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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실업 문제와 대책 세미나

    전국대학 취업실(과)장협의회(회장 姜吉勳 용인대 취업복지과장)는 중소기업청과 함께 24∼26일 전북 전주대 예술관에서 ‘고학력 청년실업 문제와 대책’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031)219-2041.
  • 9급공무원 합격자 ‘미달사태’

    국가직 공무원 선발시험에서 합격자가 선발예정 인원에 못미치는 사태가 사상 처음으로 빚어졌다.이는 국가직과 지방직에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국가직을 포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나타난 이같은 현상은 다른 수험생들의 취업기회 박탈과 공직사회 인력공급의 불균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예정보다 53명 덜 뽑혔다 행정자치부는 18일 제45회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시험 최종합격자 1883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선발예정인원(1936명)보다 무려 53명이 적은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9급 국가직 시험에는 11만 6500여명이 지원했고 치열한 1차 필기시험 경쟁 끝에 2279명(선발예정인원의 117%)이 합격했다.이어 서류심사에서 허위기재자 등을 제외한 2142명이 면접대상자로 선정됐다.하지만 정작 면접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1992명(93%)으로 150명이 ‘증발’된 것이다.이런 응시율은 고등고시 등의 면접비율 98∼100%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것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국가직보다 연고지 근무가 가능한 지방직을 선호하면서 국가직·지방직 시험에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지방직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지역별 구분모집을 실시하는 정통부 행정직 등 일부 직렬에서 미달현상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면접과정에서 지원자가 집중된 직렬에서 탈락자가 많아지면서 최종합격자는 선발예정인원보다 53명이 줄 게 됐다. ●남성도 보너스 합격 합격자 가운데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에 따라 남성 9명,여성 7명 등 17명의 추가 합격자가 들어 있다.공무원시험에서 남성이 추가 합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5명 이상 채용하는 공무원시험의 특정 직렬에서 남녀 구분없이 한쪽 성이 70% 이상을 넘으면,초과비율만큼 다른쪽 성을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로 올해 도입됐다. 장세훈기자 shjang@
  • 하반기 취업 숨통 트인다

    경기침체 여파로 꽁꽁 얼어 붙었던 채용시장이 하반기 본격적인 채용 시즌을 맞아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주요기업 채용계획 표 20면 하반기 채용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나는 데다 지난해와 달리 공채가 수시 채용보다 많아져 신규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전자,자동차,조선,철강 업종은 상반기 실적에 힘입어 채용규모가 늘어나는 반면 지난해 채용 시장을 주도했던 유통과 식음료 업종은 내수경기 침체의 여파로 채용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상장·등록사 381개 기업을 조사해 17일 내놓은 ‘하반기 채용 전망’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52.5%인 200개 기업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채용규모는 1만 19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1916명)보다 0.3% 늘었다.올들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채용규모가 처음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4·4분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일부 그룹의 적극적인 채용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입사원 공채 비율은 55.0%로 지난해 17.5%보다 크게 늘어나 신규 채용이 대폭 늘어날 것임을 예고했다. 채용 규모를 확정지은 주요 기업은 현대·기아차(800명),KT(300명),르노삼성차(200명),포스코(200명),LG텔레콤(100명),대우일렉트로닉스(100명) 등이다. 인크루트 경력개발연구소 김기헌 연구원은 “본격적인 채용시즌에 접어든 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면서 채용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中國고학력 열풍

    고학력 ‘숭배증’이 중국의 새로운 사회 문제로 등장했다. ‘학력이 높을수록 능력이 있다.’는 맹신이 중국사회를 휩쓸면서 대졸자들이 취업 대신 석·박사,심지어 외국 유학으로 몰리는 기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대학에 못가면 출세를 못한다.”는 말은 구문(舊聞)이 됐고 “최소한 연구원(대학원) 문턱에 가야 사람 구실을 한다.”는 말이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직업학교나 전문대,4년제 정규대학 학력이면 충분한 일자리도 지금은 석사·박사·박사후 등의 고학력을 요구하고 있다.학력 인플레이션은 취업난과 맞물리면서 웬만한 세일즈맨 모집에 대졸자들이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기현상이 벌이지고 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베이징 서부 하이덴(海淀)구,중국인민대학 앞 버스역에서 내려 20∼30m만 걸어가면 누군가 말을 붙여온다.30∼40대 허름한 차림의 중년 남녀들로 학력증서 위조증을 파는 ‘영업사원’들이다. “졸업장이 필요합니까.”라는 말을 걸고 상대방이 관심을 보이면 근처 아파트 단지나 뒷골목으로 가 흥정이시작된다.거래가 성사되면 50위안(7500원) 안팎의 계약금과 관련 서류를 주고 받고 휴대전화 연락처를 남긴 후 사라진다. 지나가는 ‘영업사원’을 잡고 “누가 위조 학력을 원하느냐.”고 묻자 “번듯한 대기업이 아니라 대학 간판을 중시하는 중소기업의 세일즈맨이나 경리사원이 되려는 사람들”이라고 응수한다.“위조 졸업장이 뒤늦게 발각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일단 들어가서 능력을 보이면 큰 문제가 안된다.”고 일축했다.베이징·칭화(淸華)대학교 등 명문대 가짜 졸업장은 300위안(4만 5000원) 안팎에 거래된다. 하지만 가짜 졸업장 때문에 골머리를 앓은 대학 당국에서 인터넷에 졸업 확인 사이트를 만들자 2001년 졸업장은 1500∼2000위안까지 위조가격이 폭등했다. 급기야 대학당국이 2002년 졸업자부터 아예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위조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중국 언론들은 “빨간증서(紅證·졸업장)로 인재를 식별하고 우대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경종을 울리고 있지만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고학력 열풍이 쉽사리 사그라지기어려운 분위기다. ●대학 졸업 후 취직보다 석사나 유학길 택해 수치상으로 봐도 10만명당 대졸자(전문대 포함)가 지난 90년 1422명에서 2000년 3611명으로 2.5배나 늘었다. 올 6월 대졸자는 지난해보다 67만명이 증가한 212만명이다.하지만 명문 대졸자들도 취업 대신 석사나 외국 유학을 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베이징대학교 쉬칭(徐靑·수학과 3년)은 “대학 졸업 후 2000위안(30만원)∼3000위안(45만원)의 월급을 받는 것보다 힘들더라도 석사를 따거나 미국 유학을 다녀오면 확실한 장래 보장이 된다.”고 최근 대학 분위기를 전했다. 베이징대에서 가장 ‘잘 팔리는’ 금융학부의 경우 대학 졸업자는 3000∼5000위안(75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지만 대학원(3년)을 나오면 8000(120만원)∼1만위안(150만원)까지 2배 이상이나 임금이 뛰어오른다. 유학생 박태웅(28·베이징대 금융학부 3년)씨는 “미국 유학을 갔다 오거나 박사 학위를 받으면 부와 명예를 거머쥘 기회가 더욱 많아진다는 믿음은 중국 학생들에게 거의 절대적”이라며 “주위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하기보다는 거의 80% 이상이 석사를 노리거나 유학을 선택하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대졸 실업자 수두룩… 또 다른 사회문제로 “학사는 개보다 못하고 석사는 거리에 널려 있어 줍는 사람도 없다.”는 말이 요즘 고학력 인력시장에서 유행되는 말이다. 천안문 동쪽 둥청취(東城區) 안딩먼와이다제(安定門外大街) 베이징 런차이다샤(人才大廈) 2층에는 경력직 사원을 구하는 인재시장이 부정기적으로 선다. 신문 광고로 구인이 있는 날이 발표되면 인재를 뽑아가려는 회사들과 구직을 원하는 사람들로 로비가 꽉 찰 지경이다.구인회사 카운터마다 상담을 기다리는 인재들이 줄지어 섰다.자신의 이력서를 접수하고 회사 담당자와 진지한 면담이 이어지는 모습을 로비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이런 인재시장은 중관춘(中關村)과 융허궁(壅和宮) 주위 곳곳에 산재해 있다. 석사 학위 취득 후 IT업종에서 직장을 찾는다는 장융신(張勇新·27)은 “제네럴 모터스나 필립스 등 외자기업을 선호하고 있으나 정작 이들은 미국 유학생들을 찾고있어 몇 달째 실업자 신세”라며 “그렇다고 지금 대졸자 월급을 받고 중국 기업에 들어갈 수는 없다.”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어렵사리 석사 학위를 취득해도 미국 유학생들에게 설 자리를 빼앗기고,국내 박사보다 미국 박사가 더 가치가 높다.그렇다고 대졸 임금에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죽기보다 싫은 것이 고학력자 실업자들의 고민이다. 후이루이(惠銳) 인력회사 양샤오촹(楊小創) 고문은 “맹목적으로 고학력을 추구하는 것은 시간낭비”라며 “아주 특별한 직책 이외에 회사에서는 협조의식을 갖춘 성실한 사람을 더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인력시장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전문대와 대졸자에 대한 수요가 각각 41%,32%로 나타났다.석·박사 학력은 1%에 불과하다.일부 박사 출신의 경우 지나친 자존심 때문에 현실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9세의 명문대 경제학 박사 출신 류추밍(劉楚明)은 학위를 취득한지 2년밖에 안됐지만 벌써 7개 회사를 전전했다. 다섯번은 스스로 사표를 냈고 두번은 회사에서 해고됐다.사표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고,해고는 동료들과의 불화와 업무 수행시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인민대학 노동대학원 류얼시(劉爾錫) 부원장은 “고학력 실업의 원인은 학생들이 배우는 것과 시장의 수요가 부합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고학력이 고능력과 동일하지 않다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고학력 부추겨 사실 과열된 고학력 추구 현상은 정부가 부추긴 측면이 크다.시장경제시대에 있으면서 아직도 계획경제시대의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이다. 중국청년보는 최근 “정부가 관료를 선발할 때 학력에 따라 임금·주택·승진,나아가 세수 혜택 등이 결정되는 관행을 만들어 사회 전체적으로 고학력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학력 인플레이션’ 현상은 인력 배분에 심각한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대도시에서는 고급 실업자들이 득실거리는 반면 지방도시나 시골에서는 인력난에 허덕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산당 인재과학연구소 왕퉁쉰(王通迅) 소장은 최근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힘들여 키운 인재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못하는 것은 사회적 낭비”라고 한탄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대졸자들이 기피하는 서부지역으로 고급 인력을 보내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서부 대개발 지원 명목으로 3년 정도 이곳에서 근무할 경우 대학원 시험시 우대점수를 주지만 이 또한 학력주의를 조장한다는 비난도 없지 않다. oilman@ ■中대학생 직업 선호도 변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대학생들은 어떤 직업을 선호하고 또 얼마의 임금을 원할까.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가 최근 전국 대학 재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전문기술직(26%)→관리직(24%)→기획(19%) 순으로 직업 선호도가 조사됐다. 이들 직업은 중국에서 가장 우대받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직업들이다.과거 인기가 높았던 관료직(행정직) 선호도는 8%로 집계돼 중국 대학생들의 의식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줬다.권력보다는 돈을 선택하는 최근 분위기다. 중국 대학생들의 직업 선택 기준으로 ▲발전 전망(19%) ▲재능 발휘(18%) ▲임금과복지(16%) ▲근무환경(13%)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졸업 후 취직을 할 경우 가장 가고 싶은 도시로 중국 경제의 심장인 상하이(上海·32%)가 1위를 차지했다.수도인 베이징(北京·27%)에 이어 개혁·개방의 상징인 선전(深·12%)과 광저우(廣州·6%),다롄(大連·5%),시안(西安·1%) 순으로 조사됐다. 대졸자들의 한달 임금에 대한 요구는 500위안(7만 5000원)부터 4000위안(60만원) 이상까지 다양했다.전공·학력·지역간 차이를 고려하면 문과생보다 이과생이,학사보다 석사,중소도시보다 대도시 출신들이 더 많은 임금을 요구했다. 56%가 1000위안(15만원)∼3000위안(45만원) 선을 최저 임금으로 요구했고,평균 희망임금은 2244위안(33만 6000원)이다. 25% 정도가 2000위안(30만원)∼3000위안(45만원)을 희망했고 20%가 1500∼2000위안의 월급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3000위안(45만원)∼4000위안(60만원)까지를 희망하는 사람도 17%였고 4000위안 이상의 고수입을 희망하는 대졸자도 15%를 차지했다.반면 조사자의 9.4%는 1000위안(15만원) 이하의 월급에도 만족했다. 임금 격차가 가장 많이 나는 곳은 IT업계다.베이징 외국업체 관리 고문 유한공사가 최근 조사한 결과 첨단기술업체에서 빈부 격차가 명확했다. IT업체의 최저 연봉은 2만 2111위안(330만원)이고 최고 연봉은 80만 3142위안(1억 2000만원)으로 40배 가까이 격차가 났다.
  • 한나라 청년실업대책 발표/공기업 5년간 3만명 채용 추진

    한나라당이 공기업과 국유은행,관변단체에 대해 5년간 3만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외국인근로자를 고용한 중소기업이 국내 실업청년을 대체고용할 때는 채용보조금을 지급하고,제대를 3개월 앞둔 사병에게 특별취업휴가를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나라당은 8일 이같은 내용의 청년실업대책을 ‘청년 뉴딜정책’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했다.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한다는 방침이다.이강두 정책위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7.4%에 이르는 청년실업을 해소할 방안으로 5년 시한의 청년실업해소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실업대책 주요내용 법안은 취업기회 확대 방안으로 공기업과 국유은행,관변단체에 대해 채용의무제를 도입,5년간 기업별로 현원의 5% 이상을 새로 채용토록 했다.소방 치안 보건복지 환경 부문 국가기관의 인력도 대폭 늘리도록 했다.자원봉사나 환경감시 활동 등도 공공사업화해 준극빈자층의 생계를 돕도록 했다. 중소기업 공동훈련원을 설치하고 교육훈련 바우처제도를 도입하는 등 직업훈련체제도 보완한다. 법안은 대통령 직속으로 청년실업대책특위를 구성하고 총리실에 청소년 실업 전담기구를 설치해 부처간 효율적인 행정체제를 갖추도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새해 예산안 대폭 조정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되는 대로 실업대책 관련예산을 외환위기 직후 수준으로 대폭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새해 예산안에 청년실업 관련예산 2374억원을 포함,실업대책 예산으로 1조 9275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는 3조 3261억원,99년에는 6조 6077억원이었다.적어도 98년 수준 이상으로 늘린다고 가정하면 실업예산은 2조원 정도 추가 증액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세출항목 조정을 통해 이를 조달한다는 방침이다.이한구 정책위 부의장은 “동북아 중심 물류국가 건설,10대 성장산업 육성 등 대규모 국책사업의 예산배정 우선순위를 조정하면 이 정도 재원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강두 의장은 “실업자를 양산한 뒤 사회보장비를 지출하기보다 취업기회 창출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3년간 3D클린사업과 중소기업 채용보조금,직업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에 관련예산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청년층 ‘취업경력’ 늘린다/17일 청년실업대책 발표

    최근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추세에 발맞춰 청년층의 ‘취업 경력(job career)’을 늘려주는 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청년실업 종합대책을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발표할 예정이다.단기적으로는 1000∼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정부가 주관하는 ▲첨단기술 인력지원 및 정보화 데이터베이스 구축(정보통신부)▲해외청년봉사단(외교통상부)▲중소기업 체험 프로그램(중소기업청) 등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이다. 안미현기자
  • 참가자 60% 백수탈출 성공/“닭 사세요” 외치며 자신감 회복 ‘백수 기살리기’ 프로그램 인기

    ‘취업에 자신감이 없는 젊은이는 다 모여라.’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기업의 ‘백수(白手) 기살리기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한화그룹은 이달 말부터 인터넷 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 행사를 갖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첫번째 행사 참가자 중 60%가 취업에 성공하는 등 1기 프로그램의 열기가 대단해 이번에 프로그램을 대폭 보완하고 강화했다. 한화 관계자는 “2기 프로그램은 맞춤 컨설팅과 정신교육 강화에 더욱 신경을 썼다.”면서 “참가 인원은 첫 행사 때보다 20여명 늘어난 50명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사회경험 커리어 플랜 8주동안 프로그램은 기살리기 연수와 커리어 플랜,커뮤니티 등 3단계로 꾸며졌다.이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10월 21일부터 2박 3일간 열리는 기살리기 연수. 주요 내용은 구직자들이 합숙을 통해 이력서를 잘 작성하는 ‘A+이력서’,효과적인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면접 성공법을 배우는 ‘내 생애 최고의 면접’,1대 1 개인 컨설팅으로 적합한 직업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헤드헌터들에게 취업 교육을 듣는 ‘헤드헌터와의 만남’,게임 프로그램인 ‘만나서 반갑습니다’,정신 자세를 강화하는 ‘자신감을 그대 품안에’ 등으로 이뤄졌다.이어 직업 체험을 통해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는 커리어 플랜이 8주 동안 열린다.대한생명,한화유통,한화국토개발,프라자호텔,한컴 등에서 직접 일을 배울 수도 있다. ●‘백수 탈출은 자신감’ 1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미취업자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27명 중 모두 16명.그러나 대다수 참가자는 직장을 가진 것보다 그동안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 큰 성과라고 입을 모은다. 김모씨는 “매장에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쇼핑나온 아주머니를 상대로 하루종일 ‘닭 사세요.’를 외치기도 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생긴 자신감이 취업 성공의 비결인 것같다.”고 밝혔다.이모씨는 “무뚝뚝하고 무표정한 얼굴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면접 컨설팅을 통해 이같은 개인 문제점을 발견했다.”면서 “이후 실제 면접에서 표정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 취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는 1차 행사때 일정이 촉박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1대 1 프로그램’ 등 직접 체험을 대폭 늘려 나가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취업에 자신감을 잃은 청년 실업자를 재교육시켜 현장에 내보내는 것이 이 행사의 목적”이라면서 “반응이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2∼3개 대기업체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1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커뮤니티를 조성,두달에 한번씩 만남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취업 플러스 / 예비창업자대상 실전 아카데미

    창업e닷컴은 이 달부터 농협과 함께 ‘실전 창업 아카데미’를 연다.실직자,취업 애로 계층,여성 가장,청년 실업자 등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매주 수·목요일 이틀간 서울 용산구 농협세미나룸 등에서 무료 강의를 한다.수강자는 선착순으로 뽑는다.(031)716-8855.
  • 편집자에게/ ‘이민 대박’ 위정자들 다시한번 생각을

    -‘떠나고 싶은 한국’기사(대한매일 8월30일자 9면)를 읽고 정말로 씁쓸한 대박이었다.한 TV홈쇼핑에서 방송 사상 최고의 대박 프로그램으로 보도된 캐나다 이민 상품을 두고 하는 말이다.이 기사를 보고 두번 놀랐다.한번은 이처럼 이민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가였고,또 한번은 그중 20,30대의 젊은 세대가 62%나 됐다는 점이다.불과 80분만에 이민 신청자가 1000명 가까이 몰리며 1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특히 젊은이들이 자신의 나라를 떠나고 싶어한다는 설문조사를 보니 매우 충격적이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나라,그래서 이들은 떠나려고 하는 것인가.’하는 의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화물연대 파업,남남갈등,정치권의 이전투구,청년실업,가족 동반자살 등 온통 어둡고 답답하기만 한 기사를 접하면서도 이렇게 씁쓸하지는 않았다. 글로벌 시대에 이민을 가고 유학을 떠나는 것을 탓할 생각은 없다.하지만 ‘굿바이 코리아’라고 하며 떠나는 엑소더스형 이민이 아니기만 바랄 뿐이다.이번 이민 신청자의 대부분이 취업이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위해 이민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왜 이 나라에 희망이 없다고 느끼게 되었나 다시 한번 위정자들은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홍성일 회사원·서울 광진구 광장동
  • “한국인들의 친절과 폭탄주에 놀라”/ 포스코 입사 한달 중국인 새내기 4人

    “(삐끼들이)길거리에서 라이터나 일회용 티슈를 나눠주는 것이 처음엔 이상했어요.”(짜오춘라이) “길을 물을 때마다 열정적으로 가르쳐주는데 놀랐어요.그런데 저에게도 많은 한국 사람들이 길을 물어 보더라구요.”(류휘팡) “물가가 중국보다 비싼 줄은 알았지만 쇠고기 가격은 해도 너무 하더라구요.”(거잉쯔) 지난 달 28일로 입사 한달째를 맞은 포스코의 첫 중국인 ‘새내기’들은 그동안의 한국 생활을 이같이 밝히며 회사 적응에 애쓰는 모습이다. 이들은 포스코가 중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칭화(淸華)대,베이징(北京)대 등 명문 대학에서 뽑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현재 전공 분야에 따라 서울 본사와 포항제철소에 배치돼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포스코 서울본사에 배치된 이들은 짜오춘라이(趙春來·23),루방량(陸邦亮·28),거잉쯔(葛英姿·여·28),류휘팡(劉惠芳·여·23) 등 4명.아직 한국말과 업무에 미숙한 점이 많아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하지만 배우겠다는 열정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첫 월급 너무 좋아요” 지난 25일 첫월급을 받은 뒤라 노동의 대가로서 충분한 지 물었다.거잉쯔는 “부모님에게 용돈을 보내드리고 저축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여서 만족스럽다.”며 “다만 서울 물가가 예상 외로 비싸 더욱 아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얼마나 받느냐고 묻자 “포스코와 계약할 때 연봉은 밝히지 말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이들의 일상은 포스코의 여느 사원보다 분주하다.철강 업무가 복잡한 데다 용어마저 생소해 다들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게다가 매주 3차례 한국어 수업도 있어 공부량은 대학 시절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은다.루방량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청년 취업난이 대단히 심각하기 때문에 하루에 5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최근 노조의 파업에 대해 우려 섞인 의견도 내놓았다.짜오춘라이는 “중국 기업들은 대부분 국가 소유여서 종업원들이 공무원으로 인식,파업은 거의 없는 편”이라며 “그러나 한국은 노동자들의 파업이 잦아 회사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술 문화에 대해서는 이해 못할 부문이 많은 듯 다들 고개를 저었다.류휘팡은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독한 술보다 맥주를 주로 즐긴다.”며 “하지만 한국은 맥주보다 소주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폭탄주는 왜 마시는 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루방량은 “맥주와 콜라를 섞는 가짜 폭탄주를 마셔본 적은 있다.”면서 “기회가 생기면 폭탄주도 마셔보고 싶다.“며 호기심을 내비쳤다. ●아직은(?) 바른 ‘생활맨’ 꽉 짜여진 스케줄 속에서도 이들은 한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주말에는 외출을 많이 한다.한강 시민공원에서 또래의 한국 젊은이들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거나 주변 공원을 산책한다.그러나 한국의 향락적(?) 문화에는 관심이 없는 듯하다.바른 ‘생활맨’으로서의 자세가 넘친다. 중국에서는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당원(공산당)처럼 살아라.’고 한다.지금은 많이 퇴색됐지만 당원은 모범이라는 단어와 동일시된다고 한다.그래서인지 업무를 익히고 한국말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류휘팡은 “답답하고 그럴 때는 쇼핑을 많이 하지만 아직은 재미없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한국 생활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친구도 사귀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거잉쯔는 “외로움을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고향 생각이 날 때면 나도 모르게 과식을 한다.”면서 “살이 찔까 걱정”이라며 젊은 여성답게 몸매에도 신경을 썼다. 모두 미혼인 가운데 유일하게 애인이 있는 짜오춘라이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자 친구와 국제 통화를 자주한다.”며 “전화비가 꽤 나올 것 같다.”고 걱정했다. 이들은 또 포스코의 ‘우향우 정신’에 자부심을 가질 정도로 ‘포스코맨’이 다됐다.류휘팡은 “우향우 정신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책임감을 고취시키기 위한 고육책이었다.“면서 “치열한 경쟁 세계에서 이같은 정신 자세는 아직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 대한 애정 섞인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포스코의 중국내 위상은 삼성과 LG 등 한국의 대표 기업과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는 것.특히 포스코에 입사하겠다는 뜻을 부모님께 알렸을 때는 다들 말렸다는것이 공통된 의견이다.짜오춘라이는 “철강회사로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이지만 브랜드 파워는 약하다.”면서 “그래서 더욱 우리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영기획실과 마케팅전략실,자동차강판 판매실,제선원료실 등에서 3∼5년간 실무를 익힌 뒤 포스코의 중국 진출에 ‘선봉장’으로 활약할 예정이다.포스코의 이같은 기대에 포부도 당당하다.짜오춘라이는 “석탄분야 전문가로서 포스코 성장에 동력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거잉쯔도 “포스코와 포스코 차이나를 잇는 교량 역할을 충실히 다할 것”이라며 “통상전문가로서 포스코의 중국 기반 구축에 ‘밀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한국 노동시장 유연성 악화/고용보호수준 OECD 8위

    우리나라는 근로자의 고용보호 수준(노동시장 경직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해고가 어렵고 재취업도 어려워 노동시장 유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일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용보호수준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7개국 중에서 1997년 11위였으나,올해에는 8위로 뛰어올랐다.이에 따라 OECD 국가 중에서 상대적으로 고용보호가 강한 나라로 인식돼 외국 기업들의 국내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정규직의 고용보호 수준은 9위였으며 비정규직은 15위였다.집단해고를 막는 정도는 다른 16개국과 함께 공동 10위를 차지했다.고용보호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는 프랑스였다. 고용보호법이 강력한 나라에서는 전반적으로 고용률이 낮다.또 남성 주노동력 계층의 취업은 용이하지만 여성 주노동력 계층과 청년층,고령층의 취업은 상대적으로 어려워 계층간 불균등을 초래한다. 고용보호 수준이 높을수록 취업이동이 쉽지 않고 실직시 실업상태에 머물 확률이 높아지면서 실업기간이 장기화하는 등의 문제점도 발생한다.김용수기자 dragon@
  • [마당] 청년 실업과 대학의 위기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상당 기간 ‘보따리 장사’라고 일컬어지는 시간강사 생활을 하다,올해 초에 모 지방대학에 임용된 후배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그동안 그가 생계를 아내에게 의지하며 반 백수 생활을 해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나는 그의 취직이 무척 기뻤다.그러나 그는 새로운 푸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그의 푸념을 요약하면,요즘 교수는 세일즈맨과 같다는 것이다. 현재 일부 지방대학에는 학생이 절대적으로 모자란다.학교 재정의 대부분을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충당하다 보니 당연히 대학 당국은 정원을 채우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그래서 교수들을 연고지 고등학교에 홍보 사절로 내보내는 등 학생들을 유치하는 데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그 후배의 결정적인 한마디.“어떤 고등학교에 갔더니 교무실 입구에 ‘교수,잡상인 출입금지’라고 씌어 있더라니까요.” 교수가 잡상인 취급받는 이런 일이 왜 일어났을까.그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학생수에 비해 대학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2003년의 경우 전문대를 포함해전체 대학수는 355개이며,정원은 약 70만명,2003년 대학 수학능력시험 응시자는 약 66만명이다.당연히 일부 대학은 폐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살아남기 위해 대학도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다.문제는 이런 상황은 계속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데 있다. 조금 시각을 달리해 보자.우리나라 전체 실업률은 2003년 5월 기준 3.2%,청년 실업률은 7.1%이다.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이 되지 않아 고민하는 청년들이 주위에 널려 있다.취업대란의 시대인 것이다.그럼에도 한편에서는 수십만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 땅에서 일하고 있다.노동력은 부족한데 실업률이 높은 모순적 상황의 원인은 상당부분 교육 인플레에 기인한다.지대한 교육열이 한국의 성장에 큰 힘이 되었지만,반대로 그 교육열이 수십만 명의 실업자를 양산하고 있다.대학이 필요이상으로 많고,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과 상당수 대학 교수들의 실력이 형편없고,또한 대학에 꼭 가지 않아도 될 사람들마저 분위기에 휩쓸려 너도나도 진학하는 것이 문제라고 하면,많은 사람들이 분명 반발할 것이다.그러나필자의 생각은 분명하다. 대학의 개혁 혹은,구조조정 없이 한국의 청년실업률 문제 해결이나 대학 교육의 질적 향상은 불가능하다.경쟁력 없는 대학은 어차피 도태되겠지만,그렇지 않은 대다수 대학들도 공급자 중심의 사고에서 탈피하여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교수의 전공 때문에,또는 ‘철밥통’인식 때문에 학과의 통폐합이나 대학의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상황이 대학 현장에서 비일비재하다.교수들의 강의 내용이 지나치게 고답적이고 학문적이어서,다른 말로 하면 ‘한물 간’ 것이거나 전혀 실용적이지 못해서 사회에선 전혀 써먹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그런 교수들은 대개 인격수양,진리탐구,상아탑을 운운한다.그러나 상아탑이 아무리 고상해도 사회 진출의 입구에서 좌절하는 학생들을 구제하지는 못한다. 대학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출판사에서,꽤 알려진 대학의 국문과 출신 신입사원을 앉혀놓고 교정부호와 띄어쓰기,맞춤법,주술 호응을 다시 가르쳐야 하는 상황은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대학이 변해야 나라가 산다. /하응백
  • 경제 플러스 / 청년실업자 3000명 직업훈련

    노동부는 19일 청년실업자의 취업을 돕기 위해 90억원을 들여 전국 123곳 직업훈련소에서 청년 실업자 3000명에 대한 직업훈련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섬유,화학 등 167개 과정이다.(02)503-9759
  • ‘청년실업’해결 발벗고 나섰다/정부 21일 첫 대책협의회

    정부가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섰다.국무조정실은 오는 21일 청년실업대책협의회의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말까지 ‘청년실업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최경수 국무조정실 사회수석조정관(차관급)을 위원장으로 시민단체·언론계·학계·업계 등 민간인사 11명과 노동부와 교육부,산업자원부 등 정부부처관계자 12명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또 실업대책 주무부서인 노동부에 취업지원팀과 일자리 창출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된 ‘청년실업대책 추진점검단’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협의회에서는 ▲대졸자의 노동시장 수급 불균형 해소 ▲학교로부터 노동시장으로의 이행 원활화 ▲중견기업 육성 및 중소기업 직업환경 개선 ▲직업훈련 ▲인턴제 등 단기 일자리창출 ▲지역 청년실업 대책 등이 논의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외국인 합법고용 길 열렸다 / ‘고용법’ 국회 통과… 내년 8월부터 내국인 조건 보장

    내년 8월부터 국내 노동시장에 일대 변혁이 일어난다. 외국인근로자 고용법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8월부터는 외국인도 내국인과 동일한 고용조건을 보장받게 된다.국내 노동관계법에 따라 퇴직금과 연월차 수당을 지급받고 노동 3권도 누릴 수 있다. ▶관련기사 3면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외국인근로자고용법을 재적의원 272명 중 245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에 부쳐 찬성 148명,반대 88명,기권 9명으로 가결처리했다. 이로써 산업연수생의 잦은 이탈과 불법체류자 고용으로 인력수급이 불안정했던 중소기업들도 합법적으로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정부로서도 3D업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그동안 묵인했던 관광비자 입국을 통한 불법체류자를 엄격하게 단속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특히 불법체류 외국인 30여만명 가운데 8월 중 강제출국될 처지에 놓였던 22만 7000여명이 계속 국내에 체류할 수 있게 됐고 중소기업의 인력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됐다.나아가 이들에 대한 인권유린도 막을 수 있어 ‘외국인근로자 인권 후진국’의 오명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현재 입국해 있는 체류기간 4년 미만의 불법체류자는 취업업종 등 신청절차를 통해 지금부터 바로 구제된다.또 산업연수생제도와 병행 실시되기 때문에 ‘1사업장 1제도’ 원칙에 따라 연수생도 당분간 허용된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상승과 노조결성,가족 정주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또 청년과 여성,고령자 등 내국인의 고용기회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그 보완장치로 외국인의 경우 ‘3년기한 계약,1년마다 갱신’ 조건을 달았다.가족동반도 허용되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외국인근로자 임금인상 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이날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중소기업인력지원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편 대북송금 관련 새 특검법에 대해서는 257명이 투표에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찬성 151명,반대 105명,기권 1명으로 부결시킴으로써 새 특검법안은 폐기됐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파견근무직 알선 온라인업체 횡포

    청년실업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비정규직 관련 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인터넷 파견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고 있다. 이들은 비정규직을 고용해 기업에 파견하는 인력업체로 ‘대졸자를 위한 인재파견’,‘헤드헌팅’이란 그럴 듯한 문구를 내걸고 있다.그러나 관련 업체들은 비정규직 양산과 비인가업체의 횡포에 따른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200여업체 난립… 비정규직 양산 채용전문업체 리크루트는 올 하반기 100대 기업 채용인원이 지난해보다 23%쯤 감소한 2만 2000여명에 머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에 비해 올 하반기 취업을 희망하는 대졸자는 41만 8000여명이나 된다. 현재 온라인에는 제니엘(www.zeniel.co.kr),스텝코리아(www.staffko.com) 등 200여개의 온라인 파견 업체가 구직자를 모으고 있다.이들이 모집하는 직종은 주차관리요원,사무 보조원,신용카드 모집인 등으로 대부분 비정규직이다.월급 100만원을 넘는 직종은 손꼽을 정도다.입사 시험을 본 뒤 2∼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일도 허다하다. ●비인가업체 관리 소홀로 피해 커져 때문에 온라인 파견 업체 사이트 게시판에는 불만섞인 하소연이 끊이지 않는다.네티즌 김희원씨는 “신용카드 모집인으로 일한 지 1년이 넘었는데 퇴직금 정산을 안해주고 있다.”고 호소했다.백남희씨는 “모 방송국에 촬영보조요원으로 시험을 봤지만 2개월이 다 되도록 ‘기다려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취업난속에 온라인 파견 업체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규모의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비인가 업체 등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구직난 속 빛난 ‘노익장’

    ‘백발의 신사’ K(68·서울 구로구 오류동)씨는 동네 햄버거체인점 종업원이지만 자부심이 대단하다.지난해 8월부터 1년째 손자·손녀뻘 되는 10∼20대 젊은이들과 어울려 손수 만든 햄버거를 손님들에게 내놓거나,실내청소 등 허드렛일을 주로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뒤질 세라 늘 바쁘게 움직인다.그가 받는 파트타임 급료는 시간당 3000원.“굳이 돈벌이가 아니더라도 사회에 뭔가 보탬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뿌듯함 때문에 잡일을 하더라도 사회봉사의 기회를 잡으려는 또래의 늙은이들이 많다.”며 아이처럼 활짝 웃는다. 최근 경제난 등으로 청년실업자가 늘어났는데도 정작 ‘3D’ 산업현장에는 인력이 크게 모자라는 기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55세 이상의 고령자 취업은 급증하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14곳에 설치한 고령자취업알선센터를 통해 상반기 일자리를 구한 노인은 5003명.지난해 상반기의 1482명에 비해 무려 238%나 늘어났다.고령자취업센터를 통한 취업자 수는 2000년 3179명,2001년 3361명,지난해 3452명으로 제자리걸음을 걷다가 올 들어 큰 폭으로 늘었다.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취업자 수가 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고령자취업센터가 활기를 띠는 것은 노인들이 적극적으로 구직에 나서고 있는 데다,불경기를 맞아 기업에서도 상대적으로 고용이 안정되고 낮은 임금으로 고용할 수 있는 고령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초구 양재동 서초노인복지관내 고령자취업알선센터는 8개 직종의 구인·구직을 중개하고 있다.파트타임에서부터 경비직 등 월 급여가 64만∼90여만원에 이르는 직종이다.이 곳에서 취업을 알선받은 노인은 월 35∼40명에 이른다. 취업자 연령층 분석을 통해서도 노인층의 취업 열기는 뚜렷이 나타난다. 동작구의 경우,자체운영 중인 3개 취업센터를 통해 지난 한달간 일자리를 찾은 구직자 364명 가운데 55세 이상이 94명으로 26%를 차지했다. 서초구 고령자취업센터 박지혜 선임상담원은 “고령자에 대한 컴퓨터 교육강화 등 취업 여건이 좋아지면서 최근 들어 노인들의 취업영역이 경비원,파견근로 등 단순 직종에서 통역,텔레마케팅,무역컨설팅 등 전문분야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기고 / 청년실업 대책 빨리 세워라

    청소년은 할 일이 없으면 엉뚱한 생각을 하거나 비행을 저지른다.청소년문제는 여가 시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요즘 청년실업 문제가 각계각층에서 매우 심각하게 거론되고 있다. 청년실업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인·가정·사회·국가 차원에서 심각한 문제가 야기된다.청년실업 문제는 사회안전과 혼란,그리고 청소년문제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이다.청소년의 취업과 결혼 등이 미뤄져 자립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문제가 많이 발생하므로,많은 나라에서 가능한 한 청소년들이 일찍이 직장과 결혼을 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복지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청소년기는 희망과 꿈,도전과 기회,그리고 권리와 참여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해도 발달과업 측면에서 어려운 시기이다.그러기에 청소년기를 정체성 혼란,질풍노도,심리적 불안정성,독립에 대한 열망이 가장 왕성한 시기라고 한다.그런데 오히려 그들에게 희망도 꿈도 없고,일할 기회마저 박탈당할 때 주는 정신적인 충격을 정부와 기성세대가 줄여주어야 한다. 다른나라에서는 중고생 시절부터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경제교육은 물론 직업세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펴나가는 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너무도 다른 청소년 고용정책을 펴나간다.청년실업을 현재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것은 큰 잘못이다.청년실업 문제는 미래 사회적응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인데다 정부·기업·당사자들의 적극적인 노력 없이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대학생이 졸업후 첫 일자리를 찾기까지 평균 3년이상 걸린다고 한다.명문대학을 나오고,좋은 학과 출신이며,토익점수 900점 이상을 받았는데도 가는 곳마다 몇백대 일의 경쟁률 앞에서는 절망뿐이라고 한다.부푼 꿈을 안고 사회 첫 출발을 나가 고통으로 시작하는 청년들이 크게 느는 것이다. 청년 4명 중 1명이 실업 상태이고,학교졸업이 곧 실업증명서가 되고 있으며,취업의 규모와 전망이 어두워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전체 실업은 3.3%인데 청년실업은 7.4%이고,청년실업 중 구직을 포기한 청소년이 26%로 점점 그 폭이 늘어날 전망이다.최근에는 ‘묻지마’취업이라는 말과 직종 불문,근무지 불문,급여 불문이라는 ‘3불 취업’이 유행어처럼 청소년들 사이에 퍼져 있으며 전공도,전문성도,특성과 진로지도도 필요 없는 취업세계가 되어 버렸다. 특히 15∼29세 청년 실업자는 36만명으로 극심한 취업난에 아예 구직을 포기한 상태라고 한다.또 내년 대졸자 30만명 중 대기업 채용은 5000명뿐이이서 지난해 하반기보다 무려 50%이상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청년실업이 연령별로 가장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것은 심각한 사회갈등까지 대두될 것이라는 점을 우리 모두는 깊이 인식하여야 한다.따라서 눈앞에 닥친 청년실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중대한 사회복지정책의 하나이다.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을 위해서도 청년실업 문제는 지혜롭게 극복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청년층에 대한 취업대책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정부와 기업은 공동으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선진국에서처럼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취업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또 독일이나 유럽 여러 나라처럼 인턴사원 채용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뒤따라야 하며,실업 상태인 청년들을 모자라는 학교 현장의 교사와 청소년시설의 청소년지도사로 고용하고,사회봉사제도를 조직화하여 보상함은 물론 청소년 스스로는 일자리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어야 한다. 청년 실업자 여러분! 결코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마십시오.우리사회는 여러분에게 희망과 꿈,도전과 비전,그리고 참여의 기회를 만들어줄 것입니다.여러분은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가와 사회가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한 데 그 책임이 있습니다. 권이종 한국청소년개발원장 본지 자문위원
  • 대졸 취업난 하반기 ‘숨통’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난이 올 하반기부터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채용 미정인 기업들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채용 계획을 수립한 데다 일부 업체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채용 규모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취업정보업체 스카우트에 따르면 236개 주요 기업을 조사한 결과,64%(151개 기업)가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수립했다.이는 지난달 112개 업체보다 16.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왜 늘어났나 채용정보업체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를 우선 꼽았다.미 주식시장의 회복세와 경기부양 정책,감세안 등이 실물경기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또 정부가 강력하게 압박한 것도 채용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인크루트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달 30대 기업들에게 하반기에는 채용 규모를 50% 가량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면서 “모든 기업들이 이를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출이 하반기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론’도 한몫했다.GM대우차 관계자는 “자동차의 경우 내수가 부진하지만 앞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상반기 200명에 이어 이달에도 120명을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김기승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기 회복은 시차상 국내에 4·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채용 시장은 오는 10∼12월쯤에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채용은 감소…대졸 공채는 증가 스카우트에 따르면 하반기 채용 규모가 확정된 기업은 80곳으로 총 1만 1935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지난해 하반기 1만 2587명보다 5.2% 감소했다. 그러나 대졸 공채는 채용인원이 늘어나 취업난 해소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하반기 대졸 공채 계획을 세운 기업은 63개사로 지난해보다 398명 늘어난 3765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스카우트 관계자는 “비정규직을 많이 뽑는 유통업체가 전반적으로 불황에 시달려 전체적으로 채용 규모가 줄었다.”면서 “그러나 대졸 공채가 늘면서 청년 구직자들에게는 취업에 좋은 호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러한 현상은 다른 기업들에도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기업들이 뽑나 지난해 하반기 채용이 없던 한국델파이는 10∼11월에 30∼40명의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다.기계와 전기,전자 전공자를 우대한다. 지난해 40명을 채용한 LG마이크론은 올해 사업 확장을 계기로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100% 가량 늘린다.상반기 50명 채용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로 30명을 더 뽑는다.동아제약은 다음달과 11월에 각각 50명과 70명을 충원한다.CJ시스템즈도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1.5배 가량 늘려 잡았다. LG텔레콤은 10월쯤 100여명을 채용한다.대우정보시스템도 10월 중순 20∼50명을 뽑는다.동양시스템즈와 남양유업은 30명,한화건설은 50명을 충원한다. 이밖에 해태유통이 다음달과 10월에 각각 30명씩을 채용한다.200명 안팎을 계획하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10월에 채용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동원증권이 11월에 30∼40명,LG투자증권이 15명 내외,교보증권이 20∼30명을 각각 채용한다.기술신용보증기금도 11월에 5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세계인 - 우리는 이렇게 산다 / 佛청년실업 “한국보다 더 심각해요”

    |파리 함혜리특파원|한국이 최근 수년간 악화일로의 청년 구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의 젊은이들도 마찬가지의 좌절을 겪고 있다.학업을 마친 후에도 일자리를 얻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프랑스 젊은이들이 부지기수다. 한국의 올 6월 현재 청년실업률이 6.9%인 반면,프랑스는 7월 현재 청년실업률이 무려 16.9%에 이른다.성장과 시장 확대보다는 상대적으로 분배와 복지에 중점을 두는 서유럽식 경제모델을 추구해온 프랑스의 높은 실업률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리비에(28·남)는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그는 2년 전 직장을 바꾸기 위해 다니던 증권회사를 그만둔 이후 아직까지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문화기획자가 되기를 희망하는 카롤린(23·여)은 예술·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EAC에서 2년간 문화경영학을 공부했다.하지만 그녀는 지난 연말 이후 실업 상태다.동창생 30명의 사정도 거의 카롤린과 비슷하다. 부르타뉴 지방 출신으로 아마추어 도예가인 플로랑스(29)는 파리생활이 올해로 4년째다.낮에는아틀리에에서 도자기를 만들고 밤에는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한다.정부가 실업자들에게 주는 최저생계비로는 살아가기가 빠듯하기 때문이다.사회보장제도가 잘 갖춰진 프랑스에서는 실업문제가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무척 심각하다.최근 학업과 직업교육을 모두 마쳤으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신규 실업자가 급증하고 이 가운데 대졸자 비중이 급속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국립통계연구소(INSEE)에 따르면 2003년 7월 현재 프랑스의 실업률은 9.9%,실업자는 268만 5000명(남자 128만 9000명,여자 139만 6000명)에 이른다.이는 2개월전인 지난 5월에 비해 실업률은 0.6%포인트,실업자는 16만4000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우려를 자아내는 부분은 15∼29세인 청년층의 실업률이 16.9%나 된다는 점이다.전체 실업률이 지난해(9.1%)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진 데 비해 청년층 실업률은 지난해 15.5%에서 올해 1.4%포인트 높아져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젊은층 실업이 증가하는 이유는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지난 5월의 경우 일자리를 찾기 위해 프랑스국립직업안정소(ANPE)에 등록한 실업자는 276만 600명.국제노동기구(ILO) 기준으로 산정한 실업자수(252만 1000명)보다 24만명 정도가 더 일자리를 찾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같은 기간 노동시장에 나온 일자리 수는 1개월 미만의 임시직을 포함,23만7668개에 불과하다. 노동·사회부의 청년직업안정국 다니엘 마티유 부국장은 “2001년 이후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국내 경기의 악화로 기업들의 신규투자가 줄고,고용시장도 얼어붙었다.”면서 “학교를 졸업하고 새로 노동시장에 뛰어든 젊은이들의 상당수가 1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장기 실업자로 편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실업률이 높은 데다 대학 졸업자들의 경우 특별한 기술이나 경력이 없고 요구조건은 까다롭다.게다가 한번 채용하면 쉽게 해고할 수도 없기 때문에 기업들 입장에서 채용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젊은층 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프랑스 정부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놓고 각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전통적인실업보험과 실업부조를 통해 실업자를 보호하고 있다.실업급여 지급은 비영리단체인 중앙의 전국상공인고용조합(UNEDIC)과 지방단위의 상공인 고용협회(ASSEDIC)가 위임받아 관리한다.UNEDIC은 각각 5명씩의 노사대표자가 참여해 전국적인 차원에서 실업급여 보상을 위한 기금을 관리하고 있다.ASSEDIC은 UNEDIC의 지휘를 받고 정보를 제공받아 실질적인 실업급여 임무를 수행한다.실업보험급여 혜택을 받으려면 실업보험 가입기간이 최소 4개월이 돼야 하며 국립직업안정소에 등록한 뒤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펼쳐야 한다. 정부는 또 전체 실업자의 30%에 해당하는 실업보험 및 실업부조 급여제외 대상자들은 최저생활보호제도(RMI)를 통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1988년 제정된 RMI는 1846년 헌법에 명시된 시민의 생존권을 구체화한 것으로 1992년부터는 수혜자 범위가 확대돼 최초 구직자와 급여자격을 상실한 실업자들도 혜택을 보기 시작했다. 25세 이상으로 일정기준 이하의 소득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는RMI는 급여지급과 동시에 고용창출을 위한 정책도 병행,초기 3개월 수혜기간 중 제도관련 부서와 취업관련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수혜자의 취업지원을 위한 기구로는 지역별 취업위원회가 있고 도 단위에는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조치의 입안과 취업지원 방법을 논의하는 자문기구가 설치돼 있다.이 자문기구는 도지사 및 도의회 의장과 협조하에 도별 취업지원 대책을 수립한다. 정부에서는 또 청년 실업자를 채용하는 기업에는 계약직·임시직의 경우 24개월 동안 1명당 500유로씩의 채용장려금을 지급한다.정규직으로 계약을 할 경우 60개월 동안 보조금이 지급된다.근로자들에게는 사회보장세(임금의 30%)를 면제해 주기도 한다. 프랑스의 실업자들은 이같은 실업자 보호제도 덕분에 일단 직장을 잃어도 생활고에 시달리지 않으면서 구직을 할 수 있다.그러나 이런 다양한 제도에도 불구하고 빈곤으로 귀결되는 실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RMI 수혜자들의 경우 매년 탈퇴건수보다 가입건수가 많다.뿐만 아니라 장기수혜자비율도 13.7%로 높은 편이다.최저생활보호제도 수혜자의 면면을 보면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난 젊은층이 대부분이다. 수혜자의 62%가 자식도,피부양 가족도 없는 독신이다.평균연령은 38세이고 약 절반이 35세 미만으로 기록돼 있다.수혜자들의 학력을 보면 90%가 고등학교 이하의 학력 소유자로 알려졌다.수혜자의 38%는 가족수당 외에 전혀 소득이 없는 상태이고,13%는 최저생활보호부양금 이외에는 소득이 전혀 없는 절대 빈곤층이다. 사실 프랑스 실업문제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구조적인 문제다.새로운 기술이 발전하고 국제화와 세계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노동시장은 유출인구보다 유입인구가 더 많다. OECD한국대표부 정형우 참사관은 “노령화 및 근로인구 감소현상은 유럽연합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현안이지만 프랑스의 경우 노동시장이 상대적으로 경직돼 있고 의료·연금·실업보험 등으로 재정적자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노동정책을 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lotus@ ■파리市 청년실업자 대책 프랑스는 국가와 지역이역할을 분담해 실업문제에 대처하고 있다.국가는 실업급여와 최저생활보호제도(RMI),직업 훈련과 교육,국민 경제 활성화 대책 등 거시적 정책을 담당하고 광역도와 도 등 지역에서는 직업 훈련 시설,수용 시설 운영,지역 개발,투자 유치를 담당한다. 파리시의 경우 46명의 부시장 중 경제 부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국에서 실업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지역 차원의 활동과 국제적 활동을 동시에 추진하는 등 경제활동을 촉진하고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직업훈련이 이뤄진다. ●경제활동 촉진 파리시는 파리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외국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1996년 ‘파리발전조합’을 설립해 각종 국제전시회 시설의 현대화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있다. 1997년 실설된 ‘파리의 상징’(Signe Paris)프로그램은 파리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줄 수 있는 기업 활동 및 홍보를 지원한다.첨단 산업 분야의 기업 설립을 돕기 위해 1998년 기술혁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연구개발 지원 제도도 다양하다. ●젊은층의 고용창출 파리시에서는 18∼26세의 모든 젊은이와 26∼30세의 실업 보험 제도에 가입하지 않은 젊은이들을 상대로 특히 빈민 지역 출신이나 학업에서 실패한 젊은이들,아직 직업을 찾지 못한 대학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고용 대책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상업 분야나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고정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견습생 제도를 시행,매년 300명의 견습생을 선발해 훈련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매년 1500명의 직업 훈련생을 모집한다.직업 훈련 후 취업률은 65%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이 제도 시행 후 파리 젊은층의 실업률이 14% 감소할 정도로 효과를 보고 있다. ●밀착 직업안내 직업안내는 16∼25세 젊은이들의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종합직업안내센터(Missions Locales Parisiennes)가 담당한다.파리시내 5곳에 설치된 직업안내센터는 국립직업안정소(ANPE)와 연계,젊은이들의 사회 진출을 주선해 준다. 실업자들의 경력과 교육상태에 따라 정밀 직업진단을 해주고 직업에 대한 정확한 오리엔테이션과 훈련을 지원한다.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건강,주거,자금 지원,레저 활동 등 복지 분야도 지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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