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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추방’ 클린 코리아21 개막

    부정부패 추방을 위해 시민단체와 기업,정부가 손을 잡았다. 제2의건국범국민추진위원회,행정자치부,반부패국민연대,경제5단체,㈜신세계,한국전력 등 29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맑은사회만들기한마당조직위원회(위원장 金相廈)는 13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 제2건국위 대회의실에서 ‘클린 코리아 21’ 개막식을 가졌다.이 행사는 대한매일이 후원한다. 개막식에는 김성수(金成洙)반부패국민연대 회장(성공회대 총장),정영식(丁榮植)행자부차관,권해옥(權海玉)대한주택공사 사장,미할 부리안 국제투명성본부 체코지부장,유종근(柳鍾根)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김상하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맑은 사회 만들기는 부정부패 추방을 위한 국민의식 제고 노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범국가적 시도이자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시대적 요청”이라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부패 관행과 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근본적으로 척결하자는 국민 스스로의 의식개혁운동”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조직위는 국내의 부정부패 사례와 향후 척결 방향,해외의 활동 현황과 조달청,반부패국민연대,한국가스공사 등 9개 기관·단체의 반부패 실천사례 전시회가 15일까지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15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별관에서는 관련 심포지엄이 열리고부대행사로는 ‘맑은 사회를 위한 대형 엽서 만들기’ ‘부정부패를 잡아라’ 등 시민참여 마당이 개최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월드컵 예선/ 독일 본선행 먼길

    [런던 AP 연합] 아일랜드와 터키,슬로베니아,벨기에가 2002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 한발 다가섰다.그러나 ‘전차군단’ 독일은 우크라이나와 1-1로 비겨 본선 진출을 낙관할 수없게 됐다. 아일랜드는 11일 더블린에서 열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 속에 이언 하트와로비 키언의 연속골로 이란을 2-0으로 꺾었다.아일랜드는전반 43분 하트가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뽑아낸 뒤 후반 5분 키언이 20m 짜리 왼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아일랜드는 16일 테헤란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벨기에도 홈경기에서 체코를 1-0으로 물리쳤고 터키는 원정경기에서 오스트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슬로베니아도루마니아를 2-1로 물리쳤다. 한편 우세가 예상됐던 독일은 전반 18분 헤나디 주보프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고전하다 31분 미하엘 발락의 기습적인슛으로 동점을 만들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 히딩크 ‘흐뭇’

    히딩크호가 3백과 3각 공격대형에 대한 테스트에서 만족할만한 점수를 받았다. 최진철 송종국 심재원으로 이어지는 3백과 설기현·이동국등을 꼭지점으로 세운 3각 공격대형의 운영이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위력을 발휘한데 따른 것.이같은 대형으로 한국은세네갈전에서 졌지만 전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데 이어지난 10일 크로아티아와의 1차 평가전에서는 2-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최태욱 김남일의 후반 연속골로 완승을 거뒀고 경기 내용면에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베스트 멤버들은 아니었지만 크로아티아를 꺾은 사실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우선 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유럽팀과의 4차례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얻은 유럽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게 됐다. 히딩크호는 그간 노르웨이에 2-3,덴마크에 0-2, 체코와 프랑스에 각각 0-5로 대패하는 등 유독 유럽에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2차례 평가전에서 일시에 무너지는 문제를 드러낸 4백 대신 3백을 구사하면서 비로소 안정감을 되찾기시작했다.요는 미드필드에 배치된 윙백들이 압박수비를 펼치다가 수세 땐 최후방 수비에까지 가세해 전반적으로 수비가 강해졌다는 것이다.4백 수비대형을 쓸 때 좌우 사이드백이 공격에 가담하느라 중앙의 최종 수비 2명만 남겨두었다가 낭패를 본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종 수비 3명을 고정시킴으로써 미드필더들이 적극적으로공격에 가담한 것도 전력 강화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미드필드에서 최전방으로 보내는 패스가 보다 활발해졌다.크로아티아와의 1차전에서 터진 최태욱의 첫골도 사실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의 호흡을 바탕으로 이뤄진 작품이었다.허리에서 부지런히 공격을 보조하던 이을용이 안정환에게 기습적인 대각선 패스를 보냈고 이후 안정환-이천수-안정환-최태욱으로 이어지는 패스가 골로 연결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공격에서도 양쪽 공격수를 이용한 활발한 측면돌파에 무게를 실어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하면서 게임을 리드했다. 미르코 요지치 감독은 “한국이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고 패배를 시인했으며 히딩크 감독은 “바른 길을 택했다고 생각한다.전체적 경기 스타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구장에서 98프랑스월드컵득점왕 다보르 수케르가 뒤늦게 합류하게 될 크로아티아와2차 평가전을 치른다. 박해옥기자 hop@
  • 명문클럽 속속 2R 진출

    [맨체스터 AP AFP 연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FC 바르셀로나(스페인) 등 명문클럽들이 유럽프로축구 01-02챔피언스리그 본선 2라운드에 무난히 합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홈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G조 5차전에서 후반 34분 군나르 솔샤에르의 첫 골을 시작으로라이언 긱스,반 니스텔루이가 잇따라 골을 터뜨려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3-0으로 완파했다.이로써 승점 9(3승2패)가된 맨체스터는 남은 1경기에 관계 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16강이 겨루는 2라운드에 나갔다.같은 조의 데포르티보코루나는 릴(프랑스)과 1-1로 비기며 승점 9를 챙겨 역시 16강에 합류했다. F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리옹(프랑스)을 3-2,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이 페네르바제(터키)를 2-1로 각각 꺾고 조 1·2위를 차지하며 무난히 1라운드를 통과했다. E조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델 피에로와 파올로 몬테로,다비드 트레제게의 연속골로 FC 포르투(포르투갈)를 3-1로 물리치고 승점 11(3승2무)을 기록,조 1위를 확정지었다.셀틱글래스고(스코틀랜드)는 로젠보리(노르웨이)에 0-2로 발목이 잡혀 포르투와 막판까지 16강 진출을 위한 2위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밖에 H조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스파르타 프라하(체코)가 조 1·2위를 차지했다.
  • 해외금융기관 ‘향학열’ 뜨겁다

    ‘한국에서 배운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캠코)의 부실채권정리 노하우에대한 해외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뜨겁다.캠코가 부실채권 정리와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해외투자 전문기관으로변신,세계 부실채권시장의 중심 축으로 도약하고 있는 것이다. [7개국과 업무협약 체결] 캠코는 지난 1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이 나라 부실채권 정리기구인 BRSA와 업무협조를 위한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캠코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나라는 중국,일본,러시아,체코,멕시코,인도네시아 등 7개국으로 늘어났다.협약을 맺은 부실채권 정리기구로는 중국의 신달·화륭·장성·동방자산관리공사 등 모두 10곳이나 된다. 캠코는 베트남,태국 등과도 업무협약을 추가로 맺을 예정이다. [비결이 뭐냐?] 신용균(申容均) 부사장 등 캠코 관계자들은지난주 프랑스 파리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방문한 자리에서 OECD측의 깊은 관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부사장은 “당초 국제업무 담당자 5∼6명 정도만 나올 것으로 알았으나 2배가 넘는 10여명이 나와 캠코가 경영권없이도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한 비결이 뭐냐”며 깊은 관심을보였다고 소개했다. 캠코는 이에 대해 자산유동화증권(ABS)발행, 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CRV)설립 등의 다양한 정리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관심은 터키와의 양해각서 체결 때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의 금융감독위원회,예금보험공사,캠코의 기능을 겸한 BRSA총재 등 30여명의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들이 대거 출동,캠코의 부실채권정리 노하우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이들은 한국이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한 방법과 관련법규,부실자산 정리시 경영책임 등 세부적인 질문들을 던졌다. 엔긴 악차코자 BRSA총재는 “캠코는 부실채권 정리시장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다”면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서로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터키가 부실채권 정리를위한 자산관리회사를 만들 때 캠코가 투자해주길 기대했다. [세계 부실채권 시장에 본격진출] 캠코는 그동안의 부실채권 정리 노하우를 토대로 5조∼6조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부실채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구상이다.이미 지난 4월에 중국의 화륭자산관리공사와는 자산담보부증권(ABS)발행 자문계약과 직원연수 계약 등을 맺어 67만달러 규모의수수료 수입을 올렸다.캠코의 첫 해외사업이었다.장정희(張貞姬) 국제업무부장은 “중국 장성자산관리공사와도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리스크가 적은 컨설팅업무에서 본격적인 투자업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유럽프로축구/ 스파르타 프라하 16강 골인

    [로테르담(네덜란드) AP 연합] 스파르타 프라하(체코)가3연승 끝에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스파르타는 18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본선 1라운드 H조 4차전에서 페예누르드(네덜란드)를 2-0으로 꺾고승점 10(3승1무)을 기록,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E조에서는 다비드 트레제게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굳게 지킨 유벤투스가 로젠보리(노르웨이)에 1-0 승리를 거뒀다.유벤투스는 승점 8(2승2무)로 셀틱글래스고(스코틀랜드)를 3-0으로 이긴 포르투(포르투갈)에1점 앞선 선두로 나섰다. F조의 FC 바르셀로나(스페인)는 클루이베르트와 루이스엔리케 마르티네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바이에르 레버쿠젠(독일)에 2-1로 승리,레버쿠젠과 승점9 동률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가 됐다.
  • “부패는 사회내부에 대한 테러”

    세계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시민단체(NGO) 등이 부패근절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제11차 국제반부패회의(IACC)가 2003년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1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국제투명성기구(TI) 주최로 열린 제10차 국제반부패회의 폐회식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한 고건(高建) 서울시장이 차기 대회기를 인수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고 시장은 폐회식에 앞서 진행된 회의 인수식에서 이번 회의를 주관한 마이클 부리안 국제투명성기구 체코 사무총장으로부터 반부패 상징물로 ‘내부고발자’를 의미하는 대형 호루라기를 건네받고 “2년 뒤 서울에서 열릴 차기 회의 역시생산적인 회의가 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또 폐회식에서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 시스템’과 ‘청렴계약제’ 등 서울시가 추진해온 반부패 시책들을발표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고 시장은 ‘정보기술을 통한 투명성 확보' 라는 주제로 행한 연설에서 “서울시의 반부패 시책은 부패가 자리잡을 수없도록 행정절차와 구조의 개혁에 강조를 둔 시스템적 접근법에 기초하고 있다”면서 “행정을 공개하고 상시감시체제를 위해 정보기술(IT)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시장은 또 “테러가 사회의 안전을 외부로부터 위협하는 반문명적 행위라고 한다면 부패는 사회의 신뢰를 내부로부터 와해시키는 반윤리적 행위”라며 “부패척결을 위해 전세계가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

    (1980∼2001년)▲2001년 V.S.네이폴(영국·소설가 ‘도착의 수수께끼’▲2000년 가오싱젠(중국·극작가 ‘영산(靈山)’ ▲1999년 귄터 그라스(독일·소설가 ‘양철북’) ▲98년 주제 사라마구(포르투갈·소설가 ‘수도원의 비망록’) ▲97년 다리오 포(이탈리아·극작가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 ▲96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폴란드·시인 ‘끝과 시작’) ▲95년 셰이머스 히니(아일랜드·시인 ‘어느 자연주의자의 죽음’) ▲94년 오에 겐자부로(大江建三郞·일본 소설가 ‘개인적 체험’) ▲93년 토니 모리슨(미국·소설가 ‘재즈’) ▲92년 데렉 월콧(세인트 루시아 ‘또 다른 삶’ ▲91년 나딘 고디머(남아공·소설가 ‘보호주의자’) ▲90년 옥타비오 파스(멕시코·시인 ‘태양의 돌’)▲89년 카밀로 호세 세라(스페인·소설가 ‘파스쿠알 두아르테 일가’) ▲88년 나집 마흐프즈(이집트·소설가 ‘우리동네 아이들’) ▲87년 요세프 브로드스키(러시아계 미국·시인 ‘소리 없는 동네’) ▲86년 월레 소잉카(나이지리아·소설가 ‘늪 지대 사람들’) ▲85년 클로드 시몽(프랑스·소설가 ‘사기꾼’) ▲84년 야로슬라프 세이페르트(체코슬로바키아·시인 ‘프라하의 봄’) ▲83년 윌리엄 골딩(영국·소설가 ‘파리 대왕’) ▲82년 가르시아 마르케스(콜롬비아·소설가 ‘백년 동안의 고독’) ▲81년 엘리아스 카네티(영국·소설가 ‘현훈(眩暈)’) ▲80년 체스와프밀로즈(폴란드·시인 ‘한낮의 밝음’)
  • 내년 ‘서울의 날’ 행사

    내년 ‘서울의 날’ 행사가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개최된다.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고건(高建)서울시장은 8일(현지시간) 유리 미카일로비치 루쉬코프 모스크바시장을 만나 서울시와 모스크바시간 우호협력협정체결 10주년을 기념하는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도시 시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2002년 ‘서울의 날’행사를 모스크바에서 갖고 2003년 서울에서 ‘모스크바의날’ 행사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경제·사회·문화·기술교류 협력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도시는 상품전시회,경제설명회,문화공연,유물전시회,스포츠교류 행사 등을 매년 번갈아 개최하면서실질적 교류를 늘려나갈 수 있게 됐다. 고 시장은 또 이날 모스크바 국립대를 방문,모스크바대와 서울시립대간의 교수진 및 학생 교환,학술회의 개최,공동연구과제 수행 등을 골자로 한 ‘과학 및 교육협력에 관한협약서’를 체결했다. 한편 고 시장은 11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제10차 반부패국제회의에 참석,서울시의 반부패 행정개혁 사례를 소개하고 13일 귀국한다. 최용규기자 ykchoi@
  • 美 테러전쟁/ 美·이스라엘 ‘反테러’ 냉기류

    테러와의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이스라엘의 앙금이 더욱두터워지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일 팔레스타인 국가창설을 지지하는 발언을 할 때 이미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스라엘은다시 미국의 아랍권 접근을 노골적으로 비난,두나라 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5일 “부시 행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국제연대를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희생을 대가로 아랍국가의 환심을 사려한다”며 즉각적인 중지를 요구했다. 샤론 총리는 특히 부시 행정부의 아랍국가 접촉을 1938년 독일 나치정권이 체코를 침공했을 때 영국과 프랑스가 평화의 다짐만 받고 이를 허용한 것에 비유하며 “이스라엘은 그같은 유화정책을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즉각 불쾌감을 나타내며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강도높게 대응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시켜 샤론 총리에게전화를 걸어 미국의 유감을 전달하기도 했다. 샤론 총리는 파월 장관과의 통화에서 두나라의 ‘특별한관계’를강조하며 “이스라엘은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하며 미국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부시 대통령에게 전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일단 한발짝 물러섰다.그러나 이스라엘의 불만은 팔레스타인 정책에 여지없이 반영됐다.미국이 유혈사태 종식을 촉구한데 대해 이스라엘은 탱크를 앞세워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공격,미국의 아랍권 접촉에간접적으로 항의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를 지원,테러지원국으로까지 지정된 시리아를 상대로 미국이 지지를 구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이다.자칫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상책으로 중동정책이 바뀔 경우,유혈사태의 책임이 이스라엘쪽으로만 쏠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중국 첫 월드컵 본선행

    중국이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중국은 7일 선양에서 열린 한·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전반 35분 터진 유겐웨이의 결승골로오만을 1-0으로 제압,5승1무(승점 16)를 기록하며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B조 1위를 확정했다. 중국은 이로써아시아 최종예선 각 조1위에게 주어지는 본선 티켓 2장 중한장을 가장 먼저 확보했다. 아시아 최종예선 A·B조 각 1위는 본선 직행 티켓을 얻고조 2위팀들은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유럽예선 조2위중 한팀과 1장의 티켓을 놓고 또다시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인구 대국이자 이웃 나라인 중국의 월드컵 진출로 한·일월드컵은 흥행면에서도 유리한 상황을 맞게 됐다. 한편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포함한 유럽 6개국도 이날 월드컵 본선에 무더기로 합류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러시아 포르투갈 덴마크 크로아티아는유럽예선에서 막차로 각각 조 1위를 확정, 본선에 직행했다.이로써 유럽의 본선 직행 9개국이 모두 가려지면서 지금까지 본선 티켓을 딴 나라는 전체 32개국중 20개국으로늘었다. 잉글랜드는 7일 맨체스터에서 열린 9조 마지막 경기에서데이비드 베컴이 1골·1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덕에그리스와 2-2 무승부를 이뤘다. 그러나 같은 시간 독일이핀란드와 득점 없이 비기는 바람에 1위를 확정했다.잉글랜드와 독일은 똑같이 5승2무1패(승점 17)를 기록했으나 잉글랜드가 골득실에서 앞서 통산 10번째로 본선에 진출했다.독일은 2위로 밀려 5조 2위 우크라이나와 플레이오프를벌인다. 이탈리아는 8조에서 헝가리를 1-0으로 따돌려 1위를 차지했고 6조의 크로아티아는 벨기에를 1-0으로 눌러 2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각조 2위팀이 홈앤드 어웨이 방식에 의해 마지막 티켓을다투는 유럽 플레이오프는 벨기에-체코, 우크라이나-독일,오스트리아(또는 이스라엘)-터키, 슬로베니아-루마니아간대결로 정리됐다.아일랜드는 추첨에 따라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티켓을 다툰다. 유럽 플레이오프는 다음달 11·12일과 15일 열린다. 박해옥기자 hop@. ■중국 본선행 원동력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중국은 아시아의신흥강호로서 한국·일본이 빠진 최종예선에서 일찌감치 다크호스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중국의 본선행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비에서비롯됐다. 먼저 주목할 점이 94년 ‘갑A’로 불리는 프로리그의 출범이다.중국은 이후 두툼한 선수층을 확보하는 한편 장엔화 시에후이 순지하이 마밍위 등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유럽에 진출시켜 축구 수준을 끌어올렸다.반대로 올해부터는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억제해 대표팀 소집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조직력을 강화했다. 유고 출신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영입해 개인기 향상에 힘쓴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전력증강 요인.지난해 1월취임한 밀루티노비치는 팬들과 언론의 비난에도 불구하고꾸준히 ‘중국 축구 부수기’를 시도하면서 개인기 향상에주력했다.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1차예선에서 6전전승에 25득점 3실점,최종예선에서 5승1무에 10득점 1실점의 눈부신성적을 거뒀다. 중국은 결국 강인한 체력에 개인기를 가미,아시아 축구의중심 축을 중동에서 동아시아로 옮기는데 기여하면서 월드컵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밀루티노비치는 멕시코 코스타리카 미국 나이지리아에 이어 5개국을 5개대회 연속 본선에진출시킨 지도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박해옥기자
  • 쉰들러 미망인 타계

    [부에노스아이레스 DPA 연합] 제2차 세계대전중 수많은 유대인들을 나치로부터 구해낸 오스카 쉰들러의 미망인 에밀리 쉰들러 여사가 지난 5일 독일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쉰들러 여사의 전기(傳記)작가가 밝혔다.향년 94세. 아르헨티나 출신의 전기작가인 에리카 로센베르그는 “쉰들러 여사가 지난 7월 뇌졸중으로 쓰러져 베를린 인근 슈트라우스베르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말했다. 쉰들러 여사는 1907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출생했으며 20세가 되던 해인 1928년에 독일 산업가 오스카 쉰들러와 결혼했다. 쉰들러 여사는 1949년 남편과 함께 아르헨티나로 이민을떠났으나 남편 오스카는 1958년 부인을 아르헨티나에 홀로남겨둔 채 독일에 정착,지난 1974년 사망했다. 쉰들러 여사는 올해 7월 독일에서 일생을 마치고 싶다는바람으로 독일로 귀국해 생활해 왔다.
  • “美 아랍권 환심 사지 말라”

    [텔아비브 AFP 연합]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4일 대(對) 테러 국제연대 구축에 힘쓰고 있는 미국에 대해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면서까지 아랍권의 환심을 사려 하지 말라고경고하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공격 중단 약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샤론 총리는 이날 폭력사태가 심화되고 텔아비브를 이륙한러시아행 전세기가 공중 폭파된 뒤 몇시간 후 “(미국은)우리를 희생시키면서까지 아랍권의 환심을 사려 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세계의 우두머리인 미국은 1938년 유럽 민주국가들이 일시적 해법을 위해 체코슬로바키아를 희생시킨 끔찍한 실수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며 “이스라엘은 체코슬로바키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강대국들은 1938년 뮌헨회의에서 독일 독재자 아돌프히틀러에게 굴복,나치 정권이 체코슬로바키아의 일부를 점령하는 것을 묵인해줬으나 1년 뒤 2차 세계대전이 발생했다.
  • [클릭 2002월드컵] “이변 또 이변” 위기의 獨·체코

    ■유럽예선 중간점검. 이변,또 이변- 잇단 이변을 연출해온 2002월드컵축구대회유럽예선이 6일 재개됨에 따라 유럽 전역이 긴장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지금까지 나타난 유럽예선의 최대 이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을 호령해온 네덜란드(10위)의탈락과 독일(5위) 체코(7위)의 벼랑 끝 위기로 요약된다. 따라서 이같은 이변의 연장선상에는 유럽축구를 대표하는독일과 체코가 본선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자리잡고 있다.아일랜드의 예상 밖 약진과 함께 ‘죽음의조’로 불린 2조에서 네덜란드가 이변의 희생양이 된 뒤 독일과 체코의 본선 진출 여부는 유럽예선의 남은 일정 가운데 가장 큰 관심사다. 프랑스를 제외하고 총 13.5장의 티켓이 걸린 9개조의 유럽예선에서는 각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팀들은 생존확률 50%의 플레이오프라는 피곤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2위 9개팀 가운데 추첨으로 선택된 한 팀은 아시아예선 3위팀과,나머지 8팀은 2개팀씩 짝을 지어 각각 한장씩의 티켓을 건홈앤드어웨이전을 펼친다. 먼저 관심을 끄는 것은 월드컵 14회 진출에 우승과 준우승 각 3회에 빛나는 독일의 위기다.현재 9조에서 잉글랜드(승점16)에 이어 골득실차 2위를 기록중인 독일은 핀란드와의나머지 한경기를 이겨도 1위에 오르는게 사실상 불가능하다.잉글랜드가 최약체인 그리스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데다골득실에서 독일보다 6점이나 앞서 있기 때문.지난달 2일뮌헨 홈에서 마이클 오언이라는 특급 저격수를 앞세운 잉글랜드에 1-5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것이 결정타였다. 그러나 정작 더 큰 문제는 독일 자체의 무기력함에 있다. 독일은 예선 개막 직전 세대교체를 게을리 한 에리치 리베크 감독을 도중하차시킨 뒤 루디 팰러 임명,크리스토퍼 다움 내정,루디 팰러 재신임 등 일대 홍역을 치렀다.실전에서도 골잡이인 올리베르 비어호프의 부진 속에 수비에서 심각한 문제를 거듭 노출했다.특히 수비 불안으로 잉글랜드전대패 이전에도 약체 그리스에 2골이나 내주며 힘겹게 이기는 등 ‘녹슨 전차군단’으로 전락해가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위를 확정할 경우 약체들이 모인5조 2위와 마지막 티켓을 다투게 된다는 사실이다.독일은 최근 실시된 2위팀간 대진추첨 결과 폴란드의 1위가 확정된 5조의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결국 최종 승부 상대는 비교적 약체로 평가되는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 가운데한 팀으로 좁혀졌다.독일은 새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조2위끼리의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됨에 따라 11월11일 상암동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으로 한국대표팀과 갖기로 한 친선경기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본선 8회 진출에 준우승과 8강진출 각 2회를 자랑하는 체코의 상황은 독일보다 더 어려워보인다.체코(승점17)는 덴마크(승점19)의 1위가 확실시되는 3조에서 동률의 불가리아와 숨가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직행 티켓 획득은 고사하고 조 2위도 확보하지 못해 당장 플레이오프 진출부터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다. 남은 일정을 보면 체코의 앞날은 자못 비관적이다.같은조6개팀이 한경기씩 남긴 현재 덴마크가 약체인 아이슬랜드전을 기다리는 반면 체코는 새달 7일 난적 불가리아와 2위 자리를 건 최후의 일전을 벌여야 한다.만약 이 경기에서 무너지면 체코는 무조건 탈락하게 된다. 체코의 고전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어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난 8월 한국을 5-0으로 물리친데서 드러났듯이,원톱인 얀 콜러의 포스트 플레이와 파벨 네드베드의 총알 같은 드리블에 이은 미들슛이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성적을 못내는데 따른 것이다. 체코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불가리아와의 마지막홈 경기에서 다시 승리해 월드컵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해옥기자 hop@. ■2002 스타예감- 폴란드 이매뉴얼 올리사데베. 지난달 11일 한국과의 두차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입국한 나이지리아 대표팀 닥터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우리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만 3,000명인데 한국은 얼마나 되나” 2진을 데려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이었다.우수선수가 넘쳐나는 나이지리아는 유럽 마이너리그의 자국 선수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이매뉴얼 올리사데베(23·파나티나이코스 아테네) 역시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한 유럽파 가운데 한명.낙심한 그를 폴란드가 냉큼 낚아채 지난해 6월 귀화시켰다.폴란드 사상 첫 흑인선수로 기록된 올리사데베는 예선 8경기에서 7골을 낚아 제2의 조국에 16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란 선물을 안겼다. 96년 나이지리아 남부 와리에서 태어난 그는 국내리그 제스퍼 유나이티드팀에서 뛰며 득점왕에 올랐다.이때 현 폴란드 대표팀 감독 제르치 엥겔(48)이 그를 폴란드의 폴로니아바르샤바로 스카우트했다.여기에서 그는 페널티지역의 ‘박멸자’란 별명을 얻었다. A매치 7경기에서 겨우 한골을 뽑아내는 골기근에 시달린폴란드 대표팀을 새로 맡은 엥겔은 폴란드를 위해 올리사데베가 꼭 필요한 존재라며 대통령을 붙들고 늘어졌다.그 결과 5년간 자국에 거주해야 하는 귀화 규정까지 대통령 책임아래 위반했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었다.그는 “월드컵 그라운드에서 뛸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며 이를 악물었고 “나를 선발하지 않은 나이지리아를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다짐했다.180㎝의 키에 총알같은 스피드,벼락같은 슈팅력을지닌 그는 지난해 9월 5조 첫 경기에서 걸출한 스트라이커안드리 세브첸코가 버틴 동구 강호 우크라이나를 3-1로 제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해 전유럽의 주목을 받았다.선제골에 이어 결승골까지 따낸 것. 노르웨이전에서는 선제골,아르메니아전에서는 추가골,웨일스전 동점골 등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덩달아 주전 미드필더 라도슬라브 칼루즈니(독일 에네르기 코트부스)가 5골,공격수 마르신 즐라코프가 3골을 터뜨리는 등 폴란드는 그가 귀화하기 전 10경기 노골의 치욕을 말끔히 씻어냈다.당연히 폴란드 국민들은 그를 영웅으로 떠받들었다. “제 이름을 올리사데보브스키로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을 던지는 올리사데베는 월드컵 예선의 활약으로 지난 1월부터 1년8개월 동안 파나티나이코스에 23억원에 임대되는 영예를 누렸다. 임병선기자 bsnim@. ■신기록 진기록- 亞최초 본선진출국.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은 최초의 아시아 국가는 인도네시아다.인도네시아는 3회째인 38프랑스대회에 네덜란드령 동인도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15개국이 나서 토너먼트 방식(스웨덴은 2라운드 자동진출)으로 겨룬 당시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는 헝가리와의 첫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해 탈락했다.인도네시아는 이후 극동 및중동국가들의 성장세에 밀려 단 한번도 본선에 나서지 못했고 2002년대회 1차 예선에서도 중국에 밀려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 [발언대] 월드컵 성공 축구사랑부터

    전세계 60억 인구가 둥근 공 하나로 뭉쳐지는 인류 최고의스포츠제전인 월드컵 경기가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린다. 그러나 88 서울올림픽때와 같은 열기와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얼마 되지 않는 것 같다. 단순히 월드컵 홍보가 부족해서일까.대답은 “NO”. 대다수 국민들이 월드컵에 신경을 쓸 여유도,축구에 대한재미도 느끼지 못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싶다. 그동안 우리를 하나되게 했던 국기(國技)인 축구가 다시한번 우리들의 지친 삶에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은무엇일까? 그리고 우리의 축구 애정을 확인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너도나도 축구장에 가자.가서 우리의 애정을 보여주자.월드컵 유치 지지율은 86%였으나 국내 프로축구 경기장이 여전히 썰렁한 것이 현실이다.관중이 먼저 선수의 기를살려주어야 하는가? 아니면 선수가 멋지고 활기찬 플레이로스포츠맨을 끌어들여야 하는가? 월드컵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그 상승작용이 일어나야 할 때이다. 둘째,유소년 축구 활성화에 눈을 돌리자.연 2,000만∼3,000만원의 비용이면 150여명 규모의 어린이 축구교실이나 초등학교 1개팀을 이끌 수 있다고 한다.월드컵을 맞아 기업들의 ‘소박하지만 실질적인 투자’가 중요한 때이다.지금처럼 월 수십만원에서 백만원이상 되는 비용을 학부모들만이부담해야 한다면 많은 미래의 대표선수들을 잃게 될 것이다. 셋째,우리 대표팀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자.유럽전지 훈련에서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체코를 맞아 0-5라는 대패를했지만 이 경기는 전지훈련 경기였다.‘연습을 실전처럼,실전을 연습처럼’ 이번의 패배를 거울로 삼아 200여일 후 귀중한 1승을 담보할 때까지 축구대표팀에 대해 지켜보는 애정을 견지하자. 이제는 감정에 기댄 터무니없는 기대나 국가대항전에만 관심을 갖는 반짝열기 대신,작은 일에서부터 축구에 대한 애정표현이 필요한 때이다.2002년 월드컵은 ‘목표’가 아니라 ‘시작’이 되어야 할 것이다.기본과 본질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장기적 계획을 바탕에 둔 투자,그리고 구체적인 실천이야말로 축구가 우리의 국기가 되는 지름길일 것이다. 권혜조 서울송파구 잠실5동
  • 한국홍보 ‘판타지 코리아’ 국제관광필름페스티벌 은상수상

    한국관광공사(사장 趙洪奎)가 제작한 관광홍보비디오인‘판타지 코리아'가 25일부터 체코에서 개최되는 제35회 국제관광필름페스티벌(TOURFILM)의 비디오 부문 은상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국제관광필름페스티벌은 세계 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위해 세계 각국에서 출품하는 관광홍보 비디오와 영화를 시상하는 영상 축제로서 가장 유서깊은 관광부문 영화제이다. 관광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출품해 세계의 유수 관광홍보물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비디오는 관광공사 해외지사뿐만 아니라 항공사 기내및 국내외 방송사를 통해 방영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 스무살 힘찬 날개 한국축구 새희망

    ‘젊은 날개가 대표팀을 구한다’- 부평고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스무살 동갑내기 이천수(고려대 2년)와 최태욱(안양 LG)이 지난 13·16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합격점을 받아 축구대표팀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5기 대표팀을 구성해 한국축구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온 거스 히딩크 감독의 결론은 역시 젊은 피.속도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현대 축구의 특성상 빠른 스피드없이는 16강은 요원하다는 것이다.김도훈 황선홍 최용수 이동국 등 기존 골잡이들을 받쳐주고 조직력이 느슨하기 짝이 없는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서도 빠른 발과 넘치는 파워를겸비한 젊은 미드필더가 필요했고 이천수와 최태욱이 이같은 요구에 부응했다는 것. 유럽 전지훈련중 체코와의 친선경기에서 히딩크에 의해 다시 눈도장을 받아 승선한 이천수는 1차전에서 왼쪽 날개를맡아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쳤고 2차전에서는 오른쪽 날개로 나서 후반 14분 김도훈의 페널티킥을 유도,승리를 이끌었다.얕은 꾀를 부린다는 평을 들은 이천수는 후반만 뛴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는 끈기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1차전에서의 활약으로 자신감이 넘친 탓인지 2차전에서는 다소 무리한 스루패스로 공격의 맥을 끊어놓는 장면이 여러번 목격돼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1차전에서 풀타임,2차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된 최태욱 역시 전체적으로 느슨해진 공수의 맥을 한박자 빠르게 가져가는 견인차 역할을 다했다.특히 2차전 종료직전 미드필드에서넘어온 볼을 왼쪽 골모서리 지역에서 감각적으로 이동국의머리에 올려 결승골을 유도한 장면은 축구팬들의 뇌리에 오래 남을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풀백으로 기용돼 다소 허술한 플레이를 연출한최태욱은 2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 충실하다 순식간에 공격루트를 꿰뚫는 과감한 돌파력을 선보였다.두 선수 모두 수비 전환때는 과감한 태클을 시도,상대 공격을 지연시키는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기여를 많이 했다. 한편 이제 취임후 9개월,월드컵까지 9개월로 임기 반환점을 지나온 히딩크 감독은 오는 30일 대표팀을 소집해 열흘동안의 합숙훈련에 들어가기 위해 18일 축구협회 기술위원회와 일정 등을 논의한다.당초 새달 4∼12일로 잡은 일정을 앞당길 예정. 11월에만 유럽 강호들과의 세차례 평가전이 기다리고 있다.8일 전주월드컵경기장 개장 기념으로 포르투갈과 맞붙는것을 비롯해 11·14일 사흘간격으로 잇따라 A매치를 가질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도훈·이천수 “부산대첩 우리가 이끈다”

    ‘이번엔 김도훈-이천수 카드’.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김도훈-이천수 공격 콤비를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선다.이들은 16일 오후 7시 월드컵구장인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릴 2차전에서 1차전의 부진을 만회할 새 희망으로 기대를 모은다.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10여명의 인물이 번갈아 기용된 수비진에 당장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마당이어서 이번 2차전은 김-이 콤비의 공격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도훈과 이천수가 히딩크호에서 손발을 맞추는 게 처음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이천수는 히딩크호 출범이후 지난달 체코전 때 김도훈과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다.그러나 김도훈이 벤치를 지키는 바람에 함께 호흡을 맞출 기회를 갖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또 4백 시스템을 가동할 것으로 보이는 2차전에서 한국이 택할 공격 형태는 김도훈-이천수 투톱일 가능성이 높다.이천수가 2선 공격수로 나선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이상의 화력을 선보였고 김도훈 역시 황선홍 등일본파가 빠지는 2차전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골잡이 대안이기때문이다. 이들이 투톱으로 나설 경우 몸싸움과 공중전에 약한 이천수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김도훈은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대안은 이천수 서정원을 양날개,김도훈-이동국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것과 이천수-김도훈-서정원 3톱을 가동하는 방안이다. 어떤 경우가 됐든 이번 2차전은 이천수와 김도훈의 활약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다. 이중에서도 특히 이천수의 활약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인이다.1차전 후반에 투입돼 비로소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었듯이 이번에도 체력과 순간 돌파를 앞세워 김도훈에게 골 찬스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수로서는 그간 자신에 대해 회의적인 눈길을 보낸 히딩크 감독에게 확실한 인식을 심어줄 기회이기도 하다.대륙간컵대회부터 주전 골잡이 자리를 위협받아온 김도훈 역시 이번 2차전이 대표팀 주전 자리를 확고히 굳히면서 프로무대에서의 부진까지 일거에 씻을 절호의 찬스여서 남다른 각오를다지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태양전지 활용 친환경적 구장. 부산 월드컵경기장이 국내 경기장으론 5번째로 16일 오후 7시 한국-나이지리아의 축구대표팀 2차평가전을 통해 문을 연다.비가 흩뿌린 14일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명명된 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부산진구연지동의 고개를 넘자 연제구 거제동.하얀 빛깔을 내는 엎어진 사발 모양의 거대한 구조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난 96년부터 2,233억원이 투입된 부산 월드컵경기장은 우선 규모면에서 다른 곳을 압도한다.지정좌석만 5만4,000여석으로 6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서울 상암동을 제외하고모두 4만석 내외의 고만고만한 운동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내년 월드컵과 막바로 열리는 아시안게임(9월29∼10월14일)을 치르기 위해 육상트랙을 설치하고 성화대도 만들었다. 관중석은 항구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파도치는 바다에 온듯한 느낌을 안긴다.특히 동쪽 스탠드는 시뻘건 해가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는 게 건설본부측의 설명.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상대적으로 멀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큰 전광판(가로32.5m·세로 8.9m)도 갖췄다. 당초 돔지붕을 올리려 했으나 잔디 생육에 지장을 준다는지적에 따라 중간을 털어 타원형으로 만들었다.지붕을 구성하는 막은 철골조 위에 막을 씌운 다른 경기장과 달리 인장케이블로만 무게를 지탱하도록 했다.이 막은 태양광선을 15% 정도 투과시키며 조명도 태양전지를 활용토록 해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냉온수기 냉매를 프레온가스 대신 물을 쓰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트랙은 국내 처음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1종공인을 신청해 받아들여질 경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를치를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는 사후활용면에서 타 시도를 앞지른다고 자신한다. 삼성테스코와 1만6,000평 규모의 쇼핑몰 임대계약을 체결,연 11억원의 임대료 수입을 확보했고 경기장내 190개의 방을임대하고 드라이브인 극장 등을 꾸민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부산시의 걱정은 교통.경기장옆을 지나는 지하철 3호선(대저∼수영)의건설이 늦어지기 때문.더욱이 도심에서 경기장으로 들어올 때 경부선 철도 건널목을 지나야 하는 탓에 교통체증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산 임병선기자 bsnim@
  • 한국축구 ‘뒷심’ 힘겨운 무승부

    10명이 뛴 한국축구가 1.5진을 내세운 나이지리아에 천신만고 끝에 비겼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13일 국내월드컵경기장 가운데 네번째로 문을 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나이지리아와의 1차 평가전에서 전반 한명이퇴장당하는 수적 열세 속에서 후반 막바지 맹추격전을 펼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이로써 한국은 나이지리아와의A매치 전적에서 4승1무의 우위를 이어갔다.한국 대표팀은또 올 13차례의 경기에서 6승3무4패를 기록했다. 은완커 카누(잉글랜드 아스날),선데이 올리세(독일 도르트문트),제이제이 오코차(프랑스 파리생제르망) 등 간판선수들을 뺀 나이지리아에 맞서 히딩크 감독은 김상식 김남일 이을용 안효연 최태욱 등 젊은 선수를 내보냈으나 호흡이 맞지 않아 경기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사실상 2진급으로 구성된데다 장시간 여행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가운데서도 나이지리아는 빠르고 정교한 패스워크로 한국 수비진을 교란,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8분 존 우다케가 골지역 왼쪽을 파고들다가운데로넣어준 공을 달려들던 추쿠 은두케가 골지역 정면에서 가볍게 차넣어 한국의 기를 꺾어놓은 것. 3분뒤 왼쪽 윙 안효연이 수비수를 제치고 올려준 센터링을 받아 황선홍이 오른발 강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머피 아칸지가 쳐내 동점기회를 놓친 한국은 엎친 데 덕친 격으로23분 김상식이 미드필드에서 나이지리아 공격수의 옷을 붙잡고 늘어지는 바람에 퇴장을 당해 10명이 악전고투해야 했다. 미드필드에서 패스미스를 남발해 경기의 흐름을 잡지 못하던 한국은 30분 황선홍이 오른쪽 골마우스에서 수비수를제치고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다시한번 골키퍼 선방에가로막혔다. 오히려 한국은 39분 최태욱이 미드필드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공을 빼앗겨 또다시 추쿠 은두케에게 추가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안효연과 최태욱을 빼고 대신 이천수와 최성용을 투입해반격을 노린 한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3분만에 최용수가페널티킥을 얻었으나 또다시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는 바람에 지난달 체코와 친선경기에서 0-5로 완패한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은 20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최용수가 골키퍼를 제치고 밀어준 볼을 이천수가 침착하게 차넣어 추격을시작했다.이어 한국은 13분뒤 얻은 코너킥 찬스에서 이천수가 골마우스 왼쪽으로 뛰워준 코너킥을 최용수가 뛰어들며 방향을 살작 틀어 헤딩슛,동점을 만들었다. 한편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는 지정좌석 4만1,000여석은 물론 통로와 일부 계단까지 관중이 들어차 뜨거운 대전시민의 축구사랑을 과시했다. 2차전은 16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역시개장기념 행사로 열린다. 대전 임병선기자 bsnim@. ■ 후반 들어간 이천수 공격 불질러. 13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1골 1도움으로 진가를 발휘한 이천수(고려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차세대 한국축구의 주역. 이천수가 그라운드에 들어서면서부터 잠자던 한국의 공격력에 불이 붙었다.한동안 그의 능력을 반신반의하던 거스히딩크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셈. 지난달 체코와 친선경기에서 오른쪽 윙으로 나서 히딩크의 마음을 흔들며 ‘히딩크호’에 승선한 이천수는 이날후반 왼쪽 윙으로 나와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 나이지리아수비의 혼을 빼놓았다.유연한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깜짝놀랄만큼 스피드가 폭발적이었고 한박자 빠른 센터링은 수비진을 일순간에 혼란에 빠뜨렸다. 부평고를 거쳐 현재 고려대 2학년에 재학중인 이천수는허정무 감독이 지휘했던 99년 9월 A매치 데뷔전을 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 ‘밀레니엄 스타’로 각광받았다. 172㎝,62㎏의 다소 약한 체격으로 몸싸움에 자주 밀리고꾀를 부리는 듯한 플레이를 자주 펼치는 것,그리고 시드니올림픽 칠레전에서 공연한 반칙을 범해 퇴장당한 것 등이보완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대전 임병선기자
  • 한외교 유엔의장 지각취임

    사상 유례없는 테러 사건으로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장관의 유엔총회 의장 취임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이뤄졌다. 이날 미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유엔본부 주변에 철저한 경호를 펼쳤다.유엔본부 사무국은 오전 한때 본부내 직원에 대한 소개령을 발령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았다. 한 장관은 해리 홀커리(핀란드) 전임 의장의 “이의가 없느냐”라는 질문에 회원국들이 박수로 추인하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총회의장에 선출됐다. 이번 56차 유엔총회는 전날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는 자리가 됐다.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시작된 총회에서 남아공·베트남·체코·그리스·가이아나등 5개국 대표들은 발언을 통해 이번 동시다발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다. 총회는 이어 한 장관이 의장자격으로 발의한 ‘테러행위규탄에 대한 유엔총회 결의안’을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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