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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10일 칠곡군서 일자리 한마당 행사

    경북도와 칠곡군은 10일 칠곡군 왜관읍 교육문화회관에서 산학관 일자리 한마당 행사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구미·김천·칠곡·성주 등 중남부권 90여개 중소기업이 정규직 27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업종은 전자부품·2차 전지·자동차부품·멀티칼라강판 제조 업체 등으로 다양하다. 당일 이력서를 현장에서 내면 면접을 볼 수 있다. 직업 적성 및 선호도 검사와 인물 사진 촬영 등 취업지원 서비스도 한다. 특히 지역 청·장년층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한국도로공사·한국전력기술·교통안전공단·한국건설관리공단 등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한 4개 기관 채용 설명회를 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expo.cgjob.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는 (054)970-1966. 도 관계자는 “청년 취업 확대를 위해 김천과학대와 영진전문대, 대구예술대, 구미폴리택대학 등 지역 대학생들의 참가를 적극 홍보했다”면서 “지역 상공회의소와 참여 기업체들에도 우수 인력 확보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오는 10월쯤 경주와 안동, 구미 등지에서도 일자리 한마당 행사를 열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매년 1회 정도 개최하던 취업박람회 행사를 지난해부터 4회로 대폭 확대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In&Out]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정이 해야 할 일/김용성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경제협력개발기구 선임 이코노미스

    [In&Out]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정이 해야 할 일/김용성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경제협력개발기구 선임 이코노미스

    우리나라 청년들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올 들어 2월과 3월 두 달 연속 15~29세 청년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3월 청년실업률은 11.8%로, 일할 의사와 능력을 갖춘 청년 100명 가운데 12명 정도가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 청년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실업률은 그 이상일 것이다. 겨울은 벌써 물러갔지만 청년들의 마음을 움츠리게 하는 고용 한파는 계속되고 있다. 많은 기업에서 들려오는 인원 감축 계획과 앞으로 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소식에서 청년층의 일자리난이 과거 완료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임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다. 현 정부에서도 2013년 12월부터 ‘청년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시작으로 최근 ‘청년·여성 취업대책’까지 여섯 차례 종합대책이 발표됐다. 이번에도 이름만 바꾼 ‘재탕·삼탕’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몇 가지 변화가 감지된다. 기업 지원을 통해 청년 취업을 돕는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취업 혜택을 청년의 손에 직접 쥐여 주겠다는 ‘청년취업 내일공제’ 제도나 채용박람회 및 구직정보 연계 등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이 아닌 고용지원 대책과 훈련을 일자리로 연결해 정책의 체감도를 높이려는 시도는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대책이 많은 청년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면 또다시 공염불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그 이유는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는 속담과 ‘N포 세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청년층의 문제는 일자리뿐만 아니라 학업, 주거, 건강, 재정상태, 인간관계 등 매우 복합적이어서 만병통치약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히 청년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데, 요약하면 교육과 노동시장의 간극 축소, 기업가 정신의 장려, 그리고 사회적 협력체계 강화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사회적 협력체계다. 그 이유는 이번 대책 중 어느 하나라도 정부의 뜻과 의지만으로 성과를 이뤄 낼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정부는 여러 정책이 뚜렷한 효과를 내도록 유도하기 위해 호응도를 평가에 반영하고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지원 확대와 관련 대책의 법제화를 제시했다. 하지만 과거 여러 사례에서 보듯 공공기관의 청년 고용을 의무화하고 경영평가에 반영한다고 했지만 상당수 기업에서 사업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아울러 청년인턴사업의 기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원을 확대했지만 마찬가지로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또 산학협력 촉진을 법제화하고 지원했지만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이번 대책도 정책 참여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다면 정부가 아무리 높은 비전을 내놓고 평가에 반영한다고 기업에 엄포를 놓아도 청년 고용 확대라는 목표는 희망사항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협력체계는 청년 취업대책을 ‘그들의 것’이 아닌 ‘나의 것’으로 생각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이제 정부가 고심해 청년 취업대책을 내놓은 시점에 맞춰 노동계, 경영계, 교육계, 비정부 공공부문도 정부의 눈치를 보지 말고 각자 버전의 청년 취업대책을 작성해 보길 권한다. 그 내용은 이번 대책에 대한 비판과 우려라도 좋고, 새로운 대안 제시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정책이 금과옥조가 아닌 바에야 정부도 열린 마음으로 껄끄러운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언제든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이후에 정부를 포함한 사회적 협력에서 각 대책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은 공통분모를 찾아내고 집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면 될 것이다.
  • 청년 취업난 완화를 위한 대학 정책 성공 조건

    청년 취업난 완화를 위한 대학 정책 성공 조건

    정부는 대학이 사회수요에 부응하여 학과를 조정하고, ‘사회맞춤형 학과’ 육성 등을 통해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며,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해 대학이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며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대학 교육의 개혁을 통해 청년 취업난을 완화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근본 가정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만일 좋은 일자리는 많은데 거기에 적합한 역량을 갖춘 대학 졸업생이 부족하여 청년 취업난이 발생하고 있다면 이러한 시도가 크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정책의 바탕에는 졸업한 학생들을 채용해보면 곧바로 활용하기가 어렵고 몇 개월 연수를 시켜야 한다는 기업체들의 비판이 깔려있다. 하지만 대학은 특정 기업의 인력을 배출하는 직업훈련소가 아니다. 만일 대학이 신입생을 받아들인 후 4년간 특정 기업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였는데 그 사이에 기술이 변화되거나 갑작스러운 세계 경제의 변화로 매출이 줄어 신규사원 채용을 크게 줄이면 그 졸업생은 어찌 되겠는가? 기업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사고력, 문제해결력을 비롯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데 그리고 맡겨진 일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는 교양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통해 취업보장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한 졸업생들이 특정 기업에 곧바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길러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하고자 하는데 원하는 기초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원하는 만큼 찾을 수가 없을 경우, 신입사원을 연수시키는데 기본이 되어 있지 않아 연수가 불가능한 상황일 경우에는 대학교육 프로그램을 개혁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갖는다. 그러나 기업체가 신입사원 대상 연수를 3개월 혹은 6개월 시키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하여 그러한 주장을 펼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러한 기업은 연수비를 특정 대학에 지원해주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것이다. 일본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채용하면 혹독한 훈련과정을 통해 자기 회사에 적합한 인력으로 변모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우리의 현실은 대학졸업생이 가고자 하는 좋은 일자리 자체가 부족하여 청년 실업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방식의 정부와 대학의 시도는 크게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 좋은 일자리 부족은 세계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정부가 대기업 위주의 성장 정책을 펼쳐온 결과 발생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그리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노동시장의 이원화 및 분단 구조가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한국경총 제공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일본은 영세기업 정규직 대졸 초임이 100이라면 중소기업 106.7, 대기업 112.2로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반면 우리나라는 영세기업정규직 대졸 초임이 100이라면 중소기업 121.1, 대기업 169.2로 큰 차이를 보인다. 1980년대에는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의 90% 수준이었고, 특히 1980년에는 97%로 거의 똑같았는데 지금은 50~60%대로 떨어진 우리나라 노동시장 양극화·분단화 현상은 국가가 대기업 위주의 경제발전 전략을 수립·추진한 결과이다. 우리나라가 고도성장을 하던 1980년대~1990년대까지도 불평등이 악화되지 않았거나 심지어 완화된 거의 유일한 나라였는데 지금은 상위 10%와 하위 10%의 임금 격차 비율이 OECD 회원국 중 3~4번째로 높은 나라가 되었다. 하위 임금(중위임금의 2/3 미만) 비중이 2012년 현재 25.1%로 OECD 국가 평균인 16.3%보다 훨씬 높다. 또한 상위 10%와 하위 10% 사이의 소득 비율도 4.71로 OECD 평균이나 다른 선진국보다도 훨씬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먼저 신경을 써야 할 것은 대기업의 중소기업 착취구조를 완화하여 중소기업 근무자도 정당한 보상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착취구조를 완화하면 대기업은 과도한 초임 지급이 불가능해질 것이고, 중소기업은 초임을 높일 수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초임 차이는 일본이나 대만처럼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것이다. 그리하면 중소기업도 좋은 일자리로 인식이 되어 자연스럽게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게 된다. 이러한 직업시장의 인프라가 구축될 때 정부의 대학 지원 정책 지원도 그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정부가 직업시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동안 대학들이 해야 할 것은 졸업생이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생활과 근무가 가능한 세계화시대에 적합한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다. 지식 생산과 공유 그리고 취업 준비라는 기능과 일반적 통념에 도전하는 비판적 기능 사이의 긴장감을 잘 유지해가는 것 그 것이 오늘의 대학에 주어진 도전과제이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전 총장
  • ‘생계절벽’ 막아라… 청소년 유족연금 24세까지 준다

    유족연금 지급 대상 자녀의 연령을 현재 ‘18세 이하’에서 ‘24세 이하’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보건복지부가 4일 밝혔다.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거치면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시행된다. ●기존엔 18세까지만 지급 유족연금을 더 오래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보호자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청소년의 생계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족연금은 노령연금 수급권자, 연금 가입자,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가입자였던 자, 그리고 장애등급 2급 이상인 장애연금 수급권자가 사망했을 때 그 유족에게 지급되는 연금이다. 노령연금과 달리 사망 이외의 요건에 의해서도 수급권이 소멸할 수 있다. 현행 국민연금제도는 유족연금을 받는 자녀나 손자녀가 19세가 되면 유족연금을 받을 권리를 박탈한다. 법률상 19세 이상은 성인으로 간주해서다. 그래서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소년이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유족연금 수급권이 소멸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대학 진학 등 도움될 듯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로 80%에 육박하지만, 20대 초반 청년의 취업률은 40%밖에 안 되는 수준이다. 19세 청소년의 유족연금 수급권을 박탈하는 것은 연금 가입자의 사망 등에 대비해 유족의 생계를 보호한다는 유족연금의 기본 취지에도 맞지 않다. 청소년 기본법과 청소년복지 지원법이 정의한 청소년 연령도 ‘만 9세 이상 24세 이하’다. 유족연금 수급권은 사망자의 배우자인 유족연금 수급권자가 재혼하거나 사망자의 자녀나 손자녀가 다른 사람에게 입양돼도 소멸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청년친화 강소기업’ 신입 연봉 2700만원

    고용노동부는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방안의 하나로 ‘청년 친화 강소기업’ 891개 사업장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은 앞으로 임금과 복지혜택, 채용규모를 공개해 청년고용 모범사례로 육성한다. 지금까지는 임금체불, 신용평가등급, 고용유지율 등의 지표만 반영해 9000~1만 2000곳의 강소기업을 지정했지만 청년의 선호도와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임금, 근로시간, 복지혜택 등 청년 친화적인 요건을 선정기준에 추가해 인증 기업 수를 대폭 줄였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 인증 유효기간은 내년까지다. 올해 선정한 청년 친화 강소기업 891곳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초임은 225만 9000원, 신입사원 연봉은 평균 2700만원이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623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497곳(55.8%), 정보서비스업 161곳(18.0%) 등이었다. 규모별로 보면 근로자 21~50인 기업이 327곳(36.7%), 51~100인 212곳(23.8%) , 200인 이상 89곳(10.0%) 순이었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은 올해 신입 2612명, 경력직 2098명 등 4710명을 채용한다. 청년 친화 강소기업 명단은 ‘워크넷’(work.go.kr/gangs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기업 주소와 연락처, 업종, 근로자 수만 공개하고 있지만 오는 9일부터 정보공개에 동의한 기업에 한해 채용 예정 인원, 임금, 복지혜택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청년 친화 강소기업에 대해 집중컨설팅을 포함한 각종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해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시장·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한 통합 정치”

    “새누리, 곰처럼 마늘·쑥 먹고 거듭나야 인생의 과정이 편안해지는 정책 펼 것” 새누리당 김광림(3선) 신임 정책위의장은 3일 “시장주의와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한 통합과 조정의 정치를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정책위의장은 당선 직후 ““내년 대선에서도 경제가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제 성장을 논하는 것은 옛날 얘기다. 지금은 졸업, 취업, 결혼, 출산, 육아에 이르는 평범한 인생 과정이 편안하도록 하는 게 정책의 핵심”이라면서 “청년들은 일하고, 어르신들은 편안해하고, 서민들은 힘나고, 중산층은 두터운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4·13 총선 참패 후유증 극복 방안과 관련, 그는 “새누리당은 곰처럼 마늘과 쑥을 먹으면서 체질을 싹 바꾸고 거듭나야 한다”면서 “호랑이처럼 며칠 만에 굴을 뛰쳐나와서는 안 된다”고 당내 혁신과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김 신임 의장은 당내 대표적 ‘경제통’으로 꼽힌다. 김 신임 의장은 이런 평가 덕분에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여러 후보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짝을 이룬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계파색이 옅다는 점도 경선 승리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김 신임 의장은 경제기획원과 기획예산처를 거쳤으며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텃밭이었던 경북 안동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원내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부인 김지희씨와 1남 1녀. ▲1948년 경북 안동 출생 ▲한국생명과학고(안동농림고)·영남대 경제학과 ▲행정고시(14회)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특허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제18·19·20대 국회의원 ▲국회 정보위원장.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고용노동부 “열정페이 근절 위해 전자근로계약서 확산”

    고용노동부 “열정페이 근절 위해 전자근로계약서 확산”

     고용노동부는 아르바이트생 등 청년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전자근로계약서 확산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고용부는 그동안 표준근로계약서 보급을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서면 근로계약 체결률은 59.3%에 불과한 실정이다.  전자근로계약서는 고용주가 구인·구직사이트에 올린 구인공고 내용을 토대로 근로계약서를 자동으로 생성,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전자서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자근로계약서는 작성과 보관, 확인이 쉽고 언제든 다시 출력할 수 있어 직장 이동이 잦은 아르바이트생 등 청년층 근로계약 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전자근로계약서를 올해 1월 도입한 결과 최근까지 총 15만건의 근로계약이 체결됐다. 고용부는 취업정보포털 ‘워크넷’에 다음 달까지 전자근로계약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 공개 등으로 민간도 적극 도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기초고용질서 준수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공로로 알바천국 최인녕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장관은 “정부 3.0 시대에 맞춰 전자근로계약서가 확산하면 사업주와 근로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근로계약서를 작성, 근로조건을 명확히 하고, 이를 토대로 근로자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생활정책 Q&A] 중증장애인 3~7주 현장훈련 뒤 취업… 청년장애인 3개월 직장체험 후 고용도

    [생활정책 Q&A] 중증장애인 3~7주 현장훈련 뒤 취업… 청년장애인 3개월 직장체험 후 고용도

    고용노동부 고용지원센터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구직 신청을 하면 구직 상담과 직업능력평가, 현장 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장애 정도, 연령을 고려해 본인이 희망하는 직종과 업체로 취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2일 고용부에 장애인 구직 신청에 대해 문의했다. Q. 장애인 구직 신청 방법은. A. 크게 방문 신청과 온라인 신청으로 나뉩니다. 방문 신청은 장애인고용공단 전국 18개 지사 중 거주지에서 가까운 지사나 고용부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해 구직 신청서를 작성하고 직업 상담을 받으면 됩니다. 온라인으로는 워크투게더(www.worktogether.or.kr.에서 구직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Q. 방문 상담을 강조하는 이유는. A. 전화 상담과 온라인 상담도 가능하지만 구직자의 장애 상태나 직업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희망 사항을 최대한 고려하기 위해서는 장애인고용공단 지사나 고용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상담원을 만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Q. 장애 등록의 방법과 절차는. A. 우선 본인의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장애인으로 등록하고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장애등급판정기준’상 장애유형별 참고서식, 검사자료 진료기록지 등 구비서류를 안내하고 장애진단의뢰서를 교부해 줍니다. 장애진단의뢰서를 갖고 의료기관에서 장애진단을 받은 뒤 장애진단서와 각종 구비서류를 주소지 주민센터에 제출해야 합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장애등급 심사를 통해 장애 등록 여부 및 등급이 결정되며, 복지카드 교부까지는 일반적으로 1~2개월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Q. 장애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은. A. 우선 중증장애인이 사업체에서 3~7주간 현장 훈련을 받은 뒤 취업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고용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훈련생은 장애인 훈련수당을 하루 1만 7000원씩 받고 사업체에는 최대 7주까지 하루 1만 9340원을 지원합니다. 취업성공패키지제도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장애인고용공단이 취업성공패키지 민간위탁기관으로 참여해 상담, 지원고용, 시험고용, 직업훈련, 취업 알선 등 단계별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단계 상담부터 시작해 최대 1년까지 진행합니다. 취업 후 6개월까지 근속하면 최대 100만원의 취업성공금을 제공합니다. 중증장애인 인턴제도 있습니다. 최대 6개월간 월 최대 80만원 한도로 지원합니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미취업 중증장애인에게 사업체에서 인턴 근무 경험을 제공해 능력 향상을 꾀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인턴 종료 후 정규직 전환 시 6개월간 월 65만원을 추가로 지원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보조합니다. 하루 8시간, 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지만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탄력적 운영도 가능합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글로벌 시대] 기술의 진보와 일자리의 미래/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기술의 진보와 일자리의 미래/최석영 유엔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지금 초등학생의 65%는 취업할 나이가 되면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서 일한다고 한다. 기존의 일자리가 소멸되고 새로운 직종이 만들어지는 속도가 그만큼 빠르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보고서’는 전 세계 직업 중 약 500만개가 5년 내에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무행정직군, 생산직군, 건설업종 등이 없어지고 재무관리나 컴퓨터 분야의 직종에 대한 인력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했다. 기술의 혁신적 진보는 산업시스템을 변화시키고 소비 패턴과 고용시장의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 매년 1월 말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이 올해 화두로 4차 산업혁명을 선정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최근의 기술혁신은 개별 분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하면서 발전을 거듭하므로 새로운 혁명은 사회·경제시스템은 물론 지정학적 관계에까지 포괄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대변혁의 기반을 구성하는 기술은 다양하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로봇기술, 사물인터넷(IoT), 나노기술, 3차원 프린터 기술과 유전자 조작 기술이 대표적이다. 고용 절벽이나 청년 실업은 더이상 낯선 말이 아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나 일시적인 인력 수급의 차질에도 원인이 있겠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미래의 사회와 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혁신의 속도와 영향을 고려해 미래의 기술 수요를 예측하는 일과 이러한 수요에 적합한 교육을 시키는 것은 어느 나라에나 절박한 정치적 도전이다. 구태의연한 교육에만 집착해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능력을 습득하지 못한다면 국가 차원의 손실은 물론 개인과 기업의 장래도 암울해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문명사적인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해 세계 유수의 대학들은 파괴적이라 할 만한 혁신을 준비하고 학문적 네트워킹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입시 위주의 사교육으로 공교육이 위축되고 비싼 학원비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우리의 교육 현실과 너무나 대조적이다. 대학에 입학해도 사정이 별반 다르지 않다. 창의성과 인문학에 기반을 둔 인성교육보다는 취업을 위한 기계적 교육에 치중하는 탓이다. 그럼에도 대졸 실업은 악화되고 많은 청년들은 좌절하고 있다.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인가. 규제 일변도의 주입식 교육으로 좁은 분야의 전문인을 키우는 현재 시스템으로는 새로운 변화가 가져다주는 도전을 감당해 나갈 수 없다. 실업이 증가되고 있음에도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역설적인 현상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능동적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이런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새삼 ‘흙수저·금수저’ 논쟁이 재연되는 현실이 씁쓸하다. 창의성을 계발하고 혁신에 도전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 고도로 네트워킹화돼 가는 사회시스템의 변화에 걸맞게 교육 체계도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개방적이고 기능적으로 개편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개인이 가진 다양한 재능을 발굴하고 여성이 가진 잠재력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긴요하다. 혁신은 과감해야 하고 대학이 변화를 선도해야 한다. 변하지 않고 경쟁력 없는 대학은 정리해야 한다. 기업도 산업의 수요 변화에 따라 인력의 재교육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공유하는 지혜도 발휘해 나가야 한다. 한편 노령화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와 기술 진보에 적응하기 위해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 대구 여경 2명 뽑는데 644명 몰려, 322대 1 경쟁률,

    지방 공무원 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도 등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오는 6월 치러지는 올해 9급 지방공무원 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이 몰렸다.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가 1만 1359명을 뽑는 올해 9급 지방직 공채에는 모두 21만 2983명이 지원해 평균 1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만 1455명 선발에 18만 8000여 명이 지원한 작년보다 1만 4000명 가량 지원자가 많다. 전북도는 2명을 선발하는 일반행정 9급 채용 시험에 364명이 지원해 1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무원 채용시험이 인기 상종가를 기록하자 전북도는 지난 4월 15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공무원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고교생, 대학생, 직장인, 학부모 등 1000여명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 했다. 거주지와 관계 없이 전국에서 지원할 수 있는 서울시 9급 공채의 경우 1586명 선발에 13만 2843명이 지원해 83.8대 1의 경쟁률이다. 제주는 12.8대 1, 대전은 32.3대 1의 경쟁률이다. 각 시·도는 오는 6월 18일, 서울은 같은 달 25일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치른다. 전국 시·군의 인기 높은 공직 채용 시험도 바늘 구멍 들어가기 만큼 힘들다. 경남 창원시 9급 지방세 직렬은 67.3대 1, 제주도 시간선택제 구분모집은 3개 직렬 평균 76대 1, 충북 시설관리 9급은 37.7대 1이다. 특히 충북도 교육행정직 공무원도 하늘의 별따기다. 충북도교육청이 최근 마감한 올해 교육행정직 9급 임용시험 원서접수 결과 60명 선발에 1431명이 지원해 평균 23.8대 1의 경쟁률이다. 55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 일반은 1400명이 지원해 25.4대 1을, 교육행정 장애인 임용시험은 3명 선발에 21명이 지원해 7대 1을, 교육행정 저소득층 임용시험은 2명 선발에 10명이 지원해 5대 1을 기록했다. 응시자의 92.2%가 전문대나 4년제 대학 재학·졸업자다. 충북도립교향악단 신규 단원 모집은 5명 모집에 103명이 지원해 20대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교육청 식품위생 일반직은 1명 모집에 80명이, 인천시 운전 9급은 2명 모집에 251명이 몰렸다. 공무원 채용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2008년 10월 부터 임용 연령 제한이 폐지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공무원 시험에서는 40대는 물론 50대도 도전한다. 16개 시·도 지원자의 연령별 분포는 20대가 62.6%로 가장 많고 30대(30.6%)가 뒤를 이었다. 40대와 50대 지원자는 각각 1만 735명과 103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방공무원 되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다. 지방공무원 수가 처음으로 총 30만명을 넘어서자 정부가 재정 악화 등을 고려해 인원을 더 늘리지 않을 방침이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공무원은 급여가 일반 기업 보다 적지만 연금이 국민연금보다 많고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에 공직에 진입하려는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구지역 1차 순경 공채의 경쟁률은 45명 모집에 3299명이 응시해 평균 7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2명을 뽑는 남자 순경은 2263명이 지원해 70.7대 1의 경쟁률을, 여경은 2명을 뽑는데 지원자는 644명으로 3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경찰청 여경 경쟁률은 올해까지 4년째 전국 1위다. 지난해에는 8명 선발에 698명이 지원해 8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경찰청 순경 시험은 39.1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여경은 5명 모집에 1179명이 지원해 235.8대 1을 나타냈다. 경찰은 이 같은 높은 경쟁률에 대해 최근 경찰 공무원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청년층 취업난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지역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2014년 11.4%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10.0%에 이르러 2년 연속 두자릿수를 이어갔다. 게다가 순경 공채시험에 고교과목(국어·수학·사회·과학)이 도입된 것도 높은 지원율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대기업 연봉인상 여력 있으면 청년 고용 나서야

    정부가 연일 청년 일자리 창출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어제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근로소득 상위 10% 임직원들의 임금 인상을 자제해 달라”면서 “청년 고용 상황이 매우 심각해 정부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동종 업종에 비해 임금 수준이 높은 자동차와 정유, 조선, 금융, 철강 등 5개 업종과 공공기관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소득 근로자의 임금 인상 여력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사용하라는 메시지인 셈이다. 정부가 그제 내놓은 ‘청년취업내일공제’ 방안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했다면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청년 실업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은 12.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에는 11.8%로 소폭 하락했으나 이 역시 3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우리 경제는 투자위축, 고용감소, 소비정체, 경제성장 둔화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4%로 회원국 평균 1.7%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경제성장률에 비해 고용률은 답보 상태다. 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 고용률은 64~65% 수준으로 2008년 23위, 2013년에는 20위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 고용률은 2014년 기준 40.7%로 29위를 차지하는 등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년 고용률이 40%대인데도 실업률이 11.8%라는 것은 ‘공시족’ 등 취업 전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청년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와 경제계가 우선해 풀어야 할 숙제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이 총선 공약인 ‘청년고용할당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청년고용할당제는 현재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에서 매년 정원의 3% 이상을 청년 미취업자를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제도로 이를 300인 이상의 민간기업으로 한시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경제계는 시장경제 질서에 위배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근로소득 상위 10% 임직원의 임금인상 자제 권고는 경제계가 반대하는 야권의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움직임을 견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계가 정부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정부의 방침을 제대로 이행만 해도 청년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양극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다. 정치권도 고용할당제 도입 주장에 앞서 제조업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야 한다.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하루라도 빨리 처리하는 것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 규제프리존 청년 창업인에게 주택 우선 임대

    청년전세임대 취준생도 대상에 월세는 세액공제 받기 쉽게 개선 생애주기별 특화 임대주택도 나온다. ‘신혼부부 매입임대 리츠’가 도입된다. 주택도시기금과 세입자 보증금으로 기존 주택을 사들인 뒤 LH에 맡기면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세를 주는 임대주택이다.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올해 시범사업으로 1000가구를 내놓는다. 임차인은 보증금과 기금 출자·융자에 대한 이자를 임대료로 내면 된다. 예를 들어 3억원짜리 주택에 임대보증금 1억 5000만원을 내고, 기금 이자 등으로 매달 25만원만 지불하면 10년간 살 수 있다. 재정투입 없이 기금 출·융자만으로 공공 임대주택을 확충할 수 있는 길이다. 대학생 전세임대는 청년전세임대로 확대 개편된다. 입주 대상에 취업준비생(졸업 후 2년 이내)을 포함하고, 올해 공급물량도 5000가구에서 1만 5000가구로 확대한다. 규제프리존 관련 지역전략산업, 신산업 등과 연계된 청년 창업인을 위해 ‘창업지원주택’을 새롭게 도입한다. 청년 창업인에게 우선공급되며, 창업인을 위한 맞춤형 커뮤티니 시설을 설치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프로그램을 연계할 계획이다. 지자체 제안을 받아 하반기 중 300가구 정도로 시범사업을 펼친다.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에 매입방식도 포함한다.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간단한 수선을 거친 뒤 LH에 임대관리를 위탁하면 세제·기금지원 등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사업과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집주인은 관리부담·공실위험 없이 정해진 기간 동안 미리 확정된 임대수익을 지급받게 된다. 임대차시장 인프라도 개선된다. 시장을 정확히 읽기 위해서는 정확한 통계가 필요하고, 이에 맞춰 주거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계층에 임대주택 및 전월세 자금 등을 우선 제공하는 주거복지 전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월세 세액공제도 쉬워진다. 지난해 월세 세액공제를 받은 가구는 16만명에 불과하다. 박선호 주택토지실장은 “월세를 사는 사람들이 집주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월세납부를 신고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연내 내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만8000개 ‘소원’ 안 버리니 ‘정책’

    2만8000개 ‘소원’ 안 버리니 ‘정책’

    “학교 졸업하고 반년 넘게 놀고 있어요. ㅠㅠ 이번에는 꼭 취업하게 해 주세요.” “엄마가 요즘 무릎이 많이 안 좋대요.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벚꽃이 졌다. 서울에서 최고 소리를 듣는 여의도 봄꽃축제도 막을 내렸다. 하지만 영등포구 행정에선 봄꽃축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등포구는 봄꽃축제 기간에 시민들이 적은 소원지 2만 8000개의 내용을 정리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소원을 적은 메모지를 축제 기간에 전시하는 행사는 예전부터 해 왔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매번 시민들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따로 행사를 만들면서 왜 축제 기간에 시민들이 적은 소원지는 그냥 버리는지 의문이 들었다”면서 “시민들이 적은 소원지 내용을 정책으로 만들면 그게 바로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행정 아니겠느냐”며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작업은 쉽지 않았다. 구는 먼저 2만개가 훨씬 넘는 소원을 꼼꼼히 읽고 건강, 취업, 결혼과 연애, 학업 등 7개로 나눴다. 다 읽어 보고 분류하는 데만 2주 이상 걸렸다. 구는 소원지를 보관했다가 내년 정월대보름 때 달집과 함께 태울 계획이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소원을 빈 부문은 건강(1만 1656개)으로 41%를 차지했다. 2위는 결혼과 연애(4796개)로 17%를 기록했다. 3위는 원하는 대학과 고등학교 진학(3071개·11%), 4위는 부·명예(2553개·9%), 5위는 취업(2259개·8%)이었다. 구 관계자는 “아무래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보니 건강을 비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이번 소원지 결과물을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 먼저 구가 할 수 있는 청년 취업 정책부터 챙길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개장과 서울시와 정부가 추진하는 한강관광자원화 사업에 발맞춰 실무형 취업교육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결혼과 연애는 분류상으론 개인적인 소원으로 보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3포 세대로 대표되는 청년들의 어려운 경제난을 반영한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사실상 취업과 합쳐도 무방하다”면서 “지난해에는 생겨나는 일자리에 우리 구 청년들을 더 많이 취업시키기 위해 애썼다면 올해는 우리 지역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에서 옥시 제품 쓰지 않겠다…부도덕 기업 징벌돼야”

    박원순 “서울시에서 옥시 제품 쓰지 않겠다…부도덕 기업 징벌돼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가해자인 옥시 제품을 서울시에서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8일 페이스북 등 SNS 생방송을 통해 사회 “사회 금도를 벗어난 부도덕한 기업과 노사관계 등이 징벌돼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5년간 감독관청과 수사기관이 뭘 했느냐”고 질타한 뒤 지금이라도 신속, 엄정하게 조사하고 20대 국회에서 특위나 특별법을 만들어 합당한 보상을 빨리 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박 시장은 “행동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면서 서울시에서 발생한 사고를 감리한 회사는 5년간 서울시 공사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은 관제 집회 의혹이 불거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태에 대해서도 “양파 같이 까도까도 계속 나오는 사건”이라며 비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3년 진선미 의원이 공개한 ‘박원순 제압문건’을 언급하며 “무엇이 두려워 시민이 뽑은 시장을 제압하느냐”면서 “어버이연합이 박원순 개인을 비방하는 집회를 19차례나 했다”고 말했다. 어버이연합은 오세훈 시장 시절인 2010년 9월 ‘희망나눔’으로 이름을 바꿔 서울시 지원금을 받은 적이 있으며 박 시장 취임 후에는 지원을 받지 않았다. 그는 노량진 수산시장 갈등을 두고는 “상인과 수협을 중재하려고 하는데 입장차가 워낙 커서 쉽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또 정부가 전날 청년취업내일공제 사업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청년활동지원금(청년수당)을 두고 악마의 속삭임이라느니 하더니 우리와 같이 현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놨다”고 지적하고 “로열티를 내든 사과를 하든 해야지 않느냐”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등포구, 봄꽃축제 시민 소원지 버리지 않고 정책 반영

    영등포구, 봄꽃축제 시민 소원지 버리지 않고 정책 반영

    “학교 졸업하고 반년 넘게 놀고 있어요. ㅠㅠ 이번에는 꼭 취업하게 해주세요.” “엄마가 요즘 무릎이 많이 안 좋데요.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벚꽃이 졌다. 서울에서 최고 소리를 듣는 여의도 봄꽃축제도 막을 내렸다. 하지만 영등포구 행정에선 봄꽃축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등포구는 봄꽃축제 기간에 시민들이 적은 소원지 2만 8000개의 내용을 정리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소원을 적은 메모지를 축제 기간에 전시하는 행사는 예전부터 해왔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매번 시민들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따로 행사를 만들면서 왜 축제 기간에 시민들이 적은 소원지는 그냥 버리는지 의문이 들었다”면서 “시민들이 적은 소원지 내용을 정책으로 만들면 그게 바로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행정 아니겠냐”며 취지를 설명했다.<!-- MobileAdNew center 하지만 작업은 쉽지 않았다. 구는 먼저 2만개 훨씬 넘는 소원을 꼼꼼히 읽고 건강, 취업, 결혼과 연애, 학업 등 7개로 나눴다. 다 읽어보고 분류하는데만 2주 이상 걸렸다. 구는 소원지를 보관했다가 내년 정월대보름 때 달집과 함께 태울 계획이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소원을 빈 부문은 건강(1만 1656개)으로 41%를 차지했다. 2위는 결혼과 연애(4796개)로 17%를 기록했다. 3위는 원하는 대학과 고등학교 진학(11%·3071개), 4위는 부·명예(9%·2553개), 5위는 취업(8%·2259개)였다. 구 관계자는 “아무래도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다 보니 건강을 비는 게 많았다”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이번 소원지 결과물을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 먼저 구가 할 수 있는 청년 취업 정책부터 챙길 계획이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개장과 서울시와 정부가 추진하는 한강관광자원화 사업에 발맞춰 실무형 취업교육을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결혼과 연애는 분류상으론 개인적인 소원으로 보이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3포 세대로 대표되는 청년들의 어려운 경제난을 반영한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사실상 취업과 합쳐도 무방하다”면서 “지난해에는 생겨나는 일자리에 우리 구 청년들을 더 많이 취업시키기 위해 애썼다면 올해는 우리 지역에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구청장은 “취업 이외에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도 고민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주민들이 내놓은 작은 의견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손성진 칼럼] 행복지수의 상승곡선을 보고 싶다

    [손성진 칼럼] 행복지수의 상승곡선을 보고 싶다

    도대체 사는 목적이 무엇이냐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은 행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뜬금없이 이런 논제를 꺼내는 이유는 한국의 행복지수가 늘 세계 중하위권이고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지난달 발표된 유엔의 행복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150여개국 중 58위였다. 전년보다 11계단이나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는 27위다. 영국 기관의 조사에서는 우리가 100위권 밖이다. 우리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성적을 제일 중요시한다. 마찬가지로 “돈이 전부는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돈을 인생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국가의 위치, 국민의 수준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는 국내총생산(GDP), 국민총소득(GNI)과 같은 계량하기 쉬운 경제적, 물질적 지표들이긴 하다. 결국 돈인 셈이다. 그러나 경제적,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풍요로운 국가의 행복지수가 낮고 빈곤한 나라의 행복지수가 높은 예는 얼마든지 있다. 잘 알다시피 1인당 GDP가 세계 120위인 부탄의 행복지수 순위는 그보다 훨씬 높다. 사람, 즉 국민이 추구하는 가치가 부귀영화를 넘어 행복이라고 인정한다면 우리의 정책 당국자들은 세계 바닥권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행복지수 문제를 가벼이 보아서는 안 된다. 1인당 GDP가 세계 28위인 한국이 왜 행복지수는 그보다 훨씬 낮은지 원인을 따지고 해결책을 찾아봐야 하는 것이다. 먼저 해야할 일은 역으로 행복지수 지표를 분석하는 일이다. 국민의 91%가 행복하다고 느낀다는 부탄은 1972년부터 ‘국민행복지수’(GNH·Gross National Happiness)를 기준으로 삼아 통치하고 있다. 그 지표는 삶의 수준, 건강, 교육, 문화 다양성과 회복력, 생태적 다양성, 공동체 활력, 시간 활용, 바른 정치, 심리적 웰빙 등 9개 분야로 나뉘어 관리된다. 유엔 ‘행복보고서’의 6개 지표는 GDP, 건강수명, 사회적 지원, 사회적 신뢰, 선택의 자유, 관대함이다. OECD는 주거환경, 소득, 일자리, 공동체 생활, 교육, 환경, 정치참여, 건강, 삶의 만족도, 치안, 일과 삶의 균형 등 11개 항목이다. 정책 입안자들은 이런 지표들 중에서 특히 우리가 나쁜 점수를 받는 세부적인 지표들을 골라내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대다수 분야에는 이미 방점이 찍혀 주요 정책으로 다루고 있긴 하다. 청년 실업, 노인 빈곤, 부의 양극화, 미흡한 복지체계 등이다. 자살률 세계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게 하고 행복지수를 떨어뜨리는 근본 원인들이다. 물론 낮은 수준의 정치도 빼놓을 수 없다. 그 밖에 공동체 생활이나 주거환경, 생태 보존 등도 정부나 지자체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관점을 바꾸어 궁극적으로 보면 개인의 행복을 국가가 정책적 노력을 통해 100% 보장해 줄 수는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마음가짐과 사회 분위기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다. 같은 월급 200만원을 받아도 어떤 사람은 즐거워하고 어떤 사람은 적다고 불평할 수 있다. 이임영 시인은 이렇게 풀이한다. “의식주의 해결과 아픈 곳이 없다면 그건 절대적 행복이다. 삶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행하다고 느끼는 건 상대적 행복의 결여 때문이다.” 불행은 현실이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때 소유욕 충족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욕심이 불행을 부른다면 행복을 부르는건 희망이다. 지금보다 훨씬 가난했던 1970년대에는 잘 몰라도 행복지수가 지금보다 높았을 것이다. 앞으로 더 잘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었다. 가난해도 희망이 있으면 행복한 것이고 풍족해도 절망을 느끼면 불행하다. 청년이나 노인이나 우리 국민성의 나쁜 점은 너무 쉽게 비관하고 절망하고 포기한다는 것이다. 취업과 결혼을 포기하지 않도록 정부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지만 개인도 스스로 삶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 사회는 국가, 정부가 못 하는 일을 대신 맡아 주어야 한다. 셋이 삼위일체가 돼 희망을 잃지 않고 애쓴다면 우리의 행복지수는 상승곡선을 타지 않을까. sonsj@seoul.co.kr
  • [사설] 실업청년 눈물 닦아줄 마지막 고용대책 되길

    정부가 어제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 방안’을 내놓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6번째의 청년 고용 대책이다. 청년 직접고용지원금을 확대하고 육아휴직제도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취업 정보와 면접 기회도 늘려 6만~7만명의 청년·여성 취업을 지원한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가장 눈에 띄는 대책으로 청년 근로자들에게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청년취업내일공제’(가칭)의 신설을 들 수 있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 인턴을 수료한 청년이 정규직으로 취업해 일정액을 저축하면 정부·기업이 지원금을 보태 2년간 최대 1200만원까지 자산을 불리는 방안이다. 청년 고용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완화한다는 취지다. 중기 취업을 꺼리는 이유의 하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봉 격차임을 고려하면 이 제도로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는 효과를 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고용대책이 구직난으로 고통받는 청년 취업자와 구인난과 조기 이직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미스 매칭’을 해소하고,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은 평가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대책이 전시성 행정이나 재탕 삼탕의 땜질식 대책이라는 비판도 없지 않다.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소득 지원 방안의 경우 고용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고졸 근로자에게 최대 3년간 3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와 비슷하다. 혜택을 받는 근로자가 418명에 그치자 1년도 안 돼 슬그머니 사라진 제도였다. 이번 청년 고용 대책이 조금이나마 진일보했다고 평가하는 것은 실효성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점이다. 기업이 아닌 청년에 대한 직접 지원금을 늘리는 등 공급자 위주였던 일자리 대책이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동안 청년 일자리 대책이 공공부문의 일자리 창출과 세제·재정 지원을 통해 기업에서 고용을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낸 것이 사실이다. 한정된 대기업 일자리만으로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린 것은 이해하지만 근본적인 해법은 아니다. 지금 문제는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청년들의 빠른 취업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취업 후 1년 이내에 퇴직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의 비정규직으로 시작했더라도 경력을 쌓아 정규직으로 옮길 수 있도록 이동성을 높이는 정책이 시급하다. 인턴 일자리도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 때문에 청년들의 지원은 적고 정규직 전환율도 낮은 현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현 정부 들어 수십조원을 청년 일자리 창출에 쏟아부었는데 청년 고용 사정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청년 고용 정책의 근본적인 선회가 요구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서비스산업의 과감한 규제완화와 제조업 혁신, 고용 기득권 타파, 중소기업의 자생력 확보 등 우리 경제 전반의 구조적 개혁 없이는 청년 고용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동대문, 청년 일자리 드림팀 뜬다

    서울 동대문구가 청년 일자리창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2일 오후 2시 구청 5층 상황실에서 동대문지역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대학교 소속 청년 일자리 전문가 등 청년 일자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민·관·학 합동 고용간담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일방적인 행정지원으로는 청년 일자리창출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인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나섰다”면서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여러모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고용간담회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지역 기업관계자 ▲서울고용센터,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관내 대학 취업지원센터 및 창업보육센터 관계자 등 청년 일자리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민·관·학 각각의 아이디어 공유를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자리 창출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청년 구직자들을 위해 ‘청년드림 동대문캠프’를 운영하는 등 청년 취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생활+학습+취업… 강동, 청년 일자리 원스톱 야망

    생활+학습+취업… 강동, 청년 일자리 원스톱 야망

    창업·스타트업 집적단지 마련 도심형 대학·기숙사 등 들어서 1979년 서울 강동구가 탄생한 이래 최대 역점사업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고덕동이 ‘청년 일자리 창출’의 메카로 탈바꿈한다. 강동구는 2018년 완공 예정인 ‘고덕 상업업무 복합단지’(이하 고덕 단지)에 창업·스타트업 집적단지를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고덕동 353번지 일대 23만 4523㎡ 규모의 고덕단지는 ‘동부수도권 경제 중심지’를 꿈꾸는 구의 야심작이다. 세계 최대 가구회사 ‘이케아’가 입점할 예정이고 비즈니스 호텔과 복합 문화시설, 연구개발(R&D) 단지 등이 들어선다. 구는 지난 25일 SH공사와 ‘고덕 단지 활성화 전략 수립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단순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와 미래 먹거리 창출로 연결되는 것에 초점을 뒀다. 지역 활성화 전략의 핵심은 스타트업 허브 시설이다. 기본적인 의식주는 물론 학습과 취업까지 한곳에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상업업무 복합단지에는 R&D 도심형 대학,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지식산업센터와 창업보육센터, 거주형 창업시설 도전숙 등이 들어선다. 구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직주근접’을 원칙으로 청년들이 단지 안에서 생활하며 필요한 정보를 얻어 학습하고, 취업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치하는 기업도 업종을 분석해 목표에 맞게 선별한다. 상일동 ‘첨단업무단지’(운영 중) 및 고덕동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조성 중)와의 시너지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오픈 플랫폼’ 전략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예정이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단순 자족기능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광역 생활거점으로 개발하겠다”면서 긴밀한 협조를 다짐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서울시와 SH공사, 입주기업들이 함께하는 다양한 민관 파트너십도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주민들의 힘으로 이끌어 낸 사업인 만큼 기업이 아닌 ‘강동의 미래’를 유치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정부, 기업→ 청년 타깃 전환… “15조 일자리사업 수요자위주 개편”

    정부, 기업→ 청년 타깃 전환… “15조 일자리사업 수요자위주 개편”

    기업, 기여금으로 300만원 내놓고정부가 600만원 보태 청년 지원 정부가 27일 발표한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 방안’의 핵심 대책 중 하나인 ‘청년취업내일공제’는 인턴을 거쳐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이 매달 12만 5000원(25%)을 저축하면 정부와 정부의 지원을 받은 기업이 각각 25만원(50%)과 12만 5000원(25%)을 추가 적립해 목돈을 만들어 주는 방안이다. 중소기업 인턴을 거쳐 정규직으로 2년을 일하면 이자를 포함해 1200만원 이상을 손에 쥘 수 있다. 청년취업내일공제는 현행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를 변형한 것이다. 청년취업인턴제는 청년 인턴을 쓰는 기업에 3개월 동안 매월 최대 60만원의 지원금을 주고, 청년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1년 이상 고용하면 최대 390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하지만 청년에게 돌아오는 지원금은 정규직 전환 뒤 1년 이상 근속할 때 나오는 최대 300만원이 전부였다. 이 때문에 정부 보조금이 기업에 쏠려 취업자의 정책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기업이 받던 정규직전환금 390만원 가운데 300만원을 기여금으로 내놓도록 했고, 정부가 600만원을 보태 청년 취업자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취업내일공제 대상은 15~34세의 청년으로 종업원 5인 이상인 중소기업에서 시간당 임금이 법정 최저임금의 110% 이상이면 7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백용천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국장은 “올해 청년 1만명을 지원해 보고 내년부터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등에 근무하는 저소득 근로자나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한 미취업 청년 중 소득 8분위까지 일반학자금 대출 거치·상환 기간을 각각 최장 10년까지 연장해 주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설치된 고용존별로 ‘청년 채용의 날’ 행사를 새로 만들어 지원자는 서류전형 없이 원하는 기업에서 100%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고용디딤돌에는 삼성·SK·현대차·LG 등 창조센터 전담 대기업 16곳이 모두 참여한다. 정부는 공공기관 참여도 17곳으로 늘어 올해 고용디딤돌 수혜 구직자는 모두 9400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올해 안에 에너지, 관광, 금융, 콘텐츠 등 분야별 채용 행사를 모두 60여 차례 열어 실제 취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내년 1만 5000명 규모인 대학의 사회맞춤형 학과 정원을 2020년까지 2만 5000명으로 확대하고 부처나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일자리사업 정보를 한 곳에 모아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을 개편해 일자리 검색과 신청, 사업관리까지 가능한 ‘일자리 포털’을 내년까지 구축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15조 8000억원에 이르는 일자리사업을 수요자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위주로 개편할 것”이라면서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 특별법 등 구조개혁 법안을 조속히 제정해 일자리 창출 기반을 탄탄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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