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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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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부정, 지방의회 유력인사 개입 의혹 집중 수사

    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부정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지역 유력 정치인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하고 있다. 9일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방의회 유력 인사 A씨가 프로축구 K리그2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이 지난해 실시한 선수선발 공개 테스트 때 현역 영관급 장교인 지인 B씨의 아들을 시티즌 관계자 등에게 소개한 정황을 잡고 이 부분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B씨의 아들은 1·2차 테스트를 통과하고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경찰은 최근 A씨의 측근과 B씨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결과 B씨와 A씨의 측근은 문자와 전화로 자주 연락했다. B씨는 조사에서 “아들과 관련해 부탁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으로 미뤄 A씨와 B씨가 만나거나 연락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유력 정치인인 데다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서면조사도 고려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측근이 ‘A씨와 B씨는 모르는 사이’라며 A씨의 선수선발 개입을 부인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려줄 수 있을 뿐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A씨가 수사 등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말 대전시티즌의 한 내부자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에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시티즌이 지난해 처음 실시한 선수선발 공개 테스트에서 일부 선수의 채점이 조작됐다는 것이었다. 300여명이 응시한 가운데 88명이 12월 초 1차 서류 시험을 통과했고, 2차 축구경기 테스트 후 15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2차 경기 테스트 때 후보 2명의 점수가 수정된 사실이 있었고, 이들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시티즌은 최종 및 예비 후보 등 20명을 데리고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뒤 선수를 선발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불거지자 대전시는 감사를 벌인 뒤 지난 1월 22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호 당시 대표이사와 고종수(41) 감독, 점수가 수정된 후보의 부모 등 10여명을 소환 조사해 고 감독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고 감독은 3차례 있은 경찰조사에서 “선수로 선발할 만한 후보가 없었고, 뽑을 생각도 아예 없었다. 그런데 무슨 조작이냐”고 부인했다. 일부 부모는 “(청탁하지는 않았지만) 내 아이가 선수로 뽑히면 성의 표시할 생각은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선수 선발 비리는 청탁이 성공한 다음 대가를 제공하는 것이 통상적이어서 이 사건처럼 선발 중간에 의혹이 터지면 결정적인 증거를 잡기가 쉽지 않다”고 수사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지난달 취임한 최용규 대전시티즌 대표이사는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만이 아니라 사무국도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다”며 대대적인 개혁을 강조하고 “선수단과 사무국의 인적쇄신을 통해 시민에게 사랑 받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박용진 “이재용 대법원 판결, 삼성바이오 수사 이후에 해야”

    박용진 “이재용 대법원 판결, 삼성바이오 수사 이후에 해야”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회계사기(분식회계) 의혹 사건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바이오 수사가 끝난 다음에 대법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사건을 판결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와 과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주고 받은 내부 문건을 공개해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을 공론화한 적이 있다. 박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용 부회장 뇌물사건 2심 때까지 법원에 제출된 사건자료들 안에는 삼성바이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들이 하나도 반영되어 있지 않다”면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된 사안들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 ‘나는 모르겠다’면서 대법원 선고를 하면 눈 뜬 채로 범인을 놓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 사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설명이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대주주였다. 그리고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 주식을 갖고 있었다. 반면 이 부회장에게 삼성물산 지분은 전혀 없었다. 즉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가 회계사기를 통해 기업 가치를 고의적으로 부풀려 제일모직 가치가 합병 시 높게 책정되도록 했다는 것이 이 의혹사건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심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이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것이 인정돼 아주 중한 죄가 나왔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서는 ‘경영권 승계 작업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당시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문석)은 삼성그룹 안에서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에 대한 ‘포괄적 현안’이 존재했고, 이를 두고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묵시적인 청탁이 존재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원심(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보다 무거운 징역 25년과 벌금 200억원을 선고했다. 반면 지난해 2월 당시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였던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정형식)는 ‘묵시적 청탁은 없었다’면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해 논란이 됐다. 박 의원은 “검찰이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의혹사건을) 수사해보니 조직적인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과 관련된 사안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그러면 (이 부회장) 2심 재판이 틀렸다는 것 아니냐”면서 대법원이 검찰 수사가 끝난 이후에 이 부회장 뇌물사건을 판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삼성바이오가 공장 바닥을 뜯어 자료들을 묻은 뒤 다시 덮는 공사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전날 삼성바이오 공장 마루 바닥을 뜯어 회사 공용서버와 직원 노트북 등 감춰진 자료들을 압수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진짜 각종 범죄행위의 종합 선물세트가 아닌가 싶다”면서 “삼성의 자만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전날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바이오 회계사기 사건은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온갖 범죄행위를 총동원한 불법 종합 선물세트”라면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억지 합병, 이재용과 박근혜 그리고 최순실로 이어지는 뇌물사건, 수천억원의 국민 노후자금을 날린 국민연금의 엉뚱한 합병 찬성까지 모든 것이 이재용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사법정의가 바로 서려면 이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남 클럽 유착 의혹’ 현직 경찰관, 처음 구속될까

    ‘강남 클럽 유착 의혹’ 현직 경찰관, 처음 구속될까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하고 수백만원 받은 혐의경찰, 승리 구속영장도 조만간 신청할 예정강남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해주고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경찰관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클럽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이 제기된 이후 현직 경찰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7일 제3자뇌물 취득 혐의를 받는 광역수사대 소속 A경위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경위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당초 경찰은 강남경찰서 소속 B경사에 대해서도 사후수뢰 혐의로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검찰은 B경사에 대해선 “진행된 수사 상황과 확보된 증거 관계 등으로 볼 때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A경위는 2017년 12월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모씨가 운영하는 다른 클럽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배씨는 당시 강남서에서 청소년 보호법 위반 사건을 맡던 B경사와 친분이 있던 A경위를 통해 사건을 청탁했다. 배씨로부터 각각 수백만원씩 금품을 받아 챙긴 이들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배씨를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은 클럽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여러 첩보를 접하고 계좌·통화 내역을 살펴본 뒤 이들의 비위를 발견했다. 감찰 결과 지난 17일 A경위와 B경사에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A경위는 직위 배제되기 직전까지 클럽 버닝썬과 경찰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광수대 2계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산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빅뱅의 전 멤버인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할 계획이다. 이씨가 받는 혐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성매매 알선 혐의와 클럽 버닝썬의 자금 2억을 승리와 유모 대표가 연 주점 ‘몽키뮤지엄’ 브랜드사용료로 썼다는 횡령 혐의 2가지 등이다. 경찰은 지난주까지 17번 승리를 소환해 조사했고 연휴 중 보강 조사를 통해 수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KT 前회장도 구속됐는데… 檢, 김성태 소환 고민하는 이유

    KT 前회장도 구속됐는데… 檢, 김성태 소환 고민하는 이유

    채용 방해 등 구체적 단서 못 찾은 듯2012년 KT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검찰이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소환과 청탁자들의 처벌을 놓고 검찰이 고심하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2012년 KT 채용에서 친자녀나 지인 등의 취업을 청탁한 정황이 확인된 전직 국회의원 등 11명은 모두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사실상 김 의원에 대한 조사만 남았다. 검찰이 김 의원의 소환을 고민하는 이유는 법적 처벌 가능성 때문이다. 민간 기업에서 발생한 채용 비리는 보통 업무방해를 적용해 관련자를 처벌한다. 이석채(구속) 전 회장 등 청탁을 받아 행동에 옮긴 KT 관계자들에게도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청탁한 사람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건 쉽지 않다. 법조계에선 “채용 부정 사건에서 지인 등을 ‘잘 봐달라’며 단순 청탁하는 행위가 비난받을 수는 있어도 그 자체로는 범죄가 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올해는 반드시 채용해달라’는 식으로 정당한 채용 행위를 방해해야 업무방해 교사 또는 업무방해죄가 적용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앞서 검찰은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 허범도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을 모두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설령 청탁을 했더라도 범죄로까지 볼 구체적인 단서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딸의 KT 정규직 입사와 관련해 고발당한 상태다. 김 의원이 소환된다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게 된다. 하지만 혐의가 명백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직 국회의원을 피의자로 소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따라서 김 의원이 부정채용에 적극 개입한 정황이 나오지 않는다면 검찰은 직접 조사 없이 수사를 끝낼 가능성이 있다. 반면 검찰이 김 의원 소환을 결정한다면 객관적 증거나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셈이다. 법조계에서는 부정채용 청탁을 대가로 KT 측에 모종의 특혜를 제공했다면 청탁한 쪽에 뇌물수수죄 적용이 가능한지 법리 검토를 해 볼 만하다는 시각도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이석채 구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포함해 KT 부정채용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석채(74) 전 KT 회장이 30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유력 인사가 관련된 부정 채용에 개입한 혐의다. 검찰은 김 의원 딸 외에도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의 자녀나 지인 등 모두 9명이 부정 채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3월 22일과 4월 25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4월 초에는 이 회장의 비서를 지낸 인사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 전 회장이 비서진을 통해 부정 채용 지시를 내렸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채용비리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이 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KT에 채용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권 유력 인사들로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이석채 구속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이석채 구속

    檢, 김 의원 소환 검토 등 수사 확대 전망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포함해 KT 부정채용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석채(74) 전 KT 회장이 30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유력 인사가 관련된 부정 채용에 개입한 혐의다. 검찰은 김 의원 딸 외에도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부사장의 자녀나 지인 등 모두 9명이 부정 채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3월 22일과 4월 25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4월 초에는 이 회장의 비서를 지낸 인사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 전 회장이 비서진을 통해 부정 채용 지시를 내렸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채용비리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이 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KT에 채용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권 유력 인사들로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KT 채용비리’ 이석채 전 회장 구속…김성태 소환 검토

    ‘KT 채용비리’ 이석채 전 회장 구속…김성태 소환 검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을 포함해 KT 부정채용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석채(74) 전 KT 회장이 30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유력 인사가 관련된 부정 채용에 개입한 혐의다. 검찰은 김 의원 딸 외에도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지인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의 자녀 등 모두 9명이 부정 채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3월 22일과 4월 25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4월 초에는 이 회장의 비서를 지낸 인사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이 전 회장이 비서진을 통해 부정 채용 지시를 내렸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채용비리 의혹의 윗선으로 지목된 이 전 회장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KT에 채용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권 유력 인사들로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전무)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김 전 전무의 공소장에는 “회장이나 사장 등이 관심을 갖는 특정 지원자들을 내부 임원 추천자나 관심 지원자로 분류해 별도로 관리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검찰은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다. 이 전 회장 신병을 확보한 만큼 검찰은 이 전 회장이 김 의원의 청탁을 받았는지, 채용에 대한 대가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이석채 구속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이석채 구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의 딸을 포함해 KT 부정채용 9건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석채(74) 전 KT 회장이 30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KT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2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유력 인사가 관련된 9건의 부정채용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의원 딸 외에도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지인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자녀 등이 부정한 방식으로 채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3월 22일과 4월 25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전 회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장심사는 오전 11시 40분경 시작돼 약 1시간 10분 정도 진행됐다. 이 회장은 재판정을 나와 대기 장소인 남부구치소를 향하면서 ‘채용 비리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충무공의 심정이 생각나네요”라고 답하고 이동했다.  이 전 회장 신병을 확보한 만큼 검찰 수사는 KT에 채용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유력 인사들로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이 전 회장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과 김상효 전 인재경영실장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서 전 사장과 김 전 전무에 이어 KT 채용비리 의혹의 ‘최고 윗선’으로 지목된 이 전 회장도 구속됨에 따라 검찰 수사는 부정 채용 수혜자로 거론되어 온 정치권 유력 인사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김 의원의 소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성태 딸 등 부정채용’ 이석채 전 KT 회장 피의자 재소환

    ‘김성태 딸 등 부정채용’ 이석채 전 KT 회장 피의자 재소환

    ‘KT 채용비리’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25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출석이다. 서울남부지검은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 전 회장이 이날 오전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불러 2012년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부정 채용 과정에 관여했는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치권과 관가로부터 채용 청탁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김성태 의원 딸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지인의 자녀,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자녀 등이 부정한 방식으로 KT에 최종 합격했다. 앞서 이 회장의 최측근인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은 구속기소됐다. 서유열 전 사장은 2012년 KT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2명, 같은 해에 별도로 진행한 KT홈고객부문 채용에서 4명 등 총 6명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록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없었지만 최종 합격한 것으로 파악된 김 의원 딸의 부정채용도 서 전 사장이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또 KT의 인사업무를 총괄한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도 구속기소했다. 김 전 실장은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절차를 어기고 김성태 의원 딸을 합격시키는 등 총 5건의 부정채용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2건은 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농축협 등 전국 600개 지역조합 채용비리 조사

    정부가 농축협 등 전국 600여개 지역조합을 대상으로 채용 실태 전반을 집중 조사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림청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지역조합 채용 실태조사 특별팀’을 구성한다고 23일 밝혔다. 특별팀은 오는 29일부터 8월 23까지 총 1353개 조합(농축협 1120개, 수협 91개, 산림조합 142개) 가운데 600여개 지역조합를 대상으로 채용 전반을 조사한다. 조합별로는 농축협 498개, 수협 40개, 산림조합 62개다. 정부 차원에서 지역조합 채용 실태를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협, 수협, 산림조합은 그동안 채용과 관련해 자체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지만 아직도 일부 조합에 대해서는 채용비리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팀은 최근 5년간 임직원의 채용청탁이나 부당지시, 인사부서의 채용 업무 부적정 처리 여부 등을 들여다 본다. 아울러 정부는 관련 부처·청 홈페이지에 ‘지역조합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설치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징계 검사’ 6명 중 3명, 여전히 징계부가금 2억원 체납

    ‘징계 검사’ 6명 중 3명, 여전히 징계부가금 2억원 체납

    2014년 이후 징계부가금 모두 6건해임 3건 모두 체납, 액수 2억원 달해최근 검사징계법 개정으로 징계부가금을 체납한 검사에 대한 세무서 집행 위탁이 가능해진 가운데 부가금을 부과받은 검사 6명 중 3명은 여전히 체납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체납한 액수만 2억원에 달한다.22일 법무부에 따르면 2014년 이후 검사가 징계부가금을 부과받은 건수는 총 6건이다. 징계부가금이란 향응 수수, 공금횡령, 유용 등 불법적으로 재산상 이익을 취한 공무원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벌금이다. 대부분 수사 중인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향응을 접대받거나 직접 돈을 건네받은 경우에 정직 또는 해임과 함께 징계부가금을 함께 부과받는다. 대표적으로 A검사는 2016년 3월 자신이 수사 중이던 사건의 변호사로부터 유흥주점에서 31만원어치 향응을 수수하고, 사적인 이유로 사건내용을 조회한 등의 이유로 지난해 정직 6개월에 징계부가금 124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특히 2016년 검사 2명, 2017년 검사 1명은 징계부가금을 체납한 상태다. 체납 검사들은 모두 ‘해임’ 조치를 당한 상태다. 징계 내역을 살펴보면 2014년 6월 ‘정운호 게이트’ 당시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무 관련 담당공무원 등에게 청탁하는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한 박모 전 부장검사는 징계부가금을 1억원 부과받았다. ‘스폰서 검사’ 김모 전 부장검사도 58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받거나, 수사대상자와 4000만원 상당 금전거래를 하는 등의 비위를 저질러 징계부가금 8928만원을 부과받았다. 징역 4년을 최종 선고받고 복역 중인 진경준 전 검사장도 1015만원의 징계부가금을 체납한 상태다. 다만 진 전 검사장은 주요 혐의였던 ‘넥슨 공짜 주식’ 의혹은 무죄를 선고받고, 대한항공 관련 처남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됐다. 앞서 검사징계법에는 관련 규정이 없어 징계부가금 체납시 세무사에 징수를 위탁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행정소송 등이 진행 중인 경우에는 징수가 더 늦춰질 수도 있다. 박·김 전 부장검사는 징계 조치에 불복해 법무부와 행정소송 1심 재판을 치르고 있다. 법원이 이들 검사의 손을 들어주면 징계가 취소된다. 진 전 검사장도 구속 상태라는 이유로 징수가 미루어지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납부 기한 내 징계부가금 미납 시 관할 세무서에 징수 의뢰를 요청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경찰 152명 투입하고도… ‘유착 경찰’ 영장 청구 한 건도 없었다

    경찰 152명 투입하고도… ‘유착 경찰’ 영장 청구 한 건도 없었다

    ‘경찰총장’ 윤 총경 등 현직 8명 입건 아레나 실소유주 운영 추정 ‘아지트’ 미성년 출입 무마 브로커 영장도 기각 불법촬영 연예인 수사 가속도와 대조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시작된 클럽·경찰 유착 수사가 주요 관계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등 고비마다 난관에 부딪히면서 답보 상태다. 가수 정준영(30·구속)의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사건이 집단성폭행(특수강간) 의혹으로까지 커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울중앙지법은 21일 서울 강남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과정에서 클럽과 경찰 간 유착 고리 역할을 한 브로커 배모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배씨를 긴급체포해 제3자뇌물취득 등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2017년 12월 클럽 ‘아지트’에 미성년자가 출입했던 사건을 무마하고자 현직 경찰관 2명에게 각각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이 클럽은 아레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46)씨가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석 달여간 진행된 클럽·경찰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은 8명이다. 클럽 아지트 사건으로 배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2명 외에 승리(29) 등에게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49) 총경, 윤 총경의 부탁으로 수사 진행 상황을 알아봐 준 경찰관 2명은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입건됐다. 2016년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사건을 담당했던 성동서 경찰관, 지난해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담당한 강남서 경찰관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구속되거나 영장이 청구된 현직 경찰관이 단 한 명도 없다. 버닝썬과 강남서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는 버닝썬 이모(46) 공동대표가 전직 경찰관 강모(44·구속)씨 측에 전달했다는 2000만원의 행방을 여전히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강남서 경찰관 1명을 강씨에게 시세보다 싼 가격에 중고차를 매입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입건했다. 버닝썬 수사에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지능범죄수사대·사이버수사대 등 16개팀 152명이 투입됐고, 이 중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관은 56명에 달한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학의 의혹’ 핵심 윤중천, 구속영장 기각…수사 급제동

    ‘김학의 의혹’ 핵심 윤중천, 구속영장 기각…수사 급제동

    각종 의혹에 둘러싸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을 푸는 ‘열쇠’로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씨의 신병 확보로 김 전 차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하려던 수사단의 계획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공갈,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윤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 수사 및 영장 심문 과정에서 피의자 태도, 피의자의 주거 현황 등을 고려하면 48시간의 체포 시한을 넘겨 피의자를 계속 구금해야 할 필요성과 구속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서울동부구치소에 머물며 결과를 기다린 윤씨는 곧바로 석방됐다.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지난 16일 법원으로부터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기 때문에 구속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당시 체포영장을 청구하면서 윤씨가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는 점과 함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강조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받아냈다. 수사단은 또 체포영장에 적시된 범죄 사실 외에도 윤씨를 조사하면서 새롭게 확인된 사기 혐의를 추가로 구속영장에 넣었다. 하지만 법원은 윤씨에 대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단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씨가 변호인을 선임하고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진술을 거부한 것도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윤씨는 “검찰이 과거 잘못한 문제인데, 이제 와서 (자신을) 다시 조사하는 게 억울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일은 진술을 하겠다는 뜻을 재판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 변호인은 검찰이 윤씨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별건 수사가 맞다”면서 “개인 사건으로 윤씨 신병을 확보해놓고 본건 자백을 받아내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사단은 윤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렇게 되면 김 전 차관에 대한 소환 조사 시기도 더 미뤄질 수밖에 없다. 윤씨의 구속으로 김 전 차관을 압박하려던 카드도 쓸 수 없게 된 것이다. 수사단 관계자는 “구속영장 기각사유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보완수사 후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김 전 차관은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2012년 윤씨가 검찰 수사를 받은 사업가 김모씨 사건과 관련해 김 전 차관에게 사건 청탁을 했으나 청탁을 거절당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김 전 차관은 이날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윤씨로부터) 그 당시 청탁을 받거나 청탁을 거절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측 “2012년 윤중천 통해 청탁 연락 받은 적 없다”

    김학의 측 “2012년 윤중천 통해 청탁 연락 받은 적 없다”

    뇌물 수수, 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측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터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무마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며 사건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 자체를 강력 부인했다. 김 전 차관 측은 19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2012년 당시 윤씨로부터 전화를 받거나 통화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면서 “따라서 어떤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청탁을 받거나 청탁을 거절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전날 KBS는 윤씨가 2012년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요식업계 사업가 김모씨에게 사건을 해결해주겠다고 접근해 금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씨는 다른 사업가 A씨를 시켜 김씨의 해당 사건 번호와 담당 검사를 알아보게 한 뒤 당시 광주고검장이던 김 전 차관에게 전화해 해당 사건을 청탁했지만 김 전 차관이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자 윤씨는 “김 전 차관을 진급시키는데 1억 원이나 썼는데...”라며 화를 내고, A씨에게 1000만원을 빌려 당시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던 정모씨에게 사건 해결을 부탁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발되고, 윤씨는 A씨에게 빌린 돈도 갚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사건 무마 명목으로 실제 금품을 받았거나 요구했다면 알선수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알선수뢰는 공무원이 그 지위를 이용해 다른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해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것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진다.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알선수뢰 혐의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전 차관 측은 “2013년 수사 당시에도 (윤씨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하게 진술했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제주지사 모교 강당 신축 특혜 논란

    제주지사 모교 강당 신축 특혜 논란

    일부 주민들, 부정청탁 의혹 진정 제기 “강당 없는 학교 많아… 예산 낭비” 지적원희룡 제주지사 모교인 서귀포 중문중학교에 예산 50억원을 들여 다목적강당(제2체육관) 신설을 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 중문동 주민 김모씨 등 4명은 “중문중 다목적강당 신축 과정에서 학교 운영위원장과 원 지사 간에 부정청탁 정황이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주지방경찰청에 제출, 수사를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법원에 중문중 다목적강당 신축 공사 등을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주민들은 “중문중 학교 운영위원회는 이미 중문중에 체육관이 있음에도 수차례 교육청에 체육관과 급식실 용도의 다목적강당 신축 예산을 요구했고 교육청은 아직 체육관이 없는 학교도 있어 예산 지원에 반대했지만 제주도가 2017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 50억원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6년 6월 30일 학교 운영위 회의록에 ‘(같은 해 7월 2일) 총동문회에서 원 지사에게 40년이 넘은 체육관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며 이는 도지사 출신 학교인 점을 이용해 부정한 청탁을 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직 체육관조차 없는 학교들을 비롯해 열악한 환경에서 예산 지원을 기다리는 수많은 학생의 박탈감을 참작해 다시는 불필요한 곳에 낭비되는 혈세가 없도록 엄정히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이 문제는 지난해 10월 도의회에서도 지적됐다.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홍명환 의원은 원 지사가 중문중을 졸업한 사실을 언급하며 “주민들은 ‘중문이라는 작은 마을에 이미 체육관이 4개나 있는데 왜 굳이 5개를 만드느냐’고 한다”고 따졌다. 중문동에는 중문중를 비롯해 서귀포시국민체육센터, 중문초, 중문고 체육관이 있고 이번에 중문중 제2체육관이 건립되면 한 마을에 5개나 된다. 도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색달쓰레기위생매립장 사용기간 만료에 따라 기간연장을 위해 서귀포시와 색달마을회 사이에 서귀포 위생매립장 운영 협약 체결을 하면서 주민 숙원사업으로 중문중 다목적 강당 신축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도는 이와 관련, 서귀포시가 예산 편성을 요청해 2017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해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해당 민원이 지난해 감사원에도 접수됐으며 감사원이 제주도감사위원회에서 조사를 하도록 했고 도 감사위원회가 조사를 벌인 후 위법 부당한 사실이 없다는 감사 결과를 도에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우윤근 1000만원 고소’ 사업가, 檢 불기소 처분 불복 재정신청

    ‘1000만원 취업청탁’ 의혹을 받는 우윤근 러시아 대사를 불기소한 검찰 결정에 고소인 측이 “일방 주장만 받아들였다”며 불복하고 나섰다. 우 대사를 고소한 사업가 장모씨는 16일 오후 검찰이 관련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재정신청을 했다. 재정신청이란 고등법원에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다시 판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앞서 장씨는 우 대사에게 조카의 포스코건설 취업 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줬으나 무산되고도 돌려주지 않았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우 대사의 측근이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 로비 자금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우 대사에게 1억원이 전달됐다는 혐의로도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5일 취업 청탁 명목으로 금품이 오간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우 대사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러시아에 머무는 우 대사를 비공개로 한국에 불러 조사를 마쳤다. 이에 장씨는 우선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1000만원 취업청탁’ 의혹에 대해 재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뇌물수수 부분에 대해서도 조만간 항고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장씨 측은 “돈을 돌려준 근거와 녹취록을 검찰에 제시했는데도 우 대사의 진술만 듣고 불기소 처분을 내린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왜 우 대사를 비밀리에 조사했는지도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불기소 사유로 장씨가 주장하는 포스코건설 면접일이 실제와 다르다는 점을 명시한 데 대해선 “전해 들었기 때문에 정확한 면접 날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불기소 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우윤근 1000만원 고소’ 사업가, 檢 불기소 불복하고 재정신청

    ‘우윤근 1000만원 고소’ 사업가, 檢 불기소 불복하고 재정신청

    ‘1000만원 취업청탁’ 의혹을 받는 우윤근 러시아 대사를 불기소한 검찰 결정에 고소인 측이 “일방 주장만 받아들였다”며 불복하고 나섰다.우 대사를 고소한 사업가 장모씨는 16일 오후 검찰이 관련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재정신청을 했다. 재정신청이란 고등법원에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원칙적으로 고등검찰청에 제기하는 항고가 기각된 이후 재정신청을 해야 하지만, 예외적으로 공소시효가 30일도 남지 않은 경우엔 곧장 재정신청을 할 수 있다. 앞서 장씨는 우 대사에게 조카의 포스코건설 취업 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줬으나 무산되고도 돌려주지 않았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우 대사의 측근이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 로비 자금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우 대사에게 1억원이 전달됐다는 혐의로도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5일 취업 청탁 명목으로 금품이 오간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우 대사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러시아에 머무는 우 대사를 비공개로 한국에 불러 조사를 마쳤다. 이에 장씨는 우선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1000만원 취업청탁’ 의혹에 대해 재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장씨 측은 “돈을 돌려준 근거와 녹취록을 검찰에 제시했는데도 우 대사의 진술만 듣고 불기소 처분을 내린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왜 우 대사를 비밀리에 조사했는지도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불기소 사유로 장씨가 주장하는 포스코건설 면접일이 실제와 다르다는 점을 명시한 데 대해선 “전달해 들었기 때문에 정확한 면접 날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불기소 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법부라도 옳게 판단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최근 법원이 재정신청을 인용한 비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재정신청서가 접수된 10585건 가운데 52건만이 공소제기 결정을 받고, 나머진 모두 기각된 바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버닝썬 연결고리’ 전직 경찰관 첫 기소…경찰 유착의혹

    ‘버닝썬 연결고리’ 전직 경찰관 첫 기소…경찰 유착의혹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44) 씨가 10일 구속기소됐다.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수사가 두 달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나온 첫 기소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이날 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구속된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이 클럽 이성현(46) 공동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전직 경찰관이자 모 화장품 회사의 임원으로 클럽과 경찰 유착에 크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가 임원으로 있는 이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 말 버닝썬에서 홍보 행사를 열었다. 행사를 앞두고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강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이 연루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버닝썬 직원이 강씨에게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알아봐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자 강씨는 ‘강남경찰서 석 과장이 내 첫 조장’이라며 일을 봐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문자에 등장한 현직 경찰관 석모 경정은 지난 8일 강씨로부터 고급 외제 승용차를 싸게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부정청탁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석 경정은 강씨로부터 2017년 5월 고급 수입차 아우디(A7) 중고차를 샀는데, 가장 싼 가격으로 중고차 시세를 산정해도 부정청탁·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인 이른바 ‘김영란법’에서 정하는 연 제한액(300만원)보다 더 큰 할인액을 적용받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출고 2년에 주행거리 6만km 밖에 되지 않았던 당시 아우디 구매가격은 4900만원으로 알려졌다. 강씨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아왔다. 가수 승리와 정준영 씨, FT 아일랜드의 최종훈 씨가 속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부터 각종 도움을 받았다는 대화가 공개되면서 사정당국 고위층 연루 의혹마저 불거졌다.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 수는 현재 5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찰 ‘KT 부정 채용’ 추가자료 확보…본사 등 3곳 압수수색

    검찰 ‘KT 부정 채용’ 추가자료 확보…본사 등 3곳 압수수색

    KT의 ‘부정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KT를 또다시 압수수색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은 오늘(9일) 오전 9시쯤 KT 광화문지사 경영관리부문장 사무실과 KT 성남 분당 본사, KT 자회사인 KT서비스북부 등 3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추가로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에도 KT 광화문지사와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2012년 KT 신입사원 채용 당시 총 9건의 부정 채용이 이뤄진 증거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을 비롯해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KT 자회사인 KTDS 전 사장 등이 자녀 또는 지인 자녀의 취업을 청탁한 정황이 파악됐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인 KT 경영관리부문장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KT 부정 채용 수사를 통해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 김상효 전 KT 인재경영실장 등을 구속했으며 김 전 전무는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김 전 전무의 첫 재판은 오는 1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또 부정 채용의 최종 책임자인 이석채 전 KT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필요에 따라 추가 소환도 검토 중이다. 또한 검찰은 김성태 의원이 딸의 부정 채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 의원의 소환 여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1000만원 취업 청탁’ 우윤근 주러 대사 무혐의

    ‘1000만원 취업 청탁’ 우윤근 주러 대사 무혐의

    비위 의혹으로 해임된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로 촉발된 우윤근 러시아 대사의 ‘1000만원 취업 청탁’ 의혹이 검찰 불기소 처분으로 일단락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우)는 우 대사의 사기 및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해 최근 무혐의 종결했다고 8일 밝혔다. 우 대사를 고소한 사업가 장모씨에 대한 무고 혐의도 함께 무혐의 종결됐다. 장씨는 2009년 4월 국회의원이던 우 대사를 만나 조카의 포스코건설 취업을 부탁하며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전달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 대사를 고소했다. 장씨는 조카 취업이 무산된 이후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우 대사를 찾아갔고, 우 대사의 측근이 차용증을 쓰는 조건으로 1000만원을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우 대사는 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며 장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우 대사를 지난달 30일 러시아에서 불러 조사한 뒤 두 고소 사건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서를 통해 “장씨가 주장하는 수수금액, 포스코건설 공채 일정이 다소 차이가 있는 점에도 비추어 볼 때 취업 청탁 명목의 금품수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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