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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쇠고기 수입’ 전년의 2배 육박

    ‘美쇠고기 수입’ 전년의 2배 육박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9만 562t으로 급증, 2009년 대비 8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 농무부에서 최근 발표한 ‘2010년 육류 및 가축 무역’ 통계를 통해 지난해 한국으로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량이 9만 562t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9년의 수입량인 4만 9974t보다 81% 급증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멕시코, 캐나다, 일본에 이어 미국의 4대 쇠고기 수출시장 반열에 올랐다. 이런 수입 규모는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 수입이 중단되기 전인 2003년(19만 9409t)의 45%에 달한다.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2003년에 중단됐다가 2008년부터 재개됐다. 2007년에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통뼈가 발견돼 미국이 수출 자체를 금지했다. 수입량은 2008년 5만 3293t, 2009년 4만 9974t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범위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돼 왔다. 2008년에는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방침을 결정하면서 광우병에 대한 우려로 ‘촛불시위’가 전국으로 퍼지기도 했다. 이후 정부는 월령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을 허용했다. 미국 측은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과정에서 모든 월령대의 쇠고기 수입을 전면 허용할 것을 압박했으나 한국 정부는 협상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월령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을 허용하는 조건하에서도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급증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구제역 발생과 맞물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30개월 월령제한 조건 폐지를 계속 요구할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은 9만 9901t으로 2009년(11만 7157t)보다 14.7% 줄어들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하이서울 페스티벌’ 단상 점거 8명에 손배소

    서울시가 2009년 ‘하이서울 페스티벌’ 개막식 당시 단상을 점거한 8명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강행하기로 했다. 시는 17일 서소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스티벌 관련 손해배상 소송은 5억 8000만원 상당의 세금 손실을 초래한 당사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은 것일 뿐 촛불 시위와는 무관하다.”면서 “최근 야당 의원 등이 당시 사건을 일종의 ‘촛불시위’로 규정하고 정치 보복성 징벌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사실 왜곡이 계속되면 추가적인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와 서울문화재단은 2009년 5월 하이서울 페스티벌 봄축제 식전행사가 열리던 서울광장 단상에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시위대 가운데 일부가 난입해 개막 행사가 중단되자 민모(20)씨 등 8명의 점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7부는 지난해 4월 “민씨 등은 연대해 2억 400여만원을 지급하라.”면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으며, 이 소송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돼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열린세상]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시급하다/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위기대응 시스템 구축 시급하다/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13일 만에 잠시 의식을 되찾았던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은 대한민국의 품을 확인하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좋아서’라고 대답했다. 그의 이 한마디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삼호주얼리호 탈환’ 사건의 공통분모는 위기 대응 시스템의 부재이다. 대어뢰 음파탐지기(소나)와 대포병 레이더의 부작동으로 천안함과 연평도 군기지는 적절한 군사적 대응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에 대한 의료 지원체계 역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위기 대응 시스템은 언제나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유지되어야 한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성공은 그동안 실추된 우리 군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리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실 전용기를 제공받는 등 외교적인 노력도 대단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작전에서 총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긴급 대응 시스템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사실에는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소나와 레이더 등 전투 정보탐지 기기가 작동하지 않은 것 이상으로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공격 능력 확대,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개발 및 항공모함 건설은 사실상 한·미·일 3국을 겨냥한 것이지만, 우리 국민들은 동북아시아 제국(諸國)의 군비 증강에 지나칠 정도로 무관심하다.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도 불구하고 종북주의자들의 논리에 변화가 없는 사실을 주시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이 국토 방위 문제를 더 이상 남의 일처럼 생각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서울시의회가 초·중·고등학생 전원에 대한 무상 급식 예산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면서 우리는 지금 이른바 ‘무상복지’ 논쟁에 휘말리게 되었다. 그러나 무상복지를 전면적으로 구현해야 할 정도로 긴급성을 가지고 있는가는 재고할 필요가 있다. 서울시 의회의 무상 급식 예산이면 우리나라 저소득층 학생 전원에게 전일 급식을 실시하고도 남을 정도의 규모라고 한다.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에 대한 무상 급식은 포퓰리즘의 전형이자 정치적 특혜임이 분명하다. 그와 같은 특혜는 그들보다 더 가난한 사람들에게 이전 상태보다 더 큰 이익을 보장할 수 있는 경우에만 정당화될 수 있다. 중산층 이상의 국민들 역시 국가가 자녀의 밥값을 지불해 주는 것보다는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할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필자 부부는 울산 지역 군부대에서 독서지도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소재 군부대를 처음 방문하면서 떠오른 것이 바로 효순·미순양 사건이었다. 우리는 지난 2002년, 미군 탱크에 의하여 희생되었던 효순·미순양 사건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일부 정치권의 책동으로 전국적인 촛불시위로 번졌던 사건이기 때문이다. 당시 최대 수혜자였던 노무현 정권은 그 사건의 본질과 원인 규명에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 사건의 본질은 대다수의 작전도로가 전차를 피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았다는 매우 단순한 사실에 있으며,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울산지역의 국가공단을 중점 방어하는 공군 미사일 부대의 진입로가 매우 비좁은 1차선이고, 다른 보병대대 역시 마찬가지라는 사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런 상태에서 군의 신속 출동이 가능할지는 회의적이다.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한 울산 지역을 제대로 방어하기 위해서는 군부대 진입로 확장은 물론이고 전투용 헬리콥터의 지원체계 확보 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국가 위기 대응 시스템은 초동 작전이 매우 중요하며, 그 성패 여부에 따라서 재앙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무상복지 정책은 우리 해군 함정의 소나 시스템과 우리 포병과 공군 기지의 레이더 시스템을 모두 정상화하고, 중증 외상 대응 시스템의 구축이나 군부대 진입로 확장 등 국가 위기 대응체계에 만전을 기한 후에 도입하더라도 늦지 않을 것이다.
  • 박한철 “고액급여 위화감 줘 송구스럽다”

    박한철 “고액급여 위화감 줘 송구스럽다”

    박한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27일 고액 급여에 따른 전관예우 논란에 대해 “어렵고 힘든 분들 입장에선 위화감을 느낄 수 있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동안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2억 4500만원을 받았다. 또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된다면 퇴직 후에는 (김앤장으로 돌아가지 않고)사회봉사활동으로 여생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김앤장’행(行)을 전관예우라고 따지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지난해 9월 김앤장에 들어가자마자 일도 안 하고 8000만원을 받았다.”며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하자 “공동사업자로 관여해 지분을 배당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당 박우순 의원이 급여의 적정성을 문제 삼자, 박 후보자는 “(27년간 검사로 재직한)법조경력과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받은 것이다. 금융·경제 등 타 분야의 수준과 비교해 보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 조금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후보가 국가 기관이 아닌 김앤장 측의 도움을 받아 청문회 준비를 한다면 임명된 뒤에도 김앤장의 도움을 받아 판결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제대로 된 답변을 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사과했다. 여야 의원들은 도덕성보다는 경력 및 소신 검증에 더 주력했다. 박 후보자가 검사 재직 시절 10억원 상당의 강남아파트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부분이 고려됐다. 사형제 및 국가보안법 존치 문제, 검찰의 촛불집회에 대한 과잉 수사 여부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박 후보자는 국보법에 대해선 “(위헌 소지가 없어)존치해야 한다.”는, 사형제에 대해선 “헌재의 합헌 결정 취지와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대법원과 헌재의 역할 혼선 때문에 개헌이 필요하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선 “헌재는 독립기관으로 있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던 김영무 김앤장 대표변호사는 미국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법사위는 28일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와 불출석 증인에 대한 고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정선희 “촛불집회 발언, 평생 가져갈 교훈”

    정선희 “촛불집회 발언, 평생 가져갈 교훈”

    방송인 정선희가 과거 촛불집회 발언으로 라디오 DJ를 하차한 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정선희는 17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서 1992년 데뷔 시절 에피소드부터 방송 활동 중 겪은 일들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라디오 DJ 하차 당시) 심정이 어땠나”라는 MC 탁재훈의 질문에 정선희는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이야기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준 사건”이라고 되새겼다. 이어 “라디오 하차를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은 공감”이라며 “라디오를 진행하며 공감을 많이 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느새 내가 나 자신의 말에 취해 있더라”고 되짚었다. 끝으로 정선희는 “방송 진행자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때 사건은 내가 평생 가져갈 교훈이 됐다”고 전했다. 정선희는 과거 MBC 라디오채널 FM4U ‘정오의 희망곡’ DJ로 활약 중 광우병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돼 당시 출연하던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배우 공형진이 출연해 즉석 전화 연결로 배우 원빈과 현빈의 음성을 들려주기도 했다. 사진 = SBS ‘밤이면 밤마다’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임재훈 기자 jayjhlim@seoulntn.com
  • 공형진, 현빈-원빈 즉석통화 ‘마당발 인맥’

    공형진, 현빈-원빈 즉석통화 ‘마당발 인맥’

    배우 공형진이 즉석 통화로 배우 현빈과 원빈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그는 17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해 영화감독 강제규, 배우 최민식 등과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형진은 SBS 라디오채널 파워FM ‘공형진의 씨네타운’ DJ 활약 중 배우 장동건 현빈 안성기 박중훈 주진모 황정민 이미숙 수애 유지태, 영화감독 임권택 등을 직접 섭외한 일화를 소개했다. 특히 공형진은 이날 방송에서 절친한 후배인 현빈과 원빈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MC 유이와 여성 방청객들을 설레게 했다. 현빈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대사인 “문자 왔숑 문자 왔숑”을 선보여 큰 웃음을 줬다. 이어 “답답하거나 생각이 막힐 때 공형진을 찾아가 조언을 얻는다”고 전했다. 또 원빈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 나를 공형진이 편하게 대해줘 쉽게 가까워진 것 같다”며 “내가 공형진 덕을 많이 봤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코미디언 정선희는 “스치고 지나가는 관계 속에서는 이런 인맥이 형성될 수 없다. 공형진이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며 사는 것 같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정선희는 과거 라디오 진행 중 촛불집회 관련 발언으로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에서 하차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진 = SBS ‘밤이면 밤마다’ 캡처 서울신문NTN 임재훈 기자 jayjhlim@seoulntn.com
  • ‘민간인 사찰’ 민정수석실 보고 확인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김종익 전 NS한마음 대표의 사찰 내용을 ‘동향보고’ 형식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민정수석은 감사원장 후보자인 정동기(58)씨다. 또 권재진 민정수석 때는 검찰이 김 전 대표의 사법처리와 관련해 민정수석실을 통해 지원관실의 의견을 구했고, 지원관실은 민정수석실을 통해 검찰에 기소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정무위(국회) 제기 민간인 내사 의혹 해명’ 문건에 따르면 지원관실은 김 전 대표 사찰 결과를 동향보고 형식의 문서로 작성해 2008년 9월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 A4 용지 13장 분량으로 된 이 문건은 ▲착수 배경 ▲사건 개요 ▲진행 경과 ▲쟁점사안 등 4개 항목으로 돼 있다. 지난해 6월 21일 정무위 민주당 신건·이성남 의원 등이 김 전 대표의 사찰 의혹을 제기하자 지원관실이 ‘해명용’으로 작성했다. 이 문건은 지원관실 점검1팀 권중기 경정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했다. 문건은 정무위 의원들의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뤄졌다. 문건에는 “이번 건(김종익 건)도 청와대(민정)에 보고되었는지.”라는 질문에 “2008년 9월 당시 대통령 비방 동향이 많아 관련 내용들을 모아 ‘동향보고’ 형식으로 보고하였는데, 본 건(김종익 건)도 그 중 하나였다.”고 돼 있다. 그러나 “본 건에 대해서 청와대로부터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다.”고 명기했다. 대한변호사협회 장진영 변호사는 “민정수석이 불법행위임을 알고 보고를 받았다면 방조죄, 또 지시까지 했다면 직권남용 등의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보고 받은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또 김 전 대표 처리에 대해 검찰과 민정수석실이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도 문건에 기록돼 있다. 문건에는 ‘진행 경과’라는 제목 아래 ‘서울중앙지검은 처분 전 민정수석실을 통해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의견을 요청,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는 ①허위사실 유포로 VIP 비방한 사안의 중대성과 피해구제의 불능 ②촛불집회 선동 등 범행동기의 불순, 동영상 CD 등 증거의 명백 ③김종익의 사장 복귀 움직임 등 반성의 기미가 없음을 이유로 기소함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민정수석실을 통해 제시(2009.10.9)’라고 적시돼 있다. 이에 따라 민정수석실은 2009년 10월 9일 검찰에 김 전 대표에 대해 기소 의견을 제시했고, 검찰은 열흘 뒤인 19일 김 전 대표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시간·국가 뛰어넘는 문학적 사유

    특히 통각(痛覺)이 좋다. 시대가 아파하는 지점, 사회적 약자들이 힘겨워하는 지점, 위기 앞에 둔감한 문학의 현장, 중심 바깥으로 밀려나 있는 주변부의 것들, 야심 차게 도전했다가 주저앉은 지점, 쌩쌩 돌아가는 속도에 미처 따라가지 못해 뒤처지는 지점, 정확히 이 모든 지점들에 그의 감각이 놓여 있다. 단순한 공감 능력과는 다른, 타자의 고통을 나의 것으로 공유할 수 있는 감각이다. 삶이 늘 힘겹고 쉬 잠 못 이룰 수밖에 없는 이유다. 문학비평가 고명철(41)의 첫 산문집 ‘잠 못 이루는 리얼리스트’(삶이보이는창 펴냄)는 정색하고 쓴 문학평론은 아니다. 하지만 오장환, 황석영, 현기영, 김현 등에 이르는 국내 문인들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중국 옌벤의 소설가 김학철,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재일(在日) 디아스포라 시인 김시종, 베트남의 젊은 작가 등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경계도, 국가의 경계도 훌훌 뛰어넘으며 작가와 작품에 대한 무변한 문학적 사유를 펼친다. 그렇게 고명철이 문학을 붙잡고 쓴 글을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제사 마치고 아버지 등에 엎혀 집으로 돌아가는 다섯살 고명철의 새벽길에 다다르고, 그의 고향 제주의 바람 타는 억새와 구멍 뚫린 돌담길에 닿는다. 또한 서울 청계광장을 뒤덮은 촛불들이 부성의 언어, 모성의 언어를 뛰어넘어 우애(友愛)의 언어로 세상을 비평하는 현장, 혹은 울부짖는 용산의 칼바람과도 조우하게 된다. 여기에 민주주의의 위기를 맞는 한국 사회, 여전한 분단 모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한반도 등 여러 시대의 과제에 대한 문학인으로서 소명의식이 주제마다 담겨 있다. 문학평론으로 읽어도 관계없는 작가론·작품론인 듯싶다가도 4·3항쟁의 기억을 문학과 간접 체험 통해 품고 있는 제주 출신 문학비평가의 생활글로 봐도 무방할 듯하다. 최근 3~4년 사회 현안에 빠짐없이 발 맞춰 간 한 대학교수의 시론으로 여겨도 이상할 것이 없다. 고명철은 광운대 교양학부 교수이며 한국작가회의 산하 민족문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다. 그는 “현실과 절연된 비평은 존재하지 않는다. 문제는 현실과의 급진적 관계를 통해 비평과 부딪치는 현실을 어떻게 넘어설 것이냐 하는 점”(90쪽)이라며 비평가로서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밝혔다. 문예지, 학술 세미나 등에 발표한 여러 글들을 모아 낸 이번 첫 산문집 역시 그가 원하는 비평가의 삶에 복무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열린세상] 전기통신기본법 위헌결정의 의미/이헌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열린세상] 전기통신기본법 위헌결정의 의미/이헌 시민과 함께 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최근 헌법재판소는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전기통신설비에 의하여 공연히 허위의 통신을 한 자를 형사처벌하는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제1항이 위헌이라고 결정하였다(2008헌바187). 헌재의 위헌결정 요지는 “이 조항에서 ‘공익’이라는 개념이 불명확하여 수범자인 국민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허위의 통신’ 가운데 어떤 목적의 통신이 금지되는지 고지하여 주지 못하고 있으므로 명확성의 원칙에 위배하여 헌법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인터넷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국가·사회적인 혼란을 야기한 행위를 처벌하던 근거조항은 소급하여 그 효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헌재의 위헌결정 이후 여당은 인터넷 등에서의 명백한 허위사실이나 유언비어의 무차별 확산을 방지하는 대체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표현의 자유를 정부가 자의적으로 제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여당이 추진하는 대체입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여야의 대체입법 논란에서 보듯이 이번 헌재의 위헌결정이 인터넷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무제한 허용되거나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다는 취지로 오인될 우려가 없지 않다. 그러나 위헌결정의 다수의견에서 “허위사실의 표현도 헌법에서 정하는 표현의 자유 보호영역에 해당하되, 다만 헌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 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하여야 한다.”고 판단하였음에 유의해야 한다. 즉, 이번 헌재의 결정취지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조항 자체가 위헌이라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 그 처벌요건으로 정한 ‘공익을 해할 목적’이라는 의미가 불명확하고 추상적이므로 명확하게 입법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사상이나 의견을 표명하는 표현의 자유는 어떠한 제한도 받지 않는 절대적·무제한적인 자유가 아니다. 표현의 자유는 정신적·정치적 자유권의 핵심으로 민주사회의 초석이기에 최대한 보호되어야 하지만, 헌법 제21조 제4항에 따라 타인의 권리나 명예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여서는 안 되고, 나아가 국가·공공질서를 교란하는 선동행위를 하여서는 안 된다고 보는 것이 헌법학자의 일치된 견해이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거대하고 역동적인 표현매체라고 일컬어지는 인터넷상 표현에 대하여 과거의 질서위주 사고만으로 규제할 수는 없을 것이나, 대법원은 인터넷의 속성에 대하여 ‘익명성의 보장으로 인한 무책임성과 강력한 전파력을 갖고 있다.’고 하여 그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2003도4934 판결). 인터넷상 표현이 헌법상 표현의 자유로써 보호되어야 한다고 하여 인터넷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국가·사회적인 혼란을 초래할 자유가 허용될 수는 없을 것이다. 더욱이 다른 사람이나 국가·사회에 피해를 주기 위한 인터넷상 악성 유언비어에 대하여 분개하고 이를 엄벌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법감정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광우병 촛불시위나 천안함, 연평도 사건 당시 인터넷상 익명성과 집단심리를 악용한 유언비어와 괴담으로 인하여 심각한 국가·사회적 갈등 및 손실을 경험한 바가 있고, 이로 인해 ‘인터넷 강국의 그늘’이라는 오명도 받고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허위사실의 유포행위가 자신의 사상이나 의견을 표명하는 정신적·정치적 자유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곤란할 것이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다른 법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법규도 적지 않다. 또한 인터넷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는 강력한 파급력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시정되기가 어려우며, 허위사실을 둘러싼 장기간 논쟁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막대하게 소요된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규제는 불가피하다. 이번 헌재의 결정취지를 오인하거나 이로 인한 인터넷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하여도 인터넷 등을 통한 허위사실의 유포로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 국가공공질서의 교란 등을 야기한 행위를 처벌하는 법규를 신속하고도 명확하게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입법자인 국회에 주어진 사명이자 의무일 것이다.
  • 촛불시위 피해보상訴 광화문 일대 상인 패소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김정원)는 5일 서울 광화문 일대 상인 172명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로 인해 영업 손실을 입었다.”며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국가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현행법은 집회 및 시위의 자유와 공공질서의 조화를 이루려는 것이지 시위로 인한 손실 등 국민 개개인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 곧 손해배상 책임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역시 촛불시위와 관련한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보이므로 불법 행위의 책임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광화문 일대 상인들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을 상대로 상인 1인당 1500만원씩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비판과 유언비어/육철수 논설위원

    20세기 중후반까지 미국 문화의 중심지였던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는 1970~80년대에 매춘·마약·범죄의 온상으로 변했다. 이곳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은 1990년대 재개발 덕분이다. 언론·출판·영화기업들이 입주하면서 범죄와 매춘은 자취를 감췄다. 뉴욕 주정부는 범죄와 싸우고 섹스산업을 몰아내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은 일등공신은 ‘시장의 작동’이다. 최근 인터넷 유언비어 논란을 지켜보면서 극과 극을 오간 타임스 스퀘어가 겹쳐 떠오른다. 문명의 이기(利器)인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에 익명의 악의적이고 무절제한 댓글 비방과 유언비어가 난무해서다. 물론 인터넷은 지식과 정보의 창고이자 건전한 비판의 광장이라는 순기능이 여전히 압도한다. 그러나 일부 개인과 세력이 국가·사회를 위협할 만큼 악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그제 헌법재판소는 ‘미네르바’ 박대성씨가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1항은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렸다. 이 조항의 ‘공익’이 불명확하고 추상적이며, 공익에 대한 판단이 개인의 가치관·윤리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어떤 표현이나 정보의 해악성 여부를 국가(공권력)가 먼저 재단해서는 안 되며 시민사회의 자기교정 기능, 사상과 의견의 경쟁 메커니즘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에서는 쌍방향성에 의해 수신자가 즉각적인 반론·반박을 통해 무차별적 전파를 차단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헌재의 결정으로 이 법에 의해 기소됐거나 재판을 받는 사람들에겐 죄를 물을 수 없게 됐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외환보유액 고갈’을 주장한 미네르바 본인은 물론, 촛불정국 때 ‘전경의 여대생 성폭행’과 연평도 피폭 때 ‘예비군 동원’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들도 모두 법망을 벗어났다. 헌재가 ‘표현의 자유’에 손을 들어 준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크다. “허위사실도 표현의 자유”라는 헌재의 견해에는 선뜻 동의할 수 없지만, 건전하고 합리적인 비판까지 공권력의 자의적 판단에 의해 위축되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다. 그러나 미네르바 등의 사실왜곡 행위가 국가·사회에 끼친 혼란과 손실을 고려하면 유사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타임스 스퀘어의 도시 건강성 회복이 시장의 작동에 힘입었지만 그 뒤엔 주정부의 엄격한 법집행이 있었다. 인터넷의 건전성을 되찾으려면 시장의 자정기능에 더해 보완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공익’개념 불분명… 명확성 원칙 어긋나

    ‘공익’개념 불분명… 명확성 원칙 어긋나

    헌법재판소가 28일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 1항을 위헌이라고 확인함에 따라 촛불집회나 천안함 사태 당시 이 조항으로 기소됐던 이들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됐다. 사실상 사문화됐던 해당 조항은 2008년 촛불집회 이후 검찰이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파문이 일었지만,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한마디로 허위 사실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를 인정한데 의미가 있다. 해당 조항은 ‘공익을 해할 목적으로 전기통신설비에 의하여 공연히 허위의 통신을 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공익’이라는 개념이 불분명하고 모호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조항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입법이며 형벌조항인데도,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어긋났다고 본 것이다. 헌재는 “어떠한 표현 행위가 ‘공익’을 해하는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사람마다 달라질 수밖에 없고, 이는 법 전문가도 마찬가지”라며 “다원적인 현대 사회에서는 ‘공익’이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공익을 해할 목적’과 같은 모호하고 주관적인 요건으로 표현을 규제하는 것은 과잉금지원칙에도 위배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반면 이동흡·목영준 재판관은 ““공익을 해한다’는 의미는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해친다는 뜻인 만큼 의미가 불분명하지 않다.”면서 “전기통신설비를 이용한 허위 사실 유포는 강한 파급력이 있어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지만, 소수에 그쳤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해당 조항은 1961년 신설됐지만 40년 넘게 적용되지 않다가 2008년 촛불집회 이후 검찰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참여연대는 2008년 이후 이 조항에 걸려 실제 재판에서 선고까지 난 경우가 7건이며, 이 중 3건은 유죄, 나머지 4건은 무죄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최근 연평도 피격과 관련해 휴대전화와 온라인 등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던 28명에 대해 이 조항을 근거로 기소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공소를 취하할 것으로 여겨진다.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공소 취하가 불가능해 재판부가 면소가 아닌 무죄를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터넷에 허위 글을 올려 명예훼손이 발생하면 피해자가 글을 쓴 사람 등을 대상으로 민·형사상으로 명예훼손에 대해 문제 삼을 수 있다. 해당 조항의 헌법소원을 제기했던 박대성씨는 헌재 결정 직후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기통신법은 구시대적인 법률로 개인 인권을 침해하는 이런 법률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년간 재판을 받으면서 표현의 자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정부가 개인과 단체, 언론에 대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평창도 구제역 의심신고… 대관령 턱밑 위협

    평창도 구제역 의심신고… 대관령 턱밑 위협

    21일 강원도와 맞닿은 경기 가평의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양성 판정이 난 양주 돼지농장에서 동쪽으로 33㎞ 떨어진 곳이다. 관리지역(20㎞ 이내)을 훌쩍 벗어난 곳이라 방역망이 이미 뚫렸을 가능성이 크다. 또 충남 천안(사슴)과 강원 평창·화천(한우), 경기 연천(돼지)과 포천(한우), 김포시(돼지)에서도 의심신고가 잇따랐다. 모두 양성으로 나오면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경기 가평군 하면 신하리 한우농장에서 접수된 의심신고는 구제역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농가는 한우 55마리를 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1208개 농가의 소와 돼지, 사슴, 염소 등 21만 7356마리의 가축이 살(殺)처분됐다. 안동 농민들의 최초 의심신고가 있었던 지난달 23일을 기준으로 발생 29일째를 맞은 현재 2개 시·도, 12개 시·군에서 42건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살처분 규모와 발생 건수, 확산된 시·군 범위 등 모두 역대 최대다. 정작 문제는 지금부터다. 가평은 국내 대표적인 한우 산지인 강원 지역과 인접한 곳이다. 가평을 중심으로 설정된 차단 방역망이 뚫리면 국내 축산업 사상 최악의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당국은 가평의 발생농가는 물론 반경 500m 내 가축에 대한 살처분·매몰 작업을 벌였다. 이로써 지난 14일 양주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을 비롯해 연천, 파주, 고양, 가평 등 경기도에서만 5개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평창과 천안에서 들어온 의심신고는 이번 구제역의 확산속도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이다. 강원 지역은 안동 일대의 구제역이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데다 인접한 가평까지 구제역이 성큼 밀고 들어오면서 바람 앞에 촛불 신세다. 스키 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유입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것도 방역작업에는 악조건이다. 가평에서 110여㎞ 떨어진 천안마저 양성으로 나온다면 앞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출입 경로를 예측하고 방역대를 설치하는 것은 사실상 무의미할 수도 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구제역이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판단된다.”면서 “오늘 가축방역협의회 회의에서는 백신 처방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처방은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의심 신고의 결과가 22일 나오는 만큼 그 이후 다시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고양시와 가평군에 5억원씩, 경기도에 10억원 등 2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긴급지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친이 정운천·친박 박성효 한나라 지명직 최고 내정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촛불 시위 직후 교체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내정됐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19일 “안상수 대표가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정 전 장관과 박성효 전 대전시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 전 장관은 호남·친이계, 박 전 시장은 충청·친박계 몫이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이 안에 공감하고 있어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이르면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다. 앞서 한나라당은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을 놓고 내홍을 겪었다. 지난 7월 전당대회 이후 안 대표가 호남 몫으로 이상득 의원 계열로 분류되는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내정을 시도하자 정두언 최고위원이 반발했다. 또 지난달에는 충청 몫으로 청와대 정책실장 출신의 윤진식 의원이 거론되자 친박계 서병수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신문 신춘문예 원고 들여다 봤더니

    서울신문 신춘문예 원고 들여다 봤더니

    남은 달력은 고작 한 장이다. 그마저도 며칠 남지 않았다. 문학청년의 가슴에 품어진 한 가닥 희망도 달력과 함께 오롯이 남아 있다. 찬바람 몰아치는 겨울 즈음이면 늘 열병을 앓게 만들었던 신춘문예. 그러나 당선자는 한 명 뿐이다. 그를 제외한 모든 문청들은 2011년 새해 벽두 1월 1일자 신문을 보며 수없이 쓰고 고쳤던 컴퓨터 속 당선 소감문의 ‘딜리트(삭제)’ 키를 눌러야 한다. 하지만 그저 외딴 방으로 들어가 침잠할 수만은 없다. 문학의 길을 선택하며 맞닥뜨려야했던 셀 수 없이 많은 고뇌와 불면의 밤, 그리고 문득 마주했던 감동과 희열의 새벽은, 문학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임을 늘 일깨워준다. 2011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예년과 다름없는 뜨거운 성원 속에서 진행됐다. 단편소설 470편, 시 3216편, 시조 411편, 동화 233편, 희곡 138편, 문학평론 15편 등 4484편의 원고가 들어왔다. 지난해에 비해 소설, 시조의 응모 편수는 약간 줄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13일 시와 소설 예심을 진행했다. 최근 수 년 동안 김경주(시), 하성란, 한강, 편혜영, 백가흠(이상 소설) 등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 작가들의 활발한 활동을 상기시키기나 하듯 평균 수준 이상의 작품들이 많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신춘문예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현실 사회에 대한 폭넓고 다양한 접근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환상문학류, 미래파류 작품들이 많았다면 올해는 시, 소설을 가리지 않고 가난, 노동, 실업, 죽음, 장애, 가정의 붕괴 등 소외되거나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주변부 삶을 다루는 소재가 많아졌다. 소설 예심을 맡은 소설가 전성태는 “균질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 수준이 떨어진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당선권에 근접한 작품들은 오히려 많아졌다.”면서 “외환위기로 사회적 불안을 온몸으로 겪은 세대, 촛불 세대 등이 자신들의 체험을 문학화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함께 예심을 한 소설가 정지아는 “비교적 깨어있는 정치의식을 갖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문학의 중심부로 들어올 경우 21세기적인 새로운 리얼리즘 시대로 복귀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 올해가 한국전쟁 60주년이고, 천안함 사건 등이 있었던 상황을 반영하듯 전쟁, 군대 소재 이야기들도 눈에 띄었다. 시 부문 역시 돋보이는 원고들의 소재와 주제 또한 죽음, 노동 등 현실을 반영하는 것들이 많았다. 예심 위원인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전직 대통령 죽음 등의 여파가 시로 밀려온 것”이라면서 “노동하는 삶 등 소외된 주변부 삶이 핍진하게 그려진 작품 경향성들이 두드러진 것 역시 현실 반영의 흐름이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인 손택수 역시 “신춘문예 심사를 하다보면 현재 문단의 흐름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퍽퍽한 현실이 리얼리즘에 대한 갈망을 더욱 부추기는 것 아닌가하는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 문학평론 부문을 심사한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와 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는 “문학이 영상문화 등과 결합하고 있는 현실처럼 평론 역시 문학 자체의 본질적 담론과 마주하기보다는 문화 전체적인 현상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경향이 보였다.”면서 “현재 공부하고 연구하는 입장이라면 문학의 본질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조와 희곡, 동화 부문 심사는 진행 중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모델 머리에 불이 활활…파티현장 깜짝 사고

    모델 머리에 불이 활활…파티현장 깜짝 사고

    유명 해외가수가 새 앨범 출시를 자축하는 파티현장에서 한 모델의 머리에 불이 붙는 아찔한 장면이 공개됐다. 국내에서 CF 배경음악으로도 유명해진 힙합 프로젝트 그룹 ‘Diddy-Dirty Money’의 새 앨범 축하파티는 LA의 한 호텔 펜트하우스에서 시작됐다. 당시 파티 현장에는 여러대의 카메라들이 포진해 있었는데, 거품이 가득 든 욕조에 몸을 담그고 한껏 분위기를 연출하던 여성 모델에게 ‘사고’가 발생했다. 욕조 뒤로 등을 기댔다가 주위에 켜 둔 촛불이 머리에 붙은 것. 더욱 안타깝게도 이 여성 모델은 자신의 뒤통수에서 불길이 활활 치솟는다는 사실을 한참 후에야 발견하고는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깜짝 놀라 머리를 세차게 털더니 결국 자신이 몸을 담고 있는 욕조 물에 머리를 넣고서야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파티의 주최자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그는 당시 상황이 위험하다기 보다는 신기하고 재미있었는지 카메라를 바라보며 연신 소리를 지르고 웃음짓는 ‘여유’를 보였다. 그는 곧 마이크를 쥐고 카메라를 바라보며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사고는 없었고 모든 상황이 통제됐다.”고 전했다. 한편 ‘Diddy-Dirty Money’는 세계적인 힙합가수인 디디(Diddy)와 ‘Danity Kane‘의 멤버 다운 리차드(Down Richard), 힙합 싱어송라이터 캘러나 하퍼(kalenna harper) 등 두 명의 여성 힙합가수로 이뤄진 프로젝트 그룹이다. 최근에는 새 앨범 ‘Last Train to Paris’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경연 “MB정부 포퓰리즘 선회”

    재계는 현 정부에 대해 “집권 후반기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을 접고 작은 정부, 큰 시장이라는 출범 초기의 국정 기조를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성봉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 기업연구실장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경연과 한국규제학회가 ‘이명박 정부 정책평가와 선진화 과제’를 주제로 공동개최한 세미나에서 “정부는 임기 초반에 경제 살리기의 기대를 받고 탄생했으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친서민 정책과 공정사회라는 이슈를 통해 인기영합적인 방향으로 정책이 선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유관 연구기관이다. 조 실장은 “대중영합주의적 정책 추진으로 시장경제와 민간자율 및 경쟁의 원칙이 무너지고 정부의 개입과 특정 이해집단을 위한 정치적 고려에 의한 정책이 남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시위 영향으로 공기업 선진화 정책이 쇠퇴한 이후 글로벌 경제 및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정부의 개입과 역할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경제위기를 극복한 국면에서 정부의 개입주의적 역할은 최소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연은 이날 공개된 정부의 15개 정책분야 평가에서 기업과 노동, 위기극복, 규제개혁, 부동산, 세종시, 4대강 살리기, 외교·통상, 대북 등 9개 분야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반면 친서민 정책을 비롯해 재정건전성 및 감세, 공기업 선진화, 정부개혁, 교육, 녹색 등 6개 분야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장애인AG 양궁 안태성 감독…중학생때 50 m 한국신 ‘신동’

    장애인AG 양궁 안태성 감독…중학생때 50 m 한국신 ‘신동’

    1977년 6월 각 신문에는 ‘촛불 연습 궁도 안태성 50m 한국신’이란 제목의 기사가 큼지막하게 체육면을 장식했다. 한밤에 촛불을 켜놓고 훈련한 중학생 안태성이 남자 개인 싱글 5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는 것. 궁도(양궁) 1년 반 만에 저지른 이른바 ‘사건’이었다. “5개월 동안 매일 6시간씩 맹훈련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는 과녁 옆에 촛불을 밝혀 집중력을 키웠다. 모스크바올림픽 출전이 꿈”이라는 인터뷰 내용도 소개했다. 33년이 흐른 지금 그는 중국 광저우에 와 있다. 아오티 양궁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더 이상 까까머리 중학생이 아니라 연륜이 묻어나는 중년이 됐다. 선수가 아니라 지도자다. 그런데 가르치는 이들은 장애인 선수들. 그 자신도 장애인이다. 장애인아시안게임 양궁대표팀 안태성 감독. 30년 남짓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신기록을 세운 이듬해 안태성은 운동 도중 오른쪽 다리를 다쳐 못쓰게 됐다. 불구가 된 이후에도 활시위를 당겼다. 이를 악물었다. 비장애인들과 악착같이 경쟁했다. 그러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 “1987년 육사 화랑양궁장에서 열린 88서울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떨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작심했죠. 장애인양궁으로 갈아타기로요.” 이후 20년 넘게 장애인 세계선수권, 장애인올림픽에서 수많은 메달을 쓸어담은 그는 지도자로서 장애·비장애 가릴 것 없이 모든 양궁 선수들의 형이자 오빠였다. 지난해까지 20년 넘게 장애인 선수를, 최근까지 비장애인 국가대표 코치를 ‘겸업’하며 그는 보란 듯이 장애의 벽을 뛰어넘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1988년 서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윤영숙을 동생처럼 가르쳤다. 1993년 터키 안탈리아세계선수권 2관왕 김효정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었다. 성공한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그 자신도 지난해까지 선수로서 시위를 당겼다.올해는 그의 장애인 대표팀 감독 첫해다. 비장애인 선수로 출발, ‘중도 장애’의 쓰디쓴 경험까지 겪으면서도 끝까지 활을 놓지 않은 안 감독은 “장애인의 앞을 가로막는 건 장애 자체가 아니라 ‘장애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전에 필요한 건 사지 멀쩡한 몸뚱이가 아니라 용기”라면서 “비장애인들과 같이 장애인들에게도 도전과 용기는 삶의 동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 매출 기부한대요… 매상 팍팍 올려주죠”

    “오늘 매출 기부한대요… 매상 팍팍 올려주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횡령사건으로 연말 ‘나눔의 온도’가 낮아진 가운데 종로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분위기 확산에 팔을 걷어 붙였다. 14일 종로구에 따르면 내년 2월 말까지 성금 5억원, 성품 5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목표로 ‘희망 2011 따뜻한 겨울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우선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두 달 동안 지역 음식점, 안경점, 미용실 등 각 업체에서 하루 매출을 기부하는 ‘딱 하루 매출 기부운동’을 펼친다. 하루 매출 기부의사가 있는 상점이 기부 날짜를 정하면 행사 당일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기부홍보단’이 해당 상점 앞에서 홍보를 돕는다. 업주는 ‘매출액’을, 고객은 ‘소비’로, 음식점 종사자는 ‘서비스’로 나눔행사에 동참한다. ●안경점·미용실·음식점 등 참여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나눔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능력, 경제력을 주변에게 나눠주는 것”이라면서 “하나의 촛불은 희미하지만 이것이 모이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밝힐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지난 9일 오후 4시, 종로구 인사동 한 골목 입구. “이왕 드실 거면 오늘 하루 매출을 기부하는 ‘꽃피는 산골’에서 드세요.” 박현숙(종로 1·2·3·4가 동사무소 사회복지담당)씨가 하루 매출 기부운동 1호점인 민속주점 꽃피는 산골을 알리는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한 박씨 때문인지 주점에 손님들이 하나둘씩 찾기 시작했다. ●“성금은 못내지만 도울 수 있어” 김상민(29·노원구 상계동)씨는 “친구들과 지나가다 기부운동을 하는 주점이라고 해서 들어왔다.”면서 “딱히 이웃돕기 성금을 내지는 못하지만 음식점 소비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면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오후 8시가 지나자 손님들이 주점을 가득 메웠다. 여기저기서 웃음과 이야기꽃을 피우며 ‘오늘 매출을 모두 기부한다니 파전 하나 더’를 외쳤다. 김 구청장도 앞치마를 두르고 나눔운동에 동참했다. 김 구청장은 “많이 팔아주셔야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면서 “여기 주문하신 파전 나왔습니다. 빨리 드시고 하나 더 시키세요.”라며 웃었다. 안종득(54)사장은 이날 84만원 매출액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그는 “종로에서 장사하며 지역 주민을 위해 무엇 하나 나눠준 것이 없다.”면서 “이런 뜻깊은 행사의 1호점을 하게 돼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2호점인 ‘수영이네 외갓집’이 점심 매출 10만 20000원을, 13일에는 3호점인 ‘할머니 칼국수’에서 매출 5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오는 16일에는 낙원동 ‘솔밭갈비’가 기부운동에 동참한다. 종로3가 ‘협성안경원’도 동참의사를 전해왔다. 박성서 종로 1·2·3·4가동장은 “지역의 많은 상점들이 이번 기부행사에 함께 해 나눔의 문화가 들불처럼 번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참여 업체 84만원 내 놔 이밖에도 종로구에는 훈훈한 이웃사랑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25~26일 구 새마을부녀회가 김치 3000포기를 홀몸노인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 450여가구에 나눠줬다. 이화동 주민센터에서는 신호원 등 음식점 4곳의 지원을 받아 장애우와 노인 등 160여명에게 참치회, 오리바비큐 등을 나눠줬다. 또 지난달 9일 현대건설이 쌀 10㎏ 150포, 지난 6일 농협중앙회 종로지점이 쌀 20㎏ 300포, 지난 9일 상호저축은행 중앙회에서 쌀 10㎏ 250포 등을 지원했고 14일에는 코리안리 재보험사에서도 쌀 10㎏ 630포, 라면 250박스를 기부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예산 강행처리 후폭풍] 민주 ‘전방위 공세’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예산안 강행 처리에 맞서 전방위 공세를 벌이고 있다. 원내·외를 아우르며 ‘예산안 날치기 무효 투쟁’의 수위도 높이기로 했다. 서울광장 100시간 장외투쟁을 13일 마감하고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를 순회하며 대정부 규탄 집회를 갖는다. 동시에 국회에 ‘예산안 날치기 의결 무효 및 수정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번 주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동의안 철회 결의안과 4대강 관련 친수구역 활용특별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폐지법안을 잇따라 제출할 예정이다. 고흥길 정책위의장 사퇴 등 여당의 후폭풍을 틈타 한나라당의 지도부 사퇴도 강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서울광장에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국민 걷기대회, 촛불집회를 잇따라 열고 장외 투쟁에 가속도를 냈다.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통과된 예산 배정 계획안을 보류하고 추경안을 만들어서라도 국회에 다시 예산안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책임져야 할 사람은 뒤에 숨고 고흥길 정책위의장을 내세워 도마뱀 꼬리 자르듯 하나.”라고 비판한 뒤 “새해 예산안 파동의 감독은 이명박 대통령이며 ‘연출 안상수·김무성’, ‘출연 박희태·정의화’다. 이분들 모두 책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국회에 제출한 ‘날치기 의결 무효화 및 수정 촉구 결의안’을 통해 “날치기 처리된 새해 예산안은 절차상으로도 원천무효”라면서 “필수적 민생예산이 대거 누락되고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만을 위한 예산인 만큼 국회에서 수정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체 수정 예산안은 4대강 사업비와 이른바 ‘형님 예산’으로 불리는 여권 실세들의 지역민원 예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 등 모두 3조 1000억원을 삭감해 민생 예산으로 전환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이 증액을 요구한 항목은 친환경 무상급식 1조원과 민생 예산 2조 1000억원, 일자리 창출사업 4000억원, 지역균형발전 사업 20 00억원 등이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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