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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춘희 송파구청장 ‘청춘에게 희망을’

    박춘희 송파구청장 ‘청춘에게 희망을’

    ‘청년들의 희망이 우리 미래’라는 글과 함께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서울 자치구청장 중 처음으로 취업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청년 세대를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서명했다. 박 구청장이 지난 23일 구청사 지하 1층 우리은행에서 청년희망펀드 가입신청서에 서명하고 500만원을 일시금으로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송파구는 그동안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인 섬유무역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강연·컨벤션 산업인 마이스(MICE)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채용전문가를 초청해 취업 특강을 여는 등 청년 취업난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 구청장은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의 발끝에 희망과 설렘이 아닌, 불안과 좌절을 먼저 맛보게 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번 청년희망펀드는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기고] 노사정 대타협과 능력 중심 노동시장/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 소장

    [기고] 노사정 대타협과 능력 중심 노동시장/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임금직무혁신센터 소장

    1년 넘게 끌어오던 노사정 대타협이 지난 15일 마침내 합의에 이르렀다. 그동안 노동시장 개혁의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과 ‘일반해고 요건 명확화’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의견을 모았다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노동시장 개혁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베이비 부머의 은퇴 시기 도래 및 베이비 부머의 자식 세대인 ‘에코 세대’의 노동시장 입직기가 맞물리고 있다. 이 때문에 중고령 인력의 고용 안정성 확보와 청년고용 활성화라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주요 과제를 더이상 뒤로 미루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과거 고성장 경제체제 및 고출산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었을 때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연공성을 가진 임금제도와 집단 중심의 조직 관리를 통해 경영을 하는 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저성장 기조 경제체제로 들어섰고,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해 개인 중심의 인사 관리가 필요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노동시장 환경의 변화로 인해 임금 유연성 및 고용 유연성의 확보가 과거보다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노사정 대타협의 의미도 여기에 있다. 특히 이번 노사정 대타협에서 ‘일반해고’ 관련 논의는 의미가 크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관리를 직무·역량·성과 중심으로 하기 위해 노동시장 입직을 능력에 기초해 선발하는 것처럼 노동시장에서의 퇴직 관리도 능력 중심으로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저성과자 혹은 직무 적합도가 떨어지는 근로자들의 퇴직 관리를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회적 기제가 작동하고 있다. 최근 유럽 좌파 정권에서도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볼 때 노동시장 개혁 특히 업무 성과가 떨어지는 근로자의 일반해고 가능성을 통한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은 현재의 경제 및 노동시장 상황에서는 피하기 어려운 개혁 과제다. 이제는 근로자들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기준의 마련과 효율성 있는 이직 및 전직 관리 절차 마련이 필요한 시기다.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한 임금 유연성 확보, 일반해고 요건 명확화를 통한 고용 유연성 확보를 통해 우리나라 노동시장 개혁의 기반이 조성됐다. 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일본은 인구 노령화와 임금의 연공성 문제를 1990년대 초반 정년 연장 및 직능급 임금제도 도입을 통해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우리나라도 기업들의 인력 및 임금 관리 제도를 노동시장의 현실에 맞게 개혁해 나가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 없이는 세계 경제체제에서 ‘재빠른 추적자’에서 ‘시장 선도자’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는 경제체제가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 1년이 넘는 우여곡절 끝에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밥상이 준비됐으니 이제는 노사정 각 사회 주체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채워 나가길 기대해 본다.
  • 최경환 “청년 고용에 예산·세제 가용자원 올인”

    최경환 “청년 고용에 예산·세제 가용자원 올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청년희망펀드’에 가입했다. 두 사람 모두 일시 기부금과 월급에서 매달 기부하는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칫 ‘지침’이 될 수 있어서다. 최 부총리는 2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박람회 행사를 마치고 주거래은행인 KB국민은행을 통해 펀드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 최 부총리는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자는 좋은 의미의 펀드인데 최근 일부에서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는 식으로 가는 거 같아 우려된다”면서 “그래서 기부금 액수와 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박람회 축사에서 “예산과 세제, 4대부문 개혁 등 우리 사회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과 역량을 청년 고용에 다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가신용등급이 오른 것과 관련, “축구 경기에서 선취점을 넣었다고 공격을 접고 수비에 치중하면 따라잡힐 수 있듯이 우리도 ‘이만하면 됐어’라고 안주해선 안 된다”면서 “4대(공공·노동·금융·교육) 개혁에 더 박차를 가하는 것만이 (글로벌 경쟁의 승부를 결정짓는) 확실한 쐐기골을 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원장도 이날 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서 펀드에 가입했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부의장도 이날 야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펀드에 가입했다. 이 부의장은 세비 통장에서 100만원을 찾아 국회 본청 내 농협지점을 직접 방문, 서류를 작성하고 가입을 마쳤다. 새정치연합은 이 펀드에 대해 “취업대란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사회로 떠넘기는 책임방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부의장은 “사회 지도층이 청년 실직자의 고통에 동참하는 것도 의미 있다”며 “당에서는 반가워하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정성을 모으는 게 의미가 없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대구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2030男만 자살률↑… 실업 탓인 듯

    지난해 자살률이 6년 만에 가장 낮아졌지만 20∼30대 남성 자살은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실패한 청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10대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는 ‘운수 사고’로 조사됐다. 2013년까지는 10대 청소년도 자살이 사망 원인 1위였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자살을 선택한 사람은 하루에 38명으로 총 1만 3836명이었다. 1년 전보다 591명(4.1%) 줄었다.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은 27.3명으로 전년보다 1.3명(4.5%) 감소했다. 이는 2008년 26.0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 유독 20∼30대 남성 자살만 늘었다. 20대 남성 자살률은 21.8명으로 전년(20.9명)보다 4.2% 증가했다. 30대 남성은 36.6명으로 1년 전보다 0.5% 늘었다. 20∼30대의 사망 원인 1위도 자살이다. 취업이 어려운 현실이 20~30대의 극단적인 선택을 늘린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30대 남성 자살 증가에 대해) 복합적인 원인들이 있겠지만 취업과 결혼이 어렵고 장래가 불안한 상황과도 연관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추는 취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막내 붙으라고… 휠체어 타고… 교복 입고… 5만여명 북적

    막내 붙으라고… 휠체어 타고… 교복 입고… 5만여명 북적

    “어머, 우리 아빠도 이런 책으로 공부했겠네.” 23일 오전 11시 30분쯤 교복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공직박람회장을 찾은 한 여고생이 이렇게 말하며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교육부 부스 설명회에서 직원은 학생들에게 진열된 책을 가리키며 “1970년대 초등학교 산수, 사회, 글본, 체육 교과서로 40년 전 학생들에게 읽힌 것들”이라고 소개했다. 넓이 1만 348㎡(약 3131평)인 C홀은 종일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개막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박창명 병무청장, 제정부 법제처장, 유경준 통계청장 등 정부 부처 장차관급 10여명과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을 비롯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인사혁신처 간부는 “어제 밤을 새워 준비하려던 참이었는데 코엑스 측에서 자정엔 문을 닫아야 한다고 해 오늘 오전 6시부터 리허설을 계획하는 등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애썼다”며 “예년의 박람회를 훨씬 뛰어넘는 관람객을 맞이해 다행”이라며 웃었다. ●소방관 체력검정 받고 수입 농산물 구별하고 곳곳에 ‘대한민국, 당신이 주인공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행사장에서 고교생 등 일반 관람객들은 갖가지 경찰·소방공무원 제복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모습이었다. 해병대 부스엔 여고생들이 줄지어 눈길을 끌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은 “영화를 통해 알려진 연평해전 등 남북 관계 영향으로 달라진 국가관과 공직에 대한 이미지를 반영하는 것 같다”며 “학생들로서는 어떤 일들을 하는지 가늠할 수 없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정복을 입고 있으면 확실히 알 수 있어 좋아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오후엔 청년층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노인층도 더러 눈에 띄었다. 김진순(65·경기 안양시 호계동)씨는 “취업을 준비하는 막내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싶어 왔다”며 “흥미로운 퍼포먼스와 체험을 섞어 설명하는 덕분에 알기 쉬웠다”고 반겼다. 관람객들은 국민안전처 부스에서 소방관 선발에 적용되는 체력검정을 받는가 하면 소고기 등 우리 농산물과 수입 농산물을 구별하는 방법 등을 익히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부스에서는 두 살배기 수컷 탐지견 ‘수성’이 부러운 인기를 누렸다. 지나가던 관람객들은 “귀엽다”고 쓰다듬거나 궁금한 것을 직원에게 물어보며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채용설명회를 겸한 자리라 관람객들은 공무원 시험 응시용 사진을 찍거나 지원서를 작성해 보는 등 모의시험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통령과 장관 명의로 된 임명장, 합격증서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이른바 스펙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반 기업체와 달리 학력을 따지지 않고 다양한 직군을 선발하는 공무원시험 경향에 발맞춘 인사혁신처 부스의 ‘고졸 균형 채용관’ 상담석은 줄곧 관람객으로 채워졌다. 공직을 지원하는 청년들의 발길에 김진수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국장은 “자기희생과 봉사심이 없다면 공직에 오더라도 업무 강도 등을 고려할 때 가시밭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 2시 메인 무대에선 ‘혁신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 처장은 개막식 때와 달리 안경까지 바꿔 쓰고 캐주얼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이 처장은 강연에서 “혁신이란 바로 지금, 작은 것부터 일궈야 성공할 수 있다”며 “공무원이란 직업은 다음 세대에도 계속 안정성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에서 기르는 식물도 사랑을 받으면 잘 자라듯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며 “예컨대 미래 최고의 배우자로 공직자들이 손꼽히도록 돕는 게 우리 공직자들의 바른 마음가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늘 PSAT 예제 풀이·9급 모의시험 눈길 24일 같은 자리에선 오후 2시부터 ‘똑 소리 나는 명강사’로 이름을 높인 이다지(29·여)씨의 사회로 ‘역사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앞서 오전 11시 10분~낮 12시 10분과 오후 2시 30분~3시 30분으로 예정된 공직적격성평가(PSAT) 예제 풀이, 오후 1~2시 9급 모의시험, 오후 4~5시 취업 클리닉 특강도 찾아갈 만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돈보다 보람… 가장 어려운 길 선택했다”

    “돈보다 보람… 가장 어려운 길 선택했다”

    “공직이 안정적이라 도전한다고요? 전 아닙니다. 합격까지 고생길이고 특히 행정고시 출신들은 승진에서 밀리면 쫓겨나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공직박람회를 찾은 정모(23·서울대 재료공학부 3년)씨는 안정을 좇아 공무원을 선호하는 현상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2년째 행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씨는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지 가운데 어쩌면 가장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대기업보다 ‘공급’이 적어 경쟁이 치열하고 고위 공무원이 되더라도 정년 보장은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국가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싶어 행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박람회에는 공직을 희망하는 청년 2만 500여명을 비롯해 5만명 가까이 몰렸다. 모의면접 희망자 등 시험 정보가 절실한 수험생들이 많았다. 행시의 경우 2차 시험 결과 발표와 면접을 앞두고 있고 7급 역시 지난달 1차 시험이 치러졌다. 휠체어를 타고 박람회를 찾은 홍지민(20·여·지체장애 2급)씨는 외교부에 들어가 국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5~7급 외교직 공무원시험을 준비 중인 홍씨는 “장애인들이 취업 현장에서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데 내년에 꼭 합격해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쉬운 시험이 아니기에 현실적인 고민이 많다. 시험 과목이 국어, 영어, 국사 등 일반교양에 가까워 시험에 떨어지면 대안이 없다는 게 문제다. 2년간 7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김모(28)씨는 “회계사나 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들은 떨어져도 기업으로 전향하기 쉽지만 일반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그러기 어렵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개막식 축사에서 “공직자는 자신의 이해보다 공익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국민의 공복(公僕)”이라며 “능력과 신념을 가진 청년들이 각 부처에 들어온다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박대통령 “노동개혁, 노사와 협의” 김동만 “당·정·청이 대타협 왜곡”

    박대통령 “노동개혁, 노사와 협의” 김동만 “당·정·청이 대타협 왜곡”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노사정 대표 4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정부는 앞으로 대타협의 정신, 취지를 존중하면서 필요한 후속 조치들을 착실히 해 나가겠다”면서 “노동개혁 입법을 비롯해 그 외 여러 필요한 협의 사항들을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노사와 충분히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찬에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과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이 배석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가 국내외적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렇게 고통을 분담해 주신 데 대해 진정 감사하다”거나 “특히 한국노총에서 여러 가지 내부에서 진통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대타협은 국가의 미래, 후세 세대를 위한 희생이었기 때문에 애쓰신 김동만 위원장과 노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러 차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대타협에 대해 박 대통령은 “근로시간을 단축하면서 청년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줄 수 있게 됐고 앞으로 실업급여를 확충하고 산재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등 사회안전망도 지금보다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대환 위원장은 “위기가 발발하기 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것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이 마련된 점, 청년을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고 고통을 분담하게 된 것, 정신 개방적이고 민주적 방식으로 합의안이 도출된 것” 등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0월 초면 후속 논의가 될 것”이라면서 “합의 내용의 실제 이행이 대단히 중요한 만큼 이행 점검단을 구성해 이행 실적을 면밀히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사정 합의 이후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당·정·청이 연일 합의 내용을 왜곡하고 있는데, 한국노총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합의되지 않은 기간제노동자 사용기간 연장과 파견업종 확대 등을 당론으로 발의해 노동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당·정·청 회의에서는 일반해고, 취업규칙 임의변경에 대한 행정지침을 연내 마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는 물리적 시한을 정하지 않고 충분한 협의 절차와 정부가 일방 시행하지 않겠다는 합의문을 왜곡한 것으로, 이번 합의가 노동자의 희생을 강요하는 쉬운 해고로 연결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방 추진은 없어야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대통령도 정부의 독단적인 추진은 없을 것이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청년펀드, 온국민이 관심갖고 참여해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된 ‘청년희망펀드’에 대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 지난 21일부터 정부가 5개 시중 은행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펀드 모금을 시작하면서 공직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은행을 통해 기부를 받아 공익신탁 형태의 ‘청년희망펀드’(가칭)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의 큰 얼개를 만들어 놓았다.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익성을 살리면서 공정·투명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공익신탁 형태로 운용하겠다고 한다. 기부자들에게 일반 펀드처럼 수익이 배분되진 않지만 기부자는 기부 금액의 15%,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청년펀드는 청년구직자와 불완전취업 청년(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으로 1년 이상 취업), 학교 졸업 뒤 1년 이상 취업을 하고 있지 못한 청년들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미 KEB하나은행을 통해 일시금 2000만원과 매월 월급의 20%인 340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면서 1호 가입자가 됐다. 뒤이어 황교안 국무총리도 일시금 1000만원과 월급의 10%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등 금융계 인사도 동참했다. 이어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종교인과 박세리 선수 및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체육인들도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청년펀드에는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의 불씨를 살려 청년 고용절벽 해소와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청년 고용 문제가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과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도 일깨워 준다. 청년펀드가 성공하려면 먼저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야 한다. 지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일반 국민들의 참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관제펀드’니 또 하나의 ‘준조세’니 하는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인 참여라는 원칙을 지키면 문제가 안 된다. 외환위기 때의 금 모으기 운동은 국민 스스로 벌인 자발적 운동이어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박 대통령이 설립을 지시한 지 이제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청년펀드는 과제가 많다. 모금한 돈을 어디에, 어떻게, 얼마를 쓰겠다는 구체적 계획은 물론 모금 목표액과 기간, 신탁운영 기간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정해야 한다. 청년실업 해소라는 취지에 걸맞은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운용계획도 필수적이다. 비슷한 캠페인이 겪은 시행착오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소상공인과 빈곤층의 자활을 목표로 출범한 미소금융의 잘한 점, 못한 점을 참고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시적인 캠페인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청년실업은 한두 해 안에 해소될 문제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온 국민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이 청년펀드가 성공할 절대적인 조건이다.
  • 정부가 등록금 지원·中企선 장학금

    내년에 전국 17개 지방대에 졸업 후 지역 우수 중소기업 취직이 보장되는 ‘지역 전략산업 중소기업 계약학과’(석사과정)가 생긴다. 정부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은 학생 1인당 월 2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서울신문 9월 17일자 3면> 기획재정부는 22일 이런 내용의 ‘고용디딤돌 및 사회맞춤형 학과 지원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지역 전략산업 중소기업 계약학과에는 학기당 3500만원의 운영비도 주기로 했다. 대기업이 청년 구직자에게 직업훈련과 인턴을 실시하고 협력업체 등에 취업을 알선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린다. 내년부터 대기업에는 훈련비, 교육비 등 직업훈련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청년 1인당 월 50만~60만원의 인턴지원금과 연간 390만원의 취업지원금도 주기로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에게는 월 20만원의 훈련수당과 연간 180만~300만원의 취업지원금을 준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제대학교 IT계열 중심으로 ‘산학맞춤 기술인력 양성사업’ 수행

    국제대학교 IT계열 중심으로 ‘산학맞춤 기술인력 양성사업’ 수행

    국제대학교 IT계열이 자동차기계계열, 건축과와 함께 2015년도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산학맞춤 기술인력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중소기업의 인력문제를 해소하고 청년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된 이 사업은 중소기업과 대학을 연결해 산학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대학교가 위치한 평택은 지리적으로 경기도 유일의 항만을 보유한 환황해권 국제화 중심도시로, 경기남부지역 특성에 따라 서해안 권역에 IT-융·복합 신산업벨트 조성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앞으로 국제대학교는 이공계열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수요 산학맞춤형 기술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포세대에게 희망을 기부하세요”

    “N포세대에게 희망을 기부하세요”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청년희망펀드’가 21일 개시됐다. 펀드 기부를 받는 은행은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전 지점 5100여곳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정오부터 모금을 개시했고, 다른 4개 은행은 22일 영업시간부터 접수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뒤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자신이 제안한 청년희망펀드의 공익신탁 가입신청서에 1호로 서명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심각한 청년 일자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서둘러 기부를 한다”며 공직사회와 일반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청년희망펀드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은행 창구에서 공익신탁 가입 신청서를 작성한 뒤 현장에서 기부를 하거나 정기 출연을 약속하면 된다. 인터넷뱅킹 기부도 은행에 따라 22~30일부터 가능하다. 기부자는 기부액의 15%,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기부금은 펀드를 운용하는 청년희망재단(가칭)의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재단은 민간 중심으로 운영된다. 공익 목적의 순수한 기부여서 원금과 운용 수익을 돌려받지 못한다. 펀드의 지원 대상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구직자나 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으로 1년 이상 취업하고 있는 청년, 학교 졸업 이후 1년 이상 취업하지 못한 청년 등이다. 정부는 목표 금액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고, 청년 고용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펀드 모금을 계속할 방침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N포세대 좌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면 희망 없다”

    “N포세대 좌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면 희망 없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이른바 ‘N포세대’는 일본의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과 비슷합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한국에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일본이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1990년대 사회에 나와 좌절한 세대의 심리를 다룬 ‘로스트 제너레이션 심리학’의 저자인 구마시로 도루(40·정신과 전문의) 박사는 2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N포세대’ 문제가 최근 들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아직은 정부 차원의 대책을 고안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마시로 박사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인 하자센터가 18~20일 진행한 제7회 ‘서울청소년 창의 서밋’에 기조 강연자로 초청받아 내한했다. 경제적 불안 때문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의미의 ‘3포세대’에서 출발한 ‘N포세대’는 내 집 마련, 대인관계, 꿈, 희망 등 모든 것을 포기하는 세대라는 의미다. 일본에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은 1970년대 고도 성장기에 태어났지만 이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게 된 세대를 말한다. “일본의 ‘로스트 제너레이션’은 고학력이 고소득으로 이어진다는 ‘학력 신화’를 믿는 베이비붐 세대 부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입시 경쟁만 뚫으면 성공할 줄 알았지요. 그런데 장기 불황이라는 변수가 나타났고, 비정규직 일자리만 넘쳐나면서 커다란 정신적 혼란을 겪게 됐습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등을 맞으며 본격화한 한국의 ‘N포세대’는 일본의 ‘로스트 제너레이션’과 맥이 통한다고 평가했다. 구마시로 박사는 대졸자들이 취업을 포기하게 되는 것은 내면화된 가치관과 현실 사이에서 겪는 ‘심리적 갈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장기 불황기에는 학위가 있다고 해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없는데도 이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어 하지요. 비정규직 일자리를 가진 뒤 ‘내가 왜 이런 하찮은 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스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사내 인간관계도 제대로 형성할 수가 없게 되는 거죠.” 성에 차지 않는 일자리를 가질 바에야 일을 하지 않고 부모 세대에 의존해 생활하는 청년층이 ‘니트족’이다. 국내 15~29세 청년 100명 중 15명은 니트족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니트족 비율이 7번째로 높다. 구마시로 박사는 이런 상황들은 필연적으로 세대 갈등을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인터넷에서 처음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사용됐는데, ‘기성 세대가 우리의 풍요로운 삶을 빼앗아 갔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구마시로 박사는 “2008년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역에서 17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묻지마 살인범은 자동차 부품회사 파견직 근로자로, 비정규직을 전전하다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껴 인터넷에만 빠져 지냈던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또 다른 특징은 소통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 내에서 외부와 단절하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히키코모리’가 얼마나 되는지 추산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요. ‘히키코모리’의 등장을 단지 개인의 문제로 여겨 방치한 측면이 강한 거죠.” 그는 “일본 정부는 ‘니트족’, ‘히키코모리’ 등을 위한 대책을 절실하게 강구하지 않고 있는데, 대책을 마련하기에도 이미 늦었다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에서 좌절한 청년들의 잘못된 삶의 방식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N포세대 좌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면 희망 없다”

    “N포세대 좌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면 희망 없다”

    “극심한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이른바 ‘N포세대’는 일본의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과 비슷합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한국에는 정말로 중요합니다.” 일본이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1990년대 사회에 나와 좌절한 세대의 심리를 다룬 ‘로스트 제너레이션 심리학’의 저자인 구마시로 도루(40·정신과 전문의) 박사는 2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N포세대’ 문제가 최근 들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아직은 정부 차원의 대책을 고안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구마시로 박사는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인 하자센터가 18~20일 진행한 제7회 ‘서울청소년 창의 서밋’에 기조 강연자로 초청받아 내한했다. 경제적 불안 때문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의미의 ‘3포세대’에서 출발한 ‘N포세대’는 내 집 마련, 대인관계, 꿈, 희망 등 모든 것을 포기하는 세대라는 의미다. 일본에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은 1970년대 고도 성장기에 태어났지만 이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게 된 세대를 말한다. “일본의 ‘로스트 제너레이션’은 고학력이 고소득으로 이어진다는 ‘학력 신화’를 믿는 베이비붐 세대 부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입시 경쟁만 뚫으면 성공할 줄 알았지요. 그런데 장기 불황이라는 변수가 나타났고, 비정규직 일자리만 넘쳐나면서 커다란 정신적 혼란을 겪게 됐습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등을 맞으며 본격화한 한국의 ‘N포세대’는 일본의 ‘로스트 제너레이션’과 맥이 통한다고 평가했다. 구마시로 박사는 대졸자들이 취업을 포기하게 되는 것은 내면화된 가치관과 현실 사이에서 겪는 ‘심리적 갈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장기 불황기에는 학위가 있다고 해서 능력을 인정받을 수 없는데도 이 사실을 인정하기 힘들어 하지요. 비정규직 일자리를 가진 뒤 ‘내가 왜 이런 하찮은 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스스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사내 인간관계도 제대로 형성할 수가 없게 되는 거죠.” 성에 차지 않는 일자리를 가질 바에야 일을 하지 않고 부모 세대에 의존해 생활하는 청년층이 ‘니트족’이다. 국내 15~29세 청년 100명 중 15명은 니트족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니트족 비율이 7번째로 높다. 구마시로 박사는 이런 상황들은 필연적으로 세대 갈등을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인터넷에서 처음 ‘로스트 제너레이션’이라는 용어가 사용됐는데, ‘기성 세대가 우리의 풍요로운 삶을 빼앗아 갔다’는 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구마시로 박사는 “2008년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역에서 17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묻지마 살인범은 자동차 부품회사 파견직 근로자로, 비정규직을 전전하다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껴 인터넷에만 빠져 지냈던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또 다른 특징은 소통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 내에서 외부와 단절하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히키코모리’가 얼마나 되는지 추산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요. ‘히키코모리’의 등장을 단지 개인의 문제로 여겨 방치한 측면이 강한 거죠.” 그는 “일본 정부는 ‘니트족’, ‘히키코모리’ 등을 위한 대책을 절실하게 강구하지 않고 있는데, 대책을 마련하기에도 이미 늦었다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에서 좌절한 청년들의 잘못된 삶의 방식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게 하지 않으려면 정부가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청년희망펀드’에 1천만원 기부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인 춘광 스님이 청년 일자리를 지원하는 ‘청년희망펀드’에 1000만원을 기부한다고 21일 밝혔다. 춘광 스님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원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천태종도 힘을 보태고자 1000만원을 기부키로 했다”며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모든 국민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활밀착 정부 3.0 ‘톱30’] ‘공공데이터 1만 4287개 개방’…‘한결 쉬워진 ‘정보활용 창업’

    [생활밀착 정부 3.0 ‘톱30’] ‘공공데이터 1만 4287개 개방’…‘한결 쉬워진 ‘정보활용 창업’

    여대생 A씨는 교내 대자보에서 ‘제1회 공공 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소식을 접했다. 대회에 참가하면서 한국관광공사의 관광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보고 지금까지 거친 맛집, 데이트 코스들을 접목해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침내 데이트 코스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4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 어엿한 벤처 최고경영자(CEO)자리에 올랐다. 공공 데이터 개방은 이미 대세다.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다. 정부는 부동산, 교통 등 국민에게 많이 활용될 공공 데이터를 적극 개방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가에서 세계 1위를 일궜다. 개방 건수는 2013년 5272개에서 올 7월엔 1만 4287개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자료 다운로드는 2013년 1만 3923건에서 올 7월엔 50만 9881건으로 37배, 이를 활용한 앱·웹 서비스 개발은 2013년 42개에 머물렀지만 올 7월엔 570개로 14배나 급증했다. 아이디어와 정책만 잘 접목해도 사업가를 꿈꿀 수 있게 된 것이다. 예컨대 공공 데이터 포털의 전국 주차장 현황과 자체 수집 데이터를 연계한 ‘무료주차장 정보제공 앱, 파킹박’은 누적 다운로드 10만여건을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 성분 데이터를 활용해 화장품 성분 분석 정보와 사용자 맞춤형 리뷰 정보를 제공하는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 앱 개발자는 다운로드 90만여건에 다음카카오와 DB정보 제휴를 완료해 유망 사업가로서 이름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 인문계 고교를 졸업한 B군은 대학 입시에 실패한 뒤 무작정 건설 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잡부로 시간만 때우며 스스로에게 실망하던 차에 기술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작은 목표를 세웠다. 때마침 고용노동부 취업 성공 패키지 과정에 참여하던 중 ‘맞춤 특기병’ 제도에 대해 알게 됐다. B군은 특기·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을 받고 그와 연계된 분야의 맞춤 특기병으로 입영해 군 복무로 열심히 경력을 쌓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덕분에 잊고 살았던 꿈과 희망을 다시 품을 수 있었다. 이처럼 맞춤 특기병 제도는 모집병 지원 입영 기회를 통해 병역의무 이행의 부담 감소, 기술 유경험자 충원으로 군 전력 증강, 숙련된 기술인력의 사회 진출로 청년 취업 활성화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는 ‘1석 4조’ 효과를 발휘한다. 병무청은 지난해 첫발을 뗀 이 제도로 2018년까지 연간 5000여명을 선발할 생각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병역은 청년 취업·학업 등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특히 고졸자는 기술이나 스펙에서 밀려 주로 체력을 필요로 하는 보·포병 등으로 입영해 군 복무 부담을 많이 느꼈다. 반면 병역의무자 대부분은 대졸 학력으로 기술 실무 경험엔 뒤처졌다. 이 때문에 군에서 필요로 하는 첨단장비 등을 운용할 인력을 충족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정부3.0 시대를 맞아 고졸 이하가 맞춤 특기병에 지원하면 국가에서 제공하는 체계적인 기술훈련을 받은 뒤 관련 분야의 특기병으로 입영하고 복무를 마치면 사회 진출 때 취업 지원까지 연계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C씨는 2011년 울산시 ‘청년CEO 육성 사업’ 과정을 수료하고 로봇 및 자동화기기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세웠다.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을 위한 품질기술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로, 자동차 제조공장의 로봇에 인터넷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공장의 제조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을 개발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제조공장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 C대표는 서울의 한 투자회사와 수억원대의 투자를 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시 청년CEO 육성 사업은 청년 개개인의 능력과 상상력 실현을 위해 ‘재능교육 → 창업 → 사후 지원’에 이르는 맞춤 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 청년 창업 및 고용 창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창업 582건, 고용 창출 763명, 지식재산권 89건이라는 성과를 보였다. 4개 대학, 4개 금융기관, 1개 연구기관과 협력체계를 이뤄 전국 최초의 오프라인 매장 ‘톡톡 스트리트’를 운영해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게 이채롭다. D씨는 미국에서 공연 사업을 준비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관련 업계에서 요구하는 조건이라 꼭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해야 했다. 유한책임회사 설립과 관련해 자문할 데가 없었는데 때마침 ‘온라인 법인설립 시스템’을 알게 됐다. 이를 이용해 나흘 만에 손쉽게 유한책임회사를 창업했다. 아울러 설립 과정에서 맞닥뜨린 애로 사항도 원격 지원 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온라인 법인설립 시스템을 통해 이제 모든 유형의 법인을 온라인으로 설립할 수 있다. 따라서 주식회사 이외에 해마다 신설되는 5100개 법인 설립 비용(1회 50만원)을 감안하면 25억원 이상을 절감하게 됐다. 이전엔 주식회사인 경우에만 법인 설립이 가능해 유한·합자·합명·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려면 관련 6개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2주일이나 걸린 데다 갖춰야 할 서류는 32종류나 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뉴스 플러스] 황교안 총리도 청년희망펀드 기부

    황교안 국무총리가 ‘청년희망펀드’에 일시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하고, 이후 월급의 10%를 기부하기로 했다. 총리의 연봉을 기준으로 매월 기부액은 130만원 정도다. 황 총리는 18일 프랑스 방문 중에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사회지도층을 비롯해 공직과 민간도 펀드 조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청년희망펀드가 취업을 원하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 통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노총, 노사정委서 ‘여당 노동법안 발의’ 항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노동시장구조개선 특별위원회는 18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간사회의를 열고 노사정 대타협에 따른 후속논의 과제를 확정했다. 회의에서는 기간제 노동자 사용기한 연장과 파견 업무 확대 등 ‘기간제·파견근로자 등의 고용안정 및 규제 합리화’ 과제에 대해 올 정기국회 종료 전까지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 노사정은 합의문에서 노사정 실태조사와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고 합의사항은 정기국회 법안의결 시 반영하기로 한 바 있다. 임금피크제 도입 등 임금체계 개편 방안과 취업규칙 변경, 저성과자·업무부적응자 해고 등 근로계약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도 후속으로 논의한다. 노사정은 합의문에서 장기적으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되 이전까지는 노사 협의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출퇴근재해 산재인정, 감정노동의 업무상 질병 인정기준 등 산재보험제도 개선, 실업급여제도 개선방안, 청년고용 창출을 위한 별도 회의체 구성 등도 후속 논의과제에 포함됐다. 한국노총 이병균 사무총장은 여당의 5대 입법안 발의에 대해 “기간제법, 파견법 개정 발의안 내용에 기간제 사용기간 연장, 파견허용업무 확대 등 합의가 안 된 사항들이 포함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노사정위 차원의 대응을 요청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23일 서울에서 총파업 집회를 갖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여당이 노사정위 야합을 근거로 쉬운 해고와 평생 비정규직을 조장하는 노동 개악을 강요하고 있다”며 “투쟁을 통해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국회·재계·노동계 노사정 합의 존중하라

    노사정위원회가 어제 본위원회에서 지난 13일 타결한 노사정 대타협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앞서 한국노총은 반대하는 일부 구성원의 분신 미수 소동 속에 합의안을 추인했었다. 그러나 대타협안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대전제인 법제화를 앞두고 우려스런 사태가 전개되고 있다. 노사 양측이 타협안에 대해 볼멘 표정인 데다 입법권을 쥔 여야가 엇박자를 내고 있다. 노동개혁은 어차피 세계 각국의 사례에서 보듯 노사가 조금씩 고통을 분담하지 않는 한 달성이 불가능하다. 우리는 어렵사리 이룬 합의 정신이 입법 과정에서 왜곡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 맥락에서 그제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5단체가 대타협안에 대해 쏟아낸 불만은 가당치 않다. 임금체계 개편이나 해고 요건 완화가 제대로 관철되지 않아 부담만 커졌다는 것이다. 이런 불만에 일리가 아주 없진 않겠지만 재계가 경총회장이 합의문에 서명하는 순간 독자적 입법 청원을 하겠다며 이중 플레이에 나선 것은 딱한 노릇이다. 상호 양보와 고통 분담이란 대타협 정신을 망각한 일방통행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치자면 노동계도 불만이 왜 없겠나.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과 같은 개혁 조치에 대한 민주노총 등의 반응을 보라. 다만 노동계도 기업이 근로자들을 더 쉽게 해고하고 임금을 마음대로 깎도록 탄압하는 길을 열었다는 식으로 왜곡 선전해선 곤란하다. 새누리당은 어제 근로기준법, 고용보험법, 산재보험법, 기간제근로자법, 파견근로자법 개정안 등 이른바 ‘노동개혁 5대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법제화의 전도가 그리 밝아 보이진 않는다. 그제 노사정위를 대상으로 한 국회 환경노동위의 국정감사가 입법 전쟁의 전초전으로 비치면서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참여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대환 위원장을 상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고 실패작”이라는 등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노사정 합의를 정면 거부하기 어려우니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이 들 정도였다. 특히 재벌개혁이 더 시급하다며 논의의 초점을 흐리는 야권의 태도가 문제다. 지난번 공무원연금 협상의 전철을 답습하려는 꼴이라 사뭇 걱정스럽다. 당시 국민연금과의 연계를 주장하며 사실상 공무원노조를 비호하며 공무원연금 개혁 자체를 지지부진하게 하지 않았나. 노사든, 정치권이든 한때 ‘유럽의 중환자’였던 스페인 경제가 모범적 노동개혁으로 되살아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2011년 말 집권한 라호이 총리 정부가 정규직 과보호를 걷어내고 청년 고용 기업의 세금을 깎아 주자 실업자는 줄고 성장률은 높아졌다지 않은가.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노사 양측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노동자 여러분의 고뇌에 찬 결단이 결코 희생을 강요하고 쉬운 해고를 강제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치권도 대타협안의 요체가 ‘해고를 쉽게 하려는 게 아니라 기업들이 고용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있다’는 긍정적 시각에서 입법 협상에 나서기를 당부한다. 가까스로 이룬 노사정 합의가 무산되지 않으려면 합의 정신의 골격은 흔들지 말고 보완하는 데 힘써야 한다.
  • [노동개혁] 유통 3사 ‘청년 일자리 창출’ 동참

    [노동개혁] 유통 3사 ‘청년 일자리 창출’ 동참

    3대 유통 대기업인 롯데·CJ·신세계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가 노동개혁의 목표라고 강조한 청년 정규직 고용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통 서비스업은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이다. 2013년 서비스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7.8명으로 제조업(8.6명)의 2배가 넘는다.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어치 재화나 서비스가 만들어질 때 직간접적으로 생기는 일자리 수를 말한다. 롯데그룹은 16일 올해부터 2018년까지 4년간 2만 4200명의 청년 정규직을 새로 뽑겠다고 밝혔다. 국가가 추진하는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동참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미래성장을 위해 투자한다는 취지다. 롯데는 올해 지난해보다 1050명 많은 5200명을 채용하고 내년에는 5550명,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6450명과 7000명을 뽑는 등 해마다 청년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CJ그룹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1만 4000명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CJ그룹은 “청년 고용 확대에 동참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과감한 인력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CJ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2400명의 대졸 신입과 고졸 1600명을 포함해 모두 4000명의 청년을 연말까지 뽑는다. 내년과 2017년에는 각각 4500명, 5500명으로 채용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같은 기간 1만 6200명을 시간선택제 인턴십으로 뽑을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전날 10개 계열사와 115개 협력사와 함께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대규모 고용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 측은 1만 2000명의 구직자가 박람회장을 다녀갔으며 이 행사를 통해 4000명이 채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년 일자리 박차] 기부 통해 펀드 조성… 창조경제센터와 연계해 일자리 창출

    [청년 일자리 박차] 기부 통해 펀드 조성… 창조경제센터와 연계해 일자리 창출

    정부는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제안한 청년 고용 펀드(청년희망펀드·가칭)가 전 국민적 참여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노동 개혁의 기본 틀이 기득권을 지닌 중·장년층이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아 청년층과 일자리를 나누는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벤처 산업과 창업 등 신생 일자리를 만드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16일 “정부는 하반기 정책 과제 가운데 특히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한 해 동년배 청년들의 절반 이상이 취업을 하지 못한 채 아르바이트 등에 의존하는 현상을 막을 것이고, 여기에는 기업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큰돈은 아닐지라도 기부를 통해 조성한 펀드를 청년 구직자들에 대한 지원, 전국 17개 창조혁신센터와 연계된 일자리 창출 지원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펀드 조성액은 신설 재단을 통해 관리될 것으로 보인다. 펀드의 사용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그 액수보다 국민적 인식 확산에 주안점이 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월 기부액은 지난해 연봉(1억 9255만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32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뒤를 이어 장관을 포함한 간부급 공무원들과 산하 기관장 등의 펀드 기부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펀드에 1호로 가입을 선언했다”면서 “노동 개혁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이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대타협의 분위기를 잇고 취업난으로 고통받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정치권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법무부, 미래창조과학부, 행정자치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펀드 조성 및 활용, 재단 설립 등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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