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년 취업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 지연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단독 처리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급감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 폐차 수준
    2026-08-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23
  • 특성화고 졸업후 취업 2년간 기초수급 유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취업할 경우 해당 가구가 기초수급 대상에서 곧바로 제외되는 현행제도가 2년간 유예된다. 취업성공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장년층(40~64세) 지원요건이 최저생계비 200% 이하에서 최저생계비 250% 이하로 완화되며 30대도 포함된다. 정부는 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김동연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복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유럽 재정위기 심화로 인한 경기 둔화 시점에서 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특성화고는 졸업생의 조속한 사회진출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제도인데 본인이 취업하면 부모·동생 등 다른 가구원에게 필요한 교육·의료 급여가 중단되기 때문에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에 지원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이번 제도 개편으로 특성화고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2000여 기초수급 가구가 지원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가 취업상담, 훈련, 일자리 알선 등 맞춤형 구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취업성공패키지는 중·장년층 지원요건이 완화된다. 장년층 지원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4인가구 기준 월 374만원 이하의 소득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에 새로 포함되는 30대 지원요건도 이와 같다. 다만 청년층(15~29세)은 지원대상 요건을 졸업 후 6개월에서 졸업학기 종료 후 6개월로 변경, 2개월 단축시켰다. 정부가 올해 영세사업장 사업주와 저소득 근로자에게 사회보험료의 일부(3분의1~2분의1)를 지원하는 제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장 납부자의 체납분 외에 정상보험료 납부분도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해진다. 조달·용역 등 재정사업에서 사회보험 가입의무를 위반한 사업자는 입찰 시 불이익을 받도록 지침이 개정된다. 저소득층 고등학생에게 해외 대학 진학 기회를 주는 드림장학금은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선발된다. 이달 중순 10명가량 선발되며 1년의 입학 준비기간과 학업장려금(월 100만원), 멘토링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해외대학 입학 후에는 학비와 체재비 등을 포함해 연간 최대 5만 달러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청춘, 용감함을 보여줘’ 토론회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청춘, 용감함을 보여줘’ 토론회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이 1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멘토로 나섰다.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 고군분투하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공감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이 장관은 약 40명의 청년들로부터 취업에 대한 고민 등을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 ‘청춘, 너의 용감함을 보여 줘’를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 1층 열린마당에서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이 장관 외에도 중동 지역 승무원 취업컨설팅사 IVY 최경옥 부원장, 심플렉스인터넷 이재석 대표, 어메이징소프트 이수창 대표 등이 청년들의 멘토로 참여했다. 토론회에 나선 대학생들은 “취업 진로에 대해 상의할 선배도 없고 취업 정보도 부족해 고민이 많다.”, “명문대 위주의 취업 구조 때문에 설 땅이 없다.”, “아직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많다.”는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 장관은 “청년들이 남의 눈을 의식해 인기 있는 직업이나 직장만을 좇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고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해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여러분의 도전이 여러분의 미래를 바꿀 것이고 열정이 그 도전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여야 쏟아진 민생법안… 1호는 사흘 밤샘대기 ‘발달장애인법’

    여야 쏟아진 민생법안… 1호는 사흘 밤샘대기 ‘발달장애인법’

    19대 국회의 ‘제1호 법안’은 새누리당의 발달장애인법 제정안이 차지했다. 2호 법안은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에 돌아갔다. 여당 초선 의원들이 모두 1, 2호 법안을 제출했다. 김정록(비례대표) 의원은 30일 ‘발달장애인 지원 및 권리보장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같은 당 심재철 의원 등 13명이 서명했다. 김 의원은 보좌진 3명이 3일간 국회 사무처 의안과 사무실 앞에서 돌아가며 밤샘을 한 끝에 1호 법안의 영광을 가져갔다. 한쪽 다리가 불편한 4급 장애인인 김 의원은 “자기결정권이 부족한 발달장애인의 맞춤형 복지지원 체계 마련을 위한 법”이라면서 “발달장애를 이유로 한 부당행위를 차별로 규정하고 발달장애인 특별기금 설치 등을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4·11 총선 과정에서 19대 국회 1호 공약으로 장애인 복지법 개정을 공언한 바 있다. 윤영석(경남 양산) 의원이 대표발의한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안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공공기관, 민간 기업에 매년 정원의 5%를 청년 미취업자로 의무 고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통합당도 비록 1호 법안은 밀렸지만 소속 의원 127명 전원이 서명한 19개 민생 법률안을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공식 접수시켰다. ‘민생 최우선 8대 의제’란 제목 아래 한명숙 전 대표가 4·11 총선 때 1호 법안으로 공약했던 반값등록금 법안을 전면에 내걸었다. 이 밖에 대선 주자들이 주요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형식을 띠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최저임금 상향을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안, 정세균 상임고문이 소기업소상공인지원특별조치법 개정안을 맡았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비정규직 해소를 위한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박영선 의원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및 무상보육 법안, 광우병 예방법안 등도 포함됐다. 어버이날과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 법안도 목록에 올랐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보류한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순환출자 금지 관련 법안도 경제민주화 차원에서 밀어붙일 계획이다. 새누리당도 민생 법안 고삐를 바짝 조일 태세다. 진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의안과를 방문해 총선공약 실천을 위한 첫 12개 법안을 제출했다. 비정규직 차별 대우 개선, 만 0∼5세 영유아 보육료 지원 전 계층 확대, 장애인의 생명보험 가입 차별 개선, 하도급 부당 단가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사립학교 투명성 제고로 등록금 부담 완화 등이 담겨 있다.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원 연금 개혁과 불체포 특권 포기를 위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각종 의원 특권을 포기하는 쇄신 법안도 곧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주거비 부담 완화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민간인 사찰 규제 법안 등도 속속 제출될 예정이다. 19대 국회를 여는 법안들은 이전 국회와 비교해 여야 모두 소외계층, 경제민주화에 열을 올린 흔적이 역력하다. 18대 국회 때 1호 법안은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이 제출했던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이었다. 반면 이번 국회는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까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법안들로 대거 눈길을 돌려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여야가 제출한 법안은 총 53건이다. 이재연·강주리기자 oscal@seoul.co.kr
  • 대학생 스펙쌓기 비용 4269만원

    대학을 졸업한 35명이 취업을 위한 이른바 ‘스펙’ 쌓기에 평균 4269만원을 쏟아부었다. 또 평균 9차례의 토익시험을 치렀다. 세대별 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이 지난달 말부터 지난 20일까지 대졸자 35명의 이력서를 분석해 29일 내놓은 결과다. 스펙은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묻는 어학성적·자격증·해외연수 경력 등 이력서에 포함되는 항목을 따졌다. 부모와 따로 살 경우 평균 주거비용 807만원을 빼고도 3462만원이 필요했다. 가장 큰 비중은 대학 등록금으로 1인당 평균 2802만원을 냈다. 전체의 43%인 15명이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평균 연수 비용은 1인당 1108만원으로 집계됐다. 어학성적 및 자격증 취득을 위해 들어간 비용도 만만찮았다. 89%가 토익이나 컴퓨터 등 각종 자격증 시험에 응시, 평균 53만원을 썼다. 시험 준비를 위한 사교육에 쓴 비용은 평균 96만원이다. 4269만원은 35명 가운데 취업한 25명이 32개월 동안 받은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아야 모을 수 있는 금액이다. 정규직으로 채용된 10명의 평균 월급은 200만원, 비정규직 15명의 평균 월급은 14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與 ‘박근혜식 복지모델’에 현장 목소리 담는다

    與 ‘박근혜식 복지모델’에 현장 목소리 담는다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 이행을 위한 조용한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새누리당은 오는 30일 1탄 ‘교육 정책 간담회’를 시작으로 6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복지 수혜자의 목소리를 듣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4·11 총선에서 제시한 박근혜식 복지 모델인 ‘생애 주기에 따른 평생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한 것이다. 통합진보당 사태로 야권의 분열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단계적인 공약 실천 행보로 민심을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간담회 주제는 19대 총선 공약의 핵심 부분을 테마별로 나눠 1탄 ‘교육’, 2탄 ‘일자리’, 3탄 ‘의료·노인복지’로 이뤄진다. 방식은 소통보다 듣기에 치중했던 ‘쓴소리 투어’ 때와 달리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받는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1·2·3탄은 각각 교사·학생·학부모, 청년·비정규직 노동자, 의료 전문가·노인을 대상으로 하며 황우여 대표와 진영 정책위의장이 간담회를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1년여 동안 정책 쇄신을 위해 많은 박차를 가했다. 이번 간담회는 당 차원의 현장 점검이자 중간 점검”이라며 “7개월 남은 대선을 앞두고 문제점은 보완하고 정책 방향은 맞춰 가며 여당으로서의 실행력, 약속을 지키는 진정성을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당 차원의 간담회가 있을 때마다 제기되는 포퓰리즘 공약과 보여 주기식 토론에 대한 지적에는 “그런 비판은 성급하게 정책을 진행하거나 재정 문제를 고려 안 하고 일방적으로 얘기할 때 나오는 것인데, 우리는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고 편성된 재정 부담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맞춤형 복지 10대 약속’은 보육에 관한 국가 완전 책임제, 스펙초월 취업 시스템 도입, 비정규직 차별 개선, 노후 소득 보장 등을 내용으로 한다. 영유아부터 60대 이상까지 연령대별로 세부 내용 및 소요 예산이 마련돼 있다. 현재 추정 예산액은 연간 약 10조 5000억원, 5년간 총 51조 3264억원이다. 황 대표에 따르면 6월 정부 예산 내정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간담회는 공약 실행 비용을 확인, 예산 편성 단계부터 반영해 현실화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1차 간담회는 30일 낮 12시 경기도 시흥의 대흥중학교에서 열린다. 교사, 학부모, 학생들과 함께 학교폭력, 사교육 부담 완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60대 후반까지 일할 수 있어요”

    “60대 후반까지 일할 수 있어요”

    현재 40대 후반(45~49세)인 사람은 앞으로 17.8년 더 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0대 전반(50~54세)은 앞으로 14.1년, 50대 후반(55~59세)은 10.6년을 더 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후반까지는 일할 수 있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중·고령 세대(45~59세)의 노동력 구조 및 노동기대여명 분석’에 따르면 40대 후반의 노동기대여명은 2001년 16.5년에서 10년 사이에 1.3년이 늘어났다. 노동기대여명은 현재의 노동시장여건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해당 연령대에 있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더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노동연수다. 50대 전반은 10년 전에 비해 1.2년, 50대 후반은 0.9년 늘어났다. 45~59세는 1차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49~57세)가 포함된 세대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2.7%를 차지한다. 이들이 노동력의 중심이 되면서 중·고령세대의 고용률은 2001년 70.8%에서 2011년 74.1%로 3.3% 포인트 늘었다. 상용근로자 비중도 2001년 23.0%에서 지난해 35.9%로 12.9% 포인트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이 30.8%로 가장 높다. 2001년(23.5%)에 비해 7.3% 포인트 늘어났다. 10년 전에는 도소매·숙박음식업이 26.8%로 1위였지만 10년 동안 3.1% 포인트가 줄어들어 2위로 물러났다. 2001년 13.5%였던 농림어업은 7.6% 포인트 줄어든 5.6%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중·고령 세대의 기대여명이 늘면서 앞으로 일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되는 노동기대여명도 늘고 있다.”며 “이들이 노동시장에 잔류하는 기간이 늘면서 50, 60대 취업자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0대 취업자가 지난해 4월보다 25만 2000명, 60대 취업자는 25만 1000명 늘어났다. 30대 취업자는 7만 5000명 감소해 전체 취업자 증가는 45만 5000명에 그쳤다. 취업자가 7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40만명 이상 증가하기는 2002년 이후 처음이다. 4월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4월보다 0.2% 포인트 떨어졌고 고용률은 59.7%로 지난해 4월보다 0.5% 포인트 올랐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8.5%로 0.2% 포인트 떨어지고 고용률은 40.5%로 0.6% 포인트 오르는 등 지난달 고용시장은 호조였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신설법인 증가 등 창업분위기가 확산되고 민간 고용여건도 양호해 5월도 취업자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서울광장] 고용률과 노령화 딜레마/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고용률과 노령화 딜레마/우득정 수석논설위원

    민주통합당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2017년까지 고용률을 선진국 수준인 70% 선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초 정책 세미나에서 “고용률을 경제정책의 중심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도 2010년 1월 21일 첫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성장률 못지않게 고용률을 경제정책의 핵심지표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15세부터 64세까지인 생산가능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고용률과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경제활동참가율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요 선진국에서도 국민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고용 없는 성장’과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일자리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고용률은 경제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계청이 내놓은 우리나라 인구 구조의 추이와 전망에 따르면 올해 생산가능인구는 전 인구의 73.1%이다.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은 39.1세, 생산가능인구 대비 65세 이상 비율인 노년부양비는 16.1%, 0~14세 인구 대비 65세 이상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77.9%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002년 65.4%에서 지난해에는 65.9%로 지난 10년간 65.3~66.1%에서 정체돼 있다. 고용률은 2002년 63.3%에서 지난해에는 63.8%로 63.0~63.8%에 머물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고용률은 63.3%로 영국 70.3%, 일본 70.1%, 미국 66.7%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4.6%에도 밑돈다. 우리나라 청년(15~24세)들은 높은 대학진학률, 군 복무, 취업준비 장기화 등으로 노동시장 진입이 늦기 때문이다. 우리의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25.5%로 영국(62.9%)이나 미국(55.2%), 일본(43.1%), 프랑스(39.7%)에 비해 현저히 낮다. 반면 부실한 연금제도와 자녀 뒷바라지로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노인들은 늦도록 일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률은 28.7%로 미국(16.2%)이나 일본(21.3%)보다 높을뿐더러 OECD 평균(12.3%)보다 2배 이상 높다. 지난 10년간 51.1~53.2%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20~30% 포인트 뒤지는 여성의 고용률도 낮은 고용률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의 사유별 분포에서도 확인된다. 가사가 36.7%인 585만 4000명, 통학이 26.7%인 425만 4000명, 연로 및 심신장애가 12.9%인 205만 5000명, 그냥 쉼이 10.0%인 160만명, 육아가 9.2%인 146만 9000명, 취업 및 진학 준비가 3.2%인 51만 8000명이다.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지연으로 2003년 37.7세였던 임금근로자의 평균연령은 지난해에는 40.9세로 높아졌다. 현대차는 43세, 현대중공업은 43.9세에 이른다. ‘다이내믹 코리아’가 아니라 ‘늙고 병든 코리아’다. 향후 전망은 더 우울하다. 민주당이 고용률 70% 달성을 공약한 2017년에는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72.6%, 중위연령은 41.9세, 노년부양비는 19.2%, 노령화지수는 104.1%에 이른다. 2020년에는 각각 71.1%, 43.4세, 22.1%, 119.1%, 2030년에는 각각 63.1%, 48.5세, 38.6%, 193.0%에 이를 전망이다. 청년층과 여성의 노동시장 편입 촉진과 더불어 출산과 이민정책에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노령화의 늪에 빠져 대한민국의 지속성에 적신호가 울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오늘날 스웨덴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복지국가로 만든 사회민주당의 최초 여성 당수인 모나 살린은 “인간의 자유를 위한 전제조건은 고용”이라고 지적했다. 일자리는 가계소득의 원천이자 자아실현과 자유 그리고 행복의 토대다. 개인이나 가정에 닥칠지도 모르는 사회적 위험에 대비해 국가가 제공하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기도 하다. 정부와 정치권은 지금 일자리 창출로 고용률을 높이되 동시에 노령화의 딜레마도 헤쳐 나가야 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 djwootk@seoul.co.kr
  • [열린세상] 5월은 잔인한 달/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 고용공단 이사장

    [열린세상] 5월은 잔인한 달/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한국장애인 고용공단 이사장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망각의 눈(snow)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알뿌리로 가냘픈 생명을 키웠다.’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시인인 T S 엘리엇의 ‘황무지’라는 시다. 만물이 소생하는 아름다운 봄날인 4월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아마도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을 뚫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내 열매를 맺게 하는 생명체의 버거운 삶을 노래한 것이리라. 사실 올해 4월은 잔인했다. 19년 만에 4월에 서울에 눈이 내려 냉랭한 4월로 시작하더니 경찰청장까지 물러나게 한 수원 토막 살인 사건, 그리고 총선이 있었다. 어느 때보다 혼잡한 이합집산 과정과 폭로, 비방으로 롤러코스터 정국을 거쳐 왔다. 이제 가정의 달인 5월, 그 어느 달보다 사랑과 소통이 충만한 따뜻한 달이어야 하건만, 때 이른 무더위로 봄날은 온데간데없어졌다. 5월은 청소년의 달이기도 하다. 인생의 봄날에 해당하는 우리 청소년들도 마음껏 누려야 할 푸른 청춘의 날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은 아닌지 요즘 시국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걱정이 앞선다.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온 나라의 어른들이 한숨과 우려를 토로하고 뒤늦은 학교 폭력 대책을 세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인한 달 4월 끝 무렵엔 여전히 학교 폭력과 성적 스트레스에 시달린 중학생들의 자살이 잇따랐고 카이스트의 한 대학생도 생때같은 목숨을 버렸다. 이런 일들이 가끔은 남의 자식 일로 여겨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에게는 아이가 셋 있다. 셋째인 아들 녀석이 올해 중학교 2학년이다. 요즘 세간에 회자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북한이 쉽게 남침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중2 학생들이 무서워서란다. 그만큼 질풍노도의 시기이기도 하고 그런 청소년들을 합당하게 돌보지 못하는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희화화해서 표현한 것이리라. 어쨌거나 그럭저럭 학교생활에 무난하게 잘 적응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이 녀석이 요즘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한다. 딱히 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야말로 심인성 스트레스 질환인 것 같다. 주위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봐도 그렇다. 실제로 우리 청소년들의 하루하루는 왕따·폭력·성적·진학문제로 시달리며, 더 나아가 대학을 가도 취업 전쟁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이제 곧 새로운 국회가 열린다. 4월이 선거로 공허한 외침만 있었고, 6월의 국회에선 대선정국으로 들어서는 기싸움이 이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복지, 장애, 가정의 문제 등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난제들이 뒷전으로 밀려날 공산이 크다. 혹은 너도나도 공약으로 남발한 복지 팽창의 이슈를 이제 정말 정책으로 옮겨야 할 판을 마련할 시점이 된 것이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3년도 정부 부처의 복지지출 요구예산이 10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복지예산보다 9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2016년에는 122조원까지 요구하는 형편이다. 총선 양상을 돌이켜보건대, 그리고 향후 대선 판도 장악을 위해 이러한 복지예산이 쉽게 줄지는 않을 것이다. 한번 늘어난 복지예산이 결코 축소되지는 않는다는 것은 여러 선진 복지국가들의 예에서도 드러난다. 멀리 갈 것도 없다. 최근 지방자치단체 주민센터의 복지담당 공무원들은 방탄유리 뒤에서라도 근무해야 할 판이다. 복지 전산망 정비 등으로 부정 수급이 드러난 복지 관련 수급자들이 수급이 끊어지거나 축소될 경우 울분을 참지 못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의 선심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엄청난 조세 폭탄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해야 한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20년 후엔 청·장년 3명이 벌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고 한다. 이미 대학등록금, 취업 스펙 비용 마련을 위해 신용불량자로 내몰리는 청년들을 생각하면 참 암울하기 그지없다. ‘학교 다닐 때가 가장 좋았다.’라는 어른들의 옛말이 있다. 지금 청소년들에게는 정말 ‘옛말’이 되어 버렸을 것이다. 학교도, 학교 이후도 우울한 청소년들을 생각하면 가장 화려한 청소년의 달 5월은 가장 잔인한 달인지도 모르겠다.
  • 양천, 청년인턴제 조례 첫 추진

    양천구는 청년 실업자가 지역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취업할 경우 급여의 50%를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청년인턴제 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기초단체 중 처음이다. 구는 조례 제정에 앞서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청년인턴제에 참여할 기업과 청년 인턴 30명을 모집한다. 참여 기업 모집은 31일까지, 인턴모집은 다음 달 5일까지다. 청년인턴 지원자격은 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의 청년 미취업자로, 지역 내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임금의 50%를 인턴 기간 5개월 동안 지원한다. 또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5개월간 추가로 지원한다. 구는 청년인턴제 사업 참여를 바라는 중소기업의 현황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이를 청년 미취업자가 확인 후 희망하는 기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어 기업과 인턴 사이에 약정서를 체결한 뒤 지원금을 신청하는 과정을 거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나 구직자는 구 홈페이지(yangcheon.go.kr) ‘생활정보 코너-일자리플러스센터’의 공지사항을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서식도 내려받을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지지율 하락 문재인, 청년일자리로 위기탈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 발표한 대선 다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문 고문의 지지율은 9.6%로 지난 3월 조사(14.2%) 때보다 크게 떨어졌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35.8%,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22.0%였다. 한국갤럽의 5월 첫째주 여론조사에서도 박 위원장이 38%의 지지율로 안 원장(23%)과 문 고문(11%)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문 고문은 전주보다 2% 포인트 떨어졌지만 박 위원장은 2% 포인트 올랐고 안 원장은 보합으로 나타났다. 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5월 첫째주 조사에서는 전주보다 0.4% 포인트 상승하기는 했으나 13.5%로 2위 안 원장과 8.7%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4월 총선 과정에서 한때 안 원장을 추월하며 박 위원장을 바짝 추격할 때와 비교하면 지지도가 반 이상 하락한 셈이다. 부산·경남에서의 부진한 총선 성적표에 이어 최근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 담합 논란에 휘말리면서 이미지가 훼손된 점 등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문 고문은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맡은 당내 ‘좋은일자리본부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재도약의 기회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문 고문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년유니온 초청간담회에 참석, “나쁜 정치, 나쁜 정책이 젊은이들에게 절망을 줬다.”며 청년층 표심을 파고들었다. 문 고문은 간담회에서 “젊은이들이 취업을 못하고 나쁜 일자리를 구하게 되면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해서, 운이 나빠서, 스펙이 낮아서’라며 자신의 탓만 하는데 정책과 정치가 잘못돼서 문제가 생긴 것임을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지방시대] 소외된 자들을 위한 디자인 필요하다/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지방시대] 소외된 자들을 위한 디자인 필요하다/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소외된 자들을 위한 디자인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사회적 책임이 있고, 지속 가능하며, 인도주의적인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 전문적인 디자인 공동체, 디자인 학교, 공과대학 그리고 건축학과들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은 빈곤을 퇴치하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더 나은 수준의 삶을 제공하고자 개인과 단체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에딧드 월드 대표 김정태씨의 ‘적정기술 총서’에 따르면 적정기술이란 ‘해당 기술을 사용할 때 개인의 자유가 확대되고, 그 사용이 환경이나 타인에게 가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정의하고 있다. 인도에서 3달러에 팔리는 텃밭용 소형 관개시설, 스위스의 한 그룹이 개발한 수인성 전염병을 막기 위한 휴대용 정수기, 나이지리아의 엔지니어가 디자인한 세라믹 쿨러를 이용한 신선한 야채운반기구, 카트리나 재해지역에서 널리 쓰이는 재해 잔해 가구를 이용한 소규모 가구공장 프로젝트, 일용직 노동자를 위한 이동식 텐트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필요를 충족시키고자 디자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디자인 제품 혹은 프로젝트들은 무엇보다 크기를 축소하고, 가격을 낮추며, 제품이 무한대로 확장된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도 디자인이라는 것이 구매능력이 있는 소수를 위한 디자인에 봉사해 왔다는 자성에서 출발한 이러한 움직임들은 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공공디자인에 대한 논의를 거쳐, 이제는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의 논의가 도시 재생의 영역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은 지형 특성상 구릉지가 많은 도시구조에다가 일본강점기 도시 개발의 흔적으로 인한 철로변 틈새 마을이 많다. 그렇다 보니 이러한 구조적 특성을 극복하기 위한 구릉지형 건축디자인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으로, 부산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사하구의 감천마을의 경우 수천가구가 구릉지에 밀집하면서도 앞집은 뒷집을 가리지 않는 배려의 디자인을 50여년 전부터 자연스럽게 형성하며 살아왔다. 또 시내 원도심 지역은 수천 채의 폐·공가가 늘어나면서 범죄와 안전 등 사회문제화되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저렴한 이동식 텃밭상자를 활용한 도시농업 기법도 하나의 대안적 디자인으로 실험되고 있다. 이 밖에 산복도로 서민 주거 밀집마을 일대의 안전 취약 지역에는 저렴하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LED 등을 활용, 안전과 경관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조명장치가 개발되고 있다. 앞으로도 소소하지만 좁은 골목길을 최대한 활용해 빨래를 널 수 있는 소형디자인 기술, 지붕 위 물탱크를 활용한 지붕 정원 조성디자인 수법, 경사형 타운하우스 설계기법 등 다양한 수요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들은 아주 작은 시도에 불과하다. 아직 수많은 서민적 필요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소외된 디자인의 배려와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한해 수많은 건축·디자인 전문가들이 배출되지만, 이들을 다 흡수하기에는 기존의 업계 여건이 녹록지 않다. 따라서 청년 건축가와 디자이너들이 안정적인 취업기회를 확보했으면 좋겠지만 이처럼 소외된 자들을 위한 디자인과 건축을 하는 사회적 기업이나 다양한 창업의 기회도 무궁무진한 도전영역이라는 것을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아버지 정년연장, 아들 일자리 뺏는다?

    아버지 정년연장, 아들 일자리 뺏는다?

    ‘아버지 정년 연장이 아들 일자리 뺏는다?’ 고령화 시대 해법으로 중장년층의 정년 연장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에서는 정년 연장이 청년 일자리를 줄인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놓고 아버지와 아들의 세대 간 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지난 총선에서 정치권은 청년 일자리 확대와 중장년층 정년 연장이라는 공약을 쏟아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어렵고 저상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권의 공약이 요즘 같은 ‘부자(父子) 동시 실업 시대’에 모순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청년 실업과 세대 간 일자리 갈등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경총 조사는 316개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전국 대학 취업 준비생 74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총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54.4%와 취업 준비생의 66.4%가 ‘정년 연장, 재고용 등 고용 연장 조치가 채용과 취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취업 준비생 3명 중 2명은 고용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고용 연장 조치가 일자리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기업이 12.7%, 취업 준비생이 16.4%였다. 또한 취업 준비생 69.1%는 특히 대기업·공공기관 등 ‘괜찮은 일자리’를 중심으로 세대 간 갈등이 빚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속 연수에 비례하는 중고령자 고임금 체계 개선’(40.5%), ‘고용 형태 활용에 대한 규제 완화’(18.4%), ‘임금 근로 시간 조정 등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활용’(17.1%)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고졸 고용 증가? 아직 60%대

    고졸 고용 증가? 아직 60%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졸 채용이 늘고 있지만 고졸 고용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막 시작된 고졸 채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순수 고졸 청년층(15~29세)의 올 1분기 고용률은 60.5%다. 순수 고졸은 최종 학력이 고졸 이하인 사람 중 대학 재·휴학생과 중졸자를 제외한 숫자다. 순수 고졸 청년층의 고용률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4년 64.9%에서 2005년 65.4%로 높아졌다. 그러나 2006년에 65.1%로 내림세로 전환된 뒤 2011년 60.3%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부가 고졸 채용을 적극 독려하면서 올 1분기에 소폭 상승한 것이다. 순수 고졸 청년 중 취업자 비중은 60.2%다. 육아·가사, 쉬었음, 취업이나 진학 준비 등 비경제활동인구가 34.4%이고 실업자는 5.4%다. 대졸자의 비경제활동인구(20.0%)와 실업자(7.4%) 비중과 비교해 보면 일하려는 의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특히 순수 고졸 여성의 경우 비경제활동인구가 40.9%를 차지한다. 지난해 고졸 채용 증가는 졸업시즌인 2월 기준 신규 고졸자 관련 지표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신규 고졸자 중 실업 비중은 지난해 5.6%에서 올해 4.1%,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혼자 공부하는 진학준비자 비중은 지난해 32.5%에서 올해 20.6%로 떨어졌다. 고졸자들이 과거와 다른, 양질의 일자리 취득 가능성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졸 청년의 취업으로 직종별 구성도 변했다. 2008년 3월과 2012년 3월 고졸 취업자와 대졸 취업자의 직종별 구성비를 보면 고졸취업자에서는 관리자·전문가(8.9%→10.3%), 서비스 판매 종사자(33.7%→35.4%) 비중이 늘었다. 대졸 취업자에서는 농림어업숙련과 단순노무(1.4%→2.1%), 기능원 및 장치기계조립(3.5%→4.2%) 등이 늘어났다. 고졸 취업자 중에서 이 직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반대로 줄었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안돼, 고졸자의 일자리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고졸 청년층은 주로 제조업, 도소매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취직한다. 자영업을 할 경우는 도소매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산업에서 주로 창업한다. 대졸 청년층이 제조업, 전문과학 등에 많이 취직하고 창업은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새누리당 대권주자 3색 행보] 이재오 대학생 100명과 ‘톡톡’ “선거막판 非朴 단일화될 수도…”

    [새누리당 대권주자 3색 행보] 이재오 대학생 100명과 ‘톡톡’ “선거막판 非朴 단일화될 수도…”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6일 “친박근혜계 위주의 당 경선은 어리석은 짓”이라면서 “여당은 야당에 비해 표의 역동성이 없기 때문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해야 한다. 민생 투어를 하며 그런 확신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 의원동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당 지도부가 처음부터 한쪽 편을 들고 경선하겠다는 것을 후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 이런 식으로 하면 불공정 문제가 제기돼 본선도 가기 전 경선 후유증이 클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비박근혜계 단일화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단일화를 전제로 출마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자기의 이념이나 국가적 가치로 국민에게 호소하는 것”이라면서도 “선거 막판이 되면 그럴 수 있다.”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의원은 ‘나라사랑대학생연합회’, ‘푸름 봉사단’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여명의 대학생들과 만남을 갖고 자유민주주의 실현, 청년 주거와 취업 문제 등을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이 의원은 7일 경기도 인천을 방문, 수도권 민생 탐방을 마치고 오는 10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공무원 적성 미리 체험하세요”

    대한민국의 공직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을 수 있는 ‘2012 공직박람회’가 오는 24~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를 시작으로 광주(31일), 부산(6월 1~2일) 등을 돌며 열린다. 36개 중앙행정기관, 2개 헌법기관, 16개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 54개 행정기관이 참여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박람회장에서 직접 기관 소개 및 채용 안내·상담 등을 진행한다. 올해 공직박람회에는 고졸 공직자 채용 확대 흐름에 맞춰 9급 공채시험 선택과목 변화 등 개편 방향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처음 도입된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 시험의 채용 직무 분야, 응시 자격 요건 등에 대한 상세 정보와 현장 원서 접수도 함께 실시한다. 대학생 등 청년 취업자들뿐만 아니라 고교생, 일반 직장인들도 많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에서는 공무원 직업 적성을 테스트하고 모의시험도 치를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Weekend insdie] 유럽에 다시 부는 리더십 교체 바람

    [Weekend insdie] 유럽에 다시 부는 리더십 교체 바람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 부양은 없다며 기준금리를 1%로 5개월째 동결시켰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그리스와 프랑스 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드라기 총재가 추가 선택의 여지는 남겨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리스와 프랑스의 차기 정치 지도자가 재정 개혁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악화되는 경제 지표와 맞물려 ECB의 선택을 재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정치·경제적 지형을 뒤흔들 각국의 주요 선거가 잇따라 실시된다. 6일 하루에만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 그리스 조기 총선, 이탈리아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13일 독일 지방선거에 이어 31일에는 아일랜드에서 유럽연합(EU) 신재정협약에 대한 국민투표가 이뤄지고 6월에는 프랑스 총선이 예정돼 있다. 나라마다 정치 지형과 이슈는 다르지만 핵심 기류는 하나로 집약된다. 유럽 재정 위기의 해결책으로 EU가 제시한 긴축 정책과 이를 수용한 현 집권 세력에 대한 다수 유권자들의 반발이다. [프랑스 대선] 1981년 발레리 지스카르데스탱 전 대통령 이후 31년 만의 단임 대통령이 될 위기에 놓인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2일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와의 TV ‘맞짱 토론’에서도 선거 지형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지 못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보도했다. 현지 논평가는 토론 직후 사르코지 대통령과 올랑드를 각각 ‘권투 선수’와 ‘유도 선수’에 비유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마음 급한 사르코지 대통령이 거센 공격을 퍼부었으나 올랑드가 위트와 기지로 이를 받아넘겼다는 것이다. 이날 BVA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올랑드가 53.5%로 사르코지 대통령을 7%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열세는 경제 문제뿐 아니라 그의 오만과 독선, 경솔한 언사 등을 빗댄 유권자들의 ‘사르코포비아’(사르코지공포증)에서 비롯된 측면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외신들은 올랑드의 당선을 거의 기정사실화하면서 대선 이후 독일이 주도하는 유럽의 긴축 정책에 새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BBC의 유럽 지역 에디터 가빈 휴잇은 “올랑드는 긴축에서 성장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유로존 위기 국면에서의 독일 리더십에 도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랑드가 신재정협약의 재협상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전면적인 재협상보다는 성장에 대한 합의 정도로 만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FP는 “(재협상 논의는) 어리석을 만큼 순진하며 올랑드가 일단 당선되면 말이 달라질 것”이라는 독일 사회당 지도자 피어 스타인브룩의 발언을 전했다. 올랑드가 고용 증진과 청년층 교육 및 취업 등을 위해 엄청난 재원을 쏟아부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리스 총선] 그리스 총선은 구제금융 찬반 투표로 치러지는 양상이다. 유럽 위기의 진원지인 그리스는 이번 선거를 통해 모두 300명의 의원을 선출하고 새 정부를 꾸리게 된다. 지난해 11월 구성돼 2차 구제금융을 이끈 사회당·신민당 좌우 연립내각과 구제금융 및 긴축정책에 반대하고 유로권 이탈을 주장하는 야 3당이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외신들은 현 연립정부의 지지율이 45%를 오르내리고 있으며 야 3당의 지지율을 합친 수치도 이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긴축 정책에 따른 대량 실직과 해고, 연금 축소, 빈곤층 확대 등이 표심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EU나 ECB 등은 이번 총선을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한 바 있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는 2일 마지막 각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선거가 그리스의 수십년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차기 정부는 인기가 없더라도 긴축 정책과 관련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사회당·신민당 연립내각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더라도 소수 연정의 한계 때문에 정치 불안이 가중될 수 있고 이로 인해 구제금융 조건으로 약속한 긴축 재정 프로그램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을 것인지에 유럽 각국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伊·獨·英 지방선거] 이탈리아에서는 6일부터 이틀 동안 800개에 이르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시의회 선거가 실시된다. 긴축 정책에 대한 심판과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주요 변수로 점쳐진다. 선거 결과 긴축 반대표가 우세하게 나오면 마리오 몬티 내각의 입지가 위협을 받을 수 있다. 독일에서는 13일 지방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긴축정책에 대한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올랑드가 프랑스 대선에서 당선되고 지방선거에서 메르켈 총리가 속한 기민당이 패배하게 되면 독일이 이끌고 있는 유럽 재정 위기 해법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앞서 3일 실시된 영국의 지방선거에서는 야당인 노동당이 40%에 가까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개표 중반 집계 결과 나타났다. 181개 지역에서 지방 의원 4700여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정치 운명을 가를 시험대로 여겨져 왔다. 최근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등 경기 침체와 내각의 불법 도청 연루 의혹 등이 캐머런 총리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BBC는 분석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행안부·환경공단 ‘신선한 신규 채용’] 고졸·청년인턴 경력자 등 100명 채용

    한국환경공단이 고졸취업자·장애인 의무 할당 등 2012년 상반기 대규모 직원채용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채용 인원은 100명으로 현재 직원의 5.5%에 이른다. 4일부터 입사지원을 받아 20일에 필기시험을 거쳐 이달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신규 채용 인원 중 고졸학력자 10명, 장애인 5명, 청년인턴 경력자 20명 등 채용 부문을 세분화해서 공고를 냈다.”면서 “늘어나는 청년실업자에게 일터를 제공하고 공공기관으로서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채용 방법을 바꿨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 육아 휴직자(1년 이상)에게도 일자리를 주기 위해 20여명을 선발하는 등 신규 채용 방식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취업 46만명 늘었지만 고용의 질 ‘글쎄’

    취업 46만명 늘었지만 고용의 질 ‘글쎄’

    1분기 취업자 수가 10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고용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기미다. 하지만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가 늘어나는 등 고용구조 변화도 감지된다. 고용의 양뿐 아니라 질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계청은 3월 취업자 수가 2426만 5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41만 9000명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1~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만 7000명 늘어 2002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포인트 낮아졌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하는 과정인 데다 50대 이상 경제활동 참가자가 늘어 취업자 수가 늘었다.”면서 “3월부터 정부 일자리 사업이 시작되면서 공공서비스 등 노인 일자리 사업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3월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월보다 0.3% 포인트 올랐고 이 가운데 50대 고용률이 0.9% 포인트, 60대 이상 고용률이 0.4% 포인트 올랐다. 20대 청년 고용자 수도 3월에 3만 6000명 늘었다. 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인구 감소효과를 제거하면 6만 6000명 늘어난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30대 취업자 수는 9만 5000명(인구 감소효과 제거 시 1만 5000명) 줄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고졸 취업대책과 청년 인턴제도가 효과를 내면서 20대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30대 후반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30대 중후반 여성들이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30대 취업자 수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취업전선에 있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시간제 근로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의 임금근로자는 2005년 401만명에서 2011년 366만명으로 줄었지만 이 중 시간제 근로자는 32만명에서 44만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들은 임금이 낮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 주로 분포돼 있다. 취업을 못한 이들이 낮은 임금의 임시직에 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를 다르게 해석했다. 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단시간 근로 동향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주 40시간제 확대, 근로형태 다양화, 맞벌이 여성 증가 등으로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선진국형 고용구조로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증가 폭은 2009년 33만 7000명에서 2010년 50만 7000명, 2011년 91만 7000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13.2%, 2010년 15.2%, 2011년 18.7%로 올라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4·11 총선 아름다운 낙선 2제] “88만원 세대 존재·진정성 대변” 삼보일배로 정치 변화 싹 틔워

    [4·11 총선 아름다운 낙선 2제] “88만원 세대 존재·진정성 대변” 삼보일배로 정치 변화 싹 틔워

    19대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지난 10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 앞.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마포을 지역구의 청년당 권완수(27) 후보가 조용히 삼보일배를 이어 갔다. 권씨는 ‘88만원 세대’를 대변하겠다며 총선에 출마했다. 고행을 선택한 이유는 정치판에 ‘작지만 큰 울림’을 주고 싶어서였다. 그는 “넘쳐 나는 후보자들의 공허한 약속보다 온몸으로 우리(88만원 세대)의 존재와 진정성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밝게 말했다. 선거기탁금 1500만원을 포함해 2500만원을 선거비용으로 썼다. 주변 사람들이 진정성을 믿고 후원해 주거나 흔쾌히 빌려 줬다. 2500만원을 쪼개 홍보물도 만들고 선거기탁금도 냈다. 돈이 모자라면 몸으로 때웠다. 취업, 학비, 교육문제 해결 등 청년을 위한 공약을 앞세웠지만 정작 청년들은 그를 외면했다. 지하철에서 명함을 돌릴 때도, 거리에서 큰절을 할 때도 그를 외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20대였다. 하지만 희망도 엿보였다. “망원시장에서 삼보일배를 하는데 상인들이 자리에 박스도 깔아 주고, 음료도 건네며 격려해 주시더라고요. 제게 ‘당신이야말로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위로할 때는 정말 가슴이 찡했어요.” 권씨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서 제적당했다. 학창 시절 한비야 같은 국제구호가가 되고 싶었고, 한때는 외교관을 꿈꾸기도 했다. 그러다 군대에서 읽은 책 속의 한 구절이 삶을 바꿨다. ‘이 세상 어딘가에 고통으로 흐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나의 탓이다’라는 글귀였다. 이후 권씨는 안철수 교수 등과 함께 청춘콘서트를 기획했고, 함께 일한 사람들과 청년당을 만들었다. 권씨는 선거에서는 패했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권씨는 “기존 정당에 참여하면 진보와 보수라는 도식적 프레임에 갇히고 만다.”면서 “변화의 싹이 당장 나올지 아니면 3년, 10년 후에 나올지 모르지만 청년들의 도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권씨에게 낙선은 단지 결과일 뿐 결코 절망은 아니었다. 김진아·명희진기자 jin@seoul.co.kr
  • 朴 “위험한 이념폭주 막자” 韓 “오만한 정권 심판하자”

    朴 “위험한 이념폭주 막자” 韓 “오만한 정권 심판하자”

    ■ “민생 정당 새누리뿐…약속 반드시 실천” 박근혜 위원장의 마지막 호소 “두 당 연대의 위험한 이념 폭주를 막아낼 수 있는 건 오직 새누리당뿐입니다.” 4·11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여의도 당사에서 지지층을 향해 투표를 독려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총선 전 유권자들을 향한 마지막 호소임을 의식한 듯 박 위원장의 목소리는 약간 떨렸고 말끝마다 힘이 실렸다. 얼굴 표정 역시 여느 때와 달리 비장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절실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연 뒤 “혼란과 분열을 택할 것인가, 미래의 희망을 열 것인가, 바로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3차 핵실험으로 협박하고 있고, 주변국들과의 영토 분쟁, 해상 분쟁도 갈수록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는데, 철 지난 이념 때문에 이렇게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저버려도 되는 거냐.”면서 “이런 세력이 국회의 과반을 차지하게 되면, 우리 국회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선거 연대를 공격했다. 박 위원장이 선택한 마지막 유세 지역은 역시 112개 선거구 가운데 무려 50여곳이 오차 범위 내에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수도권이었다. 박 위원장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12시간 동안 쉬지 않고 서울 북부와 경기 동북부·남부 등 수도권 13곳을 차례로 훑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2동 장승배기 사거리에 도착, 마지막 총력 유세를 시작했다. 붉은색 새누리당 점퍼 차림에 오른손에는 여전히 붕대를 친친 감은 채였다. 거리를 빼곡히 메운 1000여명의 시민들은 “박근혜!”를 연호했고, 일부 시민들은 박 위원장에게 장미꽃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의 연설에는 이날도 ‘민생’이 빠지지 않았다. 그는 “일자리걱정, 보육걱정, 취업걱정, 노후걱정을 없애기 위한 우리 새누리당의 ‘가족행복 5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는 정당, 새누리당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오후 서울 마포구 신촌로터리에서 열린 서대문·마포·은평 합동유세 때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세장을 찾은 시민들은 자리를 꿋꿋이 지켰다. 박 위원장은 오후 도봉구 차량유세와 노원구 합동유세를 마친 뒤 경기 지역으로 이동해 의정부·구리·용인·수원·화성을 차례로 찾았다. 이어진 박 위원장의 마지막 유세 장소는 역시 ‘정치 1·2번지’인 종로와 중구였다. 당초 일정에는 없었지만, 급하게 일정이 추가됐다. 이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김성은 후보가 사퇴 선언을 하면서 홍사덕 후보로 단일화된 점과 선거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종로와 중구의 ‘상징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비웅·이성원기자 stylist@seoul.co.kr ■ “투표는 밥…與 찍으면 밥상 초라해진다” 한명숙 대표의 마지막 호소 “여러분 모두 투표하십시오. 국민사찰 시대를 마감하고 혹독한 이명박 정권의 추운 겨울을 끝내고 이제 개나리 만발하는 봄을 선사하겠습니다. 오만한 이명박·새누리당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 주십시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4·11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0일 0시부터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밤 12시까지 최대 격전지 서울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24시간 ‘무(無)수면’ 투표 독려 지원 유세를 펼쳤다. 한 대표는 이날 하루 동안 무려 23곳 유세라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한 대표의 마지막 유세 일정은 노동계 표심 잡기로 시작됐다. 이날 0시 한국 노동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故) 전태일 열사가 일했던 동대문 평화시장을 전 열사의 여동생인 전순옥 비례대표 후보와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정호준 중구 후보와 함께 찾았다. 오전 3시 30분에는 은평구 수색동의 한 택시운수업체를 찾아 택시기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 대표는 오전에는 서울 내 민주당의 불모지 ‘빅3’ 지역인 서초·강남·송파로 달려가 후보들을 지원 사격했다. 오후에는 초접전 지역인 동대문을(민병두 후보), 중구(정호준), 종로(정세균), 영등포을(신경민), 서대문갑(우상호) 등을 차례로 방문해 총력전을 벌였다. 한 대표는 ‘정부심판론’과 ‘투표 참여’에 방점을 찍었다. 송파을(천정배) 유세에서 “투표는 밥이다. 서민·민생 경제를 살릴 사람에게 투표하면 맛있는 밥상이 가정에 오르지만 1% 부자만을 위한 정책을 쓰는 새누리당에 투표하면 밥상은 초라해질 것”이라면서 “투표하러 가는 길은 봄으로 가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강남을(정동영)·서초을(임지아) 유세에서는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느냐. 새누리당이 표 달라고 하기가 염치 없으니까 간판을 바꿔 단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물이 고이면 썩고 부패한다. 새누리당만 찍으면 일 안 해도 당선되기 때문에 노력을 안 한다.”며 변화를 당부했다. 한 대표는 건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가 주변에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열고 “청년, 학생들 투표하고 데이트 가고 여행 가라. 투표하면 반값 등록금, 청년 일자리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한길(광진갑) 후보 지원 유세에서는 김 후보 아내인 최명길씨와 황신혜·손창민·정찬 등 연예인이 총출동했다. 한 대표는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쓰라고 줬더니 죄 없는 민간인, 연예인들 뒷조사하고 이메일 뒤지며 괴롭힌다.”면서 “투표하면 국민이 이기고 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이 이긴다.”며 거듭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대표는 송파구 지원 유세를 마치고 자리를 옮기려던 순간 전날에 이어 또다시 계란 투척 공격을 받았다. 근처 아파트 베란다에서 날아온 계란은 한 대표가 서 있던 곳 2m 앞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 선대위 대변인은 “백색테러”로 규정했다. 강주리·이범수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