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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의 남북 첫 합영공장은 어떤 회사인가

    ◎남포에 「민족산업총회사」… 지분율 50%/셔츠·가방 등 연 3,500만달러 수출목표 (주)대우가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와 남포공단에 설립했다고 29일 발표한 「민족산업총회사」는 남북한 최초의 합영공장이다. (주)대우는 지난해말 중국 북경에서 조선삼천리총회사측과 남포경공업사업 합영계약을 체결한 후 북한당국에 합영회사설립을 등록하고 지난달 「민족산업총회사」의 영업개시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민족산업총회사의 총사장은 삼천리총회사측이,부총사장은 대우측이 맡고 이사회는 대우측 3명,삼천리측 3명등 모두 6명. 공장은 남포시 항구구역 신흥리에 위치하며 건물면적은 2만6천㎡다.총투자금액은 1천50만달러이며 대우와 삼천리가 각각 5%의 지분을 갖게 된다고 (주)대우측은 설명했다. 「민족산업총회사」는 앞으로 1천3백여명의 근로자를 고용,연간 셔츠 3백만장,재킷 60만장,가방 30만개를 생산할 게획이다.연 수출액은 완제품기준으로 3천5백만달러어치에 이를 전망이다. (주)대우 관계자는 『현재 남포의 민족산업총회사는 생산개시를위한 마무리 준비단계에 있으며 박춘 상무가 삼천리측과 합영회사 운영에 관한 최종협의를 위해 평양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포 합영공장은 지난 92년 1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일행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 셔츠·블라우스·재킷·가방등 9개 경공업분야에 대한 협력사업에 합의,추진되었으며 그해 10월 우리정부로부터 협력사업자승인을 받았다.〈김병헌 기자〉
  • 한국전력 이종훈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북 원전건설 지원은 남북관계 새 전환점”/가을쯤 중장비 북송… 사무소 설치 등 과제로/중 광동발전소 기술 지원·산동원전 타당성 조사/에어컨 사용 급증… 올 여름 전력수급 큰 걱정 문민정부 후반기들어 세계화를 겨냥한 공기업의 경영합리화 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전기 철강 발전설비 가스 등 공공성이 높은 재화를 생산·공급하는 공기업은 국민경제에 대한 영향력에 비해 대외적으로 덜 알려져 왔다.한전·포철·한국중공업 등은 우리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는 거대기업들로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이들의 발전전략은 향후 산업구조 재편과 재계의 판도변화와도 밀접히 연관돼 있다.주요 공기업의 사업과 민영화·경영합리화 노력,경영전략을 집중 소개하는 새 시리즈 「공기업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를 싣는다.〈편집자주〉 북한 원전건설의 주계약자로 지정된 한전의 이종훈사장은 원전건설보다는 올 여름 전력수급문제가 더 걱정이라고 했다. 원전건설은 북한이 협조하기만 하면 그동안 축적한 기술이 탄탄해 전혀 문제가 없지만 여름철전력문제만은 순전히 날씨에 달린 문제여서 「실력」과 무관한 탓이다.그렇다고 여름 한철을 위해 무작정 발전소를 세우는 것도 비경제적인 일이다. ○한전출신 첫 연임사장 한전출신으로는 처음 사장에 연임된 이사장을 만나 북한 원전건설과 여름철 전력문제,해외사업 등 한전업무 전반에 대해 들어보았다. ­북한원전 건설은 잘 돼갑니까. 『잘 아시다시피 원전건설은 단순히 발전소를 하나 짓는 일이 아닙니다.남북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더 크지요.문제는 북한의 협조인 데 다소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북한이 우리를 믿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인가요. 『원체 불신의 골이 깊어서….그러나 이제는 그쪽도 「짓는 모양이다」하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진전이라면 진전이지요.어쨌든 북한에 좋은 발전소를 하나 짓겠다는 우리생각이 제대로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원전이 건설되면 기술교류의 촉매도 될 겁니다』 ­사업진전은 어느 정도입니까. ­기본원칙은 한국형 표준원전입니다.현재 원전건설에 가장 중요한 지질을 조사중에 있습니다.용수원과 그 깊이,정수해서 쓸 것인가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17명의 조사팀이 북한에서 조사를 마치고 지난 2월 22일 돌아왔습니다.갖고 온 자료를 분석중입니다』 ­건설 일정은 어떻습니까. 『일정은 예측하기가 좀 어렵습니다.공급협정 후속 의정서 협의,통행·신변안전·통신·부지인수 등에 대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 의정서 협정이 타결되면 빠르면 가을 쯤 중장비가 들어갈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중기반입이 기공식이라고 볼수는 없습니다.간이사무소,숙소,생필품 공급체계 등 인프라가 먼저 구축돼야죠』 ­가을에는 실제 공사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원전의 건설공기는 구조물을 착공한 날부터 계산하는 게 관례입니다.건설허가가 나가고 안전성검토가 끝난 뒤 원전 규제기관의 승인이 나야 착수할 수 있습니다.2003년까지의 준공목표는 제네바 협정에서 정해진 것입니다.시간이 많이 허비됐지만 올 봄이라도 자금,인력공급,자재 등을 조사하는데 장애가 없다면 2003년까지는 1기가 건설 될 수 있습니다』 ­장비나인력이 육로를 통해 수송될 수 있습니까. 『장비는 부산에서 신포까지 배로 운송됩니다.인력은 신포와 가까운 동해안에서 배편으로 가는 것이 육로보다 훨씬 낫습니다.육로를 지나려면 북과의 교섭이 어려워집니다』 ­신포의 원전입지는 어떻게 평가됩니까. 『해안에서 1.5㎞ 떨어진 곳인데 「적합」 판정을 내렸습니다』 ○북 전력공급 문제 많아 ­북한이 2003년까지 버틸 전력은 있습니까. 『북한의 전력사정이 나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계속 발전소를 지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데 전력사정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없습니다』 ­우리가 전력을 공급하면 안됩니까. 『별도 문제입니다.남북협력이 시작돼 북한에 우리 공장이 건설되면 전력문제가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송전선 연결 등의 문제는 정부정책에 따라야 합니다.덧붙이면 북한은 중국·러시아와는 주파수가 달라 전기를 공급받을수 없다는 점입니다』 ­올 여름 전력사정은 어떻습니까. 『매년 이맘때면 사실 걱정입니다.올 최대전력 수요는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3천2백56만KW로 예상됩니다.7월이전에 2백86만KW의 발전설비를 준공할 예정입니다.전력예비율은 예년의 평균기온을 유지한다고 할때 7%로 봅니다.그러나 고온이 한달간 계속되면 문제입니다.에어컨 부하가 한없이 늘어 나 에어컨에만 5백20만∼5백50만KW가 들어갑니다.1백만KW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20억달러가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1백억달러 가량이 에어컨을 위해 사전투입돼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때문에 전력수요가 최대인 시간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첨두부하 전이제도」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발전소는 더 지어야 합니까. 『경제성장으로 최근 수년간 전력수요가 연평균 10%씩 증가했습니다.화력발전소로 치면 매년 33억달러가 투자되는 셈이죠.전력요금과 산업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그러나 20년뒤 설비량이 7천만∼8천만KW가 되면 전기수요는 한계상황에 이르게 됩니다.증가율은 2∼3%에 그쳐 투자수요가 줄 것입니다.그때부터 발전소 신규입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낡은 설비를 보수하고 최신설비로 교체함으로써 효율을 높일수 있습니다』 ○일반쓰레기보다 깨끗 ­핵폐기물 매립사업이 한전으로 오는데 어떻습니까. 『매립사업은 어렵지 않습니다.다만 님비가 문제죠.러시아는 핵폐기물을 동해에 버리고 있습니다.폐기물은 폭발하지도 비산하지도 않습니다.침출수 누출 감지장치가 완벽해 피해도 전혀 없습니다.처분장은 사고위험도 없습니다.한전은 핵폐기물 처분장이 아니라 방사물 처분장이라고 합니다.방사물 처분장은 일반쓰레기장보다 월등히 깨끗해요.일반인의 인식과 반핵단체의 반대가 문제입니다』 ­해외 사업은 어떻습니까. 『발전소 운영기술수출은 94년 5월 해외전력사업팀 발족이 효시입니다.이 해 중국 광동 원자력발전소 보수·운영기술을 지원했습니다.지난해 김영삼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의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했을 때 라모스 대통령과 전력산업에 대해 협력키로 합의한 데 따라 말라야 화력발전소를 인수,한전 기술진 24명이 나가 있습니다.지난해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이 방한한 것을 계기로 원전건설을 논의해 현재 산동 원전 건설타당성조사를 하기로 서명했습니다』 ­타당성조사를 하면 어느정도 연고권이 생깁니까. 『타당성 검토는 무슨 발전소를 건설할 것인가를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한전은 한국표준형 원전을 전제로 기술성,경제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때문에 사실상 타당성조사가 수주를 80∼90% 보장한다고 봐도 됩니다』 ­중국시장전망은 어떻습니까. 『무한하죠.중국 원전건설은 단순한 수출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중국에는 안전한 원전이 세워져야 합니다.사고가 나면 우리도 피해를 입기 때문에 우리의 안보와 연결됩니다.그래서 중국시장 진출은 돈을 벌기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안보를 지키기위한 협력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사장의 올해 핵심경영목표는 세가지다.첫째는 한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것,둘째는 경영혁신 확산,셋째는 직장에 대한 만족도 향상이다. 만족도 향상에 대해 이사장은 특별한 철학을 갖고 있다.어차피 돈으로 근로의욕을 고취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고,설령 돈이 있더라도 다른 분야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해 다른 방법으로 회사에 대한 긍지와 보람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61년 한전전신인 조선전업에 입사했다.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전기계의 최고 기술인으로 국내 최초로 건설된 고리원자력 건설사무소 부소장과 원자력건설처장,고리원자력본부장,한국전력기술사장을 지냈다.기술직 출신이어서인지 처음 만나는 사람도 가식없는 친근감이 느껴진다.취미는 서예와 테니스로 수준급이다.〈입체인터뷰=임태순·박희준기자〉 ◎한국전력 어떤 기업인가/총자산27조1천6백억… 국내 1위/종업원 3만명… 26년만에 3배 늘어/경영·발전소 운영기술은 “세계 최고” 총자산 27조1천6백51억여원.매출액 10조14억여원.순이익 9천1백여억원.지난해 한국전력주식회사의 경영명세서다. 한전은 국내 기업가운데 총자산 1위,순이익 2위,매출액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최대의 기업이다.올 예산만해도 정부예산의 28%대인 15조6천여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한전에 대한 안팎의 평가는 엇갈린다. 국내에서는 「방만」,「비대」,「독점기업」,「공룡」으로 눈총받고 있지만 국제적으로는 원전이용률 세계 1위 5회달성,전력판매량 세계 6위,신흥시장에서의 기업순위 세계 1위,주가총액기준 세계 78위 등 수식어가 끊이지 않는다.지난달에는 미국에서 국내 처음으로 1백년만기 장기채권을 발행했을 정도다.1백년간 한전의 신용도를 믿는다는 것으로 그만큼 전망이 밝다는 얘기다. 한전이 이처럼 국내에서의 평가절하와는 달리 국제적으로 성가를 높이는 것은 경영능력과 발전소 운영기술이 단연 앞서있기 때문이다. 전기공급 과정에서의 전력 낭비를 가리키는 송배전손실율은 5.59%.세계 1위인 일본 동경전력(4.2%)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7.4%인 영국,프랑스를 앞선다. 한전의 송배전 운영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종업원과 전력사용량 비교에서도 뒷받침된다.현재 종업원은 3만7백67명으로 61년 출범 당시에 비해 3배 늘었다.반면 국민 1인당 전력사용량은 46MW에서 3천6백40MW로 80배 가까이 증가했다.노동생산성이 눈부시게 좋아진 것이다. 덕분에 전기요금도 KW당 평균 57.61원으로 82년에 비해 17.3% 인하됐다.대만,프랑스보다 싸고 일본의 3분의 1수준이다.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주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한전은 중국 광동원전에 대한 기술자문용역을 맡았고 필리핀 말라야 화력운영을 맡는 등 해외진출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님비현상에 따른 전원입지 확보,안정적인 전력수급책 마련,발전소건설에 따른 시설자금 확보 등 한전이 해결해야 할 숙제도 적지않다.오지근무에 따른 우수기술직의 이직 등도 현안으로 제기되고 있다.〈임태순 기자〉
  • 미 국무부 「타운 미팅」/본사특파원 인디애나주립대 참관기

    ◎정부·지방주민 신뢰 쌓는다/납세자 만나 정책 설명… 민의 반영/정치인·기업인 등 대거 몰려 성황 연방정부의 대외정책이 더 이상 워싱턴만의 것은 아니다.미국무부가 세계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전국의 납세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정부의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키 위해 마련하고 있는 「타운미팅」의 현장은 지방민들의 상대적 소외감 해소는 물론 정부와 지방주민 간에 이해와 협조를 주고받는 신뢰의 한마당이기도 했다. 24일 인디애나주의 주도 인디애나폴리스 북서부의 인디애나주립대학 캠퍼스 안에 위치한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강당은 연방정부 대외정책 입안가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려는 정치인·기업인·학자등이 몰려 4백여석의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다. 올들어 9번째로 열린 이날 타운미팅의 주제는 「세계 경쟁력」.동아시아와의 활발한 교역으로 자동차부품 및 철강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는 인디애나주민들의 관심에 맞춰 정해졌고 강사 및 연제도 그에 맞춰 ▲국제무대에서 미국 리더십의 유지(그레그 존스톤 자원기획정책실장) ▲미국과 태평양연안국과의 관계전망(앨런 롬버그 정책기획실 부실장) ▲시장개방 및 번영의 증진(샤운 도넬리 경제기업문제담당 부차관보) ▲러시아와 구소련 신흥독립국(도널드 그로스 무기통제 및 비무장국 선임정책고문) 등으로 선정됐다. 첫연사로 강단에 선 존스톤 실장은 알제리대사를 역임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먼저 국무부 대외정책 전반을 설명하면서 미국 지도력의 유지를 위해서는 현재 1.2% 밖에 안되는 국무부 예산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북한과 핵합의에서 한국·일본등 동맹국에 비해 미국의 엄청나게 적은 비용부담,유엔등 국제기구에의 분담금 연체등을 지도력 손상의 실례로 들었다. 20여년간 동아시아문제만을 다뤄온 롬버그 부실장은 중국·일본·한국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태평양연안국들과 미국과의 미래 관계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경제통인 도넬리 부차관보는 지난 3년간 미국의 수출증가 이유를 분석하면서 지난해 25.6%의 수출증가를 기록,1백16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인디애나주의 업적에 대한 칭찬도 있었다.특히 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구체적 방법 제시로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다. 한편 참석자들의 질문은 다양하면서도 광범위하게 계속됐다.국제사회에서 미국이 연체하고 있는 분담금에 대한 해결방안을 묻는가 하면 미국의 대외원조가 지나치게 이스라엘과 이집트 두국가에만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물었다.또한 냉전종식 이후 유엔의 운명에 대한 것과 CIA의 역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동아시아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의 외국기업에 대한 장려정책이 등소평사후에도 계속될 것인가,홍콩이 접수된 후에도 자유항구 자유경제 지역으로 남을수 있을 것인가등 중국 관련이 많았다.동북아에 미군이 주둔해야 하는 이유,한국군의 방위능력,미·일안보체제 등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날 타운미팅은 상오 8시부터 하오 4시까지 하루종일 계속됐으며 참석자들은 『언론에서 보던 것과 크게 다른 내용은 없으나 그래도 직접 보고 얘기를 들으니까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게 됐다』(데이비드 빌러·58·홍콩상대 무역업자),『시골에 산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모임에 와보니 우리도 세계무대의 한가운데 있음을 느끼게 됐다』(래리 이그래함·45·컨설팅업),『지나친 정부정책의 선전장 같다』(쳉 프랭크씨·30·금융업)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디애나폴리스=나윤도 특파원〉
  • 북에 중장비·전자제품 첫 반출/통일원 승인

    ◎북산 TV 상반기중 반입 남북 분단이후 최초로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제품과 지게차 등 국산 중장비가 다음달 북한으로 반출될 예정이다.또 올 상반기중 북한산 컬러TV가 한국으로 반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원에 따르면 (주)대우는 지난 3월 지게차 3대,트랙터 1대,트레일러 2대등 중장비 6대와 컴퓨터 1세트,세탁기 및 건조기 2대,복사기 등 총 23만달러 상당의 국산제품에 대한 반출신청서를 제출,최근 승인을 받았다. 지난 88년 남북교역이 허용된 이후 전자제품 부품이 북한으로 반출되거나 중장비 부품이 위탁생산된 후 남한으로 반입된 적은 있으나 완제품으로 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원 관계자는 『이들 물품들은 수량면에서 소수인 점으로 미뤄볼 때 수출용이라기보다는 경협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견본품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광명성총회사와 컬러TV 위탁가공을 추진중인 LG전자는 지난 3월 컬러TV 부품 1만5천 키트에 대한 반출 승인과 동시에 컬러TV 1만5천세트에 대한 반입승인을 얻었다.〈구본영 기자〉
  • 미,대북 4자회담 접촉 본격화/미사일회담후 워싱턴의 움직임

    ◎북 “포괄적 대화” 고집… 현안논의 시사/기본인식 차 불구 계속 대좌 공감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이 제의된후 미·북한간의 첫공식접촉으로 20·21일 양일간 베를린에서 개최된 미·북미사일협상은 당초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기술이전문제에 의제를 국한하려 했던 것과는 달리 미·북한간 현안들이 광범위하게 논의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무부는 미사일협상대표인 로버트 아이흔 미국무부 부차관보가 22일 귀환하는대로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4자회담 성사를 위한 대북한 접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비공개를 원칙으로 베를린 주재 미대사관 분관과 중국대사관내에 위치한 북한 이익대표부를 오가며 협상을 벌인 아이흔 부차관보와 리형철 북한 외교부 미주국장 등 양측대표는 회담이 끝난후 『진지한 회담』『유익한 회담』등 수사적인 언급만 했을뿐 그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적절한 외교경로를 거쳐 다음 회담 개최문제를 결정키로 했으며 회담방식·문제에 있어 추가적 논의가 있게 될것』이라는 등 절차상의 합의내용 일부가 흘러나왔을 뿐이다. 미국측은 이번 회담의 주의제가 「미사일 비확산」이었다고 밝혔으나 북한측의 한 관리는 기자들에게 『포괄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돼 미사일문제 이외에도 4자회담에 대한 설명등 미·북한 간의 현안들이 폭넓게 다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미국측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라는 이념적 측면에서 접근한 반면에 북한측은 미사일의 자위권적 측면을 강조한 평화협정체결 등 양측간 관계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정치적 해결방안을 주장해 처음부터 어떤 합의점에 도달하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관측됐다. 양측은 이같은 기본적 현안인식 차이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접촉형식 등 광범위한 이견에도 불구,이번 접촉에서 협의과정을 지속시켜야할 필요성에는 공감했으며 외교경로를 통해 재접촉문제를 협의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북측의 미사일 개발과 수출포기 대가로 상응하는 정치적 경제적 조치 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무부측은 우선 24일에는 남북한경협세미나 참석차 워싱턴에 온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차관) 일행과의 접촉을 시작으로 현재 북한측과 계류중인 각종 대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따라서 미군유해송환협상,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고위급회담 등도 곧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한국 정보통신기술의 현재와 미래

    ◎본격 위성시대 개막… 정보인프라 구축/2015년까지 45조투입 공중정보망 완공/원격교육·진료­전자박물관·도서관 보급/전화시설 세계 9위… CDMA·TRS 등 수출 가속화 22일은 제41회 「정보통신의 날」.정보통신부가 발족되고 두번째로 맞는 이날은 국내 정보통신 1백12년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시기에 맞는 「정보통신의 날」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올해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이 시행되는 첫 해인 동시에 무궁화위성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위성시대가 열리는 해다.또한 곧 마련될 「정보화촉진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경쟁과 개방을 통해 세계수준의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정보산업의 성장기반을 다져 미래를 준비하는 시험대가 되는 해이기도 하다.근대 우편제도 도입 1백12주년,전화 도입 1백주년,CDMA이동전화 개통 원년인 올해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사업◁ 이 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45조원을 투입,음성·문자·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형태의다양한 정보를 대량으로 신속하게 누구나 주고받을 수 있도록 「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하자는 국가핵심 전략사업이다. ○산·학·연 상호 연결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공공기관·연구소·대학등의 주도그룹이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국가정보통신망」을 공공재원으로 구축,초기 수요창출과 기술개발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초고속국가망의 운용성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반국민을 위한 「초고속공중정보통신망」도 201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국가망사업」은 지난해 22개 도시까지 연결,1백60개 공공기관 및 연구소를 수용한데 이어 올해는 전국 80개 주요도시로 확대,5천여개 기관을 수용할 방침이다. 또 올 안에 원격교육·원격진료·전자박물관·전자도서관과 같이 국민들이 실제생활에서 정보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첨단서비스도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통신사업 구조 개편◁ 통신사업 구조개편은 국내 사업자간의 경쟁력을 갖춰 대외개방에 대비하고 정부규제를 풀어 빠른 통신기술을 제때 수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이미 국제전화,무선호출,이동전화사업에 경쟁체제를 도입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시외전화사업도 경쟁토록 했다. 특히 통신사업의 국내경쟁 확대를 위해 올 안에 시내·시외전화와 저궤도위성통신(LEO)을 제외한 대부분 통신사업에 신규사업자를 허가키로 함으로써 오는 6월말에는 개인휴대통신(PCS)·국제전화등 7개 분야 30개 통신사업자가 새로 생겨나게 된다. ○전국 80개시로 확대 ▷국제무대진출◁ 가속화 통신업체들의 동남아·동구권등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과거에는 개도국 중심의 전전자교환기(TDX),광케이블등 수출이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들어 무선호출등 통신서비스분야와 디지털이동전화시스템(CDMA),주파수공용통신(TRS)등 이동전화로까지 확대되어 가고 있는 추세다. 정부는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등 11개 국가와 통신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싱가포르등 4개국과 통신협력위원회를 개최,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소프트웨어산업계의기술개발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총 1조4천7백60억원이 투입된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해 중소개발업체에 4백67억원의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에도 6백5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소프트웨어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올 안에 설치하고 소프트웨어산업이 표준산업 분류상 제조업으로 분류될 수 있도록 표준산업분류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통신시설확충◁ 전국의 지난해말 전화시설은 2천1백68만4천회선으로 세계 9위의 시설 보유국으로 올라섰다. 정부는 우편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올 안에 컴퓨터발신형 우편서비스와 같은 첨단우편서비스를 개발,운용할 계획이다. 또 우편물을 기계로 자동처리하는 우편자동화집중국을 오는 2003년까지 전국 29곳에 신설,현재 가동중인 2개국을 포함해 모두 31개국을 운영할 예정이다.〈박건승 기자〉
  • 쌍용,벤츠에 이스타나 역수출/23일 첫 선적

    ◎기술력 인정… 내년 1만대 추진 쌍용자동차가 독일 벤츠사와 기술제휴로 개발해 생산·판매중인 소형승합차 이스타나를 벤츠사에 수출한다.도움을 받아 만들었지만 잘 만들어 오히려 도움준 곳에 되파는 「역수출」이다. 16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오는 23일 마산 수출부두에서 이스타나 첫 물량 4백대를 선적할 예정이다.벤츠가 해외기술 제휴선에서 생산된 차종을 자사브랜드로 수입키로 한 것이나 국내소형상용차가 해외제휴선에 역수출되는 것 모두 처음 있는 일이다. 쌍용관계자는 『이스타나는 벤츠의 기본모델에서 벗어난 거의 전면적인 재설계를 통해 만들어진 1백%에 가까운 독자모델 차종』이라며 『쌍용의 우수한 생산기술과 품질시스템을 인정받아 역수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총 6백대를 공급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1만대이상을 벤츠사에 수출할 계획이다.98년 1만5천대,2000년 2만대의 판매목표를 세웠다. 이스타나를 넘겨받은 벤츠는 「MB 100」이라는 자사 브랜드로 전세계에 판매하게 된다.벤츠는 올해 태국 필리핀 이집트 레바논등 동남아와 중동국가에 팔 계획이다.〈김병헌 기자〉
  • 동북아 안보위협 차단… 결속 과시/클린턴 순방 4국의 입장

    ◎워싱턴/북·중 무력시위 따른 긴장 완화 포석/국제 테러·핵 유출 방지 안전판 마련 14일밤(미국시간) 워싱턴을 떠나 8일 동안의 한국·일본·러시아 3개국 방문길에 오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나들이는 최근 한반도와 대만해협 등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심각한 안보위협에 대한 동맹국들의 결속을 과시하고 냉전이후 또하나의 국제안보 위협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구소련의 핵물질 유출 차단 등 주로 안보목적을 띠고 있다. 따라서 백악관측은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순방목적을 ▲북한도발로 초래된 한반도의 긴장 완화 ▲일본과의 안보협력관계 강화 ▲중국에 대한 동맹국들의 단합된 메시지 전달 ▲테러국가 혹은 집단으로의 핵물질 유출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첫번째로 방문하게 되는 한국의 경우는 당초에 일정상의 이유로 순방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가 동아시아의 긴장고조로 뒤늦게 포함이 결정됐으며 더욱이 최근 북한의 판문점 도발로 인해 클린턴 대통령의 제주도 체류 시간을 배로 늘려잡는 등 한반도 긴장 완화가가장 뜨거운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클린턴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지원을 재천명하고 남북한간의 직접대화를 촉구하게 된다. 클린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지난 12일 오키나와 후텐마 공군기지의 반환을 발표,분위기를 잡은 미국은 지난해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여학생 성폭행사건으로 인한 일본국민들의 분노를 씻어내고 일본과의 항구적인 안보협력관계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과는 그동안 주요 분쟁대상이 돼왔던 경제문제들이 지난 여름 자동차협상의 타결로 상당한 해소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안보는 물론 광범위한 국제안보 문제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양국정상회담에서 채택될 새로운 안보성명은 2차대전 후 일본의 국제안보 문제에서의 역할을 새로이 규정짓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시아의 안보와 관련해서는 북한도발과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4만5천명 미군의 계속적인 일본주둔과 그에 따른 일본의 협력과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비용 분담,보스니아 평화에의 지원 등국제안보및 평화유지에 있어서의 일본의 참여 방안이 논의된다.클린턴 대통령은 17일에는 요코스카에 정박중인 미항모 인디펜던스호 함상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의 동아시아 평화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마지막 방문국인 러시아에서는 19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핵물질 유출 방지를 위한 8개국 정상회담에 참석,냉전종식 이후 구소련 국가들로부터 핵물질이 비밀리에 테러국가나 국제테러집단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상회담을 주재하고 테러리즘 격퇴에 대한 국제적 동참을 호소한다. 이어서 옐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체첸사태의 평화적 해결,경제개혁 촉구,나토 확대,러시아의 이란에 대한 무기 수출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한다.오는 6월 대통령선거에서 옐친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다른 러시아의 정치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역시 금년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3개국 순방은 자신의 안보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과 함께 「재선」의 공동목표를 가진 옐친 대통령과 긴밀한 협조 등 자신의 정치적 안전판 강화의 목적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도쿄/극도 유사시 미·일 공조 초점/“한반도·대만사태로 안보협력 강화” 재확인 일본으로서는 이번 클린턴의 방일은 21세기를 바라보는 미·일 양국관계,더 나아가 동아시아지역에 있어 일본 역할에 적지않은 의미를 갖는다. 이번 방일은 두 가지 커다란 특징을 갖는다. 우선 미·일 양국관계가 「안보」를 중심으로 하는 틀로 환원되고 있음을 강력히 보여준다.미국과 일본은 냉전시대 안보를 중심으로 단단한 결속관계를 유지해 왔다.미국이 구소련의 태평양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막는 것과 일본이 북쪽으로부터의 안보위협에 대비하는 것은 총론과 각론의 관계였다. 냉전 소멸후 미·일안보체제는 다소 흔들리는 듯 했다.미국은 냉전후 일본과의 경제마찰에 힘을 집중시켜 왔다.3년전 클린턴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그는 경제개방압력의 메신저였다.그러나 클린턴은 이제 안보강화의 메신저로서 일본에 온다.대상은 구소련이 아니다.한반도와 대만해협에서의 긴장고조가 안보강화의 주요 배경이다. 여하튼 냉전이 종식됐음에도 불구하고 미·일 양국은 전통적인 안보동맹관계 강화의 필요성을 앞세워 다시 결속하고 있다.일본으로서는 중국­대만사태 당시 중국의 위협전략에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목소리를 높일 수 없었다.역시 힘을 배경으로 개입할 수 있는 것은 미국 뿐이었다.한반도사태도 결국 미국이 관리한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중국과 북한이 미·일관계의 접착제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미·일정상회담에서는 경제문제는 일본의 과녁에서 벗어난다.반도체 필름 보험 등 현안들은 언급되지 않는다.「포괄경제협의의 남은 작업에 우선적 주의를 기울이면서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협력한다」는 간접표현에 그치게 된다.일본으로서는 미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미국의 세계전략에 적극 협조하는 대신 경제문제는 다소 비켜나가는 물물교환이 이뤄진 셈이다. 둘째로 미·일 양국의 기존안보의 틀이 「일본의 유사시」에 초점을 맞추고 극동 유사시를 병기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미·일정상회담에서 발표될 「안보공동선언」은 극동 유사시에 초점을 두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유사시를 병기하게 된다.양국 안보관계의 시야가 비약적으로 넓어지는 것이다. 일본으로서는 다만 주변국가들의 시선을 의식,집단적 자위권 등의 문제는 추후논의로 넘기고 있다. 이번 방일을 앞두고 양국은 이미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대폭 정리·축소,미군에 대한 후방지원 확대,미군의 민간시설 사용확대와 극동유사시 대비 등을 담은 방위협력지침의 검토작업 등에 합의해 놓고 있다.「미국」의 틀 속에서 일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양국 안보동맹관계는 「20세기형」에서 「21세기형」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도쿄=강석진 특파원〉 ◎모스크바/미­러 「핵안보」 협력에 역점/구소련 핵무기해체 등 집중 거론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4일 동안 러시아를 찾는 것은 한마디로 한국·일본방문과 마찬가지로 안보협력의 연장선에서 이뤄지는 것이다.특히 클린턴 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은 「핵안보」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러시아가 추진중인 시장경제정책에 미국이 강력한 동반자임을 확인시켜주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미국으로서는 러시아가 미국의 최대 안보협력자임을 확인하고 최근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내의 민족주의경향을 겨냥하기 위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러시아와 미국은 19∼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원자력안전 8개국(G7+1)정상회담」에 이어 양국정상회담을 갖는다.정상회담에서는 옛 소련국이었던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등지의 핵미사일 해체 문제와 해체비용 문제가 집중 거론될 예정이다.특히 이란 이라크 북한 등으로의 핵물질 유출 방지를 위한 일종의 「협약」도 만들어낼 예정이다.미국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각지에 퍼져 있는 핵기지로부터 여러 핵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유출방지를 위해 러시아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국의 정상회담에서는 나토 확대 문제도 다시 거론될 것으로 보여진다.이 문제와 관련해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폴란드의 크와츠네프스키 대통령은 폴란드의 나토가입 추진 의사를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분명히 했으며 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등 옛 바르샤바조약 일부 회원국들이 나토 가입을 계속 추진,러시아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그러나 모스크바 국제관계전문가들은 『옐친 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이 각각 올해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어 양국의 협력방안은 어느 때보다 술술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1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서방 선진7개국(G7)과 러시아가 참석하는 「원자력 안전정상회담」에서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협상의 초점인 핵실험 금지대상 범위가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이들 8개국은 핵실험 금지대상범위에 「모든 핵실험」을 포함시키려고 시도할 예정이나 구체적이고도 완전한 합의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러시아는 「모든 핵실험의 전면금지선언」을 포함하는 「의장성명 초안」을 만들어 놓고는 있으나 선언적 의미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대통령은 24∼25일 중국의 강택민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옐친 대통령에 대해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긴장완화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설득해주도록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북경/「대중 견제정책 일환」 분석/“미의 동북아 영향력 시험대” 주시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한국·일본·러시아 등 아시아순방에 대해 중국은 미국의 동북아지역 주도권강화를 위한 시도로 보고 경계하는 분위기다. 또 이번 순방을 동북아지역에 있어 미국의 대중국정책의 변화 등 새로운 정책및 지역국가에 대한 영향력의 시험대로 보고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특히 미·일간 예정된 신안보선언에 대해선 이미 『두 나라 쌍무관계를 넘어 다른 나라에 영향을 주어선 안될 것』을 경고하는 등 미·일 안보동맹관계의 강화에 우려를 숨기지 않았다.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이 아시아에서의 정치·군사협력자로서 일본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고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중국은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중국에 대한 견제정책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은 소련해체 등 냉전구조와해 이후 미국이 세력확대를 추구해왔으며 대만문제를 통한 중국분열과중국견제를 시도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다.이런 맥락에서 이번 클린턴의 아시아순방에 대해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정책의 구체화 정도는 앞으로 중·미관계의 균열의 폭과 직결된다는 분석이다. 클린턴의 러시아순방도 중국은 세력균형 차원에서 미·러 사이의 소원해진 관계의 틈이 어느 정도나 메워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냉전시대 미국이 러시아봉쇄를 위해 중국을 끌어들였듯이 러시아로부터 협력의 축을 끌어당기려는 중국과 미국의 경쟁적 차원에서 러시아방문을 보고 있다.중국은 오는 24일 옐친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있으며 26일 상해에서 러시아·카자흐스탄 등 옛소련 4개국과 국경회담에 공동서명할 예정이다. 동북아지역 집단안전보장제도 및 기구설치에 반대해온 중국은 미국이 추진하는 아·태지역 국방장관회의 창설 등 다자간 안전보장협의방안 논의가 이번 순방에서 어떻게 논의되고 발전될지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지역안보의 다자간 협력체제구성과 관련,중국은 행동제약요소라는 기본입장 아래 반대해왔다.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중국의 관심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한 한·미 사이의 새로운 대응방안과 이후 대북한 경제협력 및 지원 등에 관한 공동보조방향에 맞춰져 있다.중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에 대한 의장성명 채택을 반대했다.북한의 위반에 대해 한국정부의 남북대화 시도를 강조해온 중국은 한·미간의 다음 조치와 상응한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미국이 더이상 세계문제에 대해 좌지우지해서는 안된다는 중국은 클린턴의 아시아순방이 미국의 안보동맹과 영향력을 얼마나 강화시켜나갈지 주목하고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수출 18% 증가… 수입은 3.6% 그쳐/3월 무역수지흑자 배경

    ◎선박­반도체 호조속 원유도입 48% 감소/하반기 수출증가 감안… 수지개선 청신호 3월중 무역수지(국제수지 기준)가 90년대 들어 첫 1·4분기중 월별 흑자로 돌아선 것은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수입 증가세는 크게 둔화된데 기인한다. 3월중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7.9%로 1월 29.7%,2월 18.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수입증가율은 3.6%로 1월 34.4%,2월 16.1%에 비해 급격히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이 3월 들어 47.7% 감소,수입 증가 둔화를 주도했다.원유 관세율이 3월1일부터 3%에서 5%로 인상될 것에 대비,원유 수입은 1월 37.2%(11억2천만달러),2월 53.3%(13억달러)씩 크게 늘었으나 그후 사재기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97년분까지 수주가 이미 끝난 선박(1백86.2%)과 국제경기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44.5%) 타이어(25.5%)의 수출이 급증한데 힘입어 수출호조는 유지됐다. 3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3억달러 적자다.그러나 통관기준 집계는 운임·보험을 수입가격에만 포함시키고 수출가격에는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무역수지 적자가 과대평가된다.그래서 수입액의 운임·보험을 제외,순수한 수출입물품 가격만 계산한 것이 국제수지 기준 무역수지로서 3월에 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해외여행 비용과 기업 로열티 지불,운임·보험을 비롯한 무역외수지의 적자규모는 3월중 6억8천만달러로 1월의 5억3천만달러,2월의 5억4천만달러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해외송금 및 차관 등 이전수지의 적자도 7천만달러로 1월 4천2백만달러,2월 6천3백만달러에 비해 계속 늘고 있다. 무역·무역외·이전수지를 합한 경상수지는 3월에 7억달러로 개선돼 올 1·4분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39억9천만달러로 추정됐다.작년 같은 기간의 33억7천만달러에 비해 아직 많다.작년 연간 경상수지 적자는 무역수지 적자 47억5천만달러를 포함,88억2천만달러였다.정부는 올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50억∼60억달러 수준으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우리나라의 수출입은 설비투자 등에 따른 수입이 연초에 몰리는 반면 수출은 연말에 밀어내기 식으로 이뤄져 하반기에 갈수록 무역수지가 좋아진다. 재경원 관계자는 『무역수지는 앞으로 특별한 악화 요인이 없고,기업들의 로열티 축소 추진 등에 힘입어 무역외수지 적자 확대추세도 적정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올 경상수지 60억달러 적자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 공동상표(외언내언)

    상표는 상품의 얼굴이다.디자인,색상,소재 및 품질의 다양성 또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은 물론 그 수많은 상품홍수 속에서 상품선택의 일차적 기준은 상표다.그래서 기업에 있어서 상표는 기업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로 여겨지고 있다. 생소하지만 신문 경제면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의 하나가 OEM이다.제조업자의 상표가 아닌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해서 만든 상품이라는 뜻이다.제조업자의 얼굴(상표)은 소비자들이 생소해서 믿지 못하니까 이미 잘 알려진 주문자측의 상표를 활용,판매하는 기법이다. 똑같은 품질,디자인,가격이라 하더라도 유명상표를 부착한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은 그 상표 하나만 보고 상품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소기업의 제품이 판매에 고전하는 첫번째 이유는 상표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중소기업청은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한 방안으로 중소기업 공동상표를 적극 육성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파치,각시번,세누피등 10여개의 공동상표가 만들어져 이용되고 있으나 아직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고 있다. 소비자들에게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취미의 다양성에 맞춰주기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체제가 일반생활용품의 생산추세로 되어 있다.그같은 생산방식은 대량생산방식의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흔히 피에르카르댕이나 니나리치등 세계 유명상표도 하루 아침에 명성을 떨친 것이 아니다.오랜 시간과 함께 품질 향상을 위한 피나는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결국 품질이 오늘의 유명상표를 만들어낸 것이다.우리 중소기업이 공동상표를 만든 것은 출발에 불과하다.앞으로 광고를 통해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품질의 신뢰도를 계속 높이고 유지하는 일 등 어렵지만 해야할 일들이 많다. 중소기업제품의 65%가 OEM방식으로 수출된다고 한다.수출만 하면 그만이라는 고루한 생각에서 벗어나,늦었지만 우리 중소기업도 제 얼굴을 가져야겠다.〈양해영 논설위원〉
  • 서울 광진갑·수원 장안구(4·11총선 표밭현장을 가다:41)

    ◎서울 광진갑/김영춘후보 “세대교체” 외치며 공략/민주 강수임 의원에 무소속 김도현씨도 가세 서울 광진갑은 서울 최대의 격전지중 한 곳.민주당 강수임의원(49)과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인 신한국당 김영춘 위원장(34),국민회의 김상우 위원장(41),자민련 박종철 위원장(52),무소속 김도현씨(53·전 문체부차관) 등이 안개속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 휴일인 지난달 31일의 첫 합동연설회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는 각 후보들은 1일에는 지역순방과 거리유세를 통해 얼굴 알리기와 지지를 호소하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신한국당 김위원장은 고려대 학생회장으로 84년 민정당사 점거농성을 주도한 학생운동권 출신.1일 새벽에도 여느날과 다름없이 아차산에 운동하러 나온 유권자 2백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통일된 강대국을 만들려면 개혁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런 일에는 참신하고 젊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젊은 층의 지지를 호소했다.하루종일 지역구의 8개동을 돌며 5백여명의 주민들과 만나는 등 초반 「운동권 출신의 최연소후보」에 대한 거부감을 씻어 승리를 자신했다. 국민회의 김위원장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정치학박사로 지난 대선 때 김대중후보의 외교담당보좌역을 지낸 통일외교전문가.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워 호남표를 기반으로 밑바닥을 훑고 있다. 민주당 강의원은 이기택 상임고문과 정치노선을 같이해 온 「신의」를 내세우고 초반 주도권을 계속 이어 나간다는 전략.『끝까지 민주당에 남아 전통야당을 지키겠다』는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현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재선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민련 박위원장은 동국대 교수출신으로 신민주공화당 총재특보와 민자당위원장,국민당사무부총장 등 여야를 두루 거쳤다.전북 익산출신으로 충청표에 호남표 일부,안정희구세력을 더하면 승산이 있다며 부지런히 뛰고 있다. 문체부차관을 지낸 민주계 출신으로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나온 김도현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다크호스로 가속이 붙고 있다.정치규제에 묶였던 13대를 제외하고 11대 이후 4차례 금배지에 도전.광진갑은 강의원의 박빙의 우세속에 신한국당 김위원장과 국민회의 김위원장이 바싹 추격하고 있으며 무소속의 핸디캡에도 불구,김도현씨가 복병인 형국이다.〈황성기 기자〉 ◎수원 장안구/이호정 의원 「이병희 7선」 저지 관심/쟁점없고 후보 9명 난립… 안개속 혼전 수원 장안 수원장안은 최근 신한국당과 자민련이 분석한 자료에서 두당이 모두 승리를 장담하는 지역이다.하지만 9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곳의 승부를 쉽게 점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합동연설회 등에서도 지역의 뚜렷한 쟁점이 없는 탓인지 선거에 나선 9명의 후보 모두 각자의 정치적 비전등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14대 때 국민당으로 출마,금배지를 단 이호정의원(58)을 내세운 신한국당은 이번에도 6선의 중진 이병희 전 의원(70·자민련)을 누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신한국당 이후보는 최근 합동연설회 등에서 『지난 4년동안 깨끗하고 소신있는 정치를 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고 『이번에 다시 뽑아주면 썩은 정치,붕당정치를 몰아내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수원·중고교와 서울대 치대 출신의 치과의사인 이후보는 보수적인 지역적 특성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자민련의 이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서울의 대형유통업체를 수원에 유치시켜 재래시장의 상권을 침체에 빠뜨린 장본인이라는 루머 때문에 억울하게 패했다고 분석하고 『이번에는 당당히 심판을 받아 지난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그는 『수원과 평생을 함께해온 사람』이라고 호소하면서 『다시 국회에 보내 준다면 지역을 위한 마지막 봉사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여기에 10,11대 의원을 지낸 민주당의 유용근후보(56)의 추격도 만만찮다.류후보는 『현정권의 집권3년동안 보여온 정치·경제·외교적 실적은 낙제점수』고 비난하고 『이번 선거에서는 정통야당의 맥을 잇는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국회의원직을 떠난뒤 오랫동안 재야에 머물러 그동안의 공백기간을 어떻게 만회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라고 보고 부지런히 뛰고 있다. 또 이종찬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이종철씨(53)가 뒤늦게 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얼굴알리기에 분주하고 무소속의 박현호후보(38·전수원시의원),안병철후보(38)등도 30대의 참신성을 무기로 표밭을 공략중이다.〈수원=김병철 기자〉
  • 지원연설 바쁜 길승흠 전교수(오늘의 인물)

    국민회의 길승흠 지도위원(59)은 정당연설회가 시작되면서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출신이다.같은 대학의 많은 동료교수들이 정치에 진출했지만 시작은 모두들 여당이었다.그러나 그는 야당정치인으로 변신한 첫 케이스다.선거운동 시작후 연일 강도 높은 대정부 공격을 펼치며 연사로서 기대이상의 몫을 해낸다는 평이다. 그의 연설주제는 전공인 정치분야.현정권의 독주와 총선후 정개개편 의혹에 초점을 맞춘후 『국민회의가 이를 막기 위해선 1백석을 확보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다. 기성 정치인의 연설에 비해 「목소리가 약한」 느낌이 없지 않으나 강단에에서처럼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풀어가는 말솜씨가 되레 청중들의 마음속을 깊이 파고든다는 평이다. 길지도위원은 전국구 4번으로 의원직을 이미 예약한 상태.20년간 강단에서 한국정치를 예리하게 비판해 온 그는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어떤 역량을 발휘할 지는 일단 「총선 지원유세」라는 첫 관문에서 판가름 날 것 같다.〈오일만 기자〉
  • 북 미사일 금수 대가「보상책」강구/한·미 외무회담 주요 협의내용

    ◎일·이스라엘 5천만∼1억달러 부담/경협 형식땐 한국도 참여 가능성 커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6일(미국시간)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부장관,안소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보좌관,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등 미국정부의 한반도 정책 담당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오는 4월11일 국회의원 선거뒤 본격화될 미­북간의 외교·군사적 접촉과 관련한 기본방침을 협의했다.주요 협의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한다. 미사일협상 미­북간의 미사일협상은,한·미 양국이 추진하는 북한에 대한 관여정책의 한 과정이다.94년 10월21일의 제네바 미­북 기본합의와,지난해 12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협정체결로 일단 북한의 핵위협이 해소됨에 따라,그 다음 단계인 미사일통제 국면으로 들어가려는 것이다.한·미 양국은 북한에 대한 미사일 통제가 이뤄지면 그다음 단계로는 화학무기를,또 그다음 단계로는 재래식 무기를 제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미·북 양국은 일단 4월말 제네바나 베를린,또는 콸라룸푸르에서 양국 외교당국자가 참석하는 첫 미사일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우선 사정거리 3백㎞이상의 미사일 수출을 제한하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북한을 가입시켜 이라크,이란등 중동국가에 대한 미사일 수출을 중지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아무런 「대가」없이 미사일 통제 회담에 응할리가 없다.이에따라 표면적으로 추가 경제제재 완화를 「당근」으로 내세우지만,북한이 해마다 중동국가에 미사일 부품등을 판매해 얻는 5천만∼1억달러를 보상해줄 수 있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보상 비용은 북한의 미사일 수출 중단의 수혜자가 될 이스라엘과 일본이 부담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다.우리나라도 경협형식의 보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이럴 경우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수출 통제뿐만 아니라,기술개발에까지 통제의 범위가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해송환◁ 지난 1월 하와이에서 미국측 제임스 울드 국방부 부차관보와 북한측 김병홍 외교부국제부장을 대표로 한 1차 협상이 열렸다.북한은 지난 93∼94년 송환한 유해 1백62구에 대한 보상금으로4백만 달러를 요구했으며,미국은 1백만 달러를 제의했다.1차 협상은 타결 직전 북한 외교부와 군부간의 의견대립으로 무산됐다.2차 협상은 미사일협상과 마찬가지로 4월중에 하와이나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정부는 인도적인 이유로 미­북간의 유해협상에 간여하지 않고 있지만,북한으로서는 미국과의 군사적 채널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접촉을 계속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경제제재완화◁ 미국은 지난해 1월21일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 조치를 발표했다.완화내용은 ▲미­북간 전화·전신 연결을 위한 거래 허용 ▲언론기관 사무소 개설 ▲북한정부에 귀속되지 않는 동결자산 해제 ▲북한으로부터의 마그네사이트 수입허용 등이었다.북한은 제네바 합의이후 핵동결이 계속 유지되고,경수로 협정이 체결됐다는 사실을 내세워 추가 제재완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이에대해 미국 정부는 미·북 연락사무소 개설과 유해송환·미사일 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추가 제재완화를 고려하고 있다.〈워싱턴=이도운 특파원〉
  • 레저용 차 수출로 “제2도약” 시동/쌍용·기아·현대정공

    ◎유럽·북미 등에 최고 2배 늘려 「이제는 해외로」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현대정공 등 4륜구동차업계들이 RV카(레저용 자동차)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각사의 생산량은 늘고 있으나 급성장해오던 국내시장이 94년부터 특별소비세가 인상되면서 주춤거리자 수출로 활로를 찾아나섰다. 해외쪽은 시장여건이 좋아지는 추세다.RV카 시장의 급성장으로 수요가 늘고 특히 무쏘 스포티지 갤로퍼와 같은 도시형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덕분에 우리 업체들이 수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지 1∼2년 밖에 지나지 않았으나 모두 수출량이 50%이상 증가하고 있다. 3사중 수출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업체는 쌍용자동차.대리점 부족으로 내수에 어려움이 있으나 수출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무쏘 등을 앞세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쌍용은 지난 94년 첫 수출에 나서 모두 7천6백96대를 판매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배가 늘어난 1만4천1백81대를 팔았다. 올해는 지난해의 2배가 넘는 3만4천대를 수출할 계획이다.이중 무쏘가 2만4천대이다.특히무쏘는 지난해 유럽에 본격 진출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유럽에서만 8천5백63대를 팔았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올해 유럽에 1만5천대를 수출하고 2000년에는 6만대를 유럽시장에 내다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량면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앞선다.기아는 지난해 현지조립생산분을 포함,스포티지 2만9천65대를 해외에 팔았다.전통적으로 강한 북미지역에 가장 많은 1만2천2백16대를 수출했다. 올해는 북미지역에만 지난해 2배가 넘는 2만8천대를 판매하는 등 모두 5만1천여대를 수출할 계획이다.유럽지역에는 1만3천대를 수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정공도 올해부터 휘발유엔진 갤로퍼로 수출에 주력하기로 했다.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에서도 국내 4륜구동업계의 선두를 노리고 있다.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1백% 늘어난 1만대. 중동과 중남미를 주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중동의 경우 레바논을 비롯,8개국에 3천대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중남미도 아르헨티나 파나마 칠레 등 딜러망이 구축된 나라를 비롯,16개국에 3천4백대를 수출할 계획이다.중국과 중앙아시아에도 3천6백대를 판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김병헌 기자〉
  • 미,곡물이동 제한조치 발동/밀에 번식균 발견… 인체 무해

    【워싱턴 AP 연합】 미농무부는 21일 밀에 번식하는 곰팡이류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곡물선적을 제한하는 긴급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댄 글리크먼 농무장관은 이달초 애리조나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균류가 밀의 수확과 맛,품질을 크게 저하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며 국내 곡물이동도 제한할수 있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사람에게는 안전하지만 밀 수출과 판매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이 곰팡이류는 애리조나에서 첫 발견된 이후 뉴멕시코와 텍사스주 서부 등지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 문구업체 「세아실업」/특허품 「라이트 펜」 개발(앞선 기업)

    ◎볼펜·플래시 결합… 어두운곳서 기록가능/작년 수출액 200만달러… 해외주문 쇄도 「볼펜이 눈을 떴다」.문구업체 세아실업 김통환사장(40)이 회사 특허품인 「문라이트펜」 「반디펜」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무실에 붙여놓은 광고문구다.업계에선 라이트 펜으로 알려져 있으나 세아의 특허품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라이트 펜은 볼펜과 플래시를 결합한 상품으로 어두운 데서 볼펜불빛으로 글씨를 쓸 수 있게 고안됐다.김사장이 90년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경찰관이 어두운 데서 목과 어깨사이에 손전등을 끼고 기록하는 것을 보고 상품개발에 착안했다.4년여동안 7억원의 돈을 투자해 94년말 성공했다. 판매는 대성공이었다.수출 첫해인 지난해 2백만달러어치를 해외에 내다판 데 이어 올들어 2달동안 60만달러어치를 수주할 만큼 수요가 폭발적이다.7월까지 주문량이 밀려있다.해외에선 개당 9∼10달러,국내에선 개당 3천5백원에 팔릴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건전지와 볼펜의 촉은 채산성 문제로 수입해 쓴다.국산화율은 95%.지난해 회사매출은 40억원으로 이중 절반 이상을 「플래시 볼펜」이 기여했다. 김사장은 주문량 쇄도를 자동화로 이겨내고 있다.『자동화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는 생각에서 대당 수억원 하는 기계를 도입하고 시설확장도 추진 중이다.합정동의 도시형 공장을 독립문으로 이전,월 40만개인 생산능력을 1백만개로 늘릴 생각이다. 김사장은 단돈 2만원으로 사업에 뛰어든 자수성가형 사업가다.호신용 가스분사기가 그의 첫 작품이다.87년 자신이 제작한 제품의 성능시험을 위해 자기얼굴에 쏜 탓에 시력이 나빠졌다.가스 분사기 등 경찰장비는 매출액이 얼마되지 않지만 20여가지를 취급한다.수갑,방탄·방검재킷은 특허품이다.어려서 고생할 때 경찰관의 도움을 많이 받아 경찰장비는 애착이 많이 간다고 했다. 김사장은 올해부터 소량이지만 내수도 할 생각이다.문제라면 라이트펜이 잘 팔리자 문구업계 대기업인 M사가 유사상품으로 시장에 뛰어든 것.시장이 연간 40억원에 불과해 한판 승부를 내야 할 형편이다.그는 우선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이 회사를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소송을 냈다.그리고 끊임없이 제품개선에 몰두하고 있다. 김사장의 최대 목표는 세계 최고의 라이트펜을 만들어 5년안에 회사를 공개하는 것이다.매출액 대비 두자리 숫자의 개발비를 쏟아붓는 것도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다.아동용 공작기구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검토중이다.〈박희준 기자〉
  • 대우 인천시와 중기지원 협약

    ◎국제 박람회 참가 등 해외시장 개척 협조/「3각 협력체」 첫 출범… 30개 업체 1차 선정 (주)대우는 19일 인천시와 중소기업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및 중소기업의 삼각협력관계가 공식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대우는 이날 상오 인천시청에서 최기선 인천광역시 시장과 서형석(주)대우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와 (주)대우간 중소기업지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최시장과 서회장이 직접 서명한 업무협약은 ▲유망중소기업의 발굴 및 육성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협력 ▲국제박람회참가 ▲중소기업과의 해외동반진출 모색 ▲해외시장정보제공 ▲상호인력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대우는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1차로 인천지역의 30개 중소기업을 지원업체로 선정했으며 4월중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어 지원업체를 추가로 확대한다. 또 인천시가 계획하고 있는 미주·남미·중동지역 바이어와의 상담회,중국·남아공·칠레지역 중소기업 박람회 참가를 지원키로 했다. 대우는 이미 이들 30개 업체들을 각 사업본부와 연결해 시장조사,바이어 상담 등 해외판로 개척 및 수출확대에 나서고 있다.인천시 부평구의 인쇄회로 기판 생산업체인 (주)SMC는 대우의 주선으로 이집트 업체와 1백2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해 이달안에 선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는 인천광역시가 지난해,98년까지 역내 중소기업을 우수 수출기업으로 변신시킨다는 목표아래 「중소기업 수출지원 종합계획」울 확정하고 (주)대우를 지원 대기업으로 선정함에 따라 그간 인천시에 신청서를 낸 1백2개 중소업체중 기술능력과 국제경쟁력 등을 조사,30개 업체를 선정했다. (주)대우와 인천시가 합의한 중소기업 지원계획은 지자체의 행정력과 종합상사의 해외시장개척의 노하우가 결합돼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대우는 앞으로 중소기업 지원계획을 갖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해 유망중소기업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우는 현재 16개 중소기업에 협력회사 멤버십을 부여,유망중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1백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박희준 기자〉
  • 미·북한 첫 미사일관련회의/4월말개최 협의중/일 아사히신문 보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오는 4월말 유럽에서 북한의 미사일개발 및 수출문제를 둘러싼 첫협의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서두르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한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17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군부가 미국과의 미사일문제 협의에 대해 반발해 왔으나 최근 들어 김정일정권 내부에서 조정이 이루어져 기본적으로 협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4월말 국무차관보 대리급을 대표로 해 유럽에서 첫 협의를 갖자고 북한에 제안했으며 미측은 북한의 미사일관련기술 수출규제(MTCR)체제 참가 문제를 협상에서 우선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중국 합작투자 이점 살려라/천진환 LG그룹 중국본부장(서울광장)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때는 몇가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사전 전략없이 무모하게 투자했다가 많은 어려움을 당한 기업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여 특수한 사정들이 있으므로 이를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중국사람들 자신도 이 특수한 사정을 「국정」이라 부르며 이를 늘 강조한다. 우리는 중국과 정식으로 수교한지 3년여가 되었으나 아직도 중국시장 진입에 있어 적지 않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무역은 95년에 1백76억달러를 시현하였고 우리의 대중투자 역시 이제는 20억달러를 넘어섰다.이러한 시점에서 중국진출을 시도하였거나 시도하려는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에 몇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는 중국의 지리적 다양성을 감안한 투자전략의 수립이다. 중국시장을 생각할 때 중국전체를 동질의 같은 시장으로 생각한다면 이는 큰 오해라 할 수 있다.실제로 중국전체를 한꺼번에 본다면 같은 시간에 추운지방,더운지방,아열대 지방등 지리적 다양성이 아주 심한 나라이다. 따라서 이처럼 방대한 나라에서의 인건비,기능공의 수급정도,지출경비,구매력,토지사용료 등도 차이가 있고 다양할 것임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중국이 1979년부터 개혁,개방한 이래 외국의 대중투자는 광동성,복건성 등을 포함한 남부에서 주로 진행되어 왔으며 생산기지 역시 상해를 위시한 강소,절강성 등의 연안지역을 따라 추진되어 왔지만 실제로 일부 선진 외국기업들 중에는 처음 중국시장에 진입할 때 우선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선택하여 비교적 좋은 조건으로 사업을 성공시킨 예도 적지 않다.중국은 지난 16년간 연안지역 경제발전의 성공을 기반으로 이제는 중서부 내륙지역으로 그 탄력을 확산시키고자 노력중에 있으며,이는 향후의 전개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둘째는 현재의 중국시장경제가 과도기적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은 계획경제체제에서 시장경제체제의 확립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동안 중국경제의 성과는 마치 세걸음 내딛고 한,두걸음 물러서는 인상을 주고 있다.이는국가 계획의 정해진 궤도가 불분명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을 것이다.그렇지만 중국시장 진입을 시도하는 외국기업들은 중국정책의 방향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나아가 올바른 판단을 해야만 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이것은 최적의 진입시기뿐만 아니라 사업영역및 지역을 선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며,동시에 시장진입후 확장계획의 성격과 방향에도 큰 작용을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는 현지기업과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서구의 선진기업들은 중국시장 진입시 현지의 우수한 기업과 각종 제휴를 형성하여 시장진입을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왔다.우선 이러한 제휴를 통해야만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을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즉 정부관리들의 관료주의로 인하여 야기되는 복잡성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하여는 현지 중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그 좋은 예가 China Hewlet­Packard 회사로서 1985년에 설립하여 지금껏 큰 문제없이 성장해온 성공적합작기업이다. 요즈음은 외국기업들이 중국내에서 좋은 파트너를 선정하기에 적절한 시기로 판단된다.현재 다수의 중국내 국영기업들은 외국기업들과 상호협력에 대해 열의를 가지고 상담할 자세가 되어 있다.물론 서구의 고기술,노하우,새로운 관리기법,자본투자,국제시장으로의 수출판로 확대 등 제반 호조건들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외국기업과 합자를 성사시킬 경우 정부가 국영기업에게 부담시켰던 무거운 부담을 벗어버릴 수 있다는 점이 외국과의 합자기업에 관심과 열의를 보이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동시에 회사의 규모와 인원도 감축시킬 수 있는 점도 함께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중국은 말이 한 나라이지 하나의 거대한 대륙이라고 해야 할 만큼 지역별로 투자환경,제도,상관습,문화가 판이한 나라다.우리 기업의 양적 팽창과 아울러 수교후 3년여가 경과한 지금의 시점에서 그간의 대중국 진출의 구체적인 어려움을 다시한번 되새겨보고 효율적인 대중국 투자진출 전략과 정부 및 지원기관들의 지원정책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아닌가 여겨진다.
  • 일에 휘발유 첫 수출/유공·호남정유 등 29만배럴 판매 계약

    국내 정유업계가 처음으로 일본에 휘발유를 수출,일본시장에 진출한다. 유공은 13일 일본의 전농(전국농업협동조합 협의회),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최대 정유사인 일본 석유 등과 휘발유 판매계약을 체결,1차로 17만5천배럴을 수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전농과의 계약물량은 9만배럴,이토추상사와 일본석유와는 각각 4만배럴이며 계약금액은 4백만달러이다. 유공은 지난해 4월 휘발유 시제품을 전농측에 제공,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호남정유도 이 날 일본석유 및 저팬에너지와 각각 4만2천배럴,3만1천배럴 등 7만3천배럴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일본석유와의 계약조건은 운임포함가격으로 배럴당 24달러20센트,저팬에너지와는 본선인도가격으로 22달러20센트로 1백71만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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