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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초임 낮춰 ‘쏠림’ 막아야

    대기업 초임 낮춰 ‘쏠림’ 막아야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 여파로 국내 고용시장이 뒤흔들리고 있다.공기업을 비롯해 대량 실직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일선 고용지원센터에는 구직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고,실업급여 신청자도 올 들어 지난달 말 기준으로 85만명을 웃돌고 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명이 많은 수치다.이에 따라 정부는 단기처방에 매달릴 게 아니라 노동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용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청년실업을 해소할 방법은 없는지,외국에서는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에 대해 두 차례 걸쳐 알아본다. 노동계에서는 노동시장이 위축되면서 기업간 임금격차 해소와 고용유연성 확보 등으로 청년실업 완화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다.주무현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센터장은 14일 “경제난으로 고용시장이 어려워지면 청년층,특히 신규 취업자들이 가장 불리해진다.”면서 청년실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청년취업대책 보완 필요 정부는 지난 8월 청년고용촉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청년친화적인 일자리 창출과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스매치 완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청년리더 10만명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기업이 인턴사원을 채용할 경우 6개월간 임금의 50%를 지원해 주는 인턴제 대상인원을 당초 5000명에서 2만명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신규취업자를 위한 훈련비지원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문기섭 노동부 청년고용대책과장은 “경기부진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청년층 등 취업애로 계층에 특화된 정책을 집중 시행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그러나 최근의 경제난은 정부의 이같은 지원 정책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워 보인다.경기침체 극복방안과 일자리 창출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또 금융권이나 대기업 등으로 치우쳐 있는 청년층 일자리 선호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처방도 필요하다. ●미스매치 극복해야 청년실업 문제에는 수급불일치도 자리잡고 있다.기업이 희망하는 청년층에 대한 채용요건과 청년층이 희망하는 눈높이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대졸자의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은 미흡하고 전공과 일자리의 불일치도 심화되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서도 대기업의 80%가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에 불만을 표시했다.중소기업도 50.8%가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에 불만을 표시했다.이같은 미스매치로 청년층 선호 일자리는 부족한 반면 소규모 기업은 만성적인 인력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한국 고용유연성 세계 131위 청년실업의 문제를 대기업의 급여수준에서 찾아보자는 의견도 제기된다.지난달 한국경총은 우리나라 1인당 GDP 대비 대졸초임이 경제수준에 비해 21.9% 높게 책정됐다는 자료를 발표했다.일본노동연구원(JIL)의 오학수 교수도 최근 노동부 연구용역인 ‘일본의 노동시장 개혁사례’에서 우리나라 대기업의 초임 급여수준이 상대적으로 너무 높아 대기업의 고용흡수력이 낮다고 주장했다.일본의 경우 초임이 낮고 기업간 임금 격차가 거의 없어 청년층 고용문제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다는 게 핵심적인 내용이다. 특히 우리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고 청년층의 취업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도 많다.세계은행의 평가에 따르면 국가별 노동시장 유연성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131위(2007년)에 머물고 있다.OECD 회원국 28개국 가운데 21위 수준이다.전재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은 “기업에 고용 유연성을 보장해 주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면서 “현재 연공급 위주의 임금체계를 연봉제 성과급 등 성과주의 보상체계로 바꾸고 기업에 채용과 해고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근로자 보호를 위한 사회보장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광장] 1달러1표 對 1인1표/황진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1달러1표 對 1인1표/황진선 논설위원

    출범 10개월을 맞은 이명박 정부의 지지도가 바닥권에서 좀처럼 오를 줄 모른다.세계적인 경제위기의 한파로 가계와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된 탓이 크다.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신자유주의적 성장정책에 집착해 민주주의와 민주적 절차를 가벼이 여긴 탓도 작지 않은 것 같다. 돌이켜 보자.지난 5∼7월의 촛불집회는 한·미 쇠고기협상 졸속 타결이 도화선이었다.미국 의회가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비준 동의안을 통과시켜 줄 수 없다.”고 하자,30개월 이상된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하는 독소조항을 덜컥 받아들인 때문이었다.국민의 불안은 생각하지 않고 자유무역협정 비준이 우리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매몰된 탓이다.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근·현대사교과서 수정 파동,우편향 인사 현대사 특강,‘4·19 데모’ DVD 배포로 이어지며 논란에 논란을 불렀다.이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대한민국 건국 60년은 성공의 역사,발전의 역사,기적의 역사였다.”며 ‘광복절 대 건국절’논란에 불을 지폈다.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는 광복절의 의미는 축소하고,1948년 이승만 정부수립과 그 이후의 경제발전에만 더 의미를 부여해,대한민국을 뿌리부터 우익국가로 규정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군의 ‘불온도서’ 목록 지정,교육과학기술부의 ‘좌편향’ 고교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지시,서울시교육청의 고교생들을 상대로 한 우익인사들의 현대사 특강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새로 세워야 한다는 연장선상에 있다. 최근 교육부가 1만여 초·중·고교에 현대사 교육 보조교재로 배포한 ‘기적의 역사’ DVD는 이념과잉의 ‘백미’라고 할 만하다.‘기적의 역사’는 1960년대 영상에서 ‘4·19 데모’라는 제목으로 4·19 혁명의 폭력성을 부각시켰다.4·19는 박정희 시대조차도 ‘의거’로 치켜세운 민주화의 이정표가 아니던가.1950∼1970년대는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의 경제발전 치적으로만 채웠다.또한 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87년 6월항쟁,남북화해 노력 등은 빼놓고 청계천 복원 사업을 집어넣었다.한마디로 경제발전과 법치에만 집착해 민주화 및 통일 노력은 넣지 않은 것이다.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는 선진화로 나아가기 위한 두 축이다.하지만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장하준 교수는 저서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신자유주의적 발전론자들의 전가의 보도인 자유시장과 민주주의가 상호보완적이 아니라고 설명한다.“민주주의는 1인1표의 원리에 따라 움직이고 시장은 1달러1표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당연히 전자는 한사람 한사람에게 동일한 비중을 둔다.후자는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일수록 더 큰 비중을 둔다.따라서 민주적인 결정은 대개 시장의 논리를 뒤엎는다.” 장 교수는 근본적인 차원에서 충돌하는 양자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는 이미 신자유주의의 거센 파도 속에 비정규직이 크게 늘어나고,88만원 세대가 등장했으며,청년실업이 줄지 않아 2003년부터 20대의 자살이 교통사고를 제치고 사망원인 1위에 올랐다.통계청에선 얼마전 전국 상하위 가구의 소득격차가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고 발표했다.신자유주의를 맹신하면 양극화가 가속될 수 있다.이명박 정부는 장 교수의 지적대로 경제발전뿐 아니라 민주주의를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그리스 경찰 조준사격 안 했다”

    “총탄은 단단한 물체에 먼저 맞고 튕겨서 소년의 가슴을 관통했다.” 그리스 시위사태를 몰고 온 15세 소년 알렉산드로스 그리고로풀로스의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경찰이 조준 사격을 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법의학자들이 총탄의 탄도를 분석한 결과,경찰관들의 조준사격이 아닌 어떤 물체에 먼저 맞고 튕겨서 소년의 가슴에 맞았다는 것이다.총탄의 표면이 일그러져 있는 점도 조준사격이 아니라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이번 시위 사태가 소년의 죽음에서 촉발된 만큼 이같은 조사 결과를 그리스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그리스 당국은 소년의 사살과 관련,두 명의 경찰관을 각각 살인과 공범 혐의로 체포한 상태이다. 닷새째에 접어든 그리스 시위 사태는 이날 양대 노조인 일반노동자연맹(GSEE)과 공공노조최고협의회(ADEDY)의 24시간 전국 일제파업으로까지 번졌다. 수도 아테네의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고,기차와 여객선이 멈춰섰다.주요 도시의 대중교통 운행도 차질을 빚었다.학교와 병원 등도 모두 문을 닫았다.1만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아테네 시내 중심가를 행진하며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성토했다.국회의사당 부근과 체포된 경찰들의 재판이 열린 법원 앞에서는 청년시위대의 화염병과 돌,그리고 진압경찰의 최루탄 공방전이 하루종일 계속됐다.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총리는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경찰과 시위대간 계속되는 폭력 사태를 ‘민주주의의 적’으로 규정하고 자제를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리스인들의 시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1974년 7년간의 군부통치를 끝장낸 것도 학생들의 봉기에서 비롯됐다.이후에도 그리스에서 시위대와 진압경찰의 대치는 일상화 되어 있다.경찰이 쏜 총에 맞아 소년이 사망한 아테네 인근의 엑사르키아 역시 청년들과 경찰이 종종 충돌하던 곳이다. 경찰에 대한 불신과 함께 수년간 계속돼 온 고위 관리들의 잇단 부패 스캔들과 내분,무리한 개혁 등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이번 시위를 계기로 폭발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지난해 재집권에 성공한 우파 신민주당(ND) 정부는 연금과 교육개혁 등 내놓는 정책마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쳤다.금융위기가 불러온 경제침체와 청년실업 및 빈부격차 확대 등 정부의 무능력에 대한 불신이 가중됐다.농학도연맹 회원인 게오르게 디미트리우(22)는 “10대 소년의 죽음은 여러 이슈에 대한 저항의 기회를 가져왔다.”며 “우리 세대는 부모 세대에 비해 가혹한 미래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청년 실업 6.8%… 5개월새 0.7%P↑

    청년 실업 6.8%… 5개월새 0.7%P↑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난 11월 신규 취업자수가 7만 8000명에 그쳤다.이명박정부 출범 당시 공언한 35만명의 5분의1에 불과한 것은 물론 2개월 연속 10만명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특히 청년층 취업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고,최근 자동차 업계의 불황에 따라 울산 지역의 고용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381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만 8000명 증가했다.취업자 증가폭은 10월(9만 7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10만명 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카드대란이 한창이던 2003년 12월(4만 4000명) 이후 4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금융 위기 여파로 불어닥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실물경제의 위기가 국내 노동시장을 최악의 상황으로 밀어넣고 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 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그러나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6.8%로 지난 9월 6.1%에서 5개월 만에 0.7% 포인트나 뛰어올랐다.취업자 숫자 역시 20대와 30대는 각각 13만 3000명,13만 2000명씩 줄면서 청년층이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별로는 울산의 실업률이 4.5%로 전년 동월보다 2.0%포인트 늘었다.대구와 경남의 실업률은 각각 4.0%,2.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포인트,0.5%포인트 상승했다.자동차 부품 업종이 몰려 있는 울산 지역이 최근 자동차 산업 불황에 따라 고용 부진의 늪에 빠졌음을 보여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용촉진 TF 연내 가동… 한총리 “실업대책 등 마련”

    이르면 연말 안에 고용촉진과 실업감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국무총리실에 구성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8일 “현재 기획재정부의 일자리창출 TF와 노동부의 청년실업대책 TF를 포괄하는 고용·실업 관련 TF를 총리실에 구성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승수 총리도 이날 정부 중앙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고용과 실업”이라며 “실업,노동시장,글로벌 리더 양성 등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묶어 내년도 고용촉진을 위한 TF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주한 외국인 절반이 ‘한국 공무원들은 부패하다.’고 생각한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깨끗한 공직상을 정립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아무리 잘해도 백약이 무효인 만큼 공직자들이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어 “올해 안에 두 가지를 해야 한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고,국회에 계류 중인 77개 중점추진 법안이 연내에 통과돼 내년에는 이들 법안에 근거해서 국민생활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열린세상] ‘다이내믹 코리아’ 對 ‘혼돈의 한국’/김충현 서강대 언론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다이내믹 코리아’ 對 ‘혼돈의 한국’/김충현 서강대 언론대학원 교수

    ‘다 이내믹 코리아’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 슬로건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이 한국의 특징을 전 세계에 알리는 적절한 슬로건인가에 대해서는 그동안 적지 않은 논란이 있어 왔다. ‘다이내믹 코리아’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외국인들의 대체적인 반응인 것 같다. 다이내믹(dynamic)이란 일반적으로 ‘역동적’ ‘활동적’인 등의 뜻으로 사용되는데 이를 국가 슬로건으로 선정한 이유는 한국이 단기간에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룩한 원인이 근면성과 끊임없는 목적 추구적인 성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믿었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된다. 과거 경제 개발이 최고의 가치를 자랑할 때는 노동 시간이나 강도에 있어서도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았다. 거리는 항상 분주하며 건설이나 공사는 끊임없이 진행되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단거리 선수를 방불케 할 정도로 빠르고 힘차다. 이러한 한국인의 기질이나 모습이 외국인의 눈에 경이롭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것이 다이내믹한 한국의 참모습인가? 아니면 혼란과 혼돈의 또 다른 모습인가?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도 보여 주지 못한 고속 경제성장의 여파가 필연적으로 요구하게 되는 부작용의 대가를 충분히 치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는 여전히 혼란스럽기만 하다. 정치는 그렇다 치더라도 교육, 문화, 사회, 경제, 질서 등 어느 하나도 기본이 정립되어 있거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기본적인 가치관이 부수적이고 부차적인 가치에 밀려 났기 때문이다. 거리는 각종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무질서한 불법 가두시위장으로 변한 지 오래 되었고,경제활동과 거래에는 음성적이며 탈법적인 관행이 지속되고,공교육은 사교육으로 대체되었고,가족간의 유대마저 위기에 처해 있다.이혼율 최고, 출산율 최저, 청년 실업률 최고 등은 불과 몇 년 만에 나타난 현상이며 이것의 가장 큰 원인은 ‘물질주의’가 우리의 지배적인 가치로 자리잡게 되었기 때문이다. 미 국은 세계 최고의 자본주의 국가이지만 그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관은 ‘자긍심(self-esteem)´이다.자긍심은 물질적 가치에 앞서 개인의 인간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가치관이며 과거 30여 년간 미국을 지배한 부동의 가치관으로 자리 잡아 왔다. 우리의 가치관을 이처럼 혼란스럽게 부채질하고 촉진한 것은 TV 등 대중매체라 할 수 있다. 대중매체는 이제 가정, 학교, 종교기관을 제치고 청소년의 가치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회적 제도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대중매체가 쏟아 내는 그 많은 정보 중 우리가 살아가는데 참고로 할 만한 가치 있는 정보는 과연 얼마나 될까? 청소년이나 학생들이 미래를 구상하고 뜻있는 삶을 준비하는데 유용한 정보는 존재하기나 하는가? 특히 공영의 기치를 내세우는 방송이 서양의 ‘쓰레기’방송을 모방해 시청률 경쟁에나 급급해도 되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금융위기와 경제 불황의 늪은 앞날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것 같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국제 환경적 요인이 많아 해결책도 만만치 않다.이런 기회가 우리 스스로를 차분하게 되돌아보고 제자리를 찾아가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이고,옷 한 벌 값이 수 백 만원이며,학생들이 고가의 수입 장신구로 치장하는 것이 다이내믹한 모습인가? 오바마의 당선에서 보듯이 ‘변화’는 이제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대세이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의 무분별하고 혼란스러운 변화와 구분하여 ‘새로운 변화’에 대한 준비와 대처가 필요하다. 지금의 우리 모습은 ‘다이내믹 코리아’가 아니라 ‘혼돈의 한국’이다. 우리가 서야 할 제 자리를 찾아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변화를 모색할 때 진정한 ‘다이내믹 코리아’를 표방할 수 있을 것이다. 김충현 서강대 언론대학원 교수
  • [사설]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지난해까지 전년대비 30만개 수준을 유지했던 일자리 창출 규모가 올 들어 20만개로 줄어들더니 봄부터 15만개로,그리고 최근에는 9만 7000개로 떨어졌다.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미국의 경우 지난달 53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34년 만에 최고의 감소세를 기록했다.우리나라도 고용 한파가 금융,건설,조선업에 이어 전 산업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특히 내년 성장률이 2∼3%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용 0’ 또는 ‘마이너스 고용’시대에 진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성장률이 2.5% 이하로 떨어지면 일자리는 도리어 줄어들게 된다.물건을 만들어도 팔 곳이 없는데 기업더러 무작정 사람을 더 뽑으라고 요구할 수 없다.공공부문 역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에서 철밥통을 양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하지만 경기 침체와 산업 붕괴는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자영업자의 몰락으로 이어진다.대량 실업과 함께 빈곤층의 급증으로 귀결되는 것이다.따라서 이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으려면 정부가 재정을 동원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층이 ‘경력 단절’과 장기 실업에 빠지지 않도록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서 인턴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우리나라가 선순환구조를 유지하려면 연간 3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외환위기 직후 벤처 창업 열풍으로 일자리 위기를 극복했듯이 청년층의 도전정신이 분출될 수 있는 출구를 정부가 마련해줘야 한다.기업인들은 ‘위기가 곧 기회’라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공격 경영으로 위기 타개의 선봉에 서야 한다.정부는 이를 위해 획기적인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으로 뒷받침해줘야 함은 물론이다.지금이야말로 정부와 기업,노동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원 장관의 “그건 이렇습니다”

    ■ 대졸인턴제 임시직 확대 아니냐 “공직진출 길 막는 것보단 나아” 올 한 해 동안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조직개편으로 사실상 구조조정이 단행됐다.여기에 내년도 공무원 정원이 동결돼 신규채용 여력은 대폭 위축된 상황이다.반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구직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정부기관별로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전체 정원의 1%에 해당하는 행정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언뜻 보면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축소하는 대신,불안정한 임시직 일자리만 확대하는 모양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구조조정이 공직사회의 경쟁력 등을 높이기 위한 거시적 접근이라면,행정인턴 등 일자리 창출은 취업기회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미시적 대책”이라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예산 절감이 선행되지 않았다면 공직 진출 확대기회 자체를 줄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장기적·안정적 정책보다는 단기적·파격적 조치가 필요한 위기 상황”이라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구조조정과 청년실업자를 위한 일자리 확대를 앞으로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의원 무용론에 대해 “입법권 부여 권한·책임 병행해야” “권한을 줘야 책임도 물을 수 있습니다.”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최근 고위공무원제 개편에 따른 각 부처 장관의 인사권한 강화와 지방자치단체의 자율권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원 장관의 기본적인 정책운영의 방침은 ‘권한’과 ‘책임’은 병행한다는 것.내년 정책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원 장관은 지방분권을 으뜸으로 꼽았다. 원 장관은 “지방의원을 욕하고 하지만 실제로 무슨 일을 하려고 해도 실질적인 권한이 없으니까 할 수가 없다.”면서 “지역 특색에 맞게 조례 등 법을 세울 수 있도록 입법권을 지방에 주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근 각 부처 장관의 인사 자율권을 강화한 고위공무원단제 개편도 마찬가지다.원 장관은 “고위공무원단에 들어갈 과장과 국장을 잘 아는 사람은 소속 장관”이라면서 “권한을 주겠다는 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도 지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인사권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물으려면 해당 부처장관에 인사를 맡기는 게 낫다.”고 역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구내식당 휴무제 일과성 아니냐 “전시행정도 수요자 입장선 필요” 행정안전부는 지난달부터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정부청사 주변 음식점을 위해 ‘구내식당 휴무제’(매월 셋째주 금요일)를 도입했다.매주 목·금요일 정부청사 로비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고 있다.이에 대해 말이 많다.일과성·전시성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공무원노조 등에서는 휴무제 등을 철회해 달라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처럼 일자리가 안정된 사람들이 너무 자기 목소리만 내는 것 같다.”면서 “공무원이 아니라,영세 음식점 주인이나 농민 입장에서 보면 전시 행정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원 장관은 현재 유니세프와 한국뇌성마비복지회,어린이재단 등에 매월 50만원씩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행안부 직원 가운데 상당수는 월급에서 1000원 미만 우수리를 떼 내 ‘행복드림 봉사뱅크’를 설립,자원봉사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공무원들도 내년도 임금이 동결돼 어렵겠지만,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국민들이 많다.”면서 “공무원들이 사회에 대한 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3월 위기설 실체는

    내년 ‘3월 위기설’이 금융시장에서 슬금슬금 고개를 내밀고 있다.일본 등 외국 금융기관의 결산 시점과 맞물려 외국계 자본이 일시에 빠져 나갈 수 있고,실물경제 위기에 따라 건설업체 등의 줄도산이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가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털어 낼 것은 털고 간다.’는 식의 리스크(위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운용,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일본계 외채 10억弗 수준 불과” 4일 금융권과 정책 당국 등에 따르면 3월 위기설이 올 수 있다는 근거로 일본계 은행들이 결산을 위해 투자금을 한꺼번에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예로 든다.3월은 국고채 만기 시점이라 국고채에 투자한 외국계 금융사들이 금융 위기에 따른 자금난에 몰리면서 투자분을 일시에 빼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경영난에 몰리고 있는 건설사와 저축은행 일부가 내년 상반기에 무너질 가능성이 있고,내년 초 대학 졸업생들이 쏟아지면서 청년 실업난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3월 위기설의 근거로 제시한다. 정부는 3월 위기설이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년 3월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일본 금융회사가 대거 자본회수에 들어가면서 국내 외환 위기가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내년 1·4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일본계 외채 규모는 10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도 경제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어려울수록 유언비어가 회자되는 법”이라면서 “일본계 은행들이 돈을 다 가지고 철수해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위기설에 회의적 전문가들 역시 3월 위기설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홍익대 경제학과 전성인 교수는 “지난 3월에도 일본계 자금 회수 문제가 불거졌지만 대부분 만기가 연장됐고 내년 3월에는 정부나 금융업계에서 대비를 잘 하고 있는 만큼,지난 3월보다 문제가 크게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년 3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외국인 보유 국고채 규모 역시 지난 9월의 5조 7000억원보다 작아 최근 보다는 덜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BN암로 아시아증권 김한준 서울지점장도 “정부 당국자들이 과거보다 시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으려는 분위기이고,이는 정부가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한층 높아졌다는 뜻”이라면서 “설사 내년 3월에 위기가 닥치더라도 아직 3개월 넘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다만 현 정부의 경제 위기 대응 방식이 리스크를 더욱 키우고 있어 언제든 위기가 닥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경원대 경제학과 홍종학 교수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심각한 저축은행 업계에 1조 30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은 위기를 타개하는 게 아니라 저축은행과 부동산 업계의 생명 연장을 위해 부실을 더욱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런 식의 정책 방향이라면 3월이 아니라 당장 내일 금융 위기가 닥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월100만원 임시직 행정인턴 30명 모집에 900명 몰려

    월100만원 임시직 행정인턴 30명 모집에 900명 몰려

    저임금 임시직인 행정인턴 채용에 청년 실업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고 있다.행정인턴 채용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이같은 ‘슬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주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기관 중 가장 먼저 행정인턴을 모집한 결과 900여명이 지원했다. 선발인원이 30명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무려 30대1에 이른다.최종 합격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시험 등을 거쳐 3일 발표된다. ●20대 대졸 미취업자만 지원 가능 20대 대졸 미취업자만 지원할 수 있는 행정인턴은 주 40시간 기준으로 월 100만원 정도를 받고 최장 1년 동안 근무할 수 있다.행정인턴이 받는 급여를 일당으로 환산하면 3만 8000원꼴.이는 내년에 적용되는 최저임금(시간급 4000원,일급 3만 2000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행정인턴으로 일정 기간 근무하더라도 정규직 공무원으로 전환되지 않는다.하지만 경쟁은 치열하다.전문분야별로 업무를 배정해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고,어학·사이버교육 등 구직활동도 지원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행안부의 행정인턴 채용을 계기로 다른 정부기관에서도 당초 내년으로 예정된 행정인턴 운용을 올해 말부터 조기 시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관련,공무원 정원의 1% 정도를 행정인턴 등으로 공공채용한다는 범정부 차원의 추진 계획도 확정됐다.  정부는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조중표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제1차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 및 사회안전망 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다른 행정기관도 조기 시행할 듯  이에 따라 내년에는 중앙행정기관에서 2600여명,지방자치단체는 2800여명의 대졸 미취업자들이 행정인턴 등으로 근무하게 된다.공공기관에서도 3000~4000명가량을 인턴으로 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고용보험과 자활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업훈련과 창업스쿨 등 취업지원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취업성공수당도 지급하기로 했다. ●자영업자 보증규모 8조 6000억으로  아울러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규모를 현행 6조 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8조 6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소상공인 정책자금 규모도 2875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폐업 이후 재창업이나 업종 전환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재기자금’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진중권 “MB 직장 한 번 구해보세요”

    진중권 “MB 직장 한 번 구해보세요”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인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2일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과 관련,”이명박 학생, 데모하다 징역 살고 군대는 폐가 나빠서 면제.이런 포트폴리오를 들고 한 번 직접 일자리 구하는 데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야유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라디오 연설를 통해 청년실업 문제를 언급하면서 “젊은이들은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신발끈을 조이고 자신을 낮춰 기름때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이명박 학생 포트폴리오’란 글을 올리면서 “ 아무리 눈 씻고 봐도 제대로 된 고용 창출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기껏 내놓는 얘기가 해외자원봉사와 워킹홀리데이이다.”라고 비난했다.그는 “이걸 고용대책이라고 내놓다니 이 정도면 거의 개그 수준”이라고 비아냥거린 뒤 “그런데 청와대산 개그는 실없이 웃다가 마지막에는 서글퍼지는 특징이 있다.”며 이 대통령의 연설을 혹평했다.  ’임시직으로 일할 망정 지방 중소기업에는 취업하려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냉난방 잘되는 사무실에서 하는 경험만이 경험은 아니다’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방에 내려가면 일자리가 얼마든지 있는데 요즘 애들이 군기가 빠져 냉난방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 있는 일자리도 마다한다는 이야기”라고 비꼰 진 교수는 “이 정책의 유일한 근거가 자기가 사석에서 들었다는 ‘일화’”라고 꼬집었다.그는 “서울에만 일자리가 없는 줄 아나 본데 지방에서라도 뽑아만 준다면,이력서 들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는 젊은이들이 아마 몇 개 군단 병력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 교수는 이 대통령의 ‘워킹 홀리데이’ 확대 방안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은 취업이 아니라 돈 없는 집 자식이 어학연수를 받는 방식의 하나인 것 같다.”며 “열심히 워킹 홀리데이 해서 영어 실력을 쌓아 돌아와도, 이 땅에는 받아줄 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해외 취업을 권장한 것에에 대해서도 “국내에서도 일자리를 못 얻는 젊은이들이 머나먼 외국에서,그것도 사정이 대한민국보다 더 어려운 나라에서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구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라며 “게다가 자기 나라 젊은이들 일자리도 못 주는 나라에서 외국인들에게 취업 비자나 제대로 내줄까.”라고 반박했다.  진 교수는 “당장 실업에서 해방시켜 달라는 얘기가 아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희망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며 “대통령 자리에 올랐으면, 그런 비전 정도는 제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작 내놓은 발상이 ‘대운하면 어떻고 4대강 정비면 어떠냐’ 이거저거 가릴 것 없이 일단 공사판 벌여놓을 테니 냉난방 되는 곳에서 호강할 생각 말고 밖에서 고생할 생각이나 하라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는 대통령 영식께서는 사돈기업에 취직하시더구만…근데 한국 타이어는 냉난방도 안 되나.”라며 이 대통령의 외아들 시형씨의 한국타이어 입사를 비난했다.  이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자신의 현대건설 근무경험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진 교수는 “(이 대통령은) 툭하면 자기 성공담 늘어놓는다.60~70년대야 한국이 정신 없이 성장하느라 거의 완전고용 상태다.그때와 지금이 상황이 같나.”라고 반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중소기업 취직하라구요? MB님 아들은요?” 진중권 “전여옥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나” 박선영 “MB,누구한테 충고냐?” 라디오연설 비난      
  • [뉴스플러스] 李대통령 “미래 청년리더 10만명 양성”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네번째 라디오 연설에서 “청년 실업은 청년들만의 고통이 아니라 우리 가족의 고통이고 국민의 고통이며 나라의 큰 걱정거리”라면서 “상황을 탓하면서 잔뜩 움츠린 채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리는 것은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지난 세 차례 연설이 ‘경제난국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을 다룬 반면,이날 연설은 경기침체로 심화된 ‘청년실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대통령은 청년실업의 구체적인 해소책으로 ▲중소기업·공공기관에서 근무하면서 취업준비하는 청년인턴제 도입 ▲미래산업분야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의 조기 시행을 위한 내년도 7500억원 특별예산 편성 등을 약속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박선영 “MB,누구한테 충고냐?” 라디오연설 비난

    자유선진당은 1일 “젊은이들은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신발끈을 조이고 자신을 낮춰 기름때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4차 라디오 연설에 대해 “기름때 묻힐 직장이라도 있느냐.”며 야유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연설이나 청와대 수석들 보고나 똑같기는 매한가지다’라는 논평을 통해 “학교 졸업 후 몇 년간 허송세월하면 정규직으로 취업할 가능성은 거의 사라지고,평생 임시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것이 (젊은이들이)주어진 몇 년 동안 무리를 해가면서라도 정규직에 도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비정규직에 대한 합리적인 해법도 없이 취직이 안 되면 무작정 국내외에서 경험이라도 쌓으라는 대통령의 충고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토록 자화자찬하며 목소리를 높였던 WEST프로그램(미국 대학생 연수취업 프로그램)도 첫해부터 유명무실해지지 않았나.”라고 비판하면서 “누가 누구보고 신발끈을 조이라고 충고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조속히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면서 ‘여야정 협의체’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그는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 대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이나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못한 채 과거에 발표했던 내용을 짜깁기한 수준”이라면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라고 혹평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서민경제 한파…무직가구 비율 16%로 사상 최고 ☞ 박홍 “DJ 대북관 얄팍하다” 햇볕정책 비판 ☞ 끊이지 않는 친·인척비리…전두환 정권 ‘최악’
  • “중소기업 취직하라구요? MB님 아들은요?”

     이명박 대통령이 1일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에도 눈을 돌려라.’고 말한 것과 관련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발언’이라는 한 네티즌의 주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 4차 라디오연설에서 “좋은 직장만 기다리지 말고 어디든 용기있게 뛰어들어야 할 때”, “지방 중소기업에는 취업하려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포털 사이트 다음의 논쟁 사이트인 아고라에 ‘다시뛰자’란 네티즌은 “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아이들을 지방 중소기업으로 취업시킬 의향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고 막내인 시형씨는 인턴생활을 하던 ‘사돈기업’ 한국타이어에 지난 11월 정식 입사한 상태다.  이 네티즌은 글에서 “안정화·활성화 정책으로 중소기업을 먼저 살리고 취업을 권장해야 한다.”며 자금 압박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이 한둘인가 살펴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결국 대기업의 하청업체일 뿐”이라며 구조적인 문제점도 제기했다.이어 “대기업에서 기침만 하면 몸살을 앓는 중소기업의 가냘픈 체질에 자신들의 청춘을 송두리째 헌납할 청년과 부모가 어디 있을까.”라며 “해마다 반복되는 중소기업의 부도설과 자금압박설 그리고 급여 체납 등의 사건들이 청년들로 하여금 대한민국 중소기업에 대한 회의를 던졌을 뿐인데, 근본적 치유없이 ‘눈을 돌려 중소기업 앞으로!’라는 말을 꼭 하고 싶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네티즌은 자신도 중소기업 출신이라며 대기업의 전횡에 울고 웃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대출금 연장일만 되면 은행 문턱이 닳을 정도로 왔다갔다하며 직원들에게 굽신거리는 그 아픔을 알기나 할까.왜 정당한 사업을 하면서 대기업과 은행에게 속절없이 머리를 조아리고 살아야 했을까.”  그러고는 중소기업이 홀로 버틸 수 있는 능력을 지니지 못한 상태에서 사회 초년생들이 대거 몰린다면 “구조적 모순만 배우게 된다.”며 “결국 청년들이 꿈을 잃게 돼 대한민국의 미래는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글에 대해 일부 “정부 대책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푸념만 늘어놨다.”고 비판하는 이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중소기업부터 살려야 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 글은 1일 오후 3시 50분 현재 찬성 1600 대 반대 21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李대통령 “단기부양책 우선 필요”

    李대통령 “단기부양책 우선 필요”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경기가 어려워지면 누구보다 취업을 못하는 청년층의 고통이 크다.“면서 ”직업훈련과 함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웨스트 워킹홀리데이 등이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공공기관 인턴제도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부처나 여야간 구별이 없어야 한다.”면서 “공직자들의 경우 내가 책임을 진다는 비상한 각오와 역발상의 자세로 일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역발상’ 발언과 관련,“이 대통령이 최근 건축 자재 하락을 예로 들면서 시간이 드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뿐만 아니라 내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을 세우라는 지시를 하셨다.”고 설명했다.  긴급 경제상황점검회의는 최근의 금융위기 등에 따라 3시간 이상 이어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형오 국회의장, 한승수 국무총리, 이용훈 대법원장 등 3부 요인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 고현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헌법기관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최근 경제난국 극복 방안과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도 중요하지만 지금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소비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단기 부양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등 G20 금융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을 마치고 여독이 풀리기도 전에 경제ㆍ안보 등 현안 챙기기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상황점검회의에 이어 오후 3시부터 외교·안보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관해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문화마당] 청년실업 해소, 미술관 인턴제로/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문화마당] 청년실업 해소, 미술관 인턴제로/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미술관 인턴을 희망하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수년째 직장을 구하지 못한 미취업자들이 적극적으로 인턴을 지망하고 있다.지금까지는 해외에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이 방학기간에 미술관 인턴을 지원하는 사례가 많았다.하지만 요즘은 큐레이터로 손색이 없을 만한 경력자들도 인턴을 지망한다.  청년실업은 한국사회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지만 미술계의 취업난은 그보다 훨씬 심각하다.해마다 수천 명의 미술전공자가 대학을 졸업하지만,미술관에 취업하는 숫자는 손가락으로 헤아릴 정도이다.미술계에는 취업대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요인이 있다.  문화부 예술정책과 집계자료에 따르면 2007년 말 현재 국내미술관은 107개이다.국립 1개,공립 20개,사립 83개,대학미술관 3개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국내 미술관의 77%에 해당하는 사립미술관은 예산부족으로 새로운 인력을 충원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즉 미술관에 취업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인 셈이다.  미술관 취업지망생들이 미술대학을 졸업하기가 바쁘게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도 직장을 구하기 힘든 현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더 큰 문제점은 현재 국가에서 시행하는 학예사 자격시험에 합격한 예비 학예사들마저 오갈 데가 없는 신세가 되었다는 점이다.어렵게 학예사자격시험에 합격했지만 정작 이들을 채용할 미술관은 없으니 이들의 절망감을 그 누가 위로할 수 있을까.  자,미술관의 닫힌 문 앞에서 절망감을 느낄 취업지망생들을 구제할 묘안은 없을까.대안은 바로 지난 11월21일 행정안전부가 최초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행정인턴제다.  행안부의 ‘중앙행정기관 행정인턴십 운영계획에 따르면 행정인턴제란 대학재학생을 대상으로 방학기간에만 운영하는 기존의 ‘인턴십’과는 달리 대졸 미취업자가 수혜대상이다.‘행정인턴제’로 대졸 미취업자 2600명을 선발해 정부기관에서 일정액의 보수를 받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행정인턴으로 선발되면 주 40시간 기준으로 월 100만원의 급여를 받으면서 최장 12개월까지 정부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다.내년에는 지방자치단체들도 예산절감분의 5%를 행정인턴제에 투입하고,공공기관들도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행정인턴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새로이 시행되는 행정인턴제를 미술관에 도입하면 미취업자가 실무경험을 쌓으면서 전문성을 지닌 인력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터이니 말이다.  이에 덧붙여 행정인턴십을 이수한 인력이 미술관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한다.정부가 인력을 채용할 때 행정인턴십을 이수한 구직자들을 우선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각 미술관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환영할 것이다.고도의 전문성을 지닌 인력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미술관은 전시와 연구,수집과 보존,교육 등의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미술사에 해박한 인재를 요구한다.구직자가 설령 취업이 되더라도 인턴십을 거치지 않고는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힘든 실정이다.의사에게 인턴과정이,교사에게 교생실습이 요구되듯,미술관인력에게 인턴십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행안부 관계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안타깝게도 대다수의 행정담당자들은 공공성을 지닌 비영리 미술관과 미술품을 알선,매매하는 화랑의 차이점을 구별하지 못한다.심지어 국민의 세금을 왜 상업공간에 지원해야 하는지 묻는 담당자들도 있다.이번에 새로이 도입되는 행정인턴제에서는 그런 소모적인 대화가 오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4) 유재섭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공기업 CEO에게 듣는다] (4) 유재섭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58)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지난 20일로 취임 만 4개월이 됐지만 주말을 한번도 쉬지 못했다. 지방관서 방문과 함께 새로운 전략짜기에 눈코뜰새 없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한 인력시장의 재편이 예측되고 있는 것도 원인이 됐다. 산업인력공단은 국가의 인적지원개발을 담당하는 만큼 이에 발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더구나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한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을 위한 지원 작업에 나서야 한다. 그에게서 공단의 사업계획과 역할 등을 들어봤다. ●자격검정 업무 개선에 촉각 공단업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부문은 자격검정사업이다.17개 정부 부처소관 기술자격종목의 대부분을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출제에서부터 검정시행, 자격증 교부 및 사후관리까지 일련의 자격관리업무를 수행한다. 현재 국가기술자격 565종목, 국가전문자격 41종목에 이른다. 그동안 732만명이 1000만여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 국민의 15%정도가 공단이 발급한 국가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수험에 동원되는 감독위원만도 한해 평균 25만∼26만명에 이른다. 시험장소는 4600여곳. 엄청난 수험인원과 시험위원은 공단직원들의 업무와 직결된다. 올해 시행된 공인중개사 시험에 17만명이 응시, 감독요원만 1만 3000여명에 이르렀다. 노동운동으로 잔뼈가 굵은 유 이사장도 공단의 업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시험관리의 고충을 직접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한발 더 나아가 “급변하고 있는 산업수요에 맞춰 자격증제도도 변해야 한다.”면서 “IT분야 등 새로운 분야에 필요한 자격검정을 개발할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청년리더 인재풀 구성에 박차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계획도 공단의 주요업무가 됐다. 이는 향후 5년간 청년 해외취업 5만명, 대학생 선진국 직업현장 파견 3만명, 청년해외봉사단 2만명 개발도상국 문화체험 등으로 취업연령에 있는 청년층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구상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단은 현재 ‘글로벌 리더 양성사업추진단’을 구성, 운영하는 등 준비 작업을 마치고 내년 본격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 이사장은 “우선 외국어 능력 등 취업과 봉사활동 등에 필요한 자격을 갖춘 인재풀을 20만명 정도 확보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물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실시할 계획인데, 필요하면 교육기간동안 급여지급도 검토하고 있다. 기능 장려도 유 이사장이 심혈을 쏟고 있는 부분이다.“현재 전국 770개 공업계열 고교의 대학진학률이 75%에 이르고 잇다.”면서 “갈수록 기능을 경시하는 풍조가 확산되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업계고교 우대 및 기능인 병력특례제도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고용허가제로 입국하는 한해 4만∼5만명의 외국인근로자의 취업과 관리, 고충처리 업무 등도 공단의 주요 업무가 되고 있다. 유 이사장은 “현재 필리핀 등 15개국에서 근로자를 선발, 국내 산업현장의 일손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정과 변화로 경쟁력 제고 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해 대부분의 공기업들이 조직과 예산을 줄이고 있는 반면 공단은 내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유 이사장은 한술 더떠 조직을 더 확대하고 싶어한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실직자가 늘어나는 만큼 직업능력개발 지원 등 공단의 역할을 확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직원들에게는 업무에 대한 강한 열정과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공기업의 임직원은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스스로 변화를 추구하고 맡은 일에 열정을 쏟을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다듬질(금형) 1급 자격증을 소유한 현장 근로자로, 오랫동안 노동운동을 하면서 관료사회를 비판해온 그가 공기업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산업인력公 해외취업 유망지 日 IT분야 42만명… 中 재무·인사 5만명 필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외국인근로자의 취업을 위한 입국뿐 아니라 해외의 좋은 일자리 발굴 업무도 맡는다. 이를 위해 해외취업 정보망을 강화하고 국제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각종 지원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하고 있다. 해외취업프로그램은 직접 해외취업을 알선해주는 것과 해외취업연수 후 취업으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해외취업알선은 어학 및 직무능력을 갖춘 해당분야 경력자를 대상으로 해외 구인업체에 소개하고, 해외취업연수는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어학과 직무 교육을 실시한 뒤 해외취업을 알선해주는 것이다. 해외취업연수는 주로 IT분야, 비즈니스 전문가, 항공승무원, 한국어강사, 의료·보건인력 등 해외취업 유망직종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일본의 경우 양국간 IT분야 자격상호인정협정이 체결돼 약 42만명에 이르는 시장이 확보돼 있는 셈이다. 중국은 한국기업의 현지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재무, 인사, 수출입 업무 등의 비즈니스 전문 인력이 5만명 정도 부족한 것으로 파악돼 취업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캐나다는 오일샌드 개발의 활성화로 연간 2만여명의 외국인력 도입이 추진되고 있고 주택, 도로건설 관련 숙련기술자도 영입하려 하고 있다. 또 호주가 광산 및 유전개발, 철강산업 부흥으로 용접, 배관, 운전 등 숙련공을 필요로 하고 있고, 중동지역에서는 항공승무원의 취업기회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항공승무원과 간호사 등 2만여명의 외국인 인력수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라크에는 건설인력이 2만여명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미국과 서유럽지역, 중남미 지역 등에서도 20만∼30만명의 일자리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정보 수집 및 알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기업銀, 기업 청년인턴 지원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청년인턴 지원제도를 도입한다.거래 기업이 인턴사원을 신규 채용하면 6개월 동안 최고 100만원까지 인턴사원 한 명의 월급을 대신 내주기로 했다.지원 인원은 총 100명이다.대출금리 우대,수수료 인하 등의 혜택도 추가로 준다.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에 2조원을 더 배정하는 등 국책은행이 중기 지원에 앞장서는 모습이다.윤용로 기업은행장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중소기업 구직난과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인턴 지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거래 기업 1만 3000개 가운데 희망 기업 100개를 골라 회사당 1명씩 6개월간 채용 비용을 대신 지불해 주는 방식이다.곧 기업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에 채용희망기업 명단 등 관련 정보를 올릴 계획이다. 윤 행장은 “대출 심사가 너무 오래 걸린다는 중소기업들의 민원을 적극 반영해 사전 대출심사제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일선 지점장이 추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미리 심사를 완료,최고 대출 한도를 설정한 뒤 나중에 대출 요청이 들어오면 변동 사항만 점검해 곧바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대출 가능 여부도 신청 당일 즉석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산업은행도 이날 기존 8조원의 중소기업 대출 항목에 2조원을 증액,연내 총 10조원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년 국가직공무원 3200명 선발

    내년도 국가공무원 신규 공채 규모가 3200명으로 잠정 확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3분의1 정도 줄어든 것이며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하지만 당초 정부가 2000명선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보다는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지방공무원 채용규모는 당초 예상대로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17일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내년에 국가공무원은 3200명을 뽑을 예정”이라면서 “부처(수요조사 결과)에서는 2000명 정도만 충원해 달라고 하지만 지나친 급등락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3200명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도 5·7·9급 공채 선발인원을 잠정 확정한 것으로 올해(4868명)보다는 34.3%, 지난해(3866명)보다는 17.2% 줄었다.신규채용을 담당하는 행안부 오형국 인력개발관은 “참여정부 때의 90%선에서 선발할 계획이며 경기침체로 취업이 어려운 점을 감안, 공공부문 채용을 최대한 늘리기로 했다.”면서 “부처간 협의를 거치고 있어 정확한 수치는 다음달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당초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상됐던 국가공무원 지원 수험생들도 한숨 돌리게 됐다. 반면 지방공무원 채용은 행안부가 올초 밝힌 대로 총액인건비 5% 감축 등으로 인해 지자체는 전면적인 인력재조정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신규채용도 덩달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원 장관은 “인구수 2만명에 공무원 540명 등 인구수 대비 공무원이 너무 많은 지역들이 여전하다.”면서 “낭비성 있는 분야의 행사 등은 민간 이양을 통해 공무원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지방직 채용 감축 우려에 대해 “직접적으로 행안부가 관여할 수는 없지만 시·도지사와 상의해 보겠다.”고 밝혔다.아울러 내년부터 시행될 공공부문 청년인턴제(가칭 ‘인턴공무원제´)와 관련, 행안부는 인턴공무원들이 취업과 동시에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원 장관은 “예산이 남은 범위에서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에게도 1호봉(100만원 남짓)에 해당하는 돈을 받으며 취업준비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며 “청년실업의 일시적 해소차원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취업이 되면 그만둘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 장관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최근 ‘정부위원회 폐지’ 등 정부 법안처리가 늦다고 질타한 데 대해 “민감한 문제라 부처간 협의를 계속하면서 3월부터 쉬지 않고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의견을 달리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Zoom in 서울] 내년 예산 21조… 1인市稅 110만원

    [Zoom in 서울] 내년 예산 21조… 1인市稅 110만원

    서울시가 내년 예산을 21조 469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1.2%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시민 한 사람이 부담할 세금(시세)은 110만 5000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보다 5만원 증가한 셈이다. 사회복지 예산이 3조 7274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2.7%를 차지했다. 비중이 가장 높다. 반면 공무원 봉급은 동결했다. 홍보 관련 예산과 문화행사 예산은 전년대비 40억~50억원 줄었다. 서울시는 10일 일반회계 14조 9790억원, 특별회계 6조 679억원 등 예산안을 확정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자치구(3조 3366억원)와 교육청(2조 4860억원)의 지원분 등을 제외한 시의 실제 집행예산 규모는 11조 4788억원이다. ●사회복지 분야 3조 7274억원 편성 서울시는 내년 예산안의 특징으로 재정지출 확대와 복지 분야의 예산 확대를 꼽았다. 권영규 경영기획실장은 “내년 예산안은 서울 경제를 살리고 힘겨운 서민의 자활과 자립을 돕는 데 역점을 뒀다.”면서 “이를 통해 세계적 경제불황 속에 가장 먼저 고통을 겪는 계층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분야 예산(3조 7274억원)은 전년보다 7.2%(2512억원) 증가한 것이다.▲서울희망드림 프로젝트 263억원 ▲서울형 어린이집 육성 4026억원 ▲장애인 행복 프로젝트 1936억원 ▲여성이 행복한 도시 구현 706억원 ▲서울 꿈나무 프로젝트 1597억원 ▲9988 어르신 프로젝트에 918억원이 투입된다.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의 가정과 저소득 틈새계층을 위한 특별 구호·취로 사업에 188억원이 편성됐다. 저소득층이 입주한 임대주택 개선사업에 86억원, 쪽방 생활자의 생활환경 개선에 17억원, 저소득 청소년의 맞춤형 온라인 교육서비스에 14억원, 저소득층의 집수리 사업에 10억원이 배분됐다. 또 결식아동 지원비로 121억원이 책정돼 1인당 한 끼 지원액이 3000원에서 3500원으로 오른다. 저소득 노인은 2500원에서 2800원, 노숙인은 1550원에서 2000원으로 식비지원금이 인상된다. 치매노인 보호시설 확충에도 168억원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육성 등에 250억…경제활성화 지원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곳간을 푼다. 올해보다 27.7%(430억원) 증가한 예산 1982억원을 배분했다. 이 중 일자리 창출에 1353억원, 중소상공인 지원에 629억원을 투입한다. 통합일자리센터를 설치하고, 공공근로 및 청년실업을 대책을 확대했다. 청년 공공근로와 환경정화, 급식 도우미 등에 842억원을 편성해 취약계층 6만 8171명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육성과 신용보증사업에도 250억원이 쓰인다. 특히 고학력자 공급 과잉에 따른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없애기 위해 중소기업 연합 공채와 캠퍼스 구인 투어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채무보증 분야에 100억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이번 예산안에는 총 310건에 514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이 포함됐다. 서울의료원 신축병원 의료장비 도입에 108억원, 서울시립화장장 승화원 건물 리모델링 38억원, 남대문시장 정비사업 45억원 등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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