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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장집 교수 “청년들이여, 촛불만 들지 말고 표 결집을”

    최장집 교수 “청년들이여, 촛불만 들지 말고 표 결집을”

    국내 대표적 정치학자인 최장집(72) 고려대 명예교수가 청년 조직에 ‘쓴소리’를 했다.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뭉친 청년들에게 “촛불만 들지 말고 표를 결집할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벤트성 활동에서 벗어나 시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라는 조언으로 풀이된다. 최 교수는 31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청년유니온’ 출범 5주년 기념 포럼의 기조강연에서 “민주주의 체제가 사회적 약자에게 부여한 가장 강력한 힘은 시민의 표를 결집하는 일”이라며 “청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결사체들이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표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관에는 청년유니온과 청년 주거권 운동단체 ‘민달팽이유니온’, 정치교육 학교인 ‘정치발전소’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최 교수는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영역에서의 청년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개인들이 결사체를 결성해서 집단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도 “사람들에게 ‘같이 촛불을 들자’는 식으로만 호소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취업난 등 청년 실업 문제가 비단 청년들의 일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1960년대부터 성장 지상주의 정책을 펴 오면서 심화된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청년들의 취업난 등과 모두 연결돼 있다”며 “고용 안정을 꾀하는 인간 중심의 경제 정책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취업한 이유가 도둑질? 편지 7000통 훔친 우체부

    취업한 이유가 도둑질? 편지 7000통 훔친 우체부

    취직한 후 줄곧 도둑질을 한 청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경찰이 6개월차 우체부 청년을 우편물 절도혐의로 체포했다. 지방도시 엠발세에 있는 청년의 집에 경찰이 들이닥친 건 27일. 압수수색을 하던 경찰은 우체부 청년의 방에서 내용물을 알 수 없는 비닐봉투를 여럿 발견했다. 봉투를 연 경찰은 황당했다. 봉투에는 배달되지 않은 우편물이 가득했다. 청년이 슬쩍한 우편물은 자그마치 7700통에 달했다. 청년은 개인편지, 사법부가 발송한 통지문, 신용카드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우편물을 훔쳐 보관했다. 대다수 우편물을 개봉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에 따르면 청년은 취직한 지 6개월 된 우체부 초년생이었다. 매달 1300통 가까이 우편물을 훔친 셈이다. 우체부 관계자는 "배달되지 않은 우편물을 보면 청년이 근무한 시점부터 범행이 시작됐다"면서 "우편물을 훔치기 위해 우체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청년의 범행은 우연히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발생한 가전제품 절도사건을 수사하면서 청년을 수사선상에 올렸다. 청년은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었지만 장물을 샀다는 의혹이 나왔다. 장물을 찾으러 갔던 경찰이 엉뚱하게(?) 우편물 도둑을 잡은 꼴이다. 청년은 도대체 왜 우편물을 배달하지 않고 훔친 것일까.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청년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우편물을 훔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선 최근 비슷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됐다. 5년간 우편물 2만 통을 훔친 우체부에게 1년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법부는 선고공판에서 "배달하지 않은 우편물을 모두 배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사진=아르헨티나 경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은행 채용 대폭 확대…청년 취업난에 ‘단비’

    은행 채용 대폭 확대…청년 취업난에 ‘단비’

    바늘구멍처럼 좁기만 했던 금융권 채용시장에 봄볕이 들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최근 “금융권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자 시중은행들이 ‘화답’하듯 올해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려 잡았다. 정부 ‘코드 맞추기’라는 지적도 있지만 청년 취업난 해소엔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1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590명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시간선택제 전담 관리직을 신설해 올해 처음 220명을 뽑는다. 대상은 부지점장 이상 퇴직자다. 하루 2시간 동안 1개 영업점의 감사 및 사고 예방 등의 업무를 맡는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퇴직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물려받고, 이들이 퇴직 후 제2의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대졸 상반기 채용(연간 350명 가운데 150~200명)과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70명)은 다음달 중순, 장애·보훈 특별채용(80명)은 5월 중순에 채용 공고를 낸다. 경력단절 여성은 상반기 130명, 하반기 150명을 각각 채용할 예정이다. 국민은행도 올해 800여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355명 수준에서 2배 이상 늘려 잡았다. 지난해 290명이었던 대졸 신입사원은 올해 400여명(상반기 100여명, 하반기에 300여명), 고졸·보훈 채용은 65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한다. 경력단절 여성 채용도 신설해 시간선택제 정규직 300명을 채용한다. 대졸 신입사원은 4월 중순 상반기 채용을 시작하며 학력, 성별, 연령 등 지원 자격에 제한이 없다. 여름·겨울에 각각 150명씩 300명의 청년 인턴도 채용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4년 후에는 대졸 신입 행원을 매년 500명씩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도 올해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 220명의 2배 가까운 수준인 4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상반기 신입사원 200명은 다음달 2일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입사지원서에 어학점수와 자격증 기재란을 없앤 ‘탈(脫)스펙’ 채용을 진행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직무능력 평가도 새로 도입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총 500명가량이었던 채용 인원을 올해 상당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조기 통합이 마무리되면 적극적으로 채용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씨줄날줄] 고용 없는 성장의 그늘/구본영 논설고문

    대학생 아들로부터 귀동냥하는 요즘 대학가의 풍속도는 삭막하다. 경영·리더십 분야 등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동아리에 가입하기 위해 치르는 면접장의 분위기는 살벌할 정도란다. 학점 경쟁을 하다 보니 밥조차 혼자 먹는다는 뜻의 ‘혼밥족’까지 생겨나고 있다니…. 청년 구직난 시대에 이런 살풍경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 이른바 ‘5포(연애·결혼·출산·취업·주택 포기)세대’란 말이 괜히 나왔겠나. 낭만이 사라진 대학가의 풍경도 취업 빙하시대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는 청년들의 눈물겨운 적응 과정일 게다. 바늘구멍 같은 청년 고용시장이 마침내 ‘호모 솔리타리우스’(외로운 인간)란 한국형 신인류를 탄생시켰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판이다. 정부도 청년 취업난의 심각성은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이나 각료들이 “일자리 주도 성장이 옳다”는 말을 입에 달고 있지 않은가. 다만 고용 확대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게 문제다. 2012년 2.3%였던 한국 경제의 성장률은 2013년 3.0%, 지난해엔 3.3%로 2년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청년 실업률은 2012년 8.3%에서 해마다 상승해 올 2월에는 무려 11.1%에 이르렀다. 이쯤 되면 ‘고용 없는 성장’이 가시화된 느낌이다. 사무 자동화와 정보기술(IT)의 발달로 고용은 외려 줄어들 것이란 경제학자들의 불길한 예언이 들어맞고 있는 셈이다. 얼마 전 박 대통령이 청년실업 해소 방안의 일환으로 적극적 중동 진출을 주문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중동, 네가 가라’라는 청년층 일각의 냉소에 편승한 듯 “청년들을 중동으로 내모는 것은 상처 난 곳에 소금 뿌리는 격”(서영교 원내대변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현 정부가 하는 일이면 뭐든 대안 없이 반대하는 차원이라면 한심한 일이다. 1970∼80년대처럼 건설 노무자 위주가 아닌, 원전이나 IT산업 중심의 중동시장을 진취적으로 선점하자는 게 청년 중동 진출론의 본뜻이라면…. 그렇다 하더라도 고용 없는 성장은 전 지구적 현상이라니 ‘제2 중동 붐’에 올라타는 게 만병통치약일 순 없다. 고용 없는 성장-일자리 축소-결혼 기피-저출산-성장 둔화’라는 악순환이 지구촌의 큰 흐름이라지 않은가. 중동 산유국들이 종전의 단순 시공 사업에서 벗어나 이제 금융과 IT 등을 망라한 종합시행 방식을 요구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 단순 노무자 시장과 달리 첨단 시장에선 박 대통령의 희망대로 “대한민국이 텅텅 빌” 정도의 일자리는 없다고 봐야 한다. 이미 고용 없는 성장이란 세계 문명사의 대전환기에 선 우리다.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르는 듯한 정치권의 행태가 딱해 보이는 이유다. 정략과 표 계산에 눈이 어두워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산업법 하나 절충해 내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뉴스 플러스-정책] 청년고용 TF, 민간 참여 포럼 개최

    고용노동부는 27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교육부 등 10개 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된 제1차 청년고용 TF 회의를 가졌다. 고용부 등은 이르면 4월 중으로 대학의 취업 지원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인문계 전공자의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세부대책도 상반기 중 마련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또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청년고용포럼 등을 열어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 여성 비정규직 문제 해소 위해 양질의 시간선택제 확대 등 필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이명선)은 27일 오후 2시 여정연 국제회의장에서 ‘노동시장 패러다임 전환기의 여성 비정규직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제94차 양성평등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남녀 청년층의 비정규직 취업 현황과 임금 등 근로 실태의 점검을 통해 향후 노동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양질의 여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택면 연구위원은 이날 ‘고용형태별 임금실태 및 성별격차와 정책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정부의 고용률 70%로드맵 달성과 일·가정양립 고용환경 확대를 위해서도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성화가 필요한데, 분석 결과 시간제와 정규직 간의 시간당 임금 격차가 남성의 경우 매우 크고, 여성의 경우 격차는 남성만큼 크지 않으나 지속적으로 격차가 더 확대되고 있다”며 “따라서 남성의 시간선택제 및 육아기근로시간단축제 활용률도 높이고 일·가정 양립을 남녀 모두의 몫으로 보는 사회분위기도 강화하기 위해 여성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위해 양질의 시간선택제 확대를 통해 시간제 종사자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과제 발굴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 연구위원은 “정규직 내에서는 여성의 시간당 임금이 남성에 비해 비록 추세적으로 격차가 완화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35%이상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비정규직 내에서도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남성에 비해 20%이상 더 낮으며, 이 격차는 확대되고 있다”면서 “여성의 경우 정규직-비정규직간 임금격차보다는 같은 고용형태 내 남성과의 임금격차가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따라서 성별 임금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과제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김난주 부연구위원은 ‘15~29세의 남녀 청년층 비정규직 현황과 정책 과제’란 주제 발표에서“실업과 신용불량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청년층을 지칭하는 청년실신, 장기간미취업 신분을 일컫는 장미족, 88만원 세대에서 나아가 ‘열정’을 구실로 무급이나 아주 적은 월급으로 취업준비생을 고용하는 열정페이에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까지 한국 사회에서 청년층의 고단한 상황을 반영하는 신조어들이 양산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삼포세대에서 인간관계와 내 집 마련을 포기한 오포세대, 희망과 취업을 포기한 칠포세대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현재 우리사회 청년 고용의 현실을 꼬집는다.  김 부연구위원은 열악한 청년 비정규직 문제의 해소를 위한 개선방안으로 ?15~19세 청소년 근로자를 존중하는 사회의 인식 전환 ?비정규직 채용 시 근로계약 작성 준수 감독 강화 ?사업체의 최저임금법 준수에 대한 감독 강화 ? 학교 교육 과정에 근로 관련 법에 대한 교육 ?안심알바신고센터의 홍보와 운영 현실화 ?청년여성 니트(neet)족에 대한 정부의 무료직업교육훈련에 대한 홍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검토 ?초단시간 근로자에 대한 관련 법 적용 제외 조항 개정 ?2년 초과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무기계약 전환 현실화를 제시한다.  주제발표 후 지정토론에서 김종숙 여정연 여성일자리·인재센터장은 “노동시장 구조개선노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인해 개선이 필요한 각 집단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청년·여성·비정규직은 이러한 집단을 관통하는 키워드이며 이들의 문제점과 해결과제들을 각 의제에 반영하고 고려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노동시장이중구조의 대표 사례인 비정규직은 각종 차별에 노출되고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임으로써 노동시장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이며, 특히 여성은 경력단절과 일자리의 취약성 때문에 비정규직 근로자로 취업할 가능성이 큰 집단으로 비정규직 문제는 여성 고용과 관련하여 반드시 짚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지난해 8월 현재 여성이 39.9%로 남성 26.6%보다 훨씬 높다. 이와 관련, 최근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는 노동시장구조개선 측면의 비정규 고용 규제와 차별시정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있다.  이명선 원장은“이번 행사가 우수한 여성 비정규직 인력들이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써 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행사의 개최의의를 밝혔다.  여정연의 양성평등정책포럼은 양성평등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선제적 지원을 통해 국가정책의 양성평등 실현방안과 여성정책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청년 예술인들과 일자리 이야기꽃

    청년 예술인들과 일자리 이야기꽃

    박근혜 대통령이 3월 ‘문화가 있는 날’인 25일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을 찾았다. 문화예술 전공 대학생·청년으로 구성된 ‘청년문화예술기획단’이 기획·제작한 ‘꿈틀쇼: 청년예술인, 꿈의 채널을 틀어라’라는 제목의 토크콘서트가 준비됐고, 박 대통령은 공연 사이사이 청년예술인들의 진로 및 일자리 고민을 놓고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콘서트에는 5인조 남성밴드 ‘미스터브라스’의 관악기 연주, 예술 창업 지원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선정된 ‘전설을 찾아 떠나는 유랑극단’과 무용을 다양한 예술교육 콘텐츠로 확장시킨 ‘아츠커뮤니케이션21’, 국악그룹 ‘프로젝트 락’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박 대통령은 청년예술인이 첫발을 내딛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특화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일할 수 있는 창작여건을 조성하고 청년 예술인을 위한 진로 설계 및 맞춤 취업 정보, 국내외 일자리 지원 등을 약속했다. 행사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신용한 청년위원장, 예술전공 대학생, 문화예술지원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김무성, 고시촌 찾았다가 곤욕 “너나 가라 중동”

    김무성, 고시촌 찾았다가 곤욕 “너나 가라 중동”

    ‘김무성 고시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청년층 공략을 위해 서울 대학동 고시촌을 찾았다가 곤욕을 치렀다. 김무성 대표는 23일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에 있는 대학동 고시촌을 오신환 후보와 함께 직접 찾았다. 관악을은 서울 지역 48개 지역구 가운데 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서울대가 위치한데다 고시촌도 형성돼 있어 청년층의 정치적 비중이 높은 곳이다. 이날 고시촌 주거 실태를 둘러보고 타운홀미팅 장소로 이동하던 중 김무성 대표는 피켓을 든 한국청년연대 소속 학생 10여명과 맞닥뜨렸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청년실업 최고치, 취업해도 비정규직”, “청년들이 고시촌서 외롭고 쓸쓸하게 죽어갈 때 박근혜, 김무성은 뭐했냐?”, “너나 가라 중동” 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다. 행사 내내 시위가 이어지자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다. 이후 한 학생이 대표로 행사장에 들어와 건의사항을 이야기했고, 김무성 대표는 “피케팅까지는 좋은데 행사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소란 떠는 것은 기본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청년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점을 잘 알고 있고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고시촌 방문했다가 곤욕 “너나 가라 중동”

    김무성, 고시촌 방문했다가 곤욕 “너나 가라 중동”

    ‘김무성 고시촌 방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청년층 공략을 위해 서울 대학동 고시촌을 방문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김무성 대표는 23일 4·29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관악을에 있는 대학동 고시촌을 오신환 후보와 함께 직접 찾았다. 관악을은 서울 지역 48개 지역구 가운데 야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서울대가 위치한데다 고시촌도 형성돼 있어 청년층의 정치적 비중이 높은 곳이다. 이날 고시촌 주거 실태를 둘러보고 타운홀미팅 장소로 이동하던 중 김무성 대표는 피켓을 든 한국청년연대 소속 학생 10여명과 맞닥뜨렸다. 이들이 든 피켓에는 “청년실업 최고치, 취업해도 비정규직”, “청년들이 고시촌서 외롭고 쓸쓸하게 죽어갈 때 박근혜, 김무성은 뭐했냐?”, “너나 가라 중동” 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다. 행사 내내 시위가 이어지자 경찰이 배치되기도 했다. 이후 한 학생이 대표로 행사장에 들어와 건의사항을 이야기했고, 김무성 대표는 “피케팅까지는 좋은데 행사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소란 떠는 것은 기본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청년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점을 잘 알고 있고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든든한 氣 받아 사회 나갈 준비 끝!

    [현장 행정] 든든한 氣 받아 사회 나갈 준비 끝!

    “김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축하해. 성진이는 노래를 새로 배웠다고? 그래 한번 불러봐.”(조길형 영등포구청장) 23일 영등포구 영등포본동의 ‘꿈더하기 지원센터’에서 발달장애 청년들을 위한 조 구청장의 취업특강이 열렸다. 2011년 9월 문을 연 센터는 현재 58명의 발달장애인이 사회 적응과 취업 등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현재 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학생은 15명. 특히 3명의 학생은 국내 최고 호텔인 여의도 콘레드와 대기업인 효성ITX에서 일하게 됐다. 이날 조 구청장은 ‘취업을 위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조언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강의 시작과 함께 계획은 틀어졌다. 평소 삼촌처럼 따르던 조 구청장이 입을 떼기도 전에 학생들이 자랑을 늘어놨기 때문이다. 김한(24)씨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며 자신의 커피 만드는 실력을 뽐냈다. 김성진(25)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최근 배운 노래인 ‘붉은 노을’을 열창했다. 또 다른 친구는 집에서 설거지와 빨래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조 구청장은 학생들의 자랑을 말리기는커녕 “그래? 한번 해봐” 하며 학생들의 기를 살려주기 바빴다. 조 구청장은 강의 말미에 “서로를 의지하며 친구들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고 우리 사회를 위한 봉사자가 되자”는 한마디를 겨우 했다. 강의를 마친 뒤 학생들 이야기를 왜 다 받아줬냐고 묻자 그는 “20대 청년이라고 하지만 마음은 어린이”라면서 “힘들여 배운 제과·제빵기술과 바리스타 공부에 대해 자랑을 하고 싶어 하면 들어주는 게 맞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이어 “발달장애인도 조금만 도와주면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몫을 할 수 있다”면서 “취업을 위한 어떤 조언보다 기를 살려주는 것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학생들에겐 푸근한 삼촌이지만 발달장애 학생의 학부모들에게는 시어머니다. 조 구청장은 항상 “아이들을 너무 끼고 돌면 더 안 좋다”며 “아이들이 강하게 클 수 있게 일을 시키고 사회에 내놔야 한다. 아이들이 번 돈은 통장을 만들어 저축하게 하라”며 잔소리를 한다. 이에 김미희 영등포장애인부모회 회장은 “처음에는 아이들을 너무 끼고 돈다고 혼을 내서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맞는 것 같다”면서 “구청장의 조언으로 만든 통장 덕에 아이들이 일하는 재미를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미 발달장애인 취업교육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조 구청장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는 “더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일할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일할 수 있는 작업장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늘의 눈] 청년실업, 말만 앞세운 정부/홍인기 정책뉴스부 기자

    [오늘의 눈] 청년실업, 말만 앞세운 정부/홍인기 정책뉴스부 기자

    청년 실업이 1999년 이후 최고치인 11.1%를 기록하면서 관계 부처 장관 및 정치권 인사들은 득달같이 ‘청년’을 입에 올리기 시작했다. 새삼스레 ‘청년 실신’(실업자+신용불량자), ‘인구론’(인문대 졸업생 90%가 논다) 등의 신조어를 거론하며 청년 실업의 심각성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은 정치권이나 정부의 대책에 기대하지 않는다. 청년 실업 문제가 이슈화될 때마다 제대로 된 대책은커녕 말의 성찬으로 끝나 버린 것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청년 관련 정책 32개가 쏟아졌지만 공공부문 청년 일자리 증가, 해외 취업 지원 및 장려, 중소기업 취업 장려, 청년인턴제도 등 이름만 바꾼 정책이 반복될 뿐이었다. 그동안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의 생존 등을 내세우며 청년 고용을 외면해 왔고, 정부는 경제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이를 방치했다. 인건비를 줄이고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비정규직 채용 등 간접고용은 늘어났고, 정부는 단순한 양적 증가만으로 취업률이 높아졌다는 결과를 내놨다. 지금의 청년들에게 ‘정규직’이라는 단어는 멀어져 버렸다.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을 쌓기 위해 무임금 노동을 감내해야 하고, 해마다 올라가는 등록금은 학자금 대출로 이어졌다. 빚쟁이가 된 청년들은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신용불량자가 되거나 아르바이트로 연명해야 하는 처지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 인사들은 최근 ‘노동시장 구조 개혁’을 대책으로 꺼내 들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9일 주요 일간지에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청년 일자리가 해결됩니다’라는 광고를 실었다. 이기권 장관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통상임금, 근로시간, 정년, 임금체계, 근로계약 해지와 변경 등 5대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청년 실업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과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시장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인사들이 사전에 입이라도 맞춘 듯 쏟아내는 노동시장 구조 개혁 발언에는 정규직 과보호론과 기성세대 및 노동계의 양보가 깔려 있다. 그동안 이를 방치한 정부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이다. 한 걸음 물러선 정부 탓에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갈등이 심화될 조짐도 보인다. 청년들은 부모 세대의 일자리를 뺏거나 노동시장 하향평준화로 저임금 일자리를 양성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지난 17일 청년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청년단체 대표들은 “기성세대와 청년세대의 대립 구도로 논의를 가져가서는 안 된다”며 “기본적인 사회안전망 구축과 취업정보망 강화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각종 정책에 ‘청년 실업’이라는 단어를 갖다 붙이고 있지만 종합적인 방안이나 대책 마련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동으로 가라’는 무책임한 발언이나 ‘노동시장 구조 개혁만이 해결책’이라는 식의 책임 회피로는 청년 실업을 해결할 수 없다. ikik@seoul.co.kr
  •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청년에게 기회 많아진다, 왜?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청년에게 기회 많아진다, 왜?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청년에게 기회 많아진다, 왜?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팀 그로서 뉴질랜드 상장관이 23일 청와대에서 한·뉴질랜드 FTA에 정식 서명했다. 한·뉴질랜드 FTA는 한국이 타결한 14번째 FTA로 이번 서명을 통해 우리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3개국과의 FTA를 완료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총 52개국과 FTA 협상을 타결했고 이 중 49개국과의 FTA 11건이 발효 중이다. 우리나라의 FTA 시장규모는 타결 기준으로 전 세계의 약 73.5%(발효기준 60.4%)에 달했다. 뉴질랜드는 작년 기준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32억 6000만 달러로, 우리나라는 주로 승용차와 건설중장비, 화물자동차 등을 수출하고 뉴질랜드는 원자재와 목재, 낙농품, 육류 등을 수출하는 무역구조를 갖고 있다. 이번 FTA에서 뉴질랜드는 한국 청년에 대한 워킹홀리데이 허용 인력을 현행 연간 18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워킹홀리데이는 만 18∼30세의 청년이 다른 나라에 머물면서 취업, 어학연수, 관광 등을 병행하며 현지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뉴질랜드는 수입액 기준으로 92%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7년 안에 100% 철폐한다. 한국은 수입액 기준 48.3%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96.4%에 대해 15년 내 철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워킹홀리데이 1800명→3000명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워킹홀리데이 1800명→3000명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워킹홀리데이 1800명→3000명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팀 그로서 뉴질랜드 상장관이 23일 청와대에서 한·뉴질랜드 FTA에 정식 서명했다. 한·뉴질랜드 FTA는 한국이 타결한 14번째 FTA로 이번 서명을 통해 우리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3개국과의 FTA를 완료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총 52개국과 FTA 협상을 타결했고 이 중 49개국과의 FTA 11건이 발효 중이다. 우리나라의 FTA 시장규모는 타결 기준으로 전 세계의 약 73.5%(발효기준 60.4%)에 달했다. 뉴질랜드는 작년 기준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32억 6000만 달러로, 우리나라는 주로 승용차와 건설중장비, 화물자동차 등을 수출하고 뉴질랜드는 원자재와 목재, 낙농품, 육류 등을 수출하는 무역구조를 갖고 있다. 이번 FTA에서 뉴질랜드는 한국 청년에 대한 워킹홀리데이 허용 인력을 현행 연간 18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워킹홀리데이는 만 18∼30세의 청년이 다른 나라에 머물면서 취업, 어학연수, 관광 등을 병행하며 현지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뉴질랜드는 수입액 기준으로 92%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7년 안에 100% 철폐한다. 한국은 수입액 기준 48.3%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96.4%에 대해 15년 내 철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륜에 드리운 시대의 그림자

    불륜에 드리운 시대의 그림자

    예순을 바라보는 남자는 대학 시절 첫사랑을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지고, 파킨슨병을 앓는 아내의 병세는 하루가 다르게 악화돼 간다. 작가 겸 연출가 김광림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슬픈 인연’(국립극단 주목되는 신작 희곡 시리즈)의 줄거리다. 극단 ‘연우무대’의 창단 멤버로 30여년간 국가와 사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파헤쳤던 그의 작품이라기엔 다소 의외로 보인다. 그러나 평범한 통속극 같은 줄거리에 김광림은 일그러진 현대사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금지된 사랑을 탐닉하고 방황하다 빠져나오는 흔하디 흔한 멜로드라마를 “사회와 시대로부터 개인이 받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김광림 연출)으로 승화한 것이다. 연우무대는 ‘칠수와 만수’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날 보러 와요’ 등으로 1980~1990년대의 암울한 시대상을 관통해 왔다. ‘슬픈 인연’의 주인공들은 그간 연우무대가 천착해 온 시대의 아픔을 오롯이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들이다. 서울대 법대를 다니던 수재였던 백윤석(강신일)은 민주화 운동에 투신하고 일본으로 도피한 아버지를 간첩으로 몰아 목숨을 부지한 인물이다. 취업이 가로막혀 허름한 전파상을 운영하는 그에게 서울대 법대를 다니던 청년 시절, 군대에 끌려가며 못다 이룬 첫사랑은 지우고 싶은 상처일 뿐이다. 첫사랑인 박혜숙(방은진·남기애)을 우연히 만나 사랑을 나누지만, 인생의 즐거움을 잃은 지 오래인 그는 사랑의 감정도 온전히 느끼지 못한다. 윤석은 “36년 전 첫 키스에 대한 의무감”이라고, 혜숙은 “잘난 남자를 향한 소유욕”이라며 사랑을 의심한다. 아내 순임(이정은)은 “사랑 없는 결혼”이었다며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이들에게 사랑은 개인의 감정을 넘어 시대가 앗아간 청춘과 행복의 은유다. 밴드를 결성하고 색소폰과 하모니카, 첼로, 피아노를 연주하던 이들은 음악으로 화해의 손을 잡는다. 극의 마지막, 병든 아내를 위해 윤석과 혜숙, 모든 등장인물들이 모여 연주회를 연다. 끝을 모르는 방황에 비해 용서와 화해의 과정은 다소 급작스럽게 보이기도 하는데, 이 때문인지 마지막 연주회 장면은 현실과 판타지 사이의 어딘가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역설적으로 시대와 개인의 화해 가능성을 되묻는 김 연출의 의도로도 읽힌다. 4월 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1688-5966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달라지는 점은?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달라지는 점은?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달라지는 점은? ‘한 뉴질랜드 FTA 정식 서명’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팀 그로서 뉴질랜드 상장관이 23일 청와대에서 한·뉴질랜드 FTA에 정식 서명했다. 한·뉴질랜드 FTA는 한국이 타결한 14번째 FTA로 이번 서명을 통해 우리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3개국과의 FTA를 완료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총 52개국과 FTA 협상을 타결했고 이 중 49개국과의 FTA 11건이 발효 중이다. 우리나라의 FTA 시장규모는 타결 기준으로 전 세계의 약 73.5%(발효기준 60.4%)에 달했다. 뉴질랜드는 작년 기준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이 32억 6000만 달러로, 우리나라는 주로 승용차와 건설중장비, 화물자동차 등을 수출하고 뉴질랜드는 원자재와 목재, 낙농품, 육류 등을 수출하는 무역구조를 갖고 있다. 이번 FTA에서 뉴질랜드는 한국 청년에 대한 워킹홀리데이 허용 인력을 현행 연간 1800명에서 3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워킹홀리데이는 만 18∼30세의 청년이 다른 나라에 머물면서 취업, 어학연수, 관광 등을 병행하며 현지 언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뉴질랜드는 수입액 기준으로 92%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7년 안에 100% 철폐한다. 한국은 수입액 기준 48.3%를 즉시 관세 철폐하고, 96.4%에 대해 15년 내 철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정’(母情) SNS로 다운증후군 아들 취업시키다

    ‘모정’(母情) SNS로 다운증후군 아들 취업시키다

    엄마의 사랑이 장애를 앓고있는 아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 것 같다. 최근 트위터 등 SNS 사용자들의 도움으로 다운증후군을 앓고있는 아들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 한 엄마의 사연이 알려졌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리버풀 켄싱턴에 사는 피오나 호지(46). 그녀에게는 보통 청년들처럼 사회에 나가 자신의 인생을 살기 바라는 아들이 한 명 있다. 바로 의붓아들인 올해 26세의 벤 스몰. 그러나 스몰은 다운증후군으로 보이지 않는 사회의 벽과 맞서야 했다. 이 때문에 한참 일할 나이에도 그는 정책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하는 패스트푸드 체인 등에서 아르바이트 밖에 할 수 없었다. 스몰이 원했던 일은 하루종일 일하는 상근직(full-time job). 이를 위해 스몰은 음식서비스와 관련된 영국의 NVQ(국가 직업 자격)자격증을 2개나 땄지만 다운증후군를 앓는 그를 상근으로 채용하는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이를 옆에서 안타깝게 지켜보던 엄마가 나섰다.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연을 담아 아들의 일자리를 찾아달라고 호소한 것. 이후 온라인의 기적이 일어났다. 네티즌들이 십시일반 힘을 합쳐 이 게시글을 700번 이상이나 리트윗하며 퍼트리기 시작했고 '#GiveBenAJob' 이라는 해시태그까지 만들어진 것. 온라인에서의 반향은 벤의 일자리로 이어졌다. 벤의 아버지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벤과 면접보고 싶다고 연락해 와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 라면서 "이미 2곳의 회사에서 채용하고 싶다고 연락왔는데 그중 한 곳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어 가기 힘들 것 같다" 며 웃었다. 결과적으로 이제 벤의 정식 출근은 시간 문제인 것 같다. 엄마 호지는 "내가 아들을 도와주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SNS를 떠올렸다" 면서 "글을 올린 직후 유명 코미디언까지 리트윗을 해줘 순식간에 확산됐다" 며 놀라워했다. 이어 "아들은 자기 또래들이 하는 일을 모두 하고 싶어한다" 면서 "이제 당당히 사회에 나가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졸 알바 인생에 봄은 오지 않았다

    지난 18일 오후 9시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의 한 원룸. “건물에서 탄내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은 억지로 문을 뜯고 들어갔다. 4.96㎡(3.5평) 남짓한 좁은 원룸에는 찌그러진 생수병, 전자레인지, 우산, 운동화, 비닐백, 냄비 등이 나뒹굴고 있었다. 책상에는 먹다 남은 소주와 맥주병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고, 한편에선 번개탄이 타고 남은 재가 눈에 띄었다. 창문과 출입문은 모두 누런색 비닐테이프로 밀폐된 상태였다. 화장실에서 한 청년이 발견됐다. 이미 맥박과 호흡이 정지된 상태였다. 심폐소생술을 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목숨을 살리기에는 이미 늦었다. 지난해 4월 말부터 이 원룸에 세 들어 살던 구모(25)씨다. 그전까지 수원에서 형과 함께 살다가 서울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하겠다”며 호기롭게 형의 품을 떠났지만 고졸 학력이 전부였던 터라 취업이 쉽지 않았다. 아쉬운 대로 대학동의 고시촌 원룸에 자리를 잡았다. 호프집 종업원과 치킨집 배달 등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월세 39만원(보증금 100만원)을 내고 생계를 이어 가기에도 버거웠다. 3.5평짜리 원룸을 탈출할 길은 보이지 않았다. 집주인 한모(71)씨는 구씨에 대해 “너무 착실한 젊은이였다”며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한 한두달을 빼면 방세도 밀린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고교 시절부터 앓았던 조울증도 구씨를 괴롭혔던 듯 보인다. 훈련소만 3번 퇴소한 끝에 2013년 의가사 제대를 했다.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19일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족 조사 결과 경제적 어려움 등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 경찰서 곳곳에는 “청년 실업률 11.1%, 갈 곳 없는 ‘이태백’”이라는 제목으로 1면을 장식한 조간신문들이 나뒹굴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日, 대학생 취업률 80%대 고공행진… 청년 고용시장 ‘봄바람’

    日, 대학생 취업률 80%대 고공행진… 청년 고용시장 ‘봄바람’

    일본의 청년 고용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 회복 분위기 아래 건설업이나 제조업, 운송업을 중심으로 일손을 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월의 유효구인배율은 1.14배로, 1992년 3월 이래 22년 9개월 만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인자 수가 구직자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로, 숫자가 높을수록 일자리가 구직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실제로 일본 대학생의 취업률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올봄 졸업 예정인 대학생의 취직 내정률은 지난해 12월 현재 80.3%로 4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내정률이 81.9%를 기록, 199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정은 대학 졸업 전 회사로부터 입사를 확정받는 것으로, 내정률은 취업률과 같은 의미다. 또 고교 졸업예정자의 취직 내정률도 전년 동기 대비 4.9% 포인트 오른 84.1%로, 5년 연속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데이고쿠 데이터뱅크가 지난 15일 발표한 ‘2015년도 고용 동향에 대한 기업 의식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63.6%로, 2008년 금융위기 이래 7년 만에 60%를 넘었다. 비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50.2%로 전후 최장의 경기 확대기였던 2007년(57.6%) 이래 8년 만에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로 인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 등으로 일손 부족이 사회 문제로 부각될 정도로 고용 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일자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신혼부부지원 특별법 제정 촉구 토론회 개최

    결혼 적령기 청년들이 결혼하기 어렵고 신혼부부들이 생활하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고충을 수렴하며 ‘신혼부부지원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포럼은 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주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좌장으로 나서며, ‘결혼불능세대’의 저자인 윤범기씨가 발제를 맡는다. 김정화 국민사랑의회 여성가족국민위원장과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연구위원, 한길우 무언가 대표, 황현숙 서울시직장맘지원센터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연애·결혼·출산·취업·주택 등 이른바 5포 세대라 불리는 청년층의 발생이 개인 차원을 넘어 사회구조 차원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결혼준비부터 육아까지 결혼을 위한 국가의 역할 및 지원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다. 홍종학 의원은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제는 좋아지지 않으며, 국가의 존망까지도 흔들릴 수 있는 것”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각계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함”이라며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포럼은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80명이 뜻을 모아 지난해 11월 발족한 대규모 포럼이다. 이 포럼은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을 5~10년간 제공해 안정적인 거주를 보장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극복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출산이 결혼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우리 사회에서 청년층이 주택 마련 부담 등으로 결혼을 기피해 저출산 문제가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 착안한 것이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혼부부에게 공공임대주택을 5~10년간 제공해 안정적인 거주를 보장함으로써 저출산 문제 극복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청년비례대표인 김광진·장하나 의원, 저출산·고령화 전문가인 남인순 의원, 임대주택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해양위 소속 박수현 의원, 기획재정위 소속 홍종학 의원 등 간사의원단으로 구성됐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직장체험 미끼 청년 노동력 착취

    정부가 운영하는 청년 강소기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수생의 노동력을 착취한 업체가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1848개 기업·기관 가운데 421개를 특별점검한 결과 11곳에서 위반사항 16건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청년 강소기업 체험 프로그램은 15~34세 미취업자들이 기업, 공공기관, 경제·사회단체에서 3개월 내 직장체험을 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연수생에게 진로탐색과 경력형성 기회를 제공해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 원활한 진출을 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2년 도입됐다. 연수 취지를 고려해 홀서빙, 매장정리, 물품진열 등 단순노무 직종은 제외하고 있다. 특별점검 결과 전단 배포 등 단순노무 업종 배치, 연수 수당 과다청구, 협약서 미비 및 위반, 연수지원금 신청금액을 잘못 기재하는 등 12개 위반 유형이 적발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수생들은 월 40만원의 수당을 받지만 근로자 신분이 아니기 때문에 연수협약서에 의해 근무시간(하루 4~8시간), 학점 취득 등을 인정받게 된다. 업체들은 이러한 점을 악용해 연수생의 노동력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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