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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 학교 27곳 ‘김진태상’ 거부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말로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지역 학교들이 졸업식 때 ‘김진태상’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춘천교육지원청은 4일 지역 초·중·고교 77곳 가운데 27곳이 김진태 국회의원상 수상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학교가 졸업식 때 대표적인 대외상인 지역구 국회의원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국회의원상 수상 신청을 하지 않은 학교 관계자들은 “졸업식을 앞두고 학교에서 김진태 의원상을 학생에게 전달하는 게 옳은 일인지를 논의했다.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교육적인 관점에서 김 의원상 신청을 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다른 대외상은 다 받았는데 김 의원상만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졸업식을 앞두고 김진태상 수상 거부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17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 촛불’에 대해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춘천의 한 학교 관계자는 “졸업생들에게 상이라도 하나 더 주자는 차원에서 국회의원상을 신청한 학교가 대부분”이라며 “이런 사실이 공론화되면 학생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신청 취소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신년 인터뷰] “조기 개헌·임기 단축은 경솔한 얘기… DJ· 후계자 꿈꾼다”

    [신년 인터뷰] “조기 개헌·임기 단축은 경솔한 얘기… DJ· 후계자 꿈꾼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제는 시대교체”라며 “‘안녕 박정희’와 20세기 지역주의, 이념갈등, 패거리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조기 개헌론에 대해 “소를 잡을지 닭을 잡을지 모르는데 개장국 끓이겠다는 이야기처럼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또 그는 “다른 주자보다 오래 정당정치 훈련을 받아 왔다”며 “민주주의를 확고한 토대 위에 올려놓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 지사가 다른 민주당 대권 주자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민주주의 정당정치에서 가장 오랜 기간 훈련을 받았다. 원칙과 소신이 뚜렷하고 준비해 온 정치인이라는 점이 다른 주자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나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정당정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을 경험하고 훈련받았다. 또한, 나의 도전은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상징한다. 나는 2010년 도지사 선거부터 ‘안녕 박정희’, 그리고 20세기 지역주의, 이념갈등, 패거리 정치와 결별하자고 외쳤다. 촛불광장에서 보여준 국민 명령의 핵심이 시대교체다. 분열된 나라와 국민의 힘을 모으고 시대교체의 과제를 실천할 유일한 주자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롤모델인가. -그렇다. 나는 두 대통령의 역사를 잇는 후계자이다. 두 정부를 잘 연구해서 더욱더 개선된 민주주의 정부를 만들고 운영하겠다. 두 번의 정부가 실패했지 않았느냐고 비판하는데, 역대 대통령 중 누가 업적을 가장 많이 남겼느냐. 노무현 대통령이 1등이 됐더라. ‘한강의 신화’인 박정희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도저히 롤모델이 될 수 없다. →지지율이 정체다. 원인과 극복 방안은. -무척 안타깝다. 그러나 내게도 때가 되면 기회가 열릴 것이다. 당장 지지도를 올리려고 화끈한 발언과 차별화를 하라고 충고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올림픽이 열리면 스타가 나온다. 대통령 경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국민의 관심을 얻을 기회가 생긴다. 그때 승부를 걸겠다. 2002년 대선 당시 지지율이 3% 안팎에 불과했던 노무현 후보도 경선이 시작되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조기 개헌과 대통령 임기 단축론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개헌을 매개로 ‘제3지대론’과 ‘정계개편’을 논하는 것은 대선 전략에만 관심이 있는 태도다. 어떤 논의도 없이 개헌하겠다고 약속하는 건 경솔한 얘기다. 소를 잡을지 닭을 잡을지 모르는데 개장국 끓이겠다고 얘기하니 전혀 맞지 않는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특별법을 만들고 개헌 논의에 들어가겠다. 사전 준비 없이 개헌을 뚝딱 한다고 해서 헌법이 작동하지 않는다. 중임제 등 여러 얘기가 있지만 정말로 대한민국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제도인지 실험해야 한다. 주요 개헌 방향은 국민 주권과 자치 분권을 강화하는 것이다. 5000만명의 대통령이어야지, 삼국시대도 아닌데 고구려, 백제, 신라로 나눠 싸움하면 안 된다. 특히 대통령 임기 단축론은 ‘3년짜리 식물 대통령’을 뽑자는 얘기다.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강조할 것인가. -대한민국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확고한 토대 위에 올려놓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 이제까지 대통령이라고 쓰고 임금님이라고 부르는 나라였다.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 국가체제를 확립하는 일이 대통령의 역할이고, 내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이유다.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민주주의를 잘해야 한다. 대통령과 청와대를 비선이 마음대로 주무르는 건 말이 안 된다. 민주주의는 제도와 리더십 두 개로 구성된다. 그 제도를 운용하는 리더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또 권력 독점을 거부한다. 경쟁과 견제가 이뤄지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지도자는 결을 제대로 타고 공정성을 관리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국민이 다 알아서 한다.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나. -국민이 돈 없고 ‘빽 없다’고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근대 국가의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인간이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물적 토대가 갖춰줘야 한다. 노력하면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국가가 이 세 가지만 잘하면 우리 국민은 엄청난 힘을 분출한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수요집회 25주년… 함께라서 고맙습니다

    수요집회 25주년… 함께라서 고맙습니다

    길원옥·김복동 할머니와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 25주년을 기념하는 떡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수요집회는 1992년 1월 8일부터 이날까지 1264차례에 걸쳐 같은 자리에서 열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文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 潘, 구시대서 누려온 분”

    文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 潘, 구시대서 누려온 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헌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문 전 대표가 개헌 시기와 관련된 구체적 로드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후보들이 개헌 과제와 로드맵을 공약하면 다음 정부 초반에 개헌하는 것이 순리”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은 추운 겨울 맨땅에서 고생하는데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박근혜 퇴진, 적폐 해소, 사회 대개혁을 원하는 촛불민심과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권력구조 개편도 중요하지만 국민기본권 신장, 지방분권 강화, 선거제도 개편, 결선투표제 등도 개헌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구시대·구체제 속에서 늘 누려온 분으로, 촛불 민심이 요구하는 절박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야권 통합과 관련 “민주당이 정권교체의 중심에 서면 야권 통합과 후보단일화도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며 “안 되면 국민이 유권자 단일화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저만큼 준비된 후보가 없다”며 자신감을 피력한뒤 “부산·울산·경남 시민과 도민이 선거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가 부산·경남(PK)을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지진 피해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창원을 방문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서 그는 새해 첫날 호남을 찾았다. 부산·경남은 여권 강세지역이지만 지난해 4·13 총선에서 8명(부산 5명·경남 3명)의 민주당 의원이 대거 당선되면서 더는 새누리당 텃밭으로 부르기 어려워졌다. 실제 지난 1일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23.1%로 집계됐다. 21.8%를 받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오차 범위에서 앞선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천호식품 사과문 게재…박사모 “좌파에 당했다” 구매운동

    천호식품 사과문 게재…박사모 “좌파에 당했다” 구매운동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천호식품 구매운동에 나섰다. 4일 박사모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를 보면 ‘천호식품은 좌파에게 당한 케이스’ 라는 제목과 함께 “불매운동 조짐이 보인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게시자는 “사과문 내용에도 홍삼농축액 공급업체의 문제라고 버젓이 나와있는데도 편향적 언론들은 마치 천호식품이 직접 가짜 농축액을 제조해 유통한 양 범죄피의자를 교묘하게 바꿔치기해 또 다른 마녀사냥중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사실을 바로 인지하고 공식사과 하고 전량 회수·파기를 결정한 건 오히려 기업으로써 칭찬받을 일이 아닌가요?”라며 “얼마 전 천호식품이 태극기 개념발언을 해서 이슈가 됐을 때 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조만간 보복공격이 들어가겠구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역시나 좌파들은 여지가 없더군요. 우린 이렇게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니 어느 우파 개념시민이 우파 개념기업이 감히 소리를 낼 수 있겠습니까?”라며 “저런 무리들이 민주주의를 외치는 게 웃기지 않습니까? 앞으로 인삼·홍삼 제품은 천호식품꺼만 애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회원들은 “촛불들이 불매운동 하려한다. 좌파 비방글 올렸던 천호식품 회장이 지금 검찰의 보복을 당하고 있다”며 호응했다. 건강제품 유통업체인 천호식품은 가짜 홍삼액이 함유된 제품을 판매했다가 지난 3일 사과문을 냈다. 천호식품은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 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해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연령 18세로 하향 방안 제기…이재명 “17세로 낮추고 선거제 개혁해야”

    선거연령 18세로 하향 방안 제기…이재명 “17세로 낮추고 선거제 개혁해야”

    개혁보수신당(가칭)이 4일 사실상 첫 당론으로 결정한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 방안을 당내 일부 의원들의 반대 의견에 따라 반나절 만에 재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선거연령을 17세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표의 등가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연령을 17세로 낮추고 권역별 비례대표,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혁보수신당은 박근혜 게이트 몸통인 새누리당의 일부다. 김무성, 유승민 등 핵심책임자는 정계 은퇴로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지만, 대국민 속죄로 정치개혁에 앞장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SNS 친구에 초등생이 많은데, 글이나 주장이 성인과 구별이 안 될 정도가 많다. 촛불집회를 주도한 고등학생들은 말해 뭐할까?”라며 “17세면 충분히 자기판단으로 정치적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들에게 민주공화국 주권자임에도 박탈했던 선거권을 이제 돌려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페이스북 글은 이날 신당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선거연령 18세 하향 조정’ 방안이 제기돼 논란이 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해 7월 선거법을 개정, 2019년부터 선거연령을 17세로 낮췄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날 선거연령 18세 하향 방안에 찬성 견해를 밝혔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교육감 선거권을 만 16세(고1)까지 낮추자고 2015년 제안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춘천 학생들,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김진태 측 “큰 의미 두지 않아”

    춘천 학생들,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김진태 측 “큰 의미 두지 않아”

    강원 춘천 지역 학생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표창을 거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김 의원 측은 4일 이와 관련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은 이날 춘천 내에서 국회의원상 표창을 신청하지 않은 일부 학교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와 같이 전했다. 이날 춘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77개 초·중·고 중 약 50개 학교만 졸업식 때 지역국회의원상을 받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표창 신청 여부는 학교가 결정하는데, 27개 학교가 사실상 ‘김진태 국회의원상’ 수상을 거부한 것이다. 춘천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상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진 건 탄핵 정국에서 김 의원이 한 발언 때문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최순실 특검’법안 통과 반대 발언을 하며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꺼진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춘천지역 중고 졸업생,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 확산…“촛불 바람 불면 꺼진다”로 논란

    춘천지역 중고 졸업생,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 확산…“촛불 바람 불면 꺼진다”로 논란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라는 말로 논란을 일으킨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 대해 지역구인 강원 춘천지역 학교들이 졸업식 때 김진태상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춘천교육지원청은 24일 지역 초·중·고교 77곳 가운데 27곳이 김진태 국회의원상 수상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학교가 졸업식 때 대표적인 대외상인 지역구 국회의원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17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 촛불’에 대해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왔다. 국회의원상 수상 신청을 하지 않은 학교 관계자들은 “졸업식을 앞두고 학교에서 김진태 의원상을 학생에게 전달하는 게 옳은 일인지를 논의했다.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교육적인 관점에서 김 의원상 신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옳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다른 대외상은 다 받았는데 김 의원상만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졸업식을 앞두고 김진태상 수상 거부 움직임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춘천의 한 학교 관계자는 “상이라도 하나 더 주자는 차원에서 관행적으로 국회의원상을 신청한 학교가 대부분이다. 상을 받게 될 학생과 학부모는 국회의원상을 받게 된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다 많다”면서 “이 사실이 공론화되면 학생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신청 취소 등의 조처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정청래 “졸업식장 출입금지 시켜야”

    김진태 국회의원상 거부…정청래 “졸업식장 출입금지 시켜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4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 지역의 일부 초중고교 학생들이 김 의원이 주는 표창을 거부한 것에 대해 “내친김에 졸업식 표창거부를 넘어 졸업식장 출입금지까지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김진태 또 굴욕…‘국회의원 표창’ 수상 거부 운동”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것이 진정 국회의원 사용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달고 “언론사 갑은 광고주이고 국회의원 갑은 지역구 유권자”라면서 “내친김에 졸업식 표창거부를 넘어 졸업식장 출입금지까지 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대를 역행하는 자, 시대의 죽비로 내리쳐야한다”고 덧붙였다. 춘천에서 김 의원의 상을 거부하기로 한 학교는 20∼3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최순실 특검’법안 통과 반대 발언을 하며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꺼진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 개헌저지 문건 작성 연구원 ‘보직 해임’

    민주당 개헌저지 문건 작성 연구원 ‘보직 해임’

    더불어민주당의 ‘개헌 저지 문건’을 작성한 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문병주 수석연구원이 보직 해임되고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문화일보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민주당 관계자는 “어제(3일) 안규백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문제의 문건이 어떤 경위로 작성돼 배포됐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며 “1차로 문 연구위원을 보직 해임했고,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정식 문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동아일보는 민주연구원이 정치권의 개헌 논의를 저지하기 위한 방어 전략 보고서를 당내 일부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비주류 의원들은 즉시 반발했다. 당내 대표적 비주류인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실이라면 광장에서 들던 촛불을 당 안에서도 들어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고, 이어 4일 YTN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문제의 문건은 문재인 전 대표를 당 대선후보로 전제한 인식들이 보인다. ‘누구의 사당이냐, 패권주의에 사로잡힌 정당이냐’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논란 진화에 나섰다. 추 대표는 “저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관련 문건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고 보도가 나온 후에야 관련 문건의 내용을 알게 됐다”며 “확인 결과, 관련 문건은 민주연구원 소속 연구원의 개인 의견에 불과하며 내용을 보더라도 확인되지 않은 허위의 사실과 해당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부적절한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3일 말했다. 그는 “민주연구원에서 밝힌 바처럼,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자기들끼리 돌려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은 확인되었으나, 민주연구원의 명예는 물론 당의 단합과 신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분명하다”며 “당은 관련 문건 작성 및 배포 경위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위해 즉각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 당의 단합과 신뢰를 저해한 행위가 발견될 경우 관련자에 대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부자들’ 정봉주 “촛불집회때 靑에선 음악회”…靑 “사실 아냐”

    ‘외부자들’ 정봉주 “촛불집회때 靑에선 음악회”…靑 “사실 아냐”

    청와대는 촛불집회 진행 당시 청와대에서 음악회가 열렸다는 정봉주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봉주 전 국회의원은 전날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촛불집회 3, 4차 때쯤 같은 시간대에 잡힌 음악회에 참여한 사람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면서 “제보자는 음악회가 취소될 줄 알았다던데 박근혜 대통령은 너무 천진난만하게 음악회를 즐겼다고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高3도 대선에 첫 투표

    첫 선거연령 18세로 급물살 정치권이 2017년 시행될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 가능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데 급물살을 타고 있다. 투표 가능연령을 한 살 낮춰 만 18세로 하면 약 61만명이 투표에 더 참여할 수 있다. 이들의 투표성향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선거연령을 18세로 인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개혁보수신당(가칭)의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도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창당추진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연령은 18세로 하기로 전체 합의를 봤다”면서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사안별로 토론을 통해 확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법안을 통과시키고, 가능하면 대선부터 적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우상호 원내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선거연령이 19세 이상인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면서 “18세 인하를 반대하는 정당은 촛불민심에 역행하는 정당”이라고 주장했다.그는 “100만명이 촛불집회를 해도 단 한 건의 폭력사건도 없는 나라에서 18세 선거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선거연령 하향을 당론으로 요구하다. 이에 따라 ‘미니여당’인 새누라당의 반대 여부와 관계없이 1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학제상 만 18세 상당수는 고등학교 3학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진태가 주는 상 안 받는다” 국회의원상 거부 속속

    “김진태가 주는 상 안 받는다” 국회의원상 거부 속속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인 강원 춘천에서 초·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지역구 국회의원상’ 거부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기분 좋은 졸업식 날 김 의원의 상을 받으면 오히려 기분이 나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국회의원 표창은 일선 학교가 결정하며, 신청 시 전부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춘천 소재 한 중학교는 올해 졸업식장에서 김 의원의 상을 주지 않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상의 의미가 크지만 ‘올해는 아니다’라고 선생님들이 만장일치 의견을 냈다”며 “요즘은 초등학생도 현 시국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내는 마당에 그런 상을 주는 게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측에서 ‘김 의원의 상을 받지 않겠다’고 학교에 통보한 사례도 있다. 춘천에서 김 의원의 국회의원상을 거부한 학교는 20~30여 곳으로 알려졌다. 강성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두고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불면 꺼진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지난달 9일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된 이후에는 맞불 보수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우병 공포 다시 시작되나

    광우병 공포가 다시 시작되는 것일까. 울산에서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사례가 발생해 보건의료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울 소재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40대 A씨가 CJD 의심환자로 분류돼 환자의 주소지인 울산시와 질본에 통보했다. 질본에 따르면 A씨는 신경과 전문의 진료와 검사결과 증상이 CJD와 유사하다고 판단해 의심환자로 분류돼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D는 광우병에 걸린 소로부터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간 광우병’이라고 불리는 변형CJD(vCJD), 가족력과 관련있는 가족성CJD(fCJD), 수술과 같은 외부요인으로 전염되는 의인성CJD(iCJD), 특별한 외부요인 없이 발생하는 산발성CJD(sCJD)로 나뉜다. 이 중 산발성CJD이 전체의 90%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JD는 일반적으로 잠복기가 10년 이상이며 증상이 나타나면 뇌에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발병 이후 1년 내에 사망하는 뇌단백질 변형 질환이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에서 CJD의심사례는 전국적으로 50여건이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초기 광우병 발생 우려가 높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결정을 내리자 이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와 촛불 집회를 열었던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이번엔 JTBC 저격 “손석희 애잔해”

    정미홍, 이번엔 JTBC 저격 “손석희 애잔해”

    “촛불을 꺼 버리자”라는 발언으로 막말 논란에 중심에 섰던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이번에는 종합편성채널 JTBC 손석희 사장을 맹비난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석희는 얼마나 고발되고 처벌 받아야 정신을 차릴까?”라며 “그럴듯한 짜맞추기 기사로 국가와 대통령을 폄하하고, 사회 불신 조장하는 조작 보도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 나오고, 유수의 방송사 아나운서를 했고, 대학 교수에, 지금은 미디어 재벌 방송 사장”이라며 “자식들도 있는 사람이 이 같은 짓을 하고 있다는 게 애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나 인생이 불쌍하다고 그냥 놔둘 일은 아니다”라며 “손석희는 자신이 저지른 모든 조작 왜곡 보도 의혹에 대해 엄중히 책임져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달 20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JTBC를 겨냥해 “자정 능력 없는 언론, 진실을 외면하는 언론은 사회악에 불과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열린세상] 모든 권력을 분산시키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열린세상] 모든 권력을 분산시키자/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공산당만 아니면 따르겠다.” 한 충청권 국회의원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대통령 후보로 지지하는 말이다. 한국 정치에서 인물 중심의 지역주의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영남당은 TK당과 PK당으로 분화되고 호남당에 이어 이제 충청당도 태동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에 덧붙여 이념과 정책보다 스타 중심의 정치지형이 심화돼 친박패권당, 친문패권당에 이어 친반패권당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제왕적 대통령’으로 요약되는 승자 독식의 관행은 박근혜 정부에 들어 극에 달했다. 인사, 예산 등에서 박근혜 정부가 보여 준 독단적인 국정 운영은 민주주의를 질식시키고 ‘지역 안배’라는 단어 자체를 실종시켰다. 탄핵 국면에서 결선투표제와 대통령 임기 단축을 둘러싸고 성급하게 일고 있는 논란은 이러한 패권적 정부의 재탄생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제도 개혁은 모든 권력을 가능한 한 국민 개개인에게 분산시켜 자율 결정을 강화하는 방향이어야 할 것이다. 정치권력의 분산은 대통령 중심제의 폐해를 극복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역으로 분산시켜 지역 주민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장치도 필요하다. 권력 구조에서 내각제와 연방제의 요소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작은 지역과 큰 지역이 대등하게 경쟁하고 협력하는 지역 평등을 구현하고 지역의 ‘균형발전’(헌법 제123조 ②항)을 도모하려면 상원의 성격을 가지는 지역합의기구를 설치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다른 것’과 ‘틀린 것’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 정치권력의 분산을 통해 확인돼야 하고 지역 차이가 패권적 정치권력에 의해 지역 차별로 왜곡되는 것도 차단해야 한다. 경제권력도 당연히 분산돼야 한다. 경제권력의 분산이 없는 정치권력의 분산은 재벌의 정치 지배를 불러올 뿐이다. 2차 대전 후 일본과 독일에서 ‘재벌’과 콘체른이 해체된 이유는 이들이 군국주의와 파시즘의 경제적 기반이었기 때문이다. 경제권력의 집중이 독재 권력은 물론 침략전쟁마저 불러일으켰다는 것이 그들의 역사적 경험이다.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 분산이 정경 유착을 척결하는 근본 대책이다. 재벌들에 집중된 경제권력은 단기적으로는 실효성 있게 규제해 남용이 방지돼야 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국민에게 분산시키는 개혁 방향이 설정돼야 할 것이다. 작금의 촛불혁명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불평등의 심화에서 구하는 분석도 가능하다. 자산과 소득의 심각한 불평등을 해소하는 길만이 경제정의는 물론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 생존을 위협하는 임금 체불을 비롯한 각종 경제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밑져야 본전’이라는 사고를 불식시키는 것이 경제권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경제민주화의 핵심에 해당하는 노사 공동결정제를 입법화해 자본권력을 견제하면서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근로자의 책임의식과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면 생산성은 높아지고 비자금은 줄어들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낮아질 것이다. 원자력과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생산을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하는 정책은 경제권력을 분산시킴과 동시에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문화권력, 특히 언론권력도 분산돼야 한다. 분산된 언론권력만이 공정한 여론 형성에 기여하고, 국민을 배제하는 권언유착에 대한 근본 대책이 될 수 있다. 과점 구조를 가진 신문시장은 발행 부수를 제한해서라도 공익을 위해 경쟁시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지역의 신문과 공영방송을 육성해 지역정치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며 지역문화를 창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대표되는 획일화는 ‘창조경제’가 사산아였음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기존의 것에 대한 비판이 억압받고 소통이 거부되는 환경에서 새로운 것의 창조는 자랄 수 없다. 민주주의는 다원주의다. 4차산업 혁명 또한 다양성을 구성 요소로 한다. 새해에는 정치권력, 경제권력, 문화권력을 모두 분산시켜 정경유착, 권언유착이 차단되고 국민주권, 소비자주권, 국민행복이 명실상부하게 실현되는 ‘새 나라’가 시작되기를 기원해 본다.
  • 군부독재 맞섰던 고교생, 36년 만에 명예 졸업

    군부독재 맞섰던 고교생, 36년 만에 명예 졸업

    군부독재에 항거했던 고교생이 36년 만에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화재의 주인공은 이성호(54)씨. 그는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1980년 전북 전주신흥고등학교를 자퇴했다.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3학년 때였다. 군부독재에 항거하는 교내 학생운동에 참여해 왔던 이씨는 1980년 광주항쟁 소식을 전해 듣고 동료와 함께 총궐기를 계획했다. 그해 5월 27일 전교생과 함께 교문 밖으로 나서려다 군 병력 등에 가로막혀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시위를 주도한 동료 27명이 정학부터 퇴학까지 줄줄이 징계를 받았다. 그는 이에 항의해 미련 없이 학교를 떠났다. 이씨는 “계엄 상황이었다고는 하지만 당시 학교와 일부 교사들이 보여 준 실망스러운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자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자퇴 후 검정고시로 연세대에 입학했고 이제는 경기도 성남에서 살며 조그마한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그는 신흥고 동기들과 동문회의 도움으로 ‘명예 졸업장’을 받게 됐다. 졸업식은 오는 2월 9일 모교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씨는 “요즘 서울 광화문광장의 촛불 집회장에 나갈 때마다 당시 내 행동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요동치는 대선 정국] 朴 “민주민생세력, 힘 합쳐야” 李 “비정규직 노동차별 철폐를”

    [요동치는 대선 정국] 朴 “민주민생세력, 힘 합쳐야” 李 “비정규직 노동차별 철폐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민주민생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민생연대’를 제안했다. 박 시장과 이 시장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제민주화네트워크 등의 주최로 열린 국민생생 대한민국 자치단체장 초청 타운홀미팅에 참석했다. 야권 대선 주자 가운데 특히 두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앞두고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서로를 ‘형님’(박 시장)과 ‘아우’(이 시장)라고 부르며 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朴 “불평등 해소할 혁신가 필요” 이날도 박 시장은 “언젠가는 우리가 하나가 될 것이기 때문에 양쪽 다 박수를 쳐 달라”며 이 시장을 챙겼다. 박 시장은 특히 이 시장을 향해 “성남시의 혁신을 훌륭히 실천한 분이다.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희망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박 시장이나 저나 똑같이 인권운동을 했고 똑같이 시장을 했다”고 공통점을 말하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 시장과 이 시장은 합동 토론회에서 ‘1% 재벌 기득권 해체’, ‘비정규직 노동 차별 철폐’ 등을 민생 문제 해결책으로 제시하며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넘기 위한 정책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시장은 “지금은 집요하게 실현해 내는 혁신가가 필요한 때”라면서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1% 재벌 기득권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의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 시장은 앞서 또 다른 토론회에서는 “현대전에 맞게 군을 정예화하고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택적 모병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李 “악의적 보도 TV조선 폐간” 한편 이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조선을 제가 할 수 있다면 반드시 폐간시키도록 하겠다”며 ‘TV조선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TV조선은 셋째 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게 된 집안사를 알려 줬음에도 이 내용에 대해 악의적으로 보도했고, 철거민들의 시청 앞 항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편집해 자신이 욕설을 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국가의 인허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는 언론들이 반공익적 행위를 하면 허가나 등록 취소 등의 강경한 조치를 통해 일부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특검수사 증거채택 장외 신경전… ‘문고리 2인’ 내일 출석 주목

    특검수사 증거채택 장외 신경전… ‘문고리 2인’ 내일 출석 주목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 박한철 헌재 소장은 “지금부터 2016헌나1호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겠다”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 사회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 재판’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0월 말부터 10차례의 촛불집회와 뒤이은 탄핵 반대 집회의 공방 속에 열린 첫 심리였지만, 재판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심판정 내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태를 불러일으킨 당사자인 박 대통령은 정작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9분여 만에 심리가 종료됐지만 9명의 재판관을 비롯해 보조의자를 포함한 132석을 꽉 채운 방청객은 진지한 표정으로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시민들도 이날 재판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44석이 배정된 일반인 방청석 온라인 추첨에는 200여명이 몰렸다. 헌재가 기회를 놓친 이들을 위해 현장에서 10석을 선착순으로 배정했는데도 수십명이 결국 발길을 돌렸다. 민길자(75·서울 동작구 상도동)씨는 “오전 10시부터 줄을 섰다”며 “고려대 법대 재학 시절 4·19혁명에 동참하지 못해 평생을 부채 의식에 시달렸는데 이번에는 가까이서 지켜보고자 헌재를 찾았다. 사회가 어지럽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론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판정에서는 국내 민사소송법학계의 최고 권위자이자 헌법재판관을 지낸 이시윤(81·고등고시 사법과 10회) 전 감사원장이 방청석에 자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원장은 “소송법 학자로서 역사적 이벤트를 직접 눈으로 보고 연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1차 심리를 앞두고 헌재 청사 앞은 1인 시위를 하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이 시위 규정 거리인 20m를 서로 지키지 않자 경찰은 ‘불법행위이니 채증을 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을 놓고 찬성과 반대로 엇갈린 시민들이 말다툼을 벌이다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백학자(73·경기 용인시)씨는 “대통령에게 잘못이 조금 있지만 탄핵 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회 변론이 9분여 만에 빨리 끝나자 양측 대리인도 ‘장외전’을 벌였다.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은 지난 1일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를 언급하며 “피청구인인 대통령이 탄핵 법정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소상하게 밝히는 게 도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대통령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자료에 대해 권 위원은 “특검 수사가 완료되면 송부촉탁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증거로 제출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자 이 변호사는 “특검에서 어느 정도 수사됐는지 모른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5일 변론의 증인으로 합의한 재판부와 양쪽 대리인은 오는 10일 오전에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을 신문한 뒤 오후에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잇따라 증인으로 세우는 데에 추가 합의했다. 또한 소추위원 측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신사동 의상실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증거로 추가 신청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순실 지시로 깨진 대통령의 침묵…“내가 네 가지 얘기했잖아”

    최순실 지시로 깨진 대통령의 침묵…“내가 네 가지 얘기했잖아”

    “촛불이 횃불이 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올 만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실체를 보여주는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 파일에는 최씨가 2013년 당시 논란이 된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시한 정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두 달 가까운 침묵을 깨고 이 사건에 대한 공식 발언을 하게 만든 것도 결국 최씨였다는 정황이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녹취록에서 확인된 것이다. 3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2013년 10월 21일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을 수사하던 특별수사팀장 윤석렬 검사가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해 10월 25일 당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 외압 논란에 대해 진상 규명과 관련자 문책 등을 청와대에 요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런데 야당의 요구가 있고 나서 이틀 뒤인 2013년 10월 27일 최씨가 정 전 비서관에게 전화로 지시를 내린 사실이 드러났다. 최씨는 “그거(야당 요구사항) 어떡할거냐”고 정 전 비서관을 다그쳤다. 정 전 비서관은 “거기에 대해 (박 대통령이) 특별히 하실 말씀이···”라며 소극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최씨는 “너무 안 들어가도 그런 거 같다”, “대국민 그걸로 나가야 돼”라며 대통령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네 가지를 얘기했잖아. ‘사과하라’ 그리고 ‘해임하라.’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 법과 질서에 의해 분명히 (하겠다고) 하고”라며 구체적 발언 내용까지 정해줬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2013년 10월 31일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히 밝혀나갈 것”이라면서 “사법부의 판단이 나오는 대로 불편부당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 내용이 담긴 문서 파일은 지난해 10월 JTBC가 검찰에 제출한 최씨의 태블릿PC에도 들어 있었다. 이에 최씨가 먼저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구두로 지시를 하고, 문서로 발언 내용을 받아본 뒤 감수까지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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