2% 기준선을 적용받고, 고령자·장기보유 공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 세무업계 관계자는 “부부 공동명의자는 현행 12억(공제 금액)으로 가도 유리하고, 상위 2%가 12억을 넘으면 단독 명의로 넘어가면 되니까 그래도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현재로서는 1인당 6억원씩 총 12억원인 부부 합산 공제 금액을 늘려주려면 결국 종부세 기본 공제금액 자체를 올리는 방향으로 가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다주택자까지 혜택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부부 공동명의에 대한 특별공제를 도입하는 방식의 접근이 가능하다. 여당은 종부세 관련 당론을 확정하면서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에 대해선 추가적인 적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었다. 다만 2% 기준선이 올해 기준으로 부부공동명의 공제액인 12억원보다 낮아 당장은 보완 방안을 마련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네티즌 “부부가 힘 모아 집 샀는데 왜 한 사람 명의로 해야 혜택 받나” 반발“세금 걷으려고 환장했느냐”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부부가 힘을 모아 아파트 등 부동산을 공동의 노력으로 마련했는데 한 사람의 명의가 아닌 공동명의로 했다는 이유로 혜택을 볼 수 없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부부 공동명의가 정부가 장려했던 정책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부부 공동명의로 1세대 보유하는 게, 부부 중 한 사람 명의로 1주택을 소유한 것에 비해서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사회에 부담 주는 게 있느냐”면서 “가령 결혼하면서 미리 가지고 있던 돈을 7억원씩 내서 14억원짜리 집을 산다고 한다면 한 사람 명의로 하려면 누구의 명의로 할 지에 대한 갈등이 일 수 있고, 7억원을 그 명의자에게 증여해야 한다. 부부 간 6억 증여까지 면세니까 1억원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네티즌도 “부부가 힘을 모아 주택을 샀는데 왜 한 사람 명의로 집을 해야 하느냐”면서 “정부가 정책을 잘못해서 본의 아니게 집값은 상승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세금을 낼만큼 수입이 넉넉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네티즌은 “오래 살았고 오래 보유했다”면서 “이사가 힘들어 푼돈 모아 겨우 마련한 집에서 노년에 생활비가 부족해도 내 집에서 살고자 했는데 공동명의로 세금 낼 생활비가 부족해서 또 이사를 가야 하느냐. 서민의 삶을 알기는 하느냐”고 반박했다. 네티즌들은 “공동명의는 애초에 사회 안정에 기여하는 부분을 인정해서 단독명의보다 혜택을 많이줘서 권장해왔다”면서 “그런데 이제와서 공동명의 혜택을 없애서 이혼을 조장하고 부부 간 재산다툼을 유발하느냐”, “1주택을 부부가 50%씩 지분 나눠 소유한게 어떻게 2주택자라는 거냐. 한때 부부 공동명의로 장려했던 정책인데 집값이 오르니 별 것이 다 문제가 된다. 누가 집값을 이렇게 올려버렸느냐”고 비판했다. 또 “공동명의든 단독명의든, 집이 비싸든 말든 그게 뭐가 중요하느냐”면서 “집 한 채 보유 가구에는 세금 줄여 달라. 말년에 직장도 없는데, 안정적인 집은 있어야 하지 않느냐. 세금을 걷으려고 환장한 것 같다”고 격한 표현을 쏟아냈다.與, 종부세 9억→12억 완화 당론 확정“상위 2%면 자긍심 내고 종부세 낼 것” 앞서 민주당은 지난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종부세와 양도소득세 완화에 나서기로 당론을 확정했다. 종부세·양도세 완화안에 따르면 종부세 부과기준은 현행 공시가격 ‘9억원’에서 ‘상위 2%’(현 11억원선)로 바뀌고, 1가구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조정된다. 당 부동산특위가 마련한 방안을 온라인 표결을 거쳐 추인한 것으로, 곧바로 법개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종부세 기준이 바뀌게 되면, 앞으로는 공시가격 ‘상위 2%’ 주택에 대해서만 부과된다. 현재 기준으로는 약 11억원에 해당하는 주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부동산특별위원장은 지난 22일 “집값이 상위 2% 내에 들어가는 정도라면 자긍심을 가지고 종부세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이 낸 세금으로 정부가 도로도 닦고, 지하철도 놓고, 학교도 짓고 이러는 과정에서 주거의 편의성이 높아져 집값이 오르는 것 아니겠느냐”고도 했다.국힘 “조세평등주의·평등권 위반”정의 “조세법률주의 정면 위반”홍남기 “조세법률주의 위반 아냐”“1주택자 부담 조정 여지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일제히 비판을 가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학자 출신이자 통계청장을 지낸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조세평등주의 위반이 맞다.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인지하길 바란다”면서 “다른 나라에서 상위 1~2%라는 식으로 세금 관련 법을 정하는 국가가 있냐”고 질책했다. 같은 당 류성걸 의원 역시 “상위 2%를 정해놓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평등권에 명백히 위반된다”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되 조건을 붙이는 것 외에 (이런 식으로 법을 추진하는) 해외 사례가 있는지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민주당의 상위 2% 종부세 부과안은 조세법률주의 정면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SNS 글에서 “촛불의 명령이 어디 집값 폭등해서 이득 본 사람들 종부세 깎아주라는 명령이었냐. 좌측 깜빡이 넣고 드리프트 우회전하면 어쩌자는 거냐”며 비판했다. 이어 “갈팡질팡 종부세법 개악안은 문재인 정권 개혁실패의 상징”이라면서 “(정부 여당이) 잘못된 표 계산 하나 믿고서 정치를 통째로 부동산 불패 신화의 제물로 바쳤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조세법률주의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홍 부총리는 “지금 소득세법을 보면 1세대 1주택 비과세 기준이 9억원인데 그 기준도 시행령에 위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부세 완화와 관련해 “부과 대상은 5% 미만이지만 대상이 빠르게 늘어난 것이 사실”이라면서 “(종부세 부과 대상과 관련해) 1주택자 등에 대한 부담 완화 부분은 조정 여지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 추미애 대담집 1일 출간... “드디어 저의 분신이 나왔다”

    추미애 대담집 1일 출간... “드디어 저의 분신이 나왔다”

    여권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자관이 대담집 ‘추미애의 깃발’을 출간한다. 26일 추 전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드디어 저의 분신이 나왔다”며 대담집 출간 소식을 알렸다. ‘추미애의 깃발’은 추 전 장관과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의 대화를 엮은 책으로, 추 전 장관의 정치 입문 당시부터 민주당 대표, 법무부 장관을 거치는 과정을 담았다. 추 전 장관은 “깊은 골을 넘고 너른 강을 건너왔다”며 “고통스럽고 힘든 개혁의 고비였다. 다시 마주하기조차 힘든 고통이었다”고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개혁 추진 과정의 어려움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촛불을 든 한 분, 한 분의 간절하고도 갈망하는 눈빛이 눈에 밟혀 많은 번민의 나날을 보냈다”며 “저의 생각을 가다듬으면서 빚진 마음으로 다시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추 전 장관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전 장관은 “사람이 돈보다, 땅보다,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며 “사람이 높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추미애 “내가 대선 출마하니 윤석열 지지율 떨어지는게 보여”

    추미애 “내가 대선 출마하니 윤석열 지지율 떨어지는게 보여”

    추 “‘윤석열 X파일’ 볼 필요도 관심도 없어”“尹, 경험상 상당히 문제 있는 총장”‘높은 비호감’에 “DJ·盧도 비호감 높았다”“보수언론 탓…尹 진실 밝혀지면 오해 돌파”‘약한 지지기반’엔 “출마날 1만명 동시 접속”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자신의 대선 출마 선언으로 차기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오를 것이란 우려에 대해 “제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니 제 지지율은 오르고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라고 일축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제가 출마를 선언하니 일각에서 견제 심리가 발동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한다. 저는 개의치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추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 재임 당시 윤 전 총장과 여러 차례 갈등을 빚었는데 그때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상승했던 점을 감안해 추 전 장관의 출마가 윤 전 총장의 존재감을 끌어올려주는 ‘반사판’ 역할을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대해선 “볼 필요도 없고 관심도 없다”면서 “저의 직무경험에서 (판단해 봐도) 상당히 문제가 있는, 문제적 총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민주 진영 후보 전부 비호감 높아”“호감 높은 분이 대통령 된 적 없다” 대권 주자 지지율이 호조를 보이는 한편, 비호감도 조사 결과 역시 높게 나오는 점에 대해 “민주개혁진영 후보는 전부 비호감이 높았다”면서 “호감이 높은 분이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은 분단과 독재에 맞서 정공법을 하시느라 비호감이 높았고 노무현 대통령도 반칙과 특권에 정공법으로 맞서 비호감이 상당히 높았다.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보수언론의 일방적인 프레임에 의한 피해다. 정치검찰과 윤 전 총장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면, 조만간 추미애가 옳았다고 할 때 비호감, 오해도 돌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치검사’ 대권직행, 민주주의 악마에게 던져주는 것” 앞서 추 전 장관은 지난 15일 라디오 방송에서 “보수언론이 검찰당 후보를 같이 거들어서 (권력을) 만들겠다는 기획과 의도가 보인다”면서 “정치검찰이 대권을 잡으면 검찰 권력을 이용한 공포정치가 시작될 게 뻔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증의 시간이 다가와 다양한 검증대에 오르다 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허상이 드러나서 다 빠지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추 전 장관은 11일에도 윤 전 총장의 출마에 대해 “정치검사가 바로 대권으로 직행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악마에게 던져주는 것과 똑같다”면서 “한 손에 칼, 한 손에 법전을 쥐고 하루아침에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옵티머스 사건 초기 왜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려 피해를 키웠는지 밝혀야 한다”면서 “자신의 비위나 잘못을 덮기 위한 방어막 차원이 아니라면 제기된 문제에 대해 떳떳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秋 출마 우려에 “난 당고비마다 헌신”“견제 심리…속에 없는 말씀하지 말라”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추 전 장관 출마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에 대해선 “견제 심리가 좀 있는 것 같다”면서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겠다는 입장이면 진실의 강을 건너도록 민주당도 집중해줘야 하는데, 그걸 진두지휘한 법무부 장관이었던 제가 근거 없이 헛소리하는 사람이 아니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당대표도 지냈고 당 중요 고비마다 헌신한 사람인데 그렇게 속에 없는 말씀을 자꾸 견제 심리상 하는 것을 당의 원로로서 안 하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지적엔 “아직 제가 지지세력을 드러내거나 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출마 선언을 유튜브로도 볼 수 있게 했는데 동시 접속자 수가 1만 명으로 아주 놀라운 결과였다”고 말했다. 중대범죄수사청 당 속도조절에 “속도조절? 개혁은 때가 있다” 당내 최대 현안인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선 기존의 ‘연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저도 시간을 더 가지고 싶다. 그러나 그런 정치적 셈법으로 그것을 논란거리를 만드는, 한가한 집권당이 아니지 않나”라면서 “(당헌 조항인) ‘상당한 사유’에 대한 판단은 당대표 또는 지도부의 고유 권한이다. 송영길 대표가 상당성에 대한 판단이 없다고 한다면 바로 책임감을 가지고 결론을 내려주시는 것이 당을 자중지란으로 안 빠지게 하는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이 속도 조절에 나선 중대범죄수사청법 법제화에 대해선 “속도 조절은 신경쓰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개혁은 때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전날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촛불개혁 완수, 불공정 개혁”“통일 대통령 될 것” 대선 출정식 추 전 장관은 대선출정식에서 “대통령이 돼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면서 “가장 먼저 구조화된 불공정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겠다”면서 “4년 전,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하며 이 길목에서 보았던 ‘평화, 다시 시작’이라는 문구를 기억한다. 담대하고 주도적인 남북 간 교류와 협력으로 멈춰선 평화경제의 꿈을 이루고 평화의 물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추미애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면서 “추미애의 정공법은 정의, 공정, 법치이며 이는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尹 저격수’ 추미애 대선 출마… 與 ‘아킬레스건’ 될까 속앓이

    ‘尹 저격수’ 추미애 대선 출마… 與 ‘아킬레스건’ 될까 속앓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의 출마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띄우는 효과를 낳는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프레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추 전 장관은 경기 파주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출마선언식에서 “촛불시민이 계셨기에 검찰개혁의 험난한 여정을 지나올 수 있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은 ‘본인의 출마가 윤 전 총장을 띄워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이라는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프레임”이라며 “(윤 전 총장)의 X파일이고 뭐고 할 것 없이 진실의 시간이 오고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추 전 장관의 등판이 현실화되자 여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추 전 장관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돼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 전 장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할 수만은 없다는 복잡한 속내도 읽힌다. 추 전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지지하는 강성당원들이 적지 않고, 대선 경선을 움직일 만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추 전 장관의 출마선언은 유튜브(‘추미애 TV’)에서 1만 2000여명이 동시에 지켜봤다. 추 전 장관은 야권 선두주자인 윤 전 총장을 소환하며 적극적으로 대결 구도를 만들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수록 다른 여권 주자들은 추 전 장관을 비판할 수도 옹호할 수도 없는 복잡한 위치에 설 가능성이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윤 전 총장의 ‘X파일’ 문건을 언급하며 “안 봤고 궁금하지도 않고, 볼 필요가 없다”며 “X파일이 아니더라도 그분 스스로가 문제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실장은 통화에서 “추 전 장관의 출마가 지지층을 다시 결집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소가 있겠지만, 다른 후보나 당의 방향은 ‘조국의 강’을 넘자는 것인데 그것과 결이 달라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추 전 장관과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추 전 장관이 윤석열 전 총장이 반사체가 되도록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민주당 안에도 있다’는 진행자 물음에 “동료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팩트, 사실로 보면 그런 평가도 사실과 부합한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이 ‘윤석열 저격수’를 자처해 윤 전 총장의 대중적 인지도가 올랐다는 인식에 동의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정부, 종부세 상위 2% 수용 가닥… 올부터 바뀌나

    정부, 종부세 상위 2% 수용 가닥… 올부터 바뀌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시가격 상위 2%(1가구 1주택 기준)에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에 “조세법률주의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제사령탑인 홍 부총리가 민주당 안에 사실상 동의하면서 당장 올해부터 종부세 부과 기준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홍 부총리는 또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당정 간 소득 하위 80~90%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한 홍 부총리는 장혜영 정의당 의원으로부터 종부세 상위 2%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받자 “법에서 준거(상위 2%)를 제시하고 구체적인 금액(공시가격)은 시행령으로 위임할 것 같은데 조세법률주의에 상충된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1가구 1주택 비과세 기준인 (공시가격) 9억원도 시행령에 위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부세 상위 2%는 야당은 물론 정의당과 진보 성향 시민단체도 비판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추진할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장 의원은 “종부세 상위 2%는 조세법률주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촛불의 명령이 집값 폭등으로 이득 본 사람 종부세를 깎아 주라는 명령이었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나라살림연구소도 “종부세 상위 2%에 따른 세 부담 감소는 중산층보다 상위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홍 부총리는 “정부 의견이 상위 2%는 아니었다”며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재난지원금에 대해 홍 부총리는 “정부로서는 (전 국민 지급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피해 계층에 두텁게 지원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전 국민 지급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확실하게 각을 세운 것이다. 기재부는 소득 하위 70%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안을 고수 중인데, 민주당과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80~90%까지 늘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추가경정예산 규모에 대해선 “30조원대 초반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시청자 1만 넘긴 추미애 출마선언…당내 일각선 “우려된다”

    시청자 1만 넘긴 추미애 출마선언…당내 일각선 “우려된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정권 재창출을 위한 일전을 준비해야 한다”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자신의 출마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띄우는 효과를 낳는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프레임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추 전 장관은 파주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출마선언식에서 “촛불시민이 계셨기에 검찰개혁의 험난한 여정을 지나올 수 있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 전 장관은 ‘본인의 출마가 윤 전 총장을 띄워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추·윤(추미애·윤석열) 갈등’이라는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프레임”이라며 “(윤 전 총장)의 X파일이고 뭐고 할 것 없이 진실의 시간이 오고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추 전 장관의 등판이 현실화되자 여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추 전 장관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돼 본선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선 후보인 이광재 의원은 지난 21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선에) 출마하는 걸 누가 막을 수 있겠느냐”며 “많은 분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추 전 장관이) 저런 지지도가 나오는 게 민주당의 가장 아킬레스건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추 전 장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할 수만은 없다는 복잡한 속내도 읽힌다. 추 전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지지하는 강성당원들이 적지 않고, 대선 경선을 움직일 만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추 전 장관의 출마선언은 유튜브(‘추미애 TV’)에서 1만 2000여명이 동시에 지켜봤다. 앞서 출마선언을 한 민주당 후보들의 영상 조회수가 1만회도 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추 전 장관은 선두주자인 윤 전 총장을 소환하며 적극적으로 대결 구도를 만들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수록 다른 여권 주자들은 추 전 장관을 비판할 수도 옹호할 수도 없는 복잡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윤 전 총장의 ‘X파일’ 문건을 언급하며 “안 봤고 궁금하지도 않고, 볼 필요가 없다”며 “X파일이 아니더라도 그분 스스로가 문제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윤태곤 더모아정치분석실장은 통화에서 “추 전 장관의 출마가 지지층을 다시 결집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소가 있겠지만, 다른 후보나 당의 방향은 ‘조국의 강’을 넘자는 것인데 그것과 결이 달라 고민이 많을 것”라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국흑서 2편’?...‘조국의 시간’ 맞서 ‘무법의 시간’ 출간

    ‘조국흑서 2편’?...‘조국의 시간’ 맞서 ‘무법의 시간’ 출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낸 ‘조국의 시간’이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이에 맞서 ‘무법의 시간’이 다음 달 출간된다. 저자는 ‘조국 흑서’로 불렸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 상상)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민 단국대 교수 등과 공동 저자로 참여했던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책 역시 조 전 장관에 대한 의혹을 파헤치고, 비판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출판사 천년의상상 측에 따르면, 검찰개혁을 둘러싼 청와대의 음모,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 등이 목차에 담겼다. 앞서 ‘조국흑서’에는 조 전 장관 가족이 참여했던 사모펀드에 대한 내용도 상당수였다. 이번 책에서도 ‘사모펀드 하는 사회주의자‘라는 제목의 장으로 따로 묶었다. 이밖에 김어준과 뉴스공장,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한겨레의 각종 오보 등도 다룬다. 앞선 책과 유사한, 사실상 ‘조국 흑서’ 2편 격인 셈이다. 586운동권에 대한 통렬한 비판도 눈에 띈다. 저자는 “조국의 임명부터 정경심의 제1심 판결이 선고되던 때까지 나는 대학 입학 후 맺은 대부분 인간관계와 매일 매일 이별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인간관계는 운동권 대학 선후배, 청년단체 운동 시절 맺었던 이들, 사시 공부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활동을 통해 맺은 이들을 가리킨다. 저자는 이들에 대해 “독재에 항거해 싸우며 민주와 정의를 입에 달고 살았던 투사이자 진보 담론을 선도해 온 지식인들은 (조국 사태의) 사실을 파악하려 하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조 전 장관이 받았던 각종 의혹에 대해 “(운동권에게) 조국 수사는 검찰개혁을 저지하려는 검찰쿠데타이며, 조국 일가는 검찰개혁을 주장하다 핍박받는 순교자였다”면서 “자신들(586운동권)은 거악에 맞서서 숭고한 촛불혁명을 수행하는 정의의 십자군단이었다”고 거침 없이 비판했다. 저자인 권 변호사는 앞서 2005년 참여연대, 2006년에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 가입했다. 그러나 조국 사태 이후인 2020년에는 두 곳 모두 탈퇴했다. 책은 24일부터 온라인 서점 등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조 전 장관 책이 예약 판매에서 완판 됐던 것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책은 다음 달 9일 정식 출간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국 딸 일러스트 논란에…황교익 “싸울 때는 지켜야 하는 선 있다”

    조국 딸 일러스트 논란에…황교익 “싸울 때는 지켜야 하는 선 있다”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조선일보가 성매매 관련 기사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를 연상시키는 듯한 일러스트를 올린 사건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황씨는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초동 촛불 집회 때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한 적이 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람이 먼저라고 했는데, 지금 이 말이 맞는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황씨는 “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따지고 싶었다.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조국을 검증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나 조국이 마음이 안 든다고 가족 인질극을 벌이는 검찰을 방치하는 듯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항의를 하고 싶었다”며 “정치가 아니라, 돈이 아니라, 법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철학을 집회 참여자들과 함께 확인을 하고 싶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씨는 “저는 조국과 그의 가족에게 행해진 정치적 폭력 행위가 대한민국을 야만의 국가로 전락시켰다고 판단한다”며 “국가기관과 언론 그리고 다수의 시민이 합세를 하여 한 가족에 대해 사회적 매장을 시도했고, 여기에 항의하는 시민의 목소리는 이를 막아 세울 수 있을 정도의 힘을 얻지 못하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OO일보가 성매매 범죄 기사를 인터넷에 올리며 조국와 그의 딸이 그려진 일러스트를 마치 성범죄와 관련된 그림인 듯이 붙였다”며 “해당 일러스트는 OO일보가 조국 관련 칼럼에 이미 썼던 것이다. OO일보의 의도적인 편집이라고 의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황씨는 “조국과 그의 가족 이미지에 지속적으로 흠집을 내어 그를 공격한 윤석열에게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며 “정치고 나발이고, 인간끼리 싸울 때에는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다. 우리 사회는 그 선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조국과 그의 가족에 대한 전방위적 린치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야만스런 국가인지 증명하고 있다. ‘사람이 먼저’라는 정치적 구호를 앞세워 집권한 정부인데, 전혀 사람이 먼저이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문재인 지지자로서 가슴이 미어터진다”고 씁쓸한 심경을 내비쳤다. 끝으로 황씨는 “‘사람이 먼저’라는 구호도 당신들에게는 아깝다. 묻습니다. 당신들은 사람이 맞나요? 어머니, 아버지, 아들, 딸 들이 있는 사람이 맞나요?”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조선일보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 조선일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을 연상시킨 일러스트 사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홈페이지에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조선일보는 “조선닷컴은 21일 오전 5시에 게재된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제하의 기사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일러스트를 사용했다”며 “하지만 이 일러스트가 ‘조국씨와 조민씨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를 듣고 2시간 30분 후 다른 일러스트로 교체했다”고 사건 경과를 밝혔다. 사과문에 따르면 확인 결과 해당 일러스트는 서민 교수의 조 전 장관 관련 기고문에 사용된 것이었다. 조선일보는 “담당기자는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고문 내용은 모른 채 이를 싣는 실수를 했고, 이에 대한 관리 감독도 소홀했다.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조선일보는 <“먼저 씻으세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기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을 연상시킨 일러스트를 사용해 논란을 낳았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일러스트를 악의적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이 확산되자 뒤늦게 사과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전 장관 역시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제 딸 사진을 그림으로 바꾸어 성매매 기사에 올린 조선일보. 이 그림 올린 자는 인간이냐”면서 “그림 뒤쪽에 있는 백팩을 든 뒷 모습의 남자는 나의 뒷모습으로 보이는데, 이는 왜 실었나”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상] 체코판 조지 플로이드 사건 발생…경찰 진압 중 사망

    [영상] 체코판 조지 플로이드 사건 발생…경찰 진압 중 사망

    미국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지 1년 여 만에 체코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BBC,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체코 현지시간으로 19일, 경찰은 한 명은 북부 테플리체 거리에서 40대 롬인(또는 로마니인, 북부 인도에서 기원한 집시계 민족 중 하나)을 제압하던 중 무릎으로 남성의 목을 최소 5분 동안 누르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경찰 한 명은 발을 잡고 있었고, 그 사이 다른 경찰 한 명은 제압당한 남성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제압당한 남성은 거리 바닥에 바짝 엎드린 상태였으며, 경찰은 그가 제압당한 이후에도 경찰을 깨물려고 시도하는 등의 저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완전한 제압에 성공했지만 남성은 의식을 잃었고, 경찰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 남성은 결구 구급차로 옮겨지던 중 사망 선고를 받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테플리체 지역의 마트에서 보안요원으로 일했으나, 정해진 숙소가 없이 노숙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 경찰은 19일 오후 3시경 거리에서 남성 두 명이 다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그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체코 경찰 측은 사건이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난 후 시신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 측은 “사망한 남성의 시신에서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면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마약 과다 복용 후 매우 공격적이었으며 경찰은 무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남성의 죽음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것이며, 경찰과는 무관하다”면서 “이번에 사망한 남성을 두고 ‘체코 플로이드’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그러나 사망한 남성이 체코 롬인이라는 점에서, 경찰이 차별적 강경진압을 벌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비판이 쏟아졌다. 롬인은 유럽의 유랑민족으로, 오랫동안 차별적 대우를 받아왔다. 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에 따르면 2015년 롬인 아이들은 체코 아이들과 다른 학교로 배정되는 등 고의적인 분리교육을 받는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현지 롬인 인권단체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체코 당국과 지역사회가 평상시 롬인을 매우 잔인하게 대해왔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경찰은 이미 손을 등 뒤로 제압한 상태에서 왜 3분 동안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었을까? 이해하지 못할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현지 시민들은 롬인이 사망한 장소에 꽃과 촛불을 남기며 추모했으며, 수도 프라하에서는 경찰의 과잉진압을 비판하는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자말 카슈끄지와 오사마 빈라덴의 인연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자말 카슈끄지와 오사마 빈라덴의 인연

    2018년 10월 2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암살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9·11 테러를 기획해 2011년 5월 8일 미군의 참수 작전에 스러진 오사마 빈 라덴이 서로 잘 아는 사이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1988년 5월 4일 영자지 아랍 뉴스에 실린 빛바랜 흑백사진부터 보자. 당시 아프가니스탄은 옛 소련의 침공에 맞서 싸우려는 이슬람 전사들이 모여드는 곳이었다. 젊은 기자로서 자말은 세계적인 특종에 욕심을 내고 있었다. 그를 초청한 사람이 같은 사우디인으로 나중에 좋은 친구가 되는 오사마였다. 해서 자말은 로켓발사기를 자랑스럽게 어깨에 건 채 오사마와 함께 웃으며 사진을 찍었다. 기사 제목은 ‘아랍 젊은이들이 어깨를 결고 무자헤딘 전쟁에 나선다. 자말은 오사마의 이름을 ‘가명 아부 압둘라’라고 표기하며 아프간 전쟁이 무슬림 세계 전체로 번져 나가는 지하드(성전)의 첫 발이 될 것이란 그의 말을 인용했다. 우리가 9·11 테러의 기획자로 그의 이름을 듣기 13년 전의 일이다. 야후! 뉴스의 팟캐스트 ‘음모의나라(Conspiracyland)’는 21일 자말 카슈끄지를 다룬 세 번째 편 ‘자말과 오사마’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는 자말이 과연 아프간에 갔을 때 순수하게 특종 욕심에 눈먼 기자였을까? 아니면 아랍 전사들의 대의에 공감해 그곳에 갔던 것일까? 질문부터 던진다. 답은 둘 다인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나중에 무고한 인명을 희생시킨 오사마의 테러 음모를 용인하지 않았지만 오사마와 돈독했던 자신의 과거를 깎아내리지도 않았다. 오래 일한 동료는 자말이 죽는 날까지 오사마와 “갈등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자말은 오사마가 살해됐다는 소식을 들은 몇 시간 뒤 트위터에 “아부 압둘라 당신의 가슴아픈 얘기를 듣고 쓰러져 울었다. 분노와 야심에 굴복하기 전 아프간에서의 아름다운 시절, 당신은 용감했고 아름다웠다”고 적었다. 자말은 1970년대 말 미국 인디애나주립대에서 유학했다. 사우디 출신 동창들이 수백명 있었다. 신문방송학 전공이었으나 전공보다 독실한 무슬림이 되는 일이 우선이었다. 테러호트의 이슬람 센터에서 오마르 파룩과 만났는데 이슬람 개종자였다. 자말은 사우디인들이 경원시하는 시아파 무슬림과도 곧잘 어울려 오마르의 걱정을 샀다. 자말의 태도는 이집트에서 불기 시작한 무슬림 형제단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그는 메디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때 형제단 모임에 참석해 오사마와 처음 만났다. 오사마는 1957년생, 자말은 한 살 아래였다. 둘이 닮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 이 대목은 자말이 2005년 동료 기자 로렌스 라이트와 한 인터뷰에서도 밝힌 내용인데 라이트의 책 ‘루밍 타워(The Looming Tower)’에도 소개돼 있다. 훌루 TV에서 2018년 미니시리즈로 제작했으니 시청할 만하다. 자말은 라이트에게 “오사마의 꿈은 이슬람 국가(지금의 IS와 같은 듯 다른)의 창설이었으며 한 국가를 그렇게 만들면 다른 나라로 전파돼 도미노처럼 모든 나라가 바뀌어 인류의 역사를 뒤집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당시만 해도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무자헤딘에 뒷돈을 대고 있었다. 라이트는 여러 번 자말에게 묻는다. 무엇이 그렇게 감동적이었느냐고? “우리가 동굴에 함께 있어 감동적이었다. 밤은 캄캄하고 촛불만 켜져 있다. 그는 무슬림에 충일했고 지하드 생각에 골몰했다. 신에 가까이 있었다.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으며 피칠갑을 한 소비에트 이교도와 싸우고 있었는데, 내게 그건 아름다운 일이었으며 특히 그 나이때는 그랬다.” 자말은 암살 당하기 4개월 전 버지니아주에서 이슬람식 성혼 선언을 한 이집트 승무원 출신 하난 엘아트르에게도 여러 차례 오사마와 보낸 시절 얘기를 들려줬다. 아트르는 자말이 “인간적으로 (오사마는) 친절한 사람인데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소련이 물러나고 탈레반이 득세하자 두 사람은 갈렸다. 오사마 특종 덕에 자말은 승승장구해 메이저 신문사인 알와탄 편집장에까지 올랐고, 사우디 왕가와도 친한 기자란 명성을 만끽했다. 오사마는 알카에다를 만들고 미군 주둔을 용인한 왕가를 규탄했다. 1990년대 중반 수단 하르툼으로 넘어가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이끄는 이집트 출신 강경파들과 결합했다.자말과 오사마는 얼마 안 있어 다시 만났다. 빈라덴 가문이 자말에게 하르툼에 가서 오사마를 만나 사우디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라고 부탁했다. 사우디 정보부가 뒤를 봐줬다. 자말은 나중에 라이트에게 털어놓길, 오사마의 집에서 사흘 연속 쌀과 양 요리로 융숭한 접대를 받았다고 했다. 자말이 오사마를 계속 밀어붙였고, 오사마는 주저주저했다. 때로는 폭력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오프더레코드로 하자고 했다. 또 미국인에 대한 성전을 벌여 아라비아반도에서 몰아내겠다고도 했다. 오사마의 말이다. “아덴만을 때렸더니 그들은 떠났다. 소말리아를 때렸더니 그들은 다시 떠났다.” 사흘째 밤에 자말은 답을 예, 아니오 중 하나로 달라고 재촉했다. 오사마는 이집트 동료들에게 달려간 뒤 되돌아와 되물었다. “넌 내게 뭘 해줄 건데(What’s in it for me)?” 자말은 낙담했다고 했다. 그는 ‘오사마, 넌 그 사람들, 사우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해. 널 정말로 걱정해주는 사람들이야. 왜 그걸 모르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오사마는 그 유명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는 것이다. 자말은 오사마가 정신줄을 놓았으며, 자신이 어떤 일을 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깨닫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런던 주재 사우디 대사관에서 근무하며 자말과 함께 일할 기회가 많았던 나와프 오바이드는 오사마와 함께 한 아프간에서의 시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에 따르면 자말은 오사마를 영웅으로 여겼다. 오바이드 역시 자말에게 오사마와의 친분을 과장했다고 지적하며 그렇게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사람을 좋게 묘사해선 안된다고 했다. 어느날에는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붕괴하기 직전 뛰어내리는 사람들 사진을 자말에게 보여주며 “봐라. 이것이 빈라덴이 저지른 짓”이라며 “우리가 솔직히 고백하고 규탄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보다 나은 사람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자말이 사진을 들고 조용히 있다가 몇 시간 뒤 오바이드를 보며 “맞아 네 말이”라고 말했다. 오바이드는 자말이 옛친구에 대해 내적 갈등이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이데올로기적인 인물이었으며 신학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 둘은 내면에서 갈등했고.”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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