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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체로 비행기 타겠다” 美여성 공항서 나체 소동

    “나체로 비행기 타겠다” 美여성 공항서 나체 소동

    12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한 여성이 나체로 뉴올리언즈 공항에서 티켓을 예매하겠다고 소동을 부려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엘 버가나(27)는 지난 10일 뉴올리언즈 루이 암스트롱 국제공항에서 카운터까지 나체로 걸어갔다. 항공 관계자는 버가나에게 티켓 예매가 불가하다고 말하고 공항을 떠나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이를 거절하고 소동을 부렸다. 그는 명령을 무시한 채 보안관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도착했을 때 여성은 드레스를 입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드레스는 매우 짧았고 속옷을 입지 않아 하반신이 모두 드러난 상태였다고 전해진다. 버가나는 외설, 체포 불응, 경찰관 구타 등의 혐의로 구속됐고 5000달러(약 609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옷은 안 입어도, 마스크는 써야 합니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체코는 일부 나체주의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폭스뉴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체코 수도 프라하의 동부에 위치한 지역에서 근래에 마스크 미착용으로 경찰과 충돌을 빚은 사람들은 나체주의자를 포함해 7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체주의자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옷을 모두 벗어 던진 채 한적한 길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이 사람들은 옷뿐만 아니라 마스크까지 벗어 논란을 샀다. 현지 경찰은 이들에게 반드시 정부의 지침을 따라 줄 것을 강조한 뒤 마스크를 쓰게 하고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오늘부터 90개국 무비자 입국 제한...일본·베트남 포함

    오늘부터 90개국 무비자 입국 제한...일본·베트남 포함

    13 0시부터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와 우리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던 국강 대한 입국제한이 강화된다. 앞서 지난 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에 대해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을 잠정 정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체코, 라오스,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은 한국인 포함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일부 유럽 국가는 유럽연합 회원국이 아닌 국가의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일본 등은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 체류 이력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막았다. 이에 따라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151개국 중 비자면제 협정을 체결했거나 우리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90개 국가는 상호주의 차원에서 비자 면제 협정과 무비자 입국이 제한된다. 한편, 미국·영국·아일랜드·멕시코 등 소수 국가는 해당 조치에서 제외된다. 이들은 한국인 입국을 허용하고 비자 면제와 무비자 입국도 가능한 국가들이다. 중국은 애초에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지 않아 해당사항이 없다. 정부는 외교 또는 공부, 투자, 기술 제공 등 필수 기업활동, 인도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신속한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며 이번 조치로 외국인 입국자 수가 지난 7일 1000명대 초반에서 하루 300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 달을 통째로 날렸다… 하염없이 길어지는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셧다운’

    한 달을 통째로 날렸다… 하염없이 길어지는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셧다운’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 재가동 시점 계속 미뤄져코로나19 피해 덜한 슬로바키아 공장은 재가동 현대·기아자동차의 해외공장 ‘셧다운’(가동 중단)이 하염없이 길어지고 있다. 거의 한 달을 통째로 날리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10일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5월 1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 3월 18일부터 휴업을 시작해 이달 10일까지만 휴업하기로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휴업기간을 연장했다. 하지만 생산 라인이 주말을 지나 5월 4일에 재가동될지는 미지수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셧다운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앞서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최근엔 직원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조업을 중단한 현대차 브라질 공장은 9일까지만 쉬기로 했다가 24일까지로 휴업일을 연장했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도 가동 중단 기한을 이달 10일에서 24일로 늦췄다. 조지아 공장은 지난달 19~20일 이틀간 휴업 후 재가동했지만 30일부터 다시 가동을 멈췄다. 이어 이달 10일까지만 쉬기로 했다가 재가동 시점을 다시 미뤘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문을 닫고 부활절 연휴를 지낸 뒤 13일 재가동할 예정이었던 기아차 멕시코 공장도 휴업일을 24일까지로 연장했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휴업 기간이 무기한 연장됐다. 현대차 터키 공장은 13일부터, 현대차와 기아차의 인도 공장은 15일부터 재가동을 예정하고 있지만 여부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다만 유럽 공장은 희미하게나마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문을 닫은 현대차 체코 공장은 14일부터 생산 재개에 나선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지난 6일부터 재가동에 돌입했다. 슬로바키아는 다른 유럽 국가보다 코로나19 피해가 덜한 국가 중 하나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쌍둥이 슈퍼팀 가능할까… 여자배구 샐러리캡 23억원 상향

    쌍둥이 슈퍼팀 가능할까… 여자배구 샐러리캡 23억원 상향

    9일 이사회에서 샐러리캡 상향 합의연봉 18억원에 옵션 5억원으로 늘어투명성 기대… 트라이아웃은 재논의여자배구의 샐러리캡이 14억원에서 23억원으로 향상됐다. 연봉 제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다영과 이재영 등 거물급 자유계약선수(FA)들이 한 팀에 모이는 슈퍼팀이 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국배구연맹(KOVO) 9일 서울 마포구 KOVO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여자부 연봉제도에 대한 논의를 했다. 배구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여자배구 샐러리캡은 투명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시즌 14억원에서 다음 시즌 23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연봉은 18억원 옵션은 5억원이 포함되는 안으로 그동안 불투명했던 옵션까지 포함된 금액이어서 당장 다음 시즌 계약에 미칠 여파가 클 전망이다. 이날 회의 전까지 여자배구 샐러리캡 상한선을 얼마로 할지, 옵션도 포함시킬지, 시행시기는 언제로 적용할지 등을 놓고 이견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발표에 따라 당장 다음시즌부터 모든 사항이 합의가 됐다. 여자배구는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자리잡으며 최고 인기를 누렸지만 남자배구에 비해 샐러리캡이 낮으며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금액 제한이 늘어남에 따라 이재영과 이다영이 한 팀에서 뛰는 그림도 가능하게 됐다. 여자배구계 인기스타로서 두 선수가 기존 샐러리캡에 한 팀으로 FA를 맺으려면 나머지 선수들의 계약에 제약이 많아져 사실상 한 쪽을 포기해야했지만 이제 연봉이 늘어난 만큼 구단들의 사정에 따라서는 한 팀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 KOVO는 5월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일정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강행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OVO는 연습경기 미개최시 참가 선수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방법 외에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보완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옷은 안 입어도 마스크는 써야”...체코 당국, 나체주의자들에 경고

    “옷은 안 입어도 마스크는 써야”...체코 당국, 나체주의자들에 경고

    “옷은 안 입어도 괜찮지만, 마스크는 써야 합니다!”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체코는 옷뿐만 아니라 마스크까지 벗어 던진 일부 나체주의자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체코 수도 프라하의 동부에 위치한 지역에서 근래에 마스크 미착용으로 경찰과 충돌을 빚은 사람들은 나체주의자를 포함해 7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몸으로 생활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건강에도 더 좋다는 믿음으로 옷을 벗고 사는 사람들인 나체주의자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옷을 모두 벗어 던진 채 한적한 길가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안타깝게도 일광욕을 즐기던 나체주의자 중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다”면서 “전국에 내려진 긴급 조례에 따르면 나체주의자가 옷을 입지 않을 수는 있지만, 두 명 이상 모인 자리라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코인들은 옷을 입든 안 입든 관계없이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개인 정원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가 일광욕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정부 규정은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스크와 옷을 모두 벗어 던진 채 일광욕을 즐기다 적발된 나체주의자 수 십 명은 특별한 법적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현지 경찰은 이들에게 반드시 정부의 지침을 따라 줄 것을 강조한 뒤 마스크를 쓰게 하고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은 “마스크를 쓴 채 일광욕을 하다 보면 마스크 모양을 따라 얼굴에 황갈색 선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치른 정당한 대가라고 봐야한다”며 일광욕을 즐길 때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7일 기준. 체코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87명, 사망은 67명으로 집계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WHO “바이러스 재확산 불씨” 경고에도 伊·佛·스페인 등 벌써 봉쇄령 해제 움직임

    伊총리 “국가 엔진 오래 꺼놓을 수 없어” 전국 이동 제한 새달 초 완화 방안 거론 덴마크·노르웨이 등 봉쇄 완화 계획 발표 최악의 코로나19 피해국인 이탈리아가 단계적 봉쇄 해제를 논의하는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이동제한 해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주세페 콘테 총리는 장관 및 기술과학계 전문가들과 회의를 하고 봉쇄령의 점진적 완화 개시 시점을 논의했다. 봉쇄령 시한 만료 이틀 뒤인 오는 15일부터 우선 일부 생산 활동을 제한적으로 재개한 뒤, 전국 이동 제한은 다음달 4일 이후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총리는 “국민 건강 보호가 여전히 최우선이지만 국가 엔진을 너무 오래 꺼놓고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계와 노동계 등과 논의한 뒤 10일이나 11일 예정된 내각회의에서 완화 시점을 담은 새로운 행정명령을 발표할지 아니면 전체 봉쇄 조처를 2∼3주 더 연장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미 오스트리아와 덴마크, 노르웨이 등이 제한적인 봉쇄 조처 완화 계획을 발표했으며 프랑스, 스페인, 체코, 벨기에 등도 이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WHO는 섣부른 봉쇄령 완화가 바이러스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화상 브리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가운데 하나는 너무 일찍 대책을 내려놓음으로써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라며 “너무 일찍 병상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면 병이 도지고 합병증을 갖게 될 위험이 있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나도 같이가자!”…군인 따라 출동하는 개들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나도 같이가자!”…군인 따라 출동하는 개들의 사연

    순찰을 나가는 볼리비아 군인들이 따라나선 군견들을 동료처럼 트럭에 올려 태우는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됐다. 알고 보니 군인들이 따뜻하게 손을 잡아준 개는 과거 유기견들이었다. 최근 볼리비아에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타고 퍼진 사진 2장이 큰 화제가 됐다. 트럭을 타고 출동하는 군인들이 필사적으로 따라붙는 개를 끌어올려 태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사진에는 2마리의 개가 등장한다. 2마리가 따라붙자 군인들이 차례로 개들을 끌어올리는데 마치 작전수행 때 뒤쳐진 동료를 챙기는 듯 그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최초로 사진을 올린 사람이 확인됐다. 다정한 장면을 포착한 건 볼리비아의 사진작가 루이스 페르난데스 구티에레스였다. 구티에레스가 볼리비아 투피사라는 곳에서 찍었다는 이 사진엔 어떤 스토리가 숨겨져 있는 것일까? 비밀은 현지 언론의 취재로 세상에 드러났다. 군인들이 트럭에 올려 태운 개들은 '고르다'와 '물티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유기견 출신 군견들이었다. 작가가 사진을 찍은 날 군인들은 의무격리를 위반하는 사람이 있는지 순찰을 돌기 위해 막 부대를 나선 참이었다. 고르다와 물티캄은 그런 군인들을 따라 나섰다. 원래는 순찰조에 포함되지 않은 군견들이었다. 고르다와 물티캄이 따라붙자 군인들은 마다하지 않고 차례로 개들을 트럭으로 올려 태웠다. 2마리 군견은 이날 무사히 순찰작전을 마치고 동료 군인들과 부대로 귀환했다. 인터뷰에 응한 대령 루이스 파체코에 따르면 고르다와 물티캄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 의무격리가 시행된 후 군인들이 입양한 유기견들이다. 거리에 인적이 뜸해지면서 볼리비아 유기견들은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쓰레기를 뒤져도 음식을 찾기 힘들어졌고, 유기견을 돌보던 사람들도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의무격리 이탈을 막기 위해 순찰에 투입된 군인들은 사정이 딱해진 유기견들을 입양하고 있다. 고르다와 물티캄도 이런 경로로 군견이 된 케이스였다. 일반견에서 군견으로 신분이 바뀌면서 고르다와 물티캄 등 옛 유기견들은 군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루이스 파체코는 "유기견들의 하루일과는 일반 병사와 다르지 않다"며 "아침, 점심, 저녁 3식을 하고 있고, 꼬박꼬박 예외 없이 훈련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따르지 않으려는 유기견들에겐 매일 사료를 가져다주고 있다"며 "이젠 유기견을 돌보는 것도 순찰대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구티에레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웃돈 주고 우방국 마스크 가로채기… 서방국 의료장비 쟁탈전

    웃돈 주고 우방국 마스크 가로채기… 서방국 의료장비 쟁탈전

    獨 수입 마스크 20만개 행선지 美 변경 伊가던 中마스크 체코서 빼돌린 의혹 美, 3M 수출 중단 요구해 캐나다 발끈 마스크 등 의료물자 대란 앞에서 ‘내 코가 석 자’인 서구국가들이 동맹도 상도의도 집어던지고 있다. 당초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지 않다가 뒤늦게 입장을 바꾼 탓에 마스크 수량 확보가 시급한 국가들 사이에서 범죄조직에서나 있을 법한 가로채기와 험악한 언쟁이 벌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베를린 주정부가 3M 중국 공장에서 수입하기로 한 마스크 20만개가 태국에서 행선지가 바뀌어 미국으로 갔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레이스 가이젤 주내무장관은 “대서양을 두고 마주 보고 있은 우방에게 이렇게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를린 주정부는 독일 연방정부 차원에서 항의해야 한다고 성토했지만 3M은 베를린 측 주장을 입증할 자료가 없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자국 내 상황이 진정되면서 해외로 의료장비를 보내는 중국의 물품이 중간에 가로채기를 당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경유 과정에서 이웃국가로 향하는 물품을 일부러 압류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것이다. 이탈리아 매체 라레푸블리카는 중국이 이탈리아로 보낸 마스크를 체코 정부가 중간에서 가로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체코는 중국 기부품이라고 주장하며 이 중 10만개만 이탈리아에 넘겨줬고 나머지 38만개는 자국 병원에 배포했다. 우방끼리 웃돈을 주고 물량을 빼돌리는 얌체짓도 서슴지 않는다. 프랑스의 한 지방정부는 자신들이 미리 주문해 놓고 인도를 기다리던 마스크를 미국이 더 높은 가격을 불러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프랑스도 남 욕할 입장이 아니라는 것. 프랑스 또한 스웨덴의 한 업체에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미리 주문한 물량을 가져왔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스웨덴 외무부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약속된 수출도 막는 처사도 벌어지고 있다. 미국이 자국 기업 3M에 캐나다에 대한 마스크 수출 금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벌어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는 의료용 장갑과 진단키트를 미국으로 수출하며 의료용 N95 마스크의 재료도 캐나다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캐나다 역시 보복카드가 있다는 의미로 읽히는 대목이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中왕이 외교 “중국산 의료품질 불량? 오명 씌우는 행위”

    中왕이 외교 “중국산 의료품질 불량? 오명 씌우는 행위”

    “중국은 도움의 손길 내밀면서 사욕 안 챙겨”인민일보 “독일 장관, 中 방제 성과 높이 평가”네덜란드, 중국산 마스크 품질미달 리콜스페인, 중국산 진단키트 불량에 사용 중단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과 관련해 중국이 은폐를 위해 늑장 통보를 했다는 등의 ‘중국 늑장 통보론’ 제기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마스크 등 의료품질 불량 문제와 관련해서도 “오명을 씌우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5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전날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왕 국무위원은 통화에서 “현재 전 세계 일각에서 중국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통보 시간을 지체했다고 의심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이는 전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왕 국무위원은 또 최근 중국의 코로나19와 관련된 의료품의 불량 논란을 의식한 듯 “중국은 수출품의 품질을 중시하며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의료품에 대해 오명을 씌우는 행위는 전염병 방제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이에 대해 마스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하므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앞서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 130만개가 품질 기준에 미달해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마스크 가운데 60만장은 이미 병원에 보급됐었다. 스페인은 중국 선전 바이오이지 사에서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사용을 중단했다면서 제품의 정확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체코에서도 중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했으나, 이 키트를 이용한 검사의 80%에 오류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왕이 국무위원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대표와 통화에서 “중국은 친구가 어려울 때 수수방관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서 사욕을 챙기지 않는다”며 중국의 유럽 지원에 다른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런 전대미문의 상황에서 각국은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어야 하며 전염병 방제에 정치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각국은 단결하고 노력해 전염병 방제에 확실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셧다운 연장…‘3월보다 더 두려운 4월’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셧다운 연장…‘3월보다 더 두려운 4월’

    美·체코·러시아·인도 공장 등 휴업 연장 이달 해외 판매량 3월보다 악화 가능성 부품업체 상당수 유동성문제 심각 우려 전기차 배터리 업체도 신규수주 ‘빨간불’ LG화학 등 매출 계획치보다 10% 줄 듯 잔인한 4월이 시작되나. 자동차 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3월 해외 판매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지만 정작 악몽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월 말 시작된 해외 공장 셧다운(일시 중단)이 가져올 후폭풍이 4월에 거세게 몰아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문을 닫은 해외 공장의 재가동 시점이 잇달아 연기되고 있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달 31일까지였던 휴업 일정을 이달 10일까지로 연장했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이달 10일까지 더 쉬기로 했다. 3일까지 가동을 멈추기로 한 현대차 체코공장은 13일까지 휴업일을 연장했다. 오는 6일 재가동 예정인 현대차 러시아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셧다운 기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인도공장 역시 이달 14일까지 휴업 기간을 2주 더 연장했다. 앞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해외 공장의 생산 ‘블랙 아웃’ 사태는 이달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 공장 생산 차질의 여파는 4월 판매 실적에 고스란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3월 해외 판매 실적이 무너진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구매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지 재고 물량을 고려하면 3월 말부터 본격화된 셧다운이 3월 판매 실적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26.2% 폭락한 3월 실적보다 4월 실적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무려 42.6% 폭락했다. 이달에는 -50%선이 무너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자동차 부품업체 중 상당수가 이달 중순부터 유동성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2월에 이어 국내 공장이 다시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부품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부품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독일의 보쉬, 콘티넨털 등에서 부품을 납품받는 쌍용차는 이날부터 무기한 순환 휴업에 돌입했다. 현대·기아차는 유럽·미국산 전자장비 부품 2~3개월분을 보유하고 있어 당장은 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한다. 전 세계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도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2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42%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어 온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은 신규 물량 수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로 국내 배터리 업체의 매출은 기존 계획치보다 10%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폐지하기로 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2022년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국제 유가 폭락으로 휘발유와 경유값이 낮아져 앞으로 내연기관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전기차 배터리 업체에 위기 요인이 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신라는 반달곰 가죽으로 軍 깃발 만들었다

    신라는 반달곰 가죽으로 軍 깃발 만들었다

    1600년 전 신라인들은 반달가슴곰 가죽으로 군대 깃발을 만들고, 피마자 씨앗을 외래에서 처음 들여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년간 경주 신라 왕성인 월성의 해자와 태자궁터인 동궁 유적에서 나온 동물뼈와 식물씨앗, 열매 등을 분석한 고환경 연구 성과를 1일 발표했다. 다른 유적에 비해 월성에서는 비교적 많은 곰뼈가 확인됐다. 김헌석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특별연구원은 “곰뼈와 같은 층에서 나온 토기와 씨앗 방사성탄소연대 측정 결과를 보면 시기는 5∼6세기로 추정된다”며 “홋카이도 불곰을 관찰한 소견을 검토했을 때 월성 곰은 반달가슴곰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당시 반달가슴곰이 월성으로 온 경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월성 주변에 공방지가 조사됐고 해체흔이 뼈에서 확인된 것으로 보아 가공은 월성 주변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신라인이 곰을 해체한 목적은 고기나 의례가 아닌 가죽 확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근거는 ‘삼국사기’에 나온 “제감화(弟監花), 곰의 뺨가죽으로 만드는데 길이는 8치 5푼”이라는 기록이다. 군사감화(軍師監花), 대장척당주화(大匠尺幢主花)는 각각 곰 가슴가죽, 곰 팔가죽으로 제작했다는 내용도 있다. 여기서 ‘화’(花)는 군대의 깃발을 의미한다. 연구소는 국내 발굴조사상 가장 많은 수량인 70여종의 신라 시대 씨앗과 열매도 월성 주변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씨앗은 오동나무 씨앗과 피마자 씨앗(아주까리)이다. 5세기 오동나무 씨앗과 피마자 씨앗이 고대 유적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오동나무 씨앗은 우리나라 자생종이고, 피마자 씨앗은 씨앗 이용을 위해 인위적으로 들여온 외래종으로 추정했다.연구소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오는 9월 국내 학술대회에 소개하고 내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세계고고학대회에서도 발표한다. 2017년부터 고환경연구팀을 운영한 연구소는 ‘동아시아 고대 복합사회의 환경 고고학’ 부문에 참가해 5세기 신라 왕궁을 둘러싼 숲에 관한 고환경 연구 성과와 복원 청사진을 공개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마스크 착용 비웃던 서구… 뒤늦게 “써라”

    마스크 착용 비웃던 서구… 뒤늦게 “써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아시아 국가들을 비웃던 서구 세계가 뒤늦게 생각을 바꾸고 있다. 자국 내 감염자와 사망자가 폭증하자 무증상 감염·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선제적 대응 조치의 필요성을 깨달은 것이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31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환자 4명 가운데 1명이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다”면서 “마스크 착용 권고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필드 국장은 “무증상 감염자가 병세를 보이기 전 최대 48시간이나 밖으로 바이러스를 내뿜고 다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코로나19가 왜 이렇게 빨리 퍼지는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간 CDC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지침에 따라 ‘일반인의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되레 일각에서는 “(오염된)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인다”는 주장도 내놨다. 여기에는 대인 관계에서 얼굴 표정을 중요시해 손이나 천으로 입을 가리는 행동을 꺼리는 문화 특성도 반영됐다. 하지만 무증상 전파자가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CDC는 입장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마스크 착용을 원하는 이들에게 “꼭 마스크일 필요는 없다. 원하면 스카프를 써도 된다”면서 “요즘 같은 시기에는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이날 전했다. 유럽에서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보스니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도 식료품점과 약국 등에서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 준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체코에서는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면마스크 만들기 운동이 퍼지고 있다.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는 트위터에서 “(미국도) 체코처럼 바이러스에 대응해 보라. (필터 마스크가 아닌) 면마스크만 사용해도 바이러스 확산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마스크 착용 부정적이던 미국, 분위기 바뀌어…‘대란’ 우려도

    마스크 착용 부정적이던 미국, 분위기 바뀌어…‘대란’ 우려도

    미국, 마스크 정책 선회 기류…내부 혼선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이었던 미국 당국이 궤도수정에 나설 듯한 모양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모든 미국인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받는 시나리오를 예견할 수 있다고 언급한지 하루 만에 핵심 보건당국자는 마스크 착용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선을 긋고 나서는 등 혼선도 빚어지고 있다. 미 공중 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방송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 “자료상으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이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덤스 단장은 “우리가 날마다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우리가 아는 바에 근거해 미국 국민에게 최선의 권고를 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건 중요하다”면서 “일반 대중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것이 세계보건기구(WH)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며칠 동안 재확인한 바”라고 설명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매우 제한적인 기간이길 바란다”는 것을 전제로 전 미국인의 공공장소 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스콧 고틀리프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의 제안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애덤스 단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의대생들을 상대로 2015년 진행됐던 한 연구 결과,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한 의대생들이 평균적으로 23차례에 걸쳐 얼굴을 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들어 마스크 착용 시 오히려 얼굴을 빈번히 만지게 됨으로써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특히 대규모 확산 지역에 대해서는 면 마스크에 대한 정책을 변경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자료상으로 볼 때 아직 거기까지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픈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외에도 당국 내 관련 지침 재검토에 대한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 최종 결정 내용이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CDC,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권고 검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부 당국은 그동안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았지만, 이는 변경될 수 있다. CDC 당국자들이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라고 권장하는 쪽으로 공식 지침을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연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마스크 대란’ 발생 우려도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WHO 권고와 달리 유럽 곳곳 의무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진행 중인 유럽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국가와 도시가 늘고 있다. 독일 동부 튀링겐주의 도시 예나는 31일(현지시간) 마트와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마스크가 없더라도 스카프 등으로 코와 입 등 호흡기를 가릴 수 있으면 된다. 독일에서 마스크를 의무화한 곳은 예나가 처음이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하고 마트와 대중교통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체코에서는 일찌감치 지난 19일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경북 신규 확진 7명 중 6명 해외입국자…신천지 진정되자 역유입

    경북 신규 확진 7명 중 6명 해외입국자…신천지 진정되자 역유입

    31일 경북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명 중 6명이 해외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교회, 요양원 등 국내를 중심으로 집단 발생한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나 해외 역유입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가 전날보다 7명 늘어 125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7명 중 6명이 해외 입국자이며, 1명은 경산시 서요양병원에서 발생했다. 서요양병원 확진자는 모두 51명으로 증가했다. 김천시에서는 미국에서 귀국한 20대 여성과 호주 국적의 30대 여성 등 해외 입국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시에서는 체코를 다녀온 20대 남성이 확진으로 판명됐으며, 포항시와 청송군, 영양군에서도 해외 입국 감염자가 1명씩 나와 지금까지 경북의 해외 입국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1250명을 장소 또는 원인별로 크게 분류하면 신천지 관련 473명, 청도 대남병원 116명, 봉화 푸른요양원 68명, 경산 서요양병원 51명, 성지순례 29명, 칠곡 밀알사랑의집 25명, 해외유입 13명, 조사 중 475명이다. 지역별로는 경산 614명, 청도 142명, 봉화 70명, 구미 64명, 포항 51명, 칠곡 안동 각 49명, 의성 경주 각 43명, 영천 36명, 성주 21명, 김천 19명, 상주 15명, 고령 8명, 군위 예천 각 6명, 영주 5명, 문경 영덕 청송 영양 각 2명, 울진 1명이다. 전날 사망자는 나오지 않아 누적 42명을 유지하고 있고 32명이 완치돼 누적 완치자는 758명으로 늘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0개국 8만여명 투표 못한다…선관위, 미국 선거사무도 중단

    40개국 8만여명 투표 못한다…선관위, 미국 선거사무도 중단

    코로나 여파…재외국민의 47%에 달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미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다음달 6일까지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재외선거 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총 40개국의 65개 공관으로 늘었다. 4·15 총선의 재외투표 기간은 다음달 1~6일로, 선거사무 중단에 따라 이들 지역에 있는 유권자는 투표가 불가능해졌다. 이들 지역의 재외 선거인은 8만 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 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미국의 경우 주미대사관, 주뉴욕·로스앤젤레스·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시카고·애틀랜타·호놀룰루·휴스턴 총영사관, 주시애틀총영사관앵커리지출장소, 주휴스턴총영사관댈러스출장소 등 12개 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됐다. 캐나다의 주캐나다대사관, 주몬트리올·벤쿠버·토론토 총영사관 등 4개 공관의 선거사무도 중단됐다. 이밖에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아랍에미레이트(UAE), 이스라엘, 요르단 등의 주요 공관이 포함됐다. 선관위는 지난 26일 일부 지역에 대한 재외선거사무 중지를 결정하면서 재외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제한적이나마 재외선거를 할 수 있는 지역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캐나다처럼 코로나19 상황의 급속한 악화로 재외선거 실시를 우려하는 주재국의 공식입장 표명이 있거나 주재국의 제재 강화로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선 외교부 및 재외공관과의 논의 끝에 재외선거사무를 추가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은 다음달 1~6일 재외투표가 실시되므로 재외투표소 방역대책을 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계 최고령 남성 웨이턴, 112세까지 생일날 있었던 일들

    세계 최고령 남성 웨이턴, 112세까지 생일날 있었던 일들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남성 밥 웨이턴이 29일(현지시간) 112세 생일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성대한 파티는 생략한다. 대신 영국 BBC는 햄프셔 알턴에 있는 그의 집에서 혼자 지내는 웨이턴이 태어나 지금까지 생일 날 일어났던 일들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엄청 쓸데없는, 자잘한 지식과 정보들이니 바쁜 분들은 이쯤에서 그만 보시라. 햄프셔 알턴은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이 평생 집필에 몰두한 곳이기도 하다. 먼저 112세 나이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인터 밀란, 잔다르크가 시복(諡福, beatification)된 것과 같은 나이다. 그가 첫 울음을 세상에 토해낸 1908년 3월 29일은 허버트 애스퀴스가 영국 총리에 취임하기 일주일 전이었으며 에드워드 7세 국왕의 살날이 2년이나 남은 때였다. 그 해 로버트란 이름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15번째로 흔한 사내아이 이름이었다. 윌리엄, 존, 조지가 가장 사랑받는 이름이었는데 다만 로버트는 프랭크와 해롤드보다 윗 순위였다. 딸 이름은 매리, 엘리자베스, 플로렌스, 애니 등이 인기 있었다. 놀라운 우연의 일치로 영국 최고령 여성이자 웨이턴과 나란히 영국 최고령인 조앤 호콰드 할머니도 이날 생일이다. 그녀의 이름 조앤은 당시 161위였다. 영국의 남극 탐험가 로버트 팰콘 스코트 선장은 그의 네 번째 생일에 세상을 떴다. 스코트는 그날 일기장에 “창피한 것 같지만 더 이상 일지를 적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 적고는 텐트 안에서 굶어 숨졌다. 시신은 8개월 뒤 발견됐는데 다음 식량 보급 지점에서 18㎞ 떨어져 있었다. 그의 열 번째 생일에는 영국군이 오스만제국 군대와 지금의 요르단 암만에서 첫 전투를 벌였다. 악천후까지 겹쳐 영국군은 며칠 뒤 참담하게 패퇴하고 말았다. 열아홉 살이 된 1927년 생일 날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해변에서 육상 및 해상 최고 속도를 경신한 특수제작 차량 선빔 1000hp 소식에 관심을 가졌을지 모른다. 헨리 세그레이브 경(卿)이 두 차례나 차량을 몰아 각각 200.668mph(시간당 마일)과 207.015mph를 기록해 평균 203.792mph 공인을 받았다. 이 차는 90년 뒤, 그가 109세가 되던 해 복원됐는데 지금도 햄프셔 뷸리우의 국립자동차박물관에 전시돼 있다.서른다섯 번째 그의 생일에 존 메이저 전 총리가 태어났다. 마흔셋이 된 1951년에는 게트루드 로런스와 율 브리너가 호흡을 맞춘 연극 ‘왕과 나’가 처음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진 날이었다. 로런스는 간암과 복강암에 걸린 줄 몰라 무대 뒤에서 마티니 한잔 홀짝거리다 쓰러져 입원했고, 15개월 뒤 숨을 거뒀다. 1955년 마흔일곱 번째 생일에는 프랑스 철도회사 SNCF 열차가 트랙을 망칠 정도의 시속 331㎞로 세계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61세이던 1969년 생일에는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에서 제각각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모두 끝났다. 네 나라 모두 자기네 우승자가 진정한 우승자라고 우기는 바람에 얼마 뒤 다시 대회를 열어 우승자를 가렸다. 1974년 66세 생일에는 중국 시안에서 진시황 병마용이 농민들 눈에 띄었다. 20세기를 통틀어 최고의 인류학적 발굴로 나중에 평가 받았다. 72번째인 1980년 생일에는 134회 그랜드 내셔널 경마대회에서 네 마리만 완주해 미국인이 소유한 말 벤 네비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말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40분의 1로 낮았기 때문에 돈을 건 사람들은 대박을 터뜨렸다. 벤 네비스는 1995년에야 죽었고 2009년 경마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82세가 된 1990년 생일에는 사람들이 일어난 줄도 잘 모르는 ‘하이폰 전쟁’이란 것이 터졌다. 전쟁처럼 치열했다는 얘기다. 공산 정권이 붕괴한 뒤 슬로바키아 정치인들은 ‘체코-슬로박 공화국’으로 하이폰 하나만 넣자고 요구했는데 체코 정치인들이 한사코 거부해 옥신각신했고, 결국 두 나라는 1993년 1월 1일 아예 분리를 선포했다. 그가 101세가 된 2009년 생일은 자키 스미스 내무부 장관에게 최악의 날이었다. 여성 장관이 의회 예산으로 포르노 유료영화를 구입해 시청한 것이 언론 보도로 들통 났다. 결국 그녀는 사퇴했고, 이듬해 의원 직도 버렸다. 2011년 그녀는 포르노 영화에 대한 라디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포른 어게인’에 초빙됐다. 106번째 생일이었던 2014년에는 북런던에서 17년을 함께 한 피터 맥그레이스와 데이비드 카브레사가 잉글랜드와 웨일즈 최초로 0시 1분 동성 결혼식이 열렸다. 그리고 대망의 112번째 29일이다. 코로나19 탓에 떠들썩한 축하 파티도 건너뛰지만 다섯 군주, 22명의 총리(임기로는 27번), 미국 대통령 21명과 함께 살아온 그에게 손뼉이라도 마주쳐 줘야 할 것 같다. 그는 세 차례 런던올림픽, 두 차례 세계대전, 악명높은 스페인 독감, 콜레라, 천연두, 코로나19를 모두 겪었다. 새삼스레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대한 그의 명답이 떠오른다. “죽는 일을 피하는 것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피치, 영국 신용등급 AA-로 하향 조정, 왜?

    피치, 영국 신용등급 AA-로 하향 조정, 왜?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EU와의 미래관계 협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데다 코로나19 정책 대응 과정에서 공공부채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28일(현지시간)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AA-’는 한국과 벨기에, 체코와 같은 등급이다. 특히 피치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영국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낮출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피치는 “이번 등급 하향 조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야기된 영국 재정의 약화뿐 아니라 이전부터 명백하게 나타나던 재정완화 기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국 경제의 급격한 단기 손상, 영국이 EU를 탈퇴한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EU 간 무역관계에 관련해 지속하는 불확실성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지만, 이에 따른 영국의 공공부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84.5%에서 올해 94%, 내년 98%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적으로는 점진적인 재정적자 감소, 1.6% 수준의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공공부채 규모는 2025년 이후 GDP 대비 10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가게 휴업 조치 등으로 영국 경제의 GDP가 올해 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에 이 같은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내년 성장률은 3%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은 7년 전만 해도 가장 높은 ‘AAA’ 신용등급을 받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채 규모의 증가, 브렉시트 결정 등으로 인해 등급이 두 단계 떨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 세계 자동차 생산 ‘블랙아웃’ 현실화

    전 세계 자동차 생산 ‘블랙아웃’ 현실화

    현대차 러시아·터키 공장마저 셧다운중국 베이징 공장 제외 모두 문닫아기아차 중국·멕시코 공장만 가동 중 현대자동차 러시아·터키 공장마저 문을 닫게 됐다. 미국·유럽 공장과 인도 공장, 브라질 공장에 이어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자동차 공장의 ‘도미노 셧다운’이 현실화된 것이다. 현대차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완성차 공장을 30일부터 5일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6일(현지시간) 현지 보도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전염병 상황과 관련 대통령령에 따라 이달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생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정한다”고 선포했다. 현대차는 2011년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가동해 오고 있다. 생산 규모는 연 23만대다. 현대차는 또 터키 코자엘리 이즈미트에 있는 공장도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이로써 현대차 해외 공장은 중국 베이징 공장을 제외하고 모두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 앞서 미국 앨라배마 몽고메리 공장(3월 18~31일), 체코 모라바슬레스코 노쇼비체 공장(3월 23일~4월 3일), 인도 타밀나두 첸나이 공장(3월 23~31일),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3월 23일~4월 9일)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다.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질린스키 질리나 공장(3월 23일~4월 3일)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아난타푸르 공장(2월 23일~31일)이 가동을 멈췄다. 미국 조지아 웨스트포인트 공장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가동을 중단했고,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추가로 휴업한다.현재 기아차 해외 공장 중에선 멕시코 누에보 레온 페스케리아 공장과 중국 장쑤성 옌청 공장만 정상 가동 중이다. 하지만 미국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면 멕시코 공장도 머지않아 셧다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기 종료 프로배구, 이젠 외국인선수 선발 비상

    조기 종료 프로배구, 이젠 외국인선수 선발 비상

    프로배구가 코로나19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종료된 가운데 걱정은 벌써 다음 시즌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프 시즌의 가장 큰 과제인 외국인 선수 선발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다음 시즌 트라이아웃을 오는 5월 3~13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KOVO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체코 트라이아웃을 아직 취소하진 않았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담당 부서에서 체코를 못 갈 경우에 대비해 대안을 짜고 있다”고 했다. 다른 스포츠 종목도 마찬가지만 프로배구는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이번 시즌에도 남자부 득점 1~5위를 모두 외국인 선수가 차지했고, 가빈 슈미트가 속한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해당 선수들이 속한 팀이 모두 1~4위를 점했다. 여자부도 득점 1~3위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었다. 트라이아웃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올해 외국인 선수 활약이 좋았던 팀들은 그 선수들이 동의할 경우 그대로 재계약을 할 수 있어 그나마 나은 편이다. 여자배구의 경우 발렌티나 디우프(KGC 인삼공사), 메레타 러츠(GS칼텍스) 등이다. 반면 ‘외국인 선수 농사’를 망친 팀들은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트라이아웃으로 현지 선발이 불가능하면 서류와 영상 자료를 통해 뽑는 방법도 있지만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최악의 경우 다음 시즌은 국내 선수들로만 치르자는 의견도 나올 수 있지만 구단마다 이해관계가 달라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력의 반인데… 코로나에 트라이아웃 비상걸린 V리그

    전력의 반인데… 코로나에 트라이아웃 비상걸린 V리그

    5월 계획된 체코 트라이아웃 전망 어두워KOVO, 다음달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코로나19로 V리그가 갑작스레 시즌이 종료되면서 각 구단들은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오프 시즌의 과장 큰 과제인 외국인 선수 선발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다음 시즌 트라이아웃을 5월 3~13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추세여서 일정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 예정대로 트라이아웃을 진행하더라도 외국인 선수들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체코로 올지도 알 수 없고 유럽 국가들이 입국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탓에 정해진 시기에 구단 관계자들과 외국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을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다른 스포츠 종목도 마찬가지만 프로배구는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이번 시즌에도 남자부 득점 부문 1~5위를 모두 외국인 선수가 차지했고, 가빈 슈미트가 속한 한국전력을 제외하면 해당 선수들의 팀이 모두 1~4위를 차지했다. 여자부도 득점 1~3위 모두 외국인 선수의 몫이었다. KOVO도 이 부분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KOVO 관계자는 “5월 초 체코 프라하 트라이아웃을 아직 취소하진 않았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담당부서에서 체코를 못 갈 경우에 대비해 대안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선발이 불가능하면 서류와 영상 자료를 통해 선수선발을 하는 방안도 있지만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최악의 경우 다음 시즌은 국내 선수들로만 시즌을 치르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구단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KOVO는 4월 초 열릴 이사회에서 트라이아웃 방식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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