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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동부터 허점… 수사 “제자리”/이한영씨 피격 사건 중간결산

    ◎시민제보 110건… 신빙성 거의 없어/폐쇄회로 사진 추적에 한가닥 기대 북한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의 조카 이한영씨 권총 피격사건이 발생한지 24일로 열흘이 지났다. 이 사건은 북한 노동당의 황장엽비서 망명 요청 이후 계속된 북한의 보복 위협과 맞물려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머리에 총알을 맞은 이씨는 분당 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소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 당국은 이 사건을 처음부터 「대공사건」으로 규정,분당경찰서에 경찰·안기부·기무사·정보사 등과 함께 합동수사본부를 설치,수사해 왔다. 이씨가 주요 귀순자인데다 범행에 쓰인 권총 탄알이 체코제로 밝혀졌기 때문이다.일부 번복됐지만 이씨가 피격 직후 『간첩,간첩』이라고 했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뒷받침됐다. 경찰은 범인들을 고정간첩이 포함된 북한 공작원 3∼5명으로 보고 있다.테러에 직접 가담한 범인은 2명이지만 1∼2명이 주변에서 대기했을 가능성이 높다.사건 발생 무렵 수상한 남자 3명을 보았다는 아파트 주민도 있다. 심부름센터에 이씨에 대한 정보를 알아봐 달라고 의뢰하는 과정에서 한 사람은 전화를 걸고 다른 사람은 송금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 것도 범인들의 숫자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수사에는 연 인원 3만명의 경찰이 동원됐다.경남과 대구경찰청에 추가로 수사본부가 설치됐고 용의자의 몽타주 및 사진이 담긴 전단도 2가지,40만장이나 배포됐다. 그러나 수사는 답보상태다.구멍난 초동수사가 가져온 결과다. 수사당국은 사건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이씨의 신분을 확인,대공 수사체제로 전환했다.이씨가 입고 있던 점퍼에 박혀있던 탄알은 이틀이 지나서야 찾아냈고,휴대폰과 무선호출기 입수도 마찬가지였다.탄피가 체코제라는 사실은 3일만에야 밝혀냈다. 수사기관 간의 공조도 엉망이었다.안기부는 용의자가 지난 5일 심부름센터에 전화로 의뢰한 사실을 독자적으로 수사하다가 성과를 얻지 못하자 경찰에 넘겨줬다.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110여건의 제보중 신빙성이 있는 것은 별로 없다.이씨가 살던 김장현씨(44) 집에 걸려온 전화 발신지 추적에서도 별다른 단서가 없었다. 심부름센터에 돈을 입금시킨 용의자의 모습이 은행 폐쇄회로 TV에 잡힌 사진이 수사에 다소 숨통을 터주었다.당국은 이 용의자에 대한 제보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결정적 제보」나,탐문수사에서 새로운 단서가 나오지 않는 한 수사성격상 사건이 자칫 미궁에 빠질지도 모른다.
  • 북 강성산 총리 해임됐나/지병으로 장기간 직무수행 못해

    ◎황장엽 망명 문책 가능성도 제기/김정일세대 전면포진위한 구세대 정리 시각도 북한이 강성산 총리의 신상변화를 공식 발표한 적은 없지만 20일 등소평 사망후 보낸 조전에서 나타난 「총리대리」 홍성남 명의는 사실상 강총리의 해임으로 받아들여져 그의 해임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우선 강이 지병으로 1년이 넘도록 집무가 불가능했었다는 점에서 그의 해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강은 사망한 김일성의 84회 생일인 지난해 4월 15일 밤 가족과 함께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동상에 헌화한 이후 일체 공석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이따금 해임설이 제기되기도 했었기 때문이다.특히 이런 상태에서의 그의 총리직 유지는 북한권부의 강에 대한 예우의 성격이 짙었던 만큼 이번 해임은 정치적 성격보다는 「배려」중단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그가 당뇨병과 간경화 등으로 오랫동안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데 일차적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강의 실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북한은 지난 13일 오스트리아 총리 취임때 축전을 강총리 명의로 보냈었다.따라서 불과 1주일 사이에 나타난 그의 해임은 이 기간중 돌출한 황장엽비서의 망명사건에 대한 문책성일 개연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황비서나 강총리는 모두 해외에서 유학한 혁명 1.5세대로서 개방지향적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올해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가 예정돼있다는 사실에 비추어 김정일세대의 전면포진을 위한 구세대 정리작업의 개시로 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김일성의 이종사촌 동생인 강은 31년 함북생으로 체코 프라하공대에 유학했으며 70년 당중앙위원,80년 정치국원을 거쳐 84년 정무원 총리에 올랐다.86년 총리에서 해임됐다가 92년 재기해 오늘에 이르렀는데 지난 94년엔 그의 사위라고 주장하는 강명도씨가 귀순,문책이 점쳐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강을 대신해 조전을 보낸 「총리대리」 홍성남은 북한의 중공업부문에서 일해온 전형적인 기술행정관료라는 점에서 그의 부상은 북한의 경제정책 변화와 관련,주목을 받고 있다.홍은 당 중공업부 지도원으로 출발,과장·부장을 지냈으며 정무원에서도 부총리직과 함께 수차례나 국가계획위원장을 맡는 등 주로 경제분야에서 관록을 쌓아왔다.
  • 뛰는 테러범 기는 경찰/초동수사 소홀

    ◎사건 해결 열쇠인 유류품 뒤늦게 조사/탄피감식 늑장… 사용권총 정정 해프닝 이한영씨 권총피격사건의 수사가 제자리를 맴도는 것은 경찰의 허술한 초동수사 때문이라는 지적이다.경찰은 사건발생 4일째인 18일까지 범인의 인상착의는 물론 도주방향에 대해 사실상 아무 단서를 못 잡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은 「탄피 두개에 탄알 1개」의 미스터리를 17일 밤에야 풀었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검색결과 이씨의 항공점퍼의 솜에 박혀 있는 것을 찾아낸 것이다.탄알이 지나가면서 안감이 심하게 손상된 이씨의 항공점퍼는 당연히 가장 먼저 조사했어야 할 결정적 유류품이었다.하지만 경찰은 이를 간과하고 오발가능성 등을 수사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탄피에 대한 감식도 늦었다.탄피에 새겨진 고유번호 등을 통해 체코제임을 쉽게 식별할 수 있었지만 3일만에야 최종확인했다. 범행에 사용된 권총의 종류에 대한 판단도 어설펐다.경찰은 사건발생 얼마 후 「4조우선의 22구경 벨기에제 브라우닝」이라고 발표했다.현장에서 수거된 탄피가 22구경이라는 점을근거로 들었다.그러나 17일 이씨의 옷에서 「6조우선의 25구경」 탄알이 나오자 『브라우닝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가 곧이어 브라우닝의 제원을 아예 「6조우선의 25구경」이라고 정정하는 해프닝을 빚었다.제대로 확인하는 과정을 생략한 것이다. 경찰이 사건에 대공용의점을 두고 비상체제에 들어간 것은 사건이 발생한 지 2시간이나 지난 15일 하오11시50분쯤이었다.범인이 마음만 먹었다면 아무 제지도 받지 않고 현장주변을 벗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범인의 인상착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보니 형식적인 검문검색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또 사건발생 만 34시간이 지난 17일 상오8시에야 이씨의 무선호출기와 휴대폰을 이씨가 살던 아파트주인 김장현씨로부터 건네받았다.자연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도 늦어졌다.『경황이 없는 데다 김씨가 유류품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경찰의 해명이다.하지만 김씨의 부인 남상화씨는 사건발생직후 모월간지 기자를 사칭한 사람에게 이씨의 핸드폰과 삐삐번호를 알려주었다고 진술했었다.수사의 ABC인 피해자의 유류품확보도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피할수 없는 대목이다.
  • 테러사용 권총 어떤 종류일까

    ◎“브라우닝이다”·“아니다” 2차례 번복/총기명칭은 실물 발견돼야만 가능 이한영씨 피격에 사용된 권총의 종류를 놓고 경찰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안기부·기무사·경찰청 감식반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는 지난 15일 이씨가 피격된 직후 현장에서 발견된 두개의 탄피와 소음기를 장착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범인들이 사용한 권총은 22구경 브라우닝 권총이라고 추정,16일 발표했다. 경찰은 그러나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수거된 탄환이 25구경 체코제 탄알인 것으로 밝혀지자 『구경만 맞으면 이 탄환이 다른 권총에도 사용될 수 있다』며 권총이 브라우닝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하루만에 뒤집었다. 경찰은 다시 18일 상오 『25구경으로는 브라우닝 권총에만 소음기를 달 수 있다』고 범행 총기가 브라우닝 권총임을 강조했다.지난 95년 10월 부여 무장간첩 박광남과 지난해 9월 강릉에 침투한 무장공비가 25구경 브라우닝권총을 사용했던 사실을 그 사례로 들었다. 경찰청 관계자도 이날 하오 『이씨의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브라우닝으로 판단된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날 하오 6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정필 총기실장(54)은 분당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구경만 일치하면 브라우닝 권총을 포함해 어떤 총기에서도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25구경의 체코제 탄알을 발사할 수 있다』고 말해 브라우닝권총이 아닐수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실제로 25구경 권총은 이탈리아의 「리가미」와 「브레베토」,독일의 「모제르」 등 100여종에 이른다. 이실장은 소음기와 관련,『브라우닝권총을 포함해 25구경의 어떤 권총에도 총구의 홈을 판다든지 총구를 깎는 등 조금만 변조하면 소음기를 장착할 수 있다』며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은 탄알에 맞는 권총을 자유롭게 만들수 있다』고도 말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도대체 어떤 종류인지 더욱 아리송할 뿐이다. 권총의 구경은 탄피 및 탄환만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그러나 총기의 명칭이나 제작회사는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발견돼야만 알 수 있다. 경찰은 번복을 거듭한 끝에 현재로선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라는 여러 정황을들어 범행 총기가 브라우닝권총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전화발신지 추적에 총력/김충남 분당서장 문답

    ◎95년 침투 부여간첩도 브라우닝 권총 사용 김충남 경기 분당경찰서장은 18일 기자들을 만나 『이한영씨의 옷에서 발견된 탄환은 체코제 25구경 탄두로 확인됐다』면서 『탄알로 보아 범인들은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브라우닝 권총으로 보는 이유는. ▲단정할 수는 없다.그러나 지난 95년 10월 박광남·김동식 부여 간첩사건때도 이들이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에 체코제 탄알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많다. ­체코제 탄알을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에만 사용할 수 있나. ▲구경이 같으면 무슨 탄알도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22구경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으로 발표했는데. ▲감정상의 견해가 다를수 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공식발표는 25구경 체코제 탄알이다.때문에 북한 간첩이 흔히 쓰는 벨기에제 25구경 브라우닝으로 보고 있다. ­브라우닝 권총에 22구경이 있나. ▲자세히는 모르겠다. ­소음기는 브라우닝 권총에만 장착할 수 있나. ▲그렇지는 않다.다른 권총도 총구를 깎아서 개조하면 달 수 있는 것으로 안다. ­북한 공작원들은 보통 탄피번호가 없는 탄알을 사용한다는데. ▲아니다.총기에 번호가 없을 뿐 탄피는 일련번호가 있는 것을 사용한다.박광남·김동식 사건때도 탄피번호는 있었다. ­이씨가 살던 김장현씨 집에 걸려온 전화의 발신지 추적 결과는 진전이 있나. ▲추적중이나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발신지 추적에는 시간이 걸린다.
  • 북 소행 판단… 대공수사 본격화/이한영 피격­굳어지는 간첩소행

    ◎분당일대 도주로 등 검문검색 강화/목격자 따른 용의자 몽타주도 제작 이한영씨 피격사건 발생 나흘째인 18일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탄환이 체코제로 확인됨에 따라 대공차원에서 용의자의 범위를 좁혀가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범행에 사용된 권총이 25구경의 탄환을 쓰는 다른 권총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일단 북한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벨기에제 브라우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전날 이씨의 「비정상적인 사생활」을 들어 원한에 의한 면식범이나 청부살인범의 범행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수사의지를 내비쳤던 경찰의 수사방향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다. 경찰은 이날 『단순 형사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씨 주변을 수사했지만 살인에 이를만한 원한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이씨가 머물던 아파트 주인 김장현씨(44)로부터 건네받은 이씨의 무선호출기에 남은 13개의 전화 번호와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번호의 소유자인 4명을 조사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총탄이 80년 이전에 체코 프라하에서 제작된 것』이라는 공안당국의 확인에 따라 북한의 소행에 수사를 집중시키기로 수사방향을 잡았다. 특히 사건 전후 목격자에 대해 재조사를 포함,보다 광범위한 목격자 탐문수사에 나설 방침이다.간첩색출에 있어서는 시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이지만,수사당국으로서는 시민의 제보를 기대할 수 있는 범인의 몽타주를 그리는 것도 화급한 일이기 때문이다.경찰은 범인 현상수배 전단 2만장을 만들어 배포한데 이어 이번주중으로 목격자들을 최대한 확보,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키로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경찰은 수사의 원론이기는 하나 범인들이 성남시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보다 광범위한 검문검색을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도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완전히 미련을 떨쳐버리기 못하고 있는 눈치다.이씨는 93년 주택분양 횡령 등으로 복역하는 등 지난 82년 귀순 이후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으며,최근에도 일정한 주거없이 떠돌았고 금전적인 문제도 얽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 “북 공작원 소행” 결론/이한영씨 피격/범인,브라우닝 권총 사용

    이한영씨 피격사건 4일째인 18일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덕순 경기경찰청장)는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북한 공작원들이 사용하는 브라우닝 권총인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대공수사체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씨를 쏜 총은 6조 우선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17일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범인들이 사용한 탄환은 체코산으로 지난 95년 발생한 부여간첩사건에서 박광남이 사용한 탄환과 동일한 것이라고 공식 통보해왔다』며 『이 사건을 대공사건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형사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씨 주변수사를 했지만 살인에 이를만한 원한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씨가 함께 기거한 김장현씨(44)로부터 건네받은 이씨의 무선호출기에 남아있는 13개의 전화번호와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번호의 소유자인 4명을 조사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찾을수 없었다고 밝혔다.
  • “대우자동차를 배우자”/군산공장에 국내외 업계·관계인사 견학물결

    ◎최첨단 자동차설비 “세계 최고수준 시설” 대우자동차가 전북 군산 국가공단에 세운 신차 「누비라」 생산전용 첨단자동차공장에 배움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이 공장의 첨단 시설을 살펴보고간 국내외 업계·관계 인사들은 95년부터 지금까지 줄잡아 1만5천여명,하루 평균 20여명이나 된다.특히 이 공단에 공장부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LG그룹 사장단 40여명이 지난해 이 곳을 방문,공장 건설과 운영과정의 노하우를 배우고 갔다.이들은 『신공장 건설이 매우 잘됐다』고 평가하고 공장 운영의 애로점도 청취했다.또 루마니아·폴란드·인도·체코 등지의 대우 합작사 임직원들과 군산지역의 기업체 대표 20여명도 견학했다.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은 1백6만여평의 부지에 1조원을 들여 건설됐다.일본 도요타와 닛산 등의 최신 공장을 벤치마킹해 일본 자동차공장을 능가하는 시설을 갖추었다.최첨단 자동화설비와 생산관리시스템도 설치했다.차체 공장의 용접자동화율은 97%에 이른다.극히 일부분을 빼고는 321대의 로보트가 차를 만들고 있다.세계 최대 수준의 5천400t급 프레스기와 자동무인운반차,무인창고,자동도장기 등도 이 공장의 자랑이다.량재신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한다. 대우자동차는 이같은 자동화 설비로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1인당 연간 생산량도 국내 기존 공장의 70∼80대의 2배나 되는 14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일본 생산성 1위인 미쓰비시 마쓰시다 공장이 117대,도요타가 109대 정도임을 보면 이 공장의 생산성을 가늠할 수 있다.
  • 권총탄피 구 체코제 확인/이한영씨 피격 수사

    ◎95년 부여 침투간첩 박광남것과 동일/무선호출기 발신지 13개 추적 이한영씨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합동수사본부는 17일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는 옛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에서 제조된 것으로 지난 95년 10월 부여 침투 간첩 박광남이 휴대했던 실탄과 동일한 회사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의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수거한 탄피 노리쇠면에 SBP 및 S&B라는 문자가 음각된 점으로 보아 프라하의 Sellier & Bellot Plant에서 제작된 25 구경 권총 실탄의 탄피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씨 피격 사건은 북한에서 내려온 간첩이 저지른 범행임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수사본부는 범행현장에서 찾지 못한 탄알 1개가 이씨의 상의 왼쪽 아랫부분을 통과해 안쪽에 박혀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발견된 구리 탄환도 25 구경 권총의 실탄인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을 3명 이상의 북한공작원으로 판단하고 있는 수사본부는 또 범인들이 멀리 달아나지 않고 성남시 일대의 「비트」(비밀아지트)에 숨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찰,암자,독거촌 등에 대한 탐문수사를 펼치면서 도주로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소한 국가보안법 사범 가운데 친북성향이 강했던 사람들이 범행에 연계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들의 범행 당일 전후의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경찰의 고위 관계자는 『범인들에 대한 행방을 쫓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물증이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범인들이 범행 전후 은신처나 정보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씨가 거주하던 아파트의 집주인인 김장현씨(44·한양대 직원)로 부터 이씨의 무선호출기를 넘겨받아 이 안에 들어있는 13개 전화번호의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이 가운데 빨리빨리 전화하라는 뜻의 「8282」가 찍혀 있는 3개의 전화번호를 주목하고 있다.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전쯤 모 여성월간지의 기자를 사칭,아파트 주인 김씨의 부인 남상화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의 무선호출기 번호를 알아낸 범인이 이씨를 호출했을 가능성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범행 현장에서 발견한 혈흔과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 5개,머리카락 10개 등을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씨의 사업실패 등으로 빚어진 단순 형사사건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김충남 경기 분당경찰서장은 『이씨의 사생활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금전적인 문제 등이 일부 드러나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씨의 사업 동업자와 지난 92년 이씨가 주택조합 사기사건으로 처벌받을 때 관련됐던 사람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또 이씨와 가까운 사이인 박모씨(여)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간첩 신고자에게는 이미 공고된 현상금 5천만원 외에 2천만원을 추가로 주기로 했다.
  • “러,파 나토가입 저지 공작”/폴란드 내무장관 주장

    【바르샤바 AFP 연합】 러시아 비밀요원이 폴란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에 가입하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도발행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그니에프 지에미아토코프스키 폴란드 내무장관이 15일 폭로했다. 지에미아토코프스키 장관은 이날 발간된 자유주의적 논조의 독립 일간지 제치포스폴리타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요원이 중대한 도발행위를 해올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가 나토와 EU에 가입하려는 것을 막기 위한 이같은 러시아측의 비밀공작의 배후에는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가 폴란드의 여야정치인과의 외교관계를 강화해오고 있으며 폴란드경제의 상당부분을 매입할 기도를 보여왔을 뿐 아니라 정치와 언론계에도 러시아의 공작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요원이 폴란드·러시아간 경제문제에도 간여해 가스나 석유공급 등 중요한 전략적 분야에서의 통상계약이 종종 우연찮게 좌초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나토 확장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재차 표명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체코·헝가리·폴란드 등은 나토에 우선가입될 국가로 현재 인식돼 있다.
  • 러시아와 동구 경제회생의 길/그리고리 야블린스키(지구촌 칼럼)

    ◎실질적 민영화 등 통해 「초독점체제」 탈피를 러시아와 동유럽국가,그밖의 독립국가연합(CIS)국가들이 경제개혁을 시행해오면서 똑같은 문제들에 처해 있다고들 한다.러시아와 동유럽국가 개혁주의자들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생긴 여러 인위적인 장애물들을 제거함으로써 사회주의경제가 쉽게 시장경제로 변화될 것이라는 가정하에서 경제개혁을 단행했다.그들이 생각하기에는 대안이 없으며 사회주의국가들이 서방선진국가들이 경험한 식의 발전단계로 견고하게 진입할 것이라고 믿었다.그러나 이는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접근방법임이 드러났다.동유럽 국가가운데 가장 발전된 국가였던 동독의 경우도 아직 진정한 발전단계로 들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국가들은 시장경제로의 이행이 동유럽의 그것과 달랐다.러시아가 옛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경제는 다른 동유럽국가처럼 중앙통제경제때문에 망쳐진 것만은 아니다.옛소련은 밑바닥 경제에서 최고위관리까지 모든 것이 계획경제만을 위해 만들어졌다. ○시장확보 「발등의 불」 첫째,러시아경제는 초독점경제체제였다.개혁초기에 러시아기업 2%가 40%의 생산물을 만들어냈다.둘째,러시아는 시민적 합의없이 당국이 건네준 지시만을 근거로 일하는 계획경제체제였다.마지막으로 러시아경제는 돈(투자)없이 일하도록 만들어진 체제였다.돈이란 것은 단지 생산물의 규모를 측정하는 수단이었다.이러한 것이 개혁가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었다.더욱이 러시아 경제개혁은 단지 한 요소,거시경제적 안정화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독점 소비에트체제로부터는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기업의 민영화는 진짜가 아니었다. 농업분야에서는 실제로 아무 변화가 없었다.토지·군사개혁은 시작도 하지못했다.소비에트식 기업들은 말로만 민영화됐으며 증명서에서 이름만 바뀌었다.시장경제의 본질인 경쟁메커니즘으로 가지도 않았다.이러한 상황에서 거시경제적 안정은 바라던 결과를 보증할 수 없었다.지난 4년간 정부는 공황을 벗어나고 96년엔 10%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겠다고 했었다.물가잡기,정치안정은 옐친 대통령의 대선승리로 보장되는 듯했다.유감스럽게도 96년의 결과는 이러한 기대를 벗어났다.경제성장보다는 95년과 비교해서 실질생산이 10% 정도 줄었다.외채는 지난4년간 7백억달러로 늘었다.국가가 재정위기에 휩싸였고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연금,봉급이 수개월째 지불되지 않고 있다. 주요 이유는 오직 한 목표,즉 거시경제적 안정만을 무조건 추구했기 때문이다.다른 이유는 부패다.부패는 경제개혁을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있다.올해 러시아경제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97년 예산을 진지하게 분석하면 정부가 주장하는 GDP의 2% 성장,산업생산의 1% 증산은 기대할 수 없다.오히려 GDP와 투자는 계속 움츠러들 것이다.지난해 인플레이션은 계획된 지출을 억제하면서 기술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지난해 1∼8월 인플레율은 낮았지만 9월∼12월에 다시 높아졌다.이는 인플레이션이 단지 지체되고 있는 것뿐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동유럽의 경제는 시장경제로의 이행이 비교적 잘 준비돼왔고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한편에서 서방은 새로운 파트너가 그들의 경제체제로 진입하는걸 허용하지 않았다.대신 서방선진국들은 자신들을 돌보기 위한 방편으로 동방국가들에 관심을 쏟았다.폴란드나 체코 헝가리를 유럽연합보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귀속시키려는 것은 그 좋은 예이다.문제는 옛 사회주의 국가들의 개혁전략이 수정되어야만 하느냐는 것이다.동유럽국가들은 서둘러 옛소련경제체제와의 관계에 기초한 자신들의 경제체제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오늘날 그러한 결정들은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동유럽이 안팎에서 직면한 주요한 문제는 시장확보와 투자재원마련인 것처럼 보인다.러시아는 동유럽의 이러한 단계이전의 문제,즉 초 독점경제체제를 개혁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정책우선순위 6가지 97년,러시아는 다음사항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첫째,투자가 실제 민영화된 기업에 들어가도록 독점체제를 없애고 실질적인 민영화를 이룩해야 한다.둘째,세제개혁을 해야 한다.무역거래와 재정시장에서 돈이 실제적으로 경제부문에 투입,산업생산의 증가에 기여해야 한다.셋째,경쟁을 유도하고 중산층을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국가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넷째,토지개혁과 농업부문기업의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다섯째,민간부문에서 실질적인 경제개혁을 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에 독자예산 확보 등 상당부분의 관리권을 이양해야 한다.여섯째,자유무역거래를 보장하면서 옛소련 위성국가와의 경제동맹관계를 다시 형성해야 한다.97년에 이러한 것이 행해질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러시아가 해야할 일들이다.
  • 북 핵쓰레기 반입과 「환경학살」(박화진 칼럼)

    미국 조지타운대학 페시바흐 교수 등이 옛소련·동구공산권 붕괴후 출판한 「소련에서의 환경학살」이란 저서가 있다.공산주의는 몰락했으나 「환경학살자」로서 그들의 유산은 그들이 통치하고 지배했던 광대한 땅과 물과 사람들의 몸안에 그대로 남아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내용이다.『인류역사상 그어떤 문명도 공산주의 만큼 철저하고도 조직적으로 또 그토록 오랜동안 땅과 공기와 물과 사람을 파괴하지는 않았다』고 공산주의체제의 「환경파괴」를 고발하고 있다. 철의 장막에 가려있던 공산권의 붕괴와 개방이후 제일 먼저 드러나 서방세계를 놀라게한 가장 충격적이었던 사실의 하나는 바로 그 환경학살의 실태였다.지금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공산권 붕괴당시 폴란드는 공해로 인한 유아사망률이 서구의 3배를 넘었고 체코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마스크를 한채 수업을 받는가하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선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는동안 우리의 공중전화박스 같은 「호흡기계」로부터 산소공급을 받아야할 정도였다. 그러나 보다더 심각한 경우는 옛소련의 「핵위험 불감증」실태였다.체르노빌원전사고는 말할것 없고 개방후 드러난 핵폐기물의 북극해,북해 및 우리동해 무차별 투기사실등은 한마디로 공산주의 소련의 「핵위험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잘 보여주었다.동시에 공산독재체제가 인권파괴뿐아니라 「환경학살의 체제」임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들이기도 한 것이다.옛소련공산당국은 핵폐기물 투기를 당연하고 예사로운 것으로 생각했다.그것이 그들 국민이나 이웃나라에 끼치는 위험같은 것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않는 「환경 무법자」였다. ○구소 핵불감증 주변국 피해 민주화 개방·개혁이후 동구는 물론,러시아 중국까지도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환경 오염방지및 개선을 위한 세계적 노력에 동참하게 된것은 다행스런 일이라 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세계 유일의 공산국가로 남아있는 북한은 여전히 개방·개혁을 거부하고 스탈린식 공산체제를 고수하며 엄중한 비밀의 장막에 싸여있다.그들의 환경실태와 핵위험에 대한 인식이 어떠할지는 불문가지라 할수있을 것이다.86년에 제정했다는 「환경보호법」에도 불구하고 옛소련의 「환경학살체제」와 「핵위험 불감증」의 유산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경제난·식량난등으로 궁한 처지이긴 하지만 얼마간의 「외화벌이」를 위해 세계 어느나라도 원하지않는 남의 나라 핵폐기물 쓰레기를 받아들이겠다고 나선 북한의 행동이야말로 그 증거라 할수있을 것이다. ○“자유세계 파괴” 공작의 일환 그런 의미에서 보면 북한의 대만핵쓰레기 반입도 결국은 북한이 고수하고 있는 옛소련의 스탈린식 공산주의체제 자체가 갖는 속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수있을 것이다.북한공산정권 당국자들은 그동안 온갖 「국가범죄적」 악행을 서슴지 않았다.우리에 대한 테러·납치와 핵개발소동은 말할것 없고 양귀비재배와 아편제조 밀수출,달러화 위조유포,무기밀매등이 그것이다.경제난 극복과 한국을 비롯한 자유세계 파괴라는 일거양득의 목적달성을 위한 그들 나름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투쟁이요 공작의 일환인 것이다.대만핵쓰레기 반입도 결국은 그러한 투쟁의 또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북한은 판단하고 있을 것이 틀림없다. 우리는 북한의 조기붕괴가 갖는 위험과 모험성을 경계한다.때문에 가능한한 붕괴보다는 질서있는 민주화 개방·개혁을 통한 남북공존·공영과 그에 따른 자연스런 평화통일의 달성을 최선의 목표로 지향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의 잠수함 무장공비 침투와 이번 대만 핵쓰레기 반입의 무모한 도발과 민족 자해적 행위는 그러한 목표의 재검토가 불가피함을 보여주는 경고가 아닌가.북한의 붕괴를 막고 지연시켜야할 명분과 이유에 대해 회의를 갖지 않을수 없게 하는 또하나의 현실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고 할수있는 것이다.북한의 조기 개방과 개혁 촉진이 어렵고 불가능 하다면 21세기 민족 발전과 번영의 필요불가결한 도약대인 한반도의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차라리 북한의 조기붕괴를 재촉하는 정책추구의 변화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경고일 수 있는 것이다.〈심의·논설위원〉
  • 유럽평화의 여명/마이클 만델바움(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미 대유럽정책 혼선” 신랄히 비판/NATO 동구권으로 확대는 러 반발 초래 클린턴 미 행정부의 냉전후 유럽외교정책을 신랄히 비판하며 그 대안으로서 미래의 유럽안보체제도 현재와 같이 유지해야 한다는 이론이 제기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니체고등국제문제연구스쿨의 교수이자 미국 국제관계협의회 동서관계프로젝트의 팀장인 저자 마이클 만델바움(Michael Mandelbaum)은 「유럽평화의 여명(The Dawn Of Peace In Europe)」이란 저서를 통해 유럽에 대한 미국정책의 혼선과 자기기만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의 중심에는 미국을 지키고 러시아를 배제하며 독일을 억누르기위해 만들어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가 자리잡고 있다. ○구소 붕괴뒤 새국면 옛소련 붕괴뒤 NATO는 마치 문제를 찾아나서는 해결사처럼 보인다. 러시아의 군대가 무기조차 변변히 갖추지 못한 소규모의 체첸반군마저 진압할 수 없게된 이래로 러시아군이 독일의 북부평원을 건너 전격적으로 침공할 가능성은 없다.서유럽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 사라졌기때문에 NATO의 관리들과 안보담당자들은 NATO가 점차 시들어 가지나 않을까 걱정한다.이들은 NATO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두가지 제안을 내놓고 있다. 하나는 NATO가 유럽이외의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는 것이다.냉전시대 NATO의 유일한 목표는 16개회원국의 영토를 방어하는 것이었다.NATO의 역외활동은 국제안보가 심각한 위협을 받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전세계 경찰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발상이다.또다른 제안은 NATO를 방어동맹으로 유지하되 회원국을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이다.우선 거론되는 신규 예상 회원국들은 헝가리,폴란드,체코공화국,슬로바키아이다. NATO를 역외동맹으로 개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실현가능성이 없으며 NATO를 동쪽으로 확장하는 것은 실현가능하지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만델바움의 주장이다.다시말해 어떤 제안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회원국간 불협화음 NATO는 다른 국제동맹이 과거 제한적인 기능만 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역외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이다.국제연맹이나 유엔(UN)의 기능이 주로 회원국들의 의견차이로 마비되었듯이 지구적 규모에서 활동할 수 있는 NATO의 능력도 정책이나 우선순위에 관한 회원국간의 의견불일치로 제한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 대표적 예로 보스니아를 꼽는다.NATO에 깊은 영향을 미치지만 아직도 회원국들 사이에 진정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보스니아 위기의 실체다. 미국 대외정책 조정의 위대한 승리라고 불리는 데이턴 협정(미국의 데이턴에서 조인된 보스니아 평화협정)조차도 실제로는 NATO강대국들사이의 심한 의견차를 숨기고 있는 실정이다. 만델바움에 따르면 데이턴 협정에는 두가지 별개의 양립할 수 없는 요소가 있다.즉 보스니아를 현재의 정전선을 따라 분할하는 규정과 난민들이 원래의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보스니아국의 부활계획이 바로 그것이다.이러한 모순은 전쟁을 멈추게하는 최선의 방책과 관련해 보스니아 분할을 우선시하는 유럽인들과 인종청소를 용납할 수 없는 미국인들사이에 골 깊은 의견불일치를 반영하고 있다.그결과 NATO는 보스니아에의 끝없는 개입이라는 미궁에 점점 더 빠져들고 있다.이는 NATO의 역외활동에 대한 좋지못한 징조가 될 수 있다.미래의 위기라는 것이 보스니아전쟁만큼 밀접하게 유럽인들의 이해에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NATO동맹국들의 협력을 조정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만델바움이 가장 역점을 두고 비난하는 것은 NATO를 동쪽으로 확장하는 제안에 대한 것이다.바로 이같은 구상이 유럽을 더욱 불안케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그는 특히 NATO의 확장이 러시아 국수주의자들의 반발을 초래,러시아가 서구와의 평화스런 통합과정을 밟을 가능성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러 서구접근 차단 오늘날 유럽에서의 위험은 러시아가 폴란드나 체코공화국을 침공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러시아의 군사적 능력이상의 것이다. NATO를 옛소련 국경까지 획장한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계획은 러시아로 하여금 우크라이나에 대한 통제권을 더욱 주장하게 만들 것이다.필자는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NATO의 확장계획을 재고해 줄것을 희망하고 있다. 그는 유럽의 안보체제는 깨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고칠 필요가 없다고 설득력있게 주장하고 있다.The 20th Century Fund Press 간행.207쪽.19.95달러.
  • 중,주북한대사 교체/차관급 내정… 상반기에 임명

    ◎외교부 만영상 유력 중국정부는 신임 주북한 대사에 차관급(부부장급)외교관을 내정,올상반기안에 정식 임명할 예정이라고 중국외교부의 고위소식통이 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93년9월부터 북한주재 중국대사로 근무해온 교종회 현임대사 후임에 만영상 외교부 기을검사위원회 서기를 내정했다고 밝혔다.만영상 북한대사 내정자는 92년4월부터 2년여동안 체코대사와 외교부내 인사를 담당하는 간부사 국장 등 외교부내 요직을 두루 거친 차관급 외교관이다. 한편 중국정부는 장정연 주한 중국대사의 후임에는 북한보다 직급이 아래인 국장급등의 실무형 대사를 선발하기로 한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중국정부가 한반도 문제와 관련이 없고 한국말을 할줄 모르는 만씨를 북한대사로 내정한 것은 차관급 대사를 계속 파견,북한에 대한 외교적 예우를 계속하겠다는 표시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교종회 현 북한주재 중국대사는 교관화 전 외교부장의 아들로서 차관급이다.
  • 마이클 르딘 저서「…자유」서 역설

    ◎미국,신생 민주국가 체제정착 도와줘야 냉전이후 미국의 전통적 고립주의 외교노선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 공공정책연구소(AEI)의 마이클 르딘 선임연구원은 최근 「배반당한 자유」라는 제목의 저서를 통해 새로 탄생한 민주국가들의 체제전환 작업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협력과 개입을 역설했다.저서의 요지를 소개한다. 지난 20여년간은 제2의 민주혁명기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지구상에 민주혁명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옛 미국혁명 사상에 고취되고 미군사력과 민주지도자들의 뛰어난 세대에 선도돼 혁명은 세계를 휩쓸었던 것이다.유럽,아시아,라틴아메리카,그리고 아프리카의 숱한 반민주 정권이 무너졌다. 이에 영향받아 미국 의회마저 크게 변했다.정부기관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인류의 근본문제를 푸는데 적절하다는 국가지상주의적 사고가 공격받기 시작했으며 놀라울 정도로 많은 나라에서 압제적인 중앙정부의 힘이 축소되었다.소련 대제국이 붕괴되자 조만간 세계 모든 곳에서 민주주의가 승리하며 우리 아이들은 우리 자신이 품어온 최고의 이상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살 것이라고 기대하게 됐다. 그러나 우리가 중히 여겨온 가치관이 세계를 휩쓴 바로 이 90년대들어 미국의 대통령들은 이 민주혁명을 배반하고 미국의 역사적 사명을 유기한 채 전제적 폭정이 다시 힘을 얻어 지난날의 나쁜 전횡을 부리도록 방관해 왔다.얼마 전에 분명 타도되어 버린 것으로 여겨졌던 민주주의의 적들이 옛 소련제국의 많은 곳에서 점점 강해지고 있으며 공산주의 테러를 자행했던 인물들이 민주 인사라는 새 갑옷을 걸치고 권력자로 다시 올라선 경우도 여럿 된다. 그런데도 미국은 미적거리기만 한다.이것은 또 처음이 아니다.금세기에서만 미국은 두번이나 민주주의의 적들에 대한 섬멸전을 성공적으로 주도하고도 비극적이게도 평화정착의 호기를 망쳐버렸다.미국은 가끔씩만 세계사에 깊숙히 관여했을 뿐이며 그런 대사에 끼어드는 것을 미국이 별로 마음내켜 하지 않은 것은 역사가 말해준다.독일 U보트의 기뢰공격을 받고서야 1차대전에 참여했으며 일본의기습폭격에 의해서 2차대전에 끌려들었다.40년대말에도 스탈린의 왕성한 정복욕에 간신히 미국은 전후의 잠에서 깨어났다. 이렇게 다른 나라 사람들과 따로 떨어져있고자 하는 한편으로 이중적,정신분열적이게도 미국은 그들에게 미국 혁명의 가치관을 설교해 왔다.미국은 바깥 세계의 일부가 되는 걸 원하지 않으나 그 세계를 변화시키고,민주화하고,보다 미국처럼 만들기를 원하는 것이다. 제2의 민주혁명은 공산주의를 패배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훨씬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즉 모든 형태의 폭정에 대한 전세계적 대운동인 것이다.공산주의의 종언은 미국의 가치에 고취되고 세계의 여러 민주 지도자에 영도된 지구적 혁명의 한 모멘트(아마 가장 중요한)에 지나지 않는다.그리고 소련 제국의 몰락과 공산주의의 종말을 경제적 관점으로 설명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경제체제가 실패하자 따라서 제국이 붕괴했다는 말은 설명이라고 할 수조차 없다.왜냐하면 소련 체제는 처음부터 실패작이었기 때문이다.80년대들어 갑자기 나빠진 것이 아니다.언제나 실패한 상태였다.또 칠레,체코,필리핀 등을 보더라도 민주혁명기에 무너진 전제정권은 경제적 위기에 희생된 것은 아니다. 소련이 망했다고 해서 미국의 임무가 끝난 것은 아니다.새롭게 자유국가가 된 나라들이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경제를 구축하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이 국가들이 이 두 체제를 구축하는 일은 아주 어려운 과업인데 이들이 성공하는냐의 여부에 미국의 커다란 이해가 걸려있다.만약 이들이 실패한다면 민주주의 미래 그리고 이에 따른 미국의 장기적 국가안보가 받을 타격은 막심하다.그들이 미국의 도움으로 성공한다면 장래 세대들은 미국을 선망하고 찬양해 마지 않을 것이다.
  • 하벨 체코대통령 재혼/17세 연하 코믹배우와

    【프라하 AFP DPA 연합 특약】 바츨라프 하벨 체코대통령(60)이 4일 가까운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체코의 유명 코믹 여배우 대그마르 베스크르노바(43)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CTK통신이 보도했다. 작년 1월 첫 부인 올가여사와 사별한 하벨 대통령은 지난달 폐암수술을 받았을때 베스크르노바의 간호가 회복에 큰 힘이 됐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체코국영 비네야드스극장에 소속돼 있는 베스크르노바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 미·일·불·독 선진4국 경쟁력 분석

    ◎정확한 미래예측 기술개발로 시장개척 ◇미­인플레 2%·금리 연 3% 수준 제조업 임금 독·일보다 낮아 ◇일­직무수행 따른 보상·제재 엄격 비효율 제거 등 5대개혁 추진 ◇불­연구개발 세계선두 자임 생명공학에만 15억프랑 투자 ◇독­기업생존차원 기술개발 박차 노사협력 고비용 저효율 제거 ▷미국◁ 미국은 6년째 경기확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기적인 침체기 도래를 걱정하는 견해가 별로 없다.그보다는 80년대 말까지 40년동안 경쟁국에 잃어왔던 입지를 90년대부터 차근차근 회복하고 있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일류 대기업들은 경영혁신으로 10년전보다 인력이 감소했지만 경제 전반에선 4년전에 비해 1천만개 이상의 새 일자리가 창출됐다. 제조업의 시간당 급여(상여금 및 고용주부담 복지혜택포함)가 18달러로 독일의 31달러,일본의 23달러보다 적으며 유럽에 비해 고용주의 고용재량권이 훨씬 폭넓게 보장된다.경쟁력 향상의 가장 중요한 요인인 노동 생산성 증가율은 3%에 육박하던 60년대엔 못미치나확실한 증가세로 돌아섰다.대신 임금상승은 완만한 상태를 유지해 평균 실질임금이 20년전 수준을 밑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인플레는 2%대에 묶여 60년대 케네디 행정부이래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경기확장 국면임에도 인플레 조짐이 없고 이자율이 낮아 금융비용 부담이 적다.기업 단기대출의 실질이자율은 연3%선.저축률은 여전히 낮으나 경기활성화 지표인 기업의 내구재 투자율이 국민총생산 대비 11%대로 35년래 최고에 달했다. ▷일본◁ 일본을 찾는 한국인들로부터는 일본에 대해 상반된 평가가 나오곤 한다. 「일본으로부터는 열이면 열,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배워야 한다」는 말을 하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우리와 비슷하네.순발력이 없는 것 아냐」라고도 말한다.전자는 기업인들로부터 자주 듣게 되고 후자는 단기 체류자나 여행자들에게서 많이 듣는다. 아마도 일본·일본인·일본사회를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일본의 경쟁력이 눈에 보이게 되는 때문일 것이다. 지난 80년대 풍미했던 「일본인 우수론」의대표적 저서인 「저팬 애스 넘버원」에서 에즈라 보겔은 일본의 장점으로 「지식 습득의 시스템,관료제와 민간의 자주성,집단의 단결력을 중시하는 정치,기업과 사원의 일체감에 의한 기업활동,기회균등에 의한 교육,권리로서의 복지제도,시민협력에 의한 방범체제」 등을 지적했다.일본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단위를 넘어 사회전체가 갖는 위와 같은 특질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비서구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주적인 근대화를 이룩했고 침략과 만행도 저질렀으며 전후에는 10여년만에 부흥의 길로 접어들었다.여기에는 지도자들의 구실이 크게 작용했다.국민들도 직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직무 수행에 따른 보상과 제재 또한 엄정하다.기업들은 정확한 미래예측과 이에 대비한 기술개발 노력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외국 기술에 대한 의존심도 크지않다. 그러나 일본도 최근에는 집단주의·폐쇄성·이중성 등이 관료부패와 비효율을 야기하고 있어 이의 시정을 위한 행정개혁 등 5대개혁이 주창되고 있다. ▷프랑스◁ 미국과 프랑스는 몇해전 에이즈 진단시약 개발을 누가 먼저 개발했는지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미국이 먼저 개발했다고 주장해 법정싸움까지 비화했다가 미국이 중도에 두손을 들었다. 이 싸움은 첨단 의학 개발에서 프랑스가 세계 최고임을 입증한 한 사례가 되었다.의학및 약학 분야 뿐아니라 연구개발(R&D)에 관한한 프랑스는 세계 선두를 다툰다. 프랑스의 연구개발은 철저히 중앙정부의 주도와 지원아래 이뤄진다.「태양왕」 루이14세 이후 구축된 강력한 중앙집권의 역사 탓이다. 다른 곳은 몰라도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는 게을리 하는 법이 없다.지난해 10월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지원 3대방침이 발표됐다. 프랑스의 연구개발 지원은 4대 전략부분에 집중된다.즉 생명공학분야에 5년간 15억프랑(2천4백억원),화학분야에 17억프랑(2천7백20억원)이 지원되고 이밖에 미생물분야,유전자분야 등에도 많은 지원을 제공한다. 연구개발의 첨단기지는 국립과학센터(CNRS),국립농업경제연구소(INRA),국립의료 및 과학연구소(INSERM) 등.이런 연구기관에 대해 재정지원을 6%에서 20%로 3배이상 늘리기로 했다. ▷독일◁ 유럽 최대의 자동차제조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사의 자회사인 아우디는 적자덩이리였다.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룹의 효자로 변신했다. 아우디는 새 자동차 모델 개발에 열중했고 이 전략은 그대로 적중한 탓이다.95년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23.9%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이 회사 데멜 사장이 밝히는 96년 예상성장률은 200%다. 독일의 경쟁력은 이처럼 기업들의 생존차원의 꾸준한 경쟁력 강화에 있다.중소기업인 콜프 슈엘회사는 전형적인 섬유업체.섬유산업이 사양길을 걷자 심사숙고끝에 직종변경을 시도했다. 식탁보및 침대보 생산으로 과감한 방향전환을 한 것이 이제는 연간 매출을 4배로 늘리는 대성공을 거둔 것이다.독일의 다른 섬유업체는 여전히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근로자들의 노력도 경쟁력에 한몫을 하고 있다.지난 한햇동안 연일 독일 신문에 오르내리며 화제가 됐던 회사는 보일러업체 비스만.이회사는 인건비 압박을 견디지 못해 공장을 체코로 이전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근로자들이 3년동안 임금동결을 선언하고 회사재생에 나서 고용연대를 맺었다.독일의 경쟁력은 기업과 근로자들에서 나오지만 높은 임금과 사회보장비는 여전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페루러 일 대사관저 인질극 닷새째­이모저모

    ◎각국대사 17명 아직 억류/석방인질 휠체어 의지… 관저 탈진한 사람도/중재나선 그리스대사,보복 우려 몰래 귀국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에서 발생한 인질극 나흘째인 21일(한국시간)억류됐던 이원영 대사는 브라질,이집트 대사와 하비에르 칸세코 페루의원 등 38명과 함께 한시적으로 풀려났는데 이를 두고 주변에서는 강공을 쓰면 불리해질 공산이 큰 테러범들이 계속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여건을 만들어가는 고도의 수법을 구사한다고 분석. 이대사는 비교적 건강하나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관저를 나섰는데 함께 풀려난 인질 가운데에는 휠체어를 탄 사람도 있어 인질들이 허기지고 탈진한 사람이 있음을 반증.이들은 밖에서 『테러범들이 유용하다고 여긴 인질들 대부분은 2층에 억류하고 있으며 하루종일 할일이 없어 잠을 자거나 의자등에 기댄채 눈을 감고 있는등 긴장속에서 지루한 나날을 보낸다』고 전언. ○…이대사 등이 이날 풀려남으로써 현재까지 인질로 억류돼 있는 각국대사는 오스트리아·스페인·폴란드·체코·불가리아·루마니아·EU대리대사·영국(차석대사)·볼리비아·쿠바·과테말라·온두라스·파나마·우루과이·베네수엘라·말레이시아·일본 등 17명인 것으로 페루의 알폰소 비베로 대책본부 대사가 확인. 이밖에도 미국의 일반외교관이 6명,유엔국제전문기구 7개대표 부직원 등이 다수 포함돼 있는 등 억류외교관들이 예상보다 많은 상태. ○…이대사 등 3명이 풀려남에 따라 이번 사태이후 3일동안에 석방된 대사급 외교관은 18일의 3명(그리스·캐나다·독일)에 이어 모두 6명. 그리스대사 등은 당시 원활한 협상을 위한 『메신저 자격』으로 풀려났으나 이후 한두번 인질현장을 왔다갔다 하다가는 슬그머니 현업에 복귀. 특히 그리스 대사는 보복이 우려되는 등의 난처한 입장에 처하자 본국에 훈령을 요청,이날밤 소환형식으로 귀국.
  • 통계로 본 OECD국가와 한국/GDP 29개국중 9위

    ◎조세부담률은 18.8%로 최저수준/경상수지적자 미·독·호·영 이어 5위/조강 생산량은 연3,867만t… 4위에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경제총량지수는 중상위권이다.그러나 개인별 경제지수와 사회복지지표는 처진다.인구밀도가 높은데다 압축성장에 따른 것이다.11일 통계청이 29개 회원국을 비교,발표한 「통계로 본 OECD국가와 한국」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경제◁ 국내총생산(GDP)은 94년 우리나라가 3천8백10억달러로 미국·일본·독일·프랑스·영국·이탈리아·캐나다·스페인 등에 이어 9위를 차지했으나 6조9천3백10억달러인 미국의 5.5%에 그쳤다. ○소비자물가지수 6위 GDP기준 성장률은 지난해 9.0%로 대부분 3% 수준의 성장에 그친 OECD의 어느 국가보다도 높다.소비자물가지수(90년=100)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135.1로 터키(1,872.5),체코(252.6),멕시코(224.5),그리스(192.0),포르투갈(141.5) 등에 이어 6위를 차지,높은 수준을 보였다. 외환보유고(금제외)는 지난해 3백27억1천만달러로 9위에 올랐으며 1위인 일본(1천8백32억5천만달러)의 17.9%였다.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3년만기 회사채 기준)는 13.79%로,단기금리(콜금리 기준)는 12.38%로 모두 OECD국가중 최고수준을 기록,고비용구조를 실감케 했다.사회보장세를 제외한 조세부담률은 9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18.8%로 캐나다(29.7%),미국(21%),일본(19.3%),프랑스(24.3%),독일(23.9%),영국(27.6%)에 비해 낮아 최저수준을 보였다. 무역수지,경상수지 최대 흑자국은 일본이다.지난해 일본은 무역수지 1천3백21억달러,경상수지 1천1백12억5천만달러를 나타내 최대흑자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무역수지 1천5백86억달러,경상수지 1천5백29억8천만달러 적자를 보여 최대 적자국이다.우리나라는 89억4천8백만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보여 적자 규모에서 미국·독일·호주·영국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자동차생산량은 5위 95년 조강생산량은 일본이 1억1백64만6천t을 기록,1위였으며 우리나라는 3천8백67만9천t으로 미국(9천3백10만t),독일(4천1백84만5천t)에 이어 4위였다.선박수주량은 95년 기준 일본이 8백90만5천t으로 가장 많고 우리나라(7백13만3천t),독일(1백64만1천t)이 뒤를 따르고 있다.우리나라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2백52만6천4백대로 미국·일본·독일·프랑스에 이어 5번째다. ▷사회◁ 우리나라의 출생성비(여아 100명당 남아인구수)는 115.4명으로 가장 높다.미국은 104.6명,일본 106명,오스트리아 106.3명,독일 105.5명 등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연출생성비 105명에 근접한다.평균수명은 우리나라가 지난 93년 기준으로 72.8세(남자 68.9세,여자 76.8세)였으나 대부분의 OECD국가들은 75∼78세 수준으로 우리나라 보다 3∼5세 가량 높다. ○경제활동참가율 62% 인구 1천명당 병상수는 94년 4.1개로 늘어났으나 아직도 OECD회원국들 가운데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인구 1천명당 의사수도 94년 1.2명으로 증가했으나 역시 OECD내에서는 하위권이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원인도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이 94년 9.6명으로 OECD국가들 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간암은 23.4명으로 OECD국가중 최고수준,위암은 29.3명으로 일본(38.5명) 다음이었다.식생활문화의 차이로보인다. 교육부문에서는 교육열은 높지만 교육여건은 뒤진다.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고등교육생수(전문대 이상)는 4천270명(96년)으로 캐나다 6천980명(93년),미국 5천611명(93년)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높은 수준이다.
  • 한국성장률 OECD국 1위/통계청 발표

    ◎남아출생비율도 가장 높아 우리나라는 지난해에 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29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이룩했다.우리나라의 남녀 출생성비는 94년 현재 여자 100명당 남자 115.4명으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다.〈관련기사 5면〉 통계청이 11일 내놓은 「통계로 본 OECD 국가와 한국」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여자 100명당 남자 수를 나타내는 출생성비는 미국 104.6명(91년),일본 106명(92년),오스트리아 106.3명(92년),독일 105.5명(91년),영국 105.2명(92년) 등으로 OECD 국가 대부분은 105명 안팎이었다. 장기금리도 우리나라는 지난해 13.79%로 최고 수준이었다.일본은 3.18%로 가장 낮았으며 미국(6.11%),프랑스(6.89%),독일(6%),스위스(3.73%) 등의 회원국들도 6∼8%대였다.GDP기준 성장률은 지난해 9%로 대부분 3% 수준의 성장에 그친 OECD의 어느 국가보다도 높았다.그러나 소비자물가지수(90년=100)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135.1로 터키(1천872.5),체코(252.6),멕시코(224.5),그리스(192),포르투갈(141.5)등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한편 인구 10만명당 간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23.4명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위암은 29.3명으로 일본(38.5명) 다음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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