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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욕심 내려놓자 우승이 왔다’…유현조, 시즌 첫 우승 [권훈의 골프 확대경]

    ‘우승 욕심 내려놓자 우승이 왔다’…유현조, 시즌 첫 우승 [권훈의 골프 확대경]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상과 평균타수 1위에 올랐던 유현조가 올 시즌 우승 물꼬를 텄다. 유현조는 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유현조는 이번 시즌 6번째 출전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DB 위민스 챔피언십은 올해 신설된 대회라 유현조는 초대 챔피언이 됐다.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제패 이후 8개월 만에 우승을 보탠 유현조는 통산 3승째를 올렸다. 2024년 데뷔한 유현조는 3시즌 연속 우승도 이뤄냈다. 우승 상금 2억 1600만원을 받은 유현조는 15위이던 상금랭킹을 4위(2억 9254만원)로 끌어올렸다. 17위에 그쳤던 대상 포인트도 4위로 치솟았다. 시즌 개막 전에 이번 시즌 KLPGA투어를 접수할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유현조는 개막전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세 번째 대회까지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고 시즌 네 번째 대회 때는 컷 탈락까지 당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공동3위에 오르며 경기력을 되찾은 유현조는 난도 높은 코스에서 치러진 DB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으로 강호의 면모를 되찾았다. 유현조는 “시즌 초반 대회 부진은 조급함과 욕심 때문이었다. 지난 대회부터 마음을 비우고 쳤더니 오히려 성적이 좋아졌다. 이번 대회도 욕심보다 웃으면서 즐겁게 경기했더니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두 시즌에는 가을에 1승씩 밖에 올리지 못했는데 올해는 일찍 우승이 나와서 다승왕을 목표로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현조는 끝까지 피 말리는 승부를 벌여야 했다. 고지원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유현조는 고지원이 5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분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7번 홀(파5) 버디로 단독 선두에 나선 유현조는 11번 홀(파3) 2m 버디를 잡아내 2타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4)에서 잇따라 두 번째 샷이 짧아 그린을 놓친 뒤 파 세이브에 실패한 유현조는 이다연과 고지원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고지원이 17번 홀(파3)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치고 이다연은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넣은 뒤 파를 지키지 못하면서 유현조는 앉아서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고지원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비껴나간 뒤 유현조는 1m 파 퍼트를 집어넣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언더파 70타를 친 이다연과 이븐파 72타를 적어낸 김민솔, 2타를 잃은 고지원이 1타 차 공동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1)에서 끝난 제45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는 송민혁이 조민규를 연장전에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3년 차 송민혁은 우승 상금 3억원과 아시안투어 2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5년 시드를 받았다.
  • 남자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SK호크스 잡고 20년 만에 창단 첫 통합우승…김진영 챔프전 MVP

    남자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SK호크스 잡고 20년 만에 창단 첫 통합우승…김진영 챔프전 MVP

    올 시즌 남자핸드볼에서 10년 연속 정상을 지켜온 두산을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인천도시공사가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에서도 SK호크스를 누르고 창단 첫 통합우승의 위업을 이뤘다. 인천도시공사는 3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핸드볼 H리그 남자부 챔프전 2차전에서 SK호크스에 26-25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열린 1차전에서 승리한 인천도시공사는 시리즈 전적 2승으로 2006년 창단 이후 20년 만에 H리그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23 시즌 정규리그 2위로 챔프전에 진출한 바 있는 인천도시공사는 두산의 벽에 막혀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올 시즌 인천도시공사는 남자부에서 10년 연속 통합우승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두산의 시대를 종식하고 정규리그에서 리그 최다 연승기록이었던 8연승을 넘어 14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21승4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사상 처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챔프전 두 경기에서 13골, 8도움을 올린 김진영이 챔프전 MVP가 됐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장인익 감독은 감독 부임 이후 첫 우승의 영광도 차지했다. 장 감독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속공과 전원 출전을 통한 유기적인 경쟁 체제를 핵심 지도 철학으로 삼으며 인천도시공사를 강팀으로 변모시켰다. 특히 산 뛰기와 백사장 훈련 등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하고 일본 전지훈련 후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는 경기 전 미리 체력을 소진한 뒤 본경기에 임하는 ‘스키드 트레이닝’으로 빠른 경기 운영을 주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 국가대표시절부터 애제자였던 이요셉과 김진영 등 14명 전원을 경기 상황에 맞게 출전시키는 용병술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식도암 4기로 알려진 그는 16번의 항암치료를 병행하면서 시즌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인익 감독은 “수비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다른 팀이 잘 시도하지 않는 퀵스타트 공격을 하면서 다른 팀이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재미있는 핸드볼을 하려했는데 잘 먹힌 것 같다”고 말했다. MVP인 김진영은 “꿈꿔왔던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 고지원,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 3일 연속 선두

    고지원,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 3일 연속 선두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다. 고지원은 2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지켰다. 첫날부터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고지원은 지난달 5일 더 시에나 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2위를 5타차로 앞섰던 넉넉하던 여유가 사라진데다 쟁쟁한 선수들의 추격을 받아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작년에 대상을 받았던 유현조는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고지원을 1타차로 따라 붙었다. 지난 12일 iM금융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신예 김민솔도 4언더파 68타를 쳐 2타차 공동3위(6언더파 210타)로 올라섰다.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 40번 넘게 우승한 빳차라쭈타 콩끄라판(태국)도 3언더파 69타를 치며 2타차 공동3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고지원은 “격차가 크든 작든 큰 차이는 없다. 오히려 타수 차가 좁혀졌기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지키려고만 하면 골프가 더 힘들어지기 때문에, 평소와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고 말했다. 유현조는 “올 시즌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이유가 ‘잘하고 싶다’는 조급함과 욕심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난 대회부터 마음을 비우고 쳤더니 오히려 성적이 좋아졌다. 내일도 욕심내기보다 3일 내내 그랬던 것처럼 웃으면서 즐겁게 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민솔은 “내일은 미세한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내일도 차분히 기다리다 보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 안세영 앞세운 대표팀, 대만 꺾고 우버컵 4강 진출

    안세영 앞세운 대표팀, 대만 꺾고 우버컵 4강 진출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을 앞세운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대만을 완파하고 세계단체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8강전에서 강호 대만을 3-1로 제압했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우버컵은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머스컵)와 더불어 배드민턴 단체전 중 최고 권위의 대회다. 경기는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로 치러지며, 먼저 3승을 거두는 쪽이 승리한다. 토마스컵에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2승1패를 기록, 대만과 덴마크에 밀린 C조 3위에 그치면서 조기 탈락했다. 우버컵에선 여자 대표팀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조별리그부터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나섰던 안세영이 가뿐히 첫 경기를 따내며 후발 주자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안세영은 이날도 첫 번째 단식 경기에서 14위 추빈첸을 2-0(21-7 21-8)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복식 이소희(인천국제공항)-이연우(삼성생명) 조는 2-1(15-21 21-8 21-1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승기를 굳혔다. 세 번째 경기인 단식에서 김가은(삼성생명)이 0-2(15-21 17-21)로 패했으나, 네 번째 경기인 복식에서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2-0(21-17 21-13) 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불가리아, 태국을 상대로 치른 총 15게임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는 저력을 뽐내기도 했다. 2010년과 2022년 두 차례 우버컵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통산 세 번째 우승컵 사냥에 도전한다.
  • LIV 골프, 4년 만에 ‘신기루’ 전락

    LIV 골프, 4년 만에 ‘신기루’ 전락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세계 골프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던 LIV 골프가 끝내 사막 위 신기루로 흩어지게 됐다. LIV 골프의 돈줄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 중단을 결정하면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PIF가 올해까지만 LIV 골프를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어 블룸버그, AP통신, BBC 등 복수의 외신들도 각각의 현지 소식통 확인을 통해 PIF의 LIV 골프 철수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후원을 받아 2021년 출범한 LIV 골프는 세계 톱랭커들을 영입해 2022년 6월 영국에서 첫 대회를 열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차례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 2020년 US오픈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PGA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PGA에 도전장을 냈다. 출범 첫해에만 총상금 2500만 달러(약 371억원)가 걸렸고, 올 시즌에는 총상금이 3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에 이르러 PGA투어 대회보다 3배 많았다. 더구나 컷 탈락이 없는 경기라서 LIV 골프에 출전한 선수들은 꼴찌를 해도 거액의 상금을 챙길 수 있었다. LIV 골프는 전통을 파괴한 경기 방식으로도 주목받았다. 전통적인 72홀이 아닌 54홀 경기로 선수들의 부담을 줄였고, 개인전과 함께 단체전도 병행해 추가로 상금을 줬다.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는 등 엄숙한 골프의 격식을 파기했다. 그러나 50억 달러(약 7조 4000억원)를 쏟아붓고도 적은 관중과 저조한 TV 시청률로 적자에 허덕이면서 위기론이 끊이지 않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이후 계속되는 전쟁 여파도 LIV 골프의 안정적 운영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런 상황에서 ‘LIV 골프의 아버지’라 불리는 야시르 알 루마이얀 PIF 총재는 이미 LIV 골프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 비즈니스저널은 “루마이얀 총재의 사임은 PIF의 LIV 골프 투자 축소 결정과 맞물린 조처”라고 분석했다.
  • 신들린 박새영 선방 앞세운 삼척시청, 정규리그 21경기 무패 SK슈글즈 잡고 챔프전 첫 승

    신들린 박새영 선방 앞세운 삼척시청, 정규리그 21경기 무패 SK슈글즈 잡고 챔프전 첫 승

    여자핸드볼 삼척시청이 신들린 선방을 앞세워 정규리그에서 21경기 무패행진을 벌이던 SK슈가글라이더즈를 챔피언결정전에서 잡고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삼척시청은 30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1차전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에 28-22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2위로 단판제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누르고 6년 연속 챔프전에 오른 삼척시청은 2일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면 2022~23시즌 이후 3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SK슈글즈와 3년 연속 챔프전에서 격돌한 삼척시청은 1차전 승리로 H리그 출범 후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SK슈글즈에 10연패 후 첫 승리를 거둬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H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21경기 무패행진으로 챔프전에 직행한 SK슈글즈는 시즌 첫 패배를 챔프전에서 당하며 3년 연속 통합 우승 목표 달성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박새영의 신들린 선방에 맞물려 이연경과 전지영이 소나기 득점에 성공하며 10연패의 징크스를 깼다. 전반 4-4에서 연속 5득점, 10-8에서 연속 6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삼척시청은 전반을 17-9로 크게 앞섰다. 그렇지만 전열을 정비한 SK슈글즈는 속공으로 맹추격하면서 점수차를 20-24까지 좁혔다. 하지만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골키퍼 박새영이 결정적인 공격을 막은 직후 이연경이 연속 골을 넣어 26-2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삼척시청 골키퍼 박새영은 이날 16세이브(42.1%)로 펄펄 날아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연경이 8골, 전지연이 7골을 터뜨리며 삼척시청의 공격을 쌍끌이했다. 경기에 앞서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성복고)이 시구를 맡았다.
  • 프로스포츠 사상 첫 5~6위간 챔프전 열린다…KCC, 정관장 잡고 사상 첫 6위 챔프전 진출

    프로스포츠 사상 첫 5~6위간 챔프전 열린다…KCC, 정관장 잡고 사상 첫 6위 챔프전 진출

    ‘슈퍼팀’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을 잡고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6위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KCC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4차전에서 정관장에 84-6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KCC는 2023~24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다시 챔프전에 진출했다. 2023~24시즌 5위로 PO에 올라 정규리그 1위 팀이었던 원주 DB를 누르고 챔프전에 올라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기적을 연출했던 KCC는 이번에는 6위로 챔프전에 올라 통산 12번째 챔프전 무대에 올라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특히 이번 챔프전은 5위로 PO에 올라 4위 서울 SK에 이어 1위 창원 LG를 잡으며 창단 첫 챔프전에 오른 고양 소노와 6위인 KCC가 챔프전을 벌이게 되면서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사상 처음으로 5~6위간 챔프전이 열리는 진기록도 세우게 됐다. 7전4승제의 챔프전 1차전은 고양의 홈인 고양소노아레나에서 5일 열린다. 이번 시즌 탄탄한 수비 농구를 발판 삼아 정규리그 2위에 오르며 4강에 직행했던 정관장은 2022~23시즌(우승) 이후 3년 만의 챔프전 진출을 노렸으나 정규리그에서 5승1패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KCC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리바운드의 차이에서 그대로 승부가 갈렸다. KCC는 1쿼터 숀 롱과 최준용을 앞세워 리바운드 우위(11-6)를 점하며 20-15로 앞서나갔다. 2쿼터 들어서 정관장의 한승희와 렌즈 아반도의 외곽포로 한때 20-20으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곧바로 허훈의 자유투와 최준용의 3점포 다시 앞서나갔다. 허웅의 연속 4득점으로 전반을 45-35, 10점차로 앞선 KCC는 3쿼터 들어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7분 30초 동안 정관장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관장은 특히 공격을 주도하던 아반도가 3쿼터 5분57초를 남기고 송교창을 수비하다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공격의 흐름이 끊어졌다. 이를 이용한 KCC는 3쿼터 종료 3분22초 전 윤기찬의 3점포로 57-35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4쿼터에서도 점수 차를 유지한 KCC는 종료 1분27초를 남기고 숀 롱과 허훈 등 주전을 빼는 여유를 부리며 승리를 만끽했다. 숀 롱이 22점 15리바운드, 최준용이 20점 9리바운드로 KCC의 공격 선봉에 나섰고 허웅이 15점 5리바운드, 허훈이 12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정관장에선 변준형이 1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한승희가 12점, 브라이스 워싱턴이 11점을 기록했다 이상민 감독은 “재작년 5위로 챔프전에 올라 0%의 기적을 이뤘는데 이번에는 6위로 챔프전에 다시 올랐다”라면서 “0%의 기적을 다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 고지원, 2년 전 80타 쳤던 코스에서 7언더파 ...시즌 2승 선착 경쟁 기선 제압

    고지원, 2년 전 80타 쳤던 코스에서 7언더파 ...시즌 2승 선착 경쟁 기선 제압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번째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고지원은 3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5일 더 시에나 오픈에서 우승했던 고지원은 이번 시즌 우승자 5명 가운데 맨먼저 시즌 2승을 이룰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21년 이곳에서 열렸던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 때 박민지가 적어낸 코스레코드 64타에 딱 1타 모자랐지만, 버디는 그때 박민지의 8개보다 1개 더 많은 9개를 잡아냈다. 2번 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하다 더블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신인이던 지난 2023년 이 코스에서 8오버파 80타를 친 적이 있는 고지원은 “그때는 지금만큼 샷을 정확하게 치지 못했다. 코스에 서니 겁이 났다. 지금은 샷이 좋아져서 그런지 자신있게 쳤다”고 말했다. 고지원은 “80타를 쳤던 덕분에 공이 어디로 가면 안되는지 알게 됐다”고 싱긋 웃었다. “이곳에서는 퍼팅만큼이나 샷이 중요하다”는 고지원은 “오늘은 샷이 잘 됐고 퍼팅도 따라 줬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더 시에나 오픈 우승에 이어 iM금융 오픈 공동6위로 상승세를 탔다가 최근 2차례 대회에서 모두 20위 밖으로 밀렸던 고지원은 “최근 치른 두차례 대회가 모두 산악 코스에서 열렸는데 대회 초반은 좋았다가 3, 4라운드에서 뒤로 처졌다. 체력이 떨어진 탓이었다”고 진단하고 “이번 대회도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경기 후 연습도 적당히 줄이고, 잘 먹고 푹 쉴 생각”이라고 밝혔다. 더 시에나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고지원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도 하면 좋겠지만, 이제 첫날이라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면서 “내일 경기도 오늘과 다를 게 없다. 퍼팅하기 쉬운 곳에 볼을 올려놓겠다”고 게임 플랜을 소개했다. 이다연과 유서연, 윤혜림이 2타 뒤진 공동2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iM금융 오픈 챔피언십 김민솔은 1언더파 71타를 쳤지만 리쥬란 챔피언십 우승자 임진영은 3오버파 75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민선은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불참했다. 홍현지는 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 홍현지는 4천만원 짜리 덕시아나 침대 세트를 받았다. 홍현지는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16오버파 88타를 친 장소희와 18오버파 90타를 신고한 정수빈은 이른바 ‘88타룰’에 걸려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KLPGA투어는 투어 수준 유지와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18홀에서 16오버파 이상 타수를 치면 다음 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파72 코스에서 16오버파면 88타라서 ‘88타룰’라고 부른다. 올해 ‘88타룰’에 걸려 탈락한 첫번째 사례다.
  • ‘잔인한 4월’과 결별한 이다연, KLPGA 통산 10승 향해 시동

    ‘잔인한 4월’과 결별한 이다연, KLPGA 통산 10승 향해 시동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지난 10년 동안 9차례나 우승한 이다연에게 4월은 자주 잔인했다. 2017년에는 시즌을 코앞에 둔 3월에 발목이 부러져 4월 한 달은 병상에서 보내야 했다. 2021년엔 손목 부상, 2023년에는 전에 받은 팔목 인대 수술 여파로 4월 개막을 2주 앞두고야 스윙 연습을 시작하는 고충을 겪었다. 올해는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한 이다연은 “아프지 않고 시즌을 시작한 게 낯설다”고 말할 정도다. 잔인한 4월과 결별한 이다연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부쩍 상위권 나들이가 잦다.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 공동 10위에 이어 더 시에나 오픈 공동 7위 등 4차례 대회에서 두 번이나 톱10에 진입했다. 이다연은 3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선수 가운데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꿰찬 이다연은 시즌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다연은 18번 홀까지 9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1번 홀(파5) 보기를 3번(파3), 4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한 그는 마지막 9번 홀(파4) 버디가 다소 아쉬웠다. 그는 “두 번째 샷을 하기 좋은 위치로 티샷을 잘 보낸 덕분에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 후반 첫 홀에서 보기를 하며 심리적으로 흔들릴 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흐름을 뺏기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점도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워낙 코스가 까다로워서 “티 샷 실수 한 번이 큰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했다”는 이다연은 “생각한 대로 샷과 퍼트가 잘 따라준 덕분에 기분 좋게 경기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특히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해서 걸어 다니는 데 체력 소모가 큰 레인보우힐스CC에 대해 그는 “선선한 날씨 덕에 지치지 않았다. 다만 코스 공략을 고심하느라 정신적으로 아주 피곤한 코스다. 나흘 경기를 버티려면 정신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체력이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먼저 10승을 달성한 이예원에 이어 KLPGA투어 17번째 10승을 신설 대회인 DB 위민스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으로 장식할 발판을 마련한 이다연은 “초대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은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하는 영광스러운 자리이기에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 고양 소노 창단 첫 챔프전 진출에는 ‘달’ 역할 자처한 켐바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양 소노 창단 첫 챔프전 진출에는 ‘달’ 역할 자처한 켐바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2023년 창단 후 처음으로 상위권 팀을 모두 잡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에는 최우수선수(MVP)인 이정현의 역할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달’ 역할을 해준 케빈 켐바오가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필리핀 시절부터 주 공격수 역할을 맡았던 켐바오는 공격 성향이 강해 자칫 자신이 공격의 핵심으로 활동하게 되면 이정현과 역할이 겹치면서 팀의 밸런스가 깨질 수 있는데 중심을 잘 잡으면서 공 없는 움직임이나 수비, 궂은 일 등을 맡아 하면서 오히려 더 기회가 많이 생겼다. 소노 관계자도 30일 “켐바오가 이정현의 역할에 도전하지 않고 자신이 더욱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너지 효과가 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평균 15.2점, 리바운드 6.5개, 어시스트 4.0개, 스틸 1.1개를 기록하며 필리핀 출신으로는 아바리엔토스, 이선 알바노에 이어 세 번째로 KBL 신인상을 차지했다. 충분히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해 나설 수 있음에도 팀의 중심인 이정현을 위해 서포트 역할을 했다. 실제로 켐바오가 헌신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상대팀 수비가 이정현에게 몰린 틈을 이용해 공간이 생기자 켐바오에게도 기회가 더 많이 생겼다. 정규리그에서도 이런 모습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켐바오가 신인상을 받게 된 것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지면서 켐바오는 플레이오프 6경기서 평균 19점, 6.8리바운드, 4.2어시스트, 3점슛 3개 등으로 정규리그를 뛰어넘는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켐바오는 “챔프전까지 갈 줄은 몰랐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정관장? KCC? 누가 올라오든 상관없다. 우승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창환 감독은 켐바오에 대해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이 대단한 선수이며 결승에서도 그의 클러치 능력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 봄꽃 피면 이예원, 낙엽 질 땐 김수지… 계절 여왕 있네요[권훈의 골프 확대경]

    봄꽃 피면 이예원, 낙엽 질 땐 김수지… 계절 여왕 있네요[권훈의 골프 확대경]

    봄의 여왕 이예원, 6월 초까지 8승원조는 박민지… 4~6월 12승 올려초여름엔 박현경, 8승 중 6승 사냥찬바람 불면 장하나, 가을에만 V10김수지 통산 7승 모두 8월 말 이후 계절따라 날씨·코스 상태 큰 차이잔디 짧은 봄, 섬세한 컨트롤 중요가을엔 ‘공격 골프’ 장타자들 유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는 계절별로 여왕이 따로 있다. 지난 26일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봄에 유난히 성적이 좋다. 2022년 데뷔한 이예원은 2023년 첫 우승을 신고한 뒤 4시즌 동안 10승을 쌓았다. 이 가운데 8승을 3월부터 6월 초까지 봄철에 올렸다. 2024년과 지난해에 각각 봄에만 3번씩 우승했다. 생애 첫 우승도 4월에 이뤘다. 이래서 붙은 별명이 ‘봄의 여왕’이다. 이예원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봄에 성적이 좋아서 봄에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생긴다”고 말하곤 한다. 사실 원조 봄의 여왕은 통산 19승을 쌓은 현역 최다승 선수 박민지다. 박민지는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동안 12번을 우승했다. 다만 박민지는 6월에 7승을 올려 ‘봄의 여왕’보다는 ‘6월의 여왕’이 더 어울린다. 2017년 4월 생애 첫 우승을 일군 박민지는 2022년에야 처음 가을에 우승했다. 2022년 가을에만 3승을 이룬 박민지는 “내가 쌀쌀한 날씨는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라고 가을 우승을 반겼지만 2023년부터는 매년 6월에만 우승해 ‘6월의 여왕’임을 재확인했다. 박현경은 ‘5월의 여왕’이다. 8번 우승 가운데 절반을 5월에 따냈다. 6월 우승 2번을 보태면 ‘초여름의 여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가을에 힘을 내는 대표주자는 장하나와 김수지가 있다. 장하나는 원조 ‘가을 여왕’이다. KLPGA투어에서 15번 우승한 장하나는 10번의 우승을 8월말 지나서 챙겼다. 그는 3월에 한 번, 4월에 한 번, 6월에는 2번 우승했을 뿐이다. 장하나의 전성기엔 ‘찬바람이 불면 장하나가 우승한다’는 말까지 있었다. 김수지는 현역 최강 가을 여왕이다. 극단적으로 가을을 선호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7승을 올린 김수지는 9월에 세 번, 10월에 세 번 우승했다. 나머지 한 번은 8월 27일에 끝난 대회였다. 봄, 여름에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왜 이렇게 특정 계절에 유난히 좋은 성적을 올리는 현상이 나타날까. 무엇보다도 선수마다 다른 체질을 꼽을 수 있다. 이예원은 “시즌이 막 시작한 봄에는 겨울 훈련 때 집중 훈련한 게 다 생각대로 된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이 일찍 올라오는 체질이다. 이와 달리 장하나는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인데, 선선해지는 가을이 되면 몸과 마음이 다 상쾌해진다”고 가을에 강한 이유를 설명한 적이 있다. 김수지도 시원한 바람이 불면 힘이 난다고 말하곤 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의 기후에 따른 코스 상태와 선수 경기 스타일의 궁합도 주된 원인이다. SBS 골프 신현주 해설위원은 “봄에는 잔디가 짧아서 파워플레이어보다는 섬세하게 거리 컨트롤을 잘하는 선수가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예원도 “잔디가 덜 자란 봄에는 어려운 자리에서 안전하게 타수를 지키는 수비 골프를 잘해야 하는데 그걸 잘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봄에 우승을 많이 쓸어 담은 박민지와 박현경도 섬세한 골프가 강점이다. 가을은 골프장 잔디 상태가 가장 좋을 때다. 페어웨이에서 공격적인 샷을 할 수 있다. 그린이 단단하고 빠르기 때문에 장타를 앞세운 공격 골프에 능한 선수가 성적을 내기가 좋다. 장하나와 김수지는 KLPGA투어에서 손꼽히는 장타자다. 다만 KLPGA투어에서 10번 이상 우승한 선수 중 이정민, 고진영(이상 11승), 박성현, 박지영(이상 10승), 전인지(9승) 등은 봄부터 가을까지 골고루 우승을 따냈다. 사실 선수들의 특정 계절 선호 현상은 KLPGA투어만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는 사계절 내내 기온차가 크지 않은 경기 환경이다. 겨울엔 따뜻한 곳으로 옮겨 치르기 때문에 사시사철 반팔 셔츠를 입고 경기한다. 한국은 계절에 따라 날씨와 코스 상태가 하늘과 땅 차이다. 대회마다 온갖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KLPGA투어만의 계절별 강자를 미리 점쳐 보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하는 요소다.
  • ‘PO 6연승 싹쓸이’ 소노, 1위 LG 꺾고 첫 챔프전 점프

    ‘PO 6연승 싹쓸이’ 소노, 1위 LG 꺾고 첫 챔프전 점프

    정규리그에서 5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고양 소노가 정규리그 1위로 4강 PO에 직행한 창원 LG에 3연승을 거두며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소노는 27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PO(5전3승제) 3차전에서 LG에 90-8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을 거둔 소노는 지난 2023~24시즌 부산 KCC가 당시 정규리그 1위였던 원주 DB를 꺾고 챔프전에 올라간 뒤 2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5위 팀이 챔프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에서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10연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던 소노는 PO에서도 4위 서울 SK에 3연승을 거두고 4강 PO에 진출한 데 이어 정규리그 1위 팀인 LG와의 경기에서도 3연승으로 포스트 시즌 6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진출하는 돌풍을 이어갔다. 12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통합 우승을 노렸던 LG는 정규리그에서도 단 2번만 당했던 2연패를 넘어 처음으로 3연패를 당하며 PO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챔프전은 다음달 5일 정규리그 2위 안양 정관장과 6위 KCC의 승자와 열린다. PO 1~2차전에서 전반에 LG에 뒤진 채 3쿼터부터 힘을 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소노는 3차전에서는 1쿼터부터 이근준과 임동섭 등 백업 자원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면서 앞서나갔다. 1쿼터부터 3점포 3개로 9점을 넣은 이근준의 공격으로 25-19로 앞서나간 소노는 2쿼터에서는 임동섭의 3점슛 2개와 이정현, 켐바오의 외곽이 터지면서 전반을 51-40으로 여유 있게 앞서나갔다. 소노는 전반에만 19개의 3점슛을 시도해 10개를 성공하는 양궁 농구로 허술해진 LG의 외곽을 허물었다. 소노는 3쿼터에서도 켐바오의 덩크슛으로 56-43으로 점수 차를 벌리더니 6분55초 나이트의 투핸드 덩크와 켐바오의 3점슛, 강지훈의 덩크로 74-55로 순식간에 19점차까지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재도가 14점을 넣었고 이근준(12점), 강지훈(12점) 등이 이정현(17점)과 켐바오(17점)의 공격 부담을 덜었다. LG는 유기상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18점을 기록했지만 믿었던 아셈 마레이가 19점 16리바운드에도 종료 3분24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한 것이 뼈아팠다.
  • “사람이 이게 가능해?”…마라톤 2시간 벽 깬 케냐 사웨 [월드피플+]

    “사람이 이게 가능해?”…마라톤 2시간 벽 깬 케냐 사웨 [월드피플+]

    케냐의 장거리 주자 사바스티안 사웨(30)가 마라톤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인간의 한계로 여겨졌던 풀코스 2시간 벽을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뜨렸다. 사웨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 엘리트부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달려 우승했다. 종전 세계기록은 케냐의 고(故) 켈빈 킵툼이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00분 35초였다. 그는 이 기록을 1분 5초 앞당기며 세계 마라톤 사상 첫 공식 ‘서브2’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 ‘마의 2시간 벽’이 정식 대회에서 무너졌다 마라톤 2시간 벽은 오랫동안 육상의 성역으로 불렸다. 케냐의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가 2019년 1시간 59분 40초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당시 경기는 여러 명의 페이스메이커가 교대로 투입되고 코스와 보급 방식까지 기록 달성에 맞춰 설계된 이벤트였다. 이 때문에 공식 세계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번 기록은 성격이 다르다. 사웨는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는 런던 마라톤 정식 대회에서 2시간 벽을 깼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레이스 막판까지 속도를 잃지 않았고, 마지막 2㎞ 지점에서 단독으로 치고 나간 뒤 버킹엄궁 인근 더 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사웨 혼자만의 초고속 레이스도 아니었다.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는 1시간 59분 41초로 2위에 올랐다. 우간다의 제이컵 키플리모도 2시간 00분 28초로 3위를 차지했다. 남자부 상위 3명이 모두 기존 세계기록보다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한 셈이다. ◆ 30세 사웨, 한 번의 질주로 역사를 바꾸다 사웨가 만든 1시간 59분 30초는 단순한 우승 기록이 아니었다. 마라톤계가 수십 년 동안 던져온 질문, “인간이 공식 대회에서 42.195㎞를 2시간 안에 달릴 수 있는가”에 대한 첫 번째 답이었다. 그는 경기 뒤 “오늘은 나에게 기억될 날”이라는 취지로 소감을 밝혔다. 기록만 놓고 보면 한순간의 폭발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케냐 고지대에서 쌓아 올린 훈련과 세계 최강 장거리 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사웨는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하며 마라톤 무대에 강렬하게 등장했다.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존재감을 키웠고, 이번 런던에서 결국 ‘세계 최초 공식 서브2’라는 상징까지 손에 넣었다. ◆ 여자부도 새 기록…런던이 뒤흔든 하루 이날 런던 마라톤은 남자부뿐 아니라 여자부에서도 기록의 날이 됐다. 에티오피아의 티그스트 아세파는 2시간 15분 41초로 여자 단독 레이스 세계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케냐의 헬렌 오비리와 조이실린 젭코스게이가 뒤를 이었다. 남녀부 모두에서 기록이 쏟아지자 런던 마라톤은 하루아침에 육상사의 기준점을 바꾼 대회가 됐다. 기록의 주인공은 사웨였지만, 그의 질주는 마라톤이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만 설명되지 않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점도 보여줬다. ◆ 사웨가 신은 70만원대 러닝화도 화제 사웨의 기록과 함께 그가 신은 러닝화도 관심을 받고 있다. 그와 남자부 2위 케젤차, 여자부 우승자 아세파는 모두 아디다스의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해외 판매가가 5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7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의 초경량 카본 레이싱화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고, 이전 모델인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2’도 6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돼 러너들 사이에서 비싼 신발로 꼽힌다. 아디다스는 이 제품의 강점으로 극단적인 경량화를 내세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는 100g 안팎의 초경량 모델이다. 라이트스트라이크 프로 에보 폼과 탄소 구조를 결합해 반발력과 추진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라톤 기록 경쟁이 선수의 체력과 정신력만이 아니라 스포츠 과학과 장비 기술의 싸움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그래도 기록의 주인공은 신발이 아니라 사람이다 다만 사웨의 기록을 신발의 힘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초경량 카본화는 엘리트 선수의 효율을 높여주는 장비일 뿐, 42.195㎞를 2시간 안에 달리게 만드는 것은 결국 선수의 심폐 능력과 근지구력, 레이스 운영, 날씨와 코스 조건이다. 엘리트용 레이싱화가 모든 일반 러너에게 맞는 것도 아니다. 빠른 속도와 효율적인 주법을 전제로 설계된 경우가 많아 발뒤꿈치 착지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러너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기록의 신발’이 곧 ‘모두에게 좋은 신발’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사웨의 질주는 러닝화 시장에도 강한 파장을 남겼다. 그처럼 뛸 수는 없어도, 그가 신은 신발을 신고 싶어 하는 러너들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세계 최초 공식 ‘서브2’라는 서사는 선수 개인의 영광을 넘어 브랜드와 기술 경쟁의 상징으로도 번지고 있다. 사웨가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 마라톤의 질문은 바뀌었다. 이제 더 이상 “인간이 2시간 벽을 깰 수 있느냐”가 아니다. “인간은 앞으로 얼마나 더 빨라질 수 있느냐”가 새 질문이 됐다. 1시간 59분 30초. 런던의 결승선 위에 찍힌 이 숫자는 한 선수의 우승 기록을 넘어섰다. 케냐의 30세 주자 사웨는 인간 한계의 기준선을 다시 그었고, 마라톤은 또 다른 시대의 출발선에 섰다.
  • ‘봄의 여왕’ 이예원 통산 10승, 덕신 EPC 챔피언십 품었다

    ‘봄의 여왕’ 이예원 통산 10승, 덕신 EPC 챔피언십 품었다

    李, 10승 중 8승 3~6월 초 봄철 석권KLPGA 10승 이상 16번째 선수로“메이저 포함 이번 시즌 3승이 목표”박현경 3타차 2위… 시즌 최고 순위2연패·2연승 도전 김민선 공동 17위최찬, 우리금융 챔피언십서 첫 우승 봄에 유난히 강한 이예원(23)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의 여왕에 올랐다. 이예원은 26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덕신 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5월 두산 매치 플레이 제패 이후 11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보탠 이예원은 통산 10승 고지에 올랐다. KLPGA투어에서 10번 넘게 우승한 선수는 이예원이 16번째다. 생애 첫 우승을 2023년 4월에 일궜던 이예원은 통산 10번째 우승도 4월에 따내 ‘봄의 여왕’이라는 명성에 힘을 보탰다. 이예원은 앞서 9승 가운데 7승을 3월부터 6월 초까지 봄철에 올렸다. 이예원은 2024년에는 3~5월말에 열린 9개 대회에서 3차례 우승과 준우승 한번 등 5번 톱10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3월부터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인 6월 둘째주까지 10개 대회에서 3승에 톱10 진입 7차례 등 초강세를 보였다. 올해도 이예원은 3월 개막전 준우승, 지난 12일 끝난 iM금융 오픈 공동 6위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 등 봄에 열린 5차례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 경쟁을 펼쳤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상금랭킹도 1위(3억 5307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도 1위로 뛰어 2023년에 이어 두번째 상금왕과 대상 석권에 시동을 걸었다. 이예원은 “예상보다 빠르게 10승을 달성해 기쁘다. 봄에 성적이 좋아서 봄을 좋아하지만, 올해는 가을에도 우승하고 싶다”면서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3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예원은 3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탓에 1타를 잃어 선두 그룹에서 밀려났다. 하지만 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한때 공동 선두에 5명이 몰리는 혼전 속에서 이예원은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뽑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0번(파4), 11번 홀(파5)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3타차 선두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박현경이 18번 홀(파5) 버디로 2타차 2위로 올라서면서 경기를 끝낸 직후 이예원은 13번 홀(파3)에서 파세이브에 실패, 1타차 불안한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예원은 15번 홀(파3)에서 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2타차로 다시 벌렸고, 17번 홀(파4)에서 9m 버디 퍼트를 꽂아넣아 쐐기를 박았다. 이예원은 “코스가 어려워서 경기 시작 전에 많이 긴장했는데 초반에 보기가 나오자 오히려 긴장이 덜어졌다. 타수를 지키려고 하면 타수를 잃는다고 생각해 타수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17번 홀 버디가 승부처였다”고 밝혔다. 앞서 4개 대회에서 한번도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박현경은 이날 데일리베스트 스코어 6언더파 66타를 쳐 3타차 2위(9언더파 207타)에 올라 이번 시즌 최고 순위를 찍었다. 한진선, 유현조, 김시현, 유서연, 김재희가 공동3위(8언더파 208타)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 19일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해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김민선은 공동 17위(5언더파 211타)에 그쳤다. 이날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는 최찬이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2022년 데뷔한 최찬은 이번이 첫 우승이다. 장유빈과 정태양이 3타차 2위에 올랐고 임성재는 공동39위(2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 마라톤 ‘2시간 벽’ 깼다

    마라톤 ‘2시간 벽’ 깼다

    인류가 자력으로는 깰 수 없는 영역으로 여겨졌던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마침내 무너졌다. 케냐 마라톤의 ‘늦깎이 신성’ 사바스티안 사웨(30)가 마라톤 1시간 59분대 시대를 열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사웨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가장 빠른 1시간 59분 30초의 기록으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 이 대회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의 이번 기록은 케냐의 켈빈 키프텀이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35초를 65초 앞당긴 것이다. 당시 키프텀은 인류 최초로 풀코스 ‘서브2’(2시간 미만 완주)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약 4개월 뒤 훈련 복귀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웨는 키프텀을 잃고 비통에 빠져있던 세계 마라톤계에 새로운 희망으로 등장했다. 육상 1만m와 크로스컨트리가 주종목이었던 그는 생애 첫 마라톤 대회였던 2024 발렌시아 대회에서 2시간 2분 05초로 우승하며 처음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런던 대회도 2시간 2분 27초로 우승해 신기록 작성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베를린 대회(2시간 2분 16초)까지 포함해 4차례 참가해 모두 우승을 휩쓴 사웨는 이번 대회에서는 신기록을 작정한 듯 출발 신호와 동시에 세계기록 페이스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그는 초반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고, 하프 지점을 1시간 0분 29초에 도달했다. 30㎞에서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와 양강 구도를 형성한 사웨는 결승선을 약 1.7㎞ 앞두고 승부수를 띄웠다. 속도를 끌어올리며 케젤차를 따돌렸고, 격차를 벌리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사웨는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를 더 빠르게 끌어올리는 ‘네거티브 전략’을 펼쳤다. 하프 지점 통과 당시 2분 52초 페이스를 유지했던 그는 5㎞마다 약 3초씩 줄이기 시작해 마지막 2㎞는 2분 40초 페이스로 질주했다. 완주 평균 페이스는 2분 49.9초로, 이는 100m를 약 17초에 완주하는 속력으로 풀코스를 달려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사웨의 대기록이 나오자 외신들은 “인간의 한계를 다시 한번 정의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마라톤의 전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전성기 때인 201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풀코스를 1시간 59분 40초에 완주한 바 있지만, 당시 레이스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서브2 달성을 위해 마련한 특별 이벤트여서 세계육상연맹의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았다. 킵초게는 기록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코스에서 41명의 페이스메이커를 ‘바람막이’로 펼쳐두고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달려 2시간 벽을 깼다. 이번 대회에서 사웨의 뒤를 이어 결승선을 통과한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서브2에 성공했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도 기존 세계기록보다 빠른 2시간 00분 28초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런던 대회에서 기록이 쏟아진 것을 두고는 선수들의 꾸준한 기량 향상과 더불어 기록 경신에 유리한 런던의 평탄한 코스, 진일보한 마라톤화 기술 등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했다. 사웨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훈련해왔다”며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에서도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는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자신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2시간 15분 50초)을 9초 단축했다.
  • 여고 女농구 코치, 학생과 관계하다 적발…남편도 손절했다 [핫이슈]

    여고 女농구 코치, 학생과 관계하다 적발…남편도 손절했다 [핫이슈]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고교 여자농구 감독이 학생과의 부적절한 관계 및 음란물 전송 혐의 등으로 무더기 기소됐다. 한 시즌 만에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며 지역사회의 찬사를 받았던 그는 민원이 제기되자 곧바로 사임했고, 결국 형사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서게 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콜드스프링스 고교 전 여자농구 감독 페이지 애덤스(35)는 최근 대배심에서 30건이 넘는 혐의로 기소됐다. 현지 검찰은 이번 사건 공소 사실이 모두 32개 항목에 이른다고 밝혔다. 적용된 혐의에는 학생과의 부적절한 성적 접촉, 19세 미만 학생 관련 위법 행위, 학생에게 음란물을 보낸 혐의 등이 포함됐다. 컬먼 카운티의 챔 크로커 지방검사는 현지 언론에 “32개 항목의 대배심 기소 내용이 사건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31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우승 감독에서 피고인으로…민원 접수 뒤 곧바로 사임 학교 측은 문제가 불거지자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셰인 바넷 교육감은 이번이 해당 직원과 관련해 받은 첫 공식 민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려가 제기되자 즉시 조사에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애덤스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애덤스는 부임 첫 시즌에 팀을 23승 11패로 이끌며 지역 우승을 차지했고, 앨라배마고교체육협회(AHSAA) 파이널포에도 올려놨다. 그는 한 시즌 만에 성과를 낸 지도자로 주목받았고, 지역사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형사 사건이 터지면서 학교는 감독 공백과 관리 책임 논란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 ‘좋은 본보기’라더니…학교도 관리 책임 논란 사건이 더 크게 번진 이유는 애덤스가 불과 얼마 전까지 지역사회에서 성공한 지도자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바넷 교육감도 과거 그를 두고 지역 청소년들에게 좋은 본보기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런 인물이 학생 관련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충격은 더 커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위 의혹을 넘어 학교 운동부 지도자와 학생 사이에서 벌어진 혐의라는 점에서 파장을 키우고 있다. 학교 측은 민원 접수 직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지만,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그전까지 문제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는지 묻는 시선도 나온다. 한 시즌 만에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 돌연 사임과 형사 기소라는 급격한 추락을 겪으면서, 이번 사건은 개인 일탈을 넘어 학교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 남편은 이혼 소송…가정까지 번진 사건의 파장 사건의 여파는 가정으로도 번졌다. 같은 학교에서 남자농구팀을 맡고 있는 남편 드루 애덤스는 아내 사임 뒤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자녀의 전면 양육권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15년 동안 결혼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덤스는 보석금 22만 5000달러(약 3억 3300만원)를 내고 석방됐다. 다만 전자감독장치를 부착한 상태로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고소 학생의 정확한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소 내용에는 19세 미만 학생이라는 점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즌 만에 우승 감독으로 떠올랐던 인물이 사임과 기소, 이혼 소송 파장까지 한꺼번에 맞으면서 사건은 학교 밖으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학교 운동부 운영 방식과 학생 보호 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KLPGA 첫 타이틀 방어전 김민선 “지난해 잘 쳤던 기억 새록새록 나요”

    KLPGA 첫 타이틀 방어전 김민선 “지난해 잘 쳤던 기억 새록새록 나요”

    김 “작년 실수했던 곳 집중 연습”아이언 샷·그린 플레이 ‘승부처’박지영 “그린 크고 굴곡 심해요”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잘 쳤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덕신 EPC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하는 김민선(23)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처음 맞는 타이틀 방어전이라 떨린다”면서도 “지난주 기운을 이어받아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민선은 “연습 라운드를 돌아보니 티박스 몇 군데가 이동했을 뿐 코스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오늘은 지난해 실수했던 곳에서 집중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지난 19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사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으로선 덕신 EPC 챔피언십이 2연패와 2연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통산 10승의 고참 선수 박지영이 “이미 이번 시즌에 우승을 한 번 했으니까 아무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거들자 김민선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김민선, 박지영, 이예원, 박현경, 지한솔, 유현조는 이번 대회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로 아이언 샷과 그린 플레이를 꼽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바람과 그린 스피드가 변수라고 입을 모았다. 박지영은 “그린이 크고 굴곡이 심해 어디에 공을 떨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고, 이예원은 “두 번째 샷에 집중하면서 공격적 플레이보다 방어적 플레이로 타수를 잘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코스 난도 자체가 높아서 버디를 잡는 게 어렵다. 퍼트 거리가 많이 남았을 때 타수를 잃는 경우가 많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동안 11언더파를 쳤던 김민선은 “올해 대회는 작년과 달리 3라운드 대회로 열리는데 우승 스코어는 비슷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른 선수들이 11언더파에서 12언더파를 예상했지만 이예원은 “10언더파를 넘기 힘들 것 같다”고 코스를 다른 선수보다 어렵게 평가했다.
  • KB 허예은·강이슬 듀오 ‘챔프전’ 첫승 합작

    KB 허예은·강이슬 듀오 ‘챔프전’ 첫승 합작

    박지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청주 KB가 2025~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1차전을 잡으며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첫걸음을 뗐다. KB는 22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69-56으로 꺾고 챔프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역대 여자농구 챔프전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은 34번 중 25번(73.5%) 나왔다. 이날 박지수가 훈련 중 발목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KB가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KB에는 ‘허강박’(허예은·강이슬·박지수)의 허예은과 강이슬이 건재했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퍼부은 강유림의 활약으로 18-18 접전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2쿼터 허예은이 홀로 8점을 넣는 동안 삼성생명은 전체 선수가 8점을 넣으며 균형이 깨졌다. 후반 들어 삼성생명은 KB의 외곽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KB는 적극적으로 3점슛을 던졌고 4쿼터 5분 40초를 남겨두고 68-46으로 앞서자 삼성생명은 주전 선수를 빼고 백기 투항했다. KB는 39개의 3점슛을 시도해 12개를 성공하며 외곽에 집중한 작전이 맞아떨어졌다. 강이슬이 3점슛 6개 포함 23점 6리바운드, 허예은이 3점슛 4개 포함 18점 6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강유림이 18점으로 분전했지만 에이스 이해란이 9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턴오버가 16개로 KB(5개)보다 월등히 많았다. 김완수 KB 감독은 “지수 없이도 강팀이라는 걸 느껴서 흐뭇했고 희열을 느꼈다”고 웃었다. 허예은은 “성장했다는 걸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지수 언니 없이 다 같이 이룬 결과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KLPGA 김민선 ‘2연패·2연승’ 한번에 품는다

    KLPGA 김민선 ‘2연패·2연승’ 한번에 품는다

    ‘러키 세븐’ 金, 작년 대회서 첫 정상“샷 감각·컨디션 좋아… 유지만 할 것”직전 마스터스 우승 기세 이어갈 듯임진영·김민솔, 시즌 2승 경쟁 후끈대상 포인트 1위 전예성 첫승 타진 ‘러키 세븐’ 김민선이 타이틀 방어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김민선은 24일부터 사흘 동안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GC(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다섯번째 대회 덕신 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김민선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지난 19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김민선은 이번에는 대회 2연패와 2연승이라는 진기록을 노린다. 김민선은 이름이 같은 선수에게는 입회 순서에 따라 이름 뒤에 아라비아 숫자를 붙여 구별하는 KLPGA 규정에 따라 등록명은 ‘김민선7’이다. 원래는 ‘김민선6’이 맞지만 본인이 6보다는 7이 좋다고 해서 ‘김민선7’로 등록했다. 자연스럽게 ‘러키 세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타이틀 방어전은 심리적 부담감이 크고 2주 연속 우승은 우승 경쟁을 펼치느라 극대화된 심신의 피로를 이겨내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둘 다 쉽지 않은 과제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비거리를 더 늘리고, 쇼트게임 완성도를 높여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김민선은 두 마리 토끼 사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민선은 “올해 시즌 시작 전부터 이번 대회에 포커스를 맞추고 열심히 준비했다. 샷 감각과 컨디션이 다 좋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2승 고지 선착 경쟁을 벌일 3명 가운데 개막전 우승자 임진영은 작년 덕신 EPC 챔피언십에서 김민선에 이어 준우승을 했기에 설욕을 벼른다. iM금융 오픈 우승자 김민솔은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도 3위에 올라 상승세가 매섭다. 우승없이도 상금과 대상 포인트, 그리고 평균타수 1위를 꿰찰 만큼 날카로운 샷을 날리는 전예성은 다시 한번 시즌 첫 우승을 타진한다. 전예성은 올해 들어 출전한 4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 3위 한 번 등 3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아직 잠잠한 유현조, 노승희, 이예원, 방신실 등 기존 강자들도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개막전을 빼고 3개 대회에서 첫날 선두로 나선 선수가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우승까지 내달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행진이 이번 대회에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2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GC(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는 임성재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023년과 202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LIV 골프로 옮긴 디펜딩 챔피언 이태훈도 2연패를 겨냥하고 귀국했다. 24일부터는 나흘 동안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사이고 마오(일본)에 우승을 내줬던 김효주는 설욕과 함께 시즌 3승을 노린다.
  • 기업·언론의 ‘백년 동행’… 상생 협력 첫걸음

    기업·언론의 ‘백년 동행’… 상생 협력 첫걸음

    200여 회원사 중 80여명 대표 참석소통·홍보 통한 초혁신경제 추구KLPGA 스타 33명과 골프 대회필드 위에서 강력한 유대감 다져 백년 기업을 향한 백년 언론의 동행, ‘서울신문 파트너스’가 닻을 올렸다. 대한민국 경제의 엔진이자 버팀목인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십 플랫폼이다. 거센 불확실성의 파도가 몰아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서울신문은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과 손잡고 정부의 경제 성장 핵심 축인 ‘초혁신경제’ 실현을 뒷받침한다. 서울신문은 21일 경기 이천 H1 클럽에서 ‘2026 서울신문 파트너스 창립총회 및 초청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현재 가입된 200여개 회원사 가운데 80여개사 대표와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 서울신문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창립총회는 회원사 간 허물없는 소통의 장이 됐다. 대표들은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어 상생 협력의 새로운 물꼬를 텄다. 서울신문은 앞으로 회원사들에 대한 입체적인 홍보 지원은 물론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환영사에서 “서울신문은 122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톱5 종합일간지로서 최고 권위의 신춘문예를 통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와 나태주 시인을 배출했다”면서 “이제 그 힘을 파트너스 회원사와 함께 나누고,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서울신문이 언제나 회원사 여러분과 같은 편에 서서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파트너스 회원사를 대표하는 회장으로 추대된 김양수 해피트리 부회장은 “파트너스가 많은 기업이 앞다퉈 자발적으로 들어오는 완벽한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구심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창립총회에 앞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골프대회가 열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스타 선수 33명이 출전해 행사의 품격을 한층 더 높였다. 언론인·기업인·스포츠인이 함께 팀을 이뤄 초록빛 필드 위에서 나눈 교감은 강력한 파트너십을 다지는 초석이 됐다. 첫 파트너스 골프대회에는 2011년 KLPGA 그랜드 파코메리 점프투어 7차전에서 우승하고 하와이에서 열린 철인 3종(수영·자전거·마라톤) 경기를 완주한 김정윤(32) 프로, 같은 해 그랜드 파코메리 점프투어 5차전에서 우승한 김현경(37) 프로와 같은 대회 3차전에서 우승한 류아라(35) 프로가 출전해 수준 높은 실력을 뽐냈다. ‘프로 골퍼 부부’로 유명한 우세희(35) 프로도 가세하며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 프로의 남편은 2022년 KPGA 스릭슨투어 5회 대회에서 4타 차를 극복하고 역전 우승한 김학형(34) 프로다. 파트너스의 문은 지금도 열려 있다. 서울신문과 손잡고 ‘퀀텀 점프’에 나서길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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