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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내년부터 청년고용 3→5%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4일 공공기관의 청년 의무고용 비율을 현행 3%에서 5%로 확대키로 했다. 또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된 구직청년에게 3개월간 30만원씩 지원금을 주는 청년구직촉진 수당도 내년부터 정규 예산에 편성키로 했다. 국정기획위는 이와 함께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 패키지’를 확대하고 채용 과정에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인적사항 요구를 금지하는 블라인드 채용도 강화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자세한 이행 방안은 5일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위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여성·중장년 맞춤형 일자리 대책 이행방안’을 발표했다.국정기획위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부터 공공기관의 청년고용 의무비율을 현재 3%에서 5%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개정키로 했다. 또 민간기업에 대해서는 청년 추가 채용 권고 및 추가 고용 시 인센티브 제공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이 청년 3명을 채용하면 1명분의 임금을 연간 2000만원 한도에서 3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청년이 노동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구직청년에게 3개월간 30만원씩을 지급하는 ‘청년구직 촉진수당’도 도입할 계획이다. 국정기획위는 또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인 ‘취업성공 패키지’를 확대해 청년의 취업을 도울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장기적으로 청년층 외에 저소득층이나 근로빈곤층까지 대상에 포함시킬 예정이며 채용 과정에서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블라인드 채용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여성 일자리 지원 대책으로 첫 3개월간의 육아휴직급여를 현행 소득대체율 40%에서 80%로 인상할 계획이다. 상한액은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확대된다. 또 ‘아빠 육아휴직’ 인센티브 역시 현재 첫째 자녀에 150만원, 둘째 자녀부터 200만원이 제공되지만 앞으로는 모든 자녀에 200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성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현행 5일에서 2021년 10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매화산업단지에 지식산업센터 조성해 ‘시흥형 일자리’ 만들겠다”

    “매화산업단지에 지식산업센터 조성해 ‘시흥형 일자리’ 만들겠다”

    “매화산업단지에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해 ‘시흥형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김윤식 경기 시흥시장은 4일 언론브리핑룸에서 2009년 5월 민선4기를 시작으로 민선6기 8년간의 시정과 향후 역점사업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내년 6월 3선임기를 마치는 김 시장은 “시내 사업장이 2009년 3만 250개에서 6년새 3만 8207개로 25% 넘게 늘고, 일자리는 14만 8646명에서 18만 9879명으로 4만여명이 늘었다”고 말하고,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 수는 2009년 1100명에서 7년간 2697명으로 2.4배나, 여성새일본부 취업자 수는 2009년 이후 948명 증가해 먹고 사는 고민을 덜었다”고 밝혔다. 2009년 불과 2개뿐이던 사회적경제 기업이 2017년 127개로 60배 넘게 늘었다. 또 그는 “앞으로 매화산업단지에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해 ‘시흥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갯골과 호조벌, 시화호를 6차 산업화해 ‘시흥형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민 참여예산이 2012년 17억원에서 5년새 44억원으로 2.6배 늘었다”며 “마을공동체 사업인 ‘희망마을만들기’는 2010년 이후 7년새 13개소에서 36개소로 3배가량 증가했고, 시흥형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조례를 제정해 주민자치 권한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시흥시는 전국에서 처음 주민청구로 ‘시흥시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시민이 시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하고 참여하며 시작된 변화다. 또 지역 현안을 함께 연구하고 학습하는 ‘시흥아카데미’ 수료생 1801명을 배출하고 시민연구모임 23개와 시민 협동조합 5곳이 탄생했다. 한편 김 시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당초 내년 개교예정이었으나 학내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2019년 1단계로 개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시장은 “2010년 72억원이던 교육예산을 2015년 264억원으로 4배가량 늘렸다”며 “고등학교 진학률이 85%에서 6년후 93%로 늘고, 고득점자 고교 진학률은 두 배나 증가했다”며 인재를 키우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해진다. 내년 2월 지하철 소사~원시선을 비롯해 2023년 신안산선, 2024년 월곶 판교선의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유용의원 “서울 청년취업자 40%가 비정규직”

    서울시의회 유용의원 “서울 청년취업자 40%가 비정규직”

    서울 청년취업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유 용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4)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서울시 청년 아르바이트 직업 생태계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청년 인구(15세~34세)는 2015년 기준 284만 8천명이고, 경제활동 인구는 165만 5천명이며, 취업자는 156만 5천명(54.9%), 실업자는 9만 3천명(5.6%)으로 확인됐고, 2015년 하반기 서울지역 청년 취업자(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은 52만 9천 4백 명(37.2%)이고 정규직은 88만 2천 3백명(62.8%)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년 비정규직 중 아르바이트로 구분이 가능한 시간제 노동자는 11만 5천 1백명(8.1%),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는 5만 9백명(3.6%)으로 조사됐다. 이들 청년들은 주로 편의점, 음식점. 일반주점,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등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1/4~3/4분기) 서울지역 청년 아르바이트 일자리 공고 수 1위는 음식점이었고, 편의점, 주점 및 호프,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순으로 이들 5개 업종이 전체 상위 40위 이내 일자리(약 30만 건) 중 57.2%(약 17만 7천 건)를 차지했다. 서울지역 25개 자치구별 아르바이트 모집도 강남3구는 증가하는데 반해 하위 5개 지역(도봉, 강북, 중랑, 은평, 금천)은 줄어들면서 일자리 격차가 더 벌어졌다. 13년 상위 5개 지역의 모집비중이 36.1%에서 16년 하반기 42.9%로 6.8% 증가한 반면, 하위 5개 지역은 10.8%에서 8.6%로 2.2%로 감소했다. 강남 3구의 아르바이트 비중은 29.6%로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시작 이유로는 생활비 마련(38.5%)이 가장 높았고. 가정경제 도움(15.3%), 경력 쌓기(9.5%), 학원수강 및 취업준비(9.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지역 청년 아르바이트 일터의 기초고용질서와 같은 근로기준법 위반도 높게 나타났는데, 최저임금 미수준수율 7.3%, 주휴수당 미준수 59.5%, 연장근로수당 미준수 21.8%로 나타났다. 2016년 서울시 생활임금인 시급 7,145원 이상 지급 비율은 7.5% 정도에 불과하여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은 아르바이트 문제점으로, 서비스업의 불규칙한 노동시간에 따른 수면 부족과 건강문제, 사고시 보상과 적은 급여 등을 꼽았으며, 일상생활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는 단기계약에 따라‘시간’과 ‘계획’이 사라지는 것으로 밝혔다. 유 용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4)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 니트(NEET)족 등 청년 실망실업자들은 지금도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므로, 청년층에 대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 정책이 필요하며, 청년층에 대한 일자리 부족은 청년고용문제의 핵심으로 일자리 확대는 양질의 일자리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효과적이다 라고 하면서 청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여 홍보와 교육, 상담 및 구제 사업 등을 배치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대학 취업지원화율 가장 높아

    대구, 대학 취업지원화율 가장 높아

    ‘청년취업 진로사업’을 지원하는 대학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전국 470개 대학의 ‘청년취업 진로사업’ 실행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구시 소재 대학은 73.3%의 대학 취업지원화율을 보였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일반/전문/특수/기타 대학원을 제외한 대구시 소재 대학 15개(대학알리미 공시자료 기준) 중 영남대, 대구대, 한동대 등 11개 대학이 대학 창조일자리센터, 취업지원관 등을 설치하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대전(30.4%), 부산(25.8%), 인천(21.4%), 서울(16.7%) 지역이 뒤를 이었다. 청년취업 진로사업은 대학생들의 취업 및 진로 결정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현재 ‘대학 청년고용센터’와 ‘대학 창조일자리센터’, ‘취업지원관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대학 청년고용센터는 대학 내에 설치된 센터에 민간 컨설턴트를 배치하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상담 및 취업알선 등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학 창조일자리센터는 대학 내 취업지원부서, 여대생 커리어센터 등 취업과 창업 지원기능을 통합, 연계하여 청년들에게 원스톱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대학취업지원관은 직업상담사와 기업체 인사, 노무 담당자 등 전문인력체 그룹을 취업 지원관으로 채용하여 구성한 기관으로, 진로상담과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신혜의원 청년수당 오리엔테이션 토크쇼 참석

    서울시의회 이신혜의원 청년수당 오리엔테이션 토크쇼 참석

    서울시의회 이신혜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일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시 청년수당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이날 토크쇼에는 이신혜 의원과 김희성 서울시 청년명예시장,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이 자리하여 서울시 청년수당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는 지난 6월 22일, 청년수당 대상자 5000명을 최종 발표했으며 지급대상자는 7월부터 활동결과보고서 작성 후 매달 50만원씩 최장 6개월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6월 30일부터 진행된 서울시 청년수당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청년수당 사업취지, 수당 사용범위, 활동결과보고서 작성방법 등을 설명하고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준비하고 있는 직무역량강화, 취업프로그램, 커뮤니티 형성 등의 다양한 진로모색방법을 안내했다. 이 의원은 “청년수당은 서울시 청년정책의 일환으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이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으로써 청년존중의 의미가 있으며 선발된 청년들과 가깝게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월, 서울시의회 제273회 임시회에서「서울시 청년 기본조례」개정을 통해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의 설치 근거규정을 명시하여 청년활동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는 청년들의 사회진입 과정을 돕기 위한 ‘서울형 청년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2016년 8월 설립됐으며 각 분야의 연계사업을 통해 청년들에게 진로설계와 구직활동의 다양한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은 미국변호사 출신으로 비정규직을 비롯한 청년일자리 문제와 청년주거, 청년 부채문제 해결에 대한 조례 제정을 통해 법적기반을 마련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출세길 열리는데… 영혼쯤 없으면 어때

    [관가 인사이드] 출세길 열리는데… 영혼쯤 없으면 어때

    #1. 경제 부처 A국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철저한 친기업 성장주의자였다. 비정규직이나 소득 불균형 문제가 제기될 때면 방대한 통계를 근거로 제시하며 수출 주도 성장론에서 낙수 효과로 이어지는, 반박하기 어려운 탄탄한 논리를 펼쳐 상대를 제압했다. 소득 주도 성장이나 분수 효과 등에 대해선 “현실을 모르는 아마추어나 하는 소리”라며 단칼에 잘랐다. 하지만 그는 새 정부 출범 뒤 진급했고, 지금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소득 주도 성장’ 등의 정책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그 누구보다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 한때 A국장을 모셨던 한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은 영혼이 있어야 하고, 우리 부는 영혼이 없어도 되는 모양이네요.”#2. 지난달 14일 통계청이 내놓은 ‘5월 고용동향’에선 긍정적인 신호가 엿보였다. 취업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내려갔다. 15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층 고용지표도 호전됐다. 매월 역대 최고 기록을 깨나갔던 청년실업률도 낮아졌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20대로 좁히면 상황은 여전히 나쁘다고 했다. 또 평소 잘 언급하지 않던 ‘고용보조지표3’(체감실업률)을 제시하며 “청년 체감실업률은 22.9%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5월에는 청년실업률이 9.7%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고, 체감실업률이 20%를 넘었지만 당시 기재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었다. 되레 “실업률 증가세가 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무도 솔직히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재부가 애써 고용지표 개선의 의미를 축소 해석했던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때문이란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한 기재부 공무원은 겸연쩍은 듯 머리를 긁적이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가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의지를 따르는 것은 당연한 거 아닌가요.” # “추경 분위기 위해 고용 개선됐는데도 축소” 새 정부 출범 50일 만에 많은 것들이 변했다. 역사 국정교과서와 원자력발전소, 성과연봉제, 물대포 등이 지워졌거나 사라지고 있다.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던 경찰청장은 고개 숙여 사과했다. 블랙리스트는 법의 심판을, 4대강 사업은 4번째 감사를 각각 받고 있다. 도입 뒤 해마다 정쟁의 도마에 올랐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은 소리 소문 없이 정부 예산안 속에 녹아들고 있다. 정책뿐 아니라 사람도 바뀌고 있다. 세종 관가는 인적 구성의 변화로 재조직화가 활기차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바닥에선 ‘불편한 침묵’도 흐르고 있다. 한 경제 부처 과장은 “지금까지의 ‘늘공’(언제나 공무원) 인사를 보면 기대와 달리 ‘바람보다 먼저 누웠던 이’들이 중용되는 것 같다”면서 “새 정권의 철학에 부응할 수 있는 인물들을 승진시켜 중책을 맡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과한 기대였나 보다”고 말했다. # 역시나 ‘바람보다 먼저 눕던 이’들이 승진 사회 부처의 한 고참 사무관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 정권에서 무리하게 추진했던 정책에 열정적으로 앞장섰던 몇몇 간부들이 ‘이미 짐쌌다’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그런데 이분들의 표정이 요즘엔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보수, 어떤 정권이든 공무원에게는 영혼이 큰 의미는 없는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포용적 성장이 자기의 소신임을 꿋꿋하게 밝혀 왔던 한 경제 부처 간부가 기다렸다는 듯 자원해 청와대 파견을 간 경우도 있다. 하지만 누가 정권을 잡든, 그래서 어떤 사람이 장관으로 오든 ‘최선’을 다한 사람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청와대로 갔다. 경제 부처 B과장은 “옆에서 보고 있으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과하게 전임 장관을 잘 모셨다”면서 “인사 소식을 듣고 처음엔 의아했지만, ‘공무원은 언제나 위에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을 고쳐먹었다”고 말했다. # “이번엔 다를 줄 알았는데… 무원칙 인사 여전” 최근 실의에 빠져 연일 세종의 밤거리를 누비며 폭음하는 고위 공무원들도 자주 눈에 띈다. 그중 한 1급 간부는 이렇게 말했다. “인사는 절대적으로 인사권자의 뜻에 따르는 거니까 그걸 두고 왈가왈부하는 건 잘못하는 거지. 그래도 인사의 원칙은 뚜렷이 보여야 되거든. 원칙이 보여야 거기에 따르려고 노력하는 거니까. (이 정권이) ‘영혼 없는 공무원은 적폐’라고 했는데 인사는 그렇지 않은 거 같아.”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시, 30~7월 1일 청년수당 오리엔테이션 개최

    서울시가 청년수당 지원 대상자 5000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1일까지 연세대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청년수당 대상자를 대상으로 청년수당의 사용 범위와 활동결과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날 오후 3시와 오후 7시에 진행됐으며, 1일은 오후 1시와 오후 4시에 개최된다.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은 대학 졸업 후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에게 다음 달부터 최소 2개월, 최대 6개월 동안 월 50만원씩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졸업이 곧 실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수개월째 구직 중인 청년에게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직무역량·정서지원·커뮤니티 형성 등 프로그램도 안내한다. 아울러 서윤기, 이신혜 서울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청년수당 토크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청년수당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월 2~19일 청년수당홈페이지(youthhope.seoul.go.kr)를 통해 접수를 받았다. 미취업기간, 가구소득 등 심사를 거쳐 전체 지원자 8329명 중 5000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이들의 가구소득 평균은 월 177만 6772원, 미취업 기간은 평균 20.8개월이었다. 평균 나이는 27.7세이며 여성이 2629명, 남성은 2371명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 청년수당이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 청년정책의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4년제 대졸 청년층도 정규직 취업 ‘별따기’…이직 준비 두 배 늘어

    4년제 대졸 청년층도 정규직 취업 ‘별따기’…이직 준비 두 배 늘어

    지난 10년 동안 4년제 대졸 청년층이 정규직에 취업하는 비율이 10% 포인트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을 하더라도 10년 전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으며 직장 생활 만족도 역시 떨어졌다.●정규직 취업률 10년 새 10%P 줄어 29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지난 10년간 4년제 대졸자 노동시장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대졸 청년층의 정규직 취업률은 2006년 63.1%에서 2015년 52.5%로 하락했다. 고용률도 같은 기간 76.6%에서 72.0%로 4.6% 포인트 감소했다. 대기업·외국계·공기업·정부기관 등 선호하는 직장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경우도 9.3% 포인트 떨어진 19.8%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2005년 졸업자 1만 4417명, 2014년 졸업자 1만 1570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이동 경로 조사를 분석했다. 전공 계열별로는 사회계열의 정규직 취업률이 68.8%에서 56.5%로 하락했고, 인문계열도 56.5%에서 45.1%로 감소했다. 공학계열은 70.2%에서 61.0%, 자연계열은 54.8%에서 42.5%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작았다. ●낮아진 임금 탓 직장만족도 줄어 대졸 청년층은 취업을 하더라도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에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2006년 월평균 219만원이었던 임금은 2015년 210만원으로 낮아졌다. 반면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5.3시간에서 44.6시간으로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직장에 만족하는 비율도 58.8%에서 56.4%로 줄었다. 취업자 가운데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비율은 같은 기간 8.4%에서 17.7%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양정승 부연구위원은 “정규직 및 ‘선망직장’ 취업 감소가 청년층 고용률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경제활동의 성과가 정규직이나 선망직장 등 질 높은 일자리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 주는 분석 결과”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유미 변호인, ‘안철수 최측근’ 로펌 소속…무슨 관련?

    이유미 변호인, ‘안철수 최측근’ 로펌 소속…무슨 관련?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35)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의 변호인이 안철수 전 대표의 최측근이 활동하는 로펌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29일 YTN에 따르면 이씨의 변호인인 차현일 변호사는 안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송강(31) 변호사와 같은 법률사무소 소속이다. 해당 로펌에는 차씨와 송씨, 두 명만 소속돼 있다. 두 사람은 기존에도 같은 법무법인에서 일했고, 지난해 따로 나와 함께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안 전 대표의 정책비서를 맡은 경험이 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안 전 대표가 탑승하는 이른바 당 1호차에 함께 동승해 안 전 대표를 밀착 수행한, 사실상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당 전북도당 총선기획단장과 부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도 국민의당 중앙당 법률행정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4·13 총선에서는 김제·부여에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송강 변호사는 지난 1월 박지원, 김동철 의원이 정청래 전 의원에게 고발당했을 때도 변호인으로 참여했고, 최근엔 당의 ‘문자 폭탄TF’에 속해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유미씨와는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YTN 취재진에 이씨가 자신을 찾아와 변호를 부탁해 차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함께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역시 자신이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86% “PB 상품 구매한 적 있다”…가성비 중시하는 청년들

    20대 86% “PB 상품 구매한 적 있다”…가성비 중시하는 청년들

    20대 소비자 10명 중 8명이 편의점, 대형마트 등의 PB 상품을 구매하는 걸로 조사됐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요시하는 20대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최근 20대 패널 1058명을 대상으로 한 ‘PB 상품’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46%가 ‘이름과 개념을 모두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25%는 ‘이름만은 알고 있다’고 대답해 20대의 71%가 PB상품을 알고 있는 걸로 파악됐다. 구매율은 더욱 높았다. 응답자의 86%가 ‘직접 구매한 적 있다’고 밝혔고, 10%는 ‘PB 상품을 본 적은 있다’고 응답했다. PB상품을 전혀 접한 적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4%에 불과했다. 구매 경험자들이 일반 상품보다 PB상품이 나은 이유로 가성비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일반상품의 가성비가 높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6%인 반면, PB상품의 가성비가 높다고 말한 응답자는 51%였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20대 특성을 겨냥한 PB상품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반적인 이미지, 접근성, 그리고 신뢰성과 안정성 차원에선 일반 상품이 더 낫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접근성 측면에서 일반상품이 더 낫다는 의견(40%)은 PB상품이 낫다는 의견(20%)의 2배에 달했다. PB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20대의 대부분은 ‘편의점(43%)’과 ‘대형마트(42%)’에서 구입한다고 밝혔다. 일부는 ‘드럭스토어(6%)’나 ‘백화점(5%)’, ‘온라인쇼핑몰(3%)’ 등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품목은 ‘과자류’로, 전체 93%의 응답자가 ‘구매한 적 있다’고 밝혔다. 이어 ‘주스, 생수, 유제품 등 음료류(47%)’,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도시락(38%)’, ‘라면류(35%)’, ‘세제, 화장지, 화장품 등 생활용품(34%)’ 순으로 20대들의 사랑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문준용 증거 조작’, 최고위원 윗선은 연루 안 됐나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그제 대국민 사과를 통해 밝힌 ‘문준용 의혹 증거 조작’이 일파만파를 낳고 있다. 국민의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제보를 조작했다는 당원 이유미씨가 당 지도부의 지시 없이 혼자서 어마어마한 사건을 기획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상식적인 의문에 국민의당이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 당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의원은 어제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몰랐으며, 내가 몰랐다면 안철수 후보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막판이었던 5월 5일의 가짜 증거 폭로는 국민의당의 의도와 달리 문재인 후보의 우세를 뒤집을 만한 폭발력은 지니지 못했다. 당시 국민의당은 준용씨의 미국 유학 시절 친구가 증언했다면서 “아빠가 (고용정보원 입사) 원서 좀 보내라고 해서 보냈더니, 프리패스(합격)했다는 얘기를 (준용씨로부터) 들었다”는 음성 녹음과 함께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만에 하나 대선 1, 2위 후보의 박빙 속에서 이런 가짜 뉴스로 선거 결과가 뒤집혔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해진다. 국회 내 40석의 공당이 상대방 후보를 꺾으려고 의혹을 제기하고,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한 것은 한 표라도 더 얻은 승자에 승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대의 민주주의하에서 선거 제도를 부정하는 폭거이며, 용서하기 어려운 만행이 아닐 수 없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국민의당 존립에 대해 심각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국민의당의 대국민 사과는 이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떠밀려 한 인상이 짙다. 검찰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그제 긴급 체포한 당원 이유미씨를 어제도 불러 이틀째 조사했다. 이씨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조작해 국민의당 당직자에게 사실인 것처럼 보고한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독자적 판단으로 범행한 것은 아니며 ‘윗선의 지시’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한다. 선거 당시 이유미씨는 당 청년위원장으로 안철수 후보가 영입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 밑에서 일을 했다. 가짜 제보는 공명선거추진단의 김인원 부단장이 공개했다. 검찰 조사와 더불어 국민의당도 진상조사단을 꾸렸다고 하니 조만간 ‘윗선’을 포함한 진상이 드러날 것이다. 이런 와중에도 놀라운 것은 국민의당의 적반하장이다. 김동철 원내대표가 증거 조작과 특혜 채용 의혹까지 처리할 특별검사를 임명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헌법의 기본 질서를 뒤흔든 국기 문란이다. 김 원내대표는 “증거 조작이 있었다고 해서 준용씨의 특혜 취업 의혹에 면죄부를 줄 수 없다”고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어불성설이다. 꼬리 자르기, 물타기로 1년 4개월 된 당에 닥친 최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국기 문란의 해결법인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
  • “빈집·폐교를 일자리 공간으로”

    “빈집·폐교를 일자리 공간으로”

    서울 양천·인천 남·대구 남구 등 방치된 시설 마을 일터로 바꿔거주자 없이 버려진 빈집과 더이상 쓰지 않는 폐교 등이 지역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활동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행정자치부는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마을공방 육성사업’ 선정 지역을 27일 발표했다. 이번에 뽑힌 곳은 서울 양천구(청년창업)와 인천 남구(빈집 리모델링), 대구 남구(마을문화창작소), 경남 김해시(폐자원 활용), 전북 완주시(지역 예술), 전남 장성군(편백 목공예) 등 11곳이다. 이 지역은 행자부에서 각각 1억 5000만∼2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아 지역 맞춤형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자부는 방치된 유휴시설을 재활용해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마을공방 육성사업을 해마다 주제를 바꿔 시행하고 있다. 그간 마을회관이나 의용소방서 등이 마을공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올해는 지역에서 장기간 방치된 빈집과 폐교를 활용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작업 공간이자 지역의 여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는 데 방점을 뒀다. 이를 위해 행자부는 지난 4월 지자체를 대상으로 마을공방 사업 대상을 공개모집했다. 그 결과 26개 시·군·구에서 총 28개 사업이 접수됐다. 행자부는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사업 타당성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 공동체 활성화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당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 공방은 다양한 일자리 발굴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과 지역문화 기반 조성을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나뉘어 육성된다. 지자체는 이들이 안정적인 일감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다. 행자부는 마을공방 육성사업을 통해 해마다 1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15년 시작된 서울 성동구 ‘청실홍실 봉제마을 공동작업장’은 마을공방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경력단절여성과 취업 취약계층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주요 패션기업의 물품을 주문받아 봉제 작업을 해 납품한다. “지역 여성 취업에 활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마을공방이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점으로 커 갈 수 있도록 사업 단계별 자문과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문준용 제보 조작’ 내분… 벼랑 끝 국민의당

    檢, 이준서 前최고위원 출금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한 국민의당의 ‘제보 조작’ 사건이 국민의당의 존립 자체를 뒤흔들 ‘메가톤급 폭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작을 시인한 국민의당은 지난해 2월 창당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조작에 가담한 당원과 전 최고위원이 모두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만큼 안철수 전 대표가 어떤 식으로든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뜨겁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27일 “검찰, 나아가 특검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해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기로 했다. 전날 국민의당은 검찰에 체포된 당원 이유미씨가 청년위원장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조작된 제보 내용을 보고했고 이 전 최고위원은 이를 사실로 믿고 윗선에 보고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 모두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검찰 수사는 이씨의 개인적 범행인지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당시 당 대표였던 박지원 의원은 “전혀 보고받은 사실이 없고 내용도 몰랐다”면서 “(안 전 대표도)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준용씨가 한국고용정보원에 특혜를 받고 취업했다는 의혹은 지난 2007년에 이어 2012년 대선 때도 당시 여당 쪽에서 제기했었으나 사실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세에 몰린 국민의당은 정국 돌파용으로 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제보 조작 사건을 동시에 다루는 특검 카드도 꺼내 들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특검에 긍정적인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고도의 물타기 전략”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힘을 받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청와대도 전날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만큼 특별히 할 말이 없다. 고소 철회는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선에 그쳤다. 대선 패배 이후 재기를 준비하고 있는 안 전 대표의 향후 행보도 대폭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새 정치’를 표방해 온 안 전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공작 정치’에 연루됐다는 점에서 이미지 훼손이 불가피해 보인다. 창당 이후 줄곧 노출됐던 안철수계와 호남계의 ‘어정쩡한 동거’가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과의 통합론 등 정계 개편으로 비화될 여지도 충분하다. 당장은 오는 8·27 전당대회, 궁극적으로는 내년 6월 지방선거가 고비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날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검찰은 전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한 이씨를 이날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이씨는 조작 사실 등 혐의 일부를 시인하고 독자 판단에 의한 범행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당시 의혹 폭로에 관여했던 국민의당 관계자들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실체 규명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다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유미, 3년 가까이 박근혜 페이스북 배경화면 “친친 되겠다”

    이유미, 3년 가까이 박근혜 페이스북 배경화면 “친친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취업 특혜’ 제보 내용을 조작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페이스북 배경화면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은 27일 현재 박 전 대통령과 이유미씨가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배경으로 설정돼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7월 23일에 청년CEO 간담회에서 촬영된 이 사진을 3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페이스북 배경으로 사용했다. 이씨는 2013년 스타트업 ‘엄청난벤처’를 만들고 그 해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성공 사례로 꼽혀 박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조우했다. 이씨는 사진 속 간담회를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다 이 분(박 전 대통령)과 친친(친한 친구)되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전남 여수 출신인 이유미 당원은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철수 전 후보와 교수와 제자로 인연을 맺었고, 18대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안 후보가 대선에서 사퇴하면서 스타트업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전남 여수갑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출마였지만 모두 낙선했다. 이씨는 20대 총선 출마 당시 “(안 후보는) 제게 가르침을 주시던 학교 교수님”이라며 “청년공감 희망콘서트의 강연자로서 인연이 쌓인 이분의 출사표에 십여년간 쌓아왔던 저의 모든 커리어를 포기한 채, 생애 가장 뜨거운 진심을 불살랐다”고 밝혔다. 올해 대선에서는 안 후보 캠프의 국민자문기구였던 ‘온국민멘토단’에서 천근아 연세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등과 함께 대표 멘토(워킹맘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준용 허위 제보’ 국민의당 이유미는 누구? “안철수 카이스트 제자”

    ‘문준용 허위 제보’ 국민의당 이유미는 누구? “안철수 카이스트 제자”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와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제보 내용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이 왜,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이게 됐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26일 국민의당이 해당 의혹 내용을 조작해 제보했다고 지목한 당원 이유미 씨를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해 국민의당 당직자에게 사실인 것처럼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날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이유미씨는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모 위원장의 지시로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남부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됐다. 당이 당원을 케어(보호)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유미 당원이 지시자로 지목한 ‘모 위원장’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으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캠프에서 2030희망위원장직을 맡았다.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출신으로 대리운전 등 비정규직 일자리부터 시작 해 현재 에코준컴퍼니라는 소셜 벤처사업가로 성공했다. 2016년 1월 15일 국민의당 인재영입 1호로 국민의당에 영입, 그 해 7월 7일 박지원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인선한 11명의 비대 위원 중 청년 비대위원을 역임했다. 이유미씨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당 관계자들에게 “아마 당에서는 사과문 발표하고 저희를 출당 조치할 것입니다. 당이 당원을 케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나중에 할게요”라면서 “혹시 피의자로 전환되어 구속될까봐 두렵습니다. 제 편이 아무도 없네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여수 출신인 이유미 당원은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철수 전 후보와 교수와 제자로 인연을 맺었고, 18대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검찰 안팎에 따르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당원을, 김인원 전 부단장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각각 믿고 해당 제보 내용을 자신의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형 공기업 등 아직 10~20%선… “지역균형 35% 의무화 필요”

    대형 공기업 등 아직 10~20%선… “지역균형 35% 의무화 필요”

    전국 355개 공공기관의 청년 신규 채용 인원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인재(지방대 출신)의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지역 대학의 부설 연구소와 병원,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포함한 인원이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이 선호하는 대형 공기업 등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은 아직 10~20% 선에 그치고 있다.대형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에까지 지역인재 채용이 확대되기 위해선 정부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블라인드 채용이 반드시 지방대 출신에게만 유리한 것이 아니고, 블라인드 채용과 지역인재 채용이 모순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55개 공공기관의 청년 신규 채용 인원 중 지역인재 비중이 증가했다. 2014년 61.8%이던 비수도권 대학 출신 인원은 2015년 63.7%, 지난해 65.2%까지 늘었다. 또한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지역인재 35% 선발 지침이 내려진 올 1분기에는 74.3%까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난해 중앙정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76곳 중 지역인재 비중이 30% 이상인 곳은 16곳(21.1%)에 그쳤다. 상당수는 지역인재 채용률이 10~20%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남 진주로 이전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지난해 정규직 36명 채용 중 이전 지역 채용자가 1명뿐이었다. 근로복지공단(3.6%)과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3.8%),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4.4%), 한국시설안전공단(4.5%), 대한적십자사(4.8%), 주택관리공단(5.6%), 한국관광공사(6.7%) 등도 비중이 낮았다. 이희수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대에서 성적대로만 선발하면 남학생 수가 턱없이 부족해지는 현상을 막고자 남학생 할당을 두는 것처럼 ‘적극적 고용 개선 조치’로 지방 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상 비율(35% 이상)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공공기관 구성원의 지역 편중에 따른 학연·지연 우려가 있을 수 있으니 ‘지역’의 개념을 특정 시·도로 한정하지 않고 ‘권역별’로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블라인드 채용이 강화되면 오히려 지역인재들이 불리해지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주연 취업포털 커리어의 HR사업 부본부장은 “블라인드 채용이 반드시 지방대 출신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수도권 대학을 나오지 않았지만 충분한 경험을 쌓은 이들의 채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정보가 빠르고 어학 점수 확보, 자격증 획득 등이 유리한 곳은 여전히 수도권 대학 출신”이라고 말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학력과 학벌 위주의 사회를 지양하자는 블라인드 채용의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실효성을 가지기엔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기회와 절차의 평등이 곧바로 지역 인재들이 많이 뽑히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이유미 국민의당 당원은 누구?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이유미 국민의당 당원은 누구?

    국민의당이 26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뒷받침 하는 증언이 담긴 녹취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허위 제보로 드러났다고 밝혀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녹취 파일을 제보한 국민의당 이유미 당원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국민의당에 허위 내용을 제보한 이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전남 여수 출신인 이씨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제자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 전 후보와 교수와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이씨는 18대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이후에는 벤처기업을 창업해 운영하면서 여수 지역 사회에서 시민운동가로도 활동했다. 이씨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서 전남 여수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등 정치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은 27일 현재 박 전 대통령과 이유미씨가 손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배경으로 설정돼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14년 7월 23일에 청년CEO 간담회에서 촬영된 이 사진을 3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페이스북 배경으로 사용했다. 이씨는 2013년 스타트업 ‘엄청난벤처’를 만들고 그 해 창조경제 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성공 사례로 꼽혀 박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조우했다. 이씨는 사진 속 간담회를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다 이 분(박 전 대통령)과 친친(친한 친구)되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능력사회로 가자] “청년들 中企 오게 하려면 교육으로 미래 보여줘야”

    [능력사회로 가자] “청년들 中企 오게 하려면 교육으로 미래 보여줘야”

    중소기업 근로자 비중은 전체 근로자의 88%, 기업 수는 전체의 99%를 차지하지만 구직자들의 기피로 중소기업 구인난은 해마다 심화되고 있다. 2015년 중소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80.5%가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가장 큰 이유는 ‘임금’이 낮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연구원이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 임금총액은 323만원으로 대기업(513만원)의 62.9%에 그쳤다. 격차는 20년 전과 비교해 14.4% 포인트나 더 벌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임금 외에도 중소기업 기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많다고 지적한다. 강순희 경기대 교수와 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이 지난달 ‘2017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대졸자들은 왜 중소기업을 기피하는가’ 보고서에 따르면 직무교육훈련, 근무환경, 현재 일자리와 일에 대한 사회적 평판 등 미래 성장 환경과 관련한 지표들이 중소기업 기피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기피 요인을 보완할 수 있는 ‘일·학습 병행제’에 주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김우종(44) 대건테크 부장은 25일 “학습과 업무를 병행하는 학습 근로자 중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2년간 현장근로를 병행하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근로자의 취업 유지율이 비교적 높다”며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대학에 진학하고 싶으면 한국폴리텍대에서 이뤄지는 전문과정 교육도 정부에서 지원해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건테크는 경남 창원에 있는 중소기업이다. 케이블 등 산업용 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현재 3D프린터도 개발하고 있다. 김 부장은 전체 근로자 184명 중 10명인 학습 근로자를 담당하는 현장교사다. 전체 중소기업 근로자의 27.0%는 1년 이내 이직을 고려하지만 이 기업의 학습 근로자는 적어도 5년 이상 이직하지 않을 정도로 기업 적응도가 높다고 한다. 김 부장은 “처음에는 고등학교나 대학의 깔끔한 교육장만 경험한 학생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만 2년 정도 숙련자와 함께 업무를 하다 보면 진로를 스스로 찾아 나갈 정도로 자신감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현장 경험 차원에서 3개월가량 ‘맛보기식 학습’이 이뤄졌다면 지금은 최소 2년 이상 일반 근로자와 함께 근무하면서 학습을 병행하기 때문에 만족도 측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4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일·학습 병행제 참여 인원 2만 3025명을 대상으로 중도 탈락률을 분석한 결과 16.7%에 그쳤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구직자가 대기업만 원하고 있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과감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김 부장은 설명했다. 그는 대학에서 재료 분야를 전공한 뒤 2001년부터 중소기업에서 근무했지만, 지금은 묵묵히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마치 잘못된 선택을 한 것처럼 비치고 있다고 토로했다. “청년이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근속하면 세제를 감면해 주고 30~40년 된 고숙련자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해야 이중구조 격차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은퇴자에 ‘취포자’ 청년까지… 프랜차이즈 공화국의 그림자

    은퇴자에 ‘취포자’ 청년까지… 프랜차이즈 공화국의 그림자

    은퇴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와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들까지 몰리면서 전국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지난 3년간 20% 넘게 늘었다. 프랜차이즈 종사자와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제자리걸음이었다.통계청이 23일 내놓은 ‘2015년 경제총조사 확정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전국의 사업체 수는 387만 4000개로, 2010년 대비 52만개(15.5%) 증가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도 2089만명으로 5년 전보다 324만명(18.4%) 늘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교육서비스업 제외)는 18만 1000개로, 직전에 조사했던 2012년보다 3만 4000개(22.9%) 늘었다. 프랜차이즈 종사자도 66만명으로 17만 4000명(35.9%) 늘었다. 전체 프랜차이즈 매출액도 50조 3000억원으로 3년 사이 4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3% 늘어난 5조원이었다. 하지만 경쟁도 치열해짐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년 전보다 0.3% 포인트 오른 9.9%에 그쳤다. 커지는 덩치와 다르게 실속은 없었다는 의미다. 주요 프랜차이즈 3대 업종의 가맹점 수는 편의점이 2만 9600개, 치킨집 2만 4700개, 커피전문점 1만 4000개 순이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편의점이 4억 3000만원, 커피전문점 1억 6100만원, 치킨집 1억 3600만원 순이었다. 전체 업종 사업체의 매출액은 5311조원으로 5년 전보다 979조원(2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업체당 매출액은 13억 7100만원으로 6.2%, 종사자당 매출액은 2억 5400만원으로 3.7% 늘었다. 하지만 총 영업이익은 349조원으로 5년 전보다 12조원(3.2%) 감소했다. 매출이 22.6% 오르는 동안 영업비용은 3791조원에서 4972조원으로 24.9%가 늘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6.6%로 5년 전(8.3%)보다 1.7%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영업이익은 165조원에서 129조원으로 22.0% 급락했다. 영업이익률도 11.3%에서 7.6%로 3.7% 포인트 줄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블라인드 채용·지역할당제 민간으로 확대돼야

    문재인 정부가 올 하반기부터 공공부문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수석·보좌관 회의를 통해 대선 공약이었던 블라인드 채용과 관련해 ‘공무원과 공공기관부터 시작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행정자치부, 인사혁신처 등은 이달 중으로 관계 부처 합동의 공공부문 블라인드 실천 방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블라인드 채용은 이력서에 사진과 학력, 출신지, 스펙 등을 쓰지 않도록 해 선입견과 차별적 판단 요소를 차단하고 오직 실력으로 취업의 문을 열게 하는 제도다.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당의 공통 공약인 만큼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졸이든 고졸이든, 명문대든 지방대든 상관없이 실력으로 평가받아 공정사회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문 대통령이 “서울에 있는 대학 출신이나 지방대 출신이 똑같은 출발선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집안 배경도 없고 명문대 출신도 아닌, 이른바 ‘흙수저’ 청년들, N포(모든 것을 포기한) 청년들에게 실력 하나로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희망을 줬다. 문 대통령이 어제 예로 든 KBS의 경우 2003년부터 5년 동안 블라인드 채용을 한 결과 지방대 출신이 3배 가까이 늘어나 실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이 제도는 올 하반기부터 공공부문에 전면 도입되지만 민간 부문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문 대통령 역시 “민간 쪽은 법제화되기 전까지 강제할 수는 없지만 권유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민간 기업의 채용까지 법으로 규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 사실인 만큼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다. SK텔레콤 등 몇몇 대기업들이 지난 몇 년간 블라인드 채용을 한 결과 지방·비명문대 출신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강제할 일은 아니다. 지역할당제 확산 역시 의미 있는 변화다. 문 대통령은 “혁신도시 사업으로 지역으로 이전된 공공기관들이 신규 채용을 할 때 지역 인재를 적어도 30% 이상 채용해 달라”는 의지를 밝혔다. 지역할당제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지방경제가 죽어 가는 결정적 원인이 일자리 부족이라는 점에서 시급한 현안이다. 그럼에도 공공에서 지역 인재를 35% 이상 뽑도록 하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 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이 2104년 제정됐지만 권고에 그쳐 성과를 내지 못하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현행 권고 사항인 채용 규정을 의무 규정으로 바꾸는 작업이 시급하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무리하게 현실에 적용하면 동티가 날 수 있다. 공공부문에서 주도면밀하게 시행하면서 민간 자율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실사구시의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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