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년 실업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생선회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정모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숙명여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54
  • [자치단체장 25시]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

    “우리 사회가 겪는 ‘고립’과 ‘빈곤’의 문제에 대해 구청만의 힘으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을 찾을 수는 없죠. 하지만 문제 해결의 시작점은 찾을 수 있습니다. 서대문구는 그 해결 방법을 공동체 의식과 주민들 간의 연대에서 찾고 있죠.”(문석진 서대문구청장) ‘키다리 아저씨’.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의 별명이다. 180㎝의 큰 키 때문에 붙은 별명이지만 그 별명이 유명해진 것은 취임 뒤 그가 시작한 ‘100가정 보듬기 사업’ 덕분이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복지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에 후원자를 연결해 경제적 지원을 주는 정책이다. 문 구청장은 “2010년 구청장에 당선된 뒤 지역을 다니는데 기존 복지 시스템에선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한부모, 조손, 홀몸노인, 청소년 가장이 너무 많았다. 구청장이 법을 고칠 수도 없고, 예산이 부족해 자체 복지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없고 해서 고민 끝에 지역 주민에게 호소했다”고 말했다. 반신반의하며 시작했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문 구청장은 “2011년 시작 당시 이름 그대로 100가정만 후원자를 찾아도 ‘대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너무 주민들을 몰랐다”면서 “6년째 사업이 계속되고 있는데 벌써 후원을 받는 가정이 360집 이상”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의 ‘함께 살자’는 생각이 우리 구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주변에서 칭찬을 많이 해 주는데 구청장이 한 것은 없다. 그냥 거간꾼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주민들을 치켜세웠다. ●대형 보험사 임원 지냈지만 민주화에 부채 의식 문 구청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대형 보험사의 임원까지 지내다가 정치에 나섰다. ‘혼자’ 등 따뜻하고 배부르고 편하게 살 수 있었는데 일 많은 구청장에 나선 이유가 뭘까. 문 구청장은 “누구는 나에게 권력욕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분석하지만 권력욕 때문이었다면 공천 헌금을 내고 국회의원 되던 시절에 국회의원을 했지, 야당 자치단체장을 하겠다고 계속 나섰겠느냐”고 반문했다. 문 구청장은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 이렇게 말을 이었다. “굳이 정치를 시작한 이유를 생각해 보면 대학 시절부터 계속 가지고 온 부채 의식이 한몫한 것 같다. 사실 처음에는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마음먹은 게 아니었고 대학 시절 민주화 운동을 하다 감옥에 가고 고생한 선후배들을 돕다가 발을 깊숙하게 담그게 됐다”고 털어놨다. 1974년 대학 신입생이 된 그는 학교 수업보다 한국 사회의 모순에 관심이 더 많았다. 문 구청장은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1972년 선포한 유신체제와 긴급조치 9호는 청년들에겐 커다란 굴레로 느껴졌다”며 “거기에 1974년에 민청학련 같은 사건이 터지면서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문 구청장은 1학년 때 ‘목하회’라는 연세대 사회과학동아리에 가입한다. 소위 운동권 서클이다. 2학년 2학기 때는 목하회 회장도 했다. 1975년 봄,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됐던 이들이 돌아왔다. 학교는 문교부의 지침을 어기고 이들의 복직·복학을 허락했다. 문교부는 즉각 계고장을 발부했고, 당시 연세대 총장이던 박대선 총장은 사임했다. 그해 4월 3일, 연세대 재학생 8000여명 중 7000여명이 데모를 벌였다. 그리고 연세대에는 2개월간 휴교령이 떨어지고 문 구청장이 회장을 맡고 있던 목하회는 공식적으로는 해체된다. 문 구청장은 이후 민주화 운동보다 사회 진출을 고민했는데, “내가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동안 선후배·동기들 중 많은 사람이 감옥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50명만 뽑던 공인회계사 시험에 졸업과 함께 합격한다. ‘금수저’로 사는 길이 열린 것이다. 문 구청장은 “나만 눈 딱 감고 살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다. 난 전문직이라 밥걱정은 없지 않겠느냐고 스스로 위안하며 대학 시절 가진 부채 의식 청산에 나섰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3수 끝 구청장 당선… 청년 빈곤 문제 해결 추진 ‘부채 청산’은 각종 단체의 회계·감사 역할을 맡는 것으로 시작됐다. 문 구청장은 “처음에는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회계 일을 도와줬는데 이후 크고 작은 시민단체의 일들이 몰려왔다”고 밝혔다. 그 정도면 부채 청산 이상이 아니냐 싶은데, “그래도 나는 감옥에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 노조 등의 회계 일을 하다 보니 그의 이름이 어느덧 김대중(DJ) 신민당 총재에게도 알려졌다. 1991년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인재 영입에 나선 김 총재는 그에게 서울시의원 선거에 나가라고 했다. 문 구청장은 “정치자금을 마련하는 법도, 조직을 꾸리는 일도 몰랐고, 무엇보다 돈이 없었는데 당시 출마를 권유한 DJ가 “회계사는 부자 아니냐”면서 지원을 해 주지 않아 애를 먹었다”며 웃었다. 낙선했고, 1995년에 결국 서울시의원이 됐다. SH공사 이사와 세종문화회관 감사 등을 거쳐 2002년부터 구청장에 도전해 3수 끝에 민선 5기 구청장이 됐다. 어렵게 구청장이 돼서일까. 문 구청장은 하루가 아깝다. 서대문구 대표 복지사업인 ‘100가정 보듬기’를 비롯해 올해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되면서 서대문구의 교육 문제 해결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동주민센터 기능을 행정에서 복지로 바꾼 ‘동 복지허브화 사업’은 중앙정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문 구청장은 “외부에서 알아주는 것도 기분 좋지만, 주민들이 동주민센터 이용이 편해졌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이미 많은 것을 이룬 것 같은데 문 구청장은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더 많다”고 한다. 그는 “서울의 체감 청년 실업률이 21.8%다. 30세 미만 부채 가구도 11.2%나 늘었다. 청년 1인 가구의 주거 빈곤율은 36.3%”라면서 “두 번째 임기인 2018년까지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 구청장은 서울시, SH공사 등과 함께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또 서대문구의 9개 대학과 연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문화’ 신촌·‘창업’ 이대… 노후 인프라 개편 박차 시스템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노후한 도시 인프라를 바꾸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한때 서울 최고의 상권을 자랑했지만 지금은 침체한 신촌·이화여대 일대 상업구역을 살리고자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조성한 데 이어 이곳을 문화허브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신촌 골목은 문화의 공간으로, 이화여대 골목은 창업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아현·서대문권역과 홍제권역, 가좌권역도 각각의 특성에 맞게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며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청년들이 서대문에 모이게 하고, 이들의 에너지를 활용해 지역 전체가 살아나게 하는 것이 목표”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문 구청장은 이런 사업의 주체가 주민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구청 혼자 한다면 못 할 일들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지역 주민의 강한 공동체·연대 의식이 있다”며 “대학을 비롯한 지역의 자원을 100% 활용하고, 주민들과 함께 뜻을 모아 가면 못 할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구청장의 손목에선 십수년은 돼 보이는 10만원 짜리 낡은 시계가 째깍거린다. 문 구청장은 “결혼 당시 형편이 좋지 않아 예물은 거의 생략했고, 이 시계는 십수년 전에 샀는데 시간이 잘 맞는다”며 “좀 없어 보이느냐”고 되물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가 입은 양복도, 스웨터도 연식이 좀 됐다. 양복 팔꿈치 부분엔 가죽이 덧대어져 있었다. ‘너무 아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 구청장은 “워낙에 낭비, 허례허식 이런 것을 싫어한다. 장례식을 간소화하는 운동도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청장이 행정을 잘해야지, 옷을 잘 입고 멋 잘 낸다고 주민들이 행복해지느냐”며 소탈하게 웃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시리아 피흘린 5년… 25만명 사망·1130만명 유랑 생활

    [글로벌 인사이트] 시리아 피흘린 5년… 25만명 사망·1130만명 유랑 생활

    2011년 3월 15일 시리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하며 시작된 시리아 내전이 발생 5년을 맞았다. 초반 반독재 투쟁의 성격을 띠었던 거리 시위에 이슬람 종파 간 갈등, 극단주의 테러리스트 및 강대국의 개입 등이 얽히면서 내전으로 비화됐다.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이주한 난민들은 유럽의 정치 지형을 뒤흔들었다. 국제사회의 중재에도 시리아 평화회담은 진척을 보이지 않아 내전의 끝은 아득히 멀어 보인다. 최근 시리아 분할론이 부상하고 있지만 중동 국가들은 이에 찬성하지 않고 있다. 중동의 반정부 시위 물결인 ‘아랍의 봄’ 영향으로 시리아에서는 남부 도시인 데라에서 청년 15명이 “국민은 정권을 무너뜨리길 원한다”라는 구호를 벽에 낙서했다. 시리아 당국이 이들을 체포해 고문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2011년 3월 15일 수도 다마스쿠스, 데라 등 주요 도시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정권을 비판하는 구호를 외쳤다. 3월 18일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평화적으로 진행되던 시위에 발포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반정부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시리아 시민들이 분노한 배경에는 독재 정권의 인권 탄압과 부패, 종파와 민족에 따른 차별, 그리고 개혁 실패로 인한 경제 위기가 자리잡고 있었다. 2000년 아버지 하페즈 알아사드로부터 대통령직을 세습한 알아사드는 영국 유학을 다녀온 의사 출신으로 아버지보다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치 활동을 부분적으로 자유화하고 시장경제로의 개혁과 경제 개방을 추진했다. 하지만 기득권층의 반발로 정치 개혁은 무산됐으며, 국영기업을 민영화하는 과정에서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그의 경제 개혁은 소득 불평등만 확대시켰다. 시리아 국민의 74%를 차지하지만 시아파 주도의 정권에서 배제됐던 수니파의 오랜 불만은 경제 악화로 더욱 고조됐다. 민주적 개혁, 정치범 석방, 부패 척결 등을 정권에 요구하던 시위대는 4월에 접어들며 알아사드 정권 축출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알아사드 정권도 시위 진압을 위해 기갑부대를 동원하면서 5월 말 민간인 사상자는 1000여명에 이르렀다고 BBC가 전했다. 시위대에 대한 정권의 무력 행사가 거세지면서 정부군에 대항해 무기를 든 시민군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정권 지지 기반인 군대에서도 이탈자가 발생했다. 7~8월에 이르러 반정부 무장단체인 자유시리아군과 국내외 반정부 인사들이 주도한 시리아국가위원회가 결성되는 등 반정부 세력이 조직화되면서 내전이 본격화됐다. 2012년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 수니파 국가와 미국 등 서방 국가가 시리아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면서 반정부군은 정부군과 무력으로 맞설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하게 됐다. 알아사드 정권이 반정부 세력과 민간인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시리아에 대한 국제적 제재를 실시하지 못하자 이들 국가가 개별적으로 반정부 세력 지원에 나선 것이다. 걸프 연안 국가들은 반정부 세력의 무기 구입을 재정적으로 지원했으며, 터키는 자유시리아군을 지지하며 군사작전을 간접적으로 지원했다. 미국도 2012년 7월 자유시리아군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민간단체로 승인했다. 반면 시아파 맹주인 이란과 시리아의 우방인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에 재정적·군사적으로 지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2013년에는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군사작전을 전개했다. 이에 시리아 내전은 수니파와 시아파 간 종파 갈등이자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2013년 시리아 영토의 60%가 반정부 세력의 손에 떨어지자 정부군은 이란, 헤즈볼라, 그리고 시아파 민병대의 지원을 받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이때 반정부군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의 테러와 과도정부 역할을 했던 시리아국가위원회의 내부 갈등으로 정부군의 공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2014년에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변수가 시리아 내전에 등장하면서 사태는 더욱 복잡해졌다. 이라크에서 세력을 확장하던 IS는 2014년 6월 칼리프 국가를 선언하고 8월 시리아의 락까를 점령해 사실상의 수도로 삼았다. IS가 전 세계를 상대로 잔혹한 테러를 저지르고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무서운 속도로 세력을 넓히자 미국은 2014년 8월 알아사드 정권 대신 IS 격퇴로 전략을 수정하고 IS 근거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러시아도 2015년 9월부터 대IS 공습에 나섰으나, 알아사드 정권을 돕기 위해 IS가 아닌 반정부 세력을 공격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이 IS 격퇴에 힘을 쏟는 사이 알아사드 정권은 올해 초부터 반정부 세력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 반정부 세력의 핵심 근거지인 알레포까지 압박해 들어갔다. 시리아 내전 5년 동안 사망자 수는 25만명을 넘어섰다고 BBC가 전했다. 유엔 난민기구에 따르면 내전 발발 전 2300만명에 이르던 시리아 인구 중 절반가량이 거주지를 잃고 난민으로 전락했다. 이 중 650만명은 국내에서 유랑 생활을 하고 있으며, 480만명은 유럽 등 국외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의 70%가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3분의1가량이 생존에 필요한 식품조차 구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리아를 떠난 480만명의 난민 가운데 지난해 100만명가량이 유럽으로 이주하면서 유럽 또한 정치적·경제적 위기를 맞고 있다. 시리아 난민의 급증으로 반이민 정서가 유럽 각지에 팽배해지면서 극우 세력이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으며, 각국이 난민 유입 저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유럽 통합의 근간이었던 각국 간 자유로운 이동 보장이 흔들리고 있다. 유엔이 주도하는 시리아 평화회담이 14일(현지시간) 열렸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평화회담 개최를 위해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 임시 휴전에 합의했으나,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상대방이 공격 행위를 해 합의를 깼다고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정치를 전공한 서정민 한국외대 교수는 “휴전 합의로 시리아 내전의 강도는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내전 상황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교수는 “IS와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누스라 전선이 평화회담에서 배제돼 회담의 실효성이 낮고, 회담 당사자 간 이해관계와 목표가 매우 달라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현재 서방 등 미국과 수니파 온건 반정부 세력은 알아사드 정권의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러시아와 이란·시리아 정부는 정권 교체가 협상 테이블에 올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시리아 내전이 장기화·고착화되는 모습을 보이자 시아파 정부, 수니파 반군, 쿠르드족이 시리아를 삼분하는 플랜B 계획이 미국 정부와 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리아 평화회담을 주도하는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13일 “평화회담에서 정치적 해결안을 성공적으로 도출하는 것 외에 실제 가능한 플랜 B는 없다”고 못박았다. 서 교수는 “제국주의 시대에 서구가 임의로 설정한 국경을 따라 다양한 종파와 민족을 불안정하게 아우르고 있는 중동 국가들이 시리아의 3분할론을 받아들일 리 없다”면서 “시리아가 내전으로 분할된다면 이웃 중동 국가들도 국내 여러 종파와 민족의 독립 또는 자치 요구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In&Out] 전역군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신만택 국방전직교육원장

    [In&Out] 전역군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신만택 국방전직교육원장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의 평균 취업준비 기간은 11개월이라고 한다. 또 취업자 10명 중 6명이 15개월 만에 첫 직장을 그만둔다고 한다. 그래서인가. 기업은 인재가 없다고, 구직자는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꼬여 버린 이 고용 실타래를 푸는 길은 쉬워 보이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런 현실은 오랜 기간 사회와 격리되어 국가방위를 위해 헌신한 전역을 앞둔 간부들에게도 두려움이며 이겨내야 할 또 다른 전쟁의 시작점이다. 특히 학업 종료 후 군 생활을 시작한 이들에게 ‘전역’이라는 단어는 곧 ‘실업’으로 인식된다. 나름대로 취업 준비를 한다고 하더라도 군 복무의 특성상 정보 접근의 제한성, 이동의 제한, 변화하는 채용 트렌드 등 많은 이유로 무방비 상태에서 취업이라는 전쟁터로 내몰리는 게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위례신도시에 국방부 산하기관으로 국방전직교육원이 지난해 1월 1일 문을 열었다. 국방전직교육원은 전역을 앞둔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컨설팅, 군 특성화 교육, 기업 주문식 교육 등의 취업지원사업을 수행하는 전직 지원 전문기관이다. 연간 4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전직 교육을 시행하고 취업박람회 등 취업 지원 사업을 통해 3260여 명을 취업시켰으며 재난안전관리사 등 3개 분야 국가 자격화 및 인증화를 추진해 창조적 일자리를 만들고 유관기관 및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설립 첫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한구석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전역간부들은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 인적자원으로, 기본자질이 우수하고 군 생활을 통해 익힌 전문적인 관리능력과 강인한 정신력, 신속·정확한 상황 대처 능력과 판단력, 정직성, 탁월한 리더십 등을 갖춰 위기의 순간에 더 빛을 발한다. 이러한 전역간부만의 차별화된 장점을 국가적·사회적으로 흡수하지 못하는 인적자원 관리시스템의 개선은 국가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임무를 다하는 군인이라는 직업은 우리 사회의 존중과 배려의 시스템에 포함돼야 한다. 이런 시스템이 잘 갖춰진 미국, 독일, 일본, 대만 등 선진국의 전역군인 취업률은 90%를 웃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복무 연수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평균 취업률이 56.5%로 선진국에 비하면 그 격차가 매우 크다. 이는 사회 복귀를 위한 개인의 준비 부족도 있겠지만 이보다는 군 업무의 특성상 사회와 물리적, 환경적으로 이격되어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내는 공공재로서의 직업적 특성 때문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 중심에 국방전직교육원이 섰다. 올해는 연간 5만여명의 전직 교육과 5000명의 취업을 목표로, 군의 인재가 사회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맞춤식 교육과정과 기업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주문식 교육을 강화하고 기업 협력을 통한 일자리 발굴 외에도 정부 일자리 사업의 핵심 과제인 일학습병행제, 해외취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범한 청년희망재단과도 협력을 강화해 전역 간부들이 청년 실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주요 대도시에 분원을 설치하고 흩어져 있는 기능을 통합, 확대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직 지원 전문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아직도 휴전 중이며, 이 순간에도 유사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1년 365일, 24시간 오직 국가방위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전념하는 이들을 위한 사회와 기업의 존중과 배려가 더해진다면 선진국을 따라잡을 날도 머지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 쪼그라든 2030 지갑… 청년 가구소득 처음 줄어

    쪼그라든 2030 지갑… 청년 가구소득 처음 줄어

    40대 이상은 꾸준히 늘어 양극화 청년실업 늘자 소득·지출 감소 지난해 20~30대 청년 가구의 소득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2인 이상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소득은 431만 6000원으로 2014년보다 0.6% 줄었다. 20~30대 가구의 소득이 줄어든 것은 2003년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뒤 처음이다. 2011년 5.2%, 2012년 2.9%, 2013년 7.4%로 꾸준히 증가했던 20~30대 가구 소득 증가율은 2014년 0.7%로 쪼그라들었고 급기야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20~30대 임금생활자 가구의 근로소득이 0.8% 줄어든 영향이 컸다. 소득이 줄어든 연령대는 20~30대뿐이다. 40대 가구는 495만 9000원으로 2.8% 늘었고, 50대는 505만 5000원으로 2.0% 증가했다. 60대 이상 가구 소득도 300만 4000원으로 6.8%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청년층과 중장년층 가구의 소득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청년실업률(9.2%) 때문이다. 1999년 통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 최고치다. 올 1월에는 9.5%로 더 높아졌다. 또 취업을 해도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이거나 생계형 창업을 하는 등 일자리의 질이 나쁜 상황이라 소득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신규 채용 청년층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은 2008년 54%에서 지난해 8월 64%로 10% 포인트 늘었다. 소득이 줄어든 20~30대 가구는 지출도 줄였다. 지난해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가구의 월평균 가계지출은 335만 9000원으로 2014년보다 0.9% 감소했다. 소득 감소폭보다 지출 감소폭이 컸다. 20~30대 가구의 지출이 줄어든 것 역시 가계동향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 청년고용률 10년째 하락

    서울 청년고용률 10년째 하락

    서울시의회 이신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2일 오후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청년일자리 및 다양한 청년정책들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지난 1월 청년실업률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의 청년고용률은 10년째 하락하고 있고, 청년실업률은 2013년 27.1%에서 2014년 31.8%로 증가하고 있어 청년의 현실은 점점 더 힘들어 지고 있는 실정이다.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에서 이 의원은 “구직활동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일자리 문제는 생명과 같다“라며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만들어진 정책만이 청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을 요청했다. 서울시는 올해 매월 마지막 주마다 일자리 대장정 주간을 운영할 계획임을 발표하고, 매주 1회 이상, 연간 100회 이상 기업 CEO, 대학총장을 만나 민간일자리 창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서울시는 청년실업 해소와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해 건국대 등 5개 대학과 청년일자리 창출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신혜 의원은 미국변호사 출신으로 서울시 청년기본조례를 공동 발의 하여 청년일자리 문제와 청년주거, 청년 부채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기반을 마련하였으며, 현재 서울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실업 청년 울리는 귀족노조의 고용세습

    대기업 노동조합의 고용세습이 거센 비판 여론 속에 개선되거나 폐지되기는 했지만 일부 귀족노조들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가 현재 진행 중인 국내 3000개 기업의 단체협약 실태 조사에 따르면 30대 기업 중 8곳이 조합원의 자녀나 직계가족을 우선 채용하는 조항이 포함된 단협을 체결했다. 2013년 4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하청 근로자의 분신 자살로 불거진 노조의 일자리 대물림이 얼마나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나아가 청년 실업률이 지난달 16년 만에 최고치인 9.5%를 기록한 참담한 현실도 전혀 상관없는 남의 일로 여기는 것과 다름없다. 고용세습 조항을 둔 대기업은 기아자동차, 현대오일뱅크, 현대제철, 대우조선해양, LG유플러스, 한국GM,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등이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적잖다. 30대 기업은 아니지만 금호타이어와 현대백화점도 같은 조항을 두고 있다. 고용세습은 정년 퇴직자와 장기 근속자, 업무 중 사망하거나 장애를 입은 근로자 등의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노사의 협약이다. 엄밀히 따지면 노조를 달래려는 수단으로 사측이 두루뭉술하게 받아들인 까닭에 합작품이나 마찬가지다. 고용세습은 없애야 할 비정상적인 관행이다. 울산지법은 2013년,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고용세습에 대해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에 반한다’는 취지로 무효 판결을 내렸다. 법의 판단을 떠나 업무상 재해로 숨졌거나 큰 장애를 가진 근로자의 자녀를 특별 채용하는 조치는 나름대로 합리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의 근무를 이유로 고용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행태는 음서제의 부활이다. 대기업 노조는 일자리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 취업 포털사의 조사를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대학 졸업 예정자 중 16.9%만이 정규직에 취업했다. 60%는 아예 취업의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비정규직의 비중은 32.5%에 이르고 있다. 기득권을 통째로 내려놓을 수는 없겠지만 일자리마저 제 몫인 양 챙기려는 구습은 빨리 버려야 한다. 정부도 차제에 고용세습을 뿌리 뽑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다.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부과하는 최대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상향 조정하는 것을 비롯해 단체협상 자체를 무효화하는 식으로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다.
  • 청년 일자리 알선…부산창조센터 고용존 4일 오픈

    청년 일자리 알선 등을 위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이 4일 문을 연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있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은 75㎡의 전용공간에 사무실, 상담실, 회의실 등을 갖췄다. 직원 2명에 산업인력공단과 부산고용센터에서 각각 1명과 2명을 지원받아 모두 5명이 근무한다. 혁신센터 고용존을 방문하면 상담자 적성에 맞는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의 취업 프로그램을 연결해 취업을 알선한다. 또 대학 일자리센터와 연계해 기업과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대학을 직접 찾아가 취업상담 부스를 운영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 업무를 담당한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취업교육서비스와 맞춤형 취·창업 지원 서비스, 다양한 직무교육 등을 실시해 취업준비생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킨다. 부산시 관계자는 “혁신센터 고용존이 지역 취업준비생들의 적성에 맞는 취업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직무교육으로 취업역량을 높여 청년실업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프라임 사업은 대학 개혁 지원하는 자극제/홍민식 교육부 대학지원관

    [월요 정책마당] 프라임 사업은 대학 개혁 지원하는 자극제/홍민식 교육부 대학지원관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이 올해 1월 기준으로 9.5%에 이른다. 이에 따른 청년 실업자 수는 모두 35만명이나 된다. 청년 실업의 주원인은 경제 저성장에 따른 일자리 부족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가 원하는 인력과 대학이 길러내는 인재 간의 미스매치에 기인하는 바도 적지 않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통계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공학 계열은 21만 5000명쯤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인문·사회 계열은 31만 8000명이 초과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들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양적 구조개혁과 더불어 계약학과·주문식 교육과정 등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대학 나름의 강점을 살린 대학 특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 더해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대학의 학사 구조개편 등 질적 구조개혁에 대한 요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대학들은 미래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로 정원을 늘리고 교육여건을 갖추어야 한다. 재정적 투자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교수 채용, 교육공간 마련, 고가의 장비 구입, 새로운 교육과정 설계,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금 마련도 필요하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프라임)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대학의 자발적 구조개혁 노력에 재정적 지원을 함으로써 대학이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려고 한다. 프라임 사업은 인력 미스매치의 양적 개선과 대학의 진로·취업 지도 강화 등 교육의 질적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대형 유형인 ‘사회수요 선도대학’ 9개교 내외에 평균 150억원을, 소형 유형인 ‘창조기반 선도대학’ 10개교에 평균 50억원을 배정하고, 올해 2012억원을 시작으로 3년 동안 모두 6000여억원을 지원한다. 대학에서 사업 계획을 3월 말까지 제출하면 4월 말쯤 최종 선정대학을 발표한다.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은 사회 수요에 대한 고려와 함께 학생 중심의 변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논의에 기초해 사업계획서를 마련해야 한다. 사회와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학사구조 개편과 정원 조정 계획을 마련하고 이에 맞춰 교육의 질이 담보될 수 있도록 교육 여건 확충과 교육과정 내실화도 추진해야 한다. 사회적 수요가 있는 분야로 우수한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사회 진출을 위한 대학의 진로·취업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지원하는 체제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미래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로 정원 조정이 이루어져야 하는 프라임 사업의 성격상 대학 내 일부 학문분야의 축소가 불가피하다. 축소되는 분야에 대해 교육과정 고도화, 재학생 졸업 지원, 교원의 신분 보장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학은 각 대학의 중장기 발전 방향과 강점·약점을 구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 사업의 중요한 평가 항목 중 하나가 ‘기존 대학 발전 계획과의 부합성’이다. 사업에 참여하려고 대학의 기존 계획을 무시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의 인력수요와 대학의 인재 양성 간 미스매치를 해소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학 내부에서도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프라임 사업을 통해 미래 수요에 맞게 대학 입학정원을 조정하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대학마다 일자리와 연계한 교육 활성화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 결과 학생들이 보다 용이하게 사회에 진출해 그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프라임 사업을 통해 기대하는 바이다. 정부에서도 프라임 사업 참여 대학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성공적인 모델을 발굴·확산해 대학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수 있길 희망한다.
  • [김일수 樂山樂水] 우울한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김일수 樂山樂水] 우울한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

    어느새 봄이 왔다. 눈 속을 뚫고 돋아난 노란 복수초, 꽃샘바람 속에서도 꽃망울을 익혀 가는 매화, 실개천의 버들강아지가 새봄의 전령사들이다. 며칠 전까지 우울한 졸업식 광경을 담았던 언론 매체들이 입학식 풍경을 전한다. 희망이 있어야 할 그곳에 찌푸린 미래 전망 때문에 생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로 점점 증가하는 청년 실업률과 좁아진 취업의 문으로 인해 졸업이 두려워지기까지 하는 무거운 분위기를 이 땅의 젊은이들은 한껏 기뻐해야 할 그 자리에서도 벌써 감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의 전성기가 지나가고 있다. 단순히 출산율 저하로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던 지식의 경제는 고비용의 대학이 아니더라도 범람하는 각종 정보의 바다에서 누구나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세상임을 알려 준 지 오래다. 앞으로 팽창 일로에 있는 대학의 빈자리는 한류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외국의 젊은이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된 현실을 어느 누구의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문제를 풀어 가는 현명한 방도가 아닐 것이다. 짧은 우리나라 대학 역사에서 교육의 백년대계를 미리 내다보고 정책을 세운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너무도 가볍게, 함부로 뜯어고치는 교육제도 탓에 고통은 증가했고 시행착오는 누적됐다. 한때 대학인들 사이에선 교육부가 없어져야 대학이 산다는 자조 섞인 말이 회자하기도 했다. 그 결과 지금은 이 땅의 젊은이들의 미래와 꿈마저도 앗아갈 지경에 이른 것이다. 필자가 대학을 다녔던 지난 세기 1960년대 후반은 지금보다 더 어둡고 무거웠다. 지식이 쌓여 갈수록 우리의 현실은 딴판이었다. 법은 있었지만 법의 정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폭력이 지배하는 세상이기도 했다. 헌법에 있는 그런 법치국가나 민주주의가 아니었다. 인간다운 삶의 기본적인 조건도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도 취업은 어려웠다. 고등고시는 바늘구멍 같았다. 힘을 내라고 말해 주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개인의 목숨을 건 노력으로 운명을 헤치고 나가야만 했던 시절이었다. 어느 시대나 삶의 조건엔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지성인은 그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먼저 배운 자로서 연약한 이웃의 짐을 나누어 지고 가기 위해 자기 자리를 찾아, 자기 몫을 다하도록 부름받았다는 소명 의식을 마음에 새겨 둔다. 설령 타인이 자신의 역할을 일시 망각한 채 자기 위치를 벗어났을 때라도 지성인은 자기 자신의 역할을 이행함으로써 그의 위치를 바로잡아 주고 그가 다시 그 자신의 역할로 돌아가게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소명 의식을 품은 젊은이라면 미래의 불투명한 전망 때문에 미리 두려워하거나 낙심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미래를 꿈꾸며 한 번 주어진 대학 생활에서 젊음을 의미 있게 가꾸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20세기 100년간 인류 문명의 진보는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1만년간 성취했던 것보다 더 뛰어난 것이라고 한다. 물론 비관적인 평가도 있다. 인류가 상상도 못 했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세계대전, 대기오존층의 파괴, 생태계 위기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결혼과 가정의 붕괴, 신 없는 세계에서 신 노릇하려는 인간의 끊임없는 탐욕, 문명 간 극단적인 충돌 위험 따위는 우리를 우울하게 하는 것들이다. 인류 위기의 시계가 마지막 12시까지 채 3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경고도 있다. 하지만 인류는 현재 우리의 의식을 무겁게 짓누르는 각종 사회적, 경제적, 생태계적 문제들을 완화하거나 최종적으로 해결할 지식과 명철을 갖고 있다는 낙관론도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입증할 만한 논거를 가지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생태학자들이 염려하는바 위협이 되는 인간이 오히려 희망을 약속하는 인간의 자리에 서게 되리라는 전망이다. 물론 인류의 희망이 되는 인간이란 다름 아니라 시대의 아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위기에 처한 지구촌의 문제, 국가의 문제, 사회공동체의 문제를 풀어 가기 위해 창조적인 노력과 열정을 쏟는 그런 지성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 ‘7포 세대’ 청년 보듬는 지자체들

    ‘7포 세대’ 청년 보듬는 지자체들

    취업난 등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구하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청년지원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충북도는 청년의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조례’를 제정하기로 하고 26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조례는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 청년위원회와 청년희망센터 등을 운영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재승 도 청년정책팀장은 “취업·결혼·출산·내 집 마련·인간관계에 이어 꿈과 희망마저 포기해야 하는 청년들을 빗대 ‘7포 세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 지자체들이 자발적으로 청년정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를 청년창업도시 원년으로 선포한 광주시는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손을 잡고 광주청년창업지원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시는 오는 7월 동명동 광주지식산업센터에 청년창업지원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청년인권 도시 조성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에는 청년들의 기본권 보장 등을 규정한 인권헌장도 만들 계획이다. 경기도는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청년 500명을 모집한다. 경기도에 사는 저소득 근로 청년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도 예산(10만원)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5만원)을 매칭해 한 달에 25만원씩 적립, 3년 후 1000만원(이자 100만원)을 만들어 준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팀장은 “실업자들이 실업급여를 받는 것처럼 청년들의 안정적인 구직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30대 그룹 신규 채용 제자리

    고용부, 한국형 고용전략 추진 국내외 경기 불안으로 올해 대기업 채용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거의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노동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형 고용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이기권 장관 주재로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1차 노동시장 미래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일자리 중심 국정운영과 노동시장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장·단기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노동연구원, 산업연구원, 금융연구원 등 8개 국책연구기관장이 참석했다. 고용부가 30대 그룹의 올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21개 그룹이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1개 그룹의 올해 총채용규모는 6만 5092명으로 지난해(6만 4667명)보다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30대 그룹 중 13개 그룹이 채용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반면 6개 그룹은 축소하기로 했다. 2개 그룹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 9개 그룹은 경영상 문제로 채용 계획 수립이 지연되고 있다. 공기업 채용규모는 1만 8518명으로, 지난해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부는 우선 정부 정책의 고용영향평가를 대폭 확대하고 일자리 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고용영향평가는 한국노동연구원, 일자리사업 점검은 KDI와 한국고용정보원, 일자리 수급 전망은 고용정보원이 협업한다. 매달 47개 지자체·지방고용노동청으로 이뤄진 고용상황반과 국책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노동시장 분석회의도 갖는다. 실시간으로 지역, 산업별 고용동향을 분석하는 조기경보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존 청년 일자리 사업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구직자 중심으로 지원 방식과 전달체계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미래 노동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고용전략도 만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8년 채택하는 ‘OECD 고용전략’을 반영하되 국내 노동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하기로 했다. 실업의 사회적 비용 최소화, 직업훈련과 양질의 일자리 연계 강화, 취업애로계층 고용서비스 확대 등이 중심이다. 이 장관은 “졸업시즌 직후인 3~4월이 청년이 가장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청년 문제에 대해 우선적으로 깊이 고민하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난해 소비성향 역대 최저… 실질소비 마이너스

    지난해 소비성향 역대 최저… 실질소비 마이너스

      실질 소비는 ‘마이너스’ 성장…고령화·경기불안에 지갑 닫아  지난해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소득에 대한 소비의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성향이 떨어졌다는 것은 가계가 지갑을 닫았다는 뜻이다. 가계소득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폭으로 증가한 상황에서 불안한 경기와 노후 걱정 때문에 돈을 못써 생긴 ‘불황형 흑자’인 셈이다.  자영업자 사업소득 첫 ‘마이너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5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37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가계동향은 전국 8700개 표본가구가 기록한 가계부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조사된다.  지난해 가계소득 증가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1.2%)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물가를 고려한 실질 소득은 0.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급쟁이들이 벌어들인 근로소득은 1.6% 증가했으나 자영업자들의 사정이 나빠지면서 연간 사업소득(-1.9%)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자영업자들에게 큰 타격을 줬다. 가게 문을 열어놓아도 손에 쥐는 돈이 줄어들자 지난해 동안 자영업자 8만9000명이 줄었다. 5년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었다.  저소득층 생계급여가 오르고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이 확대되면서 이전소득(생산활동을 하지 않아도 정부가 무상으로 주는 소득)은 9.4% 증가했다.  소득 증가율이 둔화하자 소비심리도 위축됐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6만3000원으로 0.5% 늘었다. 역대 가장 낮은 증가 폭이다. 실질 소비지출은 아예 0.2% 감소했다.  소득보다 소비 증가율이 낮다 보니 연간 소비성향은 2003년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71.9%로 떨어졌다.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가처분소득 기준)가 71만9000원만 쓰고 28만1000원을 저축했단 의미다.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2011년부터 5년 연속 하락했다. 소비성향 하락과 동시에 가계 흑자율(28.1%)은 최대치로 올랐다.  소득이 늘었다기보다는 벌어들인 만큼 소비하지 않아 나타난 ‘불황형 흑자’로 분석된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100만원의 흑자가 났지만 이를 쓰지 않고 그대로 남겨뒀다고도 볼 수 없다.주택담보대출 원금 상환,자산 구입 등에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가계 흑자가 늘어나니 적자가구의 비중 역시 사상 최저치인 21%를 기록했다. 소비성향 하락의 원인은 계층별,소득 수준별로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중산층은 고령화에 따른 노후 대비를 위해,저소득층은 빚 부담 때문에 지갑을 닫고 있다.  취업이 잘 안 되는 청년층도 돈을 쓰기가 어렵다. 임진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내수 부진이 반영돼 소비성향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것”이라며 “소비성향 하락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인구구조 변화에 기인하고 있어 당분간 전환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령화,청년실업 등 구조적인 문제가 계속해서 내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셈이다. 가계는 주거,식료품비와 같이 꼭 필요한 지출만 선별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해 가계는 주거·수도·광열에 월 평균 27만7000원을 썼다.이 부문 지출은 전년보다 4.8% 증가했다.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가 떨어져 주거용 연료비(-5.7%) 지출은 감소했지만,월세 가구 비중이 늘며 실제 주거비가 1년 새 20.8%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은 매달 35만4000원꼴로 0.8% 늘었다. 육류(6.7%)와 채소·가공품(4.3%) 지출이 증가해서다. 보건비 지출은 월평균 17만4000원으로 3.6%,음식·숙박은 33만9000원으로 1.4% 늘었다. 담배 가격 상승 때문에 주류·담배 지출(월평균 3만3000원)이 18.8%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류·신발 지출은 월평균 16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4.4% 줄었다. 유가 하락으로 연료비가 감소하면서 교통비도 월평균 32만2000원으로 3.7% 감소했다.  통신비(14만8000원),교육비(28만3000원) 지출은 각각 1.7%,0.4% 감소했다. 각종 세금,연금,사회보험료가 포함되는 비소비지출은 81만원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로 이자비용(-5.9%)이 줄었지만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취득세가 증가해 비경상조세(9.5%)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동향 조사상 소득격차는 계속해서 좁혀지고 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2015년 4.22배로 조사돼 2003년 전국 단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소득이 가장 높은 5분위(상위 20%) 소득을 가장 낮은 1분위(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배율이다. 이 배율이 작을수록 소득격차가 적다는 것을 뜻한다.  소득 5분위 배율은 2008년 4.98배로 정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최근 들어 기초연금,공적연금 등 정부의 이전 지출이 늘어나고 경기 둔화로 고소득층의 사업소득 증가율이 낮아져 소득 5분위 배율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분위에서 증가 폭이 4.9%로 가장 컸고 5분위가 0.6%로 가장 낮았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1분위(2.1%),4분위(2.3%)의 증가 폭이 컸고 5분위는 1.3% 감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일자리 대장정’ 2막 올해도 뛴다

    서울시 ‘일자리 대장정’ 2막 올해도 뛴다

    이제는 낯설지 않은 표현이 된 ‘이생망’. ‘이번 생은 망했다’는 뜻으로 ‘흙수저’ 청년들이 만든 씁쓸한 줄임말이다. 서울노동권익센터의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청년고용률은 10년째 하락하고 있다. 청년실업률은 2013년 27.1%에서 2014년 31.8%로 증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꿈을 잃어 가는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 대장정 2막’을 시작한다.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가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질적 일자리 창출을 이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올해 매월 마지막 주마다 일자리 대장정 주간을 운영해 연중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성과의 가시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매주 한 번 이상, 기업 대표와 대학 총장들을 만나 민간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유망 강소기업 1000여곳을 발굴해 총 1만명 청년취업을 목표로 한다. 대상 기업에는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일자리 협력관을 파견해 1대1로 재무구조, 유망기술 등을 관리하고 지원한다. 청년들의 취업 지원과 권익 보호에도 나선다. 2020년까지 취업 준비 공간인 ‘일자리 카페’를 300개 만들어 취업 상담부터 이력서 검토, 메이크업·헤어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돕는다. ‘알바 청년 권리보호센터’도 종전 4개에서 25개까지 늘려 근로권을 보호한다. 올해 일자리 대장정은 상반기 3~6월, 하반기 9~11월 진행할 예정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모든 관계 부서가 협력해 체감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시 강소기업 1000개 발굴 일자리 1만개 창출

    서울시 강소기업 1000개 발굴 일자리 1만개 창출

     서울시가 강소기업 1000개를 발굴·육성해 일자리 1만개를 만든다. 또 서울 전역에 취업준비를 할 수 있는 카페 300개를 만들어 청년들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일자리 창출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기업-대학-노동계와의 협력을 통해 전 사회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자리 대장정’을 올해 상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서동록 시 경제진흥본부장은 “매월 마지막주를 대장정 기간으로 정해 정책과 현장이 일자리 만들기 중심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대장정을 통해 매주 1회 연간 100회 이상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대학총장 등을 만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첫 대장정 현장은 29일 오후 4시 성신여대에서 개최되는 청년실업해소를 위한 5개 대학(건국대, 상명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외국어대)총장과의 회의다.  시는 대장정과 함께 강소기업 육성과 청년 취업지원 시설 확대, 산업기반시설 확충 등도 진행한다.  먼저 서울형 강소기업 1000개를 발굴해 1만명의 청년에게 질좋은 일자리를 찾아준다. 시는 2018년까지 정규직 비율, 임금 수준, 후생복지 및 기업성장가능성 등 일자리 질에 집중한 강소기업 1000개를 발굴한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1000명의 일자리 협력관이 1대 1 밀착 관리하며, 재무구조, 유망기술보유부터 근무여건과 직장분위기 등 기업상세정보를 집중홍보해준다”면서 “이를 통해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취업준비를 위한 공간과 일자리정보·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일자리 카페 300곳을 2020년까지 서울 전역에 조성한다. 서울 청년 10명중 7명에 달하는 73.3%가 ‘취업’, ‘진로’가 가장 큰 고민이다. 하지만 정작 70.5%는 취업진로상담을 받아보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일자리카페는 스터디룸과 열린 책상, 정보검색대 등 취업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공간은 물론 취업과 진로상담, 이력서클리닉, 멘토링 등 면접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평균 10만 4900원이 소용되는 면접비용 절감을 위해 면접용 정장대여와 메이크업, 헤어서비스, 사진 촬영 등 실질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또 복지확대·경제성장을 통한 일자리 늘리기도 계속한다. 먼저 국공립어린이집, 데이케어센터 등 공공서비스 확대를 통해 16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시 공무원(3205명)과 시산하기관 신규채용(3198명)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양재와 마곡 연구단지와 온수산업단지 지식센터 건립 등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자체들, 취업난 청년 지원책 봇물

    취업난 등에 허덕이는 청년들을 구하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청년지원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설 자리를 잃은 청년들까지 사회적 배려대상에 포함하는 것이다. 충북도는 청년의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청년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청년조례’를 제정하기로 하고 26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조례는 청년정책 추진을 위해 청년위원회와 청년희망센터 등을 운영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청년의 눈높이로 관련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청년단체를 구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도는 전담부서인 청년지원과도 만들었다. 이재승 도 청년정책팀장은 “취업·결혼·출산·내집 마련·인간관계에 이어 꿈과 희망마저 포기해야 하는 청년들을 빗대 ‘7포세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 지자체들이 자발적으로 청년정책을 도입하고 있다”며 “청년정책의 주 타깃은 고용촉진”이라고 말했다. 올해를 청년창업도시 원년으로 선포한 광주시는 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손을 잡고 광주청년창업지원협의회를 발족했다. 시는 오는 7월 동명동 광주지식산업센터에 청년창업지원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청년인권 도시 조성에 나선다. 시는 인권정책에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대학생 정책리딩그룹’ 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청년들의 기본권 보장 등을 규정한 인권헌장도 만들 계획이다. 경기도는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참여할 청년 500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경기도에 사는 저소득 근로 청년이 매달 10만원을 저축하면 도 예산(10만원)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금(5만원)을 매칭해 한달에 25만원씩 적립, 3년 후 통장에 1000만원(이자 100만원 포함)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단 3년간 일자리를 유지해야 한다. 청년은 이 돈을 주택 구입이나 임대, 창업자금 등에 쓸 수 있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팀장은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으로 몰리는 청년들을 붙잡기 위해서라도 지자체들이 청년지원책을 마련할 때”라며 “실업자들이 실업급여를 받는 것처럼 청년들의 안정적인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도 필요할 것 같다”고 충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일자리 대장정’ 2막 시작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일자리 대장정’ 2막 시작한다

    이제는 낯설지 않은 표현이 된 ‘이생망’. ‘이번 생은 망했다’는 뜻으로 흙수저 청년들이 만든 씁쓸한 줄임말이다. 서울노동권익센터의 경제활동 인구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청년 고용률은 10년째 하락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2013년 27.1%에서 2014년 31.8%로 증가했다. 서울 청년 약 3분의1이 실업자란 얘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꿈을 잃어가는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 대장정 2막’을 시작한다.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가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질적 일자리 창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올해 매월 마지막주마다 일자리 대장정 주간을 운영해 연중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는 현장 파악과 시정 중심의 해결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성과의 가시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매주 한 번 이상, 기업 대표와 대학 총장들을 만나 민간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유망 강소기업 1000여곳을 발굴해 총 1만명 청년 취업을 목표로 한다. 대상 기업에는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일자리 협력관이 1대1로 재무구조, 유망기술 등을 관리하고 지원한다. 청년들의 취업 지원과 권익 보호에도 나선다. 2020년까지 취업 준비공간인 ‘일자리 카페’를 300개 만들어 취업 상담부터 이력서 검토, 메이크업·헤어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돕는다. ‘알바 청년 권리보호센터’도 종전 4개에서 25개까지 늘려 근로권을 보호한다. 올해 일자리 대장정은 상반기 3~6월, 하반기 9~11월 진행할 예정이다.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한두 가지 정책이나 사업만으로 일자리를 늘릴 수 없기에 모든 관계부서가 협력해 체감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힘없는 근로자 외면 말라”… 이기권 장관 ‘눈물 호소’

    “힘없는 근로자 외면 말라”… 이기권 장관 ‘눈물 호소’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임시국회는 노동개혁법을 통과시켜 청년에게 일자리 희망을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진영 논리나 이념의 색안경 대신 실사구시의 돋보기를 쓰고 노동개혁법안을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장관은 오는 26일 임시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정치권에 노동개혁 4법 입법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했다. 그는 “올 들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노동개혁 입법이 지연되면서 많은 기업이 신규 채용계획 수립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 1월 청년실업률이 9.5%로 16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입법이 지연되면 그 기간만큼만 청년고용의 어려움이 연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의 고용구조가 고착화되고 격차가 더 확대돼 청년고용에 미치는 악영향이 몇 배로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년 60세가 시행되면 기존의 청년 취업애로계층 109만명에 새로 40만명이 추가되는 등 고용 사정이 더 악화되리라는 것은 예견된 일”이라며 “19대 국회가 일부 노동계의 낡은 운동 논리에 매몰돼 절실하고 힘없는 근로계층을 외면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견법을 제외하고 3개 법만 처리하자는 일부 정치권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파견이 확대되면 새로운 일자리가 확대되고 용역 등 더 열악한 고용 형태에서 파견으로 옮길 수 있어 근로조건이 개선된다”며 “기업의 인력난도 해결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5세 이상 장년들이 원래의 일자리에서 퇴직한 후 다시 정규직으로 채용되기는 정말 쉽지 않다”며 “44.3%가 임시·일용직, 26.1%가 영세 자영업으로 취업하고 29.6%만 상용직으로 재취업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독일과 일본도 노동개혁 과정에서 파견 규제를 크게 완화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파견법과 관련해 한 근로자 사례를 설명하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내비쳤다. 그는 “안산에서 50대 가장인 근로자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임시일용직으로만 일하다 퇴직금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나는 왜 퇴직금을 받을 수 없느냐’고 말할 때 정말 목이 메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50대는 69.9%, 60세 이상은 76.5%, 고졸 이하는 74.8%, 199만원 이하 저소득층은 71.8%가 파견법 개정에 찬성한다”며 “노동개혁은 장년층일수록, 학력이 낮을수록, 소득이 적을수록 더 적극적으로 절실히 원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정부는 흔들림 없이 노사정 대타협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노동계도 조속히 복귀해 대타협 실천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무·방사청·안전처 업무평가 ‘미흡’

    법무부와 방위사업청, 국민안전처 등이 지난해 정부업무평가에서 ‘미흡’ 등급의 점수를 받았다. 반면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경찰청 등은 ‘우수’ 점수를 받았다. 국무조정실은 42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정부업무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국정홍보 부문에 기재부 등 장관급 기관 6곳과 경찰청 등 차관급 6곳에 대해 우수 등급을 부여했다. 반면 법무부 등 장관급 4곳과 차관급 4곳에 대해선 낙제 점수를 줬다. 평가 항목은 국정 과제 이행(50점), 규제 개혁(20점), 정책 홍보(20점), 정상화 과제 이행(10점), 기관공통사항(±10점) 등 5개 부문이다. 평가에는 분야별 민간 전문가와 정책수요자 603명이 참여했다. 특히 정책 홍보 항목이 높은 비중으로 신설되면서 국민 소통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조정실은 평가 결과를 내놓으며 우수 기관에 대해 경제혁신과 4대 구조개혁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했고 업무 혁신으로 재정 절감과 국민 편익을 증진했다고 밝혔다. 또 핵심 분야 규제 개혁으로 경제활성화를 견인하고 규제신문고 등을 통해 규제 애로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가 지난해 정책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한 원인으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핵심 법안 입법 지연, 세계경제 침체, 청년 실업, 가계부채, 경제활성화 및 개혁법안 통과 지연을 꼽았다. 아울러 올해 정책 방침은 현장 중심의 정책과 홍보라고 밝혔다. 국민이 생활 속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우수 부처에 대해선 이달 중에 포상금이 일괄 지급되고, 평가 결과는 조직·예산·인사·보수 체계에 반영된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박근혜 정부 3년] 與 “野 발목잡기에 경제 망쳐” 野 “3포세대 양산한 국정 운영”

    새누리 “야, 안보 외 협조 없어” 더민주 “국민 불행시대 만들어” 여당은 23일 박근혜정부 출범 3년을 맞아 “한마디로 야당의 발목잡기 3년에 망가진 우리 경제”라고 평가했다. 야당은 현 정부 출범 뒤 청년실업 문제의 악화로 ‘3포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가 양산되고, 가계부채 급등으로 민생 경제가 위기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3년간 야당이 경제, 안보 관련 법안 처리에 아무것도 협조하지 않았다”면서 “3년간 발목만 잡은 야당이 지금에 와서 국정운영에 실패했다느니 평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목희 정책위의장과 김성주 수석부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정권 3년의 성적표는 한마디로 총체적 실패”라며 “국정 실패의 책임은 박근혜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각 상임위 소속 당 전문위원 등이 통계자료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경제 실패와 인사 실패 등 무능한 국정운영, 역사와 민주주의 후퇴, 그리고 공안 통치의 부활, 부정부패의 만연과 권력형 비리 진상조사 외면, 대선 공약 파기·거짓말 정권 등이라고 평가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박근혜 정부는 입만 열면 일자리 창출 구호를 외쳐대면서 정작 질 좋은 일자리는 만들지 못했다”며 “높은 청년실업률과 그에 따른 국민들의 고통은 국민 불행시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런 더민주의 평가에 대해 “권력형 비리 운운하고 있는 야당의 집권 시절, 대통령의 측근비리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되돌아보라”면서 “현 정부에서는 대통령 측근비리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공약 이행 등 행정행위를 하려면 국회의 법률이 있어야 한다”면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통과시켜 내수경기를 활성화시키면 청년 실업 해소 등 경제 공약 이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근혜 정부 3년] “판교벨트 같은 청년 일자리 고민해야”

    박근혜 정부 들어 고용·노동분야 정책의 핵심은 ‘노동개혁’으로 귀결된다. 지난해 9월 ‘노사정 대타협’을 도출했지만 19대 국회 회기 내 노동개혁 법안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해 9월 파견법·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기간제법 개정안 등 5대 노동개혁 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야당과 노동계의 반발에 부딪혔고, 박근혜 대통령은 쟁점법안인 ‘기간제법’을 제외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정부는 또 노동계의 반발 속에서도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등 2대 지침을 발표하며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러나 노동개혁 4대 법안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 15~64세 기준 고용률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고인 65.7%를 달성했다. 목표치인 66.9%에 도달하진 못했지만, 지난 3년 연속 상승했다. 박 대통령은 임기 내 고용률 7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취업자 증가가 장년층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고인 9.2%를 기록했다. 결국 앞으로 청년층 고용 활성화와 노동개혁법 통과 여부가 현 정부의 고용·노동정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순히 직업훈련이나 일자리 알선에 머무르지 말고 판교벨트같이 청년들을 스폰지처럼 흡수할 수 있는 공간을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대기업 위주의 일자리 정책은 한계가 있는 만큼 중견기업과 서비스업에 양질의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