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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경민 없이 분투한 LG 양준석, 체력 부담에 치명적 실책·3점 침묵…“적극적으로 나서야”

    두경민 없이 분투한 LG 양준석, 체력 부담에 치명적 실책·3점 침묵…“적극적으로 나서야”

    프로농구 창원 LG의 2001년생 앞선 듀오가 울상지었다. 간판 슈터 유기상은 전반 부진을 딛고 반등했지만 야전 사령관 양준석은 체력 부담에 끝내 침묵하면서 LG도 불명예의 역사를 쓸 위기에 빠졌다. LG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51-54로 졌다. 창단 28년 만에 정상을 노리는 LG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 패하면 먼저 3연승을 거두고도 우승하지 못하는 첫 사례로 남게 된다. 이전 챔프전에선 3승을 먼저 거둔 4팀 모두 시리즈 4-0으로 우승 반지를 꼈다. 양준석과 유기상이 4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양준석은 두경민이 팀에 불만을 드러내며 이탈한 상황에서 혼자 지휘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체력 부담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5차전까지 평균 8.2점을 넣은 양준석은 이날 3점에 그쳤다. 경기 종료 3분 27초 전 역전 3점포를 터트렸지만 2분여 뒤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크로스 코트 패스를 시도하다가 김선형에게 공을 빼앗겼고 안영준의 결승 속공 득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양준석은 2점 시도 없이 3점슛 5개 중 1개만 넣었다. 그가 슛을 던지지 않자 조상현 LG 감독이 과감하게 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조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어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감독이 일일이 잡아줄 수 없기 때문에 코트에서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반에 3점 5개를 놓친 유기상은 주눅 들지 않고 슛을 던져 후반에 3점 4개를 터트렸다. 그가 양 팀 통틀어 최다 18점을 올리면서 LG도 끝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데뷔 시즌 신인상, 올해 초 올스타 투표 1위 등 승승장구했던 유기상도 팀을 구해내진 못했다. 전희철 SK 감독도 “전반에 우리가 수비를 잘하기도 했는데 LG가 3점 난조에 시달린 측면도 있었다”면서 “3쿼터엔 우리 선수들이 체력 저하로 따라가지 못해 외곽슛을 허용했다. 그렇게 뛰지 못하는 모습은 처음 봤다. 그래서 위기를 맞았지만 4쿼터 집중력으로 뒤집었다”고 털어놨다.
  • 굴욕의 LG, 3점 연속 14개 실패·역대 챔프전 전반 최소 17점…‘3패 뒤 3승’ SK, 잠실서 새 역사 도전

    굴욕의 LG, 3점 연속 14개 실패·역대 챔프전 전반 최소 17점…‘3패 뒤 3승’ SK, 잠실서 새 역사 도전

    프로농구 서울 SK가 리바운드, 수비 등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사상 첫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을 향한 도전의 7부 능선을 넘었다. 창원 LG는 양준석, 유기상, 칼 타마요 등이 40분씩 소화하고도 무릎을 꿇으며 불명예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처했다. SK는 1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54-51로 이겼다. 3연패로 벼랑에 몰렸던 SK는 이후 세 경기를 내리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SK가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7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처음으로 3패 뒤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록을 쓰게 된다. SK는 2017~18 챔프전에도 원주 DB를 상대로 2패 뒤 4연승으로 새 역사를 썼던 기억이 있다. SK는 수비로 승리를 챙겼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39-32로 앞섰다. 자밀 워니가 15점 11리바운드 5도움, 안영준이 10점 10리바운드로 공수 맹활약했다. 김선형도 9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이 절실하게 뛰었다. 우승 확률 0%로 시작했지만 이제 50%까지 끌어 올렸다. 4차전에서 부진을 털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우승만 보고 달리겠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찾았기 때문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LG는 슈팅 난조에 발목을 잡혔다. 특히 전반에 3점 12개가 모두 빗나가며 17점에 머물렀는데 이는 역대 챔프전 전반 최소 득점이었다. 1, 2쿼터에 3점 5개를 놓친 유기상(18점)은 후반에 3점 4개로 만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칼 타마요(13점 7리바운드)는 3점 6개를 전부 실패했다. 아셈 마레이가 5점(13리바운드), 양준석이 3점에 머문 게 뼈아팠다. 조상현 LG 감독은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겠다. 이런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길 바란다. 한편으론 양준석 등 어린 선수들이 적극성을 가지고 코트에서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면서 “분위기를 다잡고 7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쿼터 시작과 함께 유기상이 김태훈을 따돌리고 미들슛을 넣자 안영준이 3점슛으로 반격했다. 양준석은 1쿼터 초반 3분 넘게 팀 득점이 나오지 않자 속공 패스로 마레이의 골밑슛을 도왔다. 최원혁의 3점으로 응수한 SK는 안영준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아이재아 힉스의 덩크로 1쿼터를 1점 앞섰다. 2쿼터는 안영준이 정면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면 유기상의 코너 3점은 림을 외면했다. 정인덕이 속공 레이업을 올렸지만 김선형의 유로 스텝에 LG 수비가 허물어졌다. LG는 작전 시간 직후 정인덕이 실책을 범하며 기세가 꺾였다. 골밑으로 파고든 오세근은 하이포스트의 워니에게 공을 맡아 득점했다. 타마요가 속임수 동작을 섞어 골밑슛을 넣으나 워니가 2쿼터 종료 직전 외곽슛을 터트리며 SK가 29-17로 앞섰다. 3쿼터엔 유기상이 3점 라인에서 한 발 들어가 림을 갈랐고 정인덕도 속공에서 코너 3점을 꽂았다. SK는 안영준이 돌파한 후 코너로 패스했고 김선형이 외곽슛에 성공했다. 하지만 유기상이 공격이 정체된 상황에서 연속 3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 베이스라인 패스를 가로챈 것도 유기상이었다. 워니는 다시 오세근과의 하이로우 게임으로 도움을 올렸다. 그러나 허일영이 혼전 중에 코너 3점을 넣으며 LG가 5점 차로 따라붙었다. 4쿼터, 타마요가 김형빈을 뚫고 레이업을 올렸다. 허일영이 자유투 라인에서 득점한 LG는 유기상의 3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타마요가 워니의 공을 가로채 속공까지 완성했지만 SK가 김형빈의 외곽포로 재역전했다. 양준석은 경기 종료 3분 27초 전 1점 뒤진 상황에서 3점포로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LG가 유기상의 3점으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SK는 워니가 3점을 넣은 다음 안영준과 김선형이 속공을 합작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 이예원, KLPGA 두산 매치플레이서 2연승…박현경은 절친 조혜림 누르고 기사회생

    이예원, KLPGA 두산 매치플레이서 2연승…박현경은 절친 조혜림 누르고 기사회생

    이예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두산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3승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비겼던 박현경은 기사회생했다. 이예원은 15일 강원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둘째 날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홍현지를 3홀 차로 눌렀다. 전날 서연정을 물리치고 승점 1점을 얻었던 이예원은 이날도 승리하며 승점 2점을 얻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64명의 선수가 4명씩 조를 이뤄 사흘 동안 한 번씩 대결해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받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승점을 가장 많이 얻은 선수가 16강에 오른다. 승점 2점으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이예원은 최가빈과 마지막 조별리그를 펼친다. 최가빈은 승점 1.5점을 얻었다. 이예원은 “샷 감각은 좋아서 퍼트 감각만 살리려고 집중 많이 했더니 어제보다 퍼트가 많이 나아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욕심 나는 대회다. 이 대회에 세 번 나와서 두 번 결승에 올랐으니 자신 있다. 또 결승에 올라가게 되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예원은 2022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하며 아쉬움을 달랜 바 있어 우승에 대한 갈망이 큰 상태다. 또다른 우승후보로 거론됐지만 전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박결과 비기면서 고전했던 박현경은 친한 친구인 조혜림을 2홀 차로 누르면서 승점 1을 얻는 데 성공했다. 승점 1.5를 기록한 박현경은 2승을 올린 이동은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조 선두에 나선 이동은은 박현경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박현경은 “컨디션이 온전치 않지만 그래도 지난해 우승했던 코스이기 때문에 좋은 기억을 살리면서 플레이할 생각이고 결과를 떠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정을 2홀 차로 따돌린 박민지는 조별리그 2연승을 올렸다. 박민지는 “샷과 퍼트 모두 잘 돼서 버디를 7개나 잡았는데 상대 선수도 잘해서 마지막까지 힘들었다”면서 “매치플레이는 뒷심이 센 것도 중요하지만 초반에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다연은 이날 까다로운 상대인 방신실을 3홀 차로 꺾고 승점 2를 따냈다. 1승 1패의 방신실은 2패를 당해 탈락이 확정된 김재희와 3차전에서 기사회생을 노린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배소현은 전날 김소이에 패한데 이어 이날도 임진영에게 임진영에게 1홀 차로 지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2022년 두산 매치 플레이 우승자 홍정민은 마다솜을 1홀 차로 제압해 2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인 마다솜도 1무 1패로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황유민과 유현조, 지한솔, 안송이, 박보겸, 정윤지, 조아연도 조별리그 2연승으로 승점 2점을 획득했다.
  • 첫 성인 대회서 국대 1위…18세 임종언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될 것”

    첫 성인 대회서 국대 1위…18세 임종언 “피겨 김연아처럼 쇼트트랙 상징될 것”

    올림픽만큼 치열하다는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18세의 무명 선수가 지난달 7일 남자부 1500m에서 결승선을 6바퀴 남기고 몸을 낮춰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3~4바퀴에서 순위 싸움하는 관행을 깨뜨린 것이다. 그가 뒤도 보지 않고 가속을 붙이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6·강원도청)조차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렇게 임종언(노원고)은 혜성처럼 빙상계에 나타났다. 개인 첫 성인 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임종언은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번 선발전이 12년 스케이트 인생 중 최고의 순간”이라고 꼽았다. 그는 “속도와 체력에 자신 있어서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갔다. 우승 세리머니를 어떻게 했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기뻤다”면서 “올해 초까지 주니어 대회에만 나서서 형들의 견제를 덜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의 실력은 우연이 아니었다. 1차 선발전 1500m 1위에 이어 1000m를 2위로 마친 임종언은 닷새 뒤 2차 선발전 1500m에서도 우승하며 남자부 종합 1위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29·서울시청)이 고배를 마시면서 임종언이 그 자리를 대체하게 됐다. 임종언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박지원이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 몸싸움하는 장면이 동기부여가 됐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는 “1500m 최강자인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린샤오쥔과 아직 맞대결한 적이 없다”면서도 “시니어 첫 국제대회인 10월 월드투어에서 부딪혀 봐야 하겠지만 이길 자신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깜짝 스타가 되면서 유명세를 실감하는 중이다. 임종언은 “등교하면 선생님과 후배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한다. 올림픽 대표가 된 걸 새삼 느낀다”면서 “하지만 같이 PC방 다니는 반 친구들은 저를 그냥 똑같이 대한다”고 웃었다. 중학생 시절은 고난의 시기였다. 연이은 부상이 문제였다.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21년, 임종언은 경기 중 정강이가 골절돼 1년간 치료와 재활에 몰두했다. 복귀 후 3개월 만에 발목뼈가 부러져 다시 6개월 재활의 늪에 빠졌다. 그는 “몸을 처음부터 끌어올리는 재활 훈련이 일반 훈련보다 2배 이상 힘들었지만 정신력을 강하게 다지는 계기였다”면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돌이켰다.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했던 송승우 코치는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송 코치는 늘 웃는 얼굴로 회복 중인 제자에게 “긍정적으로 즐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종언은 2023년 8월 세상을 떠난 스승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곁에서 위로해 준 선생님 덕분에 부상을 이겨냈다. 앞으로도 경기를 뛸 때마다 코치님을 떠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제 시선은 올림픽 무대로 향한다. 낮은 자세에서 가속도가 강점인 임종언은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방식을 고수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시니어 무대에도 그의 전략이 드러났으나 “경쟁자들이 알고도 못 막는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임종언은 “인코스로 추월하다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강점인 아웃코스를 더 살려야 한다. 선발전처럼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나가는 등 여러 전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몸을 낮게 기울이다 스케이트 옆면과 빙판이 맞닿으면서 넘어지는 현상은 줄여야 한다. 이를 보완하면 단거리에서도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임종언은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휘청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담감만 조금 내려놓으면 500m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임종언은 주니어 대회를 함께 치르며 가까워진 김길리(21·성남시청), 신동민(20·고려대)과 동행하며 긴장감을 덜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황대헌, 최민정(27·성남시청), 노도희(30·화성시청) 등이 풍부한 경험으로 임종언을 끌어줄 전망이다. 임종언은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형, 누나들만 있었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었는데 가까운 선배들도 많아 다행”이라면서 “주 종목인 개인 1500m도 간절하지만 계주에서 꼭 입상하고 싶다. 주니어 대회에서도 단체전 1등을 놓치지 않았었다”고 했다. 쇼트트랙의 샛별은 피겨 김연아(35·은퇴),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7·알펜시아) 처럼 빙상 종목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꿈꾼다. 임종언은 “ 하체 근육만큼은 타고 났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성장세를 유지해서 한계를 계속 극복해보겠다”며 “쇼트트랙하면 제 이름이 떠오르도록 하는 게 목표다. 그 시작점이 내년 올림픽”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모래판 왕자’ 최성민, 손가락 인대파열 극복하고 통산 6번째 백두 꽃가마

    ‘모래판 왕자’ 최성민, 손가락 인대파열 극복하고 통산 6번째 백두 꽃가마

    ‘모래판 왕자’ 최성민(23·태안군청)이 손가락 인대 파열 부상에서 돌아와 개인 통산 6번째 백두장사 꽃가마에 올라탔다. 최성민은 15일 대전 국립 한밭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민속씨름리그 2차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생애 첫 장사 타이틀에 도전한 신인 홍지흔(22·울주군청)을 두 차례 연장 승부에 들어가는 접전 끝에 3-1 역전 우승을 일궜다. ‘씨름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의 동갑내기 절친이자 라이벌인 최성민은 민속씨름 무대에선 김민재의 돌풍에 눌려 지난해 설날대회 우승 이후로는 황소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작년 유성 대회에서는 장성우(28·MG새마을금고)에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이어진 단오 대회에서는 김민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대회 결승전에서는 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까지 입어 이후 수술과 재활까지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올해 유성 대회에서도 최성민과 김민재 라이벌전이 전망됐으나, 홍지흔이 4강에서 김민재를 쓰러트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허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평창 대회에 불참했던 김민재는 이날도 허리가 불편한 모습이었고, 신예 홍지흔은 이를 파고들었다. 첫판을 뿌려치기로 따낸 홍지흔은 둘째 판을 김민재에 들배지기로 내줬지만, 셋째 판을 기습적인 밀어치기로 따내며 결승에 올랐다. 홍지흔은 결승 첫판에서도 최성민을 잡채기로 제압하며 준결승전의 기세를 이어갔으나, 곧 최성민이 노력한 경기 운영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나머지 세 판을 내리 이겼다. 최성민은 경기 직후 “작년에는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수술하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면서 “올해는 체중을 더 늘리면서 힘도 키워 가장 큰 목표인 천하장사를 향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 태권도 차세대 간판 이근미, 세계유소년대회 2연패…한국은 사상 첫 여자부 종합우승

    태권도 차세대 간판 이근미, 세계유소년대회 2연패…한국은 사상 첫 여자부 종합우승

    한국 태권도의 미래인 유소년 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 여자부 정상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차세대 간판 이근미(14·사당중)의 활약이 눈부셨다. 한국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끝난 2025 세계태권도카데트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만 12~14세 유소년들이 참가하는 무대에서 대만(금 1, 은 1, 동 1), 모로코(금 1, 은 1, 동 1) 등을 제쳤다. 2014년부터 7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여자부 1위에 등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근미는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37㎏급 금메달을 따내며 신남초 6학년이었던 2023년 사라예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했다. 2년 전에는 신장과 체중을 고려해 체급을 나눴는데 이번 대회에선 다시 체중을 기준으로 체급을 구분했다. 이근미는 가족들의 지원을 받으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태권도 도장을 운영 중인 그의 아버지 이태흠 관장과 어머니 김미진 사범은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고, 오빠 이영주(15·사당중)는 유소년 대표를 지낸 태권도 유망주다. 이근미는 대회를 마치고 “믿기지 않는 결과다. 청소년 대표로 다시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외국 선수들은 국제대회 경험이 많아 덜 긴장하는 것 같다. 저도 앞으 경험을 더 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 종합우승은 이란(금 2, 은 1)의 차지였고 카자흐스탄(금 2, 은 1), 우즈베키스탄(금 2), 태국(금 1, 동 2)이 뒤를 이었다. 다음 대회는 2027년 그리스에서 개최된다.
  • 쿠팡플레이서 골프 4대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중계…매킬로이는 기자회견서 디섐보와 불편했던 감정 표출

    쿠팡플레이서 골프 4대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중계…매킬로이는 기자회견서 디섐보와 불편했던 감정 표출

    오는 16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7626야드)에서 열리는 남자 골프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07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을 쿠팡플레이를 통해 볼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15일 PGA 챔피언십을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세계 정상급 골퍼 156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는 올해에만 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기세를 올리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메이저 대회 ‘연승’ 가능성으로 관심을 끈다. 여기에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가 대회를 앞두고 시즌 첫 승을 거둔 상태라 진정한 세계 1,2위 간의 빅뱅이 펼쳐질 전망이다. PGA 챔피언십은 모든 프로 골퍼에게 열려 있는 메이저 대회로 셰플러(미국),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인 매킬로이, 디펜딩 챔피언 젠더 쇼플리(미국) 등이 출전한다. LIV 골프에서 뛰는 브룩스 켑카, 필 미컬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도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김주형, 안병훈이 뛴다. 한편 매킬로이는 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 디섐보가 경기 내내 한마디도 자신에게 건네지 않았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US 오픈 최종일 자신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디섐보가 옹졸하게 행동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매킬로이는 “무슨 말을 기대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우리는 모두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려고 모든 힘을 쏟고 있었다. 나는 거기서 디섐보에게 좋은 동반자가 될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마다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면서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했을 뿐이다. 최선을 다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디섐보에게 불리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 김무호, 유성온천 대회서 통산 7번째 한라장사 등극

    김무호, 유성온천 대회서 통산 7번째 한라장사 등극

    김무호(22·울주군청)가 민속씨름 개인 통산 7번째 한라장사(105㎏ 이하급) 꽃가마에 올랐다. 김무호는 14일 국립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민속씨름리그 2차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베테랑 이승욱(40·용인시청)을 3-0으로 제압하며 한라급 최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역시 지난달 1차 평창 대회와 마찬가지로 준결승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 됐다. 1차 대회 준결승에서 라이벌 박민교(23·용인시청)에게 0-2로 무릎을 꿇었던 김무호는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그와 맞붙었다. 상대 전적은 12전 5승7패로 김무호가 박빙 열세를 보여왔다. 평창 대회는 김무호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박민교가 우승했다. 김무호는 설욕전인 이번 준결승에서 첫 판을 박민교에 내줬으나, 들배지기와 밀어치기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체육관에는 김무호의 모교 충남 공주생명과학고 후배들이 찾아와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 SK 3점 성공→‘박스 앤드 원’ 수비 균열→안영준 돌파로 대승…위기의 LG, 희망은 타마요 반등

    SK 3점 성공→‘박스 앤드 원’ 수비 균열→안영준 돌파로 대승…위기의 LG, 희망은 타마요 반등

    프로농구 서울 SK가 간판 포워드 안영준을 앞세워 역사상 첫 리버스 스윕(역싹쓸이)을 향한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3점 성공률을 높인 SK는 창원 LG의 ‘박스 앤드 원’ 수비에 균열을 만든 다음 안영준의 돌파로 대승의 발판을 놨다. 창원 LG가 창단 첫 우승에 다다르기 위해선 칼 타마요의 반등이 필수적이다. LG와 SK는 15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에서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을 펼친다. 3연패로 챔프전을 시작한 SK는 최근 2경기를 각각 25점이 넘는 차이로 대승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SK가 적지에서 시리즈 균형을 맞춘다면 원주 DB를 상대로 2패 뒤 4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던 2017~18시즌과 같이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이 커진다. SK의 필승 카드는 안영준이다. 정규시즌 국내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은 3차전까지 평균 9점으로 부진했다. 상대 집중 견제에 3점 성공률이 21%(19개 중 4개)에 머물렀고 타마요를 막다가 반칙이 쌓이면서 활약할 시간도 줄었다. 이에 안영준은 수비수를 등지는 공격(포스트업)으로 골밑을 파고들었다. 4차전에서 전담 수비수 정인덕을 힘으로 압도하며 13점을 올렸고, 5차전에선 속도를 활용한 돌파로 21점을 기록했다. LG는 4명이 포스트에 밀집해 자밀 워니를 막고 정인덕만 외곽에서 안영준의 슛을 견제하는 ‘박스 앤드 원’ 수비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SK의 3점이 터지면서 수비 간격이 벌어졌다. 그 틈을 안영준이 공략한 것이다. 안영준은 5차전을 86-56으로 승리한 뒤 “동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컸다. 이제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며 “외곽슛 기회가 나지 않아서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방법을 바꿨다. 이기는 방향을 찾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마요는 3차전까지 평균 23점을 몰아치다가 4차전 7점, 5차전 8점에 그쳤다. 시리즈 초반 빠른 발로 오세근과 최부경을 따돌리며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이후엔 그의 동선을 미리 차단한 SK에 막혔다. 타마요는 5차전에서 답답한 듯 던진 3점 5개도 모두 실패했다. 유기상과 양준석의 체력이 고갈돼 LG가 승리하기 위해선 타마요가 공격에 중심을 잡아야 한다. 조상현 LG 감독은 “선수들이 상황에 따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저도 상대 수비에 따른 타마요의 공격법을 다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 3승 vs 2연패… ‘한솥밥’ 빅매치

    3승 vs 2연패… ‘한솥밥’ 빅매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홀마다 일대일 대결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2025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가 14일부터 닷새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파72·6384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올해 메디힐 모자를 쓰고 한솥밥을 먹게 된 이예원(왼쪽)과 박현경(오른쪽)의 결승 리턴매치가 성사될지와 함께 이예원의 시즌 3승 선착 및 박현경의 2연패 여부다.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먼저 진행되고 각 조 1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13일 오전 진행된 조 추첨식에서 박현경은 이동은, 조혜림, 박결과 조별리그를 벌이게 됐다. 이 대회 통산 18승3무1패, 승률 81.8%로 역대 승률 4위인 박현경은 “1년에 한 번인 매치플레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와 영광”이라며 “지난 2년간 결승에 올라 우승, 준우승을 한 번씩 했는데 3년 연속 결승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이예원과 함께 3승을 올리는 등 통산 7승을 올린 박현경은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는 상황이라 트로피에 목마르다. 올해 17회를 맞은 대회에서 정상을 밟으면 2연패를 달성한 첫 번째 선수이자 2012년과 2017년 챔피언 김자영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회 우승자가 된다. 지난 11일 끝난 NH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가장 먼저 올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이예원은 최가빈, 홍현지, 서연정과 함께 조별리그를 치른다. 통산 8승을 올린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상금 순위, 평균타수 등 올 시즌 주요 개인상 부문 1위에 오르며 박현경에게 앞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박현경에게 1홀 차로 무릎 꿇은 것에 대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이예원은 2022년과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해 올해는 숙원을 풀겠다는 각오다. 이들 외에도 박보겸과 김민주, 방신실, 김민선, 홍정민 등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 특히 5월 2개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한 홍정민의 기세가 어떨지도 관심이다.
  • 첫 4번 타자 나선 이정후, 2경기 연속 안타…KBO 역수출 켈리 상대

    첫 4번 타자 나선 이정후, 2경기 연속 안타…KBO 역수출 켈리 상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4번 타자로 출전한 경기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안방 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85(158타수 45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올 시즌 개막 후 줄곧 3번 타자로 출전해온 이정후는 이날은 4번 타자로 나섰다. 상대 선발 투수는 KBO리그 역수출 성공 신화의 메릴 켈리(37). 켈리는 2015~2018시즌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활약하며 201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1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가 포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켈리의 2구째 체인지업을 감각적으로 받아 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빠른 직구를 예상하고 방망이를 돌리기 시작한 이정후는 예상했던 것보다 공이 천천히 들어오자 엉덩이를 뒤로 빼며 배트만 툭 갖다 대며 타구를 우익수 앞 빈 공간으로 보냈다. 다만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정후는 6회는 좌익수 뜬공, 8회 마지막 타석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팀은 애리조나에 1-2로 패해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애리조나 선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 이창호와 유창혁 통산 150번째 맞대결…통산 전적은 이창호가 99승50패로 앞서

    이창호와 유창혁 통산 150번째 맞대결…통산 전적은 이창호가 99승50패로 앞서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이 통산 150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은 16일 경기 성남시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제12기 대주배 남녀프로시니어 최강자전 결승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 두 기사는 두 달 연속 시니어 대회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 4월 열린 제1회 블리츠자산운용 시니어 세계 바둑 오픈 결승에서 이 9단이 유 9단을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 9단은 박지은,한종진 9단에 이어 우승 후보인 목진석 9단을 4강에서 눌렀다. 유 9단은 권효진 8단과 최명훈 9단에 이어 4강에서 난적 서봉수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유 9단은 2023년 제10기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이 9단은 대주배 첫 우승에 도전한다. 통산 150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 전적은 이창호가 99승 50패로 앞서 있다. 대주배 우승 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5분에 40초 초읽기 3회다.
  • 매킬로이에 이어 이번엔 조던 스피스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6일 스타트

    매킬로이에 이어 이번엔 조던 스피스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16일 스타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이어 조던 스피스(미국)도 자신의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스피스는 16일(한국시간)부터 나흘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62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07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4월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매킬로이가 우승하며 역대 6번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스피스가 우승하면 진 사라젠,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타이거 우즈(미국), 매킬로이에 이은 7번째 대업의 주인공이 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골프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명예다. 2015년 마스터스와 US 오픈을 잇달아 제패한 스피스는 2017년 디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4대 메이저대회 중 3개 대회를 석권했다. 그렇지만 이후 8차례 출전한 PGA 챔피언십에선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19년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공동 3위를 기록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스피스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3번을 기록했고 피닉스 오픈(공동 4위)과 CJ컵(4위)에선 5위 이내에 들었다. 다만 마지막 우승이 3년 전인 2022년 RBC 헤리티지였던 만큼 메이저 우승을 단번에 노리기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특히 스피스의 커리어그랜드슬램에 가장 큰 장애물은 올 시즌 거침없는 기세를 보이는 매킬로이다. 2014년 디 오픈 우승 이후 11년의 도전 끝에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한 조각인 마스터스를 석권한 매킬로이는 대회장소인 퀘일할로 클럽에서 유난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네 차례(2010, 2015, 2021, 2024년)나 우승했다. 올해부터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으로 이름을 바꾼 이 대회는 계속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올해는 퀘일할로 클럽이 일찌감치 PGA 챔피언십 장소로 결정되면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클럽에서 개최됐다. 매킬로이와 함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도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다. 셰플러는 메이저 대회 중엔 2022년과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만 트로피를 수집했다.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던 올해 마스터스에선 4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2주 전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시즌 첫 승을 거뒀고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은 쉬어간 뒤 이번 대회에 출격한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역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최소타 신기록인 21언더파 263타로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잰더 쇼플리(미국)는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이들 외에도 LIV골프 소속 스타들도 대거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만 3차례(2018, 2019, 2023년) 우승한 브룩스 켑카(미국), 2005년과 2021년 정상에 오른 필 미컬슨(미국) 등 16명의 LIV 소속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최근 인천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우승을 다툴 만한 선수다.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초청으로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김주형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 있는 대회가 PGA 챔피언십이다. 2009년 양용은이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압하고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 이예원 첫 시즌 3승일까 아니면 박현경의 2연패일까…KLPGA 유일 매치플레이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14일 개막

    이예원 첫 시즌 3승일까 아니면 박현경의 2연패일까…KLPGA 유일 매치플레이 대회 두산 매치플레이 14일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인 두산 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가 14일부터 닷새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파72·6384야드)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후원사인 메디힐 소속으로 이예원과 박현경의 결승 리턴매치가 성사될지와 함께 이예원의 첫 시즌 3승 및 박현경의 2연패 여부 등이다. 64명이 출전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먼저 진행되고 각 조 1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13일 오전 진행된 조 추첨식에서 박현경은 이동은, 조혜림, 박결과 조별리그를 벌이게 됐다. 이 대회 통산 18승 3무 1패, 승률 81.8%로 역대 최고 승률 4위인 박현경은 “1년에 한 번인 매치플레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와 영광”이라며 “지난 2년간 결승 무대에 올라 우승, 준우승을 한 번씩 했는데 3년 연속 결승에 오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이예원과 함께 3승을 올리는 등 통산 7승을 올린 박현경은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3차례 톱10에 진입했지만 아직 우승은 없는 상황이라 우승에 목마르다.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 2012년과 2017년 이 대회를 제패한 김자영에 이어 두 번째 2회 우승자가 된다. 지난 11일 끝난 NH투자증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가장 먼저 올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이예원은 최가빈, 홍현지, 서연정과 함께 조별리그를 치른다. 통산 8승을 올린 이예원은 대상 포인트, 상금 순위, 평균타수 등 올 시즌 주요 개인상 부문 1위에 오르며 박현경에 앞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결승전에서 박현경에게 1홀 차로 지며 패배한 것에 대한 복수를 노리고 있다. 현재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모두 1위인 이예원은 2022년과 2024년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해 올해는 우승 숙원을 풀겠다는 각오다. 이들 외에도 박보겸과 김민주, 방신실, 김민선, 홍정민 등도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다. 특히 홍정민의 기세가 어떨지도 관심이다. 올해 대회부터는 조별리그에서 기권하는 선수에게 기권 1번에 상금 100만원을 차감한다. 또 베스트 드레서와 베스트 매너, 포토제닉상 수상자에게 각각 200만원씩 줄 예정이다. 이 대회는 2013년부터 매년 두산 골프 꿈나무 장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도 티켓 판매 수익 전액과 주최사 지원을 더해 골프 꿈나무 5명에게 각 1000만원씩 장학금을 두산연강재단을 통해 전달한다.
  • 유도 고교생 이현지, 그랜드슬램 메쳤다

    유도 고교생 이현지, 그랜드슬램 메쳤다

    여자 유도 최중량급 신성 이현지(남녕고·세계 12위)와 중량급 기대주 김민주(용인대·22위)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꺾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지는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바리시 그랜드슬램 2025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줄리아 토로푸아(18위)를 밭다리 후리기 유효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2007년생인 이현지가 시니어 무대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딴 건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마스터스에 다음 가는 대회다. 이현지와 토로푸아는 경기 초반 탐색전으로 시간을 쓰다 지도(반칙) 1개씩을 각각 받았다. 이후 정규 경기 종료 1분 30여초 전 이현지가 오른발로 토로푸아의 오른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심판은 유효를 선언했다. 이현지가 끝까지 유효를 지켜내면서 우승했다. 이현지는 여자 최중량급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초대형 기대주다. 지난 2월 열린 파리 그랜드슬램에서는 지난해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아라이 마오(일본)를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진출해서다. 다만 골반 통증으로 결승전을 포기해 그랜드슬램 첫 금메달을 이번 대회로 미뤘다. 여자 78㎏급 결승에선 김민주가 이즈미 마오(일본·59위)를 유효승으로 눌렀다. 경기 종료 2분 10여초를 남기고 오른손 업어치기를 시도해 유효를 따냈다. 김민주는 지난해 12월 도쿄 그랜드슬램 준결승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과 2018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하마다 쇼리(일본)를 꺾은 바 있다. 한편, 한국은 전날 이준환(포항시청)이 남자 81㎏급에서 우승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 “출전 시간 늘릴 것”…한 달 만에 돌아온 손흥민, 맨유와의 유로파 결승 출격 준비

    “출전 시간 늘릴 것”…한 달 만에 돌아온 손흥민, 맨유와의 유로파 결승 출격 준비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발 부상을 털고 한 달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프로 데뷔 후 16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겠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 늪에 빠진 토트넘은 1992년 EPL 출범 후 한 시즌 최다 20패(11승5무)의 굴욕을 맛봤다. 순위는 17위(승점 38점)로 떨어졌다. 다만 2부 강등 3팀(18~20위)은 확정돼 순위 싸움에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은 후반 13분 스트라이커로 투입됐다. 지난달 11일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다음 공식전 7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복귀를 신고한 것이다. 손흥민은 투입과 동시에 중앙선 아래에서 공을 잡고 전력 질주했다.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선 페널티지역 안으로 침투해 왼발슛을 때렸으나 수비수에 막혔다. 토트넘은 에베레치 에제에게 2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이제 손흥민은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토트넘이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UEL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꺾으면 손흥민은 프로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데뷔한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 중이지만 공식 대회 우승 경험이 없다. 손흥민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는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핵심 2선 자원들이 다쳤기 때문이다. 매디슨은 지난 1일 UEL 4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상대로 골을 넣은 뒤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쿨루세브스키도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상대 태클에 충격을 입어 전반 19분 교체됐다. 동료들의 힘으로 UEL 8강, 4강을 통과한 손흥민이 결승에서 파괴력을 보여줘야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을 마치고 “손흥민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게 도와야 한다. (17일 EPL 37라운드) 애스턴 빌라 원정에서 더 많이 뛰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시우, PGA 시그니처 대회서 공동 17위…김주형은 PGA 머틀비치 클래식서 공동 54위로 부진

    김시우, PGA 시그니처 대회서 공동 17위…김주형은 PGA 머틀비치 클래식서 공동 54위로 부진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공동 17위에 올랐다. 반면 부진이 길어지는 김주형은 시그니처 대회 출전이 어려운 선수를 위해 마련된 대회에서도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711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를 친 김시우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과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최근 4차례 출전 대회 중 배상문과 짝을 이뤄 나선 ‘팀 대회’ 취리히 클래식에선 컷 탈락했으나 RBC 헤리티지와 지난주 더CJ컵 바이런 넬슨(공동 15위),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모두 20위권 안에 들었다. 특히 지난달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8위에 오른 것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자 유일한 톱10 기록인 김시우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한 달 만의 톱10 진입 기대감을 키웠다. 그렇지만 3라운드에서 한 타를 잃었고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 반등에는 실패하면서 20위 이내의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2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시우는 6번 홀(파4)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들어 15번 홀(파5)에서 1.6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한 타를 줄이는데 만족해야했다. 우승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의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이후 4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한 그는 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공동 2위(14언더파 266타)를 허용했다. 이 대회 통산 5번째이자 이번 시즌 4번째 우승을 노린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공동 7위(10언더파 270타)로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써내 조던 스피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공동 6위까지 올랐던 임성재는 더블보기 2개를 내고 2타를 잃어 공동 23위(6언더파 274타)로 물러섰다. 한편 시그니처 이벤트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를 위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더 듄스 골프 앤드 비치클럽(파71·734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서 김주형은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54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 통산 3승의 김주형은 올 시즌에는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유일한 톱10(공동 7위)을 기록했으며 이번 대회 전 3개 대회에선 두 차례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선 2라운드까지 공동 58위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고 3라운드 이후 공동 49위로 다소 올랐으나 마지막 날에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 ‘무관 유력’ 레알, 반격 카드는 알론소 감독?…음바페 해트트릭에도 바르셀로나 우승 ‘성큼’

    ‘무관 유력’ 레알, 반격 카드는 알론소 감독?…음바페 해트트릭에도 바르셀로나 우승 ‘성큼’

    스페인 프로축구 최고 더비인 엘 클라시코에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해트트릭을 터트렸지만 FC바르셀로나가 역전승하면서 리그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무관이 유력해진 레알 마드리드는 사비 알론소 감독을 데려와 반격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끝난 2024~25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승점 82점(26승4무5패)의 바르셀로나는 3경기를 남기고 2위 레알 마드리드(75점·23승6무6패)를 7점 차로 따돌리면서 2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엘 클라시코 4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코파 델레이(국왕컵) 결승에서도 레알 마드리드를 3-2로 꺾고 정상에 오르며 더블(2관왕)을 예약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10월 라리가 11라운드에서 4-0, 올해 1월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결승에서도 5-2로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바 있다. 이날은 레알 마드리드가 기선 제압했다. 전반 3분 음바페가 상대 수비수가 흘린 공을 가로채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음바페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밀어 넣었다. 음바페는 전반 14분에도 상대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간 다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스루패스를 받아 추가 골을 넣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반격도 매서웠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란 토레스와 에릭 가르시아가 차례로 공을 머리에 맞춰 득점했다. 13분 뒤엔 라민 야말이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부근에서 논스톱 왼발 감아차기로 골대 왼쪽 구석을 찔렀다. 이후 하피냐의 시간이었다. 하피냐는 전반 34분 역습에서 페드리에게 패스받아 왼발로 역전 골을 넣었고, 전반 45분에도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음바페가 비니시우스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으나 역전하진 못했다. 이로써 음바페는 이적 첫 시즌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25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27골)에 올랐다. 공식전으로 넓히면 총 38골로, 1992~93시즌 이반 사모라노(37골)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해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챙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1년 만에 무관의 위기에 처했다. 이에 레버쿠젠(독일) 지휘봉을 잡은 알론소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알론소 감독은 2022년 레버쿠젠을 맡아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최초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2009년부터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2018년엔 레알 마드리드 14세 이하 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친정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10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도르트문트전을 앞두고 “남은 2경기가 레버쿠젠에서 마지막이 될 것이다. 구단과의 소통을 통해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와 3년 계약을 체결하고,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 이소미,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서 공동 11위…우승은 지노 티띠꾼

    이소미, LPGA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서 공동 11위…우승은 지노 티띠꾼

    이소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공동 11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소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친 이소미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린디 던컨(미국)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는 올 시즌 자신의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승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셀린 부티에(프랑스·13언더파 275타)를 4타 차로 따돌린 티띠꾼이 차지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한 뒤 지난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이소미는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에 오르며 자신의 첫 우승 기대감을 높였지만 3, 4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난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공동 12위)을 넘어 시즌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3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선 세계랭킹 2위 티띠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하며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6억3000만 원)를 챙겼다.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티띠꾼은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도 맛봤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약 6개월 만에 기쁨을 누렸다. 올해는 지난 2월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선 ‘톱10’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임진희가 5언더파 283타 공동 15위, 이미향이 3언더파 285타 공동 21위, 유해란이 2언더파 286타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교포 선수인 노예림(미국)은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 여자 유도 ‘신성’ 이현지·‘기대주’ 김민주, 그랜드슬램 메쳤다

    여자 유도 ‘신성’ 이현지·‘기대주’ 김민주, 그랜드슬램 메쳤다

    여자 유도 최중량급 ‘신성’ 이현지(남녕고·세계랭킹 12위)와 중량급 기대주 김민주(용인대·22위)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꺾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현지는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2025 여자 78㎏ 이상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줄리아 토로푸아(18위)를 밭다리 후리기 유효로 제압하며 최정상에 올랐다. 2007년생인 이현지가 시니어 무대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현지와 토로푸아는 경기 초반 탐색전으로 시간을 쓰다 지도(반칙) 1개씩을 각각 받았다. 이후 두 선수 모두 공세를 높였고, 경기 종료 1분 30여초 전 이현지가 오른발로 토로푸아의 오른발을 걸어 넘어뜨렸다. 심판은 유효를 선언했다. 이현지가 끝까지 유효를 지켜내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효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기술을 성공했을 때 주어지는 점수로, 2016년 12월 점수 체계를 단순화한다는 IJF의 의지에 따라 폐지됐다가 선수들의 적극적인 공격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다시 도입했다. 이현지는 여자 최중량급에서는 세계가 주목하는 초대형 기대주다. 지난해 3월 IJF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당시 세계랭킹 3위였던 쉬스옌(중국),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소네 아키라(일본)를 잇달아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 2월에 열린 IJF 파리 그랜드슬램에서는 지난해 도쿄 그랜드슬램 우승자인 아라이 마오(일보)를 업어치기 되치기 한판승으로 꺾고 결승 진출에 진출해다. 다만 골반 통증으로 결승전을 포기해 그랜드슬램 첫 금메달을 이번 대회로 미뤘다. 여자 78㎏급 결승에선 김민주가 이즈미 마오(일본·59위)를 유효승으로 눌렀다. 경기 종료 2분 10여초를 남기고 오른손 업어치기를 시도해 유효를 따냈다. 김민주는 경기 종료 38초를 남기고 발목 받치기로 유효를 내줬지만, 심판이 이를 무효로 정정하면서 승리를 안았다. 김민주는 지난해 12월 IJF 도쿄 그랜드슬램 준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과 201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하마다 쇼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따는 등 최근 기량을 끌어올려 왔다. 한국은 전날 이준환(포항시청)이 남자 81㎏급에서 우승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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