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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 작년보다 13만명 감소

    실업률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장기실업자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또 청년실업률도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하고 있다. 12일 노동부 및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실업률은 2.7%(61만1000명)로 1년 전 3.3%(74만 5000명)에 비해 안정추세를 보였다.그러나 전체 실업자 중 장기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7%로 9만 6000명이나 됐다. 이직 후 1년 이상된 실업자를 나타내는 장기실업자는 조사가 시작된 첫해인 1998년 8.5%(13만명)에 비해 절대수는 줄었으나 점유율은 4년만에 무려 7.2%포인트 높아졌다. 장기실업자 비중은 IMF관리체제에 들어간 첫해인 99년 17.8%(24만 2000명)로 치솟았다가 다음해 14.0%로 줄어든 뒤 지난해 14.8%에 이어 올해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15∼29세의 청년실업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 청년실업자는 지난 96년 6월 4.5%,24만 5000명에 불과했으나 98년 6월 말 현재 6.1%,27만 6000명으로 늘어났다.청년실업자는 IMF관리체제인 지난 98년 한때 12.1%까지 치솟은 바 있다.장기실업자 비중이 높아지는 원인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주들이 임금 등의 측면에서 장기실업자보다 신규실업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장기실업자 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공기업 민영화·건강보험 개선 지지부진/업무평가 개선사항 비교

    정책평가위원회(위원장 趙完圭)가 올 상반기 정부업무를 평가한 결과 지난해 정부업무 평가에서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던 공기업 구조조정,건강보험 제도보완,인적자원정책 종합조정기능 등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지속적인 경제성장세가 이어졌으며,청년실업의 구조적인 문제 등은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적사항= 비교 평가위는 경제분야의 개선사항으로 미국증시 및 환율불안에 따른 대응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적했다.또 한전·담배인삼공사·지역난방공사 등 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사전 대비책 마련과 민영화의 적극 추진을 요구했다. 이는 평가위가 지난 1월 발표한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도 지적된 사항으로 지난 6개월동안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가시적인 진전이 없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정치권의 이해관계로 법제정이 지연된 측면도 있지만 정부도 법제정의 필요성을 제대로 알리지 못한 책임을 면키 어렵다는 지적이다. 첨단산업 육성과 관련,‘정부 부처간 이기주의가 첨단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난해 업무평가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생명윤리 관련 입법지연 및 지원체계 완비가 필요하다.’는 표현으로 바뀌었지만 이는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지적과 같다. 안보분야에서는 지난 6월 서해교전을 계기로 ‘국지도발과 침투’에 대한 대비태세강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추가됐다.지난해에는 9·11테러와 월드컵을 앞두고 한·미 안보협력체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반 행정분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인터넷 범죄에 대한 대응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조완규 위원장은 특히 “늘어나는 인터넷 범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회·문화분야의 경우 국민건강보험 재정안정과 의약분업 정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제도보완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평가에서도 “사회보험 보건의료의 실질적 성과에 대한 체감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개선사항= 지난해 경제분야에서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던 청년실업의 구조적인 문제는 ‘청·장년 실업대책 등으로 실업률 안정화’라는 호평으로 바뀌는 등 개선사항도상당수 있다. 월드컵 전략적 이용 우려 및 지방자치단체의 참여 미흡이라는 지적은 ‘월드컵 성공’으로,‘여성정책위 실효성 미흡’은 ‘여성인적자원개발 활용기반 강화’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평가방식= 정부업무 평가는 학계·경제계·시민단체 등 민간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국무총리 심의기구인 정책평가위원회가 43개 중앙행정기관의 64개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 위원장은 “정책목표의 적합성,계획 내용의 충실성,시행상 문제점과 대처노력이중점 평가대상”이라고 밝혔다.이어 “미흡한 것도 있고,미흡하지 않아도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개선사항으로 지적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부처이기주의를 통합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평가의 어려움을 토로했다.그는 또 “임기말이라고 해서 공직자들이 놀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됐고,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강동형기자
  • 경제난 아르헨 유혈충돌

    (부에노스아이레스 연합) 아르헨티나 정부의 예금동결 조치와 긴축정책,실업률 증가 등에 대한 항의시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26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푸에이레돈 다리 부근에서 시위대와 진압경찰이 충돌해 2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하는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정오께 실업자와 연금생활자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가 수도로 진입하는 푸에이레돈 다리를 차단하려 하자 진압경찰이 고무총탄과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시위대와 경찰간 유혈충돌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20대 청년 2명이 현장에서 숨졌고,90여명이 부상했으며 50여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시위대는 경찰이 강경진압에 나서자 인근 가게의 진열장과 자동차의 유리창을 깬 뒤 유리파편과 돌멩이 등을 던지고,폐타이어를 불태우며 극렬하게 저항했다. 한편 중앙은행 총재의 경질 및 시위대와 경찰간 유혈사태,예금동결조치에 대한 법원의 위헌 판결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이날 외환시장에서 페소화의 대달러 환율은 한때 평가절하 이후 최고수준인 달러당 4.05페소를 기록하기도 했다.정부의 공식환율 역시 매입이 달러당 3.77페소,매도 3.85페소를 기록해 경제불안을 증폭시켰다.
  • [담론 2002월드컵] (1)길거리응원의 주역 ‘신세대론’

    세계에서 14번째 월드컵축구대회 주최국 한국이 경기 결과에 있어서도 세계 8강 자리에 우뚝 섬으로써 명실상부한 스포츠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게 됐다.이번 대회의 의미는 스포츠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이미 전국적인 거리 응원을 통한 신세대의 자기 과시 등 문화사회학적 해석을 요하는 새로운 현상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있다.208세대론을 비롯하여 레드콤플렉스 해소·탈민족주의 등 의식 변화,생활체육 담론 등에 대한 분석을 3회에 걸쳐 싣는다. ***208세대 “즐겁게 세상을 바꾼다” 420만명의 한국 ‘길거리 응원단’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세계 언론은 축구를 공통분모로 구름처럼 모이는 응원단을 보며 충격을 감추지 못한다.시간이 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길거리 응원단이 우리 사회에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세계를 놀라게 한 이 군중 응원의 배경에는 늘 ‘말썽꾸러기’로 어른들의 잔소리를 듣던 젊은이들이 있었다.이들은 한국 사회 속에 흐르는 피를 바꿀 신선한 세력으로 자리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소위 ‘208세대’로불리는 이들이 사회를 선도하는 집단으로 거듭나게 된 원동력은 다름 아닌 젊음이었다. ●‘208 세대’의 자발적 집단화= 전문가들은 특히 길거리 응원을 자발적으로 조직하고 확산시킨 ‘208 세대’(20대,2000년대 학번,80년대 출생자)에 주목한다. ‘208 세대’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자발적 집단화는 기성세대와 청소년에게까지 확산돼 길거리 응원은 남녀노소가 모두 참여하는 잔치마당으로 바뀌었다.이 세대가 터놓은 ‘축구 해방구’가 가정화목,세대화합,이웃사랑의 장으로 발전한 것이다. 기성세대는 그동안 20대 초반의 청년들을 공동체 행동에 참여하기 꺼려하는 ‘개인주의적 세대’,현실 생활보다는 사이버 세계에 몰두하는 ‘인터넷’세대로 규정했다.종종 이들의 정치·사회적 무관심을 질타하며 “우리 사회에 과연 희망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208 세대’는 월드컵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전기를 마련했다.이들은 비로소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으며 하나됨의 공간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됐다. 한국청소년개발원 최원기 박사는 “‘나’를 모든 가치의 정점에 두는 신세대들이 길거리 응원을 통해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의 접점을 찾았다.”면서 “길거리 응원은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끊임없이 확산시키는 인터넷 문화의 긍정적 자산의 일면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젊은층의 세대 분화= ‘208 세대’의 자발적 집단화는 80∼90년대 한국 사회를 지탱하고 발전시켜온 ‘386세대’의 집단화와 뚜렷한 선을 긋는다. 80년 광주항쟁과 일련의 민주화 운동을 목격하면서 이념적 집단의식이 형성된 ‘386 세대’는 아직도 사회개혁에 열망을 갖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안정을 추구하는 기성세대에 편입하기 시작했다. 한국청년정책연구소 김흥규 박사는 이를 두고 ‘심신분리’현상이라고 진단했다.머리는 개혁을 추구하지만 몸은 안정을 바라는 이중성을 보인다는 뜻이다. 이와 반대로 사회적 격변을 경험하지 못한 ‘208세대’는 심신이 일치한다.이들의 관심사는 사회,국가가 아니라 학교,집 등 주변에 집중돼 있다.자신이 누릴 수 있는 자유를 만끽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철저히 개인주의에 빠질 것 같았던 이들이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통해 공동체의식,집단의식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길거리 응원을 주도하면서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208세대’는 앞으로 문화변동을 주도하는 세력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원하는 문화를 만들고 자신들이 만든 문화를 즐길 줄 아는 문화창조자와 문화수요자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386세대’,‘208세대’ 사이에 위치한 20대 후반∼30대 초반의 ‘낀 세대’의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김재홍 교수는 “불과 4∼5년 전만 해도 신세대였지만 이제 사회 초년병이 된 ‘낀 세대’는 욕망을 분출하는 동시에 적당히 욕망을 자제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면서 “특히 IMF 외환 위기를 가장 민감하게 겪었기 때문에 경제문제가 전면으로 부각되면 먼저 집단화될 수 있는 세대”라고 설명했다. 젊은 층의 세대 분화는 자칫 ‘세대 편가르기’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386세대’가 후배 세대들의 자유분방함을 포용하지 않고,후배 세대들이 ‘386세대’의 고민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세대간의 격차는 급격히 악화돼 지역주의 이상의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세대 분화의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386세대’와 ‘낀 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다.‘386세대’는 한국 사회의 중심세력으로서 신세대들의 문화를 사회전반에 전파해야 하고 ‘낀 세대’는 ‘208세대’의 맏형으로 세대 분화의 완충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 경제·실업문제로 고통받은 ‘낀 세대’가 피해 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사회전체의 배려도 있어야 한다. ●‘208세대’ 사회발전의 원동력되나= ‘208세대’의 자발적 집단화가 80∼90년대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던 ‘386세대’의 이념적 집단화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비정치적이고 1회성 행사인 월드컵 때문에 달아오른 젊은 열정이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일각에서는 “길거리 응원은 집단 히스테리 증상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평가절하한다. 그러나 현실의 벽 앞에서 표류하던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 길거리 응원을 이끌며 신바람과 자신감을 되찾은 것은 의미심장하다.또 울분에 찬 민주화 운동의 집단성과는 달리 축제를 통해 이루어진 ‘즐거운 집단성’은 우리 사회에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널리 퍼뜨렸다. 경희의료원 신경정신과 장환일 교수는 “젊은 층이 주도한 길거리 응원은 그 어떤 시민운동보다 시민의식을 성숙시키는 데 더 큰 역할을 했다.”면서 “축구를 통해 정점에 이른 젊은 에너지가 사회 각 분야로 고루 퍼질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창구 황장석 장세훈기자 window2@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고용안정을 위한 지혜

    98년 외환위기 이후 178만명까지 치솟던 실업자 수가 70만명으로 주는 등 실업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는하나 피부로 느끼는 고용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다. IT(정보통신)업종과 중소기업에서는 인력이 부족해 외국인 근로자 수가 34만명에 이르는 반면 졸업 후 갈 곳이 없는 청년들도 32만명이나 된다.늘 구조조정을 걱정하며 살아가는 중장년층도 많다. 평생직장은 옛말이 되었고,노동시장이 유연화되면서 다양한 고용형태의 비정규 근로자가 전체 근로자의 27.3%나 된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고용불안정이 노사분규의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산업사회의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실업자 50만명이 있으면 경제를 부양해 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면 된다.그러나 앨빈 토플러가 말하는 것처럼 이미 사회는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이행되어 굴뚝산업에서 통했던 고용에 관한 낡은 가설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더라도 그 직업이 요구하는 지식과 기술을 갖지 못하면 취업할 수 없는 것이다.굳이 미래학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환경변화에 둔감해구조개편에 뒤처지는 조직은 살아남지 못하고,지식과 기술로 무장하지 못하는 개인은 도태된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래서 지금 국가 전체가 생존을 위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변화의 물결은 이미 노동시장에도 일고 있다. 구조조정과 고용조정,변형 근로시간제,능률성과급제와 연봉제,연공서열의 파괴 등이 늘고 있다. 이러한 노동시장 유연화 추세는 고용에 관한 새로운 가설을 요구하고 있다.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근로자에게 소용돌이 치는 노동시장에서 견딜 수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향후 고용안정을 위한 전략은 이러한 관점에서 새롭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즉 노동의 기능적 유연성과 노동시장의효율성을 제고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다. 노동의 기능적 유연성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확보된다.특히 기술혁신 중심의 국가경쟁력 제고가 현재 선택가능한최선의 전략이라고 볼 때,산업수요에 맞는 교육개혁과 근로자 개개인이 능력을 최대한발휘할 수 있는 평생직업훈련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실업없는 노동이동을 도모할 수 있다. 노동시장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고용안정 인프라는 이제성장시대의 SOC(사회간접자본)만큼 중요하다.근로자가 이직을 하더라도 다시 취업할 수 있다는 확신만 서면 구조조정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직업안정기관은 고용정보를 제공하고 상담과 알선,그리고 각종 취업지원 등을 통해 재취업에 대한 확신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노동시장 구조의 변화로 고용불안을 더욱 느끼게 될 여성,고령자,장애인,장기실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법적·제도적 보호의 수준을 높여 노동시장 이중구조화의 부작용을 방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제 빵을 요구하던 시대는 지나고 더 나은 일자리를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시대의 요구에 맞게 노사관계도 새롭게 정립될 필요가 있다. 기업의 경쟁력은 조직이 보유한 지식자산과 그 역량에 의해 결정되며,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간의 긴밀한 협력의 토대위에서 발현될 수 있다.고용안정을 위한 상생의지혜는 여기에 있다. 방용석 노동부장관
  • 中企예산 사전검토제 도입, 중소기업특위 업무보고

    중소기업의 애로를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중소기업특별위원회에 기업부담해소위원회가 설치된다. 특히 각 부처의 중소기업정책을 평가하는 시스템과 중소기업 예산을 사전검토하는 제도가 도입된다.중소기업 정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연구 기능도 강화된다. 한준호(韓埈皓)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2002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관련 예산편성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학계,업계,연구기관 전문가 등으로 정책자금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18개 정부 부처와 정부투자기관들이 기술개발 지원비의 5% 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토록 하고 있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제도의 운영실태를 조사해 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올바른 평가와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초·중등 교과서를 개편토록 했다.건전한 기업문화정착 및 지식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열린기업문화운동’을전개하는 등 국민과 함께하는 중소기업문화 조성에도앞장서겠다고 보고했다. 한 위원장은 또 실업계 고교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청소년 비즈니스 교육(BizCool)을 올 하반기 전국적으로확대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교육을 통해 실업계 고교 졸업생을 중소기업으로 유인,장기적으로는 청년실업을 예방한다는 복안도 내놓았다.현재 고등학교 중도 탈락자는 연 4만명 정도이고 15∼29세의 청년실업자는 35만명 수준으로 청년실업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또 각 부처의 중소기업 시책이 연계성을 갖도록 중기특위 회의를 월 1회로 정례화,실무 및 분과위원회를 통해 부처간 사전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오는 7월1일부터 제조물책임법이 시행되는 등 환경변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대응방안을 연구할 수 있도록 전문연구기관 설립도 검토키로 했다. 김 대통령은 “기업 인력난 해소와 바람직한 중소·벤처기업 문화 조성 등을 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쌍두마차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임시·일용직 근로자 전체의 52%

    고정된 직장이 없이 일거리가 생기면 그때그때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의 비중이 1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1년 미만 계약으로 일하는 가운데 최근 고용구조가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는 것이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직(1년 이상 근로계약자)과 임시직(1개월∼1년 미만)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일용직(1개월 미만)은 점차늘어나고 있다. 상용직은 올 1월 649만여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 1344만여명 가운데 48.3%를 차지했으나 4월에는 1380만여명 가운데 662만여명인 47.9%로 줄었다.같은 기간동안 임시직은 35%에서 34.2%로 감소했다.반면 일용직은 16.7%에서 17.8%로 급증,2000년 10월(18.3%) 이후 가장 높았다.임시직과 일용직을 합하면 52%에 달한다. 통계청은 “최근 건설업체 및 유통업체 인력수요 증가와 프리랜서 등 특수고용 증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 중 일용직의 비율은 외환위기가 나던 97년에는14.3%에 불과했으나 이후 구조조정과 대량해고가 이어지면서 99년과 2000년 18%대로 뛰었다가 지난해에는 16.8%로 낮아졌었다. 한편 4월 전체 실업률은 한달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다.실업자는 6만 2000명이 줄어든 70만 7000명이었다.모든 연령층에서 실업률이 내려간 가운데 특히 청년(15∼29세) 실업률의 하락폭이 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佛사회당 ‘좌향좌’ U턴

    극우파가 안겨준 ‘치욕스러운’ 패배를 다음 달 총선에서 만회하기 위해 프랑스 사회당(SP)은 7일 사회주의적 색채가 더욱 짙어진 공약을 발표,‘좌향좌’로 방향을 틀었다.강경 좌파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다. 사회당은 이날 ▲고용창출 ▲공공서비스 개선 ▲치안강화·범죄퇴치 ▲보다 사회주의적인 유럽 건설을 골자로 하는 ‘사회당과 함께 진보를 위해’라는 선거 공약집을 내놓았다.이같은 정통 좌파로의 선회는 무엇보다 사분오열됐던 좌파를 규합하기 위함이다. 지난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였던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는 중도우파적 공약으로 다른 좌파 후보자들과 지지자들로부터 “배신자”라는 비난을 들었다.공약 작성의 총책임을맡은 마르틴 오브리 전 노동장관은 “이번엔 확실히 좌파에 닻을 내렸다.”고 선언했다. 사회당은 특히 전통적으로 중시했던 고용안정과 소외계층 권익에 초점을 맞췄다. 고용분야에서 조스팽 전 총리가 내놓았던 5년간 90만개일자리 창출에서 나아가 ▲50세 이상 노령실업자를 위한 20만개 일자리 창출▲평생직업교육 ▲청년실업 해소 ▲임시직 노동자 고용 남용 사업장 처벌 ▲공기업 민영화 반대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프랑스 국영전력회사(EdF)의 소규모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융통성을 발휘하기도 했다. 세금감면과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저소득층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공공주택 건설 대규모 투자로 도심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 마리 르펜 국민전선 당수의 반 이민·반 유럽에 대한 젊은 유권자들의 반발을 감안,모든 형태의 차별 반대도 내세웠다. 한편 이날 장 피에르 라파랭 신임 총리가 이끄는 프랑스과도내각도 공식 출범했다.이로써 좌·우파는 다음 달 9·16일 실시될 총선을 향한 전쟁에 돌입했다. 특히 공화국연합(RPR)이 이끄는 우파연합이 기업인의 권익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는 범죄문제와 더불어 세금감면·고용창출·공기업 개혁이 주요선거쟁점이 될 전망이다. 과도내각의 특징은 거물급 정치인의 내무장관 기용과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 탄생이다.내무장관에는 한때 총리직물망에 올랐던 니콜라 사르코지 뇌이 시장이 임명됐다. 앞으로 치안강화와 범죄예방에 역점을 둘 것을 시사하는바다.또 RPR 총재인 미셸 알리오 마리가 여성으로는 처음국방장관에 올랐다. 박상숙기자 alex@
  • 장기실업자 고용주 하반기부터 장려금

    하반기부터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게도 고용촉진장려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종업원수 300명 이상사업체가 55세 이상 고령자를 고용하는 기준고용률이 현행 3%에서 5%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7일 실업문제를 양적 대책에서 질적 대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따라 노동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상반기 중 관련법 시행령을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노동부 고용안정센터의 알선을 거쳐 6개월 이상된 실업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50만원씩 6개월간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용촉진장려금은 사업주가 직장을 가진 경험이 없는 청년실업자 등을 고용할 때만 지급해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17일 대구시민운동장 체육관서 일자리·인력찾기 박람회

    대구·경북 중소기업청은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취업난 해소를 위해 이달 17일 대구시민운동장 체육관에서 ‘대구·경북 채용 및 취업박람회’를 연다. 대구·경북지역 대학취업담당관협의회와 대구인력은행이주관하는 이 행사는 100개 업체가 부스를 설치하고,90여업체가 알림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구·경북중기청은 행사를 통해 청년 실업자와 여성,고령자,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에 취업기회와 고용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경북중기청은 또 같은 날 한국소호진흥협회와 공동으로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 벤처창업로드쇼를 개최한다. 대구 황경근기자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노동절과 주5일근무

    5·1절을 맞아 주5일 근무제에 관한 막바지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2년간의 노사간 협상에도 불구하고 국제수준에 맞춘다는 원칙에만 합의를 보았을 뿐 최종 합의에 이르는 데는 노사 내부의 의견 차이로 인하여 진통을 거듭하고있다. 노사 모두 조직내부의 복잡한 속사정이야 있겠지만,대승적 차원에서 주5일 근무제 실시에 합의한다면 이는 노사가 2002년 5·1절을 맞아 1300만 노동자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 분명하다.장시간 근로 국가라는 오명을 얻고 있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가들과 동등하게 주5일근무제를 채택한다는 것만으로도 긍지를 가질 만한 것이다. 이것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겪은 우리나라가 경제적 안정과 함께 노사안정을 이루고 있음을 대내외에 입증시키는 계기이기도 하다.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가 중에 유일하게 주5일 근무를 실시하지 않고 있는 나라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노동운동 관점에서보더라도 청년노동자 전태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열악한 근로 조건하에서의 휴일 없는 장시간 근로였다. 그래서 그는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일요일은 쉬게 하라.내 죽음을 헛되게 하지 말라.”고 외쳤던 것이다.그 후 30년이 지난 지금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된다는 것은 근로시간단축이라는 평범한 의미 그 이상의 것으로 새겨보아야 할것이다. 근로조건을 국제수준에 맞추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갖게 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이제 주5일 근무제는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선택의 시점을 벗어나 법개정과 관계없이 현재 대기업 등 많은 기업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으며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기에 그 시행은 불가피한 것이다. 주5일 근무를 시작함에 앞서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중의 하나가 고실업 상황에서의 인력난일 것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대기업을 선호하고 있어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주5일 근무가 시행될 경우 인건비 상승과 함께 인력난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의 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시행에 앞서 혹 중소기업 등에서 나타날지도 모를 만약의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책을 노·사·정 모두가 폭넓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이러한 신중함에 근거한 조치를 근로조건 저하라고 말하는 것은옳지 않다. 주5일 근무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 모두 지나친 명분에 집착하기보다는 실익에 충실하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명분론에 빠질 경우 신뢰와 협력보다는 불신과 갈등이 증폭되어 얻고자 하는 목적을 반감시킨 지난날의 경험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지금은 국가적 이미지와신인도를 최고로 높일 수 있는 월드컵 행사의 기회를 맞아범국민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시기이다.주5일 근무제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 방용석 노동부장관
  • 여성 공직사회 진출 ‘찬스’

    ‘공직이 여성을 부른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공직에 보다 많은 여성을 끌어들이기 위해 각종 우대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무원은 채용될 때 학력과 경력을 가리지 않는다.또 형의 선고·징계나 법적인 특별한 징계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신분이 정년까지 보장된다.정년은 5급 이상 60세,6급이하는 57세다. 아울러 정부는 여성이 채용된 뒤에도 이전처럼 남성에 비해 승진이나 보직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여러가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여성들로서는 공직이 보수·복지 등에서 민간기업보다 앞서지는 않지만 성 차별이 없는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점에서 과감하게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 ◆채용우대 정책=정부는 공무원 채용시 군경력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99년 12월 위헌 판결을 내림에 따라 2000년부터는 남녀 동등하게 공직에 진출할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99년까지 군가산점제도가 있었던 7·9급의 경우,가산점이 폐지된 2000년부터 여성합격자가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앞서 정부는 96년부터 여성채용목표제를 실시하고 있다.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지만 최종 중지 여부는 용역 등을 통해 재검토할 예정이다. 여성채용목표제는 행정·외무·기술고등고시,7·9급 공채시험 가운데 선발예정 인원이 10명 이상인 시험에 여성채용목표 인원이 미달할 경우 그 인원만큼 여성을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채용목표율은 5급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각각 20%이다.7급은 지난해 23%에서 올해 25%,9급은 25%에서 30%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같은 정부의 여성우대 정책에 따라 2000년 말 여성 공무원 숫자는 83만 3609명의 공무원 가운데 31.7%에 달하는 26만 3871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96년은 27.8%,98년은 29.7%를 여성이 차지했다. ◆채용 뒤 혜택=행정자치부는 지난 3월 여성공무원 임용목표제를 도입했다.각 중앙부처는 현재 5%에 불과한 관리직의 여성공무원 비율을 앞으로 5년 내에 10%로 끌어올리는방안을 중앙인사위원회와 행자부와 협의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만들어야 한다. 이밖에 정부는 주요 보직 승진·전보 때 여성을 차별할수 없고 임산부에게 휴일근무를 시키지 않는 등 여성에 대해 각종 배려를 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여성임용목표제는 여성공무원이 승진등에서 누락되는 것을 막는 게 아니라 관리직으로 끌어올리려는 적극적인 여성 인사제도”라면서 “이같은 조치들을 통해 앞으로 공직사회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사에서 차별을 받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인적자원개발 1등국 되자

    아기의 돌반지부터 결혼 금반지까지 모아 무너진 경제를살려내려는 온 국민의 뜨거운 정성은 마침내 우리나라의국가 신용도를 A등급으로 올려놓았다.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실업률도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70만명의 실업자가 있고 특히 청소년 실업문제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에서는 인력난을 해결하지 못하여 부족인력을 불법체류 외국노동자에게의존하는 실정이다. 필요인력이 적재적소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가 아시아지역을 넘어 미 대륙까지 퍼져나가듯이 중국의 경제성장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에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양질의 노동력을 가진중국은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다.세계는 중국의 경제성장에 놀라고 있다. 이와 같이 변화하는 국내외 상황에서 양질의 인적자원을양성하는 일이야말로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오늘과 같이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근면하고 성실한 노동자들이있었기 때문이며기능인력 양성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기 때문에 가능했던것이다. 21세기는 창의적인 인재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지식정보화 사회이다.이제 단순히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것에서 나아가 창의적인 지식근로자를 양성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공공 훈련기관을 지식기반 직종으로 개편하고 일반기능대를 정보기능대로 개편하여 디지털 경제에 대응함은 물론고학력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IT훈련사업도 확대되어야 한다. 근로자의 평생 능력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학자금대부사업도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제조업 등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업종에 대한 기능인력양성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기업이 근로자의 능력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훈련지원 제도도 효율화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근로자가 언제·어디서나 필요한 훈련을 받을 수있는 사회적 인프라도 확충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기업이 고용을 보장하는 ‘평생직장’ 개념은 퇴색되고 있다.어느 직장이든 자신의 전문분야를 바탕으로 고용을 보장받는 ‘평생직업’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학교졸업과 동시에 실업자로 사회에 발을 내딛게 되는 많은 고학력 청년실업자에게 밝은 미래를 주기 위해서라도인적자원 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경쟁력있는 지식근로자의 양성은 정부만의 몫은아니다.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힘을 합해야 이 목표는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인적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길만이 급변하는 지식정보화 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것을 노사가 같이 인식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방용석 노동부장관
  • 부산시, “청년실업자 취업돕자”후견인제 시행

    부산시가 실업자 해소를 위해 청년 실업자에게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는 취업 후견인제를 시행,효과가 주목된다.청년 실업자를 위한 후견인제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처음이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5∼6급 직원 1명을 인근에 사는 청년 실업자 5명의 후견인으로 지정,일자리를 알선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5∼6급 공무원 502명을 워크네트를 통해확보된 청년 실업자 2512명과 연결했다. 이들 후견인은 구인·구직을 통한 취업 알선과 함께 추진상황을 점검해 나간다. 시는 또 각 대학으로부터 청년 실업자 명단을 확보,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청년 실업자 관리를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말에 청년 실업자 취업 후견인제도효과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개선사항을 적극 반영할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고교 창업동아리에 자금지원

    전력이 과부하되면 경보음이 울리는 콘센트,잠금장치가 부착돼 있는 미닫이문… 중소기업청은 이같은 창업아이템을 낸 전남 진상종합고 창업동아리 ‘코스모’ 등 고교 창업동아리 3곳에 각각 300만∼400만원의 아이템 개발비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중기청은 이들 3개 고교 창업동아리가 낸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개발가능성,사업전망 등이 뛰어나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지난 97년부터 창의적인 청년 벤처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대학 창업동아리의 우수 사업아이디어에 개발비를 지원해오고 있지만 고교 동아리를 지원한 것은 이번이처음이다. 청년 창업을 활성화시켜 예비 벤처인을 양성하고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중기청의 설명이다. 중기청은 이들을 포함,76개 대학 창업동아리를 선정,올 상반기에 2억 8000여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선정된 동아리는 분기별로 500만원 이내에서 아이템 개발과정에 드는 부품 및 기자재 구입비 등을 지원받는다. 중기청 관계자는 “현재 217개 대학에서 503개 동아리가창업동아리로 활동하고 있고 이중 실제 창업으로 이어진 동아리도 195개나 된다.”면서 “지원규모와 지원대상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IMF 지나자 이번엔 지원 연령제한 억울한 실업 7만명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취업 연령제한 철폐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과 장애인의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학계와 재계에서도 연령제한을 한시적으로나마 철폐해 외환위기 사태 등으로 취업을 하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고 청년실업을 줄이려는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연령차별 뿌리뽑기 시민 캠페인’을벌이고 있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는 보름 남짓 피해 사례가 30여건이나 접수됐다.경실련은 이 가운데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등의 취업 연령차별 사례를 골라 이달중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할 예정이다. ◆피해 사례=대학 졸업과 동시에 외환위기가 찾아와 취업의 기회를 얻지 못한 91학번 최우규(30)씨는 연령 제한 때문에 행정고시로 눈을 돌렸지만 연거푸 시험에 떨어졌다. 최씨는 “91학번은 저주받은 학번으로 불린다.”면서 “일반기업에 취업하려 했지만 정작 경기가 좋아진 다음에는 연령제한에 막혀 뜻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장애인 김철우(35)씨는 7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이지만‘만 35세 이하’라는 연령 제한 때문에 걱정이다.지난 3일 경실련 연령차별 제보센터를 찾은 김씨는 “장애인에대한 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나 연령 제한이 큰 걸림돌”이라면서 “구직자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서 악습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기독병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정모(28)씨 등 3명은 지난 2월 해고됐다.‘사환의 정년은 만 25세이고,3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는 병원 규정 때문이었다.이들은 “정규직과 같은 일을 시키고도 임금을 적게 주고,정년을 임의로 정해 해고하는 행위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지방노동사무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다. ◆개선 움직임=학계와 재계 등에서는 법률 제정과 기업의채용풍토 개선 노력이 한창이다. 연세대 김농주 취업담당관은 “IMF 외환위기 이후 청년실업이 누적돼 연령초과로 입사원서를 낼 수 없는 인력이 7만여명에 이른다.”면서 “이들이 공정 경쟁을 통해 직장을 얻을 수 있도록 5년 정도의 한시법(限時法)으로 연령차별금지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겸 동국대 교수는 “2000년 2월 당시 재경부장관과경제 5단체장이 신입사원 채용때 연령제한 규정을 삭제하기로 합의했지만 취업 현장에서는 제대로 실천되지 않고있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기회 균등을 실현하기 위해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먼저 나서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호성 사회복지팀장은 “점차 확산되고 있는 능력·성과 중심의 인력운영 시스템과 획일적인취업연령 제한은 모순된다.”면서 “업종과 지역,개별 기업의 상황에 따라 채용문화를 바꿔가야 한다는 공감대가젊은 경영자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일자리 이번 기회에 잡으세요”

    전국 5개 대도시에서 청년실업 탈출을 위한 대대적인 온-오프(On-Off)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2∼3일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잡코리아(www.jobkorea.co. kr)와 아이러브스쿨(www.iloveschool.co.kr)이 공동주관하는 ‘지방 동시 채용박람회’가 대전·인천·대구·광주·부산 5개 도시에서 일제히 개최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와 함께 이달 말까지 각 지역의 인터넷사이트를 통한 지역별 취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채용박람회가 동시에 진행돼 지방 구직자의 숨통을 틔워줄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장은 면접관,연수관 등 4개관으로 나눠져 구직자 구색에 맞는 정보와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면접관’에서는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박람회장으로나와 서류전형, 면접, 상담을 하고,‘정보관’에서는 기업,교육 프로그램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연수관’에는실무수습이나 직장경력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있으며, ‘이벤트관’에는 이미지·면접 컨설팅, 무료 인·적성검사,이력서 사진촬영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의 채용정보도 점검할 수 있도록 박람회장에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이력서를 작성할 수 있는 컴퓨터실을 마련해 구직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박람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잡코리아 김태윤 전략사업담당 이사는 “구인 활동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지방 구직자들이 상대적으로 채용시장에서소외돼 있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지방 구직자들은다양한 취업 기회를 경험하고 지방 기업은 좋은 인재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 [굄돌] 도구가 목적이 된 사회

    비판철학으로 유명한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아도르노는 인간 이성의 부정적인 측면으로 이성의 도구화를 꼽았다.원래 이성은 종교가 지배하던 중세에서 벗어나 근대의 계몽주의 시대로 접어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해방’의 무기였다.인간은 이성을 이용하여 그 전까지 신의 영역이었던 자연을 지배하고 교회를 대신하여 사회를 관장하게 된다.그 결과 경제적으로 자본주의와 산업혁명,정치적으로 의회정치와 민주주의,학문적으로 근대 과학과 철학이 발달한 것은 주지의사실이다. 여기까지는 좋다.문제는 이성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정도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아도르노에 따르면 현대사회에 들어 이성은 “다른 모든 도구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보편적인 도구”가 되었다.급기야 도구적 이성은 건드려서는 안 될 영역,즉 바로 이성의 주인인 인간마저 도구화하기에 이른다.그 결과는 바로 20세기를 핏빛으로 물들였던 파시즘이다.“이성이 사물에 대해 취하는 행태는 독재자가 인간들에 대해 취하는 행태와 같다.”는 게 아도르노의 주장이다.파시즘이라면 어느 민족에 못지않게 익숙한 탓일까? 현재우리 사회에서도 도구적 이성이 비대화되는 경향이 눈에 역력하다.그 한 예가 바로 영어와 컴퓨터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다.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라는 지금,영어와 컴퓨터에 숙달하려는 노력을 마냥 비난할 수는 없다.그러나 설령 실업률이 지금보다 훨씬 높아진다 해도 한 가지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다.그것은 바로 영어와 컴퓨터야말로 도구적 지식 가운데서도 가장 도구적인 지식이라는 사실이다. 알다시피 영어와 컴퓨터도 지식의 한 분야인 것만은 틀림없지만,그것들은 독립된 지식 체계가 아니라 ‘다른 무엇’을하기 위한 매개체이며 도구에 불과하다.이를테면 우리는 그냥 영어와 컴퓨터를 배우고 싶다가 아니라 영어를 배워서 무역을 하고 싶다든가,컴퓨터를 배워서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고 말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영어와 컴퓨터라는 도구가 그 자체로목적이 되는 사회에 살고 있다.텔레비전 뉴스에서 어느 취업 준비생은 “영어와 컴퓨터를 익혀 실력을 쌓고 싶다.”고말한다.도구를 곧 ‘실력’과 등치시키는 사회라면 아도르노가 경고한 이성과 지식의 도구화에서 벗어날 길은 없다. ▲남경태 번역가
  • 취업자23% “부모 인맥 도움 받았다”

    한 취업업체의 조사에서 5명 중 1명이 속칭 ‘백’으로 통하는 인맥을 이용,직장을 구했다는 이색적인 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취업전문사이트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최근 취업생 21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23.2%(492명)가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 부모님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고 응답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남성의 경우 응답자 944명 중 294명인 31.1%가 이같이 대답해 16.9%를 보인 여성(1175명 중 198명)의 두배 정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실제로 한 남자 취업준비생은 대기업 간부출신인 외삼촌의도움으로 IT컨설팅 관련 벤처기업에 취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의 Y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여자 구직자는 아버지가 이사로 있는 건설업체에 입사했다. 잡코리아 김정철 본부장은 “이같은 현상은 심각한 ‘청년실업’에 기인하는 것으로,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구직자의 심정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적성이나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취업만을 목표로 부모나 인맥에 의존하다 자칫사회생활 적응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는등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최여경기자
  • 청년실업 해소 집중 논의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은 23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전경련,대한상의 등 경제5단체 상근부회장단과 만나 ‘산자부-경제5단체 제2차 정례협의회’를 열고 청년실업문제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제5단체는 이 자리에서 최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업고등학교인센티브제 도입,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 운영개선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중소기업 회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경영여건과 근로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며 정부가 특별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 장관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입장권 구매 및 후원행사 지원에 경제5단체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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