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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4연패 향한 불안한 첫발

    호주오픈 4연패를 노리는 조코비치의 출발이 시원치 않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13일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300만 호주달러·약 315억원) 첫날 남자단식 경기에서 96위인 루카시 라츠코(슬로바키아)를 3-0(6-3 7-6<2> 6-1)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그러나 2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치르는 등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 했다. 특히 2세트에서만 17개의 실책을 쏟아내는 등 우승 후보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반면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애슐리 바티(155위·호주)와의 1회전에서 2-0(6-2 6-1)으로 완승했다. 세리나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7위·미국)는 1회전에서 탈락했다. 비너스는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2위·러시아)에게 1-2(6-2 4-6 4-6)로 역전패했다. 한편 2011년 윔블던 우승자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는 88위 루크시카 쿰쿰(태국)에 불의의 일격을 허용, 1회전에서 1-2(2-6 6-1 4-6)로 져 탈락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웃음? 하품?…사랑스러운 아기 물개 포착

    웃는 듯 하품하는 ‘아기’ 물개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12일(현지시간) 체코의 한 사진작가가 최근 독일에 있는 한 섬을 방문해 포착한 새끼 물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물개는 하얀 모래 언덕에 누워 하품하는 것인지 크게 웃는 것인지 입을 벌리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마음을 녹인다. 이 같은 장면을 촬영한 페테르 크레즐(35)은 새끼 물개들을 보기 위해 독일 북부 헬골란트 섬을 방문했다. 크레즐의 말로는 헬골란트 섬은 작고 바람이 심하게 불지만 많은 물개가 서식한다. 독일 본토에서 65km쯤 떨어져 있어 일반적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모래로 덮인 공항 활주로에는 주로 물개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휴식을 취한다. 크레즐은 “새끼 물개들은 자신들을 찾아온 사람들과 장난치려 한다”면서 “그 물개는 즐거운 듯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평화로워 보이는 섬은 최근 유럽 북부를 강타한 겨울 폭풍 ‘자베르’의 영향을 받았다. 크레즐은 “지난해보다 물개 수가 많이 줄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취업 늦어도 20대에 하고 싶었죠”

    “취업 늦어도 20대에 하고 싶었죠”

    “몽골의 도로는 대부분 비포장이었고, 강에 다리가 없어 오토바이로 그대로 건너기도 했어요. 우리 인생도 언제나 아스팔트가 멋지게 깔린 포장도로는 아니지 않을까요.” 지난해 5월부터 7개월가량 퀵서비스 배달용 오토바이 하나로 유라시아 대륙 15개국을 횡단한 건국대 사학과 4학년 이정호(28)씨의 말에 ‘두려움’은 없었다. 이씨는 “경영·경제도 아닌 사학 전공에다 토익과 자격증도 준비되지 않아 불안했던 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취업이 좀 늦더라도 20대에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몸으로 부딪쳐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가 여행을 시작한 건 지난해 5월 12일. 동해항에서 오토바이를 싣고 러시아에서 시작해 몽골·터키·불가리아·세르비아·헝가리·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오스트리아·슬로바키아·체코·독일·프랑스·영국 순으로 돌아다녔다. 여행 경비는 모두 1500만원으로 1년간 휴학하면서 아르바이트로 모았다. 여행이 마냥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러시아 바이칼호수의 인적이 드문 작은 섬에서 오토바이가 고장 나 고립된 적도 있었고, 마을도 사람도 없는 시베리아 인근에서는 숙소를 못 찾아 밤새 추위와 두려움에 떨기도 했다. “돌아와 보니 다시 스펙이 필요한 현실과 마주하게 됐어요. 하지만 이젠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어요.” 이씨의 말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ypa! 마이너리티] 바이애슬론

    [ypa! 마이너리티] 바이애슬론

    먼 옛날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설원을 누볐을 인류의 간절함을 오롯이 간직한 겨울스포츠가 바이애슬론이다. 바이애슬론은 유럽 군인들의 스키대회가 모태다. 1948년 국제 근대5종 및 바이애슬론 경기연맹이 창설돼 1957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열어 왔다.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60년 제8회 스쿼밸리(미국) 대회부터. 남자 개인 20㎞ 한 종목으로 첫 선을 보인 뒤, 지난 밴쿠버대회까지 남녀 각 5개씩 10개 종목을 치렀다. 소치대회에는 혼성계주가 추가돼 모두 11개 종목이 치러진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합쳐진 종목으로 주행 때의 심폐 지구력과 사격할 때의 집중력이 요구된다. 소치대회 경기는 크라스나야 폴랴나 산의 북사면에 설치된 6.5~10㎞의 크로스컨트리 코스에서 펼쳐진다. 7500명이 들어가는 경기장 관중석에서 선수들이 사격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고 전광판을 통해 사격 결과와 주로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선수들은 단발총과 탄약을 가지고 스키를 타다가 사격 레인에서 100~250m 거리의 과녁을 향해 5발을 쏜다. 사거리가 먼 경우에는 엎드린 자세에서 사격한다. 목표물을 맞히지 못한 횟수만큼 벌점을 받는데 개인 경기는 1분을 더하고, 나머지 4개 종목에서는 150m를 더 주행해야 한다. 기록이 가장 빠른 선수가 우승한다. 바이애슬론은 총기 소유가 자유로운 유럽 국가 선수들이 사격에서 특히 월등하다. 지난해 초 체코 세계선수권 스프린트 경기에서 20위까지의 선수들을 살펴보니 나이는 남자 27세-여자 28세, 경력은 남자 16년-여자 14년으로 나타났다. 최적의 경기력은 무엇보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임을 방증하는 것이다. 이들은 10발 중 9발을 맞혀 90% 이상의 정확성을 뽐냈다. 10발을 모두 명중시킨 남자 선수는 6명, 여자는 7명이나 됐다. 그런데 한국 남녀 선수들의 명중률은 나란히 67%였다. 전체 기록에선 1위와의 기록차가 한국 남자는 4분대, 한국 여자는 3분대를 보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웃음 ‘빵 터진’ 사랑스러운 아기 물개 포착

    웃는 듯 하품하는 ‘아기’ 물개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12일(현지시간) 체코의 한 사진작가가 최근 독일에 있는 한 섬을 방문해 포착한 새끼 물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물개는 하얀 모래 언덕에 누워 하품하는 것인지 크게 웃는 것인지 입을 벌리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마음을 녹인다. 이 같은 장면을 촬영한 페테르 크레즐(35)은 새끼 물개들을 보기 위해 독일 북부 헬골란트 섬을 방문했다. 크레즐의 말로는 헬골란트 섬은 작고 바람이 심하게 불지만 많은 물개가 서식한다. 독일 본토에서 65km쯤 떨어져 있어 일반적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모래로 덮인 공항 활주로에는 주로 물개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휴식을 취한다. 크레즐은 “새끼 물개들은 자신들을 찾아온 사람들과 장난치려 한다”면서 “그 물개는 즐거운 듯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평화로워 보이는 섬은 최근 유럽 북부를 강타한 겨울 폭풍 ‘자베르’의 영향을 받았다. 크레즐은 “지난해보다 물개 수가 많이 줄었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개는 지구 자기장 축 방향으로 ‘실례’한다’”

    “개는 지구 자기장 축 방향으로 ‘실례’한다’”

    개는 배변을 하거나 배뇨를 할 때 지구 자기장 축 방향에 따라 남북으로 몸을 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와 체코 생명과학대 연구진은 온라인 저널 ‘동물학의 프런티어’(Frontiers in Zo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2년 동안 37종류의 개 70마리가 배변·배뇨하는 모습 7475회에 걸쳐 조사한 결과 지구 자기장이 안정됐을 때 개는 남북으로 몸을 둔 채 배변·배뇨를 하고 동서 방향으로 몸을 두는 것은 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구 자기장이 안정돼 있을 때는 통상 낮 시간의 20%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개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배변하는 모습만 목격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들은 개의 자기(磁氣) 지각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대상 개들이 먹고 쉬고 배변 등을 할 때 몸의 방향을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배변·배뇨 할 때 몸의 방향이 자기장의 남북 축과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왜 개가 배변 때 지구 자기장 축에 따라 몸을 두는지, 의식적으로 하는지 그냥 더 편하기 때문인지 등은 여전히 수수께끼”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박테리아, 곤충, 닭, 박쥐, 여우 등이 자기 지각력이 있다는 연구는 나온 바 있지만 개가 자기 지각력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처음이다. 사람은 자기지각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여기] 어느 무명 대학생의 기고문/안석 정치부 기자

    [지금&여기] 어느 무명 대학생의 기고문/안석 정치부 기자

    2009년 7월 뉴욕타임스는 1면 머리기사에 미 컬럼비아대 재학생이 1983년도에 쓴 글 한 편을 소개했다. 당시 이 학생은 교내 잡지인 ‘선다이얼’(해시계)에 ‘냉전적 사고 깨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군수업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미국 정부를 가차 없이 비판했다. 이 열혈 학생은 “전 세계 비핵화를 위해 미국이 먼저 핵실험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수만개 탄두를 보유한 전 세계의 무기고를 없애야 한다”는 ‘용감하다 못해 무모한’ 주장까지 펼쳤다. 뉴욕타임스는 기사 첫 단락에 글의 요지를 설명한 후 다음 단락에 글쓴이를 소개했다. 신문은 “글을 쓴 학생이 26년 뒤 ‘미국의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갖고 전 세계에 새로운 조약 동맹을 추진하는 데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쯤 되면 이 열혈 학생이 누군지 눈치챘을 것이다. 그는 다름 아닌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였다. 2009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체코에서 ‘프라하 선언’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으로 비핵화 메시지를 전하던 중이었다. 당시 외신들은 젊은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 뉴스를 보도하며 “유럽인들이 마치 록스타가 온 것처럼 오바마에 열광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인물이 된 오바마는 20여년 전 호기롭게 주장했던 자신의 글이 이렇게 다시 대중에게 공개되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다소 두서없이 들렸을지도 모르겠다. 외교·안보니, 국내 정치 등에 대해 이런저런 글을 써야 하는 처지가 되니 정확히 30년 전에 나보다 앞서 이 같은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컬럼비아대 졸업학기 재학생 ‘버락 오바마’가 생각났다. 벌써부터 신문지면에는 올 한 해 대북관계 전망과 동북아 정세와 같은 외교문제와 선거와 의회경영, 정당 등 국내 정치의 향방에 대한 다양한 기사가 쏟아져 나온다. 나 역시 오지랖 넓게 희망이나 비관, 동조나 비판의 어느 한 편에 서서 다양한 기사를 쓰게 될 것이다. 먼 훗날 자신이 쓴 기사가 어떻게 다시 대중에게 읽히고 평가될까. 그때는 수십년 전 내가 쓴 기사를 당당하게 다시 읽을 수 있을까. 올 한 해 쓸 기사들과 할 일을 기다리며 책임감이 무거워지는 건 이러한 미래의 평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ccto@seoul.co.kr
  • “개는 지구 자기장 축 방향으로 ‘실례’한다’”

    “개는 지구 자기장 축 방향으로 ‘실례’한다’”

    개는 배변을 하거나 배뇨를 할 때 지구 자기장 축 방향에 따라 남북으로 몸을 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와 체코 생명과학대 연구진은 온라인 저널 ‘동물학의 프런티어’(Frontiers in Zo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2년 동안 37종류의 개 70마리가 배변·배뇨하는 모습 7475회에 걸쳐 조사한 결과 지구 자기장이 안정됐을 때 개는 남북으로 몸을 둔 채 배변·배뇨를 하고 동서 방향으로 몸을 두는 것은 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구 자기장이 안정돼 있을 때는 통상 낮 시간의 20%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개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배변하는 모습만 목격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들은 개의 자기(磁氣) 지각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 대상 개들이 먹고 쉬고 배변 등을 할 때 몸의 방향을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배변·배뇨 할 때 몸의 방향이 자기장의 남북 축과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왜 개가 배변 때 지구 자기장 축에 따라 몸을 두는지, 의식적으로 하는지 그냥 더 편하기 때문인지 등은 여전히 수수께끼”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박테리아, 곤충, 닭, 박쥐, 여우 등이 자기 지각력이 있다는 연구는 나온 바 있지만 개가 자기 지각력을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는 처음이다. 사람은 자기지각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로랜드고릴라 고리나·우지지 짝짓기 프로젝트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로랜드고릴라 고리나·우지지 짝짓기 프로젝트

    일부일처제, 일처다부제, 일부다처제는 동물 세계에서도 많이 알려졌다. 그러면 동물에게 이 밖의 결혼제도가 또 있을까. 국내에서 유일한 로랜드고릴라 ‘고리나’(암컷·1978년생)의 대를 이으려 데릴사위 ‘우지지’(수컷·1994년생)가 2012년 12월 서울동물원에 들어왔다. 영국 포트림동물원에서 20시간을 넘는 비행 끝에 도착해 줄곧 유인원관에서 고리나와 부부 인연을 맺게 됐다. 우지지(180㎏)는 고리나(100㎏)의 2배 가까운 덩치이지만 비교적 온순하고 젠틀한 성격에 우두머리 고릴라에서 나타나는 실버백이 등을 뒤덮어 강인한 고릴라의 포스를 느끼게 한다. 특히 번식 능력을 자랑하는 혈통이라 데릴사위로 먼 땅에서 장가를 오게 됐다. 나이가 한참 어린 새 신랑을 맞이한 행운의 주인공 고리나는 1984년 서울대공원 개원과 더불어 국제무역상사를 통해 들어왔다. 2000년 6월부터는 전 남편 고리롱과 부부생활을 하며 2세 출산의 기대 속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1년 2월 고리롱이 4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독수공방의 설움을 겪었다. 서울동물원은 고리나·고리롱 부부의 2세 출산을 위해 2009년 유인원관 콘크리트 바닥을 천연 잔디로 바꾸고 숲을 조성하는 한편 돌산을 이용한 서식환경을 개선, 창경원 이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신유인원관으로 리모델링을 마쳤다. 늙은 부부의 출산을 위해 이른바 실버리본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유방암 켐페인 핑크리본, 전립선암 켐페인인 블루리본에 견줘 노부부의 출산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번식 가능성을 알아보려고 먼저 고리나의 생식 능력을 측정했다. 1년여에 걸쳐 호르몬을 분석해 보니 정상적인 번식 주기가 확인됐다. 이어 고리롱의 생식능력을 점검했다. 국내 최고의 불임전문 병원 비뇨기과 의사를 수소문해 도움을 받았다. 폐쇄회로(CC) TV를 통해 행동을 관찰하고 생식기능 보조제를 먹이면서 가능성을 엿봤다. 사육사들도 ‘고릴라 짝짓기 동영상’까지 보여 주며 온갖 보양식을 제공했다. 그러나 기대를 부풀렸던 실버리본프로젝트는 고리롱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접어야만 했다. 동물원에서는 고리롱의 정자를 채취해 인공수정까지 꾀했으나 ‘무정자증’으로 확인돼 또 쓴맛을 봤다. 덩달이 고리나의 40세라는 나이가 의심스러워 소변을 통한 임신 가능 여부를 검사한 결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결과를 얻어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고릴라는 세계적 희귀종이어서 도입하려면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서울동물원은 2000년부터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 회원으로 가입해 매년 총회에 참가하고 국제교류를 이어오고 있었다. 2009년 10월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 총회까지 참석해 수컷 고릴라 도입을 놓고 활동을 펼치며 각국 동물원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2010년 6월 고릴라 번식으로 유명한 미국 콜로보스 동물원에서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의 고릴라 종보전 책임자인 네덜란드 알펜홀 동물원장을 소개받았다. 희망의 메시지를 놓치지 않고 2010년 8월 알펜홀을 초청해 신유인원관의 고릴라 사육환경 및 번식문제 대책을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같은 해 10월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로부터 한국 고릴라 종보존을 위해 수컷 한 마리를 ‘브리딩론’(Breeding Loan)으로 기증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브리딩론이란 동물원 등 각 기관에서 보유한 동물을 임대 형식으로 보내 멸종위기종의 번식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으로 협약을 통해 이뤄진다. 이번 로랜드고릴라의 도입은 영구임대 조건으로, 두 번째 출산 개체는 영국 소유가 된다. 서울동물원은 2011년 5월 우지지 확보를 위해 고릴라 이동에 따른 사육사와 수의사를 사전에 파견해 고릴라 사육관리 등 사전 친화 기간을 거칠 것과 유인원관 시설개선 등에 대한 권고 사항을 실천하며 의지를 보임으로써 뜻을 굳힐 수 있었다. 문제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애완용 개나 고양이도 아닌 세계적인 희귀동물은 그 나라의 귀한 자원으로 대접을 받는다.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처럼 동물 자원이 부족한 입장에선 갈수록 동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도 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구제역과 광우병 때문에 발굽 갈라진 동물을 도입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다. 원숭이 등 영장류는 사람에게 옮겨질 질병의 위험 때문에 검역조건이 가장 까다롭다. 검역조건을 맞출 수 있는 나라가 거의 없다. 일본과 체코에서만 검역시행장이 지정돼 있을 정도다. 그러니 영국에서 고릴라를 들여오려면 체코에 보내 한 달이나 검역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국내 동물의 검역을 담당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찾아가 실정을 인식시키는 사이에 담당자가 다섯 차례나 교체되기도 했다. 영국대사관에도 도움을 요청해 포트림동물원이 검역시행장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적인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검역을 마친 게 지난 2012년 12월 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장기간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는 문화여서 우지지의 담당 사육사들이 자리를 비우고, 기상악화로 동물 수송 케이지가 국제 동물운송 규정에 어긋나 비행기까지 취소되는 지경이었다. 더욱이 동물운송 예산은 12월 안에 쓰지 않으면 반납해야 하는 처지였다. 서둘러 사육사와 수의사를 보내 우지지를 돌보고 배우며 담당 사육사 2명과 함께 동물원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토록 어렵게 들여온 우지지와 고리나의 번식을 위해 동물영양, 매뉴얼, 번식, 질병관리, 사육, 전시 등 각 부서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해피 고릴라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들의 허니문을 위해 다양한 과일나무까지 심고, 관람객들로부터 은밀한 사생활이 침해받지 않도록 ‘이중 몰래 관람창’을 설치해 사람은 고릴라를 볼 수 있지만 고릴라는 사람을 보지 못하도록 하는 등 신방 꾸미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우지지의 빠른 적응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영국에서 제공하던 고구마, 당근, 배추, 샐러드 등 야채류뿐만 아니라 닭고기, 계란 등 육류품과 유제품, 견과류 등 20여 가지의 영양 식단으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영국에서 온 멋진 신사 우지지를 볼 때마다 가슴이 떨린다. 사랑에 빠진 듯하다. 새해가 밝았다. 청마 해에는 말처럼 통통 튀는 귀여운 아기 고릴라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kbs6666@seoul.go.kr
  • “개들은 지구 자기장 방향으로 정렬해 똥 싼다”

    “개들은 지구 자기장 방향으로 정렬해 똥 싼다”

    개들이 배변과 소변을 보는 것도 다 법칙이 있는 것 같다. 최근 체코 프라하 대학 연구팀이 개들이 지구 자기장에 매우 민감하다는 사실을 밝혀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년 간의 연구기간 동안 70마리 개들을 관찰한 이번 결과는 총 1,893회의 배변과 총 5,582회의 소변보는 행동을 조사해 얻어졌다. 이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지구 자기장이 안정됐을 때 개들은 보통 지구 자기장의 남북 축 방향으로 정렬해 ‘똥’을 싼다는 것. 또한 태양 플레어(solar flare·태양대기에서 물질을 가열 또는 가속시키는 에너지의 갑작스런 방출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의 영향으로 지구 자기장이 불안정 상태일 때에는 개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 연구에서도 동물이 지구 자기장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례는 여러차례 보고됐다. 특히 지난해 동 대학 연구팀은 이스라엘 잉어종을 조사한 결과 이 잉어가 흐르지 않는 물 속에서 지구 자기장의 남북 축을 따라 정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체코 프라하 대학 연구팀은 ‘동물학 프런티어’(Frontiers in Zoology)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그간 잉어, 박쥐 등 여러동물이 지구 자기장에 민감하다는 사실은 확인됐지만 개의 사례는 처음”이라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이어 “지구 자기장이 항상 안정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개들이 일정 방향으로 배변을 하는 것은 아니다” 면서 “왜 개들이 이같은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포토리아)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올해 한국 주가상승률 OECD 최하위권

    올해 한국 주가상승률 OECD 최하위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아베노믹스)으로 일본 주가가 올해 5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일본과 수출시장에서 경쟁하는 우리나라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현재 코스피는 1983.35로 올해 상승률이 -0.7%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30위다. OECD 회원국 중 올 들어 주가가 하락한 곳은 한국 코스피, 칠레 IGPA(-13.6%), 터키 ISE100(-11.0%), 체코 PX(-5.9%), 멕시코 IPC(-3.5%) 등 5곳뿐이다. 나머지 30개국은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해 말 1만 395.18에서 이달 20일 1만 5870.42로 52.7%나 올라 1위에 올랐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최근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일랜드 ISEQ가 32.3% 올라 뒤를 이었다. 아일랜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4개국 중 이달 구제금융을 가장 먼저 졸업했다. 이어 아이슬란드 ICEX(25.9%), 핀란드 HEL25(25.8%),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23.8%) 등의 순으로 지수 상승률이 높았다. 다우존스지수는 올 하반기 들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일본과 미국 증시가 세계 증시 상승을 이끄는 동안 한국은 하락세를 보여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화 약세로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 주식시장 전반의 거래량 감소, 미국의 양적완화(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자금을 푸는 것) 축소 움직임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 등이 증시 침체 원인으로 꼽힌다. 증권사들은 내년에는 코스피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상저하고’(上低下高), ‘상고하저’(上高下低)에 대해서는 전망이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공기업 탐방-한국수력원자력] 아래로부터 개혁이 시작됐다

    [공기업 탐방-한국수력원자력] 아래로부터 개혁이 시작됐다

    2004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을 놓고 2년째 전국이 들끓고 있었다. 전북 부안 주민들은 찬반 입장으로 나뉘어 연일 시위를 했고 정부는 목이 쉬어라 국책사업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런 혼란 속에서 국책사업과 관련된 최초의 주민투표가 도입된다. 주민이 원하는 대로 진행하자는 결단이다. 이를 주도한 관료가 조석 산업자원부 원전사업기획단장이다. 그는 방폐장 부지 선정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는다. 이어 산업정책국장, 성장동력실장 등을 역임했을 때는 전통 산업에 정보기술(IT) 융합 업무를 추진해 인정받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때는 한국형 산업단지 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전파시키는 능력도 보여줬다. 그런 그가 지난 9월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으로 취임했다. 직원 비리와 잦은 고장으로 이미 벌집이 된 공기업의 해결사로 다시 한번 나선 것이다. →취임 3개월여 만에 한수원을 전면 혁신하는 3대 방안을 발표했는데. -우선 직원 비리와 반복되는 원전 가동 정지로 인해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내년을 무(無)비리와 안전·신뢰 원전의 원년으로 삼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 혁신안의 기본 틀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밑으로부터 바꾸자는 데 있다. 외부의 압력으로 ‘회피 동기’를 부여받아 개선하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느끼는 사내 문제점’을 공모했는데 640여개 항목이 모였다. 이를 바탕으로 조직, 인사, 문화 등 3개 분야에서 혁신안을 마련했다. →비리가 조직 내부의 고질적인 구조 문제라는 지적이 있는데. -‘우리 조직이 비리를 끊어내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조직인가’를 먼저 고민했다. 원전 비리를 근본적으로 뿌리 뽑기 위해서는 원전 부품의 공급망 점검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사내 구매사업단의 전문성을 높이고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품질보증실과 감사실의 기능을 확대하고 엔지니어링 전담 조직도 만들려고 한다. 직원들이 대부분 기술자라 비위 관행에 둔감한 측면도 있었다. 따라서 상시적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원전 마피아’ ‘순혈주의’ 등 한수원의 폐쇄성에 대한 지적도 있다. -기술적으로 워낙 전문적인 분야라 외부의 접근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임원 아래 1급직인 처장급과 실장급 등 간부 31명 가운데 절반을 외부 인사로 바꿨다. 최근 마지막으로 발탁한 간부급 5명 가운데 2명은 여성이다. 또 사무직과 기술직 사이의 ‘인사 벽’도 허물었다. 오로지 능력만 본다. 본사 인력 219명을 현장 설비 및 정비 담당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순혈주의 타파, ‘융합 인재’ 양성, 현장 중심 배치가 3대 인사 원칙이다. →내부에 흐르는 관행이나 문화를 바꾸는 것도 중요할 텐데. -그렇다. 직원들에게 스스로 느끼는 한수원의 ‘10대 불건전 관행’을 물었다.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한수원이 영원한 갑(甲)일 수밖에 없는 점, 군대식으로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무조건 따르는 문화 등을 꼽았다. 직원들 스스로 조직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문제를 알고 있기 때문에 혁신 토론회 등을 통해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그럼에도 원전 고장과 비리가 최근까지 잇따르고 있다. 왜 그런가. -우선 비리는 과거와 같은 양상의 것이 계속 드러났고 있을 뿐이다. 유사한 문제인 만큼 혁신안으로 개선될 수 있다. 사실 고장은 국제 기준으로 볼 때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정한 사고 단계가 7등급인데 우리는 모든 게 3등급 아래 ‘고장’ 수준이었다. 4등급 이상을 ‘사고’로 보므로 사고는 아직 없었다는 말이다. 물론 그럼에도 안정성에 대한 걱정이 크니까 확실한 물건을 납품받아 제대로, 또 원칙에 따라 관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력 공급이 불안한데 원전까지 자주 고장 나 더 불안감을 준다. -원전 정지를 자동차가 이상이 발생했을 때 주차하는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 원전 부품 고장으로 정전이 발생하면 원전 설비에서 자동으로 ‘정지해 정비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운전이 정지되면 핵분열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어함으로써 가장 안전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우리 원전의 ‘불시 정지’ 횟수는 전력거래소 기준으로 2009년 6건, 2010년 2건, 2011년 7건, 2012년 9건 등이다. 세계 기준으로 볼 때 결코 잦은 편은 아니다. →사용 후 핵폐기물 처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한 대책은.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다. 국내 23기의 원전에서 연간 약 700t의 ‘사용 후 핵연료’가 발생한다. 현재 1만 3000t의 고준위 사용 후 핵연료가 각 원전 부지에 저장돼 있다. 그러나 2016년부터 고리 원전을 시작으로 저장 공간이 포화 상태에 이른다. 건식 저장시설 추가 설치 등을 통해 저장 기간을 연장해도 2024년이면 모든 원전이 포화 상태를 맞는다. 이는 2004년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 때 엄청난 혼란을 겪은 것보다 더 골치 아픈 문제가 될 것이다. 정부가 10년 계획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폐기물 공간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고 또 이미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렇게 골치 아픈 원전이 꼭 필요한가. -개인적으로 나도 친환경 에너지를 원한다. 앞으로 우리가 갈 길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 여건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다. 전력 생산에서 원전은 ㎾h당 39원인 데 반해 석탄발전은 66원, 가스는 110원, 풍력은 100원, 태양광은 600원이다. 게다가 원전은 석탄발전 등에 비해 공해 배출이 거의 없는 발전원이다. 원전의 불가피성은 국민들도 대부분 이해한다고 믿는다. 다만 ‘이해할 테니 안전하게 관리해 달라’는 주문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 원전 의존은 당분간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비중을 대폭 줄이면 우선 국민 부담이 는다. →원자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보는 이유는. -지난 100년 사이 폭염, 게릴라성 호우, 폭설, 가뭄 등 기후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에 있다. 원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탄발전의 100분의1에 불과하다. 온실가스를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이 배출하는 우리나라에서 원전을 석탄발전으로 대체했을 때 탄소배출권 비용(t당 9732원 기준)은 연간 1조 4919억원이나 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는 2015년부터 시행된다. →그럼에도 독일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원전 제로’를 선언했다. -독일이 ‘2022년 제로’ 정책을 채택했다. 부족한 전력은 인근 국가인 프랑스와 체코의 원전에서 수입하고 신규 화력발전과 친환경 발전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독일 국민은 3~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34만 6500원의 전기요금을 더 물어야 한다. 또 전기요금이 계속 오르는 것을 전제로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독일처럼 전력을 수입할 수 없다. 우리 여건에 맞는 정책을 펴야 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 →30년 또는 40년 설계수명을 다한 노후 원전의 폐쇄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원전 최초 운영 허가 기간은 설계 때 설정한 것으로 안전을 보증하는 최소한의 운영 기간이다. 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도 유지 보수만 잘된 상태라면 ‘계속 운전’을 하는 게 국제적으로도 일반적이다. 항공기의 경우 특별점검을 통해 부품만 공급되면 1940년에 제작된 I-16 항공기가 벨기에에서 운행되는 것처럼 상용 운영되는 사례도 있다. →다른 나라도 원전과 관련해 그런 사례가 있는가. -미국은 총 104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70%인 73기가 20년 추가 운전 연장 허가를 받았다. 가동 연수가 30년 이상인 원전이 65기나 된다. 전 세계적으로는 현재 30년 이상 운영되고 있는 원전이 총 164기 가운데 144기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잘못된 정보가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가 계속 운전 대상이고 안전 승인을 받았다. 다만 앞으로 수명이 다하는 원전에 대해서는 정부가 원칙을 정해 불안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원전 설비와 기술의 수출이 유망하다고 하는데.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처음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원전 4기를 수출했다.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일본에 이어 세계 6번째 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수출 규모는 200억 달러로 2000㏄급 자동차 100만대, 30만t급 유조선 180척을 수출하는 효과와 맞먹는다. 향후 10년 동안 연인원 3만명을 UAE 원전 관련 산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나 베트남 등의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조석 사장은 ▲전북 익산(56) ▲전주고, 서울대 외교학과, 미국 미주리주립대 경제학 석사, 경희대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5회 ▲통상산업부 미주통상과 서기관·공보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산업자원부 총무과장·원전사업기획단장·에너지정책기획관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성장동력실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지식경제부 2차관
  • 정부 예산으로 ‘팬티 1000장’ 산 체코 환경부장관

    정부 예산으로 ‘팬티 1000장’ 산 체코 환경부장관

    체코의 환경부장관이 2013년 마무리를 앞두고 배정된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황당한 소비를 일삼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 장관은 남은 예산을 모두 쓰기 위해 ‘환경부 장관답게’ 멸종위기 동물이 그려진 남녀 팬티 1000장 뿐 아니라, 펜 6000자루, 커프스단추(셔츠 소맷동을 잠그는 데 쓰는 작은 장식품), 우산, 연필 등 한화로 총 3120만원 어치의 물품을 사들였다. 가장 ‘주목받은’ 팬티 1000장에는 멸종위기동물로 알려진 비버와 바닷새의 일종인 가마우지를 그려 넣어 더욱 웃음을 유발했다. 환경부 장관은 원래 이 속옷들을 체코 자연 캠페인에서 사람들에게 환경보호를 상기시키기 위한 용품으로 사용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환경보호운동가들은 “이미 많은 환경보호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고 이들 모두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납세자의 돈으로 수많은 속옷을 한꺼번헤 구입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비난하고 있다. 환경부와 장관의 해명에도 불구, 많은 환경보호운동가 뿐 아니라 국민들은 황당한 혈세 낭비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시각장애인, 최초 남미 최고봉 등정 ‘감동’

    시각장애인, 최초 남미 최고봉 등정 ‘감동’

    정상인도 오르기 힘든 남미 최고봉에 시각장애인이 우뚝 섰다. 시각장애를 가진 체코의 산악인 장 리하(37)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아콩카구아 정상에 올랐다. 현지 언론은 17일 “시각장애인이 아콩카구아를 정복한 건 사상 처음”이라면서 기네스등재가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리하는 1일 아콩카구아 국립공원의 입산허가를 받고 정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일행 2명과 함께 아르헨티나 프라자와 물라스 프라자 안전지대 쪽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탔다. 기상조건은 만만치 않았다. 영하 26도까지 온도가 떨어지면서 혹독한 추위가 몰아친 가운데 시속 100km 강풍이 불었다. 대자연과 싸움을 벌이며 묵묵히 전진한 리하는 11일 오후 마침내 아콩카구아 정상을 밟았다. 본격적인 등정에 나선 지 정확히 열흘 만이다. 정상에 선 리하는 “12월 11일 오후 3시15분 해발 6962m 높이에서 고공산책을 해본다”고 말했다. 리하와 동행한 일행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하의 아콩카구아 정복을 세계기록으로 등재하기 위해 기네스에 신청을 냈다”면서 “23일 등재 여부가 확정된다”고 말했다. 평소 등산과 함께 마라톤도 즐긴다는 리하는 2009년 2월 킬리만자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위치해 있는 아콩카구아는 최고 높이 6962m의 남미 최고봉이다. 사진=엘디아리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018 평창은 우리들 세상”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빙속 유망주들이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잇달아 낭보를 전했다. 김보름(20·한국체대)은 18일 이탈리아 트렌티노의 바셀가 디 피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26회 동계U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0m에서 7분17초8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마르티나 사브리코바(체코·7분05초17)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여자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김보름은 15일 3000m 은메달에 이어 세 번째 메달을 품에 안았다. 김보름과 함께 출전한 박도영(20·한국체대)도 7분26초58을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5일 여자 3000m에서 동메달을 땄던 박도영의 대회 두 번째 메달이다. 고교시절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김보름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1500m 은메달을 따내는 등 국내 장거리 1인자로 떠올랐다. 박도영도 같은 대회 여자 5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장거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노선영(24·강원도청)과 함께 지난 3월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팀 추월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여자 빙속은 지난 16일 김현영(20·한국체대)과 박승주(24·단국대), 안지민(22·서울대)이 500m 금·은·동을 싹쓸이한 데 이어 장거리에서도 잇달아 메달을 획득하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내년 소치 올림픽에서는 500m 이상화(24·서울시청) 외에는 메달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평창에서는 단거리와 장거리 모두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김보름과 김현영, 박승주는 소치 대회에도 나서 경험을 쌓는다. 한편 동계U대회 6일째인 이날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로 종합순위 6위를 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시각장애 산악인, 사상 최초 남미 최고봉 등정

    시각장애 산악인, 사상 최초 남미 최고봉 등정

    정상인도 오르기 힘든 남미 최고봉에 시각장애인이 우뚝 섰다. 시각장애를 가진 체코의 산악인 장 리하(37)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아콩카구아 정상에 올랐다. 현지 언론은 17일 “시각장애인이 아콩카구아를 정복한 건 사상 처음”이라면서 기네스등재가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리하는 1일 아콩카구아 국립공원의 입산허가를 받고 정상을 향해 첫 발을 내딛었다. 일행 2명과 함께 아르헨티나 프라자와 물라스 프라자 안전지대 쪽에서 출발하는 코스를 탔다. 기상조건은 만만치 않았다. 영하 26도까지 온도가 떨어지면서 혹독한 추위가 몰아친 가운데 시속 100km 강풍이 불었다. 대자연과 싸움을 벌이며 묵묵히 전진한 리하는 11일 오후 마침내 아콩카구아 정상을 밟았다. 본격적인 등정에 나선 지 정확히 열흘 만이다. 정상에 선 리하는 “12월 11일 오후 3시15분 해발 6962m 높이에서 고공산책을 해본다”고 말했다. 리하와 동행한 일행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하의 아콩카구아 정복을 세계기록으로 등재하기 위해 기네스에 신청을 냈다”면서 “23일 등재 여부가 확정된다”고 말했다. 평소 등산과 함께 마라톤도 즐긴다는 리하는 2009년 2월 킬리만자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멘도사에 위치해 있는 아콩카구아는 최고 높이 6962m의 남미 최고봉이다. 사진=엘디아리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남자 컬링 소치행 좌절

    컬링 남자 대표팀의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국가대표 강원도청 컬링팀은 15일 독일 퓨젠에서 막을 내린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에서 8개국 중 4위에 그쳐 3위까지 오르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소치올림픽 출전권도 놓쳤다. 강원도청은 5승2패로 미국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3위 결정전에서 7-5로 패배했다. 강원도청은 대회 초반 일본과 독일, 핀란드, 뉴질랜드를 연달아 꺾고 상승세를 탔지만 체코(4-10)와 미국(6-9)에 무릎을 꿇었다. 리그전 마지막 상대 프랑스를 7-2로 잡고 반전을 노렸지만 미국의 벽에 다시 한번 가로막혔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3월 국가별 올림픽 포인트 순위에서 8위에 올라 사상 최초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맨유 ‘신성’ 야누자이, 7년 연상 섹시스타와 열애설

    맨유 ‘신성’ 야누자이, 7년 연상 섹시스타와 열애설

    이번 시즌 맨유의 ‘차세대 7번’감으로 화려하게 등장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신성’ 아드낭 야누자이가 7년 연상의 영국 섹시 스타 터리사 콘토스타블로스와의 열애설에 휩싸였다고 ‘기브미스포츠’를 포함한 영국 온라인 매체들이 보도, 야누자이의 출신국가인 벨기에 및 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로도 해당 열애설이 퍼져나가고 있다. 열애설이 돌고 있는 상대인 터리사 콘토스타블로스는 영국의 가수이자 배우로 바로 지난해 영국 유명남성잡지 FHM이 선정한 ‘2012년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에 선정됐던 글래머 스타다. 그녀는 이전에도 축구선수와 실제로 공개연애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남자친구도 전 맨유 소속선수였던 대니 심슨이었다. 최근 야누자이와 터리사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와 같은 열애설이 SNS를 타고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많은 축구 팬과 터리사의 팬들은 오랜만에 터진 빅스타간의 열애설에 큰 흥미를 보이며 사실여부에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야누자이가 아직 만 18세에 불과하고, 상대가 25세의 섹시스타라는 점에서 더 큰 화제를 몰고 오고 있다. 열애설을 들은 야누자이 측에서는 야누자이의 아버지가 ‘잘 모르는 이야기’라며 부정하긴 했지만, 야누자이와 터리사 당사자들은 아직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더 팬들의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남자 컬링 소치 보인다

    여자 컬링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국가대표인 강원도청 컬링팀은 지난 11일부터 독일 퓨젠에서 펼쳐지고 있는 ‘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에 출전해 홈팀 독일 및 미국, 프랑스, 체코, 핀란드, 일본, 뉴질랜드 등과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다투고 있다. 총 8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상위 2개 팀은 소치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대표팀은 일본(9-3)과 독일(8-7), 핀란드(9-1), 뉴질랜드(10-6)를 연달아 꺾고 상승세를 탔지만 다섯 번째 상대인 체코에 4-10으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대회 사흘째인 13일 현재 4승1패로 체코와 독일, 미국(이상 3승 2패)을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전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 소치행 여부를 결정할 최종 승부를 치른다. 중세시대 스코틀랜드의 놀이에서 유래한 컬링은 19.68㎏ 규격의 스톤(둥글고 납작한 돌)을 빙판에서 밀어 표적에 더 가깝게 붙인 팀이 승리하는 경기다. 총 10엔드까지 진행되며 엔드마다 팀당 8개의 스톤을 던진다. 스톤을 정확하게 미는 것은 물론, 요충지를 선점하는 두뇌 싸움도 중요해 ‘빙판의 체스’로 불린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3월 국가별 올림픽 포인트 순위에서 8위에 올라 일찌감치 소치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한컬링경기연맹 관계자는 “컬링은 빙질 적응이 중요한 데 이번 대회 아이스 메이커(정빙사)가 지난 10월 국내 대회에 초청됐던 인사”라면서 “대표팀이 이미 한 차례 경험한 빙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라크에 FA50 수출… 방산 최대 규모

    이라크에 FA50 수출… 방산 최대 규모

    우리나라가 이라크에 국산 경(輕)공격기인 FA50(수출모델명 T50IQ) 24대를 수출한다. 역대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1889억원)에 이른다. 군수지원 등 후속 사업의 추가 계약까지 체결되면 20억 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하성용 사장과 이라크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12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FA50 24대를 이라크에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앞으로 25년간 후속 군수지원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곧 체결하기로 했다. 국산 항공기 수출은 인도네시아(T50 16대·KT1 17대), 터키(KT1 40대), 페루(KT1 20대)에 이어 네 번째다.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FA50은 앞서 2011년 인도네시아에 4대가 인도됐지만 당시 무장·레이더는 포함하지 않아 공격 기능은 빠진 고등훈련용이었다. 경공격기 성능을 모두 갖춘 FA50과 조종사 훈련, 후속 군수지원까지 패키지로 수출한 것은 처음이다. KAI는 2009년 2월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 방한 때 T50 계열의 항공기를 소개하고, 2011년 4월 알말리키 총리의 KAI본사 방문을 계기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FA50은 영국 BAE사의 호크128, 러시아 야코블레프사의 야크130, 체코 아에로사의 L159와 경합을 벌였다. 한때 체코가 가격을 대폭 낮추고 총리와 국방장관까지 가세해 이라크를 공략하면서 난관에 봉착했지만 FA50의 우수성과 안정성, 운용 경제성이 높게 나타난 데다 조종사 훈련이 포함되면서 이라크 공군을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10월까지 첫 생산분을 납품하고 2016년 10월까지 인도를 끝낼 예정이다. 이라크는 미국에서 F16 전투기 36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F16 도입을 마칠 때까지의 공백을 메우고 조종사를 양성할 목적으로 FA50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KAI는 필리핀, 페루, 보츠와나 등에 T50 계열의 항공기 수출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최대 시장인 미국의 훈련기(TX) 구매사업 수주 활동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 KAI 관계자는 “T50급 항공기 1대의 수출은 중형 자동차 1000대 수출과 맞먹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한다”면서 “이번 수출의 생산유발 효과는 3조 40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공동취재단·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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