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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후반까지 일할 수 있어요”

    “60대 후반까지 일할 수 있어요”

    현재 40대 후반(45~49세)인 사람은 앞으로 17.8년 더 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0대 전반(50~54세)은 앞으로 14.1년, 50대 후반(55~59세)은 10.6년을 더 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후반까지는 일할 수 있다는 의미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중·고령 세대(45~59세)의 노동력 구조 및 노동기대여명 분석’에 따르면 40대 후반의 노동기대여명은 2001년 16.5년에서 10년 사이에 1.3년이 늘어났다. 노동기대여명은 현재의 노동시장여건이 동일하게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해당 연령대에 있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더 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노동연수다. 50대 전반은 10년 전에 비해 1.2년, 50대 후반은 0.9년 늘어났다. 45~59세는 1차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49~57세)가 포함된 세대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2.7%를 차지한다. 이들이 노동력의 중심이 되면서 중·고령세대의 고용률은 2001년 70.8%에서 2011년 74.1%로 3.3% 포인트 늘었다. 상용근로자 비중도 2001년 23.0%에서 지난해 35.9%로 12.9% 포인트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이 30.8%로 가장 높다. 2001년(23.5%)에 비해 7.3% 포인트 늘어났다. 10년 전에는 도소매·숙박음식업이 26.8%로 1위였지만 10년 동안 3.1% 포인트가 줄어들어 2위로 물러났다. 2001년 13.5%였던 농림어업은 7.6% 포인트 줄어든 5.6%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중·고령 세대의 기대여명이 늘면서 앞으로 일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되는 노동기대여명도 늘고 있다.”며 “이들이 노동시장에 잔류하는 기간이 늘면서 50, 60대 취업자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0대 취업자가 지난해 4월보다 25만 2000명, 60대 취업자는 25만 1000명 늘어났다. 30대 취업자는 7만 5000명 감소해 전체 취업자 증가는 45만 5000명에 그쳤다. 취업자가 7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40만명 이상 증가하기는 2002년 이후 처음이다. 4월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4월보다 0.2% 포인트 떨어졌고 고용률은 59.7%로 지난해 4월보다 0.5% 포인트 올랐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8.5%로 0.2% 포인트 떨어지고 고용률은 40.5%로 0.6% 포인트 오르는 등 지난달 고용시장은 호조였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신설법인 증가 등 창업분위기가 확산되고 민간 고용여건도 양호해 5월도 취업자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고] 기술강국 코리아의 자부심/강병하 국제기능올림픽 한국기술대표·국민대 기계시스템 공학전공 교수

    [기고] 기술강국 코리아의 자부심/강병하 국제기능올림픽 한국기술대표·국민대 기계시스템 공학전공 교수

    유럽의 여러 국가가 경제 위기를 맞고 있지만, 독일은 실업률뿐 아니라 여러 가지 경제 지표에서도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좋은 성적표를 보이고 있다. 이유는 영국처럼 금융 중심이나, 그리스·이탈리아·스페인같이 관광산업 중심의 국가도 아닌 제조업 중심 국가이기 때문이다. 제조업 중심 국가는 국가경쟁력이 있을 뿐 아니라 경제체질도 훨씬 튼튼하다. 우리나라가 금융위기로 말미암은 불황의 터널을 잘 통과하고 있는 것은 제조업 때문이다. 경제를 이끌고,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은 자동차·조선·전자 중심의 제조업이다. 우리의 경쟁력은 제조업에 있고, 제조업의 경쟁력은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숙련도 높은 전문 기능인력들이 그 중심에 있다. 이들이 없다면 제조업이 무너지고 제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 우리나라는 1967년부터 모두 26차례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여 17번 종합우승했고, 지난해에는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여 기술강국 코리아의 면모를 보여 왔다. 그러나 이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 기술선진국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메달만 따는 기술강국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이제 기술강국 코리아가 기술선진국으로서 국제사회에 이바지할 때가 왔다. 전 세계 45개국, 210명의 각국대표가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인 국제기능올림픽 총회가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제주에서 개최된다. 우리는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이미 두 번이나 개최하였다. 이번에는 기능올림픽대회가 아닌 국제기능올림픽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대한민국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이번 제주총회에서는 회원국 간에 국제기능올림픽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전략과 집행, 그리고 경기 규정 등을 논의하는 여러 위원회가 열린다. 그리고 기술과 직업교육의 국제적 트렌드를 논의하는 리더스포럼, 젊은 기능인들이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국제적 교류의 장인 청년포럼, 참가한 외국인들을 위한 우리 전통문화 공연 등 여러 행사가 다채롭게 이루어진다. 이번 제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기술선진국으로서 성숙한 대한민국 브랜드를 상승시키고, 회원국 간의 기술 격차 및 불균형을 없애고 동반성장을 위한 역할을 모색하여야 한다. 45년 전 기술후진국 코리아는 기술 교육 및 직업훈련시스템을 국내에 정착시키고자 기술선진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기술강국 코리아는 기능올림픽 회원국, 특히 후발 국가들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는 국가가 되었다. 한국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17차례 종합우승 성과에 걸맞은 기술선진국으로서 이제 국제사회를 선도하여야 한다. 한국식 훈련방법 및 기술훈련시스템을 전수받고자 하는 많은 국가들에 나눔과 키움의 기술전수를 통하여 한국이 특별한 이바지를 할 수 있겠다. 대한민국이 세계 선두를 유지하는 양궁과 쇼트트랙의 스포츠 분야에서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외국의 국가대표 감독을 하고 있다. 기능 및 숙련기술 훈련시스템에서도 후발국에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우리의 숙련기술인들이 외국의 국가대표 감독으로 나가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는 시대가 이제 멀지 않았다.
  • [Weekend inside] “긴축은 실패했다” 스페인 분노의 시위 재점화

    [Weekend inside] “긴축은 실패했다” 스페인 분노의 시위 재점화

    지난해 5월 15일. ‘분노한 사람들’(로스 인디그나도스)이라는 청년 시위대가 스페인 거리를 점령했다. 성난 젊은이의 역습이었다. 경제·재정위기 여파로 청년실업률은 40%를 웃돌았고, 긴축정책 탓에 서민뿐 아니라 중산층의 희생이 가중됐다. ‘청년층의 반란’으로 집권 사회당이 몰락한 틈을 타 마리아노 라호이(57) 국민당 당수는 승자가 됐다. 그러나 총리 자리는 ‘독이 든 성배’였다. 재정 위기 속에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고 변화를 기대했던 청년층과 노동자의 바람은 분노가 돼 라호이 총리를 겨누기 시작했다. 1년 전 유럽 전역으로 옮겨 붙었던 분노의 불길이 재점화할지 주목된다.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 긴축 정책을 철폐하라.” 1년 만에 스페인의 ‘분노 시위대’가 다시 거리로 나섰다. 라호이 정부에 5개월간 기회를 줬지만 긴축 이외에 별다른 경제위기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서 대학생 수백명이 거리시위를 벌였고, 수많은 고등학생들도 시위에 동참했다. 12~15일에는 노동계 등까지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다. 그리스 총선 이후 스페인 등 남유럽국 경제가 다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라호이 총리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놓였다. 스페인 시위대는 “라호이 정권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났다.”고 목청을 높였다. 정권이 바뀐 뒤 사정이 더 나빠졌다고 여긴다. 라호이 정부가 매주 금요일 긴축정책을 1개 이상씩 내놓으면서 학생들의 어려움은 더해지고 있다. 교육 지원금이 깎여 대학 평균 등록금은 1000유로(약 150만원)에서 1500유로(약 220만원)로 급등했고 교사 연구비는 삭감됐으며 중·고교 학급당 학생 수도 크게 늘었다. 심지어 일부 공립학교에는 화장실 휴지 사용을 줄이라는 공문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실업률 등 각종 지표가 악화된 것도 민심을 들끓게 한다. 올해 1분기 실업률은 24.4%로 지난해 평균(21.5%)을 넘어섰다. 청년실업률은 52.0%로 더 심각했다. 시위대의 빅토르 안드레우(21)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마당에 수천만 유로를 은행에 빚질 순 없다.”며 높은 실업률과 정부의 긴축정책을 싸잡아 비난했다. 하지만 라호이 총리는 긴축은 불가피하다며 당혹스러워한다. 재정적자를 유럽연합(EU)과 약속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5.3%로 맞추려면 올해에만 재정적자를 300억 유로(약 44조원) 이상 줄여야 한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 각국에서는 누가 정권을 잡든 악역을 맡을 수밖에 없다. 결국은 폭탄 돌리기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스페인의 경제위기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경제 체질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여서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렵다고 평가된다. 제조업보다 건설업과 관광업 등 경기에 민감한 산업이 경제를 지탱했는데 이들 산업은 2008년 세계 경기침체 때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또 ▲은행권의 부실 ▲부동산 가치 하락 ▲지역 경제와의 마찰 등도 라호이의 중앙정부를 괴롭히는 3대 악재라고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 위기의 라호이 정부가 국민적 불만을 달래려면 현재의 긴축 일변도 노선을 수정해 성장에 좀 더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성장을 강조하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새 대통령과 긴축을 역설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15일 첫회담을 갖고 합의점을 찾으면 스페인 정부도 정책적 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양천, 청년인턴제 조례 첫 추진

    양천구는 청년 실업자가 지역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취업할 경우 급여의 50%를 지원하고, 정규직 전환 이후에도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청년인턴제 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기초단체 중 처음이다. 구는 조례 제정에 앞서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청년인턴제에 참여할 기업과 청년 인턴 30명을 모집한다. 참여 기업 모집은 31일까지, 인턴모집은 다음 달 5일까지다. 청년인턴 지원자격은 구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의 청년 미취업자로, 지역 내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임금의 50%를 인턴 기간 5개월 동안 지원한다. 또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5개월간 추가로 지원한다. 구는 청년인턴제 사업 참여를 바라는 중소기업의 현황을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이를 청년 미취업자가 확인 후 희망하는 기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어 기업과 인턴 사이에 약정서를 체결한 뒤 지원금을 신청하는 과정을 거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나 구직자는 구 홈페이지(yangcheon.go.kr) ‘생활정보 코너-일자리플러스센터’의 공지사항을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서식도 내려받을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재오 ‘대통령 4년중임제 개헌’ 카드로 대선 출마 “내 임기 3년으로 단축할 것”

    이재오 ‘대통령 4년중임제 개헌’ 카드로 대선 출마 “내 임기 3년으로 단축할 것”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면서 개헌론을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취임 후 6개월 안에 개헌을 마무리하고 제 임기는 3년으로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10일 국회 의원동산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적으로는 정의롭고 경제적으로는 부강하며 사회적으로는 약자를 배려하고 문화적으로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난한 대통령, 행복한 국민’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그동안 주장해 왔던 개헌 카드도 꺼내 들었다. 2010년 특임장관 시절 이 의원은 “한국 정치의 지력이 다했다.”며 4년 중임 개헌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1987년 체제 이후 절차적·형식적 민주주의는 어느 정도 이뤄냈지만 5년 단임 대통령제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내용적·실질적 민주주의는 여전히 미성숙 상태에 머물고 있다.”면서 “5년 단임제하의 역대 모든 정권은 부패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명의 대통령과 두 명의 대통령 친인척이 감옥에 가고 한 명의 대통령은 스스로 운명을 달리했다. 지금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이명박 정부의 비리도 언급했다. 개헌 시기에 대해선 “19대 국회에 시작해 18대 대통령 취임 이후 6개월 내에 하겠다.”면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부터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 주기도 일치시켜야 한다. 새 헌법이 만들어지면 제 임기를 2년 단축해 3년 안에 대통령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4년 중임제 개헌과 더불어 ▲행정구조 개편·국회의원 정수 200명 내외로 축소 ▲부정부패 척결·청렴 사회 정착 ▲남북대표부 설치·동북아평화번영공동체 구축 ▲양극화 및 청년 실업 문제 해소 등 ‘국가 대혁신 5대 방안’을 제시했다. 관심은 올해 대선 국면에서의 ‘개헌 연대’ 가능성이다. 그간 ‘개헌 전도사’로 불릴 만큼 목소리를 높였던 이 의원이지만 ‘개헌 후 첫 대통령 임기 3년안’은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이다. 개헌 카드는 친박(친박근혜)계가 당을 장악한 상황에서 나온 대응 전략이자 더 나아가 비박(비박근혜) 연대는 물론 야권 연대와의 교집합을 노릴 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주자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개헌에 부정적이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5년 단임제 개헌을 위해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도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임기 초반 개헌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향후 논의가 주목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스페인, 부실銀 구제… ‘유로존 긴축 붕괴’ 선제대응

    유로존에서 경제 규모가 네 번째인 스페인 정부가 그리스와 프랑스에서 긴축을 거부하는 투표결과가 나오자마자 은행권 살리기에 나섰다. 그동안 “은행 추가 구제는 없다.”고 거듭 공언했던 스페인 정부는 은행권 부실이 재정위기로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스페인 정부가 자산규모 3위인 방키아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신문들은 50억(약 7조 4100억원)~100억 유로(약 14조 8200억원)가 지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8% 금리의 교환사채를 통해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가부채 비율이 높아지고 여론악화 등으로 은행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와 관련,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이날 국영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은행 대출을 다시 활성화하고 스페인 금융시스템을 살리는 데 필요하다면 금융권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라호이는 은행들에 부동산 자산 대손충당금으로 540억 유로를 마련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정부는 11일쯤 은행권 부실 자산 정리를 위한 대책을 공개할 예정이다. 대책에는 은행들의 부실 부동산 자산을 재무제표에서 제거하는 지침과 함께 그간 정부가 부인했던 배드뱅크 설립을 통한 직접 지원까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즉 정부가 은행권의 부실자산과 채권 등을 사들여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배드뱅크를 만들어 은행권을 구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배드뱅크 설립이 스페인 경제가 당면한 문제를 오도한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스페인대학 인스티투토 엠프레사 경영대학원 마누엘 로메라 교수는 “악성 은행 2개를 합병한다고 우량 은행 1개가 탄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악성 자산을 분리해 청산회사로 집어넣어 정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2010년 7개 저축은행이 통합돼 출범한 방키아는 심각한 부실에 노출된 상태다. 방키아의 모회사인 BFA는 최근 부동산 가치 하락에 따라 27억 5000만 유로를 상각 처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방키아가 스페인의 금융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지난 2월 기준으로 은행권의 의심스러운 대출이 1438억 유로에 달하며 1994년 이후 가장 높다고 밝혔다. 스페인 정부는 유로존과 IMF로부터 정부 부채를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5.3%, 내년에 3.0%까지 낮추라는 압력을 받았다. 스페인 금융권의 부실이 커지면서 이달 초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11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스페인의 지난 3월 실업률은 유로존 17개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24.1%를 기록했다. 특히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51.1%로 조사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아버지 정년연장, 아들 일자리 뺏는다?

    아버지 정년연장, 아들 일자리 뺏는다?

    ‘아버지 정년 연장이 아들 일자리 뺏는다?’ 고령화 시대 해법으로 중장년층의 정년 연장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년층에서는 정년 연장이 청년 일자리를 줄인다는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자리를 놓고 아버지와 아들의 세대 간 갈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지난 총선에서 정치권은 청년 일자리 확대와 중장년층 정년 연장이라는 공약을 쏟아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기 어렵고 저상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권의 공약이 요즘 같은 ‘부자(父子) 동시 실업 시대’에 모순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발표한 ‘청년 실업과 세대 간 일자리 갈등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경총 조사는 316개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전국 대학 취업 준비생 74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총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54.4%와 취업 준비생의 66.4%가 ‘정년 연장, 재고용 등 고용 연장 조치가 채용과 취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취업 준비생 3명 중 2명은 고용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고용 연장 조치가 일자리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기업이 12.7%, 취업 준비생이 16.4%였다. 또한 취업 준비생 69.1%는 특히 대기업·공공기관 등 ‘괜찮은 일자리’를 중심으로 세대 간 갈등이 빚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근속 연수에 비례하는 중고령자 고임금 체계 개선’(40.5%), ‘고용 형태 활용에 대한 규제 완화’(18.4%), ‘임금 근로 시간 조정 등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활용’(17.1%)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고졸 고용 증가? 아직 60%대

    고졸 고용 증가? 아직 60%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졸 채용이 늘고 있지만 고졸 고용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막 시작된 고졸 채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순수 고졸 청년층(15~29세)의 올 1분기 고용률은 60.5%다. 순수 고졸은 최종 학력이 고졸 이하인 사람 중 대학 재·휴학생과 중졸자를 제외한 숫자다. 순수 고졸 청년층의 고용률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4년 64.9%에서 2005년 65.4%로 높아졌다. 그러나 2006년에 65.1%로 내림세로 전환된 뒤 2011년 60.3%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부가 고졸 채용을 적극 독려하면서 올 1분기에 소폭 상승한 것이다. 순수 고졸 청년 중 취업자 비중은 60.2%다. 육아·가사, 쉬었음, 취업이나 진학 준비 등 비경제활동인구가 34.4%이고 실업자는 5.4%다. 대졸자의 비경제활동인구(20.0%)와 실업자(7.4%) 비중과 비교해 보면 일하려는 의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특히 순수 고졸 여성의 경우 비경제활동인구가 40.9%를 차지한다. 지난해 고졸 채용 증가는 졸업시즌인 2월 기준 신규 고졸자 관련 지표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신규 고졸자 중 실업 비중은 지난해 5.6%에서 올해 4.1%,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혼자 공부하는 진학준비자 비중은 지난해 32.5%에서 올해 20.6%로 떨어졌다. 고졸자들이 과거와 다른, 양질의 일자리 취득 가능성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졸 청년의 취업으로 직종별 구성도 변했다. 2008년 3월과 2012년 3월 고졸 취업자와 대졸 취업자의 직종별 구성비를 보면 고졸취업자에서는 관리자·전문가(8.9%→10.3%), 서비스 판매 종사자(33.7%→35.4%) 비중이 늘었다. 대졸 취업자에서는 농림어업숙련과 단순노무(1.4%→2.1%), 기능원 및 장치기계조립(3.5%→4.2%) 등이 늘어났다. 고졸 취업자 중에서 이 직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반대로 줄었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안돼, 고졸자의 일자리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고졸 청년층은 주로 제조업, 도소매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취직한다. 자영업을 할 경우는 도소매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산업에서 주로 창업한다. 대졸 청년층이 제조업, 전문과학 등에 많이 취직하고 창업은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행안부·환경공단 ‘신선한 신규 채용’] 고졸·청년인턴 경력자 등 100명 채용

    한국환경공단이 고졸취업자·장애인 의무 할당 등 2012년 상반기 대규모 직원채용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채용 인원은 100명으로 현재 직원의 5.5%에 이른다. 4일부터 입사지원을 받아 20일에 필기시험을 거쳐 이달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신규 채용 인원 중 고졸학력자 10명, 장애인 5명, 청년인턴 경력자 20명 등 채용 부문을 세분화해서 공고를 냈다.”면서 “늘어나는 청년실업자에게 일터를 제공하고 공공기관으로서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채용 방법을 바꿨다.”고 밝혔다. 특히 장기 육아 휴직자(1년 이상)에게도 일자리를 주기 위해 20여명을 선발하는 등 신규 채용 방식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해외마케팅 돋보인 현대車

    해외마케팅 돋보인 현대車

    현대차가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2012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회를 갖고 1분기 글로벌 판매대수가 107만 2679대로 지난해 1분기(91만 9130대)보다 1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분 32만 8771대, 해외생산 판매분 58만 9108대 등 모두 91만 7879대를 판매, 전년 동기(75만 2466대) 대비 22.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최근 경기상황과 맞물린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년 동기(16만 6664대) 대비 7.1% 감소한 15만 480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현대차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0조 1649억원(자동차 17조 2488억원, 금융 및 기타 2조 9161억원) ▲영업이익 2조 2826억원 ▲경상이익 3조 1482억원 ▲당기순이익 2조 451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자동차 생산 부문에 종사할 정규 생산직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2004년 이후 생산직 채용과 관련, 보훈대상자 자녀 또는 금형·보전 등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채용을 진행하긴 했지만, 일반 생산 부문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에 나선 건 8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졸 및 전문대졸 채용 확산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소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공직자 선발과 서울신문의 역할/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옴부즈맨 칼럼] 공직자 선발과 서울신문의 역할/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요즈음 전 세계적으로 청년실업과 일자리 확대가 화두로 떠올랐다. 우리나라도 공직을 지망하는 젊은이가 수십만명에 이르고 각종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수십 대 일부터 수백 대 일에 이르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공무원 선발제도를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공직자를 어떻게 선발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 3월 26일 자 서울신문의 ‘공무원 채용제도 변천’에 관한 특집기사는 그동안 공무원 채용제도가 어떻게 변화·발전해 왔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공무원 채용시험은 전국적으로 동일한 문제의 객관식 필기시험을 같은 날 치르게 하고, 성적순으로 차례대로 인원을 선발하는 것이다. 이 시험은 누구나 똑같은 응시기회를 갖게 되고, 점수에 따라 선발되므로 시험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는 ‘정답을 가장 많이 맞히는 사람이 반드시 훌륭한 공무원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문제 제기를 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매년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수십만명에 이르고, 그중 대부분이 수년 동안의 노력에도 공직에 임용되지 못한다면, 사회 전체적으로 공무원 선발을 위해 치르는 비용이 매우 크다는 지적도 있다. 그래서 2005년부터 공직적격성 평가(PSAT)와 역량면접을 도입, 개별과목에 대한 지식·암기형 중심의 평가보다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및 잠재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수험생 스스로 자신이 우수하다는 것을 직접 증명했던 반면, 이제는 정부가 누가 더 공직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식별해 낸다는 점에서, 이러한 채용 제도의 변화는 적극적인 인사행정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신문 기사에 잘 나타나 있듯이, 우리나라 공직선발 제도는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보완·발전해 왔다. 1961년 실적주의를 강조해 공채를 통한 우수인력 채용이 확립됐고, 1973년에는 응시자의 학력요건을 폐지한 바 있다. 시험과목도 수차례에 걸쳐 다양하게 변화해 왔으며, 2009년부터는 응시상한연령을 폐지했다. 최근 들어 장애인 의무고용, 저소득층 공직진출 확대, 북한이탈주민 채용,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 등 소수계층을 비롯한 다양한 채용 경로를 운영해 오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국민에게도 공직진입 기회를 제공하고자 9급 시험과목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이화여대 사회과학연구소에서 시행한 국민인식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사회는 다양한 계층의 국민으로 구성돼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6.4%가 동의했고, ‘취약계층도 공무원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2%가 동의하는 등 균형인사 정책을 통한 소수계층의 공직 진출 필요성에 대해 사회 전체적으로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지난 2월 17일 자 서울신문의 ‘채용 관련 한·중·일 인사행정 심포지엄’ 기사에 따르면 중국과 일본 또한 공직 내 민간경력자의 충원을 다양화하는 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직입직 기회가 국민에게 공평하게 제공되는 동시에, 다양한 사회적 계층이 공무원이 될 기회를 나누어 가짐으로써, 종전의 ‘최고’의 인재 선발 일변도에서 여러 경로로 선발한 ‘최적’의 인재를 ‘적소’에 배치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최선의 공직자 선발제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쟁의 촉진,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을 통한 공생발전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은 정부뿐 아니라 그동안 균형인사정책을 선도해 온 서울신문과 한국행정학회와 같은 민간 전문기관들도 함께 관심을 두고 노력해야 할 분야이다. 오는 5월 24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및 광주에서 개최되는 공직박람회가 공무원 선발제도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5·8 선택 2012] ‘극우’ 르펜 득표율 18% 돌풍… 두 남자의 운명 그녀가 가른다

    “사르코지의 운명은 르펜의 손에 달렸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1차투표에서 최대 이변은 마린 르펜(43)이 이끄는 극우 정당 민족전선(NF)의 약진이었다. 다음 달 6일 결선투표에서는 1차투표에서 예상을 깨고 2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한 르펜의 지지자들이 누구에게 표를 던질 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르펜은 대선 1차투표의 99%를 개표한 결과, 당초 예상을 깨고 18.01%라는 괄목할 만한 지지를 얻었다. 특히 높은 실업률에 반발한 20대 안팎의 청년층이 강경한 이민정책을 표방한 르펜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현지 외신은 분석하고 있다.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실업률은 9.8% 였지만, 15~24세 실업률은 22.4%에 이르렀다. 때문에 법적 이민자의 한도를 연 20만명에서 1만명 규모로 줄이겠다는 르펜의 공약이 젊은층에 먹혀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들은 “올랑드가 축배를 들기엔 너무 이르다.”는 우파 진영의 목소리를 전했다. 르펜의 득표율은 1972년 창당 이래 최고 수치로, 2002년 부친 장 마리 르펜의 16.86%보다도 높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외신들은 “지난해 부친에게 당권을 물려받은 르펜 후보가 부친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 “르펜의 성과는 놀라운 일”, “르펜이 결선 투표에서 킹 메이커 역할을 하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르펜은 “10년 뒤엔 우리가 프랑스를 통치하게 될 것”이라며 ‘차차기 대권’을 선언했지만, 정작 결선투표에 진출한 두 후보는 르펜 지지표가 어디로 쏠릴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현지 복수의 여론조사에서는 결선투표에서 르펜 후보 지지자의 39~48%가 사르코지를, 18~31%가 올랑드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민주 ‘민생공약실천특위’ 가동

    민주통합당이 22일 차기 대권주자와 당권주자들을 5대 본부장에 전면 배치한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를 가동했다. 민주당은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안정 ▲좋은 일자리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 등 5개 분야에 각각 특위 본부를 두고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250개 실천과제를 127명의 당선자 전원과 함께 이행해 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정세균·이해찬 등 참여 문재인 상임고문에게는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 등을 담당할 ‘좋은 일자리 본부’를 맡겼다. 정세균 의원은 재벌·금융개혁 등을 핵심으로 한 ‘경제민주화’ 본부장, 이해찬 상임고문은 대북정책 및 외교·안보를 컨트롤할 ‘한반도 평화’ 본부장에 임명됐다. 박지원 의원과 김한길 의원은 각각 고물가·통신비 등과 반값등록금·기초노령연금 등을 개선할 ‘민생안정’ 본부장과 ‘보편적 복지’ 본부장을 맡았다. 특히 좋은 일자리 본부는 4선 이종걸, 3선 노영민·우윤근 의원 등이 있었지만 강력한 대권주자로서의 당내 위치와 청년층 및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 등이 고려돼 문 상임고문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지명도 높은 인사들 간의 ‘선의의 경쟁’으로 당에 활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생공약실천특위 위원장인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당의 강한 실천 의지와 쇄신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당선자 중 간판급 인사들을 본부장에 전진 배치했다.”면서 “본부별 간사는 전문성과 경험 등을 고려해 3선과 재선 당선자들을 그룹에서 선임했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 31명 최다 배정 가장 많은 인원이 속한 곳은 31명이 배정된 경제민주화 본부이며, 한반도 평화 본부에는 한명숙 전 대표 등 21명의 당선자가 배정됐다. 이 의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민생투어에 대해 “지극히 정치적인 대선 행보다. 민생 현실을 몰라서 하느냐. 선거가 끝나고 실천하는 모습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특위는 오는 26일 당 지도부와 특위 본부장, 간사단 전체회의를 열고, 본부별로 공약 보완이 필요할 경우 민생 현장을 탐방하고 전문가 논의를 거쳐 대선공약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특위는 상임위 등 원 구성 전까지 법률 제·개정, 예산 확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강주리·최지숙기자 jurik@seoul.co.kr
  • [CEO 칼럼] 늘어나는 공공부채 줄이려면/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늘어나는 공공부채 줄이려면/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지난해 우리나라의 공공부문 부채는 802조 67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65% 수준이다. 1년 전보다 85조원 이상 늘었다. 정부 부채 420조원에 비해 공공기관 부채는 382조원이지만 증가율은 더 높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한국의 공공채무 증가 속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관련 공기업들의 자체 신용등급도 크게 하향 조정했다. 다행히 한국철도시설공단의 경우 A1 ‘안정적’에서 A1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공기업 부채의 증가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정부가 일부 국책사업을 떠맡기고, 공기업 스스로는 적자 누적에도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청년실업 완화를 위해 직원을 더 채용했다. 운영비에 못 미치는 요금 억제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정부들에선 공기업을 선진화하라면서 노조와의 잡음이 나오면 시끄럽게 한다고 하니, 노조들은 이 점을 활용해 압박을 가하고 경영진은 노조와 적당히 타협했다. 기관장이 내부조직 출신이거나 정치권 인사일수록 그런 경향은 더한 것 같다. 철도시설공단의 사례를 보자. 1992년부터 정부 지원 35%, 공단 자체 조달재원 65%로 20조원을 들여 경부고속철도를 건설했다. 건설은 수차례 연기됐고 이자비용도 크게 늘었다. 또 이용 수요에 비해 광명, 천안아산, 오송, 김천구미, 신경주 등의 역사를 과다하게 건설했다. KTX열차가 후속 열차를 피할 필요가 없고 정차 열차와 통과 열차를 분리 운행할 필요가 없는데도 역마다 여러 개의 본선과 국제 검증도 안 된 선로전환기, 분기기를 불필요하게 설치해 많은 장애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운영기관인 코레일은 KTX 수익이 비용보다 28%가량 많아 흑자 운영을 하면서도 선로 사용료를 적게 지급해 왔다. 선로 사용료가 공단 부채 이자의 19% 수준에 머물면서 공단의 부채는 계속 늘 수밖에 없었다. 공단이 50~60%의 건설비를 부담하는 호남 및 수서~평택 간 수도권고속철도가 완공되는 2014년 말이면 공단 부채는 24조원을 넘게 된다. 지난해 말 이후 과잉설계와 시공을 줄이는 등 지금까지 415억원의 순부채를 갚았다. 하지만 노조 집행부는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며 정부가 요구한 성과급 차등 지급과 자동 근속 승진제 개선은 외면하고 있다. 지역에선 여전히 과잉 보상과 과도한 시설을 요구한다. 소음 보상 기준치를 넘지 않는 곳에서 가구당 수억원의 추가 보상을 요구하고, 인구가 급감한 지역 도시에선 허허벌판에 대규모 신도시를 계획한 뒤 지하차도와 대규모 역사를 건설해 달라고 강요한다. 1970년대 영국과 1990년대의 우리나라, 최근 그리스 등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를 보면서도 지역 연고를 가진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은 ‘우리 지역은 특별’하니 요구대로 해주란다. 총선·대선 일정이 있으면 더하다. 이런 현상이 어디 철도사업뿐이겠는가. 수요는 적은데 과잉 건설을 요구하면 국민 세금과 공기업 부채만 늘어난다. 투자비 회수가 안 되니 공공부채를 줄여 나가지 못한다. 일부에선 ‘부자세’를 신설해 부자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 복지투자를 늘리자고 한다. 공공 부채를 갚자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다. 갚지 못한 공공 채무는 후손들에게 계승된다. 단번에 줄일 수는 없겠지만 공공부채는 줄여가야 한다. 실현하지 못할 공약은 하지 않아야 하고, 국회는 지역구 사업 챙기기로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을 늘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공공기관도 최소한의 투자와 효율적인 운영으로 과잉시설은 과감히 없애고 구조개혁으로 원가를 줄여야 한다. 합리적 원가 수준이라면 공공요금도 억제하지 말아야 한다. 공기업이라고 적자 운영을 강요한다면, 결국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줘야 한다. 그러지도 않는다면 언젠가 요금을 많이 올려야 하니 ‘소탐대실’할 수 있다. 우리 모두 공공부채를 줄여 나가도록 머리를 맞대야 한다.
  • [선택! 역사를 갈랐다] (9) 조광조와 중종

    [선택! 역사를 갈랐다] (9) 조광조와 중종

    조광조(호 靜庵·정암, 시호 文正·문정)의 일생은 짧고 격절(激切)했다. 1519년(중종14) 겨울, 전라도 능주에서 사약을 마시게 되었을 때 그의 나이 38세였다. 이 젊은 선비가 남긴 일화들은 금세 신화가 되었고, 후세는 그를 성리학의 순교자로 기억하였다. ●절명시 전승되는 그의 최후 장면은 장엄한 서사다. 그때 조광조는 서울에서 내려온 금부도사(禁府都事)를 정중히 맞이하고, “임금께서 죽음을 명하셨다면 반드시 죄명이 있을 것이다.” 라며 죄명을 물었다. 그런데 가져온 명령서에는 죄명이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을 대접하는 도리가 이렇게도 초라하단 말인가.” 라면서 “당장에 상소를 올려 바로잡아야 될 일이다. 그러나 자신의 이익에 관한 일이라 그만둔다”고 훈계했다. 사약을 마시기 전에 조광조는 시 한편을 읊었다. “나라님 사랑 아버지 사랑하듯 하였소(愛君如愛父). 나라일 걱정 내 집안일처럼 걱정하였소(憂國如憂家). 밝은 해가 세상을 내리쬐시니(白日臨下土), 밝고 밝게 비추어 내 마음 아시리라(昭昭照丹衷).” 이 서사에는 세 가지 특징이 나타난다. 우선 그는 만고 충신이며, 지순(至純)한 도덕군자이고, 세사를 초탈한 영웅이란 것이다. 이것은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조광조에 대한 집단기억으로 정착되어 성리학자들 사이에서 끝없는 추모의 정을 불러일으켰다. ●기묘사화와 후세의 평가 정치가 조광조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아쉬움으로 일관되었다. 학문이 완숙되기도 전에 정치에 뛰어들어 과격한 개혁을 추진하다 실패하였으니 안타깝다는 것이었다. 이이(1536~1584, 호 栗谷·율곡)는 “사람들은 입 모아 말하기를, 시기가 성숙하지 못한 탓으로 돌렸다.”라고 말했다. 조광조를 쓰러뜨린 것은 기묘사화(己卯士禍)였다. 그 시작은 1519년 11월 16일(음력) 아침이었다. 중종은 남곤, 심정 및 홍경주와 함께 정치적 소동을 일으켰다. 그들은 “사사로이 붕당을 지은” 죄로 조광조와 김정, 김식 및 김구 등 4명을 주범으로 몰았다. 윤자임, 박세희, 박훈 및 기준 등도 부화뇌동한 혐의로 엮였다. 붕당의 몸통으로 거론된 이들 8명은 당년 20~30대로,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각지로 유배되었다. 그들 대다수는 결국 죽음을 면치 못하였다. 문제가 된 자신의 정치행위에 대해 조광조는 “나라의 병통이 이원(利源)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국가의 명맥을 영구히 새롭게 할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을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알다시피 사적 ‘이익’의 추구는 성리학의 금기사항이었다. 그런 점에서 중종반정 때 117명이나 되는 신하들이 마구잡이로 정국공신(靖國功臣)에 책봉된 것이 조광조 등의 입장에서 보면 큰 문제였다. 그래서 그들은 문제가 있는 76명의 공신칭호를 박탈하였다. 공신세력은 이에 분노했고, 중종은 반색하였다. 조광조 등이 숙청의 역풍을 맞은 것은 물론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네 가지 사실이 가려져 있었다. 첫째, 사건의 총지휘자가 중종이었다는 점이다. 둘째, 훈구파의 우두머리라는 남곤이 실상은 공신이 아니고 사림파의 영수 김종직의 제자였다는 사실이다. 셋째, 조광조 일파의 정치적 성격은 다양해, 기준과 권전 등의 급진파가 있었나 하면, 김안국·김정국 형제 등 소극적 지지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끝으로, 조광조의 노선이 실은 선배 박경(?~1507)의 노선을 충실히 계승하였다는 점이다. ●조광조는 박경의 후계자 1507년(중종2) 박경 등의 역모사건이 발생하였다. 놀랍게도 조광조를 비롯해 그 동지 김식, 공서린 및 조광좌 등이 연루되었다. 주모자 박경은 사림파의 종장(宗匠) 김일손(1464~1498) 계열의 학자였다. 서얼이었던 박경은 정국공신들의 전횡을 막기 위해 변란을 꾀했으나 실패하였다. 몇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박경은 정치적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중용’(中庸)‘대학’(大學)을 숙독하는 것이 제일”이라며 성리학의 근본가치를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과거제를 폐지하고 대신에 ‘향리 선거법’ 즉, 추천제를 대안으로 내놓았다. 또한 관행에 구애되지 않고 인재를 발탁할 것, 특히 서얼과 종친에 대한 차별을 문제 삼았다. 청년 조광조 등은 박경의 견해에 공감하였다. 서얼과 종친에 관한 부분을 뺀 나머지 사항들은 고스란히 조광조의 개혁정치에 중심축이 되었다. 한마디로 조광조 등은 박경의 뜻을 계승하여 성리학의 이상을 추구하였던 것이다. ●조광조의 도학적 리더십 조광조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된 데는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다. 우선 그는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법 집행이 공정하였기 때문에 서민들의 지지가 컸다. 오죽했으면 조광조가 유배를 당하자 한성부 향도들이 들고 일어날 정도였겠는가. 그때 1000명이 넘는 유생들도 대궐에 난입해 조광조의 구명을 요구했다. 조광조는 소통에 능하였고, 그래서 동지들의 신뢰가 대단했다. 특히 김정 및 한충 등과는 큰 이불과 긴 베개를 펴놓고 함께 잠을 잘 정도로 가까웠다. 그들의 우정은 죽기까지 조금도 변치 않았다. 또한 조광조는 정치적 명분이 뚜렷했고, 모든 일을 끝까지 정열적으로 밀고나가는 사람이었다. 반대파에 대한 공격 역시 격렬했다. “벼슬을 얻으려고 애쓰거나 벼슬을 잃을까 걱정하는 무리들이 중요한 자리에 설 수 없게 되어, 겉으로는 칭찬하나 속으로는 욕하였다.”고 할 정도였다. 조광조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찬반 양편으로 갈라섰다. ●왕이 최고의 성리학자라야! 조광조는 요순시대의 재현을 확신했다. 1515년(중종15)의 증광문과시험 시권(답안지)에서 그는, 명도(明道)와 근독(謹獨)을 통해 황금시대를 복구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가 펼친 이상(理想) 정치운동의 핵심은 왕도정치(王道政治)에 있었다. “임금은 하늘과 같고 신하들은 사계절과 같습니다.” 조광조는 이런 주장을 실천에 옮기기 위하여 왕을 만인의 스승, 즉 군사(君師) 또는 철인군주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래서 조광조는 중종에게 ‘근독’과 ‘명도’를 주문하였다. 그러나 그것으로 이상정치가 구현된다고 장담하기는 어려웠다. 훗날의 예를 보아도 ‘군사’를 자처한 당대 최고의 석학 정조 때에도 요순시대는 재현되지 않았다. 그야 어떻든 조광조는 이상정치의 구현을 위해 중종에게 대학과 중용 공부를 강조하였다. 특히 대학을 중시하였다. “비록 대학 한 권밖에 없다 해도 (왕은) 정치를 해나갈 수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조광조는 ‘소학’도 높이 평가했다. “세종 때는 오직 ‘소학’의 도(道)에 마음을 썼으므로, 그 책을 널리 반포하였습니다.”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주희를 비롯한 송나라의 성리학자들도 이미 ‘소학’과 ‘대학’이 표리관계임을 말하였다. ‘소학’은 성리학적 행동규범을 가르치는 교과서요, ‘대학’은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길을 단계적으로 제시하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요컨대 조광조는 성리학으로 새 세상을 열고자 하였다. ●인간적 삶이 평탄하지 못했던 중종 물론 조광조 등이 이념에만 매달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들은 실제로 공신세력을 약화시켰고, 현량과를 실시하고 향약을 보급하는 등 몇 가지 개혁안을 강력하게 추진하였다. 그럼에도 기묘사화라는 역풍에 휩쓸려 좌초하였다. 조광조 등은 위기가 닥쳐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대세를 뒤엎지 못하였다. 왕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중종이었다. 인간적 삶이 평탄하지 못했던 왕은 누구든 불신하였다. 우선 자신을 추대한 반정공신들도 믿지 못했다. 사림파를 요직에 임명하기 시작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그러나 사림파라고 해서 중종이 끝까지 총애할 리가 없었다. 중종은 4년간의 정치적 밀월 끝에 결국 조광조를 배신하였다. 처음부터 중종에게는 이상정치의 구현이라는 바람이 없었다. “왕은 (경연에서) 몸이 피로하고 괴로워서 하품을 하고, 기지개를 켜다가 고쳐 앉기도 하고 때로는 용상(龍床)에서 퉁 하는 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조광조와 김식 등은 중종의 속셈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중종이 ‘소인’(小人)들에게 쏠리는 날이 올 것을 예측하였다. 특히 조광조는 자신들이 붕당(朋黨)을 만든 죄로 일망타진될 것을 내다보았다. 이러한 위험을 짐작하고서도 왕도정치의 길을 계속 걸어갔으니, 그들은 이상을 위하여 순교한 것이다. ●조광조의 유산 중종이 공신들의 품에서 벗어날 생각을 구체화한 것은 1512년(중종7년)쯤이었다. 부왕 성종이 사림파를 등용했던 것처럼 중종도 새 인물들을 찾았다. 그에 부응해 이조판서 안당이 조광조를 추천했다. 조광조는 동지들을 조정으로 불러들여 이상사회를 꿈꾸었다. 이성동 등 급진파는 삼정승까지 노골적으로 공격하며 개혁을 외쳤다. 왕과 공신들은 그들을 혐오하였다. 1519년 겨울, 그들은 사화를 일으켜 이상주의자들을 내쫓았다. 그러자 낡은 정치가 재연되었다. 중종은 외척과 권신들을 들였다 내쳤다하며 세월을 허비했다. 이에 불만을 가진 선비들은 ‘불나비’ 조광조를 잊지 못했다. 그들은 조광조의 뒤를 이어 성리학 지상주의의 깃발을 더욱 높이 세웠다. 마침내 백인걸 등의 노력으로 조광조는 문묘에 배향되어 조선 선비들의 영원한 아이콘이 되었다. 신자유주의가 여기저기서 굉장한 파열음을 내고 있다. 그 본영인 미국 경제가 벌써 몇 년째 신음소리를 낸다. 스페인과 그리스 등은 아예 국가부도의 위기를 맞았다. 한국사회의 현안인 양극화와 청년실업의 문제 또한 신자유주의의 여파다. 그래서 지금은 근본적인 대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의 고식적인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 의미의 새로움이 요청된다. 우리가 조광조의 부활을 소망하는 이유다. 21세기의 그 개혁사상가는 구체제의 귀결인 지배와 종속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공존공생의 평화공동체를 일으킬 것이다. 착취와 오염으로 병든 생태계에 새 숨을 불어넣을 그의 출현을 기다린다. 백승종(마을공동체문화연구소 대표, 전 서강대 사학과 교수)
  • 中 재벌2세들, 생활·여가 등 심층보고서 살펴보니

    中 재벌2세들, 생활·여가 등 심층보고서 살펴보니

    중국 재벌2세 푸얼다이(富二代)는 어떤 사람들일까. 이들 59.3%가 대당 최소 20만 위안(약 3600만원) 이상의 자동차를 평균 2대 이상, 36.5%는 두 채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푸얼다이 74.7%가 명품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채 이상 부동산·자동차 보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의 기관지인 중국청년보(中國?年報) 소속 타오타오(陶?) 기자 등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중국 최대 푸얼다이 클럽인 ‘제리(接力)중국’ 청년엘리트협회 소속의 18세 이상 회원 586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와 110명에게 실시한 심층 면접조사 결과를 엮은 ‘중국 푸얼다이 조사 보고서’를 냈다고 홍콩 피닉스 TV가 16일 보도했다. 제리중국 청년엘리트협회는 2008년 상하이(上海)에서 발족된 푸얼다이 모임으로, 국내외에서 골프 승마 다도 등 각종 훈련반을 운영하며 친목을 도모하는데 학비는 최대 66만 8000위안에 달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푸얼다이가 즐기는 공통적인 여가생활은 파티와 여행으로 압축됐다. 각각 평균 연 6만위안 이상을 투자해 여행과 파티를 즐기며, 20만위안 이상씩 쓴다고 답한 이들도 있었다. ●연령층 18~35세… 대부분 남자 푸얼다이는 남성 비율이 70%대로 현격히 높았는데 이는 부자 1세대들이 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나이를 보면 대부분이 18~35세였으며, 이중 26~30세가 33.1%로 가장 많았다. 외도에 대한 의견을 묻자 44%가 ‘정상적인 사회현상‘이라고 답했다. 이들 86.2%가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졌으며 특히 43.5%가 유학 경험자다. 64%는 경영학을 전공했다. 푸얼다이의 46.4%는 자아실현, 창업경험 축적 등을 이유로 창업을 선택했다. 23.9%는 취직을 준비 중이거나 실업 상태라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졸업을 하지 않았거나 진로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취직하고 싶지 않아서’라는 답변도 있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취업 46만명 늘었지만 고용의 질 ‘글쎄’

    취업 46만명 늘었지만 고용의 질 ‘글쎄’

    1분기 취업자 수가 10년 만에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고용 부진에서 점차 벗어나는 기미다. 하지만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가 늘어나는 등 고용구조 변화도 감지된다. 고용의 양뿐 아니라 질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통계청은 3월 취업자 수가 2426만 5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41만 9000명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1~3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6만 7000명 늘어 2002년 1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포인트 낮아졌다. 송성헌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하는 과정인 데다 50대 이상 경제활동 참가자가 늘어 취업자 수가 늘었다.”면서 “3월부터 정부 일자리 사업이 시작되면서 공공서비스 등 노인 일자리 사업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3월 고용률은 58.6%로 전년 동월보다 0.3% 포인트 올랐고 이 가운데 50대 고용률이 0.9% 포인트, 60대 이상 고용률이 0.4% 포인트 올랐다. 20대 청년 고용자 수도 3월에 3만 6000명 늘었다. 20대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인구 감소효과를 제거하면 6만 6000명 늘어난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30대 취업자 수는 9만 5000명(인구 감소효과 제거 시 1만 5000명) 줄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고졸 취업대책과 청년 인턴제도가 효과를 내면서 20대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30대 후반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30대 중후반 여성들이 결혼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30대 취업자 수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취업전선에 있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시간제 근로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의 임금근로자는 2005년 401만명에서 2011년 366만명으로 줄었지만 이 중 시간제 근로자는 32만명에서 44만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이들은 임금이 낮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 주로 분포돼 있다. 취업을 못한 이들이 낮은 임금의 임시직에 몰리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이를 다르게 해석했다. 재정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단시간 근로 동향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주 40시간제 확대, 근로형태 다양화, 맞벌이 여성 증가 등으로 주 36시간 미만 단시간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선진국형 고용구조로의 변화”라고 평가했다.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 증가 폭은 2009년 33만 7000명에서 2010년 50만 7000명, 2011년 91만 7000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9년 13.2%, 2010년 15.2%, 2011년 18.7%로 올라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열린세상] 산업구조 선진화는 구시대 유물인가/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산업구조 선진화는 구시대 유물인가/오영석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세상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경제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경제산업의 구조 변화를 통해 경제 발전을 모색하는 것은 경제사고의 근저에 자리잡고 있는 중요한 전통이다. 애덤 스미스는 각 경제 발전 단계는 그에 조응하는 산업구조 양태에 의해 특정화되며,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산업구조의 변화가 필수적인 것으로 보았다. 슘페터는 구조 변화는 단지 경제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특징이라기보다는 경제 발전의 본질을 구성하는 요소로 보았다. 쿠즈네츠는 생산성의 빠른 향상은 그에 상응하는 산업구조의 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였다. 미래 경제산업의 근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메가트렌드(mega-trend)는 산업구조 변화에 대한 요구를 증폭시킨다. 예컨대, 기술 및 산업 간 융합화 추세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비교우위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저출산·고령화 추세는 고용 및 생산 구조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하고, 생산가능인력의 제약을 통해 혁신주도형 산업발전의 필요성을 증폭시킬 것이다. 불안정한 원자재 가격과 국제기후변화협약에 적절한 대응 여부는 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선진국의 기술우위와 개도국의 추격 사이에 직면해 있는 우리 산업은 급변하는 국제분업 변화 속에서 특화 구조의 비전과 전략을 새로이 가다듬어 나가야 한다. 산업구조의 선진화란 보다 높은 경제 발전 단계 혹은 사회 후생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산업구조 혹은 경제구조가 변화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산업구조의 선진화가 진전되는 모습은 산업구조의 양태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하고 다층적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곧 발간될 산업연구원의 연구보고서 ‘산업구조 선진화와 산업정책’에서는 생산성, 부문 간 균형발전, 에너지 효율성, 국제분업의 관점에서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선진화 위상을 분석하고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우리나라는 1981~2008년 기간 전반에 걸쳐 요소투입형 성장 패턴이 지배적이었다. 인적자본은 양적으로는 선진국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으나 청년실업, 산업기술인력 부족 등 인적자본의 배분에서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다. 기술도 설계기술 등 핵심기술이 선진국에 비해 취약하고 기술무역, 혁신주체 간 연계 등 기술혁신 역량도 열세이다. 향후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물적 투자를 통한 자본 축적과 기술 혁신 간 조화가 필요하다. 둘째, 우리나라는 2000년대에 제조업 내 및 서비스업 내에서 노동생산성 수준이 높은 산업분야로 자원 배분이 이루어진 가운데, 선진국과의 노동생산성 격차가 좁혀져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서비스업의 생산성 부진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간 노동생산성 격차가 선진국보다 더 빠르게 확대되었고, 이것이 전체 경제의 생산성 향상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향후 생산성 향상의 지렛대로서 제조업의 역할을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업의 혁신과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셋째, 우리나라는 단위 부가가치당 에너지 소비를 나타내는 에너지 원단위가 2009년에 일본의 3.1배, 독일의 1.9배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에너지 비효율적이었다. 우리나라는 생산기술 면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증진시킬 여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비교우위 구조는 외형적으로 제조업 강국인 독일, 일본과 유사하나 수출 품목은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 분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입시장 내 국별 수출단가의 순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순위의 위상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적 특화전략과 질적 특화전략 간 조화가 필요하다. 산업구조 선진화를 위한 구조적 변화의 과정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절한 산업정책적 역할이 필요하다. 산업구조 선진화는 지속가능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필요조건이며,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부단 없이 추구되어야 할 ‘현안과제’다. 정치사회의 변화와 무관하게 변화되지 말아야 할 경제정책 기조 중 하나는 ‘산업구조 선진화를 위한 부단한 변화’가 아닐까 싶다.
  • [열린세상] 예술인 복지를 위해 새로운 국회에 거는 기대/모철민 동아대 석좌교수

    [열린세상] 예술인 복지를 위해 새로운 국회에 거는 기대/모철민 동아대 석좌교수

    내일이면 국민을 대표할 새로운 인물을 선택하게 된다. 이제 곧 18대 국회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싸늘한 시선으로 보아 이번 국회가 남긴 공과에 대한 좋은 평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듯싶다. 어쩌겠는가. 이것이 현재 우리 자신과 사회의 자화상인 것을. 그러나 우리가 미래의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듯, 새로운 국회에 대한 기대 또한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정기국회에서는 예술인들의 오랜 염원인 예술인복지법이 통과되었다. 모처럼 여야가 의기투합한 데에는 선거를 의식한 면이 없지 않았을 것이나, 어찌됐던 오랫동안 어려움을 감당해 온 예술인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의 산물이었다. 사실 예술인복지법을 특별 제정한다는 것은 그들의 힘든 처지를 감안하더라고 특정 직업군에 한정한 법률 제정의 형평성 문제라든가, 예술인을 제도적으로 어떻게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 등의 많은 현실적 제약이 있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술 활동으로 한 달에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예술인이 전체의 3분의2에 달한다. 이는 대다수 예술인들이 별도의 직업이 없는 경우, 다른 가족들이 함께 생계를 이끌어야 함을 의미한다. 필자가 만난 조은컴퍼니 김제훈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는 대학로 근처에서 작은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도 하고 연출도 해서 좋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지만 사방팔방 뛰어다녀도 수지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한때는 연극의 막이 내려가면 가까운 돈화문으로 달려가 새벽까지 포장마차를 운영하기도 했단다. 김 대표의 경우 단순히 청년예술가라고 하기보다 그 앞에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혹자는 자기가 좋아서 고생도 마다 않고 예술을 선택한 이의 복지를 국가가 왜 책임져야 하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시장에서 예술 창작품이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이로 인한 생활고로 많은 예술인들이 현장을 떠난다면 우리 사회의 문화 공백과 정신적 황폐함을 무엇으로 채울 수 있겠는가. 문화예술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정신이며 우리의 지성과 감성을 열어주는 공공재다. K팝도 이러한 순수예술이 있었기에 오늘날 만개하고 있다고 믿는다. 문화 선진국인 프랑스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드골 정부시절 만들어진 공연과 영상분야의 ‘앵트르미탕’(Intermittent)은 예술인 복지를 위한 대표적 제도다. 이를 통해 예술인들은 대략 10개월 동안 최소 507시간을 일한 경우, 실업급여와 산업재해보험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작업공간, 정부와 각 지역단위에서 미술작품을 구매하는 미술은행제도, 정부에서 직접 기획하는 대형미술 전시 등 예술 창작활동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정부가 나서서 대규모 전시를 기획하는 것이 일면 지나치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러한 제도로 예술적 창작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에 부러운 마음도 든다. 올해 11월부터 시행될 예술인복지법은 산업재해보험 적용, 복지재단을 통한 취약예술계층 생계지원, 직업안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문화예술계가 꾸준히 요구해 온 실업급여는 빠져 있다. 정부 부처 내에서도 이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아쉬운 면이 있지만, 예술인 복지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당시 정부에서 이 일을 담당했던 필자로서도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제도를 시행하면서 새로운 국회에서 문화예술계, 정부 및 관계자들 간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제 선택의 날이 다가왔다. 얼마 전 여야 영수가 여성이라는 초유의 현실에서 작금의 남성 위주 투쟁과 대립의 정치를 일갈하고 새로운 국회에서는 여성 정치인의 약진과 여성 특유의 모성정치를 기대한다는 글을 읽었다. 필자는 아울러 문화예술에 대한 식견과 관심이 높은 정치인들이 선택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천개 만개의 빛깔을 내는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는 문화예술처럼,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으로 상생하는 국정토론의 장이 열리길 새로운 제19대 국회에 기대한다.
  • “정보격차·SNS 욕구분출 등 심화…사회불균형 확대 막는 정책 절실”

    미래에는 지식·정보 격차의 확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다양한 욕구 분출 등을 통해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포용과 배려의 개방사회를 구축하고 불균형이 확대되는 것을 막을 정책적 대응이 요구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매킨지 등 국내외 민간 싱크탱크들은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1급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중장기 관련 실무회의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KDI는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중이 2010년 7.6%에서 2040년 14.2%로 늘어나는 고령화로 경제 활력이 줄어들고 소비성장 패턴과 세계 경제 지형이 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분업체제가 변하고 세계경제 축이 다원화되지만 세계경제의 동조화로 불확실성은 늘어날 전망이다. 정보기술(IT)에 이어 생명공학기술(BT) 등 신기술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고용구조가 고기능 인력 중심으로 바뀌면서 사회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킨지는 이 같은 급격한 기술변화, 기업들의 까다로운 인재 채용 등은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를 더 늘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크게 늘어난 정부·가계의 빚까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앞으로 자식 세대들이 부모 세대보다 부유해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현재 미국은 대학원 졸업자의 실질임금이 1960년대에 비해 1.9배 수준으로 상승했으나 고교 중퇴자의 임금은 당시의 0.9배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삼성경제연구소와 KDI는 대학교육 개혁을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을 주문했다. 전통적 대학교육이 양산하는 범용 인재에 대한 노동시장의 수요 감소가 청년 실업의 증가와 중산층 몰락의 주원인이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SNS가 쌍방향 소통을 통해 정부 경쟁력 개선에 기여할 수도 있지만 다원화·다문화 사회에서 사회갈등을 심화시킬 소지가 있다며 SNS를 통한 사회연대감 및 지배구조(거버넌스)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매킨지는 정책의 주안점을 미국이나 유럽 등 기존 선진국에서 중국·인도 등 성장하는 신흥국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정부는 이들의 발표 내용을 종합 정리해 이달 말 열리는 장관급 중장기전략위원회 논의를 거쳐 9월 중 나올 ‘중장기보고서’(가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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