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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시작하자 보란 듯 출근… 김장겸, 오늘 고용부 자진 출석

    파업 시작하자 보란 듯 출근… 김장겸, 오늘 고용부 자진 출석

    영장 발부 뒤 처음으로 나타나 비노조원 격려… 사퇴 거부 밝혀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종적을 감췄던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자진 출석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전국언론노동조합 MBC지부(MBC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4일 오전 사옥에 기습 출근하면서 노조의 퇴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MBC 사측은 이날 “김 사장이 5일 오전 10시 서울서부고용지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사장은 지난 6월 MBC 노조로부터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한 뒤 고용노동부의 소환에 4~5차례 응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 1일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4일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MBC 사측이 대표이사 명의로 자진 출석을 약속하는 공문을 제출했다”며 “김 사장이 출석하는 대로 조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사장은 이날 오전 6시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 출근해 TV 주조정실과 라디오 주조정실, 보도국 뉴스센터 등 핵심 방송시설의 운용을 점검하고 근무자를 격려했다. 김 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재산인 전파를 사용하는 지상파 방송이 어떠한 경우라도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비상 근무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방송의 독립과 자유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부터 김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MBC 노조는 오전 10시 MBC 사옥 1층 로비에서 조합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지부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 도중 김 사장의 자진 출석 속보가 전해지자 조합원들은 “김장겸을 몰아내고 MBC를 되살리자”며 구호를 외쳤다. 노조 측 변호를 맡고 있는 신인수 변호사는 “지난 5년간 김 사장과 경영진은 기자, PD들의 직종을 강제로 변경해 비제작부서로 전보했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징계했다. 수차례 고용부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기에 체포영장 발부는 법적으로 정당하다”고 말했다. 김연국 노조위원장은 “국민과 시청자가 지난해 촛불 시위를 통해 MBC를 다시 세우기 위한 정의로운 싸움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주셨다”며 “반드시 승리해 MBC를 공영방송으로 만들어 내자”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총파업에 동참한 조합원이 서울지부에서만 1160명을 돌파했고, 전국적으로는 20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KBS지부(KBS 새노조)도 이날 0시 총파업에 돌입한 뒤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새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대영 KBS 사장과 이인호 KBS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성재호 노조위원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고 사장은 보도국장, 보도본부장, 자회사 사장, 사장을 역임하며 뉴스를 중심으로 방송을 망가뜨린 핵심 당사자”라고 강변했다. KBS 새노조 관계자는 “기자협회는 7일 전, PD협회는 5일 전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갔다”며 “현재 총파업에 동참한 조합원은 2000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후 KBS 새노조는 오후 3시 여의도동 KBS 사옥 앞 계단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결의를 다졌다. KBS노동조합(1노조)도 이날 아나운서 직종 지명 파업을 시작으로 오는 7일 전 조합원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 여파로 뉴스 방송시간이 줄고 재방송이 늘어나는 등 방송 차질이 빚어졌다. 평일 오후 7시 55분 시작하는 MBC ‘뉴스데스크’의 방송시간은 기존 50분에서 40분으로 줄었다. 주말 뉴스 방송시간은 기존 40분에서 30분으로 축소된다. 매주 토요일 저녁 방송하는 간판 예능 ‘무한도전’도 이번 주에는 ‘스페셜 방송’이 예정돼 있다. 라디오국은 이미 지난주부터 FM4U의 정규 프로그램이 대부분 결방했다. TV·라디오 광고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송출이 중단돼 5일 오후 4시까지 이어진다. MBC 측은 광고 송출 인력을 확보해 방송을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5일 오후 4시 이후 광고가 재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1TV 간판뉴스인 ‘뉴스9’도 기존보다 20분 줄어 40분만 방송한다. 오전·낮 시간대 뉴스들이 결방하면서 빈자리는 시사·교양 프로의 재방송이 채운다. 1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7일부터는 ‘취재파일K’, ‘역사저널 그날’, ‘천상의 컬렉션’ 등 더 많은 프로가 결방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MB정부 때에는 “KBS 사장 체포하라”고 한 홍준표

    MB정부 때에는 “KBS 사장 체포하라”고 한 홍준표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언론 파괴’라고 규정하며 국회 보이콧까지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9년 전 이명박 정부 때에는 “KBS 사장을 체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2008년 7월 29일 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였던 홍준표 대표는 정연주 KBS 사장에 체포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KBS 사장 같은 경우에 소환장을 두 세번 발부했으면 그 다음에 들어가는 절차는 체포영장입니다. 조사를 위해서 체포영장을 발부합니다. 그건 법에 따라 정해져 있습니다.MBC PD수첩 같은 경우에 자료 제출 응하지 않으면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갑니다. 그건 법에 정해져 있습니다.공권력을 집행하는 사람들이 눈치를 보면서 공권력 집행을 하지 않고, 여론의 눈치 보고, 언론의 눈치 보고, 방송의 눈치 보고... 무슨 공권력을 집행을 하겠다고 덤비는 것인지...일반 국민들은 그럼 뭐 하려고 조사 받으러 나갑니까? 검찰이 나는 뭘 하는 집단인지 모르겠다 이겁니다.”(☞관련 기사 및 영상 링크)당시는 ‘광우병 소고기’ 촛불 정국 말미였다. 촛불집회가 차츰 잠잠해지려 할 때 이명박 정권이 눈을 돌린 곳은 방송사였다. 검찰은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됐던 정연주 당시 KBS 사장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해 사실상 사퇴 압박을 가했다. 무리한 혐의 적용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홍준표 당시 원내대표의 발언은 이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즉 이명박 정권의 방송 길들이기 의도가 반영됐다고 보여진 검찰의 소환 요구에 정연주 KBS 사장은 버텼고,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의 홍준표 원내대표는 검찰에 체포를 촉구한 것이다. 이와 같은 방송 장악 시도는 MBC에서도 벌어졌다. ‘광우병 촛불집회’를 촉발시킨 MBC PD수첩 제작진이 체포되고 기소당했다. 이에 반발해 파업이 시작됐고, 파업에 참가했던 기자, PD, 아나운서 등은 부당한 징계와 함께 직무와 관련이 없는 보직으로 발령됐다. 이 때문에 고용노동부가 부당노동행위 조사를 위해 김장겸 MBC 사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사장이 4차례 이상 불응하자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이다. 이번 체포영장 발부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이 밀어붙인 언론 장악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자유한국당이 이를 두고 도리어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하며 국회 보이콧에 나서자 여당은 물론 다른 야당들도 일제히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한편 김장겸 MBC 사장은 자신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고용노동청에 오는 5일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미애 “북미에 동시 특사 파견…투트랙 대화 추진해야”

    추미애 “북미에 동시 특사 파견…투트랙 대화 추진해야”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 북미·남북간 ‘투트랙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추 대표는 이날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전쟁을 반대하며 대화의 노력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미간 대화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북한이 어제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강행한 6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조치 가능한 모든 군사적 수단을 강구해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주장대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됐다면 지금의 한반도 위기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점도 직시해야 한다”며 “전쟁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해 끝까지 대화와 평화적 해법을 추구할 책무가 있다”며 대화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한반도 신세대 평화론’도 언급했다. 추 대표는 “상호 핵보유로 전쟁을 억제하려는 ‘공포의 균형’은 한반도에서 ‘공존의 균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김일성·김정일 체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소위 ‘장마당 세대’의 등장에 주목,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대북정책을 새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을 향해선 “야당은 한반도 문제의 본질과 심각성을 외면한 채 현 정부를 몰아세우는 데에만 골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자신들이 남북간 모든 대화 수단을 끊어놓고 이제 와 한반도 긴장을 탓하는 것은 어떤 논리냐”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또 이날 연설에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촛불혁명이 촛불대통령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촛불국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의 시대적 과제는 적폐청산과 국민대통합”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고 분산해야 한다”며 검찰 개혁을 언급한 뒤 “사법부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사법부 전체로 개혁 대상을 확대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1심 재판에 대해 재벌 봐주기라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에서 원세훈 씨에 대해 대법원이 내린 파기환송 결정은 국민 어느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이었다”며 ‘사법 보신주의’ 타파를 주장했다. 재벌 개혁에 대해선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을 지나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숲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다리”라며 “탈세와 비자금, 뇌물과 횡령, 분식회계 같은 재벌 일가들이 저지르는 상습적 불법에는 어떤 관용도 베풀어선 안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재벌 일가들이 불법으로 이익을 취했다면 부당 이익의 몇 배를 물리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불법과 갑질을 반복해 저지른 재벌 오너에 대해선 경영 참여를 적극 제한하고, 순환출자와 지주회사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로 재벌 경제의 무한 증식을 막아야 한다”며 이명박 정권 당시 폐지된 출자총액 제한제에 대한 사실상 재검토 입장도 밝혔다. ‘경자유전’ 원칙에 따른 농지개혁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소작료보다 더 무서운 임대료 때문에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임대료 관리 정책을 세워 ‘지대의 고삐’를 틀어쥐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무엇보다 부동산 과다 보유자에 대한 면밀한 조사로 징세를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양성화 정책과 함께 불필요한 공제를 축소해 과세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공영방송 문제에 대해선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도록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자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주장”이라며 “야당은 방송장악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의 원칙과 상식으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민주 대표단 ‘100대 국정과제 이행 서울시 역할’ 토론회

    서울시의회 더민주 대표단 ‘100대 국정과제 이행 서울시 역할’ 토론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9대 후반기 대표단(대표의원 김동욱)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오는 9월 6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서소문청사 제2동 2층)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기조 아래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중 100대 국정과제에 관한 것으로,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와 관련된 국정과제를 분석하고 개선·발전 사안을 살펴 새 정부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달성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100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해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국정과제가 효과적으로 실현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 그리고 선결되어야 할 법·제도적 제약들에 대해 시민들과 서울시 집행부, 서울시의원, 25개 자치구청장 및 자치구의원, 관계공무원, 언론 등을 초대하여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토론회는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이 축사를 위해 참석할 예정이며, 홍익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자문위원)이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 추진방향’, 전준경 법학박사(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책기획특별보좌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가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의 의미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좌장 겸 토론자로는 김인제 서울시의원(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무부대표), 장혁재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박대우 서울시 경제기획관, 강맹훈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이 참여한다. 김동욱 대표의원(도봉4)은 “촛불시민혁명이 이뤄낸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가 성공적으로 달성되기 위해서는 당·정·청의 협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지방의회가 함께 모여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 나아가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여 국민참여형 국정운영으로 성공적인 국민의 정부, 문재인정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출발은 마을이다/김영배 성북구청장

    [자치광장] 출발은 마을이다/김영배 성북구청장

    2011년 서울 성북구 길음시장을 방문했을 때였다. 주민과 악수를 나누는데 한 부부의 대화가 들렸다. 부인이 ‘저 사람 누구야?’라고 묻자 남편이 ‘구청장이잖아’라고 답했다. 그러자 부인이 ‘또 선거야?’라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등이 서늘했다. 우리 정치, 정부에 대한 시민의 가감 없는 생각이 담겼기 때문이다. 시민에게 정치는 표가 필요할 때만 달려와 종을 자처하고, 원하는 바를 이루고 나면 여의도 안에 머물며 말로만 국민을 위하는 존재였던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지방이 목소리를 내고 고루 발전하는 것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현재 대한민국의 화두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다. 이것은 촛불광장의 명령이자 문재인 정부의 시대적 사명이다.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람 중심의 지수·지표체계가 수립돼야 한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국내총생산(GDP)으로 대표되는 물질, 산업 등의 지표체계가 중심이었다. 사람은 사물화, 타자화됐다. 이제는 공동체적 행복감 같은 가치를 논의해야 한다. 성북구 상월곡동의 한 아파트는 입주민과 경비원이 ‘갑을’ 대신 ‘동행’(同幸)계약서를 쓴다. 여기에는 함께 행복해야 할 공동운명체라는 의미가 담긴다. 성북구 역시 동행을 브랜드로 정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민·관·학이 협력해 ‘동행 지수’를 마련하고 있다. 시민이 주인이 되어 문제를 해결한 의미 있는 사례다. 정부는 물론 사회 전반으로 퍼지기를 희망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통합적인 거버넌스 구축 또한 필요하다. 민주적 시민을 기초로 한 자치분권 체계와 중앙정부의 통합적 조정체계의 호응을 위해 정책적으로 ‘자치분권균형발전위원회’에 권한을 부여하고 범정부적인 협력 추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성북구 마을민주주의는 전체 주민 중 직접참여 3%, 간접참여 30%를 목표로 한다.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첨제 민주주의도 도입했다. 지역의 토호, 재산이 많은 사람, 많이 배운 사람이 대표를 독식하지 않고 고루 발전하기 위해서다. 주민 의견은 부서별로 쪼개지 않고 전략과제 중심으로 위원회 등을 꾸려 추진한다.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맞춤형 발전을 위한 자기계획권, 자기결정권의 보장 역시 중요하다. 지역위원회를 활성화하고 기초생활 단위 위주의 계획권도 만들어야 한다. 자기결정권이 지속 가능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경제권도 육성해야 한다.  결국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출발은 마을이다. 마을에서 민주주의가 작동되면 균형발전이 촉진되고 균형발전은 다시 민주주의를 풍부하게 한다.
  • ‘광장’의 노숙인, 역사를 기억하다

    ‘광장’의 노숙인, 역사를 기억하다

    “광장에 갔다 왔어요.”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연출한 연극 ‘노숙의 시’는 대뜸 이렇게 시작한다. 지난겨울과 봄, 우리 기억 속에 뜨겁게 자리잡은 바로 그 ‘광장’이다.‘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그는 에두르지 않고 처음부터 직설적으로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블랙리스트 파동을 겪으며 영욕으로 점철된 한국 현대사를 ‘최소한의 연극성을 살려 쏟아붓겠다’고 작심했다. 이 연출가는 이번 작품을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는 시민극”이라고 칭했다. 큰 변화의 물살을 견뎌 내고 새로운 길목에 접어든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다 같이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다. ‘노숙의 시’는 미국 극작가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에서 ‘벤치에서 만난 두 남자의 이야기’라는 큰 틀만 빌려 오고 내용은 지금, 이곳의 이야기로 완전히 고쳐 쓴 것이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벤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제리’와 ‘피터’는 도심 외곽의 한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노숙자 ‘무명씨’와 ‘김씨’로 모습을 바꿨다. 해직 기자 출신의 무명씨는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연루돼 독일로 망명한 아버지를 따라 독일로 갔다가 아버지를 여읜 뒤 다시 돌아왔지만 1987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실망과 환멸에 또다시 나라를 떠난다. 사람들 사이에서 지껄이고 싶어서 돌아온 그는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매일 저녁 사람들에게 커피를 나눠준다. 그에 반해 실직한 40대 가장 김씨는 벤치를 유일한 삶의 터전으로 삼은 채 가족과 세상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돼 있다. 그는 광장에서 벌어진 일을 휴대전화로 들여다보며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는 소시민이다. 각각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세대의 아주 긴 대화가 작품의 전체를 이룬다. 주로 ‘광장’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하는 1장은 직설적으로 표현된다. “저녁 5시쯤이면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어둠이 깃들면 하나둘 촛불이 밝혀지면서 축제가 시작되는 거야. (…) 사람들이 모두 광장으로 나와 스스로 역사가 되는 거야”라는 대사가 대표적이다. 2장에서 무명씨가 김씨에게 들려준 ‘하숙집 여주인’과 ‘검둥개’ 이야기는 보다 은유적이다. 하숙집 사람들 위에 봉건영주처럼 군림하던 여주인과 그녀가 키우던 악마 같은 개에 대한 묘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적폐 세력을 떠올리게 한다. 더 나아가 그 검둥개가 “바로 내 그림자”였다고 뒤늦게 깨달은 무명씨의 성찰은 사회 불의에 비겁하게 눈감는 소시민성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에 다름 아니다. 특히 3장에서 등장하는 ‘북쪽 숲’은 주제 의식이 응축된 장소다. 검둥개의 흔적을 씻어 줄 치유의 장소인 숲은 곧 통일의 다른 이름이자 이분법적인 대립이 없는 통합의 시대를 의미한다. 하숙집 여주인과 검둥개, 북쪽 숲이라는 원작 키워드가 지닌 의미에 우리나라의 역사성을 부여한 이 연출가의 시대적 통찰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 작품은 특별한 무대 전환 없이 긴 호흡의 대사만으로 이뤄진 2인극이다. 자칫 지루하고 난해할 수 있는 연극의 묘미를 살리는 것은 배우 명계남과 오동식의 ‘명품 연기’다. 특히 이 연출가가 ‘명계남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역할’, ‘연기를 하지만 연기를 뛰어넘는 진실성, 실재성을 보여 주는 배우’라고 칭송할 정도로 명계남은 무명씨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방대한 대사량에도 흔들림 없는 그의 연기는 몰입도를 높인다. 무명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때론 익살스럽게, 때론 격렬한 몸짓으로 반응하는 김씨 역을 맡은 오동식의 섬세한 감정 연기도 극에 힘을 보탠다.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 3만원. (02)763-1268.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최PD “‘MBC·KBS 없는 셈 치자’는 무관심 겁나… 다른 해고자들과 돌아갈 것”

    최PD “‘MBC·KBS 없는 셈 치자’는 무관심 겁나… 다른 해고자들과 돌아갈 것”

    “관객들과 대화를 해 보면 많은 분이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 그간 KBS, MBC에 비판적인 시선이 많았죠. 구성원들은 그 안에서 잘 먹고 잘사는 것 아니냐고요. 하지만 ‘공범자들’을 통해 그 안에서 얼마나 처절한 싸움이 있었는지, 어떻게 패배했는지, 그 결과 이용마 기자처럼 몸이 망가지거나 김민식 PD처럼 홀로 용감하게 싸움을 이어 가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달라졌다는 거지요.”‘공범자들’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공영방송에 어떤 일이 벌어졌고, 방송인들이 어떻게 싸워 왔는지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단순히 과거만 조명하는 것은 아니다. 최승호(56) PD는 공영방송을 몰락시킨 장본인들의 현재를 좇는다. 개봉 18일 만인 3일 누적 관객 20만명을 넘어섰다. 민감한 이슈를 다룬 다큐로는 이례적으로 최근 거세지는 공영방송 정상화 물결에 힘을 모으는 데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자백’(14만명) 개봉 때만 해도 이렇게 빨리 다큐 영화를 또 선보이게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촛불이 일어나며 대통령 탄핵 분위기가 됐어요. 대선이 앞당겨지고 새로운 시대가 오게 됐을 때 KBS, MBC만 적폐 왕국으로 남게 되는 상황이 겁났죠. KBS, MBC는 없는 셈 쳐도 된다는 사람도 많았거든요. 어쨌든 공영방송은 우리 사회 공기로서 역할을 해야 하고 국민 재산인데 이걸 버리면 큰 손실이자 우리 스스로 미래를 막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떤 식으로든 시민들을 설득하고 싶었습니다.” 최 PD도 MBC 해직 언론인이다. ‘PD수첩’을 통해 굵직굵직한 탐사 보도로 이름을 알렸다. 2012년 170일 파업 과정에서 해고됐다. 이듬해 대안언론 뉴스타파에 합류해 탐사 보도를 이어 가고 있다. ‘공범자들’을 만드는 과정은 그 자신에게도 많은 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우리가 벌였던 싸움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었죠. 영화에도 나오지만 이용마 기자가 그러더라고요, 우리가 침묵하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사 언론인으로서 우리의 삶이 끝난다 해도 그렇게 싸웠던 사람들이 있다고 인정해 주는 누군가가, 그 싸움을 이어 나갈 누군가가 생길 테니까요. 물론 우리가 직접 패배에서 승리로 바꿔 낼 수 있다면 훨씬 좋은 일이죠.” ‘공범자들’이 개봉한 지 꽤 됐지만 엊그제에야 영화가 완성됐다고 최 PD는 눈을 빛냈다. “영화 마지막에 징계 리스트가 자막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있는데, 새롭게 한 문장을 넣었어요. ‘KBS새노조, MBC노조는 2017년 9월 4일 공영방송을 회복하기 위한 파업에 돌입했다’라고요. 그것으로 ‘공범자들’은 완성됐습니다. 이번 파업 결과 10년 뒤 공영방송이 어떤 모습일지는 아직 모르지만 마지막 싸움을 했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었죠.” 그는 6년째 해고 무효 소송을 이어 가고 있다. 1, 2심까지 승소한 뒤 2년 5개월이 넘도록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나오지 않는 상황. 하지만 터널의 끝이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다른 해고자들과 함께 돌아가야죠. 올해 안에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항소심까지 핵심 요지는 공영방송의 근로조건 중 하나가 공정방송이고, 이를 침해당했을 때 저항하는 것은 방송인의 권리이자 의무라는 거예요. 대법원 판결을 통해 판례로 남으면 언론 자유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겁니다. 서울신문에도 영향을 주는 판례라고 봐요. 불공정 보도를 이유로 파업을 벌이면 지금까지는 불법이었지만 앞으로는 합법화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추미애 “박근혜 계엄령 준비설, 실제 정보 토대로 한 발언”

    추미애 “박근혜 계엄령 준비설, 실제 정보 토대로 한 발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일 지난해 촛불정국 당시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돈다”고 말했던 것과 관련해 실제 박근혜 당시 대통령 측의 관련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한 발언이었다고 밝혔다.추 대표는 이날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였던 김용민 씨가 진행하는 국민TV ‘맘마이스’에 출연해 이같이 언급했다. 추 대표는 먼저 ‘계엄령에 대한 정보가 있었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있죠. 있는데, 그 정보를 까버리면 안 되니까…”라면서 “제1야당의 대표로선 시민이 위협받는다고 그러면 가감 없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 감지되는 몇 군데 소스를 갖고 먼저 사전에 쳐준(차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친위쿠데타를 우려한 건데 정보가 있었나’라고 재차 묻자 “있는 거죠. 그 후에도 그건 밝혀졌고…(실제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SNS 정보의 시대이고, 그 정보를 이미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이다. 5·18을 저지를 때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라는 것을 미리 선수를 쳐서 일깨워 준 것”이라면서 “일단의 사람들을 광화문 테두리 안에 고립시켜 놓고 그런 짓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쳐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앞서 지난해 11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시키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고 주장해 자유한국당 등 보수 진영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른정당, 한국당 보이콧에 “어떻게 대처할지 신중히 결정할 것”

    바른정당, 한국당 보이콧에 “어떻게 대처할지 신중히 결정할 것”

    바른정당은 2일 자유한국당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 발부에 반발, 정기국회 보이콧을 결정한 것에 대해 “우리 당도 어떻게 대처할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의회민주주의를 지키면서 청와대의 일방적 독주를 저지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의견을 수렴, 결정할 것”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한국당이 조금 전 정기국회 보이콧을 결정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것이 최선의 방안인가에 대해서는 고민과 답답함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근본적 원인은 정부·여당의 독선에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촛불과 광장의 명령’이라며 적폐청산을 명분으로, 도를 넘는 행태를 보이고 신(新) 적폐를 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민주주의가 마비되는 사태는 누구도 원하는 바가 아닐 것이다. 이러다가 의회도 의회를 떠나 광장으로 나가고, 촛불을 드는 사태가 초래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며 “정부 여당의 변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대선 패배 요인에 포함된 안철수 “MB 아바타” 발언

    국민의당 대선 패배 요인에 포함된 안철수 “MB 아바타” 발언

    국민의당이 ‘제19대 대통령선거 평가보고서’를 1일 공개했다. 보고서에는 안철수 후보를 내세웠던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요인들이 적혀 있다. 패인 중에는 안철수 당시 대선 후보가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를 겨냥해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거듭 물은 일도 포함돼 있다.보고서를 작성한 국민의당 대선평가위원회는 먼저 “안 후보가 대선에서 어떻게 이길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안 후보가 정책에 대한 철학을 확고하게 보여주는 데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대선 국면 당시 더불어민주당보다는 자유한국당과 각을 세우는 전략이 필요했는데 안 후보가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대선평가위의 설명이다. 평가위는 또 “지난 5월 9일 대통령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선거이자 ‘촛불 대선’인데 이에 적합한 전략과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2017년 조기 대선의 핵심 슬로건은 ‘촛불혁명’과 ‘적폐청산’이었으나 안 후보는 이러한 메시지로부터 계속 일정한 거리를 뒀다”고 꼬집었다. 평가위는 안 후보가 지난 대선 TV토론에서 크게 실패했다고도 언급했다. 대선 캠프나 당 차원에서도 TV토론에 대한 준비를 잘하지 못했지만 안 후보 본인도 정치적 토론에 익숙하지 않은 것은 물론, 정치적 레토릭(수사) 자체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내용이 보고서에 적혀 있다. 보고서는 “안 후보는 TV토론을 통해 오히려 아무런 가치를 갖지 않고 내용도 없는 ‘중도’를 표방함으로써 오히려 ‘MB 아바타’라는 이미지를 강화했고 적폐청산에 반대한다는 이미지, 대북정책과 대외정책에 대해 비판은 하지만 대안은 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면서 “안 후보의 캠프는 당내 경선에서 후보가 확정될 때까지 본선 홍보에 아무런 대책을 갖고 있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선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정치홍보 경험이 전혀 없는 이제석이라는 개인에게 선거와 관련된 모든 홍보를 맡기고 전권을 부여하는 사태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MB 아바타’ 발언이 나왔던 상황을 복기해보면, 지난 4월 2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TV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설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문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인가”, “제가 ‘MB(이명박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말) 아바타’냐”라고 거듭 물었다. 문 후보는 “항간에 그런 말도 있다”는 말로 맞받아쳤다. 이어 안 후보는 “제가 지난 (제18대) 대선 때 이명박 정부가 연장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 대선 후보직을 양보했는데, 그래도 제가 ‘MB 아바타’냐”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문 후보는 “아니라고 생각하면 본인이 해명하라”면서 “문재인이 아니라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라”고 응수했다. 현재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내고 있는 당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안 후보의 ‘MB 아바타’ 발언을 놓고 “정치적으로 최악의 질문”이라면서 “이제 시청자의 기억에는 ‘MB아바타’, ‘갑철수’란 단어만 남게 된다”는 촌평을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보고서는 또 당 중앙선대위의 정책과 공약을 평가하면서 “‘미래’라는 슬로건을 선점했지만, 후보의 정책과 공약에 잘 스며들었는지는 의문”이라면서 “안 후보의 자강론이 지지의 확장이 시급한 시점에서 별반 새로울 것이 없는 허무한 구호로 작용했다”고도 비판했다. 오히려 자강론이 당과 후보의 이념적 및 정책적 스탠스(입장)를 모호하게 하면서 호남과 영남 모두로부터 외면받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열린세상] 공영방송과 그 적들/김종면 서울여대 국문과 겸임교수

    [열린세상] 공영방송과 그 적들/김종면 서울여대 국문과 겸임교수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바진은 중국 문화대혁명의 야만성을 이렇게 고발했다. “10년 문화혁명 중에 나는 수성(獸性)의 대발작을 충분히 보았다. 조반파가 어떻게 사람을 잡아먹는 호랑이와 늑대가 되는지 사고하지 않을 수 없었다. … 나는 사람과 짐승이 뒤바뀌는 과정을 똑똑히 보았다.” 그의 말대로라면 문화혁명은 혁명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광란이었다. 인간의 본성은 무너지고 문화는 파괴됐다. 상상을 초월한 한 바탕의 대재앙, 그 전위가 바로 홍위병이다. 그런 광란의 역사를 모르지 않을진대 어떻게 홍위병이라는 섬뜩한 말을 예사로 할 수 있을까. 지난겨울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 일부 정치 세력은 집회 참가자들을 홍위병이라고 불렀다. 이번에는 공영방송 사장이라는 사람의 입에서 또 홍위병이라는 말이 나왔다.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MBC 김장겸 사장은 “지난 10년간 공영방송이 참담하게 무너졌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등을 거론, “언론 노조의 직접 행동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노조를 홍위병에 빗댔다. 홍위병의 실체는 알고나 하는 말인가.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비유를 하더라도 대상을 제대로 짚어 해야 할 것이다. 노조이고 아니고를 떠나 같은 회사 직원을 광기와 미망의 주체로 규정한 것 그 자체만으로도 그는 이미 조직의 책임자로서 자격이 없다. 바진의 말대로 문화혁명 당시 사람들은 사람과 짐승이 뒤바뀐 채 서로 적이 되어 싸웠다. 정의와 불의, 선과 악이 뒤섞였다. 누가 사람이고 누가 짐승이었던가. 세상에서는 불의가 곧잘 정의 행세를 한다. 가당치도 않게 법을 얘기하고 원칙을 얘기하고 가치를 얘기한다. 김 사장은 대통령과 여당이 압박하고 언론노조가 행동한다고 해서 합법적으로 선임된 공영방송의 경영진이 물러난다면 이것이야말로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했다. 공신력과 객관성을 인정받는 영국 BBC 같은 공영방송 흉내라도 낸 후에야 비로소 할 수 있을 법한 말이다. 제작 자율성 침해에 ‘MBC판 블랙리스트’ 논란까지 ‘비정상의 일상화’를 가져온 사람이 누구인가. 김 사장은 부당 노동행위와 심각한 보도 공정성 훼손 등의 이유로 이미 ‘공영방송의 적’이 됐다. MBC 정상화 투쟁을 “정치권과의 결탁” 운운하며 음모적으로 접근하려 한다면 그것은 공영방송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 마치 언론 독립 투사라도 된 양 ‘도덕적 확신범’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은 볼썽사납다. 창공을 나는 쾌락, 아니 본능을 잊지 못하는 매는 떨어져 죽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벼랑 끝에서 최후의 비행을 시도한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끝내 창공을 질주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동물의 세계다. 인간의 세계에서 그것은 언제나 선은 아니다. 본능대로 살려고 해도 그렇게 할 수만은 없는 게 인간이다. 인간에게는 책임윤리가 있다. 철학자 파스칼은 인간이 우주보다 한층 더 나은 이유는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생각 없는 동물의 삶을 살 것인가, 생각하는 인간의 삶을 살 것인가. 김 사장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실존적 결단이다. 바진이 말했듯이 아무리 수천, 수만 송이의 꽃으로 치장해도 거짓말이 진리로 변할 수는 없다. 어떤 수사를 동원해도 공영방송 MBC가 빈껍데기만 남은 사실은 가릴 수 없다. MBC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한 게 단지 파업 때문인가. 김 사장의 반언론·반민주 행태와는 무관한가. 공영방송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공영방송을 ‘유사언론’의 지경으로까지 내몬 ‘불량 언론인’부터 정리돼야 한다. 전비(前非)를 뉘우치지 않는 자에게 미래는 없다. MBC는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다. 이는 이해당사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공영방송 정상화는 국가적 과제다. 그럼에도 정치권 일각에서는 공영방송의 파행 원인을 뻔히 알면서도 이를 애써 외면한 채 언론개혁을 ‘의도적’으로 오독하려 한다. 그렇기에 언론 스스로 더욱 분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언론에 아직 자정의 능력이 남아 있다면 정치 권력에 복무하는 ‘언론 아닌 언론’, ‘언론인 아닌 언론인’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언론개혁은 한시도 지체될 수 없는 개혁과제 중의 개혁과제다.
  • 박성진 “뉴라이트 아니고 관심 없었다”…사퇴설 부인

    박성진 “뉴라이트 아니고 관심 없었다”…사퇴설 부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야당의 지명 철회 요청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박 후보자는 3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해명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족한 사람이지만 나라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진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뉴라이트 사관 문제 등 이념 논란과 관련해 “역사에 무지해 생긴 일이다. 부끄럽지만 장관 후보자 지명 전에 정치 및 이념적인 성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없다. 건국 70주년 논란 역시 건국과 정부 수립의 개념이 다르다는 것을 이후 알게 됐는데 헌법에 기술된 헌번가치를 존중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라이트를 들어본 적은 있지만 단 한 번도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를 생각해본 적 없다. 이제까지 그 어떠한 정치, 이념적인 활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편향 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고 활동하는 부분들이 이번 정부에서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2015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할 때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적었다. 이는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건국 시기로 규정한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 인식과는 대립하는 것이다. 그는 보고서와 함께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정기세미나에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해 역사관 논란에 휩싸였다. 이 전 교수는 헌법에 명시된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이 아니라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자는 주장을 최초로 한 뉴라이트 학계 대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진, 이념 논란에 공식 해명한다…“사무실 출근도 안해”

    박성진, 이념 논란에 공식 해명한다…“사무실 출근도 안해”

    종교 편향 문제에 이어 최근 이념 논란이 불거진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이에 대해 공식 해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31일 “박 후보자가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 등으로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인 박 후보자는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25일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정기세미나에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초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 2015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할 때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이념 논란이 빚어졌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서울 여의도 중소벤처기업부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대비해 중기부 업무 보고를 받던 것도 전날 오후 중단했다. 일부 야권이 박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청와대 관계자는 “본인이 해명하고 청문회에 임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박 후보자를 추천한 청와대가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다”고 말해 과거 발언 등을 확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 후보자는 앞서 진화론을 부정하고 성경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겠다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해 종교적 편향성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성진, 촛불집회 한창 때 ‘뉴라이트’ 이영훈 초청 세미나

    박성진, 촛불집회 한창 때 ‘뉴라이트’ 이영훈 초청 세미나

    종교적 편향 논란에 시달렸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를 과거 세미나에 초청해 이념 논란이 불거졌다.31일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인 박 후보자는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25일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정기세미나에 이 전 교수를 초청했다. 이 전 교수는 헌법에 명시된 상해 임시정부 수립일이 아니라 이승만 정부가 출범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자는 주장을 최초로 한 뉴라이트 학계의 대부다. 당시 이 전 교수의 강연주제도 ‘대한민국 건국의 문명사적 의의’였다. 동료 교수들이 주로 이공계 교수들을 초청한 것과 달리 박 후보자는 논란이 된 이 전 교수를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자는 세미나에 이 전 교수를 초청한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박 후보자는 또 2015년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할 때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 당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립을 위해 독재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이념 논란이 촉발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나홀로 보다, 나를 만나다

    나홀로 보다, 나를 만나다

    평소 같았으면 수백 명이 앉아 있었을 공연장에 당신만 홀로 앉아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또 객석에 앉아 무대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무대 뒤편 낯선 공간을 발견하는 게 극의 전부라면. 29일 서울 중구 남산예술센터에서 개막한 ‘천사-유보된 제목’은 독특한 주제를 가진 한 사람만을 위한 한 시간짜리 공연이다.매 회 단 한 명의 관객만 입장한다. 10분 간격으로 하루 40명만 받아, 새달 3일까지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관객은 240명뿐이다. 공연은 객석이 아닌 남산예술센터 입구에 마련된 간이 부스에서 시작된다. 안내원에게 MP3플레이어와 가상현실(VR) 고글을 건네받아 부스에 앉으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제 문 손잡이를 잡습니다. 지금, 문은 나의 작은 힘에도 저항 없이 열립니다. 문 너머에 섭니다.” 극장으로의 낯선 여행이 시작됐다.고글을 벗은 뒤 극장 안으로 들어가면 B구역 9열 1번에만 조명이 들어와 있다. 그곳에 앉으라는 신호다. 암전 후 불이 다시 들어오면 맞은편에 흰 드레스를 입은 소녀가 홀로 앉아 있다. 소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다가온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오로지 손전등의 불빛으로만 인도한다. 무대 뒤 분장실부터 소품들이 어지럽게 놓여 있는 폐허 같은 복도를 지나 세찬 바람이 불어오는 깜깜한 방, 남산타워가 보이는 건물의 맨 꼭대기까지 올라간다. 어떤 방에서 소녀는 알 수 없는 몸짓을 하고 아무 말 없이 책을 읽는다. 방에서 흘러나오는 몽환적인 음악과 추상적인 단어들로 구성된 내레이션은 꿈속을 걷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물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소녀가 쪽지를 건넨다. “이것은 작고 먼 세계로부터의 선물입니다. 나의 소리 나의 이미지 나의 음악, 나는 당신의 시간까지 살아남기 위해 나의 시간을 버텨야 합니다.” 속으로 문장을 읽으며 그 뜻을 가만히 음미하고 있을 때쯤 소녀는 종착지인 텅 빈 공간으로 이끈다. 다시 빈 객석에 혼자 남았다. 처음처럼 VR 고글을 쓰면 그동안 지나온 공연장과 방들의 영상이 펼쳐진다. 찰나의 기억을 더듬는 시간으로 공연은 마무리된다. ‘천사-유보된 제목’이라는 제목은 나치의 위협을 피해 다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독일의 철학가 발터 베냐민의 ‘역사철학테제’에서 인용했다. 베냐민은 글 속에서 자신이 아끼던 파울 클레의 그림 ‘새로운 천사’를 떠올리는데, 천사의 얼굴에서 구원의 의지보다는 비애와 애수, 공포를 읽는다. 구원의 메시지 대신 희미한 가능성을 비추기만 하고 멀어진 천사의 이미지는 이 작품의 영감이 됐다. “우리나라가 지나온 절망 속에서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기술할 것인지, 기억을 어떤 방식으로 소환할 것인지 직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광장에서 다같이 촛불을 들었지만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는 소통의 한계가 있다고 봤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모순적으로 공공의 공간인 극장을 사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그 안에서 고독의 깊이를 홀로 느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관객들이 그 시간의 질감을 오롯이 체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서현석 연출가는 서울 세운상가 일대를 돌아다니는 ‘헤테로토피아’, 영등포 시장 일대를 무대로 삼은 ‘영혼매춘’ 등 모더니즘의 흔적이 남은 장소를 생경하게 바라보는 장소특정 퍼포먼스를 즐겨 해 왔다. 텅 빈 극장에서 홀로 연극을 본 경험이 있다는 서 연출가는 혼자서 공연을 보는 경험이 선사하는 신선한 충격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었다고 한다. “혼자 공연을 볼 때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어요. 조금 더 자유롭고 저 자신에게 충실해지고 그래서 더 마음을 열게 되죠. 그러면 별것 아닌 것들도 낯설게 느껴지고 새로워 보일 수 있거든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순관 위원장 “현장 중심 자치분권 실천”

    정순관 위원장 “현장 중심 자치분권 실천”

    “자치분권 실현은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이 요구한 지방분권과 수직적 권력분산을 수행하는 것입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17개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약속한 ‘연방제 수준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 정순관 신임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이 29일 취임했다. 지방분권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 정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장 중심 자치분권을 강조했다.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드는 국정과제의 내용으로는 ‘제2국무회의’ 도입과 국가사무의 지방 이양, 지방의회 강화, 국세와 지방세 비율 개선, 주민직접참여제도 확대 및 마을자치 활성화,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등이 있다. 그는 “특별법 개정을 통해 새 명칭과 강화된 위상으로 새롭게 출범할 위원회는 자치분권의 중추적 역할 수행을 위해 혁신하는 위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에 있을 헌법 개정에 담길 자치분권 내용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순천대 행정학과 교수로 참여정부 시절 지방이양추진위원회와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새 명칭은 자치분권위원회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지방을 지원하는 대통령 소속의 지방자치발전위원회와 지역발전위원회를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있었지만 두 위원회는 투 트랙으로 운영하게 됐다. 두 위원회의 서로 다른 성격 탓이다. 행정안전부가 간사 부처를 맡는 지방자치발전위는 지방분권 컨트롤타워 역할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간사 부처인 지역발전위원회는 균형발전을 전담하게 된다. 지방자치발전위원회 관계자는 “두 지발위 위원장이 모두 정치인에서 교수로 바뀌면서 위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정권의 강한 의지가 있는 만큼 지방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靑 “정갑윤 ‘문재인 탄핵’ 발언,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하라”

    靑 “정갑윤 ‘문재인 탄핵’ 발언, 대통령과 국민에게 사과하라”

    청와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속적으로 헌법을 위반해 탄핵사유에 해당한다’고 한 자유한국당 정갑윤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민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문재인 대통령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가원수로서 권한을 부인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전날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문 대통령이 탈원전을 지시할 때 에너지법을 적용했는데, 원자력안전법을 따라야 했다”며 “엉뚱한 법을 들이대 국민 여론이 달궈지는데 이는 헌법 23조 3항 위반”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헌법은 국가를 지탱하는 존엄한 가치이자 뿌리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정갑윤 의원은 자의적이고 근거도 분명치 않는 법 해석을 내세워 헌법을 의도적으로 오독하고 왜곡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대통령이 헌법으로부터 부여 받은 국가원수로서 권한을 부인하고 명예를 유린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 광화문에 2000만 국민이 촛불을 들고서 당시 정권 심판을 요구한 것은 헌법 정신이 실현되는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정갑윤 의원 발언은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2000만 촛불 민심을 거스르는 일이고 특히 국민의 힘으로 이뤄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불복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흙으로 돌아온 ‘촛불’의 강렬한 감동

    흙으로 돌아온 ‘촛불’의 강렬한 감동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았어요. 이미 사진을 통해 훨씬 더 잘 보여 줬고, 그걸 중복해서 얘기할 필요는 없지만 감동은 너무 강렬했고….”‘민중미술 1세대’ 화가 임옥상(67)은 종이, 쇠, 흙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다매체 작가로 회화, 조각, 설치와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자신만의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광화문광장을 뜨겁게 달구며 역사의 전환점을 만들었던 촛불집회를 위해 흙으로 된 평면작업을 선택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에 선보인 작품 ‘광장에, 서’에서 그는 30호 캔버스 108개를 이어 붙여 흙으로 집회 현장의 모습을 그리고 수많은 원형의 패턴으로 일렁이는 촛불 파도를 묘사하고 있다. 흙이란 참 묘해서 그 엄청났던 역사의 회오리를 모두 포용한다. 분명 기념비적인 역사기록화인데 부드럽고 아스라한 분위기마저 풍긴다. ‘바람 일다’라는 제목으로 가나아트에서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서 그는 북한산의 산세를 흙바탕에 선묘로 재현하고 작품 하단을 만발한 꽃으로 가득 채운 ‘여기, 무릉도원’과 ‘여기, 흰꽃’도 선보였다. 흙과 짚을 섞어 그린 자화상, 영국 태생의 미술평론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인 존 버거와 화가이자 건축가, 사회운동가인 윌리엄 모리스의 초상화도 눈길을 끈다. “흙으로 그림을 그리느라 지문이 다 닳았다”는 그는 “흙 작업을 하면서 흙과 내 몸이 일체화되는 환희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땅 위의 존재인데 사람들은 마치 아닌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며 “흙에 대한 관심을 갖고 흙과 친할 수 있는 세상으로 문명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 흙덩어리를 던졌다”고 말했다. “사실 흙은 거칠죠. 그런 흙과 나의 몸이 일체가 되어 작업하면서 오는 환희는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거예요. 흙은 겸손과 연민의 측은지심, 부끄러움을 아는 수오지심, 베풀고 자기를 낮추는 사양지심, 옳고 그름을 가리는 시비지심의 모든 측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정치·사회적 소재들을 통해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1전시장에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아베 신조 등 국내외 국가원수 14명의 초상을 대형 가면으로 만든 설치작품 ‘가면무도회’가 설치돼 있다. 2전시장의 ‘상선약수-물’은 백남기 농민의 물대포 사망 사건을, ‘삼계화택-불’은 용산 화재 참사를 주제로 물과 불의 대립을 보여 주는 드로잉작품이다. 작가는 “나를 민중미술 작가로만 묶는 것은 오해”라며 “나는 좌도, 우도 아닌 아나키스트”라고 말했다. “요즘 ‘임옥상의 위기’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항상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는데 이제 비판을 가할 대상이 없어졌다는 뜻이겠지만 그건 인간 임옥상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겁니다. 예술가는 만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권력이란 다스리지 않으면 맘대로 튀기 때문에 고삐를 바짝 죄야 합니다. 잠들지 않는 깨끗한 영혼을 지닌 예술가들이 그 역할을 해야죠.” 전시는 9월 17일까지.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추미애, 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제 개인신상 말할 자리 아니다”

    추미애, 서울시장 출마 질문에 “제 개인신상 말할 자리 아니다”

    “인위적 정계개편은 없을 것, 다당제 존중… 협치에 최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지방선거와 개헌을 비롯해 나라의 명운이 걸린 막중한 일을 지휘해야 하는 책임만 해도 숨이 가쁜데 개인 신상을 얹어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며 답을 미뤘다. 추 대표는 이날 당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일단 당대표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 당대표 선출로 정치권에서 정계개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위적 정계개편은 제 임기 중에 없다”면서 “적어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정계개편에)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며 현재의 다당제 구도를 존중하고 협치에 진심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 야당 내세우며 탄핵정국 견인 추 대표는 지난해 8월 2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고 54%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제1야당 대표가 됐다. ‘강한 야당’을 내세우며 대표 취임 후 얼마 안 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이끌어 갔다. 이 과정에서 추 대표는 내부 논의 없이 불쑥 박 전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당내 논의 없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회동했다가 집중 비난을 받기도 했다. 추 대표는 이날 “김 전 대표와의 회동 당시 오해받았던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언변과 추진력은 추 대표에게 ‘추다르크’라는 별명을 붙게 만들었다. 그러나 대선 제보 조작 사건으로 휘청거리는 국민의당의 지도부를 겨냥한 ‘머리 자르기’ 발언 등은 국민의당이 추경안 처리 반대로 돌아서게 만드는 빌미가 됐다. 까닭에 여소야대 속 협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집권여당 대표로는 발언이 지나치게 강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추 대표는 이런 지적을 고려한 듯 이날 “해납백천(海納百川), ‘바다는 천하의 강물을 다 받아들인다’는 말처럼 다양한 의견과 조언,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소통 강화를 강조했다. 야 4당 대표들과도 각각 만날 계획이다. 추 대표가 이처럼 야당과의 소통을 강조한 점은 9월 정기국회부터 정국의 중심이 청와대에서 국회로 넘어오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의 기조인 적폐청산과 관련된 입법을 추진하면서 야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야당과의 관계를 원만히 만드는 게 추 대표 앞에 놓인 과제다.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에 대해 추 대표는 “권력구조 논의에 앞서 촛불민주주의에 근거한 시민권 확대가 먼저 논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무엇보다 여성과 청년, 사회적 약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유능한 신진 인사와 인재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공천 기준을 제시했다. ●“양극화 해결 범정부 기구 구성” 추 대표는 또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신세대 평화론’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은 30대의 신세대”라면서 “신세대답게 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의 안전을 보장받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시대에 맞는 생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민족의 미래는 없다는 제대로 된 ‘운전대론’을 이야기하고 싶고, 한반도의 운명은 우리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운전대론과 연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고위 당·정 협의를 통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범정부적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쇼미더머니6 행주, 관객+시청자 모두 ‘레드 썬’ 최면 “레전드 무대”

    쇼미더머니6 행주, 관객+시청자 모두 ‘레드 썬’ 최면 “레전드 무대”

    ‘쇼미더머니6’ 행주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Mnet ‘쇼미더머니6’ 세미파이널에서 레전드급 무대들이 속출하며 금요일 밤을 뜨겁게 불태웠다. 25일 방송된 ‘쇼미더머니6’ 9화에서는 파이널 라운드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세미파이널 무대가 펼쳐졌다. 세미파이널은 각 라운드에서 두 명의 래퍼가 일대일 대결을 펼치고 승리한 래퍼는 파이널에 진출, 패한 래퍼는 즉시 탈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로 맞붙은 두 사람은 ‘리틀 도끼’ 조우찬과 ‘다크호스’ 우원재. 먼저 “래퍼라는 타이틀로 인정 받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조우찬은 관객들을 VVIP로 생각하며 제대로 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담은 곡 ‘VVIP’를 준비했다.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조우찬의 수준급 랩 실력과 자연스러운 스웨그, 여기에 식케이의 피처링까지 합쳐져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도끼가 “나도 열세 살 때는 저렇게 못했다. 조우찬이 정말 대단한 거다”라고 평가할 정도로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으로 100% 채운 무대를 하고 싶다던 우원재는, ‘쇼미더머니’에서 이제껏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대를 창조해냈다. 그는 왔다갔다하는 자신의 마음을 진자 운동에 비유한 곡 ‘진자’로 무대에 올랐다. 랩 메이킹, 프로듀싱, 영상 디자인까지 직접 준비한 우원재는 래퍼 이상, 아티스트로서의 자질을 증명해 보였다. 또 피처링 제안에 흔쾌히 응해준 YDG가 함께 등장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무대를 본 프로듀서들은 “(우원재는) 확실히 자기 사상, 철학, 랩 스타일이 있다”,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무대였다”, “크리에이터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 “신비로움, 진실성이 보이는 무대였다” 등 극찬을 쏟아냈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는 우원재의 승리. 아쉽게 탈락한 조우찬은 “’쇼미더머니6’를 하며 키도 컸고 랩도 성장했고 많은 것을 얻어 가서 기분이 좋다”며 “다음엔 더 성장한 모습으로 봤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남기고 촬영장을 떠났다. 이어서는 행주 대 한해의 대결이 진행됐다. 한해는 “이렇게 큰 무대를 혼자 이끌어보기는 처음”이라며 “(한해라는 래퍼가) 이만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무대에 올랐다. 한해는 처음엔 관심 받지 못했지만 지금 이 무대에선 내가 단 하나의 우승 후보라는 포부를 담은 곡 ‘ONE SUN’을 공개했다. 자신의 마음을 진정성 있게 표현한 그의 무대는 신용재의 감미로운 보컬과 어우러져 관객들과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에 맞서 행주는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고 있는 자신과 그런 자신을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최면을 거는 곡 ‘Red Sun’을 선보였다. 위태로운 자신의 상황을 빗댄 가사와 최면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살린 무대 구성은 금세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피처링으로는 스윙스가 등장해 행주와 함께 무대 위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행주의 이름을 연호하며 짙게 남은 여운을 쉽게 떨치지 못했다. 최자는 “빈틈 없는 무대였다”고 평가했고, 지코는 “(행주가)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많은 걸 배웠다”고 전했다. 결과는 행주의 승리였다. 한해는 “’쇼미더머니6’ 출연 전에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다. 과연 내가 음악을 계속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많았는데 프로듀서분들, 래퍼분들이 좋은 자극이 됐고 오래 음악 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발길을 돌렸다.마지막은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강력 우승후보들의 대결, 주노플로와 넉살의 매치였다. 주노플로는 현재의 자신을 만들어준 West Side (LA), East Side (대한민국) 두 문화를 연결해주는 곡 ‘비틀어’를 선보였다. 주노플로의 유려한 랩과 노련한 무대 매너, 김효인, CHANGMO의 피쳐링이 어우러진 ‘비틀어’는, 진정한 힙합이란 게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무대였다. 넉살은 어렵게 음악을 하던 과거와 이에 힘들어하던 가족, 하지만 지금은 성공한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표현한 ‘필라멘트’로 무대를 꾸몄다. 이야기를 털어 놓듯 진솔하고도 담담하게 무대를 시작한 넉살은, 특유의 귀에 꽂히는 발성과 흔들림 없는 랩으로 점차 폭발적으로 무대를 이끌어나갔다. 피처링으로는 말이 필요 없는 실력파 가수 김범수가 참여해 그야말로 최고와 최고의 만남을 선사했다. 결국 넉살이 주노플로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주노플로는 “’쇼미더머니6’에서 여러 미션을 하며 하드 트레이닝을 했는데 힘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었다. 앞으로 더 발전하고 절대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박재범X도끼 팀은 마지막 팀원이었던 주노플로의 탈락으로 프로듀서를 포함한 팀 전체가 탈락하게 됐다.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공개된 6곡은 오늘 낮 12시에 음원으로 발매된다. 역대급 무대를 선보였던 만큼 음원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발매마다 차트 상위권을 휩쓴 ‘쇼미더머니6’ 음원이 다시 한 번 음원차트를 점령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망의 파이널 라운드만을 남겨두고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 Mnet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6’는 9월 1일 금요일 밤 11시 생방송 파이널 무대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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