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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성장 위해 노동생산성 향상 중요”

    “5% 성장 위해 노동생산성 향상 중요”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정부부처 새해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29일까지 1주일에 2∼3일에 걸쳐 20개 정부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청취했고, 이날은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 부처 장·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에서는 2011년 국정 목표가 제시됐고, 이와 관련된 장·차관 종합토론도 이뤄졌다. 이동우 정책기획관은 새해 국정목표로서 ▲5% 성장과 3% 물가 ▲포퓰리즘 방지와 공정사회 구현 ▲청년실업과 고령화 대비 ▲일과 여가 조화 ▲선진국과 후진국의 가교 ▲자유무역협정(FTA) 확대와 투기자본 규제 등을 제시했다. 향후 10년 동안의 장기과제로는 남북 문제 해결과 중국 등 관련국 관계 정립, 고령화·다문화 등 인구구조 변화대책, 스마트시대 직접민주주의 요구 증대와 정치환경 다변화 등을 꼽았다. ●“소수 정책 선택과 집중 필요” 중앙대 장훈 교수는 ‘2011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제언’을 통해 집권 4년차로 접어든 만큼 소수의 정책 목표를 정해 이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공정사회 정착을 강조했다. 이어서 ‘5% 경제성장과 3% 물가안정’을 주제로 장·차관들이 토론을 벌였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서울대가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는데, 다른 대학 총장들과도 협력해 대학등록금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가계 부채를 관리해야 5%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서 내수 관리를 강조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내수에 있어 외국인 투자가 10년 만에 최고치”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수출에 대해 언급했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면서 “직업능력향상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경제는 심리적 요인이 크기 때문에 긍정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했고,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농수산물 물가 관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병일 FTA교수연구회 회장이 ‘FTA와 국가발전’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하고, 토론이 계속됐다. 이 토론에서는 개방의 효과를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신흥국 시장 선점을 위한 한국형 FTA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정치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경제=심리… 긍정마인드 중요” 마지막으로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발제로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민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제조업은 노동생산성이 높지만, 서비스업은 노동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이라는 데 문제의식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의료서비스 산업 부문, 문화여가서비스 산업 부문, 고등교육시장 개방 부문 등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가 있었다. 특히 해외 환자 유치와 우리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등에 대한 내용들이 언급됐다. 하지만 의료법인 민영화와 관련된 내용은 논의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어제 우연히 자료를 보다가 세계 정상들이 지금 이 시간에 뭘 하는지 알아보니 여러 나라 정상들은 휴가를 갔더라.”면서 “그런데 나만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새벽부터 밤 10시까지 연말을 보내고 있어서 참 불공정한 사회”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위기를 잘 극복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5~10년 뒤에는 세계 정상들과 똑같이 한국 대통령도 휴가를 가고, 장관들도 그렇게 휴가를 즐기는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우리가 좀 희생하면 그런 세월이 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희생이 필요하다.”면서 “이것을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간전문가 토론 많아 생생”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 내내 토론을 경청하면서, 각 토론 마무리에 간단하게 마무리 발언만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이 모두 끝난 뒤 장·차관들을 둘러보면서 “후련하시죠? 나는 힘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업무보고에 참석한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관계부처가 한꺼번에 업무보고를 했는데, 그러다 보니 여러 부처를 하루에 해도 주제를 보다 포괄적으로 하고 시간상 요약이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세 부처씩 하다 보니까 훨씬 더 일정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여담을 하자면, 보고하는 관계자들은 화장실도 가고, 물 마실 틈도 있었지만 대통령께서는 세 부처 보고를 받는 내내 집중해서 듣느라 매우 힘드셨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마지막에 ‘나도 힘들었습니다’라는 대통령의 말이 매우 솔직하게 들렸다.”고 전했다. 2011년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올해 업무보고는 지난해보다 훨씬 심도 깊었고, 부처별로 초빙한 민간 전문가도 다양화됐다. 실제로 시간 배분도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것보다 민간 전문가에게 듣는 토론 시간이 훨씬 길었다.”면서 “그래서 더욱 생생하게 현장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방시대] 일자리 창출 중국과 인도에 답이 있다/양오봉 전북대 화학공학 교수

    [지방시대] 일자리 창출 중국과 인도에 답이 있다/양오봉 전북대 화학공학 교수

    세계 인구는 약 69억명이다. 중국에 13억 5000만명, 인도에 12억명이 살고 있다. 두 나라가 세계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셈이다. 또한 두 나라는 연평균 10%에 육박하는 빠른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두 나라의 이름 차이나(China)와 인디아(India)의 합성인 ‘친디아’(Chindia)는 많은 소비자와 함께 높은 경제성장률 때문에 미국과 함께 세계를 리드하는 ‘G3’로 부상하는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의 삼성과 현대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중국과 인도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미래 세계시장의 재편에 미리 대비하는 발 빠른 행보라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실업자 100여만명 중 청년 실업자가 약 40만명이다. 청년 실업률도 10%를 육박하는 수준이다. 청년 실업 문제는 국가의 생산성과 경쟁력 저하로 직결되기 때문에 대통령부터 각 지자체장들에 이르기까지 가장 집중하는 문제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상당 부분 성과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창출되는 일자리로 비정규직이나 단기 근로 사업들이 많은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우리의 경제 성장률은 5%를 밑돌고 기업들의 대규모 추가 투자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또 우리 기업들은 이미 시설 자동화나 고도화로 많은 고용이 필요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야말로 저고용 성장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기업들의 고용 패턴도 변하고 있다. 현장의 생산인력과 회사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류제품을 만들기 위한 석·박사급의 연구개발(R&D) 분야 고용이 늘어나는 형태이다. 우리나라 청년의 대부분은 대학 졸업자로 구성돼 고용 증가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대학에 몸 담고 있는 필자로서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그리 쉬운 게 아니다. 왜냐하면 대기업과 공사 등 몇몇 좋은 기업만을 고집하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눈높이 때문이다. 장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중소기업에서 열심히 일해 회사와 같이 성장하려는 청년들의 도전정신이 없는 것이 아쉽다. 최근 중국과 인도를 방문하여 친디아의 기업 현황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 인도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 다국적기업들의 투자가 날이 갈수록 활발하여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어 수도인 뉴델리의 집값이 서울과 비슷하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중국의 경제성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상하이 등은 서울이나 뉴욕에 못지않은 주거환경과 경제력을 갖추고 있다. 친디아 기업인들은 한국 첨단기술분야의 우수한 인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뽑아주겠으니 보내달라고 사정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이나 디스플레이 분야 인력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그야말로 친디아에는 일자리가 널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낯설고 힘들어도 미래의 주역이 될 친디아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여 취직시켜야 한다. 우리 청년들이 친디아에서 일해도 이들은 우리 고장의 인재요 한국인이다. 우리나라 안에서 지자체들끼리 서로 경쟁하면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한 제로섬 게임이다. 오히려 국제 시장의 큰손이 된 중국의 기업을 유치하거나 우리의 청년들을 진출시키는 역발상도 청년실업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의 하나임이 분명하다. 눈을 크게 뜨고 멀리 내다보는 혜안이 청년실업을 줄일 수 있다.
  • 한남대, 대전 최다 학생 창업팀 배출

    ‘한남대는 창업의 명가’ 청년 실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남대 학생들이 각종 참신한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이 대학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전시의 ‘대학 창업 300 프로젝트’ 1차 공모의 11개팀에 이어 최근 35개 팀을 선정하는 2차 공모에서도 8개 팀이 뽑혀 대전 지역 13개 대학 중 가장 많은 학생 창업 팀을 배출했다. 이번에 뽑힌 대학생 팀들은 시로부터 1000만~2000만원씩 받아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한남대 학생들이 내놓은 창업 아이디어는 다양하다. 경영정보학과 4년 김준수(25)씨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수염 기르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신개념의 ‘가염(假髥)’ 생산 판매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제품 개발을 마쳤고, ‘감성사회’라는 회사명도 지었다. 특허출원도 했다. 이 가염은 기존 제품들과 달리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수염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영학과 박종진(24)씨는 커피를 담아 휴대할 수 있는 텀블러 제조 회사를 설립기로 했다. 고급 종이컵으로 만들어진 일회용 커피 텀블러의 사용을 줄이는 사회적 기업이다.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등으로 제작해 대학가 커피 전문점에 집중 판매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통계학과 학생들은 직장인을 위한 아침 도시락 배달업체를 세우기로 했다. 메뉴는 샌드위치, 샐러드 등 12가지에 이른다. 한남대는 다음 달 중순 충남 무창포 비체팰리스리조트에서 수시모집 합격생들을 상대로 취업과 함께 창업의 꿈을 심어주는 캠프를 2차례 연다. 김형태 총장은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의 패기가 자랑스럽다.”면서 “창업 멘토 교수진을 구성해 학생들이 창업에 실패하지 않도록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출판전문가 5인이 되돌아본 2010

    2010년을 돌아보는 출판 동네의 목소리는 간명하다. ‘우려 반, 기대 반’으로 희망과 낙담이 교차한다. 출판 패러다임의 거대한 변화를 잉태한 전자책 열풍부터, 인문학 독서 붐 등은 출판계를 고무시키는 소식들이었지만, 도서정가제와 사재기를 둘러싼 논란, 군부대의 불온도서 금지 조항의 헌법재판소 합헌 판결 등은 출판계의 어깨를 축 늘어뜨리게 하는 소식들이었다. 한희덕 도서출판 섬앤섬 대표, 여승구 도서출판 지형 대표, 맹한승 PS커뮤니케이션 이사, 박익순 대한출판문화협회 사무국장, 장택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독서진흥부장 등 다섯 명에게서 의견을 들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明 전자책 활성화·인문학 독서붐·추모열기 후끈 늘 새로운 도전은 불안감과 함께 온다. 도전의 결과가 항상 성공인 것만도 아니다.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전자책 관련 담론은 출판계의 판도를 바꿀 전망이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주도해 설립한 전자책관리업체인 ‘한국출판콘텐츠’로부터 시작해 예스24, 인터파크 등이 전자책 단말기를 내놓았고 스마트폰도 가세했다. 다섯 사람 모두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꼽았다. 맹 이사는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각종 앱이 개발되는 등 대한민국 출판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느끼게 해 주는 의미심장한 변화의 신호탄”이라고 바라봤다. 한 대표는 “출판 시장의 의미있는 변화임에는 틀림없지만 정부가 나서서 책임감 있게 전자책 표준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문학 독서 붐도 그 뒤를 이어 훈훈한 분위기 연출의 주역으로 꼽혔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필두로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등이 흐름을 이끌었다. 특히 여 대표는 ‘정의란’을 베스트이자 워스트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두 권이 베스트셀러로 롱런하긴 했지만 여전히 인문학 출판사들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하버드대라는 간판과 대대적 광고 공세 등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는 ‘베스트셀러 공식’이 인문학 분야에서조차 통하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대중 자서전’, ‘운명이다’ 등 전직 대통령 자서전 등이 추모 열기 속에서 각광을 받았고 “말빚을 남기고 싶지 않다.”는 법정 스님의 유언에 따라 법정 도서 다시 읽기도 상반기 출판계를 이끌었다. ●暗 서점가 책값할인 힘겨루기·표절논란·판권경쟁 도서정가제, 책값 할인 문제를 둘러싼 출판계 내부의 힘겨루기가 수면 위로 터져나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7월 19% 할인 판매를 용인하며 사실상 온라인 서점의 손을 들어줬다. 출판계와 오프라인 서점은 이에 대해 지난 9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박 국장은 “도서정가제를 지키려는 출판계의 노력은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면서 “당장은 할인 판매가 독자들을 위한 조치로 보이지만 결국은 책값 인상으로 귀결돼 출판계와 독자들 모두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출판계의 고질적인 관행인 사재기를 통한 베스트셀러 조작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출판물불법유통신고센터는 3월 네 곳의 출판사를 사재기 혐의로 문화부에 신고했다. 논란과 곡절을 거치며 혐의 없음으로 결론지어졌지만 올바른 독서 문화 정착을 위한 유통 질서의 확립 필요성은 여전한 과제로 남겨졌다. 여 대표는 “무혐의로 처리됐지만 편법적 사재기와 타겟 마케팅의 도덕적 정당성까지 부여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월 헌법재판소가 ‘군 불온도서 금지’를 합헌으로 결정한 점도 출판계 안팎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장 부장은 “군인들이 책 읽을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남몽’, ‘덕혜옹주’ 등 도서들의 표절 논란과 부산의 동보서적 등 중소 서점들의 폐업, ‘1Q84’를 둘러싼 판권 경쟁 등도 출판계 사람들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들었다. 베스트, 워스트 소식을 떠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출판사의 인력난과 청년실업 문제의 윈-윈을 꾀하며 시행한 청년인턴 인건비 지원도 관심을 받았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예년보다 참여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평가 속에서도 늘 불참하던 문학동네가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 서울신문 신춘문예 원고 들여다 봤더니

    서울신문 신춘문예 원고 들여다 봤더니

    남은 달력은 고작 한 장이다. 그마저도 며칠 남지 않았다. 문학청년의 가슴에 품어진 한 가닥 희망도 달력과 함께 오롯이 남아 있다. 찬바람 몰아치는 겨울 즈음이면 늘 열병을 앓게 만들었던 신춘문예. 그러나 당선자는 한 명 뿐이다. 그를 제외한 모든 문청들은 2011년 새해 벽두 1월 1일자 신문을 보며 수없이 쓰고 고쳤던 컴퓨터 속 당선 소감문의 ‘딜리트(삭제)’ 키를 눌러야 한다. 하지만 그저 외딴 방으로 들어가 침잠할 수만은 없다. 문학의 길을 선택하며 맞닥뜨려야했던 셀 수 없이 많은 고뇌와 불면의 밤, 그리고 문득 마주했던 감동과 희열의 새벽은, 문학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임을 늘 일깨워준다. 2011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예년과 다름없는 뜨거운 성원 속에서 진행됐다. 단편소설 470편, 시 3216편, 시조 411편, 동화 233편, 희곡 138편, 문학평론 15편 등 4484편의 원고가 들어왔다. 지난해에 비해 소설, 시조의 응모 편수는 약간 줄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13일 시와 소설 예심을 진행했다. 최근 수 년 동안 김경주(시), 하성란, 한강, 편혜영, 백가흠(이상 소설) 등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 작가들의 활발한 활동을 상기시키기나 하듯 평균 수준 이상의 작품들이 많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신춘문예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현실 사회에 대한 폭넓고 다양한 접근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환상문학류, 미래파류 작품들이 많았다면 올해는 시, 소설을 가리지 않고 가난, 노동, 실업, 죽음, 장애, 가정의 붕괴 등 소외되거나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주변부 삶을 다루는 소재가 많아졌다. 소설 예심을 맡은 소설가 전성태는 “균질감이라는 측면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 수준이 떨어진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당선권에 근접한 작품들은 오히려 많아졌다.”면서 “외환위기로 사회적 불안을 온몸으로 겪은 세대, 촛불 세대 등이 자신들의 체험을 문학화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함께 예심을 한 소설가 정지아는 “비교적 깨어있는 정치의식을 갖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문학의 중심부로 들어올 경우 21세기적인 새로운 리얼리즘 시대로 복귀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 올해가 한국전쟁 60주년이고, 천안함 사건 등이 있었던 상황을 반영하듯 전쟁, 군대 소재 이야기들도 눈에 띄었다. 시 부문 역시 돋보이는 원고들의 소재와 주제 또한 죽음, 노동 등 현실을 반영하는 것들이 많았다. 예심 위원인 유성호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전직 대통령 죽음 등의 여파가 시로 밀려온 것”이라면서 “노동하는 삶 등 소외된 주변부 삶이 핍진하게 그려진 작품 경향성들이 두드러진 것 역시 현실 반영의 흐름이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인 손택수 역시 “신춘문예 심사를 하다보면 현재 문단의 흐름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퍽퍽한 현실이 리얼리즘에 대한 갈망을 더욱 부추기는 것 아닌가하는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 문학평론 부문을 심사한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와 김종회 경희대 국문과 교수는 “문학이 영상문화 등과 결합하고 있는 현실처럼 평론 역시 문학 자체의 본질적 담론과 마주하기보다는 문화 전체적인 현상으로 외연을 넓히려는 경향이 보였다.”면서 “현재 공부하고 연구하는 입장이라면 문학의 본질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조와 희곡, 동화 부문 심사는 진행 중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승자독식 대한민국 실업탈출 아직 멀었다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다’(강준만 지음, 개마고원 펴냄)는 한동안 한국 사회문제 전반에 대한 비판적 글쓰기로 유명했던 강준만 전북대 신방과 교수의 ‘한국 생활사’ 작업이다. 강 교수의 ‘한국 생활사’는 전화, 커피, 축구, 입시, 어머니 등 일상을 주제별로 나눈 통시적 저술 작업으로 이번 주제는 제목 그대로 실업이다. ‘한국 생활사’는 전 18권인 강 교수의 ‘한국 현대사 산책’이나 전 17권인 ‘미국사 산책’보다 더 많은 40여권의 책을 예정하고 있다. ‘영혼이라도’는 해방정국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국 실업의 역사와 슬픈 구직 수난사를 살펴 실업 문제 해결이 단순히 ‘방법’이 아니라 ‘철학’과 ‘자세’에 있음을 제시한다. 왜 구직에 철학이 등장할까. 우리나라는 ‘1등만 기억하는’, 한 번 나락으로 떨어지면 끝장이라는 식의 승자독식 문화가 강고하다는 게 저자의 진단이다. 이런 문화에서 정규직-비정규직 문제나 기업형 슈퍼마켓, 이마트 피자, 롯데마트 치킨 논란에서 보듯 누군가 제아무리 ‘기막힌 방법’을 마련해도 이해당사자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해결책은 내놓기 어렵다. 따라서 저자는 실업 문제를 넓고 깊게 보기를 권한다. 실업 문제는 그 어떤 이념도 뛰어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운영과 작동방식의 문제란 것이다. 기존의 좌우 이념의 틀을 벗어나 승자독식 문화의 의식과 관행을 바꾸고 공존공생의 자세를 찾지 않으면 영원히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1945년 8월 15일 이후 해방정국에서 우익 청년·학생 단체가 엄청나게 많이 생겨났다. 이는 당시의 대규모 실업과 심각한 경제난 때문이란 게 강 교수의 설명이다. 청년단의 폭력 행사는 배고픔을 해결하려는 방편이었다는 것이다. 1960년대 폭발적으로 늘어난 대학생과 30%가 넘는 실업률은 4·19 혁명을 촉발시킨 요인이었다. 5·16 쿠데타 역시 주동자들의 실업 문제가 큰 원인이었다. 강 교수는 정치란 ‘그 주체들이 고급 일자리를 얻기 위한 투쟁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아무리 정교한 법과 제도라도 공기업과 정부 산하단체의 보은성 ‘낙하산 인사’를 차단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결국 실업을 경제적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원수와도 같이 살자’는 자세를 갖춰야 “영혼이라도 팔아 취직하고 싶다!”는 절규를 해소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책의 결론이다. 1만 2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종편·보도채널 출범 카운트다운] ‘서울뉴스’ 이렇게 방송합니다

    [종편·보도채널 출범 카운트다운] ‘서울뉴스’ 이렇게 방송합니다

    “대한민국 24시간을 전달하는 ‘서울의 목소리’(Voice of Seoul)가 되겠습니다.” 서울신문 컨소시엄의 보도채널인 ‘서울뉴스’(가칭)는 영문 명칭인 ‘SNN’(Seoul News Network)이 시사하듯 개국 5년 이내 한국의 대표적인 뉴스 네트워크로의 도약을 꿈꾼다. 국가 정책 등 공공 이슈를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3차원(3D) 입체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의 오감을 사로잡는 탐사형 ‘뉴스 쇼’도 선보인다. 서울뉴스는 1인 생방송이 가능한 휴대용 실시간 방송 시스템(MLBS·Mobile Live Broadcasting System)을 통해 24시간 풀 고화질(HD) 뉴스 체제를 구축한다. 서울뉴스는 국내 금융·산업·경제 정책 등을 보도하는 ‘영어 뉴스’ 편성을 확대하고 해외 네트워크 제휴를 통해 글로벌 뉴스 채널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 한국의 목소리를 해외에 적극 전파하는 것. 600만 해외교포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무료 공급한다. 미국 전 지역에 송출되는 한인 방송인 tvK-TV(Television kore 23), 북미 지역 위성방송 TAN(The Asia Network)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방송 시작 연도인 2011년부터 프로그램 무상 공급 및 콘텐츠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위성방송, 인터넷 TV(IPTV), DMB, 프로그램 공급자(PP) 등과 ‘콘텐츠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의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및 현지 미디어와의 제휴 확대를 통해 콘텐츠 유통에 주력한다. 다문화 가정의 2세들에게 한국인으로서 문화적 정체성을 심어 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제공한다. 서울뉴스는 시민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는 ‘미디어 융합형 뉴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집중 편성한다. 이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시청자가 뉴스를 제작하는 ‘시청자 스튜디오’를 구축한다. 부조정실을 갖춘 시청자 전용 스튜디오에는 시청자가 원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HD 카메라 10조 및 편집 시스템이 제공된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스마트 민주주의’, ‘VJ 포커스’와 ‘시민 극장’ 등 다양한 보도 및 교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방송 수입의 사회 환원을 위해 설립하는 서울미디어문화센터는 시민기자단과 시민 VJ의 콘텐츠 제작 교육을 지원하고, 해마다 10월 개최되는 영상 페스티벌을 통해 우수 콘텐츠를 발굴한다. 뉴스 제작 스튜디오는 SNS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연계해 실시간 이슈를 전달할 계획이다. 서울뉴스는 매일 저녁 8시 뉴스의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는 공익광고 수익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또 편성 프로그램의 절반은 자막·수화·화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익 방송으로서 빈곤 및 청년실업 등 사회적 어젠다를 제시하고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소수·소외 계층 조명에 힘쓸 계획이다. 국가 브랜드 제고를 위한 ‘품격 높은 대한민국’, 소통과 통합을 화두로 한 ‘지역 통합 캠페인’, 공정 및 상생을 위한 ‘중소기업 희망 프로젝트’ 등 연중 캠페인도 전개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光州 시의원 유급보좌관제 강행 논란

    광주시의회가 유급보좌관제 추진을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7일 시의회에서 전 의원 간담회를 열고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부터 유급 보좌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의장을 제외한 시의원과 교육의원의 보좌관 25명을 채용하기로 하고, 예결위의 계수조정 과정에서 내년도 예산 3억 500만원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집행부의 동의가 뒤따라야 한다. 이춘문 운영위원장은 “간담회에서 3~4명의 의원이 반대했지만, 일당 4만 8800원에 10개월 동안 1220만원을 주는 조건으로 ‘의정 관련 활동 조사 지원 기간제 근로자’ 형태로 보좌관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의원 20명이 사비를 들여 활용하는 해당 보좌관을 기간제 근로자 형태로 채용하고 보좌관이 없는 의원 5명은 별도로 보좌관을 채용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전국시도의장협의회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지방의원 개인별 인턴제도 도입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면서 “10개월가량 기간을 정해 의회에서 (유급 보좌관을) 공개 모집해 의원 개인이 아닌 상임위별로 배치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시의회는 광주발전연구원에 ‘광주시의회 의정 서포터스 시범운영 및 제도화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연구원은 시의원 보좌관을 임시 연구원으로 채용해 시의원들 사무실에 파견 근무시키는 방식으로 유급 보좌관제를 운영하려다 일부에서 편법이라며 반대해 추진을 사실상 철회했다가 최근 재추진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내년 학습향상도 추가 공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0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2010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브리핑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대폭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2012년에는 기초미달 학생비율을 전체의 3%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는 정책이 공정한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장관과의 일문일답. →이번 평가의 의미는.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2008년 전수평가 후 3년째를 맞았다. 2008년도 기초미달 학생이 10%에서 올해는 5% 수준으로 감소했다. 오늘부터 학교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학교별로 기초미달, 보통 이상 비율도 공개를 시작했다. 내년에는 학업 향상도를 추가로 공시하겠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감소했지만, 사교육의 영향으로 강남 3구와 지방 시·군·구간 격차는 여전하다. -사교육과는 다른 측면의 문제다. 어려운 계층은 사교육보다 기초학력 부담이 더 크다. 대중의 관심은 사교육에 있지만 사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끌어올리는 것이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청년 실업 문제의 근원도 따지고 보면 학업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중간에 공부를 포기하는 데서 나온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의 문제를 잘 살펴서 기초학력문제를 바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책이다. →서울은 수학, 과학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갈수록 커진다. 원인과 대책은. -학력이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 격차가 벌어진다. 격차를 초등학교 때 줄여야 중학교에 가서도 확대가 되지 않는다. 중학교에서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급증하는 문제는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핀란드는 중학교에 교사를 가장 많이 투입해 개별지도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국가차원에서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다. →학업성취도 평가와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은 어떻게 연계되는가. -수업방식을 창의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시험을 더 치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 시험은 기존 시험과는 성격이 다르다. 토론, 창의 수업으로 기초학력 미달자를 줄이려는 노력과 창의 인재 육성은 함께 가야 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원, 골목상권 활성화 총력

    수원, 골목상권 활성화 총력

    경기 수원시가 골목상권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대형 유통업체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진출로 고사위기에 처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혁신점포 개점 ▲재래시장 문화공간조성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구도심의 빈 점포를 활용해 20~30대 청년들이 일자리를 체험할 수 있게 3억 5000여만원을 투입해 10개 이상의 ‘청년혁신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또 매년 청년 구직자 300명에게 전통상권 일자리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혁신점포를 확대키로 했다. ●영동시장에 ‘창작 스튜디오’ 조성 못골시장에서 추진했던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성공을 모델로 삼아 전통재래시장과 대학 간 자매결연을 맺어 다양한 문화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영동시장에서는 ‘韓 Style(한 스타일)’, 역전시장은 ‘University Town(대학촌)’, 매탄시장은 ‘지역밀착형 생활공간’, 거북시장은 ‘느림보 타운’ 등 시장특성에 맞도록 새로운 생활형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영동시장 2층 유휴공간을 활용해 ‘창작스튜디오 수원화성 아트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원시와 영동시장, 경기대가 공동으로 참여해 조성한다. 시장이 건물 2층, 2000㎡를 2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시는 작업실 공사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대학은 입주작가를 선정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트존에는 음악이나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작업실 30개와 종합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영세상인을 보호하기위한 공동물류센터도 확충한다. 오는 2012년까지 서둔동 중소유통 공동물류센터를 증축하고 영세 구멍가게 업주들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여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2006년 문을 연 기존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4620㎡에 연면적 1155㎡ 규모로 330명의 조합원이 이용하고 있으나 시는 기존 센터 옆에 2878㎡를 매입하고 연면적 575㎡규모의 건물을 추가 신축할 예정이다. 공동물류센터 기능이 활성화되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단계가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돼 물류비용이 30%가량 줄어 경쟁력이 높아진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금 확대 시는 이 밖에 현행 6억원인 소상공인 특례보증 출연을 1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미소금융·햇살론 등 서민 금융 지원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은 영세 상인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이익이 돌아갈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청년혁신점포는 구도심 경제 활성화와 함께 청년실업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시내 소형 판매점은 1772개이나 SSM이 15개, 대형마트·쇼핑센터 14개 등이 진출해 고사위기에 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일자리 창출 전도사’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에 듣는다

    ‘일자리 창출 전도사’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에 듣는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과천 내에서 ‘일자리 창출 전도사’로 불린다. 일회적인 고용대책이 아닌 선진고용 시스템 창출이 그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MB(이명박 대통령) 정권의 실세로 불리는 그는 지난 8월 30일 장관 취임 이후 현 정부의 최대 고민인 일자리 문제를 놓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2008년 출범부터 정권 인수위원회를 시작으로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정기획수석을 거쳐 최근 고용부의 수장을 맡은 지 80여일이 흘렀다. 최근엔 정권 화두가 된 공정사회의 착근을 뒷받침하는 현장 지휘자로서 바쁜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워크 홀릭’(일중독자)이라는 별명답게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난 그는 인터뷰 중에도 자신의 철학과 열정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정 노사관계 기틀 확립 주력 →우리 사회 고용문제의 근본적 문제점은 무엇이라 보는지. -상당수 근로자들은 장시간 일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일부 근로자들은 시간제 일자리라도 애타게 찾고 있다. 이런 불공정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근로자의 실제 근로시간을 줄이면 1석 5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일자리 증가와 삶의 질 제고, 산재 감소, 노동생산성 증가, 가족 가치의 복원 등이다. 우리가 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기위해서는 과거 1960~70년대의 개발연대의 고용시스템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탄력적인 선진 고용시스템을 정착시켜야 한다. 따라서 내년에 ‘시간제 근로자 고용촉진법’을 제정해 보다 유연한 고용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법과 제도적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 →시간제 근로 활성화 방안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일과 가정을 병행하려는 여성은 물론 은퇴를 앞둔 ‘베이비 부머’(1955~63년생)들, 학업을 포기하지 못하는 청년층들도 전일제보다 시간제 근로제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현재 임금격차 문제와 노사 간의 부정적 시각 등이 시간제 근로 확산에 있어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파트 타임제도’가 정착된 서구 선진국처럼 우리도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임금 및 근로조건에 있어 시간비례 원칙 및 차별금지 원칙을 명시하고 사업장의 준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고용노동정책의 선진화 논의도 적지않은데.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고용노동 분야도 선진화된 제도와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일하고 싶어도 일하기 어려운 청년, 여성, 고령자, 근로빈곤층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늘리고 동시에 진정한 일꾼으로 키우는 역할도 한층 강화하겠다. 근로자의 기본권익을 보장해 차별없는 일터를 만드는 한편, 노동시장의 유연화도 병행하여 상생의 노사관계와 일자리 창출의 기반도 튼튼하게 하겠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공정사회를 위한 고용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87년 체제’를 뛰어넘어 자율과 책임 그리고, 상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심히 일하고 성과가 높은 사람보다 오래 일한 사람이 더 많은 임금을 받는 경직적인 연공급(年功給) 체계의 불공정성을 시정하고 대기업-중소기업, 원청-하도급, 정규직-비정규직, 노조-비노조 간 처우가 다른 불공정성도 없애야 한다. 공정한 노사관계의 기틀을 제공할 근로시간면제제도와 복수노조제도의 연착륙, 성과를 높이고 일자리를 더하는 생산적 노사문화의 확산에도 주력하겠다. ●7만 일자리 2차 프로젝트 곧 발표 →최근 발표한 ‘2020 국가고용전략’ 가운데 기간제법 상 비정규직 근로자 사용기간 적용 예외대상 추가를 놓고 노동계에서는 우려가 많은데. -이번 국가고용전략은 일자리 창출에 장애가 될 수 있는 고용규제를 합리화한다는 취지다. 구인도 어렵고 기업 운용에 대한 상당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신설기업에 기간제한을 연장한다든지, 용역계약기간이 정해져 있는 청소나 경비 업무의 경우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대체할 가능성도 없다. 좀 더 융통성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예외로 인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대법원 판결(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노동자 정규직 간주)에 따라 사내 하도급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어떤 대책이 있는가. -지난 7월 22일 현대자동차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불법파견 형태로 운영되는 사내하청 관행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법원 판결이 있었다 하더라도, 모든 사내 하도급이 불법파견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우선 제조업 중심으로 사내하도급 실태점검을 실시 중이다. 자동차, 전자 등 5개 업종 29개 사업장에 대해 실태점검 중이다. 하지만 최근 금속노조 등 일부 사업장에서 실태 조사를 거부하는 등 어려운 점도 없지 않다. 불법파견으로 드러날 경우 법에 따라 조치하되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해 원청사업주로 하여금 해당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도록 지도하겠다. 내년 초까지 사내 하도급 근로자를 보호하는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겠다. →우리사회의 경직적인 연공서열의 임금체계에 대한 개선방향은. -‘연공급 임금체계’는 1960~70년대 공업화와 고도성장 시대를 반영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 열심히 일한 성과를 반영하지 못하고 근무 연한대로만 임금이 결정되는 임금 체제는 문제가 있다. 지난해 100인 이상 사업장 중 61.8%가 연봉제를, 36.5%가 성과 배분제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정부는 성과와 연동된 임금체계로의 개선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 ●내년 시행 복수노조제 정착 노력 →최근 2012년까지 7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인데, 구체적으로 향후 추가계획은. -7만 1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목표 가운데 20%(1만 4000명)는 공공부문에서, 나머지 80%(5만 7000명)는 민간부문에서 만들어질 계획이다. 앞으로 발표될 2차 프로젝트에서는 일자리 나누기,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 증진, 고용정보와 서비스 등 인프라 강화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럼 신규 일자리 고용 형태에 대한 우려가 많다. 고용률이 낮고 청년실업이 줄어들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양질의 정규직 일자리가 없다는 것인데. -구직자의 입장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근로조건도 좋은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은 당연하다.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화’와 ‘일자리 창출’이 조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은 공공기관 선진화의 틀 내에서 추진하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확대할 것이다. 신기술 개발, 신시장 개척 등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증원이 필요한 분야와 의료서비스 등 국민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분야를 위주로 증원할 계획이다. →최근 KEC 사태처럼 타임 오프제에 대한 갈등이 여전히 존재한다. 타임오프제에 대한 평가와 향후 방향은. -일부에서의 노사갈등이나 이면합의는 있지만 10월말 현재 도입률이 79.5%에 달한다. 이중 법정 한도를 준수한 사업장이 97.2%에 이르는 등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노조 활동에 대한 조합원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져 노조운영의 투명성이 증대되고,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 기능이 강화되는 노사문화 선진화의 토대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도 점검시 이면합의나 탈법적 사례가 있는지 확인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다. →내년에 시행되는 복수노조에 대해 현재 정부차원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는 만큼 정착 과정에서 일부 혼란은 예상되지만 노조법 개정 후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까지 모두 마무리하였다. 세부 매뉴얼이 준비되는 대로 내년 초부터 노사를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를 강화시켜 빠른 시일내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 →내년 고용전망과 사업계획은. -내년은 경기회복과 경제성장 지속 등으로 실업률은 3.5%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본다. 취업자수 증가도 연평균 20만명 내외에 달해 노동시장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될 전망이지만 청년 및 취업애로계층의 취업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것도 사실이다. 노사관계는 내년 7월 1일 복수노조 제도 시행을 둘러싸고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 내년에는 고용친화, 지역주도, 시장중심의 패러다임 전환, 청년 및 저소득층 등 취업취약계층별 취업지원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대담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롯데 신동빈 부회장 “여성채용 증원 검토”

    롯데 신동빈 부회장 “여성채용 증원 검토”

    롯데 신동빈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그룹 대졸 신입사원 공채 면접 현장을 방문해 지원자들을 격려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주 열린 G20 서울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청년실업 감소’ 방안 토론에 참여하는 등 청년실업 문제 해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롯데그룹은 16일 신 부회장이 롯데마트 노병용 대표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롯데쇼핑 인재개발원을 찾아 프레젠테이션 면접과 집단 토론 준비 과정 등을 둘러보는 한편 지원자들의 목소리도 경청했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한 지원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 기회가 적다.”고 토로하자 “일자리 창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능력 있는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동행한 인사 담당자에게 “실력이 뛰어나고 적합한 인재가 눈에 띈다면 예정된 채용 규모에 구애받지 말고 적극 채용하라.”고 주문하고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시기는 오히려 능력 있는 인재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롯데마트의 노 대표가 “대졸 공채의 경우 여성인력을 40% 정도 채용한다.“고 말하자 “백화점이나 마트 같은 유통업의 경우 업종의 특성상 여성인력의 섬세함이 필요하므로 여성 채용 인원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롯데그룹은 올 하반기 대졸 공채 750명을 채용하기로 했으나 당초 계획보다 20% 이상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술면접 본 대학생들, 길거리서 ‘집단 실신’ 논란

    청년실업 문제는 비단 국내만의 문제는 아닌가 보다. 최근 중국에서 좁은 취업의 문을 통과하려고 회사 면접에서 경쟁적으로 술을 마신 청년들이 집단으로 실신하는 씁쓸한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8일 오후 중국 충칭시 주룽포에 있는 한 광장. 잘 다린 셔츠에 넥타이까지 맨 말쑥한 정장 차림의 청년 4명이 동공이 풀린 눈으로 길거리에 쓰러져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출동한 경찰이 30분 넘게 흔들어 깨워도 이들은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온 몸에서는 술 냄새가 진동을 하는 것으로 미뤄 함께 술을 나눠 마신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충칭 지역신문에 따르면 4명은 이날 오전 한 회사에서 함께 면접을 본 취업 준비생들이었다. 이들이 대낮부터 술에 진탕 취해 정신을 잃은 사연은 이랬다. 이 회사의 영업직에 지원을 하고 2차 면접을 본 4명은 사장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 보자는 것. 술잔이 오가자 남성들은 영업사원의 패기를 보여주겠다며 경쟁적으로 술을 받아 마셔 주량을 훌쩍 넘겼다. 식사를 마친 뒤 이들은 광장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가 3명이 실신, 의식이 있던 한명 역시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충칭 경찰은 “임원과 함께 한 식사시간에 일명 ‘술면접’이 있었고, 절박한 청년들이 경쟁적으로 술을 마시다가 일어난 사태”라면서 “2명은 몇 년 간 취업에 실패한 무직상태였고 2명은 졸업을 1년 여 남긴 대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들은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들이 면접을 본 회사 측은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지 않았다. 지원자들끼리 서로 잘 보이려고 술잔을 비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4명 중 어떤 사람이 면접을 통과했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고용 훈풍… 10월 취업자 31만명↑

    고용 훈풍… 10월 취업자 31만명↑

    취업자 증가폭이 한달 만에 30만명대로 복귀했다. 실업률과 실업자가 조금 늘어났지만, 이는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이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경기회복의 흐름이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고용회복세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은 10일 ‘10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가 2417만 2000명으로 지난해 10월보다 31만 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9월에는 추석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대로 떨어졌지만 한달 만에 30만명대로 복귀했다. 은순현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희망근로 사업의 종료로 공공행정 부문에서 (전년동월대비) 20만 7000명이 줄었지만,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공공행정 이외의 부문에서 52만 3000명이 늘어나는 등 민간 주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10월 실업률은 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인구주택총조사원(11만 6000명) 선발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인구주택총조사 방문조사가 11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10월에는 조사요원이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로 분류된 탓이다. 이에 따라 10월 실업자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 3000명(4.2%) 늘었다. 청년(15~29세)실업률은 7.0%로 지난해 10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고, 고용률은 39.5%로 지난해 10월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청년층 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 등의 요인이 청년층의 취업자를 감소시키고 고용률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인구효과를 제거하면 청년취업자는 약 4만 5000명 늘었고, 고용률도 약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11월에도 민간고용이 확대되고 인구주택 총조사원이 취업자로 반영되면서 30만명대 중반의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20 비즈니스 서밋/국내외 최고 경영자 서울에] 이건희·제이컵스 등 글로벌CEO 120명 머리 맞댄다

    [B20 비즈니스 서밋/국내외 최고 경영자 서울에] 이건희·제이컵스 등 글로벌CEO 120명 머리 맞댄다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는 국내 대기업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해 세계 유수의 CEO들과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국내 참가기업은 모두 15개사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SK, 롯데, 포스코, GS칼텍스, 현대중공업, 한진, KT, 두산, 한화, KB금융지주, 교보생명, 대우증권 등이다. 이들은 각 소주제 그룹에 배정돼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분야별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참여한다. 가장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기업인은 최태원 SK 회장이다. 최 회장은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하는 국내 CEO 중 유일한 컨비너(Convener·회의주재자)다. 최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의 소주제인 신재생에너지 부문 컨비너로서 직접 보고서 작성을 챙기는 등 준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같은 부문에 속한 기업 CEO 전원을 서울로 초청해 워커힐 호텔에서 사전 모의행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무역·투자 분과에서 최근 경기 회복세 지속을 위해 무역을 활성화하고 무역 금융 확충, 무역 관련 지배구조 개선 등 무역환경 개선을 강조할 방침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중소기업의 잠재력 발휘를 위한 제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G20 각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중소기업이 녹색성장, 고용창출, 시스템 혁신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10년간 포스코가 에너지 회수 설비에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효율 향상에 힘써 온 사례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부문에 속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화학공학 박사답게 에너지 효율 소주제 보고서 작성 작업을 통해 구체적인 대안 제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분과의 인프라·자원개발 부문에 속해 있는 조양호 한진 회장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효과적인 자금지원 방향과 물류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같은 부문에 속한 김승연 한화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촉진과 펀딩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는 한편 자원개발 분야 기업 CEO들을 만날 계획이다. 의사 출신인 박용현 두산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 중 개발도상국의 의료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의료서비스는 근로자의 노동생산성 향상 등 경제 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민·관 협력을 통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 부회장은 청년실업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통·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청년고용 기여 등을 역설할 방침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클라우드컴퓨팅을 통한 청년실업과 의료 접근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기업들의 녹색 성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등 금융권 CEO들도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해외 CEO들과 교류를 넓혀갈 방침이다. 한편 11일 개막 총회에 참석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일정 때문에 토론회 참석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G20 정상회의 D-1] 각국 보호무역 회귀땐 글로벌 상생 붕괴 ‘소탐대실’

    [G20 정상회의 D-1] 각국 보호무역 회귀땐 글로벌 상생 붕괴 ‘소탐대실’

    주요 20개국(G20) 서울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가 9일 공개한 권고 보고서는 제안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려는 일부 국가 정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각국이 앞다퉈 자국 산업 보호에 나서면 자칫 자유무역을 기초로 한 글로벌 경제가 망가지는 소탐대실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정부는 한발 물러선 채 민간의 자율적인 투자를 고취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등 글로벌 기업의 입장에서 향후 세계 경제의 운용 방향을 제시했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균형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의 주제에서 66개 권고사항을 담았다. 이중 대정부 건의가 49개에 달했다. 비즈니스 서밋이 이번부터 G20의 공식 행사로 자리잡은 동시에 글로벌 경제 극복 과정에서 민간 기업의 위상이 높아진 결과다. 보고서는 먼저 무역투자 분야에서 G20 정상들이 직접 다자간 자유무역 협정인 도하개발어젠다(DDA)를 내년까지 타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지금까지 지지부진했던 도하라운드 협상의 타결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흐름을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은 물론 향후 자유무역의 걸림돌을 없애겠다는 뜻이다. 여기에 자본의 적절한 통제를 규정한 ‘바젤 III’ 합의에서도 무역금융 분야는 예외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늘리기 위해 명확하고 구속력 있는 법 규정을 만들고 다자간 투자체제 수립을 위해 국제투자조약 표준을 개발할 것도 제안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세계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각국 정부들이 점진적으로 경기부양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보다는 민간이 직접 나서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미다. 재정 건전화 전략에 대해서는 정부 지출 삭감을 중심으로 하되, 세금 인상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은행 규제에 대해서도 “성장과 금융혁신 촉진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녹색성장 분야에서는 각국 정부가 자원 개발을 위한 일관성있는 규제 틀을 도입할 것을 건의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형 자본의 투자가 진행돼야 하고, 건설과 수송 등 산업 전반에서 녹색에너지 사용 비율이 점차 늘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탄소 배출권과 관련해서는 탄소 가격이 시장 중심으로 결정되고 관련 세금은 청정에너지 기술 지원에 재활용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기업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중소기업에 유리한 법·규제 체제 및 금융제도가 수립되고, 청년 실업 문제 해결과 일자리 증대를 위해 고도성장 분야의 현장 교육과 인턴십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발도상국의 의료 확대를 위해 각 기업들이 3년간 매년 1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실행하자고 ‘자발적인’ 결의를 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지극히 글로벌 기업의 입장에서만 접근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보호무역의 필요성 자체를 봉쇄하는 것은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한 기업들이 대부분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대기업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를 보여 준다는 것이다. 경기부양책 철회 요구 역시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기업의 투자 위축을 가져온다는 구축 효과 이론에 과도하게 매몰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두걸·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 실효성 있나/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열린세상]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 실효성 있나/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

    미국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인 벤저민 프랭클린은 “고용되었을 때 사람들은 최상의 만족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위대한 조각가인 로댕도 “일한다는 것은 인생의 가치요, 인생의 환희이자,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조선 영조 당시 청계천 준설공사나 세계문화유산이 된 정조의 수원화성 건축도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한 한국판 뉴딜정책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예로부터 고용문제는 정부와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였음이 분명하다. 바야흐로 21세기는 ‘고용복지’(Workfare)의 시대다. 주요 선진국들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가장 좋은 복지정책으로 여기고 이를 통해 복지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서고 있다. 우리 정부도 다르지 않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세제개편안을 통해 그간 운영해온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는 대신에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제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원정책 방향을 투자보다는 고용에 방점을 두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제도는 기업투자금액의 7% 한도 내에서 고용이 추가로 1명씩 늘어날 때마다 법인세나 사업소득세에서 1000만원(청년층은 1500만원)씩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다.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고용창출세액공제제도 시행의 선한 의도와는 달리 세액공제의 고용창출 효과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고용을 하는 만큼 세금을 깎아주는데도 왜 고용이 늘어나기 어렵단 말인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고용시장의 경직성 때문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사람을 한번 채용하기만 하면 아무리 기업이 어려워도 해고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에서 1000만원의 세금혜택을 받자고 2년 이상 정규직원을 고용할 기업은 많지 않다. 국회의 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 모두가 한목소리로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제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각각 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또한, 투자와 고용을 연계해 세금혜택을 주기 때문에 자금이 부족해 투자를 못 하거나, 지금 당장 투자할 필요가 없는 기업은 고용을 아무리 많이 늘려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 청년 한명을 고용해서 최대한도인 15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약 2억 1000만원의 설비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자금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그림의 떡일 뿐이다. 중소기업 경영자라면 차라리 투자와 관계없이 한명을 고용할 때마다 300만원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고용증대세액공제를 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아울러 적자 기업과 같이 법인세를 내지 않는 기업, 최저한 세율 적용을 받는 기업들은 이 제도를 활용할 아무런 까닭이 없다. 더욱이 작년에 중소기업들이 25개가 넘는 일자리에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외국인고용쿼터를 늘려달라고 호소하는 현실을 상기해볼 때 고용창출 세액지원제도로 만들어진 중소기업 일자리를 청년 구직자들이 외면할까 걱정도 된다. 이처럼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제도는 제도 자체도 문제가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를 대체해 신설된다는 점이다. 임투세 대신에 이 제도를 신설하게 되면 결국 자본·기술 집약적 산업에 대한 지원을 생산성이 낮은 산업에 대한 지원으로 돌리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즉, 반도체나 LCD 등 첨단업종에 대한 투자와 자동화·정보화·합리화 등과 같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투자가 줄어들어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 따라서 고용창출 세액공제제도를 도입해 고용을 늘려보자는 정부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바람직한 정책은 아닌 듯싶다. 선한 의지의 정책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지 않기도 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투자를 늘려 만든 일자리다. 그런데 지금 정부는 기업의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를 폐지하면서 고용친화적인 세제 개편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무엇인가 본말이 전도된 느낌이다.
  • [G20 정상회의 D-9] 무역·금융·녹색성장·기업책임 다뤄

    [G20 정상회의 D-9] 무역·금융·녹색성장·기업책임 다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열흘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함께 열릴 비즈니스 서밋에서 논의될 주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G20 비즈니스 서밋 위원회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무역, 금융, 녹색 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의제별로 12개의 소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무역 및 해외 직접투자 활성화’를 위한 논의에서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방지하고 세계무역 활성화를 위한 조치가 논의될 예정이다. 또 세계경제 공헌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잠재력을 발휘시키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갖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모색된다. ‘금융 안정성 및 실물경제 지원 기능 강화’를 다루는 논의에서는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G20의 금융시스템 개혁이 실물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자금 지원과 자본의 이동 및 효율성을 저해하지 않는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녹색 성장 촉진을 위한 논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청년층에서 두드러지는 실업률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 모색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120여명의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들은 12개 주제별로 ▲기업이 할 일 ▲G20 정부가 할 일 ▲기업과 정부가 함께 할 일 등에 대해 권고사항을 작성해 G20 정상회의 프로세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2010년 한국사회 자화상

    우리나라의 20대 10명 가운데 6명은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15~18세 청소년은 공부(38.6%) 다음으로 직업(22.9%)에 대한 고민이 컸다. 20세 이상 남자의 흡연율은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0년 사회조사(가족·교육·보건·안전·환경 부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전국 1만 7000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 3만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답변은 40.5%에 이르렀다. 성별로는 남자가 44.6%로 여자(36.6%)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59.3%로 가장 높았다. ‘결혼을 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수 있다’는 응답은 20.6%로 나타났다. 남자가 20.6%로 여자(18.4%)보다 높게 나타났다. 결혼에 대해서는 64.7%가 ‘해야 한다’고 답했다. 2006년(67.7%)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반면 ‘이혼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은 2006년 29.4%에서 올해 33.4%로 높아졌다. 청소년(15~18세)의 가장 큰 고민은 공부(38.6%)와 직업(22.9%), 외모(12.7%) 순으로 나타났다. 2002년 조사에서는 공부(39.8%)와 외모(19.7%)가 1, 2위를 차지했고 직업에 대한 고민은 6.9%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청년실업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청소년의 직업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부모의 노후생계를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36%로 2002년(70.7%)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가족과 정부·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2002년 18.2%에서 올해 47.4%로 급증했다. 올해 남자 흡연율은 47.3%로 처음으로 50% 아래로 내려갔다. 남자 흡연율은 1989년 75.4%, 1995년 73.0%, 1999년 67.8%, 2006년 52.2%였다. 20세 이상 인구 가운데 담배를 피우는 비율은 24.7%로 2008년에 비해 1.6%포인트가 줄었다. 흡연자 가운데 지난 1년 동안 금연을 시도했던 비율은 무려 45.5%였다. 금연이 어려운 이유로는 ‘스트레스 때문’(49.6%)이란 답이 가장 많았다. 30세 이상 학부모 가운데 자녀의 유학을 원하는 응답자는 58.9%로 2008년 48.3%보다 10.6%포인트가 늘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유학을 원한다는 비중은 7.8%로 2008년(12.3%)보다 감소해 조기유학 열풍은 다소 식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1학기에 등록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조사한 결과, 대학생의 70.5%는 가족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대출’(14.3%), ’스스로 벌어서’(8.6%), ‘장학금’(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맞춤형 창업·인턴으로 취업률 ‘쑥쑥’

    맞춤형 창업·인턴으로 취업률 ‘쑥쑥’

    전국 지자체가 운영하는 일자리 늘리기 센터가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자체가 펼치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전략은 단체장의 업적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이 아니라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인기도 높다. 일자리 창출 전담기구를 맨 먼저 설치한 지자체는 서울시. 지난해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연 뒤 각 광역단체들이 잇따라 일자리창출 전담센터를 만들었다. 민선5기 들어 활동 영역이 넓어지고 일자리 연결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자치단체는 단순한 일자리 알선 뿐 아니라 구직자와 구인회사의 수요(needs)를 분석, 적재적소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 희망자에 대한 맟춤식 교육과 질높은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서울시는 일반 취업 뿐 아니라 우수 아이템을 지닌 청년 창업자를 선발하는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공간과 자금, 교육컨설팅, 마케팅 등 창업의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서울시는 3년간 1000명의 창업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창업 지원은 더 많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전, KAIST 연계 창업 활성화  대전시도 ‘대학창업 300’ 프로젝트를 통해 고용효과가 큰 지식과 기술 기반 창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대전상공회의소와 KAIST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산시는 해외청년인턴 사업을 통해 언어·문화교육은 물론 항공료, 체재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2004년 전국에서 처음 시행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4000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외국으로 파견됐고 인턴 경험자의 취업률도 60%에 이른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전남, 어업인 주식회사 추진  고용우수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자치단체도 많다. 경기도는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제를 통해 해당 기업에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중소기업자금지원 시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대구시는 전체 채용이 3%이상 증가한 기업에는 경영안정자금 한도를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해준다. 충남은 지역 소재 대학 출신자를 고용하면 경영안정자금의 이자보전을 우대하고, 기업육성자금 평가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지역 특색에 맞는 일자리 사업으로 눈길을 끄는 지자체도 늘었다.  전남은 수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업인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흥 무산김 주식회사’, ‘청해진미 완도전복 주식회사’ 등을 건립해 생산·가공·유통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해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또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 사업인 ‘테크니션 스쿨’을 통해 여수 산업단지 내 기업과 고용연계를 꾀하고 있다. 경북은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구성해 아프리카 등 3개국에 파견한다. 봉사단과 외국인 연수생 공동 참여로 현지에서 실행할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봉사단과 지역의 기업이 연계해 청년실업와의 상생을 도모한다.  전국종합·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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