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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 “반기업 정서 뿌리 뽑고, 서비스업 살려야 일자리 창출”

    [경제연구원장 릴레이 인터뷰] “반기업 정서 뿌리 뽑고, 서비스업 살려야 일자리 창출”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KERI) 원장은 “노동개혁이나 규제완화 같은 시스템 혁신 없이는 아무리 재정·통화 완화 정책을 구사해도 큰 효과를 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원장실에서 김태균 서울신문 경제정책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에 일자리를 창출하라고 하면서 한쪽에서는 반기업 정서를 키우는 모순된 상황에서는 문제 해결의 답을 결코 찾을 수 없다”고 했다. 다음은 권 원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우리 경제가 처해 있는 상황을 요약한다면. -우리 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한국은행의 2.5%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4%보다 낮은 것인데, 그만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말이다. 경기의 바닥이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하락을 이어 가고 있는데, 솔직히 지금 같아선 회복 가능성이 별로 안 보인다. 특히 스티븐 데이비스 시카고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정책 불확실성은 외환위기 때인 1997년에 비해서도 3배 수준으로 높아져 있다. 탄핵 정국에 따른 경제 컨트롤타워 부재, 대선 정국으로 인한 각종 이슈의 정쟁화 등이 원인이다. 특히 외환위기, 금융위기와 같은 비상사태 때에만 잠깐씩 하락했던 제조업 가동률이 최근 4~5년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의 통상 압력이 거세질 조짐인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나 중국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같은 것보다 근본적으로 우리 경제 자체의 체질을 탄탄히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우리 물건이 확실하게 중국이나 일본 제품보다 좋지 않고서는 경직돼 가는 국제 통상 질서에서 버텨 내기 힘들다. →우리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스위스, 싱가포르처럼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다. 작지만 단단한 경제가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일자리는 결국 서비스업에서 나온다. 제조업은 고용유발 효과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의료, 교육, 관광, 콘텐츠, 레저, 한류,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을 강화해야 한다. 일본의 관광객이 연간 2000만명을 넘어섰다. 관광산업 육성에 집중한 결과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으로 오는 관광객이 일본보다 많았다.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것 아닌가.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정부 지출을 더 늘려야 한다. 경기 대응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소비, 투자, 수출 등 모든 것이 다 안 좋은데 연간 성장률이 이렇게 떨어지면 우리 청년 인구에게 누가 일자리를 줄 수 있겠는가. 성장률이 낮아져 기업들이 도산하면 제일 피해 보는 사람들이 영세상인과 자영업자들이다. 소비, 수출, 투자가 다 안 되면 재정이라도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도 도모해야 할 것 같다. -재정이나 통화정책보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더 중요한 것은 규제개혁과 노동 유연화다. 돈을 아무리 풀어 봐야 ‘언 발에 오줌 누는 것’과 같다. 특히 돈 안 들이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것이 규제개혁, 노동개혁이다. 또한 기업과 기업인을 존경하는 정서를 만들어야 한다. 지금처럼 기업인을 다 나쁘다고 욕하면 웬만한 중소기업 주인들조차 회사를 팔고 싶어지지 않겠는가. →일자리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나. -청년 실업이 사상 최악이다. 피부로 느끼는 청년실업률은 20%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근데 고용 문제는 기업들이 일자리를 만들어서 풀어야 한다. 정부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기업이 투자를 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기업들은 해외에 2200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반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 자본은 고작 860억 달러였다. 쉽게 말해 그 차액만큼의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간 것이다. 우선은 정치권이 정쟁을 멈추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개혁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또 경제관료들에게 좀더 권한을 부여해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정리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권태신 원장은 ▲1949년 경북 영천 출생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밴더빌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카스비즈니스스쿨 경영학 석사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 재정경제부 차관, 국무총리실장(장관급)
  • “공공 일자리 교육해요” 미취업 청년 돕는 성북

    서울 성북구는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7년 청년 뉴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청년들에게 한시적으로 일과 교육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15억 1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19개 분야 93개 공공서비스 관련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일자리는 오는 2월 말부터 12월까지 1일 8시간 주5일 성북구 관내 현장에서 마련된다. 1일 임금은 6만 5600원이다. 서울 거주 중인 시민으로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미취업 청년만 신청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이달 23일부터 2월 10일까지이며, 반드시 성북구청에 방문, 접수해야 한다. 휴학생을 포함해 대학교 및 대학원 재학 중이면 신청할 수 없다. 모집 분야는 간판 디자인 개선, 방과 후 교사, 공공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GIS) 업무, 빅데이터 분석, 육아전문가, 아동시설 아동돌봄도우미, 어린이집 행정전문가, 재해경감활동관리(BCM) 지원, 위험시설물 안전점검, 문화예술교육 코디네이터, 성북구립도서관 청년혁신 인문기획, 청년 복지 인턴, 지역아동센터 예술강사, 공유재산 이용현황 실태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주택 전기분야 컨설팅, 외국인 교육,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콘텐츠 개발 등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이번 일자리 사업이 실질적인 민간 일자리로 연결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반기문 ‘조선대 발언 논란’에 민주당 “봉창 두들기는 소리”

    반기문 ‘조선대 발언 논란’에 민주당 “봉창 두들기는 소리”

    지난 12일 귀국해 ‘정치 행보’를 밟기 시작한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난 18일 조선대에서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정책이 있느냐고 물은 한 학생의 질문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정 할일이 없으면 자원봉사자로 세계를 다녀보는 것이 어떠냐”고 답한 것이다. 반 전 총장의 ‘동문서답’ 논란에 더불어민주당은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인가”라면서 “최악의 청년 실업난에 일자리를 찾지 못해 허덕이는 청년들의 상처 난 가슴에 소금을 뿌리는 반 전 총장의 발언에 실망을 넘어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19일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반 전 총장이 (전날) 조선대에서 청년들에게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이 있다’, ‘정 할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자로 세계를 다녀보는 게 어떠냐’는 망언을 쏟아냈다”면서 “심지어는 ‘3포 세대, 5포 세대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저도 좋은 호텔에서 지내다가 요즘은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는 온돌방에서 잠을 자는 체험을 하고 있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은 심각한 청년실업의 현실을 정녕 모르는 것 같다. 더욱이 이것이 반 전 총장의 청년 실업 해법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라면서 “‘나라가 텅텅 빌 정도로 중동에 가서 노력해보라’며 남의 나라 이야기하듯 발언했던 과거의 박근혜 대통령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 대변인은 “이것이 반 전 총장이 제시하는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라면 너무나도 암울하다. 반 전 총장은 이번 조선대 강연 내용 논란에 대해서 분명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 올해 1조원 투입…일자리 32만개 창출 계획

    청년 실업률이 10.3%(서울 기준)까지 치솟는 등 구직난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서울시가 예산 1조원을 쏟아부어 일자리 32만개를 만들기로 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18일 ‘2017 서울시 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 청년 실업자가 1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실질 실업률은 33.3%를 넘어 시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예산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올해 1조원을 들여 직접 일자리 12만 4000개, 간접지원 일자리 19만 9000개 등 총 32만 3116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직접 일자리는 뉴딜일자리와 공공근로, 장애인활동보조인 등 시나 투자출연기관이 직접 채용하는 일자리다. 간접지원 일자리는 민간업체에 시가 고용 보조금을 주거나 창업지원, 취업알선 등을 통해 취업을 유도하는 일자리다. 특히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청년 중심 뉴딜일자리 5500개, 청년예술가 특화 일자리 1780개, 강소기업 채용 지원 2000개 등 모두 6만 218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또 ‘서울형 해외일자리 사업’ 모델을 개발해 청년 1000명을 해외에 취업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청년 취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인 ‘청년일자리플러스센터’를 다음달 중구 장교동 서울고용노동청 1층에 마련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공 81만 등 131만개 일자리 만들 것”

    “공공 81만 등 131만개 일자리 만들 것”

    문재인(얼굴)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집권 시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를 국정운영 중심에 놓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18일 공약했다. 특히 소방·경찰·복지·보육·부사관 등 공공부문 81만개와 노동시간 단축으로 50만개 등 총 13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이 주최한 포럼에서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저성장의 위기, 저출산·고령화, 청년실업,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 등 국가위기의 근본원인은 바로 좋은 일자리의 부족 탓”이라고 진단했다. 문 전 대표는 집권 시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만드는 것은 물론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을 붙여 놓고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사회복지 25만명·보육교사 21만 8000명·고령화시대 의료인력 16만 5000명·소방 1만 7000명·경찰 1만 6700명 등) ▲노동시간 단축 및 연차 의무소진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 육성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반기문 조선대 강연 중·장년층 대거 참석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는 것”

    반기문 조선대 강연 중·장년층 대거 참석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는 것”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8일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기 위해 광주에 위치한 조선대학교를 찾았다. 반사모 회원 20여명이 반 전 총장의 방문을 환영한 반면 조선대학교 학생 10여명은 ‘청년인턴 확대. 아직도 노오력이 부족해 죄송합니다’, ‘보여주기식 연극 그만하세요’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있었다. 이날 강연에서 반 총장은 “많은 유럽 국가도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 기업들과 협의해서 인턴제를 확대한다든지, 산학협력확대, 꿈이 많은 청년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준다든지 구체적 계획을 세워야 한다. 여러분들이 포기하는 세대가 (되는 것을) 저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청년들이 글로벌 스탠다드한 시야를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하는 만큼 해외로 진출하고, 정 일이 없으면 자원봉사라도 했으면 한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세계를 순회하다 자원봉사를 하는 한국 청년을 보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일하는 모습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취준생 공부에 방해” “새내기 시절의 낭만” 씁쓸한 환영회 단상

    “요즘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인 것 같은데 제발 학교 안에서는 조용히 해 주세요. 취업 공부해야 되는데 시끄러워요.” ●시험 앞둔 재학생 “소음 시끄러워” 지난주 서울의 한 사립대 페이스북 익명게시판에는 ‘수시전형 합격자 신입생환영회 행사’에 대한 재학생들의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소음 때문에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꼭 깃발을 들고 모두 함께 소리를 질러야 환영하는 겁니까. 2월 25일은 행정고시 1차 시험이고 2월 26일은 공인회계사(CPA) 1차 시험입니다. 큰 시험을 앞둔 학우들을 배려해 주세요.’ 재학생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학생회는 “2차 신입생 환영회는 횟수, 시간대, 장소 등을 고려해 공부하는 학생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일부 학생들은 ‘본인들 새내기 시절 생각 못하는 꼰대 마인드’, ‘인성부터 길러라’ 등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사실 근래 들어 2월이면 각 대학 캠퍼스마다 이처럼 격하게(?) 소리치며 즐기는 새내기들과 취업 공부에 한창인 졸업생들의 힘겨루기가 벌어져 왔습니다. 환영회, 오리엔테이션(OT) 등 각종 신입생 환영행사가 대부분 2월에 열리니까요. 소셜 분석업체 메조미디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신입생들이 관심을 두는 키워드는 입학식(26.6%), 환영회(25.0%), 캠퍼스(21.5%), OT(19.8%), 새터(7.2%) 순이었습니다. 그만큼 예나 지금이나 신입생들은 ‘캠퍼스 낭만’을 고대하는 셈입니다. ●“생존 본능만 남은 듯 아쉬워” 하지만 신입생들의 기대와 달리 대학은 이미 취업 전쟁터입니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9.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은 83.8대1을 기록했습니다. 대학의 낭만은 자취를 감췄고 생존 본능만이 남았죠. 취업 공부에 매달리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시끌벅적한 신입생 환영회는 아직 취업이 절실하지 않은 이들의 이벤트 정도로 보일지 모릅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술판을 벌이는 환영회 문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남아 있을 겁니다. “신입생을 환영하고 대학생활을 알려준다는 취지는 좋습니다. 저희도 즐겼던 행사입니다. 하지만 신입생들도 나중에 4학년이 되면 우리 입장을 알게 되겠죠.” 취업준비생 한모(26)씨의 말입니다. 그럼에도 일부 학생들은 다른 이를 환영하고 신경써 주는 여유마저 사라진 것은 아닌지 아쉽다고 했습니다. 양측 모두 맞는 말이라 괜히 일자리가 줄어든 ‘저성장 시대’를 탓해 봅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채용시험 부실출제 수사의뢰 촉구

    서울시의회,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채용시험 부실출제 수사의뢰 촉구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조상호)는 1월 12일 제271회 정례회 폐회중 제1차 기획경제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최근 논란이 된 2016년 신입직원 채용시험의 부실출제 문제에 대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지난해 10월에 실시된 서울시농산식품공사의 신입직원 공개채용 시험 중 전기공학 과목이 2011년 전기기사 자격시험의 문제를 거의 그대로 베껴서 출제되어 이에 대한 경위 파악과 사전 유출 등으로 인한 채용비리가 있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며 회의 개최의 배경을 밝혔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취업정보 전문업체인 (유)잡코리아와 계약을 체결하여 2016년 신입직원 채용시험에 대한 응시원서의 접수, 필기시험의 관리 등을 위탁했다. 이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시험출제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취업정보 전문업체인 (유)잡코리아에 위탁한 것이다. 하지만 (유)잡코리아는 2016년 10월 15일 치른 전기공학 과목의 25문제 모두가 2011년 전기기사 1회차 시험 문제 중에서 그대로 베껴서 출제되었음을 시인했다. 더욱이, 출제교수가 전기전자 부문 세계최고권위의 단체인 IEE에서 2004년 발표한 논문을 2008년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함에 따라 논문표절 문제로 인해 대한전기학회의 회원자격이 영구 정지된 교수라는 점에서 더욱 할 말을 없게 만들었다.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들은 최근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공정한 세상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과 치솟는 실업률로 좌절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상실감을 고려하면 지방공기업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직원 채용 시험의 부실출제와 그로 인한 채용비리 의혹은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질의답변과 자료요구를 통하여 관련 경위와 책임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이 번 부실출제와 채용비리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출제자와 위탁회사 등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신뢰도 저하에 따른 손해배상 등 법적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즉시 검찰수사 의뢰할 것을 촉구하였으며 공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조사와 조치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재벌개혁, 대선 표심 노린 ‘동네북’ 안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 있다. 박영수 특검은 비선 실세 최순실 일가에 특혜·대가성 자금을 지원한 혐의로 지난주 이 부회장을 22시간이나 조사했다.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를 놓고 특검은 며칠째 고심하고 있다. “조사는 충분히 했다”는 특검이지만 결코 무 베듯 간단히 처리할 수야 없을 사안이다. 국내 최대 기업 총수의 구속이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완전히 무시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결론이 어느 쪽이든 특검의 칼날이 이 부회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 없다. 삼성과 이 부회장은 어떤 수위로든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처지다. 삼성은 자신들이 권력의 공갈·협박으로 피해를 본 것이지 뇌물죄의 공범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 주장이 사실일지라도 세계 무대에서도 간판급인 글로벌 기업이 민간인 국정 농단에 엮여 허우적댄다는 것 자체로 구차스럽다. 이런 지경이니 둘만 모여 앉아도 입에서 절로 나오는 말이 ‘재벌개혁’이다. 권력의 위성 조직을 자임해 정권 눈치나 살피는 재벌의 구태는 누가 봐도 개혁 일순위다. 천번 만번 뜯어고쳐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 틀렸다고 말할 국민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개혁의 당위성과 국민적 공감대는 그 어느 때보다 넓게 퍼져 있다. 하지만 지금 너도나도 무분별하게 몽둥이만 들어서는 곤란하다. 흉터가 보기 싫다고 당장 멀쩡한 주변까지 모조리 도려낼 수는 없는 일이다. 재벌 비판의 여론을 지렛대 삼는 대선 주자들부터 자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여야의 대선 주자들은 하나같이 재벌 때리기에 나선 분위기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대 재벌을 개혁하자면서 노동자 추천 이사제를 깜짝 카드처럼 들고나왔다. 근로자의 경영 참여 보장의 취지 자체는 긍정적이더라도 주주 권리 침해 등 벌써부터 비현실적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재벌 해체”에 “재산 몰수”라는 극약 처방까지 덧붙이고 나섰다. 귀국과 동시에 대선 경쟁을 점화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재벌에 적대적인 여론을 크게 의식하는 눈치다. 재벌개혁, 양극화 해소는 덮고 넘어가지 못할 시대 과제다. 죄를 지은 기업과 책임자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 그와는 별개로 정치권이 실현 가능성 없는 한낱 ‘지르기식’의 여론 편승에 골몰해서는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지금 더 분명해지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실업자는 100만명을 넘었다. 청년실업률 역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신에서는 한국 기업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불신이 어디까지 추락할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기업 때리기에 인상을 찌푸리는 여론도 적지 않다. 합리적 규제개혁 방안을 고민하고,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독려하면서 재벌의 자세를 교정해야 한다. 그것이 정치 권력이 지금 몰두해야 할 일이다.
  • ‘불수능’ 때문에… 서울대 수시 미충원 역대 최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 서울대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학생과 수능최저기준를 충족하지 못해 합격이 무산된 학생수가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수시모집으로 선발하지 못해 정시모집으로 돌린 인원이 총 234명이라고 15일 밝혔다. 2013학년도의 41명과 비교해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미충원 인원은 2014학년도 106명, 2015학년도 178명, 2016학년도 154명 등으로 2017학년도가 최근 5년간 가장 많다.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은 수시모집 최종합격자가 서울대에 등록하지 않거나 수시모집 합격을 위한 수능최저기준(4개 영역 가운데 3개 영역서 2등급 이상)을 넘기지 못한 학생을 말한다. 이번에 미충원 인원이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불수능’이라 불릴 정도로 어려운 수능으로 인해 수능 최저기준점수를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청년실업 장기화로 인해 다른 대학의 의과대학을 선택한 학생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潘 “대한민국 도약 위해 최선”… 국립현충원 찾아 ‘국민통합’ 첫발

    潘 “대한민국 도약 위해 최선”… 국립현충원 찾아 ‘국민통합’ 첫발

    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 묘역 모두 참배 “봉하마을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아볼 것 朴대통령에게 전화 한번 드리는 게 마땅” 동네 식당서 청년들과 ‘김치찌개 토크’ ‘BBK 수사’ 김홍일 前고검장 실무팀 합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있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사실상 ‘대권 행보’로 인식된다. 반 전 총장은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했다.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안장된 순서대로 참배했다. 야권의 주요 정치인들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 전 총장의 이날 전직 대통령 참배는 여야 통합 행보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도 갈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힘줘 말했다. 이 밖에 애국지사, 6·25 참전 용사, 월남전 참전 용사 등의 묘역에도 들렀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자택을 나서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회를 봐서 인사를 한번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귀국을 했고, 국가원수이시기도 하고”라면서 “새해에 인사를 못 했는데 전화를 한번 드리는 게 마땅치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집어 보면 박 대통령을 직접 예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반 전 총장은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주민등록증의 지번주소를 도로명주소로 바꾸기 위해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동장은 반 전 총장에게 동정 현황이 담긴 생활백서를 전달했다. 현장에선 반 전 총장과 시민 간 즉석 간담회가 열렸다. 반 전 총장은 한 학생에게 “젊은이들이 우리 미래의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자기 능력을 계발해 한국 지도자뿐만 아니라 세계적 지도자가 돼야 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건 젊은이들이 큰 희망을 갖는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반 전 총장은 사당동의 한 식당에서 가진 청년들과의 ‘번개 점심’에서 6500원짜리 김치찌개를 먹었다. 식사하는 동안 청년실업, 가계부채, 보육, 집값 문제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었다. 이어 한 은행에 들러 50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개설하는 등 ‘서민 행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반 전 총장은 공식 실무준비팀과 마포 사무실에서 향후 일정과 메시지, 지원 조직을 확장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실무팀에는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과 ‘BBK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자치광장] 제4차 산업 파도, 서울 청년이 넘자/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

    [자치광장] 제4차 산업 파도, 서울 청년이 넘자/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

    청년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의제다. 실업과 주거난이 심해지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많은 청년들이 우리 사회에 자신들의 자리가 있을까 우려한다. 또한 저성장, 인구 변화,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과 같은 전환기적인 변화 속에서 청년들은 사회적 불평등의 대가를 온몸으로 혹독하게 겪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청년들은 ‘부모 세대보다 가난한 첫 세대’다. 사회적 불평등으로 기회의 문은 닫히고, 사회 이동성은 높은 벽에 막혔다. 개인과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청년의 도전이 필수적이지만, 생존 문제에 매달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좁은 취업의 문을 뚫기 위한 시험 준비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다. 불평등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 체계를 유지해야 하는지 사회적으로 질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정부도 많은 청년 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정책과 현실의 거리는 점차 확대돼 문제 해결 능력이 떨어진다. 현실에 맞춰 정책을 전환하지 않고서는 더는 기대할 것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년 문제가 단지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가를 핵심적 사안임을 인정해야 한다. 책상 앞에서 세운 정책이 아니라 청년들의 상황과 욕구에 부합하는 현실적 방법을 찾아 나가야만 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청년들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청년 정책을 마련해 실천해 가고 있다. 서울시 청년보장정책은 20개의 패키지 정책을 통해 청년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 중이나, 청년수당이 정부와의 갈등 속에서 실행되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2017년에는 청년이 겪는 불평등을 일부나마 완화하고, 청년들이 자신과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시간, 공간, 기회를 본격적으로 제공하려고 한다. 2017년 서울시는 뉴딜 일자리 사업을 대폭 늘리고, 청년수당 사업을 확대했다. 청년의 부채 문제를 완화하고자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을 미취업 청년에게까지 늘렸다. 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려고 다양한 주택공급 정책을 본격화한다. 또한 청년이 공동체의 발전을 자유롭게 모색할 수 있는 활동 공간을 확충한다. 청년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 나서도록 청년 프로젝트 투자 사업도 신규로 시작한다. 사회의 미래를 걱정한다면 청년에 대한 지원과 투자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사회가 청년을 위한 사회적 협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결국 청년들에 의해 개선돼 나갈 것이다. 서울시와 청년들의 협력으로 만들어 가는 청년 정책에 사회 구성원들의 응원을 기대한다.
  • [대선, 시선] 유승민, 새벽 인력시장 깜짝 방문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2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새벽 일일취업소(인력시장)를 깜짝 방문했다. 전날 대선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밝힌 뒤 첫 민생 행보다. 유 의원은 지난해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15~29세 청년 실업률이 9.8%를 기록한 심각한 일자리 문제를 언급하며 “제대로 개혁을 해서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를 꼭 해결해 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아침”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저는 IMF 위기를 겪고 나서 경제학자의 길을 버리고 정치에 뛰어들었다”면서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힘과 책임은 결국 정치에 있다는 걸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공황 상태로 추락하는 것을 기필코 막아 내고 저성장을 근본적으로 극복해 내는 경제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용은 얼어붙고 산업은 먹구름…고개숙인 대한민국] 실업자 100만명

    [고용은 얼어붙고 산업은 먹구름…고개숙인 대한민국] 실업자 100만명

    제조업 취업자 6개월째 감소 ‘뽑기방’ 등 영세 자영업 급증 “악화 우려… 예산 조기집행” 고용시장의 한파가 매섭다. 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청년실업률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10%에 다다랐다. 탄탄한 일자리인 제조업 취업자 수는 6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아르바이트 고용 없이 가게를 꾸리는 영세 자영업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6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실업자 수는 101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6000명 늘었다. 실업자 통계 기준이 바뀐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실업자는 2013년(80만 7000명) 이후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실업률은 전년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3.7%로 집계됐다. 2010년(3.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청년실업률은 더 암울하다. 15~29세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9.8%였다.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 9.2%의 기록을 1년 만에 경신했다. 청년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1명은 일을 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 못 하는 상태라는 뜻이다. 15~29세 인구의 절반에 못 미치는 46.9%만이 경제활동인구임을 고려하면 실제 노는 청년, 즉 체감 실업률은 훨씬 높을 수 있다. 지난해 취업자는 2623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9만 9000명 늘었다. 7만 2000명이 감소했던 200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전년 대비 취업자 증가 인원은 2013년 38만 6000명에서 이듬해 53만 3000명까지 늘었다가 2015년 33만 7000명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급기야 3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양질의 안정적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11만 5000명이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이후 반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구조조정에 따른 일자리 여건이 나빠진 것이 원인이라고 기획재정부는 분석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34만 5000명 늘었는데 숙박음식업에서만 11만 3000명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숙박음식업종에서 자영업자와 일용직 등 단기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같은 달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5만 5000명 늘었다. 자영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8월(7만 9000명) 이후 5개월 연속 커졌다. 조기 은퇴자나 구조조정 실직자가 자영업으로 빠르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영세 자영업자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수는 2013년(2만 8000명)부터 2015년(12만명)까지 해마다 감소했으나 지난해 2만 7000명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최근 ‘인형뽑기방’, ‘동전노래방’처럼 인건비나 관리비가 적게 드는 불황형 창업이 인기를 끄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도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용원이 없는 소규모 자영업이 늘고 있다”면서 “부진한 경기 영향으로 자영업자의 경영 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올해 1분기 경제심리 위축과 구조조정 영향 확대 등으로 고용 여건 악화가 우려되므로 일자리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적극적인 고용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직기강 해이 위험수위] “곧 사라질 조직” 손놓고… “새 대통령 누가” 정치 촉각만

    [공직기강 해이 위험수위] “곧 사라질 조직” 손놓고… “새 대통령 누가” 정치 촉각만

    최대 관심사 “이사 가야 하나요”행동 요령 “승진은 절대 안 돼요”주문 외듯 “우린 책임 없어요” 공직사회는 지난해 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충격과 허무에 휩싸였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조에 맞춰 애써 만들어 실행에 옮겼던 정책들 중 일부가 이른바 ‘비선실세’를 위한 것이었거나 당초 취지와 달리 악용됐다는 사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많은 공무원들이 패배의식을 느꼈고, 테크노크라트의 숙명론 같은 자괴감에 빠졌다. 이후 관가는 검찰 수사와 특검, 탄핵 가결과 국정조사 등을 거치면서 어느 정도 충격에선 벗어났지만, 지금은 공직자가 갖춰야 할 3가지 정신자세, 즉 위기의식·책임의식·목적의식을 잃어버린 ‘3실(失)의 시대’라는 이야기가 공직사회 내부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국가 조직의 기초이자 위기상황의 마지막 보루로서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야 할 정부 각 부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3실’의 현장 분위기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심각하다. ●“반년만 버티면 다 사라질 텐데” 아직 올해 정부 업무보고가 끝나지 않았지만 일부 부처에서는 벌써 조기 대선 이후 부처나 조직이 갈라져 재편되거나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정치권 동향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이러다 보니 목적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곳이 이번 정부의 주요 국정기조인 ‘창조경제’의 주무부처 미래창조과학부다. 지난달 탄핵 가결 이후 조직 개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미래부 내부의 관심은 ‘4차 산업혁명’이 아니라 ‘세종행’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한 미래부 직원은 “이번 정부 들어 근무지가 과천에 있다는 점 때문에 자녀 교육을 위해 미래부로 옮긴 직원들이 많았다”면서 “조직 개편을 놓고 퇴직자 등 외부에서 스며들어온 소문이 내부에서 거의 넘쳐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다시 서울로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 곳도 있다. 지난해 세종청사로 옮긴 국민안전처의 한 직원은 “조기 대선이 치러진 이후 다시 서울에 올라갈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비롯해 어떤 형태로 조직이 쪼개지고 합쳐질지에 대한 다양한 예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번 정부에 신설됐던 ‘정부 3.0 추진위원회’는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어차피 반년 정도만 잘 버티면 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느냐’는 분위기다. 이 위원회에 참여한 한 외부 인사는 “이번 정부를 끝으로 ‘정부 3.0’이라는 어젠다 자체가 폐기될 것을 위원회 스스로 염두에 두고 있어 모든 문제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정부를 투명하게 운영하자는 것은 이번 정권이 끝나고서라도 계속 추진해야 할 가치인데 이렇게 중단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에서도 조기 대선 이후 조직 개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내부적으로 ‘경제정책과 국제금융 파트에 금융위원회까지 합친 경제부와 예산과 국고 및 공공정책 파트 등을 합친 재정부로 분리될 가능성이 제일 크다’는 둥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만들어져 돌고 있다. 공무원의 공통 관심사인 ‘진급’도 기피하는 분위기다. 경제부처의 한 국장급 간부는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1급으로 진급하면 ‘전 정권 인사’로 찍힐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면서 “진급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게 이상하게 보이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둘만 모여도 대선 전망” 경제부처의 한 과장급 간부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거나 정책을 조율하는 업무를 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면서 “올해 업무보고를 준비하면서 ‘소홀히 하면 태만, 열심히 하면 기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민원에 응답하는 업무 외에는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나 부처 간 업무 조율이 거의 마비된 상황에서 새로운 업무를 능동적으로 처리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느슨한 업무 분위기 속에 직원 둘만 모여도 현재의 정치상황과 차기 대선 전망이 주된 화제로 떠오른다. 어느 후보는 이념성향이 어떻고, 또 어느 후보는 지지율이 어떻게 될 것 같다는 식의 품평이 이뤄지기 일쑤다.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식사나 사적인 모임에서는 주로 후보들의 대북관이나 이념, 경제정책 등이 주로 회자된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시급한 현안에 대한 대응도 무뎌지고 있다. 국민은 국정공백 상황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 보복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걱정하고 있지만, 정부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무역 보복이 아니다”라는 중국의 외교적 수사를 국민들에게 전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 또 실업자와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악화되는 경제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타개책도 제시하지 않고 “정책효과로 좋아질 것”이라는 추상적 전망만 제시하고 있다. 경제부처의 한 사무관은 “지금 새 정책을 개발해 봤자 주목받지 못하는 데다 추진동력도 없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 다시 그림을 그려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책 개발에 손댈 생각조차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과장급 간부는 “각 부처가 매년 하는 업무를 차질 없이 하고 있지만, 사실 작년과 재작년의 틀에 숫자만 바꾸는 게 전부”라면서 “위기에 대응할 역량이 없으니 위기가 아니라고 자기최면을 거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영혼 없다 비판하지 말라”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한 국장급 간부는 “직업 공무원인 ‘늘공’들의 잘못이란 것은 이번 정권의 청와대에 근무한, 원래 공무원이 아니었던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지시를 수행한 것이 전부”라면서 “주도적으로 나서서 잘못한 것이 없는데 ‘영혼이 없다’는 식의 비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범죄행위를 실행에 옮기면서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건 초기 내부적 반성과 논의가 활발했지만, 최근 관가에서는 특검 수사를 통해 일부 부처의 공무원들이 국정농단의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밝혀지는 상황을 언급하는 것조차 불편해하는 분위기다. 부처 종합·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재용, 검찰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구체적인 건 잘 몰라”

    이재용, 검찰서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구체적인 건 잘 몰라”

    검찰 조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출연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이 11일 최씨의 2차 공판에서 공개한 이 부회장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두 재단 출연은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과 김모 전무 등이 처리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건 잘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부회장은 박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도 재단 출연과 관련한 구체적인 얘기는 들은 게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J그룹 손경식 회장과 박 대통령 사이의 독대 내용도 공개됐다. 손 회장은 “청년 실업문제를 얘기하다 대통령이 문화나 체육재단을 만들어서 활발히 진행해야 하니, 기업에서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정부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손 회장은 ‘기업이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대통령 말의 의미를 출연금을 기부해달라는 의미로 이해했으며, 액수는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재현 회장의 사면 관련해서는 “이 회장의 건강이 안 좋으니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 적은 있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업자 역대 첫 100만명 돌파…청년실업률 최악

    지난해 실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1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2000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은 9.8%로 2015년(9.2%)에 비해 0.6%포인트 올랐다. 취업자는 2623만 5000명으로 2015년보다 29만 9000명 늘어났다. 증감폭은 2009년(7만2000명 감소) 이후 가장 적다. 제조업 취업자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448만 1000명이 종사해 2015년보다 5000명 감소했다. 전체 실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실업자는 2015년 97만 6,000명에서 101만 2000명으로 증가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9.8%였다. 청년 실업률은 2015년 9.2%로, 역대 최고로 치솟은 데 이어 1년 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실업률 사상 최악…대졸예정자 30% “졸업 미루겠다”

    청년실업률 사상 최악…대졸예정자 30% “졸업 미루겠다”

    불안한 취업 시장 상황에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0명 중 3명이 졸업을 미룰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611명을 대상으로 졸업유예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2%가 졸업을 미룰 것이라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졸업을 미루는 이유로는 ‘인턴십 등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63.3%·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어 점수나 전공자격증 등 부족한 스펙을 채우기 위해’(47.6%), ‘졸업 후 취업이 안되면 무능력자로 보일 것 같아서’(45.2%),‘신입직 채용시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많아서’(37.3%) 등이 나왔다. 졸업유예 기간은 주로 한 학기(71.7%)였고, 두 학기를 미루겠다는 대학생도 28.3%를 차지했다. 한편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6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8%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로는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층 고용 여건 상황이 밝지 않아 ‘취업 경기가 사상 최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구, 올해 청년인턴 200명 뽑는다

    區 “7년간 877명 정규직 채용돼” 서울 강남구가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강남구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십 사업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인턴사원 채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모집한 뒤 그에 맞는 인턴사원을 채용해 매칭하는 방식이다. 올해 9월까지 3회에 걸쳐 200명을 뽑는다. 인턴 3개월과 정규직 전환 후 최장 10개월간 인턴사원 1인당 임금 80만∼100만원을 강남구가 지원한다. 인턴사원은 월 140만원 이상 고정임금을 받는다. 기업은 60만원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강남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청년인턴 수료자 939명 중 877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고 말했다. 강남구에 있는 상시 근로자 5명 이상 중소기업 중 고용보험법상 우선지원 대상기업이 대상이다. 인턴사원 정규직 전환율이 높으면 우선 선발된다. 최근 2년간 인턴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고용을 유지한 비율이 30% 미만인 기업은 제외된다. 인턴 참여자는 강남구나 서울시에 주민등록돼 있고 미취업 상태인 만 15∼34세 이하 청년이어야 한다. 중소기업은 오는 20일까지 강남구나 인턴십 운영기관에, 인턴 희망자는 다음달 8일부터 20일까지 강남구나 중소기업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지방공기업 23% 청년고용 ‘외면’

    지방공기업 23% 청년고용 ‘외면’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지방공기업 5곳 가운데 1곳은 지난해 청년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법상 정원 30명 이상인 지방공기업은 해마다 정원의 3% 이상 규모로 청년을 신규 채용해야 한다. 2016년 지방공기업의 청년 고용 의무 이행률은 77.1%로 전년도 57.6%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청년 실업률이 10%를 넘어선 현실을 고려하면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행정자치부의 ‘2016년도 지방공기업 청년 고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공기업 131곳 가운데 101곳이 정원의 3% 이상 규모로 청년 미취업자(만 34세 이하)를 고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 3037명이다. 2015년 지방공기업 청년 고용 규모가 1189명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이다. 지방공기업의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6.4%로 2015년(2.6%)에 비해 3.8% 포인트 늘었다. 행자부는 “신규 인력 채용 수요 자체가 적은 지방공기업 특성을 감안하면 이행율이 크게 높아진 것”이라며 “지방공기업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절약된 재원으로 청년 고용을 늘렸고 정부도 청년 고용 의무제 이행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결과가 순수한 의미의 청년 고용 증가 인원인지는 다시 한번 따져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년퇴직하는 직원이 많은 공공기관은 신규 인력 충원 여력이 커 청년 고용 의무를 어렵지 않게 이행할 수 있지만 직원 평균연령이 낮은 기관은 퇴직자가 적어 청년 채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청년 고용 우수 기관으로 꼽힌 서울메트로는 임금피크제 도입과 정년퇴직 등에 따른 결원 충원 등으로 775명의 청년을 고용할 수 있었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 지하철 2호선 개통으로 신규 인력 수요가 늘어 청년 312명을 채용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각 지방공사·공단에 따라 퇴직 인원 규모나 채용 확대 요인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신규 청년 취업자 수만 따지는 정량평가가 아닌 진정으로 청년 고용의 취지를 살리려는 채용이었는지를 살피는 정성평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건비 감축을 유도하는 총액인건비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인건비 추가 지출이 필요한 청년 고용을 요구하는 현 상황이 모순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은 공공기관의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경영평가에 청년 고용 의무 이행 여부를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4월 지방공기업과 국가공기업의 2016년도 청년 고용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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