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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m 짜릿한 버디 잡고 우승… 아시아까지 잡은 김주형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무대를 평정했던 김주형(20)이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16일 싱가포르의 타나 메라 컨트리클럽 템피니스 코스(파72·7531야드)에서 열린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연장에 오른 뒤, 연장 첫 번째 홀(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라타논 완나스리찬(태국·27)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라운드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던 김주형은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 라운드였던 이날 김주형은 7번 홀부터 9번 홀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1위였던 완나스리찬을 추격했고, 11번과 14번 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게 결국 연장 승부로 향하게 했다. 연장에서 세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지만 침착하게 그린 위로 공을 올린 김주형은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19년 11월 파나소닉 오픈에서 아시안투어 첫 승을 기록했던 김주형은 26개월 만에 아시안투어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김주형은 “우승해서 기쁘지만 우선은 다음 대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좋은 성적을 이어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최초로 10대에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 평균타수상, 톱10 피니시상 등 4관왕을 휩쓸며 대세로 떠오른 김주형은 이날 우승으로 아시안투어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김주형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8만 달러(약 2억 1000만원)를 거머쥐며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 3위에서 1위(39만 9000달러)로 올라섰다. 김주형과 함께 출전한 김비오(31)는 합계 3오버파로 단독 7위를 기록했고, 5오버파를 기록한 문도엽(31)은 공동 16위에 올랐다. 박재홍 기자
  • 중력 5배·시속 150㎞ 견디는 자 왕좌 오른다

    4명이 스타트 지점에서 신호와 동시에 전력을 질주하며 600㎏의 썰매를 힘차게 민다. 5초가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모두 순식간에 썰매에 탑승한다. 이들은 중력의 5배에 달하는 압박감을 버티며 시속 150㎞에 달하는 속도로 긴 활주로를 내려온다. 최대 4명의 선수가 얼음 트랙 위에서 치열한 승부를 가리는 봅슬레이는 썰매 종목의 ‘맏형’으로 불린다. 소수점 아래 두 자리까지 초 단위의 승부를 가리는 만큼 팀원들의 호흡이 중요한 종목이다. 엄청난 속도와 고가의 썰매 가격 때문에 ‘얼음 위의 F1’으로도 불린다. 선수들은 1300m 이상의 긴 코스를 내려오며 각자 맡은 역할에 집중한다. 2인승의 경우 썰매 안쪽에 달린 로프를 이용해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과 스타트 때 썰매를 밀고 결승점을 통과한 후 썰매를 멈추는 임무를 맡는 ‘브레이크 맨’으로 구성된다. 봅슬레이는 썰매 종목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다. 1800년도 말 스위스에서 썰매에 방향 장치를 만들어 운송 수단으로 사용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1900년대 조직화한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1924년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제1회 동계올림픽에서 4인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서 2인승이 더해졌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부 1인승 모노봅이 새로 추가돼 초대 올림픽 챔피언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유란(30·강원도청)이 첫 메달을 노린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4인승 은메달로 아시아 최초의 봅슬레이 메달을 딴 원윤종(37·강원도청) 팀도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변수는 트랙 적응이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중국 옌칭 트랙은 1615m로 커브는 16개 구간이다. 세계 최초로 360도 회전하도록 설계돼 있다. 경쟁자는 썰매 강국 독일이다.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2인승과 4인승 2관왕에 오른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32) 팀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봅슬레이에선 다음달 13일 여자 모노봅 예선을 시작으로 여자 2인승, 남자 2인승, 남자 4인승 등 총 4개의 금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이주원 기자
  • ‘접종거부’ 조코비치, 호주서 재구금…정치적 희생양? [이슈픽]

    ‘접종거부’ 조코비치, 호주서 재구금…정치적 희생양? [이슈픽]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호주에서 재구금됐다. 조코비치는 1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테니스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멜버른에 머물고 있었다. ‘호주오픈 최다승’ 조코비치는 백신반대론자조코비치는 스포츠계 대표적인 백신 반대론자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도 본인의 백신 접종 여부를 공개하기를 꺼려왔고, 백신 접종 의무화에도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조코비치는 질병을 약보다 음식이나 기 치료 등으로 고칠 수 있다고 믿는 대체의학 신봉자로도 알려져 있다. 2020년 6월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는데, 조코비치는 감염 전력을 내세워 접종 면제를 정당화해왔다.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조코비치가 최근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독 강세를 보이는 대회다. 조코비치가 역대 통산 20회의 메이저 대회 우승 중 절반에 가까운 9번이 호주오픈일 정도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호주에서 조코비치의 인기는 높았고, 조코비치 역시 호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겼다. 자국민도 입국 차단할 정도로 강력한 ‘국경봉쇄’그러나 조코비치의 백신 반대 신념은 코로나19 해외유입을 철저히 차단하는 호주 방역당국의 기조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호주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국경을 철저히 봉쇄할 정도로 해외유입 차단에 초강경으로 대응했다. 외국인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자국민마저 2년 넘게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다. 호주오픈이 열리는 멜버른 시민들조차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무려 262일 동안 도시가 봉쇄돼 이동이나 외출이 극도로 제한되는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면 사회 활동이 불가능해 16세 이상 인구의 90%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호주 내에서도 이토록 강력한 방역 기조에 반대의 목소리가 있지만 여론은 정부의 대응에 대체로 지지를 보냈다. 조코비치 “12월에 코로나 양성…접종 면제 요건”올 시즌 호주오픈에서 조코비치는 대회 4연패를 노리고 있었다. 2020년 6월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16일 또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재차 감염이 백신 접종 면제 요건에 해당한다고 조코비치 측은 주장하고 있다. 조코비치의 출전이 대회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멜버른이 속한 빅토리아주 정부와 호주테니스협회는 이를 인정해 그에게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 이에 조코비치는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이를 공개하며 “호주 정부로부터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아서 떠난다”고 밝혔다. 공항서 입국 거부…법원 허가에도 재차 직권 취소그러나 5일 오후 11시 30분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그는 입국을 거부당했다. 백신 접종 면제의 당위성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을 담당하는 호주연방국경부(ABF)는 조코비치가 적절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충족하지 못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반년 전 코로나에 걸렸다 회복했기 때문에 백신이 필요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까지 나서서 주세르비아 호주 대사를 불러 항의하고, 조코비치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소용 없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6일 기자회견에서 “규정은 규정이고 특별한 경우는 없다”며 조코비치의 입국을 거부한 ABF의 결정을 옹호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에 남아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고, 난민 수용 시설로 쓰이는 멜버른 시내의 한 격리 호텔에 머물렀다. 사실상 구금 상태인 것으로 언론은 지적했다.이후 호주 법원은 지난 10일 화상심리를 통해 ‘입국비자를 취소한 호주 정부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조코비치 측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여권을 비롯한 소지품을 조코비치에게 돌려주고, 호주 정부의 소송 비용 부담, 조코비치의 격리 해제 등을 결정했다. 그러나 앨릭스 호크 호주이민부 장관은 14일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비자를 재차 취소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15일 멜버른의 구금시설에 재구금됐고, 호주 법원에 낸 비자 취소 소송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이 시설에 구류될 예정이다. 호주 법원은 대회 개막 전날인 16일까지 막판 심리를 열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조코비치의 사례가 자국 내 백신 반대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여당, 5월 총선 위해 조코비치 희생양 삼아”일각에서는 호주 정부의 강경 대응이 5월 선거를 앞둔 모리슨 총리와 여당의 정치적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BBC방송은 “모리슨 총리가 처음에는 빅토리아 주정부와 호주테니스협회의 조코비치에 대한 백신면제 결정을 지지했으나 국민 여론이 좋지 않자 입장을 바꿨다”며 “모리슨이 이번 이슈를 정치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모리슨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 연립여당은 최근 코로나 방역 실패 논란이 커지면서 궁지에 몰려 있다. 지난 6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어설 정도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점점 늘면서 의료체계 마비에 대한 위기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한겨울인 북반구와 달리 여름이 한창인 호주는 크리스마스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가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많은 호주인이 코로나 확산세 탓에 휴가를 망쳐 여론이 좋지 않다. 그런데도 모리슨 총리는 “호주는 다시 봉쇄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것”이라며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위드 코로나’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과 코로나 검사 방식을 둘러싼 난맥상 등으로 위기에 처한 모리슨 총리가 코로나 관련 악재를 덮기 위해 조코비치 이슈를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처음에는 코로나19 백신에 반대하는 유명인의 비자 취소는 모리슨 총리에게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소송에 패소해 조코비치가 풀려나고 비자가 복원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전했다. 조코비치를 호주 평등주의를 무시하는 오만한 인물로 몰아가려 했지만, 패소 후 그의 선택이 실수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BBC도 “방역 실패로 지지율이 추락한 모리슨 총리가 5월 호주 총선을 앞두고 조코비치를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 짐 퓨릭 PGA 소니오픈 1R ‘홀인원’

    짐 퓨릭 PGA 소니오픈 1R ‘홀인원’

    노장 짐 퓨릭(52·미국)이 미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첫 날 홀인원을 기록했다. 퓨릭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고 8언더파 62타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채 첫 날 경기를 끝냈다. 오전 11시 현재 1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PGA 투어 통산 17승을 보유한 퓨릭은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에서 활동하면서 정규 투어에 가끔 출전하고 있다. 2020~21시즌 챔피언스 투어에서는 3승을 거뒀다. 퓨릭은 이날 경기에서 17번 홀(파3·186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6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 끝 쪽에 떨어진 뒤 흘러 그대로 홀 안에 들어가며 퓨릭의 투어 통산 6번째 홀인원이 됐다. 퓨릭은 나머지 홀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 중엔 패튼 키자이어(미국) 등이 7언더파, 라이언 파머(미국) 등이 6언더파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케빈 나(미국)는 경기를 진행 중인데, 10번 홀까지 7언더파를 쳤다.
  • 세계 1위까지 오르고 또 오른다… 4위 김세영의 무한~ 도전

    세계 1위까지 오르고 또 오른다… 4위 김세영의 무한~ 도전

    “세계 랭킹 1위는 언제나 뚜렷한 제 목표에요. 올해는 꼭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사진·29)에게 지난해는 쉽지 않았다.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다. 2020년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뒤 겪은 부진이어서 더 뼈아팠다. 김세영은 올 시즌을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세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후원 협약식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엔 목표를 너무 크게 잡은 것 같다”면서 “무리하게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국가 간 이동도 많았던 게 결과적으로 실패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는 과욕을 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하려고 한다”면서 “우승 목표 승수도 따로 정하지 않았다. 한계 없이 도전하다 보면 이루고 싶은 꿈인 세계 랭킹 1위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차분히 말했다. 현재 세계 랭킹 4위인 김세영은 지난해 20개 대회에 출전했다. 세계 랭킹 10위 내에 있는 한국 골퍼(2위 고진영 19개, 4위 박인비 17개, 9위 김효주 16개) 중 가장 많았다. 김세영은 “작년엔 휴식기도 거의 없었고, 훈련 기간도 2주밖에 안 됐다”면서 “올 시즌엔 충분히 쉬면서 체력 훈련도 더 많이 해 확실한 동기 부여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1, 2월 미국에서 열리는 3개 대회를 건너뛰고 오는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시작한다. 3월 전까지 체력 훈련과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김세영은 “작년에 했던 실수는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웃었다. 김세영은 올 시즌 새롭게 테일러메이드와 후원 계약을 맺고 드라이버와 아이언도 바꿨다. 김세영은 “새로운 장비로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이 개선된 점들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 전설독주 vs 복수혈전, 獨베르거 vs 獨베르거

    전설독주 vs 복수혈전, 獨베르거 vs 獨베르거

    ‘전설이 계속될까, 새 역사가 쓰일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루지의 ‘전설’ 나탈리 가이젠베르거(34·독일)의 활약이다. 가이젠베르거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같은 대표팀 동료와의 복수혈전도 예정돼 있어 흥미를 더한다.●가이젠베르거, 유력 금메달 후보… 女루지 첫 3연패 도전 가이젠베르거는 루지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유망주 시절이던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처음 동메달을 땄다. 이후 그의 독주가 시작됐다. 가이젠베르거는 2014 소치올림픽과 2018 평창올림픽에서 여자 싱글과 팀 계주를 모두 석권하며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베이징 대회에서 가이젠베르거가 금메달을 추가하면 여자 루지 역사상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다. 가이젠베르거는 어렸을 때부터 천재성을 발휘했다. 그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주니어 월드컵 14회 우승,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 6회 우승을 기록하는 등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그는 대회란 대회는 전부 섭렵했다. 2012~13시즌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가이젠베르거는 오랜 기간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했다. 6개의 유럽선수권 대회 금메달과 9개의 세계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보유하면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치에 올랐다. 현재 루지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보유한 선수로 기록됐다. 가이젠베르거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전성기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일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월드컵 여자 싱글에서 2위에 오르며 신기록을 위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룰 것을 다 이룬 가이젠베르거도 마지막 목표가 남아 있다. 현재 루지 종목에서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이탈리아의 아르민 죄겔러다. 죄겔러는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총 6개의 올림픽 메달을 갖고 있다. 가이젠베르거가 베이징에서 여섯 번째 메달을 획득한다면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아이트베르거, 평창서 銀… 대표팀 내 라이벌 가이젠베르거를 뒤쫓는 선수는 같은 독일 대표팀의 다야나 아이트베르거(31)다. 독일의 루지 전력이 다른 나라들을 압도하는 만큼 라이벌 역시 가까이에 있다. 그는 이번에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아이트베르거는 올림픽 첫 무대인 평창 대회에서 가이젠베르거에 밀려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에 땄다. 그동안 절치부심한 아이트베르거는 루지의 전설을 밀어내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할지 관심이 모인다. 아이트베르거의 컨디션도 좋다. 지난달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가이젠베르거(6위)를 밀어내고 3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오는 15일 마지막 월드컵 대회를 통해 최종 컨디션을 점검한다.
  • 결혼 한 달 만에 선수 은퇴… 새 인생 시작한 새 신랑 이대은

    결혼 한 달 만에 선수 은퇴… 새 인생 시작한 새 신랑 이대은

    이대은이 불꽃 같았던 현역 생활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한다. KT 위즈는 13일 이대은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 5일 래퍼 트루디와 결혼하며 품절남이 된 이대은의 깜짝 은퇴 소식에 많은 팬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대은은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며 2014년에는 트리플A까지 승격하는 등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성장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진출해 2015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9승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로 활약했고, 그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다. 경찰청 군 복무를 해결하고 2019년 한국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한 그는 KT의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한국에 데뷔했다. 첫해 KT의 뒷문을 책임지며 4승2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로 활약한 후 2020년에는 승리 없이 4패를 기록했고 KT가 우승한 지난해에는 시즌 후반부 1군에 콜업돼 31경기에 등판해 3승2패9홀드 평균자책점 3.48로 활약했다. 3년간 통산 95경기 7승8패 9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이대은은 “첫 시즌 이후 지금까지 부상으로 팬들과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개인적으로는 팀 우승에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구단과 상의 끝에 야구 선수 인생을 마감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 헌혈하면 슈퍼볼 티켓이?…궁여지책 내놓은 미국

    헌혈하면 슈퍼볼 티켓이?…궁여지책 내놓은 미국

    미국 혈액 공급의 40%를 담당하는 미국 적십자사가 1월 한 달 헌혈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슈퍼볼 입장권 응모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헌혈에 동참한 사람은 2장의 슈퍼볼 입장권에 자동 응모된다. 당첨자는 왕복 항공료, 호텔 3박 숙박권, 500달러의 상품권카드를 받는다. 슈퍼볼은 단일 경기 스포츠 이벤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의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가리는 날로 매년 2월 첫 번째 일요일에 치러 ‘슈퍼볼 선데이’라고도 부른다. 올해는 2월 1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슈퍼볼 관람은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기회로 여겨지기 때문에 적십자사는 이번 행사가 헌혈을 유도하는데 효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전날 적십자사는 전날 사상 처음으로 국가 혈액 부족 위기 상황을 선포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헌혈자가 감소하고 캠페인도 중단되면서 10년 만에 최악의 혈액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고 적십자사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신규 헌혈자가 24% 줄었다. 특히 학교와 대학에서의 헌혈이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혈액 부족 상황이 악화했다. 에밀리 코벌리 적십자사 의료분과 담당자는 “혈액 부족 위기가 너무 심각해서 병원에 보낼 혈액 양을 제한하고 있다”며 “혈액 부족으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 김세영 “작년은 힘든 한 해…올해는 세계 랭킹 1위 목표 이루겠다”

    김세영 “작년은 힘든 한 해…올해는 세계 랭킹 1위 목표 이루겠다”

    “세계 랭킹 1위는 언제나 뚜렷한 제 목표에요. 올해는 꼭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29)에게 지난해는 쉽지 않았다.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다. 2020년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뒤 겪은 부진이어서 더 뼈아팠다. 김세영은 올 시즌을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세영은 1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후원 협약식 기자간담회에서 “작년엔 목표를 너무 크게 잡은 것 같다”면서 “무리하게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국가 간 이동도 많았던 게 결과적으로 실패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는 과욕을 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하려고 한다”면서 “우승 목표 승수도 따로 정하지 않았다. 한계 없이 도전하다 보면 이루고 싶은 꿈인 세계 랭킹 1위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차분히 말했다. 현재 세계 랭킹 4위인 김세영은 지난해 20개 대회에 출전했다. 세계 랭킹 10위 내에 있는 한국 골퍼(2위 고진영 19개, 4위 박인비 17개, 9위 김효주 16개) 중 가장 많았다. 김세영은 “작년엔 휴식기도 거의 없었고, 훈련 기간도 2주밖에 안 됐다”면서 “올 시즌엔 충분히 쉬면서 체력 훈련도 더 많이 해 확실한 동기 부여를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1, 2월 미국에서 열리는 3개 대회를 건너뛰고 오는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시작한다. 3월 전까지 체력 훈련과 휴식을 통해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김세영은 “작년에 했던 실수는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웃었다. 김세영은 올 시즌 새롭게 테일러메이드와 후원 계약을 맺고 드라이버와 아이언도 바꿨다. 김세영은 “새로운 장비로 그동안 아쉬웠던 부분이 개선된 점들이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 현장 관중과 돌아온 LCK 개막…‘첫승’은 리브 샌박-T1

    현장 관중과 돌아온 LCK 개막…‘첫승’은 리브 샌박-T1

    2022 LCK 스프링 개막전 개최‘MZ 어필’ 윤석열·이준석도 관람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이 3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개막전에선 리브 샌드박스와 T1이 각각 첫 승을 올리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2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2022년 LCK 스프링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오는 3월 20일까지 진행된다. 10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LCK 스프링은 정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최대 287명을 수용할 수 있다. 롤파크 LCK 아레나에 200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엔 일시적으로 총 수용 인원의 10%에 한해 입장을 허용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무관중으로 전환됐다. 개막전 첫 경기에선 리브 샌박이 DRX를 2대0으로 꺾었다. 유망주들을 앞세운 리브 샌박은 1세트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뤘다. 초반엔 DRX가 라인과 정글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리브 샌박는 바론을 챙기며 분위기를 가져와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에선 초반부터 압박에 들어간 리브 샌박이 상대적으로 손 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POG(플레이 오브 더 게임)는 ‘도브’ 김재연이, 2세트 POG는 ‘코르코’ 김동범이 선정됐다. 뒤이은 개막전 2경기에선 강력한 우승후보 T1이 새로운 팀명으로 돌아온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보이며 2대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초반에 두 팀은 서로 킬을 주고받았지만, 곧 T1이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은 뒤 세트를 여유있게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T1이 초반 기세를 잡고 상대 진영을 흔들며 이겼다. 1세트 POG는 ‘구마유시’ 이민형이, 2세트 POG는 ‘오너’ 문현준이 선정됐다. 13일엔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 kt 롤스터와 담원 기아가 맞붙는다.이날 개막전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하태경 의원, 원희룡 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MZ 게이머’ 표심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윤 후보는 T1와 광동 프릭스 1세트 경기를 관람한 뒤 돌아갔다. 윤 후보는 경기 관람에 앞서 ‘롤 챔스’ 우승컵을 구경하며 이 대표에게 “대표님은 게임 많이 해보셨느냐”고 물었고, 이 대표는 롤의 전신인 ‘도타’를 많이 해봤다고 화답했다. “정치 안 하셨으면 프로게이머로 대성했을 것 같다”는 윤 후보의 말에 이 대표는 “프로게이머 세계는 합숙소에서 자고 하는 게 다는 아니다”라며 손사래 치기도 했다.
  • 임성재, 소니오픈서 PGA 2승 도전…“출전선수 중 우승가능성 2위”

    임성재, 소니오픈서 PGA 2승 도전…“출전선수 중 우승가능성 2위”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주 올해 첫 PGA 투어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TOC)에서 3라운드 4위까지 올랐다가 최종 라운드에서 아쉽게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10월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임성재는 이번 소니오픈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대회가 치러지는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은 임성재에게 맞춤형 코스다. 페어웨이가 좁아 정확한 아이언샷이 주특기인 임성재에게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임성재는 지난 TOC 대회 직후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스윙 느낌을 바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면서 “작년보다 미스샷이 줄고 정확도가 높아져서 앞으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최근 샷 감각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 도박 사이트 ‘포인츠뱃 스포츠북’은 임성재의 우승 배당률로 +1600을 책정했다. 100달러를 걸었을 때 임성재가 우승하면 16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1600은 지난주 TOC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29·호주)의 +900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금액이다. 배당률이 낮을 수록 우승확률은 높다는 의미다. 임성재는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상위 2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TOC에서도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기복없이 좋은 기량을 선보였다. PGA 투어도 홈페이지에 파워랭킹을 공개하며 임성재를 5위에 랭크했다. PGA 투어는 “임성재가 앞서 3차례 소니오픈에서 한 번도 컷 탈락이 없었고, 평균 타수가 67.83타로 코스와 잘 맞는 편”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 ‘점프 머신’ vs ‘얼음 왕자’… 은반의 황제는 나야!

    ‘점프 머신’ vs ‘얼음 왕자’… 은반의 황제는 나야!

    은반 위의 별은 여럿이지만 태양은 오직 하나다. 영원한 ‘얼음 왕자’ 하뉴 유즈루(28·일본)와 ‘점프 머신’ 네이선 첸(23·미국)이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만난다. 올림픽 대결은 두 번째다.소치올림픽과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피겨 싱글 2연패를 일궈낸 하뉴는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첸은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합계와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 기록을 2개나 갖고 있지만 올림픽에선 단체전 동메달 1개에 그칠 정도로 불운했다. 객관적인 기록만 놓고 보면 첸이 앞선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7년이 압권이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한 해 남짓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로 강릉에서 치러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첸은 하뉴를 꺾고 우승했다. 패트릭 챈(18세 1개월)보다 2개월 빠른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쓴 첸은 쿼드러플(4회전) 러츠와 플립, 살코, 토루프 등 4가지 점프를 깔끔하게 착지하며 쇼트프로그램 100점, 프리 200점, 총점 300점을 돌파했다. 이후 US인터내셔널 클래식에서는 4회전 루프까지 성공해 점프 과제 7개 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쿼드러플 점프 5종’을 정복한 선수로 남아 있다. 하지만 평창에서 첸은 어렵게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지만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넘어져 보기 드문 80점대의 점수로 17위에 그치는 탓에 이튿날 프리에서 215.08점(1위)의 기록을 내고도 5위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첸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불운에 도전한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끝난 전미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첸은 프리스케이팅 212.62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115.39점을 더해 총점 328.01점으로 일리아 말리닌(302.48점), 빈센트 저우(290.16점)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첸은 쇼트프로그램 2개에 이어 이날도 5개의 4회전 점프를 소화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다.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미국 피겨 대표는 이 대회와 이전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잣대 삼아 결정되는데, 첸의 올림픽 출전은 확실해 보인다.첸보다 다섯 살 많지만 하뉴는 여전히 ‘피겨 왕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그 역시 ‘점프 전쟁’으로 두 부문 ‘전인미답’의 경지에 도전한다. 하뉴는 지난달 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전일본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합계 322.36점(쇼트 111.31점·프리 211.05점)을 받아 베이징행을 확정했다. 일본 남자 피겨는 베이징 쿼터 3장 가운데 1장을 일본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 배분한다. 하뉴가 갈고 닦는 ‘필살기’는 4회전 반을 회전하는 초고난도의 ‘쿼드러플 악셀’이다. 이 점프는 피겨 역사상 단 한 명도 실전 경기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 당시 하뉴는 첫 번째 과제로 쿼드러플 악셀을 뛰었는데, 두 발로 착지하는 탓에 새로운 역사를 쓰진 못했다. 그러나 하뉴는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베이징 은반에서 펼쳐질 ‘점프 전쟁’의 예고편이었다.
  • 장수 외인 4인방 ‘마의 4년차’

    장수 외인 4인방 ‘마의 4년차’

    프로야구 장수 ‘외국인 투수’는 양날의 검이다. 새 외국인 투수와 달리 실력은 검증됐지만 몸값은 비싸고, 나이가 들어가는 탓에 언제 기량 하락이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10일 기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장수 외국인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4인방이다. 나란히 2019년부터 한국 무대를 밟은 이들은 해마다 성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 냉정한 세계에서 실력으로 당당히 살아남으며 장수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쿠에바스는 통산 32승 23패, 평균자책점(ERA) 3.92로 활약했다.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닌 데다 지난 시즌 위기도 있었지만 KT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켈리는 42승 27패, ERA 3.00, 요키시는 41승 25패, ERA 2.76, 루친스키는 43승 24패, ERA 3.09로 지난 3시즌 동안 나란히 4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이라는 점에서 4인방의 활약이 중요하다. 몸값은 루친스키가 200만 달러, 켈리가 150만 달러, 요키시가 130만 달러, 쿠에바스가 110만 달러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몸값을 떠나 리그 대표 외국인 투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0일 “장수 외국인 투수들은 공통적으로 구속도 괜찮고 공 끝이 지저분해 국내 야구에 딱 맞는 유형의 선수들”이라며 “상대를 너무 잘 아니까 볼 배합의 변화를 통해 살길을 찾는 점도 장수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력이 많이 노출됐고, 나이도 30대 중반을 지난다는 점에서 활약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역대로 따져도 많은 외국인 투수들이 4~5년 차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이 시기를 못 넘기고 방출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마의 4년 차를 넘어 내년에도 다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점프 머신’ vs ‘얼음 왕자’… 은반의 황제는 나야!

    ‘점프 머신’ vs ‘얼음 왕자’… 은반의 황제는 나야!

    은반 위의 별은 여럿이지만 태양은 오직 하나다. 영원한 ‘얼음 왕자’ 하뉴 유즈루(28·일본)와 ‘점프 머신’ 네이선 첸(23·미국)이 다음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다시 만난다. 올림픽 대결은 두 번째다.소치올림픽과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피겨 싱글 2연패를 일궈낸 하뉴는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다. 첸은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합계와 프리스케이팅에서 세계 기록을 2개나 갖고 있지만 올림픽에선 단체전 동메달 1개에 그칠 정도로 불운했다. 객관적인 기록만 놓고 보면 첸이 앞선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7년이 압권이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한 해 남짓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로 강릉에서 치러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첸은 하뉴를 꺾고 우승했다. 패트릭 챈(18세 1개월)보다 2개월 빠른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쓴 첸은 쿼드러플(4회전) 러츠와 플립, 살코, 토루프 등 4가지 점프를 깔끔하게 착지하며 쇼트프로그램 100점, 프리 200점, 총점 300점을 돌파했다. 이후 US인터내셔널 클래식에서는 4회전 루프까지 성공해 점프 과제 7개 중 세계에서 유일하게 ‘쿼드러플 점프 5종’을 정복한 선수로 남아 있다. 하지만 평창에서 첸은 어렵게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했지만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두 차례 넘어져 보기 드문 80점대의 점수로 17위에 그치는 탓에 이튿날 프리에서 215.08점(1위)의 기록을 내고도 5위로 첫 올림픽을 마쳤다. 첸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불운에 도전한다.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끝난 전미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첸은 프리스케이팅 212.62점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115.39점을 더해 총점 328.01점으로 일리아 말리닌(302.48점), 빈센트 저우(290.16점)를 따돌리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첸은 쇼트프로그램 2개에 이어 이날도 5개의 4회전 점프를 소화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다. 베이징올림픽에 나설 미국 피겨 대표는 이 대회와 이전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잣대 삼아 결정되는데, 첸의 올림픽 출전은 확실해 보인다.첸보다 다섯 살 많지만 하뉴는 여전히 ‘피겨 왕자’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그 역시 ‘점프 전쟁’으로 두 부문 ‘전인미답’의 경지에 도전한다. 하뉴는 지난달 26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전일본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합계 322.36점(쇼트 111.31점·프리 211.05점)을 받아 베이징행을 확정했다. 일본 남자 피겨는 베이징 쿼터 3장 가운데 1장을 일본선수권대회 우승자에게 배분한다. 하뉴가 갈고 닦는 ‘필살기’는 4회전 반을 회전하는 초고난도의 ‘쿼드러플 악셀’이다. 이 점프는 피겨 역사상 단 한 명도 실전 경기에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 당시 하뉴는 첫 번째 과제로 쿼드러플 악셀을 뛰었는데, 두 발로 착지하는 탓에 새로운 역사를 쓰진 못했다. 그러나 하뉴는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 베이징 은반에서 펼쳐질 ‘점프 전쟁’의 예고편이었다.
  • 장수 외인 4인방 ‘마의 4년차’

    장수 외인 4인방 ‘마의 4년차’

    프로야구 장수 ‘외국인 투수’는 양날의 검이다. 새 외국인 투수와 달리 실력은 검증됐지만 몸값은 비싸고, 나이가 들어가는 탓에 언제 기량 하락이 시작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10일 기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장수 외국인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4인방이다. 나란히 2019년부터 한국 무대를 밟은 이들은 해마다 성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 냉정한 세계에서 실력으로 당당히 살아남으며 장수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쿠에바스는 통산 32승 23패, 평균자책점(ERA) 3.92로 활약했다.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닌 데다 지난 시즌 위기도 있었지만 KT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켈리는 42승 27패, ERA 3.00, 요키시는 41승 25패, ERA 2.76, 루친스키는 43승 24패, ERA 3.09로 지난 3시즌 동안 나란히 4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이라는 점에서 4인방의 활약이 중요하다. 몸값은 루친스키가 200만 달러, 켈리가 150만 달러, 요키시가 130만 달러, 쿠에바스가 110만 달러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몸값을 떠나 리그 대표 외국인 투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0일 “장수 외국인 투수들은 공통적으로 구속도 괜찮고 공 끝이 지저분해 국내 야구에 딱 맞는 유형의 선수들”이라며 “상대를 너무 잘 아니까 볼 배합의 변화를 통해 살길을 찾는 점도 장수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력이 많이 노출됐고, 나이도 30대 중반을 지난다는 점에서 활약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역대로 따져도 많은 외국인 투수들이 4~5년 차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이 시기를 못 넘기고 방출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마의 4년 차를 넘어 내년에도 다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올해도 부탁해’ 4년차 장수 외인 투수 4인방의 에이스 경쟁

    ‘올해도 부탁해’ 4년차 장수 외인 투수 4인방의 에이스 경쟁

    10일 기준 두산 베어스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모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올해 프로야구에서 최장수 외국인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 4인방이다. 나란히 2019년부터 한국 무대를 밟은 이들은 해마다 성적에 따라 평가를 받는 냉정한 세계에서 실력으로 당당히 살아남으며 장수 외국인 투수의 길을 걷고 있다. 쿠에바스는 통산 32승 23패, 평균자책점(ERA) 3.92로 활약했다. 아주 빼어난 성적은 아닌 데다 지난 시즌 위기도 있었지만 KT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켈리는 42승 27패, ERA 3.00, 요키시는 41승 25패, ERA 2.76, 루친스키는 43승 24패, ERA 3.09로 지난 3시즌 동안 나란히 40승 이상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이라는 점에서 4인방의 활약이 중요하다. 몸값은 루친스키가 200만 달러, 켈리가 150만 달러, 요키시가 130만 달러, 쿠에바스가 110만 달러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몸값을 떠나 리그 대표 외국인 투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펼치는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10일 “장수 외국인 투수들은 공통적으로 구속도 괜찮고 공 끝이 지저분해 국내 야구에 딱 맞는 유형의 선수들”이라며 “상대를 너무 잘 아니까 볼 배합의 변화를 통해 살길을 찾는 점도 장수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력이 많이 노출됐고, 나이도 30대 중반을 지난다는 점에서 활약에 대한 우려도 따른다. 역대로 따져도 많은 외국인 투수들이 4~5년 차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이 시기를 못 넘기고 방출된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마의 4년 차를 넘어 내년에도 다시 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최정·오유진, 일곱 번째 운명의 결승전

    최정·오유진, 일곱 번째 운명의 결승전

    또다시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결이 성사됐다. 여자바둑 1인자 최정(26) 9단과 오유진(24) 9단이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 왕좌를 놓고 다툰다. 오 9단은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마지막 경기 조승아(24) 5단과의 대결에서 20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5승 2패를 기록한 오 9단은 6승 1패의 최 9단에 이어 리그 2위로 결승 5번기에 합류했다. 두 기사의 결승 맞대결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앞선 결승 맞대결 전적은 최 9단이 4승, 오 9단이 2승을 거뒀다. 상대 전적도 최 9단이 통산 26승 6패로 앞선다. 그러나 최근 석 달로 한정하면 오 9단의 기세가 더 무섭다. 오 9단은 지난해 11월 열린 26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결승 1국에서 최 9단을 꺾으며 15연패를 벗어나더니 내친김에 2-1로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어 지난달 열린 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도 2-0 완승을 하며 2연속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 9단은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덕에 2021년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여자 기사상을 수상했다. 새해부터 최고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만큼 두 기사의 각오도 남달랐다. 최 9단은 “오 9단에게 진 빚이 많아 이번에 갚았으면 좋겠다”고 의지를 불태웠고, 오 9단은 “최 9단과 5번기는 처음인데 다시 대국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이 후원하는 호반 여자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올해 바둑계 첫 우승자가 탄생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7∼18일, 21일, 28∼29일 K바둑 스튜디오에서 결승 5번기로 치러진다.
  • 임성재, 13m 이글 퍼트 쏘~옥… PGA 시즌 첫 대회 대역전 기대감

    임성재, 13m 이글 퍼트 쏘~옥… PGA 시즌 첫 대회 대역전 기대감

    임성재(24)가 올해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이자 지난해 우승자들만 출전한 ‘별 중의 별’ 대회에서 막판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 달러)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5타를 쳐 총합계 20언더파 199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만 남겨 놓은 현재 공동 선두인 욘 람(28·스페인)과 캐머론 스미스(29·호주)에게 6타 뒤져 있다. 세계 랭킹 1위인 람은 이날 하루에만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스미스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 5위로 마쳤던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3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던 임성재는 4, 5번홀과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마지막 18번홀에서는 13m에 달하는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최종 라운드 역전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이 대회 성적은 5위였다. 임성재는 “오늘 마지막 홀 이글이 내일(최종 라운드) 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며 우승 경쟁보다는 나만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시우(27)는 이날 4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205타로 공동 1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31)은 중간 합계 7언더파 212타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는 15언더파 204타로 14위, 50대 최초 메이저 우승자인 필 미컬슨(52·미국)은 9언더파 210타 30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 차준환·유영, 베이징서 마음껏 날아라

    차준환·유영, 베이징서 마음껏 날아라

    차, 1·2차 합계 522.47 전체 1위“평창 이후 성장… 실수 줄일 것” 유, 생애 첫 올림픽 진출 티켓“꿈꿔 왔던 올림픽, 열심히 준비”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21·고려대)과 유영(18·수리고)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남녀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시형(22·고려대)과 김예림(19·수리고)도 선발전 2위에 오르며 베이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차준환은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85.0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98.31점을 더해 총점 283.31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1차 선발전에서 총점 239.16점으로 1위를 차지했던 차준환은 1, 2차 합계 522.47점으로 전체 1위에 오르며 2회 연속 올림픽에 진출하게 됐다. 차준환은 “경기 초반에 실수가 나왔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1차 선발전이 끝나고 프리스케이팅을 집중 연습했는데, 연습한 것처럼 나오진 않았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좋다”고 웃었다.평창올림픽에서 248.59점으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인 15위를 차지한 차준환은 “평창 이후 많은 경험을 하면서 더 단단해진 것 같다”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시간이 남았으니 베이징올림픽에서 더 깨끗하고 실수 없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1차 대회 우승자인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221.49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1, 2차 대회 합계 430.08점, 전체 1위로 사상 첫 올림픽 진출 티켓을 땄다. 4년 전 나이 제한으로 올림픽 참가가 불발됐던 유영은 “4년 전엔 못 나가도 어려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엔 부담감이 있었다”면서 “큰 실수 없이 잘해낸 것 같아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첫 올림픽이 정말 믿기지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자리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환과 유영이 베이징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세계 강자들을 넘어야 하는 건 필수다. 남자부에서는 ‘점프 머신’ 네이선 첸(23·미국)과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 유즈루(28·일본)가 버티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의 벽이 견고하다. 차준환은 “아직 구체적인 순위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면서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한다면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영은 “올림픽에서 긴장할 것 같지만 꿈의 무대인 만큼 실수하지 않고 클린하는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소망했다.
  • ‘비운의 피겨 천재’ 유영, 이젠 김연아처럼 빛날 일만 남았다

    ‘비운의 피겨 천재’ 유영, 이젠 김연아처럼 빛날 일만 남았다

    딱 4년 전이었다. 수많은 ‘김연아 키즈’ 중에 단연 돋보였던 14살 피겨 천재 유영(18·수리고)은 우승을 차지하고도 결국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만 16세 이상이어야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이었다. 당시 유영이 세운 204.68점은 김연아(32) 이후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한 기록이었다. 유영은 “4년 전에는 어려서 못 나가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냥 그 대회에서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너무 어린 나이부터 두각을 드러낸 ‘비운의 천재’ 유영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 데뷔한다. 유영은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6.62점, 예술점수(PCS) 68.32점으로 144.94점을 받으며 전날 쇼트프로그램까지 합계 221.49점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회장배 겸 1차 선발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유영은 1, 2차 대회 종합 1위로 베이징행 티켓을 따냈다. 김연아를 보고 피겨 선수의 꿈을 키운 유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만 10세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7위에 오른 남다른 재목이었다. 초등학생 때인 2016년 종합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며 김연아 이후 차세대 피겨 스타 자리를 찜한 유영은 성장을 멈추지 않았고, 2018년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연령 제한에 걸려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지만 유영의 활약은 이어졌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유영 역시 훈련에 차질을 빚었지만 다시 기량을 끌어올리며 대표 선발전을 준비했고, 큰 이변 없이 최고 성적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유영은 우승 소감으로 “올림픽에 나가게 돼서 정말 감사하고 올림픽 나가서 더 잘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건 김연아를 보고 꿈을 키운 만큼 김연아처럼 올림픽에 나가는 유영의 각오도 남달랐다. 유영은 “첫 올림픽이 정말 믿기지 않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자리인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면서 “큰 무대에서 긴장할 것 같지만 그대로 꿈의 무대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싶고 실수하지 않고 클린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소망했다. 유영의 필살기는 ‘트리플 악셀’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유영은 첫 번째 연기로 트리플 악셀을 택했고,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것) 판정을 받았지만 매끄럽게 소화했다. 유영은 “예전에는 트리플 악셀이 약간 불안정한 상태였다면 지금은 완전히 안정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느낌을 찾은 것 같다”면서 “그 느낌 잊지 않고 잘 생각해내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10년 전 피겨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말도 서툴고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유영은 이제 명실상부하게 한국을 대표하는 피겨 스타가 됐다. 유영은 “이번에 부담감이 있었는데 큰 실수 없이 잘해낸 것 같아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아직 베이징올림픽에 나간다는 느낌이 잘 안 와 닿지만 어렸을 때 꿈은 아직 있으니까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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