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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자산·학력 ‘신분 격차’… 불공정 출발선에 분노”

    “부모 자산·학력 ‘신분 격차’… 불공정 출발선에 분노”

    구의역 사망 김군 친구·건설노동자 등 2030 진솔한 속내 쏟아내며 울먹이기도 “채용비리에 좌절” “교육·입시 무너져” “특목고 폐지·공정한 입시 방안 마련을” 자녀 논란은 묻지 않아…曺 주로 경청 曺 “혜택받은 층…실망드린 점 인정”“청년들은 부모의 자산에 따라 기회가 달라지고, 태어날 때 삶이 결정되는 이 사회에 분노한 겁니다.”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비공개로 만난 시민단체 ‘청년전태일’의 김종민 대표는 대담 전 젊은 세대의 감정을 이렇게 전했다. 논란 끝에 조 장관이 임기를 시작했지만 자녀의 각종 특혜 의혹 앞에 마음을 다친 청년층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쯤 진행된 비공개 대담에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진솔한 얘기가 쏟아졌다. 대담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사망자 김모군의 친구들, 특성화고 졸업생, 지방 4년제 대학 출신 무기계약직 치료사, 청년 건설노동자, 코레일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등 11명이 참석했다. 앞서 청년전태일 측이 지난달 29일 당시 후보자 신분이던 조 장관에게 공개 대담을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가 장관 취임 뒤 법무부가 역제안해 이날 대담이 마련됐다. 조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저희 가족은 우리 사회에서 혜택받은 층에 속한다. (논란에 대해) 합법, 불법을 떠나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점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신분 격차’ 탓에 취업시장에서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 조 장관에게 전했다. 김선경 청년민중당 대표는 “특권을 이용해 자신의 자녀나 지인 채용을 청탁하는 일이 여전하다”면서 “한 청년은 강원랜드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신규 채용에 지원했는데 매번 떨어졌고, 이후 자신이 지원했던 시기에 선발된 신입 교육생의 95%가 부정 채용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취업에 성공해도 특성화고 출신이라는 꼬리표 탓에 차별받는 사례도 언급됐다. 특성화고 졸업생 A(20)씨는 “졸업 뒤 어렵게 취업했지만 동일 업무여도 대졸 신입보다 임금은 못했고 ‘(특성화고 출신은) 유치원 수준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모욕적 발언과 심지어 욕도 들었다”고 전했다. 계급 간 사다리 역할을 해야 할 교육·입시제도가 무너져 버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병원에서 작업치료사로 일하는 김지윤(32)씨는 “잘사는 친구들은 한 과목당 몇 백만원에서 1000만원을 웃도는 과외를 받으며 성적을 유지했지만 평범한 월급쟁이 부모님을 둔 자식들은 한 달 30만~40만원의 학원비도 내기 어려웠다”면서 “이후 최대한 빨리 취업할 수 있는 지방대 학과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조 장관에게 특목고 폐지와 공정한 입시 제도 마련, 학력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 근본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전태일 측은 이날 ‘공정·희망·정의’를 뜻하는 사다리 3개를 상징물로 들고 가 조 장관에게 전달했다. 김 대표는 “조 장관이 이 만남을 면피용으로 사용하지 않길 바란다”며 “조 장관 스스로 약속한 ‘젊은 세대들이 저를 딛고 오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추석 연휴에도 ‘그놈 목소리’ 기승…보이스피싱 피해 사례 및 예방법

    추석 연휴에도 ‘그놈 목소리’ 기승…보이스피싱 피해 사례 및 예방법

    매년 추석 연휴를 전후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증가해 소비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추석과 설 연휴에는 명절 인사나 가족 모임 등으로 위장해 자금 이체를 요구하는 수법이 많다. 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총 4440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133억원으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고 서울(960억원), 부산(310억원), 경남(297억원), 인천(261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보이스피싱 피해는 올해 들어 더 늘었다. 올 상반기 피해액은 3056억원으로 지난해의 68.8%에 이른다. 금융위는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으려면 기존 피해 사례들을 통해 범인들의 수법을 미리 알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요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예방법.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 사칭가장 흔한 수법은 정부기관을 사칭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한 뒤 사기 이용 계좌로 돈을 보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직장인 A(34)씨는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국제마약 사건에 연루됐으니 내일 검찰로 출두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A씨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하자 사기범은 “못 믿겠으면 대검찰청 홈페이지를 알려 줄테니 영장을 확인하라”며 인터넷사이트 주소를 불러줬다. A씨는 이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했고 본인에게 발부된 가짜 영장을 보게 됐다. 사기범에게 속은 A씨는 사기범이 수사 협조를 위해 자금 이체를 요구하자 사기범이 알려준 금융감독원 팀장의 계좌로 전 재산을 보냈다. 사기범은 “자금 출처를 확인한 뒤 돈을 돌려주겠다”고 말했지만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A씨는 금감원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바로 지급정지를 요청했지만 이미 사기범이 전액을 현금으로 인출한 뒤였다. 금융위는 “검찰이나 경찰, 금융감독원이라면서 안전 계좌로 이체를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라며 “개인정보를 입력하라고 하는 수사기관의 홈페이지도 수사기관을 사칭한 피싱사이트”라고 설명했다. ●금융사 상담원이라면서 전화나 문자로 대출 권유금융회사 상담원을 사칭해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권유하는 사기범도 많다. B(60)씨는 자신을 금융사 상담원이라고 소개한 사기범으로부터 “주택담보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대출상품으로 바꿔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사기범의 말에 따라 본인의 계좌번호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등을 알려줬다. B씨는 개인정보를 알려준 뒤 계좌를 확인해보니 예금액이 다른 계좌로 모두 이체돼 있었다. 사기범이 사칭했던 금융사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이 금융사는 “이런 방식으로 대환대출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권유받은 경우에는 아예 대응하지 않거나 진짜 금융사 상담원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출 처리 비용으로 선입금 요구신용등급이 낮은 소비자에게 전화해 대출 진행비나 선납이자를 내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는 수법도 있다. C씨는 금융사를 사칭한 사기범이 전화를 걸어 “현재 신용등급으로는 대출이 어렵지만 보증보험료와 선납이자로 65만원을 입금하면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말하자 사기범이 알려준 계좌에 65만원을 입금했다. 사기범은 이 돈을 다시 다른 계좌로 이체하고 잠수를 탔다. 금융위는 “대출 명목으로 대출진행비 등 돈을 선입금하라고 요구하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녀 등 가족 납치 및 협박 전화사기범이 자녀를 비롯한 가족을 납치했다면서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가족을 해치겠다고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 70대 여성인 D씨는 지난 5월 사기범으로부터 “딸이 친구의 빚을 보증섰는데 갚지 않아 잡아두고 있다. 빚을 갚지 않으면 딸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너머에서는 “엄마, 살려줘”라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도 들렸다. D씨는 수중에 있던 돈을 갖고 사기범이 지정한 장소까지 가기 위해 서둘러 택시를 탔다. 그런데 D씨의 사정을 전해 들은 택시기사가 보이스피싱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결국 범인을 잡았다. 금융위는 “가족이나 친지를 납치했다는 등의 협박과 함께 금전을 요구할 경우 일단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가족이나 친지에게 전화를 걸어 안전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업준비생 울리는 보이스피싱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취업준비생을 속이는 보이스피싱도 늘고 있다. 2017년 구직자 E씨는 인터넷 구직사이트에서 백화점 의류 납품관리직에 지원했다가 합격 통보를 받았다. 업체 직원이 E씨에게 사원증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체크카드를 요구했다. E씨는 퀵서비스로 본인의 체크카드를 업체 직원에게 보냈다. 업체 직원이 회사 공금을 E씨 계좌로 잘못 입금했다면서 이를 인출하고 거래 내역을 삭제해주겠다고 말한 뒤 E씨의 계좌에서 돈을 빼갔다. 이 업체 직원은 사기범이었다. 회사 공금이라던 돈도 보이스피싱 피해금이었다. E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보이스피싱 인출책으로 범죄에 연루됐다. 금융위는 “합격 통보를 받은 회사에서 사원증을 만들기 위해 체크카드나, OTP,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고 하는 경우는 100% 사기”라면서 “절대 이런 요구에 응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영등포구, 현직자가 알려주는 취업 멘토링 운영

    영등포구, 현직자가 알려주는 취업 멘토링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12월까지 다양한 분야 직장인과 청년 취업준비생이 함께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취업을 상담하는 ‘현직자와 함께 하는 잡 멘토링’을 청년공간 ‘무중력지대-영등포’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잡 멘토링 프로그램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기업 현직자와 멘토-멘티를 이뤄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취업 역량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현직자 직무 멘토링 ▲기업·직무 전문 상담 ▲멘토링 데이 등 세 종류로 나뉜다. 4개월 간 총 9회 과정으로, 참여 희망자는 수강하고 싶은 회차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우선 ‘현직자 직무 멘토링’은 멘토 1명과 멘티 10명이 매칭돼 기업·직무 이해를 돕는 자리다. 참여자들은 질문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멘토의 이야기로 직무에 대해 한층 더 심도 있는 이해를 돕는다. 각기 다른 분야의 현직자 멘토들이 멘티에게 조언을 해주는 방식이다. ‘기업·직무 분석 전문상담’에서는 현직자가 취준생과 일대일 맞춤형 취업 상담을 진행한다. 멘토는 멘티의 희망 직무 보고서, 자기소개서 등을 보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참여자는 본인의 개선점을 체크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확인해볼 수 있다. 회차별 선착순 4명을 모집한다. ‘멘토링 데이’는 멘토 3명과 멘티 3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취업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상호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현직자와 함께하는 잡 멘토링’은 39세 이하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번 달은 마케팅, 공사·공기업, 영업(관리) 분야 현직자가 취업상담을 돕는다. 일정은 서비스 기획 분야 현직자 직무 멘토링(9월 17일 오후 7시), 공사·공기업 분야 현직자 직무 멘토링(9월 19일 오후 7시), 영업 분야 기업·직무분석 상담(9월 26일 오후 4시)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잡 멘토링 프로그램은 청년 구직자들이 현직 선배를 만나 이야기 나누고 도움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청년 사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그들의 열정과 희망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8월 고용률 22년 만에 ‘최고’…실업률 6년 만에 ‘최저’

    8월 고용률 22년 만에 ‘최고’…실업률 6년 만에 ‘최저’

    8월 취업자 증가폭이 2년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8월 기준으로 22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5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 2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월별로는 2017년 3월(46만 3000명) 이후 2년 5개월 만에, 8월 기준으로는 2014년(67만명)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지난해 1월 33만 4000명 이후 지난 7월까지 한 번도 30만명을 넘어선 적이 없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달 40만명을 넘어섰다. 마지막으로 4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4월(42만명)이었다. 지난해 8월(3000명)과 7월(5000명)에 1만명을 밑돌며 부진했던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2월 26만 3000명으로 급상승했고 3월 25만명, 4월 17만 1000명, 5월 25만 9000명, 6월 28만 1000명, 7월 29만 9000명으로 상승추세다.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4000명), 숙박·음식점업(10만 4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8만 3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도매·소매업(-5만 3000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5만 2000명), 금융·보험업(-4만 5000명), 제조업(-2만 4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49만 3000명, 2만 4000명 늘었지만 임시근로자는 2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 7000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1만 6000명, 4만 3000명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 39만 1000명, 50대 13만 3000명, 20대 7만 1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40대에서는 12만 7000명, 30대에서 9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동안 감소 폭이 컸던 제조업과 도·소매업, 40대에서 감소 폭이 축소돼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올랐다. 8월 기준으로 1997년(61.5%)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65세 이상을 별도로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률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은 44.0%로 1.1%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지난달 실업자는 85만 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5000명 감소했다. 동월 기준으로 실업자 수는 2013년(78만 3000명)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실업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감소 폭은 20대(-11만 7000명), 40대(-6만명), 50대(-4만 2000명), 30대(-4만 1000명) 등이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나 하락했다. 동월 기준으로 2013년(3.0%) 이후 가장 낮다. 월별 낙폭은 2011년 1월(-1.2% 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실업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하락 폭은 20대(-2.8% 포인트), 40대(-0.8% 포인트), 30대(-0.7% 포인트), 50대(-0.6% 포인트) 순이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5만 8000명 증가한 1633만명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34만 9000명) 등에서 증가했지만 가사(-15만 5000명), 재학·수강(-9만 4000명)에서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7만 4000명 증가한 74만 4000명이었고 구직단념자는 1만명 증가한 54만 2000명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생계유지 구직촉진수당 월 50만원씩 6개월 지급

    생계유지 구직촉진수당 월 50만원씩 6개월 지급

    18~64세 구직자 1·2유형으로 나눠 구직활동 안지키면 수급 중단·환수 北이탈주민·한부모가정 등도 서비스#작은 편의점을 운영하던 자영업자 최모씨는 최근 한숨이 늘었다. 장사가 잘 안돼 늘어나는 인건비와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결국 가게 문을 닫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 실업자의 재취업을 돕는 실업급여 제도를 알고는 있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가게를 운영하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기에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어서다. 취업 준비와 생계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최씨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최씨의 고민은 내년 7월부터 조금 덜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폐업한 영세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 고용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구직자를 위해 ‘국민취업지원제’(한국형 실업부조)를 도입하면서다. 고용노동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국민취업지원제의 근거가 되는 법률인 ‘구직자 취업촉진 및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취업 취약계층에게 맞춤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일부 구직자에게는 생계유지를 위해 구직촉진수당으로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한다. 국민취업지원제는 크게 ‘1 유형’과 ‘2 유형’으로 나뉜다. 나이가 18~64세인 구직자 중에서 중위소득(4인 가구 기준 461만원) 60% 이하에 속하는 사람이 1 유형에 해당한다. 이들은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는데 수당은 원활한 취업활동을 위한 생계비로써 지급되는 것으로 구직활동 의무만 제대로 이행하면 어디에 쓰는지 문제 삼지 않는다. 지난 3월부터 고용부가 시행한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1 유형으로 통합돼 계속 지원한다. 18~34세인 청년층은 ‘청년특례’를 적용받아 중위소득 120% 미만이더라도 구직촉진수당을 받는다. 1 유형에서 정한 조건은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중위소득 100% 미만 가구에 소속된 구직자는 직업 상담 등 정부가 제공하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받는다. 입법예고 기간에 수렴한 의견도 일부 반영한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이나 한부모가정, 위기청소년 등에게는 소득이나 나이 등 조건을 채우지 못해도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취업지원제가 기존에 시행하던 취업지원 사업과 다른 점은 법적 근거의 여부다.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지원하는 국민취업지원제는 다른 사업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법률로써 정하는 것인 만큼 권리·의무 관계도 명확하다. 정부가 취업지원 서비스와 구직촉진수당을 제공하는 만큼 구직자도 반드시 구직활동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구직자에게 취업활동계획서를 작성토록 하면서 구직활동 이행 상황도 꼼꼼히 감시하겠다”면서 “부정 수급 등이 적발되면 지원을 중단하고 지원금을 환수하는 절차도 법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정기국회로 넘어간 법안이 통과되고 내년 7월부터 시행하는 게 고용부의 목표다.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노사정 합의를 이룬 만큼 국회 논의도 다소 수월할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세금 퍼주기 정책’을 편다는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35만명에 5218억원의 예산이 쓰일 것으로 추산된다. 고용부는 제도가 정착되는 2022년부터는 연간 1조 300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공정 깨졌다” “대의가 중요”… 세대·계급 간 상처 남긴 ‘조국 대전’

    “공정 깨졌다” “대의가 중요”… 세대·계급 간 상처 남긴 ‘조국 대전’

    분노하는 2030세대 文정부 ‘기회 평등·과정 공정’ 약속 빛 바래 “부모 도움으로 만든 스펙… 너무 화가 나” 옹호하는 86세대 “檢개혁 위해 이 정도 의혹은 넘길 수 있어 저항하는 검찰이 문제… 사과해서 괜찮아” 세대 넘어 계급 갈등으로 확산 진영 무관하게 불공정 부·학벌·권력 세습 “비정상적 학벌주의 등 시스템 개혁 필요”“검찰 개혁을 위해 ‘모두의 출발선이 같지 않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하찮은 일로 치부하고 일단 참으라는 메시지를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요?” 직장인 윤모(32)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이후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렸다. 윤씨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정부의 약속은 빛이 바랬다”고 잘라 말했다. 조 후보자 딸의 입시를 둘러싼 ‘동양대 표창장 조작’이나 ‘의학논문 제1저자 등록’ 등 의혹이 지속되면서 2030세대와 50대 86세대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불평등을 고착화한 우리 사회의 계급 격차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른바 ‘조국 대전’으로 인해 드러난 공정과 불평등에 대한 문제제기와 이를 받아들이는 세대 간, 계급 간 인식 차는 한국 사회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에 대한 분노는 조 후보자 딸과 비슷한 나이인 2030세대일수록 크다. 취업준비생 임모(29)씨는 “입시나 취업 등 모든 과정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왔는데 부모의 도움으로 스펙을 만든 조 후보자 딸의 의혹을 보며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박사는 블로그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아주 억울하겠지만, 너무 멀리 와 버린 거 같다”며 “(그러나) 어쩔 거냐? 엘리트들의 그런 인생관과 도덕관을 이 사회가 싫다는데, 사회는 그렇게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청년들의 분노에 공감했다. “검찰 개혁이라는 대의를 위해 이 정도 의혹은 넘어갈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하는 진영 논리에 청년들은 더욱 반발하고 있다. 대학생인 김모(26)씨는 최근 50대인 부모님과 언쟁을 벌였다. 김씨의 부모님은 “이게 다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 때문”이라면서 “가족이 한 일을 조 후보자가 모를 수 있는 것 아니냐. 사과도 했으니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는 “유급을 하고도 장학금을 받는 등 조 후보자의 딸이 아니었다면 못 누릴 혜택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면서 “부모님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조 후보자 사퇴 촉구 서울대·고려대 촛불집회의 배후에 자유한국당이 있을 수 있다”면서 “조 후보자와 대통령을 비난한다고 해서 누가 불이익을 주느냐. 왜 마스크로 가리고 집회에 나오느냐”며 최근 대학가의 촛불집회를 비판했다. 그러나 김병민 경희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는 “86세대가 자신들이 주도한 민주화 운동의 정당화만을 내세운 채 청년 세대가 지향하는 가치는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대다수 ‘흙수저’ 청년들은 세대 갈등보다 더 근본적인 계급 갈등에 대해 묻고 있다. 기존의 진보·보수라는 정치 진영과 무관하게 부와 학벌이 세습되고 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종민 청년전태일 대표는 “영화나 드라마에만 나오는 줄 알았던 ‘부모님을 잘 만나야 성공한다’는 명제가 현실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보수를 향해서만 ‘부를 대물림한다’고 비판해 왔지만, 결국 진보나 보수나 계급적으로는 똑같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는 “청년들은 불공정한 것 자체도 문제지만 그 불공정한 부와 권력의 세습을 문제라고 보지 않는 것에 더 분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후보자 개인에 대한 도덕성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문제점이 드러난 현실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청년들은 단순한 세대 갈등을 넘어 한국 사회에 내재한 불평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초심을 잃어 청년들의 목소리를 더이상 대변하지 못하는 기존 86세대 대신 새로운 진보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논란이 커진 배경에는 한국 사회의 비정상적인 학벌주의 사회가 있다”면서 “이 논란을 시작으로 학벌주의 타파나 공교육 정상화 등 시스템 개혁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전북도 가고시마현 취업 요청 허용

    전북도는 한일 외교·무역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나 일본 가고시마현이 요청한 공항 인력 추천을 수용하기로 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로 교류 30주년을 맞은 가고시마현이 최근 ‘전북 출신 인재, 가고시마현 공항 취업’을 공식 요청했다. 도는 내부 논의를 통해 이를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가고시마공항 취업 인력은 전북지역 일본어학과 졸업 및 졸업예정자 1명으로, 3년간 근무하게 된다. 가고시마현은 1993년부터 한국 노선 개설에 따라 가고시마공항을 이용하는 한국 방문객 편의를 위해 전북 인재 10여명을 채용했다. 도 관계자는 “한일 갈등에 따라 가고시마현과 우호 교류 행사는 보류했지만, 인재 추천은 지역 청년 취업과 관련한 사안이어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가고시마현과의 각종 교류 사업을 보류한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흙수저 고통 관심 없더니 이제야 노력한다니”… 더 멀어진 청년들

    “과거의 말과 행동과 달라 배신감 들어” 대학가 “실망만 더해… 3차 집회 열자” “과거 본인이 했던 말과 행동이 달라 배신감을 느낀다.” 8시간 20분에 걸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해명에도 청년들은 냉담했다. 2030 세대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긴 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조 후보자의 답변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 후보자는 딸 문제로 청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많았다.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지켜본 많은 2030 청년들은 “허탈했다”, “의혹이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장학금이나 입시 문제에 대한 의혹을 언급하며 “청년들이 느끼는 박탈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입시나 장학금 특혜 의혹에 대해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아이나 집안 문제에 소홀한 아빠였던 것을 고백한다”고 해명했다. 대부분 자신은 “몰랐다”는 입장이었다. 청년들은 “우리가 분노하는 진짜 이유를 알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취업준비생 김모(29)씨는 “계속 모르쇠로 일관해 더 실망했다”면서 “성공하려면 금수저로 태어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인가 하는 허탈감만 더해졌다”고 털어놓았다. 박승하 ‘일하는 2030’ 대표 역시 “대다수는 조 후보자의 딸과 가족이 누리는 혜택과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데도 조 후보자는 마치 원래 본인의 것처럼 누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조 후보자의 ‘흙수저’ 발언에 대해서도 혹독한 평가가 이어졌다. 조 후보자는 “나는 통상적 기준으로 ‘금수저’가 맞다”면서 “흙수저 청년들의 마음과 고통을 10분의1도 모른다는 게 한계지만 할 수 있는 것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2016년 스크린도어를 고치다가 열차에 치여 사망한 ‘구의역 김군(당시 19세)’의 옛 동료인 임선재 서울교통공사노조 PSD지회장은 “과거에는 ‘흙수저’ 청년들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야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조 후보자의 말이 얼마나 행동으로 지켜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단체인 ‘청년전태일’의 김종민 대표 역시 “흙수저 청년들에게 미안하다는 조 후보자의 말이 면피용이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99%의 청년들을 위한 정책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혹을 풀고 싶다면서 ‘모른다’, ‘수사와 관련돼 대답할 수 없다’고만 하면 어떻게 의혹을 풀겠다는 것이냐”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이용자는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서 알아서 딸 의학논문 제1저자 등록, 장학금 지급, 유급 면제를 해주고 본인의 사모펀드도 (다른 사람이) 가입시켜 굴려준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3차 촛불집회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단순히 입시문제가 아닌,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본인 및 가족들의 위법 문제로 옮겨 간 것 같다”면서 “(3차 집회 때는) 사퇴 요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흙수저 고통 관심 없다가 이제야 노력한다고 하나”…더 멀어진 청년들

    “흙수저 고통 관심 없다가 이제야 노력한다고 하나”…더 멀어진 청년들

    “과거의 말과 행동과 달라 배신감 들어” 대학가 “실망만 더해… 3차 집회 열자”“과거 본인이 했던 말과 행동이 달라 배신감을 느낀다.” 8시간 20분에 걸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해명에도 청년들은 냉담했다. 2030 세대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긴 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조 후보자의 답변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조 후보자는 딸 문제로 청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많았다.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지켜본 많은 2030 청년들은 “허탈했다”, “의혹이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딸의 장학금이나 입시 문제에 대한 의혹을 언급하며 “청년들이 느끼는 박탈감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입시나 장학금 특혜 의혹에 대해 “(받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아이나 집안 문제에 소홀한 아빠였던 것을 고백한다”고 해명했다. 대부분 자신은 “몰랐다”는 입장이었다. 청년들은 “우리가 분노하는 진짜 이유를 알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취업준비생 김모(29)씨는 “계속 모르쇠로 일관해 더 실망했다”면서 “성공하려면 금수저로 태어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인가 하는 허탈감만 더해졌다”고 털어놓았다. 박승하 ‘일하는 2030’ 대표 역시 “대다수는 조 후보자의 딸과 가족이 누리는 혜택과 기회를 가지지 못하는데도 조 후보자는 마치 원래 본인의 것처럼 누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조 후보자의 ‘흙수저’ 발언에 대해서도 혹독한 평가가 이어졌다. 조 후보자는 “나는 통상적 기준으로 ‘금수저’가 맞다”면서 “흙수저 청년들의 마음과 고통을 10분의1도 모른다는 게 한계지만 할 수 있는 것을 해 보겠다”고 말했다. 2016년 스크린도어를 고치다가 열차에 치여 사망한 ‘구의역 김군(당시 19세)’의 옛 동료인 임선재 서울교통공사노조 PSD지회장은 “과거에는 ‘흙수저’ 청년들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야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조 후보자의 말이 얼마나 행동으로 지켜질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단체인 ‘청년전태일’의 김종민 대표 역시 “흙수저 청년들에게 미안하다는 조 후보자의 말이 면피용이 아니기를 바란다”면서 “99%의 청년들을 위한 정책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혹을 풀고 싶다면서 ‘모른다’, ‘수사와 관련돼 대답할 수 없다’고만 하면 어떻게 의혹을 풀겠다는 것이냐”는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이용자는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서 알아서 딸 의학논문 제1저자 등록, 장학금 지급, 유급 면제를 해주고 본인의 사모펀드도 (다른 사람이) 가입시켜 굴려준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3차 촛불집회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단순히 입시문제가 아닌,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본인 및 가족들의 위법 문제로 옮겨 간 것 같다”면서 “(3차 집회 때는) 사퇴 요구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서초구 ‘4차산업 취업스쿨’로 미래 인재 키운다

    서초구 ‘4차산업 취업스쿨’로 미래 인재 키운다

    서울 서초구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손잡고 4차산업 시대를 이끌 미래 인재를 키운다.서초구는 4차산업의 주요 기술 교육, 커리어 코칭을 1대1로 진행하는 ‘4차산업 서초청년 취업스쿨’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난을 해결하겠다고 3일 밝혔다. 구는 해당 과정을 마친 청년들에게 내년 상반기 지역 내 기업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4차산업 서초청년 취업스쿨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3개반으로 나눠 진행된다. 카이스트 소속 강사와 석사 과정 멘토들이 청년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4차산업에 관심이 많은 AI반 이호정(26)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니 많은 도움이 됐다. 4차산업과 관련된 분야에 취업을 하거나 심리학에 4차산업을 접목시킨 분야의 창업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 4월 카이스트 소프트웨어교육센터와 ‘4차 산업혁명 시대, 서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6월부터 취업스쿨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카이스트 교육 과정을 그대로 가지고 와 입문과정, 공통기술과정, 심화과정, 포트폴리오 프로젝트 4차에 나눠 수업을 이끌어나간다. 특강을 진행한 카이스트 스마트인공지능 연구센터 이현규 교수는 “비전공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업 집중도가 상당하다. 이런 열정이면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아 4차 프로젝트 과정도 기대가 된다”고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청년들이 4차산업 기술 역량을 강화해 시대가 원하는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시적인 도움이 아닌 실질적 지원을 통해 젊은이들의 취·창업에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는 정책들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광진 청년 일자리 카페 취업 프로그램

    서울 광진구가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취·창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년 일자리 카페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내 공간을 빌려 청년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청년 모임을 활성화하고, 취업 정보를 얻고 특강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구는 건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랭스터디 카페와 세종대 인근 무중력지대 청년센터 등 총 2곳을 운영한다. 청년들은 랭스터디 카페에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6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빌릴 수 있다. 무중력지대 청년센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15명이 사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매달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9~10월 일자리 카페 취업 프로그램은 ▲금융권기업 멘토링 ▲창업 멘토링 등 멘토링 강좌 6회 ▲매력적인 자기소개서 컨설팅 ▲하고 싶은 일찾기 워크숍 등 특강 6회로 진행된다. 대상은 15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구직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서울시일자리카페 홈페이지(서울시일자리카페·광진구일자리카페 선택)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청년들과 상생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지금은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릴 때다/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월요 정책마당] 지금은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릴 때다/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 중이다. 3차 세계대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각국의 경쟁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 교역의 축소 등을 보고 있노라면 세계 경제는 한 치 앞도 알기가 어렵다. 그만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소규모 개방 경제인 우리 경제에 그대로 파급된다.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우리의 수출과 투자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게다가 일본의 수출 통제는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시계(視界)가 불투명해지고 있고,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이런 상황 속에선 정부가 중심을 잡고 적극 나서야 한다.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경제 활력의 불씨를 되살리고, 경제 체질을 강건히 하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서 비장한 각오로 나섰다. 우리 재정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확장적 기조로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총지출 규모는 513조 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9% 이상 늘렸다. 오늘의 확장 재정이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시에 내일의 새 성장 동력을 일구고 그 과실이 다시 재정 여력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 예산안은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와 혁신 가속화를 최우선으로 뒀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은 물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BIG 3) 육성에 4조 7000억원을 투입해 산업 전반에 연쇄 파급효과를 유도한다.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지원하는 예산도 2조 1000억원을 반영했고, 목적예비비까지 5000억원도 추가했다. 수출·투자 등 민간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생활SOC 확충, 균형발전 프로젝트 착수, 규제자유특구 지원 등 지역경제 활력 제고 3대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초석을 놓은 포용국가 기반도 단단히 다진다.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고교무상교육 확대 등 3대 안전망을 촘촘히 보강한다. 노인 일자리를 올해보다 13만개 늘리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역세권 임대 등을 확충하는 동시에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금 지원도 충분하게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400m 계주 경기의 승부는 ‘곡선 구간’에서 난다. 직선 구간과 달리 곡선 구간에서 어떻게 달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지금 글로벌 경제는 마치 곡선 구간에 있는 것과 같다. 지금 어떻게 대응하냐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좌우한다. 올 하반기와 내년 대응이 우리 경제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내년 예산안엔 경제강국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도 담았다.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성장, 연구개발(R&D),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에 돈이 없어서 제대로 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확실하게 지원했다. 물론 정부의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관련 연구자, 민간기업들과 잘 협력해 반드시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들이 지적하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정부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확장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위급한 경제 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고, 다시 활력을 되찾아 재정이 건전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우리에겐 과거 한국형 전전자교환기(TDX) 개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세계 최초 상용화 등 국산화·세계화에 성공한 신화가 있다. 어려울 때마다 더 빨리, 더 강하게 일어선 우리 국민, 기업들의 저력을 믿는다. 대한민국, 다시 뛰자.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모두의학교와 무중력지대 대방동 현장방문 실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모두의학교와 무중력지대 대방동 현장방문 실시

    서울특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문영민·양천 3)는 30일 제289회 임시회 중 금천구에 소재한 ‘모두의학교’(평생교육진흥원장 :김주명)와 동작구에 위치한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대방동’(센터장:안현종)을 현장방문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현장 방문은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평생학습센터 운영 현황 등을 살펴보고, 청년활동공간인 무중력지대를 방문해 청년들과 소통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방문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소관기관의 주요 업무보고 및 질의응답, 현장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모두의학교’에서는 다른 평생교육시설 등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칸막이와 문턱 없이 모든 시민에게 열려있는 교육시설로의 역할 및 위상 정립 등에 대한 행정자치위원들의 질문이 집중됐다. 문영민 위원장은 “급격한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수요가 점차 증대하고 있는바, ‘모두의학교’가 시민주도의 혁신적인 평생학습 종합센터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청년공간 무중력지대 대방동’에서는 공간 소개 및 청년활동 프로그램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향후 청년공간 확충 필요성과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청년정책 등에 대해 의논했다. 행정자치위원회 위원들은 “청년공간이 청년들의 현실적인 수요를 충족시키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며, 더 많은 청년들의 이용을 통해 청년공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무중력지대가 높은 실업률, 장기 미취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안식처 내지는 커뮤니티 소통 공간 등이 되어 청년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공간으로 그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현장방문에는 송재혁, 김경우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전원(11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소통하는 등 현장 기반의 왕성한 의정활동이 돋보였으며, 향후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자치위원회의 의정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3조 슈퍼예산 나왔는데… 내 생활 도움되는 예산은?

    513조 슈퍼예산 나왔는데… 내 생활 도움되는 예산은?

    정부가 경기 대응과 혁신성장 등을 위해 2020년 예산을 513조 5000억원 규모의 슈퍼 예산으로 편성한 가운데 국민들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년과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은 물론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 지원까지 사업을 확대한 만큼 국민들이 직접 혜택을 보는 사업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먼저 신혼부부와 사회 초년생을 위해선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2만 9000가구가 공급된다. 올해보다 행복주택은 5000가구, 셰어하우스·매입임대는 4000가구 늘어난 것이다. 신혼부부 버팀목 대출과 중기 청년 전·월세 보증금 융자도 각각 8500억원, 9500억원 증액했다. 임산부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하는 사업도 도입된다. 농식품부는 임신 시작 시기부터 출산 직후까지인 1년간 매달 2회 친환경농산물을 담은 꾸러미를 지급한다. 1인당 총 48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총 예산은 90억 6000만원이 배정됐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직접 지원 사업도 있다. 정부는 오후 4시부터 7시반까지 운영하는 어린이집 저녁반 제도를 운영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전담 교사를 2만 2000명 채용한다. 제도가 시행되면 맞벌이 부부가 회사와 어린이집 눈치를 덜 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기간도 내년에는 2학년부터로 확대된다. 또 내년부터는 재발급을 받을 때는 인터넷으로도 여권을 신청할 수 있다. 소득 최하위층에 해당하지만 까다로운 부양의무자·재산 요건 기준이 완화되면서 내년부터는 약 7만 9000가구가 새로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기초생활보장 관련 예산을 13조 9939억원으로, 올해보다 10.1% 늘렸다. 또 중증장애인 포함 수급자 가구에 대한 부양의무자 기준 적용이 제외되면서 1만 6000가구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편입된다. 이와 함께 수급자에게 돌아가는 출산급여도 60만원에서 70만원 인상된다. 내년 하반기 시행되는 ‘국민취업지원제도’(한국형 실업부조)도 국민들이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산 사업이다. 이는 고용보험의 안전망 밖에 있는 청년이나 경력단절 여성, 영세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이 실업 상태에 놓였을 때 최장 6개월간 한달에 50만원씩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다. 또 실업급여 지급액은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상향 조정되고, 지급 기간도 30일 연장한다. 이와 함께 청년저축계좌를 신설하고 차상위계층 청년이 월 10만원을 저축할 경우 국가가 30만원을 매칭해 지원한다. 청년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청년 햇살론’ 사업도 다시 시작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울산 마이스산업 청년 토크 콘서트 개최

    울산시와 울산도시공사, 청년재단은 30일 울산벤처빌딩 청년재단 울산센터에서 ‘마이스(MICE)산업 청년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행사에는 지역 대학생과 청년 취업준비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마이스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분야 취업·창업 활동을 장려하려고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마이스 산업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이 국내외 마이스 산업 트렌드, 생생한 업무 경험담 등을 들려줬다. 울산시 관계자는 “마이스 분야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는 전문 인력”이라며 “앞으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개관과 함께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지역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울산 마이스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스 산업은 지역경제 파급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대표적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용역에 따르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활성화에 따라 관련 산업에 324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市보다 郡이 고용률 높다…경기 부진에 일자리 역설

    市보다 郡이 고용률 높다…경기 부진에 일자리 역설

    郡, 정부 재정에 고령자·여성 취업 증가 거제·통영 실업률 작년보다 소폭 하락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정부의 재정 투입이 이뤄지면서 ‘군’(郡)지역의 고용률이 ‘시’(市)지역 고용률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또 지난해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던 경남과 거제 지역의 실업률이 소폭 낮아졌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294만 4000명, 고용률은 60.3%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포인트 상승했다. 군지역 취업자는 208만 4000명이었고, 고용률은 시지역보다 6.5% 포인트 높은 66.8%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시골인 군지역의 경우 농림어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정부 재정 투입으로 고령자와 여성 취업자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군지역 취업자 208만 4000명 중 104만 8000명(50.3%)이 5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군지역의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7만 3000명으로 전체의 8.3%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군지역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농업이라는 산업적 특성과 함께 정부의 재정 투입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군지역의 높은 고용률이 현재 경기가 좋지 않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상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선 농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면서 군지역의 고용률이 시지역 고용률보다 높게 나타난다”면서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 등으로 군지역의 고령 취업자들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인데, 제조업 등 사람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고, 일자리 사업이 끝나면 다시 취업자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난해 조선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했던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에서 실업률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하락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7.0%였던 거제의 실업률은 올 상반기 6.7%로 0.3% 포인트 낮아졌다. 통영의 실업률도 5.9%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3% 포인트 하락했다. 통계청은 조선업 업황이 바닥을 치면서 지역 고용시장이 한숨을 돌리게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송파구 대기업 채용 알짜정보 한자리에

    서울 송파구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자리잡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청년 취업준비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송파구는 다음달 10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2019 관내 우수기업 채용설명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롯데케미칼, 한미약품, 우아한형제들 등 공채 및 수시 채용계획이 있는 지역 기업 3곳이 참여한다.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기업을 소개하고 채용전형,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자소서·면접 노하우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기업별로 다른 장소에서 채용설명을 진행해 취업준비생들이 각자 자신이 원하는 기업의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강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송파구민이 아니더라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신청기간은 다음달 8일까지로, 선착순 마감이다. 송파구는 매년 약 2차례 채용설명회를 한다. 지난 4월에도 한미약품, 우아한형제들 등 지역 기업이 참가한 채용설명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및 취·창업 지원 정책을 통해 취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남, 30일 ‘글로벌기업 취업 멘토링의 밤’

    서울 강남구는 오는 30일 오후 6시 구청 본관 1층 로비에서 다국적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남구 글로벌기업 멘토링의 밤’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취업 특강, 취업 패널 토론, 12개 소그룹 멘토링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첫 행사엔 130명이 참여했다. 취업 특강에선 IBM·아모레퍼시픽 관계자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주제로 강연하고, 패널 토론엔 나이키·UPS·SAP 관계자가 나와 청년들과 질의응답을 한다. 소그룹 멘토링에선 청년들이 강사 12명 중 원하는 사람 3명을 ‘멘토’로 지정, 취업 경험담과 직무에 대한 조언을 듣는다. 이용달 일자리정책과장은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꾸준히 펼쳐 양질의 일자리가 있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화그룹, 같이의 가치… 스타트업과 ‘상생 어깨동무’

    한화그룹, 같이의 가치… 스타트업과 ‘상생 어깨동무’

    한화그룹의 준법·상생경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 계열사의 준법경영과 상생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고자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 출범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함께 멀리’라는 동반성장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화그룹은 단순히 청년을 채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을 기르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한화그룹은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한다. 또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 ‘드림플러스’로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계열사 참여도 활발하다. ㈜한화는 2009년도부터 주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품질, 납기 등의 기준으로 매년 정기평가를 하고 우수 협력회사에는 구매대금 전액 현금결제, 홍콩·중국 등의 해외 기술 연수, 이행보증보험 면제, 한화 사업장 견학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화케미칼은 정기적으로 주요 협력사와 에너지 상생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한화토탈도 설비, 연구, 품질 관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와 지속적인 교류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조국에게 공정·청렴은 없었다”… 청년들 실망감·분노 표출

    “조국에게 공정·청렴은 없었다”… 청년들 실망감·분노 표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부정 입학 의혹에 1990년대생들이 촛불을 들었다. 오는 28일 조씨가 재학 중인 부산대에서는 조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장학금 수여 과정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조씨가 각각 환경대학원과 학부에 재학했던 서울대, 고려대에서는 지난 주말 1000명이 넘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모여 조 후보자의 사퇴와 딸의 입학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대부분 대학 재학 중이거나 취업 준비 중인 90년대생들은 25일 서울신문에 이번 사태를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 ‘도긴개긴’ 등 부정적인 단어로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가치인 ‘공정’, 조 후보자가 평소 주장했던 ‘정의’와 실제 조 후보자 자녀의 행적이 동떨어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로스쿨 준비생 이모(28)씨는 “법을 잘 아는 엘리트가 본인 자녀에게 유리하게 제도를 이용한 데 실망감이 크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김모(25)씨는 “이번 정권은 청렴할 줄 알았는데 ‘또 속았다’는 허무감이 든다”면서 “조 후보자가 장관이 됐을 때 어떤 정의나 원칙을 세울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해 얻어 낸 특혜라고 보긴 어렵다”며 “제기된 의혹들도 법무부 장관직 수행과는 무관한 문제”라는 입장이지만 90년대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대 재학생인 김모(24)씨는 “요즘 청년들은 먹고살기 팍팍하다. 조 후보자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같은 대학의 대학원생 신모(29)씨도 “논문 하나를 쓰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등학생이 몇 주간의 참여로만 뚝딱 써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부모 배경이 자녀 진학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 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고려대 재학생인 신모(23)씨는 “직접적인 개입이 없었다고 해도 소위 기득권을 누리고 있는 계층의 자녀들이 어떻게 입시를 준비하는지 여실히 드러난 셈”이라며 “위법이 아니라도 이 자체가 기득권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정모(25)씨도 “상상할 수 없는 스펙을 보며 교육의 계층화가 심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90년대생들은 진상 규명 요구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했다. 고려대 학생들은 지난 23일 열린 집회에서 “이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모든 외부 세력을 배제한다”며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을 지양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서울대 집회에 참석한 사범대 재학생 권모(24)씨도 “일반 학생들이 공정과 정의로운 나라를 위해 모인 것”이라면서 “정치색과는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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